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아이엠비디엑스, 이노크라스와 공급 계약…美 진출 본격화
  • 아이엠비디엑스, 이노크라스와 공급 계약…美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CLIA 인증 실험실을 운영하는 이노크라스와 알파리퀴드10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노크라스는 미국실험실 표준인증인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 인증과 미국 병리학회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 인증을 받은 검사실을 미국 샌디에고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제 수준의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와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노크라스는 암 환자 종양 조직의 유전체 변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의 아이엠비디엑스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 최초로 암 정밀 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미국 병리학회 CAP 인증에 이어 최근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으로 지정됐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알파리퀴드는 국내 30여 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 2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해 연간 2,000건 이상의 병원 처방을 통해 치료비용을 절감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아이엠비디엑스는 본 계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진행성 암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혈액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캔서파인드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하며, 개인 맞춤 치료를 설계할 수 있는 알파리퀴드 제품을 지원함으로써, 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4.29 I 이정현 기자
'원더랜드' 탕웨이,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호흡…"더 섬세하고 용감해져"
  • '원더랜드' 탕웨이,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호흡…"더 섬세하고 용감해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족의 탄생’,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에 탕웨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탕웨이가 ‘만추’, ‘헤어질 결심’에 이어 세 번째 한국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탕웨이는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에서 강렬한 연기로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한국영화계에 입성하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인상적인 연기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2022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섬세한 감성과 단단한 눈빛으로 ‘송서래’ 역을 완벽히 소화, 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외국인 배우 최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국내는 물론, 중국, 할리우드 등 전 세계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탕웨이가 ‘원더랜드’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만추’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만추’를 계기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후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배우 대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원더랜드’에서 탕웨이가 맡은 역할은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다. 한편,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탕웨이와 두 번째 작업을 마친 김태용 감독은 “‘만추’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했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해 한층 깊어진 그녀의 연기를 기대케 한다.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영화 도전으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개봉 5일 만에 425만…역대 최단 기간 천만 영화 갈아치울까
  • '범죄도시4' 개봉 5일 만에 425만…역대 최단 기간 천만 영화 갈아치울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주말 3일동안 300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개봉 첫 주, 단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425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지난 28일 하루에만 104만 833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425만 3551명이다. ‘범죄도시4’는 개봉 첫날 82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이후 개봉 이틀째 100만, 개봉 4일째 하루 만에 200만과 300만명을 돌파했고, 5일째 4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2024년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와 같은 흥행속도는 시리즈 중 ‘범죄도시2’(2022)의 개봉 7일째보다 빠르고, 전작 ‘범죄도시3’의 개봉 5일째 돌파 속도와 같은 기록이다. ‘범죄도시4’는 이르면 이날 중, 혹은 오는 30일 중 500만 관객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오전 기준 ‘범죄도시4’의 예매율은 85.6%, 예매량안 30만 3239명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가오는 5월 1일이 노동절이며 그 후 4일부터 어린이날 연휴가 이어진다는 점도 ‘범죄도시4’의 흥행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범죄도시4’가 역대 최단 기간 천만 돌파 영화 기록을 경신할지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국내 박스오피스 사상 최단 기간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11일)이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는 시리즈물 최초로 3연속 천만 돌파 타이틀을 차지한 작품이기도 하다. ‘범죄도시4’ 역시 ‘어벤져스’ 시리즈 뒤를 이어 시리즈물로서 3연속, 최단 기간 천만 돌파를 넘보고 있다. 한국 영화 중에선 ‘명량’이 12일로 천만 돌파 속도가 가장 빨랐던 작품이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쿵푸팬더4’가 이었다. ‘쿵푸팬더4’는 같은 날 4만 5455명을 동원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누적관객수는 138만 7636명을 기록했다. ‘파묘’가 8825명으로 3위, ‘챌린저스’는 5571명을 동원해 4위, ‘남은 인생 10년’은 5442명을 동원해 5위로 집계됐다. 누적관객수는 각각 1184만 7155명, 2만 5262명, 41만 7949명이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5월 출시
