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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로 어수선해도’..과기정통부, 규제샌드박스 7개 통과
  • ‘청문회로 어수선해도’..과기정통부, 규제샌드박스 7개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로 어수선해도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는 이뤄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일 ‘제5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총 7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신청 과제를 심의했다.특히 이번 심의는 그간 4차례의 심의위에서 처리된 과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례를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처리한 것이어서 눈에 띤다. 업계는 과기정통부가 최기영 장관 후보자 내정이후 한 달에 한 번 꼴로 열렸던 규제샌드박스 심사를 하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이번에 이뤄져 앞으로도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신속 심의가 이뤄지길 기대했다.··처리된 안건은 2차 심의에서 브이리스브이알의 ‘이동형 가상현실(VR) 체험 트럭’과 동일사례 2건, 유사사례 3건을 비롯 3차 심의에서 지정한 텔라움의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 동일사례 1건, 4차 심의에서 정책권고한 티머니·리라소프트·SKT의 ‘택시 앱미터기’ 유사사례 1건이다.◇이동형 VR체험 트럭, 실증특례‘이동형 VR 체험 트럭(또는 버스)’은 투어이즈, 버터플라이드림, 탑교육문화원, 가람기획 등 4개 기업이 각각 신청한 건으로 차량 튜닝에 관해 임시허가를, 이동형 VR 서비스 제공에 대해 실증특례를 신청했다.VR 트럭 튜닝에 대해 특수차에 적용되는 안전기준을 적용하여 교통안전공단의 검사 및 승인을 받은 후 사업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임시허가를 부여했다.(VR 버스는 임시허가 없이도 현재의 승합차 튜닝기준으로 개조 가능)또 개조된 차량을 통해 제공하는 이동형 VR 서비스는 학교·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 정부·지자체가 주최·주관·후원하는 행사 및 전시·박람회에 한해 제공하도록 실증특례를 부여했다.콘텐츠는 전체이용가등급을 받은 게임물로 제한했다.◇VR 게임을 통한 이동형 5G 체험 서비스, 실증특례LG유플러스가 신청한 건으로,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5G 체험관’에 ‘이동형 VR 게임’을 추가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신청했다.차량튜닝이 없고, 모션시뮬레이터 없이 고글형(HMD) VR 게임 체험에 한정한다는 점에서 투어이즈 등 4개 기업의 신청건과 차이가 있다. 심의위는 전체이용가등급 콘텐츠 사용, 안전장치 운영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 임시허가심의위는 티팩토리가 신청한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해, 사업개시 전 국표원 시험을 통해 원격전원관리시스템이 ‘자동복구 누전차단기’의 차단요인(누전, 단락, 과전류 등)을 검증하는 것을 조건으로 임시허가를 부여했다.◇GPS 기반 앱미터기, 임시허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청한 ‘GPS 기반 앱미터기’의 경우 국토부가 최소한의 기술적 사항만 규정한 ‘앱미터기 검정기준’ 마련을 ‘19.3분기 내 완료하도록 권고했다.’19.3분기 내 ‘앱미터기 검정기준’ 마련이 지체될 경우 동 기술·서비스에 대해 임시허가를 부여하기로 하였다.한편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 총 88건의 과제가 접수되어, 61건이 처리되었으며, 미처리 안건은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고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제6차 심의위원회 9월중 개최예정)이라고 밝혔다.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심의위원회 간사)은 “Fast-Track 심의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과제 신청시 기존에 지정된 과제의 심의 기준에 따라 신속하게 심의하여 신기술서비스의 시장출시를 앞당기는 제도로서 유영민 장관이 누차 강조해왔던 사안”이라면서 “향후에도 동일유사 신청은 Fast-Track을 적극 활용할 것인 만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8.21 I 김현아 기자
녹지 품은 '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분양
  • 녹지 품은 '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분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주변 녹지가 풍부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치명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잔)의 미세먼지는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숲 내부는 도시 평균보다 미세먼지(PM10) 25.6%, 초미세먼지(PM2.5) 40.9%까지 적은 수치를 보이며 녹지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탁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녹지를 품은 단지로 수요가 몰리며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에 위치한 ‘루원시티대성베르힐’ 전용면적 84㎡는최근 1년 간(2018.8월~2019년 8월) 17%(3억7250만→4억3500만원)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단지는 환자곳뒷산 녹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으로 원신근린공원, 축곶산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녹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원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에코 프리미엄’을 누릴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디에스종합건설이 오는 9월 선보이는 ‘루원시티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다. ‘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문화공원과 가정공원이 있으며, 이 밖에 천마산, 축곶산, 승학산 등산로 등 풍부한 녹지가 조성됐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청라~가정~가양까지 운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가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두 정거장 거리에 석남역과 단지 앞 루원시티역에 서울 지하철 7호선이 각각 2020년, 2027년 개통될 예정으로 알려져 강남 접근성을 기대받고 있다.교육환경으로는 봉수초, 가현초?중, 신현북초, 신현중?여중?고 등이 인근에 있다.‘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는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초고층(49층) 랜드마크 복합단지다.아파트 1059가구(전용면적84~170㎡/지상 2층~49층)와 오피스텔120실(전용면적24~36㎡/지상 2층~21층) 총1179가구와 판매시설(1만 5,308㎡)로구성된다.‘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내 지상1~2층, 연면적 약 1만 5,308㎡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될 계획이다. 상가는 역사가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루원시티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분양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하며 견본주택 오픈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2019.08.21 I 박한나 기자
홈플러스, 올해 첫 수확 ‘가을 꽃게’ 산지 직송 판매
  • 홈플러스, 올해 첫 수확 ‘가을 꽃게’ 산지 직송 판매
