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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3년간 지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3세대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모바일 기기 중 처음으로 갤럭시S20 대상 안드로이드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 현재 출시 모델 중 대상 모델은 △갤럭시S(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노트(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Z 폴드2 5G, 갤럭시Z 플립 시리즈, 갤럭시폴드 5G) △갤럭시A(갤럭시A 퀀텀, 갤럭시A51 5G, 갤럭시A90 5G) 등이다. 태블릿도 갤럭시탭S7 시리즈와 갤럭시탭S6 시리즈가 대상이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해 출시된 갤럭시S20의 경우, 안드로이드 11을 시작으로 총 3차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향후 출시되는 갤럭시S·노트·Z 시리즈 전 모델과 일부 A 시리즈 스마트폰, 갤럭시 탭S 시리즈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3세대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도 하드웨어 사양과 최적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모바일 기기 중 처음으로 갤럭시S20 대상 안드로이드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윤장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플랫폼팀장(전무)은 “사용자들이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최신의 모바일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더욱 안전하고 오랫동안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매월 혹은 분기별 안드로이드 정기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웅장한 외관, 편안한 실내'..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8일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로 고객에게 최상의 프리미엄을 선사하는 차량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기아차 4세대 카니발◇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프리미엄 실내공간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실내공간으로 미니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LED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라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쉬로 4세대 카니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쉬, 웅장한 후면 범퍼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실내는 첨단 공간으로 완성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크래쉬 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에어벤트(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쉬는 하단의 고급 우드 가니쉬와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프리미임 릴렉션 시트, 엉덩이·허리 집중되는 하중 완화기아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에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담아 4세대 카니발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4세대 카니발은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사용자를 섬세하게 케어하는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동급 최고 승·하차 신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에 보조 에어컨 필터 등을 적용했다. 특히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을 한 번 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탑재해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 주행 피로도 경감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를,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9인승 가솔린 3160만원부터…14일간 사전계약 3.2만대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 3006대가 계약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는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신기록으로 미니밴 차급에서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달 14일까지는 영업일 기준 14일 동안 총 3만 2000여대가 계약됐다. 4세대 카니발의 인승별 사전계약 비율은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로 9인승과 7인승 카니발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엔진별로는 디젤 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 계약됐다.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9인승 이상은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이고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 가격에 12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팅 허브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며 “자유롭고 배려 넘치는 연결·케어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고객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 ○○카드에 올인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60)현대카드 부회장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에 꽂혔다. 핀테크와 각종 페이업체가 진출하며 위기에 놓인 카드산업 생태계를 바꿀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PLCC는 제휴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협업해 출시하는 카드다. 상품 기획부터 운영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결정하고 비용도 분담하며 카드사가 아닌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에 특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일반 제휴카드와 차이다.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신용카드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2015년 첫 시작‥“왜 남의 카드 만드나” 반대 설득현대카드의 첫 PLCC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대 대형 할인매장인 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최초 PLCC ‘이마트e카드’를 출시했다. 