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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8% 급락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가까이 폭락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첨단 칩 및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FDPR)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에 자체 방위비 지출 촉구 및 TSMC로의 반도체 제작 쏠림화 등을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7% 내렸고 TSMC는 8%, ASML은 13% 급락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 AMD,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연준 이사회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선, 인플레,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6개월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크로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노동시장 약화 및 인플레 완화 등) 상황을 볼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GE 버노바(GEV, 165.83, -9.3%) 글로벌 전력 시스템 구축 기업 GE 버노바 주가가 9%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해상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날개) 부러짐 사고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미국의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1’에 참여 중이다. GE 버노바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터빈(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 블레이드(날개)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해당 파편이 낸터킷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안전 문제로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부러짐 사고의 원인 파악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인플레감축법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마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깃랩(GTLB, 55.39, 9.3%) 앱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기업 깃랩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M&A 기대감이 부상한 영향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1.6%)과 클라우드(서버) 분석 플랫폼 서비스 기업 데이터도그(DDOG, -7.4%) 등이 깃랩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깃랩은 투자은행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각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JNJ, 156.58, 3.7%) 가정용품 및 헬스케어(제약)제품 제조 기업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분기 실적 모멘텀과 배당금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역시 예상치 2.72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10.57~10.72달러에서 9.97~10.0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0.4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4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3.2~3.3%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영국, 빗나간 6월 물가 전망 '스위프트 효과'?…힘빠지는 8월 금리인하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8월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선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국 투어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쳐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온 점에 주목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영국 통계청(ONS)은 17일(현지시간) 6월 CPI 상승률이 연 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9%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5월에 이어 두달 연속 2%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5% 올랐다. 직전월과 같은 상승률이지만, 시장 예상치 3.4%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호텔 가격 상승률은 8.8%로 전년 동기 1.7%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6월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률이 5.7%로 예상치(5.6%)를 소폭 웃돈 것도 호텔 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다.6월 소비자물가 지표는 내달 1일 열리는 영국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CPI는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를 유지했으나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던 탓에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다. 이날 소비자물가 발표되자 금리선물시장에선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33%로, 기존 50%에서 대폭 낮췄다. 시장에선 스위프트가 지난달 영국 여러 도시에서 진행한 ‘에라스 투어’가 물가를 자극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프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명받았다. 콘서트 개최로 인해 호텔·숙박, 교통·항공, 레스토랑 등 서비스 지출이 급증한다는 분석과 함께 ‘스위프트 플레이션’,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유럽에서 에라스 투어를 공연 중인 스위프트는 6월7일 에든버러를 시작으로 같은 달 23일 런던까지 영국에서 10차례 공연했고 이후 8월에 다시 런던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호텔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 서비스 물가를 위협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월 CPI가 소수점 차이로 시장 예측치인 1.9%를 놓쳤다”면서 “스위프트가 호텔 가격을 왜곡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이야기”라고 짚었다.산제이 라자 도이체방크의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메모에서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다음 달에 반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TD 증권의 전략가들은 스위프트의 투어가 호텔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높은 티켓 가격으로 서비스 물가를 소폭 올렸을 가능성이 있지만, 호텔의 경우 숙박비 데이터를 수집한 기간에 공연이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블룸버그는 6월 CPI 만으로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인하를 염두에 둔 금통위원은 영란은행의 목표치 달성을 근거로 통화정책 전환을 결정할 수 있지만, 관망세를 보이던 금통위원들은 오히려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지난 6월 영란은행의 마지막 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은 큰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금리인하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6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금리 인하로 전환할 만큼 충분한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 한은 "올해 원·달러 환율 상승, 글로벌 요인 영향 줄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 변동성의 주요 요인이 올 들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과 국내 경제 환경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18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환율 움직임은 시기별로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 한은은 환율 변동을 △글로벌 공동 움직임에 연동하는 부분(글로벌 요인) △아시아 지역 통화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부분(지역 요인) △원화의 개별적임 움직임(개별 요인)으로 분해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환율 상승은 글로벌 요인에 기인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등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당시 환율은 26.5원의 변동성을 보였는데, 글로벌 요인과 지역요인, 개별 요인 기여도가 각각 62.7%포인트, 21.7%포인트, 15.6%포인트를 차지했다.