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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M인베스터스 "글로벌 경기둔화..인프라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것"
  • IFM인베스터스 "글로벌 경기둔화..인프라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년부터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투자자산의 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대안으로 작용할 것이다.”알렉스 조이너(Alex Joiner) IFM 인베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FM 인베스터스는 27개 퇴직연금 기금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 소유의 세계적인 인프라 펀드운용사로 9월30일 기준 총 운용자산이 1130억호주달러 수준이다. 회사의 이익과 투자자의 이익이 연계되는 독특한 구조로 최근에는 운용보수를 자사 펀드투자자에게 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목받았다. 총 환급액은 지난 6월말 기준 전 세계 19개국의 기관투자자들이 IFM인베스터스에 지불한 운용보수의 7.5% 수준이다. 조이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로존 등은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내년부터는 둔화될 것”이라며 “중국은 최근 몇년새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미국과의 무역분쟁 때문에 경기부양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긍정적인 경제성장률이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성장률 또한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경제뿐만 아니라 G2 무역갈등, 브렉시트, 유로전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를 견인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으로 선진시장중에서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양적완화에서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수익을 내기 위해 어떤 투자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불확실해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시기에는 인프라 자산이 대안으로 부각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자산은 경제성장의 수혜를 누리면서 금리인상 리스크는 줄일수 있는 투자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너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금리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 채권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채권 투자는 적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자산은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아줄수 있는 자산군이 될 것”이라며 “경제성장의 수혜는 누리면서 금리인상 리스크는 줄일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글로벌 연기금들이 실물자산 투자비중은 2% 정도로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인프라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연금중 확정급여형의 경우 7.5%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지만 연금 적립금은 부족해 주식투자 비중이 높고 최근에는 채권으로 선회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채권이 3.5%, 일본 국채 수익률이 0.5% 가량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인프라 자산은 5~6% 가량 수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은 GDP성장률이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는 방증”이라며 “경제가 좋으면 인프라 수요가 올라가기 때문에 비상장 인프라 자산은 변동성은 낮고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편입하기 매력적인 자산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1.28 I 오희나 기자
"연말 불확실성 피하자"…연기금도 11월 고배당株 집중매수
  • "연말 불확실성 피하자"…연기금도 11월 고배당株 집중매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가 10월 급락한 뒤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들이 배당주(株)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투자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있어 배당주를 집중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선 배당주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초부터 27일까지 총 39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00억원, 234억원 가량을 팔아치운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특히 연기금은 배당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전통적 배당주로 꼽히는 삼성전자(005930)로 이 기간 2602억원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선 2020년까지 매년 9조 6000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3.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배당 수익률 평균인 1.71%를 한참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2015년 3조1000억원, 2016년 4조원, 2017년 5조8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외에도 연기금 매수 상위 10종목에는 전통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이 포진돼있다. 연기금은 △아리랑(ARIRANG)고배당주(652억원) △LG유플러스(032640)(615억원) △KT&G(033780)(508억원) △맥쿼리인프라(088980)(385억원)을 쓸어 담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배당성향을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은 2.86%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수익률 예상치인 2.58%를 뛰어넘을 수 있다. KT&G 역시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상황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3.87%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는 맥쿼리인프라 역시 올해 6%대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015760)도 공기업으로 정부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동참하면서 올해 2.6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연기금이 배당주를 대거 매수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 투자수익을 올리기 위한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지수는 10월 한달 동안 13.22% 폭락한 뒤 11월 들어 2020~2100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연기금이 연말이 될 수록 수익률 관리에 집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스권 장세의 돌파구로 배당주를 찾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증권가에선 현재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배당주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유가 급락, 국내 기업 이익 둔화 등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배당주의 과거 성과를 보면 지수가 하락하거나 박스권에 갖혀있는 구간에서 상대성과가 긍정적이었던 만큼 올 연말에도 배당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11.28 I 이슬기 기자
박원순 시장, 중국은행장과 협약 체결…中 투자유치 전면 나선다
  • 박원순 시장, 중국은행장과 협약 체결…中 투자유치 전면 나선다
  •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이 26일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촌 내 창업의 길을 관계자들과 함께 걷고 있다.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중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베이징 현지에서 중국발 투자 유치 전면전에 나섰다. 류렌거 중국은행장과도 만나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28일 “이날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베이징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중국투자협력주간’을 연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중국투자협력주간은 양 도시 및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울과 베이징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3회째다. 올해는 특히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와 중국은행이 공동 개최한다.우선 중국 투자자 선호도와 기술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20개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동행해 100명의 중국 투자자들과 일대일 투자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동행한 20개 기업은 사물인터넷(IoT)과 바이보 등 4차 산업혁명과 직결된 분야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들이다. 중국 투자자의 선호도와 기업의 기술사업화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IoT 6개사 △바이오 헬스케어 5개사 △에너지 2개사 △소재 및 첨단산업 7개사다. 두 도시가 각 도시의 투자환경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민선 7기 경제정책 목표 중 하나인 ‘혁신성장’과 관련해 마곡산업단지와 G밸리, 홍콩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등 사업을 소개해 중국 투자유치에 나선다. 중국은행과의 업무협약도 이뤄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각) 류렌거 중국은행장을 만나 ‘상호 경제협력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참가기업들이 중국 칭화대의 과학기술단지인 ‘칭화과기원’과 칭화대가 설립한 과학기술투자그룹 ‘투스홀딩스’를 방문해 중국 진출 입주 요건 및 지원 사항 등 정책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진다. 박원순 시장은 “올해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현지에서 개최하는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이 서울과 베이징,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쟁력 있는 서울의 기업들과 중국 투자자 모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간 및 도시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8.11.28 I 김보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의 ‘무리한 가격 개입’…시장엔 毒 된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의 ‘무리한 가격 개입’…시장엔 毒 된다-GM, 글로벌 구조조정...韓 철수설 다시 불붙나-불법 점거 철거민...민간 용역 대신 경찰이 나선다-[이데일리 블록체인포럼 2018]오늘 코엑스서 공개-[사설]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 곱새겨야-[사설]남북 함께라서 더욱 반가운 ‘씨름 등재’△줌인&-지구 닮은 화서의 속살 파헤친다-여가부·법무부·경찰청...