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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초격차" 삼성, '낸드의 봄' 맞아 세계 첫 '9세대 V낸드' 양산
  • "AI 초격차" 삼성, '낸드의 봄' 맞아 세계 첫 '9세대 V낸드' 양산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낸드플래시 호황이 기대되는 시기에 최고층 낸드를 양산함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게 됐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90단 안팎까지 수직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는 ‘9세대 V낸드(수직형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과 함께 고부가가치 낸드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9세대 낸드는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이다. 수직형 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제품으로 높게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 밀도와 처리 속도 등이 향상된다. AI의 훈련 방식이 기존 텍스트에서 영상·음성 등 용량이 큰 데이터로 바뀌며 고용량·고성능 낸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 △최소 몰드 두께를 구현해 ‘1Tb(테라비트)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높였다.김형준 교수는 “최고층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는 건 다른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앞서있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메모리 1위인 삼성전자가 HBM에서 뒤처져 있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AI 시대를 맞아 낸드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체간 적층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낸드를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YMTC는 올해 하반기 300단대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024.04.23 I 최영지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라이' 전세계 최초 韓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라이' 전세계 최초 韓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전세계 최초이자 단독으로 한국 시장에 라이 위스키 ‘와일드 터키 101 라이’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와일드 터키 101 라이는 지금껏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제품으로 이번 한국 시장 론칭으로 바텐더는 물론 위스키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라이’.(사진=트랜스베버리지)이번 제품은 마스터 디스틸러 부자(父子)인 지미 러셀과 에디 러셀의 엄격한 품질 관리 아래 높은 호밀 함량, 낮은 도수의 증류, 앨리게이터 차르 배럴 방식 등 비법으로 만들어졌다. 부드럽고 풍부한 향과 강렬한 피니시를 제공한다. 제품명의 숫자 101은 101 프루프, 즉 50.5%의 알코올 도수를 뜻한다.특히 라이는 싱글몰트에 이어 위스키 트렌드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는 데다 와일드 터키 101 라이는 맨해튼, 사제락 등 클래식 칵테일 기주로도 사랑을 받고 있어 국내 바텐더와 위스키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대형마트 이마트의 스마트 오더 ‘와인 그랩’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이후 이마트 전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랜스베버리지는 와일드 터키 101 라이와 함께 와일드 터키 101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101’ 1ℓ 제품을 일부 채널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아시아 베스트 50 바’에 8년 연속 선정된 ‘앨리스바’와 ‘겟올라잇’ 대표인 김용주 바텐더는 “오직 미국에서만 만날수 있었던 와일드 터키 101 라이를 드디어 한국에서 맛볼 수 있어 기쁘다”며 “소비자들에게 와일드 터키 101 라이로 만든 맨해튼 칵테일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임무명 ‘B·T·S’..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내일 발사
  • 임무명 ‘B·T·S’..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내일 발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이 내일 아침 우주로 발사된다. 발사를 담당하는 발사체 기업 ‘로켓랩’은 이번 임무명을 ‘B.T.S.(Be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로 이름 지었다.이번 임무의 로고엔 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네온샛의 이름이 가장 크게 담겼고, 쎄트렉아이(S.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의 영문명도 담겼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4월 24일(예비일 : 4월 25일) 오전 07시 0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08분 경)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지난 4월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고, 현재는 로켓랩(RocketLab) 社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켓랩 X 캡처과기정통부와 KAIST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각 18시)에 발사관리단(단장: 과기정통부 뉴스페이스정책팀장)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하였고,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한국시간 4.24일(수) 오전 07시08분) 후 약 50분 뒤인 한국시각 07시 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후(한국시간 4.24일(수) 오전 11시 32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발사관리단과 KAIST·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 연구진 10여 명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경량, 저전력, 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모두 11기를 발사하여 군집 운영을 통해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일반인들도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다. 유튜브 ‘Rocket Rab’ 채널에서발사 30분 전, 한국시간 06:38분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2024.04.23 I 김현아 기자
"기본권 침해" 亞 최초 기후소송 공개변론…헌재 "충실 심리"
  • "기본권 침해" 亞 최초 기후소송 공개변론…헌재 "충실 심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비롯한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부실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에 대한 첫 헌법재판 공개변론이 23일 열렸다. 기후소송 공개 변론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이다.기후환경시민단체의 어린이 회원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한국 정부의 기후소송 첫 공개변론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께 청소년·시민단체·영유아 등이 낸 기후소송 4건을 합쳐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이종석 헌재소장은 변론에 앞서 “기후소송인 이 사건의 주된 쟁점은 정부가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불충분해 청구인들의 환경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라며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기후소송이 제기돼 다양한 결론이 나온 바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유럽인권재판소는 스위스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책이 불충분해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결정을 선고한 바 있고 이는 국내 언론에도 크게 보도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재판부도 사건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을 인식해 충실히 심리하겠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이나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 등 정부가 수립한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에 불충분해 국민의 생명권, 환경권,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 심판 사건이다.