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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직 안 죽었어"…올 하반기 新 '세단' 몰려 온다
  • "우리 아직 안 죽었어"…올 하반기 新 '세단' 몰려 온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로 자리 잡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경쟁력 있는 세단 신차가 대거 등장한다. 세단이 SUV에 빼앗긴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세단 판매량은 24만4536대로 전년 동기(31만2461대)보다 2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SUV는 35만1963대로 전년(34만9274대)보다 0.8% 많이 판매됐다.SUV가 세단을 제치고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된 지 오래지만, 세단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엔 주목할 만한 세단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세단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우선 현대자동차의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두 번째 차량이다.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기존 SUV 위주였던 전기차의 틀을 깨는 스트림라이너 유형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아이오닉 6는 △6.2km/kWh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 스탠다드 2WD 기준)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에 달하는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저항계수 0.21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 등이 특징이다.현대차는 4분기 신형 그랜저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사전 계약자만 6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사전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비자 관심이 매우 높다.수입차 브랜드도 하반기 세단을 여럿 선보인다. 아우디는 2세대 ‘뉴 아우디 A3’를 7월 출시했다. 이전 모델 대비 4cm 길어진 전장, 2cm 넓어진 폭과 1cm 높아진 전고로 보다 여유 있는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이전 모델 대비 약 20마력 향상된 204마력으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탑재했다. 사용자 중심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 모델인 E클래스 전기차인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 350+’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EQE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에 이어 프리미엄급 전기차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더 뉴 EQE 350 모델은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30 Nm의 성능을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최장 660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BMW도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를 하반기 출시한다. i7은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이다. BMW i7는 BMW의 5세대 이드라이브(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544마력을 낸다. BMW i7은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했다. BMW i7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1.7킬로와트시(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625km(유럽 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BMW i7은 BMW 시어터 스크린을 적용해 차량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BMW가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야심 차게 선보인 기능이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대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계 입장에서는 라인업 내 세단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소비자 선택지를 다양화하기 위해 새로운 세단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전기차 경우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전기 세단은 휠베이스가 워낙 넓어졌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2 I 손의연 기자
"충성고객 모셔라"…증권가 부동산투자 자문 잰걸음
  • "충성고객 모셔라"…증권가 부동산투자 자문 잰걸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이 이달 중순부터 VIP 고객을 대상으로 ‘사랑방 부동산클래스’를 운영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규제 정책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전월세 시장 등 하반기 시장 방향성을 두고 고액자산가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GWM)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 6월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업계가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양질의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을 장기적으로 묶어두기 위한 포석이다.한국투자증권이 우리은행과 지난 7월 개최한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6주간 WM(자산관리)센터 VIP 고객을 대상으로 사랑방 부동산클래스를 연다. 강의는 3명 이상 10명 이내 소규모 형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정보현 WM마스터즈 전문위원과 정유나 부동산 책임연구원이 △하반기 주요 부동산 이슈 점검과 시장 전망 △상업·수익형 부동산과 중장기 트렌드 분석 △도시기본계획 핵심 노하우 등을 주제로 맞춤형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과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목적으로 전문적인 부동산 투자 정보와 트렌디한 설명회를 제공, VIP 고객의 충성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신설한 GWM은 미국 현지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과 협약을 체결해 현지 매물 발굴부터 세무와 법무 자문까지 해외 부동산 투자·거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액자산가의 경우 자녀 유학, 이민 등에 따른 현지 부동산 매입 수요가 높은 만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소재한 매물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한국투자증권 역시 초고액자산가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을 영입해 자산승계연구소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김 소장은 현재 매매 거래 자문, 임대차 투자자문, 매매구조 자문 등 맞춤형 부동산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미래에셋증권도 초고액자산가 대상 맞춤형 부동산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투자 관련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세무관련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또 각 지점별로 주제를 정해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수시로 열고 있다. 증권사들이 부동산투자 자문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부동산 매매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목적이 아닌 일종의 고객 관리 서비스라는 것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부동산이 개인 자산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VIP 대상 부동산 컨설팅의 경우 기존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고객 이탈 방지 차원에서 최근 관련 서비스 도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2.09.12 I 양지윤 기자
K2전차 첫 수출 쾌거…'반쪽 심장'에 대한 아쉬움
  • K2전차 첫 수출 쾌거…'반쪽 심장'에 대한 아쉬움[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에 대한 대량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980대 수출을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1차 인도분인 180대 규모 33억6000만 달러(약 4조 5125억원) 계약까지 완료한 것입니다. ◇현대로템 첫 수출…폴란드형 K2PL 전차 공급현대로템은 앞서 터키에 K2 전차 기술 수출을 진행한바 있지만 완제품 수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80대 우선 물량 이후 800대는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6~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 30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와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폴란드 현지 특성에 맞게 현지화 한 K2PL 모델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K2흑표전차 (사진=현대로템)일명 ‘흑표전차’로 불리는 K2 전차의 시작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한 대응은 물론 한반도 미래 전장환경과 전력구조에 적합한 전차를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먼저 도입된 K1 전차도 국내 생산한 전차이긴 합니다. 그러나 미국 크라이슬러사가 설계한 K1 전차와 이를 국내기술로 개량한 K1A1 전차는 미국이 설계·개발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국산 전차는 아닙니다. 2014년부터 우리 육군에 전력화 된 K2 전차는 당초 도입 물량 목표가 680여대 였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계획이 줄었습니다.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추가 도입 필요성에 따라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입니다. 200여대 도입 사업에 이어 현재 50여대 규모의 3차 양산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내년 예산 1788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우수한 충격 흡수…사격 정확도·승차감↑K2 전차는 산악지형이 특성인 우리나라 지형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수한 성능의 서스펜션(현수장치)을 갖추고 있습니다. 암내장형(in-arm) 유기압 현수장치는 주행 시 진동과 충격을 흡수해 안정된 차체를 유지합니다. 사격의 정확도를 높여주고 임무를 수행하는 승조원의 승차감도 보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서스펜션을 조절해 자유자재로 차체의 앞뒤 좌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차체 앞을 낮추면 포신의 각도를 낮춰 하향 사격을 할 수 있고, 반대로 차체 뒤를 낮추면 포신의 각도를 높여 상향 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차체 전체를 낮추면 적의 전차로부터 몸을 숨기는 은폐를 할 수도 있고, 차체를 높이면 지면이 고르지 못한 험지를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6~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 30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K2PL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특히 K2 전차의 자랑은 표적을 빠르고 강하게 격파하는 ‘주포’입니다. 자체 개발한 120㎜ 55구경장의 장포신은 기존 전차의 포신보다 구경이 늘어나 명중률과 관통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차를 위협하는 헬기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토우(TOW)와 대전차 미사일을 쏘기 위해 제자리 비행을 하는 헬기를 향해 발사하면 자동으로 폭발하는 성형작약탄을 탑재하기 때문입니다.K2 전차는 4명이 탑승하는 기존 전차와 달리 3명만 탑승합니다. 자동장전장치가 탑재돼 탄약수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직접 장전하지 않아 전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후속탄을 장전해 전차포를 발사합니다. 