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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외관, 편안한 실내'..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 '웅장한 외관, 편안한 실내'..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8일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로 고객에게 최상의 프리미엄을 선사하는 차량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기아차 4세대 카니발◇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프리미엄 실내공간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실내공간으로 미니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LED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라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쉬로 4세대 카니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쉬, 웅장한 후면 범퍼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실내는 첨단 공간으로 완성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크래쉬 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에어벤트(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쉬는 하단의 고급 우드 가니쉬와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프리미임 릴렉션 시트, 엉덩이·허리 집중되는 하중 완화기아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에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담아 4세대 카니발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4세대 카니발은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사용자를 섬세하게 케어하는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동급 최고 승·하차 신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에 보조 에어컨 필터 등을 적용했다. 특히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을 한 번 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탑재해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 주행 피로도 경감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를,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9인승 가솔린 3160만원부터…14일간 사전계약 3.2만대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 3006대가 계약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는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신기록으로 미니밴 차급에서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달 14일까지는 영업일 기준 14일 동안 총 3만 2000여대가 계약됐다. 4세대 카니발의 인승별 사전계약 비율은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로 9인승과 7인승 카니발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엔진별로는 디젤 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 계약됐다.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9인승 이상은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이고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 가격에 12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팅 허브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며 “자유롭고 배려 넘치는 연결·케어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고객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8 I 이승현 기자
갤노트20 울트라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세계 최고" 평가
  • 갤노트20 울트라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세계 최고" 평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화질평가 전문 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노트 20 울트라를 대상으로 실시한 화질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 에이쁠’을 부여했다.디스플레이 밝기 비교, 디스플레이 블루라이트 비교 (사진=삼성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의 주요 화질 항목 가운데 밝기(휘도)와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전작인 갤럭시노트10+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디스플레이 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의 최고 밝기는 1609칸델라/㎡(cd/㎡·1cd는 촛불 한 개 밝기)로 측정돼 노트10+(1308cd/㎡)보다 23%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밝기 성능 향상으로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는 ‘야외시인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사용자들이 실내외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사용자의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비중이 노트10+대비 13%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5G 시대에 사용자들의 피로감을 크게 덜어주는 것을 의미한다.이외에도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성 △색정확도 △반사율 △소비전력 등의 주요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후 “삼성이 OLED 디스플레이를 체계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 “5G 시대를 맞아 실내외 구분 없이 밝고 어두움을 또렷하고 세밀하게 표현하면서 눈의 피로는 덜어주는 사용자 친화적 디스플레이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선보인 삼성디스플레이 OLED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접목된 만큼 사용자들의 5G 모바일 사용 환경에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9인치형과 6.7인치형 크기의 OLED로 각각의 해상도는 ‘WQHD+(3088x1440)’,‘ FHD+(2400x1080)’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앞부분을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홀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및 게임 콘텐츠 수요가 많은 5G 시대 사용자들에게 더욱 몰입감을 주는 혁신적 디자인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2020.08.18 I 배진솔 기자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 ○○카드에 올인하는 이유
  •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 ○○카드에 올인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60)현대카드 부회장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에 꽂혔다. 핀테크와 각종 페이업체가 진출하며 위기에 놓인 카드산업 생태계를 바꿀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PLCC는 제휴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협업해 출시하는 카드다. 상품 기획부터 운영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결정하고 비용도 분담하며 카드사가 아닌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에 특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일반 제휴카드와 차이다.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신용카드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2015년 첫 시작‥“왜 남의 카드 만드나” 반대 설득현대카드의 첫 PLCC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대 대형 할인매장인 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최초 PLCC ‘이마트e카드’를 출시했다. 유통업계와 카드업계가 충성 고객 확보 경쟁이라는 공통된 상황 속에서 혜택은 집중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다.당시만 해도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왜 남의 카드를 만들어주나”는 의문도 따랐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PLCC를 만들면 현대카드라는 브랜드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정태영(오른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15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스타벅스 신용카드’를 출시한다.(사진=현대카드 제공)정 부회장은 “카드사에 어려운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충성 고객이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한다면 회원도 늘고 정보도 축적할 수 있다”며 현업부서를 설득했다. 실제 PLCC 협업을 통해 파트너사와 다양한 소비자 데이터가 공유·결합하는데, 해당 브랜드를 내세워 혜택 등을 집중한 만큼 충성도(로열티)가 강한 소비자들의 우량 데이터가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에는 전용 ○○카드가 있다’는 각인 효과가 있어 역설적으로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현대카드의 PLCC 첫 성공 사례는 2018년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 지(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꼽힌다. 온라인 채널 전용 가입을 통한 간편하고 빠른 발급 절차와 일반 제휴카드 대비 8배 가량 높은 스마일캐시(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앞세워 발급 2년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이끌었다. 같은 해인 2018년 8월에는 삼성카드가 18여년동안 이어왔던 세계적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와의 독점 결제카드 계약권을 따내고 이듬해인 2019년 5월 ‘코스트코카드’ PLCC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른바 ‘코스트코 효과’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약 15.60%에서 그해 연말 16.24%까지 6개월 만에 0.6%포인트 이상 크게 늘었다.현대카드가 지난 5월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대한항공카드’.(사진=현대카드 제공)자신감이 붙은 현대카드는 PLCC의 영역을 기존 유통업계 중심에서 항공, 외식, 배달, 공유경제 등 다양한 업종으로 적극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에만 이미 4개의 새로운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정 부회장, PLCC 적극 홍보‥데이터 시대 효자상품 될 것정 부회장도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카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만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협업사의 철학과 문화를 전용 카드에 담기 위해 해당 상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PLCC가 나올때 마다 상품 홍보에 나섰다. 또 본사 내 ‘PLCC코스트코실’, ‘PLCC이베이실’ 등 전담 부서를 두고 각 실장에 임원을 배치한데 이어, 사업 확대를 위해 ‘PLCC플랫폼실’과 ‘PLCC사업실’을 새로 만드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현대카드는 PLCC가 데이터 시대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으로 PLCC를 확대해가면서 업종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현대카드가 지향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여러 신사업과 새로운 실험 중 하나로 PLCC의 역할도 주목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막강한 파트너 라인업을 기반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이종 PLCC간 콜라보레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재욱 쏘카(SOCAR)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 출시와 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 제공)
2020.08.18 I 김범준 기자
美, 중국 때리기…화웨이·틱톡 다음은 알리바바?
