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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만전자' 기대 쑥…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 가까이 오르면서 장중 52주 신고가(7만6500원) 재차 갈아치웠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전거래일보다 500원(0.66%) 오른 7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0.79% 오른 7만65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는 성탄절로 휴장한 가운데 직전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 둔화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단기 과열 경계심리가 맞물렸다는 평가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같은 날 0.35%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1.18%대 올랐고 엔비디아 등은 하락했다. 지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내년 1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산 범용 반도체 사용 의존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은 미 상무부의 중국 반도체 추가 조치가 없다고 해도, 규제 불확실성에 따라 중국 반도체 조달 비중을 줄여나갈 전망”이라며 “내년 규제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미국의 조치는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 (YMTC, CXMT, SMIC)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반도체 수급을 고려한다면 중국 현지 공장을 운영중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예외 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이 내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올해 낸드 적자는 합산 20조원 규모로 추정하는데, 내년 하반기 공급 축소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시가총액은 453조106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아시아 증시 시가총액 규모 2위 자리에 올랐다.
- 삼성, ‘갤럭시 탭S9 FE’ 시리즈 내달 3일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펜에디션(FE)’과 ‘갤럭시 탭 S9 FE+’를 다음달 3일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갤럭시 탭 S9 FE’와 ‘갤럭시 탭 S9 FE+’는 간결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 S펜을 활용한 강력한 사용성 등이 특징이다. 특히 태블릿 사용 문화를 선도하는 중·고등·대학생의 수업, 강의, 영상 시청 도구로서 활용성이 뛰어나다.색상은 두 모델 모두 민트, 라벤더, 그레이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는 기본 색상 외 실버 색상이 추가로 출시된다.‘갤럭시 탭 S9 FE’는 277mm(10.9형), ‘갤럭시 탭 S9 FE+’는 315mm(12.4형)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최대 90Hz의 주사율 자동 보정 기능과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 주는 비전 부스터 기능을 탑재해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갤럭시 탭 S9 FE’와 ‘갤럭시 탭 S9 FE+’는 실제 펜을 쓰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뛰어난 필기감을 제공하는 ‘S펜’을 포함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삼성 노트, 굿노트,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루마퓨전, 아크 사이트 등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창작 앱도 기본 탑재돼 있다. 사용자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사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제품을 보다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게 했다. 배터리 용량은1만90mAh이며, 두 개 모델 모두 스토리지 확장을 위해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갤럭시 탭 S9 FE’는 와이파이 모델이 62만9200원(6GB RAM+128GB 스토리지), 73만8100원(8GB+256GB)이며, 5G 모델은 78만8700원(6GB+128GB), 89만7600원(8GB+256GB)이다. ‘갤럭시 탭 S9 FE+’는 와이파이 모델이 79만9700원(8GB +128GB), 93만9400원(12GB+256GB)이며 5G 모델은 95만9200원(8GB+128GB), 109만8900원(12GB+256GB)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탭 S9 FE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성으로 학업, 업무, 취미, 여가 등 모든 분야에서 모바일 경험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제품”이라며 “2024 갤럭시 아카데미와 트레이드 인 행사 등 풍성한 혜택과 함께 갤럭시 탭 S9 FE를 만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FE’ 라인업 최초로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갤럭시 탭 S9 FE’와 ‘갤럭시 탭 S9 FE+’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태블릿을 반납하면 제품의 중고 가격에 일정 금액을 추가 보상해준다.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탭 S7 FE’와 ‘갤럭시 탭 S6 라이트’를 반납하면 10만원, ‘갤럭시 탭 A 시리즈’ 등은 7만원의 추가 보상 금액을 지급한다. 타사 태블릿 이용자도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추가 보상 모델과 금액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9 FE’와 ‘갤럭시 탭 S9 FE+’의 출시를 맞아 다음달 3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2024 갤럭시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갤럭시 탭 S9 FE’와 ‘갤럭시 탭 S9 FE+’ 뿐만 아니라, 8월 출시된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다채로운 혜택이 제공된다.또한 ‘갤럭시 탭’의 생산성과 휴대성을 향상시켜주는 정품 액세서리 ‘키보드 북커버’와 ‘스마트 북커버’ 중 1종을 최대 7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드로잉과 필기에 최적화된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과 ‘모나미’, ‘라미’, ‘스테들러’ 등 필기구 전문 브랜드와 협업한 ‘S펜’을 최대 75%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 돌체앤가바나 뷰티, 신세계免 명동점에 첫 매장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지난 22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돌체앤가바나뷰티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 개점.