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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월평균 소득 496.1만원…실질소득 0.8%↑로 '플러스' 전환
  • 2분기 가계 월평균 소득 496.1만원…실질소득 0.8%↑로 '플러스' 전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2분기(4~6월) 가계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났다. 연초 대비 물가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지난 1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실질소득은 0.8% 증가하며 1개 분기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자료=통계청)통계청은 29일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을 통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496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소득은 지난해 2분기 0.8% 감소했지만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소득이 늘어난 가운데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8%로 1개 분기만에 도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소득을 항목별로 보면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은 314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늘어났다. 사업소득은 94만원으로 1.4% 늘어났고, 각종 정부 지원금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도 2.4% 늘어난 73만5000원을 기록했다. 보험금을 탄 금액, 경조사로 인한 소득 등 비경상적 수입을 의미하는 비경상소득은 8만8000원으로 9.7% 증가했다. 특히 소득분위별로 보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이전소득 증가율은 10.5%로 가장 높아 전체 소득 증가율을 견인했다. 1분위 가구의 소득 중 기초생활지원금 등 정부의 지원금액은 직전 해의 물가인상률에 따라 결정되는데, 지난해 물가가 높았던 만큼 올해 수령액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전소득이 늘어났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부모급여나 육아휴직 급여 등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구의 이전소득 증가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1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늘어났다. 주류·담배(-2.5%)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목에서 지출이 늘었다. 교통(6.9%), 주거·수도·광열(7.1%),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4.0%), 음식·숙박(3.7%) 등의 증가세가 컸다.이진석 통계청 가계동향수지과장은 “담배의 경우 꾸준히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교통의 경우 자동차 구입비가 교통에 해당하는데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차량 계약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계약금이 지급됐을 경우 소비지출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매매거래에 따라 이사가 늘어나면 이사 및 주거수선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주거·수도·광열 지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세금이나 보험료 등에서 기인하는 비소비지출은 99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경상조세(12.6%), 연금기여금(4.3%) 등은 늘었지만 이자비용은 4.8% 줄어들어 2021년 2분기 이후 12분기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이 과장은 “대출 잔액은 전체적으로 늘어났지만, 금리 부담이 줄어들며 전체 이자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396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115만1000원으로 0.9%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평균소비성향은 8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통계청은 코로나19 당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금, 자영업 폐업으로 인한 사업소득과 근로소득 간 이동 등 변수가 잦아들며 전반적인 소득·지출 구조의 변동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8.29 I 권효중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 2분기에도 美주식 많이 담았다…이익도 '쏠쏠'
  • 국내 기관투자자, 2분기에도 美주식 많이 담았다…이익도 '쏠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세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국 기술주 호조세에 투자액과 평가액이 모두 늘면서다. 여의도 증권가.(사진= 연합뉴스)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2024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4053억2000만달러(약 541조5000억원)로 전분기에 비해 83억8000만달러(약 11조2000억원)) 증가했다. 세 분기째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AI·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외국주식 신규투자가 늘어나고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평가이익에 비해 순투자(매수-매도) 요인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비 해외 주식 순투자와 평가이익이 모두 늘었으며, 자산운용사의 외국주식 잔액이 90억1000만달러 증가하며 가장 크게 뛰었다. (자료= 한국은행)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2806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3개월 동안 7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사는 전분기보다 2억3000만달러 늘어난 64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은 435억6000만달러로 4억달러 감소했고, 증권사는 168억9000만달러로 10억달러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해외 주식과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는 늘고 해외 채권은 줄었다. 해외 주식과 코리안페이퍼는 3분기째 잔액이 증가세를 보였고, 해외 채권은 2개 분기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투자액과 평가이익이 함께 증가하며 90억1000만달러 늘어난 214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은 주요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 등으로 17억9000만달러 줄었든 1611억달러였다. 한국 정부·금융기관·기업 등이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는 증권사 주도로 투자가 늘면서 전분기대비 11억6000만달러 증가한 294억6000달러로 집계됐다.