가정폭력 방지 대책 발표-“KT화재로 결제 안될땐 100번으로 전화”△3면 시장 혼란만 키우는 정부 가격개입-카드수수료·통신료 인하 팔비틀기…기업, 수익악화에 미래 대비 못 나서-‘요금 내려라’ 이통3사 때리니 알뜰폰이 죽을 맛-건설사 이윤감소→공급 축소→집값 상승... 악순환만 이어져△4면 GM 글로벌 구조조정 파장-GM, 실적 호조속 선제적 구조조정...현대車, 노조압박에 시동도 못 걸어-韓 경영정상화 나섰지만... 노사관계 악화땐 구조조정 1순위-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GM서 배우자’△5면 강제집행제도 100년 만에 대수술-제2의 궁중족발 사태 막자...‘공권력 대행’ 불법 철거용역 없앤다-서울변회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 소속 현지현 변호사 “철거민 강제로 끌어내는 용역 불법행위...집행관 책임만 명확하게 해도 줄어들 것”△6면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속도-금융사 떼내 금산분리 해결... ‘뉴롯데 완성’ 호텔롯데 상장만 남아-롯데카드 내부거래 비중 높고, 롯데손보 점유율 3.1% 그쳐...M&A 시장 ‘시큰둥’△8면 [청년 정치가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쓴소리] “청년 비례대표에 청년문제만 맡기는 정치권...사고방식 자체가 코미디”△9면 정치-‘고위급 회담’ 침묵 길어지는 북·미...文대통령 ‘중재 카드’에 쏠리는 눈-與 ‘광주형 일자리 공모’ 거론... 예산 확보냐 vs 출구 전략이냐-3수 도전 나경원 ‘친박 끌어안기’...이번엔?-호남 간 손학규 “광주형 일자리, 다른 데선 안돼”△10면 경제-OECD는 ‘투자·고용 둔화’라 하는데... 靑 ‘아주 괜찮은 성적’으로 읽어-“韓 웰빙지수 OECD 최저수준...개선의지는 긍정 평가”-“빨간 김장김치 1㎖에 바실러스균 100만마리”△11면 금융-[금융권 ‘에코경영’ 바람]‘유엔 환경계획’ 참여하고 녹색산업에 20조원 투자-“가계 대출 리스크 관리”... 윤석헌 금감원장, 상호금융에 당부-은행 ‘핀테크 기업 인수’ 범위 넓어진다-[포토]KB금융, 대학 창업 동아리와 함께하는 ‘KB 앱 챌린지’ 개최△12면 산업&기업-GS그룹 4세 경영 본격화...허세홍 칼텍스 대표-최태원, 탄력받은 북미사업 챙긴다-구자은 회장 승진... LS그룹, 계열사 CEO 전원 유임-LG상사 대표이사에 윤춘성 부사장 내정-SK, 2차 전지 핵심부품 ‘동박’ 사업 진출-포스코, 亞 최대 오일·가스박람회 첫 참가-[포토]‘이불도 거뜬’...삼성 건조기 그랑데 16kg급 모델 출시△14면 산업-이름·얼굴 바꾼 ‘G90’...럭셔리 세단 승부수-SK바이오랜드, 의료소재 사업 확대-‘AWS’ 불안 틈타...네이버 클라우드 공공·금융 공략-LGU+ 5G 친환경 테마파크 구축△15면 소비자생활-대기업 김치 발목 잡힌 새...中 김치, 세계시장 다 먹을라-새콤달콤한 소주, 오세아니아 수출-허가제→등록제...화장품 中수출 빨라진다-아이스크림 품은 모니카·찹쌀떡...한겨울 입맛 당긴다△16면 중소기업·바이오-건설경기 침체에도 원자재값 올라...레미콘社 한숨-마이크로젠, 바이오사 쓰리빌리언과 맞손...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시장 공략 나서-“연내 사용자 1만명 확보...韓 대표 의료관광 플랫폼 될 것”-겨울가전 30여개 제품...신일산업 ‘이마트 트레이더스’서 로드쇼△18면 증권&마켓-한진칼·한진 ‘웃음’ 대한항공·진에어 ‘보통’-‘실적 성장+신인그룹 기대감’ 이달 에스엠 27%, 큐브 62%↑-JB금융지주·현대제철...‘저평가’ 실적개선株 주목-10월 고객 수익률 보니...분산투자 > 집중투자△19면 증권-[초대형IB 헤드③]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원스톱 토털금융 서비스 제공...증권업계 네이버 될 것”-라지캡 불라인드 펀드 운용사에... 국민연금, IMM·스틱 최종 선정-‘패키지→분할’ 맥쿼리PE, 건설 폐기물업체 매각 전략 수정-이번엔 부동산 신탁업 도전... PEF 큐캐피탈 ‘거침없는 행보’△20면 Book-[에세이집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출간 백영옥 작가]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문장 처방해드려요”-有에서 無로 가는 창조의 기술...‘삭제’-200자 책꽂이△22면 스포츠-이정은·최혜진 ‘올시즌 가장 빛난 별’-신지애 “라이벌 안선주 덕분에 더 발전할 수 있었다”-주말 골퍼는 ‘핑 G400 맥스’... 프로는 ‘캘러웨이 로그’-조코비치 ‘화려한 복귀’...세계 1위로 시즌 마감△24면 사람&나눔-[경단녀서 부동산 전업 투자자로 성공한 김유라 씨] “‘미친 독서’ 덕에... 부동산 투자의 눈떴죠”-현대차 ‘팰리세이드’ 홍보대사 BTS-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자랑스런 출향강원인상’-오세정 명예교수,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에-‘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한국인 50명 선정-죽염제조 인산가 ‘IBK 베스트챔피언’ 인증 획득△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대치동 학원가 ‘공포 마케팅’-[데스크칼럼]슈뢰더 노동개혁이 주는 교훈-[기자수첩]조희연의 학교살이...박원순 따라하나△26면 부동산-한강변 한남뉴타운 4구역, 소형 늘려 2257가구 대단지로-대출규제에 소액 투자 몰려...오피스텔 거래량 한달새 30%↑-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전매제한’ 강화한다-45주년 대우건설, 새 비전 ‘빌드 투게더’ 선포△27면 사회-국가소송 패소에 앙심 품고 습격...‘사법 불신’에 날아든 화염병-“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사과”...눈물 흘린 문무일-문신·피어싱까지...‘고삐 풀린’ 고3 교실-전 과목 최고 학점에 장학금까지...서울과기대 교수 자녀 특혜, 사실로-음주사고 내고...“사망한 후배가 운전” 거짓말
2018.11.27 I 박일경 기자
‘감감무소식’ 북미고위급 회담…대화의 끈 유지에도 이견 큰 듯
  • ‘감감무소식’ 북미고위급 회담…대화의 끈 유지에도 이견 큰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달 안에 열릴 것으로 점쳐지던 북미 고위급 회담의 사실상 무산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국면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판을 엎지는 않고 있지만 확실한 행동에 나서지도 않은 채 표면적으로는 한발자국씩 물러난 모양새다. 27일 현재까지 북미간 고위급 회담 일정과 관련 양측이 모두 침묵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같은날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된 이후 미국측에선 27~28일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북한측에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美 성의 표시에도 北 ‘무덤덤’…“제재 완화 등 뚜렷한 조치 기대”북미 고위급 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잇단 정상 외교 일정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서는 사전 조율을 위한 북미 고위급 협상이 선행돼야 한다. 이미 남북간 북미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큰 공감대를 이뤘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북미간 고위급 혹은 실무급 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북한)와 제재 완화 및 종전선언 등의 상응조치(미국)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재 북미간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에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의 속내는 미국이 북측에서 주장하는 상응조치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측에선 자신들이 핵 개발의 ‘심장’이라 불리는 영변 핵시설을 영구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대북 제재를 유지하면서 선(先) 비핵화를 강조하는 미국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는 이야기다. ◇ 한미 정상회담 성사되면 기폭제 될 수 있을 것 외교가는 단기적으로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답보 상태이긴 하지만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최근 내년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발표하고,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현지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 제재 적용을 면제하는 데 동의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북한도 대미 비난을 자제하면서 경제 개발 및 개혁 개방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이번 G20 회의 계기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 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측도 북한 비핵화 진전 없는 남북관계 발전을 견제하면서도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에는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펜스 미국 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대비해 어떤 카드를 들고 갔을지에 따라서 대북 협상 시계가 다시 짜여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북과 미가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갖고 있는만큼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 역시 남북 고위급 접촉의 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측 경측특사로 참석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현지에서 회동할 수 있어서다. 강 장관은 앞서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불신’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신뢰 구축조치’와 비핵화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2018.11.27 I 장영은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가격 유출..싼타페급 착하게 3475만원부터
  • 현대 팰리세이드 가격 유출..싼타페급 착하게 3475만원부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이달말 공개할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가격과 옵션이 26일 사전에 유출됐다. 영업사원 교육용으로 추정되는 자료가 팰리세이드 및 싼타페 동호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2.2 디젤과 3.8 가솔린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3622만~4227만원, 3475만~4080만원이다. 디젤 가격이 3.8 가솔린 모델보다 147만원이 비싸다. SCR 등 배출가스 관련 장비가 추가돼 3.8 가솔린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트림은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두 가지다.이 외에도 7인승과 2열 통풍 시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LED 헤드램프, 헤드업디스플레이, 후석 대화 모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스노우 모드를 지원하는 상시사륜, 크렐 오디오 등도 옵션으로 지원한다.LA모터쇼에서 미국 현지시간 28일 공개되는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는 29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가격표와 함께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사전 계약자는 내년 3월 안에 차량을 출고 받으면 기존 개별소비세 인하분 가격을 동일하게 적용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경쟁차량인 기아 모하비는 V6 3.0L 디젤 엔진을 갖추고 4138만~4805만원, 쌍용 G4렉스턴은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3448만~4605만원이다. 팰리세이드에 탑재되는 3.8L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 2.2L 디젤엔진은 싼타페와 거의 같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을 발휘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현대차는 27일 팰리세이드 홍보대사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 이미 외관이 유출돼 온라인상에 팰리세이드 사진이 떠돌고 있지만 현대차는 공식 공개 이전을 의식한 듯 팰리세이드 디자인을 교묘하게(?) 방탄소년단 멤버로 가렸다.
