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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S 논란에 사과, 로봇·메타버스發 청사진…삼성의 정공법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16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고객 여러분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S22 게임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이른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사과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의 신사업 성장 아이템으로 로봇·메타버스를 꼽으며 청사진을 내놓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를 통해 안에서 불거진 GOS 논란과 주가하락, 밖에선 불어닥치는 미·중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원자재 값 급등 등 대내외 악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자사주 매입·연 9.8조 배당…주주 달래기단상에서 발언을 이어가던 한 부회장은 사과 발언을 할 때 단상 앞으로 나와 허리를 숙였다. 여론 악화 속에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사태가 확산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전날 약 1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최근 주가하락과 GOS 논란에 따른 성난 주주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한 회장은 “주주환원 약속 이행을 위해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도 했다.논란의 당사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한 부회장은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낸 뛰어난 경영자이자, 모바일 시장에서 새 성장 기회를 창출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감쌌다. 이날 노태문 사장을 비롯해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정배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사외이사 6명 중 2명이 바뀌었다. 임기가 완료된 박재완 이사회 의장과 안규리 사외이사 자리에는 한화진 한림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 객원교수와 김준성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가 선임됐다. 재선임된 김한조 사외이사(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전임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는 건 전임 박재완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부문장 경계현 사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경험하게 될 것”이날 주총장에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1600여명의 주주들이 운집했다. 이들의 관심은 온통 삼성전자의 미래였다. 신성장 동력을 위해 집중하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묻는 한 주주의 질문에 한 부회장은 로봇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그간 로봇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공개한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삼성봇 셰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한 부회장은 “다양한 로봇 영역에서 기술을 축적하고 사업화를 검토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말 신설한 로봇사업화 TF를 그 다음해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도 키우고 있다. 이르면 연내 새 로봇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 부회장은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도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메타버스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가 요즘의 화두“라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언급한 데 이은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힌 만큼 향후 어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M&A 불확실성 커져…AI·5G·전장 검토”인수합병(M&A) 추진 현황에 대해 한 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AI와 5G, 전장(자동차 전기장치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총장에 ‘주주총회 포토존’과 삼성에 바라는 점 등을 메시지로 작성해 부착하는 ‘응원메시지 월’ 등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총 직전엔 여러 나라 출신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주주들께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환영 영상도 방영했다.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응원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미래 모빌리티 핵심 거점 구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아세안 시장 전략적 교두보 … 최적의 입지 조건, 환경 및 작업자 친화, 연산 25만대현대차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구 6억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市)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현대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 7000m2의 부지에 지어졌으며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다. 총 투자비는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 5천만 달러다. 엔진,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장,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갖춘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이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내에서 아세안 시장을 위한 전략 차종의 육성부터 생산, 판매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인도네시아 최대 항만이자 동남아시아 해운 중심지인 탄중 프리오크(Tanjung Priok)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다. 공장 앞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까지 고속도로로 이어져 있으며 이 고속도로는 자바섬(Java Island)의 동쪽과 서쪽 끝까지 연결돼 있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곳곳에 차를 보내기 쉽고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며 아세안 지역 수출이 용이해 아세안 시장의 자동차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다양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생산 및 신규 개발 전략차로 아세안 시장 공략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후 아이오닉 5 양산을 시작했다.특히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며 아세안 각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촉진하고, 일본업체들이 70% 이상 점유한 아세안 주요 완성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 판매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약 8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만큼 아이오닉 5 판매를 통해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아이오닉 5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들이 이용할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공식 차량으로 지원된다.