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취향 중시하는 MZ세대…‘가치 소비’ 공략하는 유통업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주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을 위해 친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중시하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가치소비’하는 MZ세대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사는데 관심이 커서다.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트렌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활동 기업의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했다.휠라코리아 비치코밍 컬렉션(사진=휠라코리아)◇리사이클링 친환경 소재로 가치소비 이끄는 패션 브랜드패션업계의 친환경 활동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온라인 전용 상품 라인인 ‘그린빈폴’을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라인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버려진 페트병과 의류 등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 오가닉(유기농) 소재,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노동 환경과 인권을 존중하는 BCI(Better Cotton Initiative) 인증을 받은 면, 물 절약 워싱 등 친환경 소재와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도 바캉스 시즌에 맞춰 패션에 해양 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비치코밍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래픽 반팔 티셔츠 2종·가방 1종으로 구성되며 티셔츠의 경우 면 75%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인 ‘리젠’을 25% 포함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뜻한다.9월 10일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태안 해양경찰정복을 업사이클링한 베스트 상품을 출시한다. 해양경찰정복은 수트 형태로, 작년새로운 디자인의 정복이 지급돼 이전 정복은 폐기 예정이었다. 래코드는 폐기 예정인 해양경찰정복을 태안 해안경찰에게 제공받아 래코드의 시그니처 패치워크 디자인의 여성 베스트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사진=라카)◇라카,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로 차별화자아정체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남성스러움, 여성스러움이 아닌 ‘나 다움’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뷰티 브랜드 라카(Laka)는 ‘뷰티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성별 구분 없는 메이크업 룩을 돕는 국내 최초의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다. 단순히 성별 구분 없음을 의미하는 ‘젠더리스’를 넘어 성에 고정되지 않은 나 자체로의 삶을 영위한다는 의미의 ‘젠더 뉴트럴’을 내세운 라카는 독보적인 브랜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모든 색조 제품에 여성과 남성 성별의 룩을 제시하는 등 신선하고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뵀으며, 뷰티에 관한 오랜 관성을 깨는 선도적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틴트, 브로우, 섀도우 등 총 9가지 품목 중 7가지 품목을 동물 실험이 배제된 친환경 비건 제품으로 생산하기도 했다.푸마는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팔로모 스페인과 함께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팔로모 스페인은 남성 하이패션계의 차세대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알렉산드로 고메즈 팔로모가 2016년 설립한 브랜드다.이번 컬렉션은 레트로 무드와 젠더리스한 감성의 스포츠웨어를 메인으로 삼았다. 1970년대 축구 스타들의 경기장 밖 화려하고 럭셔리한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팔로모의 시그니처인 꾸뛰르 요소가 가미된 로맨틱하고 중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CUㆍ파타고니아, ‘공정무역’ 인증 제품으로 착한 소비 확산노동자의 삶의 질도 M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이에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 간 동등하게 거래하는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도 크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와인 ‘고트 두 롬 화이트와인’을 출시했다. 공정무역 상품인 만큼 근로자가 직접 재배, 수확, 유통하는 과정에서 받아야 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정한 생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외부 기관의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투명성을 확보했다. 환경보호를 브랜드 철학에 반영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도 공정무역 인증 공장에서 생산한 ‘GPIW 컬렉션’을 출시해 젊은 층의 눈길을 끌었다.
- [정신건강 줌인] 성인기 주의력결핍장애에 대해
- [유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성인정신과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얼마전 외래 진료에 찾아온 환자와 어머니가 “우리 아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공부에 너무 집중을 못해요. 우울증인거 같아서 치료를 해야할 거 같아요.” 라고 이야기하였다. 실제 면담을 해보니 환자는 학업 실패로 인한 우울,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불면이나 불안감 등의 동반증상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 환자의 학습에 어려움에 대해서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주의 집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한 학습의 어려움을 보이고 있어 주의력 결핍에 대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유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성인정신과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실제로 성인기에 진단되는 주의력 결핍 장애 환자들은 다른 질환을 생각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주요우울장애, 불안장애, 물질사용장애, 양극성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게 있고, 이러한 질환으로 생각하여 내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주의력 문제로 인해 이차적으로 상병들이 동반되는 경우나 증상의 공통점으로 인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결핍장애 환자들은 대개는 소아기에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여 진단되고 치료 받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요즘은 소아기 질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일찍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성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경우도 많아서 치료를 받지 않기도 한다. 또한 성장하면서 증상이 일부 완화되거나 호전되므로 질병에 대한 인식은 더 낮아지게 된다. 성인기가 되면 이러한 생각은 더욱 굳어져 병원을 찾지 않게 된다. 