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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노젠-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 파미노젠-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AI)과 양자화학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업체 파미노젠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신약기반 확충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철영 교수.(사진=파미노젠)파미노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에 효과적인 CB1 수용체 저해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이번 과제 선정으로 양 기관은 파미노젠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대사질환 연구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CB1 수용체는 주로 중추에 분포해 에너지대사, 식욕 및 대사 등의 기능조절에 관여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왔지만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 때문에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CB1 수용체는 뇌뿐만 아니라 간, 근육, 지방조직 및 췌장 베타세포(β-cell)를 포함한 말초조직에 발현돼 있다. 말초조직 CB1 수용체의 조절은 인슐린 저항성 및 베타세포 성장 및 기능향상을 통해 당뇨병 개선 효과를 보인다. 말초조직에 특이적인 CB1 수용체 저해제의 개발은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 없이 당뇨병 및 대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 높은 새로운 타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철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번 지원과제 선정은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뇨병 및 대사질환 연구에서의 노하우를 이용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지난해 다양한 협력을 통해 자사만의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말초조직에 특이적일 뿐 아니라 효능과 안정성 모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LucyNet)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철영 교수는 대사질환 전문의로 2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작성했다. 파미노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보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획기적인 선도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어헤즈·아이엘바이오 합병
  •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어헤즈·아이엘바이오 합병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자회사 어헤즈와 아이엘바이오를 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어헤즈의 마케팅과 아이엘바이오의 연구개발(R&D)을 결합하는 이번 합병은 헤어케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됐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오는 5월말 합병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준비 중”이라며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와 B2B(기업간거래)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합병 후 존속법인은 어헤즈이며, 대표 자리는 유진석 어헤즈 대표가 이어간다. 합병기일은 5월 30일로, 합병 후 존속법인인 어헤즈의 지분율은 아이엘사이언스 95.4%, 자사주 4%, 기타 0.6%로 구성된다.아이엘사이언스는 핵심 기술인 실리콘렌즈 포트폴리오 확대 및 B2C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0년 아이엘바이오(구 미네랄과학연구소) 지분 100%와 어헤즈 지분 51%를 취득해 연결 법인으로 편입하면서 헤어케어 분야에 진출했다. 아이엘바이오는 아이엘사이언스에 편입된 후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물질 개발 등을 통해 탈모 개선 핵심성분 보유 및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두피케어 제품을 개발해왔다. 자사몰 회원수 20만명과 누적 판매량 300만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어헤즈는 마케팅에 특화돼 있는 기업으로 시그니처 제품 외에 라인업을 확대했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합병은 양사에 중복, 분산된 역량을 결집해 헤어케어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 완제품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완성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어헤즈는 아이엘 그룹 내에서 헤어케어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5 I 이후섭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 세계 최초 전용 전기배송차량 도입
  • 스타벅스 코리아, 세계 최초 전용 전기배송차량 도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CJ대한통운(000120)과 협업해 서울 일부 매장의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배송차량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탄소배출 감축과 지속가능을 고려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전 세계 최초 스타벅스 전용 전기배송차량 도입.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이번 물류 전기배송차량 도입은 국내 커피업계 최초로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스타벅스 전용 전기배송차량을 도입한 것도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물류 배송차량을 이용해 원부재료, 소모품을 비롯해 푸드와 상품기획자(MD) 상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제반 물품을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서 전국 1600여개 매장으로 전달하고 있다.스타벅스는 4월부터 서울 시청 권역 4개 매장(레스케이프호텔R점, 서울타워점, 신세계백화점5F점, 신세계백화점6F점)과 강남 권역 2개 매장(SSG마켓도곡R점, 서울고속터미널점)에 우선적으로 상온과 저온 통합배송이 가능한 전기배송차량 2대를 투입해 시범 운영하고 향후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로 전기배송차량 운영을 순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의 왕복거리는 140km내외로 이번에 도입한 전기배송차량은 한 번의 급속 충전으로 최대 1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스타벅스, 전 세계 최초 스타벅스 전용 전기배송차량 도입. (사진=스타벅스)이번 전기배송차량의 도입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지속가능 중장기 전략 ‘함께 더 나은(Better Together)’에 따른 것으로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 매장 일회용 컵 사용 제로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세부과제를 밝힌 바 있다.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의 지속가능 주요 계획 중 하나인 친환경 전기배송차량을 도입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환경과 지속가능은 미래 사회를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가능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는 스타벅스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스타벅스는 올해 1월 더북한강R점을 오픈하며 스타벅스의 지속가능 전략에 맞춘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매장 주차장 내 전기차를 위한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총 3대의 전기차 충전을 위한 주차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향후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확대를 통해 지속가능에 대한 고객 경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2.04.25 I 백주아 기자
경기도 아파트, 서울거주자 비율 12년만 최대...‘2030엑소더스’ 증가