지난 1월부터 양산돼 2월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크레타는 개발 단계부터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모델로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비롯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스피커 등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 보장, 1년 내 사고 시 신차 교환 등으로 구성된 보증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잠재우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크레타는 아세안 및 아중동 지역으로도 수출된다.이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싼타페를, 하반기에는 아세안 전략차로 신규 개발한 미래 지향적 소형 MPV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인도네시아 정부, 전기차 확대 정책…현지 배터리셀 공장 건설 중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현지화 전략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배터리셀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장착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국가별로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지만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2018년부터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협정 참가국 간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아세안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9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어 한국은 인도네시아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지역에서 조기에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체제 구축을 위해 혁신적인 차별화를 전개한다.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서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 생산 방식(BTO)이 새롭게 적용됐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판매 방식의 변화도 모색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옴니 채널)를 현지 완성차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우선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투바이(Click to Buy)’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브랜드 최초로 온라인에서 금융, 결제까지 가능한 온라인 완전 판매를 구현했다. 시티스토어를 비롯한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도 조기에 구축했다. 고객 접근성, 지역별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까지 100개의 딜러망을 개소했으며, 중장기적으로 150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근육량 줄고, 체지방 늘어날수록 폐기능 감소 속도 빨라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폐기능은 35세 이후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떨어진다. 흡연과 비만이 폐기능의 빠른 감소를 초래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정상 체중이라도 체지방 과다나 근감소증이 폐기능 감소의 위험인자임이 보고되고 있어 단순히 BMI 비만도가 아닌 체지방량과 근육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이소희, 김선신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흥우 교수 연구팀은 체성분 변화가 폐기능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5,476명을 대상으로 평균 8.95년에 걸쳐 체지방과 근육량의 변화와 FEV1(1초 노력성 호기량, 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의 감소 속도를 분석했다. FEV1은 1초간 폐에서 강제로 내보낼 수 있는 공기의 양으로, 기관지천식이나 COPD와 같은 폐쇄성 폐질환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그 결과 근육량이 감소할수록, 체지방이 증가할수록, FEV1 감소 속도가 빨랐고 여자보다 남자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170cm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1년에 289g의 근육이 늘면 FEV1 감소 속도를 매년 30.79ml 줄이고, 같은 양의 체지방이 늘어나면 매년 59.65ml 증가시켰다.연구팀은 근육량과 체지방의 변화를 사분위로 나누어 가장 변화가 크거나 작은 그룹을 조합해서 아래와 같이 4개의 그룹으로 재분류하고 감소 속도를 비교했다. 체성분 변화에 따른 FEV1 감소속도. FEV1 감소 속도는 남녀 모두에서 그룹1<그룹3<그룹2<그룹4 순(절대값 기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그룹4의 감소 속도는 그룹1보다 1.6배 빨랐다.그 결과 FEV1 감소 속도는 그룹1에서 가장 느리고 그룹4에서 가장 빨랐으며, 이 변화는 역시 남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FEV1 감소 속도는 체지방이 감소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줄고 체지방이 증가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근육과 체지방이 함께 증가한 그룹은 근육과 체지방이 함께 줄어든 그룹보다 FEV1 감소 속도가 빨라 체지방 변화가 근육량 변화보다 FEV1 감소 속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근육이 늘더라도 체지방이 함께 증가하면 폐기능 감소를 가속화 시키고, 근육이 빠지더라도 체지방이 감소하면 폐기능 감소가 줄어든다.연구팀은 체지방 증가가 폐기능 감소를 악화시키는 원인을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폐조직을 손상시키고 기관지 염증을 촉진하여 폐기능이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 결과에서도 그룹1의 염증표지자 수치가 유의하게 낮고, 그룹4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이 확인이 되었고 이는 폐기능 감소 속도 악화에 염증 기전이 연관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 평균 7회 이상 반복적으로 시행된 검진 데이터를 이용하여 보다 정확한 폐기능의 감소 속도를 확인한 연구이다.이소희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 체중 조절을 통해 폐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체중 조절과 함께 근육량을 늘리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폐기능의 감소 속도를 더욱 늦추어 폐쇄성 폐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저널에 소개됐다.
- “화웨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1위”-델오로
- 화웨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화웨이가 5G 등 글로벌 무선 통신장비 시장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광대역 액세스, 마이크로웨이브 및 옵티컬 전송,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MCN),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광전송 및 서비스 공급자(SP) 라우터, 스위치 장비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전 세계 매출 점유율 28.7%를 차지하며 2021년도 통신장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뒤를 이어 에릭슨(15%), 노키아(14.9%), ZTE(10.5%), 시스코(5.6%), 삼성(3.1%), 시에나(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를 포함한 이들 상위 7개 공급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에릭슨, 노키아는 20% 수준, 화웨이는 18%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델오로 그룹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규모가 지난해 4분기에만 2% 성장했으며 2021년 한 해 동안 7% 성장률을 보이는 등 4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총 매출액은 2017년 이후 20% 증가한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또한 2022년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률을 4%대로 전망하고 있다.
