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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社, ‘내수부진’에 상반기 판매 400만대 아래로…타개책은(종합)
  • 완성차5社, ‘내수부진’에 상반기 판매 400만대 아래로…타개책은(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 상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400만대에 못 미치는 판매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효자’ 역할을 하며 해외 판매량은 늘었지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내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초래했다.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 항만인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내에 마련된 기아 전용 부두 야적장에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 수천대가 세워져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의 올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398만4035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66만95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급감했고, 수출 물량은 331만2358대로 2.2% 늘었다. 특히 5개사 중에서 GM 한국사업장은 유일하게 전년보다 판매량이 26% 가량 증가하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내수 시장 침체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0.9% 감소한 206만188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34만5704대로 전년보다 12.8% 줄며 감소폭이 컸고, 해외는 171만6179대로 1.9% 늘었다. 중국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큰 미국와 유럽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 등의 모델이 많이 팔렸다.같은 기간 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155만4032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27만5240대로 전년 보다 5.8% 줄었고, 해외는 127만6707대로 0.4% 소폭 감소했다.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조업일 감소와 K8 상품성 개선 모델 대기 고객 발생으로 인해 승용 모델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견조한 RV 판매를 통해 점유율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5대 완성차 가운데 GM 한국사업장은 유일하게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를 달성했다. 이 기간 26만942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5.7% 증가했다. 이로써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GM한국사업자의 실적을 이끈 건 단연 수출이다. 간판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이 수출을 견인하며 상반기에만 총 25만5965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내수에는 1만3457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보다 29.1% 감소했다.같은 기간 KG모빌리티는 5만6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었고, 르노코리아는 4만2133대로 전년보다 35.0% 감소했다. KG모빌리티(내수 2만3978대·해외 3만2587대)와 르노코리아(내수 1만1213대·해외 3만0920대) 모두 내수와 해외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차 출시와 함께 중저가 가격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출시해 수요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연내 2000만원대 갓성비 전기차 ‘캐스퍼 EV’를 출시하고, 기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선보인 전기차 대중화 모델 EV3를 필두로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말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올가을 출시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일명 ‘토레스 쿠페’ 불리는 신차를 연내 출시해 다시금 수요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2024.07.01 I 박민 기자
에비슨영코리아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주관사로 활약
  • 에비슨영코리아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주관사로 활약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NH올원리츠 자회사인 ‘NH제3호리츠’(이하 리츠)가 1년여간 고전 끝에 ‘에이원타워 인계’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서울권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도 ‘에이원타워 인계’는 안정적인 고수익 배당이 가능한 수도권 오피스 자산이다.에이원타워 인계 (사진=젠스타메이트)젠스타메이트 관계사 에비슨영코리아는 매각 주관사로서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에이원타워 인계’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천경에 575억원에 매각 성사시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NH제3호리츠’는 113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었다.앞서 NH제3호리츠는 지난 2020년 ‘에이원타워 인계’를 약 462억원에 기초자산으로 편입했었다.업계에서는 주식회사 천경이 이번에 인수한 ‘에이원타워 인계’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 상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비슨영코리아 캐피탈마켓(CM)본부 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천경이 얻을 배당률은 우선주 배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자산이 수원 중심 행정·상업지에 위치한 데다 우량 임차인이 입주해 있어서 배당률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에비슨영코리아는 지난해 5월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추진 및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7월 신한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신한리츠운용 측에서 투자를 철회했다. 이후 현대자산운용과의 매각도 무산됐었다. 하지만 해당 리츠는 검증된 운용성과와 우량 임차인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딜을 클로징했다.에이원타워 인계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2만7698㎡, 대지면적 3528㎡,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 오피스 건물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와 고용노동부, NH농협은행 등이 있다. 현재 임대율은 약 92%에 이른다.이 건물은 수원시청, 삼성전자 등과 가깝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수원도시철도 1호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 교통 개발계획으로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에비슨영코리아는 젠스타메이트그룹의 관계사 중 하나다. 자산 섹터에 따라 물류센터는 메이트플러스가, 리테일과 매입매각은 에비슨영코리아가 자문을 맡고 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에비슨영 글로벌의 첫 번째 아시아 오피스다. 지난 2018년 서울 오피스를 개설해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리테일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7.01 I 김성수 기자
