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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막힌 5대 은행, '기업금융' 풀액셀
  • 가계 대출 막힌 5대 은행, '기업금융' 풀액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시중은행이 올 하반기 들어 기업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레드오션’에 들어섰다고 판단됨에 따라 기업대출 시장 확대에 저마다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이 기업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다변화하는 등 선두권 탈환과 수성을 위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우리銀, 중소기업 특화 채널 8곳 운영기업여신 1위 KB국민은행은 본부 차원에서 기존 우량 법인을 대상으로 대폭 할인된 금리를 제공하는 14조원 한도의 특별금리승인제도를 지난 4월부터 도입했다. 영업점에도 2분기까지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전결 한도를 부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량기업고객의 이탈 방지를 위해 경쟁력 있는 본부 특별 금리를 운용하고 있다”며 “신규 대출 취급 시 영업점의 재량권을 높이는 차원에서 영업점 전결 금리 인하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업금융 부문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 특화 전략으로 작년에만 기업대출 순증 규모가 타 경쟁 은행 대비 2배가량 높은 성과를 거두며 작년 6월부터 기업여신 잔액 2위 은행으로 거듭났다. 올해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라이싱 정책 운용과 종합마케팅툴 ‘기업금융코디’를 시행해 실제 도움이 되는 정밀한 타깃리스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 및 현장의 소리를 접수해 현장에서 원하는 금리로 경쟁력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채널 ‘비즈(BIZ)프라임센터’ 내에서 대출 전담 심사부서를 매칭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BIZ프라임센터는 중소·중견기업 대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산업단지마다 전략적으로 신설하고 있는 특화 채널로, 현재 8곳까지 늘린 상태다. 우리은행인 올해 기업대출 잔액 목표치는 약 160조원인데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목표치의 93%에 도달한 상태다. 앞서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을 필두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우면서 오는 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신한은행은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신한S.O.L클러스터’를 신설했다. 은행권 최초 본부 RM(특화전문), 프로젝트매니저(PM), 심사역이 국가추진 성장산업 밀집지역을 거점으로 종합적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은행도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투자금융부문을 기업금융부문, 투자금융부문으로 세분화했다. 기업고객부는 중소기업고객부, 대기업고객부로 분리해 기업금융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시중은행 기업대출 5개월 연속 상승세시중은행이 기업금융 경쟁을 벌이는 배경에는 한계점이 분명한 가계대출 증가에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대출의 총량 관리를 위해 연간 증가율을 최대 2% 수준으로 묶어둔 상황이다. 가계대출 확대에 부담을 느낀 은행이 기업금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이유다.한편 지난달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803조 3231억원으로 전월(796조 456억원) 대비 7조 2775억원 늘었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세로, 올 들어서만 36조 92억원이 급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은행이 주담대를 급격히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펴는 건 사실상 어렵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한동안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6.27 I 정두리 기자
위기의 자영업자…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 위기의 자영업자…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 속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돈을 못 갚는 자영업자들이 속출, 100명 중 13명 꼴로 연체 위험이 큰 ‘취약차주’로 전락했다.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에 더해 주택가격 상승세가 동반된 가계부채 상승 가능성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영업자 100명 중 13명 취약차주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52%로 2015년 3월말(2.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2022년 6월말까지만 해도 0.5%에 불과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세 배 이상 뛰었다.연체율 상승은 다중채무자(금융기관 3곳 이상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이나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자영업자 취약차주 연체율은 10.21%로 2015년 9월말(10.58%)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비(非)취약차주 연체율이 0.41%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났다.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비중은 12.7%로 2018년 12월말(12.7%)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이같은 연체율 상승은 신규 연체 차주들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 자영업자 연체차주 수 비중은 4.20%로 2022년 6월말(1.57%)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신규 연체진입률은 1.52%로 2021년말(0.47%) 대비 세 배 이상 높았다.자영업자뿐 아니라 가계 연체율도 2022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말 0.98%로 2016년 3월말(0.98%)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2022년 6월말까지 0.56%로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가계 취약차주 연체율은 9.97%로 2013년 9월말(10.9%)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가계 비취약차주 연체율은 0.38%에 불과하다.가계대출 중 비은행 부문만 따로 보면, 연체율은 2.17%까지 올라간다. 이는 2015년 9월말(2.23%) 이후 최고치이다. 가계와 기업대출 연체율이 2.17%, 5.96%를 기록해 각각 2015년 9월말(2.23%), 2014년 3월말(6.27%)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저축은행 연체율은 8.8%로 2015년 12월말(9.2%) 이후 가장 높았고, 상호금융의 경우 5.1%로 통계 관리가 시작된 2008년 6월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DSR 적용 범위 확대 검토”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과 함께 주택가격 상승세가 동반된 가계부채 상승세도 우려점으로 꼽혔다. 