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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aily 리포트)"시티"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일본 경제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진출했던 외국기업들은 실적이 안 나온다고 아우성을 치고 급기야 대규모 엑소더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금융기업인 "시티그룹"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영업을 강화하겠답니다. 과연 시티가 이처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공동락 뉴욕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오" 라고 말하는 친구가 좋다는 CF가 있습니다. 자기의 소신을 자신감있고 떳떳하게 표현할 수 있는 믿음직한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왠지 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신이 있다라는 느낌보다는 용기가 대단하다는 쪽으로 해석이 되던군요. 저 역시 세파에 쉽게 흔들리는 나약한 현대인이라 그 용기가 몹시 부러웠나 봅니다. 물론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CF나 친구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 기업이 투자를 할 때 "단순한 용기"와 "진정한 소신"의 차이가 과연 무엇인지 저 자신도 판단이 잘 서지않아 여러분과 함께 고민을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서 먼저 몇 말씀 드렸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증권사 USB워버그가 일본 지점내 VIP 개인고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프라이빗 뱅킹)부문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뉴스 특히 해외기업뉴스를 유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워버그, 너도냐?"라고 반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UBS뿐만이 아닙니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챨스스왑, 소시에떼제너널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세계 굴지의 금융기업들이 일본시장을 떠나기 위해 이미 짐을 쌌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본에서 수익을 못 올리기 때문이죠. 10년 동안의 장기불황에 일본인들 특유의 보이지 않는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로 수익성이 안 맞으니 불과 몇 년을 못 버티고 나가 떨어진거죠. 그러나 이런 대세에 역행하겠다는 기업이 있습니다.한술 더 떠서 단순히 일본시장에 남아있겠다는게 아니라 투자도 늘리고 사람도 더 충원하겠답니다. 뒷북을 치는 건지 아니면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업이 다름아닌 세계 최고의 금융그룹 "시티그룹"이라는 점입니다. 시티그룹은 지금까지 약 80억달러라는 거금을 일본 땅에 쏟아부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전체 해외영업 부문이 벌어들인 순익중 8%에 해당하는 13억달러의 수익을 일본에서 올렸습니다. 처음 일본에 진출했던 4년전과 비교하면 순익이 3배나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쯤 들으시면 일부 독자들께서는 시티그룹은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나 보다" 하실겁니다만 상황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일본의 금융부문 특히 은행부문은 해마다 "3월 위기설", "10월 대란설"과 같은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어머어마하다는 부실채권 문제와 함께 주가는 1989년 사상최고치에 비해 무려 70%나 폭락했으며 실업률은 매월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티그룹 역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소매금융 사업의 경우 해마다 실적증가세가 둔화되있으며 개인들의 심리위축으로 향후 전망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티그룹의 일본내 증권부문 파트너 닛코코디얼증권과의 보이지 않던 갈등이 이제 조금씩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시티그룹이라고 별로 나을 게 없는 게 일본내 금융환경입니다. 시티의 경영진들도 그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임원들은 자신들이 위기를 인식하지 못할 만큼 순진하지 않으며 일본의 장기불황에 적지않게 노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은 일본내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다른 금융기관이 다 쓰러지면 결국 고객들이 자신들에게 오지 않겠냐는 "장밋빛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티의 끝없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시티그룹은 일본에서 거둔 성공의 비결을 철저한 현지 토착화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 고객들이 자신들을 외국기업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할 만큼 인식을 심어뒀다는 거죠. 실제로 시티는 주식영업을 할때도 닛코코디얼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영업만 할뿐 자신들을 전면에 부각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여성고객우대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데 이는 아주 일본적인 영업방식입니다. 모건스탠리증권의 금융애널리스트 헨레 멕베이는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한 후 "시티는 거의 모든 사업부문을 토착화시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게 바로 "수익성"이란 원칙입니다. 현재 시티그룹의 일본내 개인 대출금리는 최고 29.2%에 달합니다. 그러나 시티가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는 1%에도 못 미칩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수익기반은 없는 셈이죠. 그러니 당연히 개인대출사업을 더 강화하겠답니다. 일본인들을 "모방의 천재"라고 합니다. 이런 일본인들을 상대로 사업을 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시티그룹을 보면 "뛰는 놈위에 나는 놈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현지토착화에 "수익성"을 최우선한 경영전략,"위기를 기회"로 역발상한 도전정신까지 염두해둔다면 일본의 금융위기나 경제불황이 단순한 악재로만 여기지지 않는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시티에겐 과연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2002.04.15 I 공동락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이젠 서서히 시장에 집중할 때
  • [edaily 이진우 칼럼니스트] 시장이 안 움직인다고 마냥 푸념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도둑이 예고하고 들이 닥치지 않듯이 시장도 대다수 참여자들이 넋 놓고 있을 때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덧 4월에 접어들며 2분기를 맞이합니다. 한 번쯤 시장에 집중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1분기 동안의 금융시장 동향 ① 국내외 증시 동향 종목 2001년말 최저치 최고치 3월말 변동률 다우존스 10,021.50 9,259.46 10,673.19 10,403.94 +3.81 나스닥 1,950.40 1,695.55 1,946.23 1,845.35 -5.38 니케이 10,542.62 9,420.85 12,010.25 11,024.94 +4.57 코스피 693.70 690.36 914.93 895.58 +29.10 코스닥 72.21 70.96 96.46 92.73 +28.42 위 표에서 우선 한국 증시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이만한 시장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미국의 경기침체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 상대적으로 견실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반영되었다는 점, 저금리 환경 하에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몰릴 수 밖에 없었다는 점 등으로 지난 3개월만에 우리 증시가 이루어낸 경이로운 급등세를 설명할 수 있겠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난 1분기 중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동향을 종합해보면 1조40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도로 나타나고 있어 멈칫하게 된다. 작년 9월 11일 테러사건으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세를 보일 때 서울의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세력은 외국인이었고 국내 기관들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연일 치솟는 주가를 바라보며 “어어~” 하고만 있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 말은 새해 들어 이루어진 주가상승은 우리들만의 잔치였고 앞서 나간 외국인들에게 차익실현의 기회만 제공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나오는 얘기다. 역설적으로 그 동안의 순매수 규모에 비해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의 매도공세는 아니었고 이제 챙길 만큼 챙긴 와중에 알짜배기 주식들의 지분율도 낮아진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공세를 취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가져볼 수도 있겠으나, 그러한 기대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Earning season:기업실적 발표기간)에 돌입하는 4월의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여야 가능할 것 같다.(다우존스 지수의 선전에 비해 나스닥은 작년 말 대비 5% 넘는 하락세로 마감한 점이 꺼림칙하다. 뉴욕의 투자자들은 아직도 기술주에 대한 투자에 자신이 없어 보인다). 또 주목할 부분은 일본 닛케이 지수의 상승세다. “3월 대란설”은 이번에도 설(說)로만 그친 채 3월 8일에는 장 중 1만2000엔대를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 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국면(?)에 돌입한 상태다. 조정국면에 퀘스천 마크를 단 것은 정말 추가상승을 위한 조정국면인지 아니면 시장 일각에서 분석한 대로 3월말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일본 당국이 만들어 낸 급등장세가 천정을 찍고 하락추세로 되돌아 섰는지가 아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4월 중 1만800엔 근처의 지수대가 지지되는가 아니면 무너지는가 하는 것으로 향후 일본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② 국내외 환율 동향 이제 환율을 살펴 볼 차례다. 지난 3개월간 원화환율을 움직인 가장 큰 변수는 달러/엔 환율의 변동이었고 연초 대비 양국 통화의 달러대비 절하율 또한 거의 일치한다. 표로 일목요연하게 살펴보고 다음 얘기를 풀어 나가자. 통화 2001년말 최저치 최고치 3월말 변동률 USD/JPY 131.55 126.40 135.20 132.75 엔 0.9%절하 EUR/USD 0.8913 0.8561 0.9069 0.8561 유로 4.1%절하 USD/KRW 1313.50 1300.20 1335,30 1325.90 원 0.9% 절하 JPY/KRW 998.48 976.52 1032.03 998.79 - 달러/엔 환율과 달러/원 환율, 그리고 엔/원 환율의 작년 말 수준과 3월말 수준만 살피면 참 허무해진다. 1분기 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린 세력이라면 “들었다 놓았다 하며 한 상 잘 차려 먹었다.”며 흐뭇해 할만 하지만, 손실을 기록한 세력들이라면 지난 3개월간 도대체 내가 무얼 했나 싶기도 하고 결국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으로 그칠 환율 가지고 석 달 동안 고민하고 손절매하며 치렀던 난리법석은 무엇이었던가 하는 허탈감마저 생길 만 하다. 1분기 외환시장을 정리하자면 엔/원 환율을 빠뜨리고 갈 수는 없다.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엔화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던 1월 31일에 엔/원이 분기 중 최저치를, 그리고 엔화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던 3월 7일에 1030원을 넘어가는 급등세를 보여 논리적으로 크게 잘못 된 부분은 없었던 것처럼 보이나, 이 때가 바로 엔화 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여 엔화매도/원화매수의 엔/원 숏포지션을 끌고 가던 역내외 투기세력들이 크게 혼이 났던 시기이다.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아래로 내려서면서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전망하고 그 타겟을 950원 정도로 삼았던 세력들이 막상 달러/엔의 127엔대까지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잘 빠지지 않는 달러/원 환율로 인해 황망하게 손절매에 나섰던 시기였고, 그 이후로 시장은 어려워지기 시작하며 위도 아래도 여의치 않은 타이트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어 왔다. 국제외환시장의 동향과 관련하여 부연할 사항은 유로화는 금년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연초 시작하자마자 기록한 고점이 지금까지 연중고점으로 굳어져 온다는 것과(유로화도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유로 존의 유로화 통용이 시작되는 금년을 유로 강세의 기점으로 기대하는 세력들이 많았지만 유럽경기의 회복세가 미국을 압도하지 못하는 점,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소 안일한 통화 및 금리정책이 유로화를 힘없는 통화로 지속시키고 있다), 환율 급변기마다 살펴왔던 대만달러의 경우 우리 원화와 마찬가지로 엔화가치의 등락을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하며 우리 나라 원화환율의 등락과 거의 궤를 같이 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4월의 환율은? 뉴욕시장이 부활절 연휴로 금요일부터 휴장함으로써 4월 첫 거래를 외부변수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시작한 월요일 오전 장을 지켜본 바로는 당장에 시장이 환율의 방향성을 설정할 의지는 아직 없어 보인다. 달러/엔은 3월 단칸(短觀) 서베이의 결과 예상치인 마이너스 35보다 악화된 마이너스 38로 나타나 다시 133엔대로 올라서는 달러강세로 시작하고 있으나 일본 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이렇다 할 방향성이 제시된 것은 아니다. 1325원을 중심으로 한 이월 네고물량과 월초 결제수요간의 수급공방으로 지새며 용감하게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잡을 재료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장세에 불과하다. 기술적으로는 이러한 침체장세가 어느 정도 막바지에 달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과 함께 조만간 지난 1분기보다는 활발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기도 하는 시점인데 그 방향은 사실상 아래 위가 다 열려있다.(칼럼이 너무 길어져 자세한 기술적 분석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급한대로 아래 위가 다 열려있다는 의미를 확인하시고자 하는 독자께서는 www.nfutures.co.kr 에서 4월1일자 원/달러 시황부분을 참고하시길……) 이번 주는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시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냄새를 맞는 주간이 될 것이다. 그 경우의 수도 다음 칼럼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2002.04.01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3월2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영환기자]◇헤드라인 -조선: 임동원 특사 내달 3일 방북 -경향: 임동원 특사 3일께 방북..이산상봉- 남북.북미대화 재개 등 논의 -한겨레: 임동원 특사 내달 3일께 방북..김위원장에 김대통령 뜻 전달 -동아: 임 특보 특사자격 방북..김정일 답방,장관급 회담 논의 -한국: 임동원특사 내달3일께 방북..이산상봉 재개.대량 살상무기 등 논의 -서경: 가계빚 거품 뺀다..카드사 충당금 은행수준 상향 -매경: 회사채 발행 줄잇는다..금리오르기전 현금 확보하자 -한경: 정부 발전노조 4천명 해고 착수..민노총 총파업 맞서 -파이낸셜: 한.중 경협 새지평 열었다..투자포럼에 500명 참여 ◇주요뉴스 -발전노조원 3912명 해고..노동계 오늘 총파업 결정(경향)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발전사장단, 노조원 3800여명 해고절차 착수(한겨레) -발전파업 3912명 해고착수(조선) -미복귀 노조원 3000여명 발전5사 해임절차 착수(동아) -노정 극한대치…"전력대란 오나"(동아) -부동산 대출 은행도 책임..한도초과분 20~30%보증 부담해야(매경) -서울아파트 평당분양가 97년후 399만원 올라(동아) -저층아파트 재건축 시동..개포지구 계획 윤곽(매경) -김성환씨 90억 차명관리..특검 "이게이트" 최종발표(한국) -김성환씨 차명계좌 90억 입금 일부는 아태재단·건설사 유입(조선) -김성환씨 차명 90억입금 일부 아태관계자에 유입(동아) -아태재단수사 중수부서 맡을듯(동아) -카드사 충당금 은행수준 높여..정부,2분기부터(한국경제) -카드연체 7%대 "위험신호".."카드사 충당금 은행 수준화"(파이낸셜) -새 신용불량자 38%가 20대..2월까지 4천명 늘어(조선) -연체율 7.4%.카드빚 몸살(동아) -신용불량 등록때 전화로도 알려야(동아) -미국행 항공료 2~ 6%인상(조선) -미주노선 항공요금 내달인상(동아) -거액 해외벤처자금 국내 떠돈다(서경) -삼성전자·SDI 띄워놓고 "팔자"중개..워버그 짜고치기 의혹(동아) -"미증시 더이상 세계경제 축 아니다"(동아) ◇기타 공통기사 -"올 성장률 5.1% 예상"..금융연구원 전망 -내년말 주택공급 과잉우려..LG경제硏 -김중권 여경선후보 사퇴 -통신감청 작년에도 21% 늘었다 -이회창총재, 총재직 포기 시사 -환율급등..달러당 1331원 -1억 맡기면 연리 1만원..日은행 금리 내달 내려 -아랍정상회담 내일개막..이스라엘·아랍 수교 가능성타진 -두산 박용호회장 장남 코스닥 전신전자인수 -公자금 2월까지 26.6% 회수 -"서울시민"줄고 "경기도민" 늘어..경기아파트 입주 본격화 -실탄도난 해병부대장이 은폐 -이질, 대구서 34명 집단 발병..급식업체 도시락먹어 -佛생수 "에비앙" 국내 수질기준 부적합
