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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20일부터 2020년 추석 본 판매 시작
- 롯데마트 선물세트 코너.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9월 20일부터 전국 116개 점포에서 2020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명절에 고향을 내려가지 못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선물세트의 가치를 높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지난 해에 비해 약 25% 가량 늘렸다.대표 프리미엄 상품으로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한우 최고 등급인 ‘1++(9)투뿔넘버나인’을 선물세트로 준비해, ‘지리산 1++ No.9 세트 1호’를 선보인다. 해당 세트는 등심 500g*2, 채끝 500g*2, 안심·부채살 각 500g으로 구성해, 50세트 한정으로 59만원에 선보인다. 또한 등심 500g*2, 국거리·불고기 각 500g으로 구성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 2호’는 39만원에 판매한다.해당 제품에는 브랜드 스토리와 지리산 순우한 한우 명품 인증이 기재된 리플렛을 동봉해 선물세트의 가치를 높였으며, 선물을 받는 고객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또한 지난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롯데마트는 해당 금액대의 선물세트 물량을 약 20% 가량 늘려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황금당도 나주하우스 배, 충주 사과(사과8입, 배6입)’를 19만 8000원에, 원하는 부위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준비한 ‘한우 한끼 구이세트(한우등심200g*2, 안심·채끝·치마·부채살 각 200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와 더불어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이색 콜라보 선물세트도 준비했다.대표적으로 ‘경산 거봉, 샤인머스켓(거봉3입, 샤인머스켓2입)’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비회원가 대비 20% 할인된 7만 9840원에, 버섯과 견과류를 혼합한 ‘흑화고 견과 혼합세트(아몬드140g, 호두90g, 목이버섯30g, 표고버섯가루70g, 표고사각40g, 흑화고 80g*2, 표고채50g*2)’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비회원가에서 15% 가량 할인된 6만 3580원에 판매한다.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2020년 추석은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석과 농축수산물 상한액 조정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롯데·BC·KB국민·신한 등)로 결제하면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 혜택과,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 [미래기술 25]③6G 핵심 기술은 ‘오픈랜’..SW로 뒤집기 미국의 전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경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하드웨어 기술이 성숙하면, white box 형태의 규격화된 하드웨어들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시스코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 네트워크 장비제조 경쟁사가 아닌 통신사들의 white box 네트워크 스위치 채택인 것과 마찬가지로,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이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은 분명합니다.” 이경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5G와 6G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기술에서 ‘오픈랜’이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픈랜’은 소프트웨어(SW)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현해 네트워크 장비 하드웨어(HW)에 대한 종속성을 탈피해 유연한 기술 진화가 가능합니다. 이통사는 인공지능(AI) 등 지능형 기술을 도입하기 유리하고 특정 장비회사에 구애받지 않고 다수 제조사 장비를 혼용하여 운용할 수 있습니다.이 교수는 “유선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과 white box 의 개념이 등장한 뒤 시장이 재편된 것처럼,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 오픈랜은 비슷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존 화웨이나 삼성전자, 에릭슨 같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HW)사들은 표준을 준수해 장비를 제조하고, 핵심 기술 경쟁은 소프트웨어에서 하게 된다는 것이죠.그는 “컴퓨팅 장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당연한 흐름이지만,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정보통신 분야 주도권을 지키는 방안으로 오픈랜이 활용될 여지도 있다”며 미국 통신사인 AT&T 등을 통해 오픈랜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급격히 옮겨갈 수 있는 부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오픈랜 하에서는 어느 회사 장비든 상호 운용성을 보장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상호 운용성이 보장되는 장비들의 출현은 곧 장비 수익률 저하와 연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동통신 장비 시장 1위가 가지는 상징성이 6G에서는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오픈랜 동참..