  •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아이와 모델들이 ‘가을 꽃게’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홈플러스는 올해 금어기가 풀린 후 첫 수확한 산지 직송 ‘가을 꽃게’를 오는 23일까지 100g당 100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대표적 가을 먹거리인 꽃게는 무분별한 포획 방지를 위해 일정기간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정해져 있다. 이 기간에는 어획은 물론 유통 및 판매가 금지돼 있는데 20일 자정을 기점으로 금어기가 풀리고 본격적인 가을 꽃게 판매가 시작된다.그 동안 홈플러스는 가을 꽃게의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지 계약 어가를 확대하고 물류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는 역대 최대로 전국 홈플러스 139개 매장에 당일 직송,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주요 산지인 충남 신진도와 전북 격포항에서 어획한 ‘제철 맞은 가을꽃게’를 100g당 1000원에 선보이며 신선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전용 용기에 포장해 판매한다.김명수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금어기가 풀린 이후 처음으로 잡히는 가을 꽃게는 맛있는 가을철 대표 먹거리”라며 “올해는 금어기 직후 잡힌 신선한 꽃게를 전국 홈플러스 매장 어디에서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8.21 I 강신우 기자
판세 바뀐 코스닥…바이오 `지고` IT부품 다시 `뜨고`
  • 판세 바뀐 코스닥…바이오 `지고` IT부품 다시 `뜨고`
  • 디자인=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 하반기 폭락장 속에서 코스닥 판세가 바뀌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주름잡던 바이오 기업들 중 절반 가량만 살아남은 반면, 바이오에 주도권을 내줬던 정보기술(IT) 부품주(株)들이 다시 상위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바이오 업종은 당분간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따른 IT부품주들의 추가적인 순위 도약 기대가 커지고 있다.◇시총 10위내 바이오株 과반 이하로…“당분간 부진 지속”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 10위권 내 바이오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조14억원, 1위) 헬릭스미스(084990)(2조9360억원, 3위) 메디톡스(086900)(2조760억원, 6위) 휴젤(145020)(2조514억원, 7위) 등 4개에 그쳤다. 연초와 지난 6월에만 해도 6~7개를 점령하고 있었으나, 과반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신라젠(215600)(9699억원, 22위) 에이치엘비(028300)(1조2967억원, 12위) 셀트리온제약(068760)(1조785억원, 19위) 등이 주가 급락으로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지난달 이후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일본 수출 규제 등의 우려로 코스닥지수가 12% 급락하면서 시총도 30조원가량 증발했다. 한때 7개에 달했던 시총 3조원 이상 기업도 현재는 셀트리온헬스케어·CJ ENM(035760) 2개만 남았다. 전반적인 코스닥 부진 속에서도 바이오 업종은 잇단 악재로 직격탄을 맞았다. `인보사 케이주` 품목허가 취소에 이어 에이치엘비와 신라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임상데이터 발표로 인해 투자심리는 잔뜩 위축됐다.회사의 적극적인 해명과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에이치엘비·신라젠의 주가 급락이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평가가 어렵고 믿음도 흔들려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가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9월 예정된 헬릭스미스의 당뇨병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임상 3상 결과 발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바이오주도 반등 모멘텀을 모색할 수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IT부품주 약진 눈에 띄어…반도체 소재 국산화 수혜 기대 `톡톡`바이오주의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침이 덜했던 종목들의 시총 순위가 오른 효과도 있겠지만, SK머티리얼즈(03649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 IT부품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반도체 소재 국산화 기대에 지난달 이후 21% 넘게 올랐다. 이날 기준 시총 1조8912억원으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2년여 만에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재진입했다.SK머티리얼즈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주력제품인 NF3 등의 전반적인 출하 증가와 SK트리켐·SK쇼와덴코 등 자회사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불화수소(HF) 등 신제품 매출 인식도 기대된다며 증권가에서는 SK머티리얼즈의 목표가로 24만원까지 눈높이를 올렸다. 지난 6월 13위에 머물렀던 에스에프에이(056190)는 지난 14일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로 올해 신규 수주가 전년대비 2배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기대된다.반도체 소재 국산화 수혜 기대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솔브레인(036830)(1조2527억원, 13위)도 10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솔브레인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난달 이후 50% 넘게 주가가 뛰었다. 이날 기준 10위 파라다이스(034230)와 시총 격차는 1706억원에 불과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브레인에 따르면 식각액 국산화를 이미 달성했고, 9월에 신규 생산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라 올해 4분기 중순 이후부터 반도체 식각액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일본과 미국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 중인 반도체 연마재료(CMP Slurry) 부문에서도 국산화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032500)도 지난 6월 초 16위에서 5위로 치고 올라왔다. 해당 기간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에 57%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 펄어비스(263750)도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최근 주가 반등에 나서며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2019.08.21 I 이후섭 기자
日수출 규제도 못 막는 `삼성 시스템반도체`…“흔들림없이 간다”
  • 日수출 규제도 못 막는 `삼성 시스템반도체`…“흔들림없이 간다”
  •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속에서도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4일 도쿄에서 올해 네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포럼을 예정대로 열고, EUV(극자외선) 기반 7나노(nm·10억분의 1m) 생산 제품 및 5나노 기술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도 오는 28일 한국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절차 간소화 대상국) 제외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일에 이어 19일 삼성전자에 대한 두 번째 EUV용 포토리지스트(PR·감광제) 수출을 허가했다. 