  •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5월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일제약(000520)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오는 5월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아필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삼일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리제네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 (사진=삼일제약)아필리부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anti-VEGF 계열의 약제로,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7조원 규모이며, 한국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 국내 매출 규모는 968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아일리아 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필리부가 지난 2월 최초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허가 약 2개월 만에 급여 등재를 완료하는 등 출시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아필리부는 미국, 한국 등 10개국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아필리부(프로젝트명 ‘SB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최대 교정시력(BCVA)을 투여 시작 56주차까지 대조약(아일리아)과 유사하게 개선시켰으며, 안전성·면역원성·약동학적 특성 역시 오리지널(아일리아)와 유사함을 입증했다.한편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2년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부터 판매 중이다.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라는 새로운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제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며 “대상질환을 가진 환자분들과 의료현장에서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됐으며, 양사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아필리부의 출시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인 박상진 부사장은 “아멜리부주에 이어 아필리부를 삼일제약을 통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4.29 I 나은경 기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무순위 4가구 모집에 444명 몰려
  •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무순위 4가구 모집에 444명 몰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평택에 공급하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투시도)’의 펜트하우스 무순위 청약에 4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2일과 23일 양일간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펜트하우스 4세대 모집에 444명이 몰렸다. 전용 122㎡A 타입 2세대에 306명이 접수해 15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거뒀고, 전용 122㎡B 타입 2세대에도 138명이 청약을 접수, 69대 1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평택 화양지구 유일의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희소가치가 돋보였던 만큼 인기리에 무순위 청약을 마감했다는 평이다. 이에 현재 선착순 계약 중인 전용 74㎡, 84㎡ 타입에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용 74㎡ 타입은 4인 가족에게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며, 전용 84㎡ 타입은 대형 펜트리, 알파룸을 더해 공간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두 타입은 ‘통 큰’ 고객 친화적 조건 변경이 적용돼 이목을 끈다. 우선 1차 계약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췄으며, 전체 계약금도 10%에서 5%로 줄였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데다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더해져 입주 때까지 약 2500만원이면 푸르지오 브랜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분양 관계자는 “펜트하우스 무순위 청약에서 낙첨한 분들을 포함해 일대 수요자들 사이 남은 전용 74㎡, 84㎡ 타입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화양지구에서는 최초로 1차 계약금 500만원 및 전체 계약금 5%의 부담 없는 조건을 적용해 메리트가 클 것”이라며 “희소성 높은 바다 조망 세대는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평택 화양지구는 국내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향후 개발 완료시 2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거대 도시로 거듭나 동부에 집중돼온 평택의 무게 중심을 서부로 이동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경부고속선과 직결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인근에 올해 개통 예정으로, 이곳과 평택역을 연결하는 평택선도 현재 공사 중이다. 또한 올해 초 GTX-C노선의 평택, 아산 방면 연장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의 견본주택은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51-109번지(홈플러스 평택안중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1월 예정이다.
2024.04.29 I 김아름 기자
프로티아, 어스펫 손잡고 日 시장 진출 본격화...‘수익처 다변화 기여’
  • 프로티아, 어스펫 손잡고 日 시장 진출 본격화...‘수익처 다변화 기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티아(303360)가 일본 반려동물 전문업체 어스펫과 손을 잡고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프로티아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애니티아’. (사진=프로티아)◇애니티아 판매 위한 협업...제약사 계열사로 시너지 클 듯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티아는 어스펫과 최근 자사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애니티아’의 현지 판매 협업을 위해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애니티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 진출을 완료함으로써 세계 3대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됐다. 학계에서는 전체 반려동물의 10% 내외가 알레르기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려움증, 재발성 피부염 등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애니티아는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신기술(NET)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일류상품’로 선정한 바 있다. 적은 양의 혈청으로도 총 125종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하다. 경제성·편의성·신속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펫어스를 비롯해 해외 주요 업체가 너도나도 판매 협업을 하자는 배경이다. 프로티아는 어스펫과 시너지 등으로 이번 일본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대형 반려동물업체 어스펫은 연매출 3조원 규모의 일본 제약사 어스제약의 계열사다.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지 판매처 채널도 다양하다는 의미다. 특히 일본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해 돈을 아끼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로 꼽힌다. 