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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갤럭시링’ 수혜주 기대에 21%대 상승
  • [특징주]인터플렉스, ‘갤럭시링’ 수혜주 기대에 21%대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터플렉스(051370)가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링의 수혜주로 꼽히며 장 초반 강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인터플랙스는 전 거래일보다 3340원(21.87%) 오른 1만8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공개한 스마트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인터플렉스가 수혜주로 꼽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에 R/F PCB(연성인쇄회로기판) 형태의 메인 기판을 공급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인터플렉스 주가는 지난 19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3520원(29.96%) 오른 1만5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은 이날 갤럭시링 공개와 하반기 출시 전망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며 인터플렉스의 목표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링은 건강·수면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측정,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플렉스가 공급할 가능성이 큰 R/F PCB 형태의 메인 기판은 평균공급단가가 높아 올해 하반기, 내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박순엽 기자
2차전지株 일제히 약세…에코프로비엠 6%대↓
  • [특징주]2차전지株 일제히 약세…에코프로비엠 6%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테슬라 약세 속 2차전지 섹터를 둘러싼 업황·주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6.46%) 하락한 2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3.96%, 엘앤에프(066970)는 3.53%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8500원(2.22%) 하락한 3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2.90%, LG화학(051910)은 1.85%,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31% 하락하고 있다.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 19일 기준 주가가 212.19달러로, 지난해 말(248.48달러) 이후 올해 들어서 지속 내림세다. 중국의 판가 인하와 함께 홍해 사태에 따른 베를린 공장의 가동 중단,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의 매각 등의 이유로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게 증권가 평이다. 이번주 국내 2차전지주의 실적 발표도 예정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 섹터는 기대가 낮아진 상태에서 2024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우호적 외부환경이 조성됐다”며 “따라서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조정 시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높은 섹터 불확실성으로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는 수익성 악화 및 2024년 역성장 가능성에도 불구, 우호적 외부환경으로 인해 상반기까지는 밸류에이션보다는 수주 모멘텀이 주가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극재 기업들은 증설 계획을 이미 높게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주로 인한 추가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2 I 이은정 기자
'너무 올랐나'…해운株 동반 약세
  • [특징주]'너무 올랐나'…해운株 동반 약세
  • 지난 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의 모습.(사진=로이터)[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정학적 갈등에 들썩였던 해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흥아해운(003280)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5.01%) 하락한 3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해운(005880)은 2.00%, KSS해운(044450)은 2.06% 하락하고 있다. 해운주는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 해운운임이 상승하며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도 조정받는 양상이다. 한동안 글로벌 물류 적체현상이 심화하면서 해운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몰리며 급등한 바 있다.다만 지정학적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ABC뉴스 인터뷰에서 후티에 대한 공습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목적은 억제를 넘어서 후티가 이런 공격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 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2024.01.22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기술적 반등 시작…건강관리 업종 트레이딩 유망”
  • “코스피, 기술적 반등 시작…건강관리 업종 트레이딩 유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조정을 이어온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단 분석이 나왔다.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건광관리 업종의 트레이딩이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후반 낙폭 과대주들이 코스피의 이틀 간 반등을 주도했는데, 기술적 반등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불안, 수급 불안의 중심에 있었던 반도체 업종이 급반등했다”며 “TSMC 실적 호조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지만, 연간 이익전망 상향조정이 재개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다만 “증시 투자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함에 따라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고, 아직은 불안심리가 남아있다”며 “따라서 단기 낙폭과대 업종, 종목 중에서도 실적, 이슈 등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소수만이 반등에 중심에 자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저평가된 업종이 많다”며 “19일까지 코스피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업종에는 철강, 화학, IT가전, 에너지, 자동차, 보험, 건강관리, 건설·건축, 소매(유통), 