부족한 SW 기술력 극복해야오픈랜을 시작하고 주도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들입니다. AT&T와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오렌지는 2018년 8월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를 출범시켰고,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도 참가하고 있죠. 미국과 일본에서는 제4 이동통신사인 디시와 일본 라쿠텐을 중심으로 오픈랜 기술 적용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우리나라에서도 올해 6월 5G 포럼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방형 5G 프런트홀 워킹그룹 설립을 제안하며 23개사가 참여하는 오픈랜 연합체가 가동을 시작했죠.이 교수는 “5G까지는 무선 접속 기술이 중요했는데, 6G 또는 그 이후에서는 결국 서비스와 고품질로 연결되는 것이 보다 중요해진다. 서비스와 연결되려면 데이터 전송과 데이터 연산 간의 인터페이스가 중요해 무선 통신 구간 외에도 코어 네트워크, 극단적으로 낮은 연산지연을 가지는 네트워크 내 컴퓨팅 기술이 중요해진다. 6G부터 7G, 8G로 가면서 통신과 컴퓨팅의 융합이 큰 패러다임이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하며,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가 가지는 의미를 곱씹어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6G R&D 전략에 대해서는 “전용 칩셋이나 전용 하드웨어에 비해 오픈랜을 쓰면 아무래도 전력 소모나 성능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오픈랜으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측면”이라면서도 “앱스토어에 수많은 앱이 출시되듯, 오픈랜 위에 얹어지게 될 소프트웨어들의 파급력은 클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 교수는 “기존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리가 확보한 장점을 살리되, 고부가가치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국내외 업체들과의 조기 협력을 통해, 최종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형태의 오픈랜 소프트웨어 기술과 통신-컴퓨팅 융합 핵심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 [미래기술 25]②5G 표준(릴리즈16) 완료..2021년 융합시장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연내로 산업용 5G 규격이 완성돼 내년부터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제어 등 기업 시장에서도 5G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총회에서 △무선통합 액세스·백홀(IAB) 표준과 △셀룰러 기반 차량-사물통신(C-V2X) 표준 등 5G 2단계 표준인 ‘릴리즈16’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기 때문이죠. 5G에는 저전력 사물인터넷(IoT)를 지원하는 릴리즈17도 있지만, 일단 굵직한 5G 표준은 완성되는 셈입니다.▲SK텔레콤은 신한은행과 ‘5G MEC 기반 미래 금융 서비스 공동 발굴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왼쪽부터 신한은행 박우혁 디지털 개인부문 및 개인그룹장,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대표, 신한은행 이명구 디지털그룹장 ▲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6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전략적 투자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식이 끝난 후 KT 구현모 대표(사진 오른쪽),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경영지원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제공▲확장현실(XR) 얼라이언스 출범을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좌측부터 VR콘텐츠팀 신중경 팀장, 5G서비스그룹장 김준형 상무, FC부문장 이상민 부사장, AR/V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다. (사진=LG유플러스)통신사-기업들, 올해부터 5G 협업 시작지난해 스마트폰 기반의 5G가 상용화됐다면 올해부터 통신사와 기업들의 협업이 시작됐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전국 주요 거점 12개에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센터를 구축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신한은행과는 5G MEC 미래 금융서비스 발굴을 위해 제휴했습니다.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지분투자를 통한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강소기업인 마드라스체크·새하컴즈·틸론과 비대면 협업솔루션 ‘KT Digital Works’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LG유플러스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차이나텔레콤, KDDI, 벨 캐나다 등과 함께 ‘글로벌 확장현실(XR) 콘텐츠 텔코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를 만들었습니다. 5G 업무망 사업 계기로 SA와 28㎓ 상용화 정부는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5G 업무망 시범사업(정부 업무망 모바일화 레퍼런스 실증사업)’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민간의 5G 서비스 모델 개발에 마중물을 붓기로 했습니다. 