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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레이스 점화…김기현·안철수·나경원 등 '존재감 경쟁'
  • 與 당권 레이스 점화…김기현·안철수·나경원 등 '존재감 경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면서 차기 당권 레이스가 물밑에서 점화하고 있다.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셈법이 엇갈리지만 조기 전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출마 채비에 나섰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까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당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4년 총선 공천권까지 거머쥘 것으로 보여 당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기현, 외부 인지도 쌓기…안철수, 당내 기반 확대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은 일찌감치 공부모임과 토론회를 띄워 당권 경쟁 몸풀기에 나선 상황이다. 상이한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은 조기 전대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셈법을 하며 다른 전략을 쓰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당내 기반에선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약하다. 이에 김 의원은 활동 무대를 당 외부로 넓혀 대중적 인지도 쌓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이순신 장군 관련 영화 ‘한산’ 상영회를 열어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 유공자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 200여명을 만났다. 당 위기 상황에 안정적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다만 김 의원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행사 현장엔 참석하지 못했다. 반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선 ‘신입 의원’인 만큼 당내 기반이 약하다. 안 의원은 당내 의원들과 개별적인 만남을 가지며 지지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안 의원이 이끄는 민·당·정 토론회도 그 일환이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당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는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일관성 있게 제가 주장하고 믿었던 게 국민의힘은 중도와 보수가 통합해서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당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두 사람은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도 전략이 확연히 구분된다. 김 의원은 지속적으로 9~10월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안 의원 입장에선 내년 초 전당대회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들의 갈등도 첨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선거에 예비경선을 도입하면서 당원 투표 50%, 시민 여론조사 50% 룰을 적용했다. 본경선의 경우 당규대로 당원 70%,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치렀다. 김 의원은 당원 비중 확대를, 안 의원은 국민 투표 비중 확대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최다선’ 정진석·정우택·조경태 의원도 거론이밖에도 ‘최다선’ 정진석·정우택·조경태 의원과 원외에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차기 당권 도전 의지를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정치인은 언제나 몸이 풀려있다”며 “저도 다선 정치인이다. 그 사람의 정치 역사 이력은 국민과 당원들이 더 잘 아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저는 그 자리가 요구한다면, 그 자리에 제가 적합하다면 어떤 자리를 갈 때 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 의원이 오차범위 밖 1위로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이날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2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뒤이어 △이준석 대표(16.5%) △안철수 의원(13.4%) △나경원 전 의원(10.4%) △주호영 비대위원장(5.9%) △김기현 의원(4.4%) △권성동 원내대표(2.5%) △장제원 의원(2.2%) 순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친윤(친윤석열) 그룹의 움직임도 엿보인다. 당내 최대 그룹인 친윤 그룹이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지가 관건이다.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모임은 제3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이달 하순 본격 출범한다. 현재까지 의원 57명이 가입서를 냈다. 친윤 세력화 오해를 빚어 불참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은 예정대로 참여하지 않지만 김정재·정점식·배현진·박수영·유상범·정희용 의원 등 친윤계 초재선 의원들과 함께 정우택(4선)·조해진(3선)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다수 참여한다.
2022.08.10 I 배진솔 기자
취업 목마른 청년들 유혹하는 보이스피싱 조직…구인광고 점검 강화
  • 취업 목마른 청년들 유혹하는 보이스피싱 조직…구인광고 점검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구직자 A씨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한 법무법인의 구직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고 합격 통보 후 곧바로 출근했다. 하지만 A씨가 하게 된 일은 보이스피싱의 현금수거책이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이나 경력단절여성을 모집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기업의 온라인 구인 광고를 차단할 예정이다.10일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주요 직업정보제공사업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사업계가 함께 보이스피싱 구인광고 근절을 위한 민관협업 대책을 논의하고, 기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는 △㈜사람인에이치알 △잡코리아(알바몬) △㈜인크루트 △㈜커리어넷 △㈜미디어윌네트웍스(알바천국) △㈜미디어윌(벼룩시장) △㈜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 등이 참여했다. 직업정보 제공기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우리 청년들이 거짓 구인광고로 인한 범죄 연루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필요성을 공감해 왔다.특히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 수거책을 모집하기 위해 온라인 구직사이트에 ‘B법률사무소’, ‘배송 아르바이트’ 등 정상 사업장으로 위장해 구인광고를 게재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이러한 구인광고에 속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구직자들은 주로 사회초년생, 주부 등이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30대가 전체 보이스피싱 사범의 62%를 차지하는 등, 특히 청년의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직업정보제공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확인 없이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기업회원으로 가입해 구인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그러나 직업정보제공사업자에 대해 구인업체의 정보 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규정이 없어 점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고용부는 직업정보제공사업자가 사업자등록증명원 등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구인광고 게재 전 사전 확인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직업안정법 시행령에 ‘사업자등록증명원 등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구인자의 구인광고를 게재하지 아니할 것’을 추가하는 방식이다.김성호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경제여건 악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루되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는 직업정보제공사업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청년층 구직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실천하는 첫걸음으로, 고용노동부는 민간과의 유기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08.10 I 최정훈 기자
