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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지주사 목표가 줄하향…포스코그룹株 동반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포스코그룹주가 급락하고 있다. 증권가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실적 부담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9분 현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전 거래일보다 2만4000원(5.06%) 하락한 4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7.87% 빠지고 있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7.11%), 포스코엠텍(009520)(-4.67%), 포스코DX(022100)(-3.96%) 등도 동반 약세다.증권가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조1239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지만 4분기 전망은 어둡다. 철강 업황 부진과 리튬 가격 하락 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여곳 가운데 5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64만원→57만원), 신한투자증권(70만원→66만원), 키움증권(59만원→56만원), 유진투자증권(74만원→63만원), 현대차증권(74만5000원→66만4000원) 등으로 조정했다.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황 부진에 따른 철강 기대이익 하락과 비교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을 반영했다”며 “추세적 시황 반등 시점이 미뤄지면서 기대이익은 낮아졌고, 리튬 가격이 톤당 2만3000달러까지 하락해 기존에 제시했던 수익성 가정 역시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포스코퓨처엠도 목표가 줄하향이 잇따랐다. 삼성증권이 37만에서 35만원으로 조정한 것을 비롯해 NH투자증권(56만원→43만원), IBK투자증권(47만원→40만원), SK증권(67만원→40만6000원), 메리츠증권(45만원→39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64만원→48만원), 신영증권(65만원→43만원) 등으로 낮췄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6%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88억원을 23.9% 하회하는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유럽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한 수익성 훼손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낮췄다.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EV)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인건비 인상분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313억원)은 3분기 대비 16% 감소해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챗GPT로 쓴 자소서 잡아낸다”…무하유, GPT킬러 연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자사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연동했다고 밝혔다.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무하유는 지난 12년 동안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시장에 알려진 기존 디텍트 GPT 솔루션들은 한국어 학습 AI를 적용한 사례가 전무했지만, GPT킬러는 AI가 한국어를 학습해 한글을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하유가 해외 디텍트 GPT 프로그램들과 비교한 결과, GPT킬러는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타사 솔루션 대비 오검출 없이 문제를 더 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리즘을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된 부분이 의심될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주어 채용 담당자들이 지원자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무하유의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구조적 결함 뿐만 아니라 내용 평가도 가능한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 서비스다.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12분이 소요되는 반면, AI는 평균 4초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무하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GPT킬러를 통해 검사된 자기소개서는 총 9만 6373건이었으며, 그 중 챗GPT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서의 비율은 18.3%였습니다. 이는 자기소개서 10건 중 2건이 챗GPT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내용 중 챗GPT 표절률이 높은 부분에 대한 면접 추천 질문을 제공하고 있다.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흔해진 상황에서,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설명하라는 문항에 공모전 참여 경험을 언급했을 때, 공모전 관련 질문을 추천해 지원자의 실제 경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 S-Oil을 비롯한 LG전자, GS칼텍스, 신세계, 이마트, 롯데, 한화 등의 기업에서 이미 프리즘을 도입 중에 있다. 무하유 비즈니스유닛의 신현호 프로는 “자기소개서는 인재를 찾는 중요한 서류이며, 기업은 지원자의 적합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GPT킬러를 통해 기업들이 니즈에 맞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 ‘클라우드’에 희비 갈린 마이크로소프트 VS 구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3거래일만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이들 기업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안정세를 찾은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5%를 돌파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4.8%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한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 3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이밖에 비트코인을 대규모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 라이엇 플랫폼즈(RIOT) 등도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30.53, 0.4%, 3.95%*)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56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545억3000만달러를 2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애저’ 클라우드 매출이 28% 급증한 효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25~26% 성장을 예측했지만 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2.99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65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알파벳(GOOGL, 138.81, 1.7%, -6.1%*)구글과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알파벳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66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1.55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59억8000만달러, 1.45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핵심 매출인 광고 매출이 597억달러에 달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589억달러를 예상했다. 알파벳 측은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등 부문에서 AI(인공지능) 혁신을 통해 거둔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84억1000만달러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86억달러를 예상했다. ◇제너럴 모터스(GM, 28.56, -2.3%) 미국의 완성차 제조 기업 제너럴 모터스 주가가 2.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GM은 3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441억달러로 예상치 42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조정 EPS도 2.28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1.87달러 수준. 하지만 GM 측은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 실적 발표 후 텍사스 알링턴 SUV 공장(약 5000명의 근로자)으로 파업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GM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중단 조치(로보택시 면허정지 처분)를 내렸다.◇스포티파이(SPOT, 170.63, 10.4%)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스포티파이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33억6000만유로로 예상치 33억3000만유로를 웃돌았다. 또 적자(-0.22유로)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EPS가 0.33유로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첫 분기 흑자다. 구독료 인상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다. 스포티파이는 이어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5억7400만명, 프리미엄 가입자가 2억2600만명을 기록했다며 이 기간 신규 프리미엄 가입자수만 6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예상치는 400만명 규모였다. 월가에서는 구독료 인상에도 가입자가 증가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럼피스킨병 확진 29건으로 늘어…정부 "한우·우유값 영향 제한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소에게 발생하는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럼피스킨병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럼피스킨병이 소고기 수급 및 우유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24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양구군의 한 축산농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 29건이 발생했다.중수본은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3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중수본은 이에 따라 우선, 사전비축한 54만두분의 백신을 활용하여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km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농장에 대해 발생 시점으로부터 5일 이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 발병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키로 했다. 127만두분을 28일까지 도입하고, 잔여분 273만두분은 31일까지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백신공급업체, 해외 백신제조업체 등과 최종 조율 중에 있다.백신이 국내로 도입되는 즉시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여타 시·도의 순으로 신속히 배분하고, 11월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완료될 경우 항체형성기간(접종 후 3주)을 고려할 때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국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시·군 및 인접 시·군 농장의 소 이동을 제한(도축장 출하만 허용)하고 가축분뇨의 경우에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사람·차량뿐만 아니라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집중 방제하기 위해 시·군 보건소 차량 등을 활용하여 농장주변 연무소독 등을 실시하고, 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와 농가의 흡혈 곤충 방제 교육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발생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2일 이내로 완료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다.정부는 럼피스킨병이 국내 소고기 수급 및 우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할 것으로 봤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된다”며 “국내 소고기 수급 상황, 우유 가격 결정구조 특성 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