2002.03.25 I 박영환 기자
  • (초점)증시 900선 회복, 무엇이 달라졌나
  • [edaily] 지난해 연말 600선대에서 움직이던 주식시장이 연초들어 700선대에서 안착하고 2월하순 800선에 올라선데 이어 채 한달도 안돼 900선을 돌파했다. 불과 석달도 안된 상황에서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상승한 셈이다. 더구나 상승속도는 더욱 빨라지는 양상이다.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은 무엇인가. ◇펀더맨털, 성장축이 확대됐다 가장 중요한 변화중의 하나는 펀더맨털의 개선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며 이는 성장축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말만해도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성이 가시지 않았다. 당시에는 소비와 건설투자경기 즉 내수경기가 경기회복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즉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IT경기가 바닥이라는 확신이 늘어났고 이는 한국의 수출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굿모닝증권 이성권 연구위원은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수출단가도 회복돼 2분기에는 수출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설비투자의 경우도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라 지난해 말에 비한다면 성장축이 소비와 건설에서 수출과 설비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투증권의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종전의 경우 한국경제는 반도체에 대해 의존비율이 높았는데 최근의 경우 반도체비중이 낮아진 반면 자동차 조선 등 전체산업의 질적개선이 이뤄지며 성장엔진이 확대된 점도 경제의 성장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펀더멘털과 주식시장이 선순환한다 이와함께 지난해 연말과의 중요한 차이는 경제의 개선과 주식시장이 선순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고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들의 자산이 증가, 내수부문이 강화됐다. 이러한 상황은 다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승(相乘)효과를 낳고 있다. 이는 경기가 지난해 연말에 비해 단기적으로 호전됐다는 점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구조개선이 가세해 경기회복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 IMF를 겪으며 구조조정을 해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의 체력이 강화된데다 단기적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이 회복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해외요인과 국내의 구조조정 부담이 훨씬 가벼워진점도 상승기조에 일조하고 있다. 이성권 연구위원은 "세계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3월 일본 대란설도 희석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분류되던 부분, 즉 하이닉스나 대우차 한보철강 등의 현안문제가 주식시장의 상승 및 경기회복 영향으로 해결되는 양상을 보이는 점도 타오르는 투자심리에 기름을 붇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회복 인식 확산..수급개선 투자심리측면에서 본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에 대해 재평가(Re-rating)하며 공격적인 매수세를 나타냈다. 올해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국내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국인들이 외국인들의 매수공백을 메워주며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경기에 대한 확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매도한다고 해도 외국인들은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는점을 기관이나 개인들이 알게 됐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및 수급에 긍정적이다. 지난해 연말만해도 경기회복의 기대가 크지 않았고 채권금리의 변화도 미미했다. 김정환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채권에서 수익을 낼수 없고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돼 주식에 투자해도 채권금리 이상의 이익을 올릴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으로 돈일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03.20 I 김희석 기자
  • (전망)환율 `방향없음`..1310원대 정체
  • [edaily] 12일 선물회사들은 일제히 "방향없음"을 외치고있다. 1310원대에 철저히 갇힌 채 눈치보기를 계속하는 달러/원 환율에 대해 지쳐있는 모습. 환율이 움직일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있다. 큰 방향은 아래쪽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아직 단기적인 방향을 확인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1320원대로 상승은 어렵고 1310원대로 하락도 아직 아니라는 분위기다. ◇동양선물 =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문제 등이 일본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약간은 불식시키는 가운데 시장은 상당히 중동문제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다시 회복기미를 보이는 세계경제에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중동전쟁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유가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엔화와 원화도 그 부담감의 그늘에서 피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뉴욕쪽의 주식시장과 역외시장이 조용하게 끝났다. 큰 변동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소폭 등락하는 달러/엔에 맞춰 그 폭을 결정하는 역외환율은 금일 아침 시초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할 전망이다. 강한 저가매수의 유입으로 달러/엔과 결별하 듯 움직이던 달러/원은 특별한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 한 국내수급 상황에 따라 그 폭을 결정 할 듯 하다. 달러/엔이 다시 128엔대에서 정체를 보이는 모습이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환율은 수급에 따른 추가하락이 예상되는 시잠이기도 하다.지난 번 환율하락 때 1,320원 이하에서 물러섰던 네고자금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환율시장이 답답한 횡보를 보일 것이다. 이미 시장에 반영될 수 있는 모든 내용은 다 노출된 상태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의 급격한 한 방향으로의 매매형태가 보이거나 달러/엔의 급등락 등 어떤 외생변수가 생겨야 지금 현재 보이는 소강 속의 환율 변동은 그 모습을 벗을 듯 하다. 금일 시장은 소폭 밀리면서 시작할 것이다. 비록 달러/엔이 밀리기는 하였으나 지금 당장의 추세를 무너트리며 환율이 급변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이번 달러/엔의 하락에도 굳건히 나오던 저가매수세력이 다시 한 번 그 힘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범위:1313~1319원(반등시 고점매도) ◇LG선물 = 금일은 약보합권 혼조 흐름을 예상한다. 달러/엔 환율과 증시의 움직임 등 주변 여건이 등락을 유도할 만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지난 주의 급등락 여파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는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에 이어 60일 이평선까지 돌파하였다.(20MA:1319.5, 60MA:1315.8, 5MA:1315.5). 이동평균선만 놓고 볼 때 하락 전망이 가능하겠으나, STC(%K-29.32, %D:28.47), Momentum, RSI:14 등의 시장 특성 분석법은 조심스러운 반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볼린져 밴드 또한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과매도 권역에서 볼린져 밴드 안으로 재진입했기 때문에 하락보다는 혼조 흐름이 예상된다. 방향성을 염두에 둔 거래보다는 단기적으로 1315원과 1320원 사이의 레인지 거래가 편해 보임. 즉, 금일은 주변 여건이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급등락으로 인한 조심스러운 시장 분위기, 혼조 흐름이 예상되는 기술적 분석 등이 혼조 흐름을 예상하게 하고 5일 이평선(1315.7원)과 20일 이평선(1319.1원) 사이에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예상된다. 장중 엔화의 움직임이나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 등에 기댄 적극적인 거래보다 1315원과 1320원 사이의 레인지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쉽게 방향을 찾기 어려운 장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범위: 1315~1320원. ◇국민선물 = 4거래일 연속 완만하게 고점과 저점이 낮아졌으면서도 점점 더 길어지는 양봉이 형성되어 매도를 불안하게 만들더니 결국 11일에는 4일과 5일 사이에 생긴 갭을 채우는 양봉이 형성되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원화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고 8일에 일시적이나마 1310원이 밑으로 뚫렸다는 것이 좀 과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면 맞을 것이다. 4월물의 고가가 1320.50원인 것으로 보아 1320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증시가 좋고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하기 때문에 원화환율이 하락은 못할망정 1320원 이상에서 달러매수를 가져가기는 분명 많은 부담이 있을 것이다. 펀더멘틀상 엔화가 강세를 나타낼 이유가 없다고는 하나 135엔은 계속 막힌 반면 132엔, 130엔 그리고 129엔은 한방에(?) 뚫렸기 때문에 언제 다시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보다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이 지금으로선 더 큰 상황이다. 엔/원은 워낙 변동이 심했던 터라 일정한 기준을 논하기가 어려워 엔화따라 원화가 얼마만큼 같이 움직일지는 말하기 어렵고 다만 방향은 같을 것인데 엔화가치 상승보다는 하락에 좀더 민감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정도는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달러/엔의 추세가 하락으로 굳어지지 않는 한 130엔이 상향돌파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원화환율의 거래범위가 1320~1325원으로 한단계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기지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미국경기의 회복조짐 또한 엔화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3월 대란설’ 등이 오히려 일본주식을 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이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의외로 달러/엔 하락과 원화환율이 동반으로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1310~1320원이 박스권이 유지될 전망이다. ◇부은선물 = 지난 주로부터 이월된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역송금 수요에다 달러엔 환율의 폭락세로 인한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며 모처럼만의 반등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방향성을 논하기보다 일정 범위를 이탈할 수 없는 장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하겠으며, 막강한 지지선인 1310원이 아래쪽을 책임지고 있는 반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원엔 환율로 인해 올라서더라도 바늘 방석 같이 부담스럽기만 한 1320원대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어쩔 수 없이 1310~1320원 사이의 박스권이 유지됨을 전제로 한 거래 패턴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움직임이 둔화됨에 따라 금일 역시 보합권 개장 후 현 거래 범위가 유지되는 정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엔 및 원달러 환율 모두 챠트상 단기 이평선의 하락세로 인해 데드크로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태이므로 향후 1310원이 언제까지나 지지될 수만은 없음을 약간은 기억할 필요가 있을 듯. 하지만 당분간은 특정 방향성을 논하기보다 일정한 거래 범위를 설정하는 패턴으로 거래에 임함이 좋을 듯해 보인다. ◇삼성선물 = 전일 달러/엔은 일본당국자들의 엔화급등에 따른 우려발안에도 불구하고 129.20까지 반등하는데 그치고 128엔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일 중 달러/엔은 129.20엔이 저항선, 128엔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니케이지수 등락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장중 달러/엔의 등락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달러/원은 추가적인 상승심리가 다소 우세해 보여 1319~1320원선까지의 상승시도가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순매도 및 달러/엔 상승이라는 환율상승 요인이 뒷받침되더라도 절대적인 레벨부담으로 인해 1320원대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원 숏플레이 관련 달러매수로 펀더멘탈을 무시하고 환율은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결국에는 시장이 펀더멘탈을 반영할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즉, 단기적으로는 시장흐름에 순응하는 플레이가 유효해 보이지만 낮아진 달러/원 및 높아진 주가레벨을 감안할 때 큰 그림은 아래쪽임을 감안한 플레이가 바람직해 보인다.