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기간엔 글로벌 요인이 강화됐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두드러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글로벌 요인의 환율 상승 기여도는 81.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지역 요인은 24.7%포인트, 개별 요인은 -6.2%포인트를 차지했다.올해 환율 변동 양상은 앞선 시기와 달랐다. 글로벌 요인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축소된 반면, 지역 요인 영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요인의 환율 변동성 기여도는 38.4%포인트로 크게 낮아졌고, 지역 요인은 37.3%포인트, 개별 요인은 24.3%포인트로 과거보다 높았다.한은은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통화긴축 전환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짐에 따라 달러인덱스 변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위안화도 부동산 부문 부진 등으로 약세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별 요인도 약세 요인으로 전환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엔화와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국내 요인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한은은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 가치와 주변국 환율 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요인뿐만 아니라 지역 요인의 변화 양상, 원화 환율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출처=한국은행
- 한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 수급 악화…기업 자금조달 부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전반적인 신용채권시장 수급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8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은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3년물) 간 차이인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우량 회사채보다 큰폭으로 줄며 신용등급별 차별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일 기준 우량물 회사채(AA-) 신용스프레드는 46bp(1bp=0.01%포인트)로 2013년 이후 장기평균(51bp)을 하회하고 있다. 비우량물(A-)의 경우 162bp로 장기평균(155bp)에 근접한 수준이다.출처=한국은행다만 한은은 이같은 신용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신용스프레드가 장기평균을 웃돌거나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회사채 초과프리미엄으로 측정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험선호 수준에 진입했다고 판단, 우량물을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한은은 향후 시용채권시장의 공급 부담 확대도 회사채 시장의 추가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중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작년 하반기보다 3조원 증가한 18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신용채권시장의 수급 개선을 주도했던 초우량채도 은행채를 중심으로 만기도래가 증가해 사상 최대인 152조원을 기록, 차환발행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아울러 초우량채 순발행이 공사채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회사채 시장 수급 부담을 가중시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HF)는 전세보증 사고 증가, 부동산 시장 관련 정책지원 등으로 자금조달수요가 높은 상황이고, 토지주택공사(LH), 도로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업도 공공주택, 건설투자 관련 정책 수요로 채권발행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됐다.한은은 “공사채 발행 증가는 수요 구축을 통해 회사채 금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사채는 3년 이상의 중장기물의 발행비중이 높고, 보험·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회사채와 수요구조가 상당히 유사한 모습으로, 공사채 순발행 증가는 회사채 금리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한은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의 수급 악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하반기 중 회사채 시장은 국내외 통화정책 피벗 기대 등에 따라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전반적인 시용채권시장의 수급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4분기 중 북클로징에 따른 연말 수요 공백 등이 맞물릴 경우 취약기업 등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랠리…30년물 금리, 2.1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전날에 이어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특히나 전거래일 3%대를 일시 하회한 30년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3%대 지지선을 위협해 눈길을 끈다. 시장에선 과한 레벨이라는 견해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6분 기준 3.054%로 전거래일 대비 0.1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0.9bp 하락한 3.072%, 3.13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4bp 내린 3.088%, 3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3.00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금리는 이날 장 중 최저점으로 전날에 이어 3%대를 위협하고 있다.국채선물은 차별화됐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5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오른 115.9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225계약, 은행 127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5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81계약, 은행 628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63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매수 랠리…“과한 레벨, 관망 분위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0bp 오른 4.173%를 기록 중이나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다만 여전히 이어지는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는 로컬 기관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도대체 언제 나갈지 모르겠다”면서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너무 과해서 분위기 전환을 기다리고 있지만 심하다”고 전했다.이어 “거의 두 번 인하 이상을 반영한 상태인데 금리가 그렇게 급하게 내려갈 것 같지도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러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지금 레벨은 너무 비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대기 중이다.
