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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남부·동서발전, 그리고 한전KDN의 신임 사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이로써 발전(전력생산) 공기업 5개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에너지 관련 기관장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정치계 인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다수 기관이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이했다. 정치인 출신은 통상 ‘낙하산 인사’로 비판의 대상에 올랐으나 앞선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사장 이 안팎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앞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정부 알박기 인사에 임명 지연까지 먼 길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집계 결과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26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중 18곳에 대한 기관장 인사를 마쳤다. 아직 전 정부 임명 인사의 임기가 남았거나 대한석탄공사처럼 기관 존치·통합을 검토 중인 곳을 빼면 주요 기관 인사를 사실상 모두 마무리한 것이다.전날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고, 김준동 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권명호 전 국회의원이 각각 남부·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단도 꾸려졌다. 중부·서부발전은 앞선 9월 각각 이영조 전 기획본부장, 이정복 한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다소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현장 책임자 격인 에너지 기관장의 면면이 정권 반환점을 돌기 직전이 돼서야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전 정부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에 이르는 임기 막판 3년 임기의 기관장 다수를 임명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단행한데다, 현 정부의 신임 기관장 인선도 평균적으로 반년 이상 늦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의 공식 임기는 올 4월 끝났으나, 2곳은 9월, 나머지 3곳은 반년을 넘긴 11월이 돼서야 인사가 이뤄졌다. 현재도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를 비롯한 7곳의 공식 임기가 올 4~8월에 끝났으나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기관장이 보직을 유지하거나 공석인 상태다.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관장 인선이 늦어지는 원인을 찾아 공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반환점이 돼서야 뜻에 맞는 인사를 할 수 있는 현 체제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주요 기관장 임기를 2.5년으로 하고 필요시 2.5년 연장해 기관장 인선을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치인 출신 인사 발탁 이어질수도현 정부 에너지 기관장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인 출신 인사의 대거 발탁이다. 현 정부 들어 임명된 18명 중 5명(28%)이 정치인 출신이었다. 정계에 입문했던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포함하면 3분의 1이 정치인 출신이다. 특히 해당 기관 소재지에 배경을 둔 정치인 다수가 발탁됐다.정용기 한난 사장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김동철 한전 사장 임명에 이어 남동·동서발전도 각각 본사가 있는 지역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됐다.기존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산업부 관료나 한전 출신 기관장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18명 중 4명(22%)이 관료 출신이었으나, 이중 산업부 출신은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등 2명뿐이었다. 한전 출신도 이정복 서부발전 부사장 1명뿐이다.앞으로 정치인 출신 에너지 기관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전과 가스공사, 한난 등 기존 정치인 출신 사장이 취임 1년여 기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재무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인 출신인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과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역시 전날 취임과 함께 수평적 소통과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경영 행보에 나섰다.박 교수는 “정치인 출신은 낙하산이라고 비판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현 정부 정책을 잘 이해한다는 점에서 꼭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해당 기관을 잘 경영하기 위한 전문성과 역량이 갖춘 인사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부 승진자도 셋 있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과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원자력계 인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전의 ICT 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에 박상형 전 한수원 부사장이 취임한 게 대표적이다. 신임 에너지기술평가원장도 이승재 전 한전원자력연료 수석연구원이 맡았다.전반적인 인선 키워드는 ‘60대 남성’ 그리고 ‘문과 박사’다. 18명 모두 1955~1964년생으로 60대였고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뺀 17명이 남성이었다. 또 18명 중 78%인 14명이 문과 전공이었고 절반이 넘는 10명이 박사였다.◇한전기술 등 남은 기관장도 원자력계 물망남은 기관의 인선도 관심을 끈다. 현재 에너지 기관장 중 공식 임기가 끝난 곳은 △한전기술 △한전KPS △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에너지재단 7곳이다. 에너지공단 역시 내년 1월이면 현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 이중 석탄공사와 에너지재단은 존치·통합 여부를 검토 중인 만큼 실질적으론 6곳에 대한 인사를 남겨둔 상황이다.한전기술과 한전KPS에는 원자력계 인사가 물망에 오르내린다. 이흥주 전 한전 해외원전 부사장이 한전기술 신임 사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전KPS 사장에도 원전 정비 전문가로 알려진 허상국 전 부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내년 초까지의 인사가 끝나더라도 전 정부 임명 인사가 둘 남는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올 4월 그 임기를 1년 연장했고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도 내년 9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석유공사가 올 6월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를 시작한 만큼 이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처다.
