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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소문의 근원지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한 보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X가 SEC 계정 유출과 관련해 밝힌 예비 조사 결과(사진=X 갈무리)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SEC의 엑스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손상(compromise) 됐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SEC 대변인은 “알 수 없는 당사자에 의한 계정의 무단 접근을 취소했다”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짜뉴스로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해당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80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하는 등 출렁였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X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이 제3자를 통해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를 제어했기 때문에 SEC의 계정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EC 계정이 유출될 당시 해당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가 추가 보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2단계 인증은 주요 보안조치인 이중 인중으로 작년 초 X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사용자에는 해당 기능을 제한했다. 현재 유료 서비스 ‘블루’ 이용자에 한해 SMS 기반 2단계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X는 이번 계정 유출이 X 플랫폼의 시스템 침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으로 X의 보안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FBI 뉴욕지부의 사이버 보안관리자였던 오스틴 버글라스 보안업체 블루보이먼트 고위임원은 로이터에 “SEC 계정을 탈취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사건은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EC 계정에 추가 보안이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고 해커가 이전에 유출된 비밀번호를 사용해 계정을 탈취했을 수도 있다”면서 “X 플랫폼에서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것을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X의 보안을 뚫고 계정을 탈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의 계정은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를 훔치거나 공격자가 로그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속이는 방법으로 탈취할 수 있다. 2020년에 한 10대가 옛 트위터 시절에 트위터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계정을 포함한 수십계의 유명인 계정을 장악하기도 했었다.2019년에는 트위터 직원들이 사우디에 트위터 이용자 정보를 넘기다 적발돼 내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트위터의 전 보안책임자였던 피터 자트코는 2022년에 트위터의 보안이 취약하다며 내부 고발을 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 내부의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플랫폼의 중앙 제어 및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최고로 민감하고 중요한 회사정보를 다루는 것을 감독할 감시기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회사의 보안을 강조해왔지만, 그 이후로 보안이 더 악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X의 전 IT 보안 책임자였던 앨런 로사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X의 보안 예산을 50% 삭감하고 디지털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에 반대했다가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같은 코인인데 거래소별 다른 조치…“대안 필요하다”
  • 같은 코인인데 거래소별 다른 조치…“대안 필요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디지털 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 책임을 방기하고, 암호화폐에 대해 원칙 없는 조치 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닥사 소속 거래소들의 코인 유의종목 지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일 코인에 대해 거래소별로 다른 조치를 내린 사례가 확인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빗썸은 크레딧코인(CTC)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해당 프로젝트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아 평가 중이다. 빗썸은 코인 발행량 정보를 허위 기재하는 등 공시를 위반한 정황이 있다며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반면, 업비트는 똑같은 크레딧코인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크레딧코인은 해외 프로젝트로 포장된 버거코인이지만, 실무자들은 모두 내국인인 사실상의 김치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크레딧코인 측은 빗썸과 업비트에 상장된 크레딧코인 모두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된 ERC-20 표준의 CTC 코인이나, 두 거래소의 발행량 표기 기준이 달라오해가 생겼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메인넷 CTC(거래 불가능)와 ERC-20 CTC(거래 가능)를 모두 포함하여 발행량을 표기한 반면, 업비트는 거래 가능한 ERC-20 CTC만을 표기했다고 밝혔다. 또, 크레딧코인은 외국 국적을 가진 팀원이 전체 구성원의 70%이며, 특히 개발팀은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그러나,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레딧코인을 발행한 발행 주체가 동일하고, 코인 발행량을 원칙 없이 기재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줬기 때문이다.민병덕 의원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 책임을 방기하고, 암호화폐에 대해 원칙 없는 조치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소속 거래소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하고, 지정하지 않고 눈감아주기도 하는 무원칙한 행동을 하고 있지만, 닥사는 아무런 조율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형 거래소의 이해에 따라 공통 가이드는 무력화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는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4.01.08 I 김현아 기자
AI 날개 단 로블록스…"수익성 개선 가속화"
  • AI 날개 단 로블록스…"수익성 개선 가속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인공지능(AI)이라는 날개를 단다.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반등세가 완연한데다 AI 기술 발달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사진=REUTERS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로블록스에 대해 “올해부터 레버리지 효과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로블록스의 플랫폼 성장으로 향후 몰입형 광고 등에서 매출이 증가할 수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되는 환경하에서 향후 대화형 AI인 어시스턴트 도입 등으로 로블록스 플래폼 진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 내다봤다.로블록스는 지난해 2분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여 9월21일 연중 저점인 25.3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12월29일 주가가 45.7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연중 저점대비 80%가 넘는 상승률이다.