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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장 민주당 예비후보 3인…누가 나서도 유정복보다 20% 앞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남춘(59) 국회의원, 홍미영(62·여)·김교흥(57)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정복(60) 인천시장보다 지지율이 20%p 이상 앞서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9~10일 인천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김교흥 예비후보와 유정복 시장, 문병호(58·바른미래당) 전 국회의원, 김응호(45) 정의당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김교흥 예비후보는 51.3%로 유 시장 21.7%보다 29.6%p 앞섰다. 문 전 의원은 5.2%, 김응호 예비후보는 3.2%였고, ‘없음’은 7.9%, ‘잘 모름’은 10.7%로 집계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예비후보, 김교흥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김교흥 예비후보 대신 박남춘 의원으로 가상대결 했을 때는 박 의원 49.8%, 유 시장 22.9%, 문 전 의원 6.5%, 김응호 예비후보 4.2% 등으로 나왔다. 홍미영 예비후보로 대결했을 때는 홍 예비후보 46.6%, 유 시장 22.8%, 문 전 의원 5.4%, 김응호 예비후보 5% 등의 순이었다.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3명 가운데 김교흥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51.3%로 가장 높았고, 유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도 가장 컸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24.2%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2위인 김교흥 예비후보(24.1%)와 오차범위내인 0,.1%의 ‘초박빙’을 보였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14.2%였고, 없음’은 12.6%, ‘잘 모름’은 24.9%로 집계됐다.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일반국민 참여 대상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지지율만 분석하면 박 의원 28.1%, 김교흥 예비후보 27.5%로 두 후보가 0.6%p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이뤘다. 홍 예비후보는 14.8%,‘없음’은 6.4%, ‘잘 모름’은 23.3%였다.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역 의원 10% 감점이나 여성 후보 10% 가점이 최종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60%)·유선전화(4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당, 김문수·송아영 외 기초단체장 후보 30명 확정
- 지난 10일 한국당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 공천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기초단체장 후보 30명도 확정했다.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한국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서울 후보종로구청장 / 이숙연(1961년생, 前 종로구의회 의원)중구청장 / 최창식 (1952년생, 現 중구청장)광진구청장 / 전지명(1953년생, 前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겸임교수)중랑구청장 / 나진구(1952년생, 現 중랑구청장)강북구청장 / 이성희(1956년생, 現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과위원장)도봉구청장 / 이재범 (1955년생, 現 도봉갑 당협위원장)노원구청장 / 임재혁/ (1960년생, 前 노원구의회 부의장)마포구청장 / 박강수(1959년생, 前 한국인터넷신문기자협회 회장)강서구청장 / 김태성(1966년생, 現 법우법인 코리아 강서사무소 대표)구로구청장 / 강요식(1961년생, 現 구로을 당협위원장)금천구청장 / 강구덕(1959년생, 現 서울시의회 의원)영등포구청장 / 김춘수(1950년생, 現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부위원장)관악구청장 / 홍희영(1958년생, 前 관악구청 일자리정책과장)강동구청장 / 임동규(1944년생, 前 서울특별시의회 의장)◇경기 후보의정부시장 / 김동근(1961년생, 前 경기도 행정2부지사)안양시장 / 이필운(1955년생, 現 안양시장)평택시장 / 공재광(1963년생, 現 평택시장)의왕시장 / 권오규(1966년생, 現 의왕·과천 당협위원장)구리시장 / 백경현(1958년생, 現 구리시장)오산시장 / 이권재(1963년생, 現 오산 당협위원장)김포시장 / 유영근(1954년생, 現 김포시의회 의장)가평군수 / 김성기(1956년생, 現 가평군수)◇경남 후보남해군수 / 박영일(1955년생, 現 남해군수)하동군수 / 윤상기(1954년생, 現 하동군수)김해시장 / 정장수(1966년생, 前 경상남도지사 비서실장)의령군수 / 이선두 (1957년생, 前 경상남도 행정과장, 감사관)거제시장 / 서일준 (1965년생, 前 거제시 부시장)양산시장 / 나동연 (1955년생, 現 양산시장)산청군수 / 이재근 (1953년생, 前 산청군수)거창군수 / 구인모 (1959년생, 前 거창군 부군수)
- 기재부, 범정부 추경대응TF 구성.. '3T+1' 필요성 한목소리 설파
-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범정부 추경 대응 TF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선심성, 퍼주기, 지방선거 연계 등의 반대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 ‘3T+1’ 특징의 추경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정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회 심사 준비와 추경 적시 집행을 위한 사전준비에 철저히 나설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1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김용진 2차관 주재로 정부부처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정부 추경대응 TF’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부처별 주요사업 △상임위 및 예결위 준비 상황점검 △국회심사 지연시 협조방안 △2018년 추경 집행 사전준비 방안 등을 협의했다.