상사·자본재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업종 중 실적 및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은 건강관리 뿐”이라며 “향후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순환매 전개시 1차적으로 트레이딩을 염두에 두어야 할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1월 말~2월 초 물가 안정, 금리 인하 기대 재유입 시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채권금리 반등세가 제어되고, 달러 강세가 주춤해 질 경우 철강, 화학, IT가전 등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는 상당기간 동안 소외되어 왔고, 이로 인해 단기 가격 메리트가 여느 업종보다 높아졌다고 본다”며 “실적, 수급 모멘텀이 여전히 불안함에 따라 추세반전을 자신하기는 어렵지만, 순환매 국면에서 가격갭 메우기 차원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이 어려운 투자자나,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을 활용한 매집전략을 제안한다”며 “1월, 2월 불안정한 흐름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국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 급락은 비중확대 기회”라며 “아직은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어 적극적인 비중확대보다는 코스피 등락과정, 지지력 테스트 국면에서 반도체, 조선,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올해 주도 업종 중심으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2024.01.22 I 원다연 기자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 데이터, 오픈AI가 원하는 것이죠”
  •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 데이터, 오픈AI가 원하는 것이죠”
  • 오픈AI(인공지능)의 챗GPT 이후 대화형AI 서비스 시대가 본격 개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뛰어드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도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상용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오픈AI와 직접 협력할 국내 주요 스타트업을 만나본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저희가 확보한 전세계 120만명의 사용자들이 하루에만 대화량이 3만 시간에 달합니다. ‘오픈AI’의 챗GPT도 제2외국어 기반으로는 트랜스크립션(오디오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프로세스)이 잘 안 되는데 우리의 데이터를 활용해 볼 수 있다고 본 거죠.”언어교환 애플리케이션(앱) ‘하이로컬’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원하는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대화하는 온라인 공간을 구현한 서비스다. 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특정 언어만 학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랍말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이 두 사람만 있어도 방을 생성해 회화를 할 수 있다.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24시간 중 아무 때나 들어가도 2000~3000명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어학당에서 선생님께 언어를 배운 각국 학생들이 남아서 친구들과 회화를 연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시간과 장소의 구애을 받지 않고 원하는 때에 회화를 할 수 있어 오가는 대화량은 방대하다. 오픈AI가 주목한 하이로컬의 강점이 바로 이 대목이다.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해당 언어를 활용할 때 자주 발생하는 오류는 챗GPT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가 되기 때문이다.같은 영어를 쓰지만 영국과 미국, 인도의 영어는 저마다 발음의 특성이 명확하다. 한국어를 배울 때도 유럽 지역에 사는 학습자와 동남아 지역에 사는 학습자가 반복하는 실수 유형이 특정될 수 있다. 한국어와 어순이 유사한 일본어를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잘 습득하는 것도 언어의 기질적 특징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윤 대표는 “하이로컬은 대화가 일어나는 환경을 잘 조성을 해놨기 때문에 오픈AI에서 교정과 번역, 분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포인트를 짚었다”라며 오픈AI와 협업할 수 있는 지점을 꼽았다. 이어 “한국인끼리 대화하는 것은 가치가 높은 데이터가 아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대화가 가치가 있다”라며 “그 모호한 발음들을 트랜스크립션하고 언어를 배우는 학습자에게 교정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리기 위해 우리 같은 스타트업과 협업해 해결해보자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라고 자신했다.하이로컬은 지난 2021년 서비스 론칭 시점부터 챗GPT2 모델을 활용했다. 언어를 배울 때 오류 교정을 인간이 직접 하게 되면 시간과 비용 등 자원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 인공지능(AI)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지만 각각의 언어를 배우려는 수백 나라 사람들의 특성까지 짚어낼 정도로 수준이 올라오지 못했다. 하이로컬 입장에서도 훨씬 더 고도화된 AI 모델이 필요하다.윤 대표는 “AI튜더는 거대 대형언어모델(LLM) 회사에서 모두 출시하겠지만 회화에서 직접 사람하고 대화하고 학습하는 분야는 살아남을 거라고 보고 있다”라며 “이 분야를 통해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장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2 I 김영환 기자
K클래식의 미래…'상주음악가' 공연서 미리 보세요
  • K클래식의 미래…'상주음악가' 공연서 미리 보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 새해를 이끌어갈 케이(K)클래식 기대주가 궁금하다면 ‘상주음악가’를 찾아보면 된다. 국내 주요 클래식 공연장과 기관들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연주자들을 ‘상주’ 음악가로 선정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왼쪽부터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김준형,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첼리스트 한재민, 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사진=금호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국내에 상주음악가 제도를 처음 도입한 금호문화재단은 올해 피아니스트 김준형(27)을 ‘2024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했다. 김준형은 202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22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연주가다.