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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 AI 언어모델 ‘VARCO’ 공개…생성 AI 3종도 선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모델 ‘VARCO(바르코) LLM’을 16일 공개했다. ‘VARCO’는 “AI를 통해 당신의 독창성을 실현하세요(Via AI, Realize your Creativity and Originality)”라는 의미를 가진 엔씨 AI 언어모델의 통합 브랜드 명칭이다.‘VARCO’ 브랜드로 운영되는 자체 언어모델(LLM)의 종류는 크게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 등으로 나뉜다. 각 LLM은 매개변수의 규모에 따라 성능이 구분된다.엔씨가 우선 공개한 소·중형 규모의 한국어 전용 ‘VARCO LLM’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를 위주로 학습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엔씨에서 서비스하는 모델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서 배포된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는 기초 모델, 기본 제공 알고리즘과 사전 구축된 머신러닝 솔루션이 포함된 머신러닝 허브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전 세계에서 어디서든 한달 간 무료로 ‘VARCO LLM’을 사용할 수 있다.엔씨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규모별 언어모델을 종류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이날 엔씨는 ‘VARCO LLM’ 기반 생성 AI 플랫폼 3종도 추가로 소개했다. 이미지 생성툴(VARCO Art), 텍스트 생성 및 관리툴(VARCO Text), 디지털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툴(VARCO Human) 등이다. 생성 AI 플랫폼 3종은 ‘VARCO Studio’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엔씨는 ‘VARCO LLM’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 생성형 AI 플랫폼, 대화형 언어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외에도 교육, 금융, 바이오 분야 등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는 “VARCO는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VARCO를 통해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도메인에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 "일자리 창출 핵심은 '수출산업'"…금융지원 강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경기회복’과 ‘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 그리고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바로 수출산업”이라며 수출금융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산업발전 측면에서도 글로벌시장을 상대로 경쟁을 해야만 기업의 ‘혁신도 일어나고 경쟁력도 제고’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는 수출기업 및 관계기관과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계속 대화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23조원 규모의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번 대책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수출 판로 개척과 함께 대기업과 협력업체 동반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며 해외 신시장 진출, 해외 수주 등에 4조1000억원 이상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해외로 진출할 때 대기업의 보증재원을 바탕으로 협력 업체에 대해 은행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며 첫 사례로 현대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건설을 언급했다.이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 자체 여력을 활용해 금리와 한도 등을 우대해주는 수출 전용상품(5.4조원)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고금리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우수기업들에게 수출입 활동에 필요한 무역금융 이용 부담도 대폭 경감해 주기로 했다”고 힘줘 말했다.중견기업 대상 지원책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끼어 상대적으로 지원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대책은 중견기업의 규모에 맞게 보증 및 대출 한도를 확대해 수출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설비투자와 R&D투자 등에 자금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견 수출기업들의 부담 경감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은행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한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많은 국가들이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제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은행산업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은행들은 작년말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안정에 기여해 줬다. 