이 밖에도 화생방 여과기가 있어 외부 공기가 오염되더라도 승무원은 방독면을 착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해 복합연막탄을 발사하고 회피기동을 하는 능동방호시스템도 탑재돼 있습니다. 깊이 4.1m의 하천을 잠수해 건널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완전 국산화 노력에도 여전히 ‘반쪽 심장’하지만 K2 전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팩’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국내 개발 엔진에 독일제 변속기를 달아 탑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2 전차 개발 초기 외산 엔진과 변속기로 파워팩을 구성해 적용하는 것으로 2003년 개발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차의 심장인 파워팩까지 국산화해 완전한 국산 전차를 만들자는 계획에 따라 2005년 964억 원(엔진 488억+변속기 476억 원)을 들여 국산파워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SNT중공업이 개발한 1500마력 변속기 (이데일리DB)그러나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1500마력급 파워팩을 3년만에 개발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불가능이었습니다. 게다가 핵심 부품인 엔진과 변속기 개발에 성공한 이후 이를 탑재할 차체를 개발하는게 정상적이지만, 거꾸로 차체 먼저 개발하다 보니 당연히 K2 전차 사업 자체가 정체되는 꼴이 됐습니다. 국산 파워팩 개발 지연으로 독일 제품을 장착해 2014년 1차 양산분 100여대를 우선 전력화한 이유입니다.2차 양산하는 100여대에 다시 국산 파워팩 탑재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양산을 위한 국방기술품질원의 최초 생산품 검사 중 변속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후 현재까지 국산 변속기 테스트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2차 양산에 이어 3차 양산 역시 국산 엔진에 외산 변속기를 달아 납품키로 했습니다. 업체와 관련기관 간 국방규격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독일제 변속기를 단 K2 전차가 우선 폴란드에도 공급될 예정이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K2 전차 4차 양산 사업 소식이 전해집니다. 이 사업에선 국산 변속기가 탑재돼 완전 국산화 된 K2 전차가 양산될지 주목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후 폴란드에 공급될 물량에도 국산 변속기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2.09.12 I 김관용 기자
당뇨·비만 아우른 '리라글루타이드'의 가능성(feat.빅토자)
  • 당뇨·비만 아우른 '리라글루타이드'의 가능성(feat.빅토자)[블록버스터 톱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28억 달러(당시 한화 약 3조304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39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비만치료제 ‘삭센다’(제공=노보노디스크)빅토자의 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작용제로, 혈당량이 상승했을 때 췌장 베타(β) 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량이나 비만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것이다. 실제로 노보노디스크는 리라글루타이드로 피하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비만 치료제 ‘삭센다’ 등을 두루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2009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2형 당뇨병치료제로 빅토자를 처음으로 승인받았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이 이를 승인했다.FDA는 GLP-1 계열 약물 중 최초로 삭센다를 성인 대상 식이요법과 동반해 쓸 수 있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했다. 삭센다는 1일 1회 피하 주사하는 약물로 개발됐다. 2020년에는 삭센다의 소아 청소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 승인했다. 식약처 역시 2017년 삭센다를 성인 비만치료제로 처음 승인했고, 지난해 12월 소아 청소년을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빅토자나 삭센다 등 복용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는 갑상선암이나 급성 췌장염 등이 있다. 여러 연구에서 이 같은 질병의 발생률 증가 및 사례가 보고돼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갑상선암의 경우 임상에서 환자 1000명당 1.3명 발생했다. FDA는 이런 결과가 대조군(1000명당 1명) 보다 다소 높은 것은 맞지만, 갑상선암의 바이오마커인 혈청 칼시토닌 등이 정상범위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해당 환자에서 갑상선암 발생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또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이 2013년 GLP-1 계열의 약물 등과 급성 췌장염 사이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FDA와 EMA가 국제학술지 ‘뉴잉글리시 저널오브 메디슨’에 실은 공동 서한을 통해 2014년 췌장염이나 췌장암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잠재적 위험 사안으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다양한 GLP-1 제제가 추가로 출시돼 있다. 리라글루티드의 경쟁 약물로는 우선 노보노디스크가 2012년에 발견한 세마글루타이드가 있다. 회사 측은 세마글루타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개발해 2017년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오젬픽은 2018년 유럽연합과,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허가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6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1주 1회 피하주사형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한 FDA의 허가도 획득했다. 이밖에도 미국 일라이릴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클루타이드)가 빅토자나 오젬픽의 가장 큰 경쟁 약물이다. 트루리시티는 2020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이 50억7000만 달러(당시 한화 5조9826억원)을 기록했으며, GLP-1 계열 약물중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빅토자나 삭센다로 출시된 리라클루타이드의 경쟁력이 앞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젬픽의 경우 동종 약물 중 유일하게 2형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으며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반면 빅토자는 차별화된 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일라이릴리가 지난 4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티르제파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삭센다와 위고비의 시장에 전격 진출하기 위한 채비를 하는 상황이다.한편 국내 한미약품(128940)이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발굴해 당뇨병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 물질 ‘HM15136’과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병용하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11 I 김진호 기자
취향 중시하는 MZ세대…‘가치 소비’ 공략하는 유통업계
  • 취향 중시하는 MZ세대…‘가치 소비’ 공략하는 유통업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주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을 위해 친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중시하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가치소비’하는 MZ세대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사는데 관심이 커서다.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트렌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활동 기업의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했다.휠라코리아 비치코밍 컬렉션(사진=휠라코리아)◇리사이클링 친환경 소재로 가치소비 이끄는 패션 브랜드패션업계의 친환경 활동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온라인 전용 상품 라인인 ‘그린빈폴’을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라인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버려진 페트병과 의류 등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 오가닉(유기농) 소재,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노동 환경과 인권을 존중하는 BCI(Better Cotton Initiative) 인증을 받은 면, 물 절약 워싱 등 친환경 소재와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도 바캉스 시즌에 맞춰 패션에 해양 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비치코밍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래픽 반팔 티셔츠 2종·가방 1종으로 구성되며 티셔츠의 경우 면 75%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인 ‘리젠’을 25% 포함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뜻한다.9월 10일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태안 해양경찰정복을 업사이클링한 베스트 상품을 출시한다. 해양경찰정복은 수트 형태로, 작년새로운 디자인의 정복이 지급돼 이전 정복은 폐기 예정이었다. 래코드는 폐기 예정인 해양경찰정복을 태안 해안경찰에게 제공받아 래코드의 시그니처 패치워크 디자인의 여성 베스트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사진=라카)◇라카,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로 차별화자아정체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남성스러움, 여성스러움이 아닌 ‘나 다움’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뷰티 브랜드 라카(Laka)는 ‘뷰티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성별 구분 없는 메이크업 룩을 돕는 국내 최초의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다. 단순히 성별 구분 없음을 의미하는 ‘젠더리스’를 넘어 성에 고정되지 않은 나 자체로의 삶을 영위한다는 의미의 ‘젠더 뉴트럴’을 내세운 라카는 독보적인 브랜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모든 색조 제품에 여성과 남성 성별의 룩을 제시하는 등 신선하고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뵀으며, 뷰티에 관한 오랜 관성을 깨는 선도적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틴트, 브로우, 섀도우 등 총 9가지 품목 중 7가지 품목을 동물 실험이 배제된 친환경 비건 제품으로 생산하기도 했다.푸마는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팔로모 스페인과 함께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팔로모 스페인은 남성 하이패션계의 차세대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알렉산드로 고메즈 팔로모가 2016년 설립한 브랜드다.이번 컬렉션은 레트로 무드와 젠더리스한 감성의 스포츠웨어를 메인으로 삼았다. 1970년대 축구 스타들의 경기장 밖 화려하고 럭셔리한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팔로모의 시그니처인 꾸뛰르 요소가 가미된 로맨틱하고 중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CUㆍ파타고니아, ‘공정무역’ 인증 제품으로 착한 소비 확산노동자의 삶의 질도 M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이에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 간 동등하게 거래하는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도 크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와인 ‘고트 두 롬 화이트와인’을 출시했다. 공정무역 상품인 만큼 근로자가 직접 재배, 수확, 유통하는 과정에서 받아야 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정한 생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외부 기관의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투명성을 확보했다. 환경보호를 브랜드 철학에 반영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도 공정무역 인증 공장에서 생산한 ‘GPIW 컬렉션’을 출시해 젊은 층의 눈길을 끌었다.