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준형은 그동안 국내 연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에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4회에 걸쳐 국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엽편소설’이다. 나뭇잎 위에 쓸 만큼 짧지만 인생의 순간을 포착해 재기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엽편소설’을 주제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일 첫 무대에서는 독일 작곡가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을 선사했다.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22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첼리스트 한재민(17)은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 시리즈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롯데콘서트홀의 역대 최연소 ‘인 하우스 아티스트’다. 롯데콘서트홀은 10대 때부터 ‘핫한’ 연주자였던 한재민을 섭외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들여 준비했고, 한재민이 바쁜 일정에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한재민은 올 3월과 10월 총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한재민이 그동안 꿈꿔왔던 프로그램으로 채운 무대다. 3월에는 무반주 첼로 연주를 선보이고, 10월에는 한재민이 직접 섭외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절친 피아니스트 박재홍과의 트리오 무대를 마련한다.지난해 지자체 문화재단으로는 처음으로 상주음악가 제도(‘M 아티스트’)를 도입한 마포문화재단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5)을 올해 ‘M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김동현은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2위, 201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등을 수상한 연주자다. 오는 7월부터 총 4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상주음악가 제도의 특징은 연주자가 공연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한다는 것이다. 연주자에게는 예술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며, 관객에겐 한 연주자의 음악 세계를 더 깊이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공연장과 기관 입장에서는 상주연주가를 각 공연장·기관을 대표하는 얼굴로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준형, 한재민, 김동현도 “그동안 연주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에 도전해보면서 부족함을 채울 기회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국내 상주음악가 제도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 연주자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는 상주음악가가 한 해를 대표하는 공연장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스타 음악가를 내세우기도 한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2024~2025시즌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대표적이다. 황장원 음악평론가는 “한국은 스타 연주자 쏠림현상이 있는 만큼 실력은 있지만 덜 알려진 유망주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클래식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들이 해외 유명 연주자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해 소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1 I 장병호 기자
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프리미엄’ 늘린다
  • 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프리미엄’ 늘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업계가 이번주부터 일제히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 모두 프리미엄 선물을 늘렸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2개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 키워드를 ‘홈 롤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마이크로 큐레이션’으로 제시했다.홈 홀리데이는 고물가와 불황 장기화로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수요가 확대한 데 맞춘 상품이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찾아 상품을 기획했다.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늘렸다.스몰 프리미엄은 상차림 품목을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수요를 겨냥한 선물세트다. 한정 판매하는 한우는 가격이 300만원에 육박한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을 준비하는 대상과 수요를 세분화한 마이크로 큐레이션 품목도 확대했다.(사진=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도 같은 날부터 전 점포에서 명절 선물 특판 매장을 연다.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 늘려 선보인다. 5-STAR는 생산부터 가공까지 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하는 최고 등급 선물세트로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은 한우 자체개발(PL)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 상품 수를 늘렸다. 아울러 지난해 폭염 등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수산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했다.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고품질 상품을 세련된 디자인의 소포장 패키지에 담아 직접 선물을 들고 가야 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 판매는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은 물론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본 판매 기간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특히 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설에도 고향에 고가(高價)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늘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다양한 고품격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범가자미, 황금빛이 특징인 황금광어, 제주에서 ‘다금바리’로 불리는 자바리 등 당일 손질한 프리미엄 횟감을 서울, 경인 지역 점포에 한해 원하는 날에 배송받을 수 있다.