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상 203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018년의 총배출량 대비 40%를 줄이도록 돼 있다. 2050년에는 순배출량을 0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수립과 이행과정 설정이 타당했느냐는 헌법재판이 진행되는 것이다.청구인 측은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로 줄이기로 한 탄소중립기본법(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이 헌법상 환경권, 생명권 등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특히 파리협정 등 국제조약에 따라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수준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가적 책임이 있음에도 현재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가 정한 탄소예산의 관점에서도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변론은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회원 19명이 헌법소원을 최초 제기한 이래 4년만에 열렸다. 헌재는 이와 함께 시민 123명의 헌소(2021년 10월), 영유아 62명의 헌소(2022년 6월), 시민 51명의 헌소(2023년 7월)까지 같은 취지의 4개 사건을 병합 심리한다.이날 헌법소원을 낸 청소년·시민단체 등은 변론 시작 전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된 기후에서 살아갈 권리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환경권의 가장 근본적인 내용이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주장했다.이어 “국회와 정부의 기후대응 실패가 우리 국민과 다음 세대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헌법재판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전세계 각국 최고 법원이 과학적으로 요구되는 감축목표를 세우지 못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연이어 내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첫 기후소송이 열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이종석(가운데) 헌재소장과 재판관들이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부실이 기본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는 공개변론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3 I 백주아 기자
양주 종합장사시설 건립 '윤곽'…경기북부 최초 기대감↑
  • 양주 종합장사시설 건립 '윤곽'…경기북부 최초 기대감↑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최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양주시의 공동형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경기 양주시는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시는 이번 본 용역을 통해 장사시설의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입지와 규모, 화장 및 안치 수요, 사업비, 기본계획 등을 분석하고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이번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결과에 따르면 장사시설은 백석읍 방성리 산75 일원 83만㎡에 국·도비 245억원 포함 총 2093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한다.이곳에는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봉안당, 수목장림, 자연장지,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주변 등산로와 산책로와 어우러진 추모마당, 잔디광장, 기억의 탐방로, 사색의 숲, 전망대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시는 용역 중간결과에 대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오는 7월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친 뒤 도시관리계획결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는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강수현 시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잘 반영하고 예상되는 주민 불편 사항을 모두 해소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장사시설을 건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정재훈 기자
尹 “방산·원전 결실 기대” 루마니아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 진전”
  • 尹 “방산·원전 결실 기대” 루마니아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 진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방산, 원전 등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 취임한 요하니스 대통령은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첫 공식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확대 정상회담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확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2008년 이후 16년 만인 루마니아 대통령의 양자 방문을 환영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냉전 종식기인 1990년 루마니아와 뒤늦게 수교했지만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맺고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특히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15주년을 전후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방산, 원전, 인프라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과 루마니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대한 공동성명 채택을 뜻깊게 생각하며 올해 방한을 계기로 진행 중인 방산, 원전 관련 협의들이 좋은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요하니스 대통령은 윤 대통령 초청에 사의를 표하며 “오늘 우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또한 “이제 단순히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 수십년 간 매우 큰 중요성을 가질 분야에 대해 함께 일을 해 나가고자 한다”며 “국방·방산,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더불어 교육과 더 많은 것을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협력이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 사실적인 협력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이후 양측 대표단은 같은 층 대접견실로 이동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진행했다.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방협력협정, 문화·미디어·청소년·스포츠 협력 MOU, 원전 협력 MOU, 재난안전관리 협력 MOU 서명이 순서대로 진행됐다.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대통령실 청사 정문에서는 요하니스 대통령과 루마니아 대표단을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진행됐다.다만 공식 환영식에 김건희 여사와 카르멘 요하니스 여사는 등장하지 않았다.
