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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SK,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모았다
  • [마켓인]‘AA+’ SK,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모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어급 SK(034730)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SBS(034120)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SK, 채무상환 위해 회사채 발행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AA+)는 회사채 총 2500억원 모집에서 1조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12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5년물 700억원 모집에 3100억원, 7년물 3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이 몰렸다.SK그룹 서린사옥. (사진=SK.)SK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과 3년물은 파(PAR), 5년물은 +7bp, 7년물은 -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이며, 인수단은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부국증권, 하나증권, IM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신영증권이다. 오는 30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는 오는 9월 4일 기업어음(CP) 1000억원, 10일 CP 700억원, 13일 회사채 800억원 등의 순으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장수명 한신평 연구원은 “SK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그룹 전반의 사업경쟁력 및 투자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사업 및 재무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태영그룹 SBS…공모채 조달이날 태영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SBS(AA)도 수요예측에서 총 10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SBS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서 130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서 1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BS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6bp, 3년물은 +12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30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BS는 오는 29일 회사채 800억원, 2025년 2월 CP 500억원 등의 만기 도래가 차례로 다가온다.SBS는 당초 올해 초 공모채 발행을 계획했었으나, 지난해 말 그룹 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재선) 신청 여파로 인해 자금조달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그룹은 SBS 지분 전량을 담보로 4000억원의 자금을 빌리기도 했다.SBS의 신용등급은 ‘AA’로 계열 내 최고 신인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계열의 지원가능성 자체가 반영돼 있지 않아 태영건설 이슈가 SBS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신평, NICE신평은 SBS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김나연 NICE신평 연구원은 “SBS는 2023년 광고시장 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인건비 등 고정비 효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2024.08.21 I 박미경 기자
오후 들어 장기물 금리 소폭 상승…금통위 경계하며 보합
  • 오후 들어 장기물 금리 소폭 상승…금통위 경계하며 보합[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8거래일 만에 순매도한 가운데 현물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상승하며 커브가 소폭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3.04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940%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오른 2.960%를, 10년물은 0.2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오른 2.998%, 30년물은 0.9bp 오른 2.904%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17.13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953계약, 은행 212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702계약, 연기금 1336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81계약, 연기금 39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89계약, 투신 288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0만5745계약에서 50만7640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8306계약서 26만7752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41.84에 마감했으나 164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610계약서 633계약으로 늘었다. 장 마감 후인 오후 8시에는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가, 오는 22일 오전 3시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21 I 유준하 기자
'폭락장 원흉' 엔화 선물 청산 '사상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
  • '폭락장 원흉' 엔화 선물 청산 '사상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7~8월 사이에 엔화 선물에서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글로벌 증시의 ‘검은 월요일’의 원인으로 꼽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추가 청산으로 인해 또 다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엔 캐리 트레이드 측정 지표 점검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8월 초 국제금융시장 혼란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추가 청산에 따른 시장 불안 재현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미국 달러나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번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은 일본 통화정책의 방향이 급격히 전환되면서 발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지난달 31일 마이너스 금리에서 전환한 지 4개월 만에 금리를 추가로 올린 것이다. 미·일간 금리 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은 서둘러 청산하기 시작했다.정확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국금센터는 △엔화 대출 △통화선물 포지션 등의 지표들을 참고해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의 상한값과 청산 진행 정도를 추정했다.우선 ‘글로벌 엔화 대출’로 보면, 전세계 비은행권의 국경간 엔화 차입 잔액은 2713억달러로 집계됐다. 과거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악화됐을 때 7분기 동안 26%가 상환된 전례가 있다. 이를 최근 잔액에 적용하면 향후 21개월 동안 월 평균 35억달러가 상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일본 거주자의 대외 단기대출’로 기준으로 보면, 대출 잔액은 올해 3월말 기준 2269억달러다. 과거 글로벌 금융 충격이 발생했을 때 2년에 걸쳐 59%가 상환된 바 있다. 이를 최근 대출에 단순 적용하면 24개월간 58억달러가 상환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일본 개인의 해외 증권투자’로도 추산해볼 수 있다. 일본 가계의 해외 금융자산 보유 잔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6001억달러이며, 과거에 최대 27%가 감소한 적이 있다. 이를 최근 잔액에 적용하면 15개월 동안 월 평균 112억달러가 감소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엔화 차입을 내포하는 투기적 파생상품 포지션에서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이 관측됐다. 일부 지표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상당 비중 청산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CME 엔화 선물 비상업 포지션’에서는 7월 초반 하더라도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17년래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청산되면서 최근에는 순매수로 전환됐다. 엔화 순매도 규모는 지난 7월 2일 18만4000계약까지 확대됐으나, 이달 23일 기준으로는 2만3000계약이 순매수 된 상태다. 이상원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엔화 선물 포지션은 일주일에 한번씩 통계가 나오는 만큼 가장 최신의 데이터로, 엔 캐리 트레이드 정의에 부합하는 투자 형태로 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전체를 커버한다고 하기에는 좁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골드만삭스 등 다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해당 지표의 움직임 등을 기반으로 8월 중순 현재 투기적 엔화 매도 포지션이 대부분 청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일본 개인 FX 마진(외환차익거래)’로 보면 7월 말 기준 45개월래 가장 큰 124억달러의 포지션이 구축됐다. 최근 순매수와 순매도가 빈번하게 바뀌는 모습이다. 국금센터는 8월 중순 현재 추정되는 청산 진행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이 글로벌 금융불안의 진앙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이 위원은 “단기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는 파생상품 포지션은 이미 상당 비중 청산됐다”며 “증권투자를 통한 엔 캐리 트레이드는 그 규모가 글로벌 자금흐름을 주도할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일본의 초저금리 여건이 지속되는 한 추후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악화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와 청산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1 I 이정윤 기자