한은은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할 경우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 시기 유예와 별개로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은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5월중 6조원 늘어 지난해 10월(6조7000억원) 이후 7개월래 가장 크게 늘었다. 가계대출을 늘린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가 5조7000억원 급증, 지난해 11월(5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담대가 증가한 것은 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는 올 1~2월까지만 해도 4만3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5만3000호), 4월(5만8000호) 증가했다.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이 상승 전환하고 금리인하 기대감도 있어서 앞으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면서 “모니터링을 잘해 필요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유예와 별개로 DSR 적용을 받지 않은 대출들을 규제 대상에 넣을 수 있다”며 “가계부채를 명목 경제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7 I 하상렬 기자
“좀비 기업 놔두면 밸류업 실패”…韓 OECD 꼴찌 수준 ‘빨간불’
  • “좀비 기업 놔두면 밸류업 실패”…韓 OECD 꼴찌 수준 ‘빨간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의 상장사 전체의 기업가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주요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좀비 기업’ 퇴출 등 기업 가치 정상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좀비기업이 한계에 다다랐음에도 자본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국내 증시의 가치를 끌어내리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이들을 퇴출하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부터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좀비기업 때문에…배당하면 기업가치 더 낮아져허강성 서울신학대 글로벌 경영학과·김승준 안양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김현태 성균관대 박사 등이 발간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상장사의 기업 가치를 수치화한 결과 26개 기업 중 25위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상장사의 총자산이나 시가총액이 우리 기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가들보다도 한참 아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보고서는 이처럼 한국 상장사의 기업가치가 낮은 이유를 좀비 기업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익의 질이 낮은 기업들이 자본시장 전체의 질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이들 좀비 기업이 있는 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현금배당을 실시할 경우 기업가치가 더 낮아지는데, 이는 현금배당을 실시할 여력이 없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의 이유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97개(5월말일 기준·단기 거래정지 제외)에 달했다. 코스피에서는 21개, 코스닥에서는 76개에 이른다. 거래정지 기간이 1000일(2021년 8월 31일 이후)이 넘는 기업은 10곳이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관련 절차 때문에 퇴출 안 된 상장사인 이른바 ‘좀비 기업’이 상당한 셈이다. 허강성 서울신학대 글로벌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장사 수가 많은데다 한계 기업 상태인데도 퇴출 안 되고 있다”며 “좀비 기업 퇴출 없이 무작정 배당만 늘린다고 기업 가치가 커질 수도 없고, 오히려 밸류업 정책은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좀비기업, 불공정거래까지 연루…증시 퇴출 제도 마련해야전문가들은 상장 폐지가 필요한데 퇴출 안 되고 있는 상당수 좀비 기업들이 불공정거래까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적 악화 등으로 상장 폐지된 기업 44곳 중 37개에서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다. 10개 중 8개꼴로 불공정거래가 나타난 셈이다. 조사 완료된 15개사에서만 부당이득 규모가 1694억원에 달했다. 혐의별로는 부정거래 7건, 시세조종 1건, 미공개·보고의무 위반이 7건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게다가 최근에는 불황과 고금리 여파로 이 같은 좀비 기업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2022년 34.6%에서 지난해 40.1%로 늘면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년 동안 번 돈으로 은행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퇴출이 미뤄지거나 제도적 한계가 있다는 점을 문제로 손꼽는다. 한계 기업이라고 해도 상장 폐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절차가 장기화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래정지 기간이 1000일이 넘는 상장사도 잇따른다. 금융 당국은 부실기업이 적시 퇴출되는 ‘증시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관련 매매거래 정지기간을 코스피의 경우 애초 개선기간 4년에서 2년으로, 코스닥은 위원회 3심제에서 2심제로 낮출 계획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좀비기업에 대한 원칙에 입각한 정리가 이뤄지면서 오히려 다른 건전한 기업에 대한 투자수요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좀비기업을 퇴출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밸류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7 I 최훈길 기자
"금리인하 전 막차 타자"…고금리 예·적금 주목
