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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전파국장회의, 국내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027년 개최될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전파분야 글로벌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5.8), 일본(5.22)과의 국장급 회의를 국내에서 연속하여 개최한다고 밝혔다.WRC(세계전파통신회의, 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s)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주최하여 전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된다. 193개국의 정부 및 전문가 3400여명이 참가한다.8일에는 과기정통부 최병택 전파정책국장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치펑(Qi Feng) 심의관(Counselor)을 대표로 하는‘제12차 한중전파국장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양국은 △각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양국 간 주파수 간섭현황 △전파관련 국제협력 필요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6G 등 차세대 주파수 및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 간 통신 정책 등 WRC-27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APG-27 1차 회의(6.3~6.6, 중국 개최)에서 결정될 의장단에 국내 전파 전문가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다.APG(아태지역 WRC 준비그룹, APT Conference Preparatory Group for WRC)는 2027년에 개최 예정인 WRC(WRC-27)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38개 국가의 공동입장 마련을 위한 회의다.오는 22일에는 오기하라 나오히코(OGIHARA Naohiko)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제5차 한일전파국장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서도 양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WRC-27 의제 및 APG 의장단 진출과 관련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파활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인접국인 일본 및 중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중국과의 국장급 회의가 양국 간 전파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있을 한일 전파국장회의에서도 전파 관련 협력사항 및 국제적 이슈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중일 전파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2024.05.08 I 김현아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 등락하며 보합 출발… 단기물↑·장기물↓
  • 국고채 금리, 1bp 내 등락하며 보합 출발… 단기물↑·장기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했다. 단기물은 소폭 상승하는 한편 장기물은 소폭 하락 중이다. 장 초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3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오른 112.1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70계약, 은행 1550계약 등 순매도를, 연기금 16계약, 금융투자 1388계약, 투신 394계약, 개인 14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08계약 순매수를, 개인 41계약, 금융투자 2049계약, 투신 135계약, 은행 115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보합권 등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449%,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484%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보합인 3.537%를, 3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3.372%를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35%, 레포(RP)금리는 3.52%를 기록했다. 이날은 내주 지준 마감을 위한 과부족적수 조정 수요로 은행간 콜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5.08 I 유준하 기자
PI첨단소재, ‘실적 개선 본격화’ 전망에 12%대↑
  • [특징주]PI첨단소재, ‘실적 개선 본격화’ 전망에 12%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PI첨단소재가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장 초반 강세다. 증권가에선 PI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PI첨단소재(178920)는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2.39%)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PI첨단소재가 올해부터 실적을 개선하리라고 예상하는 증권가 전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NH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하리라고 봤다. PI첨단소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18억700만원, 영업이익 2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규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판매 둔화와 재고조정 영향이 이어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도 “올 2분기는 중국 물량 확대와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PI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BNK투자증권 역시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 PI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높였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트럼프 기밀문서 재판 무기한 연기…대선 이후 미뤄질 듯