일각에선 전 세계 파운드리 중 EUV 공정을 도입한 곳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2곳에 불과해 향후 일본 소재 업체들의 관련 수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한 조치란 해석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일 광주를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를 격려하며,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삼성전자의 ‘EUV’ 초격차…日 업체 “PR 수요 절반 날아간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화성 EUV 전용라인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EUV용 PR을 확보하고, 7나노에 이어 6나노 제품까지 연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달 4일부터 일본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PR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제재를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EUV 공정이 타격을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파운드리 세계 1위 업체인 TSMC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릴 기회로 여기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총 3000명의 신규 인력을 연내에 채용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투자를 지속해온 미국 소재 업체 인프리아(Inpria)와 일본 JSR의 벨기에 합작 공장 등을 통해 EUV용 PR 확보에 나섰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7나노 EUV 공정 기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오는 9월 4일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 홀’에서 개최할 파운드리 포럼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나서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디자인하우스(칩 디자인 업체), 관련 전문가 등을 상대로 5·6·7나노 EUV 공정과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신기술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세계 2위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업체인 AMD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설계자산(IP)을 엑시노스 등 자사 시스템반도체에 접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텔보다 한발 앞서 세계 최초로 7나노 기반 서버용 CPU를 선보인 AMD는 현재 TSMC에 제품 생산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AMD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를 본격 생산하면 7나노 이하 공정에서 AMD가 파운드리 물량을 삼성 쪽에 맡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EUV 공정을 파운드리에 적용하고 7나노 생산에 성공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 등 단 2곳에 불과하다”며 “일본 소재 업체 입장에선 삼성전자를 뺀다면 EUV용 PR의 고객 중 절반을 포기하는 셈이라 일본 정부도 이런 점을 감안해 수출 허가를 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다음달 9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을 예정대로 개최한다.◇JY, 시스템반도체 1위 밑거름 ‘소프트웨어 인재’ 만남이재용 부회장도 이날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달성’이란 목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4차 산업 혁명의 석유’라고 불리는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관리·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8월, 청년 취업 준비생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광주, 대전, 경북 구미 등 전국 4곳에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5G와 AI 등 시스템반도체 구현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광주 교육센터에서 학생들과 만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2019.08.20 I 양희동 기자
美 스마트폰 시장, 2Q 전년비 1.5% ↓…애플 ‘톱3’ 싹쓸이
  • 美 스마트폰 시장, 2Q 전년비 1.5% ↓…애플 ‘톱3’ 싹쓸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2분기 다소 침체된 가운데 저가 제품군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모습이었고 애플은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 순위 톱3에 모두 아이폰 올렸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보유한 고객들의 보유기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프리미엄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2019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전년대비 성장률. (자료= 카운터포인터 리서치)전체 시장이 뒷걸음질 쳤지만 원플러스와 구글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 88% 급성장했다. 이들은 200달러 가격대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을 늘렸고, 이 부문에서의 삼성과 LG의 플래그십 점유율을 빼앗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플러스 7은 T모바일과 결합한 제품을 판매했고, 구글 픽셀3A도 통신사와 연계한 판매에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통신사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TCL이 만든 알카텔, 모토로라, 쿨패드도 저가부문에서 선전하며 전년동기대비 좋은 실적을 냈다. 애플은 아이폰 XR이 판매량 1위에 오른 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했다.아이폰 8과 7 또한 이번 분기에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선불폰 판매채널에서는 아이폰6S 대신 아이폰7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시리즈의 판매가 다소 주춤하면서 2분기 감소세를 보였다. S10은 출시 초기에는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최근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다. 올 하반기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될 5G 모델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2분기 미국시장 스마트폰 순위. (자료= 카운터포인터 리서치)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소비자들이 큰 화면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모리스클레인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6인치 이상 모델이 2분기 미국시장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며 “대부분의 애플과 삼성 플래그십 제품은 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고 있으며, 선불폰에서 주로 판매되는 LG 스타일로 4와 모토로라 G7 시리즈도 중저가시장에서 이 부문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는 7.3인치로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삼성은 갤럭시 폴드의 힌지(기기자 접히는 부분)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T모바일은 판매를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통신사들이 폴더블 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기기)에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2019.08.20 I 장영은 기자
안양에 5G 스마트 콘텐츠 테스트랩 생긴다