  • "금리인하 전 막차 타자"…고금리 예·적금 주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고금리 적금 상품의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최근 10%대가 넘는 고금리 특판 적금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iM뱅크는 최근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기념으로 내놓은 이 상품은 초기 ‘오픈런’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다만 고금리에도 만기 후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이자는 4만원대에 그친다. 납입 가능 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 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가능하다. 매일 최대 5만원씩 60회를 납입해 최고 20% 금리를 적용받을 시 세후 이자는 4만 2416원이 된다. 해당 적금은 7월7일까지 32만좌에 한 해 판매할 예정이다. 출산장려 고금리 적금도 주목해볼 만하다. 새마을금고의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은 연 최고금리 12%로 출시 3달여 만에 가입자 2만명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2024년 용띠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익적 상품으로 기본이율 연 6%, 우대이율 연 4%를 제공하며, 둘째면 우대이율 연 5%, 셋째 이상이면 연 6%, 인구감소지역은 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 6%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하나 아이키움 적금(금리 최고 연 8%)’을 선보였으며 부산은행도 저출산에 초점을 맞춰 출산 우대 금리 등 최대 연 8%의 금리를 제공하는 ‘아기천사적금’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도 최대 연 7%를 제공하는 ‘NH상생+아이행복적금’을 내놨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우대조건에 따라 최고 11%의 금리를 제공하는 ‘데일리 워킹 적금’을 판매 중이다. 다만 11%의 이자를 받기 위해선 마케팅 동의를 비롯해 만보기 서비스에 가입하고 매일 1만보씩 걸어 은행 앱에서 성공 버튼을 눌러야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도 최고 10%의 고금리를 제공하지만 60세 이상 시니어만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청년층 고객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최고 금리를 연 8%로 상향한 특판 ‘청년 처음적금’을 10만좌 한도로 판매 중이다.저축은행업계는 업황 악화로 수신 규모를 줄여나가는 상황이지만 일부 저축은행은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처음처럼오케이 청년정기예·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5%로 만 20~34세 전용 예·적금 상품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가입대상을 기존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서 만 16세 이하 자녀나 그의 부모까지로 확대했으며 최고금리도 연 4%에서 연 10%로 올렸다.지방은행은 첫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파킹통장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북은행은 최고 3.4%의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인 ‘씨드 모아 통장’을 8월 말까지 판매한다. 광주은행은 최고 3.5%인 ‘365 파킹통장’을 지난해 말 선보였으며 경남은행도 지난달 최고 3.5%를 주는 ‘BNK 파킹통장’을 내놨다. 이들 상품은 모두 첫 거래고객이 대상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단기소액적금 고금리 상품은 대부분 우대금리를 받는 조건이 까다롭거나 납입 한도가 낮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지금 같은 시기엔 특판과 더불어 장기 적금을 동시 운용하는 것도 재테크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2024.06.27 I 정두리 기자
美 연준 이사 '매파' 발언에 달러·엔 한때 160엔 돌파…2개월 만에 최저
  • 美 연준 이사 '매파' 발언에 달러·엔 한때 160엔 돌파…2개월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달러·엔 환율이 26일 오후 한때 160엔을 뚫으며 엔화 가치가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60엔대를 돌파했다. 지난 4월29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를 팔고, 달러화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연준 내에서 매파 인사로 통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25일 한 강연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적절한 단계가 아니다”고 말하며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닛케이는 “현재 정치불안에 따른 유럽 통화 매도세와 미국 금리 고공행진 관측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27일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 리스크도 의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행이 지난 14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시작을 보류하고, 완화적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달러·엔 환율은 4월29일 34년 만에 엔저 수준인 160엔 24엔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역대 최대 규모인 9조7000억엔 규모의 시장 개입으로 151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미일 금리 격차에 따른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 수입업자의 달러 조달 등이 이어지면서 또 다시 엔저가 심화되고 있다.
2024.06.26 I 양지윤 기자
5000억 신종자본증권 찍은 SK온…조달 시기 늦춰진 속사정은
  • [마켓인]5000억 신종자본증권 찍은 SK온…조달 시기 늦춰진 속사정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차전지 업체 SK온이 사모시장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마쳤다. 당초 지난 5월 중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조달 규모와 금리 조건 확정을 위한 세부 논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진 모습이다.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사진=SK온)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27일 50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표면이자율은 연 6.424%다. 만기는 30년이지만 3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설정했다.△한국투자증권 1550억원 △SK증권 150억원 △KB증권 500억원 △NH투자증권 900억원 △삼성증권 600억원(‘한국밸류SK온신종 일반사모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 지위로 300억원) △특수목적회사(SPC)인 그레이트더블에스제일차 300억원 △키스이제이제칠차 1000억원 등이 나눠 인수했다.그레이트더블에스제일차와 키스이제이제칠차 등 1300억원 규모는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가 해당 물량을 인수해 SK온 신종자본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SK온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대규모 시설 투자로 SK온의 재무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차입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모습이다.SK온은 지난 4월부터 신종자본증권 발행 준비를 시작해 5월 중 조달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SK온 측에서는 50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원한 반면, 증권사들은 3000억원 가량 조달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차입 한도가 한계치에 달해 내부 심사 전 차입 한도 조절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입 한도가 가득 차서 딜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내부 심사가 이뤄지기 전에 미리 플랜을 짜서 셀다운을 하거나 일시적으로 한도를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SK온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상반기 결산 실적이 나오기 전 자금조달을 마무리 짓고자 했다”며 “상반기 말로 발행일을 잠정 확정하고, 발행액이나 금리 등 조건을 조율해 왔다”고 말했다.