  • 트럼프 기밀문서 재판 무기한 연기…대선 이후 미뤄질 듯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통령 임기 중 취득한 국방 기밀문서를 퇴임 후 자택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이 끝난 후에나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한시름 놓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 뉴욕 대법원에서 열린 민사 사기 재판에서 증인석에 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AP)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에일리 케넌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관련 재판을 당초 20일에서 무기한 연기했다. 케넌 판사는 현재 첫 공판의 날짜를 정하지 않아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퇴임 후 플로리다 마러락 자택으로 기밀문서를 가져가 부적절하게 소지·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건을 포함해 4건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다. 기밀문서 사건 외에도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의사진행을 방해한 혐의와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다. 현재 진행 중인 성추문 재판을 제외한 나머지 3건에 대한 재판은 대선 전 판결이 내려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건은 3월로 예정된 첫 공판이 미뤄졌고, 조지아주 대선 관련 재판 역시 트럼프 측이 수사를 지휘한 여성 검사의 해임을 요구해 재판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서다.한편 이날 열린 성추문 입막음 관련 재판에는 사건 당사자이자 핵심 증인인 전직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직접 출석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용 돈 13만달러(약 1억700만원)를 트럼프그룹 자금으로 건넸다. 그러나 회계 장부에는 34차례에 걸쳐 법률 자문료로 지급했다고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형사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니얼스는 이날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던 당시 상황을 상세히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증언하는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보이고, 재판 중 변호인에게 “헛소리”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24.05.08 I 양지윤 기자
"독보적 럭셔리"…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출시
  • "독보적 럭셔리"…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가 3년 4개월여만에 럭셔리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고, 주행 감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GV70은 지난 2020년 12월 출시한 중형 SUV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럭셔리 더한 실외…편안함 더한 실내이번에 공개된 GV70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한층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은 이중 메쉬 구조로 정교해졌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탑재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했다. 전면 범퍼에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넓어진 에어 덕트를 도입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측면에는 새로 디자인한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기존 범퍼에 있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해 두 줄 그래픽을 구현하고 시인성도 높였다. 후방 스포일러에 있는 보조제동등(HMSL) 형상도 간결해졌다.실내도 한국적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도 기술을 조화해 편의를 높였다. 1열 중앙에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가 적용됐다.또 △도어트림 상단부에서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신규 스티어링 휠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 등도 더해졌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및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사진=제네시스)역동적 디자인을 더한 ‘GV70 스포츠 패키지’도 있다. 외장 전면부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 크레스트 그릴과 커진 공기 흡입구를 배치했고, 휠 역시 19·21인치 다크 메탈릭 휠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실내에는 전용 D컷 스티어링 휠과 오렌지 색상 안전벨트 등이 적용됐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신규 색상인 ‘세레스 블루’를 포함해 총 12종의 외장 색상 및 9종의 내장 색상(기본 5종·스포츠 패키지 4종)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에 감성까지…5380만원부터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에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탑재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했던 하이드로 부싱(서스펜션 내 부품을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더해 주행 시 편안함도 배가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제네시스)스티어링 최적화 튜닝을 통한 안정적 차체 거동도 가능하다. 4P 모노블럭 캘리퍼를 기본 적용하고 제동감을 최적화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실내 곳곳의 센서와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 소음을 측정, 분석해 소음을 낮추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도 쓰였다.제네시스는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에 깊이와 선명함, 디테일을 더해 새로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감성 사양도 신규로 추가했다.또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 상품성도 개선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및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존 AWD 모델로만 운영했던 3.5 터보 가솔린 엔진에 2WD 모델을 추가해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2WD, A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GV70 부분변경 모델 판매 가격은 2WD 기준 △2.5 가솔린 터보 5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원이다.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2.5 가솔린 터보 5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265만원이다.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는 제네시스의 가장 인기있는 핵심 차종 중 하나로 함께하는 모든 순간동안 멋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출시와 더불어 △21인치 매트 블랙 경량화 단조 휠(스포츠 패키지 전용)과 더불어 △차량 보호 필름 △사이드 스텝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빌트인 공기 청정기 등 전용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선보인다.오는 18~26일에는 제네시스 수지 4층에서 ‘GV70. 모든 순간, 스타일이 되다’ 전시도 연다.
2024.05.08 I 이다원 기자
이도현 "지연아!"→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백상' 말말말