- 車 생산·내수·수출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 달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자동차산업 실적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은 각각 26만3959대, 12만2929대, 16만7682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2월(생산 25만7276대· 내수 12만634대· 수출 16만4048대)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자동차 생산은 26만3959대로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쌍용의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신차 설비 공사 완료에 따른 생산량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차 12만3000대 △기아차 10만1000대 △GM 2만3000대 △르노 1만대 △쌍용차 7000대 등이었다.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12만2929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10만3097대가 판매됐다. 설비 공사 완료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입차는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2.1% 감소한 1만9832대 판매에 그쳤다. 수입차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승용차 톱5는 쏘렌토, 제네시스 G80,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5로 모두 국산차였다.베스트 셀링카 TOP5같은 달 수출은 16만76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9.1% 증가한 3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17일)는 전년 동월과 동일했지만, 대수·금액 모두 늘었다. 신차 설비 공사 완료에 따른 생산량 증가, 전년 동월 기저 효과 등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 등의 수출 비중 확대로 역대 2월 일평균 수출액(2억3000만달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친환경차는 내수 3만951대, 수출 3만9256대, 수출금액 11억7000만달러로 모두 역대 2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내수 판매에서는 전기차가 아이오닉5, EV6 등 신차 효과 지속, 포터 E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친환경차 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 수출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 부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등에 따른 해외공장 생산 조정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한 17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 “韓, 세계 2위 中수입시장 비중 줄어…반도체 외 돌파구 필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가들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기업들이 반도체 이외에 고부가가치 철강재·정밀화학제품 등 고부가 대중국 전략 수출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경련은 또 정부가 2015년 12월 발효한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상품 양허 개정 등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韓, 中수입시장 점유율 9.8%→8.8%전경련이 2015년 기준 중국의 20대 수입국 중 G5(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 우리나라, 대만, 아세안 6개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베트남·필리핀)의 2012~2016년 대비 2017~2021년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2012~2016년 9.8%에서 2017~2021년 8.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중국과 패권경쟁 중인 미국도 1.0%포인트 내렸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변모하고 있는 아세안 6개국과 대만의 점유율은 각각 2.5%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대만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미국이 중국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과 장비 수출을 제한한 이후 중국의 대만산 반도체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최대 대중 수출품 메모리 반도체 제외 시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2016년 8.8%에서 2017~2021년 6.8%로 2.0%포인트 감소한 반면 아세안 6개국 점유율은 2.8%포인트 상승했다.◇“中내수 중심 성장 정책 등 원인”최근 5년(2017~2021년) 중국의 부품·소재 수입은 중국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의 부품·소재 자급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과 중국 토종기업의 성장으로 지난 2012년~2016년 대비 6.6% 줄었다.이런 중국의 부품소재 수입구조의 근원적 변화는 메모리반도체 이외 범용소재 위주의 대중 부품소재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의 중국 부품소재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2016년 16.9%에서 2017~2021년 11.9%로 5.0%포인트 감소했다.또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승용차와 의약품, 화장품, 유아용 식료품, 플라스틱제품 등 중국의 10대 수입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2~2016년 5.4%에서 2017~2021년 4.2%로 1.2%포인트 감소했다.이 기간 중국의 화장품 대프랑스 수입이 2012~2016년 대비 2017~2021년 약 4배 증가함에 따라 G5, 아세안6 중 프랑스만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2.3%포인트 상승했다.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중국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산업고도화와 내수 중심 성장정책은 2016년 이후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의 수입구조가 고부가가치 중간재, 소비재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기업은 반도체 이외에 고부가가치 철강재·정밀화학제품 등 고부가 대중 전략 수출품목을 발굴해야 한다”며 “정부도 한-중FTA 상품 양허 개정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5년간 구운 생선만 먹었다' 빅토리아 베컴 식단, 다이어트 효과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같은 식단을 25년간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 최근 영국의 대표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그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의 식단을 발표해 화제다. 그녀는 마르고 탄탄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구운 생선과 찐 야채’로 구성된 식단을 무려 25년간 지켜왔다고 한다. 그녀의 제한식 다이어트 식단이 정말로 효과적인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365mc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다.◇ 빅토리아 베컴 식단,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빅토리아 베컴은 본인이 정한 식단을 매일같이 지킴으로써 오랫동안 스키니 몸매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 오죽하면 스스로도 “내 식단이 재미없는 것 인정한다”는 농담을 할 정도라고 한다. 식단은 심플하다. 야채, 생선에서 얻는 단백질, 통곡물과 과일로 구성된다. 미슐랭 쉐프 볼프강 퍽에 따르면 ‘시금치에 약간의 소금을 친 것’ 같은 주문만 넣는다. 이를 두고 ‘항상 야채에 둘러싸여 있다’고 표현할 정도다.빅토리아의 식단은 식물성 원재료를 최소한의 조리를 거쳐 먹는 ‘자연식물식’에 가깝다. 