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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정도는 돼야는데…제4이통, ‘먹튀 방지’ 주파수 할당조건 붙여야
  • CJ정도는 돼야는데…제4이통, ‘먹튀 방지’ 주파수 할당조건 붙여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25일 정부가 주파수 경매를 진행해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중 가장 높은 입찰액을 제출한 사업자를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이 투자자들의 ‘먹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왼쪽부터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 마재욱 과기부 통신정책기획과장,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 경영대학 교수,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 변재일 의원, 이경원 정보통신정책학회장, 안정상 민주당 정책위원회 방송통신 수석전문위원,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다. 사진=변재일 의원실◇강력한 주파수 할당 조건 필요 16일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제4이통에 대해 △일정 시점까지 주요 주주 지분 매각 금지 △자금 조달 계획 불이행 시 정책금융 조기 회수 △할당대가 미납 시 로밍·설비제공 혜택 중단, 주파수 조기 회수 같은 강력한 주파수할당 조건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일곱 차례나 실패했던 제4이동통신이 이번 정부에서도 재정 부실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할당하는 주파수(28㎓)는 과거(2.3㎓)보다 안 좋다. 땅으로 치면 ‘돌산’이다.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제4이통을 하는데 최소 1조 원이 든다. CJ 정도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중소기업들이 정체된 이통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4이통 28㎓는 이통사들 주파수와 비교 시 돌산과 강남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4000억 정책 지원을 해도 언 발에 오줌 누기다. 먹튀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파수 할당조건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투자 대신 로밍 막을 대책 필요경매로 1개 사업자가 나오더라도, 특혜시비에서 벗어나려면 균형 잡힌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 교수는 “LG텔레콤 시절 정부는 상호접속료 차등, 번호이동시차제, 주파수 경매 혜택 같은 비대칭 규제로 후발회사 우대 정책을 폈는데 시장 왜곡이 있었다”면서 “신규 사업자가 5G 투자보다는 기존 통신사 로밍(통신망 공동사용)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로밍에서 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6G시대에 맞는 정책 없이 서둘러 제4이통을 만들어, 부실 사업자만 양산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5G와 6G는 속도 차이만 있을 뿐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등 미래 산업의 인프라로 함께 활용된다는 면은 같다”면서 “결국 중요한 건 설비기반 경쟁인데, (전국 일부 지역만 투자하고 기존 통신망을 로밍하는) 신규사업자가 경쟁력을 가질까 의문”이라고 했다.◇기간통신사 다시 허가제로 해야이에 따라 제4이통 선정 작업을 잠시 보류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2019년 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시행 이후 기간통신사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재무나 기술 능력 평가가 불가능해진만큼 파산 등으로 이용자 피해를 막으려면 제도부터 바꾸자는 것이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정부는 고착된 시장에서 통신료를 인하하기 위해 제4이통을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28㎓ 신규사업자가 소비자후생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각종 특혜성 지원을 통해 제4이통을 키우는 것은 50% 정도 저렴한 알뜰폰 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실장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 뒤 신규사업자 선정을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안정상 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도 “신청 기업들에 대해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재정 능력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 1월 25일로 정해진 경매를 일정 기간 연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과기정통부를 대표해 출석한 마재욱 통신정책기획과장은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마 과장은 “제4이통은 이동통신시장의 큰 변화에 물꼬가 될 것인 만큼 여러 의견을 듣겠다”고만 했다. ◇“왜 하는지 모르겠다” 좌담회를 주최한 변재일 의원은 “5G 28㎓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결론난 것인데 정부가 집착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28㎓ 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제4이통을 하는 것인지, 진짜 통신 요금 인하가 목적인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기존 통신사(MNO)에게 알뜰폰(MVNO) 사업을 허가해줬는데, 이는 다른 사업자가 해야만 요금인하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방치한 것”이라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변 의원은 “우리나라는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3개 사업자로 수렴하는 시장규모”라면서 “대통령실에서 통신시장 경쟁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은 뒤 제4이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부가 하기로 한 것이니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재정여건도 제대로 보지않아 먹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2024.01.16 I 김현아 기자
미국산 달걀, 캐나다산 삼겹살…고물가에 날개돋친 ‘수입산’
  • 미국산 달걀, 캐나다산 삼겹살…고물가에 날개돋친 ‘수입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 먹거리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사과·배 가격 급등 속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수입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입산 먹거리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입고된 미국산 달걀 초도 물량 9000판(30구 기준)은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한 판 가격은 4990원으로 국산 평균가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에 금세 동이 났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부터 물량 1만판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홈플러스의 자체브랜드 상품인 캐나다산 삼겹살·목살인 ‘보먹돼(보리 먹고 자란 돼지)’는 지난 1~14일 2주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급증했다. 보먹돼는 국내산 돼지고기에 비해 30%가량 가격이 낮다는 게 큰 강점이다. 현재 홈플러스에선 행사를 통해 국내산 삼겹살 100g은 1740원, 같은 중량의 보먹돼 삼겹살은 138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보먹돼는 작년 12월31일부로 수입산 돼지고기 할당 관세적용이 끝났지만 여전히 돈육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했다. 할당관세란 수입물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작년까지는 수입산 돼지고기에 0% 할당관세를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5.1%를 적용한다.(사진=홈플러스)수입산 육류는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인기다. 롯데마트에선 지난 1~15일 캐나다산 삼겹살·목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선 미국산 소고기 매출이 17% 신장했다.수입산 과일 역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상 기후로 작년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는 물론, 겨울 제철과일로 꼽히는 딸기와 귤 가격도 고공행진하는 틈 속에서 안정적인 가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 1~15일 칠레산 생블루베리와 체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필리핀산 바나나도 매출이 18% 신장했다.이마트 관계자는 “수입 상품 대량매입, 후레쉬센터 보관으로 인한 유통비 절감 등으로 국산 과일보다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수입산 과일 매출 신장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산 먹거리를 적극 들여오겠단 방침을 이날 밝혔다. 최근 미국산 달걀 112만개 수입을 결정한 데 이은 조치다. 특히 과일 가격 안정에 집중해 오렌지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신선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와 손잡고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수입과일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고객들은 국내산을 선호하지만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수입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품질이 담보된 수입 먹거리로 명절 전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김미영 기자