플랫폼 내 디지털 화폐 로벅스의 판매액을 의미하는 부킹스(Bookings)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기존 미국, 캐나다 뿐만 아니라 서유럽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억39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부킹스의 증가는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지만 향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또한 지난해 3분기 일일활성사용자수(DAU)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7020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신규 사용자가 많이 유입됨에 따라 새로 유입된 사용자들의 결제 비용은 평균 미만이나 월 평균 순 결제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제자당 평균 결제액도 5% 증가해 전체적인 DAU당 평균 결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1.96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사용자 이용시간의 경우도 전년비 20% 증가한 160억 시간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1분기 기록한 고점(145시간)을 돌파했다.버지니아주의 데이터 센터 구축이 대부분 완료된 것도 호재다. 이를 통해 인프라 비용 등이 전년비 1% 하락했다. 또한 AI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로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발생하였던 지출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로블록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부킹스 증가율이 인프라 비용 증가율을 초과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는 증가율이 임직원 보상비용 증가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및 인건비 조절로 인하여 올해부터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향후 대화형 AI인 어시스턴트(학습 구축 코딩) 도입 등을 통하여 게임을 자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일반인 개발자가 보다 더 많은 게임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몰리면서 플랫폼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024.01.06 I 이정현 기자
금리 불확실성 속 하락 860선…바이오株 약세
  • [코스닥 마감]금리 불확실성 속 하락 860선…바이오株 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해 860선에서 마감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자 그간 반등했던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는 상승세였다. 1월3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2포인트(0.61%) 하락한 866.2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0% 떨어진 4704.81, 나스닥지수는 1.18% 밀린 1만4592.21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10년물 금리가 전일 장중 4.0%대를 터치하는 등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지난 연말 대비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FOMC 의사록 확인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하락했지만, 거래대금은 연말에 이탈했던 개인 자금 재유입에 코스피를 상회했다”며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헬스케어 업종은 반락세를 보였고,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가 부각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2138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132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29억원 팔아치웠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제약은 4%대 급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는 2%대, 통신서비스, IT S/W,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금속, 인터넷은 1%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오락문화, 종이목재, 유통, 제조, 기계장비, 통신장비, 화학, IT부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일반전기전자는 4%대 상승했고, 금융은 1%대, 비금속, 운송, 음식료는 1% 미만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간 반등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주가 약세였다. HLB(028300)는 12%대 급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대, 알테오젠(196170)은 2%대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 펄어비스(263750)는 2%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했다.위메이드(112040)는 4%대 급락했다. 위메이드는 3일 중부지방국세청의 2019년∼2022년 법인세 통합 조사 결과 536억9000여만원의 추징금 부과 사실을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 부과된 금액을 합산한 액수다. 국세청은 과거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해 사용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2차전지주가 강세였다. 엘앤에프(066970)는 8%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2%대 올랐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5%대, JYP Ent.(035900)는 2%대, 솔브레인(357780)은 1%대, HPSP(403870)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898만주, 거래대금은 10조145억원이었다. 469개 종목이 올랐고, 1093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04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美 금리 불확실성 속 1%대 하락…'860선'
  • 코스닥, 美 금리 불확실성 속 1%대 하락…'8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1%대 하락하면서 8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1.06%) 하락한 862.37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뉴욕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전일 장중 4.0%대를 터치하는 등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지난 연말 대비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에도 하락했지만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증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며 “최근 미국과 국내 증시 업종 흐름이 동조화하고 있어, 간밤 미국 성장주 약세에 따른 영향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600억원, 기관이 568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2211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전반이 하락세다. 제약은 3%대, 디지털컨텐츠, IT S/W는 2%대,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인터넷, 섬유의류, 제조는 1%대 하락하고 있다. IT부품, 기계장비, 반도체, IT H/W, 유통,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건설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일반전기전자는 1%대, 금융, 운송, 정보기기, 음식료담배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제약·바이오주가 하락세다. HLB(028300)는 7%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리노공업(058470)은 3%대, 알테오젠(1961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클래시스(214150)는 1%대 하락 중이다. 솔브레인(35778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LS머트리얼즈(417200)는 2%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JYP Ent.(035900), HPSP(40387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위메이드(112040)는 6%대 급락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3일 중부지방국세청의 2019년∼2022년 법인세 통합 조사 결과 536억9000여만원의 추징금 부과 사실을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 부과된 금액을 합산한 액수다. 국세청은 과거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해 사용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이은정 기자