2024.08.29 I 장영은 기자
尹대통령 "민생에 모든 힘 쏟아…수도권 주택 추가공급"(상보)
  • 尹대통령 "민생에 모든 힘 쏟아…수도권 주택 추가공급"(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체감 민생 개선과 약자 복지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정부는 성장의 과실이 국민의 삶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를 시행했으며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한 결과, 원금 기준 14조원에 달하는 대출이 낮은 금리로 이동해 국민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현상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주택 걱정을 하지 않도록 이달 8일 42만7000호 규모의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체감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도 했다.또 “수도권에 향후 6년간 연평균 7만호를 추가 공급해 과거 평균 대비 약 11%의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시는 곳에 제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협력하여 양질의 취업 경험, 직업훈련, 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해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을 내년부터 150만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근로손실일수는 이전 정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올해 2월부터는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를 재개해 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노사평화를 구축하는 데 힘써 준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최영지 기자
"눈이 너무 높네"…엔비디아 실적 좋은데, 주가 저 모양
  • "눈이 너무 높네"…엔비디아 실적 좋은데, 주가 저 모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8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8% 하락한 데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금융 시장 분석과 투자 리서치를 제공하는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29일 닛케이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한 것은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며 “놀라운 성장세는 보이지 않았고, 매출 증가율도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발표한 지난 2분기(5~7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 주당순이익은 0.68달러(909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년 전과 비교해 122%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그러나 분기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 보면 3개 분기 연속 200%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성장률은 둔화했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 매출 증가율은 266%였으며, 2023년 4분기엔 268%, 2023년 3분기엔 207%였다.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지금 이익을 확정해야 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까지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미 금융 서비스 회사인 밀러 타박의 매튜 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도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만큼의 성장세와는 거리가 멀었고, 주가는 이에 반응했다”며 “9월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긴장감이 높은 시기”라고 평가했다.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의 주가 변동이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요 지수들은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 등에 의해 지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면 다른 지수들도 함께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술주 외에 투자 대상을 찾으려 해도 다른 산업에서 이에 필적하는 주식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주요 지수가 부진하면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의욕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AI 산업의 성장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관건이다. 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주로 반도체 제조사와 같은 특정 기술 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다”며 “관련 회사의 고객사가 되는 기업들은 실적이 정체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MS와 같은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AI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와 투자가 사라지면 시장에서 AI 붐이 끝날 날도 가까워질 수 있다”며 “앞으로 MS의 발표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도 매수 추천 유지는 이어졌다.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는 현금 흐름의 강자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1년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8일 종가보다 10% 이상 오른 139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8월 고용통계 등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다수 발표될 예정이라 엔비디아 실적뿐 아니라 관련 통계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폭이 0.25%일지, 0.5%일지를 주시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이소현 기자
서울시, 추석 전후 불법 대부행위 근절 집중 수사
  • 서울시, 추석 전후 불법 대부행위 근절 집중 수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 추석 전후에 단기 급전이 필요한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초단기간 고금리 일수 대출 등 불법 대부행위가 만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9월까지 전통(사진=서울시)시장 주변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및 수사를 벌인다고 29일 밝혔다.최근 자영업자 대상 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고금리 일수 대출 등 불법 대부행위로 인한 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이번 주요 수사대상은 △불법 고금리 일수 대출(연이자율 20% 초과)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대출 취급 수수료를 미리 공제한 후 나머지 금액만 대출금으로 지급하는 행위 △미등록대부업체의 대부 영업 및 대부 광고 등이다.시는 집중 단속 기간 중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시장 상인 및 시민 대상 불법 대부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불법 대부 피해 예방·신고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통시장 주변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길거리 명함형 대부광고 전단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안내문’ 3만부를 제작해 전통시장 상인회등을 통해 상인에게 배부하고, 상인회와 협조해 ‘피해예방 및 신고 안내방송’도 매일 1~2회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한다.미등록 대부업체의 명함형 전단지 살포 행위만으로도 불법 대부광고에 해당되므로 ‘대포킬러시스템’을 상시 가동하여 대포폰을 이용한 불법 대부광고 및 대부업자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전통시장별 담당 수사관을 지정하고, 불법 대부행위의 피해자나 제보자 면담을 통해 대부업체의 위법 혐의가 드러나는 경우 수사를 통해 구체적 증거확보에 나선다.서울시는 적발된 등록 대부업체의 법정 이자율 초과 수취행위, 미등록 대부업체의 대부행위 또는 대부광고 행위는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등록 대부업체의 대부계약 기재 사항 위반 등은 각 자치구에 통보, 해당 업체에 대한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도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불법사금융 영업은 대부분이 전화·문자 등 비대면 방식과 대포폰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불법대부업자 특정이 어렵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대부업체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불법 대부 행위는 다양한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제보자는 공익증진에 기여할 경우 ‘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금융취약계층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수취 등 경제적인 고통과 부담을 가증시키고 있는 불법 사금융 업자들에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적인 신고나 제보를 부탁드린다”며 “지속적인 강력한 단속을 통해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함지현 기자