2018.11.27 I 남현수 기자
3열로 본 대형 SUV..2019년형 G4 렉스턴
  • [시승기]3열로 본 대형 SUV..2019년형 G4 렉스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쌍용차 G4 렉스턴이 주도하고 기아차 모하비가 일부 점유했던 대형 SU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다음달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면서 폭풍전야다.올해 이 체급은 쌍용차 G4 렉스턴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국산 대형 SUV 시장은 지난해 3만9000대 규모에서 올해 4만3000대 정도로 10% 증가할 전망이다. G4 렉스턴은 2017년 5월 출시 당시만해도 국내에 마땅한 경쟁 차량이 없었다. 발매와 동시에 경쟁차인 기아 모하비를 제치고 국산 대형 SUV 1위를 차지했다. 12월 나올 현대 팰리세이드,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쉐보레 트레버스 등 경쟁사의 대형 SUV가 나오면 시장 점유율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이를 의식해서일까. G4 렉스턴은 지난 8월 2019년형 모델이 나오면서 소폭 변화를 가져왔다. 터치센싱도어,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 동승석 워크인디바이스를 보강하고 도어트림과 변속레버 디자인을 살짝 바꿨다. 또 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해 엄격해지는 디젤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했다.초겨울 문턱에서 2019년형 G4 렉스턴을 시승했다. 시승차 가격은 놀랍게도 4753만원이다. 선루프(옵션가 50만원)만 빠진 풀옵션 모델이다. G4 렉스턴은 '프레임 온 바디' 구조의 대형 SUV다. 최근 SUV들이 모노코크 바디를 선택하는 것을 생각하면 반대의 행보를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정통 SUV로써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견인력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웅장해 보이는 외관은 오프로드를 놓지 않으려는 디자인이 엿보인다. 진입각과 탈출각 확보를 위해 앞범퍼와 뒷범퍼 하단이 조금씩 들려있다. 전체적으로 직선을 많이 사용해 강인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이 차의 최대 강점은 정숙성과 넉넉한 실내공간이다. 이번 시승에선 정숙성과 3열 공간, 오프로드 성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해봤다.3열 좌석에 앉아 자동차 전용도로, 국도, 임도 등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약 100km를 경험했다. 1열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3열에서도 동일하다. 단 요철을 넘어갈 때 위아래로 요동치는 느낌은 예상한대로 짐짝처럼 강하게 전달된다. 3열의 단점은 몇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바닥이 높아 허벅지가 시트에 닿지 않는다. 아울러 3열 승객을 위한 별도의 에어벤트가 없다. D필러가 두꺼워 상대적으로 쿼터 글라스가 작아 시야가 답답하다. 이외에 머리나 무릎 공간, 그리고 탑승의 용이성까지 큰 불편은 없다. 승객을 태우기에 부끄럽지 않은 공간이다.렉스턴을 시승하는 날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 11인승도 함께 경험했다. 카니발 11인승의 4열은 등받이가 곧추서 있는데다 성인이 앉을만한 무릎 및 머리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사실상 승객석으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렉스턴 3열과 카니발 4열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구조다.3열 탑승을 마치고 몇 주전 랭글러 루비콘을 시승한 오프로드 코스로 향했다. 본격적인 오프로드는 아니지만 4륜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갈 밭, 얕은 계곡 등이 준비된 코스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뒷바퀴만을 굴리다가 상황에 따라 4륜을 선택 할 수 있다. 기어레버 뒤에 위치한 구동방식 변경 스위치를 4L로 돌렸다. 디퍼렌셜 록이 있는 기계식 4륜이 연결되는 소리가 차량 바닥에서 들려온다. 랭글러처럼 스웨이바가 분리되지 않아 오프로드에서의 승차감은 떨어진다. 구동력은 네 바퀴에 제대로 전달된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흙먼지를 날리며 산길을 주파한다. 2.2L 디젤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는 최대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한다. 일상 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3.0L V6 대배기량 엔진처럼 쭉 밀어주는 맛은 떨어진다.오프로드를 신나게 즐기다 넓은 공터에 주차를 했다. 준비해간 32인치 모니터와 노트북을 꺼냈다. 렉스턴 2열 에어벤트 아래에는 최대 200W까지 지원하는 220V 아울렛이 있다. 32인치 모니터를 연결하면서 ’전원이 제대로 공급될까?’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이내 화면이 켜지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 노트북에 준비한 영화를 모니터에 연결해 영화 한 편을 제대로 감상했다. 스마트폰이 안 터지는 곳에서 본 영화는 그야말로 꿀잼(?)이었다.정숙성을 경험하기 위해 운전석에 올랐다. 다소 투박해 보이는 실내는 4700만원짜리 풀옵션 모델답게 각종 기능으로 꽉 채워져 있다. 9.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어라운드 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전후좌우 영상은 큰 덩치를 이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도 자신감이 준다. 시동을 걸면 미세한 진동은 페달과 스티어링휠을 타고 운전자에게 전달되지만 생각 외로 소음과 진동(NVH)은 상당히 억제된다. 가속 페달에 힘을 줘도 한결 같은 부드러움을 유지한다. 100km/h를 넘나드는 속도에서 조금의 풍절음만 들릴 뿐 부드러운 승차감은 그대로다.G4 렉스턴은 ADAS 장비를 갖추고 있다. 긴급제동 보조, 전방추돌 경보, 차선이탈 경보, 하이빔 어시스트, 사각지대 및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그러나 크루즈 컨트롤은 차간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설정한 속도로만 달리는 구형 방식이다. 스티어링휠도 유압식이라 차선 유지 기능은 없다. G4 렉스턴의 구매 포인트는 넓은 실내공간, 정숙한 VH, 수준급 오프로드 성능이다. 이런 경쟁력으로 팰리세이드 출시 이전까지 대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셈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G4렉스턴 수익률은 티볼리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성공은 똑똑한 가격정책과 적절한 타이밍의 신 효과, 제품 포지셔닝 덕으로 보여진다.지금까지 나온 팰리세이드 정보와 G4 렉스턴을 구석구석 비교해보면 부족한 부분은 여럿 보인다. 우선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이나 차선유지장치(LKAS)의 부재가 그렇다. 앞으로 있을 마이너체인지 때 꼭 보강해야할 부분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첨단 기술을 잔뜩 달고 나올 때 G4 렉스턴이 받을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에 이어 내년 상반기 쉐보레 대형 SUV 트레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줄평장점 : 제대로 만든 3열공간, 220V 아울렛은 오지에서도 충분한 전원을 공급한다.단점 : LKAS와 ACC의 부재
2018.11.27 I 남현수 기자
SK㈜, 中 왓슨 2대 주주로…"전기차 배터리 부품 투자"
  • SK㈜, 中 왓슨 2대 주주로…"전기차 배터리 부품 투자"
  • 동박 이해도.SK㈜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업체에 투자한다. SK(034730)㈜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 필수부품인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Wason) 지분 약 2700억원 규모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SK㈜는 중국 1위 동박 제조업체의 2대 주주가 된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머리카락 두께의 약 15분의 1 수준의 얇은 구리 호일로 고도의 공정 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만한 고품질 동박을 만드는 기업은 전세계 6곳에 불과하다. 왓슨은 이중 유일한 중국 업체다. 2001년 설립돼 우수한 제품경쟁력과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2015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동박 시장 역시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기차 1대당 동박 사용량은 40㎏ 수준으로 핸드폰의 동박 사용량(4g)의 만 배 가량이 많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동박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동박 업체의 생산 능력을 고려할 때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 갈 수가 없어 당분간 동박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글로벌 대형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고품질 동박 확보에 나서면서 글로벌 선도 제조사에게 미리 발주하거나 고가의 장기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왓슨 역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을 포함한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로부터 지속적인 장기 계약 체결을 요청 받고 있다. 왓슨은 지난해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이며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이 20%가 넘는 고수익 기업이다. 생산 규모를 올해 3만t(톤)에서 2022년 7만5000t까지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 수준을 무기로 글로벌 메이저 전기차 업체와 중국 전기차 업체에게 모두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동박 제조사이기도 하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등 관련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의 2배 속도로 성장 중이라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접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예산통과 의지…“국회 예산심의 진행 빠르면 조기 귀국”
  • 김동연 예산통과 의지…“국회 예산심의 진행 빠르면 조기 귀국”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세계포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예산심의가 빠르게 진행되면 조기 귀국해 예산 통과에 질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동연 부총리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포럼’에 참석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개별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부총리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예산안 통과와 G20 정상회의 등 일할 기회가 남아 기쁘다”며 “(G20 정상회의 수행차) 마지막 해외출장을 간다”며 “현재 국회에서 예산 심의가 진행되고 있어 양해를 구해 떠난다. 회의를 마치자마자 귀국해서 예산안 통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G20 정상회의에 가는 길에 런던을 들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현재 피치사가 한국에 대한 신용평가등급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런던 피치 본사에서 최고경영자와 실무진을 만나 국내 경제 상황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치사가 진행하는 국가신용평가 등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첨언했다.
2018.11.27 I 김정현 기자
벨라를 닮은 2세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장 큰 변화는?
  • 벨라를 닮은 2세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장 큰 변화는?