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해 줬다”며 “이번 수출금융 지원도 의미있는 사회적 기여일 뿐만 아니라, 은행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고객기반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주제인 수출지원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은행장님들이 모인 만큼,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작년, 새정부 출범 이후 감소하던 가계부채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50년 만기 대출이 사용되거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일반 상식에 벗어나서 DSR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없는지, 상환능력이 부족한 분들에게 과잉 대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신중하게 살펴봐 주시고, 중장기적으로는 고정금리 대출 확대, 커버드본드 활성화 등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LGD, K-디스플레이서 차량·AR 등 OLED 풀라인업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풀 라인업을 공개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34인치 초대형 P-OLED’ 등을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올해로 22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 2023’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고객경험을 혁신한다’는 뜻을 담아 ‘올웨이즈 온(Always on)’이라는 주제로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투명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다.모빌리티 부스에서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뒷좌석 등 차량 내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34인치 초대형 플라스틱(P)-OLED는 계기판과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해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와 뒷좌석에도 유연한 곡선으로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한 P-OLED 기반의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현존 최대 97인치부터 초소형 0.42인치 OLEDoS까지 OLED 풀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META)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을 감상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토털 솔루션 부스에서는 OLED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혁신 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초대형과 중소형, 초소형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과 하이엔드 LCD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OLED TV 패널은 현존 최대 97인치부터 42인치까지 풀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았으며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OLED 휘도는 물론 시야각의 한계도 뛰어넘은 기술이다.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은 최대 휘도가 2,100니트(HDR 기준)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곡률 2.5R(반지름 2.5㎜인 원의 휜 정도)로 주름 없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등 중소형 OLED 신기술도 선보였다. 이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휴대용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목적에 따라 각도 조절이 가능해 디바이스의 경계를 허무는 확장성이 특징이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차세대 기술인 AR(증강현실) 글래스용 0.42인치 ‘OLEDoS(OLED On Silicon)’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적용, 3500PPI(Pixels Per Inch, 1인치 내 픽셀 수)의 초고해상도로 더욱 실감나는 증강현실을 가능하게 한다.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스타벅스와 협업한 매장용 투명 OLED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기존 55인치 투명 OLED에 이어 30인치, 77인치 등 신규 사이즈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는 커브드 투명 OLED도 전시하며 라인업 확장 및 폼팩터 진화를 소개했다. 스타벅스와 협업한 투명 OLED 매장용 콘셉트도 선보였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대형과 중소형, 초소형, 차량용, 투명에 이르는 다양한 OLED 솔루션을 총망라해 LG디스플레이만이 가능한 혁신적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 서울시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디자인 더해 선봬
- 2[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과 이를 △마음(하트) △경험(느낌표) △즐거움(스마일) 등으로 형상화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선보였다.서울 새 도시브랜드. (자료=서울시)서울시는 1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을 발표했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가치 찾기’ 단어 공모전을 여는 등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 4가지 안에 대한 1·2차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 그 결과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이 63.1%를 차지하며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5월 디자인 콘셉트 선호도 조사와 브랜드 디자인 공모(5~6월)를 병행, 시민 의견수렴 및 전문가 검토·자문, 디자인을 보완해 최종 브랜드를 완성했다.홍성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새 브랜드는 단순히 홍보물에 사용되는 로고가 아니라 단 하나의 이미지로 ‘서울’의 매력과 정체성을 표현한다”며 “도시이미지를 브랜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새 브랜드는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과 시민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전 세계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쾌한 색상의 픽토그램을 적용했다.