2024.04.23 I 박태진 기자
방승찬 ETRI 원장 "TDX·CDMA 맞먹는 성과 내겠다"
  • 방승찬 ETRI 원장 "TDX·CDMA 맞먹는 성과 내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전자교환기(TDX)와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4~64메가 D램 반도체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해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세계 최초 기술로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선진국,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기술이라는 점이다. 2025년을 바라보는 현재 일각에서는 ETRI가 그 이후 굵직한 성과를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23일 ETRI에서 열린 ‘ETRI 역사관’ 개관식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방승찬 원장은 “소소한 성과가 있지만 큰 성과는 생각보다 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정부가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던 것과 달리 연구과제중심제도(PBS) 도입 영향, 시대적 변화 등의 이유가 있는데 ETRI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성과를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TRI 역사관 내에 TDX, DRAM, TiCOM, CDMA를 개발한 산증인의 명단이 정리돼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는 역사관에 반도체부터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ICT융합 등 5대 연구부문 연구성과물을 시대순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그동안 창고에 있던 각종 성과물 68점을 한군데에 모았다. 특이한 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서명문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명문에는 ETRI 원장이 연구원의 인사권을 장악하고, 3사(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현대전자)가 원장 지휘아래 순응하도록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연연에 R&D에서 전권을 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기반으로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부터 CDMA기술, 와이브로(WiBro) 기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행정전상망용 주산기(TiCOM) 개발 등을 이뤄냈다.방승찬 ETRI 원장.(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처럼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썼던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급변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내기가 힘들어졌다. 연구과제제도(PBS) 중심으로 과제를 나눠주고 관리기관이 연구비를 분배해주는 시스템도 대형 연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방승찬 원장은 “PBS 도입 초창기(2000년대 초반)과 지금 상황이 다르고, 연구원에 전권을 줬던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라며 “정부가 전적으로 연구원을 밀어줬던 당시와 달리 과제관리기관들이 생겨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하고 전권을 가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어려움에도 ETRI는 인공지능, 로봇, 양자, 6G 통신 등에 집중 투자하고, 국방과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융합도 시도할 계획이다. 방 원장은 “소장들에게 전권을 부여해 굵직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융복합 시대를 맞아 국방,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접점을 모색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ETRI가 개발한 CDMA.(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의 ICT 융복합 기술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4.04.23 I 강민구 기자
'인사이드 아웃2' 전주 영화제에서 베일 벗는다…국내 최초 풋티지 상영회
  • '인사이드 아웃2' 전주 영화제에서 베일 벗는다…국내 최초 풋티지 상영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올해도 손을 잡았다. 내달 ‘인사이드 아웃 2’ 개봉을 기념해 관광거점도시 전주시, 전주국제영화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협업해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특별행사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개최한다.전주시는 다양한 콘텐츠로 아시아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관광거점도시 전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주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영화’와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한 ‘스타워즈 데이(Star Wars Day)’ 행사는 기존 영화제 관객들뿐 아니라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전주 시민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시, 전주국제영화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협업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즈니·픽사(Disney·PIXAR) 애니메이션 작품과 올 6월 국내 개봉 예정인 ‘인사이드 아웃 2’를 먼저 만날 수 있는 ‘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특별행사는 영화제 기간 중에서도 5월 2일(목)부터 10일(금)까지 단 9일간 운영되는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인사이드 아웃 2’ 뿐만 아니라 디즈니·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부터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3D,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월-E’, ‘업’, ‘인사이드 아웃’, ‘코코’, ‘소울’, ‘엘리멘탈’까지 총 11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5월 2일(목)에는 국내 최초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34분 가량의 ‘인사이드 