이는 해외에서 28㎓ 주파수나 MEC를 제대로 활용한 사례가 없어 세계 시장으로 가는 레퍼런스가 될 수 있습니다. MEC는 통신망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까지 전송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5G 로컬 서비스 허브’로 기능합니다. 김동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5G포럼 집행위원장)는 “5G 업무망은 궁극적으로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지향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필수적이라 SA(5G 단독모드)로 돼야 하고, 내년부터 28㎓ 기지국 구축이 의무화돼 초고주파수 대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5G 업무망 단말기는 USB 동글 타입인데 공무원의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끼어 쓸 수 있는 모델”이라면서 “중소기업에서도 5G 기업용 단말기 모뎀이 나오기 시작하면 스마트공장, 재난대비 등에 5G 적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미래기술 25]①세계 최초 5G 엊그제인데 '플라잉카' 6G 준비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가 2019년 4월 3일 23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5th Generation) 이동통신 상용화를 이룬 지 1년 4개월 만인 2020년 8월 6일 정부는 ‘6G R&D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5G 통신망이 전국에 깔린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5G 서비스가 나온 것도 아닌데 6G라니 실감이 나지 않죠.그런데 미국·중국 등도 6G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5G 때 광고했던 초시대, 초능력 서비스들은 아마 6G에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실시간 원격수술이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flying car), 사람 없는 초지능 건물처럼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일들이 6G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하죠. 원하는 모든 곳에서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미래 초현실 시대 말입니다.지금은 LTE와 함께 쓰는 반쪽 5G..내년 5G 단독 서비스 UN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이 제시한 5G의 특성은 △초광대역 서비스 (eMBB) △고신뢰·초저지연 통신 (URLLC)△대량연결 (mMTC)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5G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20Gbps)△실시간 반응속도가 LTE의 10분의1(1ms=1/1000초)에 불과하며 △1㎢ 면적당 연결하는 단말기 수가 LTE보다 10배나 많은(100만 개)모습이지요.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용화된 5G는 LTE 통신망과 연동한 5G(NonStandAlone)이라서 진짜 5G를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지금은 5G 서비스에 가입해도 음성은 LTE를 쓰고 데이터 역시 LTE 통신망과 5G 통신망을 함께 쓰기에 5G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은 내년 중 SA(Standalone, 5G 단독 규격)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금보다 응답속도가 빠른 5G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부처나 산하기관에 깔기 시작한 ‘5G 업무망’은 SA 적용의 물꼬를 틔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5G포럼 집행위원장)는 “소비자들에게 적용되는 건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5G 업무망은 SA로 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불가능해 정부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실시간 원격수술’, ‘플라잉카’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6G는 뭐가 다를까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아직 6G 요구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학계를 중심으로 6G 비전 수립이 한창입니다. 학계에서는 6G에서는 최대 전송속도 1000Gbps, 무선 지연시간 100μsec로, 5G 대비 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면에서 획기적 성능 개선을 예상합니다. 서울의 의사가 지방의 환자에게 원격수술을 거의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된다고들 하죠.여기에 6G가 되면 플라잉카를 지원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지원하려면 통신서비스의 도달 범위가 지상 10km까지 확대돼야 하기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사람 없이 건물이 운영되려면 전 구간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되고 보안도 통신에 내재화돼야 합니다. 일부만 AI가 적용되고 보안도 얹힌 상태인 5G와는 다르죠. 정부가 2020년 8월 6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위원장 : 국무총리 정세균)에서 발표한 ‘6G R&D 전략’에 따르면 6G의 상용화 시기를 2028~203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 서비스될 것이라는 얘기죠. 늦어지는 이동통신 세대 전환그런데 살펴볼 문제가 있습니다. 