7월 방일 관광객수 329만명 역대 최고치…엔저에 5개월째 300만명대
  • 7월 방일 관광객수 329만명 역대 최고치…엔저에 5개월째 300만명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7월 방일 관광객수가 33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인 츠키지 수산시장.(사진=AFP)일본정부관광국(JNTO)은 7월 방일 관광객 수는 329만2500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직전 사상 최고치인 6월 313만5600명을 넘어서며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3월 300만명 첫 돌파 이후 5개월째 300만명대를 유지한 것이기도 하다. 엔화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 일본 내 소도시로 가는 전세 항공기를 증편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방일 관광객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1~7월 누적 방일객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 증가로 방일 관광객 소비가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JNTO에 따르면 방일 관광객의 1~6월 소비액은 3조 9070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재무성 무역 통계에서 같은 기간 주요 수출 품목과 비교하면 반도체 등 전자부품(2조 8395억엔)을 웃돌았다. 소비 증가는 엔저와 물가 상승이 부분적으로 뒷받침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미야지마 타카유키 전략가는 1~6월 소비 증가에 따른 기여도를 일본 방문객수, 소비단가 상승, 환율과 물가 변동 등의 요인을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1~6월 소비액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9% 급증했다. 이중 절반인 26%포인트는 각국 통화 대비 엔화 약세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9%포인트 올랐다. 방일객 수와 숙박일수 증가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증가분의 40% 미만으로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4~6월 평균 달러당 155엔대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평균 109엔대에 견줘 상승폭이 컸다.(엔화가치 하락). 달러화 강세에 미국 방일객의 4~6월 1인당 소비지출은 36만엔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0% 급증했다. 평균 숙박일수는 1.6박 증가에 그쳤으나 엔저로 인해 소비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다만 최근 달러화 강세는 주춤하고 엔고 현상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어 관광객의 소비액 증가세가 이전만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달러·엔화 환율이 한때 145엔 전후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미야지마 전략가는 “엔고 국면에서는 1인당 소비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부유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자원 발굴과 교통망 정비 등 지금까지보다 소비액을 늘리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방일 관광객을 둘러싸고 관광업과 숙박업의 인력 부족,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 연료 부족과 교토 등 주요 관광지에 편중되어 있는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며 “소비액을 늘리기 위해서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2024.08.21 I 양지윤 기자
美 금리인하 앞두고 MMF에 뭉칫돈 117조원 몰려
  • 美 금리인하 앞두고 MMF에 뭉칫돈 117조원 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에 이달 상반기 117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100 달러(사진=로이터)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정보업체 EPFR 자료를 인용해 이달 1~15일까지 미국 MMF에 882억 달러(약 117조6764억원)가 순유입됐다고 전했다. 보름간 유입액으로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MMF는 단기자금을 운용하는데 주로 쓰이는 펀드로, 단기채권을 비롯해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짧은 기간만 맡겨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MMF의 평균 수익률은 5.1%이다.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기준금리가 23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MMF도 작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EPFR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상당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순유입액은 사상 최대치인 1조2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 뒤를 기관투자자들도 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MMF에 자금이 몰린 것은 다음 달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연 5.25~5.5%에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일반적으로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하락하고 실제로 기준금리를 내리면 더 떨어지지만 MMF는 보유 자산이 다양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미국 자산운용협회(ICI)의 셸리 안토니에비츠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은 사실 지난 몇 주 동안에만 이루어졌다”면서 “이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데보라 커닝햄 글로벌 유동성 시장 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가 내려갈 때 매우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자들은 MMF의 수익률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8.21 I 이소현 기자
소진공 광주호남지역본부,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와 사회안전망 강화 MOU 체결
  • 소진공 광주호남지역본부,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와 사회안전망 강화 MOU 체결
  • 이도열(왼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장이 21일 민병창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장과 사회안전망 강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소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는 21일 소진공 광주전용교육장에서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달 초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른 조치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촉진 및 고용보험료 지원 △30인 이하 중소기업 사업장 퇴직연금 가입 확산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이행 및 공동홍보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이도열 소진공 광주호남지역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 부담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관계기관 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각 기관이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도열(왼쪽 네 번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장이 21일 민병창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장과 사회안전망 강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소진공 제공.