아웃 2’ 풋티지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풋티지 상영회는 ‘인사이드 아웃 2’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풋티지 상영 이후에는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인사이드 아웃 2’의 연출을 맡은 켈시 만 감독과 마크 닐슨 프로듀서가 참여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상영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여기에, 행사 기간 내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 방문객과 디즈니·픽사 특별전 관람객들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특별 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별 포스터는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에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다섯 감정에 사춘기를 맞은 주인공 ‘라일리’에게 새롭게 찾아온 감정들까지 자리하고 있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또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포토존 체험 후 SNS에 인증하는 관람객에게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 이벤트들도 눈길을 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 공연, 버블 벌룬쇼, 컬러링, 틀린 그림 찾기, 미로, 타투 스티커, 페이스페인팅 체험, ‘인사이드 아웃 2’ 액티비티 북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 공연은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OST를 오케스트라 선율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5월 4일(토) 오후 5시, 5월 5일(일) 오후 2시 20분(전주 경기전 앞), 오후 5시 총 3회 개최된다.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에서 5월 4일과 5일 양일 오후 1시에 만날 수 있는 버블 벌룬쇼는 비눗방울과 풍선을 이용한 환상적인 쇼로 전주를 찾은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길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불안이 머리 스타일 만들어주기가 담긴 ‘인사이드 아웃 2’ 액티비티 북, 타투 스티커,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영화제를 찾은 시민 및 관객, 예비 관객 등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다 특별히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디즈니·픽사의 다양한 작품과 곧 개봉 예정인 ‘인사이드 아웃 2’의 풋티지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행사를 전주시에서 진행함으로써 전주를 찾은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특별행사 개최로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2024.04.23 I 김보영 기자
일제 때 훼손된 '수원 화성행궁' 119년 만에 돌아오다
  • 일제 때 훼손된 '수원 화성행궁' 119년 만에 돌아오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반도 최초 신도시의 중심으로 설계됐으나 일제시대 훼손됐던 수원 화성행궁이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23일 경기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사업이 완료되면서 1989년 시작된 화성행궁 복원사업이 35년 만에 마무리됐다.최근 복원이 완료된 화성행궁 우화관 모습.(사진=수원시)이에 수원시는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화성행궁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연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화령전 운한각에서 정조대왕에게 화성행궁 개관을 고하는 고유제로 시작해 이재준 시장의 인사말, 우화관 현판 제막식, 복원된 시설 관람 등으로 이어진다.수원시 관계자는 “화성행궁처럼 다양한 역사와 기능이 있는 행궁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번 복원사업으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화성행궁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해 화성행궁만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사도세자·혜경궁 홍씨를 향한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긴 궁실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부 읍치 자리(화성시 융릉)로 이장하고, 신읍치를 팔달산 기슭으로 옮기면서 1789년(정조 13년) 화성행궁을 건립했다. 평상시에는 관청으로 사용하다가 임금이 수원에 행차할 때는 임금과 수행 관원들이 머무는 궁실(宮室)로 이용했다.화성행궁은 정조가 만들고자 했던 신도시 수원화성의 행정을 도맡았던 관청이자 화성유수부를 굳건하게 지킨 장용영 군사들의 군영이었다. 수원화성 축조 과정이 기록된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화성행궁은 약 600칸 규모로 정궁(正宮) 형태다. 정조가 훗날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 내려와 머물고자 만들었기에 화성행궁 규모와 격식이 궁궐에 버금간다. 조선시대 지방에 건립된 행궁 중 최대 규모다.정조는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옮긴 1789년부터 모두 13차례 화성행궁에 머물렀다. 1795년에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행궁에서 거행했다.◇일제강점기 훼손된 문화재, 시민들의 힘으로 복원 추진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제 기능을 했던 화성행궁은 1905년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파괴되기 시작했다. 1911년에는 봉수당은 자혜의원으로, 낙남헌은 수원군청으로, 북군영은 경찰서로 사용했다. 1923년 일제가 화성행궁 일원을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을 신축하면서 화성행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1989년까지 경기도립병원, 신풍초등학교 등으로 사용된 화성행궁 옛 모습.(사진=수원시)해방 후에도 경기도립병원(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건재했고, 1989년에는 현 부지에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신축계획이 발표되자 시민들이 화성행궁 복원을 위해 나섰다. 