  • 이도현 "지연아!"→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백상' 말말말
  • 왼쪽부터 이도현, 임지연, 천우희, 안재홍(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에 수많은 스타들이 자리한 가운데 유쾌한 입담이 쏟아졌다. 또 진심을 담은 메시지도 이어졌다.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빛낸 스타들의 말말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JTBC 방송화면)◇이도현 “지연아 고맙다!”군 복무 중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이도현은 짧은 머리와 각 잡힌 경례, 공군 제복으로 이목을 모았다. 이도현은 이날 영화 데뷔작 ‘파묘’로 남자 부문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이도현은 “상병 임동현이다”라며 본명으로 인사했다. 당일 아침 시상식을 위해 나왔다고 전한 이도현은 “‘파묘’라는 작품에 저를 선택해 주신 장재현 감독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며 “최민식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 (김)고은 누나, 다른 배우 선배님들 모두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도현은 가족들을 언급한 뒤 “(임)지연아 너무 고맙다”라고 수줍게 덧붙였고, 이도현의 소감에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도현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임지연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백상에 참석한 임지연은 무대 아래에서 이도현의 수상을 축하했다.김형서(사진=방인권 기자)◇김형서 “인류에게도 감사드려요”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형서(비비)는 스크린 데뷔작인 ‘화란’으로 영화 부문 여자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민시, 문승아, 오우리, 임선우라는 라인업 속 호명된 김형서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김형서는 “제가 받을 줄 몰라서 아무 준비를 안 했다”고 운을 뗐다. 무대 앞 타이머를 발견한 김형서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화란’ 김창훈 감독부터 제작진, 부모님 등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김형서의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은 그 뒤에서 돋보였다. 울먹이던 김형서는 “이 상을 만들어 주신 ‘백상예술대상’ 너무 감사드린다. 영화와 예술을 만든 인류에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화란’에서 함께 호흡한 송중기는 이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안재홍(사진=방인권 기자)◇안재홍 “아이시떼루!”안재홍은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TV 부문 남자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마스크걸’ 속 주오남 캐릭터를 통해 파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를 선보였던 안재홍은 은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거 찍고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찬사였다.주오남은 찾아볼 수 없는 멀끔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안재홍은 “주오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용훈 감독님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며 “특별히 외형을 빚어주신 분장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마지막으로 ‘마스크걸’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사랑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면서 주오남의 시그니처 대사인 “아이시떼루!”를 외쳐 환호를 이끌었다.(사진=JTBC 방송화면)◇천우희 “선배님의 연기, 가슴에 남을 것”천우희는 영화 부문 극본상(시나리오상) 시상자로 나섰다. 극본상 후보로는 故(고) 이선균이 출연한 ‘킬링 로맨스’와 ‘잠’을 비롯해 ‘비밀의 언덕’, ‘파묘’, ‘서울의 봄’이 올랐다.천우희는 “후보작 두 편에서 고 이선균의 모습이 보여졌다. 작품 속에서 보여주신 선배님의 연기는 영원히 저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수상의 영예는 ‘잠’의 유재선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유 감독은 대리 수상한 김희경 루이스픽쳐스 제작 PD의 입을 빌려 “각본의 힘을 믿고 작품에 임해주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멋진 연기로 이야기에 설득력을 실어준 정유미, 이선균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사진=JTBC 방송화면)◇조현철 “박혜수, 대단한 친구…세월호 기억해 주길”배우이자 감독 조현철은 연출을 맡은 영화 ‘너와 나’로 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신설된 이 상은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조현철은 “(김)시은 배우님, 멋진 연기 펼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여기 같이 오고 싶었는데 못 온 박혜수 배우님 정말 존경한다. 좋은 친구이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올해가 세월호 10주기다. 저희 영화가 세월호를 모티브로 하루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는 잊히고 있지ㅁ만여전히 봄이 오는 것만으로도 마음아파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대세와 라이징의 앙상블을 안방에서…'댓글부대' IPTV·VOD 시작
  • 대세와 라이징의 앙상블을 안방에서…'댓글부대' IPTV·VOD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극장 동시 IPTV 및 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해, 안방극장에서 N차 관람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지난 3월 개봉한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댓글부대’가 바로 오늘 8일(수)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댓글부대’는 현실과 맞닿아 있지만 그 누구도 실체를 확인한 바 없는, 온라인 여론 조작을 하는 ‘댓글부대’란 흥미로운 소재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을 비롯해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의 실질적인 리더 찡뻤킹(김성철 분)과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실체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 점점 온라인 여론조작에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홍경 분)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조합으로 동시기 개봉작 1위를 유지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극장에 이어 8일부터는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를 비롯해,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KT skylife, 네이버 시리즈on, Wavve, 구글플레이, 씨네폭스, 왓챠, 웹하드, 쿠팡플레이 등에서 VOD 서비스를 시작해, 안방극장 관객 까지 사로잡으며 N차 관람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을 것을 예고한 영화 ‘댓글부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5.08 I 김보영 기자