  • 경기도 아파트, 서울거주자 비율 12년만 최대...‘2030엑소더스’ 증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구매자 중 서울거주자의 비율은 약 17%로, 1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건수 32만7992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건수는 5만687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약 17.34%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17.45%)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실제 통계청의 지역별 전출·입자 이동자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56만7366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중 36만2116명인 약 64%가 경기도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울 전출자 중에서도 2030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 서울시가 ‘2021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탈서울 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 였으며, 그 중 3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특히 30대 경우는 전출사유로 주택문제를 꼽아 서울의 높은 집값에 젊은 세대들의 ‘서울 엑소더스’ 현상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올해 3월 기준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부동산R114)는 4312만원으로, 전국 평균 2233만원, 경기도 2050만원보다 약 2배가 높다. 3.3㎡당 전세가는 △서울 2138만원 △전국 1251만원 △경기 1246만원으로 나타났다. 올 2월 서울 강남과 강북 아파트 한 채의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15억, 10억을 돌파하는 등 빠른 집값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달리 경기도는 서울과 비교해 집값이 낮고, 신도시 및 택지지구 조성으로 정주 환경이 쾌적하다. 또 블록형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아파트 이외에도 다양한 주거선택지가 있다는 점도 경기도 이동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여러 신도시가 조성 중으로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가격은 서울보다 저렴해 2030 탈서울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블록형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과 같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 상품들이 내 집 마련의 좋은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5 I 오희나 기자
올리패스, 루게릭병 치료제 프로그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 올리패스, 루게릭병 치료제 프로그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는 올리패스의 ALS(루게릭병) 치료제 신약개발 프로그램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기반 확충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올리패스는 향후 2년간 KDDF 과제 수행을 통하여 ALS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게 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의 필수조건인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기업과 학·연·병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국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2조2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미국 프로야구 선수인 루게릭이 앓았던 병으로 널리 알려진 ALS는 운동 신경의 퇴화로 인하여 근육이 퇴화하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ALS 환자의 발생 빈도는 인구 10만명 당 4.5명 정도로 추산된다. ALS는 발병 이후 3~5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이나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다. 90% 이상의 ALS 환자들에서 STMN2 단백질 발현이 감소된 것이 최근 보고되면서 STMN2 단백질이 ALS 치료제 개발의 유망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다.STMN2 단백질 발현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는 STMN2 Pre-mRNA에 작용하는 RNA 치료제 기술이 필요하다. 올리패스는 STMN2 단백질 발현량을 복원하는 RNA 치료제 다수의 선도화합물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ALS 치료제의 신약 후보물질로 확정하기 위하여 약동력학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그간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비마약성 진통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비만 치료제, 당뇨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거대 환자군 품목들에 집중됐으나 대다수의 난치성 희귀 질환들 역시 RNA 치료제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제어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는 “올리패스는 RNA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난치성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공헌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 임상2a 시험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올리패스의 비마약성 진통제 프로그램의 경우 초기 오픈 라벨 시험 결과이지만 당초 목표한 진통 효능과 약효 지속력이 무난하게 확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동반위, 협력 중소기업 ESG 확산에 속도 낸다
  • 동반위, 협력 중소기업 ESG 확산에 속도 낸다
  • (자료=동반성장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대·중소기업 간 공급망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사 ESG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참여기업의 협력 중소기업 대상 ESG 교육, 현장실사(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시 모집한다. 올해에는 지난해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한국형 ESG 지표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을 반영해 개정하고,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게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와 함께 ESG 보고서 발간도 지원할 예정이다.동반위는 지난해부터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참여기업 11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258개 협력사에 대해 ESG 교육·역량진단·컨설팅(현장실사)을 지원한 결과 협력사의 ESG 지표 준수율이 평균 47.2%에서 78.1%로 대폭 향상됐다.또 동반성장지수 실적평가에 `ESG 경영 지원` 지표(3점)를 신설해 참여기업의 협력사 ESG 지원을 위한 유인을 제공하고, ESG 우수 중소기업에게는 신한은행·IBK기업은행·BNK경남은행 등과 협약을 통해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마련했다.올해에는 협력사 ESG 지원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민관 ESG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관기관의 중소기업 ESG 지원사업과 연계를 추진하고, 정부 부처 협의를 통해 수출 지원사업 및 연구개발(R&D) 사업 참여 우대 등 추가 인센티브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2.04.25 I 이후섭 기자
세계 1위 임플란트 주역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를 가다
  • [르포]세계 1위 임플란트 주역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를 가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우리 회사 연구소에는 토목공학과 건축공학 전공을 제외한 모든 이과계열 전공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지난 21일 찾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본사 연구소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임플란트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매출액 세계 4위를 기록하며 토종 한국기업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떨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전경.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본사는 2만1516평 규모로 연구동과 사무동으로 나눠져 있다. 오로지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동은 전체 연면적 9000평에 달한다. 국내 임직원 총 2183명 중 연구원이 500여명에 달한다. 매년 총 매출액의 11%를 R&D에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매출 1조원 클럽 합류가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소는 치과재료 연구소, 임플란트 연구소, 바이오 연구소, 디자인 연구소, 생산기술 연구소 등 총 16개 분야별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송주동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장은 “임플란트는 단순하게 인공 치근을 정교하게 완성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잇몸에서 어떤 미생물이 나오는지 기초과학 연구원들의 전문적인 실험이 필요하고, 임플란트 표면처리, 디자인, 생산 방법 등 모든 이공계열 기술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고 말했다. 수백명의 연구원들은 임플란트의 핵심 기술인 인공 치근(치아 뿌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다. 임플란트의 주요구성은 나사처럼 생긴 인공 치근(치아 뿌리)을 잇몸에 넣고, 그 위에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부착한다. 송 연구소장은 “인공 치근을 잇몸에 심으면 얼마나 빨리 결합해서 탄탄하게 고정이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잇몸에서 원래 우리 인체 역할을 잘 하도록 나사 모양 표면에 여러가지 조치들을 하며, 각 회사마다 노하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공 치근 제품은 SA, CA, BA, SOI가 있다. 이 중 최근에 개발된 SOI는 무려 5년 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송 연구소장은 “SOI는 기존 임플란트 대비해 치유 기간을 35% 이상 단축시켰다. 치료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환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고 자부했다. 올해 하반기 이곳 연구소에서 4년에 걸쳐 개발한 신제품 ‘티슈맥스(TissueMax)’가 출시될 예정이다. 티슈맥스는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자가팽창형 치과용 조직확장기다. 