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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타이어뱅크서 '울트라콘택트 UCJ' 타이어 단독 공급
  • 콘티넨탈, 타이어뱅크서 '울트라콘택트 UCJ' 타이어 단독 공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콘티넨탈이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에서 자사 타이어 제품 판매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고, 신제품 ‘울트라콘택트 UCJ’를 전국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단독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총괄 본부장(사진 오른쪽)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업무 협약 체결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콘티넨탈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493개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국산 및 수입 차량의 표준 장착(OE) 타이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최적의 주행 성능과 향상된 소음 저감 기능을 갖춘 신제품 ‘울트라콘택트 UCJ’ 타이어는 전국 타이어뱅크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도록 독점 공급한다.신제품 ‘울트라콘택트 UCJ’는 콘티넨탈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조용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어 트레드 곳곳에 탑재한 ‘노이즈 브레이커 2.0’이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소음을 줄여주며, 최적화된 숄더 디자인과 고탄성 고무 소재로 충격을 완화해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배수 성능을 강화하는 V자 및 물결 패턴의 트레드 디자인에 접지면적을 균일하게 분포하는 특수 설계 사이프로 젖은 노면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마르거나 젖은 노면 모두에서 뛰어난 제동 성능을 자랑한다.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총괄 본부장은 “국내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반영해 프리미엄 라인과 더불어 대중적인 제품 또한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타이어뱅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콘티넨탈 타이어의 좋은 제품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상호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공지유 기자
록서, 비데 신제품 출시... 론칭 기념 리뷰 이벤트 진행
  • 록서, 비데 신제품 출시... 론칭 기념 리뷰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이프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록서는 비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록서의 가치관에 맞게 사용자 편의와 위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록서 비데는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자체 고급 거름망 내장 필터를 장착해 유지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조작부는 IPX 7등급 방수 기능을 갖추어, 물로 세척이 가능해 위생 관리가 용이하다. 여기에 풀 스테인리스 소재의 노즐을 사용해 오염과 부식 걱정이 없으며, 노즐 자동 세척과 자동 배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48시간 동안 미사용 시 자동으로 배수되는 기능을 제공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특히, 연속 온수 기능으로 5분간 좌욕이 가능하며, 4단계 온도 조절 기능도 함께 제공되어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소비자를 생각한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셀프 설치가 가능한 원터치 탈착 기능, 4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한 난방 시트, 5단계로 풍량을 조절할 수 있는 터보건조 기능, 무소음 소프트 개폐 기능까지 제공한다.록서는 비데 출시를 기념해 무료 방문설치 이벤트와 사은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하는 고객들에게는 록서의 자체 개발 제품인 깔꾸미 티슈, 슈샤인 신발&욕실화 세정제, 생분해 비닐, 3M 부착고리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깔꾸미 티슈는 용변 시 변기에 물이 튀는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슈샤인 신발&욕실화 세정제는 욕실화의 찌든 때와 곰팡이를 제거해주는 세제다. 이 제품들은 모두 환경친화적인 성분을 사용하여 안전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췄다.록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고객들의 위생과 편리함을 모두 고려하여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비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록서는 소비자의 청결 관리와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2024.10.07 I 이윤정 기자
실적 발표 앞두고 또 5만전자…'52주 신저가'
  • [특징주]실적 발표 앞두고 또 5만전자…'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출발하며 6만원도 내주고 있다. 장 중 한때 5만 95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6%) 내린 5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3거래일 만에 장 중 6만원선이 붕괴한 것이다. 장 중 한 때 5만 9500원까지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멈추지 못하는 것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함께 더딘 회복 속도 탓이란 평가가 힘을 얻는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빼앗겼고 글로벌 AI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납품도 늦어지고 있다.이에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맥쿼리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기도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내일(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13조원 중반이었지만 최근 급감한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7 I 김인경 기자
