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일 외교장관, 접점없이 이견 노출…지소미아 뇌관 재부상하나?(종합)
  • 한일 외교장관, 접점없이 이견 노출…지소미아 뇌관 재부상하나?(종합)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월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한일갈등이 재개될 조짐이다. 지난해 11월 한일간 대화 재개로 잠정 중단됐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가 재개됐으며, 한국 정부는 한일 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ISOMIA) 중단 카드까지 만지막거리고 있다. ◇강경화 “日수출 규제 조치 유지 유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측이 대외무역법 개정 등 적극 노력해 일측이 제기한 수출규제 조치의 사유를 모두 해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규제 조치가 유지되는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 역시 한·일 외교장관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정부의 WTO 제소 절차 재개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극히 유감스럽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일 외교장관급에서 이뤄진 첫 전화 통화였지만 양국에 대한 유감 표명이 오고 간 것이다.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는 일본과 대화를 재개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일본이 문제삼은 부분들을 고치고 요구 사항을 이행했다. 하지만 일본은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았고 결국 정부는 지난달말까지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 입장을 요구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인 셈이다. 일측은 끝내 무응답으로 일관했고 우리 정부는 2일 WTO 제소 절차 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즉각 반발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수출관리 당국간의 대화가 계속됐음에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인접국인 한국과 일본이 방역협력 등을 통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한순간 무너졌다. 한국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대응 조치를 내리면서 사실상 한일간 인적 교류까지 모두 중단된 상태다. 해외 자국민들의 긴급 수송하는 과정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양국 협력이 눈길을 끌었지만 추가적인 진전은 없었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된 4개 나라에 대해서 업무 목적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소미아 종료 강행할까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뒷전으로 밀려났던 한일갈등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정부는 정책 대화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이 WTO에 일본을 제소하더라도 한·일간 국장급 대화를 계속할지에 대해선 “예단을 갖고 답변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30%대로 지지율이 급락한 아베 신조 총리가 국면전환용으로 ‘한국 때리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우리 정부는 현재 유예 중인 지소미아 종료 역시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소미아의 효력을 언제든지 종료시킬 수 있다”면서 “수출규제조치 논의 동향에 따라서 신중히 검토해야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소미아 종료가 유예된지 6개월이 지난 상황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지소미아 결단에 대한 국내 여론이 강해질 전망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작년 8월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것을 보면 사실상 1년간 시간을 준 것”이라면서 “그동안 유예 기간을 두면서 한국 역시 충분히 명분을 쌓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소미아 종료 강행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한 당시에도 미국으로도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작년보다 미중갈등이 한층 심화된 상황 속에서 지소미아 효력을 중지할 경우 한국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미간 군사·안보 협력 뿐만 아니라 장기화되고 있는 한미간 방위비 협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지소미아는 복잡한 문제다. 작년보다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다”면서 “미국이 G7을 G11으로 확대하고, 경제번영네트워크(EPN)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지소미아에서 빠진다고 한다면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03 I 하지나 기자
이번 주말 치과의사 7800명 코엑스 모인다…‘시덱스’ 강행
  • 이번 주말 치과의사 7800명 코엑스 모인다…‘시덱스’ 강행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 치과의사 7800여명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모인다. (사진=서울시치과의사회 공식 유튜브)서울시치과의사회는 5일부터 7일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시덱스·SIDEX)’를 개최한다. 시덱스는 1년 중 가장 큰 치과계 축제다. 올해는 치과의사 7800명이 사전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독려를 위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경품도 마련됐다. 6일에는 제네시스 G70, 7일에는 제네시스 G80을 추첨을 통해 준다. 시덱스 측은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추첨은 중계로 진행하므로 추첨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하면 치과협회 보수교육 점수 4점도 준다. 치과의사들은 1년에 보수교육 점수 8점을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덱스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은 서울시치과의사회에 행사 개최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등 전시회에 참가하기로 했던 수십개 업체들은 불참을 선언했다. 시덱스 공식 홈페이지하지만 서울시치과의사회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응책으로 △ 열화상 카메라, 체온계를 설치 △ KF94 이상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 가능(덴탈마스크, 면마스크 착용자는 입장 불가능) △ 최근 14일 이내에 코로나19 국내유행지역 및 기타행사 방문자 입장 불가 △ 전시장 내 외부 및 학술강연장 손소독제 배치 △ 전시장 전체 방역 및 소독 실시 △ 노약자 및 고위험군 대상자 출입 자제 △ 코로나19 체크리스트 매일 작성 후 입장 가능 등을 발표했다. 또 지난달 26일 김민겸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입장문 영상을 통해 “시덱스는 위축됐던 상반기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참가하는 치과의사들 또한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한국 치과의료기기 산업협회 임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 무조건 취소만을 요구하지 말고 서로 협의해 성공적인 시덱스 2020을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 앞으로도 치과의사와 치과의료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2020.06.03 I 김소정 기자
  • [특징주]삼성전자, 3개월여만에 5만4000원대 회복.."반도체 수요증가 기대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6% 이상 상승하면서 5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3개월여만이다. 3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31000원(6.03%)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5만4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만2000원대까지 밀리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5만원대로 반등했지만 이어진 상승장에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특히 삼성전자가 지난달 21일 10조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투자에 이어 8조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 공장에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투자는 수급이 예상 대비 양호하기 때문”이라면서 “낸드플래시 재고가 2주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미미한 투자로 공급이 부족했는데 SK하이닉스의 경우 낸드플래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규 증설 없이 96단 비중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도 낙관적이다. 도 연구원은 “하반기 발표되는 아이폰12 등 5G 스마트폰의 낸드플래시 평균 탑재량이 증가하는 것 또한 호재”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 근무 증가로 PC SSD 수요가 양호한 만큼 올해 글로벌 낸드 플래시 수요는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하반기 공개될 소니 플래이스테이션5가 시리즈 중 처음으로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탑재한다는 점이 낸드플래시 수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당 825기가바이트(GB)를 탑재하고 연간 2000만대 수요를 가정하면 전세계 연간 낸드플래시 수요는 5%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2020.06.03 I 오희나 기자
디지털 뉴딜에 집중..과기정통부, 3차 추경 8925억