올해 33억원 번 김주형 “우즈처럼 상금에는 관심 없어요”
  • 올해 33억원 번 김주형 “우즈처럼 상금에는 관심 없어요”
  •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승 상금이 얼마인지 관심 없어요.”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 우승이자 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정상에 오른 스무살 김주형이 자신의 우승 상금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김주형은 10일 PGA 투어 라디오 쇼 시리어스XM의 ‘히팅 더 그린’과 인터뷰에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 상금이 얼마인지 확인하지 않았다.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미국)도 결코 상금을 확인하지 않을 걸로 알고 있다며 “내가 플레이를 잘만 한다면 모든 게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상금에는 관심 없다”고 덧붙였다.김주형은 우승 상금으로 131만2000 달러(약 17억1000만원)를 벌었고 올 시즌 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총 252만9000 달러(약 33억1000만원)를 획득했다.PGA 투어에서 2000년대 생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1라운드 첫 번째 홀을 쿼드러플 보기로 시작했지만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가 됐다.또 김주형은 PGA 투어와 리브(LIV) 골프 사이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어렸을 때 우즈가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걸 본 이후 내 목표는 줄곧 PGA 투어였다. 나중에 내가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고 은퇴할 때가 됐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플레이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오랫동안 PGA 투어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김주형의 스윙 코치인 이시우 코치도 “(김)주형이를 둘러싸고 LIV 골프 얘기가 나왔지만 주형이는 흔들림 없이 PGA 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만 바라봤다”고 밝힌 바 있다.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에서 정식 회원이 된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까지 따냈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22.08.10 I 주미희 기자
확진 15만 1792명, 넉달새 최다…위중증 402명, 사망 50명(종합)
  • 확진 15만 1792명, 넉달새 최다…위중증 402명, 사망 50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만 1792명을 나타냈다. 지난 4월 13일(19만 5387명) 이후 119일 만에 최다치다. 전주 동일(3일) 11만 9889명에 비해선 3만 1903명, 1.26배 많은 수치다. ‘6차 대유행’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지만 확산세 자체는 둔화 중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02명, 사망자는 50명으로 증가 중이다.정부는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만큼,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성인 8명 중 1명이 완치 후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Covid)을 겪는 것을 고려해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8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환자 병상 가동률 37.8%, 4차 접종 12.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 179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만 117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1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084만 5973명이다. 지난 4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 7894명→11만 2901명→11만 666명→10만 5507명→5만 5292명→14만 9897명→15만 179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만 6046명, 경기 3만 8016명, 인천 7615명, 부산 890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6만 7500건을 나타냈다. 전날(9일)은 23만 3931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33만 5698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02명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0명→320명→313명→297명→324명→364명→402명이다. 사망자는 50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5382명(치명률 0.12%)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343명(85.3%),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46명(92.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8월 1주(7월 31일~8월 6일) 보고된 사망자 209명 중 50세 이상은 201명 (96.2%)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68명(32.5%)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밝혔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7.8%(665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6.4%(443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59만 5491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률은 87.9%, 2차는 87.0%, 3차는 65.3%, 4차는 12.3%라고 설명했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1인 가구 우울위험도 매우 높아”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들이 잠재돼 있다”면서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조정관은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명도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경제활동과 일상에 멈춤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사례분석을 통한 감염확산 관리방안’과 올해 2분기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등을 집중 논의한다.이 조정관은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면서 “집단감염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 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각 지자체의 감염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우수 대응사례를 요양병원·시설에 배포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치는 즉시 시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간병인·감염관리자 대상 감염관리 교육, 시나리오별 모의훈련 실시를 통해 시설의 현장 대응력도 제고한다.이어 이 조정관은 “코로나는 예방과 치료가 우선이지만, 완치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외국 연구결과(영국 Lancet)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성인 8명 중 1명은 완치 후에도 후유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른바 ‘롱 코비드’(Long-Covid)”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4월 18일 거리두기 해제 후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다”면서도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 특히, 소득이 감소하거나 고립 가능성이 있는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위험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이 조정관은 “우선, 유가족 및 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홍보를 통해 정신건강서비스의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고 접근성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8.10 I 박경훈 기자
빅4 마지막 주자 '헌트' 오늘(10일) 개봉, 여름대전 향방은?