GTX-C 더 늦어진다…자금줄 말라, 28년 개통 '빨간불'
  • [단독]GTX-C 더 늦어진다…자금줄 말라, 28년 개통 '빨간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달로 예정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착공계’(공사 착수보고서) 제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금줄이 말라버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때문이다. 최근 GTX-C 노선은 서울 도봉동 아파트를 부지를 관통하는 노선을 변경하기로 하는 등 지연 요소도 추가됐다. 정부는 2028년 개통 목표를 자신했지만, 현장은 정반대의 분위기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열차. (사진=국가철도공단)29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GTX-C 노선 사업 시행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까지 국토교통부에 제출 예정인 착공계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착공계는 실착공을 위한 마지막 행정 단계다. 앞서 GTX-C 노선은 지난해 말 ‘사업실시계획승인’, 올 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착공식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이후 실착공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GTX-C 실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이유는 현재까지도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GTX-C 노선은 최근까지도 워크아웃 상태인 태영건설이 지분 일부를 반납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더 큰 문제는 PF 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GTX-C의 총사업비는 4조 6084억원.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중 2조 3473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자금조달 금리가 9%대까지 올랐음에도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시행 관계자도 “PF 모집이 다 돼야 착공계를 낼 수 있는데, 현재 시장에 자금줄이 말라서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이렇게 되면서 2028년 연말 개통이 정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GTX-C의 공사기간은 60개월(5년)로 72개월(6년)인 GTX-B 노선 보다도 1년이 짧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달 중 착공계 제출이 완료돼도, 정말 일러야 2029년 말이나 돼야 개통이 가능할 거라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이달 초 “GTX-C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시행자는 자금조달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용지가 확보되는 곳부터 즉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착공계 제출마저 늦어지며 3분기 실착공도 담보 못하는 상황이다.여기에 최근 서울 도봉동 아파트 관통 논란까지 벌어지며 완공도 더 늦어질 거라는 시각이다. GTX-C는 도봉동의 한 아파트를 관통하기로 했는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노선 위치를 아파트 부지에서 도로 밑으로 조정했다. GTX-C 노선 실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적 절차는 11~12월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은 물리적으로 내년에나 착공이 가능하다. 사업기간 5년을 더해보면 2028년 개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논리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착공계 제출과는 별개로 공구별로 공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기 준공을 위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박경훈 기자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8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내린 116.4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19계약, 금투 271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4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2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전날 기준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0만계약을 하회해 주목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915%, 5년물 금리는 0.7bp 오른 2.979%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1bp 오른 3.061%, 20년물과 30년물은 1.1bp, 1.5bp 오른 3.067%, 2.98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를 제외하면 장 중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5%,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이날은 큰 폭의 적수 개선으로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는 전일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08.29 I 유준하 기자
힘 못쓰는 비트코인…6만달러 아래서 약보합
  • 힘 못쓰는 비트코인…6만달러 아래서 약보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 차익실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대량 매도 가능서도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7% 하락한 5만902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8% 상승한 2529달러에, 리플은 0.7% 상승한 0.5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57만2000원, 이더리움이 344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76.5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bclqc....e3gvh’인 한 고래(대량 보유자)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으로 2300개 물량을 옮겼다는 소식에 급락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현재까지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지난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현으로 오히려 가격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미국 정보가 다크웹 실크로드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 1만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긴 것이 확인되며 물량이 대거 풀릴 수 있다는 우려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시즌 비트코인 가격에 반복적인 패턴이 나타났다”며 “2012, 2016, 2020년 3차례 대선을 2~3개월 앞두고, BTC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2020년 대선 2개월 전 BTC는 16% 급락했으며, 2016년 대선 3개월 전 BTC는 30% 하락했다.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이같은 변동성이 점차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2024.08.29 I 김가은 기자
코스닥, 7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760선 내줘