유통업계와 카드업계가 충성 고객 확보 경쟁이라는 공통된 상황 속에서 혜택은 집중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다.당시만 해도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왜 남의 카드를 만들어주나”는 의문도 따랐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PLCC를 만들면 현대카드라는 브랜드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정태영(오른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15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스타벅스 신용카드’를 출시한다.(사진=현대카드 제공)정 부회장은 “카드사에 어려운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충성 고객이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한다면 회원도 늘고 정보도 축적할 수 있다”며 현업부서를 설득했다. 실제 PLCC 협업을 통해 파트너사와 다양한 소비자 데이터가 공유·결합하는데, 해당 브랜드를 내세워 혜택 등을 집중한 만큼 충성도(로열티)가 강한 소비자들의 우량 데이터가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에는 전용 ○○카드가 있다’는 각인 효과가 있어 역설적으로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현대카드의 PLCC 첫 성공 사례는 2018년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 지(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꼽힌다. 온라인 채널 전용 가입을 통한 간편하고 빠른 발급 절차와 일반 제휴카드 대비 8배 가량 높은 스마일캐시(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앞세워 발급 2년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이끌었다. 같은 해인 2018년 8월에는 삼성카드가 18여년동안 이어왔던 세계적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와의 독점 결제카드 계약권을 따내고 이듬해인 2019년 5월 ‘코스트코카드’ PLCC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른바 ‘코스트코 효과’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약 15.60%에서 그해 연말 16.24%까지 6개월 만에 0.6%포인트 이상 크게 늘었다.현대카드가 지난 5월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대한항공카드’.(사진=현대카드 제공)자신감이 붙은 현대카드는 PLCC의 영역을 기존 유통업계 중심에서 항공, 외식, 배달, 공유경제 등 다양한 업종으로 적극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에만 이미 4개의 새로운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정 부회장, PLCC 적극 홍보‥데이터 시대 효자상품 될 것정 부회장도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카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만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협업사의 철학과 문화를 전용 카드에 담기 위해 해당 상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PLCC가 나올때 마다 상품 홍보에 나섰다. 또 본사 내 ‘PLCC코스트코실’, ‘PLCC이베이실’ 등 전담 부서를 두고 각 실장에 임원을 배치한데 이어, 사업 확대를 위해 ‘PLCC플랫폼실’과 ‘PLCC사업실’을 새로 만드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현대카드는 PLCC가 데이터 시대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으로 PLCC를 확대해가면서 업종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현대카드가 지향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여러 신사업과 새로운 실험 중 하나로 PLCC의 역할도 주목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막강한 파트너 라인업을 기반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이종 PLCC간 콜라보레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재욱 쏘카(SOCAR)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 출시와 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 제공)
- [이준기의 미국in]美, 중국 때리기…화웨이·틱톡 다음은 알리바바?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백악관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기술기업들에 대해 더 많은 공세를 가할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싱가포르국립대 비즈니스스쿨의 알렉스 카프리 선임 연구원의 예측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미 행정부 내에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무역 라인까지 대중(對中) 매파가 득세한 여파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현재의 파상공세는 오는 11월3일 미 대선 전까지 지속·격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텐센트의 위챗에 이어 알리바바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을 정조준한 매파의 공세로 인해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매파의 득세…다음 타깃은 ‘알리바바’?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및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주도권을 대중 매파로 완전히 틀어쥔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사진 왼쪽)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매파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비둘기파를 눌렀다는 것이다. 