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최근 인천공항공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560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던 2019년 7058만명 대비 약 80%가량 회복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증가하자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한국 내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면세점을 선택했다. 국내 면세점을 통해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하우스 돌체앤가바나의 화장품 브랜드로 브랜드 특유의 화려함과 관능미를 담아낸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9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향수부터 니치 향수, 메이크업까지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선보이는 모든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돌체앤가바나의 상징적인 세이크리드 하트 장식이 돋보이는 ‘디보션’ 메이크업 컬렉션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공개된다. 대표 제품인 디보션 립스틱 로제토 리퀴도 인 무스는 강렬하고 커버력 높은 발색이 특징으로 누드와 핑크, 코랄, 레드까지 총 9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 묻어남 없이 오래 지속되는 제형이 매력적인 입술을 연출해주며, 시칠리아산 아보카도 추출물이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준다. 속눈썹에 볼륨감과 컬링 효과를 선사하는 디보션 볼륨 앤 리프트 마스카라, 쿨톤이나 웜톤에 관계 없이 모든 피부 톤에 은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광채를 선사하는 디보션 루미네이팅 파우더도 만나볼 수 있다.이번 매장에서는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니치 향수 라인 벨벳 컬렉션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탈리아의 독자적인 조향 기술과 진귀한 원료를 통해 브랜드의 영감의 원천인 시칠리아와 지중해의 매력을 그려낸 제품으로 무게토, 디자이어, 블루 머스크 등이 있다. 브랜드 고유의 독창적인 디자인인 골드 플레이트와 벨벳 재질의 캡(뚜껑)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이번 매장 오픈을 기념해 1월 말일까지 디보션 라인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디보션 향수 샘플을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돌체앤가바나 뷰티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있어 면세 매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온라인, 백화점, 면세점, 헬스앤뷰티스토어 등 유통 채널별로 제품 전략을 차별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업무 패턴 읽고 맞춤형 답변…초개인화 AI비서 핵심이죠"
- 이승준 MS 아시아 모던 워크 시니어 스페셜리스트가 서울 광화문 한국MS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 중 발언하는 모습(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으로 하루 업무 시간이 30분 가량 절감됐다고 얘기한다. 하루에 겨우 30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초기 단계에서도 즉각적 생산성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이승준 MS 아시아 모던 워크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MS의 가장 큰 비전은 지구 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코파일럿은 사람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낼 수 있도록 돕는 ‘부조종사’ 역할을 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이 스페셜리스트는 18년간 인공지능(AI) 업계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MS 합류 전부터 PWC와 KPMG에서 AI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현재 그는 3개 타임 존으로 구성된 MS 글로벌 세일즈 조직 중 아시아 소속이다.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고객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글로벌 AI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MS는 업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은 생성형 AI 기반 도구 ‘코파일럿’과 코파일럿 스튜디오다. 전 세계 모두가 ‘초개인화 AI 비서’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어 지원은 아직이다. MS는 내년 중 두 서비스에 대한 한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코파일럿은 모든 업무 과정을 자동화·효율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 이메일과 일정, 채팅, 문서, 작업 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보고서나 통계, PPT 자료를 맞춤형으로 자동 생성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방대한 데이터를 담고 있는 엑셀 시트에서 분기별 실적 추정치와 요약본을 AI가 자동으로 추출해주고, 이를 토대로 SWOT 분석을 한 뒤 PPT로 자동 전환하는 등 업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코파일럿 스튜디오’ 또한 미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도구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서다. 이는 일반 사업부에 속한 현업 직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와 데이터에 최적화된 코파일럿을 자체 구축해 활용하도록 구성돼 있다. 각자 필요한 데이터를 연동해 ‘초개인화’된 AI를 쓸 수 있는 것이다.특히 이 스페셜리스트는 코파일럿이 사용자의 업무 맥락과 흐름을 학습해 ‘초개인화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 요청이나 질문에 일반적인 답변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 △협업툴 ‘팀즈’ △캘린더 등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사용자 접근 권한 등을 학습해 개개인별로 특화된 결과물을 도출해서다.