2022.09.11 I 윤정훈 기자
스티브잡스 딸 아이폰14 풍자.."바뀐게 없다"
  • 스티브잡스 딸 아이폰14 풍자.."바뀐게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잡스가 아이폰14를 풍자하는 글을 올렸다.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이브 잡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폰14과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고 저격하는 밈(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말이나 행동, 모습 등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사진)을 게재했다.이브 잡스는 똑같은 디자인의 셔츠를 들고 있는 한 남성의 사진과 함께 “애플의 (아이폰14에 대한) 발표 이후 아이폰13에서 아이폰14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의 4자녀 중 막내이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했고, 승마 선수로도 활동했다. 이번 글은 아이폰 14가 전작인 아이폰13 대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비꼬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에 ‘노치(상단 중앙 M자 디자인)’를 버리고 펀치홀(카메라 모듈만 뚫은 타원형 디자인) 방식으로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전작 대비 카메라 성능 등을 개선했다.이브 잡스의 글과 사진.(자료=이브 잡스 인스타그램 캡처)
2022.09.11 I 강민구 기자
수소 열기 식었다고?...'데모플랜트부터 소재 상용화까지'
  • 수소 열기 식었다고?...'데모플랜트부터 소재 상용화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은 지 1년여가 지나며 수소 분야 사업들이 가시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수소 생산과 운반이 쉽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수소에 대한 열기가 이전보다 식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많은 기업들이 수소 생산부터 수소 소재 개발에 그룹의 미래를 걸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개념으로 존재했던 수소 관련 사업들이 조금씩 형체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의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업계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수소환원제철의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설계에 본격 착수했다. 수소환원제철은 100% 수소를 사용해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솔루션으로 손꼽힌다.효성그룹은 수소차 전환을 위한 관련 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 최초 독자기술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라이너는 연료 탱크의 내부 용기로 수소를 저장하고 누출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롯데케미칼의 건식 와인딩 수소탱크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나일론 라이너 소재는 기존 금속 소재 대비 70%, HDPE 소재 대비 50% 가볍고, 수소 가스의 누출을 막는 가스차단성도 기존 금속 소재 대비 30% 이상, HDPE 소재 대비 50% 이상 높다.기존의 금속 소재 라이너는 무겁고 장기간 수소에 노출 시 취성(깨지기 쉬운 정도)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반면 나일론 소재의 라이너는 수소 흡수력과 통기력이 낮아 취성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효성그룹은 국내 기업 액화수소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5월이면 연산 1만3000톤(t) 수준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며, 최근 해당 플랜트 생산 규모를 3만9000t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롯데케미칼도 수소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소탱크는 일체형 플라스틱 라이너에 자체 개발한 건식와인딩(dry winding) 기술을 적용했으며 탄소섬유 와인딩 설계 능력과 고속성형 가능한 공정 개발을 통한 수소탱크의 대량생산과 경량화가 가능하다.
2022.09.11 I 함정선 기자
폭염·폭우 지나고 눅눅한 이불, 어떻게 관리할까
  • 폭염·폭우 지나고 눅눅한 이불, 어떻게 관리할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잠자리를 새롭게 단장할 환절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름철 사용한 이불은 잦은 비로 인해 아직까지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다. 또 급격히 커진 일교차가 수면 중 체온 유지를 어렵게 하고 숙면을 방해한다. 이에 본격적인 가을맞이 침구 교체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이브자리)11일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먼저 여름철 사용한 이불솜, 구스 속통 등의 침구 속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광 소독이 가장 효과적이다. 방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앞면과 뒷면을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햇볕을 쬐어주면 섬유 표면에 자외선이 흡수돼 습기를 없앤다. 전날 비가 왔거나 습도가 높은 날은 피하는 것이 좋고, 너무 장시간 건조하면 섬유가 손상될 염려가 있으므로 3~4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습기를 제거한다.또 한여름 수면 시 사용한 침구 커버에는 땀과 피지의 주요 성분인 염분과 지방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녹여주는 온수로 세탁해야 한다. 세탁 시 곰팡이 번식을 막아주는 베이킹소다와 살균·탈취 작용을 하는 식초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아직까지 습한 날씨에 세탁한 침구가 천천히 마르고 이때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빠른 건조도 중요하다. 소재에 따라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고온건조가 어렵다면 냉방기기 혹은 제습기로 습도를 낮춰 실내에서 말려준다.마지막으로 여름 침구를 보관할 때는 포개서 빽빽하게 넣어 놓기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가능한 간격을 두고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불 걸이를 활용해 마치 옷장에 옷을 걸어 놓듯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이불솜은 부직포 백에 넣어 놓는 것도 좋은 보관 방법 중 하나다. 이불이 맞닿는 면 사이에 습자지를 끼워 놓으면 섬유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한다.환절기 덮기 좋은 침구로는 이불 커버 안에 솜을 넣어 누빈 차렵이불이 좋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모달이나 아사 소재를 커버로 사용한 차렵이불은 찬 밤공기로부터 체온을 유지해준다. 구스 침구도 외부 기온 변화로부터 체온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는 특징이 있다. 양모 침구는 섬유가 가진 구불구불한 구조가 공기의 순환을 도와 수면 중 외부 공기의 영향을 덜 받게 한다.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된 올여름 날씨로 인해 눅눅해진 침구는 내부에 유해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시에 새벽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침구가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2.09.11 I 함지현 기자
13일부터 수시모집…“모평 기준으로 지원 대학 정해야”
  • 13일부터 수시모집…“모평 기준으로 지원 대학 정해야”
  • 지난 7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부터는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올해 수시전형의 특징과 변경사항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수시 원서접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 과도한 하향 지원 주의해야 수시모집의 모든 선발 절차가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전형부터 살펴보자. 해당 전형의 경우 수능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 최초·추가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6월·9월 모의평가 성적을 따져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수준의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며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 수시 대학별고사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수능 성적이 모의평가 때보다 높을 경우 상향 지원이 가능해서다. 반대로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면 수시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 수시 합격을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 대학들의 수시 모집요강에선 전형방법이나 모집인원 등 기본정보 외에도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다. 특히 전형별로 중복(복수)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불가능한 대학을 확인하는 게 먼저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 내에서는 1개 전형만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다만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부분적으로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대학별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 논술·면접일정서 복수지원 가능여부 확인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토·일요일에 실시한다는 점도 변수다. 대학별고사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 대학별고사는 실질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파악해 지원전략을 짜는 게 좋다. 대학들의 시험일이 겹치면 지원자·응시자가 분산돼 결과적으로 해당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남윤곤 소장은 “대학별고사 날짜가 겹치더라도 오전·오후 시간대가 다르다면 두 대학 모두 응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입실 완료 시간이나 고사장 장소(캠퍼스) 등을 고려해 실제로 응시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밖에도 고교 유형이나 졸업 여부에 따른 자격 제한 등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들을 철저히 파악한 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대학들의 수시모집 전형과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기준)이나 모집인원,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 달라진 대학들이 있기에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 작년 입시결과만을 토대로 지원전략을 세울 경우 자칫 중요한 변수를 간과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건국대 교과전형의 경우 서류평가가 새로 도입돼 작년과 달리 내신 합격선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작년 합격선보다 내신등급이 낮은 수험생이라도 서류에 강점이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볼 만 하다. ◇ 경쟁률 높은 학과 피하는 방법도 수험생들은 아직 정시 지원기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수시모집에 지원하기에 대체로 소신 지원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본인의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경쟁률이 높은 학과를 피해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인문계열에선 경영·경제·미디어·심리 관련 학과가, 자연계열에선 의학·약학·화공생명·생명과학 학과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시에선 안정 지원 경향이 강해 비인기 학과라도 경쟁률이 높을 수 있지만, 수시에선 그렇지 않기에 학생들이 몰리지 않는 학과에 지원한다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은 경쟁률과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수시전형의 경쟁률이 비교적 낮게 나타나는 게 대표적이다. 특히 교과 전형에선 수능최저기준이 내신 등급의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교과 전형에서는 수능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 내신 등급이 약간 낮더라도 전략적으로 소신 지원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자신이 수시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최저기준을 숙지하고 반드시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11 I 신하영 기자