2024.08.21 I 이혜라 기자
"더는 못 버텨"…기업 파산신청 7월까지 역대 최대
  • "더는 못 버텨"…기업 파산신청 7월까지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온라인에서 명품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던 스타트업 A사는 지난 3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잘 나가던 2019년에는 2년 만에 누적거래액이 800억원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830억원의 투자도 받았지만 코로나19가 종료되면서 사업 환경이 급변했다. 온라인 판매가 축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가 이어지다 회사는 결국 부채 60억원만 남기고 투자자나 채권자에게 90% 손실을 남겼다.(단위= 건, 2024년은 1~7월치. 자료=대법원)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기업 파산이 역대 최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코로나19 시기의 2배에 달한다. 코로나19 충격에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가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우려되는 도산까지 현실화되면 올해 법인 파산은 역대 최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1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15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1~7월 누적치는 관련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14년 이후로 최대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월(566건)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상반기를 막 지났지만 이미 역대 가장 많은 법인이 파산을 신청했던 지난해 1657건의 70%에 달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법인 파산은 2000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법인 파산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로 버티던 중소기업이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계에 이르고 있어서다. 최근 코로나 기간 유동성 폭발로 손쉽게 투자유치를 했던 스타트업도 고금리 지속으로 투자문턱이 높아지자 도산을 밟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1분기 반짝했던 경기는 다시 둔화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은 2분기 속보치 기준으로 -0.2%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2.1%, 건설투자는 1.1% 각각 뒷걸음쳤다. 1분기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중 중소기업 매출은 1년 새 6.9% 줄어든 데다 영업이익률도 3.8%로 1년 전(4.7%)보다 낮아졌다.중소기업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은행에서 중소기업이 빌린 대출 잔액은 7월말 현재 1031조 6000억원으로 올해만 31조 7000억원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으로 6월 연 5.05%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2.86%)보다 2.19%포인트나 높다.문제는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줄파산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티메프가 회생신청에 들어가면서 채권·채무가 동결돼 중소기업이 유동성 문제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신정권 티메프 피해 셀러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비대위에 참여한 450개 회사 중 70여 곳은 8월에 현금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전대규 변호사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아졌고 기업은 소비가 살아나야 하는데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소비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이 회생보다 파산을 선택하는 이유는 이자 감당을 하지 못해 회생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인수합병(M&A)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4.08.21 I 노희준 기자
한미 이벤트 경계감…환율, 3.4원 오른 1336.6원
  • 한미 이벤트 경계감…환율, 3.4원 오른 1336.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반대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한국와 미국의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커지는 가운데 장중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원 오른 1336.6원에서 거래됐다.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환율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2.5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며 1327.1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차츰 반등하며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마감 무렵인 3시 14분에는 1337.5원까지 올랐다. 시장에선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의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장중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7분 기준 101.5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로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다음날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환율이 많이 내려온 만큼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적으로는 이날 달러 결제와 매도가 양방향에서 나오면서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2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1 I 이정윤 기자
부동산R114, 개인 자산 관리 확대…"종합 컨설팅"
