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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역할·한계 오해 있었다"...감독 선임 과정 공개
-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사령탑 선임 절차 및 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놓았다.협회는 “지난 7월 8일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한데 이어, 7월 13일 이사회 승인(서면결의)을 받아 최종 확정한 바 있다”며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있는 규정은 모두 지켰으며, 규정에 없는 상황들(△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잔여 역할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사퇴할 시 △전력강화위원들 중 일부가 동반 사퇴할 시 등)에서는 감독 선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도 공개했다.협회는 “아쉬웠던 점은 첫째, 모든 상황(특히 비상상황)을 대비한 규정이 미비했다는 점, 둘째,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위원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관련규정을 설명하지 못해 위원회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들이다”며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규정을 세밀히 보완하고 차기 전력강화위원회 출범 시에는 위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철저히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또한 “협회의 세심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상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주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진행되었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과 기타 주요 진행 및 결정 과정도 공개했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과 기타 주요 진행 및 결정 과정1.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 2월 16일(목) 2024 아시안컵 성적 부진 및 선수단 관리 문제로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 -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새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2월 20일(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전력강화위원 10명 선발.* 고정운(김포FC감독), 박성배(숭실대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감독), 윤정환(강원FC감독), 이미연(문경상무감독), 이상기(QMIT대표),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 위원 10명은 연령, 직종, 경력 등을 종합하여 전력강화위원장의 추천으로 선발.2.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 2월 21일(수) 개최 / 정해성 위원장 포함 총 11명 위원 중 9명 참석. - 상견례 및 향후 위원회 운영 계획 논의. - 감독 선발 기준 논의. - 전임 감독(벤투, 클린스만) 때부터 대표팀 내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선수단 내 화합과 기강확립을 위해 내국인 감독 선발 추천 여론 다수. - 외국인 감독의 국내 거주 문제로 인해 다수가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선호의견이 많았음. - 국내 감독들이 K리그 현역인 점과 반발여론을 감안, 한달 앞으로 다가온 3월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정식 감독으로 할지, 임시 감독으로 할지 1차 논의.3. 제2차 전력강화위원회 - 2월 24일(토) 개최 / 10명 참석. - 위원들은 감독추천 작업에 참고하기 위해 KFA 축구인재육성팀이 발표준비 중이던 ‘한국축구 기술철학’ 관련 브리핑을 사전 청취. - 3월 월드컵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함. - 황선홍 감독을 임시 감독 1순위로 추천. - 정해성 위원장이 1순위인 황선홍 감독에 제안하고, 황선홍 감독이 수락.4.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 2월 27일(화) 개최 / 9명 참석. - 향후 정식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위한 추진 방향, 계획, 일정 논의.5. 제4차 전력강화위원회 - 3월 12일(화) 개최 / 10명 참석. - 감독 선임 일정, 평가 기준 등 논의. - 협회로 직접 지원한 감독 후보 및 전력강화위원들이 추천한 감독 후보 명단 총 97명 공유. - 각 위원들을 통해 공유된 명단을 보며 선호하는 후보에 대해 이유 및 장,단점, 특징 등 대표팀 감독 후보로 필요한 자질에 대한 토론 및 검증작업 진행. - 국내 지도자, 외국인 지도자 구분 없이 후보리스트 선발 작업.6.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 4월 2일(화) 개최 / 9명 참석. - 97명 중 1차 후보 11명(외국인 6명, 한국인 5명) 선정 및 외국인 지도자 화상면담을 먼저 실시하는 등의 면담 전략 수립. - 면담을 통해 감독 본인의 의향과 의지, 실제 계약 가능성 및 축구 철학과 방향 파악하기로 함.7. 외국인 후보자 면담 -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 후보 5명 화상면담 실시, 축구철학,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 확인. - 정해성 위원장, 이상기 위원 등 3명 출국, 화상면담자 중 대면면담 일정이 조율된 4명 면담.8. 제6차 전력강화위원회 - 4월 30일(화) 개최 / 10명 참석. - 대면면담 결과 공유 및 외국인 감독 중 1 ~ 4순위 후보자 선정.*다만, 외국인 3 ~ 4순위 후보는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들지 않아 실무 협상 대상에서는 제외하기로 함. - 이후 후보자와의 실무 협상은 KFA 행정 파트에서 진행하도록 건의.9. 1순위 후보자와 협상 -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 KFA 행정파트에서 협상 진행. - 국내거주 및 소득세율과 관련해 후보자와 수차례 협의. - 위 조건과 관련해 후보자의 의견 표명 연기, 입장 번복으로 협상이 계속 지연되었으며, 최종 결렬.10. 2순위 후보자와 협상 -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 KFA 행정파트에서 협상 진행. - 국내 거주 조건, 연봉 등 주요 계약 사항은 합의. - 현재 팀을 맡고 있는 후보자에게 소속팀과의 계약종료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약속한 기한내에 확인서를 보내오지 않아 최종 결렬.11. 제7차 전력강화위원회 - 5월 20일(월) 개최 / 10명 참석.(7차 회의부터 KFA 기술총괄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임생 이사 참관) - 감독 선임 지연으로 인해 6월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 중국전도 임시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고, 김도훈 감독을 1순위로 추천. - 정해성 위원장이 1순위인 김도훈 감독에 제안하고, 김도훈 감독이 수락.12. 