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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총리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주기술의 조기 자립화와 새로운 주력 산업 창출을 위해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한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우주영역은 달 기지건설 추진, 화성 유인탐사 계획 구체화 등으로 ‘우주경제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우주자원 확보, 우주 신시장 선점 등 우주 패권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우리나라도 누리호 발사 성공, 다누리호의 달궤도 진입 등을 통해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 11월에는 대통령께서 담대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도 발표하셨다. 오늘 회의에선 이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논의한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선, 달·화성 탐사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국제 공동 우주정거장 구축에 참여해 우주로 경제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 2032년에 달자원을 탐사하고, 2045년에는 화성에서 지질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또 “우주기술의 조기 자립화와 새로운 주력 산업 창출을 위해서 민간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며 “대전·전남·경남에 3각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공공 우주기술의 민간이전과 R&D 지원, 규제 개혁 등으로 민간이 우주개발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한 총리는 그러면서 “아울러, 위성감시 시스템 구축 등으로 우주안보 체계를 확립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겠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국가우주위원회 위상강화 등 정책 거버넌스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영상)디즈니, ESPN 분사시켜야 주가 오를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스트리밍(OTT) 플랫폼 월트 디즈니(DIS)에 대해 ESPN과 ABC 등 TV채널을 분사하면 주가가 40%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스티븐 카홀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5달러를 유지하면서 ‘ESPN의 분사 가능성 및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전일대비 1.45% 오른 87.02달러를 기록했다. 추가 상승 여력이 44% 있다고 판단한 것인데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디즈니의 사업부문은 테마파크·리조트·크루즈를 운영하고 굿즈 상품을 판매하는 테마파크 부문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에는 ABC, ESPN 등 텔레비전 방송 사업을 영위하는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과 영화·드라마·음악·뮤지컬 등을 제작 및 배급하는 스튜디오 부문, 디즈니+, 훌루, ESPN+ 등 OTT플랫폼을 통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DTC 부문이 속해 있다. 스티븐 카홀은 “디즈니의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가 디즈니와 주가 부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ESPN, ABC 등을 분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비용 효율화와 재무제표의 이니셔티브를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분사 가능성도 높게 봤다. 아이거가 그의 손으로 뽑은 후임자 밥 체팩을 대신해 다시 복귀한 것은 중대한 전략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 특히 밥 체팩이 ESPN 분사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아이거는 디즈니를 글로벌 지적재산권(IP) 리더로 만든 인물”이라며 “디즈니의 핵심 키워드가 ‘지적재산권’과 ‘글로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ESPN은 이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아이거가 단기적으로는 콘텐츠 및 비용 합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ESPN을 분리하는 것이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디즈니의 잉여현금흐름이 대부분 ESPN에서 창출되고 있고 아직 적자 구조인 DTC부문의 손실을 ESPN에서 상당부분 상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 카홀은 “ESPN 분사에 따른 우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훌루(보유지분 67%) 매각을 통한 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ESPN 분사를 통한 기대 효과로는 디즈니의 경우 순수한 IP플레이로서의 가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을 통해 다양한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스포츠 콘텐츠 중심의 ESPN도 분사를 통해 까다로운 스포츠 가격을 책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츠 베팅 등 새로운 수익성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월가에서는 ESPN 분사 및 훌루 매각에 대한 찬반론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다만 디즈니의 주가가 올 들어 44% 가까이 급락, 1974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사업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8명으로 이중 23명(82%)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9.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7.4% 높다.