실제 펫푸드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개 한 마리당 사료비로 지출되는 월 비용은 2017년 9543엔(8만 8832원)에서 2022년 1만 3904엔(12만 2802원)으로 증가했다. 저성장으로 물가상승률이 크지 않은 일본에서는 큰 폭의 상승이다. 프로티아가 더욱 주목하는 점은 반려동물 질환에 대한 일본인의 지출이다. 일본 애니콤 손해보험의 202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 사육으로 1년간 지출한 비용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35만 7353엔(315만 6213원)이다. 이 중 부상과 질병 치료비는 6만 7367엔(59만 4999원)으로 사료·간식(6만 6066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은 2017년 1조 5193억엔(약 13조 4000억원)에서 올해 1조 8370억엔(약 16조 2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한 번의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프로티아 알러지Q’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룰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출국을 더욱 늘려 수익성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프로티아)◇“반려동물 제품, 인체용보다 수출 유리”실제 이 같은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의 판매 확대는 프로티아의 수익처 다변화 등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티아는 2021년 매출 5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흑자전환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을 85억원까지 끌어올렸으며, 올해 무난히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수익이 프로티아 알러지Q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의 매출 반영도 본격화되면 올해 매출의 ‘더블업’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티아는 향후 5년 내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외 부문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세계 반려동물 진단시장은 2021년 24억 달러(약 3조 300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9.4%를 보이며 2026년에는 39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에 달한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반려동물 제품의 수출은 인체용보다 해외 진출이 쉽다”며 “이 같은 이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9 I 유진희 기자
中찾은 테슬라, 자율주행 등 AI 개발에 100억 달러 투자
  • 中찾은 테슬라, 자율주행 등 AI 개발에 100억 달러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투자한다.28일 중국에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2인자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머스크 X 갈무리)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전기차 판매가 정체되면서 테슬라는 AI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올해 학습과 추론을 결합한 AI에 약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후자(추론 AI)는 주로 자동차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정도 수준에서 투자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23일 마감된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에서 향후 자본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24년에는 100억 달러, 2025~2026년에는 각각 80억~100억 달러를 초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투자와 관련한 세부 사항이 구체적으로 발표 된 것이다.테슬라는 전기차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율주행과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를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 “모니터링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10년 안에 700만대, 1000만대, 수천만 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중인 저가 전기차를 포함해 차세대 신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머스크 CEO는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해 중국의 2인자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머스크 CEO는 X에 “리창 총리를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하이 초창기부터 수년 동안 서로를 알고 지냈다”고 썼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문을 연 2019년에 리 총리는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었다. 머스크 CEO의 방중 목적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중국에서 실용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29 I 이소현 기자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6년 매출 1조원 벽에 도전한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일반의약품(OTC) 뿐 아니라 전문의약품(ETC)과 헬스케어 등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22년 매출 661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7310억원을 기록하면서 1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동국제약 향후 매출은 올해 8074억원, 2025년 8896억원, 2026년 9652억원으로 매년 약 10%의 성장이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2026년 매출은 외부적 요인 등에 따라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2023년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제약바이오 기업은 8곳이다. 바이오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6개 제약사만이 매출 1조원을 넘긴 상황인 만큼 의미가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내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새롭게 출시될 ETC와 헬스케어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본다면 도전해볼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동국제약 사업 부문별 매출 전망치.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성장 중심엔 ‘헬스케어’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매출 1조원 달성의 핵심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7.7% 성장했고 전체 매출에서 31.9%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사업부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020년부터 약 30% 안팎을 유지 중이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는 뷰티 디바이스의 본격 성장과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프라임’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이 27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배 이상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 예상 매출은 약 2750억원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2026년엔 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올해 33.8%, 2025년 35.8%, 2026년 37.