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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앤뉴, 'MZ 뉴트로 아이템' LP음반 제작 박차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음악사업 계열사 뮤직앤뉴가 한국음반산업협회(이하 음산협)와 LP 음반 제작·유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양측의 이번 업무협약은 MZ세대의 뉴트로 아이템인 LP음반을 통해 글로벌 음악산업 내 K팝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체결됐다. 뮤직앤뉴는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제작, 유통해온 역량과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발전시켜온 음산협 소속 제작자들의 다양한 음반을 LP로 재발매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뮤직앤뉴는 음산협의 43만여 곡의 풍성한 라이브러리 중 백지영, 변진섭, 샵(S#arp), 솔리드, 신성우, 알이에프(R.ef), 윤미래, 이상은, 조덕배, 코요태 등 K팝 아티스트들의 LP 발매를 추진 중이다.뮤직앤뉴와 음산협은 기존 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MZ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있는 LP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2021 음악산업백서’(한국콘텐츠진흥원)에 의하면 MZ세대의 가치 중심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소장가치가 높은 LP 음반의 수요와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2022 글로벌 뮤직 리포트’(국제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물 음반 내 LP 구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 상호 역량을 활용하여 국내외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는 등 K팝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아티스트를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뮤직앤뉴는 국내최대 인디 음악 레이블 미러볼뮤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수 음반사 오아시스레코드와 유통 파트너십을,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음악IP(지식재산) 활용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뮤직앤뉴와 협약을 맺은 음산협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2001년 설립된 음반제작자의 저작인접권 신탁관리단체다. 국내 음반 제작자의 음반을 공급하는 동시에 K팝의 글로벌화와 한국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승민 뮤직앤뉴 대표는 “LP는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진 K팝과 함께 글로벌 MZ세대의 굿즈로 주목받는 아이템이자 스트리밍 시대 속 실물 음반산업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이 제작사, 유통사, 협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덕요 한국음반산업협회장은 “사회전반의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음악시장의 LP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대중과 협회 회원사 모두에게 바람직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미코바이오메드, 나스닥 상장사 트리니티바이오 지분 인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미코 IVD 홀딩스(MiCo IVD Holdings, 신설법인)의 지분 20.8%를 약 125억원에 취득한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미코 IVD 홀딩스는 미코바이오메드 20.8%, 모회사 미코 79.2%의 지분 참여로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나스닥 상장사 트리니티 바이오테크(Trinity Biotech)의 지분 29.9% 및 약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전략적 투자(SI)의 목적으로 인수한다. 미코바이오메드 자금조달 재원은 기존에 확보된 내부 재원이다. 미코 IVD 홀딩스를 통해 지분을 인수하는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나스닥 상장사로 1992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진단 제품을 총 120여개 보유하고 있다. 또 2021년 기준 연 매출 약 116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뇨병, HIV, 자가면역 질환 진단 영역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특히 당뇨 및 당뇨 전 단계 환자들의 진단을 위한 당화혈색소 진단 제품은 FDA 승인을 받아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HIV 신속진단키트의 세계건강기구(WHO) 승인을 획득하며 아프리카 지역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매출비중은 북미 시장이 70% 이상에 달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 M&A를 통해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유통채널 다변화, 연구기술(R&D) 고도화 측면에서 확실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으로 미코바이오메드는 다양한 질병 진단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제품을 화이트라벨링(제조사가 따로 있지만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가 제품의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 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유통채널 확대 역시 상호 판매계약을 체결해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구축한 미국 시장의 유통 채널을 활용, 미코바이오메드의 분자 진단 제품을 전략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모기 매개 감염병, 그리고 식품매개질환까지 다양한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미코바이오메드와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는 같은 체외진단 기업이지만 주력하는 진단 분야가 다른 만큼 상호보완 및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판매망과 FDA, WHO 등을 획득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춘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탄소중립 전도사 나선 최태원 "골든크로스 앞당길 해법 찾아야"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개최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른바 ‘넷제로(탄소중립) 경제성장론’을 제시했다.대한상의가 28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은 이 같은 아이디어를 밝혔다. 앞으로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해법을 모색해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및 정부 관계자,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이날 TED식 강연을 통해 사회 전반에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이행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이해관계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아닌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의 경제연구소(SGI)의 비용·편익 분석에 따르면 편익이 비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시점인 골든크로스를 당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탄소중립 이행 초기에는 전환비용이 편익을 상회하겠지만, 언젠가는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골든크로스 시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탄소중립비용으로 재생에너지 설비투자뿐 아니라 업종별 탈탄소화 공정 전환, 청정산업기술 R&D 등의 산업계 비용, 전기차,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 비용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편익도 점점 커질 수 있다는 게 대한상의 SGI 계산이다. 