美 금리 불확실성 속 코스닥 하락해 860선…위메이드 5%대↓
  • 美 금리 불확실성 속 코스닥 하락해 860선…위메이드 5%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일제히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가상화폐 관련 추징금이 발생한 위메이드(112040)가 5%대 급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포인트(0.67%) 하락한 865.76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뉴욕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0% 떨어진 4704.81, 나스닥지수는 1.18% 밀린 1만4592.2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전일 장중 4.0%대를 터치하는 등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지난 연말 대비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에도 하락했지만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증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며 “최근 미국과 국내 증시 업종 흐름이 동조화하고 있어, 간밤 미국 성장주 약세에 따른 영향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이익 성장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대형주, 정보기술(IT) 중소형주 등 IT 업종이나 바이오 업종은 추가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05억원, 기관이 82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387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전반이 하락세다. 인터넷은 3%대, 금융,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IT S/W, 제약, 소프트웨어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제조, 기계장비, 화학, 금속, IT부품, 섬유의류, IT H/W, 오락문화, 비금속, 건설, 유통,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운송, 통신장비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HLB(02830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LS머트리얼즈(417200), 솔브레인(35778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JYP Ent.(035900), 리노공업(058470), 펄어비스, 클래시스, 루닛(328130)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알테오젠(196170), HPSP(40387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5%대 급락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3일 중부지방국세청의 2019년∼2022년 법인세 통합 조사 결과 536억9000여만원의 추징금 부과 사실을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 부과된 금액을 합산한 액수다. 국세청은 과거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해 사용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이은정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지속가능한 상생 추구"
  • [신년사]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지속가능한 상생 추구"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합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9일 내년도 신년사를 내고 “지속가능한 상생을 추구하자”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강화 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선 책무구조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넓은 안목을 갖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그는 또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을 실천하자”고 했다. 그는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면서 ‘비오는 날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은해연합회는 사원 은행들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α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2월부터 실제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고객 중심 변화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금융-비금융 융합, 인공지능(AI), 디지털 화폐(CBDC) 등 다양한 노력을 고객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해 나가자”며 “은행 자산 관리 부문에선 완전 판매, 적합성, 적정성 원칙 등을 중심에 두고 소비자 보호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디지털화와 현지화를 통해 우리나라 은행이 진출한 국가의 경제에도 기여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자”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은행이 전통적 영업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은행의 성장세는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민간 부채 누증과 초저출산 사회 진입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고 했다.은행 산업의 경쟁 강도 역시 전례없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플랫폼을 통한 자금 이동이 보편화되면서 은행-비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은행 건전성과 유동성에 주어지는 부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국배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 "내실 다지는 한 해"
  • [신년사]강신숙 Sh수협은행장 "내실 다지는 한 해"
  •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29일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여전히 불투명한 국내외 경기 상황과 자산 부실화 위험, 은행의 사회적 책임 확대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사업 다각화, 리스크 관리 선진화 등 차세대 도약의 발판이 될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여러 기회 속에서 숨겨진 위기를 찾아 경계하며, 우리의 실력과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강 행장은 이를 위해 △인적·조직적·기업 문화적 역량 강화 △현장 중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건전한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 경쟁력 강화 △변화와 혁신 등 5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특히 강 행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올해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BC카드 정회원 가입으로 카드 사업 기반도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며 “영업점 채널 측면에서는 부지점장 배치 규모를 확대해 미래 영업점장 후보군을 양성하며 현장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선 “현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참여 등을 통해 디지털 분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강 행장은 “수협은행은 이제 바다를 넘어 대양으로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며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아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원대한 포부로 새롭고 위대한 수협은행을 만드는 여정에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자”고 했다.
