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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암호화폐’ 시작했지만 규제에서 안전한 이유
  • 네이버와 카카오가 ‘암호화폐’ 시작했지만 규제에서 안전한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라인에 이어 카카오도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과 그 위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에 뛰어들면서 왜 개발하는지, 어떤 모습일지, 규제는 안 받을지 관심이다.네이버는 지난 4일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이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쓸 수 있는 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했고, 카카오는 오늘(13일) 관계사인 두나무가 개최한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에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클레이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클레이’의 성과물을 다음달 개발자들에게, 내년 1분기 대중에게 공개한다고 공식화했다.①네이버-카카오, 현 사업모델에 위협 되는 ‘블록체인 주도하겠다’왜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꽂힌 걸까. 중앙서버가 없고 암호화폐로 가치가 직접 오가는 블록체인이 TCP/IP로 구동되는 포털 네이버와 포털 다음에게는 자체로 위협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고위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더리움처럼 독립된 네트워크(메인넷)을 소유한 플랫폼이 되려 한다. 우리 위에 다양한 서비스들(DAPP,디앱)이 올라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인터넷에서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로 거대한 앱 생태계를 주도하듯이 카카오는 클레이튼으로 디앱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만약 클레이튼이 개발자들에게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면 많은 기업들이 클레이튼 위에서 클레이라는 암호화폐를 쓰면서 현재 중앙서버의 존재로 인한 비효율성(막대한 거래 수수료)을 줄일 수 있다.다만, 카카오는 탈중앙화(Decentralized)라는 기술적 가치에 매몰되기보다는 중앙서버의 장점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를 추구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 첫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②ICO와 무관한 규제에서 안전한 네이버와 카카오 암호화폐네이버 라인의 ‘링크’와 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는 모두 규제에서 안전하다.왜냐하면 암호화폐 자금조달(ICO)을 할 생각도 없고, 암호화폐의 형태도 투자에대한 배당 성격을 갖는 증권형 토큰이 아니기 때문이다.‘링크’는 블록체인 디앱(DAPP)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교환형 토큰으로 해당 플랫폼 안에서만 유통돼 법적으로 규제대상이 아니다.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불 수단으로 휴대폰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링크’를 이용할 수 있다. ‘클레이’ 역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비슷한 형태로 사용될 전망이다. 법무법인 디라이트 정연택 변호사는 “기존 화폐처럼 지불수단 목적으로 쓰이는 코인이나 토큰은 원칙적으로 자본시장법 규제대상이 아니고,블록체인 디앱에서 쓰는 토큰(유틸리티형 토큰)도 별도의 법적인 규제대상이 아니다”라면서 “ICO와 관련된 법적 쟁점은 기업의 지분표시, 투자에대한 배당의 증거로서의 토큰,즉 증권형 토큰만 해당된다”고 말했다.다만,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불신은 네이버나 카카오에도 부담이다.암호화폐 거래소는 디지털 화폐가 실물경제로 만나는 환전소인데 정부가 제도화 없이 방치하다 보니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이 더딜 수 있기때문이다. 네이버 라인의 암호화폐 ‘링크’③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꿈꾸는 스타트업들보다 유리하지만 자본력이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와 달리, 스타트업(초기벤처)들 입장에선 암호화폐 ICO에 대한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네이버와 카카오는 ICO를 통해 한꺼번에 대규모 자본을 유치할 필요가 없지만 스타트업들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차량공유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엠블도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을 추진 중인데, 이런 기업들이 네이버·카카오와 제2 인터넷 시장을 두고 경쟁하려면 국내 ICO 제도가 속히 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ICO전문사이트(www.icorating.com)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ICO 기업은 800개로 총 모금액이 약 6.6조원이었고, 올해 2분기 현재 ICO 성공기업은 827개로 벌써9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내 기업은 해외에 법인을 세워 한 것을 포함해 16개에 불과하고 국내 ICO는 단 2건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블록체인 업계를 상대로 암호화폐 ICO(자금조달)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걸 계기로 정부 입장이 ICO 전면 금지에서 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한 제한적 허용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우리나라와 중국을 빼면 주요 국가 중 ICO를 전면금지하는 나라는 없다. 미국은 증권형 토큰은 연방증권법으로 규제하고, 일본은 자금결제법을 만들어 등록사업자에 한해 ICO를 허용한다. 영국,홍콩,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등은 ICO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증권형 토큰은 기존 규제를적용하는 식이다.
