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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5社, ‘내수부진’에 상반기 판매 400만대 아래로…타개책은(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 상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400만대에 못 미치는 판매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효자’ 역할을 하며 해외 판매량은 늘었지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내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초래했다.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 항만인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내에 마련된 기아 전용 부두 야적장에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 수천대가 세워져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의 올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398만4035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66만95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급감했고, 수출 물량은 331만2358대로 2.2% 늘었다. 특히 5개사 중에서 GM 한국사업장은 유일하게 전년보다 판매량이 26% 가량 증가하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내수 시장 침체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0.9% 감소한 206만188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34만5704대로 전년보다 12.8% 줄며 감소폭이 컸고, 해외는 171만6179대로 1.9% 늘었다. 중국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큰 미국와 유럽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 등의 모델이 많이 팔렸다.같은 기간 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155만4032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27만5240대로 전년 보다 5.8% 줄었고, 해외는 127만6707대로 0.4% 소폭 감소했다.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조업일 감소와 K8 상품성 개선 모델 대기 고객 발생으로 인해 승용 모델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견조한 RV 판매를 통해 점유율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5대 완성차 가운데 GM 한국사업장은 유일하게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를 달성했다. 이 기간 26만942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5.7% 증가했다. 이로써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GM한국사업자의 실적을 이끈 건 단연 수출이다. 간판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이 수출을 견인하며 상반기에만 총 25만5965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내수에는 1만3457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보다 29.1% 감소했다.같은 기간 KG모빌리티는 5만6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었고, 르노코리아는 4만2133대로 전년보다 35.0% 감소했다. KG모빌리티(내수 2만3978대·해외 3만2587대)와 르노코리아(내수 1만1213대·해외 3만0920대) 모두 내수와 해외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차 출시와 함께 중저가 가격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출시해 수요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연내 2000만원대 갓성비 전기차 ‘캐스퍼 EV’를 출시하고, 기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선보인 전기차 대중화 모델 EV3를 필두로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말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올가을 출시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일명 ‘토레스 쿠페’ 불리는 신차를 연내 출시해 다시금 수요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 프랑스 1차 투표, 마크롱 참패…오는 7일 2차 투표 '주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세력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조기에 치른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의회 사상 처음으로 극우세력이 하원 1당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투표 결과 극우정당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유로화는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좌파 연합과 범여권이 극우세력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시하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마린 르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대표가 프랑스 북부 에냉보몽에서 1차 개표 결과 발표 후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33.1%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연합 단독으로는 29.2%를 득표했다. 2위는 좌파 정당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으로 27.9%,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르네상스가 주도하는 연합세력 앙상블은 2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차 투표 참여율은 66.7%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총선에서의 1차 투표율 47.5%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후보들은 총 76명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보도했다. 정당별로는 RN 39명, NFP 32명, 앙상블 2명 등이다.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투표자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오는 7일 2차 결선 투표를 열어 승자를 가린다. 2차 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12.5%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자나 상위 2명의 후보가 대결을 펼치게 된다. 프랑스 뉴스 전문 방송 베에프엠테베(BFMTV)는 하원 577석 중 RN이 255~295석, 신민중전선 120~140석, 앙상블은 90~125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사실상 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유권자들이 마크롱 7년간의 경멸적이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려는 열망을 투표로 명확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개혁을 주도하려면 절대 과반이 필요하다”며 2차 투표에서 RN에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반면 선거 참패로 수세에 몰린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에서 “높은 투표율은 이번 투표를 중시하는 정치적 상황을 증명한다”면서 “2차 투표에서 RN에 맞서 광범위하고 분명한 민주적·공화적 결집이 필요한 때가 왔다”고 지지층에 호소했다.시장은 극우세력의 승리에도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RN이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어서다. 이날 프랑스 증시에서 CAC40 주식 선물은 개장과 동시에 2.8% 상승했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0.4% 오른 1.0757달러로,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선물 역시 소폭 상승했고,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p) 하락(국채 가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RN이 집권할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이는 유로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스테판 에콜로 TFS 파생상품의 주식 전략가는 “공포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왔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는 실제로 하락할 이유가 없었다”며 “선거 후 프랑스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부채에 대한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제 관심은 2차 투표로 모아진다. 마크롱 대통령이 소속된 중도연합 등은 RN의 승리를 제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2차 투표에서 중도연합이 예상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 유로화가 안도랠리를 이어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영국 투자은행 리버럼 캐피털의 전략, 회계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요아킴 클레멘트는 “르펜의 극우 정당을 막기 위한 동맹이 형성되면서 유로화가 이번 주 내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총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입안자들이 낼 신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CB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전환기의 통화 정책’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시장에서는 프랑스 조기 총선이 ECB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이 순식간에 패닉 상태로 빠질 수 있는 만큼 ECB가 개입할지도 관심사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최근 “프랑스 총선 이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더라도 방관자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재정 적자가 유럽연합이 규정한 한도치 3%를 초과해 ECB가 개입할 경우 경제적·헌법적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 국고 10년물 금리, 4bp대 상승…미국 6월 PMI 발표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오른 3.21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3.24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6bp 오른 3.31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오른 3.274%, 30년물은 1.0bp 상상흔 3.207%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1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내린 114.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386계약, 은행 5804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7503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34계약, 금투 1525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823계약, 연기금 614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3%에 마감했다.