KT, 이강인 선수 후원 재계약..19일 갤럭시 신모델 광고
  • KT, 이강인 선수 후원 재계약..19일 갤럭시 신모델 광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와 후원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간다.KT 모델 이강인 선수의 갤럭시 신모델 광고 이미지. 출처=KT KT가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 이강인 선수와 첫 후원 계약을 맺었다. 6년간의 동행이다.KT는 후원 기간 동안 이강인 선수와 함께 KT 광고모델, 상품/브랜딩 홍보, 고객 프로모션, 스포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해왔다.이강인 선수는 2019년 ‘당신의 초능력 KT 5G’라는 KT 광고 모델로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23년 ‘갤S23 KT프리미엄 가족결합’과 20대 전용 브랜드인 ‘Y 브랜딩’ 광고에 나서 약 3,700만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모델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또한, KT가 작년 시즌3까지 진행한 스포츠 마케팅 플랫폼 ‘KT 오대장’은 이강인 선수와 일반인 간의 다양한 미션 및 활동을 통해 누적 조회수 4,800만 회라는 성과를 올리면서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KT는 이강인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촬영한 ‘KT x 갤럭시 신모델’ 광고를 1월 19일 KT 유튜브에서 공개하고, ‘이강인 친필 싸인볼’ 등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이강인 선수는 “KT와 앞으로도 함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KT Customer부문장 이현석 부사장은 ‘이강인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김현아 기자
KT, B2B 사업 성장 기대…목표가 7.5%↑-KB
  • KT, B2B 사업 성장 기대…목표가 7.5%↑-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KT(030200)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기업 대 기업(B2B) 사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7.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6일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KT의 투자포인트인 B2B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KT의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5G 가입자 수와 로밍 매출 증가가 KT 별도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5G 순증 가입자 점유율은 30%를 상회할 전망이며 2023년 말 기준 5G가입자 수는 990만명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5G 가입자의 견조한 증가와 함께 로밍 매출 증가 효과를 보일 것이 예상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증가 효과에 따른 별도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관광객 회복에 따른 KT에스테이트의 실적 개선,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액 증가에 따른 KT클라우드의 실적 개선이 그룹사(자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 기대된다”면서 “그룹사의 이익 기여는 2022년 4분기 403억원 대비 큰 폭 개선된 지난 4분기 65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작년 4분기 실적 전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6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7% 증가한 2858억원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기준) 2935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콘텐츠 수급 비용 (서비스 원가)의 회계 처리 방식 변경이 4분기 실적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콘텐츠 투자에 대한 무형자산 상각 기간을 조정하면서 400억원 내외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대규모 손실 처리 (빅배스 ·big bath)는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2022년 임금 상승분을 반영했던 2022년 4분기 실적 대비 기저 효과가 있어 두드러지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1.16 I 김인경 기자
고물가에 과일 대신 고기?…‘설 선물세트’도 변화 조짐
  • 고물가에 과일 대신 고기?…‘설 선물세트’도 변화 조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사과, 딸기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급격히 비싸진 과일 대신 비교적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축산물 선물세트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한우 소매가격(안심 기준)은 지난해부터 사육수 증가로 평년대비 10%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체 가공·포장센터 등을 활용해 유통비를 줄여 선물세트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과 같은 가격대의 한우 선물세트라도 올해는 더 비싼 부위를 포함시키는 등의 구성 변화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한 고객이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 ‘한우’와 프리미엄 ‘트러플’ 선물세트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15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축산물 선물세트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의 올해 설 사전예약 판매가격을 전년대비 최대 10% 인하했다.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 높은 10만원 초중반대 한우 선물세트 2종의 물량을 지난해 추석대비 2배 확대했다. 더불어 가성비 높은 돈육과 양념육 선물세트도 올 설을 앞두고 품목을 늘렸다.이처럼 주요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낮추고 품목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엔 안정화 된 한우 가격이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우(1+등급) 안심 소매가격은 1만3926원으로 평년대비 8% 하락했다. 전년동기(1만5450원)와 비교해도 하락폭은 비슷하다. 지난해부터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른 시세 안정화 시점에 설 선물세트를 사전기획 했다”며 “자체 축산물 가공·포장센터인 미트센터에서 작업해 유통비용 등을 최소화했다. 올해는 미트센터 작업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30% 더 늘려 제조원가를 더 낮췄다”고 설명했다.‘비싸다’는 인식이 있던 한우 선물세트가 이처럼 가성비 선물로 부각되고 있는 건 전반적으로 급등한 식탁 물가 영향이 크다.그간 명절 선물의 대표격이었던 과일 가격이 특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사과(후지, 10개 기준)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5988원으로 평년대비 10% 올랐고 감귤(10개) 가격도 4250원으로 43%나 상승했다.대형마트 설 선물세트의 경우 사전기획이 대부분이어서 갑자기 물가가 오른다 해도 즉시 반영이 어렵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이 끝나면 바로 기획해 기본 1000~2000세트를 준비한다”며 “선물세트다보니 일반 상품보다 품질이 좋아야 해 지난해에 이미 마감이 끝난 만큼 급작스런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때문에 유통업계는 비교적 가격이 안정화된 한우 등 축산물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069960)도 다음달 9일까지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30% 늘린 4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이는 전체 한우 선물세트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10% 확대하고 한우와 어울리는 그로서리 선물세트도 20% 늘리기로 했다.한우 가격이 내려가면서 같은 가격에 더 비싼 부위로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지난 추석 당시 17만6000원에 제공한 한우(1++) 정성세트 1.6㎏(꽃등심·부채·불고기·국거리 구성)를 올해 설에는 18만8000원에 등심, 부채, 채끝살 등 고급 부위를 포함하는 구성으로 바꿨다. 100g당 가격 차이는 750원에 불과하다. 구성이 똑같은 선물세트(한우 1++, 1.6kg)는 지난 추석 24만6000원이었지만 올해 설에는 19만8000원으로 가격이 19% 낮아졌다.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비싸진 과일 선물세트 대신 비교적 저렴해지고 구성이 풍부해진 한우 선물세트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에는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최근 낮아진데다 구성도 풍부해져 올 설에는 선물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설 한우 선물세트 이미지. (사진=미트박스)
2024.01.15 I 김정유 기자
2차전지 약세…기관 매도에 850선 '뚝'
