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LG U+,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통신사 관계없이 무상 제공
- LG 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이용자의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상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지포스나우는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NVIDIA)가 제휴를 통해 2019년 9월 선보인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포트나이트, 데스티니 가디언즈,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와 같은 국내 인기 온라인게임 및 고사양 게임 400여종을 모바일, PC, IPTV에서 제공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지포스나우 월정액 중 이용료가 따로 없는 ‘베이직’ 상품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베이직 상품은 한번 접속 시 최대 1시간까지 플레이를 보장한다. 이후 재접속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 횟수에 제한은 없다.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오는 1일부터 신규 월정액 상품 지포스나우 ‘프로’를 선보인다. 월 1만7900원(VAT포함)에 이용 가능하며, 한번 접속 시 최대 6시간까지 플레이를 보장한다. 베이직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 이후로는 재접속을 해야 하고, 접속 횟수에 제한은 없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인터넷, IPTV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64% 할인된 가격인 64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프로 이용자에게는 제한 시간의 확대뿐 아니라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접속자가 많을 경우 일반 게이머 대비 우선 접속 권한도 제공된다. 또 현실과 같은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을 통해 한층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레이 트레이싱은 빛의 반사, 굴절, 번짐 등 물리 동작을 시뮬레이션한 실시간 렌더링을 통해 고사양 게임에서도 현실에 가까운 영화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손민선 LG유플러스 XaaS사업담당(상무)은 “다운로드 위주였던 콘텐츠 시장의 중심이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면서 OTT, 음원서비스 등이 대중화됐고, 게임 산업에서도 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지포스나우 전 국민 무상 오픈을 통해 증가하는 클라우드 게임 수요에 발을 맞추고, 나아가 전체 시장 확대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 총리 “요양병원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 시작…대통령도 오늘 접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대통령께서도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실 예정”이라고 23일 전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38만여명의 대상자 중, 77%가 접종에 흔쾌히 동의해 주셨다”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 만큼, 접종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어제 국민 여러분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를 보고드린 바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이어 “우리가 목표로 삼은 집단면역 형성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여부에 달려있다”며 “순서가 왔을 때, 주저하거나 미루지 마시고 ‘나부터 먼저’ 라는 마음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셔야 모두가 원하는 일상 회복을 하루라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실 예정”이라며 “중대본부장인 저 또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또 “하루 3~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이어 “하지만,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연속 1을 넘었고,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권은 1.6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이 발생한 곳은 직장, 목욕탕, 어린이집, 헬스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입니다.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사례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우리는 지금 3차 유행이 안정화되느냐, 아니면 재확산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정부는 얼마 남지 않은 특별대책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3차 유행이 안정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범한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진 4월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 한 분 한 분께서도 ‘참여방역’ 으로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아는 것이 힘]비대면 시대, 당뇨환자 채혈없는 '연속혈당측정기' 유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시대가 길어지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함도 이어지고 있다.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긴 했지만, 병원 방문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중요한 건 환자 스스로 상태를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자가 혈당을 측정,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들고, 적절한 당 섭취와 인슐린 주사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이다. 올 초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당뇨병 진료 지침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전세계 의료진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환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미 ADA· FDA “팬데믹 시대, CGMS로 모든 당뇨환자 관리”ADA는 지난 1월 최신 당뇨병 관리 지침을 발표, ‘CGMS’의 역할과 중요성을 부각했다. 일반적으로 CGMS는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용이 권고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CGMS가 필요하며, 특히 팬데믹 시대에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美 FDA에서도 코로나19로부터 의료진과 병원종사자들의 접촉 최소화, 감염 예방을 위해 입원 환자에게도 CGMS 사용을 허용하는 등 팬데믹 시대에 CGMS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G6, 無채혈· 無 보정 · 無 스캔 CGMSADA에서 rtCGMS(실시간, Real Time CGMS)로 분류되는 ‘덱스콤G6(DexcomG6)’는 채혈, 보정, 스캔없이 사용할 수 있는 CGMS다.