2002.03.12 I 손동영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쉽지않은 시장..이유가 있다(?)
  • [edaily] 달러/엔 환율의 갑작스러운(?) 폭락세, 그토록 엔화가치 등락의 뒷꽁무니만 쫓아다니던 달러/원 환율의 지긋함(?), 시장의 허를 찌르듯 이루어진 엔/원 환율의 급등세…. 최근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는 하나같이 “원/달러 거래는 정말 어렵고 더러워서 못 해먹겠다.”는 것입니다. 답답하기는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뭔가 갖다 붙일 이유를 찾아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엔화의 강세전환…일시적 현상인가, 추세전환인가? 지난 2월 27일 네 번째 135엔 돌파시도가 무산된 이후 3월 7일 뉴욕시장에서 126.40의 일중 저점을 기록하기까지 달러/엔 환율은 영업일 기준으로 6일만에 6.37%에 달하는 폭락세(엔화가치는 급등세)를 보였다.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시황이나 언론에서 분석한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증시의 급등세로 인한 엔화수요를 들고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월 6일 지수 9420.85엔을 바닥으로 삼아 급등세를 연출하여 3월 7일 1만1648.34로 마감되기까지 한 달 만에 23.6% 상승에 달하는 강세장(Bullish market)을 시현하였다. ‘3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일본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본정부가 증시부양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고(약 37조엔에 달하는 부실여신을 끌어안고 있는 일본 은행들이 3월말 결산에서 새 회계기준에 따라 보유자산을 시가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 올리지 않고는 많은 은행들이 파산위기에 몰린다는 것), 그래서 2월 말 경에 일본 정부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사실상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둘째, 3월말 2001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이 해외의 달러자산을 팔아 이를 엔화로 바꿔 국내로 들여오는 이른바 본국송금(repatriation) 엔화수요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예측이나 전망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또 바빠졌다. 지나고 보면 제대로 맞춘 기관이나 애널리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주식거래나 외환거래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뭐가 나아도 낫지 않을까 싶어 “어디 좋은 전망 없나?”하며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오는 전망이란 것도 분류하면 크게 두 가지다. 앞서 정리한 두 가지 요인이 일본 경제 펀더멘털의 근본적인 개선과는 무관한 것이므로 4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엔화는 다시 약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것과 일본 경기가 바닥에 접근한 상태에서 미국에서 먼저 시동을 걸고있는 경기 회복세가 유럽과 일본 등의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를 유발할 것이기에 일본 엔화의 약세도 135엔이라는 레벨을 찍고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의 견해가 옳은지는 약간의 세월만 지나면 확연히 드러날 것이고 필자의 개인적인 전망은 마무리 부분에 정리하고자 한다. ◇안 빠지는 달러/원 환율, 급하게 튀어 오른 엔/원 환율 동경의 달러 값이 꼬꾸라지는 동안에도 서울에서 사고파는 달러 값은 발목이 삐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시장 내 수급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며 애써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려 했고 “Market is always right.(시장은 항상 옳다)”라는 명제를 되씹어 보던 시장참여자들도 지난 수요일(3월 6일)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상향돌파 한 뒤 1030원 가까이 다가서는 상황에서는 꼭지가 돌아버리는 듯 하다. “해도 너무 한다.” 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리지만,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데 왜 이번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사후약방문 격의 해설이야 못 갖다 붙이겠는가? 첫째, 대다수 시장참여자들의 달러/엔 환율에 대한 뷰(View)는 정확했는데 실제 물량이 시장 내에 충분치 못했다. 135엔에서 아래로 돌아서는 달러/엔을 보고 “고점을 봤다. 조만간 130엔 아래의 환율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았다. 3월 들어서는 달러/엔의 하락에 베팅한 숏(달러과다매도)포지션 구축이 알게 모르게 많이 이루어졌고 아닌게 아니라 달러/엔 환율은 하락을 넘어서 폭락세를 보이며 그들의 전망과 기대에 호응했지만 문제는 시장 내에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줄 만한 달러가 실제로 공급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다 못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큰 규모는 아니라 하더라도 주식 순매수를 하는 모양새만 갖춰 주었더라도 “숏”으로 승부를 건 세력들이 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터인데 일중 수급에서 확연한 달러공급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밤 사이 급락한 달러/엔 환율 따라 갭 다운(gap-down)으로 시작한 뒤 장 막판으로 가서는 낙폭을 다 까먹는 “전약후강” 장세가 이어졌다. 둘째, 엔/원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세를 전망한 엔/원 숏포지션(엔화매도/원화매수 포지션을 의미하는데, 대체로 달러/엔 롱, 달러/원 숏으로 구축된다)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금년 들어 한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이 비교우위를 지닐 것이라는 전망 하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엔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였음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976.50원 정도를 저점으로 확인한 뒤 1개월 정도 980~990원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엔/원 환율을 지켜보면서 엔/원 숏포지션을 들고있는 세력이라면 초조할 만 했다. 그러던 차에 달러/엔은 폭락하는 와중에 달러/원 환율은 쉽사리 밀리지 않는 모습이 연출됐고,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당 1000원 마저 올라서니 달러/엔 롱포지션에서 손절매도, 달러/원 숏포지션에서 손절매수가 촉발되었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첫째 요인은 마치 경마장에서 1,2위로 들어올 말들을 정확히 짚었지만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우승마를 점쳤기에 내게 돌아오는 배당금이 적다는 사실에 비유할 수 있겠고, 둘째 요인은 “우루루 몰려 다니면 다친다.”거나 “꽃길은 남들이 가지않는 쪽에 열려있다.”는 시장의 속언을 생각케 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엔/원 환율을 1000원 이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수출부진에 따르는 걱정거리를 좀 덜어 보자는 당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은 확인하기도 어렵고 확인된 바도 없으며, 설령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졌다손 치더라도 지금의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그러한 변수를 이겨낼 역량을 갖추지 못한 시장이라면 그 문제로 툴툴거릴 것도 없다고 본다. 자기 분수와 능력에 맞게 처신하여 살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달러/엔 환율은 더 떨어질 것인가? 이제 맞고 틀리는 것을 떠나 필자의 개인적인 뷰를 밝힐 차례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향후 환율전망을 올린다는 사실에 그다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내로라 하는 기관들이나 세계 유수의 IB(Investment Bank)들이 내놓는 리포트를 보더라도 지나간 환율에 대한 정리는 더 이상 바랄 바 없을 정도로 깔끔하지만 향후 환율에 대한 전망으로 들어가면 너나 할 것 없이 장님 문고리 잡기 식의 코멘트 일색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환율이나 주가 등 시장에서 살아 꿈틀거리며 형성되는 “가격”과 그 방향성에 대해 항상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기관이나 개인은 있을 수가 없고(누차 하는 얘기지만 그 순간 시장은 붕괴된다. 모두가 그 예측대로만 매매하려 할 때 사고자 하여도 살 수 없고 팔고자 하여도 팔 수가 없게 된다), 본 칼럼을 매번 빠뜨리지 않고 읽어주시는 독자들도 “방향”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논리”를 듣고자 함임을 알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135엔을 의미있는 꼭지로 본다. 그 이유는… 첫째, 일본 증시가 12년 대세하락의 바닥을 치고 돌아섰다고 본다. 1989년 말 역사적 고점인 3만8915.87엔을 기록한 이후 90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작년 9월 21일 9382.95로 바닥을 쳤고 금년 2월 6일 9420.85에서 이중 바닥(Double-bottom)을 형성한 뒤 겁나게 치솟고 있다. 앞서 말한 3월말 결산을 의식한 일본정부의 증시부양책에 의해 “만들어진 장”으로 보기엔 너무 힘이 좋고, 그리고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계속 좋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아서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이 살아나면 일본 경제도 희망이 생긴다. 그리고 3월 대란설 운운하는 가장 절망적인 시기가 사실은 주식을 사야만 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지난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던 시점을 상기해 보라. 그 폭락장에서 눈 딱 감고 주식을 사놓고 잠수한 사람들이라면 지금 얼마나 느긋할까?) 둘째, 달러강세 시절이 마감되었다고 본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클린턴 행정부 시절 내내 유지되었던 “강한 달러(Strong Dollar)” 정책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달러화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을 90년 대비 25% 이상 상승시키고 95년 대비로는 30% 이상 달러를 고평가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작년 여름 한참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해 논란이 펼쳐졌을 때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부시 행정부 또한 강한 달러를 선호함을 천명하였지만 지금은 다시 한 번 부시 행정부의 내심을 확인할 시기가 되었다. 부시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강한 달러를 포기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우려가 미국 금융자산에 투자된 해외자본의 유출을 야기할 수 있고 그로 인한 미국 주가 및 채권가격의 하락은 미국 국민들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며 그 결과 경기침체가 가속화 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애기는 달라진다. 아버지가 연임에 실패했고 자신 또한 개표부정 시비에 휘말리면서까지 어렵사리 정권을 잡은 부시로서는 “표”에 약할 수 밖에 없다. 