(자료=서울시)심장을 의미하는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세계인의 애정과 관심 등 ‘마음’을 표현하고, 감탄을 표현하는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마일’은 서울 어디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을 더했다. 여기에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포함했다. 시는 ‘Seoul, My Soul’ 영문 서체·스타일과 통일감 있는 한글 디자인 ‘서울, 마이 소울’도 함께 개발해 한글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새 브랜드를 기존 서울관광 브랜드(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를 변주, 도시의 널리 매력을 알리는데 대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관광 브랜드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 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돼 왔다. 또 BTS가 출연해 1억뷰 이상 기록한 유튜브 콘텐츠(BTS With Seoul)에 삽입돼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신규 브랜드 전문자문단 이종민 위원장(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은 “기업이나 기관이 새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각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호응이 좋은 브랜드를 발전시켜 활용하는 것은 시민이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기간을 단축, 브랜드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향후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시정 홍보에 새 브랜드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원석과 같은 서울의 잠재력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탑(TOP)5’ 도시에 올려놓기 위해선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새 브랜드가 다채로운 브랜딩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기업 투자 유치도 이끌어 낼 수 있는 도시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한카드, ‘여행자 월리’·‘쿨한 미니언즈’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신한카드 Global+ 체크 월리를 찾아라(이하 신한 글로벌플러스 체크 월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 글로벌플러스 체크’를 기반으로 월리를 활용해 디자인됐다. 온라인을 포함한 해외 전 가맹점에서 1.2% 조건없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공항 라운지 및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0.2%,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 스타벅스 5% 캐시백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신한카드는 이와 함께 ‘신한카드 Way체크 미니언즈 여름(이하 신한 웨이체크 미니언즈 여름)’도 선보였다. 튜브를 끼고 물놀이를 하는 미니언즈를 컨셉으로 디자인 된 이 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최대 5%, 통신, 편의점·생활 잡화, 디지털콘텐츠, 커피 등 생활편의영역 이용금액의 최대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미니언즈 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 캐릭터 카드로 지난 2019년 선보인 이래 누적 200만매 넘게 발급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신한카드는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해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 글로벌플러스 체크 월리’를 발급받고, 카드와 함께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서울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을 증정한다. 또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명을 추첨해 월리 트래블백, 드라이백, 아이스쿨러 등의 굿즈를 증정한다.‘신한 웨이체크 미니언즈 여름’을 발급받고, 신한플레이나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Cool Place’를 작성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3명을 추첨해 미니언즈 냉장고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1만원 이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미니언즈 비치백을 제공한다.
-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 예약 판매 진행…총 240여 품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오는 18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24일간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百, 2023 추석 선물 예약 판매 진행. (사진=신세계백화점)예약판매 품목은 사과, 배,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 농산 46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55품목, 와인 17품목 등 240여 품목이다.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최대 20%, 과일 최대 20%, 와인 및 건강식품 최대 60% 가량이다.특히 수산 품목의 굴비, 갈치, 옥돔은 겨울부터 봄 사이 제철에 잡은 원물을 사전에 수매하여 식품안전검사를 통과한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추석 대비 17% 늘린 13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SSG닷컴에서는 8월 27일까지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최상급 상품을 엄선한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7~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함께 구성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추석 대비 상품 수를 15% 확대해 구색도 강화했다.