  •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랜드로버가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했다.2세대 이보크는 재규어-랜드로버에서 PTA(Premium Transverse Architecture)를 적용받은 최초의 완성차다. 신차의 전장은 4370mm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휠베이스가 21mm 늘어나 실내 무릎공간이 여유로워졌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대비 10% 더 넓어져 최대 1383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휠은 17인치가 기본이며 옵션으로는 21인치까지 선택 가능하다.외관은 레인지로버 벨라를 닮아 정교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볼륨감 넘치는 휠 하우스와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실루엣은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황금색의 크롬이 가미된 하단 공기흡입구는 멋스러움을 더한다.실내는 상하로 배치된 터치 듀얼 모니터가 눈에 띄며 16 방향 전환이 가능한 전동 시트가 적용됐다.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어와 안드로이드 오토, 뒷좌석 태블릿 홀더, 4G 와이파이 핫스팟, USB 슬롯 등의 각종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신형 이보크는 랜드로버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체 강성을 기존 대비 13% 보강하고 핸들링 성능도 개선했다. 리어 서스펜션은 레인지롤버 벨라에 적용했던 일체형 링크 시스템을 채택해 편안한 승차감을 극대화시킨다.‘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터치 프로 듀오’의 도입으로 센터페시아에 있던 물리적 버튼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공 지능 기술로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선호 운전 자세와 공조설정, 음악 취향 등을 파악한다.특히 신형 이보크에 새롭게 탑재된 ‘클리어사이트 리어 뷰 미러’ 기술은 사이드미러와 전방 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로 노면 시야를 보다 넓게 보여주는 기능이다. 2014년 랜드로버가 컨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투명 보닛’의 실사판인 이 기술을 통해 경사가 극심한 지형을 통과할 때 운전자가 떠안을수 밖에 없는 위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파워트레인은 2.0리터 인제니움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기반으로 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249마력, 300마력 등의 3가지 버전이며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 180마력, 240마력 등의 3가지 버전으로 총 6가지 모델이 라인업을 이룬다.수동변속기를 사용하는 150마력 디젤을 제외한 모든 엔진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차량 운행 속도가 시속 17km로 아래로 하락하면 엔진 시동을 완전히 꺼트린다. 또 벨트 구동형 시동·발전기로 8Ah 리튬 이온 배터리에 저장해뒀던 에너지를 끌어와 10.2kg.m의 토크를 생성시켜 재운행을 돕는다. 이를 통한 연비개선 효과는 최대 6% 이른다.신형 이보크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영국 기준 판매가격은 디젤 모델이 3만 1600파운드(한화 약 4600만원), 가솔린 모델이 3만9590파운드(한화 약 5700만원)부터 시작된다.‘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
2018.11.27 I 김민정 기자
"트럼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 비판 꺼려" - CNN
  • "트럼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 비판 꺼려" - CNN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와 관련해 굳게 입을 닫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에 대해 어떻게 느끼느냐는 질문에 “좋지 않다. 전혀 행복하지 않다. 우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있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비롯해 프랑스, 스웨덴,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유럽 회원국들, 심지어 일부 미국 국회의원들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유럽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러시아 비판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정상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관련 발언을 피하려고 한다는 지적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핀란드 헬싱키 회담을 앞두고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크리미아반도에 대해 ‘병합(annexation)’이라는 단어 대신 ‘어떤 것(something)’이라는 단어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들에게 “아르헨티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기 불과 며칠 전”이라고 말했다는 소식도 보도했다. ‘곧 만날 사람인데 비판하기 좀 그렇지 않느냐’는 뉘앙스다. 하지만 이 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거듭 ‘관세 폭탄’ 위협으로 압박한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세계 정상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동안 침묵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야 우려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게 떠넘겼다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비상회의에서 “러시아의 불법행위는 관계 정상화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며 “러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상황을 악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대사는 트위터에서도 “법률을 준수하는 문명국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국제 사회 비난을 받아 마땅한, 결고 받아들일 수 없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러시아는 즉각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국가의 항해권과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인 대처가 러시아로 하여금 암묵적 동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스티븐 파이퍼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이 어제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만약 서방 국가들이 성명서 형태로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스스로 멈추지 않는 한 자신들이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다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7 I 방성훈 기자
김동연 "韓 성장 증가 이면엔 고용·분배 악화…삶의질 끌어올려야"
  • 김동연 "韓 성장 증가 이면엔 고용·분배 악화…삶의질 끌어올려야"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세계포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와 수출의 양적 성장에도 고용·분배가 악화했다며 혁신성장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김동연 부총리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포럼’ 환영사에서 “과거에는 국민들이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수출에만 관심을 가져왔으나 상황이 바뀌었다”며“최근 들어선 고용률과 소득분배 관련 지표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우리 국민에 중요한 것이 삶의 질과 웰빙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가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벗어나 GDP 기준 세계 12위, 수출 기준 6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나 삶의 질 지표인 BLI는 2012년 24위에서 지난해 29위로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고용증가율이 지난 10년간 연간 30만명가량 증가했지만 올해 1~10월에는 10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상·하위 소득분배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며 “시민과 언론은 그 어느 때보다 이 같은 통계청 수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포용적 성장이 OECD가 추구하고 있는 웰빙, 삶의 질과 맞닿아 있다며 혁신성장을 통한 포용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이란 시장과 경제체제의 창조적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삶의 질을 높이고 웰빙을 강화하려면 혁신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혁신 생태계를 촉진하고 기업가정신을 확장하며, 고용·노동시장 개혁 등이 (혁신성장에) 포함된다”며 “(혁신성장) 결과 우리 국민의 삶의 질과 미래 웰빙이 개선될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발언은 김 부총리의 퇴임 전 사실상 마지막 메시지다. 그는이번 일정을 끝으로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발한다. 또 귀국 직후 후임인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가 김동연 부총리의 사실상 마지막 공식 행사인 셈이다.
2018.11.27 I 김정현 기자
카니발 왜 유압식..천차만별 전동식파워스티어링
  • [꿀팁]카니발 왜 유압식..천차만별 전동식파워스티어링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요즘 신차를 고르는 소비자들이 예전에 비해 무척 까다로와 졌다. 디자인이나 가격, 차량 제원 이외에 여러가지 첨단 기능을 꼼꼼히 체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차량의 조향을 담당하는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도 그 중 하나다. 일부 제조사에서는 차량에 탑재된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광고 전면에 내세워 강조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차이에 차량 구매를 고민할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기아차가 판매중인 더 뉴 카니발의 경우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EHPS)’이 적용됐다. 내수형과 달리 수출형 ‘세도나’에는 모터 구동으로 조작되는 R타입 EPS를 고급사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해 내수차별 논란이 일었다. 내수용 카니발은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이 달려 반자율주행 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ACC) 기능을 달아도 졸음 운전 때 사고를 방지해 줄 '차선유지기능'을 넣을 수 없다.2000년대초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하 EPS)’이 등장하면서 보다 다양해진 파워 스티어링 방식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해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최근 여러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탑재하는 반자율주행 장치인 차선이탈방지보조(LKAS)나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구동하기 위해 EPS는 기본으로 요구된다. 유압식이나 전기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은 전자제어를 통한 스티어링 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자율주행 기능을 구동할 수 없다.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랙 타입 전동 파워 스티어링(R-EPS)'의 경우, 방식에 따라 저가형과 고가형이 나뉘기도 한다. 구조에 따른 파워 스티어링 방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먼저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기본이었던 기존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HPS)’부터 짚고 넘어가보자.