프랑스 1차 투표, 마크롱 참패…오는 7일 2차 투표 '주목'
  • 프랑스 1차 투표, 마크롱 참패…오는 7일 2차 투표 '주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세력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조기에 치른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의회 사상 처음으로 극우세력이 하원 1당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투표 결과 극우정당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유로화는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좌파 연합과 범여권이 극우세력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시하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마린 르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대표가 프랑스 북부 에냉보몽에서 1차 개표 결과 발표 후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33.1%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연합 단독으로는 29.2%를 득표했다. 2위는 좌파 정당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으로 27.9%,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르네상스가 주도하는 연합세력 앙상블은 2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차 투표 참여율은 66.7%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총선에서의 1차 투표율 47.5%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후보들은 총 76명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보도했다. 정당별로는 RN 39명, NFP 32명, 앙상블 2명 등이다.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투표자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오는 7일 2차 결선 투표를 열어 승자를 가린다. 2차 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12.5%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자나 상위 2명의 후보가 대결을 펼치게 된다. 프랑스 뉴스 전문 방송 베에프엠테베(BFMTV)는 하원 577석 중 RN이 255~295석, 신민중전선 120~140석, 앙상블은 90~125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사실상 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유권자들이 마크롱 7년간의 경멸적이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려는 열망을 투표로 명확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개혁을 주도하려면 절대 과반이 필요하다”며 2차 투표에서 RN에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반면 선거 참패로 수세에 몰린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에서 “높은 투표율은 이번 투표를 중시하는 정치적 상황을 증명한다”면서 “2차 투표에서 RN에 맞서 광범위하고 분명한 민주적·공화적 결집이 필요한 때가 왔다”고 지지층에 호소했다.시장은 극우세력의 승리에도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RN이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어서다. 이날 프랑스 증시에서 CAC40 주식 선물은 개장과 동시에 2.8% 상승했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0.4% 오른 1.0757달러로,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선물 역시 소폭 상승했고,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p) 하락(국채 가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RN이 집권할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이는 유로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스테판 에콜로 TFS 파생상품의 주식 전략가는 “공포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왔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는 실제로 하락할 이유가 없었다”며 “선거 후 프랑스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부채에 대한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제 관심은 2차 투표로 모아진다. 마크롱 대통령이 소속된 중도연합 등은 RN의 승리를 제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2차 투표에서 중도연합이 예상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 유로화가 안도랠리를 이어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영국 투자은행 리버럼 캐피털의 전략, 회계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요아킴 클레멘트는 “르펜의 극우 정당을 막기 위한 동맹이 형성되면서 유로화가 이번 주 내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총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입안자들이 낼 신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CB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전환기의 통화 정책’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시장에서는 프랑스 조기 총선이 ECB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이 순식간에 패닉 상태로 빠질 수 있는 만큼 ECB가 개입할지도 관심사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최근 “프랑스 총선 이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더라도 방관자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재정 적자가 유럽연합이 규정한 한도치 3%를 초과해 ECB가 개입할 경우 경제적·헌법적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2024.07.01 I 양지윤 기자
국고 10년물 금리, 4bp대 상승…미국 6월 PMI 발표 대기
  • 국고 10년물 금리, 4bp대 상승…미국 6월 PMI 발표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오른 3.21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3.24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6bp 오른 3.31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오른 3.274%, 30년물은 1.0bp 상상흔 3.207%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1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내린 114.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386계약, 은행 5804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7503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34계약, 금투 1525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823계약, 연기금 614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3%에 마감했다.