 성인기 주의력결핍장애에 대해
  • [정신건강 줌인] 성인기 주의력결핍장애에 대해
  • [유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성인정신과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얼마전 외래 진료에 찾아온 환자와 어머니가 “우리 아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공부에 너무 집중을 못해요. 우울증인거 같아서 치료를 해야할 거 같아요.” 라고 이야기하였다. 실제 면담을 해보니 환자는 학업 실패로 인한 우울,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불면이나 불안감 등의 동반증상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 환자의 학습에 어려움에 대해서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주의 집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한 학습의 어려움을 보이고 있어 주의력 결핍에 대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유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성인정신과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실제로 성인기에 진단되는 주의력 결핍 장애 환자들은 다른 질환을 생각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주요우울장애, 불안장애, 물질사용장애, 양극성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게 있고, 이러한 질환으로 생각하여 내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주의력 문제로 인해 이차적으로 상병들이 동반되는 경우나 증상의 공통점으로 인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결핍장애 환자들은 대개는 소아기에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여 진단되고 치료 받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요즘은 소아기 질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일찍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성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경우도 많아서 치료를 받지 않기도 한다. 또한 성장하면서 증상이 일부 완화되거나 호전되므로 질병에 대한 인식은 더 낮아지게 된다. 성인기가 되면 이러한 생각은 더욱 굳어져 병원을 찾지 않게 된다. 오히려 우울, 중독, 불안감 등 다른 증상으로 방문하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공부가 안되거나 직장 생활 중에 실수가 반복되어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결핍장애는 크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증상으로 보이게 된다. 주의력 결핍은 부주의하다는 특징으로 보여지게 된다.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두고 오는 등의 실수가 주로 나타나게 된다. 과잉행동은 소아기에는 수업중에 돌아다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성인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정도는 흔하지 않고 왠지 모르게 몸을 흔들거나 조용히 돌아다니니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의력결핍 장애 환자들은 충동성이 강하다는 특성을 보인다. 이는 질병 자체가 중독성향이 높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의력 결핍 장애를 일찍 치료하지 않고 시간이 경과하면 술, 담배와 같은 중독 물질을 일찍 시작하여 성인기에 물질 남용이나 사용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일반인구에 비해서 훨씬 높아지게 된다. 이외에도 도박, 게임, 인터넷, 복권, 주식 등 중독과 관련되어 취약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일이나 운동에 중독된다면 직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기는 하다. 이러한 문제를 개인의 성격이나 능력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적절한 평가를 통해 성인 주의력결핍장애라는 것이 확인되면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인 주의력 결핍 장애는 주의력결핍을 주증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더 많은데, 소아기에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이 있다면 진단되기가 훨씬 용이하여 어려서 치료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과잉행동은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많은 약 중에 습관성이 생길 수 있는 약들이 있고 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여 관리되고 있다. 이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약물을 10% 정도라고 추정된다. 대표적인 향정신병의약품은 벤조다이아제핀, 졸피뎀과 같은 수면제 들과 주의력결핍장에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가 대표적인 약들이다. 콘서타, 페니드, 메디키넷, 비스펜틴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물론 메틸페니데이트가 대표적인 주의력결핍장애 치료제이기는 하지만, 이를 제외한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이미프라민,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부프로피온 성분의 약도 사용되는데 이는 습관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물질 남용의 경우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약물 치료를 중단할 때 오히려 물질 남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주의력 분산을 줄이는 환경 조성과 사회 기술 훈련 등을 병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2022.09.11 I 이순용 기자
명절만 되면 시름시름 ‘명절증후군’…여성 가장 취약
  • 명절만 되면 시름시름 ‘명절증후군’…여성 가장 취약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년만에 거리두기가 사라진 명절을 맞게 됐지만,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만 되면 원인 모를 각종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명절증후군으로 통칭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았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기간 전후로 받는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의미한다. 명절이라는 공통의 배경에서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고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소화불량, 손목터널증후군, 척추나 관절 통증, 두통 등 신체적 증상과 피로와 무기력감, 불안감, 우울감, 짜증, 초조감 등 정신적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여성, 즉 주부다. 명절로 발생하는 대부분 가사노동이 주부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음식 준비와 잦은 상차림은 손목과 무릎관절에 고통을 줄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명절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는 특정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 일하는 도중 틈틈이 손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윤형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주먹을 쥐었다가 천천히 푸는 동작이 도움되고 더운물에 20분 내외로 찜질하는 것도 피로를 푸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운전도 명절 내내 척추와 관절 부위를 괴롭히는 원인이다. 척추의 경사 정도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과 하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전 시에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를 곧은 자세로 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운전대를 벗어나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통이 심하거나 명절이 지난 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디스크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윤형조 전문의는 “이 같은 증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증상이 악화돼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목과 어깨, 허리 등 관절통증은 디스크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예방을 위해서는 멍절 연휴 기간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시간 유지, 운전, 음식 장만 등 장시간의 육체노동 중에도 중간중간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과음, 과식은 자제하고 심리적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 가족 간, 세대 간 대화는 가급적 삼가며 상호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022.09.10 I 이지현 기자
 구찌, 11월 경복궁서 패션쇼 연다