2024.01.21 I 김미영 기자
'AI 오류시 의사 책임' 일찍 AI 규제 정비한 일본...현 기술상황은
  • 'AI 오류시 의사 책임' 일찍 AI 규제 정비한 일본...현 기술상황은[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수적이라고 정평이 난 이미지와는 달리 혁신 기술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일본이 더 빠르게 대처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DTx) 등 분야에서 일본정부는 빠르게 기업과 보조를 맞췄다. ◇ AI 의료기기, 오류 발생하면 ‘의사 책임’거슬러 올라가면 2018년부터 일본은 AI 의료기기 규정을 일제히 정비했다. 실제 일본 후생노동성은 그해 게놈 의료, 영상 진단 지원, 의료품 개발 및 수술 지원 등 6개 영역을 의료 AI를 도입해야 할 중점 분야로 정했다. 일찌감치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로 진입한 일본은 의료·간호 인력이 부족해 AI 의료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인공지능(AI) 의료 발전 계획 (자료=일본 후생노동성)그 이듬해 의료 분야의 AI 활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AI 호스피탈’을 출범, 의료 최적화와 의료 종사자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 일본 IBM, 소프트뱅크 등 5사가 참가하는 이 관민 프로젝트는, 보안성 높은 의료 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AI 지원에 의한 시스템 개발이 진행됐다.관련 규정도 빠르게 확립했다. AI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마련됐고 책임소재도 명확하게 가렸다. 실제 일본 정부는 AI 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료 및 치료 행위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의사가 최종 책임을 지도록 했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대신 의사 판단에 따라 활용 영역을 넓혀준 것이다. 의료 분쟁을 우려해 AI 의료기기 개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 일본, 인공지능 소화기 내시경 판독 기술서 세계 1위이에 세계 시장에서 일본이 앞서나가고 있는 AI 의료기술도 나왔다.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사용되는 소화기 내시경은 일본 업체가 세계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 전문의라도 10년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내시경으로 촬영한 이미지에서 암을 찾아내는 진단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고난도 기술을 AI가 담당하도록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일본 스타트업 AI메디컬서비스는 내시경으로 촬영한 위와 대장 이미지를 바탕으로 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특정하고, 암으로 전환할 확률을 보여주는 화상 진단 지원 AI를 개발하고 있다. 정지화면과 동영상을 모두 즉시 해석하는 이 AI는 의사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는 것을 돕는다.의사들은 암을 진단하기 위해 매일 수천 장의 영상을 들여다본다. 그래도 조기 위암의 약 20%는 놓친다. 의사의 작업 부담 경감과 진단 정밀도의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회사의 내시경 AI는, 영상 1매를 불과 0.02초에 분석해 낸다. 4초 정도 걸리는 전문의에 의한 육안 영상 분석과는 압도적인 속도 차이가 있다.AI메디컬-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인공지능 내시경 제품 (사진=AI메디컬-소프트뱅크)내시경 AI는 전국 1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수집된 20만 개의 고해상도 동영상을 바탕으로 학습해 약 94%의 정확도로 암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물론 확진을 내리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위·항문과 의사이자 AI메디컬서비스 창업자인 타다 도모히로는 “사람과 AI가 함께 검사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절성 독감 진단을 지원하는 AI 의료기기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노도카는 인두 영상과 체온, 자각 증상을 AI가 해석하는 것으로, 독감에 특징적인 모습이나 증상 등에서 10여 초 내에 판정을 내린다.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이 없어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독감에 걸리면 생기는 인두의 독특한 종기를 시진으로 판별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이를 AI로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노도카’를 개발한 스타트업 아이리스는 50만 장이 넘는 인두 영상으로 AI를 학습시키고 문진 내용과 조합해 종합적으로 판정을 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AI를 탑재한 의료기기로 약사승인을 받은 노도카는 AI 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단에 공적 보험이 적용되는 일본 최초 사례다.AMI가 개발한 ‘초청진기’는 가슴에 10초만 대면 심음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AI가 판단해 심질환 여부와 종류를 해석하고 의사의 진단을 지원한다. 심음·심전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청진기는 의료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 진료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원격 청진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때문에 일본 AI 의료기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AI를 탑재한 의료기기 수 증가와 AI 애플리케이션 다양화로 인해 2027년 일본 진단·진료 지원 AI 시스템 시장 규모는 165억 엔(1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 AI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임상 현장(의학)과 제조기업(공학)을 연계시킴으로써 의료기기의 신기술 개발 및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개발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20 I 김승권 기자