조금 다른 점은 생선 단백질을 더했다는 점이다. 손 원장은 이같은 식단을 지킬 수만 있다면 다이어트 식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그는 “다이어트는 ‘무엇을 먹는가’, ‘어떻게 먹는가’ 2가지 측면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데, 그녀의 식단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훌륭한 예”라고 말했다. 우선, ‘무엇을 먹는가’에 있어 붉은 육류와 유제품을 과감하게 제외한 것은 몸과 정신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곡물 사료를 먹은 동물의 육질에서 아라키돈산(오메가 6 지방산의 일종)이 초식 동물보다 5배 이상 발견되며, 이를 많이 섭취할 경우 우울증과 염증 관련 질환에 노출된 위험이 높다. 감정적 불안이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하고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소고기는 득보다 실이 많은 셈이다.손보드리 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 ‘무엇을 먹는가’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많이 있어왔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먹는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가령 기존 비건 다이어터의 방식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을 먹는 데 많은 의의를 두기 때문에 식용유를 많이 쓰거나 콩고기처럼 가공된 음식도 용납한다. 하지만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다이어트에 해가 된다.손 원장은 “만약 비건이 아니지만 체중관리를 목표로 채식을 늘리려는 상황이라면 힘들게 콩고기를 먹는 것보다 차라리 생선을 허용해 간단하게 굽는 방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하게 날씬해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매일 같은 식단, 25년이나 유지해도 될까? 데이비드 베컴은 아내의 식습관을 3주간 따라해 봤지만, ‘자신의 것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내저은 일화를 소개한 적 있다. 반면 빅토리아는 매우 엄격한 식단을 고집해왔다. 데이비드 베컴은 “아내가 딸을 임신했을 때 딱 한번 내가 먹는 음식을 함께 먹은 적 있다. 이는 기억에 평생 남을 정도”라고 한 바 있다.과연 일반인들이 빅토리아처럼 같은 식단을 장기간 유지해도 괜찮을까? 이에 대해 손보드리 원장은 ‘조건부 YES’라고 답했다. 첫 번째 조건은 모든 끼니가 완벽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하루를 기준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채소는 하루에 400g, 과일은 100~200g 정도를 먹고, 단백질은 전체 칼로리의 5%~10%로 계획해야 한다.그에 따르면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카테고리에 서로 대체 가능한 재료들을 염두에 두고 번갈아가며 먹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끼니마다 곡류, 콩류, 감자 등 탄수화물 종류를 다르게 섭취하는 것이다. 각각 포함된 미량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상호 보완되는 효과가 있어 식단을 오랫동안 유지해도 영양 불균형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손보드리 원장은 식단을 계획하는데 있어 다이어트에 욕심을 부리며 열량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도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동일 부피를 섭취했을 때 자연식물식은 가공 음식에 비해 열량이 현저히 적은데, 이를 더욱 제한하면 단식-폭식의 흐름으로 빠지기 쉽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다이어트의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LG유플러스, 6G 선진 안테나 기술 ‘RIS’ 기능 검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6G 이동통신의 핵심 안테나 기술 인 ‘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RIS가 장착된 유리창 앞에서 통신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개념도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6G 이동통신의 핵심 안테나 기술인 ‘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6G에서는 지금까지 이동통신에서 사용하지 않은 테라헤르츠(㎔)파 대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라헤르츠파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당 테라비트(T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낼 수 있지만, 파장의 길이가 매우 짧아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는 환경(NLoS, Non-Line-of-Sight)이나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O2I, Outdoor-to-Indoor)에서 손실이 발생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성이 주목받는 기술이 RIS다. RIS는 안테나 표면의 전자기적 특성을 이용해 기지국에서 나온 전파가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6G의 요소기술 중 하나이다. 전파의 특성에 맞게 전달력을 조절하는 ‘지능형 거울’에 비유할 수 있다.이를 이용하면 외부의 신호를 건물 안으로 전달되는 기지국 신호의 ‘투과효과’를 제공할 수 있고, NLoS 환경의 ‘반사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음영지역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선할 수 있다.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발행한 6G 백서에서 RIS를 활용한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방안을 소개했고, 일본의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지난해 RIS를 활용한 실내 커버리지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노키아, 크리모, 동우화인켐과 6G RIS 기술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실험실과 5G 필드 환경에서 RIS를 검증하고 있다. 1단계로 3.5㎓ 대역과 28㎓ 대역에서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RIS를 테라헤르츠 대역에 적용해 6G에서 RIS 적용 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RIS가 실제 이동통신 환경에 사용 가능하다는 게 검증된다면 다가올 6G 시대는 물론 5G 품질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트워크 장비의 클라우드화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실제 통신환경에서 검증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체감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UP가전 라인