  • [주간명품] 구찌, 11월 경복궁서 패션쇼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9월 4일~9일) 명품 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개최 소식이 전해졌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신명품 브랜드 ‘엔폴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단독 매장을 연다. 버버리는 손흥민에 이어 배우 전지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티파니는 비욘세와 함께한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했다. ◇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지난 5월 이탈리아 카스텔 델 몬테에서 공개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사진=구찌)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 8일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에서의 첫 패션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다.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이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경복궁은 쇼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구찌 관계자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다”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모고니 컬렉션은 지난 5월 16일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지역에 위치한 카스텔 델 몬테에서 처음 공개됐다. 카스텔 델 몬테 성은 1240년대 프레데릭 2세에 의해 지어진 성으로,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장소다.◇ 新명품 강자 신세계인터, 엔폴드 판권 확보신세계인터내셔날 신명품 엔폴드 국내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엔폴드’(ENFOLD)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오는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매장을 연다. 엔폴드가 국내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엔폴드는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에다 미즈키가 설립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연령이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제안하며 20~30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명품으로 등극했다. 특히 엔폴드는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편집숍을 통해 판매되면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편집숍 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엔폴드 의류 가격대는 니트 40만~90만원 대, 스커트·팬츠 40만~90만원 대, 원피스 70만~150만원 대, 코트 100만~120만원대 등이다. 국내 1호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약 11평 규모로 들어선다. ◇ 버버리의 韓 사랑..손흥민 이어 전지현 앰버서더 발탁버버리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전지현과 축구스타 손흥민. (사진=버버리)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배우 전지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가 국내 여성 배우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버버리 관계자는 발탁 배경에 대해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 ‘베를린’, ‘암살’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한류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킨 배우”라며 “다양하고 우수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 지역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버버리가 공개한 스틸컷에서 전지현은 버버리 하우스 특유의 핑크 색상의 세트를 배경으로 버버리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브랜드 시그니처 백 라인인 퀼팅 레더 롤라 백을 포함한 TB 버킷 백과 프란시스 백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앞서 버버리는 지난 6월 축구 스타 손흥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는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티파니, 비욘세와 함께한 새 캠페인 공개티파니 2022 캠페인 이미지. (사진=티파니)185년 역사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는 개인의 개성, 사랑 및 세계적인 통합을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루즈 유어셀프 인 러브(LOSE YOURSELF IN LOVE)’에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티파니가 공개한 화보에서 비욘세는 캠페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티파니 하드웨어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뉴욕 티파니에서 수제작으로 만들어지고 폴리싱되는데 40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기존 티파니 하드웨어의 링크 네크리스 등급보다 3배가 더 높은 18K 골드 링크로 제작된 점도 특징이다. ‘루즈 유어셀프 인 러브’ 캠페인 기념인만큼 한정 수량 구매 가능하다.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프로덕트 &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두려움이 없는 창조성의 탐험으로 이번 캠페인은 자기애와 우아함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며 “비욘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2년 연속 우리와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새로운 사랑의 시대를 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2.09.10 I 백주아 기자
  • 부모님의 웰에이징을 위한 근감소증 바로 알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 때 고향을 찾아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보면 이전보다 보행속도가 느리거나 물건을 드는 것, 식사, 목욕, 청소와 같은 일상생활도 힘들어하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구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근육감소로 인한 현상이지만 이를 가볍게 생각해서 방치하면 안 된다.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력이 떨어지고 신체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낙상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고 일상생활 기능 유지가 어려워 다른 합병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최대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질병으로 정의했다. 초고령사회에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well-aging)’과 같은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듯 건강한 100세를 위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근감소증의 정의부터 원인, 진단, 치료 및 예방법 등을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에게 물었다.Q. 근감소증이란?A. 근감소증(sarcopenia)은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근육을 뜻하는 사코(sarco)와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의 합성어다. 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근육량의 감소뿐 아니라 이에 따른 근력의 저하 또는 신체 운동 능력의 저하가 특징인 질병이다. Q. 근감소증도 질병인가?A. 질병이 맞다. 세계보건기구는 2016년 국제질병통계분류 제10차 개정판에 병명코드(M62.84)로 정식 등재했고,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8차 개정안에 진단코드를 포함하여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전국의 70~84세 지역사회 거주 노인 대상의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연구에서 남성은 21.3%, 여성은 13.8%가 근감소증으로 진단됐다.Q. 발병 원인은?A. 근감소증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기는 노화다. 다른 요인으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뇌졸중, 치매와 같은 뇌신경계 질환, 당뇨, 만성콩팥병 같은 내과 질환, 암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뇨의 경우, 피에 혈당이 높아져 미세혈관에 혈이 잘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말초 쪽의 근육이나 신경에 제대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생성이 힘들게 된다. 관절염의 경우 통증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아 근감소증 유병률이 증가한다.Q. 근감소증은 어떻게 진단되는가?A. 근감소증의 1차 진단으로 자가 테스트가 가능하다.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보았을 때 남자는 34cm, 여자는 33cm 미만일 경우, 근감소증 자가 진단 설문지(SARC-F) 4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골격근의 양, 악력과 신체의 운동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한 후 근감소증 진단을 하게 된다. 골격근의 양은 골밀도 측정에 사용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과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법인 인바디(BIA)를 사용해서 측정하게 된다. DX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4 kg/m2 이하, BI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7 kg/m2 이하이면서 악력 측정 결과 남자 28kg, 여자 18kg 미만일 경우와 더불어 신체의 운동 기능인 보행속도 등을 평가하여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Q. 치료법은 무엇이 있나?A.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및 예방법은 운동이다. 아직 근감소증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여러 가지 운동 중 핵심은 근력강화 운동이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시행해야 하며 초기에 낮은 강도(한 번에 최대 들 수 있는 무게인 1RM의 40-50%)에서 시작해서 2-3주 간격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근력운동이 중요하다고 해서 근력운동만 하는 것이 아닌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저항운동), 유연성운동(스트레칭), 균형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조합해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근력 증가나 근비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운동이 힘겨운 노인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은?A.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밴드운동을 추천한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12주간 밴드를 빠르게 당기고 천천히 푸는 탄력밴드 운동을 시행했더니 악력 등의 근력이 최대 49%, 걷기 등 간단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가 33% 늘었다. 단, 이 운동도 1세트를 12회로 구성해 3세트씩, 1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벽에 기대어 스쿼트를 하는 벽스쿼트를 통하여 스쿼트가 어려운 분들도 하지 운동을 할 수 있다. Q. 운동 외에 근감소증 예방법은?A. 근손실을 방지하고 근육성장을 위한 영양 보충요법의 기본은 적절한 단백질 섭취이다.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적을수록 근감소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근손실의 방지를 위해 하루 최소 kg당 1.2~1.4g, 근성장을 위해서는 kg당 1.6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인체가 근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 양에는 한계가 있어서 한 번에 섭취하기보다는 적당량을 하루 세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고기가 부담스러운 고령자의 단백질 섭취는? A. 나이가 많을수록 치아와 소화능력이 약해져 고기 섭취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식물성 단백질인 검정콩을 추천드린다. 검정콩은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두 배 이상 높고 장내 흡수율도 더 높다. 꼭 검정콩이 아니더라도 콩 종류에 따른 단백질 차이는 적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이외에 단백질 파우더 또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두유, 요거트 등의 음료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