김용진 차관은 “청년일자리 대책 추진과 구조조정지역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추경안 마련했다”면서 “추경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추경대응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차관은 특히 이번 추경이 ‘3T(Targeted·Temporary·Timely) +1’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첫째 타겟티드(Targeted·목표)는 고용위기에 직면한 청년과 지역 지원에 한정했기 때문에 선심성 추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템포러리(Temporary·일시적인)는 위기 극복을 위한 기간동안만 한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퍼주기 추경이 아니라는 논리다. 셋째 타임리(Timely·시기적절한)는 지역 지원을 위한 응급추경, 청년을 위한 예방추경으로 지방선거와 연계한 추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아울러 ‘+1’은 초과세수 활용·국채발행 없이 결산잉여금·기금 여유자금 사용하기 때문에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김 차관은 “범부처 협업을 통한 선제적·적극적 대응을 위해 고용위기 심각성, 추경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쟁점사항은 추경 TF를 중심으로 한 목소리(One-Voice)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추경 통과 지연시 구조조정지역 지원도 실기 우려가 있다는 점을 해당 부처 상임위와 지역구 의원 등에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에 대비해 사전에 2017~2018년 집행부진 사업 등에 대해 집행 가능성 철저히 점검하고 한발 더 나아가 통과된 추경안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전준비’, ‘적시’, ‘협력’ 등 집행관리 3대 기본원칙을 토대로 추경집행 준비반을 구성하는 등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 차관은 “향후 부처별 추진계획을 작성·제출하고, 매주 진행 상황 점검과 모니터링으로 필요시 추경대응TF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응호 정의당 예비후보 "민관합작으로 인천 구도심 개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조진영 기자] 김응호(45)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11일 “민관합작으로 인천 구도심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천의 균형발전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자리 확대와 성장동력을 위해 순환형 지역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항공산업, 정비산업을 활성화해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인천시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정의당의 인천 선거운동 분위기는 어떤가.△정의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 기초단체장으로 배진교 남동구청장 예비후보, 문영미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출마했고, 김상하 변호사가 연수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배 예비후보는 2010년 남동구청장에 당선된 뒤 재선 도전이어서 기대가 크다. 문 예비후보는 여성 후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후보군이 많지 않지만, 당원들이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일 것이다.-구도심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인천은 오랫동안 경제자유구역 만능론이 강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의 집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생겼다. 인천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의 50%를 구도심에 투자하는 ‘개발이익 환수제’를 시행하겠다. 기초단체별로 세입규모가 다르고, 인구가 적은 지역은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인천시장이 되면 어려운 지역에 재정을 더 많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구청과 협의해 재정조정교부금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한가.△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하니까 인천시도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정 문제는 재원조정이나 공동세로 해결하고 기초단체가 주도적으로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재생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지원해야 한다. 구도심 개발은 민관합작으로 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간업체에 다 맡기면 원주민 재정착이 어려워진다. 인천은 임대주택 비율이 매우 낮다. 기업체에 이익을 몰아주고 있다. 정부는 적어도 17%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하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 -민관합작을 하면 좋은 점은.△구도심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원주민은 비싸서 못 들어간다. 집값을 낮추면 기업체가 수입창출이 안 된다고 한다. 인천시가 보증을 서주는 방식 등으로 민간업체를 지원하면 공공임대주택도 마련하고, 집값도 낮출 수 있다. 인천시와 민간업체가 공동 개발하면 원주민의 재정착을 높일 수 있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인천시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김응호 예비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나는 시민사회와 소통해온 경험이 많고, 관련된 네트워킹이 강하다. 인천 부평에 뿌리내려 살면서 부평미군기지 반환운동을 시민과 함께 벌여 승리를 만들었고, 현재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소상인을 위해 대형마트 규제운동,복합쇼핑몰 입점 저지운동을 주도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기존 정치인과 차별되게 과감한 변화를 만들 젊은 후보, 청년 등 다양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진보 후보라는 것이 나의 강점이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가능성이 있나△예전 배진교 남동구청장 당선 때를 보면 선거연대가 나쁘지는 않다. 그럼에도 정의당이 희생을 받는 측면이 있다. 서로 ‘윈 윈’(win win)이 필요한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다. 집권여당이 단일화를 생각할 지 모르겠다. 