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 값이 측정되며, 자동보정기술 등 최신 CGMS 기술이 적용돼 손가락 채혈 없이도 높은 정확도(오차율 성인 9.8%, 유아 7.7%)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된 혈당 값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센서를 스캔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혈당 값, 혈당 변동 폭과 추이를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다.또한 극 저혈당(55mg/dL)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과 보호자, 의료진 등에게 혈당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 있어 학업, 수면, 운동 등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덱스콤 G6’는 소아 환자 또는 처음 CGMS를 사용하는 환자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원터치 센서 장착 방식과 사이즈를 줄여 옷 안에서의 착용감을 높였다. ◇급여 지원되는 ‘덱스콤 G6’… 휴온스, 위임청구서비스·사용교육 지원국내1형 당뇨 환자들은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가능해 ‘덱스콤 G6’를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유온스 관계자는 “3개월간 사용하는 트랜스미터(송신기)는 기준가 21만원의 70%를, 10일간 사용하는 센서(전극)는 기준가 10만원(1만원/1일)의 70%를 환급 받을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고 말했다. 3개월 기준 환산 시, 일 평균 7,178원으로 288번의 혈당 값을 확인하는 셈이다.‘덱스콤 G6’의 국내 공식 판매처인 ‘휴온스’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에서 환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급 후 가격만 결제돼 체감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을 비롯, 환급을 위한 서류와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덱스콤 G6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CGMS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 앱 사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사진 중앙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랜스미터, 리시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화면, 센서.
- LG 지주사 분할 초읽기…주총 앞두고 주가 '흔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주 LG(003550) 주주총회에서 신설지주 ‘LX홀딩스’ 분할 안건 결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신설지주 설립 추진을 발표한 이후 분리될 상장사들의 시총이 3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LG 계열분리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주가가 흔들리기도 했다. ㈜LG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LG상사(001120), LG하우시스(108670), 실리콘웍스(108320), LG MMA, 판토스를 분할해 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사항을 밝혔으며,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5월 1일 신설지주 LX 홀딩스가 출범하게 된다.분할 후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키우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LX홀딩스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성장 여력이 큰 회사들로 구성된 회사들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이데일리DB)◇ LG 신설지주 계열사 시총 33%↑…“LX홀딩스 편입 기대감”LG그룹에서 분할되는 신설지주 대상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26일 분할 발표 이후 33% 상승했다.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3사의 시총은 이달 19일 종가 기준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었다. LG상사는 이중 신설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LG상사 주가는 분할 발표 당시 1만9750원에서 이달 들어 3만원을 넘어서며 50%가량 상승했다. 증권가는 자회사 판토스의 물류사업 선전과 사업 확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22일 기준 2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친환경 부문과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총 7개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LG상사는 21개국 소재 47곳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원자재, 발전·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EV)배터리용 니켈 등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관련 사업도 확대 중이다. 보유 부동산과 해외 투자 지분 등을 매각해 6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2015년 LG상사 자회사로 편입한 판토스는 주요국 360여개의 국제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육상, 해상, 항공 화물 운송을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신운송 국제인증을 받아 글로벌 의약품 물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실리콘웍스는 분할 발표 이후 주가가 4만8350원에서 7만원대를 넘으며 22일 종가 기준 57% 올랐다. 글로벌 10위권 팹리스 기업으로, 자동차, 가전 등 고부가가치 칩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 수요에 따른 IT기기 판매량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독점 공급, LX 홀딩스 편입 기대감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LG하우시스는 분할 발표일을 기준으로 이날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친환경 프리미엄 건축자재를 바탕으로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시장을 공략, 적자인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가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사진=특허청)◇ ISS 반대에 주가 ‘흔들’…“주총 국민연금 입장 관건”LG의 분할 발표 이후 주가에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주가가 흔들린 배경으로는 ISS가 LG 분할안에 반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사업상 정당성이 부족하고, 가장 중요한 이슈인 자산관리와 순자산가치(NAV) 저평가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면서 “분할 후 주식 교환은 가족간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글래루이스도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의 주가 하락은 ISS의 반대 의견에 따른 실망 매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ISS 지적에 대해 “오히려 기업 분할을 통해 