발치한 지 오래된 환자는 잇몸이 녹아내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티슈맥스가 녹아내린 잇몸을 팽창시키는 역할을 해주면, 잇몸뼈를 보강하는 시술인 GBR의 성공률을 높여준다. 임플란트를 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에서 볼수 있는 가장 특이한 광경은 나사를 조이고 망치를 두드리는 연구원들의 모습이었다. 3D 프린터, 3D 구강스캐너, 엑스레이 등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와 관련된 모든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제품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되고 있다. 3D 스캐너 연구소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시제품 품질 검사를 위한 기계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할 정도로 뛰어난 개발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세계 매출 1위 토종 기업에 오르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송 연구소장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랫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올해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며 “중앙연구소에 입주한 16개 연구소, 500명의 연구원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그 어느 해보다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 임플란트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미국 등 선발 기업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해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5 I 김유림 기자
美의 對中 반도체 규제 후폭풍…K-반도체 직격탄 맞았다
  • 美의 對中 반도체 규제 후폭풍…K-반도체 직격탄 맞았다
  • 전경련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 이후 중국 내 K-반도체 위상이 크게 약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달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는 이를 직시하고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R&D) 투자, 세제혜택 등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제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19년 미국이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축인 화웨이·SMIC를 상대로 반도체 공급규제에 나선 이후 대만, 한국, 아세안6(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지역의 중국 내 반도체 수입시장 점유율 변화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를 보면, 2018년 대비 지난해 대만의 점유율은 4.4%포인트, 일본의 점유율은 1.8%포인트 각각 늘어난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거꾸로 5.5%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반도체 수입이 37.2% 늘어난 가운데, 대만·일본에서의 반도체 수입은 각각 57.4%, 34.8% 증가했지만, 한국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은 6.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미국의 대중 규제에 따른 화웨이의 한국산 메모리 구매 중단,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 때문”이라고 했다.전경련 제공중국은 2015년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천명한 반도체 굴기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양적 성장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중국은 2020년 반도체 자급률 40%를 공언했지만, 실제론 미국의 대중 규제 영향 탓에 15.8%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반도체 집적회로 기준 중국의 반도체산업은 중앙정부의 견조한 지원 아래 2018년 대비 매출액은 61.0%, 생산량은 94.0%씩 증가했다. 전경련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격차가 큰 첨단 노드 파운드리 생산·장비·소재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 1위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올 2월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50억달러(약 6조1600억원) 신규 투자를 발표했고, 2위 업체 화훙반도체는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상하이증시 2차 상장을 통해 약 150억위안(약 2조9000원) 조달에 나섰다”고 했다.전경련 제공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이 국가역량을 총동원해 자주적 반도체 생태계 구축,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4년~2018년 21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정부지원금 비중이 높은 상위 5개 기업 중 3개가 SMIC(6.6%), 화홍(5%), 칭화유니그룹(4%) 등 중국 기업이었다. 마이크론(3.8%), 퀄컴(3%), 인텔(2.2%) 등 미국 반도체 기업도 상당 수준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 0.5%에 불과했다.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즉시 범부처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 글로벌 공급망 협력체계 강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전경련 제공
2022.04.25 I 이준기 기자
박희재 교수 "기업가정신 꽃 피우려면…양벌제 없애야"
  • 박희재 교수 "기업가정신 꽃 피우려면…양벌제 없애야"
  •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서울대 ‘박희재 창의공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양벌제를 폐지해야 기업가정신이 제대로 꽃필 수 있습니다.”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되면 200개 이상 법적인 제재를 받는다. 특히 우리나라만큼 기업과 함께 기업가를 처벌하는 양벌제가 많은 나라는 없다. 이로 인해 기업인들은 하루하루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심정”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양벌제개혁특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양벌제에 해당하는 법을 순차적으로 없애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벤처 육성 정책은 긍정적이었다고 본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계승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활동을 옥죄는 급진정책들은 반드시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1998년 서울대 실험실 1호 벤처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창업한 우리나라 1호 ‘교수 기업가’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분야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단장(차관급)을 비롯해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과 포스코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기업가와 함께 정부 관료, 교수 등을 두루 경험한 우리나라 ‘산업계 석학’ 박 교수를 22일 서울대 ‘박희재 창업공간’에서 만나 윤석열 정부에서 기업과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인터뷰를 진행하는 이곳 이름이 ‘박희재 창업공간’이다.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신다면▷에스엔유프리시젼을 창업하고 어느 정도 성장시킨 뒤 2005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뤘다. 상장하는 과정에서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서울대에 기증했다. 주식 가치는 당시 80억원 수준이었다. 서울대는 이를 장학금, 연구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던 중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키운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서울대 공과대학과 기계공학부에서 지난해 3월 ‘박희재 창업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최대 10개 예비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다. 3D(3차원) 프린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설계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또한 글로벌 창업과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비대면 글로벌 회의공간과 아울러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 휴식과 음료 등을 위한 카페 등 부대시설도 있다.-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본 입장에서 지난 5년 문재인 정부 정책을 평가하신다면▷문재인 정부 하에 벤처 육성 정책이 빛을 발했다. 특히 지난해 벤처투자 7조원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모태펀드와 민간펀드를 매칭하고 엔젤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5년 동안 창업 열기가 뜨거웠다. 이렇듯 벤처생태계가 활성화하는 데 있어 정부가 큰 역할을 했다. 통상 정부가 바뀌면 잘해온 정책도 위축하기 마련인데, 벤처 육성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차등의결권 도입 등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반면 주52시간제 등 급진적인 노동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중대재해법 등 소위 ‘3법’이 기업 활동을 크게 위축시킨 게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친노동 정책을 펼쳤다. 