왜 갈수록 이동통신의 세대(Generation) 전환은 늦어질까 하는 점입니다. 2G에서 3G로 오는 데는 6년, 3G에서 4G(LTE)로 오는 데는 9년 걸렸는데, 2019년 5G 첫 상용화때 상상했던 서비스들은 2030년 6G가 돼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죠. 5G가 상용화한 지 1년 반이 다 돼 가지만 초기 단계의 AR·VR 같은 실감미디어 외에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습니다. ◇차세대 통신은 통신기술과 컴퓨팅 기술 융합 왜 5G부터는 기술이나 서비스 진화에 과거보다 어려움을 겪는 걸까요? 통신기술과 컴퓨팅 기술이 융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그저 주파수 대역 활용이나 안테나 기술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죠. 오히려 뒷 단에 연산기술이나 인터넷 연결 기술이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기존의 이동통신 표준화 범위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인텔의 베어풋 인수, VM웨어 니시라 인수,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도 같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경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지금도 통신 네트워크가 충분히 쓸만하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의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기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차세대 인프라가 갖추어지면 새롭게 등장하게 될 혁신적인 서비스들은 많이 있다. 특히, 6G부터는 통신과 컴퓨팅이 밀결합돼 네트워크 안에서 컴퓨팅이 이뤄지고, 서비스가 이뤄지는 개념으로 바뀌어 가게 될 것이다”면서 “그래서 기술적으로는 기존 통신 영역뿐 아니라 코어 네트워크를 통한 종단간 성능 보장 기술 및 네트워크 내 (AI를 포함하는) 연산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인텔이 베어풋 네트워크를 인수하고 올해 엔비디아가 70억 달러(한화 8조 5000억원 규모)에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것을 이러한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6G가 성공하려면 R&D 초기 단계부터 게임 업체들, 미디어 콘텐츠 업체들, 원격의료 업체들, 삼성의 차세대 단말 부분, 현대기아차처럼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해야 하는 회사들과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6G 연구소 만든 삼성과 LG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일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내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 표준화 착수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 역시단계별 선제 연구와 국제 공조 강화를 통해 우리 기술의 최종 국제표준 선점을 견인한다는 목표입니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연구소를 만들고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 주도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미래 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선행연구 조직인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만든 삼성은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바 있죠. LG전자도 2019년 1월 KAIST와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와 3자 업무 협약(MOU)을 맺고, 6G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부터 기술 검증까지 6G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LG화학 배터리 1위 승부수…전지사업부 분사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LG화학 배터리 1위 승부수…전지사업부 분사한다-“車 판매가 끝 아냐, 모빌리티는 생활 서비스”-女장관 부처마저도 유리천장 안깨지네-“美 대중 강경책, 투자전략 상수로 고려하라”-“車 판매가 끝 아냐, 모빌리티는 생활서비스”-[사설]민주당의 의원 의혹 조사, 대충 넘길 생각 말라-커지는 방역 의구심, 투명한 정보공개가 답이다.△줌인&-정치적 중립성 논란 휘말린 전현희…‘소신’ 관철할까-G2 관세분쟁서 中 손들어준 WTO…되레 갈등만 증폭시키나△文정부 멀기만 한 균형인사-17만 공무원 중 절반 여성인데 고위직 122명뿐…여전히 ‘바늘구멍’-약자 챙겨야 할 총리실·검찰, ‘장애인 나몰라라’△국회 대정부질문-경제분야-金 “집값 상승세 멈췄다” 자평…野 “투기 무관 매입, 稅부담 낮춰야”-홍 “뉴딜펀드, 원금보장 아니지만 손실 가능성 낮아”-‘정책 질의’ 집중하니…고성·야유 사라지고 차분△2020 K-모빌리티 포럼…유튜브 생중계-현대차가 끌고 LG화학이 밀고…“협력이 모빌리티 미래 핵심 키워드”-“자율주행 업체들 레벨3 개발 치열…수많은 위험 시나리오 검증이 숙제”-“자율주행, 셔틀·택시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우리 삶 더 편하게 바꿀 것”-배달로봇 ‘딜러Z’ S눈길△정치-서욱 “병가는 지휘관 판단 영역”…野“군인답지 않고 위선적”-판문점 찾은 이인영 “北도 남북합의 준수 의지 있어”-민주당, 윤미향 당원권 정지 이상직·김홍걸 윤리감찰단 조사-朴의장 “2022년 대선·지선 동시에 실시하자”-서병수·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시사-與, 秋 아들 안중근 의사에 비유…野 맹비난△경제-코로나 재확산 반영한 OECD…한 달 만에 韓성장률 –0.8→-1%로 하향-이재명 “정치적 의도 섞인 얼빠진 연구” 조세연 “지역화폐 발행이야말로 정치적”-코로나發 온택트 시대, 통신비는 왜 줄었을까△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50배 빠른 ‘데이터 고속도로’ 뚫린다-에지 클라우드·지능로봇·확장현실…이통3사 융합서비스 개발 속도-“통신장비 표준화 오픈랜 6G로의 진화 앞당길 것”△산업·소비자생활-쏘카 500억 유치…타다 좌절 딛고 ‘유니콘’ 등극-포르자·검은사막 모바일로…SKT, 구독서비스-참치보다 간편식·건강식품…코로나가 바꾼 