조향감과 직결감이 우수하지만 스티어링 휠 조작 시 다소 무겁다. 오일펌프, 오일탱크, 호스 등 복잡한 구조를 가졌다. 작동 시 엔진의 힘을 빌려 유압을 발생시키므로 동력 손실과 연비에 영향을 준다. 이를 개선하고자 일부 전기모터를 도입했다. 후술할 여러 가지 파워 스티어링 방식이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전기유압식 파워 스티어링 (EHPS: Electric Hydraulic Power Steering)오일펌프를 구동해 조향하는 점은 일반 유압식과 동일하다. 대신 엔진동력을 이용해 오일펌프를 작동키는 기존 유압식과는 달리 별도의 전기모터를 달아 오일펌프를 작동시킨다. 동력손실과 연비저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직결감이 우수한 유압식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조향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최근까지 고급세단 위주로 사용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ACC 같은 반자율주행 장치와 결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레벨2 정도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달려면 전동모터를 이용한 조향 보조가 기본이다. 이런 점에서 전기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은 한계가 명확하다. 현재 신차로 판매되는 차량 중 EHPS를 사용하는 차량은 기아 더 뉴 카니발,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르노삼성 SM5, SM7, 쌍용 G4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 등이다.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EPS: Electric Power Steering)최근 자동차 제조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파워 스티어링 방식이다. 모터 드라이브 파워 스티어링 (MDPS)이라고도 불린다. 유압을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전기모터를 이용해 조향을 돕는다. 유압장치를 장착하지 않아도 돼 동력손실을 줄여 연비와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오일 누유가 없으며 부피가 작아 엔진룸 설계가 용이한 게 특징이다. 구조가 간단해 유압식에 비해 원가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유압식 파워 스티어링과 달리 전자제어장치(ECU) 스티어링 개입이 가능하다. 운전자 기호나 차량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의 답력을 조절하거나 차선이탈보조 등 주행보조장치 작동 시 조향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단점도 있다. 모터 안쪽의 작은 톱니바퀴에 커다란 힘이 실리는 구조라 장기간 사용하면 부품 마모가 일어나 조향감이 떨어질 수 있다. 조향 장치에 연결된 모터의 위치에 따라 칼럼 타입(C-EPS), 피니언 타입(P-EPS), 랙 타입(R-EPS)으로 구분된다. C-EPS(C-MDPS)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던 현대기아차가 몇몇 초기 모델에서 ‘커플링 마모’ 문제로 곤욕을 치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칼럼 타입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C-EPS, C-MDPS)조향 모터가 차량 내부 스티어링 휠 기둥에 연결되어 있다. 모터가 엔진의 열과 외기에 노출되지 않아 내구성이 좋고 공간 확보에 유리해 설계가 용이하다. 아울러 단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소형차 위주로 널리 사용된다. 단 구조적으로 높은 스티어링 토크를 감당하기 힘든 한계가 있고 운전자와 모터의 위치가 가까워 소음이나 진동을 느끼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축과 모터의 거리가 길어 반응속도에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C-EPS의 구조적 한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현재 판매되는 신차 중 C-EPS가 적용된 차량은 현대 더 뉴 아반떼, 쏘나타 뉴라이즈(터보 제외), 기아 K3, K5, 쌍용 티볼리 등 대부분의 대중 지향 중소형차에 쓰이고 있다. 현대 그랜저(IG)가 4천 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차량임에도 C-MDPS(EPS)를 장착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개선품을 적용해 실 운전 시 스티어링 감각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 나왔다. 토요타의 소형 후륜구동 스포츠카 '86'도 C-EPS를 장착했지만 수준급의 핸들링을 보여준다.피니언 타입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P-EPS, DP-EPS, R-MDPS)칼럼 타입과 랙 타입 중간에 있는 피니언 타입은 조향축과 차축이 맞물리는 피니언 기어에 조향 모터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C-EPS에 비해 진동 및 소음이 적고 반응성이 좋다. 모터의 세밀한 조작이 어렵고 구조상 장착이 어렵다는 것은 단점이었다.그래서 이를 개선한 ‘듀얼 피니언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DP-EPS, DP-MDPS)’이 개발됐다. 조타 지원용 피니언과 모터를 랙에 추가로 설치해,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져 보다 자연스러운 조향감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후술할 벨트 타입에 비해 원가가 저렴해 고급차와 대중차 모두에 두루 쓰인다.랙 타입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EPS, BD-EPS, R-MDPS)랙에 피니언 기어와 모터를 추가했기 때문에 일부 제조사에서 DP-EPS 방식을 이 방식을 R-EPS, R-MDPS로 분류하기도 한다. 현재 판매 중인 현대 쏘나타 터보나 쉐보레 크루즈, 임팔라 2.5, 기아 쏘렌토에 적용되는 R타입 방식이 DP-EPS이다. C-EPS에 비해 소음 및 진동이 적고 조향감이 우수한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다.벨트 타입(BD-EPS)은 가장 진보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보쉬가 개발했다. 모터와 기어가 맞물려 조향 장치를 움직였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터와 조향장치가 고무벨트로 직접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고무의 탄성으로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고 유압식에 버금가는 직결감을 구현할 수 있어 다른 EPS에 비해 이질감이 적다. 대신 비교적 부피가 크고 원가가 높아 고급차에 주로 사용된다. 제네시스 G80, EQ900, 쉐보레 임팔라 3.6 등 대부분의 국산 및 수입 고급차에 적용된다. 상대적으로 대중차인 르노삼성 SM6가 벨트 타입 R-EPS를 장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EPS는 구조적인 한계로 유압식에 비해 이질감이 있다는 점과 전자제어 장비 특성인 에러 발생 문제는 아직도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ECU 개입 과정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는 등 안정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아직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개발사들이 완성도를 높이고자 연구에 매진하는 분야다. 무엇보다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주행 안전, 주행 보조 기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EPS는 필수불가결한 장치다. 자율주행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18.11.27 I 오토인 기자
상어같은 몸놀림, 메르세데스-벤츠 CLS 400d
  • [시승기]상어같은 몸놀림, 메르세데스-벤츠 CLS 400d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CLS’는 오랜 세월 소비자들과 자동차 업계에 깊숙히 박혀있던 ‘세단’에 대한 가치관을 뒤흔든 ‘4도어 쿠페’의 선구자다. 2003년 CLS가 등장한 이후 다른 제조사들도 잇달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BMW와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대중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4도어 쿠페’를 양산하면서 새로운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시장의 개척자 CLS는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상품성을 개선해 지금의 3세대에 이르렀다.2019년형 벤츠 CLS를 시승해봤다. 우선 앞 부분은 AMG GT에서 선보였던 꺾쇠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이 시선을 끈다. 셀레니트 그레이 색상의 외관을 천천히 둘러보니 ‘상어’ 모습이 연상됐다. 날카롭게 처리된 헤드램프와 하단보다 상단이 더 튀어나온 ‘샤크 노즈’ 형태의 범퍼, 1세대부터 계승해온 매력적인 사이드 캐릭터라인과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웅크리고 있는 차체가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언제든지 먹잇감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는 한 마리의 백상아리를 보는 듯 하다.CLS는 새로운 패밀리룩에 대한 시험을 이어 간다. 벤츠 라인업의 가장 막내인 A클래스와도 상당히 많은 디자인 포인트를 공유하고 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위압감은 부족해 보인다. 후면부는 공개 시점부터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풀 LED 리어램프가 다소 평면적인 느낌이다. 후면부가 전체적으로 밋밋하게 보일 수 있다. 화려한 내부 그래픽으로 디테일을 살렸지만 형태가 어색하다. 다른 쿠페 라인업과 디자인을 공유하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대신 차체가 한 부품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일체감은 상당히 좋다. 마치 유려하게 빚은 도자기 같다. 여기에 쿠페의 전유물인 프레임 리스 도어를 적용해 낭만을 더했다. 전장은 5m에 달할 정도로 차체가 길어졌다. 제원은 전장4,990mm, 전폭 1,890mm, 전고 1,430mm다. 휠 베이스 역시 2,940mm로 무려 65mm나 길어져 실내공간이 넉넉해졌다.E클래스 쿠페의 실내를 고스란히 옮긴듯한 CLS 실내는 벤츠의 이름에 걸맞게 온통 화려함으로 채워져 있다.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나란히 배치된 벤츠 만의 ‘와이드스크린 콕핏’. 고해상도 광시야각 모니터로 상당히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며 시인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단 조작성은 떨어진다. 오로지 스티어링 휠에 있는 터치 컨트롤 버튼과 커맨드 다이얼을 이용해야만 한다.특히 내비게이션은 너무나도 불편하다. 한결 같이 자체 제작을 고집하고 있는 벤츠 내비게이션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조작 시 직관성이 떨어진다. 티맵이나 카카오내비에 비해 현격한 격차를 느낄 수 있다. 주행 중 내가 원하는 기능을 제때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할까. 사실 벤츠 오너 가운데 순정 내비를 쓰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할 정도로 불편함이 큰 부분이다. 고해상도 HUD를 갖췄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BMW는 신차 개발코드가 G로 바뀌면서 소비자의 의견을 대폭 반영해 터치스크린을 지원한 바 있다. 벤츠 역시 이 부분이 개선될 수 있을까. 이미 해외에서는 신형 A클래스부터 터치 스크린이 달려 나오고 있다.스티어링 휠 좌우 다기능 버튼의 쓰임새는 더 좋아졌다. 두 개의 모니터를 제어하는 더 뉴 S클래스와 같은 사양에다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버튼을 넣어 조작성을 높였다.세미 버킷 타입의 1열 시트는 급격한 코너링에서 상체 측면을 잘 지지해준다. 착좌감은 탄탄하다. 스포티한 차량성격을 반영해 부드러움 대신 지지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가장 큰 변화는 드디어 뒷좌석에 세 명이 앉을 수 있다는 것. 우뚝 솟은 센터터널과 수납공간으로 확실히 구분된 2인승 구조였던 1, 2세대 CLS와 달리 3세대는 3인승 구조로 변화했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세단이지만 패밀리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E클래스에 비해 높이가 낮고 도어 면적이 넓지 않아 승하차는 다소 불편하지만 막상 시트에 앉으면 2열 승차감이 상당히 편안하다. 루프라인 때문에 헤드룸은 빠듯하나 길어진 휠 베이스로 레그룸이 넉넉해졌다. E클래스 세단과 비교해도 안락감이 차이가 없고 오히려 승차감은 더 나은 느낌이었다.3세대 CLS는 더 뉴 S400d에서 선보였던 3.0L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400d’만 먼저 출시됐다. 