어찌 보면 테러를 응징한다면서 황량한 아프가니스탄 땅을 더욱 쑥밭으로 만든 것도 취임 과정에서의 이런저런 약점들을 커버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아예 나라 밖으로 돌리자는 심사였는지도 모르는데(필자는 개인적으로 부시가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 감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바람둥이 클린턴이 오히려 훨씬 포용력이 있고 맏형다운 데가 있었다고 본다), GM을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이나 기타 수출시장에서 일본이나 한국 등과 경쟁해야 하는 미국 기업들의 강한 달러에 대한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느덧 당연시 하고 있는 “강한 달러”에 대해 의심을 가져볼 때가 되었다는 얘기다. 셋째, 엔低를 통한 일본 경기진작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 제품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은 그들의 가격경쟁력 때문이 아니다. 이 말은 일본의 수출산업은 가격탄력성이 낮다는 말이기도 한데, 과거 데이터에 따른 실증적 분석에 의하면 엔화가치의 1% 하락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는 0.1%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또한 일본 GDP 대비 수출비중은 10% 미만으로 GDP 증가율을 1%포인트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엔화가치가 50% 정도 하락해야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뭘 어떻게 도모해 보겠다는 것은 정답이 아니란 얘기다. 127엔대까지 달러/엔이 급락한 8일 오전에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의 “최근 환율변동이 너무 급격하고 필요하면 시장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옛날 버릇(?)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잠시 128엔대로 올라서는 기미를 보이긴 했으나 “진짜 액션을 취할 의사가 있느냐?”고 되묻기라도 하듯이 여전히 주말의 동경시장이 127엔대 중후반의 환율에서 횡보하다 마감하였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135엔이 서너번에 걸쳐 막히면서 달러화의 급락조짐이 감지되었다. 2000년 1월 101엔 중반대부터 시작된 달러 상승장이 파동이론으로 따져 보았을 때 어느정도 균형감 있는 한 차례의 사이클을 완성할 만한 시기와 레벨에 이르렀고, Daily chart상으로는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삼중천정형(Triple-top) 패턴이나 상승장의 막바지에 추세전환패턴으로 작용하는 다이아몬드 패턴(Diamond pattern)이 나타나고 있었다. 단순한 기술적 조정국면으로 보기에는 최근 며칠간의 달러 급락세가 너무나 가파르고 최근 몇 개월에 걸쳐 관찰되던 환율 하락시 유입되는 저가매수세의 파워 또한 예전같이 힘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127엔이 아래로 밀린다면 시간 문제일 뿐 125.50이나 123엔대 초반을 시도할 수 있는 장세라고 본다. ◇그렇다면 원화는? 솔직히 어렵다. 엔화나 유로화 같은 남의 나라 통화를 가지고 예측하고 거래하라면 더 쉽겠다. 더구나 최근 며칠처럼 “사람 잡는 장”을 경험하고 나면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진다. 장 중 달러/원 등락은 귀신도 모른다. 밤 사이에 펼쳐지는 외부변수의 급변에는 못 이기는 척하며 개장 초 따라가 주기는 하니 달러/엔의 방향성에 대한 베팅으로 이월 포지션에 승부를 거는 수 밖에 없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130.50의 지지여부에 주목하던 달러/엔 환율이 127엔대로 주저앉은 날에도 네고보다는 결제수요가 많고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2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하여 전일 대비 20전 하락에 그친 1314.30원으로 마감하는 시장에서는 그 어떤 예측이나 전망도 무위로 그칠 수 밖에 없다. 너무 작은 시장(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통틀어 트레이딩을 한다 할만한 곳은 채 스무군데가 안 된다), 하루 동안 치고 박아본들 채 25억불의 거래량이 안될 때도 많은 이 난쟁이 시장에 실제 수급에서 1억불 정도만 수요우위 혹은 공급우위로 쏠려 버려도 모든 재료들이 무시되는 “거꾸로 가는 장”이 가능한 시장, 이 小人國에 걸리버(당국 혹은 역외)가 출현하면 한바탕 피바람이 몰아칠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럼에도 환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라면 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주말 뉴욕시장에서 이루어진 장세를 보고 짐작하자면, 달러/엔은 다시 128.60 레벨까지 반등하였다. 시장의 예상(5.8%)보다 양호하게 5.5%로 발표된 2월 실업률과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 수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는 등 고용시장의 안정화가 수치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서 달러 강세 이유를 찾는 듯 하지만 그것 또한 마땅찮은 해석이다. 최근 달러/엔의 급락세가 미국 경기지표가 나빠서이거나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 않는가? 130엔대 위에서 순식간에 127엔까지 밀고 내려온 뒤 주말 포지션 정리과정에서 이루어진 단기급락 뒤의 기술적 반등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 차라리 주목해야 할 부분은 월요일 아침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최근 엔화 급등에 대한 반응과 그에 따른 동경시장의 움직임이다. 뉴욕시장에서의 역외선물환(NDF) 시세도 1315/1316원 정도로 마무리되어 지난 금요일 종가(1314.30원)를 고려하면 약보합세 정도로 파악되고 엔/원 숏포지션 보유세력들의 손절매는 지난 주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본다면 문제는 목요일로 다가온 트리플 위칭 데이(Triple witching day :주가지수 선물, 옵션과 개별주식 옵션 만기까지 겹치는 날)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어떤 양상을 펼칠 것이며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미국 경기지표의 연이은 호조에 호응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인가에 달렸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거칠다면 1310원 바닥인식에 따라 환율은 달러/엔의 반등 기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인다면 지난 주 채 따라붙지 못한 달러/엔의 하락폭에 맞춰 가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필자는 지난 주 갭 다운(Gap-down) 개장 이후 반등하여 데일리 캔들을 양봉(陽棒)으로 자꾸 만들어 가며 많은 시장참여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장세를 경험하며 작년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갭 업(Gap-up) 이후 음봉(陰棒)을 만들어 가던 시절이 떠오른다. 1280원 아래가 자꾸 막힌다는 것을 확인하고 시장이 1300원 위쪽을 시도하던 그 당시, 분위기는 위쪽이 맞았는데 그 분위기 따라 롱플레이를 시도하면 자꾸만 어디에선가 물량이 시장으로 들어와 번번히 롱스탑에 의한 막판 급락세로 마감되곤 하였다. 한두 번도 아니고 2주 정도 그러한 장세가 이어지자 시장에서 나름대로 달러 롱플레이를 선호한다는 딜러들이 롱마인드를 접고 달러매도에 치중하기 시작하자 결국 환율은 1314.50원까지 치솟는 장이 서고 말았다. 지금이 그 때와 비슷하다. 시장은 어느 정도 달러/엔의 급락을 예감했었고 엔화대비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공감대 하에 숏마인드가 충만한데 환율은 잘 안 빠지며 오히려 재료와 뉴스 따라 정석에 따른 트레이딩을 수행하는 세력들을 다치게 만드니 지칠 때가 되었다. 거래에 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단순한 구석이 있다. 빠질만한 상황에서 안 빠지면 사고, 올라야 할 상황에서 잘 못 오르면 팔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항상 큰 장은 그렇게 시장참여자들이 엉뚱한(?) 고집을 부리거나 한쪽 방향으로 흥분할 때 서기 마련이다. 지난 주에 확인되었기에 1310원 아래에서는 매수세가 계속 강하게 붙을 수가 있다. 그리고 1300원 아래의 환율을 보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달러/엔 환율이 그렇게 절대적이고 유일한 변수라면 지난 번 몇 차례에 걸친 135엔 돌파시도 때 우리 원화환율이 1320원대에서 유유자적 하였다는 것도 비정상이라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올라선 1300원인가?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지표가 확인되거나 외국인들이 정말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이런저런 모양새의 직접투자를 실행한다는 것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140을 운운하던 달러/엔 환율이 128엔대로 내려섰고, 미국의 경기지표는 이제 “경기 침체”라는 단어는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을 갖게끔 하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하락세로 접어들기 보다는 그 동안의 급등세에 대한 조정국면이라는 장세판단이 대세를 이루는 시점에 그렇게 급하게 쫓아가며 높은 레벨에서 달러를 매수하거나 나중에 필요한 달러까지 미리 당겨 사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니 좀 더 과감히 말하자면 혹시 시장이 1320원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길게 보고 숏(달러과다매도)으로 승부를 걸겠다. 지금 연말 환율이 1400원쪽에 가깝다고 보는 세력보다는 1200원쪽에 가깝다고 보는 세력이 더 많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그래서 달러를 팔다 보면 자꾸 혼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그렇다면 사보자는 심정에서 사긴 하지만 그 또한 레벨이 여의치 않으면 별 재미 없었지 않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이성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쪽을 택하겠다는 것이며, 문제는 시장의 의외의 움직임에 녹아나지 않도록 좋은 단가의 포지션을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002.03.11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3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조선 : 김근태 고문, "2억대 불법 선거자금 썼다" 고백 -동아 : 국내 경기 "봄기운"..상의 2분기 전망 2년만에 최고 -한국 : 서민지원정책 말만 앞선다..일단 발표하고 시행은 "용두사미" -경향 : 허공에 헛돈쏟는 위성방송..일반가입자 사실상 전무 -한겨레 : 차기전투기 4개후보 시험평가..프랑스 라팔 전항목 1위 -한경 : 韓·日 해외 차입금리 역전..달러콜 한국이 0.125%P 낮아 -매경 : 세계적 블루칩 후보기업 많다..자동차·휴대폰·조선 시장점유율 상승 -서경 : 코스닥기업 올 1000개 넘는다..퇴출예상기업 10社 불과 물량부담 우려 ◇주요기사 -하이닉스 협상 재개..채권단·마이크론 타결 가닥(한경) -"마이크론 2억∼3억불 추가지원"..하이닉스 매각 진통 계속(서경) -"11억불 4%로 빌려달라"..마이크론 시장금리 조건 수용불가 밝혀(매경) -하이닉스 매각협상 재개..채권단 "5억불 후순위채 조건부 수용"(한국) -발전 노사대립 격화..한잔 자회사노조 "경찰투입땐 연대파업(한겨레) -발전노사 협상 중단 장기화 조짐..전력대란 오늘 최대 고비(매경) -발전노사, 해고자 복직등 이견 협상중단..使 "복귀불응 52명해임"(한국) -카드결제 거부 형사처벌..최고 1000만원 벌금·1년이하 징역(전조간) -2분기 기업체감경기 수직상승..BSI 133 2년만에 최고(전조간) -아시아 증시서 한국 가장 유망-로이터 설문조사(매경) -계층간 빈부차 더 커졌다..최하층 소득 4% 늘때 최상층은 30%나(조선) -재경부, 출자지분 80% 이상 계열사 대상 "연결납세제" 내년 도입(전조간) -유가증권신고서 허위기재·누락땐 발행중지등 엄중 제재(서경) -거래소, 상장폐지 예상기업 40∼50곳 주식 불공정거래 특별 감리(동아) -"스톡옵션 과세는 부당"..외국사 직원 12명 소송제기(전 경제지) -위성복 조흥은행장 이번주 연임 "판가름"..내일 후보 결정(한경) -UBS캐피탈, 한국서 1억불 투자펀드 모집(서경) -피치 실사단 25일 방한..신용평가 협의(동아) -남북경협 사실상 중단..대북사업 신청기업 올들어 1곳 불과(매경) -휘발유등 차 연료 품질등급 매긴다..7월부터 "상.중.하" 공개(한경) -日 철강업체 한국공략 강화..작년 653만톤 수출, 전년비 20% 증가(서경) -D램 시장, 256메가로 급속 재편(서경) -LG전자·노키아·TI 등 17개 업체, 중국형 CDMA 개발키로(매경) -SK그룹 임원 77명 승진인사..성과보상·조직안정에 초점(한경) -삼성전기, 무선랜장비시장 공략 강화..올 점유율 50% 이상 목표(전조간) -LG 유통사업 통합 박차..물류·정보등 7개부문 특별위원회 구성(매경) -관광공, 현대아산에 316억 지원..금강산여관등 462억에 인수(동아) -KTF, 016·018 선불요금상품 다단계판매 4월 중단(한겨레) -자동차 수출 지난달 16.7% 줄어..내수판매는 7.7% 증가(한경) -할인점 확장경쟁..전국 215곳 우후죽순 "포화상태"(한경) -IMT-2000 서비스 예정대로 되나..2003년 상용화 호언속 신중론 솔솔(서경) -이통사, 휴대폰 결제 한도액 5만원대로..이르면 이달중 인상전망(서경) -국산 "비아그라" 봇물.. 동아제약·환인제약 등 올해 줄줄이 출시 채비(한경) -소니 "PS2" 판매 예상밖 저조(한경) -해외 외식업체 올봄 줄줄이 상륙..美 퀴즈노스 등 대형점포 개장 잇따라(매경) -주상복합·오피스텔 선착순분양 전면금지(서경) -특정 기종 아니면 F-X 사업 不可 생각..국방부 고위층 외압 의혹(한국) -국내서도 외국大 MBA 딴다..교육부 법개정 검토, 이르면 내년부터(전조간) -떴다방 특별단속..서초·마포 등 15개 지역(전조간) -시내버스 요금 하반기에 오를 듯(조선) -日 관광객 56명 집단 식중독(조선) -고교 전학신청 70%가 강남(경향)