  • 안양에 5G 스마트 콘텐츠 테스트랩 생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남철기 과장(좌) -이종걸 국회의원(중) - 안양시 최대호 시장(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안양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있는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에 5G망 구축 및 5G폰 등 최신 스마트기기 도입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5G 콘텐츠의 개발을 위한 테스트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스마트콘텐츠 테스트플랫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은 지난 2016년 9월에 개관했으며, 중소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기 어려운 국내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VR기기, 드론 등 약 180여 종의 최신 기기와 영상 및 음향편집시설 등의 테스트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테스트랩은 매년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이용 건수 900건, 기기 대여 수가 3,000여 개에 이르고 있다. 테스트에 필요한 국내외의 최신 스마트 기기들을 매년 이용자 수요조사에 따라 구축하여 테스트랩을 이용하는 개발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센터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중소 개발사와 스타트업들의 이용 및 문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특히 8월 초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이 협력하여 센터 내에 5G망 구축을 완료하였고, 5G 스마트폰을 테스트할 수 있게 하는 등 테스트랩의 콘텐츠 테스트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이는 지난 6월 과기정통부와 안양시가 ‘디지털콘텐츠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양창업지원센터와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현판식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5G 시대의 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투자기회를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와 안양시의 노력에 따라 센터 내 테스트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의 시설도 5G 콘텐츠 테스트 및 체험, 시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될 예정이다.이동통신 3사의 5G망이 안양창업지원센터와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공동으로 구축됨으로써 센터 입주기업은 건물 내 끊김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에서도 최신 국내외 5G폰의 테스트가 가능해져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의 스마트 기기 대여와, 음향장비 및 영상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실 대관, 다양한 VR콘텐츠를 시연할 수 있는 VR체험 예약신청은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2019.08.20 I 김현아 기자
한우자조금, 추석 앞두고 한우 최저가 판매…"수입보다 싸다"
  • 한우자조금, 추석 앞두고 한우 최저가 판매…"수입보다 싸다"
  •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한우 소비 촉진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우자조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수입 소고기와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한우의 상품 경쟁력 개선 활동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민 위원장의 발언은 현재 한우의 처지와 맞닿아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고기 자급률은 36.4%로 전년 대비 4.6%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2.6kg으로 11.5% 늘었다. 소비자들이 한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41만6000여톤(t)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수입 소고기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한우는 대목인 추석 시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했다. 판매가격을 최대 45% 할인해 공격적으로 명절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우자조금은 보조금을 지원하며 할인 폭을 키웠다.우선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우자조금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 유명한 곳’에서 브랜드별 선물세트를 사전 주문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녹색한우와 안동비프, 하눌소는 1+등급의 실속세트를 5만원(불고기 1kg+국거리 500g)에 판매한다. 또 등심 1kg과 불고기 500g으로 구성한 제품을 9만5000원에, 등심 1.5kg과 채끝 500g으로 구성한 제품을 15만5000원에 내놓았다.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는 2등급 이상 등심, 안심, 채끝을 1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불고기와 국거리는 25% 할인 판매한다. 농협과 대형유통매장, 한우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서 진행하는 ‘2019년 추석맞이 청계광장 한우직거래장터’에서는 등심과 안심, 채끝 등 한우 각 부위를 30~45%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불고기와 국거리는 시중 가격 대비 4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1등급 한우는 100g 기준 등심 5480원, 안심 8000원, 채끝 651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특수부위, 갈비, 우족, 사골 등을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지역 농가가 마진을 포기하는 등 희생했다”며 “이 가격 이상으로 팔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한편, 한우자조금은 한우 수출 활성화 전략도 발표했다. 한우자조금은 현재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량 대부분은 등심, 안심, 채끝 등 구이용으로 홍콩에서는 일본 와규와 더불어 프리미엄으로 취급받고 있다. 2018년 한우고기 수출량은 65.2t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씩 신장했다. 민 위원장은 “우리 한우는 소고기 이상의 의미가 있는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민족 대명절인 추석 또한 한우와 함께 더욱 풍성한 식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리 한우가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고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20 I 송주오 기자
아우디·포르쉐 8개 차종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
  • 아우디·포르쉐 8개 차종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
  • 배출가스 불법조작 적발 차량[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아우디와 포르쉐가 국내에 판매한 차종에서 또 다시 배출가스 불법조작이 적발됐다.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유로(EURO)6 경유차량 8종 총 1만261대에서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차량은 2015년 5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판매된 경유차량 8종으로 아우디 A6 3종(FMY-AD-14-11, FMY-AD-14-10, HMY-AD-14-13), 아우디 A7 2종(FMY-AD-14-12, HMY-AD-14-08), 폭스바겐 투아렉 2종(FMY-AD-14-27, HMY-AD-14-19), 포르쉐 카이엔 1종(FMY-SG-14-01)이다. 이들 차량에는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로 질소산화물을 증가시키는 불법조작이 임의로 설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요소수는 경유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해 선택적환원촉매(질소산화물을 유해하지 않은 질소와 산소 등의 물질로 전환시키는 설비) 장치에 공급되는 요소(암모니아) 수용액이다. 유로6 경유차량에는 별도의 요소수 탱크가 있다.이들 차량의 불법조작으로 인해, 일반 운전조건 질소산화물 배출(0.064g/km)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적발된 요소수 분사량 감소 불법조작은 과거 폭스바겐 경유차 15개 차종(2015년 11월), 아우디폭스바겐 및 포르쉐 경유차 14개 차종(18년 4월)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제어 불법조작과는 다른 방식이다.환경부는 지난해 6월 독일 자동차청(KBA)에서 아우디 A6, A7의 불법조작을 적발하자 즉시 해당 차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실도로조건 시험 등을 통해 불법조작을 확인했다.