당시 수원문화원장이었던 심재덕 전 수원시장(1939~2009)과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는데 평생을 바친 수원 출신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 등 42명이 그해 10월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는 경기도지사를 만나 화성행궁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기도립병원 이전’을 건의했다. 경기도지사가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35년에 걸친 복원사업이 시작됐다.수원시는 경기도립병원을 철거하고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화성행궁 복원 원칙은 ‘1796년 화성행궁 완성된 모습으로 복원’, ‘화성성역의궤, 정리의궤 등 기록자료·발굴자료 토대로 고증 복원’ 등이었다.화성행궁의 중심 건물인 봉수당을 시작으로 482칸을 복원했고, 2002년 1단계 복원사업이 완료됐다. 이듬해 10월 화성행궁 개관식을 열고, 중심 건축물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1997년 9월 열린 화성행궁 봉수당 상량식.(사진=수원시)2003년부터 우화관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2013년 우화관 자리에 있던 신풍초등학교가 이전하고, 2016년 신풍초등학교 분교장이 폐지된 후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해 우화관과 낙남헌 동행각, 별주를 복원했다.우화관(于華館)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殿)’이라는 글자를 새긴 나무패를 모신 화성유수부 객사(客舍)로 1789년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물이다. 객사는 지방 수령이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 앞에서 의례를 행하는 곳이면서 관아를 방문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머문 장소다.건립 당시 이름은 팔달관이었는데, 1795년 을묘년 행차 때 정조의 명으로 우화관으로 바뀌었다. 우화관은 ‘화(華) 땅의 봉인(封人)이 축원’한다는 의미인데, 수원화성에 사는 백성들이 모두 부유하고 즐겁기를 바라는 정조의 마음이 깃든 이름이다. 1795년 을묘년 행차 때는 우화관에서 문과 과거시험을 치렀다.우화관은 수원군공립소학교로 이용되다가 1933년 일제 치하에서 수원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가 건립되면서 철거됐다.2016년부 2019년까지 발굴 조사를 해 우화관 건물터를 찾아냈고, 2020~2021년 화성성역의궤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해 복원설계를 완성했다.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았고, 2021년 7월 복원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했다.낙남헌 동행각은 낙남헌과 우화관의 경계를 이루는 행각이다. 낙남헌은 화성행궁에서 공식행사나 연회를 열 때 사용된 건물이었다. 2단계 사업에서 낙남헌 동행각과 연못, 취병(나무가지를 지지대에 엮어 만든 생울타리)을 복원하면서 낙남헌 일원이 ‘임금의 정원’으로 재탄생했다.별주(別廚)는 임금이 행차할 때 음식을 준비하고, 임금이 머물 때 대접할 음식의 예법을 기록한 문서를 보관하는 장소였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1795년) 때에는 별주에 처마를 덧붙여 만든 임시 건물 12칸에서 잔칫상을 준비했다. 별주는 제사에 쓰이는 제물, 임금의 수라, 반과, 왕실 잔칫상에 필요한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는 것을 관리하는 일종의 관서(官署)였다.정조 승하 후 분봉상시(分奉常寺)로 이름이 바뀐 별주는 현륭원과 건릉, 화령전에 올릴 제물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문서를 정리 보관하는 곳으로 쓰였다.
2024.04.23 I 황영민 기자
'범죄도시4' 예매량 65만 근접→역대 韓영화 최고…트리플 천만 향해 빅펀치
  • '범죄도시4' 예매량 65만 근접→역대 韓영화 최고…트리플 천만 향해 빅펀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예매량 60만 장을 넘어 65만 장에 근접했다. 압도적인 예매 속도만큼 흥행에도 가속도가 붙어 트리플 천만 크라운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의 사전 예매량은 오후 2시 기준 64만 7316명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율은 93.2%로 압도적 수치다. 앞서 ‘범죄도시4’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사전 예매량 59만 8386장을 돌파하며 시리즈 최초로 개봉 이틀 전 사전 예매량이 50만장을 넘기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다. 이는 개봉 전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군함도’(2017)의 31만 2847장, ‘신과 함께: 인과 연’(2018)의 35만 2939장 등 역대 한국 영화들의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라 더욱 놀랍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전편 ‘범죄도시3’(2023)의 개봉 전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409,879장(예매율 83.7%)을 가뿐하게 뛰어넘으며 2023년 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전편에 이어 2024년 4월 극장가에도 시원한 흥행 빅펀치를 날릴 전망이다.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바로 내일(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4.23 I 김보영 기자
'파묘' 측 "영상 파일 불법 공유·시청 조치 중…강력 대응할 것"
  • '파묘' 측 "영상 파일 불법 공유·시청 조치 중…강력 대응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측이 불법 영상 유포 및 다운로드에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파묘’의 배급사 쇼박스는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영화 ‘파묘’가 지난 4월 22일(월) IPTV 및 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유저들이 특정 플랫폼을 통해 ‘파묘’의 영상 파일을 불법으로 공유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상을 무단으로 유출 혹은 유통하는 행태는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범법 행위”라며 “이에 당사는 현재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영상을 불법으로 시청하거나 공유한 이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혹은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영상 시청과 공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룬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오컬트 장르 영화 최초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것은 물론 2005년 이후 개봉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3일 기준 누적 관객수 1179만 명을 기록했다.