- 어쩌면 마지막…윤문식·김성녀·김종엽, 마당놀이 부활 위해 의기투합
- 심봉사 역 윤문식(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마당놀이 전설’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이 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공연인 ‘마당놀이 모듬전’을 통해서다. 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봉사 역의 윤문식과 놀보 역의 김종엽은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협업 무대를 위해 혼신을 쏟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날 윤문식은 “마당놀이는 한국적인 놀이 문화가 가장 잘 반영된 공연”이라며 “이 분야의 진짜 꾼들과 함께 이전보다 훨씬 더 발전한 공연으로 관객 앞에 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종엽은 “마당놀이는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열정을 갖고 임해야 하는 공연”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우리를 지켜봐 주신 관객과 다시 어울릴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연희 감독이자 뺑덕 역의 김성녀는 건강 문제로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마당놀이’는 1981년 극작가 김지일과 기획자 이영윤이 MBC와 손잡고 ‘허생전’을 선보이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별주부전’, ‘놀보전’, ‘이춘풍전’, ‘방자전’ 등으로 레퍼토리를 확장하며 2010년까지 약 250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2010년 3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마당놀이는 2014년 국립극장 마당놀이로 부활했다. 체육관이나 가설 천막극장에서 열리던 마당놀이는 국립극장에 입성한 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춘풍이 온다’ 등의 작품으로 다시 관객과 호흡했다. 국립극장에서만 20만명의 관객을 추가로 끌어모은 히트 공연이다. 첫 공연 때부터 마당놀이와 함께한 윤문식은 “처음에는 일반적인 연극과 별로 다르지 않은 공연이었는데 점차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변모했다”며 “이젠 관객이 구경을 하러 오는 게 아니라 마치 배우처럼 공연에 참여하러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엔 대전 공연이 정말 힘들었다. 충청도 사람들이 아무리 재밌어도 (공연장에서) 절대 웃지 않고 집에 가서 웃었기 때문”이라는 에피소드도 보탰다. 그러면서 윤문식은 “우리가 그걸 3년 만에 깼다. 그 이후로는 충청도 사람들도 제법 금방 웃고 잘한다는 표현도 해주더라”며 미소 지었다. 아내와 사별한 슬픔을 마당놀이 무대 위에서 달래기도 했던 윤문식. 그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마당놀이 무대를 떠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건 또 가봐야 안다”는 답변을 내놓아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놀보 역 김종엽(사진=국립극장)뺑덕 역 김성녀(사진=국립극장)그런가 하면 1984년 마당놀이 무대에서 결혼식까지 올렸던 김종엽은 “이젠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놀보로 불린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번이 마지막 출연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도령을 못해본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항상 놀보 아니면 변사또로 마당놀이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농담을 덧붙여 현장에 유쾌함을 더했다.‘마당놀이 모듬전’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 따른 5년 공백을 깨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을 위해 마당놀이 스타 3인방뿐만 아니라 연출가 손진책,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국수호, 작곡가 박범훈 등 마당놀이를 일궈온 제작진도 의기투합했다.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손진책 연출은 “고전 스토리텔링을 개방성 있게 다루며 현대적 메시지를 신박하게 담아내 전 세대 관객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라는 점이 마당놀이의 특징”이라며 “특별한 사전 지식은 필요 없다. 마음을 열고, 박수치고 웃을 준비를 하고 공연을 보는 것이 관극 포인트”라고 말했다.박범훈 작곡가는 “마당놀이 음악은 감상형이 아닌 소리만으로도 상황이 표현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작업이 쉽지 않다”며 “40년쯤 되니 이제야 마당놀이 음악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닫는다. 소리 자체만으로도 장면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안무가 국수호는 “관객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몸짓과 안무를 선보여 마당놀이의 부활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각오를 보탰다. 왼쪽부터 김종엽, 윤문식, 손진책, 박범훈, 국수호(사진=국립극장)2017년 공연사진(사진=국립극장)‘마당놀이 모듬전’은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세 작품의 대표 장면을 엮은 ‘마당놀이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공연이다. 사랑을 속삭이는 춘향과 몽룡 사이에 심봉사가 끼어들고, 딸 심청이를 잃은 심봉사 앞에 놀보가 등장하는 등 여러 고전 속 주인공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에게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공연은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한다. 