  • [이준기의 미국in]美, 중국 때리기…화웨이·틱톡 다음은 알리바바?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백악관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기술기업들에 대해 더 많은 공세를 가할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싱가포르국립대 비즈니스스쿨의 알렉스 카프리 선임 연구원의 예측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미 행정부 내에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무역 라인까지 대중(對中) 매파가 득세한 여파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현재의 파상공세는 오는 11월3일 미 대선 전까지 지속·격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텐센트의 위챗에 이어 알리바바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을 정조준한 매파의 공세로 인해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매파의 득세…다음 타깃은 ‘알리바바’?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및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주도권을 대중 매파로 완전히 틀어쥔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사진 왼쪽)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매파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비둘기파를 눌렀다는 것이다. 임기 내내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시진핑 주석을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등 여지를 남겼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엔 공세 일변도로 나가는 것도 이 같은 매파의 득세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카프리 선임연구원의 분석대로 이들 매파의 목표는 중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 위챗을 미국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무력하기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5G 클린 네트워크 보안’ 정책 공개 등은 그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화웨이를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제재를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다른 중국 기업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외교가 안팎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타깃은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프리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화웨이나 바이트댄스처럼 서구 시장에서 성공한 건 아니지만, 중국의 국가적인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목표로 삼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이처럼 현 미·중 간 상황이 너무 ‘제멋대로’(arbitrary)이다 보니, 일각에선 미 대선을 앞두고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쇼 비즈니스’”(브루킹스연구소 톰 휠러 연구원)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현실화하면 더는 디커플링 기회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내 매파들의 행동을 단지 ‘쇼’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파는 자신들의 행동 기회가 곧 닫힐 것이라고 본다”며 “대선 전 그들의 의제를 진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컨설팅회사 가오펑의 에드워드 츠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간 상업관계는 지난 2년간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며 미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이 트럼프를 꺾고 승리한다고 해도 양국 간 긴장이 쉽게 풀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진=AFP◇中 기업만 당한다고?…애플도 ‘타격’트럼프를 감싼 매파의 미·중 디커필링 작업이 성공하면 중국 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막대하다.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아더 크뤼버 수석 경제연구원은 “미국 상장기업에 대한 더 강력한 감사제도가 도입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 중 약 1조달러가 새로운 투자처를 알아봐야 할 처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양국 관계상 미국 기업들이 입을 손실도 적잖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도이체방크는 중국 내 수익 손실, 공장 해외이전 비용, 양국 간 기술표준 편차 등으로 향후 5년간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모두 3조50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 회사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고 도이체방크는 전했다.CNN방송은 애플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의 최대 피해자가 미국 기술기업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예컨대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에 틱톡·위챗·알리바바 앱을 삭제할 것을 명령한다면 중국 구매자들이 아이폰을 살 이유가 없다.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아이폰보다 위챗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 분석가인 밍치 쿼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중국 앱 금지는 전 세계적으로 25~30%의 아이폰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애플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에서만 440억달러어치의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 세계 매출의 약 17% 수준이다.애플을 비롯해 월마트·포드 등 12개 미국 다국적기업들이 “틱톡·위챗을 금지할 경우 중국 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백악관의 결정에 반발한 배경이기도 하다. 크레이그 앨런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USCBC) 회장은 “중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은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 금지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 기업들은 외국 경쟁기업들에 비해 엄청난 불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8.18 I 이준기 기자
청정국 뚫리고·전염력 10배 변종도…코로나19 2차 팬데믹 오나
  • 청정국 뚫리고·전염력 10배 변종도…코로나19 2차 팬데믹 오나
  • 지구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명 관광지에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다. 특히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적극적 방역 정책을 앞세워 ‘확진자 0명’을 기록했던 뉴질랜드와 베트남에서도 국내감염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가 2차 팬데믹(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에서 24시간동안 신규 확진자가 29만4237명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로 는 최고치다. 세계 곳곳에서 1초마다 3.4명씩 감염되는 셈이다. 이로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182만6450명, 사망자는 77만3072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명 관광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다. 유럽인들의 여름철 인기 휴양지로 손꼽히는 스페인은 이달 들어 하루 1500~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봉쇄조치를 취해 하루 확진자가 150명대까지 내려갔지만 재확산 기류가 뚜렷해지면서 감염자가 급증했다. 16일 기준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5만8843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는 2만8617명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고 나이트클럽 등 밀폐된 공간을 폐쇄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프랑스 역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감염자가 다시 늘었다. 프랑스에서는 15일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가 3310명이 나와 일일 확진자 수 최고치를 찍었다. 봉쇄조치를 통해 일일 확진자 수를 수백 명 선까지 줄였지만 봉쇄가 완화되며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며 외국인 입국자가 늘자 7월 이후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누적 확진자는 21만8536명, 사망자는 3만410명을 기록했다. 추가 봉쇄조치를 피하고자 엘리자베스 본 노동장관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럽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영국에서도 연일 1000명을 웃도는 기세로 감염자 수가 늘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16일 기준 31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6주 만에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10일 하루를 빼고는 계속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영국은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추진했다. ‘확진자 0명’을 선포한 이른바 ‘코로나 청정국’에서도 다시금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 11일 오클랜드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4명 나왔다. 지난 6월8일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고 종식을 선언한 지 두 달만이다. 11일 이후에도 거의 매일 10여명씩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며 현재는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되자 뉴질랜드는 9월19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총선을 10월17일로 4주 미뤘다. 지난 3월부터 국경을 걸어잠그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베트남에서도 100일 만에 코로나19 국내감염 사례가 다시 나왔다. 지난달 25일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15개 지역으로 확산했고 현재는 9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24명이나 됐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봉쇄조치를 단행했지만 재확산을 피할 수 없었다. 