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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아문디운용,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이날 상장하는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반도체 생산의 핵심이 되는 전공정, 후공정 단계의 핵심 주도주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이다. NH-아문디운용은 국내 반도체 공정 관련 기업 중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는 20개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고 전했다.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여 국내 반도체 공정 관련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두산테스나(131970), 하나마이크론(067310), 한미반도체(042700), HPSP(403870) 등이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 공정이라고 평가되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및 OSAT 관련 기업이 절반 이상 포함되어 있다. 해당 ETF의 특징은 반도체 공정 관련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알짜 기업에 다수 투자한다는 점이다.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을 선별하여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아문디운용은 “국내 반도체 ETF에 퀀트 솔루션을 도입한 최초의 상품이라는 점도 돋보인다”며 “이 ETF가 추종하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지수는 종목 선정 방법에 주도주 스코어 방식을 차용했고, 주도주 스코어 방식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고유 퀀트 모델로서, 성장성지표 및 주가모멘텀 지표를 계량화해 산출한 값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를 가공하고 칩을 생산하는 전공정과 완성된 칩을 테스트하고 패키징하는 후공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최근 첨단 반도체에서 요구되는 집적도와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각 생산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첨단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 등지에 반도체 공장 설립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사이클은 반도체 장비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 요소인 HBM, 온디바이스 칩 등을 생산하기 위한 반도체 후공정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역량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NH-아문디운용 측은 전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공정 기업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될 것’이라며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성장성 있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계열분리 수순 효성,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주사 인적분할 결정으로 사실상 계열분리 수순에 들어간 효성그룹의 다음 핵심과제는 오너일가 지배력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조현준 회장(21.94%)과 조현상 부회장(21.42%) 두 명이 지주사 ㈜효성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계열분리까지 고려한다면 각자 이끄는 지주사의 지배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적분할 후 양측은 지분 맞교환 혹은 매각 등을 통해 지분정리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사진=효성그룹)2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오는 7월 1일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 효성신설지주 0.18이다. 존속지주에는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ITX 등의 사업회사가 남고 신설지주엔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효성토요타, 비나물류법인 등 6개사가 포함된다.◇맞교환·블록딜 등 지분거래 예상인적분할의 가장 특징은 기존 주주가 신설법인에 대해 존속법인과 동일한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데 있다.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수직적 구조가 물적분할이라면,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존속 법인과 신설 법인 지분을 동일하게 보유하는 수평적 구조로 분할된다. ㈜효성을 예로 들면 21.94%의 지분을 쥔 조 회장이 ㈜효성신설지주의 지분율도 21.94%를 자동으로 갖게 된다. 조 부회장도 마찬가지로 ㈜효성과 ㈜효성신설지주 양 회사에 21.42%의 지분을 보유한다. 결국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양측은 상호 보유한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각자 지주사에 대한 지배력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방법은 지분 맞교환이다. 조 회장은 ㈜효성신설지주 지분(21.94%)을 조 부회장에게 내주는 대신, 조 부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21.42%)을 가져오는 식이다. 다만 두 회사의 분할비율이 장부가 기준 0.82대 0.18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교환보다는 장내 매각 혹은 개인 간 블록딜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최근 LG와 LX의 계열분리 후 구광모 회장과 구본준 회장은 이 같은 방법으로 서로 지분을 정리했다. ㈜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던 구본준 회장은 이 중 4.18%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구광모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던 LX홀딩스 지분 32.32%를 약 3000억원에 매수했다. 덕분에 기존 7.72% 수준의 구본준 회장의 LX그룹 지배력은 단숨에 40%로 껑충 뛰었다. 효성그룹 오너일가가 어떤 방법으로 지분 관계를 해소할지는 ㈜효성신설지주 재상장 후 시장가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자사주 처리 방안은향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자사주로 엮이는 지분관계도 정리해야 한다. 인적분할의 또 다른 특징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만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간 지분관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효성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5.83%(116만1621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인적분할 후 ㈜효성은 이 자사주만큼 ㈜효성신설지주에 대한 지배력을 갖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분리 요건 중 하나로 상호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3%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효성이 사전에 자사주를 일부 소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2021년 LG도 LX와 계열분리를 앞두고 일부 자사주(0.05%)를 소각한 바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 韓中 AI폰 전쟁…사진으로 검색하고 통역, 앱없는 폰까지[MWC24]