  • 부동산R114, 개인 자산 관리 확대…"종합 컨설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가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개편해 기업 부문에 한정됐던 컨설팅 부문을 개인 자산관리 부문까지 확장한다.부동산R114의 컨설팅 리뉴얼 이미지. (사진=부동산R114)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동산 상담(컨설팅)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개편을 통해 추가된 개인 컨설팅 부문은 주거용 부동산과 상업용 부동산, 토지 등에 대해 △시장분석 △세무분석 △매물 컨설팅 △소규모 개발 등을 제공한다. 개편 이전부터 축적된 연간 1200건 이상의 상담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 및 개발부지 등의 컨설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부동산R114는 불확실한 금리 인하 시점과 공급 축소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부동산 시장에서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 및 개인 대상으로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는 의사결정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R114의 컨설팅 서비스는 부동산R114 홈페이지 상단 우측 메뉴의 ‘빅데이터 솔루션→컨설팅보고서’를 클릭하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아파트 한 채가 웬만한 꼬마빌딩과 가격이 유사한 만큼 개인이 소유한 부동산도 종합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영역으로 변했다”며 “주거용 부동산 분석부터 개발 컨설팅까지 자산관리가 필요한 전 영역으로 부동산R114의 25년 노하우를 결집해 컨설팅 범위를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이윤화 기자
中 외환 전문가 “캐리트레이드 청산, 위안화 급등 우려”
  • 中 외환 전문가 “캐리트레이드 청산, 위안화 급등 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안화를 빌려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catrry trade) 거래 방식이 마무리되면 위안화가 급등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야기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관타오 BOC인터내셔널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유사한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중국 통화가 급등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시장에 새로운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관타오는 중국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출신이다. 블룸버그는 그를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로 소개했다.중국이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위안화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의 수출업자들은 위안화 대신 달러화로 결제해 달러 보유를 늘리는가 하면 일부 투자자들은 위안화로 돈을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더 높은 지역에 투자해 차익을 누리는 캐리 트레이드 거래를 해왔다.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고 위안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다. 앞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 수출업자나 투자자들은 더 이상 위안화를 통해 차익을 얻는 거래 방식에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관타오는 “위안화가 3~4%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본다면 그들(투자자 등)은 달러를 보유하거나 차익을 얻는 데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청산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위안화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빠르게 진행되면 위안화가 더 크게 오를 수 있고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을 주는 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블룸버그는 맥쿼리그룹의 통계를 인용해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는 주로 수출업체와 다국적기업이 참여했으며 2022년 이후 5000억달러(약 669조원) 이상의 달러화를 축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위안화 환율 방어에 주력했던 중국 통화당국도 위안화가 오르는 추세를 당분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관타오는 “중국 당국은 위안화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지금 안정적 통화를 유지하는 것보다 국내 인플레이션과 수요 촉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8.21 I 이명철 기자
가계대출 급증에…신한은행,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
  • 가계대출 급증에…신한은행,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주택 거래 관련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대출 금리를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전세자금대출까지 막기 시작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건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이다. 단 대출실행일 전일까지 이행건은 취급 가능하다. 또한 신한은행은 신탁사로 소유권이 이전돼 있는 신탁등기 물건지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기존에는 서울보증보험과 도시보증공사 보증 전세자금대출이 취급이 불가했으나 26일부터는 주택금융공사 보증의 취급도 제한하기로 했다.신한은행은 “갭투자 등 투기성 수요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계부채의 선제적 관리 일환으로 일부 여신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은 같은 날부터 플러스모기지론(MCI·MCG)도 중단하기로 했다. MCI·MCG은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신한은행은 23일부터 주택 관련 대출 금리도 최대 0.4%포인트(p) 또 올린다. 주택담보대출(신규 구입·생활안정자금)은 0.20∼0.40%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은 보증기관 등에 따라 0.10∼0.30%포인트 상향 조정된다.앞서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이달 29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사들이면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은행으로부터 주담대를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 은행 대환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도 제한하고 있다.