  • [코스닥 마감]2차전지 약세…기관 매도에 850선 '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860선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8.37포인트) 내린 859.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3포인트(0.30%) 내린 865.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0.19% 오른 869.69까지 올랐지만 기관이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하락 전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동반 유출되며 하락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과 6G 테마 속에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엔터 3사 약세에 오락문화가 부진했고 2차전지주도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017억원, 외국인이 87억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02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9억2900만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종이목재는 5% 넘게 올랐으며 통신장비도 4%대 강세였다. 이외에 운송은 1.11% 상승했고 음식료 및 담배, 화학, 운송장비 및 부품, 통신서비스도 1% 미만 강세였다. 반면 오락문화는 3.78% 내렸으며 기타서비스와 섬유의류도 2% 약세였다. 제조와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도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였다. 2차전지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78% 내린 2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086520)도 62만3000원에 마감하며 1.42% 내렸다. 엘앤에프(066970)만 1.71%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HLB(028300)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4%, 5%대 하락했고 JYP Ent.(035900)는 7.87% 내렸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는 3.02% 오른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비만치료제가 주목받으며 한일진공(123840)이 상한가를 찍었다. AI 테마를 타고 에이스테크(088800)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반면 엠에프엠코리아(323230)는 15.31%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7888만주, 거래대금은 8조6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4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010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15 I 김보겸 기자
“아시안컵 1만원대 치맥과 함께 응원”…피자·족발도 통큰 할인
  • “아시안컵 1만원대 치맥과 함께 응원”…피자·족발도 통큰 할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통 업계에서는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경기를 앞두고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을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1만원대 가격으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피자와 족발도 최대 40% 할인 행사로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다.편의점 GS25에서 고객이 픽업서비스를 통해 치킨을 구매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15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들을 비롯해 신세계푸드(031440), 원할머니 보쌈족발, 도미노피자 등이 아시안컵을 겨냥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신제품을 내놓았다.편의점 업계에서는 1만원을 밑도는 치킨과 함께 맥주 특가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제대로 ‘대목’ 효과를 누린 만큼 올해도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당일에는 맥주와 치킨 등 안주류 매출이 직전일 대비 최대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GS25는 배달과 픽업 주문 시 쏜살치킨 2종 7900원을 비롯해 버팔로윙스틱(5900원) 치킨텐더(6900원), 더큰반마리치킨(6900원), 킹스틱(7900원) 등 치킨 조리 상품을 최대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맥주도 픽업 주문 시 호가든과 버드와이저 4캔을 79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적용돼 1만5800원에 치맥을 즐길 수 있다.CU는 순살치킨과 후라이드 치킨 박스를 각각 6900원, 8500원의 할인가에 판매하며 500㎖ 맥주 6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월 한달 동안 G7, 벨비 파비용 등 11종의 와인을 대상으로 2병 구매하면 1만5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펼친다.이마트24도 500㎖ 맥주 4캔을 9800원에 판매한다. 오는 31일까지 스낵, 소시지, 불막창·순대곱창볶음 등 24종의 안주 제품에 대해 원플러스원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집관족을 겨냥한 신제품 ‘허브순살치킨런’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위한 미디엄 사이즈 9900원과 2~3인이 즐길 수 있는 라지 사이즈 1만8900원 2종으로 선보였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매콤 달콤한 맛의 스윗마라소스를 더해 감칠맛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업체들의 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터라 값싼 1만원대 치킨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시안컵을 비롯해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를 집에서 즐기는 고객을 노린 가성비 제품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피자와 족발 업체들도 포장 및 배달 주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3일간 온라인 주문 시 사용 가능한 피자 포장 4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피자 배달비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3만원 이상 배달이나 포장 주문 시 4000원을, 배민1을 이용해 3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5000원을 할인해 준다.업계 관계자는 “이날 축구 경기 시간이 늦은 저녁인 8시 30분인 만큼 집에서 식사와 음주를 즐기며 응원하기 위한 주류와 먹거리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5 I 이후섭 기자
유한 ‘렉라자’ 필두, 글로벌 폐암 시장 재편 나선 신약은?
  • 유한 ‘렉라자’ 필두, 글로벌 폐암 시장 재편 나선 신약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비소세포폐암’(NSCLC)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별 유전자 표적 신약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1차 폐암 치료 시장을 주름잡는 ‘타그리소’를 따돌리기 위해 미국 얀센의 ‘리브레반트’와 국내 유한양행의 ‘렉라자’도 주목할 만한 3상 데이터를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은 리브레반트와 렉라자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과 유럽 내 허가 신청을 마치면서, 그 가치를 6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미라티(미라티)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크라자티’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우그티로 등도 희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 나온다.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과 미국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크라자티’(성분명 아다그라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우그티로’(성분명 레포르텍티닙) 등이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세계적으로 매년 220만 건 이상의 신규 폐암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약 84%가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소세포폐암과 달리 암세포 크기가 비교적 큰 폐암을 통칭한다. 세계 시장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30%는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또 KRAS G12C(KRGS)와 MET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각각 순서대로 15%~20%와 3%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2%는 ROS1 양성 환자로 확인되고 있다. ◇‘얀센+유한’ 연합, “시장 선두 ‘타그리소’ 제압 가능”EGFR T290M(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옵션도 늘어나고 있다. 그 주인공이 얀센의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다. 이들은 모두 EGFR 변이 대상 3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계열의 약물로 통한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가 관련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현재 타그리소는 미국 내 표준치료제이며, 한국을 포함해 60여개 국 이상에서 보험에 등재된 비소세포폐암 대상 1차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타그리소의 2022년 매출은 54억4400만 달러(한화 약 7조 2000억원)에 달한다.