2023.12.29 I 김국배 기자
한은 "내년 장기간 긴축 유지"…공개시장 조작 기관에 운용사·새마을금고 추가
  • 한은 "내년 장기간 긴축 유지"…공개시장 조작 기관에 운용사·새마을금고 추가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기준금리를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공개시장조작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사,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중앙회를 공개시장조작 대상 기관에 추가키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의결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으로 둔화하겠으나 내년 4분기 이후에나 목표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내년중 물가상승률은 2%대 중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은 2%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이란 게 한은의 전망이다. 다만 “통화긴축의 강도 및 지속기간은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상황,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은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한 유동성 및 신용리스크가 현재화되고 금융기관 대출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공개시장 조작 대상 기관에 자산운용사,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중앙회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준금리가 단기시장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자금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 은행 중심의 공개시장 조작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많았다. MMF로 자금이 몰려갈 경우 아무리 한은이 통화안정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흡수해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해서 움직이는 때가 종종 있었다. 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가 끝난 후 일주일 뒤 한은 홈페이지에 ‘통화정책/통화정책방향’ 섹션을 통해 회의때 보고됐던 핵심 내용을 요약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통화정책 결정 배경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즉시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 대신 연 4회 발간했던 ‘통화신용정책보고서’는 연 2회로 발간 주기를 축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통위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취약부문의 잠재위험이 커질 수 있어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점검, 조기 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부문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도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의 시장 참여 허용 등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금융·경제 리스크 분석을 강화하고 정책 대응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조사·연구를 강화할 뿐 아니라 이를 위한 관련 조직의 확대·개편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외화자산 운용시 친환경 부문 투자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녹색 대출·채권 등을 한은 대출·담보 등 여신 제도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지급결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실시간총액결제(RTGS) 방식의 신속자금 이체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또 한은금융망에 국제금융전문표준(ISO20022) 도입 작업도 시작한다. 각각 2028년, 2026년 완료 예정이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해서도 예고됐던 대로 내년 4분기 중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활용성 테스트를 실시한다.
2023.12.29 I 최정희 기자
  • 솔레노, 올해 1900% 급등…美증시 최고 성과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 미국증시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기업은 솔레노 테라퓨틱스(SLNO)였다고 마켓워치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가 의뢰하고 다우존스마켓데이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 기업 중 생명공학 업체 솔레노 테라퓨틱스가 올해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중고차 업체 카바나(CVNA)가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솔레노는 지난 가을 지적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 유전 질환인 프라더-윌리 증후군 치료제 디아족시드 콜린 서방정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약 1923%의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카바나는 부채 부담과 현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턴어라운드를 준비하면서 올해 주가가 1030% 급등했다. 이밖에 생명공학 및 바이어제약사,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올해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암호화폐 채굴 회사인 사이퍼마이닝(CIFR)과 마라톤디지털(MARA)은 올해 789%, 688% 상승하며 상승률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올해 501% 상승한 생명공학업체 이뮤노젠 (IMGN)과 486% 상승한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MLTX), 475% 상승한 암호화폐 채굴업체 클린스파크(CLSK), 451% 상승한 생명공학회사 브리지바이오 파마(BBIO)가 그 뒤를 이었다. 9위에 오른 후불 결제 서비스 업체 어펌홀딩스는 올해 417% 상승했으며 10위는 암호화폐 관련회사 라이엇홀딩스(RIOT)로 올해 411% 상승했다.