효율성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킨 신형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된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을 달고도 무려 12.5km/L의 연비를 기록했다.직렬 6기통 엔진은 부드러운 회전질감을 보여준다.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억제된 수준이다. 컴포트 모드로 부드럽게 주행 시 S클래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간 덕이다. 램프구간 등 굴곡이 심한 구간이 반복돼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한다.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꾸자 엔진은 2000 RPM의 벽을 부수고 상어처럼 맹렬히 튀어나간다. 중량이 2톤에 달하지만 71.4kg.m의 강력한 토크가 1,200rpm이라는 낮은 회전수에서도 터져 나온다. 살짝 엑셀을 밟아도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눈깜짝할 사이 시속 100km 후반 대에 진입한다.기본으로 장착된 반자율주행과 주행 안전장치는 정밀도에서 업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벤츠답게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해준다. 차선을 이탈하면 상당히 적극적으로 스티어링휠에 개입해 이를 방지한다. 차선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습관적으로 켜지 않는 운전자라면 당황할 수 있겠다.3세대 CLS의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체적으로 CLS가 1세대와 2세대에 걸쳐 보여줬던 매력을 충실히 이어받았고 실내 디자인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아름답다. 고출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신형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에 버금갈 정도로 소음과 진동을 억제했다. 또 넓어진 실내 공간과 3인승으로 설계된 2열 시트 덕에 패밀리 세단으로 손색이 없다. 2인승 뒷좌석의 불편함 때문에 배우자의 허락을 받을 수 없었던 소비자에게는 축복이다. 단 1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이 여전히 걸림돌이다. 한줄평장점: 아름다운 내·외관 디자인. 고성능과 고효율을 해결한 신형 디젤엔진단점: 희생을 감수해야만 하는 뒷좌석 헤드룸. 1억원에 근접한 가격
2018.11.27 I 오토인 기자
1.0 터보 스토닉 아세요? 존재감 없는 국산차 5종
  • 1.0 터보 스토닉 아세요? 존재감 없는 국산차 5종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자동차는 언제 단종되는 걸까. 바로 소비자에게 잊혀졌을 때다. 지금은 신차 포화시대다. 제조사에서는 같은 차종에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경쟁을 한다.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한 때 단일차종으로 7가지의 파워트레인을 갖춰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해지는 만큼 소비자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거나 제조사 측에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존재조차 잘 모르는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모델도 여럿이다. 올해 판매된 차종 가운데 대표적인 5가지를 골라봤다기아 스토닉 1.0 T-GDI올해 8월 기아차는 소리 없이 소형 SUV 스토닉에 1.0L 터보 가솔린 차량을 추가했다.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등에 업고 야심차게 등장했으나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스토닉이 코나나 티볼리에 비해 차량 자체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모닝에 올라가는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달고도 시작 가격이 1914만원이나 됐다. 이는 편의사양이 비슷한 1.4L 스토닉 가솔린 모델보다 110만원 비샀고 구매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5kg.m에 7단 DCT까지 맞물려 기본형인 1.4L 가솔린에 비해 배기량은 적지만 출력과 토크 모두 높아 상위트림으로 자리잡았다. K9 3.3L 터보 모델이 3.8L 자연흡기 모델보다 상위트림인 것과 같은 셈이다. 복합연비도 13.5km/L로 1.4L에 비해 1km 가량 좋지만 자동차세가 경차 수준인 연 10만원에 불과한 것은 강점이었다. 뒤늦게 통풍시트 옵션이 추가되고 주행안전 패키지 옵션인 드라이브 와이즈에는 차선이탈방지보조 기능까지 넣었다. 그래도 판매량은 제자리 걸음이다.쉐보레 말리부 1.8 하이브리드기대를 모은 쉐보레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26일 출시됐다. 신형에는 1.35L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은 다운사이징 모델도 선보였다. 말리부는 2016년 출시때만 해도 눈길을 끈 인기 중형 세단이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는 걸 아는 경우가 극소수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종은 현대 그랜저, 기아 니로가 대표적이다. 이들 차량이 연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졌다. 한국GM 쉐보레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따끈한 신차였던 올 뉴 말리부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지만 출시와 동시에 빠르게 소비자의 기억에서 잊혀졌다.이유가 확실했다. 환경부의 저공해차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하이브리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이 커다란 악재로 작용한 것.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km당 95g으로 국내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대상 조건(km당 이산화탄소 97g 이하)은 충족했다. 하지만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입자상물질 등 기준 중 2가지 이상이 불합격돼 '제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이름만 하이브리드가 된 셈이다. 더구나 편의사양을 조정해 가격을 조절했지만 경쟁 모델인 쏘나타, K5 하이브리드에 비해 높은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한 셈이다. 결국 구색 갖추기 모델로 남아 지금까지 연명 중이다. 앞서 비슷한 선례를 남겼던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e어시스트(eAssist)’를 상기시킨다.기억에 남지 않았던 이유는 또 있다. 일반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없는 외관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티내고 싶어 안달이었던 쏘나타나 K5 하이브리드와는 다르게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차이점을 찾기 힘들다. 운전석과 조수석 문에 각각 붙은 말리부 레터링 옆, 우측 리어램프 상단에 소심하게 붙어있는 ‘H’로고가 전부다. 쏘나타, K5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이 너무 튀어 거북하다던 일부 소비자들의 반응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을 법 했다. 자연흡기 1.8L의 비교적 적은 출력의 엔진이 탑재됐지만 고성능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출력 182마력, 합산 토크 38.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력모델인 1.5L 터보 모델에 비해 훨씬 우월한 수치다. 복합연비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17.1km/L로 경쟁모델에 뒤지지 않는다.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다행히 26일 출시된 ‘더 뉴 말리부’(페이스리프트)에는 국내 기준을 충족하는 개선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하이브리드 보조금 혜택이 중단된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기아 더 뉴 레이 LPI국산 유일의 박스형 경차 더 뉴 레이는 지난 4월 LPI 모델이 슬그머니 추가됐다. 가솔린 모델과 옵션이 동일한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무려 1,670만원. 가솔린 프레스티지에 비해 오히려 100만원이 비싸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구성이다. 이전 모델에서 가솔린과 LPG를 겸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한 판매량이 저조해 형제차인 모닝과 함께 단종된 바 있다. 앞서 모닝 LPI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며 더 뉴 레이 LPI 역시 출시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이 차는 일반인이 신차로 구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LPG 차량이라는 장점이 있는 데다 최고출력 74마력, 최대토크는 9.6kg.m로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 출력이 4마력 밖에 낮지 않다. 주행성능은 비슷한데 비해 연료비는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다. 높은 가격 문제에다 나쁜 연비도 애로사항이었다. 실내공간은 큼지막한데 기름을 많이 먹어 ‘레쿠스’라는 웃픈(?) 별명이 붙기도 했다.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LPI현재 판매되는 기아차 카니발의 이전 세대인 그랜드 카니발이 풀체인지 하면서 LPI 모델이 단종됐다. 이후 유일하게 남은 11인승 이상 승합 LPI 모델이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다. 단점은 명확하게도 2.2톤에 달하는 육중한 그랜드 스타렉스를 이끌기에는 다소 낮은 2.4L 세타 LPI엔진의 출력이었다. 이로 인해 실연비가 5km/L 수준으로 디젤모델에 비해 경제성에서 큰 매력이 없다는 점이 저조한 판매로 이어졌다.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3.9kg.m로 주력인 디젤모델에 비해 토크가 낮아 일상영역 주행시 답답하다는 평이 많았다. 또 주행거리가 많아지면 소음진동이 눈에 띄게 심해져 승용차 수준의 정숙성과 진동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단 디젤모델에 비해 가격이 소폭 저렴한 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디젤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장점이다. 환경부는 올해 “2009년 이전 등록된 어린이 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차량 구입 시 대당 5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실제 구입가가 크게 낮아진 셈이다. 유일한 LPG 승합차로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이미 올해 보조금이 모두 소진되면서 다시 찬밥 신세가 됐다.기아 봉고3 LPI기아 봉고3 LPI 역시 그랜드 스타렉스와 동일한 사양의 2.4L 세타 LPI엔진이 탑재됐다. 마찬가지로 많은 짐을 적재하고 주행하기에는 힘이 부족해 주행성능이 답답하고 연비가 나쁘다는 공통된 지적을 받았다. 공공연히 과적이 이뤄지는 국내 1톤 화물차의 운행 환경을 감안하면 저조한 판매량이 납득된다.장점 또한 그랜드 스타렉스 LPI와 동일하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10년 이상 노후된 1톤 경유 화물차를 폐차하고 1톤 LPG 화물차로 재 구매시 최대 56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쟁차인 현대 포터에는 LPI 모델이 없어 사실상 봉고3 LPI만을 위한 혜택인 셈이다. 565만원의 보조금은 조기폐차지원금 165만원,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각각 200만원이 결합된 금액이다. 혜택을 적용하면 1000만원 초반대에 신차를 구입할 수 있다.비록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더라도 제조사에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파워트레인마다 특성과 장단이 있는 만큼 이용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면 말리부의 경우 막히는 도심주행이 잦다면 1.5L 터보 가솔린 모델보다는 하이브리드가 훨씬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봉고3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스타렉스도 어린이집이나 학원차로 쓴다면 LPI의 출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듯 다양한 파워트레인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는 셈이다.