선물세트-서울 홍삼정·제주 뿌리삼·대전 홍삼톤…新홍삼지도 공개△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 오늘 개막-美·中 갈등에 코로나까지 ‘혼돈의 시대’…해외 대체투자 묘수는-서울과 전세계 11곳 랜선으로 한자리에…투자자 ‘접속’ 열기 후끈△문화-관람석 썰렁하지만…다시 공연할 수 있어 기뻐-가을 대표 공연예술축제 ‘시댄스·스파프’ 온라인으로-바지·구두에 잠재된 인간본성을 응시하다△스포츠-임성재·김시우 출격…韓선수 누가 우승해도 ‘亞, 최초’-‘개막전 2도움’ 이강인 유럽 주간 베스트11에-MLB 포스트시즌 30일 개막 월드시리즈는 텍사스서 개최-김한별 “연말에 제네시스 대상받고…내년엔 더 큰 무대 누빌 것”△부동산-취득세 부담 커진 분양권…한달새 2억 넘게 떨어져-강남 집값 잡겠다더니 강북과 격차 더 벌어져-하남에 몰려든 청약 대기자들 85㎡ 전셋값 6억까지 치솟아-고려대 일대 대학타운형 ‘창업밸리’로 변신△오피니언-국회의원 보좌진 3000명, 적정한 수인가-‘미안한 어미’이기 전에 공직자였다-호세 팔라 ‘더 나은 세계 향한 무한한 발걸음’
- ‘불황이라는데’ 모바일업계 하반기 신작 쏟아지는 이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모바일 업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200만원대 초(超)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갤럭시Z폴드2)부터 3만원대 스마트밴드(샤오미 미밴드5)에 이르기까지 각사는 다양한 제품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타 맞은 상반기…“하반기에 만회한다” 총력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500만대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2.6%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4.7% 증가했다. 아직 상황이 좋지 않지만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인도의 6~7월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대비 중가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소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업계는 ‘상저하고’ 양상을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 코로나19로 매장이 폐쇄되거나 이동이 제한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지연됐던 소비가 하반기 쇼핑 시즌과 겹치면서 본격화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581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지만, 하반기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한 7억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8월 5일 언팩행사를 통해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했다.애플은 9월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신제품 총 4가지를 공개했다.◇삼성·애플, 잇딴 신제품 공개 …‘화웨이 반사이익’도 기대하반기로 들어서면서 모바일 관련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이유다. 삼성과 애플, 샤오미, LG전자 등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밴드), 태블릿 등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모델과 보급형 모델 등 신작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삼성은 지난달 5인 첫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열고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신제품을 5가지나 공개했다. 전략폰인 ‘갤럭시노트20’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비롯해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탭S7’ 등이 그 주인공이다. 언팩 전에는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Z플립’의 5G 모델을 먼저 공개했으며, 오는 23일에는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팬에디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숨가쁜 신제품 출시 일정이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주인공격인 ‘아이폰12’(가칭)은 빠졌지만 애플워치 2종과 아이패드 2종을 선보였다. 최근 경기 상황과 중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해 첫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를 출시하는 한편, 태블릿 수요 증가에 맞춰 중저가 ‘아이패드 에어4’와 8세대 ‘아이패드’를 동시에 선보였다.아이폰12도 대기중이다. 올해 코로나19로 부품 조달 등 신제품 생산 관련 절차가 지연되면서 다음달 중에 공개하고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폰으로 아이폰11 시리즈(3종)보다 많은 4가지 모델로 구성돼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 화웨이가 미국 제재 여파로 스마트폰 출하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출하 감소는 단기적으로는 수요 위축으로 나타나며, 장기적으로 경쟁사들의 반사 이익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향후 반사 이익은 삼성(중국 외 시장)>애플(중국 시장)>샤오미(틈새 시장) 순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14일 하반기 전략폰 ‘윙’을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폴더블폰 중심의 혁신 폼팩터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 LG전자)◇‘윙’ 공개하며 혁신 나선 LG도 적자 탈출 위해 전력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약하지만 LG전자도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다. 5년이 넘게 이어지는 적자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지만, 판이 크게 흔들릴 때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브랜드 개편 단행 이후 국내에 처음 출시한 ‘벨벳’을 하반기에는 유럽과 중남미에 잇따라 선보였다. 