2023.12.29 I 정지나 기자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대구 청년창업아카데미 1기 수료식
  •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대구 청년창업아카데미 1기 수료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과 청년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 BIPS(Blockchain Incubating Program for Startup) 1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BIPS 1기에서는 카드게임, 공간사업,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3개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 생태계를 창업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유치에 나선 상황이다.BIPS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이론 및 비즈니스 교육에 그치지 않고 5단계로 구성된 원스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는 블록체인 이론 및 디지털 자산 교육, 블록체인 기반 창업 모델 탐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모델 선정, 실질적인 창업 및 성장 지원, 그리고 사업 활성화 모니터링 및 지원까지를 포함하고 있다.2024년 1기 모집은 12월 31일까지로 대구광역시 대구평생학습플랫폼(링크)에서 접수 중이며, BIPS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년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들의 희망”이라며 “BIPS 프로그램이 대구광역시의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정순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은 “BIPS를 통해 대구광역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BB 산업 성공을 통한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3.12.27 I 김현아 기자
○○페이부터 가상자산까지…'지급결제' 미래를 말한다
  • [책]○○페이부터 가상자산까지…'지급결제' 미래를 말한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젠 현금 없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대규모 계약을 맺은 기업의 대금 지급이나 세계 자본시장에서의 투자·거래도 돈뭉치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중앙은행이 구축한 ‘지급결제 시스템’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최근 지급결제가 주목받는 배경엔 다양해지는 지급수단에 있다. ‘○○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가 등장하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으로 탄생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투자 대상이자 새 지급수단으로 떠올랐다. 중앙은행도 지폐·동전 등 실물 대신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도 진행된다. 상거래, 금융거래 등 경제활동이 동전의 앞면이라면 지급결제는 동전의 뒷면으로 경제활동을 뒷받침한다. 지급결제를 이해해야 경제활동을 전부를 안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서울시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따릉이’의 지급결제 자료에서 연령대별 동선 등을 분석해 해당 지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하기도 했다. 방대한 지급결제 정보가 사업가에게 필요한 정보로 탈바꿈한 사례다. 한국은행에서 지급결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상엽 국장이 ‘지급결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책을 냈다. 지급결제 밑바탕이 되는 중앙은행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지급→청산→결제’로 이어지는 지급결제 구조뿐 아니라 블록체인·분산원장 등 신기술이 바꿔놓을 지급결제의 미래까지도 다뤘다. 이상엽 국장은 머리말에서 “최근의 기술 발전과 연결된 지급결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미래의 금융산업 구조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지급결제가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기 위해 그 기저를 이해하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알아가는 입문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썼다. 이 국장은 성균관대 통계학과 학사,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거쳐 1993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한은에서 결제감시부장, 전자금융부장, 국고증권실장, 대구경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3.12.25 I 경계영 기자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장마감을 1~2시간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단기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두달간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6월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언젠가 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78.69, -4.2%, 4.8%*)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45억5000만달러, -1.01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3억달러(중간값 기준)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49억7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강력한 실행력과 가격 정책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4회계연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기록적인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GOOGL, 138.34, 1.2%) 인터넷 포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이날 3만명 규모의 광고 영업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AI 기반으로 광고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등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직원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너럴 밀스(GIS, 64.33, -3.6%)치리오스, 요플렛, 하겐다즈 등 10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포장식품 제조 기업 제너럴 밀스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제너럴 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5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는 13.6% 급증한 1.25달러로 예상치 1.16달러를 웃돌았다. 제너럴 밀스는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4%에서 -1~0%로 낮추고 조정 EPS 성장률 가이던스도 4~6%에서 4~5%로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22.10, 0.6%)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주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점차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기록하면서 코인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마라톤 디지털은 전날 비트코인 채굴 사이트 2곳을 총 1억7860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해 다양하고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회사로 전환하게 됐다”며 “코인당 (채굴)비용도 30%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1 I 유재희 기자
잇딴 비관론 속…비트코인, 4만2000달러대서 등락 거듭
  • 잇딴 비관론 속…비트코인, 4만2000달러대서 등락 거듭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 상승한 4만222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0.31%가 오른 2227달러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와 이더리움은 1주일 사이에 각각 3.43%. 4.87%가 떨어졌다.앞서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다가오는 반감기 등 내년에 비트코인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반감기 이벤트는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하면서 지난 반감기인 2020년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시장가와 생산비용의 비율이 줄어들었는데, 내년 반감기 이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대비 생산비용의 비율은 약 두 배이며,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현재 가격에 이미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의미한다고 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향후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 상태다. 가상자산 뉴스플랫폼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미 SEC가 내년 초 발행사 13곳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하면 이들 ETF의 수익률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규제 강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4일 ‘디지털 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 운용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가상자산 발행자와 발행기관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규율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채우고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12.17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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