임기 내내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시진핑 주석을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등 여지를 남겼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엔 공세 일변도로 나가는 것도 이 같은 매파의 득세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카프리 선임연구원의 분석대로 이들 매파의 목표는 중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 위챗을 미국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무력하기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5G 클린 네트워크 보안’ 정책 공개 등은 그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화웨이를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제재를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다른 중국 기업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외교가 안팎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타깃은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프리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화웨이나 바이트댄스처럼 서구 시장에서 성공한 건 아니지만, 중국의 국가적인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목표로 삼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이처럼 현 미·중 간 상황이 너무 ‘제멋대로’(arbitrary)이다 보니, 일각에선 미 대선을 앞두고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쇼 비즈니스’”(브루킹스연구소 톰 휠러 연구원)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현실화하면 더는 디커플링 기회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내 매파들의 행동을 단지 ‘쇼’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파는 자신들의 행동 기회가 곧 닫힐 것이라고 본다”며 “대선 전 그들의 의제를 진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컨설팅회사 가오펑의 에드워드 츠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간 상업관계는 지난 2년간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며 미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이 트럼프를 꺾고 승리한다고 해도 양국 간 긴장이 쉽게 풀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진=AFP◇中 기업만 당한다고?…애플도 ‘타격’트럼프를 감싼 매파의 미·중 디커필링 작업이 성공하면 중국 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막대하다.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아더 크뤼버 수석 경제연구원은 “미국 상장기업에 대한 더 강력한 감사제도가 도입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 중 약 1조달러가 새로운 투자처를 알아봐야 할 처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양국 관계상 미국 기업들이 입을 손실도 적잖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도이체방크는 중국 내 수익 손실, 공장 해외이전 비용, 양국 간 기술표준 편차 등으로 향후 5년간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모두 3조50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 회사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고 도이체방크는 전했다.CNN방송은 애플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의 최대 피해자가 미국 기술기업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예컨대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에 틱톡·위챗·알리바바 앱을 삭제할 것을 명령한다면 중국 구매자들이 아이폰을 살 이유가 없다.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아이폰보다 위챗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 분석가인 밍치 쿼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중국 앱 금지는 전 세계적으로 25~30%의 아이폰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애플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에서만 440억달러어치의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 세계 매출의 약 17% 수준이다.애플을 비롯해 월마트·포드 등 12개 미국 다국적기업들이 “틱톡·위챗을 금지할 경우 중국 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백악관의 결정에 반발한 배경이기도 하다. 크레이그 앨런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USCBC) 회장은 “중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은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 금지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 기업들은 외국 경쟁기업들에 비해 엄청난 불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내수로 버틴 자동차…수출도 점차 개선세
-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전경[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지지부진 하지만 내수 판매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줄면서 6월보다는 7월 판매대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은 호조세다. 수출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지만, 3~5월 급감했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자동차 생산과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3.8%, 11.7% 감소했고, 내수 판매 대수만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내수 판매는 예상외로 선방했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가 1.5%에서 3.5%로 인상되는 터라 내수 역시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20.1% 급감했지만, 전년동월로 비교하면 8.9%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선방 비결은 신차 효과다. 아반떼, 그랜져, G80, 싼타페 등 현대차에서 신차를 대거 출시한 영향을 톡톡히 봤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28.4% 늘어난 반면, 신차를 출시하지 못한 쌍용 르노삼성은 각각 23.0%, 24.2% 감소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에 따른 반감 탓에 일본계 자동차 판매량은 39.6%나 줄었다.수출은 11.7% 감소하며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미국, 유럽연합(EU) 일부 지역에서 대리점 판매 등을 확대하면서 두자릿수에 달했던 감소폭은 줄었다. 특히나 펠리세이드, GV80 등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의 수출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덕분에 수출 대수는 11.7% 줄었지만, 수출금액은 4.2%만 감소했다.SUV와 함께 미래먹거리인 친환경차의 판매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9.3% 늘었고 수출 역시 12.5% 늘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각각 62.1%, 79.3% 늘었고, 수소차 역시 98.9%가 증가했다.