2018.09.13 I 김현아 기자
이더리움이 쏘아올린 `암호화폐 붕괴`…"비트코인은 안전자산化"
  • 이더리움이 쏘아올린 `암호화폐 붕괴`…"비트코인은 안전자산化"
  • 최근 1년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대붕괴(Great Crash)’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더리움으로부터 촉발된 하락장은 호재가 먹혀들지 않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1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725만원선을 지켜내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6% 가까이 오르며 63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64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단으로는 6000달러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이더리움 하락세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빗썸에서는 2% 가까이 하락하며 20만원에 턱걸이하고 있고 코인마켓캡에서도 182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비트파이넥스의 이더/달러 마켓에서 이더리움을 매도하고자 하는 주문건수가 24만8247건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최근 4주간 2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대세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암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뉴스는 올해 암호화폐 하락을 ‘암호화폐 대붕괴’로 명명하면서 시장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가 산출하는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1월 고점 대비 8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가 고점대비 78% 추락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초까지만 해도 6400억달러에 이르렀던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87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침체와 이를 둘러싼 법적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이 무너지자 암호화폐 하락세가 걷잡을 수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암호화폐시장의 투기적인 거대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승자독식이 나타날 것이고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찰스 헤이터 크립토컴페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암호화폐시장 움직임을 보면 비트코인이 하나의 안전자산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올초 37.9%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1%까지 올라서며 최근 9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수석 경제자문역은 이날 “암호화폐는 결코 죽지 않으며 특히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기술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은 민간영역과 공공영역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채택돼 사용될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상업은행과 자산운용업을 영위하는 스위스 금융회사인 줄리어스베어그룹이 첫번째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블록에셋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계약당 1000달러에 총 2만계약의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줄리어스베어의 자체적인 신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
2018.09.13 I 이정훈 기자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암울하다`…암호화폐, 올해만 80% 추락
  •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암울하다`…암호화폐, 올해만 80% 추락
  •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와 올해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하락폭 비교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대세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암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올해 암호화폐 하락을 ‘암호화폐 대붕괴(Great Crash)’로 명명하면서 시장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가 산출하는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1월 고점 대비 8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가 고점대비 78% 추락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초까지만 해도 6400억달러에 이르렀던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87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침체와 이를 둘러싼 법적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이 무너지자 암호화폐 하락세가 걷잡을 수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암호화폐시장의 투기적인 거대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승자독식이 나타날 것이고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더리움은 이날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한 달동안에만 무려 40%나 폭락했다. 올들어서도 77% 하락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인 덕에 MVIS 크립토컴페어지수는 이달 들어 3.8% 하락에 그쳤다.
2018.09.13 I 이정훈 기자
 83. 디지털 결제 시대…1페니 동전 사라질까
  • [런던에서 온 편지] 83. 디지털 결제 시대…1페니 동전 사라질까
  • 1페니 동전(출처=영국 조폐국)[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요즘 영국에서는 가장 작은 화폐 단위인 1페니와 2펜스 동전의 운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영국중앙은행(BOE) 이코노미스트들이 물가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더 이상 유통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중앙은행이 이들 동전을 더 이상 찍어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영국 대표 화폐 단위는 파운드죠. 1, 2파운드는 동전이고, 5, 10, 20, 50파운드는 지폐로 나옵니다. 1파운드 이하로는 1파운드의 절반 가격인 50펜스(p)와 그 밑으로 20, 10, 5, 2, 1p의 동전이 있습니다. 1파운드가 한화 약 1500원이고, 1파운드의 100분의 1인 1페니는 15원 정도 되겠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10원짜리 동전을 없애느냐 마냐 정도가 될까요.작은 화폐 단위를 없애는 것은 통상 물가 상승 우려를 불러옵니다. 예를 들어 1.12파운드 짜리 물건을 1페니와 2펜스 동전 유통을 없앨 경우 판매자들이 가격 끝자리까지 지불 화폐가 존재하는 1.15파운드로 상품 가격을 올림해 판매하면서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그러나 마릴레나 안젤리 등 BOE 이코노미스트들은 사람들이 카드나 모바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현금 결제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사실상 거의 쓰이지 않는 1페니와 2펜스는 없애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비용을 아끼는 측면에서 낫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또한 1p와 2p를 없애는 것이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합니다. 그들은 “가격 올림은 개별 상품이 아니라 구매한 상품 전체를 다 합한 뒤 적용되며, 그마저도 현금 결제시에만 올림 적용되는 것”이라며 “현재 전체 지출 규모에서 현금 결제 비중은 상당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만약 개별 물건들에 대해 가격 올림이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영국 물가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물가상승에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젤리 이코노미스트 등은 또한 지난 1984년 1페니의 절반 가격이었던 하프페니 동전을 없앴지만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1페니와 2펜스는 없애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올해 3월 영국 재무부는 영국인들의 현금과 디지털 결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쓰임이 적은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생산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수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1페니와 2펜스 등 구리로 만들어진 동전 가운데 약 60%가 한 번 정도 밖에 거래에 이용되지 않고 이후 버려지거나 아니면 집안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실제 영국 조폐국은 영국인들이 현금 결제에서 디지털 결제로 옮겨가면서 적어진 사용에 2016~2017년 1페니와 2펜스 생산을 직전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량으로 줄였습니다. 1페니의 경우 생산량은 5억개에서 2억8800만개로 줄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재무부의 발표 이후 동전 모금 등이 자금 모집에 큰 역할을 하는 자선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자 영국 총리실은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없앨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죠.직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시절에도 1페니와 2펜스가 없어질 뻔 했습니다. 당시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이 이 같은 방안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실행할 경우 가격 상승을 우려한 국민들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판단한 캐머런 총리가 거부하면서 1페니와 2펜스는 살아남았습니다.디지털 결제가 빠르게 현금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 과연 1페니와 2펜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018.09.13 I 한정선 기자