기업가와 노동자를 분리해서 보는 접근을 하다 보니 기업가는 일방적인 규제 대상이었다. 기업가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반영했더라면 이렇게까지 급진적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기업 현장에선 중대재해법 때문에 서로 CEO를 맡지 않으려는 일까지 벌어진다. 기업가정신이 크게 위축한 것이다. 이런 법은 분명 대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이다. 문제는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데 반해 영세한 중소벤처기업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이기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도 기업가 발목을 잡는다. 이러한 법들에 대한 개정 혹은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장관 후보자 발표가 이어졌다. 산업계에선 현장을 잘 아는 기업가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아쉬워하는데▷장관을 비롯한 행정가가 산업 현장을 잘 알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늘 안타깝다. 기업가들을 만나보면 백지신탁제 지적을 많이 한다. 백지신탁은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주식과 채권 등 거의 모든 자본 활동이 범주에 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결국 현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인사들로 (장관 등) 자리가 채워진다. 일각에선 백지신탁이 공무원과 정치인이 기업가를 진입하지 못하게 만든 허들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에도 백지신탁제가 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이행한다. 목숨을 걸고 기업을 운영하며 얻은 기업가들의 귀한 경험이 국가와 경제, 산업 발전에 쓰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차기 정부가 백지신탁을 꼭 들여다봤으면 한다.-나아가 법인세·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산업계가 요구한다. 기업 활동하기 더 나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우리나라 법인세·상속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 수준이다. 이는 기업가들에 있어 매우 큰 걸림돌이다. 기업가 정신을 주저앉히는 부정적인 요소다. 정부는 기업가 역시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업가가 없으면 일자리가 없고, 일자리가 없으면 국가 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 법인세·상속세 등 세율 인하가 대폭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기업가와 기업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제가 많은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기업 활동을 하다 잘못해서 기업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와 동시에 기업가가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3법도 양벌제에 해당한다. 요즘 기업가들을 만나보면 ‘교도소 담장을 걷는 것과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실제로 CEO가 되면 200개 이상 법적인 제재를 받는다. 이는 외국기업인 조차도 한국법인 대표로 취임하는 것을 주저할 정도로 글로벌 스탠더드와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혹은 차기 정부가 양벌제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양벌제를 폐지 또는 축소해야 진정한 기업가정신이 꽃필 수 있다.-최근 원자재 수급난과 물류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벌어진다. 정부가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가뜩이나 심각했던 원자재 수급난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더욱 악화하는 상황이다. 이는 ‘바잉파워’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 규모 등을 갖춘 대기업도 풀기가 쉽지 않다. 하물며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은 아예 대책이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생태계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다행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은 세계 각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우리나라 종합상사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정부는 코트라, 종합상사,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원자재 수급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풀어낼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박 교수는…△경기 김포 출생 △우신고·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영국 맨체스터대 기계공학박사 △포스텍 산업공학과 조교수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 △포스코 사외이사
2022.04.25 I 강경래 기자
이상철 레이 대표 "엔데믹, 해외 공략 가속도"
  • [CEO열전]이상철 레이 대표 "엔데믹, 해외 공략 가속도"
  • 이상철 레이 대표 (제공=레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그동안 치과용 디지털 솔루션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R&D(연구·개발)와 함께 M&A(인수·합병) 등을 활발히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올해부터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22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레이(228670)(Ray)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상철 대표는 “지난해 디디에스(DDS)를 인수하며 3D(3차원) 구강스캐너 사업을 추가했다. 앞으로도 치과용 디지털 토털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한 M&A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레이가 인수한 디디에스는 최근 치과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비 중 하나인 3D 스캐너 분야에 주력한다. 3D 스캐너를 이용할 경우 기존 치과에서 인상제를 이용해 치아 본을 뜨는 것과 달리, 구강 내에서 직접 치아 본을 뜬 뒤 기공소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치과에서 바로 디자인할 수 있다. 레이는 디디에스가 만든 3D스캐너를 내달 열리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시덱스)에 출품할 예정이다.의료공학 박사인 이 대표가 2004년 창업한 레이는 치과용 엑스레이(CT) 분야에 주력해왔다. 오랜 R&D 과정을 거쳐 2012년 출시한 ‘레이스캔 알파’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그 결과 현재 레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레이는 엑스레이에 이어 3D프린터, 투명교정장치 등 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4% 늘어난 903억원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34억원에 머물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반적인 치과 산업이 위축한 것에 비해 실적 부분에선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신사업으로 추진한 방역사업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지난해 마스크·방진복 등 방역사업과 관련, 약 120억원을 손상처리해야 했다.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국 타이창시에 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타이창시는 중국 내에서 물류와 영업, 생산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면 의료기기 인증을 받는데 있어서도 유리하다”며 “타이창 공장에서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의료기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최근 중국 법인 ‘레이 차이나’를 설립한 뒤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총 291억원을 레이 차이나에 투자했다.이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내 생산기지인 경기 화성 공장 역시 증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화성, 용인 등 추가로 공장을 구축할 부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내달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교육센터 ‘레이102’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찾아올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비롯해 디자인센터, 쇼룸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이곳에는 예치과도 입주한다. 레이는 전국 40개 이상 네트워크를 보유한 예치과(예아카데미) 최대주주다.한편, 이 대표는 직급제 개편도 단행했다. 이와 관련, 대리와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나뉘었던 직원 직급을 주니어는 책임, 시니어는 수석으로 각각 통일했다. 이사와 상무, 전무 등 임원은 상무로 일원화했다. 그는 “조직은 유연해야 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4.25 I 강경래 기자
고진영, LPGA 투어 첫 쿼드러플 보기…3R는 3위로 하락(종합)
  • 고진영, LPGA 투어 첫 쿼드러플 보기…3R는 3위로 하락(종합)