  • 디지털 뉴딜에 집중..과기정통부, 3차 추경 8925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3일 정부 3차 추경에 맞춘 계획을 발표했다.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안 중 과기정통부 소관은 27개 사업 총 8925억원(예산 10개 사업 2246억원·기금 6679억원)이다.과기정통부 소관 중 ▲디지털 뉴딜 분야가 93%(8324억원)에 달한다. 이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175억원)▲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222억원)▲고용위기 기업 부설연구소 R&D 전문인력 활용지원(204억원)도 포함됐다.▲정부 3차 추경안 관련 과기정통부 편성 내용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에 6671억원 디지털 뉴딜 예산 8324억원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 및 사회기반시설(SOC) 디지털화로 이뤄진다.가장 큰 규모인 16개 사업, 6671억원을 편성한 D.N.A 생태계 강화 분야는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3819억원을 편성해 데이터의 구축과 개방을 촉진한다.바이오, 나노소재 등 유망과학 분야의 데이터 엔지니어를 키우는 792억원 규모의 과학기술데이터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5G 분야에서는 공공분야 업무환경을 유선에서 5G로 바꾸는 실증 및 선도적용에 100억원, 모바일에지컴퓨팅(MEC)기반 5G 융합 서비스 공공 선도에 400억원, VR·AR 콘텐츠 제작지원에 200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범부처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혁신 사례가 창출되도록 언택트 시대의 무선 백본인 클라우드 산업육성에 343억원이 투입된다. 제조, 유통·물류 등 산업별로 필요한 핵심 클라우드를 개발·보급(5개 분야)하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바우처(400개 기업)를 지원하는 것이다.이밖에도 의료·국방 등에서 기 구축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AI를 개발보급하는 AI융합 프로젝트(211억원), 중소기업 등에 AI를 지원하는 AI바우처(560억원)도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AI와 SW분야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246억원의 예산을 함께 편성했다.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30.6억, 공공와이파이 확대 198억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농어촌 지역의 통신망을 고도화하고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114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구체적으로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에 30.6억, 노후 와이파이 성능개선에 198억, 전국민 디지털 역량강화에 600억원이다.K-사이버 방역·SOC 디지털화도 추진비대면, 디지털 활성화에 따른 사이버 안전을 위해 해킹·바이러스 대응 및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K-사이버 방역 프로젝트에 258억원을 지원하고,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과 SOC 디지털화에도 과기정통부 예산 175억원 및 71억원을 편성해 관계부처와 함께 비대면 근무를 활성화하고 지하공동구 같은 SOC의 디지털 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추경안에는 미래감염병대응기술개발 등 K-방역 사업에 39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부설연구소가 지속적으로 R&D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20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0.06.03 I 김현아 기자
35세 이상 고령 임신, 임신성 당뇨로 거대아 출산 등 난산 위험 커져
  • 35세 이상 고령 임신, 임신성 당뇨로 거대아 출산 등 난산 위험 커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에게서 임신 중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 중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내과적 합병증의 하나로 전체 임신의 3~14%에서 발생한다. 3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10년 3만7072명에서 2014년에는 6만8925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가 차츰 환자수가 감소해 2019년에는 5만2752명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환자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35세 이상 환자는 2010년 8948명에서 2019년 2만9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임신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임신부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 때문에 원래 당 조절이 잘 안 되는데다 나이가 들면 내분비기능이 감소해 당 조절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 여성은 아이를 낳은 뒤에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출산 전후 꾸준한 체중관리가 요구된다.◇‘임신성 당뇨’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처음으로 당뇨병 진단된 경우 임신성 당뇨병은 생리적 변화에 의해서 임신 중에 발견되는 당뇨병으로 그 정도에 상관없이 임신 중 처음으로 인지되었거나 발생한 경우다. 원인은 임신 중 태반에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 작용을 약화시켜 발생한다. 일산차병원 분만센터 이현미 교수는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분만 후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임신성 당뇨도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가 있었던 산모의 경우 20년 내 50%에서 제2형 당뇨가 나타나거나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재발할 확률이 30~50%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한 증상 없이 찾아오는 임신성 당뇨임신성 당뇨의 증상은 일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혈액 내 혈당 수치가 올라 고혈당이 되는 것이다. 상태가 가벼운 경우는 대부분 특별한 증세가 없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서 소변량과 몸무게 증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드물게 당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산모의 망막이 손상돼 시력에 장애가 올 수 있고 신장 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임신성 당뇨병 위험도는 저위험군, 중증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여성은 대부분 중증도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임신부라면 대부분 임신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병 확인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현재 일산차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검사는 2단계 방법으로, 1단계로 금식과 상관없이 포도당 50g을 복용하고 한 시간 후에 혈액을 채취하는 50gm 당부하검사를 진행한다. 만약 50gm 당부하검사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2차 확진검사 과정을 거친다. 이때는 8~14시간 동안 금식 후 100g 경구당부하검사가 이뤄지며 2개 이상에서 기준치를 넘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아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이른바 ‘거대아 출산’ 위험임신성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산모나 태아에게 다양한 위험요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먼저 태아에게는 ▲성장인자 자극으로 인한 거대아 출산 ▲자궁 내 태아사망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산모에게는 ▲거대아로 인한 제왕절개수술률 증가 ▲고혈압성 질환의 빈도 증가 ▲임신성 당뇨 재발 등 장기적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거대아 출산은 모체의 고혈당으로 인해 태아는 고인슐린혈증이 되는데, 소아가 단 음식을 많이 먹어 비만이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초음파 진찰 시 예상 체중이 4.5kg 이상인 경우 제왕절개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가 동반된 신생아는 저혈당증, 고빌리루빈혈증, 저칼슘혈증, 적혈구증가증 등 대사이상 소견들도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정상 출생아보다 소아 당뇨 및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미 교수는 “임신성 당뇨가 있으면 아이에게 당이 많이 가게 돼 아이가 커지게 되고, 난산과 제왕절개의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식사조절, 운동으로 혈당 조절 안되면 인슐린 치료 받아야임신성 당뇨병의 80% 정도는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통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 치료 목표 혈당은 공복에서 95mg/dL 미만, 식후 1시간 후 140mg/dL 미만, 식후 2시간 후 120mg/dL 미만이다. 식이요법은 전문 영양사와 영양상담 후 시행한다. 자신의 체중에 30~35를 곱한 수치가 적절한 하루 필요열량이다. 다만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사(탄수화물 40%, 단백질 20%, 지방 40%)를 한다. 운동은 식사 후 20~30분 정도로 하고 걷기 운동 또는 상체근육 운동이 좋다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처방 아래 인슐린 투여도 가능하다. 인슐린, 경구용 혈당 강하제 등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임신 전 비만에 대한 산전관리 필요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4년도에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 중 과거 2년 동안 공단의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5만3331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당뇨병의 진행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전 비만이면서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은 정상 여성보다 출산 후 8년 이내 당뇨병 발생 위험이 8배에 달했다. 또 임신성 당뇨병이 없었던 비만 여성도 8년 이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정상체중 여성보다 2.8배 높았다. 이는 임신 전 비만한 여성은 임신하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출산 후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므로 산전 비만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임신성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철저한 식단관리가 필요하다.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생각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을 끼니때마다 꼼꼼히 챙겨먹는 것이 좋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이현미 교수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가 지나서도 임신 초기처럼 운동을 피하는 습관이 지속될 경우 평균적인 몸무게를 벗어나 비만이 오게 되고 이로 인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며 “무리한 운동 보다는 적절하게 강도를 조절하면서 산책, 임신부요가, 아쿠아로빅과 같이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분만센터 이현미 교수가 임신부의 혈액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6.03 I 이순용 기자
LG유플, 지하철 4호선에 ‘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적용나서