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일반의약품, 브랜드 파워로 안정적 성장동국제약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반의약품 다수를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도 확보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파워는 높은 점유율이 입증한다.제품별로 살펴보면, 갱년기 증상 완화제 훼라민큐는 시장 점유율이 76%에 달하며 정맥순환장애 치료제 센시아가 67%, 치센 51%, 인사돌 37% 등 각자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동국제약 OTC는 천연물 추출 단계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지난해 OTC 매출액 1451억원 중 약국 등 직거래 비중이 85%로 고객 접점 확대 및 브랜드 마케팅과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동국제약 OTC는 지난해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매출 15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전문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동력 추가그동안 OTC 그늘 아래서 숨죽이고 있던 ETC 분야도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동국제약 ETC 매출은 2020년까지 OTC에 밀렸지만 2021년 ETC 매출이 OTC를 넘어섰다.지난해 동국제약 ETC 매출은 1863억원이며 올해는 2022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 2026년 예상 매출은 2371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년 기준, ETC의 매출 비중 예상치는 약 24%로, OTC 17%와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동국제약 전문의약품의 성장 바탕엔 약물전달시스템(DDS)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가 있다. 미립구 제제 기술은 체내에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하는 것으로, 1회 투여 시 수개월까지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시킨다. 약물의 투여 간격을 늘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셈이다. 특히, 해당 DDS는 다양한 약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동국제약은 1회 주사로 효과가 1개월, 3개월 가는 항암제 로렐린데포주사를 2025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로렐린데포주사를 통해 동국제약이 매출 7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아울러 동국제약은 리포솜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제네릭 진균 감염 치료제 연구도 진행하며 ETC 분야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로렐린데포주사 등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품목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말단비대증치료제에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며 해당 기술을 더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약물에는 모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진수 기자
콩나물시루 지하철의 꿈
  • [기고]콩나물시루 지하철의 꿈
  • 서울지하철에 처음 푸쉬맨이 등장한 것은 1990년의 일이다. 푸쉬맨은 말 그대로 승강장에 서서 승객들을 전동차 안으로 밀어 넣는 역할을 했다. 당시 서울은 자동차 등록 대수가 1백만 대를 넘어서며 지상 교통의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시민들은 자동차 대란을 피해 지하철로 몰려들었다.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한 사람이라도 더 태워야 했다. ‘지옥철’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것도 이때 쯤이다. 너무 많은 승객이 타면서 출입문의 고무 패킹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고, 승객들이 밀리는 바람에 전동차의 출입문이 휘어져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경우도 3개월에 한 번 정도 있었다고 한다. 출퇴근길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짐작케 한다. 그로부터 4년 뒤 푸쉬맨은 커트맨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높은 혼잡도로 인한 불편과 무리한 승차에 따른 운행 지연은 새로운 대안을 필요로 했다. 커트맨은 만원 전동차에 승객들이 무리하게 타지 못하게 제지하는 임무를 맡았다. 3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혼잡도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다. 매년 국정감사나 행정사무감사의 단골 지적 사항이기도 하다. 최근 인파 밀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단기간에 단편적 정책으로 접근하는 땜질식 처방은 한계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선 우선 전담 조직이 필요했다. 지난해 1월 혼잡도 개선팀 신설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에 나서게 됐다. 1~8호선 중 4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가장 우려스러웠다. 진접선 개통으로 최고 혼잡도가 162%에서 186%로 폭증하면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혼잡도를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열차의 추가 투입이다. 다행히 최근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에 따른 신조차 도입으로 전동차 운용이 안정화되면서 여력이 생겼다. 두 차례에 걸쳐 증회 운행을 시행한 결과,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혼잡도가 186%에서 150%까지 낮아진 것이다. 2·3·5·7호선에서도 열차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열차 운행을 조정하여 출퇴근 시간대 증회가 이뤄졌다. 예비 열차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는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어 4·7호선에서는 보유 차량의 수를 늘리는 증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약 450억 원 규모의 4호선 3편성 증차 계획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혼잡도 완화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에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다. 역사의 구조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승강장 등에서 보행에 불편을 일으키는 지장물 철거를 통해 보행 동선을 개선함으로써 밀집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2개 중점 과제를 발굴하여 개집표기 증설 등 단기적이고 시급한 13개 과제는 완료했다. 커트맨의 바통은 안전 도우미가 이어받았다. 혼잡도가 높은 91개 역을 중심으로 안전 도우미 364명이 배치되어 승강장 발 빠짐, 출입문 끼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체계적인 혼잡도 관리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확한 혼잡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혼잡도 측정 및 분석 기술 개발 용역도 진행 중이다. 향후 혼잡도 측정·분석·공유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하철 혼잡도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삶의 질이 달려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혼잡도 관리 가이드를 마련해 혼잡도 관리 체계를 확립한 것은 그 엄중함 때문이었다. KTX나 비행기 객실 수준의 안락한 서비스는 어렵겠지만, 서울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께서 적어도 불쾌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소박한 목표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체감도 높은 혼잡도 개선 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그렇게 해서 수십 년간 서울지하철을 수식했던 콩나물시루, 지옥철의 멍에에서 벗어나는 꿈을 조심스레 품어본다. 지금 서울교통공사는 그 어느 때보다 혼잡도에 진심이다.