오히려 우울, 중독, 불안감 등 다른 증상으로 방문하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공부가 안되거나 직장 생활 중에 실수가 반복되어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결핍장애는 크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증상으로 보이게 된다. 주의력 결핍은 부주의하다는 특징으로 보여지게 된다.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두고 오는 등의 실수가 주로 나타나게 된다. 과잉행동은 소아기에는 수업중에 돌아다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성인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정도는 흔하지 않고 왠지 모르게 몸을 흔들거나 조용히 돌아다니니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의력결핍 장애 환자들은 충동성이 강하다는 특성을 보인다. 이는 질병 자체가 중독성향이 높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의력 결핍 장애를 일찍 치료하지 않고 시간이 경과하면 술, 담배와 같은 중독 물질을 일찍 시작하여 성인기에 물질 남용이나 사용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일반인구에 비해서 훨씬 높아지게 된다. 이외에도 도박, 게임, 인터넷, 복권, 주식 등 중독과 관련되어 취약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일이나 운동에 중독된다면 직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기는 하다. 이러한 문제를 개인의 성격이나 능력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적절한 평가를 통해 성인 주의력결핍장애라는 것이 확인되면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인 주의력 결핍 장애는 주의력결핍을 주증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더 많은데, 소아기에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이 있다면 진단되기가 훨씬 용이하여 어려서 치료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과잉행동은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많은 약 중에 습관성이 생길 수 있는 약들이 있고 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여 관리되고 있다. 이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약물을 10% 정도라고 추정된다. 대표적인 향정신병의약품은 벤조다이아제핀, 졸피뎀과 같은 수면제 들과 주의력결핍장에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가 대표적인 약들이다. 콘서타, 페니드, 메디키넷, 비스펜틴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물론 메틸페니데이트가 대표적인 주의력결핍장애 치료제이기는 하지만, 이를 제외한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이미프라민,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부프로피온 성분의 약도 사용되는데 이는 습관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물질 남용의 경우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약물 치료를 중단할 때 오히려 물질 남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주의력 분산을 줄이는 환경 조성과 사회 기술 훈련 등을 병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 명절만 되면 시름시름 ‘명절증후군’…여성 가장 취약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년만에 거리두기가 사라진 명절을 맞게 됐지만,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만 되면 원인 모를 각종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명절증후군으로 통칭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았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기간 전후로 받는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의미한다. 명절이라는 공통의 배경에서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고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소화불량, 손목터널증후군, 척추나 관절 통증, 두통 등 신체적 증상과 피로와 무기력감, 불안감, 우울감, 짜증, 초조감 등 정신적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여성, 즉 주부다. 명절로 발생하는 대부분 가사노동이 주부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음식 준비와 잦은 상차림은 손목과 무릎관절에 고통을 줄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명절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는 특정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 일하는 도중 틈틈이 손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윤형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주먹을 쥐었다가 천천히 푸는 동작이 도움되고 더운물에 20분 내외로 찜질하는 것도 피로를 푸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운전도 명절 내내 척추와 관절 부위를 괴롭히는 원인이다. 척추의 경사 정도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과 하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전 시에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를 곧은 자세로 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운전대를 벗어나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통이 심하거나 명절이 지난 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디스크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윤형조 전문의는 “이 같은 증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증상이 악화돼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목과 어깨, 허리 등 관절통증은 디스크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예방을 위해서는 멍절 연휴 기간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시간 유지, 운전, 음식 장만 등 장시간의 육체노동 중에도 중간중간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과음, 과식은 자제하고 심리적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 가족 간, 세대 간 대화는 가급적 삼가며 상호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주간명품] 구찌, 11월 경복궁서 패션쇼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9월 4일~9일) 명품 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개최 소식이 전해졌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신명품 브랜드 ‘엔폴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단독 매장을 연다. 버버리는 손흥민에 이어 배우 전지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티파니는 비욘세와 함께한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했다. ◇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지난 5월 이탈리아 카스텔 델 몬테에서 공개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사진=구찌)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 8일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에서의 첫 패션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다.