2024.07.01 I 유준하 기자
산은,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 프로그램 출시
  • 산은,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 프로그램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은 1일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설비·R&D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산업은행 본사.(사진=이영훈 기자)최근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정책금융 지원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왔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실질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한국 정부도 이러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26일자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8조원의 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은 이미 발표된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정부출자 연계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에 조속히 대응하고자, 산은 자체 재원으로 운용되는 저리대출 프로그램이다.해당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은 국내에 신규 투자하는 반도체 산업 전 분야의 국내외 기업이다.대형 종합반도체 기업 외에도, 반도체 설계, 패키징, 테스트와 같은 개별 공정 수행 기업까지 전 영역에 대해 지원하며, 대출금리는 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제공 가능한 최고 수준의 금리우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중점지원 대상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우대가 적용된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기술·금융에 모두 강점을 가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정부의 산업정책을 지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新산업정책 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반도체 산업의 압도적인 제조역량 구축 지원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송주오 기자
국금센터 "美 연내 2회 금리인하…韓 불확실성 커"
  • 국금센터 "美 연내 2회 금리인하…韓 불확실성 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원화 약세와 가계부채 문제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됐다.국제금융센터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정석 전문위원, 윤인구 글로벌경제부장, 정형민 세계경제분석실장, 김용준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 이치훈 신흥경제부장(사진=국제금융센터 제공)◇“美 9월 인하시작해 2회 인하”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는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행사에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시작해 연내 2회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미국 경제가 견조한 소비·투자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체되고 있지만, 연준의 완화적 태도와 정책금리 고점 지속에 따른 후행성 항목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전망, 노동시장 불균형 개선과 실업률 상승 조짐을 감안할 때 ‘연내 1회 인하’인 현 점도표 대비 금리인하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구성항목 중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체되고 있는 주거비, 의료서비스, 자동차보험료 등도 고금리 지속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생해 하반기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한은의 경우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됐다. 한은 통화정책국장을 역임한 홍경식 국금센터 부원장은 “미 달러화 강세로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한은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원·달러 환율 절하 압력이 생기는 리스크가 있다”며 “또 하나는 가계부채 문제로 가계부채가 다시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리로 대응을 할지, 별도의 거시건전성규제가 나올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용준 국금센터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은 “시장에선 국내 금리인하 수준을 연내 1~2차례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인하 여건이 무르익어가면서 이러한 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국금센터는 환율이 분기별로 20~30원 정도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김 실장은 “연간으로 원화가 6.5% 정도 약세를 나타낸 상황으로 예상보다 원화 약세폭이 크다”며 “연말로 갈수록 달러화 강세 여건이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에 현재 환율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했다.한편 국금센터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긍정적으로 봤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WGBI편입 관련해선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에서 제반 조건들을 이미 충족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FTSE 러셀에서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받는데, 9월까지 시간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출처=국제금융센터◇하반기 세계경제 완만 성장…연간 3.1% 성장국금센터는 올 하반기 세계경제가 완만히 성장해 연간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견고한 노동시장과 가계·기업 재무개선, 중국의 부양 정책 등으로 수요 여건이 호전되고 있지만, 고금리 부담과 초과저축 소진, 중국 부동산 부진 등도 작용해 성장세가 완만할 것이란 판단이다.주요국별로 미국은 2% 중반의 완만한 성장 감속이 전망됐다. 최근 소비와 제조업 모멘텀 약화 조짐에도 높은 가계자산, 양호한 고용, 생산성 증가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연준 피봇(pivot·통화정책방향 전환) 지연,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중국은 경기부양책 확대, 반도체, 전기차 등 신산업 투자 등으로 5% 내외 성장이 예상됐다. 유로존은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구매력 개선 등 소비 주도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부족과 재정 긴축 등이 하방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국금센터는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 진전되는 가운데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금리인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아울러 국금센터는 하반기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를 꼽았다. △연준 피봇 시점 △미국 대선 결과 △미·중 대립 심화 여부 △중동 전쟁 장기화 등을 선정했다.