먼저 산지직송 프리미엄 대표 신선상품을 선보인다. 암소 최상위 등급 특수부위로만 구성한 ‘한우비 1++ 넘버9 특수부위 스페셜 선물세트 2.4kg’를 84만원에 판매하고 과일 소믈리에가 선별한 국내외 과일 9~11수를 오동나무 상자에 담은 ‘아실 오동 혼합과일 선물세트’는 17만5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실속 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불고기, 국거리, 산적 등 정육 3종을 4팩으로 담은 ‘육교시 한우 정육 실속냉장세트 3호 2kg’은 14만원, 특대 사이즈를 엄선해 구성한 ‘부성농업 왕사과·배 혼합세트’ 7만4800원에 구성했다.대표 프리미엄, 실속 세트 모두 사전 예약으로 구매 시 최대 30%를 할인하며 전용 선물포장도 함께 제공한다.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과 1000여 품목의 와인, 위스키, 전통주 등 주류 선물 세트도 마련했다. 주류세트는 SSG닷컴에서 주문 후 신세계백화점에서 수령하는 것이 특징이다.온라인 사은행사도 풍성하다. SSG닷컴에서 추석 선물 구매 시 금액별 최대 70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200만원 이상 구매 시 SSG머니도 1% 추가 적립된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한우, 굴비 등 추석 대표 선물부터 건강식품과 와인까지 식품 전 장르에 걸쳐 합리적인 가격의 추석 선물행사를 선보인다”며 “온라인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이 담긴 추석 선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SSG닷컴 선물하기 상품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 델, 게이밍 데스크톱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6’ 출시
- 사진=델 테크놀로지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프리미엄 게이밍 PC 브랜드 ‘에일리언웨어’의 새로운 게이밍 데스크톱 ‘오로라 R16’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6’은 이전 모델인 ‘R15’에 비해 공기 흐름이 개선됐고, 전체적인 부피가 줄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에일리언웨어 데스크톱 중 최초로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 6.0’을 지원해 더 풍부한 라이팅 선택지를 제공하고,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오로라 R16’은 전작까지 전면에 위치했던 ‘타원형 스타디움 루프’를 섀시 왼편으로 이동하고 전 모델 측면에 클리어 패널을 채택해 심미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를 모두 좌측에 배치, 전반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전달한다. 또한 케이블을 마더보드 후면에 일괄 배치해 내부 쿨링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였고, 모든 모델에 240mm 수냉식 열교환기를 탑재해 전면 하단, 후면 및 열교환기 쪽을 포함해 총 4개 팬을 장착하는 등 공기 흐름을 최적화 했다. 전작대비 전면과 측면의 공기 흐름 효율성은 각각 54.5% 및 59.6% 개선됐고, 20% 더 조용한 시스템을 구현했다.‘오로라 R16’은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고, 최대 64GB의 5200 MT/s DDR5 메모리와 최대 2TB SSD 스토리지를 갖췄다. Wi-Fi 6E와 블루투스 5.3을 채택해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및 주변기기 연결성을 지원한다.델 에일리언웨어 데스크톱 PC 최초로 탑재된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 6.0’은 보다 직관적인 이용자환경(UI)을 탑재하고, 시스템 성능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별 프로필 및 테마, 조명, 매크로, 오디오 등 다양한 요소를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1670만개 색상을 지원하는 ‘에일리언FX 라이팅’ 기능도 3가지 영역으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오로라 R16’는 이달 초에 출시됐고, 가격은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F, 16GB DDR5 메모리 및 1TB NVMe SSD, RTX 4070 GPU, 윈도우 11 프로 사양 기준 약 320만원이다.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게이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기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6’은 델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과 게이밍 PC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데스크톱으로서, 미니멀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췄다”라고 말했다.
- [미래기술25]‘오감’ 자극하는 新세상…눈앞으로 온 확장현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기 두 남녀가 있습니다. 가상현실(VR) 게임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강하게 끌리고 육체관계까지 맺게 되죠. 하지만, 현실 속에선 둘은 동성(남성)의 친구 사이입니다. 머릿속으론 분명히 동성 친구임을 알고 있지만 가상의 세계에선 서로 이성으로 만나 끌림을 느끼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죠. 이는 가상세계과 현실세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의 한 장면입니다.AR글라스의 활용 이미지. (사진=엑스리얼)◇1850년대 첫 등장한 VR의 개념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 드라마의 내용은 최근 점차 발전하고 있는 확장현실(XR)의 미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엔 정말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운 XR기술들이 등장 할 테니 말이죠. 최근에도 XR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하드웨어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는데, 점차 활용될 수 있는 용도와 범위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입니다.XR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요. 