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이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경복궁은 쇼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구찌 관계자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다”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모고니 컬렉션은 지난 5월 16일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지역에 위치한 카스텔 델 몬테에서 처음 공개됐다. 카스텔 델 몬테 성은 1240년대 프레데릭 2세에 의해 지어진 성으로,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장소다.◇ 新명품 강자 신세계인터, 엔폴드 판권 확보신세계인터내셔날 신명품 엔폴드 국내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엔폴드’(ENFOLD)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오는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매장을 연다. 엔폴드가 국내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엔폴드는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에다 미즈키가 설립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연령이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제안하며 20~30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명품으로 등극했다. 특히 엔폴드는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편집숍을 통해 판매되면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편집숍 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엔폴드 의류 가격대는 니트 40만~90만원 대, 스커트·팬츠 40만~90만원 대, 원피스 70만~150만원 대, 코트 100만~120만원대 등이다. 국내 1호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약 11평 규모로 들어선다. ◇ 버버리의 韓 사랑..손흥민 이어 전지현 앰버서더 발탁버버리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전지현과 축구스타 손흥민. (사진=버버리)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배우 전지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가 국내 여성 배우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버버리 관계자는 발탁 배경에 대해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 ‘베를린’, ‘암살’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한류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킨 배우”라며 “다양하고 우수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 지역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버버리가 공개한 스틸컷에서 전지현은 버버리 하우스 특유의 핑크 색상의 세트를 배경으로 버버리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브랜드 시그니처 백 라인인 퀼팅 레더 롤라 백을 포함한 TB 버킷 백과 프란시스 백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앞서 버버리는 지난 6월 축구 스타 손흥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는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티파니, 비욘세와 함께한 새 캠페인 공개티파니 2022 캠페인 이미지. (사진=티파니)185년 역사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는 개인의 개성, 사랑 및 세계적인 통합을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루즈 유어셀프 인 러브(LOSE YOURSELF IN LOVE)’에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티파니가 공개한 화보에서 비욘세는 캠페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티파니 하드웨어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뉴욕 티파니에서 수제작으로 만들어지고 폴리싱되는데 40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기존 티파니 하드웨어의 링크 네크리스 등급보다 3배가 더 높은 18K 골드 링크로 제작된 점도 특징이다. ‘루즈 유어셀프 인 러브’ 캠페인 기념인만큼 한정 수량 구매 가능하다.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프로덕트 &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두려움이 없는 창조성의 탐험으로 이번 캠페인은 자기애와 우아함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며 “비욘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2년 연속 우리와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새로운 사랑의 시대를 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 부모님의 웰에이징을 위한 근감소증 바로 알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 때 고향을 찾아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보면 이전보다 보행속도가 느리거나 물건을 드는 것, 식사, 목욕, 청소와 같은 일상생활도 힘들어하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구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근육감소로 인한 현상이지만 이를 가볍게 생각해서 방치하면 안 된다.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력이 떨어지고 신체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낙상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고 일상생활 기능 유지가 어려워 다른 합병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최대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질병으로 정의했다. 초고령사회에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well-aging)’과 같은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듯 건강한 100세를 위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근감소증의 정의부터 원인, 진단, 치료 및 예방법 등을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에게 물었다.Q. 근감소증이란?A. 근감소증(sarcopenia)은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근육을 뜻하는 사코(sarco)와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의 합성어다. 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근육량의 감소뿐 아니라 이에 따른 근력의 저하 또는 신체 운동 능력의 저하가 특징인 질병이다. Q. 근감소증도 질병인가?A. 질병이 맞다. 세계보건기구는 2016년 국제질병통계분류 제10차 개정판에 병명코드(M62.84)로 정식 등재했고,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8차 개정안에 진단코드를 포함하여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전국의 70~84세 지역사회 거주 노인 대상의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연구에서 남성은 21.3%, 여성은 13.8%가 근감소증으로 진단됐다.Q. 