- 중견기업 네 곳 중 한 곳 “하반기 투자 계획 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 네 곳 중 한 곳이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88.4%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하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8일 발표한 ‘2024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25.0%는 하반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 17.8%의 투자 규모는 1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유형은 ‘국내 설비투자’가 85.4%로 가장 많았고 ‘국내 R&D 투자(25.2%)’, ‘해외 투자(14.6%)’ 등으로 조사됐다.(복수 응답)투자 목적은 ‘공장 신·증설(32.0%)’, ‘R&D 투자(13.6%)’, ‘친환경·ESG 투자(3.9%)’, ‘디지털 전환 투자(3.9%)’ 등 성장동력 확보가 주를 이뤘고 ‘기존 설비 개·보수’도 38.8%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투자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내부자금 활용(52.8%)’, ‘금융권 차입(35.8%)’, ‘정책금융 활용(5.7%)’, ‘주식, 회사채 발행(3.8%)’, ‘기타(1.9%)’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중견기업 412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45.7%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 42.7%는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11.6%에 그쳤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중견기업은 ‘주력사업 확장(36.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노후설비 개선·교체(23.4%)’, ‘신사업 진출(19.1%)’, ‘해외시장 진출(1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내수시장 부진(33.3%)’, ‘경기 악화(25.0%)’, ‘수출 부진(8.4%)’, ‘고금리, 자금조달 애로(8.3%)’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25.0%는 상반기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응답했다.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하, R&D·설비투자 세제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4.0%)’과 ‘금리인하(27.4%)’, ‘물가안정 및 내수활성화(18.9%)’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생산성 하락, 미래 먹거리 산업 부재, 설비투자 둔화 등은 인구 감소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면서 “정부 정책 기조인 역동경제의 성공을 위해 성장사다리의 중심인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85.5…서울 비롯 대부분 지역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대비 2.8포인트(p) 상승한 85.5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3p 하락한 87.4로 전망됐는데 서울은 7.1p(100.0→107.1) 상승하고, 경기는 0.7p(90.4→89.7))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대다수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고 경쟁률도 평균 133.24 대 1로 집계되면서 청약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하락과 더불어 수도권과 일부 지방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고,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 확대와 대출 상품의 소득 요건 완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며, 비수도권 일부 지역도 2분기부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경기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은 22.3p(87.8→65.5)나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5일 기승인된 1300여 세대의 영종하늘도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는 등 인천 주택시장 침체가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비수도권은 4.5p 상승한 85.1로 전망됐는데 제주(28.6p), 경남(15.8p), 충북(14.3p), 광주(13.7p) 등 일부 지역에서 크게 상승했다.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광역시는 1.8p(80.2→82.0)상승했고, 도지역은 6.5p(80.8→87.3)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 하락과 주택 공급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방에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 주택기준 도지역중에서도 강원, 전북과 전남, 경북은 주택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광역시권은 광주 13.7p(65.2→78.9), 부산 6.4p(76.9→83.3), 대구 3.0p(77.7→80.7) 순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대전 8.6p(86.3→77.7), 세종 2.5p(94.1→91.6), 울산 0.9p(80.9→80.0) 등은 큰 하락폭을 보였다. 도지역은 지역별 격차가 크게 나타나 제주, 경남, 충북은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제주가 28.6p(71.4→100.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충남은 6.3p(77.7→71.4)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제주에 이어 경남 15.8p(84.2→100.0), 충북 14.3p(85.7→100.0), 전북 3.4p(87.5→90.9) 순으로 상승폭을 보였다.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영어교육도시의 복합공간 조성 및 국제학교 신규 설립 계획 발표에 따른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중국 관광객의 유입으로 관광 시장의 회복, 10개월만에 감소한 준공후 미분양 물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에서 지난달 제주지역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세대 등을 위한 공공분양주택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발표하여 경기 회복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경남은 15.8p(84.2→100.0)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장기간 공급 침체현상을 겪었으나 2분기부터 착공실적과 인허가 실적이 증가하고, 미분양 물량도 소폭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시장 회복 조짐이 보임으로써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최근 두달 연속 전망 지수가 증가했는데, 특히 7월 전망은 6월보다 상승폭이 커 주택사업자들이 시장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증가폭이 크지 않지만 1분기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자체 단위의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청주시, 7월) 등의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주택사업경기 전망의 개선에 이어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도 올랐다.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대비 3.1p 상승한 95.2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도 5.1p 오른 74.2로 기록됐다. 