‘이루다 합병’ 클래시스, 52주 신고가
  • [특징주]‘이루다 합병’ 클래시스,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루다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클래시스(214150)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5.42%(3000원) 오른 5만83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5만86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클래시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종료보고총회를 갖고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 통합법인으로 거듭난 클래시스는 △집속 초음파(HIFU) △모노폴라 RF(MRF) △마이크로니들 RF(MNRF)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기기(EBD) 전 영역을 커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합병 전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략해 온 만큼, 합병법인은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와 영업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해외 시장 침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클래시스는 ‘2030년 매출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50% 이상 달성’을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했다.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는 “클래시스는 이번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넘버원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과 특화된 카트리지∙팁 개발을 가속화해, 추가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지난달 국내 방산 수주 규모 최소 4조원”…한화에어로·LIG넥스원 강세
  • [특징주]“지난달 국내 방산 수주 규모 최소 4조원”…한화에어로·LIG넥스원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방산 업체들의 신규 수주가 활발하다는 평가에 방산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만 4000원(7.11%) 오른 36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IG넥스원(079550) 역시 1만 4500원(6.50%) 상승한 23만 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국내 방산 신규 수주가 최소 4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에 투자심리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 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방산 종목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폴란드를 기점으로 국내 방산의 수출 물량은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며 “동유럽 수요가 메워지는 과정에서 국내 방산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존재하나, 여전히 신규 수주는 활발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지리적 특성 역시 시선을 미사일을 포함한 지상 방산으로 향하게 하는 주 요인”이라며 “높아진 수주잔고와 주가 레벨에도 국내 방산에 대한 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7 I 박순엽 기자
영풍정밀도 공개매수가 상향?…8% 급등
  • [특징주]영풍정밀도 공개매수가 상향?…8%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풍정밀(036560)이 7일 장 초반 8%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영풍정밀(036560)은 전 거래일보다 2550원(8.01%) 오른 3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의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MBK·영풍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은 2만원이었다. 그런데 MBK·영풍측 이 가격을 2만5000원으로 재차 올리자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일 가격을 3만원으로 높이며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그러자 MBK·영풍도 4일 가격을 3만원으로 끌어올리며 양측 가격은 현재 똑같은 상태다. 다만 MBK·영풍의 매수 예정 물량은 전체 영풍정밀 지분의 43.43%로 제리코파트너스의 25%보다 많다. 재계 한 관계자는 “MBK·영풍의 매수 예정 물량이 많아 최 회장측이 불리한 상황”이라며 “최 회장측이 가격을 더 올릴 가능성이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13%) 오른 77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MBK·영풍의 최초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이었다. 이를 75만원으로 끌어올렸지만 최 회장측이 베인케피탈과 손잡고 83만원에 고려아연 자사주 18%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전 거래일인 4일 MBK·영풍도 똑같이 가격을 83만원으로 인상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10.07 I 김인경 기자
한세엠케이 ‘버커루’, 배우 이동휘와 겨울캠페인 공개