  • LG유플, 지하철 4호선에 ‘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적용나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한국전파기지국과 손잡고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4호선 26개 역사에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적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당고개부터 서울역을 거쳐 남태령에 이르는 4호선 본선 31.5㎞ 구간에 안정성이 강화되고, 쾌적함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4호선 LTE-R’ 사업의 본궤도 진입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해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 및 경영진들에게 세부적 진행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3일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본사에서 열린 지하철 4호선 ‘LTE-R’ 적용 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좌측부터)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 한국전파기지국 김문환 대표이사. (사진=LG유플러스)LTE-R은 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를 도시철도운영 활용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노후화 된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달리는 열차간, 열차와 관제센터간, 유지보수자 상호간 필요한 음성,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LTE-R의 끊김 없는 영상 신호를 통해 관제센터뿐만 아니라 운행 중인 열차의 기관사도 역사 진입 400m 전방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다. 기관사는 이를 통해 스크린도어의 이상 유무와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또 운행 중인 객차 내 CCTV 영상은 기관사와 함께 관제센터, 역무실에도 공유할 수 있어 객실 상황에 보다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LTE-R은 재난안전통신망(Public Safety-LTE)과 연동이 가능해 긴급상황 시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빨라진다. LTE-R은 음성통화 방식 중 하나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를 채택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군·경·소방의 PS-LTE와 원활한 교신을 할 수 있다.아울러 LTE-R 기반의 통합관제관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열차 및 역사 운영 효율성도 극대화 된다. 관제센터에서는 차량 전력상태와 같은 중요 정보를 고속으로 이동 중인 열차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이 보다 빨라진다.(LG유플러스 제공)또 역사에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이 구축 돼 시민들의 이용환경도 더 쾌적하게 바뀐다. 역사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로 공기질을 측정해 미세먼지 수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는 모든 해당 역사에 ‘LTE-R’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를 전후로 시운전에 나선다. 향후 ‘스마트 스테이션’ 등 추가적인 역사 진화 방안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도시철도는 공공 영역인 만큼 오랜 기간 기술이 검증된 LTE 통신으로 안정성을 꾀했으며, 한국전파기지국과 컨소시엄으로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힘을 실었다”며 “사물인터넷과 같이 LTE를 기반으로 하는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더해 서울 지하철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그간 다양한 지역의 LTE-R 사업을 진행하며 관련 기술 고도화 및 운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2018년 6월 구축을 마친 소사-원시선 도시철도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2호선, 5호선의 노후화 된 열차무선시스템도 LTE-R로 고도화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신림선 경전철 LTE-R사업을 수주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오송시험선을 비롯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 철도통합무선망도 구축하고 있다.
2020.06.03 I 한광범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 6월의 차 `르노 캡처` 선정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6월의 차 `르노 캡처` 선정
  • 르노의 소형 SUV 캡처.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0년 6월의 차’에 르노 캡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제품의 실용성 △안전성 및 편의사양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후보 차량을 선발한다. 이후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차량 1대를 선정한다.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제품의 실용성 △안전성 및 편의사양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후보 차량을 선발한다. 이후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차량 1대를 선정한다.6월의 차 후보에는 지난달 출시된 르노 캡처, 아우디 Q3, 포르쉐 911이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르노 캡처가 25점 만점 가운데 17점을 얻어 6월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5개 평가 항목별로 1~5점 척도를 적용했으며, 캡처는 5개 평가 항목에서 평균 3.4점(5점 만점)을 기록, 전체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외부 디자인 항목에서 4점을, 제품 실용성 항목에서는 3.7점을 받았다.류종은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르노 캡처는 프렌치 감성의 감각적인 내외관 디자인이 특히 돋보이며, 주행 안전 기능들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채택하는 등 안전성과 편안함, 실용성을 함께 겸비하고 있는 콤팩트 SUV다”고 평가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기아자동차 K5(1월) △제네시스 GV80(2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3월) △제네시스 G80(4월)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5월)가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차 선정 결과를 공지하고 있다.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4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0.06.03 I 송승현 기자
SK종합화학, 佛 폴리머 사업 인수 마무리..소재 경쟁력 강화
  • SK종합화학, 佛 폴리머 사업 인수 마무리..소재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社)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폴리머 사업자산을 3억3500만 유로(약 4392억원)에 인수키로 했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기능성이 강화된 폴리머 소재로 패키징, 이종재료용 특수점접착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 화학 제품이다.▲SK종합화학이 인수한 아르케마사(社) 프랑스 생산설비 위치도. (사진=SK종합화학)이번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갖게 돼 앞으로 소재 기술력 강화 및 패키징 산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확보했다.SK종합화학은 범용 화학제품에서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그린 성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고객 확장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창출을 기반으로 친환경 화학제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패키징 시장 규모는 온라인쇼핑, 배달산업 등의 성장에 따라 향후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패키징 소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종합화학이 이번에 인수한 사업의 제품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 시장 규모는 2016년 270억 달러(약 33조5340억원)에서 내년 350억 달러(약 43조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해 그 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의 자립 생산을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등 플라스틱 수지 시장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삼아 앞으로 글로벌 패키징 시장을 확대키로 했다. 아르케마로부터 인수한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A Copolymer),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EA Terpolymer),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MaH-G) 등 고기능성 접착 소재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뿐 아니라 자동차 소재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경량화를 요구하는 소재에도 사용되고 있다.세계에서 듀폰, 미쓰이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할 정도로 기술난이도가 높다. 기존 글로벌 제조사들이 제조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은 연간 4000톤이 넘는 물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나경수 사장은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 마무리로 ‘그린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06.03 I 김영수 기자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신뢰성 평가서 5년 연속 '톱'
  •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신뢰성 평가서 5년 연속 '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큐셀이 세계적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에서 5년 연속 최상위 성능으로 인정받았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29일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DNV GL과 PVEL이 실시한 ‘2020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톱 퍼포머’(Top Performer)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태양광산업에서 가장 전문적이고 영향력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한화큐셀은 우수한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다시 입증했다. 모듈 신뢰성 평가는 -40℃의 저온과 85℃의 고온 등 극한의 실험조건에서 모듈 출력이 2% 이내로 줄었을 때 톱 퍼포머를 수여한다.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 연구원이 태양광 모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올해 평가에서 한화큐셀은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 등이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한화큐셀이 자랑하는 ‘퀀텀(Q.ANTUM)’ 셀 기술을 적용해 태양광 제품의 출력을 저하시키는 각종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도 높다. 퀀텀 셀 기술은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에 한화큐셀의 여러 기술을 접목시켜 차별화했다. 태양광 셀 출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을 차단하며 과열에 따른 화재 방지, 셀 제조 과정 추정 기능 등도 갖췄다. 이뿐 아니라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2017년 영국 태양광 매체 ‘솔라파워 매니지먼트 매거진’이 태양광 제조 전 과정을 평가해 시상하는 ‘솔라파워 어워드 2017’ 수상하고 △2018년 6월 태양광 산업 내 최고 수준의 권위를 자랑하는 ‘인터솔라 어워드 2018’에서 태양광 모듈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높은 품질 기준으로 선진 에너지 시장인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 기준과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이익 향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최근 큐피크 듀오 시리즈 신제품인 큐피크 듀오 G9을 국내 출시했다. 큐피크 듀오 G9은 제품 출력 기준 최대 460Wp 수준으로 일반 태양광 모듈인 400Wp수준에 비해 10% 이상 출력을 향상했다.