  • 편두통, 만성화되기 전에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통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하고 익숙한 증상이다. 그중 가장 많이 병원을 찾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두통 질환이 ‘편두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두통 증상이 충분한 휴식 후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통증이 반복해서 발생하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가 되는 편두통은 무시하면 안 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편두통’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도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플까? 일반적으로 한쪽에서만 두통이 나타나는 것을 편두통이라고 알고 있지만, 편두통은 양쪽 머리가 동시에 아픈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40%는 양쪽에서 두통이 발생한다. 혈관이 뛰는 것 같은 맥박성 두통, 욱신거리거나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편두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함께 동반되는 위장관 증상으로 머리가 아플 때 맞춰 메슥거리거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두통 이외에도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해져 일상생활 중에 불쾌감을 많이 호소한다. 편두통 환자들의 경우 날씨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추울 때 혹은 더울 때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도형 교수는 “일부 환자들은 편두통이 나타나기 전 멀미하는 듯한 구역감, 소화가 안 되고 체한 것 같은 증상, 편측 마비, 시야장애, 섬광 등의 전조증상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 만성 편두통 환자, 절반 이상이 우울증 동반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과 불안을 비롯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수면장애 등 다양한 질환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실제로 만성 편두통 환자의 절반 이상이 우울증을 같이 앓고 있다. 잦은 두통이 우울증을 유발하고 우울증이 두통을 악화시키고 상호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편두통을 비롯한 두통이 잦은 환자는 반드시 우울증 유무를 평가해 같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동반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편두통과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데 두 가지 질환 모두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50세 이전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연구를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편두통이나 두통 발생률이 높고, 편두통 환자에게서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이처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이 함께 있으면, 각 질환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가령, 불안이나 우울증이 편두통과 함께 있다면 편두통뿐만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증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도형 교수는 “한 달에 15일 이상 머리가 아프다면 만성 두통을 의심해야 하는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두통의 진단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주 2회 이상,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이 나타난다면 만성 편두통의 위험신호가 켜진 셈이므로, 참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편두통, 치료와 일상 속 관리 중요편두통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편두통이 경증이거나 초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에도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진통제에 호전이 없는 경우나 두통 횟수가 잦은 경우, 또는 복시, 시야장애, 의식 저하 등과 같은 두통 이외의 추가적인 이상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며 추가 검사 및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통제 복용의 빈도가 늘어나고, 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오히려 약으로 인한 ‘약물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편두통의 빈도가 잦으면 두통 발생과 강도를 감소시키는 ‘예방치료’가 시도해 볼 수 있어 편두통 증상이 잦거나 심하다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내적, 외적 원인 및 생활환경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때 환자 개인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들이 다소 차이가 있어 ‘두통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통일기를 통해 두통 유발 인자를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 두통일기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김도형 교수는 “수면, 기상, 식사, 운동 등이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편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피하거나 조절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계획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2024.01.20 I 이순용 기자