“오프라인 전시장 늘려라” 車전시장의 무한변신
  • “오프라인 전시장 늘려라” 車전시장의 무한변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자동차 신규 구매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완성차업계가 오프라인 전시장을 늘리며 고객과의 대면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시장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점을 넘어 카페나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복함문화공간으로 꾸며지며 하이브리드형 시설로 변화하는 추세다.혼다코리아가 경기도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오픈한 국내 최초의 혼다 브랜드 체험 공간이자 모빌리티 카페인 ‘더 고(the go)’. (사진=혼다코리아)혼다코리아는 27일 국내 최초의 혼다 브랜드 체험 공간이자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를 분당의 정자동 카페거리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더 고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카페 스타일에 시승센터의 역할을 융합해 만든 하이브리드형 문화공간이다. 혼다 브랜드를 일상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취지로 설계됐으며, 혼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등의 주요 모델 시승도 가능하다.이지홍 혼다 대표이사는 “더 고는 혼다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공간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브랜드가 접전하는 한국 시장에서 첫 문을 여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혼다 큐레이터가 상주해 전시된 대표 모델에 대한 상세하고 전문적인 설명 또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 전시된 디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코너.(사진=르노코리아)앞서 르노코리아도 이달 초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지금과 같은 사명으로의 변경과 함께 국내 최초로 플래그십(주력) 스토어 ‘르노 성수’를 서울 성수동에서 오픈했다. 르노 성수는 브랜드 전략과 철학을 알리고 고객들이 르노의 혁신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복합문화공간이다. 자동차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와 팝업스토어, 르노 아이템 판매코너 ‘디 오리지널(The Original)’까지 갖췄다.르노코리아는 이곳에서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일렉트로 팝 360° 스튜디오’, ‘AI로 즐기는 나만의 뮤직박스’, ‘미션! 로장주를 찾아라’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최신 르노 차량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프랑스의 자동차 문화와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성자동차 청담 전시장 1층 메르세데스-벤츠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도 지난 24일 마이바흐 인테리어를 콘셉트로 한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Exclusive Lounge+)’를 적용한 청담 전시장을 재단장해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모델 라인업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에디션 모델을 포함해 독특한 외장 컬러 조합의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청담전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모델 라인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쇼룸”이라며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고 상담하는 쇼룸의 의미를 넘어 아트 전시, 소규모 공연, 강연 등을 진행하는 문화 복합 공간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가 첫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를 27일 열었다. (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도 지난달 서울 송파에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를 열었다. 지난 2021년 온라인 판매 전용 차량으로 캐스퍼를 출시한 후 서울 성수, 경기 용인, 부산 해운대, 제주 등 4곳에서 팝업 스토어 형식의 전시를 한 적은 있지만 상시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특화전시 차량 1대를 포함한 총 4대의 캐스퍼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개관으로 온라인 판매 전용으로 출시돼 실차 체험과 직접 상담이 어려웠던 캐스퍼에 대한 고객분들의 아쉬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시 공간 외에도 IT 기술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분들이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고객과의 대면 접촉을 늘리며 진입 문턱을 낮춰 제품과의 접점 기회를 넓히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라며 “단순히 자동차 판매를 넘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전시장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박민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 [문화대상 추천작_국악]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시나위의 창작정신’이 담긴 포스트모던 굿판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은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며 관객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사진=경기아트센터).‘디오니소스 로봇’은 시나위적인 삶을 산 예술가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가 담긴 곡이다. 한국의 전통악기와 다양한 타악기, 컴퓨터로 만든 전자음향과 사람의 소리 조합을 통해 현대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펼쳐냈다.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했고 같은 해 ‘바르샤바 크로스컬처 페스티벌’ 폐막공연, 2022~2023년 유럽 7개국 10회 공연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공연에선 기존 음악에 무용, 영상, 일러스트를 업그레이드해 더욱 풍성해진 미디어 콘서트를 선보였다. 작품 속 추상적인 내용을 훨씬 쉽고 몰입도 있게 보여준 것이다. 관객들에게 영적 세계를 체험토록 하는 시나위의 혁신적인 ‘포스트모던 굿판’ 그 자체였다. 무용가 모지민,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 영상작가 올리버 그림 등 분야별 최고의 제작진이 뭉친 작품은 여운을 남기는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줄평=“인간의 원초적 광기와 무아를 이보다 더 열정적이고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없을 것 같다.”(김현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해금연주가), “내면과 본능을 재발견한 시간, 충돌적 융복합 서사극.”(노은아 서울대 국악과 교수), “관현악에 대한 성찰과 반성 노력의 결과 그리고 마무리.”(천재현 공연연출 및 기획),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재발견, 한국음악으로 만난 디오니소스의 부활.”(정소희 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사진=경기아트센터).