그런데 지난달 22일 얀센은 자사 리브레반트와 렉라자의 병용요법에 대해 EGFR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및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서를 동시에 제출했다. 사실 미국 기준 2021년에 승인된 리브레반트는 이미 타그리소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약물이다. 얀센이 타그리소를 따라잡기 위해 준비한 것이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병용요법이다.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은 얀센에게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 권리와 판권을 최대 12억5500만 달러(당시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특히 타그리소와 기전까지 동일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의 시너지를 예상한 계약이었다. 2021년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병용요법 개발에 착수했던 당시 얀센의 모회사인 미국 존슨앤존슨은 그 가치를 연간 50억 달러(한화 6조5000억원) 이상으로 진단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미국과 EU에 승인 신청을 진행하면서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가치에 대해 지금도 변함없이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얀센 측은 FDA와 EMA 등에서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허가 결론이 연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요법의 미국 품목 허가시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추가로 약 1200억원의 기술료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대한 ‘판매로열티’도 별도로 발생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지난달 대신증권에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1차치료제로 2025년 출시될 경우 첫해 매출은 약 360억원에서 2030년 약 597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시장에서 해당 요법이 출시되면 첫해 약 127억원에서 같은 기간 2105억원 수준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미국과 EU에서 출시에 따른 유한양행의 판매 로열티 CMO 제조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제조 마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렉라자의 판매 매출의 10%기술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를 제외한 유한양행의 판매 로열티와 제조마진은 2025년 90억원→2030년 1494억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영 대신 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신약 가치는 미국과 유럽에서 1차 치료제로 진입하면 9638억원, 2차 치료제 적응증을 추가하면 5955억원 수준이다”며 “ 이를 더하면 현재 추산되는 가치를 약 1조5600억 원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기존 리브레반트와 렉라자에 화학요법을 더한 3중 병용요법 임상도 진행 중에 있어 사용 범위는 더 확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공=대신증권)◇유전자 표적 신약 ‘크라자티·아우그티로’도 주목최근 EGFR 이외에 비교적 치료 옵션이 적은 다른 비소세포폐암 돌연변이 유전자를 표적할 신약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우선 지난 10일 미라티는 자사 크라자티(성분명 아다그라십)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KRGS 변이 동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미국에서 같은 적응증으로 허가된 지 약 1년 만에 EU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KRGS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GTP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로 여기서 변이가 생기면 세포가 무한 증식해 암으로 발전한다. KRGS 변이로 인한 단백질은 1~2일 마다 재생성되기 때문에 KRGS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악명높은 난치암으로 꼽혀왔다. KRG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분야 신약으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암젠의 루마크라스다. 루마크라스는 지난 2021년 이후 미국과 한국 등에서 해당 적응증으로 승인된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FDA가 “루마크라스의 정식승인을 위한 (시판후)후기 임상이 잘 통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크라자티가 루마크라스 시장을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이밖에도 지난해 11월 BMS의 아우그티로(성분명 렉포르텍티닙)가 희소 비소세포폐암인 ROS1 양성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해당 적응증으로 승인된 약물은 화이자의 ‘젤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와 스위스 로슈의 ‘로즐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 등이 전부였다. 이번에 아우그티로는 1차 치료 뿐만 아니라 기존 표준요법제인 크로조티닙 성분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쓸 수 있도록 허가됐다.폐암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관련 돌연변이 중 규모가 가장 큰 EGFR 관련 시장과 별개로 비소세포폐암 정복에 필수적인 KRGS나 ROS1 양성 등 다른 유전자 표적 신약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적응증에 대한 약물 옵션이 아직 적기 때문에, 크라자티나 아우그티로가 성공한다면 해당 기전을 개선한 차기 후발 약물을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신속 심사 등을 통해 빠르게 글로벌 시장 진입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김진호 기자
G마켓, ‘설 선물세트’ 프로모션…배송일 지정·가성비 상품 확대
  • G마켓, ‘설 선물세트’ 프로모션…배송일 지정·가성비 상품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과 옥션이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는 가성비 선물세트 총 2500여 종을 선보이고 할인쿠폰 및 캐시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G마켓, ‘설 선물세트 사전구매’ 프로모션. (사진=G마켓)이번 행사는 △가공식품 △건강식품 △신선식품 △바디/헤어 △생필품 △커피/음료 △화장품/향수 등 7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문 MD가 엄선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발송일 지정이 가능한 선물세트 구성을 대폭 확대하고,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5만원대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 구성을 기존 대비 약 15% 늘린 것이 특징이다.특가상품은 사이트 별 매일 2종씩 공개한다. 15일 G마켓은 △프레시지 한입 LA 갈비 선물세트 △애경 선물세트 리미티드아트 에디션을, 옥션은 △미쓰하누 1++등급 한우선물세트 구이모듬 명절선물 △청정원 행복4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6일에는 G마켓 △로즈마인 스팀소프트 바디 4종 선물세트 △CJ 스팸12호 선물세트, 옥션 △포레스트스토리 B7 약산성 탈모샴푸 3+1 △LG생활건강 설 선물세트 생활의 감동 E호을 판매한다.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전용 딜 상품도 각 사이트별 매일 2종씩 선보인다. 15일 G마켓은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30정x6박스 △사조대림 안심특선 OS호x3개를, 옥션은 △동의비책 침향단 30환x2박스 △CJ 스팸마일드8호x5개를 판매한다.이외에도 △롯데햄 프리미엄 복합4호 △화과방 양갱세트 △정관장 홍삼진고 △하이마블 미국산 소고기 냉장 선물세트(1㎏) △파란푸드 도담 견과류 선물세트 등의 가성비 상품을 비롯해 △창평한과 5호 한과선물세트 △뉴트리 에버콜라겐 인앤업 비오틴 업 △으뜸한돈 국내산 냉동 돼지갈비 선물세트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1등급 혼합세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할인혜택도 풍성하다. 먼저, 모든 고객에게 ‘10% 할인쿠폰’ 2종을 ID당 매일 5회씩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되는 쿠폰과 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 할인되는 쿠폰이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2종 쿠폰을 한 번씩 더 제공한다.멤버십 회원 전용 쇼핑지원금 혜택도 선보인다. 클럽 회원이 사전구매 행사 기간 동안 누적 20만원 이상 행사상품을 구매한 경우,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스마일캐시 2만원을 증정한다. 캐시는 1월 25일 이전에 제공하며, 2월 9일까지 사용가능해 설 프로모션인 ‘설 빅세일’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G마켓 관계자는 “필요한 날짜에 미리 선물세트를 보내 놓고 여유롭게 설날을 맞이하려는 수요가 있어 이번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며 “특히 멤버십 회원의 경우 쇼핑지원금, 전용 특가딜, 쿠폰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선물세트부터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마켓과 옥션의 ‘2024 설 빅세일’ 본 행사는 22일부터 2월 6일까지 총 16일간 펼쳐진다.