그는 “누구와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캘린더에는 어떤 일정이 기록돼 있는지, 전반적인 권한은 어떻게 되는지 등 사용자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한다”며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이 웹이나 기타 정보에 기반해 일반적 언어로 답을 내놓는 반면, 실제 업무 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답변을 주는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향후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달 1일 출시 이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시간 절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시간은 적게 들이면서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어 “1년 후에는 시간 절감 효과와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비단 소프트웨어(SW)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가 결합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도를 줄이고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토피피부염, 30~40대 성인 환자 45% 이상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계속된 난방으로 실내외 건조한 환경에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아토피 환자다. 건조한 환경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피부도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이렇게 건조한 겨울철 심한 가려움, 진물, 태선화 등의 증상이 악화하거나 재발한다. 아토피 증상으로 제대로 잠을 못 이루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의 도움말로 증가하는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알아본다.◇ 손상된 피부장벽과 면역반응이 원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손상된 피부장벽은 알레르기 물질이 피부 내로 침투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그 결과 피부의 면역반응을 일으키면 피부염과 함께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이런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꾸만 긁고 상처가 나며, 상처가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가려움증이 발생해 또다시 긁게 되는 걸 반복한다. 그 결과 만성적인 염증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아토피피부염이다. 알레르기 물질 외에도 겨울철 건조한 환경, 잦은 비누칠과 보습제를 바르지 않는 습관, 유전적인 요인, 대기오염물질, 환경 호르몬 등이 아토피의 유발 물질이다. 스트레스도 악화 원인 중 하나이다. ◇ 30, 40대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증가세 국민 관심 질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92만 1,070명에서 2022년 97만 3,686명으로 증가했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치료받은 0세에서 19세 환자 수는 -18% 감소했지만, 청장년층인 20대는 27%. 30대는 47%, 50대는 45%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남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수는 2018년 대비 2022년 20대에서 28%, 30대에서 32%, 40대에서 23% 증가했다. 여성은 20대에서 26%, 30대에서는 57%, 40대는 60%로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50대는 34%의 증가를 나타냈다.출처 : HIRA빅데이터 개방 포털/환경성질환_아토피피부염 2018년에서 2022년.◇ 얼굴, 목 등 노출 부위 증상 나타나 성인 아토피피부염 증상은 머리, 얼굴, 목 부위에 주로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피부염 형태로 나타나서 얼굴 홍반, 인설, 구순염, 이마의 태선화 병변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동시에 전신적 건조 피부, 두꺼워진 피부, 두피의 심한 비듬, 팔다리 굽힘 쪽의 피부염이 동반되며 피부가 건조하고 두꺼워지는 만성 병변이 많이 나타난다. 얼굴, 목 등 노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예도 많다. ◇ 증상 경중에 따른 치료증상이 심한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단기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이 만성 피부질환인 만큼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때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조절제를 우선 사용하고, 치료 반응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듀필루맙) 또는 JAK 억제제 등으로 치료한다. 경증의 경우, 적절한 피부관리로도 아토피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보습제를 제대로 바르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피부 자극 요인이 될 수 있는 미세먼지나 땀은 노출 후 빨리 씻어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에 매일 15분 내외로 짧게 시행하고, 샤워가 끝난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한다. 피부 건조가 심할 때는 보습제를 덧바르기도 한다. ◇ 평생 약 복용 No!, 평생 관리 Yes~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잘 조절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보습제 도포와 악화인자 회피 등의 기본적인 치료만으로 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지낼 수 있다. 다만,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병의원을 다니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몇몇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비흑색종피부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권순효 교수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패스트푸드나 술 등은 피부에 악영향을 주니 삼가야 한다. 이 외에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스트레스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랜 피부질환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피부과 약은 독하다.’, **을 바르면 좋아진다‘ 등의 잘못된 정보를 듣고 따라 했다가 증상이 심각해져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의사에 대한 신뢰이다. 자신의 증상이 악화하는 원인을 같이 찾아 나가고, 장기간의 관리에 조언을 줄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 등 여러 새로운 약이 빠르게 나오고 있는 만큼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유한다.