2024.08.21 I 정두리 기자
외국인·기관 매도에 780선 내줘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 78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려 하루만에 780선을 내줬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96%) 내린 779.87에 거래를 마쳤다.783.98로 출발한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3442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 역시 195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사모펀드와 투신이 각각 435억원, 105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개인만 하루만에 사자 우위로 전환해 3686억원을 사들였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811억원 매도 우위로 총 2695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뉴욕증시부터 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시장은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폭을 25bp(1bp=0.01%포인트)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제약과 기타서비스는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과 비금속, 금속, 오락문화, 기계장비 건설만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4700원(2.74%) 오른 17만 63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3.29% 오르며 이날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3.99%, 9.75%씩 빠졌다.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날 7.94% 오르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스티팜(237690)과 메디톡스(086900)도 각각 6.50%, 6.19%씩 올랐다.티디에스팜(464280)이 공모가(1만 3000원) 대비 300% 오른 5만 2000원에 마감하며 ‘따따블’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0% 오른 건 지난 1월 상장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이후 처음이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기업이다.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이른바 ‘파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이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5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016개 종목이 내렸다. 96개사는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거래량은 10억 5650만주, 거래대금은 8조 217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8.21 I 김인경 기자
"엄마, 내 돌반지 팔았어?" 금값 연말 온스당 2700달러 전망
  • "엄마, 내 돌반지 팔았어?" 금값 연말 온스당 2700달러 전망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국제 금 현물 가격이 1온스당 2530달러대를 찍으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20%가량 오른 금값은 올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2700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내년에 온스당 최대 3000달러대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Image by Steve Bidmead from Pixabay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국제 시장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2526.0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상승폭이 460달러에 이르며 상승률이 20%를 넘어셨다. 글로벌 금융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1일 오후 3시17분 기준 온스당 금 현물 가격은 251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2% 상승한 2552.10달러에서 마감했다. 금 값은 지난 16일 2509.65달러(인베스팅닷컴 기준)였던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 2700달러대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최대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 11월 미 대선의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의 요인이 금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은 일반적으로 정치나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의 피난처라는 점이 부각되며 급등세를 보인다. 달러 지수는 101.37을 기록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전 거래일 대비 1.58% 떨어져 3.81%까지 내려갔다. 아멜리아 샤오후 뱅크오브차이나인터내셔널(BOCI) 국제상품시장 책임자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상승 요인으로 꼽으며 “연말까지 온스당 2600달러나 2700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리나 토마스 골드만삭스의 상품 전략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서방 국가들의 투자 자금이 금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금의 롱 포지션(매수)에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2025년 2700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을 꾸준히 모으고 있는 것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인민은행은 금값 급등에 따라 현재 금 매입을 보류하고 있지만, 지난 4월까지 18개월 연속으로 외화보유고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금을 매입하며 금값 상승세를 자극해왔다. 토마스 전략가는 “금 가격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중국은 가격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활발한 매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금 유입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금 관련 국제 조사기관 월드골드카운슬(WGC)에 따르면 지난주 순매수량은 8.5톤(t)에 달했다.올레 한센 덴마크 삭소은행의 상품 전략 책임자는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금리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금 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금 랠리가 이어지며 온스당 3000달러대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아카쉬 도시 시티리서치 북미 상품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커짐에 따라 금 관련 ETF 등 투자가 활발해지며 금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금 가격은 올해 2600달러까지 올라간 후 2025년 중반에는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은행 애널리스트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투자 심리가 향후 3~6개월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티은행 역시 2025년 중반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550달러로 예측했다. 반면 신중론을 제기하는 분석가도 있다. 다니엘 갈리 TD증권의 상품전략가는 금에 대한 매수세가 과도하다며 “금리 인하 등 시장이 그리고 있는 예상 시나리오가 빗나갈 경우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준은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을 공개를 앞두고 있다. 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024.08.21 I 양지윤 기자