2024.07.01 I 하상렬 기자
7거래일 만에 2800선 복귀…강보합세 마감
  • [코스피 마감]7거래일 만에 2800선 복귀…강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7거래일 만에 2800선 위로 올라섰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3%) 오른 2804.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뚜렷한 방향성 없이 2800선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0일 이후 7거래일 만의 2800선 복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홀로 531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1억원, 63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 등을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이번 주엔 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개인 주체별 뚜렷한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이 부재한 데다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6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등이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관망세에 지수가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하나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 고용지표, 의사록 등 중요 일정이 산재한 상태”라며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업종별 차별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0.46%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0.87%, 0.69% 내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이 4.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운수창고와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2.24%, 1.03%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3.90%, 2.8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만500원(6.28%) 상승한 34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4.40%, 5.62% 상승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810원(26.37%)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2%) 내린 23만5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도 9000원(3.05%) 내린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6111만주, 거래대금은 10조2890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577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01 I 박순엽 기자
KB국민은행, ‘KB스타퀴즈왕적금’ 출시…최고 연 10%
  • KB국민은행, ‘KB스타퀴즈왕적금’ 출시…최고 연 10%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과 교육을 결합한 신상품 ‘KB스타퀴즈왕적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KB스타퀴즈왕적금은 지난 5월 리브 Next에서 오픈한 교육 특화 콘텐츠 ‘한국사 매일 퀴즈’와 연계한 단기 적금 상품이다. 우리 역사에 대한 퀴즈를 풀면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참신한 콘셉트로 기획됐다.가입대상은 14세 이상 실명의 개인이다. 월 1000원부터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00일이다.해당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2.0%로 최고 연 8.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1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매주 1회 한국사 매일 퀴즈 참여 시 최고 연 3.0%포인트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승급전에서 정7품 이상 달성 시 최고 연 1.5%포인트 등 최고 연 4.5%포인트의 퀴즈왕 우대이율을 제공한다.아울러 최고 연 1.5%포인트의 친구 추천 우대이율과 함께 웰컴스타뱅킹 우대이율로 적금 가입 전전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KB스타뱅킹 로그인 이력이 없는 경우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말까지 KB스타뱅킹을 통해 총 20만좌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오는 7월 말까지 상품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KB스타퀴즈왕적금을 가입하고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1명) △현금 10만원(10명) △굽네치킨 오리지널 순살 및 콜라 1.25L(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10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1 I 정두리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 속 보합권서 등락…2800선 공방
  •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 속 보합권서 등락…2800선 공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 속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2분기 실적 시즌을 관망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1%) 오른 2800.90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2805.9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43억원, 12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홀로 69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개인 주체별 뚜렷한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이 부재한 데다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며 “6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등이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관망세에 지수가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하나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 고용지표, 의사록 등 중요 일정이 산재한 상태”라며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업종별 차별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가 0.28%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90%, 0.58%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4.02% 상승하는 상황에 운수창고,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2.08%, 0.68% 오름세다. 다만, 음식료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3.75%, 2.65%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는 1만5500원(4.75%) 상승한 34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4.68%, 4.82%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2%) 하락한 23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9000원(3.05%) 내린 38만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기아(000270)와 NAVER(035420) 역시 각각 0.46%, 2.34% 약세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460원(24.45%)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7.01 I 박순엽 기자