기후변화 피해라는 부정적 외부효과는 줄어들고 탄소중립 투자를 통해 △신산업 선점 △생산성 향상 △인프라 확대에 따른 GDP 증대효과 등 긍정적 외부효과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의 SGI는 이 같은 편익을 오는 2100년까지 약 550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골든크로스 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앞당길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마티어스 커먼 OECD 사무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도울 5가지 핵심방안으로 △국가 예산·재정정책의 기후변화 고려 △탄소감축 기술혁신 가속화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민간투자 유도 △정책수단의 일관성 △넷제로 과정에서 소외 없는 공정전환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과 넷제로 전환에 필요한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후 대담에서는 유연철 전 기후변화대사의 진행으로 홍종호 서울대 교수, 전의찬 세종대 교수, 조용성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새정부 과제’를 주제로 논의했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 총 5번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에너지, 산업, 금융, 탄소시장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태성, 신영스팩5호와 합병…6월 중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공정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태성은 신영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해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고 28일 밝혔다.신영스팩5호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 비율은 1대 3.575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오는 6월2일까지다. 합병기일은 6월14일 예정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태성은 2000년에 설립된 태성엔지니어링을 모태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06년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의 의존도가 높았던 PCB의 국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PCB 자동화 설비 수요가 증가했고, 태성은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PCB 정면기, 습식장비 등을 개발하며 PCB 설비의 국산화를 이끌었다.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성은 PCB 생산공정에서 다양한 핵심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상(Develop), 부식(Etching), 박리(Strip)’를 한 번에 처리하는 세계 최고 품질의 ‘D.E.S’ 라인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박판 정면기를 개발해 국내 시장점유율 90%를 넘어섰다. 현재는 PCB 설비 종주국이던 일본에까지 역수출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펑딩(폭스콘 자회사),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외 50여개의 톱 티어(Top Tier)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PCB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 2018년에는 베트남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나가면서 태성은 고부가가치 신규설비 수주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25% 성장한 45억원을 기록했다.김종학 태성 대표는 “반도체, 전장부품, 통신 등 4차산업을 필두로 PCB산업 역시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주요 PCB 업체들의 투자 계획도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고사양 PCB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산 공정 고도화 니즈도 확대되고 있어 당사의 PCB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목받는 윤성태 휴온스 회장의 리더십, 매출 1조클럽 가입 임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불굴의 정신으로 포기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실패를 겪고, 딛고, 극복해 내려는 의지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오너 경영인으로 회사에 합류한 이후 스스로와 임직원들에게 주문처럼 강조하는 말이다. 휴온스 임직원들은 “자칫 뻔한 말처럼 들릴수 있지만 그의 말에는 힘이 있다”고 얘기한다. 윤 회장 스스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직접 증명하고 있어서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사진=휴온스그룹)◇2016년 매출 1600억대서 단숨에 5000억원대로 도약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2016년 지주사 전환 등을 통한 체질 개선 이후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에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2016년 1600억원대였던 연매출은 2020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579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던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1965년 설립) 창업주 고(故) 윤명용 전 회장의 외아들이다. 한국 IBM에서 근무하다 1992년 당시 광명약품(현 휴온스)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후 1997년 윤 전 회장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34살의 나이에 회사 경영을 이어받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빨라진 ‘경영시계’..파이프라인 키우고, 수익성 강화하고휴온스글로벌의 ‘경영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제약·바이오사의 핵심 경쟁력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의 공격적 강화가 대표적인 예다. 개방형 혁신을 통해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계열사 휴메딕스(200670)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제넨바이오(072520), 에이치엘비제약(047920),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등 바이오벤처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 가운데서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다. 서방형 주사제로도 불리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다. 매일 복약 또는 주사를 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약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휴메딕스는 에이치엘비제약과는 GLP-1 수용체 작용 기전의 비만치료제를, 지투지바이오와는 알츠하이머, 당뇨, 골관절염 타깃의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복약 편의성은 높이면서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키네타의 유방암항암제 비스타(VISTA) 한국 내 독점적 상업화 권리 등도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바이오벤처 엑소스템텍과 치료제 및 화장품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손잡고, 엑소좀 분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대서도 지속 성장 위해 혁신 단행할 계획”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제2의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통해서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유산균 ‘YT1’이 포함된 건기식으로 휴온스그룹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 하나다. 