일본은행 다시 금리인상 나서나…"경제학자 57% 연말 예상"
  • 일본은행 다시 금리인상 나서나…"경제학자 57% 연말 예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말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에서 비롯한 엔캐리트레이드(값싼 엔화를 빌려 고금리 해외 자신에 투자하는 방식) 청산 움직임이 지난 5일 세계 시장에 ‘블랙먼데이’를 불러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연말께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은행 화폐 박물관에 새 지폐가 전시된 가운데 1만엔 지폐에 홀로그램이 보인다.(사진=로이터)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13~19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의 57%(54명 중 31명)가 BOJ가 연말까지 다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BOJ의 연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중앙값은 0.5%로 25bp 더 높았다.연말께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경제학자 가운데 22명이 시기를 예측했는데 약 3분의 2(14명)는 12월, 3분의 1(8명)은 10월로 내다봤다.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국들이 금리 인하로 기울고 있음에도 BOJ가 수십 년에 걸친 대규모 통화 부양책에서 점진적으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확신이 반영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토추연구소의 다케다 아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정책 금리는 매우 완화적”이라며 “BOJ는 2% 물가 안정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BOJ는 지난 7월 마이너스금리를 포기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0.1% 범위에서 0.25%로 ‘깜짝 인상’을 단행했으며, 당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앞으로 몇 년간 꾸준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그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은 금융 시장의 혼란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지난 5일 닛케이지수가 12% 넘게 급락하며 37년 만에 최대 폭으로 폭락하는 ‘블랙먼데이’ 쇼크가 일었다. 이후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가 지난 7일 “시장이 안정화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일주일 만에 반성문을 쓰면서 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았다.이러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우에다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놀란 시장을 달랬지만, 경제학자들은 BOJ의 전반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메이지야스다 연구소의 마에다 가즈타카 이코노미스트는 “7월 추가 금리 인상 이후 시장 혼란으로 인해 BOJ의 금리 인상 경로가 바뀌었다고 가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올해 2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은 두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성장률은 0.8%였다.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3.1%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률로 연초의 부진에서 벗어나 가계 등 민간 소비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2024.08.21 I 이소현 기자
지친 헬스케어에 손 내미는 PE…올해 M&A 규모 껑충
  • [마켓인]지친 헬스케어에 손 내미는 PE…올해 M&A 규모 껑충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의 헬스케어 섹터에 현재까지 약 90억유로(약 13조 3242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버티다 못한 기업들이 늘어나자,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넉넉한 PEF운용사들이 너도나도 유망 섹터 딜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내 인수·합병(M&A) 거래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헬스케어가 시장을 살리는 주요 섹터로 거듭날지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2019년부터 현재(8월 19일 기준)까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유럽 헬스케어 M&A에 쏟은 자금 추이.(사진=피치북 갈무리)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PEF운용사들은 올해 상반기(6월 말까지) 125건의 헬스케어 딜에 총 70억8000만유로(약 9조 4397억원)를 투자했다. 투자금으로 따지면 이는 129건의 딜에 57억6000만유로(약 8조 5134억원)가 투자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오른 수준이다. 현재(8월 19일 기준)까지 기준으로는 154개의 유럽 헬스케어 딜에 88억 8000만유로(약 13조원)의 투자금이 모인 만큼, 현 속도를 유지할 경우 전년도 연간 거래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1년 유럽의 각종 헬스케어 딜에 베팅해왔다. 하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자 2022년부터 관련 거래 규모가 꺾이기 시작했다. 헬스케어 기업을 팔고자 하는 매도자와 이를 사들여 키우려는 매수자간 밸류에이션 격차가 커지면서 관련 딜 체결 건수도 줄어들기 시작했다.그렇다고 조 단위의 빅딜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스웨덴 기반의 EQT파트너스는 영국의 수의학 제품 개발사 데크라를 55억유로(약 8조 1425억원)에 인수했고, 미국 생명공학 기업 다나허는 영국의 항체 공급업체 압캠을 약 7조 5500억원에 품었다.올해도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유럽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록된 가장 큰 규모의 PE발 거래는 프랑스 PAI파트너스의 바메드 인수가 꼽힌다. 바메드는 지난 1982년 설립된 오스트리아 기반의 병원그룹으로, 현재 유럽 전역에 걸쳐 지역 특색에 맞는 병의원과 메디컬스파, 재활시설을 건립·운영·관리한다. PAI파트너스는 지난 5월 바메드 지분 67%를 6억유로(약 8882억원)에 인수했다.현재진행형인 딜도 수두룩하다. 유럽에서 현재 가장 인기가 좋은 헬스케어 딜 중 하나는 프랑스 기반의 간 질환 진단장비 공급업체인 에코센스로, 글로벌 PE들간 협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자본시장에선 지난해 대비 올해 유럽의 헬스케어 M&A 거래 규모가 지난해 연간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는 눈치다. 글로벌 데이터분석 및 컨설팅업체 굿윈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넉넉한 PE들은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2021년 이후로 버텨오다가 지친 헬스케어 업체들이 즐비한 만큼, 올해는 M&A 거래량이 전년보다 늘 것”이라고 봤다.