2024.01.15 I 신수정 기자
LG이노텍 CES 부스에 6만명 관람…3배 증가
  • LG이노텍 CES 부스에 6만명 관람…3배 증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마련한 전시부스에 관람객 6만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15일 밝혔다.LG이노텍은 올해 관람객이 지난해 첫 오픈 전시보다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된 LG이노텍의 CES 2024 오픈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지향점을 강조하는 데에 집중했다. 전시부스 중앙에는 자율주행차 목업(Mockup)을 설치했는데 핵심 전장부품 18종을 실제와 동일한 위치에 탑재했다.아울러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과 레이더, LiDAR 등을 비롯해 이들 제품의 장점을 하나의 모듈에 담아낸 센서팟(Sensor Pod)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40년 이상 축적해온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LTE/5G-V2X 등 자율주행용 통신 모듈도 선보였다.고효율 광학 구조 및 광학 패턴 설계기술을 적용한 ‘넥슬라이드’에도 관람객들의 시선이 모였다. 운전자와 보행자,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 등 자율주행 시대에 요구되는 차량 조명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LG이노텍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120개 차종에 적용된 넥슬라이드를 앞세워 차량 조명 솔루션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프라이빗 부스도 별도 운영하며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고객미팅을 진행했다.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트렌드에 맞춰 부품 단계에서 대응 가능한 LG이노텍의 SDC(소프트웨어 중심 부품) 솔루션을 소개해 완성차 잠재 고객의 문의와 미팅요청이 잇따랐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확장성 높은 기반기술을 앞세워 잠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기술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김응열 기자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상반기 확증임상 완료...‘백금 기반 세계최초’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상반기 확증임상 완료...‘백금 기반 세계최초’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올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을 내놓는다. 앞서 아이센스(099190)가 효소 방식의 국산 1호 CGM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던 만큼 유엑스엔도 못지않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엑스엔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 (사진=유엑스엔)◇편의성 높이고, 생산·유통비 낮춰...A2 개발도 속도유엔스엔은 AGMS 두 번째 모델인 ‘A1’의 확증임상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건강검진 용도의 A1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탐색임상을 진행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승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확증임상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탐색임상을 통해 14% 수준이었던 A1의 센서 성능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측정오차(MARD)를 10%가량으로 낮췄다”며 “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개발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엑스엔은 A1 센서 성능뿐만 아니라 수명 등도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한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기존 제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떨어뜨렸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최근 주가 조정받으며, ‘저평가’...투자 가치 높아유엑스엔은 이 같은 경쟁우위를 기반해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현실화되면 유엑스엔의 기업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아이센스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존 방식 채용한 첫 국산 CGM 품목허가와 같은 해 9월 상용화를 거치며,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다. 주가도 1만 8000만원대에서 한때 4만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조정기간을 거치며, 2만원대 중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엑스엔의 주가도 지난해 A1의 임상 업데이트와 아이센스 품목허가 등에 힘입어 연초 1만 2000원대에서 시작해 지난해 8월 3만원을 넘기도 했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넥스 시장에서 이 같은 등락은 예외적인 사례다. 그만큼 유엑스엔의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다는 의미다. 아이센스와 마찬가지로 최근 조정받아 1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품목허가 시 큰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라며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으로 활용해, A1의 시장성을 검증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엑스엔은 후속 제품인 글로벌향 AGMS ‘A2’도 올해 상반기 탐색임상을 시작으로 확증임상까지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A2는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보정 방식을 채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은 A1과 마찬가지로 보정 방식의 CGM이다. 보정 방식의 CGM은 사용자가 일회용 혈당 센서를 사용해 별도로 측정한 혈당값과 자체 신호값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무보정 방식은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별도로 혈당값을 넣을 필요가 없다. 글로벌 CGM업체 덱스콤과, 애포트 등의 최신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보정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박 대표는 “A1의 임상 데이터를 무보정 알고리즘을 개발에 활용해 A2에 적용할 것”이라며 “애보트의 최신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3’ 등 무보정 방식의 제품들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A2에 대한 신기술 적용과 임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안정한 백금 촉매 소재를 사용하는 무효소 방식의 장점이 보정 제품의 조기 개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동작과 자세가 센서 신호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해 사용자별 센서 오차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유엑스엔)◇A2, 정확도 경쟁사 신제품보다 높아...무보정 방식 더해 승부수이미 A2의 성능은 동물임상에서 입증됐다. 동물임상에서 A2의 센서 성능은 마드 7% 이하로 조사됐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주요 경쟁제품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7%대 후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60만원대)과 제품 정확도에 힘입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에만 43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어치가 팔렸다.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액수다. 유엑스엔은 프리스타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A2의 시장 조기 안착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현재 A2가 탐색임상에서도 동물임상과 같은 수준이 성능을 구현하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엑스엔은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1조원)로 성장한다. 박 대표는 “A1의 품목허가가 마무리되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실현해 투자자가 믿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유진희 기자