발병 원인은?A. 근감소증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기는 노화다. 다른 요인으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뇌졸중, 치매와 같은 뇌신경계 질환, 당뇨, 만성콩팥병 같은 내과 질환, 암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뇨의 경우, 피에 혈당이 높아져 미세혈관에 혈이 잘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말초 쪽의 근육이나 신경에 제대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생성이 힘들게 된다. 관절염의 경우 통증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아 근감소증 유병률이 증가한다.Q. 근감소증은 어떻게 진단되는가?A. 근감소증의 1차 진단으로 자가 테스트가 가능하다.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보았을 때 남자는 34cm, 여자는 33cm 미만일 경우, 근감소증 자가 진단 설문지(SARC-F) 4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골격근의 양, 악력과 신체의 운동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한 후 근감소증 진단을 하게 된다. 골격근의 양은 골밀도 측정에 사용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과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법인 인바디(BIA)를 사용해서 측정하게 된다. DX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4 kg/m2 이하, BI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7 kg/m2 이하이면서 악력 측정 결과 남자 28kg, 여자 18kg 미만일 경우와 더불어 신체의 운동 기능인 보행속도 등을 평가하여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Q. 치료법은 무엇이 있나?A.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및 예방법은 운동이다. 아직 근감소증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여러 가지 운동 중 핵심은 근력강화 운동이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시행해야 하며 초기에 낮은 강도(한 번에 최대 들 수 있는 무게인 1RM의 40-50%)에서 시작해서 2-3주 간격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근력운동이 중요하다고 해서 근력운동만 하는 것이 아닌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저항운동), 유연성운동(스트레칭), 균형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조합해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근력 증가나 근비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운동이 힘겨운 노인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은?A.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밴드운동을 추천한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12주간 밴드를 빠르게 당기고 천천히 푸는 탄력밴드 운동을 시행했더니 악력 등의 근력이 최대 49%, 걷기 등 간단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가 33% 늘었다. 단, 이 운동도 1세트를 12회로 구성해 3세트씩, 1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벽에 기대어 스쿼트를 하는 벽스쿼트를 통하여 스쿼트가 어려운 분들도 하지 운동을 할 수 있다. Q. 운동 외에 근감소증 예방법은?A. 근손실을 방지하고 근육성장을 위한 영양 보충요법의 기본은 적절한 단백질 섭취이다.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적을수록 근감소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근손실의 방지를 위해 하루 최소 kg당 1.2~1.4g, 근성장을 위해서는 kg당 1.6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인체가 근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 양에는 한계가 있어서 한 번에 섭취하기보다는 적당량을 하루 세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고기가 부담스러운 고령자의 단백질 섭취는? A. 나이가 많을수록 치아와 소화능력이 약해져 고기 섭취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식물성 단백질인 검정콩을 추천드린다. 검정콩은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두 배 이상 높고 장내 흡수율도 더 높다. 꼭 검정콩이 아니더라도 콩 종류에 따른 단백질 차이는 적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이외에 단백질 파우더 또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두유, 요거트 등의 음료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
- 추억 따라갔다가 신세대 감성 담아 왔다[추석안심관광지]
- 헌국민속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연기자들.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흥미를 돋는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빠르게 변하는 요즘,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 고마운 공간이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가 대표적이다. 둘 다 많은 이에게 추억을 안겨줬다. 옛 기억을 더듬으며 민속촌과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들은 깜짝 놀란다. 오래된 공간에 생동감이 넘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인다.여러 공연을 이어서 볼 수 있는 민속 퍼레이드◇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 볼 수 있는 ‘한국민속촌’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를 볼 수 있는 전통문화 놀이공원이다. 양반이 살던 집, 지방에 따라 특징이 드러나는 농가와 민가, 관아 등 전통 가옥 270여 동이 있다. 가옥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과거에 비해 활기가 넘친다. 사또나 포졸, 거지 등 조선 시대 인물을 비롯해 특정 역할을 하는 연기자가 구석구석 누비며 방문자와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놀이공원의 꽃이라 불리는 퍼레이드도 생겼다. 《춘향전》을 바탕으로 전통 무용과 마당극이 어우러진 민속 퍼레이드 〈얼씨구 절씨구야〉다. 신나는 농악과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인 뒤 춘향이와 이 도령이 등장, 상가마을을 한 바퀴 돌며 흥을 돋운다. 한껏 오른 분위기에 관람객도 어깨를 들썩인다. 공연이 끝나면 연기자와 손바닥 인사를 나눈다.민속 퍼레이드를 펼치는 이도령과 성춘향다채로운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부채춤과 농악, 탈놀이 등 전통 가무악으로 구성된 〈풍물 한가락〉과 버나돌리기가 볼 만한 〈삼도 판굿〉은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꼽힌다. 완향루에서 진행되는 〈우리 가락 좋을씨고〉는 전통 가락의 선율이 곱다. 야간 공연도 마련했다. 조선 시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분〉이 11월 6일까지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한국민속촌은 곳곳이 사진 명소다. 그중에서 남부 지방 대가 앞 염색 천이 늘어진 곳에 방문객이 몰린다. 바람에 따라 색색 천이 나풀거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또 민속촌은 영화 〈관상〉 〈역린〉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사극 촬영지로, 한류 영화와 드라마에 빠진 외국인 방문객이 특히 좋아한다.