‘회귀무협’의 매력…카카오페이지 ‘흑백무제’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회귀무협’의 매력…카카오페이지 ‘흑백무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흑백무제’요새 웹소설과 웹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장르, 회귀물이 무협물과 결합했다. 일반적으로 로맨스판타지물에 자주 보였던 회귀 소재가 무협물에서 펼쳐지니 신선함이 배가 된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카카오페이지 웹툰 ‘흑백무제’는 튼튼한 스토리와 회귀라는 최신 트렌드를 절묘하게 섞어 재미를 더했다. ‘흑백무제’는 앞서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로 연재됐을 때도 2억2000만뷰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웹툰은 지난 4일부터 연재를 시작, 카카오페이지에서 1월1주, 2주 연속 인기 1위를 기록 중이다. 원작 웹소설 팬들이 워낙 많은만큼 연재 초반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웹소설이 웹툰으로 변신할 때 가장 주목하는 건 작화다. 웹소설의 분위기를 얼마나 더 잘 살리느냐에 따라 원작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이다. 신규 독자들의 경우에도 수준 높은 작화는 유입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웹툰 ‘흑백무제’의 작화는 무협물 특유의 액션과 속도를 잘 표현했다. 아래로 스크롤해 보는 웹툰의 특징을 잘 살려 캐릭터들의 액션신을 효과적으로 묘사했다.스토리는 회귀물인만큼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전개된다. 흑도(사파)를 재패한 대종사인 흑암제 연호정. 삼교(三敎)의 난을 맞아 백도(정파)와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고 교주의 목을 베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에 무림맹주가 그를 배신한다. 하지만 연호정이 다시 눈 뜬 그곳은 꿈에 그리던 과거. 20여년 전 멸문한 그의 가문 벽산연가의 대공자로 돌아가게 된다. 연호정은 이번 생에선 결코 지난 생을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가문을 흉수로부터 구하고 흑백을 통합해 삼교를 멸하기 위한 연호정의 분투가 시작된다.현재 연재 중인 시즌1은 연호정이 자신의 가문을 없앤 흉수를 찾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생의 기억을 되살려 백도 안에 배신자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찾기 위한 스토리가 그려진다. 단순한 액션을 넘어 다양한 소재를 결합시켜 독자들의 긴장을 계속 이끈다. 그러면서도 스토리는 빠르게 전개시킨다. 독자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이 웹툰은 재미 있다. 복잡하면서도 클래식한 무협 세계관을 잘 그려냈다. 복잡한 인물들간 관계도 혼란스럽지 않게 풀어냈다. 무협물에 흥미가 있는 독자라면 한번 시도해볼만하다. 원작은 현임 작가, 각색은 백준 작가가, 작화는 ‘VICTOR’ 작가가 맡았다.
2024.01.20 I 김정유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연준 관계자 발언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37549선에서, S&P500지수는 0.32% 오른 479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41% 상승한 1511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 은행들의 엇갈린 실적 및 3월 금리 인하 기대 완화 속에서 이날 시장은 S&P500지수가 2022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4818.62를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소비와 고용이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연착륙 기대가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은 12월 기존주택 판매 및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마이클 바 미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도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아마존의 아이로봇(IRBT) 인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아이로봇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반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지난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TRV)도 재난 비용 감소에 지난 4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상승 중이다.
2024.01.20 I 장예진 기자
'역주행' 이어 '도로 마비'…하이키 "차트 롱런곡 더 만들래요"
  • '역주행' 이어 '도로 마비'…하이키 "차트 롱런곡 더 만들래요"[인터뷰]
  • 하이키. 왼쪽부터 리이나, 서이, 휘서, 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좋은 음악을 선보이는 팀’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싶어요.” 새해를 맞아 새 도전에 나서는 걸그룹 하이키(H1-KEY·서이, 리이나, 휘서, 옐) 멤버들의 말이다. 이들은 19일 신곡 ‘띵킨 어바웃 유’(Thinkin’ About You)를 선보인다. 2번째 미니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을 낸 이후 약 5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자 야심차게 시작하는 자체 음악 프로젝트 ‘하이키 노트’(H1-KEYnote)의 포문을 여는 곡이다.컴백 준비에 한창이던 지난 1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하이키는 “이번에는 목소리를 한껏 강조한 곡으로 리스너 분들의 심금을 울려보고 싶다”며 컴백 활동에 대한 설렘을 표했다.하이키가 설렘을 안고 발표하는 곡인 ‘띵킨 어바웃 유’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미니멀한 드럼, 베이스가 어우러진 포근한 느낌의 팝 발라드 곡이다. 