환경부는 독일에서 발표된 차종 외에 폭스바겐 투아렉 2종(FMY-AD-14-27, HMY-AD-14-19), 포르쉐 카이엔 1종(FMY-SG-14-01)에도 동일한 불법조작이 적용된 것을 확인했다. 이 중 투아렉 2종과 카이엔 1종은 이미 지난해 4월에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제어로직 불법조작으로 처분된 차량이다.환경부는 이들 차종에 결함시정명령, 과징금부과 사전통지, 인증취소 및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투아렉 2종과 카이엔 1종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또 적발됐지만 지난해 적발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조작’과 이번의 ‘요소수 분사량 조작’은 별개의 위반행위이므로 별도의 과징금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과징금은 아우디폭스바겐이 79억원, 포르쉐는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적 관심사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자동차의 배출가스 법조작에 대해 더욱 엄정한 자세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6월 아우디와 같이 조사계획을 밝혔던 벤츠 차량에 대한 결과는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8.20 I 김보경 기자
'국회의장 특사' 박지원, 日자민당 2인자 회동
  • [新한일전쟁]'국회의장 특사' 박지원, 日자민당 2인자 회동
  •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이 일본을 방문해 자유민주당(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약 6시간동안 의견을 교환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일본 오사카에 와 니카이 간사장과 5시간 45분간 의견을 교환했다”며 “내일(20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일본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일 갈등에 대해 우리나라 측의 의견을 전하고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방일단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니카이 간사장과 면담하려 했지만 니카이 간사장이 두 차례 일정을 취소하면서 불발됐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니카이 간사장과 주요20개국(G20) 전에도 얘기를 해왔고 (니카이 간사장이) 상당히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며 “8·15 경축사 후 일본을 한번 다녀와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니카이 간사장과의 만남을 시사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 내 2인자로 분류되는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박 의원과는 깊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니카이 간사장의 부인 영결식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2019.08.20 I 신민준 기자
갤노트10 지원금, 갤S10보다 20만원 적어..25% 요금할인 유리
  • 갤노트10 지원금, 갤S10보다 20만원 적어..25% 요금할인 유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늘(20일)부터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이 시작된 갤럭시 노트 10에 대해 이동통신 3사가 공시 지원금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아직 3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에는 지원금이 올라오지 않았다.이통 3사는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노트10 5G에 대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는, 8만 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40만 원~42만 원 정도의 공시 지원금을 주는데, 갤럭시S10 5G에 대해서는 61만 원~63 만원 공시 지원금을 주고 있다.즉, 갤럭시 노트10은 25% 요금할인(1·2년 가입을 약속하고 받는 선택약정할인)이, 갤럭시 S10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게 유리하다.삼성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아우라글로우. (사진= 삼성전자)◇갤노트10은 40만원, 갤S10은 60만원대 지원금20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월 8만9000원(연말까지 프로모션)기준으로 갤노트10에 대해 42만원의 공시 지원금과 6만3000원의 추가 지원금(유통점지급)을 줘서 총 48만3000원을 할인해줘 25% 요금할인 시 할인 혜택(총 53만4600원)보다 6만3000원 적었다. KT 역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월 8만원(슈퍼플랜 베이직)의 경우 공시 지원금 40만원과 추가 지원금 6만원을 줘서 25% 요금할인 시 혜택보다 적었다. LG유플러스도 데이터 무제한 월 8만5천원(5G 스페셜)요금제의 경우 공시 지원금 40만원과 추가 지원금 6만 원을 줘서 25% 요금할인이 소비자에게 유리했다.◇갤노트10 요금할인이 유리..지원금 받으면 76만원 이상 주고 사야 결국 소비자가 8만원 대 고가 5G 요금제에 가입하고 단말기 지원금을 받아 사려면 최소 76만 원 이상 줘야 하는 것이다.반면 올초 출시된 갤럭시S10 5G는 공시 지원금이 갤럭시 노트 10보다 20만원 가량 많아서, 소비자는 지원금을 받는게 유리하다.지원금을 받아 갤S10(256GB)을 사려면 67만 원 정도에 갤노트10(256GB)은 76만 원~78만8000원 줘야 살 수 있다. 갤S10(256GB)의 출고가는 139만7000원, 갤노트10(256GB) 출고가는 124만8500원임을 고려하면 갤S10에 지급되는 지원금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즉, 갤노트10을 사려는 사람은 요금할인이, 갤S10을 사려는 사람은 25% 요금할인이 유리하다.한편 이통사들은 갤럭시 S10 5G 출시 때 지원금 공시 문제로 논란을 벌인 바 있다. 당시 4월 3일 세계 최초 기록을 위해 밤 11시 야간 개통이 이뤄져 SK텔레콤과 KT는 지원금을 공시했지만 LG유플러스는 지원금을 공시하지 않아 논란이었다.그런데 방통위 경고이후 이번에는 3사 모두 정식 출시일(23일)이전인 오늘(20일) 지원금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약가입자에 대한 개통이 이뤄진 날부터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9.08.20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연구개발·상품담당 임원들 獨뉘르부르크링 총출동
  • 현대차 연구개발·상품담당 임원들 獨뉘르부르크링 총출동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임원들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으로 총출동해 차세대 전략차종에 대한 최종 점검을 벌였다. 주행성능과 관련된 연구개발본부 전 부분 임원과 상품개발 담당 임원이 해외에서 한 자리에 모여 자동차 성능을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그룹은 1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테스트 센터에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와 제네시스 차세대 전략차종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트랙 데이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제품통합개발, 아키텍처, 섀시, PM, 내구, 파워트레인, NVH 부문 임원과 현대차의 제품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상품본부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유럽 권역의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상품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테스트한 모델은 제네시스 ‘G70’, ‘JX(개발명)’, ‘RG3(개발명)’와 현대차의 ‘벨로스터 N’, ‘i30 N line’ 그리고 기아차 ‘XCeed’ 등 모두 6차종과 다른 브랜드의 경쟁 차종이다.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트 주 뉘르부르크 일반 도로에서 연구개발 및 상품담당 임원들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테스트 차량들이 성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혹독한 평가로 개발 차량 한계 테스트참석자들은 우선 독일의 일반도로 테스트에 나섰다. 아우토반의 속도무제한 구간에서 최고 시속 280km까지 주행하는 것은 물론, 연속 커브가 이어진 국도와 노면이 불규칙한 시골길 등을 주행했다. 