LG(전자·화학·통신)와 LX(상사·건자재·물류)로 나누고, 각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의 NAV 할인율 축소 방향으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지주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관리 영역을 전문화하고 배터리·전장 등 사업을 육성, 경제력 집중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분할 이후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조명되면 순자산가치 할인율 문제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입장에 따라 주총 결과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국내 의결권 자문 기관에서는 ISS와는 180도 다른 의견을 권고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분할 안건의 주총 통과는 LG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46%)이 높지만, 외국인 주주와 대부분이 의결권 자문기관의 반대 의견을 따르고 국민연금까지 반대하면 주총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외 6~8% 추가 우호 지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퇴근길 뉴스]"출산 안 했다니까!"…구미 친모는 임신거부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시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사진=연합뉴스)◇ 구미 3세 여아 사건 수사 답보…경찰 뒤늦게 인력보강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되다 숨진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뒤늦게 수사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지난 10일 숨진 여아의 친모가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모씨로 밝혀진 지 12일이 지났지만 사건 해결은커녕 의문만 확산된 탓에 뒷북 대응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을 대거 현장에 투입, 석씨가 숨진 여아를 김씨가 낳은 딸로 바꿔치기한 후 사라진 외소녀의 행방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친모가 출산을 계속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임신거부증’을 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신거부증은 임산부가 자신의 임신을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입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AZ백신 맞는다… “안정서 의심 말고 접종 응하길”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서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며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습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대검 회의, 수사 지휘권 취지 반영했나 의문”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의 모해위증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대검찰청 부장회의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절차적 정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장관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당일 대검 회의에 과거 재소자를 조사한 엄희준 부장검사가 출석한 것과 논의 결과가 회의 직후 특정 언론에 유출된 일 등으로 보입니다. 박 장관은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최초 사건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이 부적절했다는 단면이 드러났다”며 “이런 각종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실효적 제도 개선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유치원도 친환경 무상급식..엄마 같은 시장될 것”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엄마 같은 시장이 돼서 서울시 공립, 사립 유치원 소속 7만 5000 어린이에게 음식, 간식, 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며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이 돌봄을 공공, 민간, 지역사회, 부모 모두가 책임 분담해서 통합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엄마의 리더십으로 보육 대전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안철수 만남 불발…“오늘 회동, 단일화 이후로 연기”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부터 이틀간 여론조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단일 후보가 되면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지지율이 앞서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자, 서로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 예정됐던 두 후보의 만남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들어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두 후보의 만남은 현재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단일화 후보 확정 이후로 연기했다”면서 “여론 조사가 끝난 후 후보뿐 아니라 양 캠프 관계자들 모두 함께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자동차` 떼고 모빌리티 신호탄 쏜 기아‥기업 문화 체질 개선(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본격적인 모빌리티 기업을 선언한 기아(기아차(000270))가 처음으로 여성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내연기관에서 모빌리티로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 현대차그룹이 기아를 시작으로 기업문화 변화에도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기아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7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논의한 뒤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기아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7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기아 제공)◇내연기관 저물고 전동화 시대‥기업 문화 변화 선봉장 선 기아이날 주총을 통해 기아는 정관 제28조(이사의 선임)에 ‘이사회는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치 아니한다’는 4항을 신설하고,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조 교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들이 모인 학술단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으로, 기아가 이사로 여성을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에 근무한 적이 없고, 총수 일가와 친인척 관계를 맺지 않는 등 기아의 독립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조 교수는 첫 여성 사외이사로 감사위원도 함께 맡는다.