2020.06.03 I 경계영 기자
 오리무중 남북관계에 또다른 변수
  • [美中패권 속 韓 진로②] 오리무중 남북관계에 또다른 변수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의 주요 7개국(G7) 확대 참여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기류 속에서 한중 관계의 설정이 남북 문제의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북미 대화가 개점 휴업인 상황에서 중국 의존도를 높인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면 한중 관계의 냉각은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G7의 국제 질서를 G11 혹은 G12로 확대 재편하려는 계획 속에서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분명 외교적 쾌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역시 2일 춘추관에서 “한국이 G11 또는 G12라는 새로운 국제체제의 정식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중국의 견제가 어느 수준일지가 변수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G11·12 체재에 인접국이자 밀접국인 한국의 합류가 중국 입장에서는 반가울리 없다. 아직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긍정적 호응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중국의 반발이 거세다면 이는 다른 무엇보다 남북 관계에 악영향이다. 올 6월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6·25전쟁 70주년 등 굵직한 남북 이벤트가 있다. 북미 대화 단절에 이어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남북 교류가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 중국 문제까지도 여파를 미치게 되는 것이다.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는 해빙기를 맞은 남북 및 북미 관계를 활용해 남북미간 종전 선언까지 도출을 꾀했지만 북미 대화가 삐걱대면서 결국 실패했다. 종전 선언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포함한 남북미중간 대화와 협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구나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흥미를 잃은 이후부터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 역시 미중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북한을 끌어안기 위해 비핵화 압박을 완화하고 혈맹관계를 강조했다. 한미와 북중이 맞서는 과거의 갈등 구조가 되풀이될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그나마 최근 중국이 우리 정부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자제하고 있는 것이 위안이다. 지난달 29일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반입 이후에도 중국 외교부는 “한중 양측은 사드 관련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대해 명확한 공동 인식이 있다”고 절제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6년 해당 사안에 ‘한한령’까지 내렸던 것과 천양지차다.우리 정부가 중국에 사전에 이를 통보했고 양해를 구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을 자극해 적으로 돌리려 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여기에 답방을 약속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동안 외교적으로 한중, 나아가 미중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으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청와대는 일단 중국의 우려를 염두에 두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의 G7+@ 참여에 반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제(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중국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정부 생각은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 주석의 방한 시점과 관련해 “시 주석의 방한 시점 자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방한과 G11·G12 회의의) 선후 자체를 논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0.06.03 I 김영환 기자
옥수수수염, 식후차로 마시면 디톡스에 효과
  • 옥수수수염, 식후차로 마시면 디톡스에 효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한국인 식습관의 변화로 당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해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을 섭취하면 몸속 흡수과정에서 독성유발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이 생성되고, 몸 안에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글라이옥살레이즈-1이라는 효소를 생합성해 메틸글라이옥살을 억제한다. 하지만 당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메틸글라이옥살이 과다 생성돼 이러한 방어체계가 무력화된다. 메틸글라이옥살이 몸속에 과다 축적되면 인슐린 저항성, 혈관손상, HDL콜레스테롤 저해와 피부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섭취 권장량은 성인기준 25g에서 50g 수준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6년 한국인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약 70g으로 권장량보다 높다.한국식품연구원에 의하면 당독소 저해 소재 연구는 초기단계에 있다. 당독소를 억제하는 천연물소재에는 두충나무 껍질을 말린 한약재가 있지만, 일상에서 접하기 힘들고, 생산단가도 높다.옥수수 수염은 옥수수 끝에 서로 엉켜 있는 가는 실이며, 맛과 향이 좋아 옥수수 수염차로 출시됐다. 향료나 식품 첨가물로도 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식품연 연구진은 실험결과, 옥수수 수염 추출물은 몸속에서 당 독소 제거 효소를 활성화시켜 과도한 당 섭취로 발생하는 독소의 증가를 억제했다. 6주간의 동물실험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 복용 시 신장에서의 메틸글라이옥살 축적을 80% 이상 억제했다.최상윤 식품연 책임연구원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당독소 억제효과를 나타내므로 옥수수수염을 물에 끓이거나 뜨거운 물로 우려내어 음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만 과잉섭취하면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일으킬 수 있고, 신장질환자에게는 칼륨 과다섭취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식수로 대체하기 보다 하루에 2~3회 식후 차로 음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옥수수 수염 추출물에 의한 신장세포에서 글라이옥살레이즈-1 활성 증가 효과.<자료=한국식품연구원>
2020.06.03 I 강민구 기자
원전 사고현장 가고, 물품 하역도 척척...진화하는 로봇 기술
  • 원전 사고현장 가고, 물품 하역도 척척...진화하는 로봇 기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Untact)’ 방식이 일터에서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물류업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환자들을 원격 진료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물류 창고와 병원, 원자력 사고 비상대응 훈련에 로봇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로봇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국민들을 돕고, 우체국 배송에도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센서 기술의 발전과 첨단 소재 개발, 데이터 처리, 통신 기술 발전, 가격 하락 등이 이뤄지면서 로봇 활용에 속도가 붙었다. 로봇은 다양한 물품을 인식하고,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또 원격으로 정교하게 작동하거나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암스트롱’ 로봇.<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다양한 물품도 선별하고, 실내서도 사람 인식최근 로봇기술은 다양한 물품을 선별하고, 사람을 인식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대체해 하역 작업이나 물품 선별을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이 물류 창고에 로봇 키바(KIVA)를 활용하거나 DHL이 창고 출하·집배송용으로 로커스 로보틱스(Locus Robotics)의 로봇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 로봇들은 QR 코드를 하나의 지표로 인식해 물류현장에서 원하는 물품을 가져온다. 일정 수준의 인프라만 설치하면 사람 대신 물류배송이 가능하다.국내에서도 트위니, 로보티즈, 유진로봇, 우아한형제들 등에서 로봇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사람을 인식하는 센서기술과 5G 이동통신 기술, 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결합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로봇 시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10월부터 무인 우편물을 접수받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트위니는 개발한 로봇을 물류센터에 적용중이다. 사람을 인식해 위치를 추정하고 색깔, 거리를 인식하는 기술, 데이터 처리기술력을 갖췄다. 국내 물류업체의 오더 피킹에 활용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마트에서 사람을 따라다니는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현재 물류 분야에서 로봇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3D 라이더 센서 비용이 수천만원에서 수백만원으로 내려가는 등 하드웨어가 뒷받침되고, 소프트웨어 기술이 좋아지면서 현재 사람 6~7명을 로봇 1대로 충분히 대체 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KT 서부 물류센터에 도입된 트위니 로봇.<사진=트위니>원격으로도 정교하게 적용로봇기술은 원격으로도 정교하게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흔히 다빈치라고 불리는 수술용 로봇이 국내외 병원에 도입돼 의사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은 이미 다양한 수술 로봇을 도입, 의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로봇 핸들링과 원격 조종기술이 진화하면서 의사의 정교한 수술을 도울 수 있게 됐다. 