리이나는 “하이키가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의 노래”라면서 “그동안 위로와 공감을 자아내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는데, 이번에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휘서는 “겨울과 어울리는 곡을 내는 곡 또한 처음”이라고 말을 보탰다. 서이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를 발표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맞춰 새로운 곡을 낸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옐은 “아이돌 그룹들은 퍼포먼스를 위해 활동곡을 템포가 빠른 곡으로 택할 수밖에 없는데, ‘하이키 노트’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 각자의 음색과 개성을 잘 담아낸 곡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그동안 주로 랩을 소화해 왔기에, 저음 파트를 맡은 것도, 화음을 시도해본 것도 처음이었어요. 많은 분께 저의 음색을 알리고 싶습니다.”(옐), “곡 분위기에 맞춰 팝 아티스트 같은 소울을 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면서도 저만의 음색이 도드라지도록 했고요.”(휘서)“어쿠스틱한 음악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어요. 팝 발라드 스타일 곡은 처인데, 작업하면서 제 목소리와 매칭이 잘 된다고 느껴졌기에 반응에 대한 기대가 커요.”(서이), “음색을 표현할 좋은 기회인 만큼, 곡에 저만의 감성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어요.”(리이나)노랫말의 경우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하면서도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는 화자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휘서는 “하이키가 추구하는 내면의 건강함과 단단함을 놓지지 않으려 했다는 점도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데뷔 후 처음 내는 영어 가사곡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 리이나는 “요즘 영어곡을 발매하는 가수 분들이 많지 않나”라면서 “하이키도 이번 곡을 계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서 글로벌 팬덤 확장을 노려보려고 한다”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앞으로 ‘하이키 노트’ 프로젝트로 음악성을 강조한 음악을 꾸준히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이키는 데뷔 2년 차였던 지난해 1월에 낸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 ‘건사피장’으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이뤄내며 K팝 걸그룹계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여세를 몰아 8월에 발매한 미니앨범을 내면서는 ‘서울’(SEOUL)과 ‘불빛을 꺼뜨리지 마’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한층 더 가열찬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이들은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었고, 쏟아지는 러브콜 속 전국을 누비며 각종 행사 무대를 섭렵했다. 신곡을 내기까지 6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표현 그대로 쉴 틈이 없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멤버들은 “많은 분께 하이키의 존재를 알리며 뿌듯한 성과까지 얻은 기분 좋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올해도 시작부터 기세가 좋다. 하이키는 최근 타이베이에서 팬 이벤트를 진행해 화끈한 현지 인기를 체감하고 왔다. 휘서는 “소속사 관계자분의 말에 따르면, 저희가 행사를 할 때 주변 도로가 마비가 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고,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한 MD가 매진됐다고 한다.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다”면서 “해외에서 팬 이벤트를 연 게 처음이었는데, 뜨겁게 환대해 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리이나는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1위인 해외 국가가 타이베이라고 들었다. 저희의 음악을 많이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그런가 하면 국내에선 한 중식당을 빌려 데뷔 2주년 기념 팬 이벤트를 펼쳤다. 서이는 “‘건사피장’을 냈을 때 노래 줄임말이 중국 요리 이름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웃으며 “2주년을 맞아 그런 반응에 걸맞은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코스 요리도 대접해드렸다”고 말했다. “팬들의 사연이 담긴 편지를 읽는 시간도 가졌는데, 한 20대 팬 분께서 본인뿐 아니라 50대인 어머니 또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하이키 노래를 듣고 힘든 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적어주셨어요. 그 편지를 읽고 전 세대를 아우르며 위로를 주는 좋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서이)인터뷰 말미에 하이키는 새해를 맞아 다 함께 휘서가 직접 끓인 떡국을 먹으며 활동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 멤버는 “올해 안에 ‘건사피장’의 뒤를 잇는 차트 롱런곡을 2곡 정도 더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멤버들은 “장기적인 목표는 단독 콘서트와 월드투어 개최”라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차별화된 음악성과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4.01.19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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