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105.1%, 23.9%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여전히 버팀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역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신차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지만, 추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G대비 과기정통부, 위성통신 전문가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AP위성 대회의실에서 ‘위성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오대일 AP위성 부사장으로부터 위성통신 단말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AP위성 대회의실에서 ‘위성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등 지상망 커버리지 확대 및 지상통신과 위성통신의 연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다가올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에는 위성통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측되며, 최근에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세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이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주재로 국내 위성통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AP위성㈜(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소재)에서 위성통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위성통신 분야 업계와 학계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위성통신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세계 위성통신 산업과 서비스 시장이 향후 민간 기업 주도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며, 6G 시대에는 지상통신과 위성통신의 결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기술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위성통신 관련 부품 및 시스템 등 모든 위성통신 제품은 우주검증 이력(Heritage, 헤리티지)이 있어야 시장에 출시할 수 있으며, 국내기업의 기술 축적 및 우주검증 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했다.특히, 체계적인 위성통신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우주 환경시험을 위한 다양한 위성통신 테스트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으며, 전반적인 국내 위성통신 기술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이동통신 분야 경험을 살리고, 선박 안테나, 전력 증폭기 등 강점을 보유한 일부 위성통신 부품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면 빠르게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무엇보다 민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위성통신 산업에서 우리 기술과 산업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제2차관, 전파정책국장, IITP 원장, 통신전파PM 및 위성통신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등과 AP위성,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솔탑, KMW, ASAT, Satrec-i, 큐니온, KTSat 등이 참석했다.
- AI 스피커, 어르신 돌봄에 기여..활동 범위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및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인공지능 돌봄’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담은 백서 『행복커뮤니티 - 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을 발간했다.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독거 어르신들을 돌 본 1년 여간의 기록이다. 백서는 행복커넥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운영 데이터 기반 독거 어르신의 삶 심층 분석이번 백서는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 전반에 대해 집중 조명한 첫 발간물이다. ‘인공지능 돌봄’ 관련 ▲서비스 소개 및 현황 ▲효과성 분석 ▲독거 어르신 생활 패턴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주목할 점은 어르신들이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면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통화량 증가 및 활동 범위 확대로 이어졌다.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면서 통화 건수 및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고, 일 평균 이동 거리도 2배 가량 늘어났다.백서에서는 어르신들의 감정 변화에 기여하는 외부 요인도 찾아냈다. 어르신들은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이후로 변화된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분석도 담겨 있다. 특히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르신들의 스피커 사용 횟수는 급증해 지난 4월 기준 127% 증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감정 발화량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 5월에는 3월 대비 약 45%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AI 스피커 활용한 ‘마음체조’ 선보여… 코로나 장기화에 건강 지킴이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작년 4월 시작한 5G 시대 ICT 연계 돌봄 서비스인 ‘인공지능 돌봄’은 올해 7월 말 기준 참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14개에서 23개로, 서비스 이용 어르신 숫자도 3260여명에서 4700명으로 늘어났다.올해 7월 말 기준 ‘긴급 SOS’ 기능을 통해 총 519건의 신고를 접수해 독거 어르신 33명을 위험 상황에서 구조했다.