"韓에 구글·아마존 없는 건 규제 탓…시장에 주도권 줘야 혁신성장 가능"
  • [인터뷰]"韓에 구글·아마존 없는 건 규제 탓…시장에 주도권 줘야 혁신성장 가능"
  • 구태언 변호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 구글, 아마존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나오지 않는 건 정부 규제 탓이죠. 이대로 가다간 소위 `CPM(컨텐츠·개인정보·자본)` 모두가 해외로 빠져 나가고 말 겁니다. 이제라도 시장에 주도권을 줘야만 혁신성장이 가능할 겁니다.”최근 블록체인법학회를 출범시키는 산파 역할을 한데 이어 화제를 불러온 신간 <미래는 규제할 수 없다>를 펴낸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가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일변도인 정부 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스스로를 `테크노 키드(Techno kid)`로 명명한 구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할 당시 사이버·기술유출 범죄와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전담했고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도 6년간 IT, 지식재산권, 디지털 포렌식 전문변호사로 일했다. 자신이 직접 설립한 기술법 전문 로펌 테크앤로에서 일하고 있고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호 석사도 취득했다.구 변호사는 “시민사회 스스로가 규율을 정하고 정부는 필요한 최소한의 영역에만 개입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후견인 역할을 자처해 촘촘한 규제로 시민들의 생활을 규제하다보니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거대 플랫폼업체가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대로 가면 주요 산업은 해외 플랫폼 공룡들에게 장악 당하고 CPM 모두가 빠져 나가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매출액 기준으로 아마존 같은 기업을 9개만 가지고 있으면 우리 한 해 국내총생산(GDP)을 벌어들일 수 있으며 성장과 고용 둔화, 국민연금 고갈, 최저임금 논란 등을 모두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100만명이 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는데도 아무 폭력없이 평화롭게 정권을 교체한 사례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소통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만큼 혁신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정부는 조정자 역할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우버를 내수기업으로 생각한다면 택시 운전사들의 일자리를 뺏는 공유서비스를 규제해야 하지만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본다면 규제를 풀어 혁신을 도울 수 있다”며 “핀테크나 인터넷 기업 역시 마찬가지로 정부가 글로벌 기업을 키운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경제 활성화 정책과 관련, 구 변호사는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자율주행차를 선택할 때 모든 소비자들은 가장 뛰어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피커와 자동차를 고를 것이며 이 때문에 결국 승자독식이 될 것”이라며 뒤늦게라도 활성화 정책에 나온 것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개인정보보호법 내용 자체가 모호한 만큼 똑똑한 AI가 나올 수 있는 수준의 규제 완화는 아니다”며 좀더 파격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블록체인법학회 발기인 겸 창립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다 부회장직을 맡은 그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블록체인이라 법적으로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을 미리 연구해 합의하고 법리를 확립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하며 “네거티브 방식의 블록체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뛸 것이며 전세계 법률분야 커뮤니티들과도 함께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산업에 대해서도 “주요 20개국(G20)은 물론 모두가 돈세탁이나 테러자금 악용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규제를 가할지 얘기하지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국가는 없다”고 비판하면서 “선진국이 하는 만큼만 따라가야지 우리가 서둘러 규제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지도, 진흥도 필요없고 단지 세금 이슈 정도만 정리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 변호사는 “과거 주택 보급 확대를 위해 주택건설촉진법 하에 시행된 선분양 제도는 아파트를 보지도 않고 모델하우스만 믿고 분양대금을 치르는 사실상 국가 주도 암호화폐공개(ICO)였다”고 꼬집으며 “지금은 후분양으로 넘어가고 있고 시장이 저절로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인데 ICO에 대해서도 자정능력을 믿고 시장에 맡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기술 발전은 저해하지 말자는 미국의 `두 노 함(Do-no-harm)` 정책처럼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시장에 주도권을 준 뒤 상황을 잘 지켜보면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만 규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金기반 암호화폐` TMTG코인, 20일 세계최대 거래소 비트포렉스 상장
  • `金기반 암호화폐` TMTG코인, 20일 세계최대 거래소 비트포렉스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금(金) 기반 암호화폐로 주목받고 있는 TMTG코인(The Midas Touch Gold Coin)이 오는 20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포렉스(BitForex)에 상장된다.TMTG는 금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인 DGE(Digital Gold Exchange)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암호화폐이다. TMTG코인은 DGE 플랫폼을 통해 실물의 골드 바(Gold Bar) 또는 디지털 골드(MDG, Midas Digital Gold)를 구매할 수 있다. TMTG는 지난달 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IDCM에 첫 상장됐고 이어 16일과 31일에 코인슈퍼(CoinSuper)와 코인베네(CoinBene)에 잇따라 상장하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달 20일 상장하는 비트포렉스는 글로벌 3대 암호화폐 거래소 랭킹 사이트인 코인힐스(Coinhills) 기준으로 거래량 1위 거래소다. 실제 11일 오후 5시 현재 비트포렉스는 24시간 거래량이 70만8202BTC로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 중 1위를 차지했다. TMTG 개발사인 DGE의 캡틴 곽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포렉스에 TMTG코인이 상장하면서 생태계에 TMTG 코인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비트코인과 더불어 디지털 가치저장소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신생 코인의 출시와 기존 코인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코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생태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면서 “TMTG 코인은 1년 이내에 로드맵을 완전히 구현해 글로벌 톱5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DGE는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TMTG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해외 금거래소와의 업무제휴 추진, 디앱(Dapp) 개발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 업체들과의 업무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백약이 무효` 힘잃은 암호화폐…이더리움 `또 연중최저` 추락
  • `백약이 무효` 힘잃은 암호화폐…이더리움 `또 연중최저` 추락