  • 고진영이 24일 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3라운드 17번홀 진흙 위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컴퓨터 샷’ 고진영(27)에게 보기 드문 쿼드러플 보기가 나왔다.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쿼드러플 보기 탓에 전날 선두에서 공동 3위로 하락했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5타 차다.지난해 9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부터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6승을 쓸어담았고 톱6에는 무려 10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고진영은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체력이 바닥났던 그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71타를 기록하며 탐색전을 펼친 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도약해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하며 세계 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3라운드에서는 전날같은 정교한 샷 감각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이 되어서야 2m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3타를 줄인 하타오카가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뒤이어는 고진영이 15번홀(파5) 그린 프린지에서 2.5m 버디를 잡아냈고, 하타오카는 버디를 놓치면서 고진영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후반 파5 홀에서 안정을 찾는 듯했던 고진영은 16번홀(파4)부터 흔들렸다. 16번홀에서 티 샷을 잘 보내놓고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핀이 그린 앞에 꽂혀 있었고 고진영의 공은 핀 앞의 그린 끝자락에 떨어졌다가 내리막 경사를 타고 그린 밑으로 벗어났다. 그는 세 번째 칩 샷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조금 짧았던 나머지 다시 공이 그린 밑으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온 고진영은 4.5m 보기 퍼트에 성공하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하타오카와 격차를 2타 차로 막았다.그러나 1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감겨 더 큰 위기를 맞았다. 그린 왼쪽의 물이 고여 있는 진흙 위 개천에 공이 빠졌고, 거기에 그린이 90도로 위에 있어 깃대가 보이지 않는 어려운 곳이었다. 고진영은 벌타를 받는 대신 그곳에서 세 번째 샷을 시도하는 도전을 택했지만, 공은 그린 벽을 맞고 튀어나가 또다시 개천에 빠졌다. 고진영은 그대로 4번째 샷을 진행했지만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1벌타를 받은 그는 뒤로 돌아가 6번째 샷을 했다. 6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고진영은 두 번의 퍼트로 이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선두 하타오카와 5타 차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진영이 17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한 뒤 홀아웃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고진영이 쿼드러플 보기를 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에 가장 좋지 않았던 홀별 기록은 2021년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 11번홀(파4)에서 기록한 트리플보기였다.고진영은 “전반적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으나 17번홀에서 큰 실수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골프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박인비(34)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강혜지(32)와 공동 3위(6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고진영이 막판에 5타를 잃는 바람에 여유 있는 단독 선두로 나선 하타오카 나사(일본·11언더파 202타)는 지난해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하타오카를 5타 차로 쫓는 박인비는 “이 코스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퍼팅이 형편없는 하루를 보낸다면 이 코스에서는 재앙일 것”이라며 최종 라운드에서 퍼팅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4.24 I 주미희 기자
중기부, 생활혁신형 기술개발사업 참여 소상공인 모집
  • 중기부, 생활혁신형 기술개발사업 참여 소상공인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혁신 역량 지원을 위한 ’제2차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생활혁신형 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한다고 24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공고로 진행하는 ‘생활혁신형 기술개발 사업’은 소상공인의 기술·제품·서비스와 관련한 혁신 아이디어를 단기간 내 사업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먼저 자체 기술개발 수행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진단·기획기관(대학·연구기관)을 연계해 1단계 과제를 진단·기획한다.이후 1단계 과제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제품 개발’ 또는 ‘공정 개선’ 등의 과제를 선별해 2단계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한다.1단계 과제에 선정된 소상공인은 진단·기획기관(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획역량, 협력 네트워크 및 연구 장비 등을 활용해 R&D(연구·개발) 기획 및 전문연구인력을 직·간접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1단계 완료 후 심사를 통해 2단계 과제에 선정된 소상공인은 최대 6개월, 3000만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올해 진단·기획기관은 수원대학교(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 전북대학교(산학협력중점사업단), 한성대학교(공학컨설팅센터) 등 3개 대학이 지정됐다.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진단·기획기관을 통해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임동우 중기부 스마트소상공인육성과장은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 생업 현장의 혁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24 I 함지현 기자
세계 1위 고진영, 보기 드문 쿼드러플 보기…3R는 3위로 하락
  • 세계 1위 고진영, 보기 드문 쿼드러플 보기…3R는 3위로 하락
  • 고진영이 24일 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컴퓨터 샷’ 고진영(27)에게 보기 드문 쿼드러플 보기가 나왔다.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쿼드러플 보기 탓에 전날 선두에서 공동 3위로 하락했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5타 차다.지난해 9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부터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6승을 쓸어담았고 톱6에는 무려 10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고진영은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체력이 바닥났던 그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71타를 기록하며 탐색전을 펼친 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도약해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하며 세계 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3라운드에서는 전날같은 정교한 샷 감각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이 되어서야 2m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3타를 줄인 하타오카가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뒤이어는 고진영이 15번홀(파5) 그린 프린지에서 2.5m 버디를 잡아냈고, 하타오카는 버디를 놓치면서 고진영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후반 파5 홀에서 안정을 찾는 듯했던 고진영은 16번홀(파4)부터 흔들렸다. 16번홀에서 티 샷을 잘 보내놓고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핀이 그린 앞에 꽂혀 있었고 고진영의 공은 핀 앞의 그린 끝자락에 떨어졌다가 내리막 경사를 타고 그린 밑으로 벗어났다. 그는 세 번째 칩 샷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조금 짧았던 나머지 다시 공이 그린 밑으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핀을 조금 지나가 위기를 맞은 고진영은 4.5m 보기 퍼트에 성공하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하타오카와 격차를 2타 차로 막았다.1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감기고 말았다. 그린 왼쪽의 물이 고여 있는 진흙 위, 거기에 그린이 90도로 위에 있어 깃대가 보이지 않는 어려운 곳에서 세 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린 벽을 맞고 뒤로 튀어나갔다. 고진영은 그대로 4번째 샷을 진행한 뒤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1벌타를 받고 6번째 샷을 했다. 6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고진영은 두 번의 퍼트로 이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선두 하타오카와 5타 차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박인비(34)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강혜지(32)와 공동 3위(6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2.04.24 I 주미희 기자
'타그리소' 노리는 국산 신약 '렉라자'의 역습, 올해는 어떨까?[블록버스터 톺아보...