  • 한세엠케이 ‘버커루’, 배우 이동휘와 겨울캠페인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세엠케이(069640)는 자사 프리미엄 빈티지 데님 브랜드 ‘버커루’가 배우 이동휘와 함께 2024년 겨울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한세엠케이이번 겨울 컬렉션은 기존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다운 점퍼와 무스탕을 중심으로 한층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했다. 화보 속 이동휘는 스웨이드 배색 다운 베스트와 페어마일 니트 풀오버, 코듀로이 카고 팬츠를 입고 남성미를 발산한다. 더불어 베이직 스타일의 더블 롱코트를 소화하며 겨울 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매력적인 니트 제품과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를 구성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버커루가 올 시즌 처음 선보이는 베이직 롱코트는 검정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클래식 무드를 강조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추운 겨울철 어떤 이너웨어와도 잘 어울리는 데일리 아우터다.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활용할 수 있는 니트 아이템도 기본적인 디자인부터 케이블, 골지 등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비니, 바라클라바, 패딩 머플러, 장갑 등 겨울 액세서리 라인도 확대했다. 버커루 관계자는 “가을 컬렉션에 이어 이번 겨울 컬렉션 또한 브랜드 헤리티지인 고품격 빈티지 감성과 현대적 트렌드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며 “유행을 선도하는 배우 이동휘와 함께 한 강렬한 겨울 화보를 통해 색다른 스타일링을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07 I 김정유 기자
OK저축은행, ‘OK땡겨받는월급통장’ 출시…500만원까지 대출 한도 부여
  • OK저축은행, ‘OK땡겨받는월급통장’ 출시…500만원까지 대출 한도 부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OK저축은행은 마이너스 한도가 부여되는 여·수신 결합상품인 ‘OK땡겨받는월급통장’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OK땡겨받는월급통장은 종합통장대출 상품인 ‘OK땡겨받는월급마이너스통장’과 연계된 입출금통장이다. 입출금통장에 잔액이 부족해도 500만원 까지 대출 한도가 부여되는 것이 특징이며, 예치금에 대해선 연 3%(세전) 수준의 금리도 적용돼 여 ·수신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해당 상품은 만 20세 이상의 급여소득자로, 4대 보험 가입 확인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이와 함께 연계 상품인 ‘OK땡겨받는월급마이너스통장’의 경우 OK땡겨받는월급통장을 개설한 고객에 한해 가입 가능하며, 월급일 포함 5일 전부터 월급일까지 매월 5일 동안 이자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연체만 없다면 1년 간(최장 60일)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분들께 일상생활 속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해 제공하고자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OK저축은행은 서민들의 주거래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최정훈 기자
"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WSI 대해부②]"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는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로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더블유에스아이는 분야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국내 판매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블유에스아이가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와 자회사 이지메디봇의 제품 경쟁력까지 더해지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사업 영역 및 사업군별 매출 추이. 단위: 백만원. (자료=더블유에스아이)◇척추·관절 특화 글로벌 의료기기 수입해 판매더블유에스아이의 대표 제품으로 수술 등으로 지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국소지혈제가 꼽힌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취급하고 있는 국소지혈제는 현재 국내시장점유율 1위(약 30%·201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7%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국내 유통되는 지혈제 중 인간의 혈장에서 추출된 휴먼 트롬빈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지혈과 안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연판매량은 8만유닛(Unit)에 달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780억원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국소지혈제(조직밀봉제 포함) 시장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성장률 8.7% 증가해 2026년도에는 104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관절에 특화된 글로벌 의료기기들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에프지오메드(FzioMed)의 유착방지제 옥시플렉스(Oxiplex)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옥시플렉스는 척추 감압(압력을 낮춤)과 기타 척추 수술 후 유착 방지 젤로 에프지오메드의 글로벌 10위 내 제품에 속한다. 옥시플렉스는 의료용 폴리머 특허로 제작되며 식물성 원료로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짐비(ZimVie)의 모비씨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레벨(Level) 1이상의 디스크 교체 관련 승인을 받은 첫 경추 인공디스크다. 모비씨는 글로벌 25개국 이상 20만건 이상의 수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비씨는 드릴링 등의 작업 없이 한번에 디스크를 삽입할 수 있다. 