2022.09.10 I 이순용 기자
추억 따라갔다가 신세대 감성 담아 왔다
  • 추억 따라갔다가 신세대 감성 담아 왔다[추석안심관광지]
  • 헌국민속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연기자들.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흥미를 돋는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빠르게 변하는 요즘,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 고마운 공간이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가 대표적이다. 둘 다 많은 이에게 추억을 안겨줬다. 옛 기억을 더듬으며 민속촌과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들은 깜짝 놀란다. 오래된 공간에 생동감이 넘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인다.여러 공연을 이어서 볼 수 있는 민속 퍼레이드◇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 볼 수 있는 ‘한국민속촌’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를 볼 수 있는 전통문화 놀이공원이다. 양반이 살던 집, 지방에 따라 특징이 드러나는 농가와 민가, 관아 등 전통 가옥 270여 동이 있다. 가옥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과거에 비해 활기가 넘친다. 사또나 포졸, 거지 등 조선 시대 인물을 비롯해 특정 역할을 하는 연기자가 구석구석 누비며 방문자와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놀이공원의 꽃이라 불리는 퍼레이드도 생겼다. 《춘향전》을 바탕으로 전통 무용과 마당극이 어우러진 민속 퍼레이드 〈얼씨구 절씨구야〉다. 신나는 농악과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인 뒤 춘향이와 이 도령이 등장, 상가마을을 한 바퀴 돌며 흥을 돋운다. 한껏 오른 분위기에 관람객도 어깨를 들썩인다. 공연이 끝나면 연기자와 손바닥 인사를 나눈다.민속 퍼레이드를 펼치는 이도령과 성춘향다채로운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부채춤과 농악, 탈놀이 등 전통 가무악으로 구성된 〈풍물 한가락〉과 버나돌리기가 볼 만한 〈삼도 판굿〉은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꼽힌다. 완향루에서 진행되는 〈우리 가락 좋을씨고〉는 전통 가락의 선율이 곱다. 야간 공연도 마련했다. 조선 시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분〉이 11월 6일까지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한국민속촌은 곳곳이 사진 명소다. 그중에서 남부 지방 대가 앞 염색 천이 늘어진 곳에 방문객이 몰린다. 바람에 따라 색색 천이 나풀거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또 민속촌은 영화 〈관상〉 〈역린〉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사극 촬영지로, 한류 영화와 드라마에 빠진 외국인 방문객이 특히 좋아한다.아빠와 아들이 민속촌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눈으로 민속촌을 봤다면 몸으로 즐길 차례다. 바이킹부터 범퍼카,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 기구를 갖췄다. 대기 시간이 길지 않고, 키 100cm 미만 어린이가 이용 가능한 놀이 기구도 있어 유아 동반 가족 여행자에게 필수 코스다.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는 ‘귀신전’ ‘전설의 고향’도 있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 모형에 비명이 절로 터진다. 한국민속촌 이용 시간은 11월 6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1시(금~일요일·공휴일 자정)다. 이용권은 어른·청소년 3만 2000원, 어린이 2만 6000원(놀이 기구 이용 포함), 야간 이용권은 어른·청소년 2만 5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에버랜드 대표 정원으로,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포시즌스 가든◇국내 최대 놀이 공원인 ‘에버랜드’에버랜드는 한국민속촌과 짝을 이루는 수학여행지다. 국내 최대 놀이공원으로,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간다. 수학여행 때 에버랜드에 가면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와 라라 조형물이나 높이 13m ‘매직트리’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특히 매직트리는 시즌마다 특색 있게 꾸며, 일반 방문객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다.전에는 아이들이 단체 사진을 찍자마자 ‘T익스프레스’로 달렸다. 조금이라도 빨리 줄을 서야 놀이 기구를 더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스마트 줄서기’를 누르면 해결된다.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대기 방법도 달라졌다. ‘에버랜드 앱’은 에버랜드 이용에 꼭 필요하다. 놀이 기구 예약뿐만 아니라 퍼레이드 시간과 장소 등 에버랜드를 즐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입구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와 라라에버랜드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으나, ‘포시즌스 가든’이 가장 사랑받는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으로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을에는 국화 잔치가 열린다. 근처 ‘홀랜드빌리지’는 네덜란드를 주제로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회전목마 ‘로얄 쥬빌리 캐로셀’도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코스 중 하나다. 특히 밤이 되면 더없이 낭만적이다.1950~1960년대 미국을 모티프로 한 아메리칸어드벤처의 ‘락스빌’을 찾는 이가 많다.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으로, 배경 분위기가 노래와 잘 어울려 호평을 받았다. 레스토랑 안에 포토 존이, 밖에는 촬영 당시 사진을 담은 표지판이 있다.에버랜드에서 긴장감 넘치는 놀이 기구만큼 상징적인 행사가 퍼레이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퍼레이드가 시작하면 관람객은 환호성을 지르며 동화 속 시간을 불태운다. 어두운 밤을 반짝반짝 수놓는 야간 퍼레이드가 추억 여행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에버랜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입장료는 날짜와 시간에 따라 다르다. 어른·청소년 5만 8000원, 어린이 4만 6000원이다(9월 평일 기준).그랜드피아노를 닮은 백남준아트센터 건물◇주변 가볼만한 곳용인에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상상력을 키워줄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자.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미디어 설치 작업과 레이저 작업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 〈바로크 백남준〉이 2023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스틴 성당’이 눈길을 끈다. 백남준의 독창성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백남준아트센터에서 상상력을 충전한 뒤에는 용인 장욱진 가옥(국가등록문화재)으로 향한다. 화가 장욱진이 1986년부터 1990년 타계할 때까지 작품 활동을 한 집이다. 한옥의 고즈넉한 매력과 화가의 숨결이 느껴진다. 한옥과 양옥으로 구성되며, 입구에 한옥 일부를 개조한 찻집이 있다. 장 화백이 직접 설계한 양옥은 작품 전시실로 꾸몄다.장욱진 가옥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용인향교(경기문화재자료)가 있다.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심으로 제기고, 동재·서재 등이 자리한다. 조선 시대에 학생을 가르치고 제사 드리는 역할을 해온 향교로, 근대에는 보통학교로 사용했다. 현재는 충효 교육과 현대문학 강의 등 시민을 위한 전통문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장욱진 화백이 직접 설계한 양옥 안에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추석에 찾는 고향, 톡톡 튀는 '가족 선물' 아이템은
  • 추석에 찾는 고향, 톡톡 튀는 '가족 선물' 아이템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오랜 기간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9일 시작한 추석 명절 연휴. 이런 이유로 그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고향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아울러 가족과 친지에 전달할 선물을 뒤늦게 고민하는 사례도 이어진다.아직 코로나19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전통주와 마스크 등 위생과 함께 건강을 고려한 선물을 찾는 경우가 있다.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이어지면서 피부 진정을 위한 화장품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인산농장 전통주 ‘청비성’◇인산농장 전통주‘죽염 종가’ 인산가 자회사 인산농장이 만드는 ‘적송자’, ‘탁여현’, ‘청비성’ 등 전통주가 추석 연휴에 주목을 받는다. 우선 ‘오양주’라고도 불리는 적송자는 밑술을 담아 5번에 걸쳐 원재료를 배합해 담금통에 담아 45일간 발효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영상 5도에서 90일간 숙성과정을 거친 후 2회 증류 과정을 더해 만든 증류주다.청비성은 ‘삼양주’라고도 하며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밑술을 담아 3번에 걸쳐 원재료를 배합한 뒤 다시 담금통에 담아 45일간 발효시킨 후 분리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영상 5도에서 90일간 숙성해 만들어진다. 아울러 탁여현은 누룩과 물만으로 발효시켜 만든 탁주다. 화학성분을 전혀 넣지 않아 건강한 술맛을 제공한다.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업 선’◇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낮과 밤 일교차가 큰 가을에 접어들면서 피부 트러블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피부 유분과 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라인은 여드름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분·진정 솔루션으로 구성했다. 일교차와 함께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 진정에 적합하다.우선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저자극 수분 진정 크림으로 5-시카 콤플렉스에 마데카소사이드, 병풀잎추출물 등 민감 특화 성분을 추가한 ‘10-시카 콤플렉스’를 함유했다. 이를 통해 일교차로 민감해진 피부 보습 진정에 도움을 준다. ‘레드 블레미쉬 수딩 업 선’ 역시 10-시카 콤플렉스를 함유해 민감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가을 햇살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보호해준다. 남성을 위한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포 맨 올인원 워시’도 있다.시노펙스 앱솔루트MB 마스크와 브랜드 모델 쯔양 (제공=시노텍스)◇시노텍스 마스크시노텍스는 기존 마스크보다 가볍고 호흡하기 편한 ‘시노펙스 앱솔루트MB KF80 마스크’ 3종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하는 KF 마스크 인증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으로 편안한 호흡이 가능하다. 국가공인분석연구원(KOTITI) 테스트 결과 88% 이상 분진포집효율, 15Pa 수준 안면부 흡기저항을 보였다.이 제품은 계열사 시노펙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2.5세대 멤브레인 설비를 통해 만든 앱솔루트급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했다. 원스텝 하이드로 차징을 통해 정전기 성능을 최대 2배 늘릴 수 있다.