- 국금센터 "美 연내 2회 금리인하…韓 불확실성 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원화 약세와 가계부채 문제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됐다.국제금융센터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정석 전문위원, 윤인구 글로벌경제부장, 정형민 세계경제분석실장, 김용준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 이치훈 신흥경제부장(사진=국제금융센터 제공)◇“美 9월 인하시작해 2회 인하”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는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행사에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시작해 연내 2회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미국 경제가 견조한 소비·투자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체되고 있지만, 연준의 완화적 태도와 정책금리 고점 지속에 따른 후행성 항목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전망, 노동시장 불균형 개선과 실업률 상승 조짐을 감안할 때 ‘연내 1회 인하’인 현 점도표 대비 금리인하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구성항목 중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체되고 있는 주거비, 의료서비스, 자동차보험료 등도 고금리 지속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생해 하반기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한은의 경우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됐다. 한은 통화정책국장을 역임한 홍경식 국금센터 부원장은 “미 달러화 강세로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한은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원·달러 환율 절하 압력이 생기는 리스크가 있다”며 “또 하나는 가계부채 문제로 가계부채가 다시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리로 대응을 할지, 별도의 거시건전성규제가 나올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용준 국금센터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은 “시장에선 국내 금리인하 수준을 연내 1~2차례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인하 여건이 무르익어가면서 이러한 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국금센터는 환율이 분기별로 20~30원 정도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김 실장은 “연간으로 원화가 6.5% 정도 약세를 나타낸 상황으로 예상보다 원화 약세폭이 크다”며 “연말로 갈수록 달러화 강세 여건이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에 현재 환율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했다.한편 국금센터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긍정적으로 봤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WGBI편입 관련해선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에서 제반 조건들을 이미 충족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FTSE 러셀에서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받는데, 9월까지 시간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출처=국제금융센터◇하반기 세계경제 완만 성장…연간 3.1% 성장국금센터는 올 하반기 세계경제가 완만히 성장해 연간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견고한 노동시장과 가계·기업 재무개선, 중국의 부양 정책 등으로 수요 여건이 호전되고 있지만, 고금리 부담과 초과저축 소진, 중국 부동산 부진 등도 작용해 성장세가 완만할 것이란 판단이다.주요국별로 미국은 2% 중반의 완만한 성장 감속이 전망됐다. 최근 소비와 제조업 모멘텀 약화 조짐에도 높은 가계자산, 양호한 고용, 생산성 증가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연준 피봇(pivot·통화정책방향 전환) 지연,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중국은 경기부양책 확대, 반도체, 전기차 등 신산업 투자 등으로 5% 내외 성장이 예상됐다. 유로존은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구매력 개선 등 소비 주도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부족과 재정 긴축 등이 하방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국금센터는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 진전되는 가운데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금리인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아울러 국금센터는 하반기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를 꼽았다. △연준 피봇 시점 △미국 대선 결과 △미·중 대립 심화 여부 △중동 전쟁 장기화 등을 선정했다.