이어 20.8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레이싱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에서 반복 주행을 하며 개발 차량의 한계를 테스트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2013년 뉘르부르크링 트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직선 구간로 옆에 상시 평가가 가능한 테스트센터를 설립하고, 최근 센터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테스트 센터에서는 고성능차량은 물론 모든 신차들의 내구 한계를 시험하고, 주행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혹독한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특히 뉘르부르크링 트랙은 1만㎞ 고속 주행만으로도 일반 도로 18만㎞를 달린 것과 같은 ‘피로 현상’이 누적될 정도로 가속·선회 성능과 내구성에 대한 테스트를 밀도 있게 진행 할 수 있는 장소로, 이 곳에서의 주행 체험은 각 차량의 장·단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손꼽힌다.비어만 사장은 여러 차례의 테스트 세션을 거칠 때마다 참석자들과 점검 대상 차량들의 가속력과 브레이크, 승차감, 소음진동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고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비어만 사장은 “최근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은 제품을 기획하는 상품 부문과 개발 부문간의 상호 협업을 위한 시작점이었다” 라며 “이번 트랙데이는 개발자로 한정됐던 현지 평가의 참석 범위를 상품 담당자까지 넓혀 유럽과 같은 주요시장의 잠재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향후 개발 방향과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 등을 꾀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경쟁이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는 제품개발을 책임지는 주요 담당자들이 현재 수준을 몸소 체감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문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16일(현지시간)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뉘르부르크링 트랙 데이 행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 판매 유럽서 상승세연구개발, 상품 부문 중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세대 전략 차종에 대한 대대적인 제품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최근 단행한 제품개발 프로세스 혁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현대차·기아차는 지난 3월 상품본부 조직을 세분화된 차급과 전동화,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한 데 이어 7월에는 자동차산업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의 삼각형 구조로 재정비한 바 있다. 개편된 두 조직의 주요 임원이 모여 향후 제품의 개발 방향과 개선 사항을 공유함으로써 상품성을 빠르게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한편 현대차·기아차의 판매는 유럽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제품 기술력에 대한 유럽 현지의 평가도 과거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스포츠카(Auto Bild Sportscars)’의 동급 3개 차종 대상 비교 시승 평가에서 기아차 씨드 GT가 BMW와 벤츠를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독일 대표 3사와의 비교 평가 전기차 부문에서는 코나 일렉트릭이 BMW ‘i3’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는 ‘넥쏘’가 벤츠의 ‘GLC F-cell’ 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2019.08.20 I 피용익 기자
  • [新한일전쟁]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담 무기한 연기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한·일 관계 악화로 올해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9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회담이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주최국인 일본이 의제 설정을 비롯해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알리지 않고 있어 우리 금융당국은 사실상 연내 고위급 회담개최가 무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양국 간 갈등관계가 격화하면서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 등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가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정책·감독 방향을 공유하고 각국의 지원과 감독규제 원칙 등을 논의해야 하지만 정치적 갈등 심화로 논의 중단이 장기화할 조짐이다.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19일 “올해 일본 도쿄에서 열리기로 한 제9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회담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며 “4개월여 남은 연내에 개최하기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의제설정 등 실무협의 등으로 미리 조율해야 하는 데 이 기간만 해도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주최 측인 일본 금융청(JFSA)이 구체적인 일정을 우리 측과 중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도 “일본 금융당국과의 실무 협의 채널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보면 된다”며 “실제로 올해부터 한·중·일 3자회담 개최시기에 맞춰 감독 당국 역시 해당국과의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추진 중이었으나 한·일 관계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한·중·일 금융감독 고위급 회의는 국제 금융현안, 자국의 금융정책·감독 방향 등을 공유하는 정례회의다. 지난 2008년에 처음 열린 이후 세 나라가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해왔다. 지난 8차 회담은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회의는 금융위 부위원장(차관급)과 금융위·금감원 국·과장급 실무진이 참석한다. 각국 차관급이 직접 주제 발표를 하고 세 나라가 고민하는 금융 주제와 대응 방향을 설명한다. 이번 제9차 회담에서는 최근 들어 일본 리츠 시장과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투자 확대와 사모펀드(PEF)의 인수·합병(M&A) 등으로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금융당국 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제9차 고위급 회담 개최 가능성 자체에 회의적이었다. 한·일 금융당국 간 협의채널이 이미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올해 한·일 금융당국은 양자 또는 다자간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감독 당국 간 협의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와 정보교류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못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일 양국 간 고위급 회담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금융당국 간 회담 성사는 더더욱 어렵다”며 “회의 이슈 역시 일본의 수출규제와 그에 따른 한·중·일 금융시장 영향일 수밖에 없어 일본 금융청 입장에선 매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6월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을 거절했기 때문에 양국의 외교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금융당국 회담과 협의는 상당 기간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8.20 I 문승관 기자
'年 300조' 미래 먹거리 수소경제…세계시장 선점하려면?
  • '年 300조' 미래 먹거리 수소경제…세계시장 선점하려면?