토스뱅크 외화통장 100일 만에 100만좌 돌파
  • 토스뱅크 외화통장 100일 만에 100만좌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금융사 최초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비롯한 외환 서비스 이용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토스뱅크는 외화통장 출시 105일만에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약 9초에 1명이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이 된 셈이다.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를 없애 고객들의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고객이든 처음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이든 고객군 차별이 없는 것은 물론 아무런 거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했다. 한편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약 3개월 간 주요 은행권에서 유사한 서비스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토스뱅크가 제시한 무료 환전의 가치가 이제는 금융권 전체의 새로운 기준이 되며, 고객들의 환전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전 데이터 분석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총 5.8조원에 달한다. 고객들이 기존 금융사에서 환전했다고 가정할 시, 고객 1인당 평균 8만원의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토스뱅크에서 환전을 경험한 고객 연령대는 17세에서 100세까지 다양했다. 30대(28%)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27%), 40대(25%), 50대(13%), 60대 이상(4%)이 뒤를 이었다. 특히 90세 이상의 초고령 고객층에서도 환전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의 편의성을 입증했다.해외에서 바로 결제 가능한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한 고객 수도 전체의 85%에 달한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면 된다. 특히 별도의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해외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가 이루어진 국가는 일본, 괌, 베트남, 미국,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루어진 곳 역시 일본 내 가맹점에서가 가장 많았다. 일본의 가장 큰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 면세점 DFS, 돈키호테 순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에서는 숙박 및 항공 등 여행 플랫폼은 물론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용처로 꼽힌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100만 계좌를 돌파한 것은 그 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전반적인 외환 서비스를 보다 단순화하여 복잡성을 없앴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토스뱅크는 오는 10일까지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맞추는 ‘환율 UP or DOWN’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이벤트 진입 화면에서 보여지는 통화의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을 간단한 퀴즈 형태로 맞추면 최대 5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4.05.08 I 정병묵 기자
D램·낸드 가격 10%대 상승…"HBM 수요 가파르다"
  • D램·낸드 가격 10%대 상승…"HBM 수요 가파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모두 10%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향후 전체 D램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7일 “2분기 D램 고정 가격은 13~18%, 낸드플래시 고정 가격은 15~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트렌드포스는 지난 4월3일 대만 지진 여파로 업체들이 D램 및 낸드의 고정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당초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3~8%, 13~1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지진 발생 전 가격 전망치는) AI 이외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됐고 특히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가격 상향 조정은) 재고를 관리하려는 구매자들의 욕구와 AI 시장의 수급 전망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료=트렌드포스)트렌드포스는 시장 가치(매출) 측면에서 올해부터 HBM이 전체 D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를, 내년에는 3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판매 단가 역시 2025년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HBM 수요 증가율은 200%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2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트렌드포스는 “HBM의 판매 단가는 기존 D램의 몇 배, DDR(더블데이터레이트)5의 5배 수준”이라며 “이러한 가격 책정은 단일 디바이스 HBM 용량을 증가시키는 AI 칩 기술의 제품 반복과 결합해 D램 시장의 용량과 시장 가치 모두 HBM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트렌드포스는 제조업체들이 HBM 캐파(생산 능력)에 대한 잠재적인 ‘크라우드 아웃(밀어내기)’ 효과를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a 공정 노드를 활용하는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은 올해 말까지 캐파의 60%를 사용할 예정으로 오는 3분기 HBM3E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DDR5 공급업체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트렌드포스는 “구매자들은 3분기부터 예상되는 HBM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2분기에 전략적으로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AI 여파로 QLC(쿼드 레벨 셀)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늘면서 일부 공급업체의 빠른 재고 고갈을 초래하고 판매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08 I 조민정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병용요법 본임상 추진 기대…의미는?