-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기는 ‘술레길 투어’…양조장 방문, 칵테일 제조 등 체험도
- 술레길투어의 칵테일 만들기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의 양조장을 직접 들러보고, 30여 가지 제주 전통주의 다채로움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다양한 양조장과 제주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는 파란공장이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길 수 있는 ‘술레길 투어’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술레길 투어는 제주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로컬양조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선보인 것으로, 고용노동부의 올해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파란공장은 제주관광공사의 제이스타트업 5기에 선정된 업체이기도 하다. 술레길투어 전통주 샘플러 (제주관광공사 제공)세부 프로그램에는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전통주 이론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주종별 개념을 잡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탁주, 약주, 발효주 증류식 소주 등 제주 전통주의 맛과 향을 체험하고, 전통주 칵테일을 만들어 최고의 칵테일도 선정한다.핵심 프로그램은 도내 전통주 양조장 투어다. ‘술다끄는집’에서는 제주 무형문화재 오메기술 기능보유자 강경순 선생과 오메기떡 술빚기 체험을 진행하고, 감귤주 양조장인 ‘시트러스’에서는 제주 감귤 발효주를 증류해 참나무통에 숙성한 프리미엄 브랜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안주들과 함께 제주 전통주 페어링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술레길 투어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제주에 이렇게 매력적인 전통주가 많이 있는지 몰랐고, 기존의 전통주보다 맛과 품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제주한잔의 제주과일막걸리 (제주관광공사 제공)또한 파란공장은 제주의 로컬 소규모 양조장들과 제주 전통주 통합브랜드 ‘제주한잔’를 개발했다. 제주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맛의 발견을 목표로 제주의 다양한 전통주을 활용한 관광기념품을 출시, 양조장의 매출 성장과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우수한 제주의 농업자원을 재료로 프리미엄 전통주를 도내 양조장들과 함께 만드는 것도 차별점이다, 제주메밀로 만든 밀주, 제주감귤로 만든 증류식소주인 새별20, 제주에서 자란 과일을 활용한 함덕한잔딸기, 애월한잔레몬, 세화한잔당근, 협재한잔키위 등 과일 막걸리는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15개 양조장, 30여종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제주 전통주 전문 바틀샵&펍을 한화리조트제주점에 지난 7월 최초로 개장한 것도 눈에 띈다, 제주 전통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향존과 페어링 메뉴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한잔 한화리조트제주점 (제주관광공사 제공)내년에는 제주 대표 관광축제를 목표로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구좌읍 세화리에서 제주 전통주의 가치와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술페’(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를 기획했고, 올해는 한화리조트제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조남희 파란공장 대표는 “제주 전통주 활용한 제주한잔의 신규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시켜 도내 로컬양조장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술래길 투어는 한달살이 플랫폼기업 미스터멘션에서 지역 체류형 상품인 ‘제주플로우’ 대표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제주한잔의 전통주 미니어처 (제주관광공사 제공)
- 뇌동맥 혈관 이유 없이 막히며 비정상적 혈관 생성하는 모야모야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 속 동맥혈관 말단부위가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질환이다. 이렇게 되면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 허혈성 증상이 나타나거나 부족한 혈류량을 보전하기 위해 생겨난 혈관의 파열로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한다. 모야모야병이라는 병명은 정상 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마치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69년 일본 스즈키(Suzuki) 교수가 ‘모락모락’이라는 뜻의 일본어 ‘모야모야(もやもや)’로 명명했다. 모야모야병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생기고 서양에서는 발생이 드문 편이다. 여성에서 약 1.8배 더 많고, 10세 전후 소아와 40~50대 성인에서 상대적으로 흔하게 발생한다. 장동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국내 소아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성인의 경우 뇌출혈의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원인 불명확하지만 10~15%는 가족력증상은 두통이나 마비 증상, 감각기능 저하나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의식 저하,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뜨거운 국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날숨을 몰아서 쉬거나 신경학적 이상을 보인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과호흡으로 인한 뇌혈류 감소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다. 이외에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더위나 사우나 등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등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탈수가 됐을 때도 뇌혈류량이 변화하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모야모야병은 빨리 진행하고, 성인 모야모야병은 다소 천천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유전적인 소인과 매우 밀접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부분 모야모야병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크고 뇌졸중 재발률 또한 높다. 특히 성인의 경우 약 23%는 뇌출혈로, 33%는 뇌허혈 증상으로 발현된다. 