계열사 휴온스(243070)는 이번에는 중년 남성을 겨냥해 전립선비대증 관련 건기식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건기식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조적 변화도 단행했다. 휴온스는 지난 1월 건기식 자회사 2곳을 합병,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시켰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건기식 생산, 제조와 관련된 주요 설비들을 보유하고 있어 OEM·ODM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각 부문별 사업은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 휴엠앤씨 등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전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휴온스그룹 9개 계열사에 대한 전문경영인체제를 최종 확립한 후 본격 가동하고있다. 윤 회장을 중심으로 한 빠른 결정이 가능하면서도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체제로 분석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한 휴온스글로벌 본사 전경. (사진=휴온스그룹)
- 한미약품, 1분기 영업익 29%↑ ‘껑충’…복합신약으로 처방시장 1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복합신약 강세와 중국법인 선전 속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한미약품 실적(자료=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11억원,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6.9% 각각 증가했다.우선 한미약품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복합신약이 강세를 보였다.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27억원을,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5.8% 성장한 31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중이다. 지난해에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8종을 보유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이를 토대로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 달성이 기대된다.한미약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R&D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1분기에 R&D비용으로 매출 대비 11.6%에 해당하는 372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했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8억원(전년 동기 대비 29.1% 성장), 영업이익 255억원(32.8% 성장), 순이익 229억원(33.1% 성장)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선제적으로 증설한 시럽제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했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20억원(전년 동기 대비17.1% 성장), 영업이익 196억원(43% 성장), 순이익 169억원(45.4% 성장)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인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의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퍼스트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선순환 경영 시스템’이 이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안정적 실적의 토대 위에서 글로벌 한미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최강 후성유전체 진단기업 노리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유전자 진단업체 중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 이하 시선바이오)가 후성유전체 진단을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전략개발 분야로 삼고 연구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에 쓰이는 테모졸로미드 항암제의 예후 예측을 위한 MGMT 유전자 메틸화 진단제품인 ‘에피탑엠지엠티디텍션키트’(Epi-TOP mMGMT Detection Kit)의 국내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후성유전체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후성적 유전변이로 인해 MGMT 유전자가 메틸화된 환자는 테모졸로미드의 항암 효과가 더 높다. 후성 변이는 유전자 고유 서열은 변하지 않지만 노화, 비만, 흡연, 환경오염, 섭식 등 환경적 요인으로 유전자 발현 및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돼 암, 면역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일련의 비선천성 유전적 영향을 통칭한다. 대표적인 게 유전자 서열의 특정 염기에 메틸(CH₃)기가 붙는 DNA 메틸레이션이다. 메틸레이션이 일어나면 대체로 해당 유전자의 기능이 방해받지만 때로는 활성화되면서 병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억제할 수 있다.후성 유전체 변이 현상은 헬스케어산업에서 질병의 조기진단, 평생 건강관리 모니터링, 항암제 적합성 판정(치료 예후 예측 분야로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시선바이오도 이에 맞춰 후성유전체 의학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질병의 조기진단 분야에서는 유전성질환의 진단 및 발병 위험도 예측, 암의 조기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희경 대표는 “암은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고 생활환경과 식습관과 같은 외부 환경요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후성 유전체를 기반한 진단법 및 기술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췌장암, 폐암 등 난치성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반의 진단 패널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시선바이오는 2019년부터 유력한 바이오마커를 선정해오면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2년내 의료기관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늦어도 2028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췌장암의 경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지역스타기업R&D 지원과제에 선정됐고 후성적 바이오마커를 추가 확보해 강북삼성병원과의 임상연구계약을 통해 진단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폐암은 이미 건국대병원 폐암센터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후성유전체 기반의 폐암 조기진단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추진하고 분석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장암의 경우, 현미부수체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이 높은 유전형(MSI-H)을 보일 경우 MLH1메틸화 검사를 통해 유전성인지 비유전성인지 판별하며, 유전성으로 확인되면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시선바이오는 이미 허가받은 MSI 진단 유전형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기진단을 위한 MLH1메틸화 진단 제품을 개발 중이다. 