  • 한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담=이데일리 김정민 경제부장 정리=김형욱 기자]일본은 수소경제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쟁 국가인 한국과 중국을 배제한 채 미국, 유럽연합(EU)와 다자간 협력체 구성을 추진하는 등 주도권 장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에너지ㆍ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과 미국, EU 에너지부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 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경제 시장은 2050년이면 연간 2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종희(53)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은 일본이 한국을 계속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에너지 시스템의 역사적 변화를 한두 나라가 주도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한 소장은 수소경제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자생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게 한 소장의 설명이다. 한 소장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G20 공동선언에서 한국이 빠졌다. 일본이 주도권을 쥔 건가?-수소경제 사회라는 게 에너지시스템만 바꾸는 게 아니다. 나무에서 석탄으로 그리고 석유를 거쳐 원자력까지, 이 모든 것들이 100년, 200년씩 걸려 이뤄진 거다. 수소경제로 전환 역시 하루이틀 사이에 되는 게 아니고 어느 나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일본은 수소분야에서 다자간 협력을 추진 중이다. 미국, 유럽과는 이미 손을 잡았다. 최근 정치적 상황 때문에 한국이 빠진 상태지만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을 계속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연료전지 분야에서 가장 앞선 국가중 하나다. 수소차 역시 도요타와 현대차가 가장 앞서 있다. 결국 관련 기술을 표준화하는 단계에서 우리나라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수소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겠다. 안전에는 공짜가 없다.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만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시설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비용이지만 필요한 비용이다. 사고가 발생한 다음에 수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사전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안전은 구호가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인가? 수소는 원소 주기율표상에 가장 작은 원소다. 워낙 가볍기 때문에 유출사고가 발생해도 빠르게 확산해 불이 붙을 틈도 없이 위로 올라가 버린다. 만의 하나 불이 붙어도 화염이 위를 향해 올라간다. 천연가스는 불이 붙으면 옆으로 퍼진다. 단순히 비교해도 천연가스보다는 수소가 안전하다. 수소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수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안전규정만 잘 지킨다면 현재 사용하는 석유나 가스보다 오히려 사고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수소를 에너지로 쓰는데 부정적이다.-부생수소처럼 화석연료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소는 ‘그레이(gray)수소’, 태양광같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해배출 없이 만드는 수소를 ‘그린(green)수소’라고 부른다. 그럼 배터리는 무공해냐? 그렇지 않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도 어떻게 생산하냐에 따라 공해배출 여부가 달라진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는 같이 가는 보완적 관계이지 경쟁관계가 아니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은 어떤 형태로든 저장해야 하는데 배터리로는 한계가 있다. 남은 전력이 많을 때는 배터리보다 수소를 생산해 저장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배터리냐, 수소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함께 가야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배터리를 하루 쓴다고 할 때 충전없이 쓰려면 한달에 30개가 필요하다. 부피가 30배 늘어난다는 얘기다. 수소는 연료전지나 전기발생장치는 그대로 두고 수소통만 늘리며 된다. 저장효율 면에선 배터리가 앞서지만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하는 저장용량 면에선 수소가 유리하다. △전기차와 수소차 중 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나 휘발유차와 경유차는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해 왔다. 수소차와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는 차값이 싼 대신 인프라를 갖추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차가 커지고 장거리를 달려야 할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데 기술 발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소차에 비해 비효율적이다. 수소차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도시 전체에 충전 인프라를 깔 수 있는 싱가폴 같은 도시국가에서는 수소차가 필요 없을 수 있다. 중국이나 미국, 호주처럼 수백 Km씩 먼 길을 달려야 하는 나라에서는 수소차가 더 효율적이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전기차는 좀더 오래 달릴 수 있게 될 것이고 수소차는 가격이 떨어질 거다. 그 접점에서 만나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으로 본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가 제시한 계획은 정말 도전적인 목표다. 달성할 수 있는 최대치의 최대치다. 정부가 수소경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도 비난할 일이 아니다. 만약 계획대로 된다면 우리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다. 무엇보다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기술개발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단계별로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수소경제로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수소충전소는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 짓고, 운송은 어떻게 하고, 수소는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 지 등 미래의 수소경제 사회를 지도처럼 세밀하게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매년 업데이트 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만든 수소경제 지도를 토대로 전략을 수립해야 효율적이다. 수소경제는 한땀 한땀 만들어가는 거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흔들려서는 안된다. 민간이 정부를 믿고 투자할 수 있게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2019.08.20 I 김정민 기자
경기경제과학원 ‘ICT 스마트 디바이스톤’ 성황리 개최
  • 경기경제과학원 ‘ICT 스마트 디바이스톤’ 성황리 개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내 ICT 디바이스랩에서 ‘제6회 2019 ICT 스마트 디바이스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디바이스톤은 디바이스 메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제품화하는 팀 단위 협업 프로젝트를 말한다.5G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한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30명의 참가자가 7개 팀을 구성해 무박2일간 스마트 디바이스 제작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 경쟁을 펼쳤다.이번 대회에서는 △유아 대상 분리수거 교육용 쓰레기통 △예약 가능한 스마트 엘리베이터 △운동일지 자동기록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선에 따라 움직임이 바뀌는 인공 창문 풍경 △5G 자율주행 음성인식 모바일 로봇 △안전한 도보를 지원해주는 스마트폰 케이스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IoT 복싱 글러브 펀치 등 ICT 기술이 접목된 창의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였다.그 중 ‘IoT 복싱 글러브 펀치’가 이번 대회 최우수 아이템으로, ‘유아 대상 분리수거 교육용 쓰레기통’이 우수 아이템으로 각각 선정됐다. 경과원은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돕기 위해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최신 기자재와 편의 공간을 제공했으며, 장비 전문가를 통해 시작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했다.김기준 원장은 “중기부 조사에 따르면 200만개가 넘는 창업기업 중 혁신형 기업으로 인증 받은 곳은 전체의 1%에 못 미친다”며, “이번 디바이스톤이 우리나라 혁신형 창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19 I 김미희 기자