  • 코스닥, 7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76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2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약세로 이날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8포인트(0.57%) 내린 758.12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200억원을 담으며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이 146억원, 기관이 41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38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한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시간외시장에서 하락세를 탔다.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또 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하지만 시간외 시장에서는 7%대 약세를 보였다. 블랙웰의 매출 증대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며 시장이 실망한 탓으로 여겨진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운송장비 및 부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기계장비와 비금속,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제조는 1~3%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41%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48%, 0.72% 빠지고 있다.금리인하 기대 속 바이오주들이 상승세를 타며 에이비엘바이오(298380), HK이노엔(195940), 삼천당제약(000250)이 각각 5.25%, 1.70%, 1.65% 상승세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차바이오텍(085660)도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은 하락세다. 유진테크(084370)가 7.58% 내리고 있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5.53% 약세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8년 더 기다리라고?"…위례신사선 재추진에도 '성난 민심'
  • "8년 더 기다리라고?"…위례신사선 재추진에도 '성난 민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 재공고를 보니 2032년에나 위례신사선을 탈 수 있게 되는 셈인데 2013년 교통 분담금 다 내고 입주한 위례신도시 주민들에게 20년을 기다리란 얘기다. 2021년이면 위례신사선을 타고 10분이면 강남 갈 수 있다고 선전한 정부가 명백히 분양 사기를 한 것이다.”서울시가 16년째 표류 중인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에 나섰지만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잠재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미 지역시민단체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하며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위례신도시.(사진=뉴스1)◇16년 째 표류 위례신사선…市 재추진에도 ‘성난 민심’28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김태년·남인순 의원이 공동 주최로 열린 ‘위례신사선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서울시와 함께 LH, GS건설의 책임을 묻는 시민들과 철도 전문가들의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14.7㎞ 경전철 노선인 위례신사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첫 운을 뗐지만 16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2020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후 서울시와 사업비 조정에 실패하며 원점으로 돌아왔다. 당시 GS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시가 공고한 사업비 1조 4847억원 보다 3000억원 가량 낮은 1조 1597억원으로 수주를 따냈지만 이후 공사비 급상승, 금리인상 등 여파로 사업 정상 추진이 어려워진 까닭이다.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16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내며 사업 정상화에 의지를 드러냈다. 사업비는 기존 공고보다 30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 7605억원으로 책정하는 한편 사업자 참여가 없으면 곧장 재정투자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내놓으면서다.다만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철도 전문가들은 이미 상당기간 사업이 지연된 만큼 서울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에 목소리를 모았다. 이에 더해 LH와 GS건설 등 사업 지연과 관련된 책임도 따져 물어야 한다는 고강도 비판도 함께 흘러나왔다.위례신사선 노선도 (사진=서울시)◇“LH·GS건설도 책임 有…시간 단축 묘안 내놔야”먼저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민자사업의 고질병 중 하나는 컨소시엄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술적 차별성 외 가격 경쟁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GS건설이 당초 공고보다 낮은 사업비를 적었다가 다시 올려달라 한 건 명확한 판단 미스로, 이에 대한 책임없이 사업을 포기한 데 대해선 나중에라도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위례신도시를 설계하고 만든 당사자인 LH가 이번 논의에서 빠져 있는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법적 제약으로 조금 더 자금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LH를 믿고 입주한 주민들의 고통을 통감하고 서울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꼬집었다.이 본부장은 “만약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민자로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이를 최대한 단축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더해 김승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재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더라도 협상에는 데드라인 없어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를 단축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사업자 선정이 녹록지 않다면 빠르게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 예타 면제에 나서달라는 입장이다. 또 주민들이 기조성한 3100억원 규모 교통분담금과 이에 대한 이자를 사업에 전용해달라는 요청도 내놓았다.김광석 위례신도시 시민연합 대표는 “불투명한 재공고로 위례신사선 재추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예타 면제 등 사전에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서달라”며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이미 가구당 약 700만원씩 총 3100억원을 교통분담금 명목으로 납부했으며 이자만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한 명확한 사용 계획을 밝히지 않는 것은 배임”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發 위험 회피…환율 1340원대 위협