2024.04.29 I 이윤정 기자
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는 조선 오페라의 선구자였던 테너 이인선(1906∼1960)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는 항일운동단체 ‘문학회’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조선인들의 자유로운 공연이 억압받는 현실에서 청년은 무대에서 노래하길 소망하고, 또 다른 주인공은 항일 메시지 전파를 꿈꾼다. 엇갈린 꿈은 선택의 고민을 관객에게 던지며 청춘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키워냈다. 당대를 소환하면서도 꿈의 선택에 당당히 맞서는 지금의 청춘들에게도 상상 이상의 감동과 깊은 여운을 준다. 곳곳에 유머를 배치해 작품의 무게감도 탁월하게 덜어냈다.2018년 우란문화재단에서 리딩 공연한 이후 오디컴퍼니가 5년 만에 무대에 올린 창작 뮤지컬 초연작이다. 작가·작사가 박천휴와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의 감성적 음악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12월 초연한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호응에 힘입어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2024년 3월29일~5월19일)에서 연장 공연 중이다.△한줄평=“그들이 꿈꿨던 ‘작고 완벽한 세상’에 살고 싶다.”(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웰메이드 대극장 창작 뮤지컬, 일제 강점기 최초의 오페라 가수를 모티프로 한 작품답게 극 중 오페라 장면이 일품이다.”(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시대의 비극을 민족주의에 잠식되지 않고 개인의 열망으로 그린 한국형 대극장 뮤지컬의 현재.”(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가네, 멀어지네~, 잊지 못할 멜로디의 등장이다. 메인테마 ‘꿈의 무게’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으면서 변주되고 앙상블과 막 전환 연출까지 극의 몰입을 더한다. 우리 창작뮤지컬도 이 정도로 완성도 있게 만든다.”(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진중하면서도 재치 있게 다루는 동시에 음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며 ‘노래 연기’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수작.”(현수정 공연평론가).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
2024.04.29 I 김미경 기자
아이유 'H.E.R.'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아이유 'H.E.R.'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아이유가 특유의 요정 같은 음색을 바탕으로 한 빼어난 가창력과 탄탄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홀렸다. 지난달 2~3일, 9~10일 총 나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개최한 2024 월드투어 ‘H. E. R.’ 서울 공연에서 아이유는 자신의 공연 내공을 폭발시켰다.(사진=EDAM엔터테인먼트)1년 6개월 만에 연 단독 콘서트다. 아이유는 객석을 꽉 메운 ‘유애나’(공식 팬덤명)의 열렬한 응원 속 6번째 미니앨범인 신보 ‘더 위닝’(The wininng) 수록곡 무대를 쏟아냈다. ‘홀씨’, ‘쇼퍼’(Shopper) 등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수놓은 신곡 무대뿐만 아니라 ‘삐삐’, ‘블루밍’(Blueming), ‘너랑 나’, ‘금요일에 만나요’, ‘밤편지’ 등 기존 히트곡 무대로도 ‘귀 호강’ 순간을 선물했다.4시간여 동안 내달리며 20여곡을 열창했다. 아이유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해 서사를 담아낸 공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360도 원형 무대의 장점을 십분 살려 곡 사방에서 응원봉 불빛과 ‘떼창’으로 지지를 보낸 관객과 섬세하게 호흡한 점도 눈에 띄었다. 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충실히 준비했다.총 6만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투어 출정식을 마친 아이유는 전 세계 각지에서 ‘무대 장인’ 면모를 계속해서 뽐내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투어의 앙코르 공연을 연다.△한줄평=“더 깊어지고 더 다채로워진 아이유에게 압도당한 시간.”(이재국 모모콘 본부장), “수많은 곡을 다양한 연출로 표현하며 팬들에게 달콤한 감동을 남기다.”(주성민 마름모 대표)(사진=EDAM엔터테인먼트)
2024.04.29 I 김현식 기자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울산 도시철도 수혜 관심
  •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울산 도시철도 수혜 관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울산 최초의 도시철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이 역세권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투시도울산시는 지난달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울산 최초의 도시철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차역이 위치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는데, 가장 주목받는 곳이 공업탑역(예정)이 건설 예정인 남구의 옥동·신정동 생활권이다. 우수한 학군을 비롯해 대규모 공원, 다양한 생활 인프라 등이 갖춰져 소위 ‘울산의 강남’으로 꼽히곤 하는 이곳이 역세권으로 거듭난다는 소식은 이미 많은 울산 시민들의 기대를 모아온 바 있다. 인근 신규 공급 단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가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는 울산에서 가장 주거선호도 높은 옥동·신정동 생활권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인데다 공업탑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으로서 승용차, 버스 등 차량이동에 의존해왔고, 일부 지역은 항상 교통체증을 겪고 있어 도시철도에 대한 니즈가 그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이 들어서는 옥동·신정동 생활권은 도시철도 호재 외에도 교육과 교통, 행정, 편의, 여가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또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신정초가 위치해 있다.한편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은 신정동 1136-3외 15필지에 지하 6층~지상 35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1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아파트 △84㎡A 95가구 △84㎡B 32가구 △84㎡C 31가구다.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중인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총 계약금 5% 등으로 초기 부담을 낮췄으며 일부 세대에 한해 계약 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통해 최대 45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시세 하락에도 부담이 없는 투자상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4.04.28 I 박지애 기자