베트남 정부는 밀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재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경 통제와 밀입국 단속을 강화했다. 라오스는 지난 6월11일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102일만에 감염자가 나왔다. 라오스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에서 근무하는 32세 한국 남성이다.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라오스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10배나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총괄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바강가 등 바이러스 집중 발병 지역 두 곳에서 4건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말레이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를 ‘D614G’로 명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돌아온 이들에게서 지난달 발견됐으며 해당 지역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압둘라 총괄국장은 “변종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견된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가량 강하기 때문에 슈퍼전파자에 의해 쉽게 옮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변종으로 인해 기존 백신 연구가 불완전해지거나 효과가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08.17 I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내수로 버틴 자동차…수출도 점차 개선세
  • 코로나19 내수로 버틴 자동차…수출도 점차 개선세
  •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전경[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지지부진 하지만 내수 판매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줄면서 6월보다는 7월 판매대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은 호조세다. 수출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지만, 3~5월 급감했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자동차 생산과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3.8%, 11.7% 감소했고, 내수 판매 대수만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내수 판매는 예상외로 선방했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가 1.5%에서 3.5%로 인상되는 터라 내수 역시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20.1% 급감했지만, 전년동월로 비교하면 8.9%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선방 비결은 신차 효과다. 아반떼, 그랜져, G80, 싼타페 등 현대차에서 신차를 대거 출시한 영향을 톡톡히 봤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28.4% 늘어난 반면, 신차를 출시하지 못한 쌍용 르노삼성은 각각 23.0%, 24.2% 감소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에 따른 반감 탓에 일본계 자동차 판매량은 39.6%나 줄었다.수출은 11.7% 감소하며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미국, 유럽연합(EU) 일부 지역에서 대리점 판매 등을 확대하면서 두자릿수에 달했던 감소폭은 줄었다. 특히나 펠리세이드, GV80 등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의 수출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덕분에 수출 대수는 11.7% 줄었지만, 수출금액은 4.2%만 감소했다.SUV와 함께 미래먹거리인 친환경차의 판매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9.3% 늘었고 수출 역시 12.5% 늘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각각 62.1%, 79.3% 늘었고, 수소차 역시 98.9%가 증가했다.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105.1%, 23.9%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여전히 버팀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역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신차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지만, 추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7 I 김상윤 기자
"벤츠·BMW 제쳤다"..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판매 1위 달려
  • "벤츠·BMW 제쳤다"..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판매 1위 달려
  • 제네시스 G80[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한 GV80과 G80의 돌풍에 힘입어 4년 만에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달렸다. 현재도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판매량 격차가 크고 하반기에도 GV70, G70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6만5대로 벤츠(4만1583대)와 BMW(2만9246대)를 앞섰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5%가 는 반면 벤츠는 3%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판매량 순위가 뒤집어진 것이다. 2015년 11월 고급차 브랜드로 론칭된 제네시스는 출범 다음해인 2016년 6만6278대가 팔리며 벤츠(5만6343대), BMW(4만8459대)보다 판매량이 많았다. 당시 제네시스의 판매를 이끈 모델은 G80 부분변경모델과 EQ900(현 G90)으로 각각 4만2950대, 2만3328대가 팔렸다. 하지만 이후 2년간 벤츠와 BMW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때는 제네시스의 판매가 2016년보다 준 탓도 있지만 수입차의 공세가 거세면서 순위에서 밀렸다. 제네시스는 2017년 5만5516대, 2018년 6만1345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연도별 판매량 (자료=현대자동차 제공)지난해에는 5만6801대가 팔리며 BMW(4만4191대)를 제치고 2위로 올려섰다. 신차급으로 출시된 G90이 1만7542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고 G70도 1만6975대 팔렸다. 또 BMW가 잇단 화재사건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덕도 봤다.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것은 올해 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이 출시되면서다. GV80은 7월까지 2만 16대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됐다. 3월말에 출시된 3세대 G80의 인기는 더 뜨거웠다. G80은 7월까지 2만8993대가 판매되며 벌써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만2284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하반기에 두번째 SUV인 GV70과 G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두 모델 모두 기대작이어서 시장에서는 GV80, G80 못지 않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하반기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 1위뿐 아니라 역대 최고 판매기록 역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출범 5년을 맞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디자인과 제품력을 갖춘 신차 출시 효과가 겹치면서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제네시스가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7 I 이승현 기자
6G대비 과기정통부, 위성통신 전문가 간담회 개최
  • 6G대비 과기정통부, 위성통신 전문가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AP위성 대회의실에서 ‘위성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오대일 AP위성 부사장으로부터 위성통신 단말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AP위성 대회의실에서 ‘위성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등 지상망 커버리지 확대 및 지상통신과 위성통신의 연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다가올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에는 위성통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측되며, 최근에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세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이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주재로 국내 위성통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AP위성㈜(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소재)에서 위성통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위성통신 분야 업계와 학계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위성통신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세계 위성통신 산업과 서비스 시장이 향후 민간 기업 주도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며, 6G 시대에는 지상통신과 위성통신의 결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기술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위성통신 관련 부품 및 시스템 등 모든 위성통신 제품은 우주검증 이력(Heritage, 헤리티지)이 있어야 시장에 출시할 수 있으며, 국내기업의 기술 축적 및 우주검증 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했다.특히, 체계적인 위성통신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우주 환경시험을 위한 다양한 위성통신 테스트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으며, 전반적인 국내 위성통신 기술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이동통신 분야 경험을 살리고, 선박 안테나, 전력 증폭기 등 강점을 보유한 일부 위성통신 부품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면 빠르게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무엇보다 민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위성통신 산업에서 우리 기술과 산업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제2차관, 전파정책국장, IITP 원장, 통신전파PM 및 위성통신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등과 AP위성,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솔탑, KMW, ASAT, Satrec-i, 큐니온, KTSat 등이 참석했다.