제8차 전력강화위원회 - 6월 3일(월) 개최 / 9명 참석. - 1, 2순위 외국인 감독 후보자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기로 하고, 후보 명단 재논의. - 축구 철학, 경력, 연봉 수준, 현재 대표팀/클럽팀 소속 여부 등을 고려하여 최초 후보군 97명 중에서 12명(외국인 10명, 한국인 2명) 재선정.13. 제9차 전력강화위원회 - 6월 18일(화) 개최 / 10명 참석. - 후보 12명의 축구철학, 전술, 경기 스타일 등 논의. -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을 통해 새로 추천된 후보 5명(전원 외국인)을 추가해 총 17명 확정.14.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 6월 21일(금) 개최 / 10명 참석. * 박성배 위원 개인사정으로 사임. - 지난 9차 위원회 시 추가된 후보 5명에 대한 검증 진행하고, 지난 9차 시 검증 진행한 후보 12명, 금번 위원회 시 검증 진행한 후보 5명, 총 17명 감독 후보자를 9명으로 압축. 경기영상 토대로 게임모델 및 전술적 스타일 분석. - 각 위원들이 선호 후보자를 복수 추천, 이 결과 토대로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4명 중 홍명보 감독 최다추천). - 4명 중 최종 3명 확정. (1명 제외 사유는 현직 대표팀 감독인 외국인 지도자가 계약종료확인서 미제출). - 향후 ‘후보 3명과의 면담과 협상 -> 선정 후 이사회 추천‘ 등 향후 진행 권한 일체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참석 위원 10명 모두 동의. -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공식 회의는 이날 10차 회의로 종료하기로 함. *사임한 박성배 위원을 제외한 위원 전원 참석 및 동의.15. 최종 후보 3명중 외국인 감독 2명과 화상 면담 - 6월 25일(화) 정해성 위원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후보 2명에 대한 화상 면담 실시. - 축구 철학,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 기본계약 조건 등 확인. - 홍명보 감독은 K리그 경기일정으로 면담 미성사.16. 정해성 위원장, 정몽규 회장 대면 보고 및 사퇴 - 6월 27일(목) 정해성 위원장이 정몽규 회장에게 전력강화위원회 추천 최종 후보자 3명을 보고하고(홍명보 감독이 1순위), 후보 3명중 외국인 지도자 2명과의 화상 면담 결과를 보고. - 정몽규 회장은 “화상면담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최종 후보 3명 모두를 직접 대면면담한 뒤에 최종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표명. -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를 마친 후 정해성 위원장은 KFA 행정파트에 외국인 후보자 2명의 유럽 현지 대면면담을 위한 출장계획 수립 요청. - 그러나 다음날(6월 28일) 정해성 위원장이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고 협회에 구두로 사의 표명.17. 전력강화위원과 온라인 회의 - 6월 30일(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략강화위원들에게 온라인 회의 요청. 5명 참석(박주호, 윤정환, 이미연, 이상기, 전경준). - 정해성 위원장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방안 논의.1안)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안.2안)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후속 절차(면담 -> 협상 -> 감독 내정 후 이사회 추천)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어받아 진행하는 안. - 위 두가지 방안 중 2안으로 진행할 것을 참석 위원 전원 동의. - 참석 위원 전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과 관련한 절차의 진행을 위임하는데 동의.18.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외국인 후보 2명 직접 면담 - 7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협회 변호사가 스페인과 독일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자 2명 직접 면담.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면담 후 외국인 후보자 2명 중 우선 순위를 정함.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귀국 후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거나, 면담 후라도 감독으로 선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우선순위에 있는 외국인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계획함.* 홍명보 감독이 6월 30일 K리그 경기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한 것을 감안하여 면담 무산도 고려함.19.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감독 면담 - 7월 5일(금) 밤 11시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만나 2시간동안 면담.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KFA의 기술철학과 각급 대표팀 연계방향 등을 설명하고, 홍명보 감독이 축구철학, 대표팀 운영방안, 한국축구 기술철학 관련 각급 대표팀 연계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 - 이임생 이사는 총 10차에 걸친 전력강화위원회 토의 내용과 외국인 최종 후보자 2명의 면담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홍명보 감독이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대표팀 감독직 제안.20. 홍명보 감독, 수락 의사 전달 - 7월 6일(토) 오전 홍명보 감독이 조건부 수락 의사 전달.* 조건은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제12조 2항 내용과 상관없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협회가 울산HD 구단과 합의할 것. 대표팀 감독 선임 시점은 울산HD 구단의 의견을 존중하며, 구단이 요청하는 시점까지 구단 업무를 도와줄 수 있도록 협조할 것. - 기술총괄이사는 김정배 협회 상근부회장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고 계약진행을 요청. - 협회, 울산HD 구단에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협조 요청. - 울산HD 구단의 협조를 전제로 기본적인 계약 사항(연봉, 코칭스태프 구성 등) 논의시작.21. 울산HD 구단 수용 및 언론 공지 - 7월 7일(일) 협회의 협조요청을 울산HD 구단이 수용.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6월 30일 온라인 회의에 참가했던 전력강화위원 5명(박주호, 윤정환, 이미연, 이상기, 전경준)에게 전화하여, 최종 후보 3인 면담 -> 감독 내정 -> 이사회 추천 등의 권한을 이임생 이사에게 위임했던 당시 합의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동의를 받음.* 전력강화위 회의 정보가 즉시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잦았던 점을 고려해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음을 위원들에게 공유하지는 않음. -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언론에 공지.22. 