- 모델들이 차별화된 고객 편의성과 위생 성능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사진 왼쪽),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2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고객 편의성과 위생 성능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와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공기청정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의 경우 LG UP가전의 첫 번째 공기청정기다. LG전자(066570)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기능 개선, 문제 해결 중심의 업데이트와 달리 고객이 새로운 기능을 직접 선택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LG 씽큐(ThinQ) 앱의 ‘UP가전 센터’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예를 들어 신제품은 공기청정기 필터에 따라 제품의 타입을 바꿀 수 있다. 새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고객이 필터를 펫 전용으로 교체하면 펫모드 등 새로운 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펫모드가 필요 없어진 경우도 일반 필터로 교체하면 다시 일반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이 제품은 △UV나노 기능을 탑재해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99.99% 살균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5대 유해가스와 0.01마이크로미터(㎛)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없애주는 등 탁월한 위생 성능을 갖췄다.신제품은 기존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모델만의 차별화된 청정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두 개의 클린부스터가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최대 9m까지 보내줘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또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센서를 놓아두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때보다 5분가량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이 제품은 청정면적별로 114㎡, 66㎡ 모델이 있다.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클레이 핑크, 네이처 클레이 민트 등 5가지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갖춰 집안 어느 공간에 놓아도 조화를 이룬다. 가격은 189만원~199만원이다.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신제품은 자동차 안, 독서실, 아이방 침대 밑 등 다양한 공간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360도로 주변 공기를 흡입한 후 정화한 공기를 상단에 있는 부스터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낸다.36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자동차 시거잭(외부 전원 공급용 단자)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크기는 고객이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무게는 생수 한 병과 비슷한 640g이다. 골드, 라벤더, 민트, 망고 등 4가지 색상에 가격은 27만9000원~30만9000원이다.이재성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강력한 청정·위생 성능은 기본이고, 차별화된 업그레이드 기능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한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선사할 것”라고 말했다. 모델이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의 필터를 펫 전용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최정희의 이게머니]우크라 전쟁에 성장 둔화…韓도 3% 힘들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러시아가 원자재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원자재 가격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의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경기 둔화를 더욱 자극, 오버킬(Overkill·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수요를 지나치게 억제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런 분위기에 에너지 수입국이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올해 3%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 러·우發 원자재 폭등→긴축 확산·소비 위축국제금융센터가 주요 투자은행(IB) 등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이달 초 4.0%로 예상돼 2월 초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과 영국이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되는 등 다른 지역보다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세계 성장률은 올해 플러스를 보이지만 추가 하향 조정은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3월초 전망치 2월초와 비교 출처: 국제금융센터, 주요 투자은행(IB) 집계 등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성장률을 3.7%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의 성장률을 4.2%에서 3.6%로 낮췄다. 미국, 중국 등 G2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성장률을 3.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에 선진시 봉쇄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5%에서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8%, 0.2%에 불과하지만 원자재 생산 비중이 커 원자재 급등을 통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의 글로벌 수출 비중 중 팔라듐은 45.6%, 플라티늄은 15.1%, 원유는 8.4%, 천연가스는 6.2%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제조의 필수품목인 네온가스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전쟁으로 인해 네온가스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의 2분기 물가상승률이 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씨티는 유로존의 상반기 물가상승률을 7%로 상향 조정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고문은 올 여름께 미국 물가상승률이 1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을 것이냐, 물가 상승을 막을 것이냐의 선택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택할 경우 경기 둔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물가에 금리 인상 속도가 높아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CB 역시 6월 자산매입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는 등 물가 대응을 강화했다. 유가 급등 등 물가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속보치)는 59.7로 전월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1978년 데이터 집계 이후 60을 하회한 적은 1980년, 2008년, 2011년밖에 없었다. ◇ 에너지 수입·수출 의존도 높은 韓에겐 최악의 환경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돈줄 죄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도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의 수입의존도가 81%에 달하는 대표적인 원자재 수입국으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록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크라 사태에 성장률 둔화 우려가 큰 유럽의 수출 비중은 작년 기준 13.8%에 달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25.3%), 미국(14.9%)도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반복되고 있다. 