2020.08.17 I 김현아 기자
AI 스피커, 어르신 돌봄에 기여..활동 범위 2배 늘었다
  • AI 스피커, 어르신 돌봄에 기여..활동 범위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및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인공지능 돌봄’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담은 백서 『행복커뮤니티 - 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을 발간했다.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독거 어르신들을 돌 본 1년 여간의 기록이다. 백서는 행복커넥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운영 데이터 기반 독거 어르신의 삶 심층 분석이번 백서는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 전반에 대해 집중 조명한 첫 발간물이다. ‘인공지능 돌봄’ 관련 ▲서비스 소개 및 현황 ▲효과성 분석 ▲독거 어르신 생활 패턴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주목할 점은 어르신들이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면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통화량 증가 및 활동 범위 확대로 이어졌다.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면서 통화 건수 및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고, 일 평균 이동 거리도 2배 가량 늘어났다.백서에서는 어르신들의 감정 변화에 기여하는 외부 요인도 찾아냈다. 어르신들은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이후로 변화된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분석도 담겨 있다. 특히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르신들의 스피커 사용 횟수는 급증해 지난 4월 기준 127% 증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감정 발화량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 5월에는 3월 대비 약 45%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AI 스피커 활용한 ‘마음체조’ 선보여… 코로나 장기화에 건강 지킴이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작년 4월 시작한 5G 시대 ICT 연계 돌봄 서비스인 ‘인공지능 돌봄’은 올해 7월 말 기준 참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14개에서 23개로, 서비스 이용 어르신 숫자도 3260여명에서 4700명으로 늘어났다.올해 7월 말 기준 ‘긴급 SOS’ 기능을 통해 총 519건의 신고를 접수해 독거 어르신 33명을 위험 상황에서 구조했다.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의 약 73%가 야간 시간(오후 6시~오전 9시)에 발생했고, ADT캡스의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24시간 ‘사회안전망’ 구축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ICT 케어 매니저를 통해 현장에서 어르신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ICT케어 매니저는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자택을 총 4만5500건 방문했고, 전화 상담은 총 2452건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표현예술치료, 언어치료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한 ‘마음체조’ 서비스도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마음체조’는 치매 예방에 유용한 체조로 어르신들이 음성 안내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총 62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한편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 협의회장(성동구청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해 김범수 바른 ICT 연구소 소장, 나양원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윤정혜 차의과대학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의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비스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협의회 정원오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위기로 돌봄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서 지방 정부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17 I 김현아 기자
몸값 낮춘 아이폰11이 갤럭시S20 제치고 韓 판매 1위
  • 몸값 낮춘 아이폰11이 갤럭시S20 제치고 韓 판매 1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아이폰11’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0%에 육박하는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전략)폰 신작 ‘갤럭시S20’이 올해 2월에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11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국내에는 10월 25일에 출시됐다. (사진= 애플)◇갤럭시S20 부진에 아이폰11 기본 모델이 1위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1(99만원)이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일반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2~4위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2위는 ‘갤럭시A90 5G’(89만9800원), 3위는 ‘갤럭시S20플러스’(135만3000원), 4위는 ‘갤럭시S20’(124만8500원)이 나란히 차지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시기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시기와 겹친데다, 아이폰11에 비해 출고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가 높은 가격 책정 부담으로(작용해) 애초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했다”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게 선전한 것이 올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 삼성전자)◇중저가폰 선전 두드러져…상반기 1·2도 모두 100만원 미만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갤럭시A50’이 (47만3000원) 5위였으며, ‘아이폰SE’(6위·53만9000원), ‘갤럭시A30’(7위·34만9800원), ‘갤럭시A10e’(10위·19만9100원) 등이 모두 50만대 이하의 중저가 제품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위 안에 60만원 이하 스마트폰이 ‘갤럭시와이드’(9위·29만7000원) 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달라진 소비 경향을 실감할 