시선바이오는 2018년 6월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인 ‘진스아이 (Gene’s eye)‘를 론칭해 치매, 황반변성, 노인성난청 등 노인성질환과 11개 암종(폐암, 췌장암, 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위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고환암, 신장암), 당뇨병(1형 및 2형), 심혈관질환(심장병, 고혈압, 정맥혈전증, 심혈관건강) 관련 특이적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맞춤형 질병위험도 예측이 가능한 유전체 분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DNA메틸레이션을 추가함으로써 더 다양한 질환의 예측 및 예방, 식습관 개선, 건강상태 관리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희경 대표는 “시선바이오는 기존 DNA 추출·치환·고정 물질인 바이설페이트 대신 메틸화된 DN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Epi-sPNA‘ 기능성 PNA 올리고머라는 자체 개발 물질로 판정의 재현성과 신속성을 높임으로써 우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성유전체는 선천적 유전자가 설명해주지 못하는 질병 진행의 단서를 제공해준다는 점, DNA 메틸레이션 같은 확연하고도 안정적인 바이오마커가 있다는 점, RNA나 단백질로 진단하는 방법보다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 출생 이후 질병 전반의 잉태 및 진행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 기존 화학면역분석법보다 비용-효과가 높고 정량적 분석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경쟁력 있는 진단 분야”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예컨대 췌장암을 후성유전체 진단법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다면 치료비용의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후성유전체 분석 예측을 통해 이를 예방 또는 개선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상호투자 확대·IPEF참여`..대한상의, 한·미 경제협력 제언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한·미 경제협력과제 제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경제협력과제로 △상호투자 균형적 확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공급망 협력 △무역장벽 완화 등을 꼽았다.대한상의는 한국의 대(對)미국 투자가 미국의 대 한국 투자를 앞질렀다는 점을 볼 때 미국의 한국 투자 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첨단기술 R&D센터, 동아시아 역내 허브사무소, 유통·물류 기지 등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한국 투자의 장애요소로 꼽혔던 국내 규제와 노동시장 유연성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한미FTA 이행위원회 등 협의채널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아울러 IPEF참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업 10곳 중 약 8곳(77.7%)이 IPEF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하는 등 IPEF 참여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 이를 통해 신뢰기반의 공급망 구축과 탈탄소·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한미 공급망 협력도 우선 과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미국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반도체, 대용량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 4대 품목과 국방, 보건, 에너지, IT, 운송, 농업 등 6대 산업의 공급망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100일 만인 작년 6월 상무부, 에너지부 등 해당 부처는 검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지만 상호간 협력을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게 대한상의의 판단이다.대한상의는 네 번째 과제로 ‘무역장벽 완화’를 선정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우리나라에 취했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 등 각종 무역구제 조치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우 국제통상본부장은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각계 의견을 종합해 한·미 경제협력과제 제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에 전달했다”며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은 만큼 정책 수립과정에 잘 반영ㄷ돼 미래지향적인 한미 관계 구축에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기부,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으로 혁신창업생태계 구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전략형 과제에 스타트업 252개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R&D(연구·개발)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 및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그 중 ‘전략형 사업’은 미래성장동력 창출 가능성과 스타트업 적합성을 고려한 전략 분야를 선정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유망 스타트업에 2년간 최대 3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467개 과제의 기술분야별 특성에 따라 연구 개발평가단을 구성하고, 전략분야별 기술성·사업성 등을 엄격히 심사해 252개를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252개사의 특징을 보면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절반 이상(58.3%)을 차지했다. 업력은 창업 1~3년 사이의 기업이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분야별로 디지털 혁신 98개, 그린 58개, 성장동력 55개, 소재부품장비 26개, 대스타플랫폼 10개, 백신원부자재 5개 과제가 선정됐다.디지털혁신 분야는 메타버스 관련(공간컴퓨팅, 디지털미디어) 과제가 23.5%, 무선통신 관련(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과제가 23.5%, 데이터 관련(고객데이터플랫폼(CDP), 행동인터넷(IoB)) 과제는 19.4%가 선정됐다.그린 분야는 미세먼지 저감기술, 스마트 수질 관리 등이 포함된 ‘스마트시티’ 분야(20.7%)와 최근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플라스틱·폐스티로폼의 재활용 기술 등 ‘자원순환 및 에너지 재활용’ 분야(20.7%)가 전체 과제의 41.4%를 차지했다.성장동력 분야는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중소기업 성장기반’ 9대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분야다. 전자회로, 센서 등 전기전자부품(23.6%), 미래차용 친환경·경량 부품 등 복합소재(16.4%) 관련 과제가 다수 선정됐다.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라이더 등 전기전자(30.8%), 기계금속(23.1%) 과제가 많이 선정됐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과제는 연계한 10개 과제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과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성장을 촉진한다.또한, 백신 개발, 백신 보관·유통 등 백신 원부자재 관련 스타트업 지원(5개)을 통해 국산 백신원료·생산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이번 선정된 기업 외에 5월 상반기 디딤돌과제 450개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 과제(320개), 사업연계과제(130개), BIG3를 포함한 전략형 과제(316개) 등 766개사를 추가 선정해 올해 총 1468개사의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