- [해보니]그래픽·손맛·분위기…‘칼리스토 프로토콜’의 ‘3가지 매력’(영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묵직했다. 패드를 쥔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은 물론, 화면으로 접할 수 있는 플레이 전반에서 무게감이 전달됐다. 게임을 하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고,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한 고품질의 그래픽은 시종일관 눈을 한곳에 두지 못하게 했다. 크래프톤(259960)이 이달 초 북미 스튜디오 ‘스트라이킹디스턴스’를 통해 출시한 호러 서바이벌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개인적인 평가다. ◇고퀄리티 그래픽·PS5 기준 프레임도 준수21일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메타스코어(글로벌 주요 웹진들의 평균 평가 점수)는 71점이다. 메타스코어에서 70점대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보통’ 수준의 게임이란 의미다. 전반적인 평가가 ‘호평’ 수준에 해당하는 점수는 75점대이며, ‘수작’은 90점대부터다. 나쁘지 않은 평가지만 그렇다고 만족할만한 점수도 아니다. 출시 초기 최적화, 버그 등의 문제로 일부 점수가 깍인 영향도 있어 향후 후속패치과 DLC(Downloadable content·추가 콘텐츠)가 제대로 이어진다면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평가는 이 게임의 전작으로 분류되는 ‘데드스페이스’와 호러 게임을 자주하던 이용자들, 그리고 호러 장르를 새로 접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호러 게임에 대한 경험이 많은 이용자들의 경우 “공포감이 부족하다”, “단조롭다”는 평가가 있는반면, 해당 장르에 첫 진입한 이용자들은 “장르벽이 높지 않아 처음 접하기 좋다”, “그래픽과 손맛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몬스터헌터’ 류의 액션과 RPG 장르를 주로 하던 기자에게도 호러 장르는 생소했다. 막연히 장르의 벽이 높을 것으로 생각해 접하기 힘들었기 때문.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접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생각보다 벽이 높지 않았다. 조작과 전개 과정이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웠다.‘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첫 번째 매력, 바로 그래픽이었다. 파손된 우주선부터 칼리스토 행성 교도소 ‘블랙아이언’내 그래픽 묘사가 상당히 세밀했다. 언리얼 엔진4를 제대로 활용한 그래픽으로 보였고, 광원 효과도 자연스러웠다. 또 곳곳에 한글로 된 표지 등이 등장하는데 친숙함을 더했다.두 번째 매력으로 꼽는 건 전반적인 분위기다. BGM에서부터 화면의 배치, 기괴한 연출 등이 이용자로 하여금 꾸준히 긴장감을 유지하게끔 했다. 초반부터 좀비 같은 몬스터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고, 전체적으로 기괴한 소리가 깔려 음산한 느낌을 준다. 움직임도 부드러웠다. PS5 버전에서 ‘퍼포먼스모드’를 선택하니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단조로운 전투는 아쉬워, 스토리는 무난세 번째로 인상 깊었던 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햅틱피드백(촉감 반응)이었다. PS5 콘트롤러인 ‘듀얼센스’와 제대로 호환되는 느낌이다. 길을 걸을 때, 문을 열때, 몬스터를 때릴 때, 몬스터를 밟을 때 등 모두 다른 진동으로 손맛을 느끼게 해줬다. 예컨대 공격시 R2 버튼에 적응형 트리거가 적용돼 실제로 둔탁하게 때리는 느낌을 주는 식이다. 최근에도 많은 PS 타이틀이 나오고 있지만 ‘듀얼센스’의 햅틱피드백을 제대로 구현한 게임은 여전히 많지 않다. 전반적으로 그래픽, 타격감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단조로운 전투는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일반 몬스터들은 근접 공격으로 좌우 회피만 하면 된다. 보스전은 총 같은 원거리 무기로 잡는다. 일종의 공식화가 돼 전투의 다양함은 떨어진다. 인벤토리가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이는 서바이벌 장르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매력으로도 느껴질 수 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실제 해보니 호러 서바이벌 장르에 맞는 전형적인 스토리로 느껴졌다. 서사가 복잡한 RPG 장르가 아닌만큼 이정도면 스토리가 무난하다는 게 개인적인 평가다. 다만 급작스럽게 엔딩으로 이어지는 연출은 호흡이 끊기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의 3가지 도전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게임이다. 국내 첫 콘솔게임 도전, 북미 중심 글로벌 도전, 그리고 장르 확대의 도전이다. 호러 게임 역량이 높은 스트라이킹디스턴스를 인수, 첫 결과물로 내놓은 것이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다. 일종의 첫 단추인 셈인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이를 시작으로 크래프톤이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해나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크래프톤과 스트라이킹디스턴스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후속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엔딩에서 암시된 DLC 출시도 반등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 유명 글로벌 게임들도 초기 안 좋은 평가를 받았더라도 후속패치나 DLC 출시를 통해 반전에 성공한 사례들이 있다. PS 타이틀 ‘데이즈곤’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까지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판매량을 약 200만~300만장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게임 영상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 10년 후엔 달 착륙선 발사…미래 먹거리 담은 ‘신성장 전략’ 나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2년에는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미래 시대가 열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략사업은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 지원하고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연구개발(R&D)와 규제 혁신 등 지원 인프라도 정비한다.◇디지털·AI 등 활용해 미래 산업 육성정부는 21일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도 내놨다. 한국의 성장 잠재력 저하에 대응해 전략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미래 첨단 분야 기술 수준을 높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신성장 4.0 전략은 신기술(미래분야 개척), 신일상(Digital Everywhere), 신시장(초격차 확보) 3대 분야에서 15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신기술 분야에는 △미래형 모빌리티 △독자 우주탐사 △양자 기술 △미래의료 핵심 기술 △에너지 신기술이 담겼다. 먼저 자율주행에 대비해 차량간, 차량-도로간 통신으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과 정밀도로지도를 2030년까지 구축하고 2025년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나선다.