현대차그룹은 기존 내연기관으로 상징되는 자동차 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하면서 기업 문화 체질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동화부터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모빌리티 서비스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선 현대차그룹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부 혁신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기아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총을 통해 첫 여성 이사를 줄줄이 선임하며, 기업 문화 변화에 시동을 건다. 현대차그룹의 맏형 현대자동차(005380)는 오는 24일 주총을 통해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로 한국 항공우주학회 여성 최초 이사로도 활동하는 등 현대차의 UAM 개발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전동화를 통해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현대모비스(012330)도 같은 날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두 회사 모두 여성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처음이다. 강 교수는 한국모빌리티학회 창립이사를 맡는 등 자동차산업에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송호성 기아 사장이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송호성 사장 “기아, EV 중심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이날 주총을 통해 기아는 사명을 공식적으로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사명 변경은 곧 업(業)의 확장을 의미하며, 기아는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는 올해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탈바꿈한다고 선언했다. 송 사장은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EV 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여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오는 2030년 연간 160만대 친환경 차량을 판매하고, 전기차 비중을 전체 차량 판매 중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어 차세대 모빌리티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발 빠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송 사장은 “기존차를 활용해 PBV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모빌리티영역에서는 B2C는 물론 B2B, B2G까지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대응해 EV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아만의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정자 "80세에도 난 미성숙…연극은 아날로그이기 때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80세가 되면 다를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굉장히 성숙할 줄 알았는데, 미성숙한 채로 나이를 먹었어요.”배우 박정자(79)는 올해 한국 나이로 여든이 됐다는 사실에 회한에 젖은 듯한 표정을 잠시 지어 보였다. 그러나 나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배우는 성자처럼 너무 지혜로우면 안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짧게 자른 머리가 나이를 더욱 무색하게 만들었다.연극 ‘해롤드와 모드’에서 80세 노인 모드 역을 배우 박정자가 22일 서울 중구 페이지명동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올해 여든 살을 맞은 ‘연극계 대모’ 박정자가 자신의 대표작인 연극 ‘해롤드와 모드(19 그리고 80)’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박정자는 22일 서울 중구 명동 페이지명동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80세는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면서 “더 이상 욕심 없이 가뿐한 마음으로 마지막이 될 ‘해롤드와 모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해롤드와 모드’는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콜린 히긴스의 작품으로 19세 청년 해롤드와 80세 노인 모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7년 김혜자, 김주승 주연으로 초연한 뒤 총 7차례 공연했다. 초연을 제외한 6번의 공연에서 박정자가 주인공 모드 역을 맡아 그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박정자는 2003년 첫 출연 당시 “여든 살까지 매년 이 작품을 공연하고 싶고 80세가 되는 날 나 역시 모드처럼 끝낼 수 있다면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처음엔 한 번 하고 끝날 공연이라 생각했지만, 관객이 작품을 좋아해 줘서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나는 이 공연을 80세가 될 때까지 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며 “나 혼자 생각한 ‘박정자의 아름다운 프로젝트’였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극 중 모드는 자살 소동을 일으키는 청년 해롤드에게 “우리 매일 새로운 것을 해보자”며 삶의 영감과 의미를 일깨운다. 박정자가 이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모드가 곧 자신의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박정자는 “모드 같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라면 환경을 걱정할 일도 없고, 내 것 네 것 싸우거나 욕심부릴 일도 없을 것”이라며 “박정자가 모드를 롤모델로 삼고 있듯, 관객도 공연을 보면서 박정자가 됐든 모드가 됐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연극 ‘해롤드와 모드’에서 19세 청년 해롤드 역을 맡은 배우 임준혁(상단 왼쪽부터), 오승훈,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 연출 윤석화(하단 왼쪽부터), 80세 노인 모드 역의 배우 박정자가 22일 서울 중구 페이지명동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자신의 대표작이지만 이번 공연에 임하는 태도는 겸손했다. 박정자는 “이번 무대가 지난 공연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면서 “연극의 0순위는 관객이기에 관객과 어떻게 만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연극을 온라인으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것처럼 끔찍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연극은 아날로그이고, 그것이 내가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연출은 박정자와 절친한 배우이자 2003년 ‘해롤드와 모드’를 제작했던 윤석화가 맡았다. 윤석화는 “박정자 선생님과 나 사이에는 연극 이외의 이물질은 없다”며 “선생님과 함께 해온 연극을 향한 열정과 사랑, 연민으로 무대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해롤드 역에는 배우 임준혁, 오승훈이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제작한다. ‘해롤드와 모드’는 오는 5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다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 ‘고부가 석유수지’ 내달 양산…코오롱인더, 올해 ‘신사업’ 본격화