靑 "북미대화 진전되면 남북대화도 가속될 것"
  • 靑 "북미대화 진전되면 남북대화도 가속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9일 현재의 남북미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북미 대화의 진전이 있다면 남북간 대화도 진전되거나 가속·촉진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G20 정상회의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해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간 회동이 이뤄졌다. 지금 상황에서는 북미 간의 대화가 지금 가동이 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수보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의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했다. 다만 6·30 판문점 회동 이후에도 북미간 실무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도발과 대남 비난으로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규정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와대는 그러나 판문점 회동을 비롯해 큰 틀에서 대화 국면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미 실무협상의 재개로 북미간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면 남북 대화도 진전을 낼 것이란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으나, 향후 대화 국면으로 가게 된다는 큰 흐름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남북간 별도의 물밑 대화 등이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현재 남북간 어떤 소통을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지만 북미간 대화와 연계돼서 남북간 대화 역시 긴밀히 연계돼 있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북미 대화에서 보다 의미있는 진전이 있게 된다면 그에 연계돼 남북간에도 대화가 더 활발하고 충실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20일 방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 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8.19 I 원다연 기자
1000원 팔아 56원 남겼다…이익률 하락
  • [상반기 코스피 실적]1000원 팔아 56원 남겼다…이익률 하락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가증권 상장사들이 상반기 1000원 어치 물건을 팔면 약 56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심지어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이 수치는 48원대로 뚝 떨어진다.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74사의 올 상반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전년동기대비 3.3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순이익률도 3.79%로 2.91%포인트 내렸다.전체 매출액 비중의 10.9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4.80%, 3.1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포인트, 1.8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보단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 감소 폭이 줄어든다.매출액 영업이익률 1위는 강원랜드(035250)로 40.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셀트리온(068270)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5.19%로 2위에 올랐다. 이 뒤를 △KT&G(033780)(30.59%) △더블유게임즈(192080)(30.58%) △엔씨소프트(036570)(27.15%) △더존비즈온(012510)(23.35%) △KSS해운(044450)(22.78%) △삼화콘덴서(001820)공업(22.23%) △덴티움(145720)(21.32%) △세이브존I&C(067830)(21.27%) 등이 이었다.한편 개별 기준으로 봐도 상반기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70%로 전년 동기 대비 4.30%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익률은 5.08%로 같은 기간 3.1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23%, 4.4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포인트, 1.90%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에 비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 하락폭이 덜했다. 개별 기준으로도 매출액 영업이익률 1위는 강원랜드(035250)로 40.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7%포인트 올라간 숫자다. 이어 KT&G(033780)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40.28%로 전년 동기 대비 2.01%포인트 상승했다. 그 뒤를 △더블유게임즈(192080)(40.24%) △셀트리온(068270)(39.78%) △NAVER(035420)(36.06%) △엔씨소프트(036570)(35.81%) △광주신세계(037710)(34.47%) △삼화콘덴서(001820)공업(26.35%) △케이씨(029460)(25.99%) △한솔케미칼(014680)(25.39%) 등이 이으며 10위권에 랭크됐다.
2019.08.19 I 이슬기 기자
전체 64% 흑자…케이엠더블유 증가폭 '최대'
  • [상반기 코스닥 실적]전체 64% 흑자…케이엠더블유 증가폭 '최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코스닥 상장사 100곳 가운데 64곳이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032500)는 5세대(5G) 관련 설비투자 확대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순이익 증감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19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분석대상 기업 909개사(社) 가운데 585곳(64.36%)이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나머지 324곳(35.64%)은 적자를 기록했다.올해 상반기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회사가 흑자 전환한 회사보다 많았다.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29곳(14.19%),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90곳(9.90%)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이어간 기업은 495개사(54.46%), 적자 지속 기업은 195개사(21.45%)로 조사됐다. 909곳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89조5442억원으로 전년 동기(82조1028억원)보다 9.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조7731억원으로 5.43% 늘었다. 반면 순이익 총액은 3조1791억원으로 12.18% 감소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은 전년 대비 당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반면 광업과 오락·문화 업종은 적자로 돌아서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운송(-81.41%) △농림업(-74.07%) △금융(-32.57%)△유통(-24.80%) △기타서비스(-31.39%) △건설(-17.25%) △제조(-3.92%) 등은 흑자폭이 줄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케이엠더블유(032500)가 지난해 상반기(연결기준) 69억4800만원 순손실에서 올해 645억3600만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엠에스오토엑과 포스코ICT(022100), 오이솔루션(138080), 이랜텍(054210) 역시 지난해 상반기 각각 64억5800만원, 353억9300만원, 3억5500만원, 96억6100만원 순손실을 보였지만 올 1분기 각각 294억5700만원, 227억9900만원, 209억2000만원, 160억6500만원 순이익으로 전환했다.반면 같은 기간 에이치엘비(028300)의 순이익은 135억8500만원에서 882억3700만원 적자 전환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심텍홀딩스(036710), 심텍(222800), 에너전트(041590), 파라텍(033540), 팍스넷(038160) 등이 뒤를 이었다.
2019.08.19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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