내년에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발사할 계획이다. 2026년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2030년까지 첨단재생의료치료제 3건 이상 개발, 2028년 소형모듈원전(SMR) 완성 등의 로드맵도 짰다.신일상 분야 프로젝트는 △내 삶 속의 디지털 △차세대 물류 △탄소중립도시 △스마트 농어업 △스마트 그리드가 있다.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와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AI와 데이터 활용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2025년까지 공공·민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부산항 신항·진해 신항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하고 도심에 스마트팜을 활용한 복합수직농장을 짓는다. 배송로봇·드론을 2026~2027년 도입해 도서·산간지역 당일 배송을 실현하는 신물류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중립도시 10개소를 조성한다.신시장 분야는 △전략산업 △바이오 △관광 △콘텐츠 △빅딜 수주 릴레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반도체는 내년부터 신규 입지 확보를 추진해 첨단반도체 산업단지를 추가로 구축하고 디스플레이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글로벌 1위 초격차를 확보할 방침이다.2025년에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한국형 칸쿤(멕시코 관광지) 5개소 조성, 메타버스·확장현실 R&D 등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개념도(왼쪽)와 정밀도로지도. (이미지=기재부)◇“범부처·민관협업 업그레이드, 시리즈로 발표”신성장 4.0 전략은 국가 성장 도약의 모멘텀으로 삼기 위한 정부 의지가 담겼다. 다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한국판 뉴딜이나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등의 정책과 두드러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정부가 2020년 7월 처음 발표한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았다. 이중 디지털 뉴딜은 전산업의 데이터·AI 확산,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이 담겼고 그린 뉴딜에서는 인프라의 녹색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을 추진했다. 이는 데이터와 AI,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신성장 4.0 전략과 일맥상통한다.혁신성장 회의 신산업·신시장 육성, 기존산업 혁신접목, 과학기술 지원, 혁신인재 혁신금융 공급, 혁신인프라 강화 등 지금과 비슷한 내용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한국판 뉴딜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160조원이 추진되는 국책사업이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예산안에서 모두 자취를 감추며 사실상 중단됐다. 혁신성장 회의 역시 4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는 상태다.윤 정부는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천명하고 과감한 경제 운용 기조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 정책과 차별화를 두지 못한 것이다. 디지털·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방향이 결정된 상태에서 색다른 정책을 제시하기엔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그간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등 산업별 육성방안과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 등을 추진했으나 유럽연합(EU)·일본·독일처럼 범부처·민관협업 방식의 국가 성장전략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분야별 핵심 프로젝트, 제도 개선방안을 담은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기재부)
- 스타벅스, 문화예술인재 후원 럭키드로우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을 전개하며 공연 무대가 갖춰진 전국 5개 매장에서 문화예술인재 후원을 위한 특별 공연을 개최하고 고객 참여형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타벅스 문화예술인재 후원을 위한 럭키드로우 이벤트 진행. (사진=스타벅스)럭키드로우 이벤트는 더종로R점, 춘천구봉산R점, 더북한강R점, 더양평DTR점, 더해운대R점 등 5개 매장에서 총 5일간 진행된다. 음료와 푸드를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럭키드로우 기회를 제공해 스타벅스가 준비한 행운의 선물을 증정한다. 고객이 구매한 금액의 일부는 2023년도 스타벅스 문화예술인재 후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행사는 더종로R점(12월 20일~24일)은 오전 7시부터 시작하며, 춘천구봉산R점(12월 20일~24일), 더북한강R점(12월 21일~25일), 더양평DTR점(12/22일~26일), 더해운대R점(12월 23일~27일)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5개 매장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함께 진행하는 문화예술인재 공연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재들의 연주와 캐롤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20일 더종로R점과 춘천구봉산R점을 시작으로 21일 더북한강R점, 22일 더양평DTR점, 23일 더해운대R점에서 오후 2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올해로 17년째 산타 바리스타 희망기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12월 20일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년 후원을 위한 ‘2022 스타벅스 산타 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8억8000여만원의 희망기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스타벅스 산타 바리스타 희망기금은 △문화예술인재 후원금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임직원 기부금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에서 1년간 조성된 청년인재 양성기금 등이 모여 조성됐다. 스타벅스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을 통해 전달한 기금은 누적 63억원에 달한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에 올해는 특별히 고객이 직접 문화예술인재 후원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특별한 이벤트와 문화예술인재들의 공연으로 연말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를 주고받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2017년부터 공연 기회가 부족해 빛을 보지 못했던 지역 문화예술 인재들을 대상으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어울릴 수 있는 아카펠라, 관현악, 재즈 등의 공연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경동1960점, 더종로R점, 더해운대R점, 과천DT점 별빛 미술관, 대전둔산로점, 대구수성호수R점, 광주산정DT점, 여수해양공원점, 춘천구봉산R점, 더양평DTR점, 남이섬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72회 공연을 개최했다.