한은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우크라 사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에너지 가격 상승, 교역 위축 등을 통해 수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EU의 성장세가 둔화할 경우 글로벌 수입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장률을 크게 하향 조정하는 곳은 없지만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2주일을 조금 넘은 만큼 아직은 시장 컨센서스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은행도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선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도 “성장률을 조정할 만한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인정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분기 한국경제는 경기 회복 둔화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2분기엔 최악의 경우 경기둔화 또는 경기 재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LG생건·F&F 中 소비주 줄줄이 급락…코로나 재확산 여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생활건강(051900) 등 중국 소비주가 큰 폭으로 주저 앉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7.68%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7년 이후 5년 만에 80만원대로 미끄러졌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2017년 9월28일 8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줄곧 90만원대 이상에서 거래됐다.이밖에도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 의류 관련주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 섬유·의복 업종이 7% 이상 내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F&F(383220)가 11.76% 내렸고,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10.30% 등 10%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어 코스맥스(192820)가 9.47%, 아모레퍼시픽(090430) 8.06%, 아모레G(002790) 6.50%, 한국콜마(161890) 6.07%, 클리오(237880) 4.98%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경기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던 화장품주와 의류주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급증하고 있어서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도시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선전시는 중국 내 3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으로, 선전시는 약 일주일간 락다운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의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중국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우려 불가피,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통제 지속, 한국 면세점 수요 부진 지속, 중국의 러시아 군사적 지원 가능성 등을 시장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새로운 ‘갤럭시A’ 17일 출격…삼성·애플, 중저가폰 ‘진검승부’
-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한 ‘갤럭시 A 이벤트’ 초청장. (영상=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중저가폰 시장의 승자는 누가될까.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7일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애플과의 5G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공개한 ‘아이폰SE’의 강점으로 최신 칩셋을 내세운 반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A’를 통해 방수·방진 및 카메라 성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A 이벤트’ 행사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시리즈인 ‘갤럭시 A53’과 ‘갤럭시 A33’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진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A’ 시리즈는 갤럭시만의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송된 초청장은 ‘A’라는 글자에 다양한 표정의 캐릭터와 물, 빛 등이 겹쳐지며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A’ 시리즈의 특징을 암시했다. 초청장 이미지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는 방수와 방진, 배터리, 카메라 성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A53’은 풀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후면엔 광각 64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엔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200’이 장착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 일부에 장착한 ‘엑시노스 2200’가 플래그십폰에 맞춰져 있자면, 이 칩셋은 과거 ‘엑시노스 1080’의 후속으로 중저가폰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갤럭시 A33’도 ‘엑시노스 120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카메라는 후면의 경우 광각 48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면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 중저가폰 라인이다. 가격대는 대략 50만원대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성능과 가격이 높다. 판매량으로 따지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나 ‘갤럭시 Z’ 시리즈보다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12’는 총 5180만대가 팔렸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다 판매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갤럭시 A’ 시리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별도의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갤럭시 A53’과 ‘A33’ 등 모든 ‘갤럭시 A’ 시리즈에 순차적으로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오는 18일 유일한 중저가폰 시리즈인 ‘아이폰SE’의 3세대 제품을 출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아이폰SE’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이폰SE’의 가격도 59만원대로 ‘갤럭시 A’ 시리즈와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차이점은 있다. ‘아이폰SE’는 AP를 애플의 최신 칩셋인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중저가폰으로 애플의 플래그십폰 ‘아이폰13’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만큼 큰 잇점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는 플래그십폰용 칩셋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폰SE’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사양 게임 구동시 기기 성능을 제한하는 GOS 적용을 ‘갤럭시 S22’부터 의무화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반발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재차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GOS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국의 5G폰 확대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도 ‘갤럭시 A’ 신제품에 5G를 적용하며 점유율을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게 나온 ‘아이폰SE’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GOS 변수를 맞은만큼 이것이 어떤 식으로 양사간 경쟁에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10일 공개한 중저가폰 ‘아이폰SE’. (사진=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