엘리퀀스(eliquence)의 디티에프(DTF-40)는 내시경 수술 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감압한다. 디티에프-40은 고주파를 활용한 수술을 통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디티에프-40은 방사전 독점·양극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정밀·다용·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짐비의 테더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청소년 특발성 척추 측만증 치료용 인플란트로 광범위한 절개와 연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테더는 척추유합술 대비 출혈과 수술 후 통증이 적다. 이윤석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는 해외 우수한 품질의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국내 판매권 자격(라이센스)을 취득해 주요 국내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유통과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전문지식을 갖춘 영업팀의 영업 및 각종 학회 참가 등의 마케팅을 통해 병원에 판매 공급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전국의 400여개의 의료기관 등과 거래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판매된지 10년 이상 지난 제품들을 다루고 있어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품 사용시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의료기관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검증받은 안전한 제품들을 선호한다”며 “더블유에스아이는 국소지혈제를 비롯해 척추관절 분야에 특화됐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봇 핵심 기술. (자료=이지메디봇)◇인트로바이오, 제제연구 및 제형변경 강점…이지메디봇, 특허 등으로 진입장벽 확보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 5월 인수한 인트로바이오바마는 중소형 제약사로 2007년에 설립됐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제연구와 제형 변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제란 유효성분을 함유한 △정제 △캡슐제 △좌제 등 실제로 투여되는 최종제품을 말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최초로 텔미사르탄 복합제를 이층정에서 단층정으로 개선하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정을 아젤니디핀 제제 완제의약품으로 허가받는 등의 성과도 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량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와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의 임상을 완료했다. 인트라바이오파마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 40여개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149개 품목허가 의약품과 105개의 유통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메디봇은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인 유봇(U-BOT)을 개발하고 있다. 유봇이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을 말한다. 유봇의 활용분야는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절제술 등이다. 유봇은 정밀한 자궁 위치 제어와 약물 주입이 동시에 가능하다. 그는 “유봇은 단순히 자궁 위치 제어를 위해 장시간 수술 보조자로 참여하는 전문 의료진을 대체해 의료 인력난 해소 및 비효율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봇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 수술 정확선을 개선했다.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시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유봇은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에서 실시한 3개 실험에서 2개 항목에서 작업성공률 100%를 기록했다”며 “이지메디봇은 지난해 유봇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지메디봇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봇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지메디봇은 유봇의 국내 특허 및 의료기기 사용 적합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네이버페이, '증권 공모주' 서비스 오픈
  • 네이버페이, '증권 공모주'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가 여러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 정보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증권 공모주’ 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버페이의 ‘증권 공모주’ 서비스는 공모주에 대한 상세 정보부터 청약 일정, 커뮤니티 기능까지 공모주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는 ‘공모주 올인원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이 예정된 모든 공모주의 주요 일정과 현재 진행 중인 공모주 청약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오픈톡, 토론게시판 등 각 공모주 별로 네이버페이 증권의 커뮤니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공모주 청약, 공모가 확정, 상장 등 IPO(기업공개) 관련 주요 일정 별로 알림 신청을 할 수 있다. 상장이 완료되면 국내 증권 종목 서비스로 바로 연결돼 상장 후에도 해당 종목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현재 IPO가 진행 중인 모든 공모주들을 상장대기, 청약중, 청약예정, 수요예측, 심사 등 다섯 가지 진행 현황으로 나눠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각 공모주 페이지에서는 예비심사청구부터 상장까지 단계별로 일정 정보와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IR북, 관련 뉴스 등 개별 종목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청약 경쟁률을 반영해 예상 배정 주식 수를 알 수 있는 ‘청약 계산기’ 기능을 통해 어느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24.10.07 I 최정희 기자