2022.09.09 I 강경래 기자
떠오른 ‘친명’, 가라앉은 ‘친문’…엇갈린 계파 간 희비
  • 떠오른 ‘친명’, 가라앉은 ‘친문’…엇갈린 계파 간 희비[명절밥상 정치이야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선거를 준비할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은 현실이 됐고, ‘친명계’(친이재명계)는 민주당의 새로운 주류 세력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반면 최근 십수년간 민주당의 최대 계파였던 ‘친문계’(친문재인계)는 지도부에서 얼굴을 찾기 힘들게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대문 주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말 당권을 잡은 후 약 2주 동안 지도부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친명’ 일색이라는 점이다. 우선 최고위원의 경우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중 ‘비명계’(非이재명계) 인물은 ‘친문’인 고민정 의원 한 명뿐이다.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모두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거나 이 대표를 보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인물들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임선숙·서은숙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다. 임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욱 전 대변인의 배우자고, 서 최고위원은 8·28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대표 캠프의 부산 선거 운동을 책임졌다. 즉, 고 의원을 제외한 모든 최고위원이 ‘친명’ 인사들로 채워진 셈이다. 다른 당 지도부도 이 대표의 측근으로 포진됐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된 ‘7인회’의 멤버인 김병욱·김남국 의원을 각각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미래사무부총장으로, 문진석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대선 기간 이재명 캠프에서 중직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과 이해식 의원에게는 각각 사무총장과 조직사무부총장의 중책이 맡겨졌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을 하며 통합을 강조했지만,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친명계가 약진하는 사이 친문계의 모습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행을 택했고, 다른 대표적 친문 의원들도 다소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공세와 ‘김건희 특검’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격에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년 후 총선을 위한 공천의 권한이 이 대표에게 있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공천 학살’의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던 만큼 확실한 친정 체제를 구축한 이 대표와 다음 총선을 기약하는 친문계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2.09.09 I 박기주 기자
"추석 택배·명절인사 사칭 문자사기 주의하세요"
  • "추석 택배·명절인사 사칭 문자사기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택배 배송과 금융지원 안내 등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매년 명절기간에 발생하는 스미싱이 전체의 42.2%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스미싱 추세를 분석한 결과, 매년 명절기간(1,2,9월) 발생하는 비율이 전체의 42.2%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에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명절 기간에 이루어졌다.스미싱 문자 사례 (자료=금융감독원)스미싱 대부분은 택배사칭 유형(94.7%)으로 나타났다. 명절기간 동안 선물 배송이 증가하는 특징을 악용해 택배를 사칭하는 스미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을 사칭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나 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 등으로 위장한 스미싱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재난지원금 신청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문자까지 보내는 등 새로운 스미싱 유형이 나타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당국은 문자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배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 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받지 말고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그외 백신 프로그램 설치나 개인 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지 말 것,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전화나 영상통화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 할 것 등을 안내했다. 명절 연휴 중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받았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2022.09.09 I 김소연 기자
  • 고향 계신 부모님, 움직임이 이상하면 '파킨슨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느려지거나 중심잡기 어려워하는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킨슨병은 우리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 중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되어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 턱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뻗뻗 해지고 굳어가는 ‘경직증’,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잠꼬대, 후각저하, 변비, 피로감, 통증 등 다양한 비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무표정해지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증상이다.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에는 전문의를 통한 환자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MRI나 PET 등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 된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되기에 규칙적인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이다. 30분 이상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단, 병의 진행 및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약물로는 두뇌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보조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수월하게 하여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 유일하게 수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뇌심부자극술은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적으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뇌에 전극을 넣고 장기간 유지 관리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약물 조절이 한계에 이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선택할 수 있다. 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기 이후 단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나 넘어지면서 부딪혀 다칠 수 있는 가구 등은 환자가 주로 다니는 길목에서는 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3분 체조① 앉아서 팔 쭉 펴기 운동 (총 5회 반복) -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두 팔이 턱 높이까지 오도록 앞으로 나란히 뻗은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그대로 손이 머리 위까지 오도록 팔을 올려 쭉 뻗으면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로 내린다.② 누워서 무릎 당기기 운동 (총 5회 반복) -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편 후, 한 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서서히 굽혔다 편다. 반대 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③ 서서 발꿈치 들기 운동 (총 5회 반복) - 바르게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지탱할 의자 등받이를 잡고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2022.09.09 I 이순용 기자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랜선여행]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의 대륙 전체가 나라인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다. 대한민국의 7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호주는 넓은 만큼 도시, 섬, 아웃백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곳이다. 그렇다면 이런 광활한 호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하늘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호주 전역에서는 경비행기,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상비행기, 열기구 투어도 체험해볼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거기에 핑크 호수나 하트 산호 등 자연이 선물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차로 하루 만에 가기에는 먼 장소로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사랑하는 이와 로맨틱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특별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핑크 호수 ‘에어 호’진정한 호주를 느끼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에어 호를 보면 광활하고 웅장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6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 호수는 소금 평원, 즉 염전이다. 