  • 최근 나흘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주가 스테이블 코인 2종에 대해 발행 승인을 내렸고 미국에서 암호화폐업계 이익을 대변할 로비단체가 새롭게 발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좀처럼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된서리를 맞고 있는 이더리움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1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72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약보합권에서 맴돌며 632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이날도 6% 가까이 급락하며 21만원선에 턱걸이하고 있고 코인마켓캡에서도 1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18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연초대비 76%나 추락한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인 비트불캐피털을 이끌고 있는 조 디패스퀘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더 가격은 암호화폐공개(ICO) 열풍으로 인해 상당부분 부풀려졌다”며 “이더리움을 이용한 ICO가 줄을 이으면서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무너졌던 만큼 이제 ICO가 침체기로 가자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6%까지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쏠림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다.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등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운용사인 크립토에셋매니지먼트와 이 회사 대표인 티모시 에네킹에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 운용사는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당국 규제를 받은 크립토펀드라고 홍보해 왔지만 실제로는 인가 받지 않은 업체였다. 이 때문에 SEC는 영업정지 명령과 20만달러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와 별개로 SEC는 토큰랏과 그 소유주인 레니 쿠겔, 엘리 L. 르윗에 대해서도 중개업체 등록 없이 거래를 중개했다는 혐의로 징계했다. 반면 미 뉴욕주 금융당국인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은 이날 달러화에 연동된 가상화폐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제미니 달러’와 ‘팍소스 스탠더드’ 등 2개의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발행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들 스테이블 코인은 뉴욕주에 신탁회사로 등록돼 거래된다. 한편 미국 대표 증권거래소중 하나인 나스닥이 이르면 연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가격 전망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인데스크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나스닥이 지난해 출범시킨 ‘어낼리틱스 허브’을 이용해 암호화폐 가격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전자월렛을 통한 자금 흐름, 거래소와 소셜미디어로부터 확보된 데이터 등을 이용해 가격을 예측하게 된다. 소셜미디어는 트위터와 스탁트윗츠, 레딧 등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어낼리틱스 허브는 머신러닝과 소셜미디어에서의 자연어 처리(NLP), 기타 대체 데이터 처리 능력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주요 자산 가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주식과 채권, 외환,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위주로만 서비스를 해왔다. 이 소식통은 암호화폐 가격 예측 서비스는 이르면 올 11월쯤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격 예측을 제공하는 암호화폐는 500종류에 이를 것이라고도 전했다. 또 미국내 대형 블록체인 펀드와 스타트업,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투자자 등에 대한 교육을 전담할 새로운 이익단체를 출범시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전자지갑 업체인 코인베이스와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 폴리체인캐피탈, 프로토콜랩스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한 블록체인 협회가 공식 발족됐다. 이 단체는 업계 이익을 위해 미 의회내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활동을 벌이는 한편 비즈니스 관련 법적 대응과 투자자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조세관련 법률과 투자자 신원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등과 관련된 입법 문제를 집중적으로 로비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전직 미 상원 보좌관이자 오버스탁닷컴의 블록체인 로비스트인 크리스틴 스미스를 협회 임원으로 영입했다. 스미스는 “그동안 이 업계에서 기본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제 이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협회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프로토콜랩스 법률자문위원인 마빈 암모리, 행거의 창업주인 조시 멘델손 등도 협회 임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美블록체인협회 출범…의회 상대로 암호화폐·블록체인 입법로비
  • 美블록체인협회 출범…의회 상대로 암호화폐·블록체인 입법로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대형 블록체인 펀드와 스타트업,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투자자 등에 대한 교육을 전담할 새로운 이익단체를 출범시켰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전자지갑 업체인 코인베이스와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 폴리체인캐피탈, 프로토콜랩스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한 블록체인 협회가 공식 발족됐다. 이 단체는 업계 이익을 위해 미 의회내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활동을 벌이는 한편 비즈니스 관련 법적 대응과 투자자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조세관련 법률과 투자자 신원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등과 관련된 입법 문제를 집중적으로 로비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전직 미 상원 보좌관이자 오버스탁닷컴의 블록체인 로비스트인 크리스틴 스미스를 협회 임원으로 영입했다. 스미스는 “그동안 이 업계에서 기본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제 이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협회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프로토콜랩스 법률자문위원인 마빈 암모리, 행거의 창업주인 조시 멘델손 등도 협회 임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코인베이스 최고법률·리스크관리책임자인 마이크 렘프레스는 “협회는 합리적인 규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佛 파리생제르맹, 암호화폐업체와 파트너십…팬사업에 활용
  • 佛 파리생제르맹, 암호화폐업체와 파트너십…팬사업에 활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팀인 파리 생제르맹이 블록체인 플랫폼 소시오스닷컴(Socios.com)과 다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소시오스닷컴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적인 암호화폐 파트너로서 클럽의 블록체인 전략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사용한 팬들의 참여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소시오스닷컴 플랫폼과 함께하는 첫 번째 축구 클럽이 됐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파리 생제르맹 팬층을 위해 세계 최초의 FTO(Fan Token Offering)를 개발한다. 파리 생제르맹 토큰은 소시오스닷컴에서 거래할 수 있고 팬들은 모바일 투표와 여론 조사 플랫폼을 통해서 팀과 교류할 수 있다. 토큰 소유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등 팬 전용 리워드를 이용하게 된다.파리 생제르맹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클럽 팬의 참여와 사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다. 모든 거래는 소시오스닷컴을 통해서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안전하고 투명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 In-stadium, TV, 온라인 미디어를 포함한 폭넓은 마케팅과 맞춤형 콘텐츠 및 참여 기회를 통해 이익을 도모하기로 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파트너십담당 마크 암스트론 이사는 “파리 생제르맹은 디지털 혁신의 선두에서 암호화폐가 제공할 수 있는 기회들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 혁신적인 기술은 클럽의 전반적인 사업 전략, 그리고 클럽 팬층의 참여 증진을 위한 방법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시오스닷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드르 드리퓌스는 “우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의 팬 참여 전략의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계약을 맺게 된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파리 생제르맹은 축구 경기장의 선두주자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개척자이고 혁신에서 선두주자임을 증명했고 우리는 세계 최초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클럽 팬들과의 관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파리 생제르맹의 비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소시오스닷컴은 칠리즈(chiliZ) 핀테크 플랫폼과 스포츠팀의 팬 참여 증가를 돕고 이를 수익화로 실현시키기 위해 개발된 칠리즈 토큰을 이용한다. e-스포츠 칠리즈는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인 BR파트너스(BRP)가 어드바이징 했고 BRP는 현재 플레타(Fleta), 델리오(Delio)등을 엑셀러레이팅 하고 있다.