2002.03.03 I 권소현 기자
  • (edaily증권좌담)"월드컵 랠리도 기대된다"(하)
  • [edaily=정리 김희석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 주식시장 내부를 들여다 봤는데요, 그렇다면 국내외 여타 환경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장만호 소장= 우선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금리흐름은 통상 1분기정도 실물에 후행하기 마련인데 이번의 경우는 동행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시중의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경우 시가평가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최근 시중 자금동향을 보면 장기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감소하는 반면 단기나 MMF위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반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동이 시동을 걸었다고 봐야 합니다. 주식형펀드의 증가속도는 느리지만 환매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신규자금 유입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800선에 올라섰고 시장흐름에 5~ 6개월 후행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월부터는 주식형으로 자금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상주 이사= 수출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좀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국이 무역적자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소비를 중심으로 미국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산업측면에서는 아직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수출경기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실망감을 낳을수 있습니다. 수출에 대해 접근할 경우 아직까지는 업종이나 테마별로 제한해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러한 자세가 필요한 배경을 이룹니다. PC나 핸드폰 TFT-LCD 등 보다 품목별로 제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접근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회)= 일본에 대해 “3월 위기설”이 끊임없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일본정부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대책발표를 내놨습니다. 일본의 경제위기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할까요. ▲김한진 상무= 미국이 선순환에 들어간다면 일본의 침체에 대해 찬물을 끼얹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줄어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일본이 망가진다면 아시아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당사자는 물론 미국이나 주변국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고된 대란은 없다”는 것처럼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하상주 이사= 저는 일본 사정에 대해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일본이 개혁에 나서고 주변국들이 도와줄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일본의 개혁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은 확실합니다. 최근 일본은 우리의 개혁을 본받아 은행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변여건이 맞춰줘야 합니다. 한국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은 주가상승이라고 봅니다. 주가가 어느수준을 유지해 줘야 부실자산도 줄어들고 자금조달이 원활해지니까요. 한국의 경우 벤처열풍과 전세계적인 IT붐에 편승할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일본의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버블을 일으킬만한 요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회)= 이제 투자전략에 대해 말씀을 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개별옵션이라는 새로운 파생상품이 도입됐고, 갈수록 파생상품의 시장규모가 급속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투자자들로서는 무시할 수도 없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수도 없는데요 어떤 자세가 바람직 할까요. ▲장만호 소장= 파생상품 시장에 뛰어들려면 전문가 수준은 돼야합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접근하면 곤란합니다. 오히려 선물 등 파생상품의 흐름을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차피 대세상승을 확신한다면 현물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량주 중심으로 철저하게 매수 후 보유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물을 투자하는데 선물을 참고하는게 어떻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야 선물흐름을 감안한다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게 생각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파생상품에 신경쓰다 보면 현물에서 투자기회를 놓칠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에게는 “양립은 안된다”고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김한진 상무= 장 소장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단순하게 업황이 좋아지는 업종에 대해 사고 더 좋아진다고 하면 더 많이 사는 것입니다. 파생상품에 신경를 썼다가는 큰 흐름을 놓칠수 있습니다. (사회)= 2월주식시장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월봉 그래프로 5개월 연속 양봉을 그려내면서 이에따른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3월에는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는데요. 기술적으론 어떻게 보십니까 ▲하상주 이사= 가까운 친구의 얘긴데요, 지난해 하반기에 장기보유해도 좋을 만한 종목을 추천받아 주식을 샀다고 합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9.11테러가 터지면서 급락을 했습니다. 주가가 어느 정도 회복되자 본전만 찾고 나왔는데요 지금은 당시 주가의 두 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9.11테러처럼 돌발악재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추세를 깨뜨릴만한 변수가 아니라면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김한진 상무=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은 언제든지 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려할만한 것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제외하면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조정이 온다고 해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보다 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장만호 소장= 최근 8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매도세로 일관했습니다. 이는 국내 주가가 많이 올라 이익을 실현하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 증시의 악재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2월 미국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3월에는 안정을 찾거나 상승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수록 악재보다는 호재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거죠.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개인들의 자금유입이 활발해 진다면 3월중에 900선 돌파를 경험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과거 월드컵을 치렀던 미국이나 프랑스의 경우 월드컵 행사를 전후해 주식시장의 랠리가 한차례씩 진행됐습니다. 한국의 경우 올림픽때 처럼 국가 이미지가 한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축하 랠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선반영된다면 6개월째 양봉도 가능할 것입니다. (사회)= 수익률게임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계신데요. 어떤 업종이나 테마를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까. ▲김한진 상무= 대세상승기에는 배포가 큰 투자전략이 바람직합니다. 국내 기업들의 PER가 국제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분기에 수출증가 가능성과 경기 모멘텀을 감안해 반도체나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등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장만호 소장= 갈수록 기관화 장세 경향이 짙어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군에 관심을 높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주도적인 업종대표주나 경기민감주가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은행권의 합병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는 구조조정테마에도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상주 이사=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확신을 갖기에는 이릅니다. 수출관련주는 개별종목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제한하는 것이죠. 반면 내수를 위주로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쪽에 비중을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유통 오락 교육서비스 중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사회)= 장시간 고맙습니다.