메타, 동영상 생성형AI '무비 젠' 공개…내년부터 '인스타'에 탑재
  • 메타, 동영상 생성형AI '무비 젠' 공개…내년부터 '인스타'에 탑재
  • 출처: 메타 블로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서비스하는 메타가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무지 젠(Movie Gen)’을 공개했다. 메타가 4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무지 젠’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6초 길이의 동영상이 생성된다. 메타는 ‘무비 젠’을 내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이 ‘비오’를 통해 숏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과 유사하다. 메타의 ‘무비 젠’은 구글의 ‘비오’, 올해초 공개된 오픈AI의 ‘소라’와 함께 경쟁 구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무비 젠의 가장 큰 특징은 편집이 가능하고 사용자의 이미지를 넣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비오, 소라가 텍스트를 사용해 AI가 영상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면 무비 젠은 사용자의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데서 차별점이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입력하고 ‘공원에 누워있는 모습을 그려줘’라고 하면 동영상이 생성되는 방식이다. 영상에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무비 젠은 현재 영화 제작자를 포함한 소수의 외부 파트너에게만 우선 제공되지만 내년에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의 소셜미디어 앱에 탑재될 예정이다. 메타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를 희망하는 영화 제작자 지망생이든 동영상 제작을 즐기는 크리에이터든, 누구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06 I 최정희 기자
IoT 기반 '스마트 인테리어' 테스트베드 센터 내달 문 연다
  • IoT 기반 '스마트 인테리어' 테스트베드 센터 내달 문 연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제조사가 서로 다른 전자제품끼리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테리어’ 테스트베드 센터가 다음 달 서울 마곡지구에 문을 연다. 스마트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공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일러스트=챗GPT4.o, 달리3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AI)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서울 마곡에 100평 규모로 ‘스마트 인테리어 테스트베드 센터’가 다음 달 문을 연다. ‘매터(Matter)’라는 표준API를 활용,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다양한 제조업체들의 전자제품 등을 서로 원활하게 호환, 작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터는 구글, 애플 등이 참여해 개발한 표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스마트 홈 기기 간의 호환성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픈소스다. 매터를 활용하면 휴대폰 하나로 삼성전자(005930) TV와 LG전자(066570) 에어컨 등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각 제조업체별로 스마트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수원에 자사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 통제할 수 있는 삼성 제품 중심의 스마트 인테리어 모델하우스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마곡에 추진되는 것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여러 제조업체의 전자제품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민간 업체들이 주도해서 만들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해당 센터는 ‘스마트+인테리어 포럼’이 주관하고 있다. 포럼의 의장사로 삼성전자가 참여한다. KT(030200), LH공사, SH공사, 아주디자인그룹이 부의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테스트베드 센터 공간을 스마트홈 기업인 코콤이 기증하는 등 20여개가 넘는 민간업체가 함께 활동 중이다.현재는 상설 전시장 형태로 문을 열지만 스마트 인테리어는 LH공사가 실제 분양할 때 적용하거나 해외 수출을 위한 기지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해외업체가 한국에 방문할 때도 스마트 인테리어 등의 기술을 보여줄 만한 공간 등이 전무했는데 이번 테스트베드 센터가 국내 스마트홈 제품을 알릴 전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도철구 AI스마트홈산업협회 본부장은 “테스트베드 센터는 기업간 신제품 출시를 홍보하거나 IoT기기 상호 연동·실증·전시 등을 통해 B2B간 협업을 도출할 수 있고 해외에 ‘스마트 인테리어’를 수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6 I 최정희 기자
"우리 은수 행복하게 해주세요"…K-장녀의 삶, 사서고생!