2018.09.11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투자 철회` 해명 나선 골드만삭스…"파생상품엔 관심"
  • `암호화폐 투자 철회` 해명 나선 골드만삭스…"파생상품엔 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시장 투자 계획을 당분간 보류했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틴 차베즈 골드만삭스 CF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테크크런치가 개최한 ‘디스럽트 컨퍼런스’에 참석,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는 기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런 용어를 한 번도 써본 적 없지만 그 기사는 가짜뉴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블룸버그뉴스는 골드만삭스가 월가 최초로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실제 올 4월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하자 시장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얼마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미국내 규제 탓에 이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감독당국 규제를 받은 금융회사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밟아야할 법적, 제도적 단계가 많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마이클 더밸리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현 단계에서 우리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인지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가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일 뿐 골드만삭스가 이같은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딩 데스크를 개설할 준비는 돼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차베즈 CFO는 “우리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엔 시간을 두고 이것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한 뒤 “누군가는 우리가 당장 시장에 뛰어들어 비트코을 사서 시장을 조성하는 것처럼 흥분했겠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 실물을 거래하는 일은 굉장히 흥미롭게 도전적인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기관 차원에서 자산 수탁을 위한 해법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고 아직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며 직접 비트코인을 매매하는 트레이딩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대신 그는 차액결제선물환(NDF)과 같은 미국 달러화로 결제되는 장외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현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달러 가격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2018.09.08 I 이정훈 기자
코인원-연세대, 블록체인 인재양성 업무협약 체결
  • 코인원-연세대, 블록체인 인재양성 업무협약 체결
  • 박선주(오른쪽) 연세대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장과 강명구 코인원 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코인원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인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와 블록체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양측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과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인재 양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 △교육과정 구축 공동기획 △다양한 학사과정을 활용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실제 활용 공동기획 등이다.이를 통해 코인원과 연세대학교는 블록체인 산업 내에서 부족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성과를 널리 확산시키며, 블록체인 산업으로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나아가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까지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강명구 코인원 이사는 “블록체인 산업은 여전히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초기 단계로 더 큰 성장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인재 양성”이라며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선주 연세대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장은 “이번 코인원과 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의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인재 양성과 더불어 연구 성과에 대한 사회적 확산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9.06 I 이재운 기자
`골드만삭스 쇼크`에 무너진 암호화폐…1시간새 19兆 날아갔다
  • `골드만삭스 쇼크`에 무너진 암호화폐…1시간새 19兆 날아갔다
  • 최근 1주일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시장에 직접 뛰어 들겠다는 계획을 보류하자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공개(ICO)를 규제하는 단일 법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이상 하락하며 780만원대로 추락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떨어져 6960달러까지 주저 앉았다. 일단 7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한 비트코인은 장기 하락 추세선의 고점인 8500달러와 8월 중순 하락한 뒤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 되고 있는 6000달러의 넓은 박스권이 이어질 전망이다. 알트코인 낙폭은 훨씬 크다. 이더리움이 무려 13% 이상 급락하며 27만원대로 내려간 가운데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에이다, 모네로 등 주요 코인들이 10% 이상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장중 한 시간만에 170억달러(원화 약 19조1000억원) 어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전체 시총이 2184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골드만삭스 쇼크가 가장 컸다. 이날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시장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월가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내 규제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암호화폐시장은 여전히 규제의 회색지대로 놓여 있는 상태다. 한 소식통은 “감독당국 규제를 받은 금융회사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밟아야할 법적, 제도적 단계가 많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이날 마이클 더밸리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현 단계에서 우리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인지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가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일 뿐 골드만삭스가 이같은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딩 데스크를 개설할 준비는 돼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 영입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었다. 당시 골드만삭스측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이 보류된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가 함께 추진했던 암호화폐 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주로 상대로 하는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EU는 암호화폐 매매와 ICO에 대한 공통적으로 적용한 단일 법령을 만들고 암호화폐 투자와 보유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7일과 8일 양일간 비엔나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재무장관들이 사전에 작성한 공동 합의문을 단독 입수, EU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ICO에 대해 공통된 규제 법령을 만들어 채택하는 한편 암호화폐 산업의 잠재력과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합의문 초안은 실제 회의에서 조율을 거친 뒤 최종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초안에서는 “암호화 자산이 가지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제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속성 탓에 비트코인을 직접 규제할 순 없지만 이를 다루는 거래소와 기업 등은 규제할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시 의무를 부과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금지할 수도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올해 EU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현재 EU 각국 재무장관들에게 자국내 암호화폐 규제 현황을 질의하고 암호화폐가 가지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EU 각국은 암호화폐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데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도 유로화를 통한 거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포괄적인 규제 마련을 피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격 번동성이 지속적으로 큰 상황에서 일부 사기나 자금세탁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자 규제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올 1월까지만 해도 8000억달러가 넘었던 ICO 규모는 8월 들어 2000억달러 수준까지 급감했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 역시 올들어서만 60% 정도 하락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EU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이나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EU시장은 글로벌 ICO에서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했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최근 EU내 작은 국가인 몰타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18.09.06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계획 일단 접었다(종합)