수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과 애플의 아이폰11 가격 인하 등으로 올해 스마트폰 상위 10종의 평균 출고가는 86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만5000원)에 비해 20%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1~4위에 올랐던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9’, ‘아이폰XS’, ‘갤럭시S10’ 등의 출고가가 모두 100만원이 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2위인 아이폰11과 갤럭시A90 5G를 비롯해 대부분의 모델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소비심리 침체에 출고가 낮추고 중저가 늘리고 제조사들도 최근 추세에 맞춰 신제품의 가격 인상폭을 최소하는 한편,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중저가 모델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가격을 119만9000원으로 플래그십 5G 모델 중 가장 낮게 책정했으며, 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512GB·149만6000원)보다 저렴하게 출시한다. LG전자는 지난 5월 매스(대중) 프리미엄을 표방한 ‘LG벨벳’(89만9800원)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달 첫 5G 보급형 스마트폰인 ‘Q92’를 50만원대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LG 벨벳과 비슷한 사양에 가격은 40% 가량 저렴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신작은 ‘아이폰12’(가칭)의 출고가를 최소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차별화 해 상위 모델은 사양을 높이면서 가격도 높게 책정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2020.08.16 I 장영은 기자
무더위 시작, 입맛·기력 돋우는 '영양 음료' 잇따라 출시
  • 무더위 시작, 입맛·기력 돋우는 '영양 음료' 잇따라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떨어진 입맛과 기운을 돋워주는 음료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음료업계는 단백질, 유산균, 이색과일 등 영양 성분을 더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드링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정식품은 최근 고단백 균형 영양식 ‘그린비아 프로틴밀 아몬드와 호두’와 ‘그린비아 프로틴밀 검은참깨’를 출시했다. 평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성인 하루 권장량 33%에 달하는 단백질 18g을 함유한 고단백 설계가 특징이다. 대두 단백질, 카제인 단백질 등 소화 및 흡수 속도가 각기 다른 동ㆍ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해 체내에 아미노산을 지속 공급하고 필수 아미노산 8종, 비타민 13종, 미네랄 8종,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을 담았다. 또한 무균 충전공법인 아셉틱(aseptic) 용기에 ‘드림캡’ 뚜껑을 달아 휴대가 편리하고 내용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덥고 습한 날씨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만큼 유산균 및 발효 성분을 통해 간편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일동후디스 발효유 브랜드 라이프가 선보인 ‘라이프 위앤장’은 헬리코박터 R31 특허유산균에 헬리코박터 활성 억제 탱자추출물과 위장병에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분비 독소 VacA를 막아주는 면역글로블린 lgY을 배합했다. ‘라이프 콜라겐 요거트 1000’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1000mg과 유산균 1000억 개 등을 함유해 위·장 건강과 피부미용 등 자신의 건강 관심사에 맞춰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했다.샘표의 건강식품 브랜드 ‘백년동안’은 최근 ‘마이크로발효 양파즙’, ‘마이크로발효 늙은호박즙’, ‘마이크로발효 석류콜라겐즙’ 등 발효음료 3종을 내놨다. 유산균 발효를 통해 원물이 가진 성분을 저분자로 쪼개는 마이크로발효 기술을 적용해 재료 고유의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달콤상큼한 맛의 이색적인 열대과일을 활용한 프리미엄 과일주스도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풀무원녹즙은 열대과일 ‘객(Gac)’에 그라비올라 열매(사워솝)를 더한 건강음료 ‘라이코 객’을 선보였다. ‘객’은 빨간 과육을 지닌 박과 식물 열매로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는 귀한 식자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제품은 ‘객’에 그라비올라 열매의 원물을 그대로 갈아낸 퓨레를 넣어 씹는 식감과 새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100ml 파우치 1포에 라이코펜 4,000 ㎍ 과 베타카로틴 900 ㎍ 등을 함유해 여름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돌(Dole)코리아는 열대과일의 과육과 과즙주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후룻버킷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후룻버킷 복숭아’와 ‘후룻버킷 망고’ 2종으로 구성됐으며, 과일의 과육을 과즙 주스에 담아 달콤한 과육과 국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시럽이나 설탕을 일체 포함하지 않은 100% 과즙주스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국내산 홍삼에 평소 섭취가 어려운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섞은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어린이 홍삼음료 핑크퐁 키즈홍삼 ‘파인애플·케일’과 ‘배·도라지’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사과·당근’, ‘포도·야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국내산 6년근 농협홍삼 농축액에 달콤한 과일과 야채 등 다양한 슈퍼푸드를 사용해 홍삼 특유의 쓴 맛을 줄였다. 패키지는 모서리가 둥근 파우치 형태로 안전을 고려했으며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크퐁’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정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길고 무더운 장마철을 맞아 영양과 맛, 간편함을 고루 갖춘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각종 영영성분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8.16 I 김보경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샤오미폰 사면 안티코 살균기 증정