2024.04.23 I 김보영 기자
개원 20주년 바른세상병원, '근골격계질환 치료의 미래' 심포지엄
  • 개원 20주년 바른세상병원, '근골격계질환 치료의 미래'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22일 바른세상병원 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연골재생연구소 주관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로 맞는 바른세상병원 20주년과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근골격계질환 치료의 미래: ‘From Bench to Bedside and Market’이란 주제와 관련된 강연들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세부 주제로는 ▲Osteoclast Biology Research: Past, Present and Future (서울대 치과대학, 김홍희 교수) ▲정형외과 전문병원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 ▲Powerful and attractive PERFUME!: PERoxisom, Function, MEtabolims in OA (원광대 생명과학부, 진은정 교수) ▲축구에서 발생하는 햄스트링 손상 (경희대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 ▲Collagen meniscal scaffold implantation can provide meniscal regeneration in Asian patients with partial meniscal defect (경희대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로, 연구소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초의학 연구의 중요성과 AI와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미래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내용은 청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 이용수 소장은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는 근골격계질환의 극복을 위해 연구하는 국내 저명한 기초 및 임상 전문가들을 모시고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바쁘신 중에도 시간 내주신 교수님들과 자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문가들의 근골격계질환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에 대한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연골재생을 목표로 하는 과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바른세상병원은 관절전문병원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지역 내 대표 관절-척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는 지난 해 전문병원 최초로 국책과제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 과제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12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급에 준하는 충분한 연구인프라와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4.23 I 이순용 기자
건설사부터 운용사까지 '너도나도 데이터센터로'
  • 건설사부터 운용사까지 '너도나도 데이터센터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설사는 물론 운용사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침체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건설사와 금융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 데이터센터 공급 주체가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나 통신업체 등이었다면 이제는 자산운용사 등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이다.22일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수도권 데이터센터 공급 주체의 87%가 통신사 및 IT 서비스사업자 등이었지만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수도권 공급 예정 데이터센터 중 90%가 글로벌 운용사 등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년 뒤에는 재무적 투자자가 공급한 데이터센터 용량이 전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올 들어 대형 건설사들은 데이터센터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천 서구 가좌동에 만들 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참여하면서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GS건설은 아예 운영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자회사 디씨브릿지를 활용해 경기도 안양시에 데이터센터인 ‘에포크 안양’을 준공하며 개발은 물론 운영까지 참여한 것이다. 건설사가 데이터센터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는 전담조직을 만들고 데이터센터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통영천연가스발전수 내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내 굵직굵직한 대형 건설사들은 적극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국내외 금융사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부터다. 최근 들어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2분기 준공을 목표로 퍼시픽자산운용과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개발에 한창이다. 골드만삭스도 국내 물류 및 데이터센터에 약 2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과 LB자산운용 등이 데이터센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데이터센터의 성장성이 상당한 만큼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외국계 운용사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외에서는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데이터센터 인수 등을 포함해 투자 기회를 노리긴 했지만 아직 한국에서 투자가 성사된 사례는 없었고, 기회가 있는지 계속 확인 중이다”리고 말했다.
2024.04.23 I 안혜신 기자
삼일제약 ‘CPHI Japan 2024’ 참가
  • 삼일제약 ‘CPHI Japan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일제약(000520)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일본의약품박람회(CPHI Japan 2024)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삼일제약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CPHI Japan 2024’ 참가했다. (사진=삼일제약)해당 행사에는 삼일제약의 베트남 플랜트 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해외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권태근 경영혁신본부장(전무)을 포함해 글로벌사업팀 임직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삼일제약의 베트남 점안제 생산 공장과 레바케이점안액, 아이투오미니 점안액 등 다양한 안질환 분야 제품을 소개했다.이번 행사에서 삼일제약은 현장 미팅을 통해 일본, 유럽, 중국, 아시아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베트남 공장을 통한 위수탁 생산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일본 센쥬제약(Senju), 로토제약(Rohto), 로토니텐제약(Rohto Nitten), 토와약품(Towa), 테이카제약(Teika), 라이온(Lion) 등 안과용제를 취급하는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삼일제약 전시관에 방문,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가졌다.삼일제약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 공장의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삼일제약 점안제 공장은 일회용 점안제, 다회용 점안제, 다회용 무보존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압타파마(Aptar)의 PFMD 용기인 OSD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연내 자체 브랜드 점안액의 북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베트남 공장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허가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적 생산을 통해 양질의 의약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김새미 기자