제작진은 부채꼴 형태의 기존 하늘극장 객석에 가설 객석을 더해 관객이 무대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로 무대를 만들어 관극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대 상부에는 19m 천으로 만든 연꽃 모양 천막을 설치해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바닥에는 LED 패널을 설치해 다양한 이야기 속 시공간의 변화를 영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민은경, 이소연, 김준수, 유태평양, 조유아 등 국립창극단 배우들과 오디션을 거친 젊은 배우들이 마당놀이 전설들과 합을 맞춘다. 총 58명의 배우, 무용수, 연주자가 힘을 모아 만드는 공연이다. 공동 주최사로는 공연제작사 인사이트모션이 함께한다.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은 “많은 애호가에게 사랑받아온 마당놀이가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립극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다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 소형 원전주 급락하자 플러그파워 폭등…무슨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4.4%대 목전까지 갔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4.29%대까지 내려왔다. 3분기 실적시즌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성적이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80%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들 기업의 EPS(주당순이익) 전년대비 성장률은 6%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68%로 역사적 평균치 59%를 웃돌았다. 이번주에는 퀄컴과 ARM,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앨버말, 에어비앤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이날 국제유제(WTI)는 3% 넘게 급등했다. OPEC+가 취약한 경제 전망과 중국의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하루 220만배럴 감산 해제를 12월말로 한 달 연기한 탓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란티어(PLTR, 41.41, -1.2%, 13.7%*) 기업용(상업·정부) 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팔란티어가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7억26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억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 급증한 0.1달러로 예상치 0.09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27억~28억달러에서 28억~28억1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알렉산더 카프 CEO는 “우리는 성장 가속화 단계”라며 “가장 진보된 AI 기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탈렌에너지(TLN, 170.0, -2.2%) 전력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회사 탈렌에너지 주가가 2.2% 하락했다. 규제 당국이 소형 원전 전력량 증설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탈렌에너지가 펜실베니아 소재 원전의 전력량 증설(300MW→480MW)을 요청한 것에 대해 승인을 거절했다. 탈렌에너지의 이번 요청은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빅테크 기업들은 소형모듈원전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형 원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12.5%)와 비스트라(VST, -3.2%)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수소 업체 플러그파워(PLUG, 2.51, 20.1%)는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AI용 전력에 수소 에너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NVDA, 136.05, 0.5%) 세계 최대 AI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다우지수 편입 소식에 0.5% 상승했다. 장중 2%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도 했지만, 마감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지난 1일 S&P 다우존스는 오는 8일부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엔비디아를 새로 편입하는 대신 인텔(INTC, -2.9%)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대표성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월가에서는 “다우지수 편입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S&P500 지수와 달리 추적 ETF가 적어 자금 유출입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산업 대표성에 대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특징주] 원준, '전고체 배터리 장비 수주 도전'에 강세…LG화학·에코프로비엠과 거래중
- [이데일리TV IR팀]원준(382840)의 주가가 오름세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 수혜 기대감이 퍼진 영향으로 보여진다. 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원준은 전일보다 7.94% 오른 1만5370원에 거래 중이다.원준은 최근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유미코아 등과 거래하고 있다.이성제 원준 대표는 지난 4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열처리 장비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2008년 설립된 원준은 2차전지 소재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용 열처리 장비 제조업체다. MLCC 소성용 RHK(roller hearth kiln)를 2010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삼성전기에 납품했다.