에어 호가 발산하는 옅은 분홍, 주황, 노란빛은 남호주 아웃백의 광대한 지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호주의 태양 아래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뽐내는 이 호수는 공중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사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몇 년에 한 번씩 호수가 범람할 때이다. 물이 넘치면서 녹음이 무성해지고, 수많은 새들이 몰려들어 호수는 분홍과 주황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더라도 은은하고 투명한 소금 결정들이 광활하게 뒤덮고 있는 에어 호는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다.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핑크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초인 ‘하트 리프’◇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이번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로 날아가 보자. 퀸즈랜드주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하트 리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비행을 즐기며 로맨틱한 순간을 만끽하는 특별한 투어가 될 것이다.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감상하는 것이 하트 리프를 눈에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늘 위에서 맑은 청록색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트 리프를 관찰할 수 있다. 섬 보호 규정에 따라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트 리프로 가는 길에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있다.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위를 날다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착륙해보자. 비행기에서 잠시 내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 거북이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주변은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레이트 베어리 리프◇시드니 하버가 한눈에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인 로즈 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에서는 하루 만에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호주와 런던을 잇는 첫 장거리 비행기가 뜨던 국제 공항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로, 현재의 시드니를 한눈에 바라보는 수상비행기 투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하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고요한 혹스베리 강을 내려다보며 20분간의 비행을 즐기다 보면 브로큰 베이 진주 농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현지 굴 양식장과 진주 산업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시드니 바위 굴과 진주조개의 관자로 채워진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또 다른 코스로 하버 브리지를 가로질러 본다이로 향할 수 있다. 샤크 아일랜드에 착륙해 와인, 치즈, 연어를 곁들인 가벼운 피크닉을 즐겨보자. 돌아오는 하늘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반짝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터미널에 도착 후 엠파이어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완벽한 투어는 마무리된다.캔버라 열기구 축제◇세계 유일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캔버라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국가의 수도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캔버라에서 로맨틱한 열기구를 타고 드넓은 포도밭과 안개가 자욱한 농장, 도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캔버라를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다. 특히 해돋이 직전에 열기구에 올라 황금빛 일출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캔버라의 열기구 투어 업체인 벌룬 알로프트의 투어를 예약해 일출 직전에 모여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하고, 아침 해가 계곡과 강을 감싸 만든 장관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열기구에서 내려오면 인근 카페에 방문해 식사와 함께 아침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직접 열기구에 오르지 않아도 수평선 위로 태양이 떠 오를 때 열기구들이 하늘을 가득 수놓는 장면 또한 색다른 광경일 것이다.캔버라에서는 전 세계 유일하게 국가 수도 중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다
2022.09.09 I 강경록 기자
'반값치킨' 열풍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던진 숙제
  • [목멱칼럼]'반값치킨' 열풍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던진 숙제
  •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반값치킨’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다른 음식들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반값치킨 열풍에 소비자들은 환호 일색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프랜차이즈 배달음식 가격에 눈살을 찌푸리던 차에 반값이라니 반가운 단비가 아닐 수 없다. 10여 년 전 ‘통큰 치킨’ 때처럼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프랜차이즈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해도 반값 치킨과는 가격경쟁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프랜차이즈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매출 감소는 물론이고 이렇게 싸게 공급할 수 있는 걸 여태 폭리를 취해 온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불신에 찬 시선까지 감당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소비자들이 반값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반값치킨 열풍은 프랜차이즈 업계가 영위하는 많은 영역에 대형마트가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난 여론은 더이상 효력이 없다.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커다란 진입 장벽 하나가 없어진 셈이다. 물론 대형마트도 반값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형마트가 반값에 팔 수 있는 것은 대형마트가 기존 직원과 시설을 공짜(?)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반값은 변동비만 포함하고 있고 고정비는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결국에는 인력과 자본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 반값 공세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정상적인 영업 행위로 돌아서면 반값 이상으로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시탐탐 노리던 프랜차이즈 영역으로의 진입에 성공할 수는 있을 것이다.이런 환경변화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처럼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이 비싸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이 비싼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원재료비이고 다른 하나는 배달비다. 배달비는 대형마트가 줄 수 없는 편리함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대가이니 그렇다 치고 문제가 되는 것은 대형마트에 비해 비싼 원재료비다.2020년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21조원 규모로 편의점(45조원), 도소매(12조원)에 이어 치킨(9조원) 분야 매출액이 높았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 ‘2021 프랜차이즈 실태조사’)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수입 구조는 물류마진에 의존하는 특징을 보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 ‘2021 프랜차이즈 실태조사’)프랜차이즈 업계의 원재료비가 비싼 가장 큰 원인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주요 수입원을 물류 차익에 의존하는 프랜차이즈 사업 구조에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구조를 보면 본사의 주 수입원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추가하는 물류 차익이다. 그러다 보니 본사는 물류 차익을 최대한 많이 얹으려는 관행이 자리잡고 그 결과로 가맹점의 원부자재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물류 차익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에 대한 횡포라는 갑질 차원을 넘어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지금 보고 있는 반값치킨 열풍이다.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업계가 잃어가는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랜차이즈 선진국인 미국의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미국도 프랜차이즈 산업 발달 초기에는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물류 차익 중심의 사업구조였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원부자재 강매와 폭리 횡포가 극심했다. 이런 사업구조에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 역설적이게도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원자재 가격 폭등이었다.원자재 가격 폭등에 대응해 몇몇 혁신적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변동성이 큰 원부자재 조달 역할은 가맹점주들에게 일임하고, 자신들은 마케팅 등 매출 증대 역할에 주력하는 획기적 전략 변화를 꾀했다. 혁신적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가맹점주와 본사가 각자 비교우위가 있는 비용 절감과 매출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결국에는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경쟁력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프랜차이즈 본사의 주 수입원도 가맹점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취하는 로열티 구조로 변해갔다. 오늘날 미국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로열티 방식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지금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가 직면한 위기에 정확히 들어맞는 교훈적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반값치킨 열풍이 주는 메시지는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탈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의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임을 직시해야 한다.
2022.09.0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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