자재수급지수는 지난 6개월 동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공급망이 점차 안정화 되고 있고, 착공 물량 급감에 따라 자재 부족 문제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7월중 건설 자재 수급관리 협의회를 개최하여 배송비 협상과 공사비 가격 인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발표하여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지수가 상승한 것은 최근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 등으로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금리 하락 시세와 자금 수요 급감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PF 정상화 지원을 위한 금융회사 인센티브? 10개 과제가 완료된 것을 발표하는 등 정책이 구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사업자들이 느끼는 재원조달 리스크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 국내 투자자 보유 외화증권 175조원…'사상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말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273억3000만달러(175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말(1041억9000만달러) 보다 22.2%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상반기 결제금액 역시 2552억 8000만달러로 작년 말(1939억 7000만달러)보다 31.6% 증가했다.보관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은 946억4000만달러로 작년말 대비 23.1% 증가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외화채권 보관금액 역시 326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9.6% 늘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3.6%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일본·홍콩·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8.3%를 차지했다.외화주식은 미국이 전체 보관규모의 90.7%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고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946억4000만달러)의 49.0%를 차지했다.외화증권 결제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이 2058억4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40.4% 증가, 외화채권은 494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3% 올랐다. 시장별로는 미국 비중이 전체의 80.7%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일본·홍콩·중국)이 99.6%를 차지했다.미국 주식은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95.7%를 차지했으며, 유로시장 채권이 외화채권 결제금액의 81.3% 담당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상장지수펀드(ETF), 엔비디아, 테슬라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이름을 올렸다.
- 한은 "'선제 피벗' 신흥국들…금융불안 가능성 낮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보다 앞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신흥국들이 금융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하더라도 신흥국 금융·외환시장은 양호한 투자심리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평가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18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약화된 반면 일부 신흥국은 미국에 앞서 작년부터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조사대상 22개 신흥국 중 10개국(헝가리, 체코, 폴란드,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베트남)이 작년부터 ‘피벗’(pivot·통화정책기조 전환)을 단행했다. 지역별로는 주로 남미·동유럽 신흥국들이 금리를 인하했고, 아시아·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은 대체로 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했다.한은이 금리를 인하한 신흥국들과 여타 신흥국의 금융·외환시장 여건을 비교한 결과, 금융·외환시장 지표 움직임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금리인하 신흥국이 금리차 축소에 따른 통화가치 급락이나 급격한 자본유출 등을 경험하지 않은 것이다.한은은 이들 국가의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양호한 글로벌 금융여건 △금리인하 여력 보유 △신흥국의 개선된 대외 복원력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한은은 “미국과 신흥국간 통화정책 차이가 신흥국 통화 및 자본이동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와 밀접하다”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양호하게 유지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에도 신흥국 금융·외환시장은 혼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금리인하 신흥국이 미국에 앞서 더 큰폭으로 금리를 인상해 금리인하 여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과 거시건전성 정책 도입, 외환보유액 확보, 중앙은행의 독립성 제고 등도 금리인하의 부정적 영향을 제안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한은은 향후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되더라도 신흥국 금융·외환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신흥국 간 금리격차가 확대된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대외 복원력이 크게 제고된 신흥국의 금융·외환부문이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출처=한국은행
- 삼성증권, 중개형ISA 계좌 잔고 3兆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6월말 기준으로 중개형ISA 잔고 3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개형ISA 계좌수도 108만개를 넘어섰다.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으며,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당소득세 면제,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하여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삼성증권의 중개형ISA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동안 중개형ISA 신규가입고객수와 유입자금이 지난해 전체 가입자수와 유입자금을 넘어섰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계좌를 많이 개설했다.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업계전체 점유율이 각각 21%(잔고)와 24%(계좌)를 기록할 만큼 중개형 ISA의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삼성증권 중개형ISA 가입 고객들의 자산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 46%, 해외주식ETF 26%, 국내주식ETF 6% 등으로 투자자금의 79%를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ETF 및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 중개형ISA 계좌를 통한 절세혜택을 활용하려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단, 의무 보유기간 3년 이상 유지시 절세혜택 가능)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 도입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를 개설하고 자산을 운용 중이다”라며, “관련 리워드 이벤트 등을 통해 세제혜택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중개형ISA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금금액에 따라 상품권 및 경품을 최대 25만원 지급하는 ‘중개형ISA 리워드 이벤트’를 7월말까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