열처리 공정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 시 소재의 품질과 생산량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MLCC, 연료전지, 탄소섬유, 전고체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에 모두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원준은 고객사가 생산하려는 소재의 특성에 맞춰 턴키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2019년 독일 음극재 열처리 장비사 아이젠만과 중국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했고, 2020년에는 아이젠만의 열처리 사업부를 인수해 원준Gmbh를 세웠다”고 전했다.또 중국 독일 폴란드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영업 거점과 생산 기지를 확보해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출산하고 나니 ‘이것’까지 생겼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과 출산,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해보면 어느 것 하나 참 쉬운 것이 없다. 약 280일 동안 엄청난 희생과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산 후 곧장 시작되는 육아로 눈코 뜰 새 없는 틈에 ‘후유증’이라는 것까지 동반한다. 자주 거론되는 산후풍이나 우울증, 관절통이나 근육통뿐만 아니라 임신 중 갑자기 생겼던 증상이 출산 후까지도 이어지거나, 아예 경험하지 못했던 증상이 속속 생겨나기도 한다. ‘엄마는 아프지도 말아야 한다’고 했다. 출산 후 겪을 수 있는 후유증들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오관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염, 평생 모르고 살던 콧물이 ‘훌쩍’비염은 코 내부 조직의 염증으로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 후 갑자기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임산부들이 있다. 오관영 교수는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코 점막이 약해지면서 비염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임신 후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코 안의 혈관들을 팽창시켜 코가 막히는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임신 중에 생기는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염에 의한 축농증과는 다르게 아무런 원인이 없이 코막힘이나 콧물 같은 증상이 6주 이상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출산 2주 이내에 이런 증상들은 사라지는데, 출산 후 겪는 스트레스와 피로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비염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건조한 공기는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습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침 신생아에게도 온습도 조절이 필수인 만큼 가습기 등을 통해 습도를 6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생리식염수로 하루 2~3번 정도 코를 세척하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다. 단, 코 세척 후 증상이 악화되거나 이상 반응이 보일 때는 즉시 이를 중단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실금, 의지와 상관없는 소변이 ‘찔끔’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이다. 특히 임산부의 약 30%는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만과정에서 임산부의 골반이 벌어지고 자궁경부와 질을 포함한 회음 근육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때 자궁 위의 방광을 지지하고 있는 인대나 요도 괄약근에 손상이 생기면서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대부분의 출산 후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이 많다. 일상생활 중에 △크게 웃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거나 △빠른 걸음을 걸을 때 소변이 조금씩 새는 경우다. 임신과 출산 외에도 골반 수술이나 완경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요실금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또 적극적으로 치료하기엔 부끄러운 질환이라 여겨 증상이 지속되더라도 병원을 찾는 것 자체를 망설일 수 있다.오 교수는 “여성 비뇨기질환은 산부인과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출산 후 요실금이 심해졌다면 산후 검진 겸 산부인과에 왔을 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날씨가 추워지면 땀과 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줄면서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치질, 항문 밖으로 살이 ‘볼록’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혈관의 염증이나 부풀어 오름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태아의 체중으로 인해 장과 골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항문 혈관의 확장을 유도하기 때문에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분만 중 과도한 압력은 항문 혈관에 부담을 주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보통 출산 후에 서서히 회복되지만, 그 과정에서 변비나 배변 습관의 변화로 치질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치질이 자주 재발하기도 한다. 출산 후 치질은 대부분은 좌욕을 하면 완화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좋아진다. 그 사이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먹거나 환부에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분만 후 6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