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의 약 73%가 야간 시간(오후 6시~오전 9시)에 발생했고, ADT캡스의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24시간 ‘사회안전망’ 구축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ICT 케어 매니저를 통해 현장에서 어르신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ICT케어 매니저는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자택을 총 4만5500건 방문했고, 전화 상담은 총 2452건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표현예술치료, 언어치료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한 ‘마음체조’ 서비스도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마음체조’는 치매 예방에 유용한 체조로 어르신들이 음성 안내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총 62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한편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 협의회장(성동구청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해 김범수 바른 ICT 연구소 소장, 나양원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윤정혜 차의과대학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의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비스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협의회 정원오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위기로 돌봄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서 지방 정부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몸값 낮춘 아이폰11이 갤럭시S20 제치고 韓 판매 1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아이폰11’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0%에 육박하는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전략)폰 신작 ‘갤럭시S20’이 올해 2월에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11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국내에는 10월 25일에 출시됐다. (사진= 애플)◇갤럭시S20 부진에 아이폰11 기본 모델이 1위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1(99만원)이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일반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2~4위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2위는 ‘갤럭시A90 5G’(89만9800원), 3위는 ‘갤럭시S20플러스’(135만3000원), 4위는 ‘갤럭시S20’(124만8500원)이 나란히 차지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시기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시기와 겹친데다, 아이폰11에 비해 출고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가 높은 가격 책정 부담으로(작용해) 애초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했다”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게 선전한 것이 올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 삼성전자)◇중저가폰 선전 두드러져…상반기 1·2도 모두 100만원 미만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갤럭시A50’이 (47만3000원) 5위였으며, ‘아이폰SE’(6위·53만9000원), ‘갤럭시A30’(7위·34만9800원), ‘갤럭시A10e’(10위·19만9100원) 등이 모두 50만대 이하의 중저가 제품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위 안에 60만원 이하 스마트폰이 ‘갤럭시와이드’(9위·29만7000원) 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달라진 소비 경향을 실감할 수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과 애플의 아이폰11 가격 인하 등으로 올해 스마트폰 상위 10종의 평균 출고가는 86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만5000원)에 비해 20%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1~4위에 올랐던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9’, ‘아이폰XS’, ‘갤럭시S10’ 등의 출고가가 모두 100만원이 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2위인 아이폰11과 갤럭시A90 5G를 비롯해 대부분의 모델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소비심리 침체에 출고가 낮추고 중저가 늘리고 제조사들도 최근 추세에 맞춰 신제품의 가격 인상폭을 최소하는 한편,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중저가 모델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가격을 119만9000원으로 플래그십 5G 모델 중 가장 낮게 책정했으며, 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512GB·149만6000원)보다 저렴하게 출시한다. LG전자는 지난 5월 매스(대중) 프리미엄을 표방한 ‘LG벨벳’(89만9800원)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달 첫 5G 보급형 스마트폰인 ‘Q92’를 50만원대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LG 벨벳과 비슷한 사양에 가격은 40% 가량 저렴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신작은 ‘아이폰12’(가칭)의 출고가를 최소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차별화 해 상위 모델은 사양을 높이면서 가격도 높게 책정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 무더위 시작, 입맛·기력 돋우는 '영양 음료' 잇따라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떨어진 입맛과 기운을 돋워주는 음료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음료업계는 단백질, 유산균, 이색과일 등 영양 성분을 더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드링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정식품은 최근 고단백 균형 영양식 ‘그린비아 프로틴밀 아몬드와 호두’와 ‘그린비아 프로틴밀 검은참깨’를 출시했다. 평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성인 하루 권장량 33%에 달하는 단백질 18g을 함유한 고단백 설계가 특징이다. 대두 단백질, 카제인 단백질 등 소화 및 흡수 속도가 각기 다른 동ㆍ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해 체내에 아미노산을 지속 공급하고 필수 아미노산 8종, 비타민 13종, 미네랄 8종,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을 담았다. 또한 무균 충전공법인 아셉틱(aseptic) 용기에 ‘드림캡’ 뚜껑을 달아 휴대가 편리하고 내용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덥고 습한 날씨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만큼 유산균 및 발효 성분을 통해 간편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일동후디스 발효유 브랜드 라이프가 선보인 ‘라이프 위앤장’은 헬리코박터 R31 특허유산균에 헬리코박터 활성 억제 탱자추출물과 위장병에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분비 독소 VacA를 막아주는 면역글로블린 lgY을 배합했다. ‘라이프 콜라겐 요거트 1000’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1000mg과 유산균 1000억 개 등을 함유해 위·장 건강과 피부미용 등 자신의 건강 관심사에 맞춰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했다.