  •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계획 일단 접었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시장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월가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내 규제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암호화폐시장은 여전히 규제의 회색지대로 놓여 있는 상태다. 한 소식통은 “감독당국 규제를 받은 금융회사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밟아야할 법적, 제도적 단계가 많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이날 마이클 더밸리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현 단계에서 우리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인지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가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일 뿐 골드만삭스가 이같은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딩 데스크를 개설할 준비는 돼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 영입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었다. 당시 골드만삭스측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이 보류된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가 함께 추진했던 암호화폐 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주로 상대로 하는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크립토 펀드를 위한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할 수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2018.09.06 I 이정훈 기자
"규제 탓에…"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계획 일단 접었다
  • "규제 탓에…"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계획 일단 접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시장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월가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내 규제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암호화폐시장은 여전히 규제의 회색지대로 놓여 있는 상태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가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일 뿐 골드만삭스가 이같은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딩 데스크를 개설할 준비는 돼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 영입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었다. 당시 티파니 갤빈 코엔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이 보류된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가 함께 추진했던 암호화폐 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주로 상대로 하는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크립토 펀드를 위한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할 수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2018.09.06 I 이정훈 기자
`악재 공백`에 올라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달래 최고
  • `악재 공백`에 올라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달래 최고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호재는 없지만 악재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재료 공백을 틈탄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고 있다. 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이상 상승하며 82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2% 이상 올라 7350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7400달러에 육박하며 지난 8월4일 이후 근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 출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이더리움이 32만원 수준에서 조정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시와 비체인, 오미세고, 제로엑스 등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라이트코인과 모네로 등도 강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인 크립토컴페어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헤이터는 “별다른 호재 없이도 암호화폐가 반등세를 타고 있다는 것 자체로 반가운 소식이며 시장에 다소간의 안도감을 주고 있다”면서도 “일부 거래소에서는 매도 포지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세에 대해서는 다소 혼조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규제 측면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필리핀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공개(ICO)를 합법화하는 새로운 법령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닐라타임즈는 에피로 루이스 SEC 위원을 인용해 다음주말쯤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식적인 매매거래 플랫폼으로 인정하고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ICO도 법적 테두리 내에서 허용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필리핀 정부가 거래소 등록세 형태로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세수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들과 함께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 플랫폼이 테스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매체인 상하이증권보는 인민은행내 디지털통화 리서치랩과 인민은행 선전사무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선전 만(灣)경제지역(Bay area)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가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플랫폼 개발에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핑안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물론이고 중국 전기차 개발업체인 비야드(BYD)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광동성과 홍콩, 마카오 경제지구를 포함하는 무역금융 생태계에 포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가진 고유한 기능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무역 관련문서를 디지털화하고 무역금융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거래 리스크를 줄이고 업무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은행은 고객 데이터를 쉽게 추출하고 평가할 수 있고 특히 개별 은행과 거래하는 경우 높은 실사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 입장에서도 각 은행들의 무역금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018.09.05 I 이정훈 기자
라인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암호화폐 '링크' 첫 발행..파괴력 관심
  • 라인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암호화폐 '링크' 첫 발행..파괴력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드디어 암호화폐 ‘링크(LINK)’ 를 4일 발행했다.링크는 암호화폐 자금조달(ICO)가 아니라 라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보상개념으로 주는 컨셉이다.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불 수단으로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파괴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 대표이사 사장: 이데자와 다케시)는 4일,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서 라인의 범용 암호화폐인 링크(LINK / link.network) 분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링크(LINK)는 기존 암호화폐와 다르게 자금조달목적의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고, 라인 생태계 내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유저 보상(Reward)‘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링크(LINK)는 향후 출시될 라인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등의 디앱(dApp) 뿐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 소셜, 게임,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지불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비트박스’는 링크(LINK)를 분배하는 첫 번째 방식으로 9월 4일부터 30일까지 ‘비트박스’ 거래소 이용자 전원에게 자기 거래(Self-dealing)를 제외한 총 거래량 0.1% 상당의 ‘링크(LINK)’를 제공하며, 지급 내역은 계정 내 잔액 탭(Balance tab)에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박스’에서 해당 기간 내 무료로 분배되는 링크(LINK)의 한도는 일일 최대 2백만 달러, 계정당 일일 1천 달러 상당이다.