  •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병용요법 본임상 추진 기대…의미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주요 파이프라인 PHI-101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병용요법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병용요법은 기존 1차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물과 함께 투여하는 것으로, 향후 AML 1차 치료제로 확대도 기대된다.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같은 계열의 약물 ‘조스파타’와 비교해서도 우월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기술수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7일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따르면 AML 치료제로 연구 중인 PHI-101가 단독 요법에 이어 병용요법 전임상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PHI-101은 AML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된 돌연변이 ‘FLT3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항암물질이다. PHI-101 단독투여 임상 1상은 다른 치료제 사용 후 약물 내성 돌연변이를 포함해 FLT3 돌연변이를 가진 불응성 및 재발성 AML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2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이번 병용요법의 경우 기존 1차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약물과 함께 투여되는 것으로, PHI-101를 추가해 병용투여 했을 때 더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이에 PHI-101를 1차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PHI-101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PHI-101를 AML 표준치료법으로 권고되는 베네토클락스·아자시티딘과 삼중 병용 투여했을 때 중앙 생존 기간은 53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의 중앙 생존 기간 30일보다 23일 늘어난 것이다. 또 AML 환자에게 권고되는 표준치료법 베네토클락스·아자시티딘 투여 시 중앙 생존 기간 35.5일과 비교했을 때도 17.5일 가량 더 길다.아스텔라스의 같은 계열 치료제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는 베네토클락스·아자시티딘과 삼중 병용 투여했을 때 평균 생존 기간이 46.5일로 집계됐다. PHI-101의 삼중 병용 투여 대비 6.5일 가량 짧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병용요법과 조스파타 병용요법 비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삼중 병용요법 효능 평가에서 길테리티닙은 투여 종료 후 골수 악성 세포가 재발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PHI-101은 투여 종료 후에도 골수 악성 세포 저해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단순 중앙 생존 기간 외 측면에서도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조스파타도 먼저 단독요법으로 승인 받은 뒤 병용요법을 추진한 만큼 PHI-101도 단독요법에 이어 병용요법 본임상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다수의 성분을 혼합해 투여하는 병용 요법의 경우 효과는 뛰어날 수 있지만 부작용이 큰 경우가 많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의 경우 기존 단독요법 임상에서 낮은 독성 및 저항성 돌연변이 극복 약효 등을 증명한 만큼 병용요법에서도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실제로 PHI-101 단독요법 임상 1상 안전성 데이터를 살펴보면 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연구를 실시했는데, 40~200㎎ 등 모든 용량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1차 치료제와 병용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지만 병용 약물로 확정 지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향후 더 좋은 병용 약물이 있다면 조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내년 이후 자금 필요…기술수출 드라이브 전망파로스아이바이오는 아직까지 제품을 통한 매출이 없는 만큼 지난해 상장 당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 필수적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의 자금 사용 계획을 살펴보면 공모자금 중 154억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으로, 앞으로 1년 정도 뒤에는 추가적인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의 단독요법 임상 1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기술수출을 계획 중으로, 이번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로 인해 기술수출 가능성을 더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PHI-1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ML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받아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술수출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PHI-101은 현재 FDA 허가받아 활용 중인 같은 계열의 치료제 조스파타보다 단독 및 병용요법 모두에서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 만큼 기술수출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진수 기자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도약 복안은?
  •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도약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이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10년 제시한 5개 신수종사업(의료기기·태양광·자동차용 배터리·발광다이오드(LED)·제약 및 바이오)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승부수를 띄운다. 아울러 삼성메디슨은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거대 의료기기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출도 확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V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 전개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74억원, 8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4851억원, 834억원)과 비교해 각각 6.7%, 3.6% 증가했다. 삼성메디슨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삼성메디슨은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메디슨의 주력제품은 초음파 의료기기 제품이다.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의료기기기업들과 맞서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연내 최고급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8월 고급형 ‘V7’과 프리미엄 제품 ‘V8’에 성인 심장 자동측정 기능을 추가로 장착하는 등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V8과 V7의 ‘V’는 다용도와 다목적을 의미하는 ‘버서타일(Versatile)’의 약자를 뜻한다. 삼성메디슨의 V시리즈 제품들은 산부인과를 비롯,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V7과 V8은 영상의학과용으로 초음파 횡파 탄성을 이용해 간경화나 종양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스 쉬어웨이브 이미징(S-Shearwave Imaging™)’과 ‘에스 퓨전(S-Fusion™)’을 탑재했다.