  • "우리 은수 행복하게 해주세요"…K-장녀의 삶, 사서고생![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어릴 때부터 일터에 나간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고 식사 때에 맞춰 밥을 하는 것은 일상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갖고있는 장난감을 나도 갖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상 입 밖에 꺼낼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칭찬받으려 애를 썼다.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나서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했고, 성장한 뒤에는 집안의 경제력을 보태는 데 집중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부모님과 동생들은 늘 내게 털어놨다. 나는 늘 착한 딸이어야 했다.몇년전부터 등장한 ‘K-장녀’의 특징으로 손꼽히는 것들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저는 K-장녀입니다”라고만 말해도 모두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뒤따르는 건 사람들의 안쓰러운 눈빛들. ‘당신도 힘든 삶을 살아왔군요’라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된다.(이미지=네이버웹툰)웹툰 ‘사서고생!’의 주인공 안은수는 전형적인 K-장녀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이혼하고 힘들게 살아온 엄마를 보면서 일찌감치 돈벌이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실업계고에 진학한다. 졸업과 동시에 취직해 집안의 든든한 기둥이 되기 위해 애를 쓴다.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아껴둔 목돈을 내어놓고, 새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생긴 철없는 남동생을 챙기려 애를 쓴다. 어릴 적 외삼촌에게서 학대를 받았지만 엄마가 걱정할까 숨긴 채 혼자 만의 트라우마로 남겨뒀다. 어려움을 혼자 삭이는 건 그냥 일상이 됐다.집안에서의 고난을 밖에서는 잊을 수 있을까. 은수에게는 연애마저도 쉽지 않았다. 카페에서 만난 아르바이트생에게 어렵게 고백한 끝에 커플이 됐지만 절친한 친구와 남친과의 묘한 관계로 그마저도 끝이 난다. 이쯤되니 ‘은수는 도대체 왜 불행이 반복되나’란 생각이 밀려든다. 보는 사람마저 힘들어지는 스토리지만 계속 웹툰을 보게 되는 것은 그래도 언젠가는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에서 만난 몽실 작가는 “은수는 반드시 행복해질거예요!”라고 자신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실제 본인이 겪은 이야기이고, 이제는 완전히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몽실 작가의 모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밝고 행복해 보였다.사서고생!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실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스토리다. 아직 10대의 어린 나이지만 곧바로 사회에 나와 치열하게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에 울기도 하고, 호의로 했던 일이 아프게 돌아오고 불이익을 보기도 하는, 그야말로 체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진로를 고민하는 고교생들은 물론 선생님, 그리고 사회에 나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웹툰이 바로 사서고생!이다.△사서고생!이 첫 데뷔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첫 작품의 소재를 20대 초반 고졸 취업자의 성장물로 잡은 이유가 있나요. 사서고생!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저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데요,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렵기도 하고 당장 대학에 가고싶은 과도 없고 해서, 돈을 벌어야겠기에 실업계고를 다니다 20살에 취업했고 22살까지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방황을 좀 하다 26살 즈음에 웹툰 작가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제가 20대 초반에 겪었던 일을 웹툰에 담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 너무 늦기 전에 데뷔하고 싶었거든요.△주인공 은수의 이야기, 특히 직장생활은 실제 경험담일 수밖에 없겠다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있더라고요.맞아요. 은수가 결산하거나 서류를 편철하는 등의 묘사가 사실적인 건 제가 했던 경험을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 웹툰에 등장하는 업무상 사고들은 저도 실수했던 일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웹툰이 공개되고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놀랐어요.다만 은수의 회사를 특정하지 않기 위해 약간의 설정은 바꾸었어요. 예를 들면 저는 보험사 퇴직연금 사업부에서 일했지만 은수는 증권사에 다니고 있고, 부서를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제활동에 일찍 나섰을 때 좋았던 점이 있나요. 어린 나이에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그만큼 나이나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었죠. 그런데 그 외에는 좋지 않았어요. 일단 머리는 고등학생인데 일을 바로 시작하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실수를 하는데 너무 눈치가 보였죠. 이런 점들은 은수 친구인 혜영이 캐릭터에 많이 투영되어 있어요. △대졸자와의 차별이 심한 편이었나요.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여러 논의할 부분이 있겠지만, 대졸자들이 금융이나 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배웠고 본래 대졸자 공채라고 하는 것이 공식 루트이니까요. 제가 대기업에 취업했을 때는 정부 기조에 맞춰서 특혜를 받았던 것도 맞고요. 그래서 저는 그저 그러려니 했었는데 사실 앞으로가 더 문제였어요. 직군 자체가 나뉘어 있어서 10년을 다녀도, 성과가 있어도 대리까지밖에 승진할 수 없었거든요. 일반적으로는 취직을 하면 대리에서 과장, 부장 등으로 승진 경로가 정해져있는데 우리는 아예 막혀 있었어요. 아직 현직에 있는 동기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은수의 가정환경은 ‘이보다 더 힘들수 있나’ 싶을 정도로 힘든 것 같은데요, 외삼촌의 학대나 어려운 가정형편은 물론 첫 연애조차도 평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모두 본인의 경험인가요.