팬데믹 상황에서 방호복을 입고 수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투입할 수도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원전 복구와 잔해물 처리에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사고나 원자력발전소 수명이 종료되면 제염·해체 작업이 필요하다. 방사능 피폭 우려가 있어 사람들을 제염해체 작업이나 사고 대응에 투입하기 어렵다. 미국이나 러시아에서 제염 로봇 브로크(brokk)나 알렉사이(Alexei) 로봇을 개발하는 이유이다. 국내에서도 노후화된 원전의 수명종료로 제염해체 작업을 십수년안에 해야 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로봇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거대 로봇 팔을 고정해 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로봇 개발과 원전 사고 대응에 투입할 로봇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박종원 박사팀이 최근 개발한 원전 사고 대응 로봇 ‘암스트롱’은 100kg의 물품도 쉽게 내리고 트럭도 밀고 갈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다. 기존에 박 박사팀은 원전 사고 현장에 빠르게 접근 가능하도록 울퉁불퉁한 표면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차량과 드론 기술을 활용한 로봇 ‘램(RAM)’도 개발했다. 두 로봇을 함께 활용하면 원전 사고 발생 시 빠르게 이동해 사고 대응 조치를 수행할 수 있다. 가령 원자력발전소의 가스 누출 시 모래주머니로 신속하게 막고, 드릴로 구멍을 만들거나 물품을 자를 수도 있다. 매년 주기적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중인 방사능 방재훈련에 실제 투입되고 있다. 박종원 박사는 “아직 로봇 기술은 통신기술과 최적화 문제 등으로 100% 신뢰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사람이 현장에 투입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조종할 수 있도록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03 I 강민구 기자
차 팔수록 적자…쌍용차의 위기는 노조 때문일까
  • [팩트체크]차 팔수록 적자…쌍용차의 위기는 노조 때문일까
  • 쌍용차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10여 년 만에 또 위기를 맞았습니다. 쌍용차의 회계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최근 이 회사의 올해 1분기(1~3월) 보고서에 검토 의견을 내길 거절했습니다. 쌍용차가 정상적인 기업으로서 계속 영업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삼정회계는 쌍용차의 지난해 사업 보고서도 같은 이유로 감사 의견 제시를 거절했습니다. 쌍용차의 이 같은 위기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성 노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한 노동조합이 현재의 경영 위기를 불렀다는 건데요. 다른 한편에서는 “쌍용차가 만드는 차량이 인기가 없어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회사의 경쟁력 상실이 위기의 진짜 이유라는 얘기인데요. 이런 주장들은 사실일까요?올해 1분기 보고서를 보면 쌍용차가 위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쌍용차의 자동차 대출 자회사인 SY오토캐피탈 실적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를 살펴봤는데요. 1분기 매출액은 6422억원, 매출 원가는 6351억원입니다. 매출 원가는 자동차 부품·원재료 구매비, 생산 공장의 직원 인건비, 공장 설비 및 신차 연구·개발 투자액(감가상각비)을 모두 더한 전체 자동차 생산 비용을 말하는데요.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매출 원가율)이 99%라는 것은 차 팔아서 회사에 들어온 돈으로 생산비를 부담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의미입니다. 차량을 시장에서 판매하려면 생산비뿐 아니라 대리점 딜러에게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 본사 직원 인건비, 홍보비 같은 판매 관리비도 추가로 써야 하지요. 쌍용차는 현재 2500만원짜리 차 한 대를 만들어서 팔면 판매 관리비까지 제하고 375만원 영업 적자가 나는 구조입니다. 차를 팔수록 적자액이 커지는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두 개의 시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지난 2011년 이후 본업에서 흑자(영업이익)를 낸 것은 2016년 한 해입니다. 당시 매출액은 3조6263억원이었는데요.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액도 3조6263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2752억원)이 발생했죠. 똑같은 매출을 올리고도 한 해엔 영업 흑자를, 한 해엔 대규모 적자를 낸 건데요. 이런 차이가 벌어진 원인은 비용 증가에 있습니다. 쌍용차의 지난 9년간 매출 원가율 추이를 보면요. 유일하게 흑자가 난 2016년에만 85%를 밑돌고 줄곧 85%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대규모 적자가 난 지난해엔 이 비율이 90%를 초과했는데요. 이를 보면 쌍용차의 영업 흑자와 적자 갈림길이 되는 손익 분기점(매출액이 전체 비용과 같아지는 지점)이 매출 원가율 85%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회사와 비교해도 추정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영업이익을 달성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매출 원가율은 각각 82%, 82.4%였습니다. 쌍용차보다 매출 규모가 약간 큰 르노삼성도 이 비율이 82.4%에 머물렀죠. 르노삼성은 지난해 영업이익 21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쌍용차는 2015년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가 큰 인기를 끌며 2016년 15만대가 넘는 마힌드라 인수 이후 최대 신차 판매 대수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자동차의 주요 원자재인 철판 가격이 내림세였던 것도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됐습니다. 반면 지난해엔 사정이 정반대였습니다. 글로벌 공급 불안정으로 철판 가격이 7% 넘게 뛰었죠. 인건비와 생산 설비·신차 연구 개발 투자액 상각비도 2016년보다 2000억원 넘게 늘었습니다. 매출은 2016년과 같아도 각종 비용이 불어났으니 원가율이 치솟고 영업 적자 발생도 불가피했죠. 그럼 쌍용차의 원가 중 어느 것이 주로 늘어났을까요?쌍용차 같은 제조업체의 매출 원가와 판매 관리비를 더한 전체 영업 비용은 다시 크게 원재료비, 인건비, 상각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상각비는 공장·사옥·기계설비 투자액과 회사의 연구·개발비 지출액을 일정 기간에 나눠서 비용으로 반영하는 건데요. 통상 생산량이 늘면 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원재료비를 ‘변동비’, 인건비와 상각비 등 생산량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발생하는 비용을 ‘고정비’라고 합니다. 눈에 띄는 점은 쌍용차 비용 구조의 변화입니다. 전체 매출액에서 인건비와 상각비 등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1년 12%에서 지난해 22.3%로 2배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반면 변동비 비중은 매출액의 70% 안팎에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매출액 대비 고정비 비율이 작년 기준 각각 18.3%, 15.7%인 걸 보면 쌍용차의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실제로 쌍용차의 변동비는 2011년 2조23억원에서 지난해 2조5467억원으로 27%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 증가했으니 변동비가 회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소폭 작아졌죠. 반대로 고정비는 2011년 3317억원에서 작년 8086억원으로 144% 늘어났습니다. 8년 만에 2.5배 가까이 급증한 건데요. 이처럼 고정비 부담이 큰 회사는 이익을 내려면 생산 증가가 필수적입니다. 물건을 많이 만들어서 팔수록 제품 1개당 고정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쌍용차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쌍용차 신차 판매량은 반짝 흑자를 냈던 2016년 15만5844대(수출용 반제품 포함)로 정점을 찍고 줄곧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한때 연간 8만 대를 넘어서며 쌍용차 전체 신차 판매의 60%가량을 차지했던 수출 물량이 작년 20.3%로 3분의 1 토막 났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이란 등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한 수출 전략이 현지 경제 여건 악화 및 정치적 상황 등에 발목을 잡힌 영향이 컸는데요. 그나마 티볼리와 G4 렉스턴 등을 앞세워 내수 시장 점유율을 과거 3% 미만에서 7%(수입차 포함 2019년 기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쌍용차를 지탱하는 힘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경쟁사의 SUV 신차 출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등으로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습니다. 2015~2016년 100%가 넘었던 쌍용차 평택 공장 가동률(공장의 차량 생산 실적을 생산 능력으로 나눈 값)은 지난해 80.8%까지 내려왔는데요.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고정비를 계속 지출해야 하는 비용 압박이 커진 셈입니다. 이제 쌍용차의 고정비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고정비에는 직원 인건비와 공장·생산 설비 등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연구·개발비 등 무형자산 상각비가 포함되는데요. 이중 지난 9년간 가장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인건비입니다. 지난 2011년 2082억원에서 작년 5465억원으로 연평균 12.8% 증가했는데요. 같은 기간 직원 수는 4318명에서 5003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직원 1명당 평균 연봉이 2011년 5400만원에서 지난해 8600만원까지 올라간 것이 인건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 건데요. 쌍용차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2년에 달할 정도로 깁니다. 다만 다른 완성차 업체와 연봉을 비교하면 현대차(1인당 9600만원)보다 약간 적고, 쌍용차 매출의 9배가 넘는 기아차(1인당 8600만원)와 같은 수준이니 회사 규모나 실적 대비 많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쌍용차의 유·무형 자산 상각비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요. 