민간외교관 JY, '초미세공정의 심장'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전
  • 민간외교관 JY, '초미세공정의 심장'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로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엔비디아·메타에 이어 독일 자이스를 찾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더욱 격해진 AI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사인 자이스는 본사 앞에 태극기를 거는 등 이 회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중장기 기술 로드맵 등을 논의한 뒤 진한 포옹을 나누며 양사 간 ‘윈윈’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의 신호탄을 쐈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ZEISS그룹 CEO(맨 오른쪽), 안드레아스 페허(Andreas Pecher) ZEISS SMT(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chnology) CEO(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대화하는 모습.(사진=삼성)◇ 獨자이스와 기술 협력…‘3나노 이하’서 TSMC 격추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 반도체 생산기술을 총괄하는 경영진도 동행했다.이 회장은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출장길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월피터 베닝크 ASML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과 회동하고 있다. 특히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현존하는 최상위급 노광 기술인 ASML의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 구현에 필수적인 광학 기술(EUV 반사거울)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ASML의 전략 파트너다. 삼성과 자이스의 기술 협력은 곧 파운드리에서 ‘슈퍼을(乙)’로 불리는 ASML 장비의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파운드리 글로벌 1위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삼성엔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해 역대 최대 파운드리 수주 잔고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기술 우위 지속 △고객사 다변화 △선제적인 R&D(연구개발) 투자 △과감한 국내외 시설 투자 △반도체 생태계 육성 등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삼성은 경기 평택과 미국 테일러에 파운드리 생산라인 등 대규모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찾아 현지 기업 등과 첨단반도체 협력 등 미래 먹거리 행보에 주력한 후 내달 초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시스템 반도체에도 ‘미래 투자’…“2030년 1위” 목표삼성전자는 AI로 각광 받는 HBM 등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CPU·GPU 같은 시스템 반도체에도 △기술 경쟁력 강화 △선제적 투자 지속 △고객사 확대 △반도체 생태계 육성 등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 회장은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선언한 바 있다.삼성의 시스템LSI사업부가 내놓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은 전작 대비 약 15배 이상 향상된 AI 기능으로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탑재됐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엑시노스 2400’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기 모델인 엑시노스 2500은 애플 AP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삼성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아이소셀 비전 63D’ 등을 양산하며 업계 1위를 맹추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시장에선 21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NPU(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처리장치) 사업도 본격 육성하며 시스템반도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ZEISS 경영진과 인사하는 모습.(사진=삼성)
2024.04.28 I 조민정 기자
“과잉생산이 뭔가요?” 中, BMW 대규모 투자에 ‘방긋’
  • “과잉생산이 뭔가요?” 中, BMW 대규모 투자에 ‘방긋’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글로벌기업 BMW가 중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세게 최대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측은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 흥행을 홍보하며 전기차 과잉생산 우려를 일축하려는 모습이다. 요헨 골러 BMW그룹 부회장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 BMW 전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8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 중인 BMW는 지난 26일 중국 선양 생산기지에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중국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수년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약속”이라고 전했다. 집세는 약 2주 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및 재계 대표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바 있는데 이후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로써 선양 공장에 BMW가 투자하게 되는 총금액은 1050억위안(약 19조9000억원)이 됐다. 이곳에서는 2026년부터 차세대 전기차인 노이에 클라쎄를 생산하게 된다.중국 내부에서는 전기차가 대거 전시된 베이징 모터쇼 흥행과 BMW의 투자 계획을 엮어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1500개 이사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278개가 전시되고 있다. 세계 최초 공개 행사인 월드 프리미어는 117개였는데 비야디(BYD)·지리자동차·지커 같은 중국 브랜드들이 대거 신차를 선보였다.일반 관람이 시작한 27일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전시장 입장에만 40분 이상이 걸렸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샤오미 같은 중국 인기 브랜드 전시관은 오랫동안 줄을 서야만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중국의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펑은 환구시보에 “외국인 CEO가 등장하면 많은 관객이 몰리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중국 브랜드의 잠재력이 국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의 샤오미 전시관 앞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환구시보는 또 BMW의 투자 소식을 전하며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자동차 산업, 특히 신에너지차 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과잉생산’ 비난을 무색하게 만든다”고도 지적했다.