- [이데일리 김현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MWC24에서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폰을 연이어 선보이며 삼성과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이 20.1%, 삼성전자가 19.4%, 그 뒤를 샤오미(12.5%), 오포(8.8%), 트랜션(8.1%)이 따르고 있다.삼성은 이에 대응하여 갤럭시S24 시리즈의 첫 AI폰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했는데, 관람객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접하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주말인 지난 25일에는 스페인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높였다.갤럭시S24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여 다양한 언어 기능을 제공한다. ‘서클 투 터치’ 기능으로 화면에 원을 그리면 AI가 자동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 요약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샤오미14 울트라현지시간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Plaza de Catalunya)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사진=삼성전자)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아너는 중국에서 아이폰 다음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너는 MWC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에 최신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6 프로’와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을 공개했다.‘아너 매직6 프로’는 라마2를 활용하여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드래그해 온라인에서 유사 상품을 검색하는 기능, AI가 호텔 예약 여부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지도 앱을 열어주는 기능, 그리고 순간 포착에 특화된 카메라 기능인 ‘아너AI모션 센싱 캡처’ 등이 포함돼 있다. 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매직6프로는 사용자 요구를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인텐트(intent·의지)기반 AI폰”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99유로(약 187만원)다 함께 공개된 폴더블폰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은 매직 V2 RSR에 포르쉐와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가격은 2699유로(약 389만원)다.지난 25일(현지시각) 출시된 아너의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6 프로’./로이터연합뉴스샤오미도 같은날 스마트폰 신제품인 ‘샤오미 14’와 ‘샤오미 14 울트라’를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샤오미 14’는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실시간 통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S24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이 제품은 지난 해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번에 글로벌 출시를 선언했다. 샤오미는 이번 출시와 함께 자사의 운영체계(OS) ‘하이퍼OS’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차 등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iOS 생태계 전략과 유사한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샤오미는 자사 전시 부스에서 전기차 SU7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2.78초, 최고 속도 265km/h다. ‘하이퍼OS’를 품은 이 차는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샤오미 14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전략 스마트폰이다.샤오미 전기차 SU7.‘사오미 14 울트라’.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의 도움으로 개발돼 트리플 5000만 화소 카메라와 4K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샤오미T모바일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은 26~29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앱이 필요 없는 신개념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보인다.한편, 올해 MWC에서는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는 AI폰도 공개된다.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의 앱 리스폰이 주인공이다. 이 폰은 앱이 없는 전화기로, AI가 여행 계획, 쇼핑, 비디오 제작, 사진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대신 수행한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브레인닷AI라고 하는 생성형 AI 인터페이스다. 퀄컴과 협력하여 스냅드래곤8세대 3 기반으로 구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최고 제품 및 디지털 최고 책임자는 “인공지능과 거대언어모델(LLM)은 곧 모바일 장치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이용해 고객의 일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 일정은 미정이다.
- [특징주]메리츠금융, 금융株 부진에도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코스피 금융업 전반 약세 속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이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2.66%) 상승한 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여타 금융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한화생명(088350)은 10%대, 삼성생명(03283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6%대, 신한지주(055550)는 5%대, KB금융(105560)은 4%대, BNK금융지주(138930)는 3%대, 한국금융지주(07105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는 2%대,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은 1%대 하락하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적 계획안과 시장이 기대했던 세제 내용 등이 부재하자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면서 저PBR 업종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부 금융주는 배당락일에 따른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업의 실망 매물 출회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한 주가 저평가 해소에 나서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하면서, 지속될 경우 주주환원율 50%를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 지속하면 주주환원율 50%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김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메리츠의 추진 방향성과 맞다”며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주주환원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 더 잘 벌고 자본배치 잘하고 모든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데 집중해서 차별화 정도를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통계청, '인구 격자' 기반 지역연구 수행…오는 5월 보고서 공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통계청이 도시와 농·어촌으로 지역을 나누는 ‘행정구역 지역분류’가 아닌, 특정 넓이에 사는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을 나누는 ‘통계적 지역분류’를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지역 연구를 수행했다. 