한국GM, 르노삼성처럼 외국 본사가 신차 연구·개발을 담당해 주지 않고 이 비용을 쌍용차 스스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쌍용차가 지난 9년간 쏟아부은 연구·개발비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데요. 연간 매출액의 5%가량을 신차 개발 등에 투입하고 이를 5년에 걸쳐 비용에 나눠서 반영하다 보니 그 부담이 만만치 않은 셈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 비율은 쌍용차에 훨씬 못 미치는 2.9%, 3%에 그쳤죠. 이것만 봐도 쌍용차가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쌍용차의 위기는 강성 노조 때문일까요?결론을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구조조정 사태를 겪었던 지난 2009년 조합원 투표를 거쳐 당시 파업을 주도했던 민주노총(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을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으로 노사 분규 없이 사측과 임금 및 단체 협상을 타결했는데요. 하지만 수출·매출 부진 속 급증한 인건비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낮추는 원인의 하나로 작용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임금은 왜 큰 폭으로 올랐을까요?쌍용차 측은 정책 영향이라고 설명합니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등 통상임금의 인정 범위를 확대해온 법원 판결, 최저임금 인상 등이 임금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한 예로 쌍용차의 인건비는 2012년 2239억원에서 2013년 4100억원으로 1년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당초 쌍용차 사측은 2013년 회계 장부에 인건비를 2845억원으로 적었다가 나중에 1255억원을 추가로 반영했습니다. 그해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직원에게 더 줘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기타 비용 항목에 잡아놨다가 실제 지급 후 인건비 항목으로 다시 옮긴 겁니다. 물론 이런 정책이 적용된 것은 다른 완성차 업체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러나 특히 수익 기반과 비용 구조가 취약한 쌍용차에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제도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은 겁니다. 지난해부터 위기가 본격화하며 쌍용차 노조도 회사 정상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엔 각종 복지 축소를, 12월엔 임금 삭감을 수용하고 올해 4월에도 금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사측과 합의한 건데요. 이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쌍용차 직원의 1명당 평균 임금은 1600만원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6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건데요.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며 쌍용차의 인건비와 유·무형 자산 상각비 등 고정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26.6%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쌍용차는 내년에 첫 전기차와 중형 SUV 신차를 출시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가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매출이 계속 둔화하면 고정비 절감 압력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한데요. 쌍용차는 인건비 감축 외에 부산물류센터와 서울서비스센터를 매각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직원들이 지난 4월 15일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길거리 응원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2020.06.03 I 박종오 기자
'양손의 떡' Vs '등터진 새우'…美中싸움에 세계각국 골머리
  • '양손의 떡' Vs '등터진 새우'…美中싸움에 세계각국 골머리
  • [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중 신냉전 시대 미국 편일지, 중국 편일지 선택을 강요당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연하게 대응하면 양국의 구애로 ‘두 손에 떡’을 쥘 수 있지만 한 발 삐끗하면 ‘고래 싸움에서 등 터지는 새우’ 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는 글로벌 외교지형의 지각변동 속에서 각국의 두뇌싸움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남아 관문 선점하라”…싱가포르 투자 확대하는 美·中 행복한 고민에 빠진 나라는 바로 싱가포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나 알리바바 그룹 등 중국 대표 기술기업들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미국 기업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싱가포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동영상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를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올해 공유오피스에서 싱가포르 중심지에 있는 원 래플스 키(one raffles quay)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서비스와 인공지능(AI) 개발거점을 싱가포르에 개설했다. 이외 중국 AI유니콘(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 미상장기업) 기업으로 유명한 센스타임, 중국 온라인여행플랫폼 시트립, 중국의 스티븐 잡스라고 불리는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가 만든 SNS기업 YY,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텔레콤 역시 최근 거점을 확대하거나 증원을 했다. 물리적 투자뿐만 아니다. 알리바바는 동남아시아 6개 국가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라자다와 상가포르 온라인 슈퍼마켓 레드마트를 인수했다. 또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인 토코피디아에도 출자했다.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 배경은 바로 미·중 관계 악화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양국 기업의 패권 다툼이다. 인구가 6억 5000만명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금융·무역 인프라가 발달한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으로서 미·중 기술기업들의 격전지가 됐다.다만 아직 싱가포르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페이스북은 2018년 싱가포르에 지역 본사를 설립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0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트위터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엔지니어링 센터를 싱가포르에 설립할 생각을 나타냈다. 법률사무소 라쟈앤드탄의 파트너인 벤자민 죤은 중국 기술 기업이 싱가포르에 인원을 확충하는 이유로 미·중 대립을 꼽았다. 다만 싱가포르 거점을 통해 향후 수년간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임금이나 임대료가 비싸지만, 정치가 안정돼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았다.◇中과 코로나19 검사시설 세운 UAE…안보냐 경제냐 딜레마또 하나의 이상기류가 보이는 것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중동지역 동맹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다. UAE 수도 아부다비에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대규모 테스트시설이 설립됐다. 무려 200만명의 테스트 능력이 있는 이 시설은 지난 3월 말 중국 게놈 회사 BGI와 아부다비 왕실 관련 그룹인 G42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주UAE 미국 대사관은 이 시설을 통해 외교관들의 민감한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는 문제를 제기했다. BGI와 G42 모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미국 외교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즈에 “이들은 미국과 UAE의 장기적인 전략관계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이외에도 중국과 UAE는 경제·외교 관계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미국이 셰일 혁명을 통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1위 수출국으로 바뀌는 동안, 중국은 이 지역과의 석유외교를 강화했다. 20세기 전 중국과 UAE의 무역규모는 20억달러였지만 이후 500억달러로 넘어섰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마스크와 방역장갑을 중국으로 보낸 나라 역시 UAE였다. 물론 UAE는 상당수의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서 미국은 UAE로서는 쉽게 놓을 수 없는 안보 파트너다.그러나 아부다비 자이드 대학의 조나다 풀턴 조교수는 “미국의 방임주의 속에서 중국은 이 지역에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다”며 “미국이 걸프 동맹국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중국이 공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미국이 고성능 무인항공기(드론)을 UAE와 사우디 아라비아에 공급하지 않자, 이들 국가는 중국산 드론을 구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경제와 안보라는 핵심 가치 속에서 우리나라 역시 딜레마에 빠져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열리기로 했던 주요 7개국(G7) 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인도, 호주, (경우에 따라서는 브라질까지) 참석하는 G11(혹은 G12) 회의를 제안했다. 우리나라로서는 ‘선진국클럽’인 G7에 참가해 글로벌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용해 ‘반(反)중국 전선’을 구축하려는 점은 부담이다. 백악관은 “이번 회의는 중국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전통적인 동맹국과 파트너를 소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그 어느 나라도 자극하지 않는 절묘한 외교술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리나라의 딜레마를 지적하며 “한국은 미국의 다른 주요 파트너 국가와 마찬가지로 무역은 중국에 의존하지만 군사적으로는 미국의 동맹국”이라고 밝혔다.