아빠와 아들이 민속촌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눈으로 민속촌을 봤다면 몸으로 즐길 차례다. 바이킹부터 범퍼카,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 기구를 갖췄다. 대기 시간이 길지 않고, 키 100cm 미만 어린이가 이용 가능한 놀이 기구도 있어 유아 동반 가족 여행자에게 필수 코스다.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는 ‘귀신전’ ‘전설의 고향’도 있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 모형에 비명이 절로 터진다. 한국민속촌 이용 시간은 11월 6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1시(금~일요일·공휴일 자정)다. 이용권은 어른·청소년 3만 2000원, 어린이 2만 6000원(놀이 기구 이용 포함), 야간 이용권은 어른·청소년 2만 5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에버랜드 대표 정원으로,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포시즌스 가든◇국내 최대 놀이 공원인 ‘에버랜드’에버랜드는 한국민속촌과 짝을 이루는 수학여행지다. 국내 최대 놀이공원으로,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간다. 수학여행 때 에버랜드에 가면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와 라라 조형물이나 높이 13m ‘매직트리’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특히 매직트리는 시즌마다 특색 있게 꾸며, 일반 방문객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다.전에는 아이들이 단체 사진을 찍자마자 ‘T익스프레스’로 달렸다. 조금이라도 빨리 줄을 서야 놀이 기구를 더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스마트 줄서기’를 누르면 해결된다.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대기 방법도 달라졌다. ‘에버랜드 앱’은 에버랜드 이용에 꼭 필요하다. 놀이 기구 예약뿐만 아니라 퍼레이드 시간과 장소 등 에버랜드를 즐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입구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와 라라에버랜드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으나, ‘포시즌스 가든’이 가장 사랑받는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으로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을에는 국화 잔치가 열린다. 근처 ‘홀랜드빌리지’는 네덜란드를 주제로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회전목마 ‘로얄 쥬빌리 캐로셀’도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코스 중 하나다. 특히 밤이 되면 더없이 낭만적이다.1950~1960년대 미국을 모티프로 한 아메리칸어드벤처의 ‘락스빌’을 찾는 이가 많다.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으로, 배경 분위기가 노래와 잘 어울려 호평을 받았다. 레스토랑 안에 포토 존이, 밖에는 촬영 당시 사진을 담은 표지판이 있다.에버랜드에서 긴장감 넘치는 놀이 기구만큼 상징적인 행사가 퍼레이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퍼레이드가 시작하면 관람객은 환호성을 지르며 동화 속 시간을 불태운다. 어두운 밤을 반짝반짝 수놓는 야간 퍼레이드가 추억 여행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에버랜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입장료는 날짜와 시간에 따라 다르다. 어른·청소년 5만 8000원, 어린이 4만 6000원이다(9월 평일 기준).그랜드피아노를 닮은 백남준아트센터 건물◇주변 가볼만한 곳용인에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상상력을 키워줄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자.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미디어 설치 작업과 레이저 작업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 〈바로크 백남준〉이 2023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스틴 성당’이 눈길을 끈다. 백남준의 독창성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백남준아트센터에서 상상력을 충전한 뒤에는 용인 장욱진 가옥(국가등록문화재)으로 향한다. 화가 장욱진이 1986년부터 1990년 타계할 때까지 작품 활동을 한 집이다. 한옥의 고즈넉한 매력과 화가의 숨결이 느껴진다. 한옥과 양옥으로 구성되며, 입구에 한옥 일부를 개조한 찻집이 있다. 장 화백이 직접 설계한 양옥은 작품 전시실로 꾸몄다.장욱진 가옥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용인향교(경기문화재자료)가 있다.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심으로 제기고, 동재·서재 등이 자리한다. 조선 시대에 학생을 가르치고 제사 드리는 역할을 해온 향교로, 근대에는 보통학교로 사용했다. 현재는 충효 교육과 현대문학 강의 등 시민을 위한 전통문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장욱진 화백이 직접 설계한 양옥 안에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고향 계신 부모님, 움직임이 이상하면 '파킨슨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느려지거나 중심잡기 어려워하는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킨슨병은 우리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 중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되어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 턱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뻗뻗 해지고 굳어가는 ‘경직증’,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잠꼬대, 후각저하, 변비, 피로감, 통증 등 다양한 비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무표정해지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증상이다.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에는 전문의를 통한 환자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MRI나 PET 등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 된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되기에 규칙적인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이다. 30분 이상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단, 병의 진행 및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약물로는 두뇌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보조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수월하게 하여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 유일하게 수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뇌심부자극술은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적으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뇌에 전극을 넣고 장기간 유지 관리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약물 조절이 한계에 이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선택할 수 있다. 