  • 코로나19 재확산..샤오미폰 사면 안티코 살균기 증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늘(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가 267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12명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샤오미의 한국 공식 총판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최근 출시한 미10라이트와 홍미노트9S 구매 고객 전원에게 자체 브랜드 상품 안티코(Anti-co) 살균기를 무상 증정한다고 밝혔다.▲안티코 살균기와 미10라이트미니 UV자외선 살균기인 안티코(Anti-co)는 마스크, 휴대폰 등 소형 생활용품을 소독할 수 있는 실용적 방역 상품이다. 전국 이동통신 5천개 매장에 납품됐고 JTBC 알짜왕에 소개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2만3000원 정도에 팔린다.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돼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운데 이번 프로모션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10라이트는 최저가 5G 스마트폰(출고가 45만1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홍미노트9S는 2020년 애플을 제외한 외산 단말 중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살균기 증정 프로모션은 8월 31일까지 미10라이트와 홍미노트9S를 구매한 고객 전원 대상으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8월 17일 국내 샤오미 공식몰과 11번가·네이버스마트스토어·쿠팡·액정나라·티몬·위메프 등 판매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18일 서울 중구청에서 안티코 살균기 증정식을 한 바 있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이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으로, 이번 행사는 작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며 “회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샤오미 총판 비즈니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효과적이고 규모 있는 기증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16 I 김현아 기자
화웨이, 틱톡이어 알리바바까지..트럼프, 규제 검토
  • 화웨이, 틱톡이어 알리바바까지..트럼프, 규제 검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과 중국의 전방위 갈등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많은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알리바바가 미국 내에서 금지돼야 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기자가 알리바바처럼 금지를 고려하는 다른 특정한 중국 소유 기업들이 있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이 같은 언급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규제를 가한 데 이어 알리바바까지 불이익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5G 이동통신 장비 사용을 미국 내는 물론 우방국에게 요청했으며, 전날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고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명령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바이트댄스가 45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미국 곡물과 육류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지난주 옥수수 구매 역사상 이틀간 가장 많은 양을 샀다”면서 “많은 양의 콩과 육류도 구입했다”고 전했다.한편 알리바바는 바이두, 징동닷컴과 함께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함께 지난 5월 20일 미국 상원에서 미국 기업 책임 법안(S.945)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미국 내 중국 주식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해당 법안은 외국 기업이 미국의 회계감독위원회로부터 3년 연속 감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 또는 거래가 중지된다는 내용이다. 중국 기업이 대상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타겟으로 하는 법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08.16 I 김현아 기자
“광복절 맞아 독도 풍경과 파도소리를 VR로”
  • “광복절 맞아 독도 풍경과 파도소리를 VR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울릉도 해안도로에서 360도 카메라로 찍은 일출▲울릉도 해안도로에서 360도 카메라로 찍은 일출SK텔레콤이 광복절을 맞아 360도 카메라로 독도 망향대와 울릉도의 풍광과 소리를 담은 VR 여행콘텐츠 ‘신선배송’ 독도·울릉도편을 내놓았다.360도 VR카메라로 독도 망향대와 울릉도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 것이다. ‘점프VR’앱에서 여행 콘텐츠로제공된다. 진행자들의 설명을 줄이고 자연에 집중하는 힐링형 5G 기반 VR 콘텐츠로, 촬영 다음날 업로드해 ‘따끈따끈’한 현지 모습을 보여준다. ‘코로나19’와 장마로 여행지를 찾지 못하는데 여행지의 풍광과 함께 폭포수 및 소울음·벌레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독도 망향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모습을 360도 카메라에 담았으며, 독도의 파도소리와 새소리 등을 전달한다. 또 울릉도의 해안 산책로와 바닷속 아쿠아리움인 ‘천부 해중전망대’ 등을 소개한다. ‘신선배송’은 지난 5월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담당 매니저들이 강원도 낙산사를 찾아 설명과 자막없이 바로 다음날 올렸던 VR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금껏 총 6회의 ‘신선배송’이 탄생했다. ‘신선배송’ 시리즈 1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낙산사를 방문해 청량한 목탁소리를 선보였으며, 2회는 충남 당진의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서산목장 들판, 삼봉해수욕장에서 수레 국화밭과 해변동굴 등을 잔잔한 석양과 함께 보여줬다.이어 3회는 삼척 포카리 폭포로 알려진 미인폭포를 찾아 여름 휴양지에 맞는 청량감 넘치는 폭포 영상을 보여줬다. 4·5회는 123층 롯데월드타워 루프에 올라 잠실 야구장, 코엑스 등 주변 뿐 아니라 남쪽으로 분당과 판교 그리고 멀리 인천의 포스코 타워까지도 소개했다.‘신선배송’은 VR 헤드셋을 이용할 경우 ‘점프 VR’ 내의 여행 채널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는 5G ‘점프 VR’ 앱에서 볼 수 있다. 영상 프로듀싱 작업을 했던 SK텔레콤 김창현 매니저는 “망망대해에서 우뚝 솟아 있는 독도의 모습은 웅장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숨은 여행지를 찾아 360도 카메라에 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신선배송’의 인기는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VR콘텐츠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며 “현장감을 살리고,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실감미디어 제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6 I 김현아 기자
5G폰에 LTE 유심칩을 넣으면?