모든 이야기가 다 저의 경험담입니다. 사실 은수는 제 딸과도 같아요. 일부 묘사에서 좀 차이가 있는데 학대를 한 사람은 외삼촌이 아니었다는 것 정도예요. 남자친구를 카페에서 만난 것도 실화였고요. 아, 가장 친한 친구였던 민혜와 은수의 남자친구가 오해받을 만한 상황을 만들게 된 것은 반대로 친구의 남자친구가 제게 고백한 적이 있었던 경험을 녹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친구에게 그 사실을 실토했는데 오히려 친구와의 관계가 끊어져 버렸어요. 은수의 인생을 통해 제가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누구나 사는 것은 힘들고, 힘든 요소들은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보관하고 싶기도 했고, 공개적으로 기록하면 누군가는 많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자라온 사람이 아무 상처도 받지 않은 것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로 제 삶으로 답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살았는데 독자들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고요.△은수는 어릴 적 너무나도 사랑했던 엄마를 위해 자라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데요. 최근 엄마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잠시 거리를 두는 내용이 나옵니다. 가족과의 관계를 일시적으로나마 단절한다는 것은 사실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관념으로 볼 때 쉽지 않은 일인데 이것도 본인의 경험인가요.맞습니다. 사실 저는 암묵적인 유예기간을 가졌어요. 엄마와 거리를 두면서 독립한 뒤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은수의 입을 통해, 그리고 조언을 해준 노아의 입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유예기간을 가졌지만 엄마는 아직 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지 않으셨어요. 연락을 하고 지내긴 합니다. 실은 작품을 통해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느낌도 있어요. 엄마가 매화 보고 계시고,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세요. △‘나’의 행복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작품을 쓰기 전에 가장 핵심이 됐던 생각인데요, 나는 왜 살지? 뭘 위해 살지라는 생각을 했을 때 저는 ‘교류’를 하기 위해서 산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나 자신과의 교류,(감정적인 교류) 친구들과도 그렇고 주변인들과도, 종교적으로도. 이런 정서적인 교류 없이는 사람답게 산다는 게 성립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야겠다. 이전에는 돈을 벌고 먹고사는 생존에 대한 게 가장 컸지만, 그럼 짐승과 다를 게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감정적인 교류가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이걸 집중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고요. 이걸 셋팅하고 난 뒤에는 바로 괜찮아지진 않았어도 계속 행복한 방향으로 쭉 흘러왔어요. 이것도 작품에서 최대한 잘 살려서 나가려고 합니다.△앞으로 가정을 꾸린다면 어떤 모습을 꿈꾸나요.저는 어릴 때부터 좋은 엄마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내가 꾸리는 가정은 좋은 가정. 행복한 가정. 화목한 가정이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를 한평생 고민했었죠. 만약 제가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면 자식을 사람으로 대하고 싶습니다. 사실 초등학생도 스스로 생각하고 의견을 표출할 줄 아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써주고 싶어요. 대화를 정말 다양하게 많이 하고 싶고요. 틀린 생각도 그냥 아예 틀렸다고 하기보다 일단 들어주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책을 많이 읽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도 실제 아이를 낳아봐야 알 수 있겠죠.△은수처럼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작가님은 정말 밝으신데요. 밝아진 지는 2~3년 정도 되었어요. 작품 준비하면서는 방에서 원고 준비만 하니까 우울해졌고, 작품 초반에는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데 혹여 스포일러를 하게 될까봐 말조심하느라 힘들었어요. 그런데 자아성찰을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아진 것 같아요.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친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올해가 특히 많이 행복합니다. △지금 휴재 중인데 뭘 하고 지내시나요. 요즘 도전하고 있는 게 있나요. 22살까지 직장에 다녔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방황하다 이제 갓 서른이 되었는데요, 올해 야간대학에 들어가 융합행정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긴 하겠지만 넓은 시야로 다음 직업도 선택하고 싶고, 행정 쪽에 특히 관심이 있었어요. 공부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법을 토대로 사건을 바라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도 주고받고요. 지난 학기에는 과에서 2등을 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휴재 중에는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은 어느 정도 되었나요. 은수도 결국 행복해지긴 하는 건가요.완전 행복해집니다. 전체 이야기의 3분의 2 정도 왔는데요, 지금은 은수를 대학에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어쨌든 엄청나게 완전 행복해질 겁니다. 지금까지 겪은 것들이 은수에게 하나도 상태나 티끌이 되지 않게 양분이 될 수 있게끔 만들어서 독자들에게도 하나의 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2024.10.06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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