  • '타그리소' 노리는 국산 신약 '렉라자'의 역습, 올해는 어떨까?[블록버스터 톺아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3억3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조1094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9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제공=아스트라제네카)AZ는 2009년 3세대 상피세포증식인자(EGFR) 억제제를 찾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결국 2012년 타그리소를 경구형 약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4월 타그리소의 임상 1상 결과가 나왔고,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약물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 FDA는 2015년 11월 가속 심사에 따라 EGFR T790M 돌연변이가 나타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타그리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품목 허가했다. 이듬해인 2016년 유럽의약품청(EM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같은 적응증으로 이 약물을 판매 승인했다. 2020년 12월 FDA는 완치 목적의 절제수술을 받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보조 치료제로 타그리소의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식약처도 지난해 2월 EGFR 엑손 결손 또는 엑손 21(L859R) 치환 변이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완전 종양 절제술 후 보조치료제로 이 약물의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적응증의 내용처럼 의사는 타그리소 처방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한 EGFR 유전자 내 돌연변이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 환자는 경구형 제제인 타그리소를 부수거나 씹지 말고 삼켜야 효과가 있다.또 타그리소는 CYP3A4 및 CYP3A5 등 두 효소에 의한 체내 대사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효소를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항생제 맟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등과 타그리소를 함께 처방하면 안 된다. 여기에는 이트라코나졸(항진균제), 리팜피신(항진균제), 페니토인 및 카바마제핀(항경련제), 로수바스타틴 및 심바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 등이 포함된다.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도 타그리소가 독보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2020년 타그리소의 매출액은 1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당시 타그리소의 경쟁 약물인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성분면 아파티닙)과 미국 일라이릴리의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무맙)는 각각 186억원과 2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런데 지난해 이 시장에 국산 31호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추가로 등장했다. 렉라자는 오스코텍(039200)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 제노스코가 개발해 유한양행(000100)과 미국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유한양행은 2021년 1월 식약처로부터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렉라자의 판매 승인받았다. 렉라자가 같은 해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돼 해당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급여 등재 이후 지난해 하반기 렉라자의 매출액은 총 41억원으로 국산 항암 신약 중 같은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렉라자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타그리소의 시장 점유율을 빼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한편 유한양행과 얀센은 공동으로 10여 개 국에서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렉라자 단독임상은 물론 얀센이 가진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렉라자를 병용임상 등이 두루 포함됐다. 양 사가 렉라자 관련 병용임상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진입 등 상업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2022.04.23 I 김진호 기자
혁신이 어려운 것은 현장에 답이 있어서다
  • 혁신이 어려운 것은 현장에 답이 있어서다[128]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다. 많은 것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도전해야 하다는 처지(處地)에 놓인 것이다. 특히 제조 산업의 현주소가 그렇다. 지적 재산권과 특허권 기반의 기술 마케팅 경영의 시대가 대표적이다. 과거 이들은 권리(權利, right)만 획득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 온 측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산업 선진국으로서 또는 선진 산업국가로서 과거와 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권리 획득을 넘어 연구(R&D)와 기술 마케팅을 접목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산업계나 개별 기업이나 그 핵심은 실시간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을 기본으로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speed) 경영에 주목해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피드 경영과 시장 대응 역량의 키(Key)는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이다. 무조건 빠르면 되는 것이 아니고 빠르게 하면서도 더 세심하게 더 치밀하게 데이터와 아날로그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허의 권리나 기술마케팅을 경쟁우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기술을 접목하고 융합하는 현장 지향적인 접근방법이 필수적이라면, 상호 운용성(相互 運用性)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본질적으로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혁신이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혁신은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의 영혼(inspiration)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공감이 간다. 모든 기업이나 산업이 지금의 자리(positioning)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르려면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리스크(risk)에 맞서야 한다. 제조업은 그 정도가 타 산업에 비해서 더 심하고 복잡하게 전개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장의 리스크(risk) 뿐만 아니라 시장과 고객의 변화된 트렌드(trend)를 예측하여 시장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전략적인 틀과 제조 플랫폼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제조 산업의 미래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동적인 플랫폼이여야 한다. 다시 말해 과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주요 인프라가 토지와 기반 시설이라면, 스마트팩토리 시대 산업단지는 과거 하드웨어(h/w) 기반 인프라 토대(土臺) 위에 소트프 파워(s/w power)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그 이유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중 하나는 제조 지능화(manufacturing intelligence)이기 때문이다. 