2018.11.27 I 오토인 기자
트럼프式 '밀당'에 출렁이는 시장
  • [외환브리핑]트럼프式 '밀당'에 출렁이는 시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군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후반~1130원 초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간밤 두드러진 건 글로벌 달러화 강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070으로 상승했다. 지난 13일 이후 9거래일 만의 최고치다.안전자산인 달러화 몸값을 끌어올린 건 미국 자신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기의 담판’을 예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을 앞두고 갖가지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지난밤 언급은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이 잘 안 되면 예상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관세 인상을 보류해달라는 중국 측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다. 미국은 내년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타결의 여지를 내비친 앞선 인터뷰와는 다소 달라진 톤이다. 트럼프식(式) ‘밀당’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다만 세기의 담판을 코 앞에 두고 시장의 눈이 트럼프 대통령에 더 쏠리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재차 압박하면서,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이날 약세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도 그 영향권에 있다.역외시장에서부터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90원)와 비교해 1.8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113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달러화 가치가 오른 건 유로화 하락의 반작용으로도 풀이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유로존의 경기지표 둔화와 관련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했다. 게다가 지난밤 나온 독일 기업환경지수는 102.0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다만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중반대까지 급격하게 상승할 여지는 작아 보인다. 전날만 해도 그랬다. 이 레벨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꾸준히 유입됐기 때문이다.최근 서울외환시장의 거래량 자체가 적다.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한 거래량은 최근 3거래일째 50억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다. 환율이 112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이같은 경계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증시도 체크 포인트다. 장중 코스피 지수 등의 흐름에 따라 원화 가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018.11.27 I 김정남 기자
인천경제청 실적 '뻥튀기' 논란…118억달러 유치했다더니  50억달러뿐
  • 인천경제청 실적 '뻥튀기' 논란…118억달러 유치했다더니 50억달러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해 있는 인천 송도 G타워.[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제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내 해외기업의 투자 계획 신고액을 투자 유치 실적으로 포장해 홍보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 국내로 송금된 투자금은 신고액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경제청이 투자실적을 ‘뻥튀기’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118억달러 유치” 발표…실제 송금액은 50억달러 그쳐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5일 ‘개청 15주년 비전·전략’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올 9월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 누적 금액을 118억달러(한화 13조3100억원)로 홍보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외국기업이 실제 투자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투자하겠다는 투자계획을 국내 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신고한 금액이다.인천경제청 개청 시점인 2003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신고된 118억달러 가운데 실제 국내 법인으로 송금된 돈은 50억달러(5조6400억원·42.3%)이다. 나머지 68억달러(7조6700억원·57.7%)는 미송금 상태다. 대부분은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제청은 매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투자유치 프로젝트 진행상황’ 자료에서도 2015년 15억달러, 2016년 15억달러, 2017년 9억달러, 올해 10월 현재 13억달러 등 4년간 52억달러를 투자유치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기업 투자 신고액·실투자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그러나 실제 국내에 들어온 자금은 2015년 4억달러, 2016년 4억달러, 2017년 2억달러, 올들어 3억달러 등 4년간 13억달러로 인천경제청이 발표한 투자 유치금액 중 25%에 불과하다. 신고금액을 투자유치로 부풀린 탓에 나타난 착시현상이다. 반면 분기마다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을 집계해 발표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액과 국내에 송금된 도착액을 병기해 실제 투자규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모(38·인천 남동구)씨는 “경제청 자료를 보고 118억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이해했다”며 “실제는 신고액의 절반도 투자되지 않은 것인데 경제청이 외국인 투자금액을 118억달러로 표기한 것은 시민을 속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적 부풀리기 아니냐”고 말했다.‘인천경제청이 투자를 유치했다’라는 표현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한 산자부, 코트라, 인천시 등 다른 기관은 배제한 채 마치 홀로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투자 신고는 투자 이전 행위이다. 외국인의 투자 의향을 확인할 수 있지만 투자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며 “신고액은 투자가 계획된 금액일뿐이다. 투자금 실적은 도착액을 기준으로 집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고액 자체만으로도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외국기업은 투자금을 신고한 뒤 단계적으로 투자히기 때문에 도착액이 일부 적을 수 있다. 신고액이 주요 성과가 되기 때문에 신고액 기준으로 투자 유치 실적을 홍보했다”고 반박했다. ◇경제청장 14차례 해외출장에 수억원 펑펑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4년 10개월 동안 인천경제청장 3명(김진용 현 청장·이영근 전 청장·이종철 전 청장)은 14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해외 기관이 항공료 등을 부담한 1차례를 제외하고 나머지 13차례의 경제청장 출장비(항공료+숙박비+식비)로만 7700만원을 지출했다. 수행직원 45명(누적기준)의 항공료 숙박비 등을 포함하면 2억900만원이나 된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진용 청장은 올 10월까지 1년 1개월 동안 6차례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두달에 한번꼴이다. 문제는 경제청장의 해외출장이 사업유치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보여주기 식 해외출장에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11~15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랑룬 인터네셔날과 영종도 미단시티 유보지 매매를 협의하고 복합리조트를 포함한 영종 다이아몬드시티 사업협약을 체결했지만 이 사업은 올 3월 무산됐다. 김진용(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2월8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랑룬그룹 관계자 등과 영종도 미단시티 토지매매계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 계약은 올 3월 무산됐다.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김 청장은 지난 5월에는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목적으로 영국·네덜란드 출장을 떠났지만 이 역시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경제청장의 해외출장 결과 보고서를 보면 경제청장 활동이 투자 홍보, 시찰, 협의, 제안 등으로 추상적으로만 표현되고 투자 유치 성과가 없다”며 “경제청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라고 말했다.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해외 투자 현황을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해외출장 성과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경제청장들이 해외출장에서 어떤 노력을 했고 투자 유치 등의 목적을 달성했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청장들이 해외에서 투자 홍보를 하는 것은 투자 유치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며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있어야 나중에라도 투자 유치, 교육기관 유치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1.27 I 이종일 기자