  • 빅4 마지막 주자 '헌트' 오늘(10일) 개봉, 여름대전 향방은?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이정재 감독의 영화 ‘헌트’가 박스오피스 지각변동을 예고했다.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감독 이정재,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쳐스)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예매율 35.3%, 예매관객 14만 1939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헌트’는 2위인 ‘한산:용의 출현’과 10%포인트 이상의 예매율 차이를 보이며 앞섰다. 같은 시간대 ‘한산:용의 출현’의 예매율은 23.7%(예매관객 9만 5485명)를 기록했다. ‘헌트’가 개봉 첫날 ‘한산:용의 출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이정재의 첫 연출 영화로, 이정재는 감독뿐 아니라 각본 주연 제작 1인 4역을 맡았다. 또 절친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도 초청받은 작품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헌트’는 4대 투자배급사의 작품이 참전한 올여름 대전의 마지막 주자다. 지난 달 20일 ‘외계+인’ 1부로 시작된 여름대전은 7월 27일 ‘한산:용의 출현’ 8월 3일 ‘비상선언’에 이어 이날 ‘헌트’까지 개봉을 하면서 후반부에 접어들었다.현재까지 빅4 영화들의 스코어는 ‘외계+인’ 1부 150만명, ‘한산:용의 출현’ 489만명, ‘비상선언’ 157만명이다. 이 가운데 ‘한산:용의 출현’만이 손익분기점인 600만명에 근접해 있다. ‘헌트’는 언론 및 일반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에 여름대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당분간 박스오피스는 ‘헌트’와 ‘한산:용의 출현’이 이끄는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헌트’가 어떤 활약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2.08.10 I 박미애 기자
정부 "확진자 15만 넘어, 확산 속도 다시 빨라지고 있어"
  • 정부 "확진자 15만 넘어, 확산 속도 다시 빨라지고 있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같은 요일 약 12만명 대비 26% 증가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들이 잠재돼 있다”면서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조정관은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명도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경제활동과 일상에 멈춤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사례분석을 통한 감염확산 관리방안’과 올해 2분기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등을 집중 논의한다.이 조정관은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면서 “집단감염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 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각 지자체의 감염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우수 대응사례를 요양병원·시설에 배포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치는 즉시 시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간병인·감염관리자 대상 감염관리 교육, 시나리오별 모의훈련 실시를 통해 시설의 현장 대응력도 제고한다.이어 이 조정관은 “코로나는 예방과 치료가 우선이지만, 완치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외국 연구결과(영국 Lancet)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성인 8명 중 1명은 완치 후에도 후유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른바 ‘롱 코비드’(Long-Covid)”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4월 18일 거리두기 해제 후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다”면서도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 특히, 소득이 감소하거나 고립 가능성이 있는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위험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이 조정관은 “우선, 유가족 및 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홍보를 통해 정신건강서비스의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고 접근성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협조 아래 원스톱진료기관은 1만개 목표 대비 97%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확진자 30만명 발생에 대비해 1574개 병상을 확보해 당초 목표치인 1435개 대비 110% 초과 달성했다고도 설명했다.이 조정관은 “60세 이상 어르신은 인구 중 25.8%인데 비해 사망자의 92.5%, 위중증 환자의 84.9%를 차지한다”면서 “정부는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점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3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시길 요청드린다”며 “특히, 고위험군인 국민들께서는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2.08.10 I 박경훈 기자
방탄소년단 앤솔러지 앨범 ‘Proof’, 美 빌보드 차트 호성적
  • 방탄소년단 앤솔러지 앨범 ‘Proof’, 美 빌보드 차트 호성적
  • 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 앨범 ‘Proof’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호성적을 지속 중이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8월 13일 자)에 따르면, ‘Proof’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6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Proof’는 지난 6월 25일 자 ‘빌보드200’에서 1위를 밟은 뒤 7주 연속 차트에 올랐다.이외에도 ‘Proof’는 ‘월드 앨범’ 5위, ‘톱 커런트 앨범’ 34위, ‘톱 세일즈 앨범 53위’에 안착했다.방탄소년단은 ‘글로벌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도 다수의 곡들을 랭크시켰다. ‘글로벌200’ 차트에서 ‘Dynamite’가 100위, ‘Butter’가 149위, ‘My Universe’가 162위에 자리했고,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Dynamite’가 62위, ‘Butter’가 100위, ‘My Universe’가 111위,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이 161위였다. 특히, ‘Dynamite’와 ‘Butter’, ‘My Universe’는 발표된 이래 단 한 번도 ‘글로벌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차트아웃하지 않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방탄소년단 정국과 찰리 푸스의 협업곡 ‘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는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7위로 6주 연속 차트인했고, ‘디지털 송 세일즈’ 28위, ‘캐나다 핫 100’ 44위에 자리하는 등 인기 몰이 중이다.