2020.06.03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한국, G11·G12에 포함…軍도 선진국 군대로 거듭나야”
  • 文대통령 “한국, G11·G12에 포함…軍도 선진국 군대로 거듭나야”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장 진급자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의미하며,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중장 진급자 16명에게 삼정검 수치를 달아주면서 “이제 국민도 비로소 우리가 선진국이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 군도 그런 나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장 진급자 삼정검 수치 수여식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G11 또는 G12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처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삼정검은 장군을 상징하는 검이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이다. 수치에는 보직과 계급,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져 있다. 이날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진급자들에 새로운 수치를 매어준 것이다.이날 행사는 애초 지난달(5월)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다. 삼정검 수치 수여 행사를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기 곤란하다는 문 대통령이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중장 진급자들에 포괄적 안보 개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군의 헌신이야말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며 “오늘날의 안보 개념은 군사적 위협 외에 감염병이나 테러, 재해 재난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위협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포괄적 안보 개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또 ‘평화를 만들어내는 안보’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력을 갖추라고 지시하면서 “삼정검을 뽑아서 휘두를 때 힘이 더 강한 게 아니다. 칼집 속에서 더 힘이 강한 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늘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이 감염병 대응에서 세계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음을 언급했고,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가 재래식 전력을 중심으로 올해 세계 각국의 군사력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6위로 나타난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첨단과학장비 및 발전된 기술과 시스템, 지휘통제권을 강조했다. 한미 연합방위 능력의 중요성도 말했다.
2020.06.02 I 김정현 기자
金겹살 다시 삽겹살 되나…하반기 수요 줄고 공급 는다
  • 金겹살 다시 삽겹살 되나…하반기 수요 줄고 공급 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제한과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 상승세다. 돼지고기는 올초 공급 과잉에 가격이 하락했지만 가정 소비가 지속 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공급여력이 충분해 하반기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돼지 사육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지난달 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국산 돼지고기가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제공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기준 돼지 도축마릿수는 140만9000마리로 평년보다 1.5% 많은 상황이다. 4월말 기준 국내 돼지 사육마릿수는 1148만마리(이력제 기준)로 평년대비 약 1.0% 많다.올해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20일 현재 13만8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30.3% 감소했지만 4월말 기준 육가공업체 등 재고물량은 같은기간 18.0% 늘어난 18만t이다. 수입 감소에도 국내 공급 증가에 힘입어 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공급 증가에도 돼지고기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2월 3000원(kg당) 안팎에 머물렀지만 2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가정 수요가 늘면서 3월 3915원, 4월4286원으로 상승했다. 5월 도매가격은 5115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9%나 올랐다.전국 45개 전통시장·대형마트에서 조사한 냉장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 역시 5월 현재 2만2730원으로 1년새 15.0% 오른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통상 6월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계절적 특성이 있고 코로나19 영향과 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해 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농촌경제연구원 2분기 관측정보에 따르면 4월말 기준 0~2개월령의 자돈과 2~4개월령 육성돈 마리수는 평년대비 4.4%씩 많은 수준이다.농경연은 올해 하반기 돼지 도축마릿수가 879만6000마리로 평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예상 도축마릿수(898만3000마리) 역시 평년대비 5.6% 많은 수준이다.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요 효과가 사라지고 하반기 이후 공급량이 늘어날 경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생산자단체와 농가들은 모돈 감축이나 입식 조절 등 수급 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하반기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돼지고기 공급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농가들은 최근 높은 도매가격을 이유로 입식을 늘리기보다 향후 생산결정에 보다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 추이(원/100g).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06.02 I 이명철 기자
술도 안마시는 여성 지방간 급증..원인은 복부비만
  • 술도 안마시는 여성 지방간 급증..원인은 복부비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5세 직장여성 배지선(가명) 씨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몇 주 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았는데, 황당하게도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방간은 평소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잘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던 배씨는 평소 술도 전혀 안 마시는데다 몸무게도 평균체중인데 지방간이라는 말에 많이 당황스러웠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3만3463명에서 2019년 3만1283명으로 감소한 반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2만8368명에서 2019년 9만9616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중 남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1만6762명에서 2019년 5만8156명으로 약 3.47배 증가했으며, 여성의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도 2015년 1만1606명에서 2019년 4만1460명으로 약 3.57배나 증가했다.지방간은 지방이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한 상태를 말하는데,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흔히 지방간은 술이 주요 원인으로 과다한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배씨처럼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견되며, 지방간의 80%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비알콜성 지방간’이다.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도 지방간인 경우가 많으며, 복부지방 즉 내장지방이 지방간의 더 큰 원인이 된다” 말했다. 실제 과체중이나 비만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은 동양인의 정상체중 체질량지수 23kg/m2 이하, 서양인은 25kg/m2 이하를 기준으로 세계인구의 10~30%를 차치하며 국내 연구에서도 유병률이 12.6%로 발표된바 있다. 또한 국내 또 다른 연구에서는 2007~2008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천17명을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내장 지방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이 최대 2.2배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김형준 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로부터 잉여의 지방이 간으로 많이 운반되는 것과 장으로부터 운반되어 간으로 유입된 지방이 간 내 지방대사과정에 장애가 생겨 간에 많은 양의 중성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간 내 지방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질환으로는 비만, 당뇨 및 고지혈증이 대표적이지만 단순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 자체로만으로는 지방간이 유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비알콜성 지방간은 간에 무리되지 않을 만큼의 음주를 하는 (하루에 남자 20g/소주 2잔, 여자 10g/맥주 1잔 이하)사람의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비알콜성 지방간의 대부분이 간 내 침착만 일어나는 단순 지방간이지만 일부에서는 간세포가 괴사되어 염증 증상이 동반되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단순 지방간과는 달리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10~15%에서는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경과를 