2024.08.21 I 김연지 기자
사모펀드로 최대주주 바뀐 ‘SK렌터카’…신용도 하향
  • [마켓인]사모펀드로 최대주주 바뀐 ‘SK렌터카’…신용도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SK계열 지원가능성이 사라지면서다.21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로 낮추고, 하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사진=SK렌터카)앞서 NICE신평을 비롯한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4월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 지분 100%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선정되자 SK렌터카를 신용등급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 등재한 바 있다.NICE신평은 “2024년 8월 20일 변경된 최대주주 카리나모빌리티서비시스는 SPC(특수목적회사)이며 주요 출자자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라면서 “해당 구조를 통한 인수 방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출자자의 출자 구조, 추가 출자 여력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운영 목적 자체가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FI(재무적 투자자) 성격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번 주식 매매로 회사의 최종 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반영됐던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에 따른 상향 노치(단계) 조정은 제거됐다”고 설명했다.올해 6월 말 기준 SK렌터카는 시장점유율 2위(15.9%)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NICE신평은 “광범위한 영업망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수익성과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K렌터카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7735억원, 영업이익 748억원을 기록했다.NICE신평은 “중고차 가격 하락과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는 회사의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소”라면서도 “SK렌터카의 개선된 시장지위 및 비용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8.21 I 박미경 기자
잭슨홀·금통위 대기모드 돌입…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잭슨홀·금통위 대기모드 돌입…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반등했다. 주 초반의 급락을 소화한 후 한국은행 금리 결정, 잭슨홀 미팅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양방향 수급에 보합권 환율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오른 133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2.5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며 1327.3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차츰 반등하며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12시 18분께는 1334.1원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시장에선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의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0분 기준 101.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하락한 것이자,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소폭 오름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주 초반에 환율이 워낙 급락한 만큼 추가 달러 매도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달러 결제와 매도가 양방향에서 있다 보니 1320원 초중반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짙어지는 이벤트 관망세다음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24일 잭슨홀 미팅 내용이 공개되는 만큼 외환시장은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후 환율도 변동성이 크지 않은 보합권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지도 관건이지만, 잭슨홀에서 파월이 빅 컷(50bp 인하)을 시사할지 여부가 외환시장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레인지 장이 될지 다음 레벨로 진입하는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오늘 환율은 위, 아래가 크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2024.08.21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금통위·잭슨홀 앞두고 한산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금통위·잭슨홀 앞두고 한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전거래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둔 시장은 경계감에 좁은 변동폭을 보이는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5분 기준 2.925%로 전거래일 비 1.8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2bp 하락한 2.941%, 2.97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7bp 내린 2.978%, 3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2.88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9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7.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틱 오른 141.98을 기록 중이나 9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86계약, 은행 126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76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736계약 등 순매수를, 연기금 30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중요하고도 고민되는 금통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하락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에서 포워드가이던스는 조금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3개월래 인하를 열어두는, 10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어느 정도 줄 것”이라고 봤다.이어 “그 정도 나와줘야 현 금리가 정당화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추가로 더 강해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내일 금통위가 굉장히 중요하고 또 고민되는 이벤트”라고 덧붙였다.회사채 시장에 대해선 여전히 매수보단 매도 움직임이 많다고 봤다. 그는 “레포 금리가 3.50% 위를 여전히 유지하는 상황에서 그 아래 금리를 굳이 살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향후 추이와 전개양상을 좀 더 관찰하면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장 마감 후인 오후 8시에는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가, 오는 22일 오전 3시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024.08.21 I 유준하 기자
벤처투자 기지개…상반기 5.4조원로 전년비 19% 늘어
  • 벤처투자 기지개…상반기 5.4조원로 전년비 19%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는 약 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벤처투자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신규 투자 현황. (표=중소벤처기업부)2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투자 규모는 5조 361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14%씩 증가세다.미국 등 주요 벤처투자 선진국과 비교해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 환산 시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는 2020년 상반기 대비 51% 증가했다. 미국(20% 증가), 영국(19% 증가) 등을 상회한 수치다.업종별 투자도 고르게 이뤄졌다. 피투자기업 업종 9개 중 ‘ICT제조’, ‘영상·공연·음반’ 2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이 6~44% 증가했다. 특히 ‘ICT서비스’(43.7%), ‘전기·기계·장비’(40.9%) 업종의 증가 폭이 컸다. 상반기 펀드결성은 5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피투자기업들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투자사들의 신규 펀드 결성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내수경기도 부진한 상황에서 작년보다 벤처투자가 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를 참고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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