링크(LINK)의 가격은 ‘비트박스’ 독점 런칭 후, 시장가격에 의해 형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트박스’ 내에서 무료로 분배되는 링크(LINK)의 최저가치는 5달러 가량이다. 이와 함께 라인은 9월 20일까지 ‘비트박스’ 이용자들의 모든 거래에 대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인은 이를 통해 ‘비트박스’ 거래소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도록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비트박스’는 보험 및 내부 기술력을 통해, 외부 보안공격으로부터 이용자들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링크(LINK)는l 개요: 라인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암호화폐l 홈페이지: link.networkl 명칭: ‘링크(LINK)’, 일본 내에서는 ‘링크 포인트(LINK Point)’l 발행처: 라인 테크 플러스(LINE Tech Plus, 싱가포르 소재)l 발행량: 10억개(유저 보상 8억개, 라인 테크 플러스 예비 비용 2억개)l 발행방식: 라인 서비스 기여자에 대한 보상으로 무상 발행l 단위: 기본 단위는 LINK, 소수점 아래 6자리까지 허용(1,000,000 cony = 1 LINK)l 특성: 링크(LINK) 참여 서비스에서 서비스 구매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 가능l 카테고리별 사용 예시1. 콘텐츠: 음악, 동영상, 웹툰 구매 등2. 커머스: 상품 및 서비스 구매, 할인 혜택, 페이백 등3. 소셜: 인앱 서비스 결제, 개인 간 송금 서비스 등4. 게임: 게임 내 아이템 구매, 캐릭터 강화 등5. 거래소: 비트박스 등의 거래소 내 수수료 지불, 수수료 할인, 암호화폐 거래 등◇비트박스는서비스유형: 암호화폐 간 거래(통화 거래 불가)오픈: 2018년 7월 16일이용 가능 지역: 글로벌(일본 및 미국 제외)언어 지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5개 언어거래 가능 코인: 30개(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포함)공식 채널:라인 공식 계정: @bitbox텔레그램: @bitbox_official, @bitboxkorean, @bitboxchinese트위터: @bitbox_official페이스북: fb.com/bitbox.official/
2018.09.04 I 김현아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827선 올라..바이오업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 이상 오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28%) 오른 827.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819선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82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가 820선을 올라선 것은 지난 7월16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높인 지수는 장중 한때 828선까지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5억원, 8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166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유통이 5%, 비금속이 4% 가량 올랐고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제약, 오락문화, 건설, 제조,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은 크게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디지털컨텐츠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8% 이상 올랐고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상승마감했다. 반면 나노스(151910)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내렸다. 개별종목중에는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삼본정밀전자(111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EDGC(245620)(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의학연구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씨엔에스헬스케어의 주식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CJ헬로(037560)는 미디어서비스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위해 실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엘비세미콘(061970) 키이스트(054780) 넷마블(251270) 등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4일 대북특사단 방북을 앞두고 남북단일화폐 등 화폐개혁 테마주로 분류된 청호컴넷(012600)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3536만주, 거래대금은 4조221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442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9.04 I 오희나 기자
국산 블록체인 위즈블 정식 출시..'초당 100만건 처리' 강조
  • 국산 블록체인 위즈블 정식 출시..'초당 100만건 처리' 강조
  • 유오수(왼쪽) 위즈블 대표와 라이언 리 위즈블USA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즈블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인 ‘위즈블(Wizbl)’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를 공개했다.위즈블은 금융권 관련 IT 개발자들이 모여 올 2월 창립한 회사로, 지난달 메인넷 개발 완료 후 최종 점검을 거쳐 이날 정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위즈블은 최대 초당 100만건의 데이터 전송(Transaction)을 처리하는 100만TPS 성능을 제공하는 빠른 속도를 강조한다. 지연과정 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메인넷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는 신뢰 가능한 노드(Node)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각 블록(Block)당 크기를 8MB(메가바이트)로 늘렸다.이는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경쟁 채굴 방식과 1MB 크기 수준의 블록을 통해 거래·전송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는게 위즈블 측의 설명이다.문영철 위즈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용자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며 “공개키기반구조(PKI)와 디지털 서명을 사용해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5세대’ 블록체인으로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특히 과도한 채굴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기존 암호화폐 위주로 매몰됐던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워나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오수 위즈블 대표는 “그 동안 업계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던 점을 우리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며 “기존 것이 2차원인데 비해 우리는 3차원, 입체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빠른 전송 처리 속도로 실제 결제까지 가능한 수준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위즈블은 서울 마포구에 블록체인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하고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필요한 요소를 고도화해간다는 계획이다.
2018.09.04 I 이재운 기자
`노원화폐` 산파, 그가 말하는 지역화폐 성공요건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노원화폐` 산파, 그가 말하는 지역화폐 성공요건
  • 김태원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실제 성공적으로 활용되는 세계 첫 지역화폐인 `노원화폐`를 탄생시킨 주역인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지역화폐 성공을 위해서는 이를 널리 사용하게 만들겠다거나 이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분명한 출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이스신용평가(옛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일하다 지난 2014년 블록체인 기업인 LC컴퍼니를 세웠고 블록체인 기반의 국제송금 서비스 `비트히어`도 개발한 경력을 가진 김 대표는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원화폐의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지역화폐 성공요건을 이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공부문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블록체인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김태원 대표와의 일문일답.-아프리카TV 방송 진행을 비롯해 블록체인 업체 대표들 중에서도 대외 활동이 굉장히 왕성하다.△블록체인쪽에서 오래전부터 일해왔다. 그동안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공개(ICO),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만 얘기하다보니 이를 포괄적으로 설명하지 못해 외부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아왔고 제대로 된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학문적으로 식견이 높은 교수님들도 현업을 잘 알지 못하는 한계가 있고 전문가 집답도 정부나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경험이 많지 않았다. 이런 현실에서 나 자신이 소위 1세대 전문가라고 불리다보니 업계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외부 활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대외 활동이 최전방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찬양론자지만 정부나 대중과 소통할 때에는 최대한 중립적 자세를 취하고자 한다. 또 이들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정부, 대중과 소통하면서 이 업계를 알리겠다는 사명이 컸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부정적 시선도 있는데.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나 대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충분히 현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때는 회사 내실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 그만 두려고도 했지만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얘기에 고민하다 계속 참여하고 있다. 