최근 유전체 연구결과 몇 가지 의심 유전자가 발견되긴 했지만, 모야모야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장동규 교수는 “10~15%의 환자는 가족력을 가지고, 특히 어머니 쪽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더 많다”며 “다만 한 개의 유전자가 아닌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유전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발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치하면 뇌졸중·뇌허혈증 위험 높아져모야모야병의 확진과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모야모야병은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Brain MRA)이나 뇌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Brain CTA), 카테터뇌혈관조영술로 진단한다. 두개 내 양측 내경동맥 말단부위나 주요 가지 동맥의 점차적인 폐쇄로 모야모야 혈관이 자라나게 되는 특징적인 소견을 통해 진단을 내리고, 뇌혈역학적 검사(SPECT)를 통해 혈역학적인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한다. 치료는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허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급성기에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제(항혈전제)를 처방한다. 최근 이러한 항혈소판제제 처방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뇌출혈이 있을 경우 항혈전제의 사용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결국 항혈소판제제를 사용해도 뇌출혈을 예방하기 어렵고, 아직까지 약물치료로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거의 없는 상태다. 수술적 치료법에는 두개 내 뇌혈관의 폐쇄나 협착으로 인한 혈역학적인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뇌 바깥 부분의 혈관을 뇌혈관과 직간접적으로 이어주는 수술인 혈관우회로 수술이 대표적이다. 또 혈역학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개 내 동맥류나 가성동맥류의 색전술 치료가 시행된다. 2014년 일본에서 발표된 출혈성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혈관우회로수술에 의한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 혈관우회로수술이 사망률과 뇌출혈의 재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최근 장동규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도 뇌혈관우회로수술이 뇌출혈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인 혈관우회로 수술이 시행된다. 반면 성인은 허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약물치료와 더불어 수술적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출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가 증가하는 추세다. 무증상인 경우 치료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혈류 저하가 있거나 뇌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 예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장동규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뇌졸중의 빈도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고 뇌출혈 발생 시에는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야모야병 가족력이 있거나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게 되면 무증상이더라도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고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예방적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나혼산' 전현무X박나래X이장우, 대만 삼킨 팜유즈…시청률 8%
- (사진=MBC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상견니’ 아닌 ‘삼켰니’로 웃음을 안겼다.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제3회 팜유 세미나 in 타이중’을 개최한 팜유즈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혼산’ 가구 시청률은 전국 기준 8%, 수도권 기준 8.9%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 주인공은 이장우가 차지했다. 이장우가 팜유즈를 모닝 족발의 길로 안내하고 난 뒤 ‘대만 족발’의 특징을 짚어주며 맛집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하는 인터뷰 장면으로,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0.3%까지 치솟았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타이중에서 맞이하는 둘째 날, 팜유즈는 아시아 전역을 강타한 대만 청춘 드라마 ‘상견니’를 ‘삼켰니’로 패러디해 큰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상견니’의 남자 주인공인 허광한이 아닌 무광한으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극 중 캐릭터 황위쉬안을 패러디한 항상쉬로, 이장우는 모쥔제를 패러디한 모자란 죄로 변신했다.세 사람은 ‘삼켰니’의 주제곡 “삼켰니 너 삼켰니. 그새 삼켰니 왕돼륙아”를 열창하며 이장우가 안내하는 조식 장소로 옮겼다. 둘째 날 첫 끼니는 대만 족발이었다. 박나래는 대만 족발 첫 입에 반해 눈이 뒤집힐 정도로 감탄했다.이어 팜유즈는 스쿠터를 타며 ‘삼켰니’의 세계관에 더욱 몰입했다. 타이중의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며 이동한 곳은 타이중의 포토 스폿인 ‘무지개 마을’이었다. 세 사람은 ‘삼켰니’의 세계관에 맞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장우는 목포의 디저트 ‘디디디’의 아성을 이을 대만 디저트 ‘샤샤샤(샤오츠의 앞 글자)’를 준비했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대만 MZ들의 핫플레이스인 ‘심계신촌’ 거리로 들어서자마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현무, 박나래의 취향을 적중한 이장우는 “저 이런 놈입니다”라며 뿌듯해했다.팜유즈는 이곳에서 ‘나혼산’과 팜유즈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했다. 가는 곳마다 현지인들이 알아보며 반긴 것. 박나래와 이장우는 ‘인간 번역기’ 전현무 덕에 현지 팬들과 소통하며 대만 MZ 문화를 즐겼다. 팜유즈는 대만 팬들과 사진을 찍어 주며 훈훈한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또 이장우는 종일 땀에 젖은 형과 누나를 위해 색다른 코스를 준비했다. 바로 대만에서 유행 중인 ‘샴푸 마사지’였다. 세 사람은 미용사들의 마사지를 받으며 ‘극락’을 체험했다. 