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기 이후 단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나 넘어지면서 부딪혀 다칠 수 있는 가구 등은 환자가 주로 다니는 길목에서는 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3분 체조① 앉아서 팔 쭉 펴기 운동 (총 5회 반복) -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두 팔이 턱 높이까지 오도록 앞으로 나란히 뻗은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그대로 손이 머리 위까지 오도록 팔을 올려 쭉 뻗으면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로 내린다.② 누워서 무릎 당기기 운동 (총 5회 반복) -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편 후, 한 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서서히 굽혔다 편다. 반대 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③ 서서 발꿈치 들기 운동 (총 5회 반복) - 바르게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지탱할 의자 등받이를 잡고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 [랜선여행]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의 대륙 전체가 나라인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다. 대한민국의 7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호주는 넓은 만큼 도시, 섬, 아웃백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곳이다. 그렇다면 이런 광활한 호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하늘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호주 전역에서는 경비행기,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상비행기, 열기구 투어도 체험해볼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거기에 핑크 호수나 하트 산호 등 자연이 선물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차로 하루 만에 가기에는 먼 장소로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사랑하는 이와 로맨틱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특별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핑크 호수 ‘에어 호’진정한 호주를 느끼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에어 호를 보면 광활하고 웅장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6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 호수는 소금 평원, 즉 염전이다. 에어 호가 발산하는 옅은 분홍, 주황, 노란빛은 남호주 아웃백의 광대한 지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호주의 태양 아래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뽐내는 이 호수는 공중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사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몇 년에 한 번씩 호수가 범람할 때이다. 물이 넘치면서 녹음이 무성해지고, 수많은 새들이 몰려들어 호수는 분홍과 주황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더라도 은은하고 투명한 소금 결정들이 광활하게 뒤덮고 있는 에어 호는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다.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핑크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초인 ‘하트 리프’◇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이번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로 날아가 보자. 퀸즈랜드주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하트 리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비행을 즐기며 로맨틱한 순간을 만끽하는 특별한 투어가 될 것이다.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감상하는 것이 하트 리프를 눈에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늘 위에서 맑은 청록색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트 리프를 관찰할 수 있다. 섬 보호 규정에 따라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트 리프로 가는 길에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있다.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위를 날다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착륙해보자. 비행기에서 잠시 내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 거북이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주변은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레이트 베어리 리프◇시드니 하버가 한눈에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인 로즈 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에서는 하루 만에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호주와 런던을 잇는 첫 장거리 비행기가 뜨던 국제 공항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로, 현재의 시드니를 한눈에 바라보는 수상비행기 투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하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고요한 혹스베리 강을 내려다보며 20분간의 비행을 즐기다 보면 브로큰 베이 진주 농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현지 굴 양식장과 진주 산업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시드니 바위 굴과 진주조개의 관자로 채워진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또 다른 코스로 하버 브리지를 가로질러 본다이로 향할 수 있다. 샤크 아일랜드에 착륙해 와인, 치즈, 연어를 곁들인 가벼운 피크닉을 즐겨보자. 돌아오는 하늘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반짝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터미널에 도착 후 엠파이어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완벽한 투어는 마무리된다.캔버라 열기구 축제◇세계 유일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캔버라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국가의 수도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캔버라에서 로맨틱한 열기구를 타고 드넓은 포도밭과 안개가 자욱한 농장, 도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캔버라를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다. 특히 해돋이 직전에 열기구에 올라 황금빛 일출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캔버라의 열기구 투어 업체인 벌룬 알로프트의 투어를 예약해 일출 직전에 모여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하고, 아침 해가 계곡과 강을 감싸 만든 장관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열기구에서 내려오면 인근 카페에 방문해 식사와 함께 아침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직접 열기구에 오르지 않아도 수평선 위로 태양이 떠 오를 때 열기구들이 하늘을 가득 수놓는 장면 또한 색다른 광경일 것이다.캔버라에서는 전 세계 유일하게 국가 수도 중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