제조 지능화는 제조업에서 활용하는 시스템의 정량적인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새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을 통하여 지능형 시스템에 의한 자동화, 자율화 및 협업화를 도모함으로써 제조 시스템을 위한 생산성 뿐만 아니라 시장과 고객 대응력 향상을 위한 유연성 및 친환경성을 향상하는 새로운 제조 경영 개념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스마트팩토리(SFaaS)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제조 지능화는 기존 사람의 경험이나 패턴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아날로그 경험에 디지털 경험을 접목하여 지속 가능한 경험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핵심이 상호 운용성이다. 따라서, 데이터가 이기종 시스템 간에 제약 없이 서로 호환되어 언제 어디서 나 사용될 수 있는 데이터 상호 운용성(data interoperability)은 제조 지능화, 즉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며, 시스템 또는 제품이 고객 및 사용자 입장에서 특별한 노력 없이도 다른 이질적인 시스템이나 제품이 동시에 잘 작동되는 호환성과 유사한 능력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최근에 4차 산업혁명, 즉 연결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네트워크(network)가 곧 컴퓨터라는 개념이 현실화되어 상호운용성이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사용 품질 관점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공표된 인터페이스 표준을 적용하여 해당되는 제품의 인터페이스를 즉각 다른 제품의 인터페이스로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 보로커(Service Broker)”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TCP/IP, HTTP, 그리고 HTML을 포함해서 월드와이드 웹을 위해 개발되었던 일련의 표준들이 좋은 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그리고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과 5G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네트워크 환경의 발달과 개인화 및 사유화로 분산되어 있는 지식 정보 자원들의 통합 서비스가 요구되면서, 이들 간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금까지 이기종 시스템들과 개인 상호 간의 데이터 교환을 위한 상호 운용성 확보 노력으로 자원들 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개인과 조직, 그리고 자원들 간의 진정한 상호 운용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목적 지향적인 기능과 역할(function & role) 관점에서 데이터 기반 자원들 간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까지도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과 사물을 포함한 자원들 간의 상호운용성이 제조 지능화의 출발선이다. 그러므로 제조 지능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Connected) 로보틱스와 각종 제조 장비, 3D 프린팅,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자원들 간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 관점(觀點)에서 설계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그 까닭은 미래 산업의 기술 표준은 상호운용성이 핵심 관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스피드 경영의 키(key)도 상호운용성이 핵심이다. 따라서 제조 산업의 경쟁우위를 위해 구축되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각종 기술들도 상호 운용성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수단들은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이 기술과 기능을 가늠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상호 운용성 바탕 위에 구축되는 각종 수단들이 다양한 기능을 발현(發現)하는 확장성(scalability)이자 목적을 실현하는 핵심 기능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상호 운영성(inter-operability)을 향상시키는 것은 제조 복잡성을 해결하는 가늠자이다. 제조 현장의 제조 전문가 행동은 크게 동작과 객체(설비 및 사물)를 통해 표현할 수 있다. 제조 활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동작 뿐만 아니라, 객체와의 상호 작용(inter-activity)이 고려되어야 한다. 인간과 객체 간의 상호 작용(inter-activity))은 최신의 정보통신기술(ICT)에 의해 풍부하고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의해서 세부적인 표현들이 요구되면서 지능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셋(data set)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개인화 현상에 의해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서로 간의 상호운용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반면에 새로운 객체나 관계를 추가, 수정, 삭제하기 어렵게 만드는 측면도 존재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사물 인터넷(IoT)을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성능과 규모가 확대됨과 동시에 다양한 기기들에 정보처리 기능이 내장되어 네트워크에 연결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의 적용 범위가 양적이나 질적으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네트워크 중심의 지능화된 정보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융합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도입하여야 하기 때문에 상호작용(inter-activity)과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이 주목된다. 따라서 기존의 업무 처리용 정보관리 시스템 운용 환경에 비해 훨씬 복잡하며, 이들을 서로 연계하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는 지금의 정보화 거버넌스 체계로는 풀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조 조직 전체의 정보 자원을 일관성 있게 통제하기 위한 기준 수립 및 구축 및 유지 관리, 제조 현장의 사람과 사물의 정보 자원을 통합하기 위한 상호 운용성 관리, 또한 상호 작용과 운용 중에 발생하는 정보의 손실 또는 침해를 막기 위한 정보보호 활동 등을 거버넌스 체계에 포함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상호 운용성 관리는 정보화 관리 관점에서 기존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벗어나 보다 근본적인 자원인 “데이터”로 전환하여야 한다. 데이터는 정보통신기술의 근원이며 조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끝으로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지식 정보의 표준은 이제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단순히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가 아니라, 분산되어 있는 지식 정보 자원의 효율적 생산, 유통, 공유, 관리를 위해 지식 정보 표준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 시스템 간의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한 노력에서부터, 지금은 데이터 간의 상호운용성 확보 표준화 단계에 와있다. 더 세부적으로는 데이터 간의 구조적인 상호 운용성 확보뿐만 아니라 기능과 연계된 상호작용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화 관점의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러한 상호운용성이 확보되어야 제조 기업에 구성된 각종 시스템 자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제조 현장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그래서 상호 유용성 확보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의 규칙(Rules), 로직(Logic), 논리적 추론(comprehensive reasoning), 증명(Proof), 신뢰(trust)에 대한 지속 가능한 가늠자이자 표준이어야 한다.