2022.08.10 I 김가영 기자
‘솔로지옥’부터 ‘체인지데이즈2’, 韓 연애 예능 글로벌 인기 왜?
  • ‘솔로지옥’부터 ‘체인지데이즈2’, 韓 연애 예능 글로벌 인기 왜?
  • 넷플릭스 ‘솔로지옥’ 포스터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2’ 포스터티빙 ‘환승연애2’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이어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시즌2’까지, K연애 예능이 K드라마의 뒤를 이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연애 예능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다룬다. 여기에 더해 한국의 연애 예능은 출연자의 감정선과 관계 변화에 집중한 게 시각적인 선정성과 게임·미션 등 장치적 부분에 초점을 맞춘 타국 연애 예능과 차별성을 띈 게 국가를 불문하고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다양한 포맷으로 글로벌 조준지난 6월 2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체인지 데이즈 시즌2’는 나이와 직업, 연애 기간은 서로 다르지만 각양각색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서 있는 연인들이 함께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지난해 첫 공개된 시즌1에서는 실제 커플들이 연인과 이별을 고민하는 솔직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카카오TV에서 누적 47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2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전역에 공개되고 있는데 최근 대만에서 3주간, 홍콩에서 2주간 넷플릭스 톱10에 오르는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전세계 모든 드라마, 예능 중에서도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TV쇼 30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도 인기를 끌었다.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 속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로 출연자들의 매력과 그들 사이의 애정전선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솔로지옥’ 역시 회차가 거듭될수록 인기가 높아지며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글로벌 TV쇼 중 5위에 올랐고 다수 해외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상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넷플릭스 공동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한국을 언급하지 않고는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를 말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전 세계가 한국의 연애 리얼리티쇼 앓이를 하고 있다. ‘솔로지옥’ 시즌2 역시 정말 많이 기대된다”며 ‘솔로지옥’에 대한 인기를 언급하기도 했다.이외에도 다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다. IHQ ‘에덴’은 중국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빌리빌리에서 300만뷰를 돌파했으며, 티빙 ‘환승연애’는 국내 토종 OTT 중 최초로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 AACA 본상 후보에 오르고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대만, 호주, 필리핀 등 약 20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시즌2도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북미, 아시아 주요 20여개국과 판권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 ◇선정성 덜고 감정선↑웃음 코드는 사회·시대·지역의 문화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흥행을 하는 예능 작품을 탄생시키긴 쉽지 않다. K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드라마에 한정된 이야기였다. 그러나 연애 예능이 그 한계를 넘고 있다. ‘웃음 코드’에 크게 구애받지 않은, 국경을 넘어 공감이 가능한 ‘사랑’을 소재로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특히 서구권의 해외 연애 리얼리티가 주로 ‘핫’한 남녀들의 ‘썸타기’에 집중했다면, K연애 예능은 남녀 간의 미묘한 감정에도 함께 돋보기를 들이대 차별화된 재미를 준다. 더욱이 ‘체인지 데이즈’ 등 색다른 콘셉트의 연애 리얼리티는 이별을 고민하는 실제 커플들이 등장하는 만큼 연애에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 해외 데이팅 쇼와는 다른 K연애 예능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더욱 강화한 셈이다.다양한 유형의 출연자가 등장해 매 상황 솔직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과몰입을 유발하는 포인트다. 시청자들은 출연진 중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나 생각을 가진 출연자에 몰입하며 감정선을 따라간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연애 리얼리티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와 감정 교류를 다뤘기에 주목받을 수 있다”며 “그 가운데 한국 콘텐츠는 선정성보다는 인물들이 갖고 있는 감정에 대한 것들이 섬세하게 다뤄지며 멜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최근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가 언뜻 자극적인 소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같지만, 시청자들의 수준이 상향된 만큼 자극적이기만 한 콘텐츠는 오래 가기 어렵다”며 “신선한 기획(혹은 소재의 차별성)과 일반인 출연진의 몰입도가 K연애의 인기 공식이자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2022.08.10 I 김가영 기자
엔비디아 충격, 칩4 동맹 우려…삼전·하닉 주가 ‘휘청’
  • 엔비디아 충격, 칩4 동맹 우려…삼전·하닉 주가 ‘휘청’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기술 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밑돌 것이란 소식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출렁였다. 당장 미국 경기는 차치하더라도 반도체 산업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칩4’ 동맹 가입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익 역시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월3일 종가를 1로 잡은 주가비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32%(800원)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1.25%(1200원) 내린 9만5100원에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두 반도체 대장주는 약세를 이어갔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전체 코스피 주식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은 229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4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해당 종목들은 장 시작부터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 하회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예상치이자 이전 가이던스인 81억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로 반도체 산업 수요 둔화 여파로 풀이된다. 