미용사들은 거품으로 샴푸 아트를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박나래는 이곳에서 올해 연예대상에서 선보일 헤어스타일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팜유 세미나의 마지막 장소는 펑지아 야시장이었다. 세 사람은 야시장에서 구매한 각종 먹거리들을 들고 이장우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 앉아 먹을 때마다 ‘도원결의’ 건배를 하며 연구 모드에 들어갔다. 20대로 돌아간 기분을 느낀 박나래는 “세 번의 세미나 중 제일 좋았다. 위로받은 여행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전현무는 “팜유는 올해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 당뇨환자에게 흔한 말초신경병증...'손발이 시리고 저려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은 우리나라 성인이 갖고 있는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다. 당뇨는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의 분비능이 감소되거나,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하여 체내에서 인슐린의 작용이 잘 되지 못하여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가 고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타나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도 그 중 하나다.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계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당뇨환자의 약 25~50%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을 갖고 있으며, 이 중 25% 이상에서 만성 통증을 동반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특히 50세 이상의 환자들이나 당뇨병이 오래된 경우 흔하게 나타나며,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을 비롯한 모든 신경계를 광범위하게 침범하여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크게 감각신경병증, 운동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감각신경병증은 양쪽 발과 손이 저리고 따끔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이상 감각은 보통 양쪽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며 말단 부분에서 시작해 점차 몸통 쪽으로 서서히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비대칭적으로 발생하거나 신경뿌리를 침범하여 몸통의 저림 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신경병성 통증은 밤에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어 일부 환자들은 수면장애로 만성피로에 빠지기도 한다.반면, 위의 증상들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환자가 증상을 자발적으로 호소하기보다는 세심한 문진이나 이학적 검진을 통해 감각의 무딤 등의 감각신경 기능 저하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환자들은 실제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지만, 말단부의 감각저하로 인해 족부궤양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감각신경은 고유감각(proprioception)도 관장하기 때문에, 감각신경병이 심한 경우 감각실조(sensory ataxia) 증상으로 인해 걸을 때 균형잡기가 어렵거나 넘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운동신경병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힘이 빠지는 근위약이 발생할 수 있고, 더 진행된 경우 국소적인 근위축이 발생하기도 한다. 당뇨로 인해 뇌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돼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복시)이 나타날 수 있다. 자율신경병증이 발생하면 위 마비 증상으로 소화가 잘 안되고 구역, 구토,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심한 경우 실신하여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 가장 흔하며, 당뇨를 오래 앓을수록 그 빈도가 증가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잘 관리할 경우 어느 정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그 호전되는 속도는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다. 말초신경병과 작은 혈관의 문제로 인하여 감각이 소실되면 발에 궤양 또는 상처가 생기는 당뇨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당뇨발은 처음 발생할 때는 경미하지만, 상처감염이 심한 경우 결국 절단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세란병원 신경과 손성연 과장은 “당뇨신경병증을 갖고 있는 환자는 손과 발의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갑과 양말로 손발을 충분히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고 설명했다.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치료는 근본 원인인 혈당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한 신경병에 의한 통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수면, 우울증,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필요한 경우 적절한 투약을 통한 통증조절을 고려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환자는 자율신경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를 피하고 실신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쪼그려 앉거나 누워야 쓰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술과 담배는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말초신경이 재생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손성연 과장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 하나로, 신경이 손상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는 질환”이라며 “많은 환자들이 신경병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데 작열감, 저림, 쥐어짜는 듯한 하지의 통증이 대표적이며, 초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당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며 증상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