글로스퍼나 하이콘 투자자들도 저 개인이 아니라 우리의 비전을 믿고 온 만큼 대표의 생각이 더 널리 알려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방송에서 직설적으로 얘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글로스퍼나 하이콘에 저해되지 않는 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시청자들과의 소통 덕에 우리 프로젝트의 단톡방 등도 활성화되고 있다. -ICO를 통해 하이콘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압박도 클 것 같다.△애초는 우리는 ICO 반대론자들이었다. 그러다 가짜 코인이 판치는 모습을 보다가 진짜가 뭔지 보여주고자 ICO를 시작했다. ICO과정에서 발행한 코인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애초 2가지 로드맵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스타트업이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해도 토큰 참여자에게 이득을 주기 어렵다. 프로젝트 가치를 높여 투자자들에게 이득을 주겠다고 하면 그 자체로 자본시장법상 위반이다. 이 때문에 우리 회사가 어떻게 나갈 것인지의 로드맵과 이 토큰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로드맵을 따로 가져가야 한다. 각각의 로드맵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충실히 알릴 필요가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철저하게 토큰 로드맵을 알리고 설득해야 한다. -`노원화폐`를 통해 최초로 지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첫 시도이기도 했지만 작년 3~4월에 처음 시작한 노원화폐 프로젝트는 어려움이 컸다. 재미있는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어려웠던 게 아니다. 당시 구청장도 학습이 많이 된 상태였다. 다만 공동체나 공무원 하부 조직에서 디지털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디지털화가 되면 조직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었다. 그래도 이제는 공무원들이 먼저 블록체인을 궁금해하고 있다. 노원구가 젊어졌다. 또 애초 설문조사와 달리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주로 제대로 할 일을 알리지 않은 탓이 컸다. 암호화폐가 발행된 후 봉사활동이 적극 홍보되고 그러다보니 사회봉사도 10배 이상 늘었고 가맹점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암호화폐가 공동체를 더 넓히고 활성화시킨 만큼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하겠다.-공공부문에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블록체인이 공공부문에 가져다 줄 장점은.△과거 플로피디스크가 CD로 대체되는 과정을 봐도 CD로 가면서 용량이 커져 더 많은 내용을 저장할 수 있게 됐고 더 안전해졌다. 블록체인 역시 기존의 중앙화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그 다음 기술이 나오게 된 것인데 이는 시대적으로 자연스러운 변화다. 블록체인을 통해 시급하게 바꿔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봐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노후화돼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하며 신뢰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부문이나 해킹 우려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가장 먼저 적용 가능한 부분이다. 노원화폐만 봐도 어떻게 화폐가 생성되고 사용되고 보관되는지 감시할 필요가 없다. 예산을 사용하고 그 예산을 집행하는 근거 등이 블록체인에 들어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공공부문에서 하나씩의 프로젝트들이 모이다 보면 전체 거버넌스 차원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할 길이 열릴 것이다.-아직 제대로 된 블록체인 정책이라는 게 없다. 향후 정책 방향에 조언을 한다면.△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하더라도 서둘러 규제나 육성 방향이 나와야 한다. 암호화폐 때문에 블록체인 법제화가 늦춰져선 안된다. 블록체인 법제화 방향은 이미 여러 차례 열린 토론회나 공청회 등에서 이미 법안이 나와 있다. 암호화폐는 정부가 방향을 짚어줘야 한다. 육성까지는 힘들더라도 옭아매선 안된다. 최악의 경우 정부가 암호화폐를 도박으로 본다면 그런 정의에 걸맞게라도 규제해야 한다. 카지노사업도 규제를 전제로 허용하고 있는 마당에 암호화폐만 방치해선 안된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투기로 본다면 제주도 등지에만 부분적으로 허용하면 될 일이다. -최근 지역화폐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지역화폐는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정, 경제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고안된 것이다. 북유럽의 협동조합 구조를 벤치마크 했다. 그런 점에서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화폐 개발에 참여하는 지자체나 기업들이 지역화폐를 광범위하게 하나로 뭉치거나 패키지화 해서 수익을 내고자 해선 안된다. 지역화폐를 애초에 왜 만드는지, 이것이 왜 우리 지역에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기술은 어렵지 않다. 그 지역의 철학이나 공유경제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2018.09.04 I 이정훈 기자
EU 규제강화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또 7000달러 아래로
  • EU 규제강화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또 7000달러 아래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조정 양상으로 가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가 포털상에서 몇몇 코인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대중화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 행보가 시장심리를 다소 얼어붙게 하고 있다.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4% 이상 하락하며 780만원대로 내려갔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6% 하락하며 6940달러로, 7000달러를 다시 깨고 내려갔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모네로와 대시 정도만 소폭 상승할 뿐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에이다 등이 일제히 2~3%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때 장중 고점인 7139달러까지 올라갔던 비트코인은 핵심 지지선인 6900달러를 테스트하고 있다. 6900달러는 1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기도 한 주요 매물대다. 이 지지선이 지켜질 경우 재차 반등을 노릴 수 있겠지만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반등국면이 무산되고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EU 경제장관들은 다음주 7일 비엔나에서 비공식적인 회동을 갖고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촉발시키고 있는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경제장관들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 분야와 암호화폐공개(ICO)가 어떠한 절차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다. 암호화폐 발행과 유통(매매거래)이 활발해지고 일부에서는 실물경제에 적용돼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경우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일각에서는 탈세나 테러 자금 조달, 불법 자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그 만큼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7월 EU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디지털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 것인지 틀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선불카드를 통해 익명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필요할 경우 거래내역과 보유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U 각국 정부는 이를 18개월내에 자국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 아울러 EU 금융을 감독하는 3개 기관들은 지난 2월에 암호화폐 매수와 보유에 따른 높은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공동 성명을 통해 유럽증권시장청(ESMA)과 유럽금융청(EBA), 유럽보험연기금청(EIOPA)은 “현재 거래되는 암호화폐들은 그 가치를 중앙은행이나 공적기관에서 보증하지 않을 뿐더러 화폐로서의 어떠한 법적 지위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암호화폐는 어떠한 자산에 의해 담보되지 않고 EU 법규에 따라 규제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고 어떠한 투자자 보호 장치도 법상에 규정돼 있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대형 포털업체인 야후가 소유하고 있는 금융·투자 정보 사이트인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가 자신의 플랫폼 상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거래를 통합 지원한다.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야후 파이낸스는 이들 3개 코인에 대한 시세정보와 함께 화면 상단에 ‘매수’와 ‘매도’ 옵션을 붙여 직접적인 매매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비트코인 캐시와 이더리움 클래식, 이오스 등의 경우 가격시세를 제공하지만 매매거래 옵션은 제공하지 않는다. 모건크릭디지털 창업주인 앤소니 폼플리아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야후 파이낸스에서 이들 코인을 살 수 있게 됐다. 그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가 우리 일상으로 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야후의 관심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앞서 지난 3월 야후의 일본 사업부인 야후 재팬은 내년 4월이나 그 즈음에 독자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야후 재팬은 다음달인 4월에 비트ARG 거래소 지분 40%를 취득한 뒤 1년쯤 뒤에 거래소 오픈을 위해 임원들을 발령했다.
2018.08.3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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