이 기능을 통해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컴퓨터단층촬영(CT)ㆍ자기공명영상법(MRI) 영상 데이터를 정합, 병변의 위치를 파악해 진단 효율을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V7과 V8은 통증 부위 신경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너브 트랙(NerveTrack™) 기능도 적용돼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도 활용된다. 23.8형 발광다이오드 모니터와 14형 고감도 터치 패널을 도입했다. 삼성메디슨은 V7과 V8에 진료과 별로 특화된 프리미엄 진단 기능들을 대거 적용해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기기를 구비하기 어려운 중소형 병원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레스티지’도 출시했다. S85 프레스티지는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지방간, 간경화 정도를 인공지능(AI)이 알려주는 리버 솔루션 기능과 유방 병변 확인, 악성 여부까지 알려주는 라이브 브레스트 어시스트 등 인공지능 기능을 집약한 점이 특징이다. ◇아시아·유럽 현지화 및 AI 등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도삼성메디슨은 수출 비중이 약 88%(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출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아시아지역 매출액은 202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비중의 39%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유럽이 1475억원으로 29%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의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매출 비중의 절반을 넘는 셈이다. 삼성메디슨은 중국의 경우 1000병상 이상의 3급 병원을 주로 공략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지난 2022년 중국에서 현지화를 추진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와 현지화를 협의했다.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체 의료기기의 약 90%를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메디슨은 유럽의 경우 프랑스 공공병원 등 국가별 맞춤형 공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메디슨은 최근 초음파 조영제시장 글로벌 1위 기업 브라코이미징과 손을 잡았다.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시장에서 절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브라코이미징과 향후 성능이 더욱 개선된 제품을 협업해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 초음파 진단기기 분석 툴과 브라코이미징의 정량진단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동해 영상 리포팅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진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삼성메디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291억달러(약 583조원)에서 2024년 5137억달러(약 698조원) 규모로 연평균 4.6%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필립스 △제너럴일렉트릭 △지멘스 △후지필름 △캐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의료기기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메디슨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일명 지피에스(GPS)로 불리는 제너럴일렉트릭·필립스·지멘스를 뛰어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공지능 개발기업 밈(MIM)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는 등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올해 예정대로 신제품 등을 출시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신민준 기자
美연준 내 매파 발언…환율, 장중 1360원 초반대 보합권
  • 美연준 내 매파 발언…환율, 장중 1360원 초반대 보합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초반대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1원)보다 1.5원 오른 1361.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1원) 대비 0.8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60.1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시기와 횟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나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의 매파 발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8시 19분 기준 105.4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08 I 이정윤 기자
롯데손해보험, AI로 운전자보험 심사 자동화
  • 롯데손해보험, AI로 운전자보험 심사 자동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보험 심사 과정을 100% 자동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가동된 ‘장기 인공지능 보험인수 시스템’(AUS)은 가입자의 특성과 질병력을 바탕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자가 설명하기 어려운 ‘대안상품 안내’와 ‘상품 추천 기능’을 업계 최초로 개발·탑재해, 조만간 간편보험 심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AUS를 통해 100% 자동심사가 진행 중인 운전자보험의 인수거절율은 지난해 8월 이후 0%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AUS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간편보험의 심사도 완전 자동화하고, 인수정책 최적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롯데손해보험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조기경보시스템(IWS)’의 개발도 완료했다. IWS는 보험사고 발생 시 수집되는 △질병코드 △사고빈도 △담보 등 정보를 바탕으로, 손해율 급등과 보험사기와 같은 이상징후와 예상 손해율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롯데손해보험은 하반기 중 IWS에 다양한 유형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밀도와 재현율을 높이고 손해율 관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부터 AUS 등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일부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상품별 특징을 고려한 차별화된 모델을 설계하는 한편, 강화학습기법과 모델 설명력(XAI) 기법을 적용해 성능과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이를 위해 빅데이터·AI관련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담 조직을 장기보험 업무부서에 직접 배치하는 등 현업부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보험 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자는 보다 복잡한 계약과 인수정책 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와 같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T)을 완성하는 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정병묵 기자
‘심장→신장’도 美서 이종장기 이식 성공...옵티팜 임상개발 현주소는