  • 엔비디아發 위험 회피…환율 1340원대 위협[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을 위협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9.0원)보다는 2.0원 내렸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오름세를 유지했다.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몰린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28일로 끝난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이 300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122% 급증했으며,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87억달러를 4.7%가량 웃돌았다.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68센트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152%나 늘었으며 마찬가지로 전문가 전망치 64센트도 앞질렀다.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하락률은 한 때 5%를 넘기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이 부각됐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다. 오는 9월 2일이 미국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 인하 확률을 62%로 반영하고 있다. 50bp 인하 확률은 38%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날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지속되는 매도세에 달러 환전 커스터디 물량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달러 강세도 환율 상단을 높이는 재료다.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08.29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기준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0만계약을 하회해 주목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83%,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87%에 마감했다.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20억달러 규모 바이백에 나셨다. 이날 바이백 입찰에는 65만9100만달러가 응찰해 응찰률 329%를 기록했다. 내달 4일에는 잔존만기 2~3년물을 대상으로 40억달러 바이백을 진행한다.이날 미국장은 금리시장보다 주식시장에서의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서 36%로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3bp서 11.2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9.6bp서 마이너스 8.5bp로 좁혀졌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486억원 증가한 124조4209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3년물의 대차가 1961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잔존만기 7년물 대차가 1993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미국채 7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2024.08.29 I 유준하 기자
"엔비디아 급락에 국내 반도체도 약세 전망…차익실현 욕구 강해져"
  • "엔비디아 급락에 국내 반도체도 약세 전망…차익실현 욕구 강해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9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고, 예상치인 287억 달러, 기존 가이던스 280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67달러로 예상치 0.6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총이익률 75.7%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3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325억 달러로 상향하며 예상치인 317억 달러, 기존 가이던스 315억 달러를 웃돌았으나 매출 총이익률은 75%로 예상치 하회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추가적으로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10월 3일에는 주당 0.01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그럼에도 엔비디아는 장중 -2%, 시간 외에서 -6% 추가 하락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었으나 매출 315~330 억 달러 전망 역시 존재했기에 시장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블랙웰이 4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히며 수요 공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3분기 가이던스의 총마진 둔화가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업사이드 측면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는 구간으로 엔비디아 중심으로 기술주 추가 차익 실현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반도체 업종 투심 역시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경기 민감주로 수급이 분산되는 로테이션 장세 지속되어왔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시간 외 급락에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대치가 중립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로 급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안으로 금리 인하, 원화 강세 수혜 업종 우위가 지속되며 제약바이오, 밸류업 관련주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8.29 I 이용성 기자
"中 채권시장 과열 주의…쏠림현상 부작용 커지고 있어"
  • "中 채권시장 과열 주의…쏠림현상 부작용 커지고 있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채권시장의 과열(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에 이어 위안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채권시장의 진정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다.29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채권시장의의 과열 혹은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전날(28일) 종가기준 중국 10년 국채금리는 2.181%로 역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중”이라고 말했다.국채 금리의 급락, 즉 채권가격 급등세를 두고 인민은행이 채권시장 개입에 나서는 등 채권시장 과열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물론 중국 국채 금리의 하락은 중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소비자물가 0%대라는 저물가 기조 장기화로 대변되는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이에 대응해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부동산가격 및 주가의 장기 침체 여파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려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역시 채권시장 과열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글로벌 주요국의 동반 금리인하 역시 중국 국채금리 하락의 또 다른 빌미를 제공 중”이라고 지적했다. 국채 금리 등 각종 채권금리 하락은 부동산시장 등 내수 경기 회복 차원에서는 긍정적 신호일 수 있지만 중국 정부나 인민은행입장에서 국채 금리하락을 두고만 볼 순 없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인민은행 등 일부에서 걱정하는 것은 채권시장의 거품이 꺼질 경우 발생할 후유증”이라며 “대표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신용위험이 발생할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라고 판단했다. SVB 사태가 국채 등 채권에 과도했던 투자가 금리 급등으로 투자손실로 이어지면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현 중국내 채권투자 과열과 유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그는 “물론 중국내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가 단기적으로 급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경기 부진 속에 저물가 기조가 유지 중인 만큼,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배경에는 수급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했다. 7월 기준으로 중국 정부는 올해 계획한 지방채 및 초장기 특별 국채 쿼터 가운데 절반 이상을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즉, 연말까지 약 2조 6800억 위안 규모의 국공채 발행이 대기 중인 상태로, 계획경제라는 중국 경제 특성상 아직 발행하지 못한 국공채 발행 쿼터가 연말까지 발행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수급불안 리스크가 갈수록 커질 수 있다.그는 “채권시장을 제외한 여타 자산시장의 장기 침체로 막대한 투기자금이 국채 등 채권시장으로 쏠려 있음을 고려할 때”라며 “수급불안이라는 작은 불씨가 금리 급등으로 이어질 경우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이 발생할 위험이 잠재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또 “채권시장의 과열 리스크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에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부동산 및 소비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중국 정부 및 인민은행으로서는 추가 정책금리 인하 및 재정지출을 추가 확대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채권시장 과열이 이러한 정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그는 “국채 등 채권금리 하락이 경제와 자산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현재 중국 국채 금리 급락 현상은 당장 중국 경기 및 자산가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자금의 쏠림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또 다른 신용위험에 직면할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로 비이자이익 증가 전망”