최근 잇달아 중국을 찾은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숄츠 독일 총리도 방중 당시 중국 전기차를 두고 공정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중국측은 이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은 전세계 저탄소·녹색 전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국제경영경제대 지역국제문제연구소의 자오용셩 연구원은 “중국 신에너지차 제조사의 주도적 위치를 감안할 때 미국과 유럽연합(EU) 같은 선진국이 해야 할 일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계속되는 저가 경쟁에 휩쓸린 상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BYD가 촉발한 중국의 가격 인하 경쟁이 3개월째 지속되면서 50개 모델 판매 가격이 평균 10% 떨어졌다고 이날 보도ㅤㅎㅒㅆ다.SCMP는 “현재 BYD, 리오토 등 몇 곳만이 수익을 내고 있고 대부분 업체는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한 상태”라며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시하면서 가격 경쟁은 더 심해지고 소형 제조사 몰락을 가속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2024.04.28 I 이명철 기자
롯데백화점, 전국 각지에 ‘포켓몬 타운 팝업’ 연다
  • 롯데백화점, 전국 각지에 ‘포켓몬 타운 팝업’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포켓몬 타운 팝업’을 전국 각지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포켓몬 타운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올해 포켓몬 타운 팝업을 잠실, 광복, 수원점 등 3곳에서 진행한다. 포켓몬 타운을 상징하는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포켓몬 센터’를 주제로 팝업을 열고 약 150종의 아이템을 총망라한다. 게임, 카드, 인형, 액세서리 등을 비롯해 잠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인 포켓몬스터 ‘보들보들 봉제인형 토오’ ‘이치방쿠지 포켓몬 판타지 클로젯’ ‘롯데타워 스티커’ 등을 선보인다.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9일 수원점 1층 센터홀에서 진행하는 수원점 포켓몬 타운 팝업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담는다. 입구에는 수원 화성의 성곽을 형상화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수원 화성의 모습을 담은 한정판 스티커 등을 판매한다. 포켓몬스터 ‘찰싹 달라붙는 타올 워시로토무’, ‘스테이플러 물기! 톱치’ 등을 포함해 신상품 46종도 공개할 계획이다.부산 광복점 팝업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로 알려진 ‘영도대교’를 형상화해 인테리어, 굿즈 등 팝업 행사의 전반에 적용한다. 오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점 아쿠아몰 지하 1층에서 행사를 열며 팝업 스토어 중앙에는 10m 규모의 초대형 피카츄 풍선도 세운다.팝업을 진행하는 각 점포에서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포켓몬이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만큼 고객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잠실에서 지난해 4월 진행한 포켓몬 팝업의 경우 열흘간 약 10만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전역에서 진행한 포켓몬 팝업을 포함하면 행사를 찾은 고객은 24만명에 달한다. 전유나 키즈팀 치프바이어는 “포켓몬스터는 누구나 좋아하는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으로 올해 팝업에서는 상품과 함께 그 지역을 대표할만한 관광 명소를 담았다”며 “체험 요소와 굿즈를 확대한 이번 포켓몬 축제와 함께 5월의 봄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8 I 김경은 기자
AI 로봇으로 폐기물 선별 …도시광산 ‘에이트테크’의 꿈
  • AI 로봇으로 폐기물 선별 …도시광산 ‘에이트테크’의 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도시광산’(Urban Mining)이라는 분야가 있다. 이미 수명을 다한 제품과 페기물에서 자원(광물)을 추출(Mining)하는 산업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원순환(자원재활용)의 한 영역이다. 현재는 주로 폐기물 선별을 사람이 한다.기나긴 컨베이어벨트 위에 유리병과 쓰레기, 플라스틱이 지나가면 양옆에 서 있는 사람이 필요한 자원을 골라낸다. 사람의 손을 거치다보니 재활용이 가능한 광물도 버려지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더럽다는 이유로 폐기물 선별 작업은 기피 직업이 되고 있다. 폐기물 특성상 악취와 분진, 소음, 안전사고 등이 뒤따르기 쉬워서다. 도시광산의 광부를 고용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재활용 수준은 30%에 그친다.스타트업 에이트테크는 사람을 대신해 폐기물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로봇(제품명 에이트론)을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국내 최초 AI 기반 자원 선별 로봇 제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구현하길 꿈꾼다.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폐기물 선별로봇 ‘에이트론’의 동작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에이트테크)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지난 25일 이노비즈협회 초청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살아갈 스마트시티에서는 폐기물과 분리수거 문제를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에이트론은 폐기물 선별장의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원 선별 로봇 에이트론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260만건 이상의 실제 선별장 생활폐기물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를 통해 총 45종의 폐기물을 99%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박 대표는 “에이트론은 폐기물 7종[페트(PET), 폴리에틸렌(PE), 폴리스타이렌(PS), 유리, 캔, 기타 등]을 선별할 수 있고 색상과 재질에 따른 소분류 기준으로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해 인식한다”며 “블로워(송풍기) 진공 방식을 채택해 흡착하는 힘으로 폐기물을 집어 선별해 분당 96개 이상의 정확하고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민간·공공 생활폐기물 선별장에 에이트론을 도입하면 폐기물 선별 속도는 240% 증가하고 폐기물 선별 비용은 266% 감소하며 제품 1대당 탄소발자국(직간접 배출하는 총 온실가스)은 890㎏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에이트테크는 인천 남동구, 경기도 남양주시·성남시, 경북 청도군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13대(매출 23억원)다.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서울 송파구에 듀얼 암(팔이 2개인 로봇) 형태로 선별과 집어내기 능률을 향상한 ‘듀얼 에이트론’ 1호기를 설치하고 서울시 실증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폐기물 선별 로봇을 기반으로 관련 작업을 완전한 무인화로 진행하는 ‘로봇자원회수센터’ 건립에도 나서고 있다. 1차 선별장에서 들어온 혼합 PET를 재생 원료(플레이크)로 생산해 판매하고, 추가 세부 분류를 거쳐 고순도의 새로운 PET 제품(‘r-PET 플레이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올해 하반기 시범 가동을 목표로 인천 서구 소재에서 내부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단순한 로봇 공급 회사가 아니라 국내 재활용 선별장 위탁 운영 및 설계 컨설팅 등 플랜트 단위의 운영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에이트론 (사진=에이트테크)
2024.04.28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