올해 들어서만 SK온은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1월 100% 미국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유로본드(FegS) 5억달러(6800억원)를 확보했고, 지난 3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찍었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마무리되면 SK온의 유동성 사정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SK온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 물적분할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SK온은 올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7조5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6조7869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대규모 설비 증설을 이어간다. 올해 집행될 설비투자비 대부분은 포드, 현대자동차와의 북미 합작법인(JV)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재무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SK온의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15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6426억원)와 비교했을 때 8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의 경우 1150억원에서 2348억원으로 늘었다.박종일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자본확충이 이뤄졌으나, 당기순손실이 누적되고 투자소요 대응을 위한 대규모 차입을 이어가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익창출력 개선 수준과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CAPEX 규모를 감안할 때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4.06.26 I 박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의 400배 보조금이 中 기술굴기 원동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의 400배 보조금이 中 기술굴기 원동력-빚더미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연체율 2년 새 3배 치솟았다-K칩 최적화 AI플랫폼 개발…엔비디아 넘는다-韓 상장사 기업가치, 파키스탄보다 낮아-[사설]여야의 반도체지원 경쟁, 이런 게 진짜 민생 정치다-[사설]악화일로의 ‘고용없는 성장’…서비스업에서 길 찾아야 △종합-종부세 폐지, 국민적 현안 아냐…강남 ‘똘똘한 한채’ 부추길 우려-초당적 ‘국회 AI포럼’ 첫발…“AI 규제 아닌 진흥법 마련”△AI반도체 생존 전략-‘反 엔비디아’ 진영과 협력…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하라-“엔비디아 장악한 서버칩 대신 온디바이스 AI시장 선점할 것”-시스템반도체 연구 각개전투…산학연 개방형 협력해야△돈이 보이는 창-무료환전은 기본…토뱅·카뱅 ‘재환전 수수료 0’ 우리 ‘공항라운지 이용권’-“금리 인하 전 막차 타자”…고금리 예·적금 주목-저축성 보험 한눈에…오늘부터 비교·추천 서비스△중국 첨단기술의 역습 下-中처럼 일관된 과학정책 추진 필요…인재 교류·양성 프로그램도 시급△종합-“무작정 배당만 늘린다고 밸류업 안돼…좀비기업 즉시 퇴출해야”-오랜만에 커진 아기 울음소리…출생아수, 19개월 만에 증가세-돈줄 마른 오피스·물류센터 시장, 해외 큰손들 ‘줍줍’ 나서며 기지개-‘절치부심’ 삼성, AI반도체에 집중…하반기 반등 노린다△정치-‘당대명’ 분위기 속 전준위 띄운 민주…최고위원 후보들도 ‘명비어천가’-달아오르는 與 전당대회…최고위원도 친윤 vs 친한 구도-尹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임기내 100만명 상담 지원-극초음속 쏜 北 보란 듯…서북도서 290발 해상사격, 美 F-22 띄웠다△경제-위기의 자영업자…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한덕수 총리 “금투세 시행시 시장 패닉”-K반도체 키울 ‘18조 금융패키지’ 내달 시행-“동결 vs 두 자릿수 인상”…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시작△금융-가계대출 막힌 5대 은행, ‘기업금융’ 풀액셀-메리츠화재, 서울역에 새둥지-예보료율 연장·보험료 카드납부안에 쏠린눈-SC제일은행, 美 달러예금 최고 5.2% 특별금리 제공△Global-여름방학 앞당기고 정전 속출…美 ‘열돔현상’에 인구 30%가 피해-“소·돼지 방귀세 내라”-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인구 절반이 과체중’ 中 공략-엔비디아 GPU 대량 주문에 D램 가격 두달새 8% 껑충-EU “MS 화상회의 앱 끼워팔기, 독과점 남용”△산업-포항엔 저탄소 쇳물 콸콸…광양엔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구축-포스코 기술력 품은 ‘리릭’ 질주-삼성 반도체 공장에 순찰로봇 추진-‘롯데 3세’ 신유열 전무, 日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존재감 키운다-SK온,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IRA 대응 강화-해상운임 오르자 컨테이너선 발주 쑥…조선업 호황기 길어지나△ICT-첫 AI 폴더블 폰이 온다…혁신으로 무장한 갤럭시 커밍순-네이버, 임원심화교육 경영전문석사 과정 도입-규제 풀린 출연연, 고액연봉 석학 채용 길 열렸다-모든걸 기억하는 윈도11 ‘리콜’…“민감정보 유출 가능성”△과학카페-K스페이스 증시 훈풍에…“자금 숨통” 기대 반, “내실 먼저” 우려 반-정밀도 1000배↑, 계산량 1000배↓…양자컴퓨터 SW 연내 선뵐 것△증권-‘거북이 코스피’ 싫어…美 주식 쏠리는 개미-美 향하는 네이버 울고, 인도 가는 현대차 웃고-미래에셋 ‘나스닥100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증권-돌아온 외국인…코스피 끌어올려 2800선 한 발-한숨 돌린 엔비디아에…반도체株 날았다-해상운임 상승에 해운株 ‘방긋’…하반기 더 뛸까-“배터리 안전부품 기술 자신…코스닥 상장해 세계로”△부동산-“한강뷰 가릴라”…재건축 단지들 발동동-“고금리 못버틴 매물 하반기 쏟아져 실수요자들 경·공매·급매 노려라”-“선택과 집중으로 소객 신뢰얻어…사상최대 실적 기대”-“30년 후 청년인구 절반으로 감소…228개 시군구 재편 불가피”△엔터테인먼트-돌아온 예능신 3대장…흥행신화 다시 쓸까-디즈니랜드 꿈꾸는 넷플릭스…테마파크 도전-로제, ‘안담 패션어워즈’ 심사위원-크랙시 소속사, 사명 변경-CGV 극장서 야구경기 단독 생중계-“독립영화 배급사 찾아드립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사회복지제도 설계한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국민연금, 100년 갈 개혁안 만들어야…숫자 아닌 틀 바꿀 구조개혁 필수-“돌봄·대체인력 지원 절실…컨트롤타워 ‘인구부’에 예산 전권 줘야”△피플-“주민 참여복지 착착…나눔 선순환 구조 만들 것”-우리銀, 벤처 육성 앞장, ‘원비즈플라자’ 무상제공-한승구 “일하고 싶은 건설업 위해 힘 모아야”-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두산 원전 노하우 확인-리벨리온, SW 아키텍트 총괄에 김홍석△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인구전략기획부에 바란다-[생생확대경] 반려동물과의 여행, ‘겸상’을 허하라-[e갤러리] 최만길 ‘나만의 풍경 24-0601’△전국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최적지는 남양주”-25m 높이서 물줄기 ‘솨’…외국인도 몰려와 ‘폭폭 멍’-인천공항, 아시아 최고 물류항공상-“자기야 현대미술관서 웨딩 어때”…공공시설 예식공간 48곳 추가 개발△사회-“외국인 불법파견 없었다” 주장에도 곳곳서 드러나는 정황들-대규모 수사본부 꾸린 경찰, 아리셀 등 압수수색-‘교통비 月3만원 절약’ 기후동행카드 내달 본사업-연세세브란스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작년 마약사범 역대 최다…1020세대 35% 차지