밟을 수 있고, 연관질환으로 알려진 비만, 당뇨 및 고지혈증이 향후 심근경색이나 중풍과 같은 순환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흔하다고 해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방간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부에선 피로감, 전신 권태감,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하며, 대부분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경우 또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김 교수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이 혈액 검사에서 간 기능 이상소견을 보이는 경우에 지방간을 우선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지방간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지방이 침착된 간의 모습을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MRI나 CT를 시행하기도 하며, 단순 지방간과 향후 간경화로 진행할 수 있는 지방간염의 감별을 위해서는 간조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방간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 없지만, 원인이 되는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요인을 교정 및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원인질환에서 체중감량과 운동이 매우 중요하며, 생활습관의 변화, 고지혈증 치료, 적정 혈당 조절 등을 병행하면 지방간 치료가 가능하다. 체중감량에 있어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금식 등을 통한 급격한 체중감소는 내장지방에서 간으로의 급격한 지방산 이동을 초래해 오히려 급성 지방간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간 부전까지도 초래할 수 있으며, 담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감량 속도는 일주일에 0.5~1kg 정도가 적당하며,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에서 500~1,000kcal가 적은 식이요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식이요법은 총열량을 제한하고 지방질의 섭취를 전체 열량의 30% 이내로 하며, 고기류,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체중의 절대량 감소보다는 내장지방의 감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많이 든 쌀밥, 떡, 빵 등 음식은 체내에서 쉽게 지방으로 바뀌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고, 고등어, 삼치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품은 중성지방 농도의 감소, 혈당저하, 간수치 호전 등 지방 침착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조 교수는 “식이요법과 더불어 운동을 통하여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고 혈당을 개선할 수 있는데, 운동은 매일 30분 정도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저항성운동을 함께 병행한다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켜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최소 자기 체중의 5%를 감량하면 간수치를 호전시킬 수 있으며, 약 10%를 줄이면 지방간을 개선시킬 수 있는데, 정기적이고 꾸준한 운동 습관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한 식습관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가 지방간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0.06.02 I 이순용 기자
"5월 국내車 판매량 증가…수요 회복 주목"
  • "5월 국내車 판매량 증가…수요 회복 주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DB투자증권은 2일 5월 들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계기로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5월 수입차 및 상용차를 제외한 내수 경량 차량(Light Vehicle) 수요는 약 13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 증가하고, 세 달 연속 두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내수 수요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국내 주요 업체들의 신차 판매 강세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는 G80 및 K5를 비롯한 신차 판매 강세로 시장점유율 81%를 기록했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5월 해외 도매 판매 역시 중국 도매 판매의 개선과 북미 및 유럽 공장의 가동 재개로 4월 대비는 개선했다”며 “6월에는 프랑스 등 주요국의 폐차 인센티브와 같은 경기 부양책이 시행될 예정으로, 3~5월 대비 큰 폭의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도매 판매 역시 눈에 띄는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5월 이후 주요국의 경제가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북미 및 유럽의 수요는 4월을 저점으로 5월 이후 점진적인 개선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제는 수요 회복에 주목할 시기”라고 밝혔다.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내수 시장의 수익 기여가 높은 가운데 내수 시장 산업 수요가 타 지역 대비 빠르게 회복됐고, ASP가 높은 GV80 등의 판매 증가가 높아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실적의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현대차 5월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22만대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52% 증가했다. 아반떼 신차, 그랜저 F/L 및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증가가 지속되며 7만대로 전년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 5월 글로벌 도매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16만대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
2020.06.02 I 전재욱 기자
'5959(5g5g)', 5G 시대 골드번호는?..SK텔레콤, 추첨 행사
  • '5959(5g5g)', 5G 시대 골드번호는?..SK텔레콤, 추첨 행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올해 첫 골드번호 추첨을 시행한다. 공개된 골드번호는 9가지 유형으로 총 5천개다. 1인당 최대 3까지 원하는 번호를 신청할 수 있다. 골드번호는 휴대폰 번호 뒤 4자리로 식별이 용이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작년 6월 골드번호 추첨 시 국번과 동일한 한 번호의 경쟁률은 24,822대1에 달했다. AAAA,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처럼 규칙성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 또는 특별한 의미(예 1004, 4989 등)를 가질 수도 있다.SK텔레콤은 “전통적으로 1000, 1004등 고객의 인기가 높은 번호 외에도 5G 시대를 맞아 5959(5g5g), 5555등 새롭게 고객의 선호를 받는 번호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골드번호를 원하는 고객은 2일 오전10시부터 11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 T월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만 4세 이상의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고객뿐만 아니라 번호변경 고객까지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 골드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SK텔레콤은 6월 22일 당첨자를 선정해 당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6월26일에서 7월9일 사이에 대리점을 방문해 새 번호로 개통하면 된다.이와 별개로 알뜰폰 가입자도 해당 알뜰폰사업자(MVNO)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추첨은 과기정통부, KTOA 등 정부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매년 2회 시행되고 있다.
2020.06.02 I 김현아 기자
'위대한 배태랑' 김호중 "80kg 목표… 몸 만들어 워터파크 가고파"
  • '위대한 배태랑' 김호중 "80kg 목표… 몸 만들어 워터파크 가고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짜 몸을 만들어 워터파크에 한 번 가보고 싶다.”(사진=JTBC ‘위대한 배태랑’ 방송화면)‘위대한 배태랑’에 출연한 트롯 가수 김호중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하고 싶은 일을 이같이 밝혔다.김호중은 1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배태랑’에서 “왕(王)자 근육까지는 아니더라도 갈비뼈만 보일 정도였으면 한다”고 다이어트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올해 서른 살이 된 김호중은 102cm의 배 둘레로 주위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다. 김호중을 비롯한 김용만, 안정환, 정호영, 현주엽, 정형돈 등 6인의 다이어터들은 12주간 다양한 미션을 통해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이들은 모두 비주얼과 건강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방송에서는 6인의 몸무게도 공개됐다. 6인의 몸무게를 합치니 600kg에 육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주엽은 119.2kg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고, 정형돈·정호영이 100kg대, 김호중·안정환이 90kg대, 김용만이 80kg대였다. 김호중의 몸무게는 93.8kg로 측정됐다.김호중은 목표 몸무게를 80kg라고 꼽았다. 실패할 시에는 “시청자 게시판 사연 추첨을 통해 자동차를 기증하겠다”고 선언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들은 마지막 만찬을 즐긴 뒤 배드민턴에 도전했다. ‘배드민턴이 살 빠지는 운동이 맞는지 검증해달라’는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릴레이로 셔틀콕 맞기 미션에 임한 것이다. 멤버들은 미션 전후 몸무게를 측정했고, 적게는 300g 많게는 800g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2020.06.02 I 윤기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