신협중앙회 ,1조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한다
  • 신협중앙회 ,1조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협중앙회가 총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섰다. 부동산 경기침제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회원조합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조치로 올해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대전 서구 신협중앙회관 전경(사진=이데일리 DB)신협중앙회는 최근 연체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합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우선 이달 중 업무 개시를 앞둔 부실 정리 자회사 ‘KCU NPL 대부’를 통해 연말까지 3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신협중앙회가 주도하는 NPL 펀드를 통해 5000억원을 매입해 총 85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전국 신협의 부실채권을 하나로 묶어 시장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이어 신협은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부동산업·건설업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협은 복수의 조합이 취급하는 공동대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 평가를 중앙회가 직접 지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 평가지원 대상을 기존 100억원 이상 채권에서 70억원 이상 채권으로 대폭 확대해 신규 대출의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5월 말 현재 신협의 유동성 비율은 152.6%로 양호한 상황이다. 신협은 유동성 공급에 사용할 수 있는 28조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중앙회와 회원조합 간 차입 약정을 통해 필요 시 유기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전체 신협의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엄중한 시기에 중앙회가 회원조합의 건전성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책을 실행하겠다”며 “부실채권의 조기 해소를 통해 연내 전체 신협의 건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07.01 I 최정훈 기자
DB운용, 장기국채 분할매매 및 공모주 투자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DB운용, 장기국채 분할매매 및 공모주 투자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B자산운용은 1일 채권혼합형 펀드인 ‘DB타겟 국채&공모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를 출시한다고 밝혔다.DB타겟국채&공모주목표전환형펀드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응해 장 기국채와 공모주 투자를 통해 자본 차익과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장기국채 투자는 금리 하락 국면에서 자본 차익을 목표로 한다. 향후 금리가 1년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경로가 불확실하고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초기 포트폴리오는 국채 10년물을 50% 편입해 시작한다.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분할 매수를 통해 채권 편입 비율을 확대하고, 이후 금리 상황에 따라 분할 매도로 수익률을 높이고 시장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RP매도전략을 활용해 채권 편입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금리 인하 시 자본 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다.공모주 투자는 철저한 밸류에이션 분석을 통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가능한 보호 예수를 하지 않는 종목 위주로 편입해, 상장 당일 매도, 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다.DB타겟국채&공모주목표전환형펀드는 만기가 3년이며, 목표기준가격이 1070원(Class A 누적기준가 기준)에 도달하면 투자대상이 1년이하 채권 및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된다. 1년 이내 목표기준가격에 도달하면 펀드 만기는 1년으로 단축되며, 1년이후 도달하면 도달일로부터 15영업일에 상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가입 후 90일 미만까지 환매 금액의 3% 수준으로 높은 환매수수료를 부과 하지만, 90일 이후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이번 펀드는 12일까지 모집해 당일 설정하고 운용을 시작하며, DB금융투자 모든 지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24.07.01 I 원다연 기자
美노동시장 급속 냉각 우려…고공행진 증시에 찬물 끼얹나
  • 美노동시장 급속 냉각 우려…고공행진 증시에 찬물 끼얹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노동 시장이 빠르게 악화돼 하반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사진=AFP미국 대형 증권사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투자전략가는 “이 같은 논의가 나오는 이유는 실업률의 증가”라면서 “일단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되돌리는 것은 꽤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0.1%포인트 올랐으며 전문가 예상치(3.9%)도 웃돌았다. 이는 2022년 1월(4.0%)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번 주에는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과 실업률 지표가 공개된다.미국 금융 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2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면서 6월 실업률은 안정적이지만 고용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들 주요 지표 중 하나라도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면 고용 시장 둔화 위험에 대한 우려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반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자 1인당 이용 가능한 일자리의 수가 2022년 최고치인 1인당 2개에서 지난 4월 1인당 1.2개로 줄어드는 등 노동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을 포함한 시장 전반에서 노동시장의 탄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미 투자회사 윌밍턴트러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크 틸리는 하반기 증시에 대해 “밸류에이션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대신 그동안 저평가된 섹터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몇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2006년 당시 금리가 정점을 찍은 뒤 18개월 후 경제가 흔들린 전례가 있다면서 “현재와 2007∼2008년 침체 초입 간에 유사점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 이후 경기 침체가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 컴퍼니의 매트 스터키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낙관적인 전망과 거리가 있었다. 그는 경제 지표 약화, 소비자 연체율 상승,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준의 정책 금리 등을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향후 12∼18개월 내에 완만한 경기 침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월가는 올해와 내년 주식 시장이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은 최근 S&P 500의 연간 수익 성장률 전망치를 2024년에는 11.3%, 내년은 14.5%로 제시했다.