사용자들에게 경험과 몰입감을 전달하고 확장된 현실을 만들어내는 초실감형 기술을 뜻합니다. 크게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의 기술로 구분되는데요. 현재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건 VR와 AR일 것입니다. 해외 빅테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VR헤드셋과 AR글라스(안경 형태)를 만들고 있고, 이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XR의 역사는 꽤 오래전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516년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 발다사레 페루치는 신전 안에서 밖을 보는 경관을 벽화로 그렸는데, 이는 실내에서도 마치 야외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도록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XR과 비슷하죠. 보다 직접적으로는 1851년 영국 만국박람회를 통해 알려진 스테레오스코프(stereoscope·입체경)가 현대 VR의 출발점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머리에 쓰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MHD) 방식의 VR은 1968년 미국 유타대학의 이반 서들랜드 교수를 통해 처음 형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완벽한 가상 VR, 현실 속에 서 있는 AR VR과 AR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우선 VR은 완전한 가상의 세계에서 사용자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디지털 기술로 입체감과 몰입감 있는 영상을 구현해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느낌을 들게 해주죠. 이처럼 완전히 현실세계와 닫힌 가상의 세계를 만들려면 시각을 속여야 합니다. 양쪽의 눈엔 각각의 상이 맺히는데, 해당 이미지는 대뇌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때 생기는 간극을 통해 우리의 뇌는 입체감을 느끼게 되죠. VR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 중 하나입니다.VR헤드셋은 가장 앞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그 뒤에 2개의 볼록렌즈를 설치합니다. VR헤드셋 내부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눈과 거리가 매우 가까워 초점을 맞출 수가 없는데 렌즈가 이를 조정해줍니다. 눈의 수정체가 두꺼워지지 않더라도 초점을 맞게 해주는데, 이런 경우 초점이 멀리서 잡혀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겁니다. VR헤드셋 ‘오큘러스’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메타도 실재감을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장시간 동안 정확한 초점과 선명하고 편안한 시야를 보장하는 가변초점 기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왜곡 보정 기술로 색 번짐이나 왜곡 현상 같은 광학적 수차를 개선하는 기술도 강조합니다. 또한, 1.0의 시력에 근접하는 해상도를 만들기 위해 8K 수준의 디스플레이도 탑재한다고 합니다. 최근 여러 도전을 받고 있는 메타여서 그런지 대부분의 기술 원리를 공개하진 않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론 실재감 극대화를 위해 개발을 ‘올인’하는 모습입니다.AR은 VR과는 다소 다릅니다. 완전히 닫힌 VR과 달리 현실정보 위에 가상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죠. 대표적인 하드웨어로는 AR글라스가 있습니다. 안경 형태의 기기여서 장착하기 쉽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대표적으로 ‘버드바스’(Birdbath) 방식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버드바스 방식은 OLED 광원이 45도 각도를 유지하는 빔스플리터를 향해 빛을 투사합니다. 빔스플리터는 빛을 부분적으로 반사하는데 사용자는 이 빛을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이죠. AR글라스는 이 빛과 현실의 이미지를 동시에 보는 구조입니다. 반사되는 과정에서 빛의 손실이 일부 일어나지만, 최근엔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엔 가격이 최소 5배 저렴했던 LCD를 썼었지만 최근 4~5년 전부터 OLED를 사용하게 되면서 더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했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업체 엑스리얼이 OLED를 사용한 최초 업체라고 하네요. 메타의 VR헤드셋 ‘오큘러스’ 시리즈. (사진=메타)◇애플 ‘비전 프로’에 MR도 기대감지난 6월 애플의 ‘비전 프로’가 발표되면서 MR도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R은 현실 위에 구현한 가상정보와 상호작용이 어려운 AR과 달리,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정보를 융합 및 구현하는 만큼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VR와 AR의 결합이라고나 할까요. 다만, 아직까지 기술적 한계가 뚜렷하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 용량도 너무 커 VR이나 AR처럼 상용화가 활발히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애플 ‘비전 프로’에 전 세계 XR산업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입니다. 내년 초에 공식 출시되면 XR시장도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큽니다.아직 애플이 ‘비전 프로’에 대한 세세한 사양과 원리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보여준 내용대로라면 VR과 AR를 압도할 수 있는 실재감과 활용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선으로 연결된 배터리팩 등을 보면 아직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죠. XR은 그동안 조금씩 기술의 보폭을 넓혀 왔고, 언젠가는 드라마 ‘블랙미러’ 같은 연출도 가능해질 겁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XR하드웨어들의 발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XR솔루션들이 지속적으로 나와줘야 합니다.