2002.02.28 I 김희석 기자
  • (시장따라잡기)지수보다는 종목 수익률게임
  • [edaily] 27일 주식시장이 장중 신고가를 사흘 연속 갈아치우는 등 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국내기관이 수급공백을 메우며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흐름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단기등락 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다음달 14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까지는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주식시장이 800선에 완전히 안착하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 국민은행 증권주 등 시장의 중심축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1월중 산업활동동향이 좋게 나온데다 삼성전자의 1월중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내달 15일 트리플위칭데이까지는 대략 840~850선까지의 상승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다만 850대가 매물대란 점에서 이후 시장은 단기 수급여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도 내달 중순까지는 850선 내외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전된 경기와 기업수익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달 중순 이후엔 750선 내외까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달 하순께 발표되는 2월 산업활동동향이 설연휴 등으로 조금 나쁘게 나올 수 있고 미증시나 일본엔화 등 해외변수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그는 3월 한달을 "전강후약"흐름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의 경우엔 선도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끊긴 듯한 모습이지만 외국인들은 최근 중저가 업종대표주나 중소형 우량주 등 후발주들을 광범위하게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이 후발주를 크게 가리지 않고 사들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주가 갭 메우기 과정이라기 보다는 이머징마켓의 차별화내지 한국시장이 밸류에이션 회복국면에 놓여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한다. 따라서 선도주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나타나는 외국인의 절대 순매도규모는 중요하지 않으며 향후 장세는 외국인들이 중소형 우량주와 중저가 대형주 등 신규 선호주에 대한 매기를 지속할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즉, 외국인의 매수세가 후발주를 중심으로 크게 약화되지 않는 다면 이를 추종하는 국내투자자들의 수익률게임 양상이 3월중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당분간 지수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팀장의 생각이다 지수측면에선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가격이 한단계 레벨업(level-up)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지수랠리 가능성도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통신주들이 많이 오르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고 반도체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수상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식시장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단기목표치를 매물대 하단인 850선 전후로 설정하고 있는 듯 싶다. 지수측면에선 큰 매릿이 없는지 모른다. 다만 지수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경우라면 순환매와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2002.02.27 I 지영한 기자
  • (가판분석)2월2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 경향 : 화물적체 교통불편 계속..파업 이틀째 노사협상 의견차 못좁혀 - 동아 : 철도-발전 노사정 합의 진통..파업 이틀째 시민불편 가중 - 세계 : 철도파업 하루 손실액 131억..현대 기아차 250억 날려 - 조선 : 화물적체 극심 수출타격..민노총 100사 13만명 동조파업 - 한겨레 : 공기업 노·사 집중협상..철도·발전 쟁점 일부 진전 - 한국 : 철도파업 노사협상 진전..교통대란 이틀째..시민불편 가중 - 매경 : 수출화물 수송 80% 차질..파업피해 갈수록 확산 - 서경 : 주가 801.14..19개월만에 800 돌파 - 한경 : "주가 800 뚫었다"..미증시 상승·기관매수 합작 ◇주요뉴스 -주가 19개월만에 800고지 넘었다..기관 3083억 매수(매경) -경기 봄날은 온다..반도체 철강 유화 국제가격 오름세(조선) -경기회복 기대감 높다..한국 소비자신뢰도 아시아 중 2위(매경) -세계경제에 봄이 온다..IMF 등 바닥탈출 공식언급(한국) -한국경제 好好好..반도체값 강세/기름값은 안정(경향) -LG 전자계열사 임단협 타결(조선) -하이닉스, 비메모리 일부라인 가동중단(매경) -파워콤 5월말 재입찰..매각 실패시 수의계약(매경) -금리 더 낮게 금액 더 많이..은행 신용대출 경쟁(매경) -은행 식지않은 가계대출 늘리기..억제방침 불구 공격영업 가속(한경) -철도민영화법 처리 불투명..여야 표의식 법안상정 꺼려(조선) -철도민영화 시기상조 여야 거론할 자격있나(매경) -담배판매 한달새 3분의 2 감소(경향) -카드사 빚 독촉 야간방문 금지..길거리 회원 모집도 못해(한경) -법정퇴직금 제도 기업연금 전환을-전경련(동아) -노사협력 75국중 72위..WEF·IMD 보고서(매경) -공공부문 개혁 물건너 가나..낙하산인사 정치권 무소신 노조반발(한국) -이용호 주가 조사하던 금감원 직원 상부지시로 돌연 감시받아(조선) -이수동씨, 이용호 구속직후 도승희씨에 도피 지시(한국) -이수동씨 영장청구..특검, 알선수재 혐의 김영재씨 재소환(경향) -파업 안한 철도원은 괴롭다..몸은 지치고 시민은 눈총 동료와 서먹(조선) -정부 미온대응 불만 고조..여관 때아닌 특수(매경) -공기업 파업 즉각중단하라..경제 5단체 긴급대책회의(한경) -구조조정은 경영권 행사..단체교섭대상 아니다-대법(동아) -교원, 올 1만2000명 증원..공무원 정원도 1432명 늘려(동아)
2002.02.26 I 양미영 기자
  • 노-정 오전중 교섭재개..파업장기화 고비
  • [edaily] 철도 등 공기업 노조의 연대파업으로 최악의 교통과 물류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와 정부가 26일 오전중으로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동계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이날이 파업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노조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이르면 26일 오전 철도청측과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래 철도청장을 만나 해고자 복직 등 노조측 요구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한국노총측은 설명했다. 민주노총 소속의 발전노조도 사측이 26일 오전 9시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자고 알려와 이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전노조는 이에 앞서 25일 오후 6시쯤 사측과 교섭단 구성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노동계와 정부가 이처럼 교섭 재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의 대정부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가세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총파업 참가 규모는 140여개 사업장, 10만여명이 될 것이라고 민주노총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날 노정간의 협상결과가 파업장기화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파업으로 인한 교통,물류 대란도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 국철 운행은 26일도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화물열차도 운행횟수가 평상시의 15%만 처리돼 화물수송이 타격을 받고 있다. 평상시 상하행선 각각 139편의 열차가 운행됐던 서울역은 25일과 마찬가지로 40여편의 열차만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현재 경부선 25편, 호남선 7편, 전라선 4편, 그리고 장항선을 네편 정도 편성해놓고 있다. 철도청은 파업에 참가했던 기관사들이 업무에 복귀하는데 따라 열차를 추가 편성한다는 방침이지만, 늘어나는 열차 편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청은 26일 전체 여객.화물 열차 운행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하루 94만여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전철 운행 횟수도 평상시의 30%수준에 그치고 있다. 평소 2~3분 간격이던 인천-구로간 전철운행이 10분 간격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서울-수원구간이 13분, 청량리-의정부 구간은 10분으로 배차간격이 평소보다 2배에서 4배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철도 노조의 파업이 끝날때까지 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을 30%정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도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주요 국도에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밀려나오는 바람에 혼잡을 빚고 있어 철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적지않은 후유증이 우려된다. 파업지속으로 인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정부는 철도 파업에 따라 25일 철도 수입이 평소보다 28억7천만원 줄었다고 밝혔다. 여객운임이 20억7천만원, 화물운임이 8억원 줄어들었다. 정부는 25일 하루 철도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1백3억원으로 추정했다. 운임손실을 비롯한 교통혼잡비 등을 감안한 것이다.
2002.02.26 I 박영환 기자
  • (가판분석)2월2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 경향 : 전국철도 사실상 마비..파업첫날 운행률 15% - 동아 : 철도 절반이상 마비 "대란"..철도·발전 노조 총파업 - 세계 : 오늘도 철도대란 비상 - 조선 : 전국 철도 절반 마비.."교통대란" - 한겨레 : 민주노총, "오늘 파업가세"..철도파업으로 수송파행 - 한국 : 멈춘 철도..수도권 교통대란 - 매경 : 파업대란..시민 불편 극심 - 서경 : 철도 파업 물류대란..수출·경기회복 타격 우려 - 한경 : 철도 민영화 무기연기..노조 연대파업 정치권 법안처리 미온적 ◇주요뉴스 - 철도파업 여파, 화물운송비 폭등..시멘트업 초비상(조선) - 물류·수출 경쟁력 약화 불보듯(서경) - 파업 하룻만에 "물류대란"(경향) - 김 대통령 "노조불법 다른 나라엔 없어"(조선) - 3개 노조 지도부 37명 체포영장(동아) - 명동성당, 파업노조원에 나가달라 요구(조선 등) - "떳다방" 자금줄 추적..국세청, 중계동 주택조합에 투기조사반(매경) - "떳다방" 대대적 단속착수..국세청 특별관리팀 편성(서경) - 삼성전자, 12인치 웨이퍼로 256메가 양산..세계 처음(한경 등) - 12인치 웨이퍼로 256메가 양산..삼성전자 "선두질주" 예고(한겨레) - 삼성전기·삼성SDI 주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경향) - 하이닉스 매각 꺼릴 것 없다..진념 부총리(경향) - 마이크론 협상, 막바지 힘겨루기(한경) - 한빛은행, 하이닉스 충당금 늘린다..40%에서 49%로(한경, 매경) - SK(주) 사장 김창근씨..유승렬씨, 정기인사 앞둔 사임 "이례적"(동아) - "대기업 사장보다 벤처사장"..SK 유승렬 사장 사표(한국) - 대우자판·GM, 총판 기본합의서 체결(조선) - 옛 한라그룹계열 13개사 흑자행진..만도공조 등 상장추진(한경) - 국순당, 소규모 맥주사업 진출..5월말 제품출시 계획(한경) - 회생어려운 기업 적극 퇴출시켜야..한경련(전 조간) - 송도에 첫 AIDS백신 생산기지(조선) - 한컴, 해외 CB 800만불 조기상환(한경 등) - 한국창투, 밀레니엄벤처투자와 합병(한경 등) - 주파수 놓고 통신 3사 분쟁(매경 등) - 공정위, 연예산업 불공정행위 전면조사(조선) - 영양크림 108만원..고세코리아 제품출시(조선) - 순금보다 비싼 화장품..금값 1.8배(경향) - 가계대출 충당금 종류별로 세분화..금감원 은행에 통보(서경) - 신한은행, 고객연봉 1.5배까지 8%대 신용대출(한경) - 슈로더 등 해외펀드, 국내은행 투자 늘린다(매경) - 제일은, 예보에 부실여신 7250억 대지급 요구(조선) - 삼성화재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이수창 사장 "평가익 40억"(서경) - 종신보험료 인상시기 놓고 외국생보 눈치작전 치열(매경) - 국회 8일째 파행..여야, 대정부발언 사과놓고 정면대치(조선) - 국회 또 파행.."야 유감 표명" 대립(동아) - 국회정상화 실패..야 "유감"표명에 여 "폭력 사과"요구(한국) - 아태재단 이수동씨 소환.."금감원 청탁" 경위 조사(조선) - 이수동씨 금감원 청탁 추궁..대가성 확인땐 영장청구(동아)
2002.02.25 I 김문석 기자
  • 공기업 파업첫날..교통대란등 시민 큰불편
  • [edaily] 철도 등 3대 공기업 노조가 총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의 철도 운행 배차 시간이 점차 길어지는 등 우려했던 교통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 특히 발전.가스 노조의 파업이 길어질 경우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철도 등 3대 공기업 노조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 총 파업에 동시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 전철 운행량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줄었고, 배차 간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선 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이 함께 운행하는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의 배차간격이 크게 길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인전철은 러시아워의 운행간격이 현재의 2분에서 10분대로 경수전철은 17분대로 길어지고 있다. 또 철도청이 운영하는 수서-오리 구간은 운행간격이 4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나 분당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철도 노조의 파업시 출퇴근 시민들은 버스 등을 이용하고 장거리 승객들은 항공기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한꺼번에 밀려나와 구간별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정부는 서울시내 국철과 전철 운행구간에 시내버스 30개 노선 986대를 투입해 8분에서 5분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 1호선 국철 청량리역에서 구로역 사이엔 아침 6시반부터 9시반까지 5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 65대가 투입돼 운행에 들어갔다. 인천 주요역에서 온수역 사이 전철노선에는 임시 버스노선이 설치돼 오전 8시30분까지 버스 47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개별협상을 중단하고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에 들어간 공기업노조 대표들은 공기업 민영화와 매각방침 철회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논의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일단 파업시한을 넘겼지만 노사양측 협상대표들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연행시 행동지침을 노조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2002.02.25 I 박영환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4일)