2024.06.26 I 박기주 기자
자본시장 메가트렌드…"4800조 사모대출 시장에 주목하라"
  • [마켓인]자본시장 메가트렌드…"4800조 사모대출 시장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사모대출은 어떤 경기 상황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독보적인 투자전략이다. 투자 수요를 타고 사모대출 시장은 오는 2028년에는 4800조를 넘어설 것이다”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개최한 ‘2024년 해외 사모시장 동향과 투자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사모대출 시장은 지난 10년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7000억 달러(한화 2364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 성장 추세와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오는 2028년에는 3조5000억 달러(4866조7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사모대출은 운용사(GP)가 기관 투자자(LP) 자금을 모아서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거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은행의 기업 대출을 대신할 자금 조달 창구로 일상화 됐다. 사모대출은 대표적으로 사모대출펀드(PDF)와 사모신용펀드(PCF)로 나뉘고, 통상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블랙록 스테판 카론 유럽 사모대출 투자대표, 필 쳉 북미 사모대출 공동대표, 조지 말테조스 대체투자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리사 선 세컨더리 및 유동성 솔루션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2024년 글로벌 프라이빗 마켓 동향과 투자 전망’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블랙록 제공)조지 말테조스 블랙록 대체투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대표는 “유연한 자금조달을 원하는 수요처는 늘고있지만 자금조달 시장에서 은행이 이 수요를 다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이 빈자리를 사모대출자들이 메우는, 자금조달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사모대출 시장이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이어 “고금리 시기로 사이클이 넘어오면서 유동성이 떨어지고 자금이 묶여있는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탈, 인프라·부동사 투자펀드 등이 적지 않다”며 “사모자산 투자건을 유동화하고 싶어하는 LP들에게 우리같은 사모대출 투자자들이 세컨더리 시장을 열어주고 적절한 자금조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운용자산 규모가 9조달러 이상인 블랙록은 10년이 넘게 사모대출 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다져왔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모대출 분야는 늘 두자릿수 수익률을 꾸준히 내왔다는 설명이다.필 쳉 블랙록 북미 사모대출 공동대표는 “사모대출은 최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두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다른 그 어떤 사모 자산과 비교해도 가장 안전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내왔다”며 “사모대출은 시장 경제에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다. 기관투자자(LP)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사모대출은 대출처가 한정적인 은행 대신 대기업과 중형·중소형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금융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먼저 찾는 자금조달 수단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테판 카론 블랙록 유럽 사모대출 투자대표는 “현재 기관투자자들이 사모대출에 대한 평균 자산 배분율은 5.7% 정도 되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곧 7%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블랙록은 장기적으로 사모대출 운용을 잘 하기 위한 분명한 원칙이 있다. 사이클을 타지 않는 회사에 투자하고, 대출계약 안에 안정성을 보장할 보호조항을 단단히 걸수 있는 건에만 투자한다“며 “사모대출에서 포트폴리오 원칙을 지키면서 꾸준히 수익을 내온 경험을 한국 시장과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6.26 I 지영의 기자
리벨리온, 내달 주관사 선정 마무리…5개 증권사 ‘격돌’
  • [마켓인]리벨리온, 내달 주관사 선정 마무리…5개 증권사 ‘격돌’
  •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허지은 기자)[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오는 7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재개한다. 사피온과의 합병 준비로 일정이 전체적으로 순연됐지만 예정대로 주관사를 선정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벨리온이 합병을 통해 초대형 AI 반도체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어급 주관을 맡기 위해 5개 증권사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제출한 증권사에 오는 7월 중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PT에 참여할 증권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곳이다. 경쟁 PT를 진행한 뒤 7월 중 최종적으로 주관사 선정을 마친다는 목표다. 당초 리벨리온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 중 숏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를 추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입찰제안서 접수 이후 사피온과의 합병이 전격 발표되면서 별도의 숏리스트 선정 없이 5개 증권사가 모두 경쟁 PT 기회를 얻게 됐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를 포함해 약 2~3곳이 최종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피온과의 합병이 변수가 됐지만 입찰제안서의 전면 수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벨리온은 PT에 앞서 증권사들에 합병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경쟁 PT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 역시 기존에 제출한 제안서를 전면 수정하는 대신 PT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녹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리벨리온의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2조~3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향후 사피온과의 합병이 이뤄지더라도 해당 밸류를 큰 폭으로 웃도는 가치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사가 직전 외부 투자유치 단계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리벨리온이 8800억원(시리즈B), 사피온이 5000억원(시리즈A)이다.