  • ‘심장→신장’도 美서 이종장기 이식 성공...옵티팜 임상개발 현주소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에서 돼지의 인공심장에 이어 인공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새롭게 진행됐다. 이와 함꼐 이종장기이식을 위해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재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코퍼레이션(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선 옵티팜(153710)이 10가지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 생산 기술을 확보해, 인공 췌도와 인공 신장 이식을 시도하기 위한 영장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기계식 심장 펌프와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모두 받은 미국 여성 리사 피사노가 22일(현지시간) 의료진과 함께 반려견 사진을 보고 있다. 제공=AP 연합뉴스)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종장기 이식을 앞당길 시도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했고, 지난 4월에는 이종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2022년 1월 세계 최초로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50대 남성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2개월 뒤 사망했지만, 이식한 심장이 아닌 면역 거부를 위해 투약한 약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이어 지난 4월 중순경 뉴욕대 의대 연구진이 50대 여성 신부전 환자에게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이식했고,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50대 여성은 지난 2021년에 첫 이식수술 이후 두 번째로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 따르면 동종장기이식 받은 환자의 2년 생존율은 70%, 5년 생존률은 40~50% 수준다. 특히 사람의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률은 90%에 육박한다. 반면 이종장기이식기술은 영장류까지는 효과가 점차 입증되고 있지만, 아직 임상에 적용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 선제적으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동정적 사용승인을 통해 임상연구 선례가 축적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유전자 교정(편집) 도구를 활용해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하는 형질전환돼지의 생산 기술이 재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 리비비코어, 이제네시스, 유나이티드 등이 꼽힌다. 앞서 언급한 2022년 이종심장이식 수술에는 리비비코어의 형질전환돼지가 쓰였으며, 지난달 수행된 이종신장이식에는 유나이티드가 생산한 형질전환돼지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에 따르면 리비비코어의 경우 체내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돼지의 심장세포 유전자 중 3개를 비활성화하고, 인간의 면역작용을 상쇄시키는 유전자 6개를 추가해 총 9종의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 제작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이 창업한 이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뇌사 상태의 환자의 정맥을 돼지 간이 올려진 냉장고 크기의 기계와 연결해 3일간 혈액을 돼지 간을 통해 순환시키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기술을 실험한 것이다. 이제네시스는 세 차례에 걸쳐 69개의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종장기이식 기술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리비비코어가 69개 유전자를 교정했다고 하는데, 신체 각 부위에서 돼지의 장기이식 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이는 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아형 63개를 여러 번에 걸쳐 교정한 것이다”며 “사실상 이 63개는 유전자형 하나를 고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가진 형질전환돼지는 10개 안팎의 유전자를 고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달리 이번 신장이식에 쓰인 형질전환돼지를 제공한 유나이티드는 단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사람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알파갈 유전자를 억제시킨 돼지를 개발해 2020년 임상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돼지가 지난달 뉴욕대에서 수행한 이종신장 이식에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제공=옵티팜)국내 기업 중 이종장기이식 전문 기업 옵티팜이 형질전환돼지를 통한 임상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근 옵티팜은 10개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220일 가량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표했다. 이종심장이나 이종신장의 임상 진입을 위한 기본 생존기간(180일)을 넘긴 것이다. 회사는 해당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이용해 내년 중 국내에서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4개의 형질을 전환한 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한 비임상을 수행해왔다.옵티팜 관계자는 “10개 유전자를 고쳐서 이종신장이식을 시도하는 것은 영장류 1, 2마리에서 시도한 상태다. 비임상에 실제로 진입한 것은 아니다”며 “이종 췌도 이식만 비임상 프로토콜을 확립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빠른 단계에 오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각 장기마다 교정하는 유전자의 수는 차이가 있다”며 “형질전환돼지의 췌도와 신장, 혈액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이종이식하기 위한 임상 절차를 적극적으로 밟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진호 기자
픽셀플러스 온센서AI ‘포토닉 칩렛’ 기술 개발 소식에 ‘上’
  • [특징주]픽셀플러스 온센서AI ‘포토닉 칩렛’ 기술 개발 소식에 ‘上’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온센서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포토닉 칩렛’ 기술을 개발한 픽셀플러스(087600)가 장초반 강세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현재 픽셀플러스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1만1490원까지 올랐다.픽셀플러스는 이날 포토닉 칩렛 기술을 적용한 ‘PX9210K’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포토닉 칩렛은 이미지센서, 이미지를 처리하는 이미지신호처리(ISP, Image Signal Processor), AI칩을 수직으로 쌓아 패키징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멀티 칩 패키징 대비 제조 및 설계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이미지센서와 ISP를 직접화하고 온도·습도·실장성 등 환경요인을 만족하는 설계가 필요하다. 픽셀플러스는 포토닉 칩렛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처리속도를 향상시키고, 제품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지센서에 AI칩을 탑재하는 ‘온센서 AI’를 구현했다. 온센서 AI는 이미지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소비전력과 실행시간을 동시에 단축할 수 있어서 스마트 가전, 스마트 자동차 등 다양한 스마트 정보기술(IT) 융합 플랫폼에 적용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김도형 픽셀플러스 전략기획본부장은 “픽셀플러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이미지센서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에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온센서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포토닉 칩렛’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자동차 및 소비재용 온센서AI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이정현 기자