-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올해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실적 반등을 꾀한다. 6년 간 독자개발한 ‘반응형 석유수지’(HRR)를 내달 양산하며 글로벌 석유수지 시장 2위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인 특수목적용 ‘폴리옥시메틸렌’(POM) 사업도 추가 증설을 검토하며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르면 다음달 반응형 석유수지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9년 11월 여수공장에 설비를 착공한 지 1년4개월여 만이다. 약 500억원이 투자된 해당 설비는 연간 1만3000t의 반응형 석유수지를 생산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격 양산체제가 구축되면 석유수지로만 연간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석유수지는 기존의 송진 등의 점·접착부여제수지와 유사한 용도를 가진 합성수지다. 주로 접착제, 잉크, 도료, 고무, 기타 원료에 섞여 점·접착성을 높여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6년 만에 반응형 석유수지를 독자 개발했다. 반응형 석유수지는 열 반응으로만 작용했던 기존 석유수지와 달리, 공기 중 수분과도 반응이 가능해 접착력과 경화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장엔 없었던 소재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모았다. 반응형 석유수지는 내열성과 내구성도 탁월해 실란트, 타이어 등의 제품에 사용될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접착제 등 고성능 산업용 접착제로도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에도 국내에 연간 20만t 규모의 석유수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던만큼 반응형 석유수지 설비가 본격 양산되면 미국 엑손모빌에 이어 글로벌 석유수지 2위 업체로도 도약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점차 경량화하고 있는 자동차용 소재로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응형 석유수지를 앞세워 고성능·고부가가치 시장을 개척,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에서의 외형 확장도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은 최근 특수목적용 POM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코오롱플라스틱은 2018년 김천에 독일계 화학업체인 바스프와 POM 합작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주로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소재로 쓰인다. 당시 합작투자로 코오롱플라스틱의 POM 생산 규모는 연간 15만t까지 확대됐다. 이번에 검토 중인 증설은 2차 투자 차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18년 투자에 이은 2차 증설의 개념”이라며 “현재 증설 자체를 검토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요 성장동력인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투명폴리이미드(PI)필름 등의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차 소재 사업 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사업의 추가 증설과 수소연료전지 소재인 막전극접합체(MEA) 양산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반응형 석유수지, POM 등 전통적인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신사업도 함께 전개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은 1524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도 8.4% 빠진 4조36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 탓이다. 하지만 올해는 신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영업이익은 1947억원으로 전년대비 27.7%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타이어코드 수요가 늘고 5G 이슈 등으로 아라미드 판매도 확대될 것”이라며 “반응형 석유수지, POM 등도 전방산업이 자동차·가전 등인만큼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에 미세먼지까지…집 꾸미며 봄 느낌 낸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까지 겹치며 야외 활동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집 인테리어로 봄 기분을 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기화한 ‘집콕’ 생활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기분을 전환하려는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다.스카디아모스 트리(왼쪽)와 시트벽지(사진=G마켓)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에 빠질 수 없는 각종 식물부터 집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각종 침구·소품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6일~3월 15일)동안 인테리어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봄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식물 판매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동안 각종 꽃과 야생화의 판매량이 2배 이상(138%) 늘어났고 미니화분은 58% 더 팔렸다. 미세먼지 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5%)과 각종 채소 등을 직접 키울 수 있는 텃밭 세트(172%)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옥상이나 베란다 등에 깔아 봄 기분을 낼 수 있는 인조 잔디도 판매량이 70% 신장했다.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자생하는 천연이끼 스카디아모스와 같은 독특한 상품도 주목을 받는다. 이 상품은 천연색소와 미네랄로 보존 처리해 오랫동안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데다 탈취 및 제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물을 주지 않아도 돼 관리가 용이하다. 최근 가격이 치솟은 파를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파 모종’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집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각종 침구, 소품 등의 수요도 증가했다. 카페트는 판매량이 6배 이상(567%) 늘었고, 밋밋해 보이는 벽면을 갤러리처럼 꾸밀 수 있는 홈갤러리·액자와 인테리어 시계는 각각 11%와 16%씩 신장했다. 미니어처(7%), 오르골(214%), 공예품(107%) 등과 같은 인테리어 소품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림만 떼어서 붙이는 스티커 형식의 시트 벽지도 인기다. 벽면이나 가구, 유리, 타일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붙여 두었던 스티커를 떼어도 자국이 남지 않아 부담이 없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예 다른 집처럼 분위기를 바꾸는 각종 시공 상품도 주목을 받았다. 도배 시공(26%), 바닥 시공(14%), 시스템키친 시공(75%) 등의 판매가 모두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데 봄을 맞아 기분 전환을 하고자 하는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