  • 고혈압 잘 관리하는 ‘7가지 생활 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하는 사람 중에서도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는 사람은 약 60% 정도에 불과하다. 고혈압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과 밀접해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 교수는 고혈압을 관리하려면 다음과 같이 ‘7가지 생활 습관’을 실천하라고 조언했다.1) 저염식 실천하기 = 하루 소금을 10g 정도 섭취하는 고혈압 환자가 소금 섭취를 5g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4~6mmHg 감소한다. 소금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6g 이하이나,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0g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소금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소금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2) 체중 감량하기 = 고혈압은 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혈압 환자가 표준 체중을 10% 이상 초과하는 경우, 5kg 정도만 감량해도 뚜렷한 혈압 감소 효과를 얻는다. 권장 체질량지수는 25kg/m2 정도이며, 목표 허리둘레는 남성 90cm, 여성 85cm이다.체중을 줄이려면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천천히 먹어야 한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과 생선 섭취를 권장하며, 당분이 많은 음식과 빵, 과자, 청량음료 등 간식을 피한다. 콜레스테롤과 불포화지방산도 적게 섭취하도록 한다.3) 절주 · 금연하기 =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높아지고, 고혈압약 저항성이 커진다. 하루 음주 허용량은 에탄올을 기준으로 하루 30g으로, 맥주 720㎖(1병), 와인 200~300㎖(1잔), 정종 200㎖(1잔), 위스키 60㎖(2샷), 소주 2~3잔(1/3병) 등에 해당한다. 또,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켜, 흡연은 고혈압의 강력한 위험인자다. 고혈압 환자가 흡연을 지속한다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피할 수 없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4)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 운동을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폐기능이 개선되며, 체중이 줄고, 이상지질혈증이 개선되며,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속보나 조깅, 자전거,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 체조 등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되며,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60~80%가 적당하다.5)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바꾸기 =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사는 특정 영양소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 채소,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고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는 혈압을 11/6mmHg까지 낮출 수 있다. 칼슘, 마그네슘, 포타슘을 많이 섭취하면 추가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연구에서 두부, 콩, 과일, 채소, 생선으로 이루어진 식단과 유제품 섭취가 많은 식단이 낮은 고혈압 유병률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6)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 피하기 = 카페인과 스트레스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면무호흡이나 불면증도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7) 규칙적으로 혈압 측정하고 병원 방문하기 = 가정 혈압 측정을 통해 혈압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규칙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을 관리해도 혈압이 높으면, 병원을 방문해 24시간 검사와 심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등을 받고 혈압관리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서혜선 교수는 “혈압을 관리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다른 심뇌혈관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고혈압 환자라면, 약물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습관 개선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4 I 이순용 기자
뇌졸중 위험 높이는 고혈압만 잡아도
  • 뇌졸중 위험 높이는 고혈압만 잡아도[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전체 80~85%) 터져서(뇌출혈 15~20%) 발생하는 필수 중증 응급질환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에는 나이, 성별, 유전적 요인,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음주,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 비만 등이 있다. 하지만 나이, 성별, 유전적 요인은 스스로 조절과 관리가 어려운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그 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 등의 혈관성 위험인자와 흡연, 음주, 비만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는 적극적인 조절을 통해서 뇌졸중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女보다 男이 더 ‘위험’고혈압은 가장 중요한 혈관 위험인자이다. 2021년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5.2%, 여성 17.1%였다. 연간 국내 고혈압 유병률 변화(표=질병관리청)고혈압은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지고 뇌졸중 환자에서 70% 이상은 기저 질환으로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은 뇌경색과 뇌출혈에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뇌졸중 인구집단 기여위험도가 30%로 가장 높은 질환이다. 수축기혈압이 20mmHg 높으면 뇌경색의 위험도는 1.7배, 뇌내출혈의 위험도는 2.8배, 지주막하출혈의 위험도는 2배 정도 높아진다. 혈압이 높은 경우가 지속될 경우 혈관 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며 혈관에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도 있고 혈관벽의 구조 변화로 인하여 출혈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한 군에서 수축기 혈압이 10mmHg 낮아지면 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약 40%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혈압을 치료받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 연령대별 고혈압 유병률(표=질병관리청 제공)고혈압 치료의 목표 혈압은 나이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동반질환에 따라 다르다. 2022년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의 경우 수축기/이완기 혈압 140/90mmHg 이하를 목표로 하지만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경우, 당뇨병, 알부민뇨가 있는 경우 130/80mmHg 이하를 목표로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뇌졸중 환자도 마찬가지로 목표 혈압은 140/90mmHg이지만, 소혈관질환으로 인한 뇌경색의 경우에는 130/80mmHg 이하를 목표로 하고 조절한다. 다만 노인인 경우 지나친 혈압 강하는 2차적 장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뇌혈관의 만성적 협착 혹은 폐색으로 인한 뇌혈류 저하가 있는 환자는 지나친 혈압 강하로 뇌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목표 혈압을 수정해야 한다. ◇ 습관만 바꿔도 혈압 낮추는데 도움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꾸준한 고혈압 약물 복용 이외에도 여러 생활습관 교정이 혈압 강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첫번째는 소금 섭취 조절이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0g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인 5g에 비해서 2배나 많은 양이다. 하루 소금을 10g 정도 섭취하는 고혈압환자가 소금 섭취를 5g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4~6mmHg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고혈압이 있고 특히 조절이 잘되지 않는 환자들은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소금의 권장 섭취량은 1티스푼 정도인 하루 6g 이하이다. 두번째는 체중조절이다. 과체중, 비만의 경우 대사증후군이 발생하고 역시 고혈압의 위험인자가 된다. 고혈압환자가 표준체중을 10% 이상 초과하는 경우 5㎏ 정도의 체중만 감량해도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BMI(체질량지수)를 25㎏/㎡까지 감량하는 것이 권고된다. 세번째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다. 일주일에 5~7회, 한 번에 30분 이상 유산소운동(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추천되며,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60~80% 정도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추천된다. 네번째는 금연과 금주이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의 인지율, 치료율 및 조절률은 1998년에 비해서 향상되어 현재는 고혈압환자에서 고혈압 조절률은 1998년 23.8%에서 2018년 73.1%까지 개선되었다. 이에 현재 고혈압성 뇌내출혈의 발생률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약 30% 환자에서는 관리가 잘되지 않고 있고, 아직도 고혈압은 뇌졸중 및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고혈압을 진단받았다면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서, 뇌졸중 발생 후에는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 위해 꾸준한 약물 복용,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가능한 목표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4.01.13 I 이지현 기자
코스닥 상장 앞둔 지피씨알, 세계 최초 표적 항암제 기술 이전은?