연말까지 30개국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200달러대 K시리즈와 40만원대 5G폰 ‘Q92’ 등을 국내외에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혁신 라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론칭하면서 회전형 듀얼 스크린폰 ‘윙’을 공개했다. 다음달 국내를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美 제재에 화웨이는 ‘울상’…샤오미는 남몰래 웃었다 지난해 애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당당히 올라섰던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침체에 빠졌다. 구글모바일서비스(GMS)는 물론이고 핵심 부품인 반도체 공급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반기 전략폰인 ‘메이트40’의 경우 중국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저가 시장은 같은 중국 제조사에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샤오미는 화웨이 주력 시장이었던 유럽에서 올해 2분기에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화웨이(18%)를 바싹 뒤쫓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최근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각종 부품과 완성품을 대량으로 확보하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지만 당장 내년에 신제품 출시가 가능한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 현대百, 정육·굴비 선물세트 할인 판매…기업 고객 겨냥
- (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백화점은 정육·굴비·건강식품 등 기업 선호도가 높은 명절 선물세트를 할인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육·굴비·건강식품 등 220여 품목을 5~30% 할인 판매한다. 우선, 기업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정육·굴비 선물세트 50여 종을 5~30% 할인해 선보인다. 정육 세트의 경우 △현대 화식 한우 연 세트(불고기 1.8kg, 국거리 0.9kg, 총 2.7kg) 22만원(정상가 24만원) △현대 특선 한우 정(등심로스, 불고기, 국거리 각각 0.45kg, 총 1.35kg) 17만 5000원(정상가 19만원) △명인명촌 간장 갈비살 구이 세트(양념 갈비살 1.6kg) 11만원(정상가 12만원) 등이 있다. 굴비 세트로는 △영광 특선 참굴비 매 세트(1kg 이상) 13만원(정상가 15만원) △죽염으로 만든 영광참굴비 난 세트(900g) 11만원(정상가 13만원) △영광 마른굴비 실속 20마리(800g 이상) 17만원(정상가 25만원)을 할인 판매한다.또한,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요가 높아진 건강기능식품과 자연송이·산양삼·더덕 등 고급 건강식품도 10~20% 할인한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는 △정관장 홍삼정 듀얼 세트 14만 9400원(정상가 16만 6000원) △GNC 남녀 종합 건강세트 10만 800원(정상가 14만 4000원) △수삼·더덕 혼합 난 세트(수삼 600g, 더덕 700g) 15만원(정상가 18만원) △더덕 난 세트(더덕 1.5kg 이상) 12만원(정상가 15만원) 등이 있다.이 밖에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의 과일 선물세트(사과·배·멜론 세트·정상가 11만~13만원, 사과·배 난 세트·정상가 12만~14만원)도 정상가에서 1만원 할인한다.현대백화점은 특히, 기업에서 고객이나 직원에게 정성을 담아 보내는 선물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위생·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초 구매 후 배송되는 모든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안심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모든 선물세트와 배송 차량에 대한 소독·방역을 진행 중이다. 비대면 수령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요청한 날짜와 장소에 자체 제작한 배송 깔개를 깔고 선물세트를 두고 가는 비대면 배송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아울러 오는 29일까지 기업 고객 대상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현대백화점상품권 10·20·30·50만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명절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 수준”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귀향이 줄어들고 선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문의도 작년 추석보다 1~2주 가량 더 빨라지고 주문량도 두 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일문일답]SK텔레콤 "구독형 게임, 3년내 100만명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6일 열린 ‘SKT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의 모습. 