멈춰선 디지털 대한민국, 정부는 책임 없나
  • [생생확대경]멈춰선 디지털 대한민국, 정부는 책임 없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아현지사 지하 6m에 있는 비좁은 통신구(지하관로)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시내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세상이 멈춰 서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대문구·중구·마포구·용산구와 은평구 일대에선 한동안 이동전화와 인터넷·IPTV는 물론 카드결제와 병원 전산망도 안 됐다. 화재사건이 발생한 뒤 이틀이 지나도록 통신망이 완전하게 복구되지 못했다. 아무 것도 안 되다 보니 소방재난본부청에서 보낸 재난 문자는 정작 피해 당사자인 KT 고객은 못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었다. 그간 ‘세계 최초’이니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상을 받았다’느니 하는 통신사 얘기가 허황되게 보일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통신 자체가 안되는 깜깜히 세상을 경험했는데, LTE보다 20배 빠른 5G 세상이 조만간 열리면 이러이러한 게 좋아진다고 말해도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유영민 장관, 준비 부족 시인26일 국회 긴급 현안보고에 참석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잘못을 시인했다. 유 장관은 “이번 화재로 국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드려 매우 유감”이라면서 “과기정통부는 메뉴얼에 따라 신속 복구를 추진했지만 피해가 워낙 컸고 정부와 관련 기업 할 것없이 준비가 부족한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국회 보고 직후 장관 주재 통신사 CEO 간담회를 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국회에서도 여야 의원할 것 없이 지하통신시설 안전대책, 통신망 사고시 백업 방안, 철저한 피해 보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요금인하만 챙겼던 정부..설비투자 여력도 보장해야이런 대책이 만들어지면 과거보다는 훨씬 안전한 통신망 위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통신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변하고 정책 방향도 종합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통신 생태계는 멍들 것으로 우려된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통신정책은 사실상 요금인하 정책이 유일했다. 통신사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는 값싼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되는 것쯤으로 치부됐다. 통신이 마비되면 모든 게 스톱인데. 통신사들은 설비투자에 인색해졌다. 마케팅에만 돈을 펑펑 써서 남의 가입자를 뺏어오거나 자체 기술개발보다는 남의 기술을 적용하는데 골몰한 통신사들의 책임도 크다. 하지만 정부가 시도 때도 없이 요금 문제만 언급하다 보니 안전한 통신망을 위한 설비투자는 뒷전이 된 측면도 있다.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에 따르면 국내 통신3사의 인프라 투자는 2013년 7.2조에서 2014년 6.8조, 2015년과 2016년 5.7조, 2017년 5.4조로 줄어들고 있다. LTE망 구축이 마무리된 이유도 있지만, 투자 여력을 보여주는 국내 통신사 EBIDTA 마진이 이웃 일본이나 중국에비해 절반 수준인 점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5G가 됐을 때 만약 통신이 이틀 동안 멈췄다면 어찌 됐을까. 도로 위를 달리던 자율주행차에서 사고가 나고, 원격으로 사이버 응급 진료를 받던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이제 통신은 요금만큼 안정성과 보안이 중요해졌다. “사고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고 재발 방지책도 철저히 시행하겠지만 모든 산업과 국민 삶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통신산업에 전문성을 인정하고 투자 여력도 보장하는 시각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통신사 임원의 호소에 정부도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8.11.27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한전만 배불린 ‘전기료 누진제’ 폐지하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한전만 배불린 ‘전기료 누진제’ 폐지하나-자영업자 고통 덜어주자면서 소비자·카드사에 부담 덧씌워-정부, D급 통신시설도 직접 점검… 통신3사, 우회로 마련 머리 맞대△줌인&-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불확실한 시대 스스로 답찾는 인재확보가 중요” 유상호 한투證 사장 “구조조정없이 꾸준한 채용 자랑스럽게 생각”-佛장관 “르노 회장이 닛산 맡아야” 日장관 “민간기업의 일 지켜봐야”△신재생 에너지 전환 논란… 팩트체크 셋-미국 전력판매회사 32곳 시장경쟁 효과…전기료 누진율 고작 1.6배-韓 신재생발전 5%… 캘리포니아선 리미 30%-美태양광 발전비용 9년 새 10분의1로 ‘뚝’ 서민·빈곤층 위한 별도 전기료 제도도 있어△KT화재 후속대책 마련 분주-요금인하만 강조하는 정부… 백업체계 등 통신망 안전확보 적극 나서야-“신속 복구, 재발방지”…이통3사 대표들 한목소리-경찰 “2~3중 출입구에 잠금장치… KT화재, 방화 가능성 낮아”△정부, 카드수수료 개편-음식점 4만곳 수수료 年1000억 줄지만… 소비자 혜택은 대폭 축소-“자영업자 달래려 카드사에 책임 전가… 비상경영 불가피”△정치-文대통령, 아르헨티나서 트럼프 만날까… 체코 ‘원전 세일즈’도 관심-갈길 바쁜 예산정국… 때아닌 ‘선거제 개편 신경전’-오태양 우리비래 상임운영위원장 “기성정당, 선거 때만 청년 이용 생색내기로 비례후보 뽑아”-불쏙 ‘문준용’ 거론한 이재명… 해명 불가피 했나, 여권에 경고했나-北 “美, 인권문제 앞세워 협상서 양보 요구”△경제-휴전땐 증시↑달러↓, 환전땐 증시↓달러↑-내년 수출 3.7%로 둔화 전망에도… 반도체·2차전지 ‘선방’-‘내년 초 상조업체 줄폐업 우려’… 공정위, 대규모 점검 나서△금융-서서히 오르는 주담대 금리 ‘변동형 차주’ 직격탄… 갈아타기도 어렵다-저축銀 전화 대출, 창구보다 금리 4.3%p 높아-농협금융 ‘지주 중심’ 조직개편…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신한금융, 3조 금융 ‘성장지원펀드’ 조성…유망 벤처 키운다△산업&기업-A급 철광석 年1500만t 안정적 조달… 포스코, 호주 광산 투자 빛 본다-손경식 “상법 개정, 기업 국제 경쟁력 위축”-SK 뇌전증 신약, 美FDA 판매승인 신청-삼성, 美서 AI 접목 의료영상기기 공개△산업-SK이노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4각 편대’ 완성-‘플렉스·벤디’… LG ‘접는폰 준비 속도-풀러스 “카풀 운전자에게 회사 주직 10% 나눠줄 것”-현대重, 올해 전세계서 발주된 LNG선 절반 수주△소비자생활-‘셀럽이 쓰는 바로 그 제품’… 화장품업계, 新유통채널 된 인스타그램-쇠고기미역국라면 1000만개 팔렸다-연기 늘리고 찐맛 줄이고… KT&G ‘릴 하이브리드’ 출시-스타벅스, 전국 매장서 ‘종이빨대’ 쓴다△건강-주당으로 소문난 이 과장… 알고 보니 간이 부었네-엄무 많고 회식 잦은 겨울철… 돌발성 난청 주의보-당뇨병 환자, 혈당 측정때 혈압도 함께 체크하세요△2018 이데일리 광고대상-[기업PR대상]코웨이 시루직수정수기…수조 없어도 깨끗한 물 만드는 ‘자신감’-[브랜드대상] LG전자 ‘건강한 집으로 갑니다’… 건강한 가전·가족이 돋보인 ‘여백의 美’-[마케팅대상]현대車 싼타페…車사진 대신 ‘그림’ 기대감·존재감 UP-[기업PR 최우수상]SKT ‘SEE YOU TOMORROW’… 최첨단기술보다 중요한 건 ‘안전한 내일’-[기업PR 최우수상]DB금융네트워크 ‘한사람 한사람을 위한 금융’… 16년간 한결같이 전달해 온 ‘고객 사랑’-[브랜드 최우수상]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맘껏 먹어도 가벼운 몸’ 공감 이끌어내-[마케팅 최우수상]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톡쏘는 청량감, ‘경쾌한 이미지’로 살려-건강·안전·사랑… 시대정신·인간본질 포착한 광고인들에 감탄△名士의 서가-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R&D로 태어난 거북선 임진왜란 승리 이끌어… 기술은 배신하는 법 없죠”-새우잠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시라… 최준생 위한 ‘윤 회장 추천서’△증권&마켓-‘13월의 보너스’ 짭짤 연금저축펀드 美주식·달러 담은 상품 수익률 ‘쏠쏠’-유가 금락에… 원유펀드 한달새 ‘-20%’-45일만에 주가 23% 뛰었는데… “한전, 지금이 바닥”-남북 철도연결 ‘제재 예외’에…한국종합기술 상한가△증권-“불황 지속에… 내년 M&A 인수금융 큰장 설 것” KB증권 김성현 IB 총괄본부장-부동산간접투자 ‘리츠’ 수요 커지는데… 국내 기관투자가들 머뭇거리는 까닭-코스피 상장사 올들어 부채비율 줄어… 재무건전성 개선-“지금은 코리아 바겐세일 중… 비상장 기업 매수 타이밍” 교직원공제회 조영민 금융투자본부 차장△문화&스포츠-힙합에 금기는 없다… ‘젠더 이슈’로 불붙은 래퍼들-‘귀엽고 웃기고 찡한’ 모녀 에세이 덕분에 학자금 대출 갚았죠-“입시·교육 나도 할 말은 할래”… 랩하는 10대들△스포츠-누가 박성현·오지현 ‘모자’ 접수할까-박효원 “내 유럽 데뷔전 점수는 30점”-최호성 ‘피싱 스윙’ 미국까지 열광-U-23 준우숭, 亞게임 4강 이어… ‘박항서 매직’ 시즌3△사람&나눔-상해 임시정부, 한국전쟁… 난민은 우리 역사와 뗄 수 없죠-베이징대 간 박원순 “국정조사 돌파 자신… 더 강한 사람 될 것”-씨름, 인류무형유산 첫 남북공동 등재△오피니언-[목멱칼럼]트럼프노믹스 역풍에 대비할 때-[전문기자칼럼]유영민 장관의 뒤늦은 후회-[기자수첩]5분만에 125억 삭감… 경매장 같은 예산심사△부동산-수도권 이어 서울도 ‘입주 폭탄’ 전셋값 두달새 1억~2억원 ‘뚝’-판교대장지구·위례 ‘알짜아파트’ 내달 10대 건설사 2만가구 공급-‘안양 호계 두산위브’ 지하철역·초중교 가까워△사회-인천경제청 ‘118억달러 유치’했다더니… 실제 받은 돈 50억달러 그쳐-‘성폭행 무죄’ 안희정 이번주 항소심 비서 김지은씨 ‘진술 신빙성’ 쟁점-‘성추행으로 우울증’… 직장내 성폭력, 산재입니다-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2019 수능 문제·정답에 오류없다”
2018.11.2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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