- JW중외 C&C신약연구소, 과기정통부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
-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2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서 수여식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부터 지정서를 받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계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년 하반기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사업은 과기정통부 연구 역량과 기술혁신 의지·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벤치마킹 모델로 육성,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되면 3년간 지위가 유지되며 지정서 및 현판 제공, 정부 포상, 국가 R&D사업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이 지난 1992년 설립한 국내 최초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다. 2020년 JW중외제약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0년부터 자체 연구 과제를 수행한 C&C신약연구소는 화학·생물정보학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혁신신약(Frist-in-Class)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C&C신약연구소는 종양, 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총 10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 항암제 ‘JW2286’ 등 3종을 JW중외제약에 기술이전했다. 특히 JW1601과 에파미뉴라드는 글로벌 신약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2019년 각각 덴마크 레오파마, 중국 심시어제약에 기술수출됐다. JW2286은 지난 8월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지금은 세포 성장과 변이, 증식 등을 조절하는 STAT(1~6) 단백질 타깃의 신약 탐색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STAT3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STAT3-ADC 항암제(고형암)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등 글로벌 연구기관, 바이오텍, 병원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는 “환자 맞춤형 혁신 정밀 의약품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소의 R&D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국내 대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 강화에 더욱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GS칼텍스, 3R 흥국생명 또 잡았다…삼성화재 7연패 탈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GS칼텍스가 3라운드에서도 흥국생명을 잡고 3연패를 탈출했다.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와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GS칼텍스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흥국생명 상대 풀세트 접전승을 거둔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2승1패로 우위에 서며 천적으로 거듭났다. 시즌 6승9패(승점19)로 4위 IBK기업은행(6승8패·승점19)를 바짝 쫓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연승 행진이 6경기에서 끊겼다. 12승4패(승점 36)으로 2위에 머무르며 1위 현대건설(14승·승점 38)와의 격차는 벌어졌다.GS칼텍스는 복귀전을 치른 강소휘가 22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외인 주포 모마 바소코는 24점을 올렸고, 문지윤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30득점)와 김연경(29점)이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어깨 부상을 털어낸 강소휘의 1, 2세트 활약이 GS칼텍스에 낙승을 안기는 듯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지며 팽팽했던 1세트는 25-25에서 강소휘의 연속득점이 터졌고, 2세트에는 모마와 문지윤까지 고루 살아나면서 8점 차 리드를 잡은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김연경은 3세트에만 공격 성공률 84.72%를 기록하며 11득점을 몰아쳐 반격의 동력을 마련했고 10점 차에서 옐레나가 백어택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공격의 물꼬를 튼 흥국생명 쌍포는 기세를 몰아 4세트 승리까지 합작했다.승부처였던 5세트는 초반부터 분위기가 GS칼텍스로 기울었다. 권민지의 블로킹 득점과 모마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흥국생명의 조직력도 흔들렸다. 강소휘는 연속 득점으로 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13-1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권민지가 블로킹에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20일 오후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와의 경기 한국전력의 타이스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한편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15 22-25 25-20 25-21)로 제압했다.삼성화재는 7연패를 끊어내고 승점 3을 챙기며 최하위(3승13패·승점 11)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5위 한국전력(6승9패·승점 19)은 5연패에 빠졌다.삼성화재는 외인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 33점을 올렸다. 김정호는 15점을 보탰다.한국전력은 외인 타이스 덜 호스트가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로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재덕(11점)과 임성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지원했다.