  • 코스닥 상장 앞둔 지피씨알, 세계 최초 표적 항암제 기술 이전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입성 예정인 표적 항암제 신약 개발기업 지피씨알이 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피씨알은 세계 최초로 지(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 헤테로머(이형중합체·페어)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GPCR 모노머(단량체·솔로)를 억제하는 형태의 표적 항암제만 개발됐다. 지피씨알은 내년 중 핵심 파이프라인인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의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지피씨알)◇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임상 2상…내년 기술 이전 기대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피씨알은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피씨알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피씨알은 지난해 6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해왔다. 2013년 설립된 지피씨알은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체에는 약 800종의 GPCR이 존재하며 GPCR의 돌연변이 또는 다형성은 많은 종류의 질병 및 장애와 연관돼 있다. 글로벌 처방약의 약 40%가 GPCR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씨알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임상 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피씨알은 총 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피씨알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제 ‘GPC201 SCM’이다. GPC201 SCM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거쳐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GPC201 SCM은 이식에 사용될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환자의 말초혈액으로부터 미리 채집하는 과정에서 골수에 모여있는 조혈모세포를 말초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의약품인 조혈모세포가동화제로 개발 중이다. 지피씨알은 세포 신호 전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인 GPCR, 그중에서도 CXCR4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CXCR4는 23개 이상의 암종에서 과발현돼 암의 성장 및 전이와 약물 저항성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체다. 특히 지피씨알은 CXCR4와 또 다른 GPCR수용체 ADRB2 등 GPCR 헤테로머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화이자 등도 GPCR을 타깃으로 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GPCR 모노머를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GPCR과 다른 물질을 병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경우는 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GPCR을 병용하는 경우는 세계에서 지피씨알이 유일하다. 바이오업계는 GPC201 SCM의 미국 임상 2상이 내년 중에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기술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피씨알의 현재 매출은 없는 만큼 내년에 첫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브릿지바이오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공동 개발지피씨알은 급성백혈병을 적응증으로하는 표적 항암제 ‘GPC201 AML’도 개발 중이다. GPC201 AML은 화학감작제다. GPC201 AML은 GPC201 SCM과 작동 원리는 같지만 조혈모세포가 아닌 암세포를 이동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피씨알은 올해 3분기 GPC201 AML의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피씨알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지피씨알은 서로 다른 GPCR단백질이자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같은 섬유화 질환을 촉진하는 CXCR4와 리소포스파티드산 수용체 1(LPA1)를 억제하는 병용투여 치료법에 대한 특허 기술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에 이전하는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지피씨알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선급금 20억원을 수령하고, 이와 관련해 추후 발생하는 모든 사업화 수익의 절반을 배분받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BBT-301)의 다국가 임상 2a상을 올해 진행할 예정인 만큼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빠른 상업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피씨알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는 올해가 지피씨알에게 매우 중요한 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신민준 기자
SK텔레콤, 4Q 실적 전망치 상회…올해 시장 지위 강화-유안타
  • SK텔레콤, 4Q 실적 전망치 상회…올해 시장 지위 강화-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올해도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통신사업(MNO) 시장에서의 지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6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2%이며, 전날 종가는 4만9150원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303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통신업종 내 유일하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1% 늘어난 2299억원을 추정했다. 애플 아이폰15 출시로 5G 가입자수는 1570만명으로 순증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며 점유율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세컨드 디바이스 회선수는 843만회선으로 모니터링 IoT 회선에 대한 대량 공급이 지속한 것으로 봤다. IPTV 가입자는 7만명 순증해 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인터넷가입자는 6만명 순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390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1조8000억원을 전망했다. 5G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으로 주가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올해도 자회사로부터 배당금 수익이 발생하고,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말했다.
2024.01.12 I 김응태 기자
KT, 올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유안타
  • KT, 올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KT(03020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농후하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500원을 ‘유지’했다.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유무선 통신의 성장이 이어지고 초거대 AI모델 믿음을 기반으로 B2B AI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기업서비스 부문의 합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KT의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비 2.5% 늘어난 27조 1000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5.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수익의 안정적 성장과 인건비 부담 완화 등 비용 증가가 제한돼 영업이익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다. 그러면서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할 예정이며 분기별 균등 배당으로 전년 수준인 각각 490원, 연간 1960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유안타증권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수익이 전년비 1.9% 늘어난 6조7000억원, 영업익은 69.7% 증가한 25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저효과(인건비 관련)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시장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콘텐츠 투자에 대한 무형자산 상각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조정함에 따라 약 40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될 것이며 만약 기존 투자에 대한 상각기간은 유지하더라도 올해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했다.KT의 별도 영업수익은 2.5% 늘어난 4조7000억원, 영업익은 79.2% 증가한 199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로밍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5G 가입자수는 98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휴대폰 가입자 기준 5G 보급률은 72%로 기업서비스 사업은 엔터프라이즈 구축 부문의 저수익 사업 합리화가 지속되며 외형 성장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 말했다.그룹사의 매출액은 2.1% 증가한 3조6000억원, 이익기여는 57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BC카드의 신사업 성장, 관광객 회복에 따른 KT에스테이트의 호텔 사업 호조,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 등 그룹사의 외형 성장은 이어가지만 BC카드의 대손충당금 증가, 스카이TV의 콘텐츠 투자비 상각기간 변경 영향 등으로 이익기여 증가는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2024.01.12 I 이정현 기자
속도내는 KT&G 차기 사장 선임…절차·후보군 면면 관심