이에 엔디비아를 포함한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지만 반도체만큼이나 경기 침체 영향을 받는 스마트폰 수요도 둔화된 상황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급감 속에서 우려되기 시작하는 4분기 서버 수요 하락이 전망되나 일시적 감소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기간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미국이 주도하는 한국, 일본, 대만을 포함한 칩4 동맹 가입도 이들 반도체 대형주에는 커다란 정치적 이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참여에 대해 “경제적인 국익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중국 등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폐쇄적인 모임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그럼에도 국내 기업에는 불리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이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비중을 고려하면 수혜보다는 손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74.8%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라면서 “칩4의 장기적 목표가 미국내 제조업 역량 강화인 만큼 한국 기업의 경쟁자인 마이크론과 인텔의 생산, 기술 역량 강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내 삼성전자 시안 낸드 팹과 SK하이닉스 우시 디램 팹 운영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8일 기준 54조2895억원으로 1개월 전 57조1834억원 대비 하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 역시 12조8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조7714억원 대비 줄었다. 양사 모두 3개월 전부터 영업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다.
2022.08.09 I 유준하 기자
“러·중 영향력 확대 저지해야”…美국무, 아프리카 순방 나서
  • “러·중 영향력 확대 저지해야”…美국무, 아프리카 순방 나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서 신(新)냉전 구도가 구체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8일(현지시간) CNBC, BBC방송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해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등을 향한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국제관계협력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남아공 프리토리아 대학에서 ‘새로운 아프리카 전략’에 대해 연설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들 자신의 뜻보다 다른 국가들의 발전을 위한 도구처럼 취급돼 왔다. 세계 열강들의 패권 경쟁 속에 어느 한쪽 편을 들라는 지시를 들어 왔다”며 “미국은 아프리카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선택을 지시(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모든 국가가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러한 원칙이 위태로운 상태다. 미국은 이러한 국제 규범을 방어하고자 한다”며 이번 순방 목적을 에둘러 시사했다. 사실상 러시아와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군사적·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러시아는 지난 수년 동안 리비아, 말리,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 폭력을 동반한 쿠데타 또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들과 군사 동맹을 구축해 왔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경제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보다는 러시아나 중국과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적지 않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피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투표에서 34개 아프리카 국가들 중 16개국이 기권표를 던졌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이 처음 방문한 남아공의 경우 정기적으로 미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낼 정도로 관계가 좋은 편이 아니다. 외신 및 전문가들은 블링컨 장관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집트, 우간다, 에티오피아, 콩고공화국을 방문한지 2주 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당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며, 아프리카 식량안보 위기의 책임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탓으로 돌렸다. 블링컨 장관도 이날 러시아를 비판하며 맞섰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아프리카의 식량안보를 악화했다고 비판하는 한편, 러시아 민간군사기업인 와그너그룹이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참전 용병을 기용한 것을 언급하며 “불안을 악용해 자원을 약탈하고 민간인에 대한 고문 및 살해 등 부당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실질적인 안보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수많은 지역사회가 테러와 폭력이라는 두 가지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와그너그룹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 아니다. 미국은 아프리카의 동등한 파트너로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러시아 대신 미국과 손을 잡으라는 얘기다. BBC는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 역시 중·러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행보”라고 진단했다. 아프리카에서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이 그동안 아프리카에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알렉스 바인스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넘어 유럽연합(EU), 터키, 영국, 심지어 일본까지 아프리카에서 패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전쟁 형태 보다는 자원 등을 차지하기 위한 미국, 중국, 러시아 간 경제 외교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8.0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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