9인의 소방 영웅, 국립묘지에 잠들다
  • 9인의 소방 영웅, 국립묘지에 잠들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오는 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9인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23일 밝혔다.오는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순직 소방관들. 사진=소방청.소방공무원은 1994년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현충원에 최초로 안장되기 시작했으며, 기준 시점인 1994년 9월 1일 이전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 3월 21일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되면서 1994년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도 사망 시점에 관계없이 안장할 수 있게 됐고, 이로써 순직 소방공무원 49명이 현충원에 소급 안장될 수 있게 됐다.총 49위 가운데 5위는 지난해 5월, 2위는 같은 해 11월에 합동 안장식을 통해 소급 안장됐고, 이번 합동 안장식을 통해 고(故)곽종철 소방장이 추가 안장될 예정이다. 나머지 위패는 유가족과 조율을 통해 순차적으로 추가 안장할 계획이다.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소방청은 (사)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와 함께 지난해 두 차례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4월 합동 안장식을 정례화해 실시키로 했다.이번 안장식은 유가족과 남화영 소방청장, 오영환 국회의원, 황정아 국회의원 당선자, 대전현충원장, 동료 소방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경례, 묵념 등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9인의 소방공무원은 소급 대상인 고 곽종철 소방장을 포함해 고 배규대 소방장, 고 민대성 소방위, 고 박주상 소방장, 고 한명희 소방장, 고 정미화 소방교, 고 김관옥 소방장, 고 고은호 소방경, 고 오세민 소방위이다. 고 곽종철 소방장은 대구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 11월 21일 소방 순찰을 마치고 사무실 대기 근무 중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순직했다. 고 배규대 소방장은 경기 이천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1998년 1월 9일 업무상 출장 후 복귀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고 민대성 소방위는 대전 소방본부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 9월 5일 외상 후 스트레스로 순직했다. 고 박주상 소방장은 대전 둔산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 12월 30일 업무상 과로로 순직했다. 고 한명희 소방위는 충북 보은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 9월 3일 업무상 과로로 순직했다. 고 정미화 소방교는 대구 수성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2018년 2월 13일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순직했다. 고 김관옥 소방위는 전남 해남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 9월 26일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순직했다. 고 고은호 소방경은 충남 소방본부에서 근무했으며, 2022년 3월 6일 업무 과중으로 인해 자택에서 급성 심정지로 순직했다. 고 오세민 소방위는 충남 천안서북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4월 30일 소방전술훈련 실시 후 대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순직했다.소방청은 오는 10월 순직소방관 명예도로 걷기대회 등 ‘제1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 행사’도 추진한다. 소방청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될 국민참여형 추모 행사가 순직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범국민적 추모 문화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합동 안장식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남겨진 유족과 동료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이연호 기자
헌정 위스키 들고 韓 찾은 빌리 워커…"글렌알라키 도전 계속된다"
  • 헌정 위스키 들고 韓 찾은 빌리 워커…"글렌알라키 도전 계속된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 소비자들은 궁금증이 많고 도전적인 위스키를 소비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마음을 열고 위스키에 다가서는 한국 소비자들 덕분에 우리도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글렌알라키 증류소 마스터 블렌드 빌리워커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 헌정 위스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 대표 증류소 중 하나인 글렌알라키 증류소 마스터 블렌더 빌리 워커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품질의 일관성에 안주하지 않고 완벽함을 향해 이전의 것을 뛰어넘는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 글렌알라키 증류소 목표라며 한국이 이에 정확히 부합하는 시장이라고 했다.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클렌알라키 인 서울’ VIP 마스터 클래스에서 만난 빌리 워커는 내년 공식 출시 예정인 한국 헌정 위스키 ‘글렌알라키 18년 PX 싱글캐스크’를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고 나섰다. 글렌알라키는 28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매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또 다른 한국 헌정 위스키 ‘글렌알라키 2007·2011 싱글캐스크’ 2종을 한정 판매한다. 이와 함께 ‘쉐리우드 컬렉션’ 3종(클렌알라키 9년 피노쉐리피니시·아몬틸라도 쉐리 피니시·올로로쏘 쉐리 피니시)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기도 했다.70대 고령의 나이로 장거리 비행길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 소비자들이 보인 글렌알라키에 대한 열렬한 호응에 10년만에 방한을 결정했다고 했다. 과거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글렌알라키는 최근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발베니, 맥켈란 등과 함께 ‘오픈런 주역’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다.