  • [장기자의 비사이드IT]5G폰에 LTE 유심칩을 넣으면?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A 선배: 뭐 하나만 물어보자. 내가 자급제폰을 샀는데 이게 5G 전용폰이야. 그런데 기존에 내가 4G폰에서 쓰던 유심을 끼우면 그 요금제 그대로 쓸 수 있는 건가?지인 B씨: 요즘에 5G 요금제 쓰기 싫어서 자급제 산다는 사람들 꽤 있어. (5G는) 잘 터지지도 않는데 다달이 2~3만원씩 비싼 요금제 쓰느니 그냥 폰을 조금 비싸게 사겠다는 거지. 최근 서로 다른 자리에서 두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통하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5G 서비스에 대해 속도나 요금 측면에서 불만이 있다 보니 5G 전용 모델로 나오는 최신 단말기를 4G(혹은 LTE)요금제로 쓰고 싶다는 수요가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처음엔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도 5G가 안 잡히는 곳이 많고, 4G 역시 충분히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 유심은 개인정보 기록장치…통신 사양과는 상관 없어 일단 A 선배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먼저 답을 드리면 “가능하다” 입니다. 자급제 단말기는 공기계 혹은 외국에선 언락(Un-locked)폰 이라고도 하지요. 복잡한 통신사 약정이나 구매 조건 등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단말기입니다. 기존에 쓰던 폰의 유심이 새로 바꾼 자급제폰과 규격과 같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바꿔 끼워서 쓰던 통신사와 요금제 그대로 바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신 스마트폰의 유심 규격은 ‘나노유심’입니다. 유심은 통신 사양과는 상관이 없는 개인정보 보관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용자의 이동통신사 가입 정보를 비롯해 주소록 저장·교통카드·신용카드(간편결제)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유심을 끼우면 단말기는 거기에 담겨 있는 정보를 읽어 그에 맞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세팅합니다. 단말기의 경우 4G폰은 5G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반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5G폰의 경우 3G부터 5G 까지 모두 수신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통사를 통해 사면 왜 5G 요금제를 써야 할까요. 휴대폰을 구매할 때는 공시지원금 등을 받는 조건으로 5G 요금제를 쓰기로 약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3개월 혹은 6개월의 최소 기간을 채운 후에도 이미 유심칩에 5G로 개통했다는 정보가 저장이 되기 때문에 4G 요금제로 바꿀 수가 없는 것이지요.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의 5G 요금제(위)와 LTE요금제(아래) 상품. (사진= SKT텔레콤 홈페이지)◇ 주목받는 자급제폰…목돈 나가지만 다달이 통신비 절약 ‘쏠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5G 요금제를 쓰고 싶지 않지만, 디자인이나 사양 등의 이유로 최신 5G폰으로 바꾸고 싶다면 자급제폰으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사용자라면 굳이 데이터를 많이 주고 비싼 5G 요금제 대신 5만원 이하의 4G 요금제 중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져서 다시 가입할 수 없는 예전 요금제도 그대로 쓸 수 있고요. 또 통신사에서 공시지원금을 받아서 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약정(12개월부터)에 가입해서 매달 25%의 요금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요금제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저렴한 요금제와 선택약정 할인만으로도 최소 2만원 정도를 매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통 3사에 비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해도 됩니다. 스마트폰 사용 기간이 통상 2~3년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는 아니더라도 앞으로를 위해 5G폰을 사려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런 분들도 자급제폰을 사면 필요에 따라 4G나 5G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고사양의 게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서비스, 자율주행 등의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5G가 빛을 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 더. 최신 스마트폰의 사용기를 쓰기 위해 5G폰을 대여해 기존 4G폰에 쓰던 유심을 끼워서 사용해 봤는데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램(RAM) 용량 등 컴퓨팅 파워가 훨씬 좋아서인지 같은 환경에서도 웹서핑이나 파일 전송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2020.08.15 I 장영은 기자
102일만의 연휴…대형마트, 역대급 할인으로 내수진작 노린다
  • 102일만의 연휴…대형마트, 역대급 할인으로 내수진작 노린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102일만의 연휴에 대형마트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휴엔 말복(15일)이 겹쳐 삼계탕용 닭 등 먹거리 위주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마트)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황금연휴에 내수 진작을 위해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행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이번 연휴가 공휴일이 하루도 없었던 6월, 7월 이후 오랜만에 맞는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연휴는 4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후 102일 만이다.우선 황금연휴 가족 먹거리를 책임질 한우와 삼겹살·목심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다.한우 전 품목은(브랜드 한우 제외) 행사카드 이용 시 30% 할인판매한다. 할인가는 1등급 기준 등심은 100g에 7910원, 국거리/불고기는 3850원이다. 삼겸살과 목심은 7대 브랜드 균일가를 진행해 100g 2950원에 판매한다.한우와 삼겹살·목심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동 행사 상품으로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 인증 시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말복을 맞아 행사카드를 통해 우리종자 우리 토종닭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하며, 장마에도 고당도를 유지하는 씨없는 수박은 행사카드 이용 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연휴 단 3일간 특가 행사도 실시한다.국내산 거봉(2㎏)은 전점 5만박스 한정으로 행사카드 이용 시 50% 할인된 9900원에, 의성 오! 좋은쌀10㎏은 전점 2만포 한정으로 2만1900원에 판매한다. 햇감자 900g은 1000원, 캠핑용 갈비(2㎏·미국산)은 3만9800원, 미니 단호박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 인증 시 50% 저렴한 990원에 할인 판매한다.(자료=롯데마트)롯데마트는 15일과 16일 이틀 간 인기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우선 15일부터 ‘항공직송 랍스터(454g내외·1마리·냉장·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4800원 할인된 9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또 ‘미국산 냉동 LA식 갈비(100g·냉동·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40% 할인된 1980원에, ‘델몬트 바나나(1.2㎏내외·필리핀산)’ 1+1행사를 진행해 3980원에 판매한다.단 하루 행사도 선보인다.15일 단 하루, ‘캠벨포도(3㎏)’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5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 16일에는 ‘제주 하우스 감귤(800g)’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5990원 할인된 3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지정품목을 각 1만5000원 이상 구입하면 각 5000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도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창립 행사 수준의 ‘홈플5일장’ 행사를 열고 전 카테고리 490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15일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백숙용 토종닭을 2000원 할인된 6990원, 부드러운 복숭아는 행사카드 결제고객 대상 9990원에 판다. 16~17일에는 신선식품 혜택을 더욱 강화해 호주산 안창살·토시살(600g)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각 1만5990원에 팔고, 자숙랍스터(1마리)는 3마리당 2만9900원, 해동 제주 갈치 5마리(국내산) 8990원 등으로 할인 판매한다.오프라인 매장 집객 강화에도 사활을 건다. 16일까지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하며, 쇼핑몰에서는 릴레이 ‘반값데이’를 실시해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키즈카페 50% 할인(16일), 쇼핑몰 4만원 이상 구매 시 육개장 사발면 6입 증정(15~17일), 준보석 50% 할인(15~17일) 등의 행사를 전개한다.