업계에선 현재 리벨리온의 시리즈B 투자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KB증권, 퓨리오사AI 주관사단에서 이탈해 리벨리온에 집중해온 삼성증권 등을 유력 대표 주관사로 꼽는다. 삼성증권의 경우 올해 들어 세미파이브, 포인투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의 상장 주관사로도 모두 선정된 바 있다. 다만 파두(440110) 사태 이후 기술성 특례 트랙에 대한 시장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리벨리온과 사피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기업들은 아직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유의미한 실적을 내지 못 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기술성 평가를 통해 미래 실적을 담보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상장 시기의 증시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공모주 시장은 금리 인하 시그널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지만, 리벨리온의 상장이 본격화될 내년 하반기 이후는 장담하기 힘들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오는 3분기 합병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합병으로 인해 상장 시일이 기약없이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2024.06.26 I 허지은 기자
CBRE, 마스터리스 특화 '분양형 상업시설 리테일 서비스' 선보인다
  • CBRE, 마스터리스 특화 '분양형 상업시설 리테일 서비스' 선보인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마스터리스(책임 임차 또는 재임대)에 특화된 분양형 상업시설 리테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마스터리스(Master Lease)란 상업시설 전체를 시행사 또는 발주처가 장기 임대한 후 이를 재임대하는 임차 방식이다. 투자자는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입자(테넌트) 유치 및 관리, 운영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특히 개별 분양이 어려우면 마스터리스로 상가 및 상권을 활성화한 후 전체 매각 또는 개별 분양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사진=CBRE 코리아)CBRE 코리아 리테일 부문은 입지에 따라 적합한 대상을 설정하고 유효한 MD 플랜(상업시설의 소프트웨어 설계)과 핵심 임차인 확보로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회사는 배후 수요와 소비 수요 예측, 집객력 높은 임차인 유치 등 신규 상권을 형성할 수 있는 전략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를 구성했다. 이밖에도 리테일 시장 흐름과 소비자 행동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서 상권 활성화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국내 리테일 시장은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 온라인 중심 소비 회복, 특색있는 신흥 상권 등에 힘입어 오프라인에서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상업시설 분양 시장은 리테일 시장 회복세와 달리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마스터리스가 그 보완책으로 떠오르고 있다.백선엽 CBRE코리아 이사는 “CBRE 코리아가 갖춘 방대한 데이터와 전문성으로 해당 상업시설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재임대 기간 내 자산 가치를 높여서 매각 등 기대 수익 실현까지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김성수 기자
"고금리 못버틴 매물 하반기 쏟아져..실수요자 노릴 만"
  • "고금리 못버틴 매물 하반기 쏟아져..실수요자 노릴 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단기적으로 주택 시장은 올해 하반기는 고금리를 버티지 못한 경·공매와 급매 매물이 쏟아지는 큰 장이 열릴 것이라서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 주택의 가치는 환금성이 좌우할 것이라서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포바 머니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행정공제회)2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행정공제회가 주최한 ‘포바(POBA) 머니쇼’에 발표자로 나온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앞으로 코로나 19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고 3%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고금리 후유증으로 시장에 나오는 경매나 공매, 혹은 급매 물건을 하반기에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다만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상가와 오피스텔은 임대료(요구 수익률)가 너무 높아져서 부담이 되는 대상”이라며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주택 가격 하락기에 취약한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생활숙박시설, 분양형 호텔은 멀리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는 주택 공급이 예년보다 줄어서 주택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지난해 43만호를 기록해 전년(52만호)보다 9만호 감소했다. 착공건수도 같은 기간 38만호에서 24만호로 줄었다.발표자로 나온 한성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현재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데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걱정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정부는 재건축을 지원하고 공공주택을 늘리고, 민간 사업자의 애로를 해소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보면 주택 가격은 인구 구조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환기됐다. 박 위원은 “앞으로 닥칠 인구쇼크가 주택 가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집을 팔고 싶어도 사줄 사람이 없게 되는 현실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6~2023년 전국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6.7%다. 100채 가운데 6~7채가 팔렸다는 의미다.박 위원은 “저성장과 인구 감소 시대는 환금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서울은 20년, 지방은 10년이면 인구 쇼크가 현실화할 테고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를 매도하려면 최소한 1000세대, 되도록 2000세대 규모 단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가 줄어드는 맥락에서 보면 상가와 지식산업센터의 가치는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며 “상가에 투자할 바에야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26 I 전재욱 기자