다양한 차별화 위스키를 찾아 마시는 한국 소비자들의 열정이 매 제품을 낼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중요시하는 한 글렌위스키의 가치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빌리 워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마스터 클래스는 위스키 시음행사로는 이례적 규모인 200명의 소비자들이 모여 글렌알라키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빌리 워커는 “2017년 글렌알라키 증류소를 인수한 이후 400만ℓ 수준이었던 증류 원액 생산량을 25% 수준인 80만ℓ로 줄였다”며 “통상 50시간 수준인 발효 시간도 3배 늘린 150~160시간으로 늘렸다. 이는 스피릿의 품질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글렌알라키 인 서울’ 팝업매장.(사진=메타베브)특히 그는 동일 연산의 글렌알라키여도 배치(Batch·한 번에 묶어 생산되는 단위)마다 색상이 다르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 제품이 인공적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내기 때문에 새로운 배치가 기존 배치와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각 배치마다 더 다듬고 보완하며 이전의 것들을 뛰어넘으려는 도전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50여년간 위스키 업계에 종사한 빌리 워커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스카치 위스키 벤리악에서 마스터 블렌더로서의 경력을 시작해 글렌드로낙, 글렌글라소 등 유명 위스키 브랜드를 이끌어왔다.빌리 워커는 “마스터 블렌더로 20여년 싱글몰트를 다루면서 19개의 증류와 같이 공부하고 협업할 수 있었다”며 “글렌알라키 증류소에 나의 철학을 모두 담았으며 과학이 뒤따르는 예술로서의 위스키를 지속 선보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 독일 전문지 평가서 최고 등급
  •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 독일 전문지 평가서 최고 등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Exemplary)’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아우토빌트는 독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차량 및 타이어 성능 테스트 부문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전기 차량에 사용되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소음 등 11개 항목에 걸쳐 전기 SUV의 하이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타이어의 주요 성능을 평가했다.테스트 결과 ‘아이온 에보 SUV’는 “전기차용 타이어 중 최고의 선택으로, 좋은 다이내믹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갖췄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평가 최고 등급 ‘최우수’로 분류됐다. 특히 전기차 주행 성능과 안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인 마른 노면 제동력(Dry Braking)과 주행 소음(Pass-by-noise)에서 1위로 평가됐다.이번 테스트 외에도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 테스트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극찬을 받아왔다.지난 2022년 출시된 브랜드 첫 제품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부터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에 이어 2023년 10월 유럽 지역에서 출시한 올웨더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까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비교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 동급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 받았다.또한 아이온 에보는 2023년 4월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총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 1위에 올랐다. 같은 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 모두를 입증하기도 했다.
2024.04.23 I 박민 기자
삼성전자, '현존 최고층 290단' 9세대 V낸드 양산 본격화
  • 삼성전자, '현존 최고층 290단' 9세대 V낸드 양산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290단대 1테라비트(Tb) TLC(트리플 레벨 셀)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낸드플래시 중 적층(셀을 쌓아올린 층) 단수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적층 단수를 높여 저장능력을 키운 고용량·고사양 낸드로 인공지능(AI) 수요를 공략하고 메모리 리더십을 지킨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반도체업계에서 처음으로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의 셀에 3비트(bit)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TLC 제품이다. 업계 최소 크기 셀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 수인 비트 밀도(Bit Density)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단수는 290단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8세대 V낸드는 236단 수준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제품이 238단으로 최고층이었으나, 삼성전자가 이번에 역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높은 트리플 스택 321단 낸드를 공개한 적이 있으나, 아직 양산을 준비 중이다.이번 신제품은 더미 채널 홀(Dummy Channel Hole)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고, 셀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의미다.생산성도 개선했다.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를 쌓은 이번 신제품에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적용해, 한 번에 단수를 뚫는 공정 혁신을 이뤘다. 더블 스택은 낸드를 두 번에 걸친 채널 홀 에칭으로 나눠 뚫은 뒤 한 개의 칩으로 결합하는 제조 방식이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홀(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이다.한 번에 많이 뚫을수록 생산 효율이 증가하며 정교화·고도화가 요구된다. 낸드는 D램과 달리 경쟁업체가 5~6개로 많은 만큼 원가 경쟁이 더 치열한데,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생산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제품. (사진=삼성전자)아울러 신제품은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 전력을 약 10% 개선했다. 또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을 적용해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해 낸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특히 AI 서버향 낸드 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낸드 매출은 지난해 387억달러에서 오는 2028년 1148억달러로 연 평균 24% 성장할 전망이다. AI 시대 도래로 고용량·고성능 낸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다.옴디아는 “AI 관련 훈련 및 추론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추론 모델을 위한 데이터 저장에 더 큰 용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QLC(쿼드 레벨 셀) 9세대 V낸드까지 양산하며 고용량·고성능 낸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을 찾는 고객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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