왼쪽부터 허근만 SKT 인프라 Eng 그룹장, 조재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유영상 MNO 사업대표, 유튜버 G식백과(사회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앱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 앱을 다운로드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타이틀 1개당 4~5만 원했던 MS 콘솔 게임을 포함해 100여 종의 게임을 월 1만 6700원에 즐길 수 있다.대표적인 게임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마인크래프트던전스’ ▲스테디 셀러 ‘포르자호라이즌4’▲국내 개발사의 대표작 ‘검은사막’ ▲슈팅게임의 대명사 ‘기어스5’, ‘오리와도깨비불’, ‘헤일로 5: 가디언스’ 등이다.이처럼 콘솔 없이도 고화질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5G망을 이용해 1년여 동안 SK텔레콤 엔지니어들과 MS 엔지니어들이 협업한 덕분이다. 5G의 저지연성이 스마트폰으로 무거운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 것이다.다음은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대표,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조재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허근만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과의 일문일답▲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씨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월 1만6000원에 100여개 타이틀 제공-SK텔레콤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출시 의미는 ▲MS와 1년여에 걸친 시범서비스를 통해 5G망을 통한 게임 환경을 만들고 고화질 하이엔드 콘솔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기도록 했다.지금은 포르자호라이즌 등을 즐기려면 콘솔이 필요하고 타이틀은 개당 4,5만 원에 구매해야 한다. 콘솔 게임 대중화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엑스박스 게임패스(5GX 클라우드게임)를 이용하면 월 1만6700원에 100여개 타이틀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낮은 월 이용료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야 말로 진정한 구독형 게임서비스다.(유영상)-SK텔레콤에게는 ‘엑스박스 게임패스’가 어떤 의미가 있나▲플로(음악), 웨이브(영상)에 이어 SK텔레콤이 세번째 내놓은 구독 온라인스트리밍방송(OTT)이다. 한국 게임들을 X박스 글로벌 게임에 진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 앞으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신을 넘어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바꾸는 ICT 기반의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텔레콤이 구독형 서비스 마케팅 컴퍼니로 진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란 의미도 있다.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유영상)▲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3년내 100만 가입자 목표-가입자 목표는 어떤가▲3G 시대에 뮤직 OTT(멜론)를 만들었다. 현재는 플로라는 뮤직 OTT와 웨이브라는 OTT를 가지고 있다. 뮤직 비디오 보다는 레이턴시(지연속도)에서 장점이 필요한 게 게임 클라우드여서 게임 OTT에 주목했다. 3년 내에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한다.(유영상) 단기적으로 연내 가입자 목표는 10만이다.(전진수)-상당히 공격적인 목표인데.▲50만 정도 있는 콘솔 게이머들이 기본 타깃층이다. 모바일 게임까지 하면 약 300만명 정도다. 5G를 쓰는 사람이 더 안정적으로 쾌적하게 쓸 수 있지만 와이파이나 LTE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자연스럽게 5G로의 이동에 기대를 하고 있다.5G 아닌 와이파이 써도 문제 없다-정식 출시 전 프리뷰에서 와이파이망을 쓰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데 5G가입자와의 차이는 어떤가▲와이파이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허근만) 프리뷰에는 수 만명이 참가했고 남성 30대 이하 고객이 많았다. 헤비 유저는 3시간 이상, 보통은 30분 이상 클라우드 게임을 즐겼고 데이터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2배 정도 썼다. 모바일과 와이파이 접속 비중은 45대55였다. 특히 한국 고객들이 많이 하는 포르자 등 대작 게임과 한글과가 잘된 게임이 인기였다. 이 부분을 참고하겠다.(전진수)-다른 이통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나. SKT 고객을 위한 혜택은▲서비스를 준비하면서 SKT 유저도 중요하나 전체 게이머가 차별없이 이용하는데 집중해서 차별 없이 타사도 이용 가능하게 했다.(조재유)뮤직이나 드라마 OTT도 SKT가 주로 서비스해도 전 국민고객에게 오픈된 것처럼 게임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SKT 고객을 위한 추가 베니핏은 고민하고 있다.(유영상)▲‘SKT 5GX 클라우드게임’의 특장점500만원어치 게임을 월 1.6만원에-요금이 1만6700원부터다. MS 클라우드 게임이 출시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떤가▲글로벌 22개국에서 출시됐다. 미국이 15불로 책정되는 등 환율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비슷하다.(조재유)-‘엑스박스 게임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뭔가▲클라우드를 이용해 단말로 스트리밍해주기 떄문에 수십기가 바이트의 고품질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것이다 또, 개별 게임을 별도 구매 없이 월정액으로 수많은 게임을 즐긴다는 점이다. 