다우기술·GS글로벌…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마켓인]다우기술·GS글로벌…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키움증권(039490)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02359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2000억원 규모 증액 발행을 확정지었다. 이어 LF(093050)와 GS글로벌(001250)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크레디트물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A)은 회사채 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59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다우기술 본사 전경. (사진=다우기술)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오는 7월 5일 발행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경우 -25bp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다우기술은 오는 7월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다우기술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염동환 NICE신평 연구원은 “다우기술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증권사 키움증권의 시스템 유지관리 업무 등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내 매출의 비중이 30% 를 상회하고 있어 회사의 사업위험을 일정 부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이날 GS글로벌(A)도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15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0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 희망 금리는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3bp, 3년물은 -43bp에 물량을 채웠다.AA급인 LF(AA-)는 3년 단일물로 총 500억원 모집에서 21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공모 희망 금리는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 수준으로 -5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2024.06.26 I 박미경 기자
SC제일은행, 美 달러예금 최고 5.2% 특별금리 제공
  • SC제일은행, 美 달러예금 최고 5.2% 특별금리 제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C제일은행은 미 달러화 정기예금(3개월제) 가입 고객에게 최고 5.2%(연, 세전)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외화정기예금에 미화 1만 달러 이상 ~ 1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총 모집 한도는 미화 2000만 달러이며 한도를 소진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한다. 영업점에서 원화를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100% 환율우대(예금 가입 시점의 전신환매도율 기준) 혜택도 제공한다.SC제일은행은 또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인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화)의 특별금리 이벤트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1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며 1만 달러 이상~5만 달러 미만은 4.0%, 5만 달러 이상~10만 달러 미만은 4.2%, 10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는 4.5%의 특별금리를 가입일로부터 2개월간 제공한다. 총 모집 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이며 한도를 소진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한다.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간 평균 잔액이 미화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송금수수료를 1회 면제해주고 최근 2개월간 평균 잔액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 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1회 면제하는 혜택을 준다.사친 밤바니 어플루언트(Affluent)&자산관리부문장(전무)은 “글로벌 안전 자산인 미 달러화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 가운데 하나다”며 “1대 1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 혜택과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두루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6 I 정병묵 기자
키움증권, ‘DL에너지 11-1 채권’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
  • 키움증권, ‘DL에너지 11-1 채권’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DL에너지 11-1 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인 세전 연 3.96%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DL에너지는 DL그룹 내 발전사업을 전담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1560메가와트(MW) 규모의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천파워 지분을 55.6% 소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DL에너지의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고 있고 호주·칠레·미국의 해외 발전 프로젝트도 양호한 투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DL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DL에너지가 지난 12일에 발행한 제11-1회 채권 일부를 키움증권이 일반투자자에게 장외로 판매한다.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로 세전 매수수익률은 3.96%, 세후 수익률은 3.35%이다. 만기일은 2026년 6월 12일로, 앞으로 약 2년간 DL에너지의 부도·파산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얻게 된다. 채권을 장외로 판매할 경우 같은 채권이라도 판매하는 증권사마다, 날마다 다른 수익률로 판매할 수 있다. 펀드와 달리 판매사 수수료가 따로 책정되지는 않고 판매사 입장에서 마진을 많이 남기려면 투자자에게 낮은 매수수익률로 판매하게 된다.키움증권은 이번 DL에너지 11-1 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한다. 키움증권은 이에 대해 “우리는 온라인 증권사이므로 더 다양한 채권을 더 좋은 가격에 내놓고 고객이 스스로 찾아 매수하게 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펴고 있다”며 “채권개미로 불리우는 개인투자자들이 처음에는 채권투자를 권유하는 창구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채권매매에 익숙해지고 나면 금리 비교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전략이 잘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키움증권의 주식 거래 모바일앱인 영웅문S이나 키움증권 홈페이지의 금융상품-채권-장외채권에서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에서 채권 거래 경험이 없는 경우 ‘키움채권 만원드림’ 이벤트를 신청하면 채권 쿠폰 1만원을 받아 채권 매수에 사용할 수 있다.