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불붙은 K바이오 M&A]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兆) 단위 인수합병(M&A)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메디트(2조4200억원), 루트로닉(9689억원) 등에 이어 올해 MBK파트너스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1조9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인수를 추진하거나 피인수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만 10곳을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바이오·헬스케어업체들 중 M&A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례와 오히려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사례를 나눠봤다. 일단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이종 사업 간 M&A는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수 주체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일 경우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동종 사업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진격의 PEF…이미 잘 나가는 미용의료기기·치과 사업에 집중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일정 기간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하는 게 목표인 만큼, 피인수된 업체들의 기업가치 상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일례로 2022년 4월 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미용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의 경우 인수 당시 2만2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3만8000원으로 72.7% 뛰었다.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올해에는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도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11월 한국콜마(161890)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512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내 제약사 300곳 중 80%가 제뉴원사이언스의 고객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9년 6월까지 현재 7500억원 수준인 기업가치를 1조1400억원으로 2배 이상 올려 재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모펀드의 관심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는 미용의료기기와 치과사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두 사업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용의료기기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287410), 파마리서치(214450)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우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지난해 추진했던 루트로닉(085370) 인수가 불발됐던 만큼, 이번엔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이종 사업 간 M&A라도 대기업이 나선다면 ‘OK’유망한 신약개발사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의 선택을 받은 사례도 생겼다. 오리온(271560)이 올 초 리가켐바이오(141080)(당시 레고켐바이오)를 5500억원에 인수한 사례는 바이오업계 M&A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에는 10년 이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인내가 필요한 업종이다. 오리온은 R&D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대부분 신약개발사가 다른 업종으로 인수된 이후 신약개발의 동력을 상실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타이어뱅크에 인수된 파멥신(208340)은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의 임상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올린베시맙의 호주 임상을 자진 취하하면서 올린베시맙으로 진행했던 모든 임상을 중단한 것이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업체인 모아데이타(288980)로 바뀐 비엘(현 모아라이프플러스(142760))의 R&D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의료기기 업체는 다른 업종에 인수될 경우 더욱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을 겪었다.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세종메디칼(258830)은 인수 당시 3000원대였던 주가가 412원까지 떨어지다가 현재 거래 정지된 상태다. 화장품업체인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인수된 휴마시스(205470)는 인수 당시 4000원대였던 주가가 1885원까지 반토막 났다.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원자력, 항공사업 업체인 오르비텍(046120)에 인수됐던 무렵인 지난해 11월 장중 한 때 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2740원으로 떨어졌다.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이종 기업 간 통합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OCI홀딩스(010060)의 한미약품(128940)그룹 M&A 시도가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종 기업 간 M&A라도 오리온처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 “바이오·헬스케어와 무관한 비상장사가 자금력이 부족한 신약개발사 인수에 나서는 경우 대체로 우회 상장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동종 업계 간 M&A는 비교적 리스크 낮아…“So so”반면 동종 업계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세포치료제 업체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지난해 12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체 헬릭스미스(084990)를 인수했다. 바이오솔루션은 CGT CDMO 사업을 강화하고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에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기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과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지난달 중소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임상개발특화(NRDO) 업체 큐리언트(115180)를 인수, 신약 파이프라인 R&D 초기 단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HLB바이오스텝(278650)은 비임상 우수실험실기준(GLP) 독성시험 전문업체인 크로엔을 인수, 원스톱 CR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약개발사들의 자금 여력이 어려워지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거꾸로 보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거나 강화하려는 대기업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국경을 넘어선 동종 업계간 M&A도 활발하게 모색됐다. 그러나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의료기기업체 인수는 모두 불발됐다. 앞서 2023년 일본 의료기기업체 올림푸스는 태웅(044490)메디칼, 미국 헬스케어업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294090) 인수를 결정했지만 둘 다 신뢰 문제가 깨지면서 인수가 불발됐다. 한편 루닛(328130)의 호주 의료AI업체 ‘볼파라’ 인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 내에는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기업 인수가 사전에 공유한 자료와 인수 결정 이후 공유한 자료간의 차이로 인해 철회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며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투명성도 중요하다는 게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평했다.
2024.05.08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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