2024.07.01 I 김윤지 기자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매수세 몰린 국고 30년물
  •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매수세 몰린 국고 30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중인 가운데 입찰을 소화한 3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장 중 30년물 거래대금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국고채 금리, 5bp 내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6분 기준 3.213%로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8bp, 5.1bp 상승한 3.243%, 3.31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1.7bp 상승한 3.277%, 3.214%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이나 가격 하락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5.1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4틱 내린 114.1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34.10을 기록 중이나 4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03계약, 은행 2584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50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881계약, 개인 48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036계약, 은행 74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미국채 변동성 경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46%로 출발했다. 장 중 입찰을 소화한 국고 30년물 장내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3조5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에선 총 응찰 금액 9조161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1.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190~3.260%로 집계, 낙찰 금리는 3.210%로 결정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미국채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을 그나마 방어할 수 있는 30년물로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라면서 “한미 스프레드도 상당 부분 벌어져있는데, 미국채 금리 방향성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아마 주 후반 논팜에서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2024.07.01 I 유준하 기자
중소기업 80%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기준금리 인하해야"
  • 중소기업 80%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기준금리 인하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10곳은 8곳(80.6%)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부담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8.2%가 ‘부담된다’고 답했다.(자료=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 500개사(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 중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80.6%로 나타났다. 이 중 46.0%는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은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57.0%로 중기업(29.5%)보다 약 2배 높아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금융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는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가 77.4%로 가장 많았으며 △목표물가(2%대) 달성 47.4% △투자·고용 확대 40.4% △소비여력 확충 22.6% △주요국 금리인하 6.5% 등이 뒤를 이었다.현재 보유 대출잔액은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5억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소기업·소상공인은 ‘5억원 미만’이 91.7%로 대부분이었다. 중기업은 △5억원 미만 49.0% △10억~25억원 16.5% △5억~10억원 12.0% △100억원 이상 9.5% △50억~100억원 7.5% △25억~50억원 5.5% 순으로 나타났다.자금조달처별 평균 대출금리는 은행 ‘제1금융권 4.6%’,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7.2%’, 그외 보험사, 카드사 등 ‘기타 5.4%’로 조사됐다.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부담 정도는 ‘부담된다’는 응답이 58.2%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은 소기업·소상공인이 45.0%로 중기업(17.5%)보다 약 2.5배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금리 부담 대응방안(복수응답)은 △비용절감 42.4% △대응하지 못함 30.0% △저금리 대환대출 활용 20.0% △금리인하 요구권 사용 11.4% △기타 4.6% 순으로 조사됐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실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보다 올해 1분기말 1.5%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은행까지 동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01 I 노희준 기자
"日당국, 유동성 적은 美독립기념일 노려 개입할수도"
  • "日당국, 유동성 적은 美독립기념일 노려 개입할수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약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환율은 상승) 가운데, 일본 당국의 개입이 언제 이뤄질 것인지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과 달리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달러·엔 환율 160엔을 돌파했음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 (사진=AFP) 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160.89~160.9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전히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두 달 만에 160엔을 재돌파한 데 이어 28일 장중 한때 161엔대에 진입했음에도 일본 당국은 구두개입 외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일본 당국이 새로운 방어선을 설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29일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했을 때에는 두 차례에 걸쳐 9조 7000억원 규모 실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체적인 방위 라인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일본 재무성은 개입과 관련해 ‘과도한 변동’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주요7개국(G7)이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개입을 허용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기준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지난 3월 말 “2주일 동안 4% 움직인 것은 결코 완만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발언한 사실에 주목했다. 이 발언 이후 약 한 달 뒤인 4월 29일 실개입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엔 환율 변동폭이 2주 동안 최소 4% 이상 돼야 한다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 최근 2주 동안의 변동폭은 2%대에 그치고 있다. 칸다 재무관은 또 2022년 9월 실개입에 나섰을 당시엔 “반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25% 정도 엔저 방향으로 변화했다”며 “이는 급격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 6개월 동안 약 14% 하락해 급격한 움직임이라는 기준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즉 G7 합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본 당국이 실개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수석 외환 전략가는 “최근 달러·엔 환율 변동률이 (과거 칸다 재무관의 발언에서 요구되는)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칸다 재무관은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 가격 변동폭이 연초대비 20엔 이상인 것도 (과도한 변동)의 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또 “한 방향으로 일방적인 움직임이 쌓여 일정 기간에 매우 큰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도 과도한 변동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닛케이는 “달러·엔 환율이 올해 20엔 이상 하락해 가격 변동폭 기준은 충족한다. 또한 지금처럼 엔저가 완만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누적된 가격 변동폭이 크다면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JP모건체이스은행의 타나세 준야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정부의 개입은 어디까지나 그때의 시장 상황을 근거로 판단된다. 유일한 척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가격폭을 중시한다면 언제 개입이 이뤄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일본 당국이 개입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공휴일인 미 독립기념일(4일)을 개입 목표 시기로 삼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동성이 떨어지면 적은 거래량에도 변동폭을 키울 수 있어 개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이번주엔 프랑스와 영국의 조기 총선,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FOMC) 의사록, 6월 미국 고용통계 등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실업률 상승 등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반대 결과가 나오면 엔저가 가속화할 수 있어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4.07.01 I 방성훈 기자