2022.04.23 I 류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25~29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25~29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4월25~29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주간 행사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요 일정△25일(월)14:00 한국자동차연구원 방문(장관, 천안)△2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1:00 램리서치 용인R&D 개관식(1차관, 용인)16:00 노후산단경쟁력위원회(1차관, 일자리위원회)△27일(수)10:00 CPTPP 관련 산업계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11:00 경자구역 혁신생태계 현장방문(1차관, 포항)14:00 수출통제 민관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전략물자관리원)△28일(목)08:00 경제중대본(장관, 서울청사)10:00 CPTPP 회원국 주한대사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롯데호텔)10: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00 (잠정)바이오 외투기업 방문(통상교섭본부장, 송도 써모피셔)△20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09:40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방문(통상교섭본부장, 무역협회)15:00 시멘트산업 상생기금 발대식(1차관, 전경련회관)◇주간 보도계획△24일(일)11:00 2022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사업공고 및 접수 실시11:00 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연계 강화11:00 ‘전기안전 공모전’ 전격 시행△26일(화)06:00 1차관, 램리서치 용인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 개관식 방문06:00 순환경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 본격 추진11:00 제9차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협의회 개최11:00 산업부, 4개 제품 에너지 소비효율 관리 강화11:00 글로벌 탄소 무역장벽 현황과 과제 세미나 개최11:00 제1차 RCEP 공동위원회 개최15:00 2022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예비선정△27일(수)06:00 1차관,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우수기관 현장방문06:00 CPTPP 가입 관련 산업계 간담회 개최11:00 대러·벨라루스 수출통제 민관 간담회 개최11:00 아-태 통상시대,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모색11:00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주요국 간 다자 회의 참여11:00 국표원, 로봇·전자제조 등 4개 분야 민간부문 지원△28일(목)06:00 CPTPP 회원국 주한대사 간담회06:00 IPEF 공급망 분야 민관 대책회의11:00 ‘22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23~‘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 발표 11:00 정유업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 방향 제시11:00 친환경·고부가 LNG선, 국제표준 선점으로 세계 1위 경쟁력 지속 강화11:00 (잠정)통상교섭본부장, 글로벌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 방문16:00 ‘22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결과△20일(금)06:00 통상교섭본부장,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현장방문 및 공급망 현안 점검11:00 1차관, ‘시멘트산업 상생기금’ 발대식 참석
2022.04.23 I 윤종성 기자
"카페 와이파이엔 절대 접속 안하죠" MZ세대 화이트 해커가 사는 법
  • "카페 와이파이엔 절대 접속 안하죠" MZ세대 화이트 해커가 사는 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페나 호텔의 무료 와이파이에는 절대 접속하지 않는 습관이 있어요. 각종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꼬박꼬박 실행합니다. 안하면 아무리 저라도 한방에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거죠.”강인욱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 연구원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 연구원은 95년생 MZ세대 화이트해커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메일을 받으면 보낸이의 메일 주소가 올바른지 먼저 확인한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사이버 아마겟돈’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뒤 해커의 꿈을 키웠다.강인욱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 연구원 (사진=라온화이트햇)“(다큐멘터리에서) 해커가 너무 멋있게 표현돼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웃음). 막연하게 해커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이나 프로그래밍 책을 사 무작정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한 중3 소년은 고등학생 때 청소년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화이트 해커 세계로 빠져들었다.지난해에는 국가정보원이 주최한 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 ‘데프콘’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현재 그는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에서 모의해킹과 고난도 해킹 기술 연구개발(R&D), 개인 연구활동 등을 하고 있다. 그는 “해외 해킹 대회에 나갈 때는 웹 분야를 주력으로 한다”며 “웹 분야 해킹 공격 기술 트렌드가 매년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것 같다”고 했다.해커는 대개 ‘자유로운 영혼’들이다. 일하는 시간이 자유로운지, 개인 연구를 지원해주는지 등 근무 환경이 회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한다. 강 연구원도 “해커들은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제보하는 ‘버그 바운티’ 제도를 통해서도 명성과 수익을 얻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도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IT 개발자들의 몸값이 많이 올랐는데, 화이트 해커도 역량에 따라 억대 연봉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운동선수들이 이른 나이에 전성기를 맞듯 해커들도 어린 나이에 발군의 실력이 뽐낸다는 얘기도 있다.강 연구원은 기억에 남는 일화로 국내 대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모의해킹을 진행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뚫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지만, 서버를 장악해 금액 이체까지 가능한 모든 권한을 획득했었다”며 “물론 보안에 투자를 많이 한 기업이라 실제 취약점을 발견하기까지 매우 오랜시간이 걸렸으나, 이런 곳들도 시간을 투자해 공격하면 뚫릴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고 말했다. 100% 안전한 보안은 없다는 말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다.그는 ‘해커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윤리의식 등을 꼽았다. 그는 “해킹 기술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도구로 쓸 수도, 아픈 곳을 낫게 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올바른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또 창의력과 끈기도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올해도 해킹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코로나 이후 해킹 대회가 온라인으로 바뀌어 대회장 분위기를 느낄 수 없던 점이 아쉬웠다”며 “올해 코로나가 완화돼 해외 입출국이 자유로워지면 팀원들과 다같이 대회를 즐기러 갈 것”이라고 했다.
2022.04.22 I 김국배 기자
동국제약 샤페론과 신약개발 맞손…송준호 대표 “염증 치료제 역량 강화할 것”
  • 동국제약 샤페론과 신약개발 맞손…송준호 대표 “염증 치료제 역량 강화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면역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염증성 질환 공동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1일 서울 강남구 동국제약 본사에서 열린 염증성 질환 공동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성승용 샤페론 대표(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이날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세계 최초로 염증복합체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를 진행하게 된다.샤페론이 보유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활성·시작 단계의 염증신호 산물과 사이토카인을 포괄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현재 가장 우수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약물과 대표적인 항염증 약물인 JAK 억제제(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를 대체한다는 목표다. 샤페론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치료제 ‘누세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는 “샤페론과 협력으로 동국제약의 염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확보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22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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