공식 발표 및 이사회 승인 - 7월 8일(월) 이임생 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사실을 정식으로 발표. - 7월 13일(토) 대한축구협회 이사회가 서면 결의(7월10~12일 실시)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 서울시, 강서구 '말라리아 경보' 발령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강서구에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발생했음을 확인하고 22일 오전 9시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지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집중 방제·교육을 실시한다.(사진=서울시)이날 강서구 말라리아 경보는 지난 9일 양천구 말라리아 경보 이후,두 번째 경보다. 서울시는 양천구의 군집사례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인근 경계 지역인 강서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 2개구에 걸쳐 군집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강서구에도 신속하게 경보 조치했다.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서울시는 강서구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강서구에서 지역주민에게 문자 발송,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홍보와 함께, 매개모기 집중 방제,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진단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시민들은 발열, 오한 등의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소에서 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즉시(30분) 확인할 수 있다.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서울시는 장마철 이후 증가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오는 24일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역담당자를 대상으로 ‘방역 현장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 말라리아(삼일열) 잠복기의 특징상 장기잠복기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마 이후 7~10월의 매개모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와 예방,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은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위험지역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농식품부 "상추값, 8월 초 이후 안정…과일 가격은 안정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등한 상추 등 채소류 공급이 8월 초 이후에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달부터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면서 사과·참외 등 주요 과일 가격은 안정세를 지속적으로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햇과일 출하동향 및 여름철 채소 수급동향’을 발표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일류는 생산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채소류는 집중호우·고온·태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상추는 주산지인 논산, 익산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은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상추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전보다 56.3%나 급등했다.현재 피해를 입은 재배시설은 복구와 재정식이 진행중이다. 재정식 후 다시 출하하는데 2∼3주가 소요됨에 따라, 8월 상순 이후에는 상추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피해를 입은 재배시설의 복구와 재정식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무는 봄무 작황 부진과 여름무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아, 7월 초부터 비축무를 방출 중인 상황이다. 정부는 여름무가 본격 출하되는 7월 하순부터는 공급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부 비축무 방출량을 조절해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여름배추는 고지대인 주산지 특성상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없지만,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전·평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는 봄배추 가용물량을 역대 최대인 2만 3000톤 확보해 둬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일은 생육상황도 괜찮고, 호우 피해 역시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농식품부는 파악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는 7월 중순부터 썸머킹, 아오리 등 햇사과 출하가 시작되고, 2023년산 막바지 저장물량이 출하되면서 1년 전과 비교하면 3.8%가 내렸다. 배는 지난해 생산된 물량이 저장·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햇배가 출하되는 8월 이후에 가격이 안정 될 것으로 봤다.햇과일인 참외는 막바지 출하중으로 최근 주산지인 경북 성주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지만, 수요 집중 시기가 지나며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가격이 13.8% 떨어졌다. 수박은 충남 부여·논산 등 주요 출하처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피해 면적이 318ha로 지난해 태풍 카눈 피해 면적(1032ha)보다는 감소했다. 이에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3.5%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상황이다. 이밖에도 △복숭아(-16.1%) △포도(-2.4%) 등 가격도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박 정책관은 “집중호우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해 과일·과채 및 채소류 ‘생육관리협의체’를 개최해 피해 복구 상황, 병해충 방제 상황, 재정식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기 방제, 약제·영양제 할인공급, 농가 기술지도 등 생육관리를 면밀히 추진해 공급이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특징주]대보마그네틱, 전자석 탈철기 개발 착수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보마그네틱(290670)이 전자석 탈철기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보마그네틱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82%(1950원) 오른 2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보마그네틱은 세계 최고 자력단위 전자석 탈철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초고성능 전자석 탈철기는 미세 자성성분 입자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로부터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석 탈철기는 리튬 2차전지의 양극재와 음극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제거하는 장비다. 