2020.08.15 I 이성웅 기자
  • 알에프텍, 상반기 영업익 29억원…전년 동기비 25%↑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에프텍(061040)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5.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3억원으로 6.8% 늘었다.회사 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모바일 부품 사업의 고사양 제품 비중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의 매출 증가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실적 개선 등을 꼽았다.특히 알에프텍은 충전기, 케이블 등 모바일 부품 사업에서 11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작년부터 신규로 추진한 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21.0% 늘었다.알에프텍 관계자는 “고속충전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고사양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됐고, 중저가 사양의 출하량도 늘었으며, 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에스테틱 사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및 내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알에프텍은 상반기에 105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알에프텍 관계자는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리픽싱 조항이 있는 전환사채(CB)는 전환가액 대비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자에게 지급할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처리한다”며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실로 전환권 행사 시 해당 손실분은 모두 자본잉여금으로 전입되기 때문에 회사의 재무구조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0.08.14 I 박정수 기자
불황·‘짠물’ 지원금에도 갤노트20 선전…전작의 90% 수준
  • 불황·‘짠물’ 지원금에도 갤노트20 선전…전작의 90% 수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전략)폰 신작 ‘갤럭시노트20’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전작에 비해 낮은 공시지원금에도 사전예약판매 기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된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판매 결과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동일 기간(초반 7일) 대비 약 90% 수준을 기록했다.이는 2018년에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사전예약판매 동일 기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약 1.6배 많은 수준이다.갤럭시노트10의 사전예약판매 물량은 130만대 수준으로, 갤럭시 플래그십 단말기 중 가장 많았다. 기간 역시 지난해 8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지난해 5G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면서 이동통신사별로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불법보조금 등 단말기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예약기간에 몰리기도 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사전예약이 실구매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한 경기 상황과 오프라인 마케팅도 없는 와중에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모델 별로는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65%, 갤럭시노트20이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예약판매된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었다. 미스틱 브론즈 색상은 지난 5일 언팩에서 공개된 신제품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대표 색상이다. 로즈골드 빛을 띤 구릿빛으로 무광택 처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이통사 채널을 통해서도 울트라 모델의 비중이 2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일반 모델 중에서는 각 이통사 특화 색상이 인기였다. 또 이번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자급제 물량의 비중이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08.14 I 장영은 기자
‘정중동’ 구광모 LG 회장의 770일 혁신...앞으로의 행보 주목
  • ‘정중동’ 구광모 LG 회장의 770일 혁신...앞으로의 행보 주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중동(靜中動).” 재계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 2년여를 표현하는 단어다. 재계 4위 그룹의 총수인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취임 후 770여일 동안 유난히 조용한 행보를 이어 왔다. 떠들썩한 취임식도 생략했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자간담회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LG그룹 내부에서는 물론 재계 안팎에선 LG그룹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로 불러 주십시오.”구광모 LG그룹 회장구 회장은 LG그룹의 지주사인 ㈜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직후 임직원들에게 ‘회장’이 아닌 ‘대표’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언론은 관행대로 ‘회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지만, LG그룹이 배포하는 공식 보도자료 등에는 구 회장을 ‘대표’라고 표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회장 대신 대표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경영을 해 나간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구 회장의 탈(脫)권위는 직함에 그치지 않았다. 구 회장은 취임식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연초에 열리는 시무식도 간소화했다. 지난해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체했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온라인 시무식을 가졌다. 그는 임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던 사업보고회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수시로 전략을 논의함에 따라 올해부터 하반기에 한차례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구 회장은 2년 전 회장 취임 직후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비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과감하고 신속한 조정에 나섰다.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이 총수에 올랐을 때 재계 일각에서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갓 마흔을 넘긴 구 회장이 69개 계열사를 둔 LG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었다.그러나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구 회장 취임 후 LG전자(066570)는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하고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LG화학(051910)은 액정표시장치(LCD)편광판 사업을 정리했으며, LG유플러스(032640)도 전자결제 사업을 매각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사업에서는 과감하게 발을 뺐다. 반면 미래 성장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1조원씩 출자해 ‘얼티엄 셀즈’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방송·통신 융복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LG헬로비전’을 출범, 방송통신 융복합을 선도 중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만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와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LG생활건강(051900)은 미국 뉴에이본과 일본 에바메루 등을 인수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은 실패다.”구 회장은 지난 5월28일 그룹의 연구개발(R&D) 단지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LG그룹에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구 회장이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이같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구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 2004년 GS그룹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상무 134명을 발탁했고, 지난해 말 인사에선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인 30대 여성 임원 3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최연소 임원인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는 1985년생으로 입사 12년 만에 ‘기업의 별’이 됐다. 순혈주의 타파도 구 회장이 추진해온 인사 혁신의 핵심이다. 글로벌 기업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베인&컴퍼니 출신 홍범식 ㈜LG 경영전략팀 사장 등을 영입, 미래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과 지주사의 전략을 맡겼다.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토론토AI 연구소장으로 캐나다 이동통신사 1위 벨의 AI팀을 이끈 경험을 가진 케빈 페레이라 박사를 영입하고, 지난해 12월에는 AI전문가인 미국 USC 컴퓨터공학부 조셈 림 교수를 영입해 인공지능연구소의 영상지능 연구를 맡겼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다.”구 회장은 지난해 9월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은 이처럼 위기에 미리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LG그룹 안팎에서는 이제는 구 회장이 외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총수가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삼성과 현대자동차, SK그룹은 모두 50대 총수가 전면에 나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고 그룹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40대 젊은 총수인 구 회장도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하지만 구회장이 공개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취임 후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는 지난 2월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았고, 5월에는 서산 LG화학 사고 현장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각각 방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경영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익숙치 않았겠지만, 이제는 전면에 나서는 모습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20.08.14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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