2024.06.26 I 박순엽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소폭 상승…3년물, 3.215%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소폭 상승…3년물, 3.215%[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5년물과 30년 지표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3.215%,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23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7bp 오른 3.27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6bp 오른 3.251%, 30년물은 1.1bp 상승한 3.191%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5.1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14.5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656계약, 금투 1044계약 순매수를, 은행 2512계약, 연기금 27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323계약 순매수를, 금투 3156계약 등 순매도했다.이날 장 중 엔·달러 환율은 재차 159.9엔까지 오르며 160엔대를 위협했다. 시장 금리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환율 시장의 불안감이 더해진 모습이다.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통상 고금리 기조 하에서 주택판매는 둔화되나 이날 발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예측하는 5월 신규주택판매는 63만6000건으로 전월 63만4000건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6.26 I 유준하 기자
펄프가 오르고 강달러까지…화장지·기저귀값 오를까
  • 펄프가 오르고 강달러까지…화장지·기저귀값 오를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이 주원료인 펄프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를 겨냥하면서 제지회사의 원가 압박이 커지는 형국이다. 종이류 소비자가격의 상승이 이어져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자료=산자부)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남부산 활엽수 펄프(SBHK)의 6월 평균 가격은 t당 895달러로 전월 대비 4.07% 올랐다. 전월(4.88%)보다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지난 4월에 이어 석 달째 상승이자 52주 최고가다. 6월 펄프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58.4%, 연초 대비로는 14.01% 뛰어 역대 최대치인 2022년 8월(1030달러)의 86.9%까지 올랐다.펄프는 종이의 주 원재료다. 복사지, 인쇄지, 화장품 등의 종이 포장재, 화장지, 기저귀 등에도 모두 펄프가 쓰인다. 국내에서 펄프를 생산하는 곳은 무림P&P(009580)밖에 없다. 한솔제지(213500)는 물론 무림페이퍼(009200)·무림SP(001810) 등은 펄프를 상당 부분 수입한다.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추이(자료=SCFI, 한국관세물류협회)펄프값 인상 원인으로는 우선 해상운임 급등이 꼽힌다.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홍해사태’와 지난 3월 미국 최대 수출입항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대교 붕괴 후폭풍으로 펄프를 수입하는 컨테이너선이 우회로를 찾는 과정에서 운항거리가 길어진 것이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 운임 수준을 뜻하는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21일 기준 3475.6으로 11주째 상승세다. 연초 대비 3.3배 수준으로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여기에 북유럽 주요 펄프 생산국인 핀란드 제지노조와 항만노조 파업에 현지(멧사 피브레)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유럽과 중국의 수요 증가까지 맞물려 펄프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종가 및 고가), (자료=ECOS)문제는 환율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두 달여 만에 1390원대까지 올라 펄프 수입가격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종가)은 전일 기준으로 1387.50원으로 17일(1381.20원)부터 7거래일째 1380원대 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연초(1월 2일) 대비로는 87.1원(6.7%) 올랐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장중 139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미국 정책금리의 인하 횟수와 시기가 여전히 불확실한 데다 선거를 앞둔 미국과 유럽(프랑스 등)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각하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펄프가 강세는 한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중 브라질 펄프 제지업체 수자노가 연산 255만t 시설을 신규 가동하는 등 500만t이 넘는 물량이 늘어날 예정이지만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펄프가격은 한동안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펄프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종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펄프는 많게는 종이 원가의 60% 정도를 차지한다”며 “제지 설비 돌리는 데 쓰는 전기료 인상 가능성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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