샘표의 건강식품 브랜드 ‘백년동안’은 최근 ‘마이크로발효 양파즙’, ‘마이크로발효 늙은호박즙’, ‘마이크로발효 석류콜라겐즙’ 등 발효음료 3종을 내놨다. 유산균 발효를 통해 원물이 가진 성분을 저분자로 쪼개는 마이크로발효 기술을 적용해 재료 고유의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달콤상큼한 맛의 이색적인 열대과일을 활용한 프리미엄 과일주스도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풀무원녹즙은 열대과일 ‘객(Gac)’에 그라비올라 열매(사워솝)를 더한 건강음료 ‘라이코 객’을 선보였다. ‘객’은 빨간 과육을 지닌 박과 식물 열매로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는 귀한 식자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제품은 ‘객’에 그라비올라 열매의 원물을 그대로 갈아낸 퓨레를 넣어 씹는 식감과 새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100ml 파우치 1포에 라이코펜 4,000 ㎍ 과 베타카로틴 900 ㎍ 등을 함유해 여름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돌(Dole)코리아는 열대과일의 과육과 과즙주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후룻버킷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후룻버킷 복숭아’와 ‘후룻버킷 망고’ 2종으로 구성됐으며, 과일의 과육을 과즙 주스에 담아 달콤한 과육과 국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시럽이나 설탕을 일체 포함하지 않은 100% 과즙주스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국내산 홍삼에 평소 섭취가 어려운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섞은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어린이 홍삼음료 핑크퐁 키즈홍삼 ‘파인애플·케일’과 ‘배·도라지’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사과·당근’, ‘포도·야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국내산 6년근 농협홍삼 농축액에 달콤한 과일과 야채 등 다양한 슈퍼푸드를 사용해 홍삼 특유의 쓴 맛을 줄였다. 패키지는 모서리가 둥근 파우치 형태로 안전을 고려했으며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크퐁’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정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길고 무더운 장마철을 맞아 영양과 맛, 간편함을 고루 갖춘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각종 영영성분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102일만의 연휴…대형마트, 역대급 할인으로 내수진작 노린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102일만의 연휴에 대형마트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휴엔 말복(15일)이 겹쳐 삼계탕용 닭 등 먹거리 위주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마트)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황금연휴에 내수 진작을 위해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행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이번 연휴가 공휴일이 하루도 없었던 6월, 7월 이후 오랜만에 맞는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연휴는 4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후 102일 만이다.우선 황금연휴 가족 먹거리를 책임질 한우와 삼겹살·목심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다.한우 전 품목은(브랜드 한우 제외) 행사카드 이용 시 30% 할인판매한다. 할인가는 1등급 기준 등심은 100g에 7910원, 국거리/불고기는 3850원이다. 삼겸살과 목심은 7대 브랜드 균일가를 진행해 100g 2950원에 판매한다.한우와 삼겹살·목심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동 행사 상품으로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 인증 시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말복을 맞아 행사카드를 통해 우리종자 우리 토종닭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하며, 장마에도 고당도를 유지하는 씨없는 수박은 행사카드 이용 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연휴 단 3일간 특가 행사도 실시한다.국내산 거봉(2㎏)은 전점 5만박스 한정으로 행사카드 이용 시 50% 할인된 9900원에, 의성 오! 좋은쌀10㎏은 전점 2만포 한정으로 2만1900원에 판매한다. 햇감자 900g은 1000원, 캠핑용 갈비(2㎏·미국산)은 3만9800원, 미니 단호박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 인증 시 50% 저렴한 990원에 할인 판매한다.(자료=롯데마트)롯데마트는 15일과 16일 이틀 간 인기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우선 15일부터 ‘항공직송 랍스터(454g내외·1마리·냉장·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4800원 할인된 9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또 ‘미국산 냉동 LA식 갈비(100g·냉동·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40% 할인된 1980원에, ‘델몬트 바나나(1.2㎏내외·필리핀산)’ 1+1행사를 진행해 3980원에 판매한다.단 하루 행사도 선보인다.15일 단 하루, ‘캠벨포도(3㎏)’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5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 16일에는 ‘제주 하우스 감귤(800g)’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5990원 할인된 3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지정품목을 각 1만5000원 이상 구입하면 각 5000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도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창립 행사 수준의 ‘홈플5일장’ 행사를 열고 전 카테고리 490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15일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백숙용 토종닭을 2000원 할인된 6990원, 부드러운 복숭아는 행사카드 결제고객 대상 9990원에 판다. 16~17일에는 신선식품 혜택을 더욱 강화해 호주산 안창살·토시살(600g)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각 1만5990원에 팔고, 자숙랍스터(1마리)는 3마리당 2만9900원, 해동 제주 갈치 5마리(국내산) 8990원 등으로 할인 판매한다.오프라인 매장 집객 강화에도 사활을 건다. 16일까지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하며, 쇼핑몰에서는 릴레이 ‘반값데이’를 실시해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키즈카페 50% 할인(16일), 쇼핑몰 4만원 이상 구매 시 육개장 사발면 6입 증정(15~17일), 준보석 50% 할인(15~17일) 등의 행사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