이제, 음악과 미디어에 이어 게임도 스트리밍으로 진화할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이 이전시대와 이후 시대를 구분 짓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특히 클라우드와 게임에서 탑 티어인 MS와 5G 기술력에서 최고인 SK텔레콤이 뭉쳐 약 500만 원어치의 게임을 월 1만6700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전진수)▲‘SKT 5GX 클라우드’ 대표 게임들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마인크래프트던전스’, 스테디 셀러 ‘포르자호라이즌4’, 국내 개발사의 대표작 ‘검은사막’, 슈팅게임의 대명사 ‘기어스5’, ‘오리와도깨비불’, ‘헤일로 5: 가디언스’-MS와 소니가 제휴했는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클라우드 게임으로 제공할 계획은▲현재 상황에서 공개할 내용이 없다.(조재유)-클라우드 게임을 타깃으로 한 별도 요금제가 나오는가▲많은 논의를 했는데 별도 요금제도 검토하고 있다.(조재유)MS 플랫폼..한국 개발사 해외 진출 도울 것-‘X박스 게임패스’가 MS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니 국내 게임사 게임 제공 등에서 자체 플랫폼에 비해 어렵지 않을까▲MS와의 협력으로 K게임을 적극 발굴해 ‘X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글로벌로 진출하도록 돕겠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한국 게임을 쓸 수 있게 돕겠다.(전진수)
- 글로벌 화장품 산업 M&A 관심 늘어‥최근 5년간 2.9배↑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외 투자자들이 화장품 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정KPMG가 16일 발간한 보고서 ‘화장품산업 9대 트렌드 및 글로벌 M&A 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글로벌 화장품 산업 M&A 거래규모가 1271억 달러(약 151조원)로 지난 5년(2010~2014년) 거래규모(443억 달러) 대비 2.9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간 P&G와 유니레버, 로레알,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화장품 거대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로 M&A 시장에서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9년간 프랑스 로레알이 33건에 대한 41억 달러 규모의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영국 유니레버는 36억 달러 규모의 26개 기업을 사들였다.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이 지난 10년간 M&A에 가장 적극적이었는데 20개 이상 기업을 인수했다. 미국 코티의 경우 13건에 대한 총 인수금액이 약 155억 달러에 달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규모의 M&A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글로벌 화장품 M&A 시장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거래는 연 평균 74건, 177억 달러 규모로 크로스보더 M&A가 활발히 진행됐다. 지난해의 경우 크로스보더 M&A 비중이 거래 건수로는 45.2%, 거래 규모로는 89.0%를 기록했다.특히 2017년부터 한국 화장품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의 인수 사례가 급격히 늘면서 화장품 크로스보더 M&A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2010~2014년까지 해외 기업이 한국 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4건, 거래 규모는 2억1500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2015~2019년까지 한국 기업에 대한 크로스보더 딜은 총 11건, 거래액 미공개 딜을 제외하고 50억 달러에 이르는 거래규모로 피인수 국가 순위 8위에 오르며 한국 화장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화장품산업과 이종산업 간 M&A를 의미하는 크로스섹터 M&A도 주목되고 있다. 2015~2019년 화장품 기업을 인수한 업종을 살펴보면 사모펀드(39%), 투자회사(25%), 제약회사(14%), 식음료(5%), 화학(5%), 기타(11%) 순으로 사모펀드와 투자회사가 화장품산업 M&A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화장품 크로스섹터 M&A는 거래 건수로는 86.6%, 거래 규모로는 79.2%를 차지했다. 또한 화장품산업 M&A는 인디 뷰티 브랜드에 집중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미국 인디 메이크업 브랜드인 투페이스드를 14만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시세이도는 미국 인디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엘리펀트를 8억4,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로레알은 2018년 한국의 인디 뷰티 브랜드 3CE를 보유한 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이 밖에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과 전염병 확산 등으로 코스메슈티컬 등의 고스펙 화장품에 집중되고 있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고객경험 강화와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뷰티테크 기업 인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박관종 삼정KPMG 소비재산업본부 상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은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중차대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을 넘어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유통채널 확대 및 해외시장 다변화와 함께, 저평가된 M&A 대상을 탐색하고 성장성 높은 브랜드 확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