- "생산거점 넘어 혁신생태계로…산업단지 민간주도형 성장 뒷받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직생활 30년을 하는 동안 위기가 없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산업단지가 반복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 거점을 넘어 혁신의 생태계로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위기에 봉착한 기업을 돕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 부문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의 규제혁신과 지방 투자를 촉진해 민간주도 성장이 가능하도록 뒷받침 해야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과 같은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의 융복합과 혁신을 촉진하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도 역설했다.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김태형 기자)◇“산단 규제혁신으로 민간주도 성장 뒷받침”김 이사장은 먼저 산업단지의 민간주도형 성장을 내세웠다.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 방향과 발을 맞춘 모습이다.그는 “세상이 바뀌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단지는 규제혁신으로 입지규제를 완화해 신산업과 창업,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확대하고 있다”며 “산단 입주와 공장설립에 네거티브 방식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거티브 방식이란 도박업·주택공급업 등 일부 입주 불가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대표적인 사례로 LG화학을 꼽았다. LG화학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은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을 열분해해 나프타를 생산하는데, 신기술이 적용돼 업종분류가 불명확해 석문국가산단 입주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에 산단공은 정부와 함께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업종규제를 해소, LG화학의 석문국가산단 입주를 허용했다. 그 결과 3135억원의 투자를 창출했다. 지방 투자 촉진도 놓칠 수 없다. 산단공은 정부와 함께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지역투자보조금을 32개사에 지원해 약 3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촉진했다. 해외 진출기업의 유턴 지원에도 힘써 10개 기업의 국내 복귀로 총 4646억원의 지방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런 투자 확대를 이끌기 위해 투자보조금의 투자요건을 완화했고, 금융기관과 협업해 투자 보증보험료율을 인하하는 등 기업의 투자비용 절감을 위한 규제 혁신을 이행했다. 김 이사장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촉진하는 혁신생태계 조성도 산단공의 주요 역할이라고 꼽았다.먼저 산업의 융복합화 추세에 발맞춰 산학융합지구를 비롯한 혁신 창출을 위한 공간과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되면 제조혁신 역량도 강화하고, 현장맞춤형 산업인력 양성도 촉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학연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유사한 업종들이 같은 산단에 들어와 공동 연구개발(R&D)를 활성화하는 클러스터를 통해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저탄소 제품·공정개발 등 미래 먹거리 마련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기술 등 실무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과 현장 연계형 대학 커리큘럼 신설,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한 혁신주도형 인재양성 확대도 중요하다고 봤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혁신적·역동적 신산업 공간으로 산업단지 혁신해야”김 이사장은 산업단지 자체도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신산업 공간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디지털화 △저탄소화 △정주여건 △안전강화 등을 제시했다.먼저 “산업단지가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신산업공간으로 전환되기 위해서 가장 선결돼야 할 조건은 디지털 전환”이라며 “단순한 생산공정의 디지털화가 아니라 제조공정, 제품, 비즈니스 모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탄소 고배출 공간인 산업단지의 저탄소 전환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김 이사장은 “정부와 산단공은 저탄소 산업단지 구현 전략을 통해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업종, 주요 열원, 탄소 배출량 등의 특성을 분석해 산업단지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탄소저감 전략을 수립했다”며 “오는 2027년까지 유형별 모델을 15개까지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확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기존 10개 산단에서 15개 산단으로 증대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구축사업’ 성과 창출 △산단 기업들의 탄소중립 설비와 R&D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탄소융자사업’ 확대 등도 제시했다.산단 내 생활환경을 대폭 개선해 청년들이 일하고,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산단에 부족한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다. 산업단지의 혁신기반 조성을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도 이 일환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혁신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의 기업지원 인프라와 복합문화센터, 기숙사 등의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수라는 입장이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산업재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민간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요건”이라며 “앞으로는 화재, 산업재해, 전기, 가스 등 안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복되는 지도·점검 등은 합동 실시하고 지원사업은 패키지화해 입주기업 안전관리와 지원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ICT(정보통신기술)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정부·지자체와 협력한 디지털 통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안전한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1967년생 △제 33회 행정고시 합격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 실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 현대차그룹, 하반기 임원 인사…신규 선임 3명 중 1명 40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세계 경기 둔화가 예측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차 부사장, 송민규 현대차 부사장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달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그간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갈 리더 발탁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카림 하비브 등 3명 부사장 승진…로템 역대 최다 승진 및 신규 임원 배출총 224명이 승진했다. 신규 선임은 176명으로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었다.또 전동화 및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해외 사업 기회의 발굴 및 수익성 증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산 부문의 본부장과 사업부장을 동시에 전무로 승진 인사했다.디자인, 브랜드 및 해외사업 부문의 뛰어난 성과를 견인한 우수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서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향후에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아이덴티티 수립을 지속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의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필리핀과 태국 판매법인 설립으로 아세안 시장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와 미래 신사업을 담당한다.송민규 부사장은 아중동권역본부장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판매 및 손익 성장 견인, 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했다. 향후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은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지성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현지 중심 해외 사업을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크게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와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40대 연구개발 인력에 힘 실어…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철저히 검증된 성과와 역량을 기반으로 40대 연구개발(R&D) 인재를 발탁하는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을 상무로 신규 선임 임명했다.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로 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했다.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를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했다.한편,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김흥수 부사장은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면서 미래사업 구체화,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