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따라잡기)지수보다는 종목 수익률게임

  • 등록 2002-02-27 오후 12:37:18

    수정 2002-02-27 오후 12:37:18

[edaily] 27일 주식시장이 장중 신고가를 사흘 연속 갈아치우는 등 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국내기관이 수급공백을 메우며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흐름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단기등락 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다음달 14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까지는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주식시장이 800선에 완전히 안착하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 국민은행 증권주 등 시장의 중심축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1월중 산업활동동향이 좋게 나온데다 삼성전자의 1월중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내달 15일 트리플위칭데이까지는 대략 840~850선까지의 상승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다만 850대가 매물대란 점에서 이후 시장은 단기 수급여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도 내달 중순까지는 850선 내외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전된 경기와 기업수익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달 중순 이후엔 750선 내외까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달 하순께 발표되는 2월 산업활동동향이 설연휴 등으로 조금 나쁘게 나올 수 있고 미증시나 일본엔화 등 해외변수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그는 3월 한달을 "전강후약"흐름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의 경우엔 선도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끊긴 듯한 모습이지만 외국인들은 최근 중저가 업종대표주나 중소형 우량주 등 후발주들을 광범위하게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이 후발주를 크게 가리지 않고 사들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주가 갭 메우기 과정이라기 보다는 이머징마켓의 차별화내지 한국시장이 밸류에이션 회복국면에 놓여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한다. 따라서 선도주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나타나는 외국인의 절대 순매도규모는 중요하지 않으며 향후 장세는 외국인들이 중소형 우량주와 중저가 대형주 등 신규 선호주에 대한 매기를 지속할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즉, 외국인의 매수세가 후발주를 중심으로 크게 약화되지 않는 다면 이를 추종하는 국내투자자들의 수익률게임 양상이 3월중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당분간 지수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팀장의 생각이다 지수측면에선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가격이 한단계 레벨업(level-up)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지수랠리 가능성도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통신주들이 많이 오르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고 반도체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수상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식시장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단기목표치를 매물대 하단인 850선 전후로 설정하고 있는 듯 싶다. 지수측면에선 큰 매릿이 없는지 모른다. 다만 지수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경우라면 순환매와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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