- [코스피 마감]7거래일 만에 2800선 복귀…강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7거래일 만에 2800선 위로 올라섰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3%) 오른 2804.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뚜렷한 방향성 없이 2800선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0일 이후 7거래일 만의 2800선 복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홀로 531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1억원, 63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 등을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이번 주엔 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개인 주체별 뚜렷한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이 부재한 데다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6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등이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관망세에 지수가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하나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 고용지표, 의사록 등 중요 일정이 산재한 상태”라며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업종별 차별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0.46%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0.87%, 0.69% 내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이 4.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운수창고와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2.24%, 1.03%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3.90%, 2.8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만500원(6.28%) 상승한 34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4.40%, 5.62% 상승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810원(26.37%)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2%) 내린 23만5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도 9000원(3.05%) 내린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6111만주, 거래대금은 10조2890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577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 속 보합권서 등락…2800선 공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 속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2분기 실적 시즌을 관망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1%) 오른 2800.90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2805.9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43억원, 12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홀로 69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개인 주체별 뚜렷한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이 부재한 데다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며 “6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등이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관망세에 지수가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하나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 고용지표, 의사록 등 중요 일정이 산재한 상태”라며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업종별 차별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가 0.28%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90%, 0.58%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4.02% 상승하는 상황에 운수창고,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2.08%, 0.68% 오름세다. 다만, 음식료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3.75%, 2.65%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는 1만5500원(4.75%) 상승한 34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4.68%, 4.82%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2%) 하락한 23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9000원(3.05%) 내린 38만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기아(000270)와 NAVER(035420) 역시 각각 0.46%, 2.34% 약세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460원(24.45%)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매수세 몰린 국고 30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중인 가운데 입찰을 소화한 3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장 중 30년물 거래대금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국고채 금리, 5bp 내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6분 기준 3.213%로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8bp, 5.1bp 상승한 3.243%, 3.31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1.7bp 상승한 3.277%, 3.214%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이나 가격 하락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5.1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4틱 내린 114.1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34.10을 기록 중이나 4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03계약, 은행 2584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50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881계약, 개인 48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036계약, 은행 74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미국채 변동성 경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46%로 출발했다. 장 중 입찰을 소화한 국고 30년물 장내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3조5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에선 총 응찰 금액 9조161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1.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190~3.260%로 집계, 낙찰 금리는 3.210%로 결정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미국채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을 그나마 방어할 수 있는 30년물로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라면서 “한미 스프레드도 상당 부분 벌어져있는데, 미국채 금리 방향성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아마 주 후반 논팜에서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 5월 전국 상업 빌딩 시장 '약세'…거래량·금액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직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며 서울의 경우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4년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올해 5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26건으로 전월 거래량 1291건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역시 직전월 2조6268억원에서 10.7% 하락한 2조3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124건, 2조471억원)과 비교해서는 각각 9.1%, 14.6% 오른 수준이다.5월 거래된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 거래되며 전국에서 거래금액이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 I’(708억원), 강남구 삼성동 ‘코배가든’(43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5월전국 17개 시도 분석에서도 유일하게 전월과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한 경남(87건)을 제외하고는 총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가장 낙폭이 컸던 충북의 경우 전월 71건에서 36.6% 떨어진 45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구(33건) 29.8%, 제주(16건) 27.3%, 서울(140건) 20%, 경북(90건) 16.7% 순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금액대와 무관하게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1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량은 769건으로 전월(820건) 대비 6.2% 하락했으며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모두 1.6%씩 감소해 각각 359건, 61건으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 떨어진 32건이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직전월 11건 대비 54.5% 줄어든 5건에 그쳤다.5월 손바뀜이 일어난 전국 빌딩을 거래주체별로 구분하면 ‘개인’이 매도한 빌딩이 전체 1226건의 거래량 중 82.2%에 해당하는 100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법인’인 경우가 175건(14.3%), ‘기타’ 33건(2.7%), ‘공공기관’ 10건(0.8%) 순이었다.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거래현황(매도자-매수자 순)은 개인 간 거래량이 735건(60%), 개인 대 법인 256건(20.9%), 법인 간 거래 106건(8.6%), 법인 대 개인이 68건(5.5%)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금액으로는 전체 2조3461억원 가운데 법인 간 거래규모가 8312억원(35.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인 대 법인 6945억원(29.6%), 개인 대 개인 6361억원(27.1%), 법인 대 개인 1147억원(4.9%) 순으로 확인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다소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상승한 수준이고 최근 1년 간의 거래량 추이를 고려 시 우려할 정도의 하락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만큼 실제 부동산플래닛 플랫폼을 통한 매매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