통계청은 기존 행정적 분류와 달리 지역 간 인구이동 등 변화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강점을 소개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5월 공개할 예정이다.(자료=통계청)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6일 ‘인구 격자를 활용한 통계적 지역분류체계 연구’를 수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특정 넓이 지역에 사는 인구 수를 기준으로 하는 분류를 바탕으로 △인구격자로 본 국내 도시화 현상 분석(2000~2021년) △통계적 지역 분류체계 활용 방안 연구 총 2개의 연구를 실시했다. 통계적 지역분류를 위해서는 우선 가로 1㎞, 세로 1㎞의 공간 안에 1500명 이상이 살고 있을 경우 ‘인구격자’를 표시한다. 이후 한 격자와 인접한 격자가 있다면 이를 한 군집으로 묶고, 군집화 규모에 따라 △도심(격자내 인구 1500명 이상, 군집화 인구 5만명 이상) △도시 클러스터(격자내 인구 300명 이상, 군집화 인구 5000명 이상) △농촌 (도심과 도시클러스터 외 지역) 3개로 나눈다.이같이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통계적 지역분류’는 국제연합(UN) 통계위원회에서도 권고하는 국제 기준이다. 통계청은 “기존 도시(동)와 농어촌(읍·면)으로 이분화하는 한국의 행정구역 지역분류보다 보다 세분화된 접근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군집화 유형 3개는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하는 재분류도 가능하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행정구역 인구 50% 이상이 1개 이상 도심에 거주)에 이어 중밀도의 준도시, 저밀도의 농촌으로 나눠 인구 밀도와 더불어 행정적 특성을 함께 파악할 수 있다.이렇게 지역을 세분화한 결과, 도시화 현상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인구격자로 본 국내 도시화 현상 분석’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인구와 면적, 도시화 비율 및 집중도 등 도시화 관련 모든 지표가 20년동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권은 도시 클러스터가 늘어나며 도시 인구와 면적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적 지역분류체계 활용방안 연구’도 기존 행정구역 분류가 보여주지 못하는 도시화와 지역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도시 분류가 변화한 지역은 21개에 달했으며, 도시와 준도시, 농촌 지역에 따라 각각 갖고 있는 특성도 달랐다. 도시의 경우 의사수와 학생수, 사설학원수가 많고, 준도시의 경우 보육시설수가 많으며, 농촌은 합계출산율과 고령인구비율 등이 높다는 특징이 있었다. 통계청은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를 활용하면 행정 경계나 시간의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공간을 기반으로 한 비교와 집계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간과 인구를 기반으로 해 분류 타당성이 더 높은 것은 물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만큼 국내뿐만이 아닌 국제 비교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오는 5월 전체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다양한 분석을 통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의 인구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만트럭버스코리아, 기존 고객 대상 '홈커밍데이' 프로모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상용차 생산 업체인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시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인 ‘홈커밍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뉴 MAN TGS, 덤프트럭.(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유로6D 이전(유로3~유로6C)의 만트럭 신제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만트럭을 운행하고 있는 고객 모두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해당 고객들이 뉴 MAN TG 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뉴 MAN TGX 및 TGS 구매 고객에게는 1000만원, 뉴 MAN TGM 및 TGL 구매 고객에게는 700만원의 할인이 적용되며,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지난 2021년 출시 이후 뛰어난 내구성과 경제성으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뉴 MAN TG 시리즈는 세련된 외관, 뛰어난 인체공학 설계를 통한 맞춤형 운전 공간 및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운전자 지원시스템 등 탁월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만트럭 성장에 기여를 한 모델이다. 특히, 주력 모델인 뉴 MAN TGX 트랙터는 전년 대비 28%, 뉴 MAN TGS 덤프트럭의 경우 전년 대비 18%의 성장을 거둘만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총소유비용(TCO) 절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비 효율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만트럭의 뉴 MAN TG 시리즈는 독일의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한국지사인 티유브이슈드 코리아가 참관한 가운데 진행한 자체 연비테스트에서 이전 세대(유로 6C) 보다 8.2% 향상된 연비와 수입 경쟁 모델 2개 차종 대비 평균 10% 뛰어난 연비를 확인했다.에블린 카셀 만트럭버스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오랜 기간 만트럭의 제품을 찾아준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 2024년을 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만트럭은 이번 홈커밍데이 프로모션과 더불어 상용차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3가지의 이벤트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곽태영 딥바이오 CTO “질병진단 및 예후·예측에 생성형AI 활용 검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설립 10년차의 비상장 의료 인공지능(AI) 바이오텍이 만든 제품이 ‘캔서엑스’에서 발행한 카탈로그 솔루션에 등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5년 김선우 대표가 설립한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병리 이미지분석 AI ‘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DeepDx-Prostate) 얘기다.캔서엑스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의 민간협력 파트너십이다. 국내에서만 두 자릿 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인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국내 기업들이 캔서문샷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카탈로그 솔루션에 이름을 올린 곳은 아직까지 딥바이오를 포함해 두 곳뿐이라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다.캔서엑스의 목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50% 줄이고, 이를 위해 산학연의 연계 작업을 촘촘히 하는 데 있다. 특히 캔서엑스는 종양학 분야에서 혁신기술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딥바이오처럼 병리 분야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전립선 조직생검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암 병변을 자동으로 식별, 글리슨 등급 분류를 기반으로 전립선암 진단과 재발 가능성을 비롯한 예후 예측을 가능케 한다.