  • [edaily] 지난주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도 잇따라 발표된 기업실적과 거시경제지표 내용에 따라 혼선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시장흐름은 약세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모멘텀을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으며 지수보다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발표와 겹쳐 실적개선 및 업종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진 저가우량주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소비자 워크아웃 도입..가계빚 급증 대책 일환 -국민은행도 예금금리 인상 -올 코스닥 등록 대란 예고..증시활황 400여사 노크 -현대증권, 두번째 CR리츠 신청 -128메가D램 공급가 4달러 돌파..삼성·하이닉스 손익분기점 돌파 -하이닉스 매각가격 의견접근..주내 MOU체결 예상 -옥션, 등록 수수료 인상 추진..2월내 구체안 마련 -쌍용, 2000억원 출자전환 확실시..채권단 4일 정상화안 확정 -파워콤, 21일 매각 입찰 -행남자기, 여주 자동화공장 준공 -내국인, 해외CB,BW 취득 금지 -CB전환가 조정 30%로 제한 추진..공모사채 전환기간은 1개월로 단축 -벤처 출자금 83% 상반기 집행-중기청 - 신성통상, M&A 협의중: 현재 M&A를 위해 가나안컨소시엄과 인수 방법, 시기 등 제반 조건에 대해 협의중이다. - 한국가스공사, 순이익 214% 급증..2969억원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14.3% 증가한 296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18.2% 늘어난 7조2248억원, 경상이익도 189.5% 증가한 4265억3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신대양제지, 순익 30.2% 감소..1000원 배당 : 신대양제지는 2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30.2% 감소한 57억9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1291억7401억, 경상이익도 35.9% 줄어든 74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에는 액면가의 20%에 해당하는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해에는 주당 500원씩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아남전자,정리계획변경안 인가..감자·유증 : 아남전자는 수원지법 파산부로부터 정리계획 변경안을 인가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변경계획안에는 아남전자의 정리담보권과 정리채권 등 채무일부 탕감 및 출자전환이 포함되어 있다. 아남전자는 또 이번 변경정리계획안 인가에 따라 기존 주식에 대해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 95%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 구주권 제출기간은 오늘부터 오는 18일까지이고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이번 감자로 자본금은 312억7126만원에서 1억5635만원으로 감소하게 되고 발행주식수도 625만4253주에서 31만2712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아남전자는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별도로 일부 채무상환 자금 확보를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인수 대상자는 디조벤처와 케이이씨네트워크로 각각 350만주, 150만주가 배정된다. 이와 함께 출자전환을 위해 200억 규모의 만기3년 전환사채도 발행키로 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이고 만기보장 수익율은 6%이다. ◇예탁금, 2177억 줄어든 11조3456억원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일 현재 11조3456억원으로 하루전보다 2177억원이 급감했다. 예탁금은 지난달 31일 105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이틀째 움추러들었다. ◇지난주말 미국시장 약세..나스닥 22p, 다우 12p 하락 실업률, 소비자신뢰지수, ISM지수 등 메가톤급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 헤드라인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고용감소는 예상보다 많았고, 소비자신뢰지수나 ISM지수 역시 예상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직후 잠시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3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19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낙폭을 소폭 줄였다. 지수는 전일보다 1.18%, 22.78포인트 하락한 1911.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잠시 강세를 보인 후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 한때 5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에는 낙폭 30포인트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전일보다 0.13%, 12.74포인트 하락한 9907.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일보다 0.71%, 8.00포인트 하락한 1122.20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63%, 3.05포인트 하락한 480.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실업률 헤드라인은 잠시나마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헤드라인 수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1월중 실업률은 5.6%로 전월의 5.8%,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보다 낮았다. 실업률이 전월에 비해 낮아진 것은 지난해 5월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1월중 고용감소는 8만9천명으로 전월의 12만4천명보다는 적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인 5만명보다는 많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93으로 전월의 88.8보다는 높아졌지만 잠정치인 94.2, 전문가들의 예상인 94에 못미쳤고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ISM제조업지수도 49.9로 전월의 48.1보다는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인 50에는 소폭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기술주외에는 국제 금값 급등세에 힘입어 금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바이오테크, 제약,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였고 유통, 운송주들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1.08%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38%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2.12%, 0.72%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8%, 텔레콤지수도 2.03% 하락했지만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1.53% 올랐다. 금융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57%, 아멕스 증권지수도 0.08% 내렸다. ◇지난주말 DR 약세..두루넷 6.68%↓..삼성전자 0.65% ↑ 1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DR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우선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ADR물에서는 포항제철이 1.18%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이 0.53%, 2.24% 떨어졌다. 또 SK텔레콤이 3.74% 내렸으며 하나로통신과 국민은행은 1.65%, 0.81%씩 떨어졌다. 나스닥에 직상장된 두루넷이 6.68% 급락한 가운데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에서 거래되는 GDR도 0.65% 상승한 삼성전자 보통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1.20% 하락했으며 현대차 보통주도 0.17% 내렸다. 금융주인 하나은행과 조흥은행도 각각 0.19%, 1.79% 떨어졌다. 이외에 삼성SDI, 현대차 우선주, LG전자, SK, 하이닉스반도체,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2002.02.04 I 박호식 기자
  • (가판분석)2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소비자 워크아웃 도입..가계빚 급증 대책 일환(서경) -국민은행도 예금금리 인상(매경) -올 코스닥 등록 대란 예고..증시활황 400여사 노크(한경) -현대증권, 두번째 CR리츠 신청(경제지) -정부, 청약과열 규제 추진..배수제, 채권입찰제 등 (동아) -서울 도심 상가 권리금 지난해 10% 상승(매경) -경매 낙찰가율 100%돌파..실수요자 몰려(한경 등) -128메가D램 공급가 4달러 돌파..삼성·하이닉스 손익분기점 돌파(서경) -하이닉스 매각가격 의견접근..주내 MOU체결 예상(전조간) -옥션, 등록 수수료 인상 추진..2월내 구체안 마련(매경) -쌍용, 2000억원 출자전환 확실시..채권단 4일 정상화안 확정(한경) -파워콤, 21일 매각 입찰(경제지) -전자서명 이용자 200만 돌파..연내 1000만 예상(한경) -행남자기, 여주 자동화공장 준공(경제지) -전년 4분기 미국 벤처투자 증가세로 반전(한겨레) -닛케이평균, 45년만에 다우지수 아래로 밀려(한경) ◇공통기사 -내국인, 해외CB,BW 취득 금지 -CB전환가 조정 30%로 제한 추진..공모사채 전환기간은 1개월로 단축 -벤처 출자금 83% 상반기 집행-중기청 -전경련 기업실사지수 8개월만에 최고..2월 110.7 -청와대 파견 검사제 폐지 -부당 소득공제, 공무원도 가산세 낸다 -부시 "악의 축"발언, 국제사회 논란 가열 -영국 왕실도 엔론 돈 받았다
2002.02.03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1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주내 전면개각(전조간) ...경제 부총리 교체(조선)/경제 부총리 유임(동아) -여권, 신당창당 추진(세계 1면) -민주, 내달 3당합당 추진(한겨레 1면) -"정국해법" 거꾸로 간다..박지원씨 비서실장 검토(한겨레 톱) -하이닉스-마이크론 양해각서 체결 늦어질 듯(조선 14면) -하이닉스 4차협상 결렬 내달초 최종담판 가능성(한경 2면) -정부보유 KT지분 상반기 매각(한경 1면) -채권단, 금호산업에 600억 지원..이달만기 회사채 상환(서경 2면) -쌍용차 자체브랜드 첫 中 수출(한경 1면) -SKT, 오늘부터 동기IMT 상용서비스(한경 14면) -S-Oil, 유통주식 사들여 DR발행(한경 23면) -농심 라면시장 독주 심화(매경 18면) -제일제당-동양제과 영상전쟁 3라운드..영화배급 사업 격돌(한겨레 8면) -백화점 세일열기 "주춤"..신장률 10%대 초반(매경 18면) -백화점, 겨울세일 매출 "기대밑"..증가율 7~13%에 그쳐(조선 13면) -백화점 첫세일, 내구재판매 늘었다..소비심리 회복반영(한경 19면) -유통업체, 설날경기 좋아졌네..선물 매출 30% 증가(한겨레 8면) -세입자들 "잔인한 계절"..이사철 앞두고 가격폭등 전세대란(한국 31면) -서울 아파트값 총198조..6개월전보다 10% 껑충(서경 1면) -주한 미국상의, 한국 근소세 최고 50% 내려야(조선 1면) -IT정책 부처갈등 재연..반도체캠퍼스·콘텐츠보호법 등(한경 14면) -부시, 한국에 F15機 구매압력-요미우리(경향 등)
2002.01.27 I 김현동 기자
  • (edaily리포트)일본, 위기설 "모락모락"
  • [edaily] 일본 금융시스템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이 "3월 대란설"입니다. 4월부터 예금 전액보장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은행권에서의 예금인출이 잇따를 것이란 얘기입니다. 일본의 금융상품이 팔리는 상품이었던 것은 안정성 때문이었는데 예금에 대해 보장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대란이 일어날 법도 합니다. 국제팀 홍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웹사이트를 보니 한가지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습니다. 일본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표시자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3월말에 일본발 세계금융위기가 일어날 수있다는 우려감이 잔잔히 깔려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흐름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일본인의 외화표시자산(외화예금, 외국주식, 채권등)규모는 일년전에 비해 29.2% 증가한 10조5800억엔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일본 국내의 초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주식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개인들은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에 따라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의욕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신문은 특히 개인자금을 해외로 가지고 가서 운용하고 싶어하는 수요로 인해 최근의 엔화 약세가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은행 예금금리는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0.04%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를 달러화로 예금하는 경우 0.5%, 유로화로 예금하는 경우 1.5% 정도의 금리를 받을 수있습니다. 다른 조건이 똑같다면 당연히 외화예금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일본은행이 제로금리정책을 도입한 직후인 99년 2분기부터 개인의 외화표시자산이 급증세를 보였으며 99년 2분기부터 2001년 3분기말까지 84.2%가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본 은행들로 대부분의 예금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 때문입니다. 일본의 국채 수익률이 매우 낮다는 것도 같은 논리입니다.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은 얼마든지 찾을 수있지만 일본정부를 믿기에 국채수익률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시장에 소화될 수 있었습니다. 4월부터 시행될 예금 전액보장제도의 폐지는 이같은 안정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믿음에 훼손을 가할 것이 뻔해 보입니다. 물론 일본 정부가 우려되는 사태에 대해 충분한 장치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도의 내용만을 놓고 보면 "합리적인 경제주체"라면 일본의 은행에서 보장되는 금액만큼만 남겨놓고 돈을 빼 외국계 은행에 맡기는 것도 생각해 볼 수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처럼 예금인출을 위한 장사진이 도쿄 오사카 시내에서 일어난다면 그것은 참으로 흉흉한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평생 망하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엄청난 부실채권으로 익히 알려진 대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만 연명할 수있는 은행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다시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S&P는 은행들이 자본잠식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들이 파산하게 되면 금융시스템이 한층 삐거덕거리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금인출이 이어지게 되면 대기업들도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며 금융기관들은 인출 요구에 대해 투자했던 상품을 되팔아 돈을 내줘야만 합니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미 국채시장의 큰 손이었기 때문에 미 국채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있습니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면 영향을 받게 될 곳이 미 국채시장만은 아니겠지요. 일본 금융감독청은 15조엔의 위기대응기금이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악성루머의 차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화표시자산의 증가가 보여주는 것처럼 일본인들의 상실감과 불신을 차단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2002.01.16 I 홍정민 기자
  • (BoMS전망)②기조적 강세장 없다..엔도 관건