'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전문가가 본 상승 이유
  • '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전문가가 본 상승 이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1억 9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간 4000건을 넘어서는 등 거래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고점을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28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4월 기록했던 11억 5778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11월 10억 3810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7개월 만에 1억 5000만원가량 올랐다. 특히 최근 아파트 거래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거래 가격 또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 2612건 △2월 2572건에서 △3월 4241건 △4월 4390건 △5월 4946건을 기록했다.최근 들어 신고가 거래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19층)는 지난 8일 30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1월 25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6개월여 만에 5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앞서 이 단지 전용 112㎡는 지난달 21일 57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썼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 전용 210㎡는 이달 초 83억 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 신고가를 찍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59㎡도 이달 중순 20억 9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손바뀜 됐다. 2022년 5월 신고가(20억 8000만원)보다 1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격 상승은 서울 외곽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 위주로 평균 거래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신생아특례대출 대상 주택이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로 한정돼 정책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강서구는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이 8억 5182만원을 기록했다. 1월 7억 2859만원에서 1억 2000여만원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4억 9161만원→5억 3595만원, 노원구는 5억 5673만원에서 5억 9967만원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지난 3~4월 6억원대까지 평균 매매가격이 올라가기도 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높아진 전셋값에 부담을 느끼고 매수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급부족 전망과 금리 인하 기대감, 정부의 신생아 특례대출로 인한 3040세대의 생애 첫 추택 매수 증가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가 늘어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은 데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전셋값 상승에 공급부족 전망까지 나오면서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신생아특례대출의 연 소득 요건을 올 하반기부터 2억원으로 완화하고, 내년부터 3년간은 2억 5000만원까지 상향키로 하면서 9억원 이하 주택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인근 지역 갈아타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 연구위원은 “마용성, 강남권, 한강변 라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 되기 시작했다”면서 “전셋값이 오르는데다 공급부족 전망까지 나오면서 당분간 상승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변수들은 바뀐게 없는데 수요자들은 지금보다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아직 투자수요가 진입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소폭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7.01 I 오희나 기자
5월 전국 상업 빌딩 시장 '약세'…거래량·금액 하락
  • 5월 전국 상업 빌딩 시장 '약세'…거래량·금액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직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며 서울의 경우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4년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올해 5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26건으로 전월 거래량 1291건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역시 직전월 2조6268억원에서 10.7% 하락한 2조3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124건, 2조471억원)과 비교해서는 각각 9.1%, 14.6% 오른 수준이다.5월 거래된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 거래되며 전국에서 거래금액이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 I’(708억원), 강남구 삼성동 ‘코배가든’(43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5월전국 17개 시도 분석에서도 유일하게 전월과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한 경남(87건)을 제외하고는 총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가장 낙폭이 컸던 충북의 경우 전월 71건에서 36.6% 떨어진 45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구(33건) 29.8%, 제주(16건) 27.3%, 서울(140건) 20%, 경북(90건) 16.7% 순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금액대와 무관하게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1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량은 769건으로 전월(820건) 대비 6.2% 하락했으며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모두 1.6%씩 감소해 각각 359건, 61건으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 떨어진 32건이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직전월 11건 대비 54.5% 줄어든 5건에 그쳤다.5월 손바뀜이 일어난 전국 빌딩을 거래주체별로 구분하면 ‘개인’이 매도한 빌딩이 전체 1226건의 거래량 중 82.2%에 해당하는 100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법인’인 경우가 175건(14.3%), ‘기타’ 33건(2.7%), ‘공공기관’ 10건(0.8%) 순이었다.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거래현황(매도자-매수자 순)은 개인 간 거래량이 735건(60%), 개인 대 법인 256건(20.9%), 법인 간 거래 106건(8.6%), 법인 대 개인이 68건(5.5%)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금액으로는 전체 2조3461억원 가운데 법인 간 거래규모가 8312억원(35.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인 대 법인 6945억원(29.6%), 개인 대 개인 6361억원(27.1%), 법인 대 개인 1147억원(4.9%) 순으로 확인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다소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상승한 수준이고 최근 1년 간의 거래량 추이를 고려 시 우려할 정도의 하락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만큼 실제 부동산플래닛 플랫폼을 통한 매매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7.0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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