현재 딥바이오는 네이버, 넷마블 출신의 곽태영 CTO가 기술총괄을 맡고 있다. 곽 CTO를 만나 향후 딥바이오가 가진 기술의 강점, 향후 제품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곽태영 딥바이오 CTO (사진=딥바이오)다음은 곽태영 CTO와의 일문일답.-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경쟁력은?△전립선 바늘생검 조직에서 암 병변의 유무를 분석하거나 글리슨 시스템에 따른 조직학적 등급을 분석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출시한 업체는 미국의 페이지AI, 이스라엘의 아이벡스, 핀란드의 에이아이포리아, 인도의 아이라매트릭스 등이 있다.당사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분석 정확도에 있어서 민감도 99%, 특이도 97%, 1코어 당 전체 생검슬라이드(WSI, Whole Slide Image)를 AI로 분석하는 시간이 30초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경쟁사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구체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병리 진단 보고서를 제공, 의사의 진단의견을 보조하는 2차 소견을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스스로 진단 정보에 대한 파악을 용이하게 해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장점도 있다.-의사가 진단하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통해 ‘진단의 주관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암의 확진, 조직학적 하위 분류 혹은 등급 부여 등 병리진단은 일반적으로 판독 대상이 되는 검체의 세포 및 조직의 형태, 구조적 특징 등 조직학적 패턴을 활용해 이뤄진다. 병리전문의들은 수년간의 교육 및 임상 경험을 통해 패턴들을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실제 병리진단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사람들마다 모든 패턴에 대한 인식 결과가 다 같을 수 없다.이런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는 진단의 종류들이 몇 가지 있다. 글리슨 시스템에 따른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등급의 부여 역시 병리전문의들간 불일치율이 30~4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보유한 현직 병리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진단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어느 누가 맞고 틀려서 오진이나 그에 따른 의료사고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내용은 밝혀진 바가 없다.최종 결정은 병리전문의들이 하는 것이지만,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이 과정을 더 빠르고 손쉽게 만들어주는 영리한 조수의 역할을 한다. 실제로 우리가 진행한 임상 성능시험에서는 경력이 길지 않은 초보 병리전문의가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사용했을 때, 사용 전에 비해 진단소요시간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쟁사가 모방을 할 수도 있나? 있다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은?△동일한 종류의 데이터를 구축하여 딥러닝 기술을 적용,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경쟁사들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능 측면에서의 모방을 막기 위해 딥바이오는 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활용하고 있는 딥러닝 모델의 구조, 훈련 방법 등이나 병리 진단 보고서의 구성에 필요한 정보들의 자동 추출 방법들은 모두 현재 특허가 출원됐거나 등록된 상태다. 성능 측면으로 보자면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데이터 구축 및 보강, 모델 훈련 과정 등을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경쟁사는 생겨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경쟁사가 모방을 통해 성능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에 적용된 핵심기술을 다른 암종이나 질환에 확대적용할 수 있나?△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에 적용된 일부 기술들은 전립선 바늘생검 조직검사에 국한된 것들이라 다른 암종이나 질환에 확대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암 병변의 식별, 조직학적 등급의 분석 등 진단과 관련된 기술들은 다른 암종이나 질환을 위한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뒤를 이을 제품은?△유방암 병변을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따라 구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병변 식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 국내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종이다. 유방 병변은 종류가 굉장히 많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또한 병변마다 매우 다르다. 진단 단계에서 병변들을 모두 구분해 기록하도록 되어 있어 병리전문의들이 매우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아울러 유방암이나 비소세포폐암처럼 특정 바이오마커의 발현 수준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암종에 대해 암 병변을 분할하고 바이오마커를 계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성능을 고도화하는 과정에 있다.-네이버, 넷마블 등을 거쳐 의료AI 분야로 왔는데 딥바이오에 오면서 꼭 이루겠다는 꿈이 있다면?△넷마블에서 대규모 게임 사용자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으로 시작해 사용자 행동 예측 기술 개발까지 담당했었다. 이때 딥러닝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사용자 편의성, 분석 정확성 등을 고려한 제품 개발 및 개선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지금으로써는 사업적으로 회사가 크게 성공할 기술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기술측면에서는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 업체 중 확고한 선두 업체가 되고 싶다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이를 위해 지금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챗GPT 같은 서비스는 ‘이런 질문에 이런 대답이 나올 것’이라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질의응답하는 시스템에 적용한 케이스인데, 병리 이미지도 이런 연관성을 AI에 학습시키고 있다. 요즘 생성형 AI를 통해 더 놓치는 것 없이 잘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병리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한편, 카탈로그 솔루션 등재라는 성과를 발판삼아 딥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보험코드를 받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김선우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월 미국 최초로 AI 진단으로 예후예측하는 제품에 대해 미국 보험청(CMS)이 보험수가를 줬는데, 이와 같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도 미국에서 론칭됐을 때 보험코드를 받아 매출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예후 예측 제품으로 보험코드를 받는 것이 올해 회사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딥바이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누적 투자금액은 250억원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