  • [edaily] BoMS그룹 멤버인 동양증권의 장태민 차장은 "장기적인 엔 약세기조를 부정할 수는 없으나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차익실현 달러 매물로 1개월 내외의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엔 약세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국내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생각만큼 크지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 관점에서 금리 상승국면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안정국면이 추세적 강세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경기저점 인식확산에 따른 중장기적인 금리 상승추세는 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단기투자자의 경우 현 수준에서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나, 짧게 노려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단기적 관점에서 금리 상승국면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금리 상승압력이 뚜렷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다음의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기회복 기대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금리 안정 9월 이후 최고 180bps에 달하는 지표 금리 급등으로 경기 회복 등 불안 요인이 어느 정도 기 반영 되었다는 인식이 적지않다. 이는 미래 기대를 미리 반영하는 가격의 속성상 당연한 결과이다. 가격이 미래에 예상되는 현실을 미리 반영하므로 실제 현실이 기대를 능가하지 않을 경우, 현실에 대한 추가적 가격 반응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단기 내 이전의 기대(경기 저점통과 또는 회복기대)를 능가하는 새로운 기대, 즉 경기가 V자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될 정도의 강한 모멘텀(예를 들면 수출의 가시적 회복 등)이 국내외 경제 지표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금리는 현수준에서 한 단계 더 오르기 어렵다. 경기 회복 요인의 가격 기 반영 인식이 존재하는 가운데 그 동안 불안 심리를 확산시키는데 큰 몫을 하였던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향후 주가가 이전 고점을 상회하여 채권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주지 않는 한 당분간 금리안정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도 가격 속성을 지닌 변수여서, 금리와 마찬가지로 급등 국면에서 미래 기대 요인을 상당 부분 기반영헀다. 단기 내 주가가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기는 어렵다. 예보채 발행 공백으로 빚어진 공급 물량 감소, 금리의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한은의 신축적 통화 공급, 1분기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이 맞물려 발생한 채권 수급 호전이 금리 급등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미국 채권수익률도 하향안정 한때 국내 금리의 급등세를 부추겼던 미국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은 FRB 의장인 그린스펀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미국 금리는 하향 안정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당초 우리는 12월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다소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이 국내외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즉,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예상에 못 미치는 반면, 산업 생산은 급속한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증가 반전할 경우, 채권시장이 전자와 후자중 어느 것을 더 반영할 것인지가 다소 불확실했다. 그런데 그린스펀이 적시에 미국 경기에 대해 유권 해석을 내림에 따라, 이 같은 고민이 더 이상 필요없어졌다. 미국 산업경기 회복이 미국 채권시장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주말 그린스펀은 여러가지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실업률 증가, 기업수익 악화 등 수요 측면의 리스크로 경제 회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생산보다 소비, 투자 등 최종 수요의 움직임을 토대로 당분간 통화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 것. 그린스펀이 과도한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미국의 금리 급등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상쇄하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장기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끌고 갈 것이라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총재가 장단기 금리차의 과도한 괴리를 우려한 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통화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보다 "경기"..4가지 이유 환율과 집세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월 금통위가 자산인플레 등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금리상승 요인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내 환율이 추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물가가 채권시장의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 지속,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하반기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통화정책의 조기 변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판단은 다음의 몇가지 점에서 다소 성급하다. 첫째, 통화정책의 우선 순위가 아직은 경기회복에 있지 물가 안정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비록 9월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건설경기 부양, 저금리 기조 등 정책적 노력에 의한 내수 회복이 주도했다. 2000년 하반기 경기 급락에 따른 반사적 상승 효과와 수출 부진을 감안한다면, 경기가 안정적 회복 국면에 있다고 할 수 없다.이러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포기한다면, 물가 안정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나,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수출이 가시적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한, 한은이 저금리 기조를 단기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둘째, 건설 경기가 90년대 초반 이전과 같은 물가 불안을 야기할 것 같지않다. 당시는 장치산업 위주의 양적 투자 확대, 낮은 주택 보급율 등으로 건설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 건설 경기가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그러나 건설의 성장기여도는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하락하기 시작, 외환위기 이후 더욱 뚜렷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건설이 경제 전체의 성장을 제고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설비투자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설비투자도 이전의 양적 투자에서 질적 투자로 전환됐다.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가 건설 투자 증가로 직결되지 않고있다. 부동산 가격급등은 직접규제가 보다 효과적이다. 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건설 경기 활황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아닌 일부 지역에서의 투기로 인한 부동산 가격급등이 인플레 심리로 확산될 가능성이다. 그런데 소폭의 금리 인상을 통해 투기적 수요에 의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어려운데다가, 앞서 언급한대로 아직은 경기의 안정적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당국이 금리 인상을 실행하기는 힘들다. 그보다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투기 수요 억제책을 펼치는 것이 부동산 가격 급등세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넷째, 물가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비 2% 후반대로 작년 말에 비해 하락했다. 물가우려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가를 포함한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잠재성장률을 하회함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압력 약화 등도 단기내 물가 급등 가능성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 영향으로 원화환율의 장단기 방향예측이 어렵다 원화환율의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환율 불안의 주요인인 엔달러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않은데다, 당국이 엔화 약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달러/엔 환율은 은행권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구조적 요인, 경기 싸이클적 요인, 정치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에 노출되어 있어, 장단기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 엔 약세기조는 4월부로 예금완전보장 제도가 해제됨에 따른 예금인출과 그에 따른 금융기관 및 기업 부도 가능성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단기내 해소되기 어렵다. 일본 경제의 구조적 불안요인은 내국인의 자금 유출, 해외투자자의 일본투자 감소, 주요국이 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 등을 통해 엔 약세 기조를 형성케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구조적 위험은 엔화 강세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금융불안을 의식한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 자산을 회수하는 규모가 자금 유출 규모를 능가할 경우 엔화 강세가 유발될 수 있다. 세계경기 싸이클 면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될 경우, 수출 수요 회복과 그에 따른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로 엔화 약세가 종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일본의 수출에 도움이 될 정도로 1분기중 가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아직은 약하다. 경기싸이클 면에서도 엔화가 강세 기조로 바뀌는데는 한계가 있다. 단기내 엔 추가약세를 막을 수 있는 최대 변수는 정치적인 요인이다. 일본의 과감한 개혁을 전제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엔 약세를 허용할 수 있으나, 이들 국가도 자국내 기업의 반발을 의식하여, 단기간의 급속한 추가 약세를 바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반발이 엔 추가 약세의 가장 강력한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한 엔 약세로 아시아 각국의 동반 절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엔 약세는 일본의 수출 회복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은 물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될 위험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주 엔 강세를 촉발한 일본 관료들의 발언은 고이즈미의 아세안 국가 순방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을 배려한데서 비롯됐다. ◇140엔 넘지는 않을 듯..단기조정 가능성 커 일본의 입장에서도 급속한 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4월 대란설이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조장된다면, 자금의 대거 이탈로 금융불안이 조기에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엔화가 단기에 급락했다는 점도 이익실현 달러 매물을 초래하여, 단기내 추가 약세를 어렵게한다. 달러/엔 환율은 작년 9월말 이후 약 2개월만에 최저점 대비 한때 최고 12.7% 가량 상승했는데, 90년 이후 과거 동향으로 볼 때도 충분한 기간 조정 없이 단기에 이 정도 급등한 경우는 많지 않다. 중기적 관점에서 엔 약세 기조를 부정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차익실현 달러 매물로 1개월 내외의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즉 엔 약세기조가 이어지더라도 엔달러환율이 140엔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않는다.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동반 절하 가능성으로 엔화 약세의 수출 증가 실익이 크지 않은데다 과도한 엔 약세 드라이브가 자칫 일본의 금융 불안을 확산시킬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약하지만 미국 경기회복 조짐도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제어하는 요인이다. 엔화 약세에 대한 정책 대응도 채권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엔 약세가 급속하거나 과도하지않다면, 최근과 같이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에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경기 회복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율 조정을 통한 수출 증가 보다는 물가 및 금리 안정을 통해 내수 회복을 지속시키는 것이 경기 안정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수단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앞서 예상한대로 엔약세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엔화의 추가 약세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생각만큼 크지않다. ◇채권시장 안정국면 진입..기조적 강세장 어려워 향후 채권시장은 경기 호전 재료의 기반영 인식, 주가 조정, 발행물량 감소와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수급호전, 1월 물가상승률의 전년동기비 상승세 둔화, 단기적 관점에서의 엔달러환율 조정 가능성, 미국 금리의 하향 안정 등으로 약세를 멈추고 안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안정 요인으로 추세적 강세장으로 돌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인가? 짧은 강세장은 가능하나, 기조적인 강세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기의 회복 강도와 세계경기의 바닥 통과 여부를 떠나, 국내 경기가 3분기를 바닥으로 이미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를 아직은 부정하기 어렵다. 중기적 관점에서 엔달러환율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것도 시장참여자의 적극적인 채권 매수를 어렵게한다. 이러한 관점은 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지속적인 매물을 유발하여, 금리의 추가하락을 제한한다. 향후 채권시장은 추세적으로 한 방향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놓일 것이다. 2월 중순까지 지표채권 수익률은 5.6~6.1%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금리 흐름은 하순까지 하락, 국내 경제지표의 발표를 기다리는 월말부터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월중 금리 방향성과 강도를 결정하는 주요 모멘텀은 엔달러환율,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받아들이는 미국 채권시장의 반응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투자자의 경우 현 수준에서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나, 짧게 노려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장기투자자는 회사채 등 고금리 장기채, 단기 국공채 위주의 매수가 바람직하다. 장기 국공채의 경우 매수보다는 적절한 매도 시점을 찾는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2002.01.15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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