  • 속도내는 KT&G 차기 사장 선임…절차·후보군 면면 관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033780)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서류 접수가 지난 10일 마무리되면서 사내외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당초 4연임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현 백복인 사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KT&G 내외 어떤 인물이 차기 사장에 취임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백복인 KT&G 사장.(사진=연합뉴스)11일 KT&G에 따르면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는 전날(10일) 오후 6시까지 차기 사장 후보군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 모집 서류 제출을 마무리 짓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후보군 압축 작업에 돌입했다. 외부 후보군은 공개 모집에 응한 8명과 서치펌 추천 후보 6명 등 14명이며 여기에 사내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중 10명이 포함돼 총 24명의 ‘롱리스트’ 구성이 확정됐다.KT&G는 이후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사장 후보군을 더욱 압축한 ‘1차 숏리스트’를 이달 말까지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1차 숏리스트는 사외이사 100%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넘겨져 다시 한번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 ‘2차 숏리스트’를 선정,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말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하며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선임하는 수순이다. 당초 4연임 여부로 이목을 끌었던 백 사장은 지난 9일 이사회에 연임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재계 시선은 KT&G 내부 후보군 면면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KT&G는 지배구조위원회 주도 아래 서치펌 추천 및 공개모집을 전개해 외부 인사를 적극 모집했지만 담배 산업의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사에 보다 힘이 실리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KT&G 역대 사장은 전문성 등을 이유로 그간 내부 인사들이 줄곧 자리해왔다. 여기에 KT&G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미 지난 2020년부터 외부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운영 중인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장을 맡을 만한 내부 인사들을 육성해 온 터다.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은 △전무급 이상은 NC(넥스트 CEO) 프로그램 △상무급은 FC(퓨처 CEO)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KT&G 임원은 방경만 수석부사장, 도학영·이상학·오치범·박광일 부사장을 비롯 전무 10명, 상무 40명이다.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NC 프로그램 대상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방 수석부사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다. 1971년생인 방 수석부사장은 한국외대에서 경제학과 학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8년 KT&G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본부장, 총괄부문장, 사업부문장, 글로벌(CIC)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4명의 부사장들의 면면도 관심사다. 이 부사장은 CA부장, 비서실장, 경영정책실장 등을 거쳐 현재 지속경영본부장을 맡고 있다. 도 부사장은 해외영업실장, 대구본부장, 감사단장을 거쳐 현재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오 부사장은 전략기획실장, 마케팅본부장, R&D본부장에 이어 제조본부장에 오른 인물이다. 박 부사장은 마케팅실장, 강원본부장, 남서울본부장을 거쳐 현재 부동산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백종수 지배구조위원장은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하며 용퇴한 백 사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 아래 사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T&G 차기 사장 후보군 24명…"2월 말 최종 1인 결정"
  • KT&G 차기 사장 후보군 24명…"2월 말 최종 1인 결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지배구조위원회는 11일 사외 후보 14명, 사내 후보 10명, 총 24명을 차기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 백복인 사장은 지난 9일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사장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자료=KT&G)사외 후보군은 공개모집 응모자 8명과 서치펌 추천후보 6명의 사외 지원자 14명 전원이 포함됐으며 사내 후보군은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중 10명이 포함돼 총 24명의 사장 후보군(롱리스트) 구성이 확정됐다.이번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에 따라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이에 따라 향후 지배구조위원회는 롱리스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5명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이후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숏리스트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심사를 거쳐 2월 중순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2차 숏리스트)를 압축한 후 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며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전체의 총의를 반영해 차기 사장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현재 회사 정관에 따라 연임 의사가 없는 현직 사장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으나 백 사장은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 제고를 위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KT&G 이사회는 현직 사장의 연임의사 여부와 상관없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는 정관개정 안건을 이번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백종수 지배구조위원장은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하며 용퇴한 백 사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사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충실히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더욱 강화된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차기 사장 선임의 전 과정을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삼세페’ 광고, 배경음악 중독성 있네”
  • “삼성전자 ‘삼세페’ 광고, 배경음악 중독성 있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함께한 삼성전자(005930)의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이하 삼세페)’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11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이번 삼세페 캠페인은 색다른 광고 포맷과 배경음악을 활용해 삼세페를 성공적으로 알린 지난해에 이어 모두가 즐기는 대국민 세일 페스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작년 캠페인의 성공 요인들을 차용해 유사한 광고 구조로 제작했고 일반인 광고모델도 그대로 기용했다. 배경음악은 더욱 신나는 분위기로 편곡해 업그레이드했다.캠페인은 삼세페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모습을 중독성 높은 배경음악을 활용해 재치 있게 표현했다. 지난해보다 더 큰 혜택으로 인해 냉장고를 하나 더 구입한 대가족, 기회를 놓쳐 1년을 후회하며 기다린 소비자, 한 개의 가전만 사려다가 트럭 가득 전자제품을 구입한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제일기획은 캠페인의 배경음악이 큰 인기를 끌자 1분 분량의 풀 버전을 추가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삼세페 캠페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오픈한 ‘사전 알림 신청 건수’는 약 7만 8000명으로 작년 대비 35%가 늘은 걸로 파악됐다. 65형 QLED TV, 갤럭시북 3 Go 5G(35.6cm) 등은 행사 시작 초기에 완판됐다.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삼세페는 가전, 모바일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이슬기 제일기획 본부장은 “연말 연초마다 소비자들이 두근거릴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삼세페 캠페인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미지=제일기획)
2024.01.11 I 김미영 기자
롯데웰푸드, ‘칼로리 낮춘’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종 출시
  • 롯데웰푸드, ‘칼로리 낮춘’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칼로리와 당 함량을 낮춘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롯데웰푸드는 단백질 함량은 물론 칼로리, 당 함량 등 제품의 영양성분을 챙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프로틴을 전부, 다시 설계하다’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기존 프로틴의 한계를 넘은 완성형 프로틴 신제품을 출시키로 했다.이번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종(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은 단순히 단백질 함량과 종류보다는 칼로리와 당 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멀티단백질바(40g)’는 동식물성 단백질을 1대1 밸런스로 배합해 단백질이 12g 함유됐다. 고식이섬유 4g, 필수 아미노산 BCAA(류신·이소류신·발린) 1500mg으로 기능성을 더하면서 시중 일반 제품대비 칼로리와 당 함량은 낮췄다. 단백질 특유의 텁텁함을 줄이고 진한 초코맛을 살려 홈트레이닝, 레저스포츠 등 운동 전후 포만감을 채우기 좋다.‘고단백질바(60g)’는 단백질 함량이 20g으로 더 높고 타우린 850mg도 포함해 고강도 운동 후 근육 손상 회복과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식물성단백질바(27g)’는 견과류 믹스, 크랜베리 등 각종 재료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새콤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식물성 단백질 6g, 식이섬유 3g을 함유하고 있으며 열량이 99kcal에 불과하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개별 소포장 된 멀티단백질바 미니, 식물성단백질바 미니 제품도 출시 예정이다.롯데웰푸드는 오는 15일 이지프로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송강을 발탁해 신규 광고도 방영할 예정이다. 또 음료, 바 이외에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며 헬스앤웰니스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을 적극 늘려갈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지프로틴 단백질 음료 매출이 지난해 약 30% 성장했을 정도로 단백질 식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단백질 전문 브랜드로 이지프로틴은 향후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틴 제품을 선보이며 단백질 시장의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4.01.1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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