- 변동성 늘고 경기도 불안…AI가 픽한 하반기 '그 종목'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반기 주식 비중을 늘려왔던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가 하반기에는 이와 다른 투자 전략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 비중을 일제히 늘리고 나선 것이 대표적으로, 증시의 상승 랠리 후 단기 변동성을 예측하고 투자 전략을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AI로보어드바이저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개별 주식으로 투자 대상군을 넓히는 한편 가격 부담이 커진 빅테크 대신 전통적인 제조 기업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지난 7월 한 달간 퀀팃의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올리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TIGER 단기채권액티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ARIRANG 단기우량채권’, ‘ARIRANG 우량회사채50 1년’, ‘KODEX 단기채권PLUS’, ‘TIGER 미국채10년선물’ 순으로 매수 상위 5위권에 모두 채권 ETF가 포진했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보이자 위험 관리를 위해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의 자산별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이 기간 채권 비중은 전월(6월)과 비교해 25%에서 44%로 늘었다. 반면 주식 비중은 68%에서 44%로 줄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일임투자 서비스 핀트의 AI 투자 엔진 아이작(ISSAC)은 지난 7월 주식 투자 비중이 64.4%로 평년보다 높기는 하지만 전월(6월)보다 줄어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투자 비중은 18.8%로 전월 대비 늘어났고 부동산, 원자재 등 비중은 1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작이 상반기에 ‘TIGER 미국S&P500’ 등 주식형 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퀀팃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엔진들이 전반적으로 지난 6월까지 증시의 상승 랠리 이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선제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중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 대상을 ETF에서 개별 주식으로 확대해 상승장에서의 성과를 추구하는 추세세를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핀트는 기존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ETF 전체를 운용했지만, 미국 개별 주식 10~20개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전략을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퀀팃 역시 미국을 포함한 주식 투자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핀트의 아이작은 8월 AI형 투자 스타일 기준 알파벳, 씨디더블유, 캐터필러,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캐터필러 등 미국 주식을 담았다. 올 들어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부각되고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조정이 예상되면서, 전통적인 제조 기업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주식도 롱온리(Long-only)로 10년, 20년 개별 기업들을 잘 선택해 분산 투자하면, 개별 주식 한두 종목보다 훨씬 안전하게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 8월 원화 가치 4.4% 뚝… 하락폭 16개국 중 4위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달 들어 주요국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중국의 경기 부진 등 글로벌 이슈에 취약한 원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당분간 환율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수입물가 상승 등 한국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4.9원)보다 6.0원 오른 1330.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8일 1334.2원 이후 석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근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파르다. 한 달 전 1200원 중반대였던 환율은 지난 4일 1300원을 넘어서더니, 열흘 만에 133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6개 주요국 환율과 비교해도 원화 하락세는 뚜렷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1.0% 상승했지만 원화는 4.4% 하락했다. 원화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6.7%) △러시아 루블화(-5.8%) △브라질 헤알화(-5.0%)에 이어 네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하락률은 각각 2.3%, 1.9%였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또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실업률 등 주요 경제 지표들도 줄줄이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돌면서 달러·위안은 7.31위안까지 치솟았다. 이에 역외 원·달러 환율은 133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역외 환율을 반영하면 주요국 대비 원화 가치는 -5.1%로 하락 폭은 더 확대됐다.미국 물가 반등 경계감에 따른 긴축 장기화 우려,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 등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의 힘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8월 물가 반등 우려가 커졌다. 또 최근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다시 들썩이면서 미국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시장금리가 장기 국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 정부가 장기채 발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졌고, 수익률(금리)은 상승하고 있다.중국 경기 부진도 원화 약세 요인이다. 중국 경기 위축은 우리나라 수출 회복 지연 원인으로 작용해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제조, 고용 등 경제 전반이 악화해 사실상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부실 리스크까지 겹치며 위안화 약세 폭을 확대시켰다. 급격한 환율 상승에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등 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당국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일 뿐, 원화만 특별히 약세를 보이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시장의 쏠림이 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환율 추이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올해 연고점 수준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고 중국 부동산 채무불이행 소식에 환율 상방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 환율은 연고점인 1342원까지 오를 수 있고, 차트상으로 봐도 1345원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대내외적으로 환율 추가 상승을 제어해줄 만한 재료가 부재하다”며 “단기적으로 달러보다 엔화, 위안화 안정이 일단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환율 변동 범위는 1300~134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