정당이 새로운 정책을 내서 경쟁하고 유권자에게 선택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운 인천의 비전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본다. -정의당 지지율이 높지 않다. 이번 선거에서 예상 득표율은.△인천은 과거 노동자의 도시였는데, 시간이 지나며 많이 바뀌었다. 울산, 창원 이런 데는 노동자 도시라고 할 수 있지만, 인천은 많이 달라졌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은 두자리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한다. 정의당 지지율이 10% 이상 나오면 시의원 비례대표도 당선시킬 수 있다. 진보 구청장도 당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유정복 인천시장 4년에 대한 평가는.△유정복 시장이 취임한 뒤 풀뿌리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유 시장은 회전문 인사 등 인사 문제로 매번 구설에 올랐고, 지역현안 해결에 있어 시민과의 소통부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16억원짜리 애인 조형물 설치 등 전시행정을 보여 비판 받기도 했다. 유 시장의 4년 동안 인천의 발전은 없었다.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인천시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인천 경제발전 방안은 무엇인가.△일자리 확대와 성장동력을 위해 순환형 지역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순환형 지역경제는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기획해 지역의 필요로 생산된 물품이 지역 내부의 소비에 의해 완결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선순환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또 지역금융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재투자법 도입, 지역공공은행 설립, 민관협동 지역경제발전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인천에서 어떤 산업을 육성하고 싶은가.△인천에는 국가산업단지가 남동·주안·부평 등 3곳에 있는데 인천시의 개입력이 많이 떨어진다.어찌됐든 공항과 항만이 인천의 큰 장점이다. 같이 연계해서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지엠(GM) 자동차 산업만으로는 인천 경제 발전에 한계가 있다.인천공항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정비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항공산업, 정비산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낼 예정이다.-인천의 인구 확대, 청년실업 극복 방안은.△인천은 보육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영유아, 아동 양육이 어렵다. 인천시장이 되면 임산부·신생아 방문간호, 아파트마다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필요경비 지원 등으로 진짜 무상보육을 실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청년실업부조 도입, 청년 참정권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김응호 예비후보 약력△1972년 충남 서산 출생 △1991년 서산 서령고등학교 졸업 △1995년 인천대 총학생회장 △2003~2009년 미군기지 반환 인천시민회의 운영위원 △2006~2008년 한미 FTA 저지 인천공동위원회 집행위원 △2009~2011년 민주노동당 인천시 부평구위원장 △2012~2017년 정의당 인천시 부평구위원장 △2017년 심상정 대선후보 인천공동선대본부장 △(현)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현)인천지역연대 공동대표
- 한국당, 지방선거 광역 공천 마무리…경선 줄여 속전속결
- 한국당, 10일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다만 한국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엔 후보를 내지 못했다.한국당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송아영 전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각각 추대했다.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시작하고 있는데 우리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쳤다”며 “우린 여당처럼 사정기관을 갖고 있지 않고, 줄 당근도 없는데다 조기공천이라도 해서 반발을 무마할 시간이 필요해 과거보다 길게는 50일 먼저 공천했다”고 설명했다.홍 대표는 “오는 20일 전까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도 모두 마칠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은 반발이 있겠지만 좀 더 멀리, 길게 보고 당을 위해서 승복하고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한국당의 이번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의 특징은 우선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압축된다. 김문수 전 지사는 앞서 충남지사 후보가 된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높고 정치이력도 상당하다. 경남지사 후보로 공천한 김태호 전 지사도 ‘정치적 피로감’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국당은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지방정부를 이끌 적임자라는 입장이다.대부분의 후보를 경선 아닌 전략공천으로 선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당이 이번에 경선을 벌인 곳은 압도적 강세지역인 대구시장, 경북지사 두 곳뿐이다. 한국당은 9일 대구시장 후보에 권영진 현 시장, 경북지사 후보에 이철우 의원을 선출했다.현역 단체장이 다시 출마한 곳은 모두 그대로 공천장을 받아 연임 도전에 나서게 됐다. 서병수 부산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다. 물갈이보다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현직 단체장이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이와 함께 한국당은 △충북지사 후보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강원지사 후보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 △제주도지사 후보에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공천했다. 세종시장 후보인 송아영 부위원장은 유일한 여성 후보다.한국당은 오는 12일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자 출정식을 연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