자성성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배터리 품질저하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탈철공정은 2차전지의 안전성 향상과 수율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전자석 탈철기의 핵심기술은 단위 면적당 일정한 자기장이 분포되게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양극소재의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 자력 수준을 높이는 것과 일정한 자기장 분포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고성능 전자석 탈철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전자석 분야에서 50여년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초로 습식 전자석 탈철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유럽 및 북미 지역 등 전 세계에 전자석 탈철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식과 습식 전자석 탈철기를 모두 제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보마그네틱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CATL, BYD 등 글로벌 2차전지 및 양극재 회사들에 고성능 전자석 탈철기를 납품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은 배터리의 안전성 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점차 전자석 탈철기의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초고성능 전자석 탈철기 개발도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시작한 것이며, 기존 장비 대비 휠씬 높은 자기장을 형성할 뿐 아니라 장비의 대형화까지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보마그네틱 관계자는 “신규 개발 중인 전자석 탈철기는 초미세 철성분까지 제거할 수 있고 15ppb(10억분의 1)까지 불순물 함량을 줄일 수 있어 2차전지의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자기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장비의 대형화도 가능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글로벌 2차전지 고객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초고성능 탈철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고객사들이 초고성능 탈철기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장비 개발에 성공할 경우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글로벌 확산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5대 금융 트래블 체크카드 경쟁 가열…가입자 650만명 ‘육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판매하는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가입자 수가 최근 6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출국하려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500만명을 돌파했고, 신한은행·카드가 100만명에 근접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은행은 가입자 수를 비공개로 했지만, 각 수십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트래블 체크카드’로 불리는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는 환전 수수료 없이 외화를 충전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5대 금융그룹 중 가장 빨리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한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일찍이 지난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41종의 외화를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고, 다음 달 취급 통화를 58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 카드 사용 실적 등을 기준으로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트래블로그 여행 적금’도 내놨다.신한은행은 지난 2월 신한카드와 함께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42종의 외화에 대한 환전 수수료뿐 아니라 해외 결제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준다.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상·하반기에 각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주요 혜택은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할인 등으로 경쟁 상품과 대동소이하다. 오는 24일부터 환율 우대 통화를 41종에서 56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전국의 카페, 제과점, 철도, 주차장 등에서 월 최대 2만원을 할인해주는 국내 여행 혜택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우리은행은 기본적인 혜택들에 더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돌려주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와 별도로 하루 1만달러까지 무료 환전 입금하고 최대 5만달러를 예치할 수 있으며, 연 2.0%의 이자도 지급하는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함께 선보였다. 미국 달러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 유로화 등 30종의 외화를 담을 수 있다.NH농협카드는 지난 18일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5대 금융 중 마지막으로 내놨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 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 결제액에 대해 0.2~0.6% 수준의 캐시백을 무제한 제공하는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최근에는 트래블 체크카드 외에 유사한 신용카드 출시로 경쟁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 4월 해외여행 특화 혜택을 담은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신한은행도 지난 15일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