  • “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로 비이자이익 증가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동양생명(082640)과 ABL생명을 인수하면서 지주 비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수 가격이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해 자본 비율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주 편입과 (필요할 시) 합병 과정에 증자, 전산 및 인력 통합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수 이후 당장 금융지주 실적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8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동양생명 1조 2840억원(지분 75.3%)과 ABL생명 2654억원(지분 100%)으로, 3월 말 자기자본 기준 인수가액의 PBR은 각각 0.78, 0.30배다.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계열사(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합산 50조원 규모의 생명보험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외형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상당 부분 확충하게 됐다. 남은 절차는 금융당국의 승인이지만,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인수 가격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일부에선 자본비율상 인수 여력(1조 900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최종 인수 가격은 합산 1조 5493억원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약 7000억원대의 염가매수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BIS 보통주 자본비율(CET1)도 5~10bp 하락에 그쳐 금융지주의 중장기 주주환원에 부담을 주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또 두 보험사의 합병과 동양생명 상장폐지는 수년 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서 양 사의 자본비율(K-ICS비율)이 충분치 않아(동양생명 6월 말 167.1%, ABL생명 3월말 경과조치 적용 전 114.3%) 인수 이후 증자해야 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봤다. 게다가 효율적인 자본 관리 외에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도 합병이 유리하다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합병이나 동양생명 상장폐지가 법적 의무는 아닌 만큼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도 봤다. 정 연구원은 “양 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합산 2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실적이 안정화될 중장기 이후엔 금리 하락기 은행 이자이익 정체를 상쇄할 비이자이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29 I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배당 관심↑”
  •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배당 관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 논란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고배당 지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8월 월간 -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하다”며 “미국 증시는 8월초 급락을 모두 만회했기 때문에 월간 수익률이나 반등 탄력 등을 보면 미국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제기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업종별로 구분해보면 미국이나 한국에서 건강관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와 같은 방어적 업종들이 공통적으로 지수 대비 아웃퍼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의 색깔이 아주 다르지는 않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증시와 차이가 있는 것은 금리와 거래량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점차 힘을 얻으면서 미국채 금리는 낮아진 반면에 국내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 및 국채발행계획 발표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압박이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형성된 금리의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진 못하더라도 미국 대비 하락 추세를 좀더 완만하게 하거나 하단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반등의 탄력이나 방향성이 모두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하면서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만큼 투자자들의 거래 행태가 소극적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는 좀더 천천히 하락할 가능성이 생기고 지수 방향성에 대한 의문으로 거래 행태가 소극적이 된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예컨대 ETF 시장에서는 섹터에서는 헬스케어 업종 중심으로, 스타일에서는 고배당 스타일이나 로우볼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가 8월말 현재 고가를 경신했거나 고가 부근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 방향성에 대한 경계감이 조성된 가운데, 과거 금리가 전월비 하락하면서 고배당 지수와 대표지수의 예상 배당수익률 사이 구간에 들어왔을 때 고배당 지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29 I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생명, 2Q 실적 부진…투자부문 손실 하반기도 영향-NH
  • 미래에셋생명, 2Q 실적 부진…투자부문 손실 하반기도 영향-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미래에셋생명(085620)에 대해 투자부문 손실로 인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관련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는 51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24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19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손익 457억원, 투자 손익 -26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손익은 전분기보다 예실차가 개선되었으나 투자부문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평가, 처분 손익 발생으로 부진했다.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 금리 하락 영향으로 별도 자기자본은 2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예실차 개선에도 불구,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손실로 인해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손실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부문 실적은 당분간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8배로 저평가된 상태지만, 당분간 투자부문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배당 재개 여부가 불확실한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변경과 투자부문 손익 정상화가 나타나야 경상 실적 개선 및 배당 재개를 통한 투자 매력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정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매입은 수급 효과에 불과한데다 불확실성도 존재해, 투자포인트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8.29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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