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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팟 터진 K바이오 플랜트]②선두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 해외공략 교두보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등을 주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플랜트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K바이오 도약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이 플랜트 수출과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조~수십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창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번에 GC녹십자와 SK플라즈마·SK바이오사언스가 체결한 또는 체결을 앞둔 계약들은 단순 기업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해외 정부와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제약바이오 의약품, 기술, 플랜트 수출 개요와 특징. (그래픽=문승용 기자)◇공장설비 및 시스템 자체를 ‘이식’…해외 정부의 적극적 지원GC녹십자,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에 수출하게 될 ‘플랜트’는 하나의 제품이 아닌 공장과 시스템 자체를 수출하는 개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보유한 연구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등에 제공하며 각 지역 맞춤형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은 플랜트 기술이전에 대한 매출 뿐 아니라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통해서도 추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규모가 공개된 GC녹십자의 태국 플랜트는 760억원, SK플라즈마의 플랜트는 3000억원으로 평균 1900억원 규모로 플랜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SK플라즈마와 함께 인도네시아 진출에 나서는 만큼 계약 규모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플랜트 수출 평균 규모는 최대 약 2500억원 가량으로 커진다.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본계약이 성사된다면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을 도맡는다. 녹십자가 체결한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고 끝마친 후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주는 ‘턴 키’(Turn key) 방식으로 이뤄진다. 발주 업체로부터 설계·구매·시공을 일관적으로 수주 받아 시운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동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로 기술수출 되는 것이다.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SK플라즈마는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and Management) 형태로 공장을 건설하고, 혈장 분획과 관련한 기술도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을 위한 비용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립 예정인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확보한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플랜트는 평상시 지역 내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대유행 또는 보건위기 상황에는 필요한 백신 생산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로 운영될 전망이다. 플랜트 건설 후 품질 및 제품에 대한 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및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이 함께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을 제공하는 동안 대상 국가는 공장 설립에 대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하면서 호흡을 맞춘다.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해 사업에 힘을 보탠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인접국 플랜트 수출 확대, 공급 품목 확대까지…더 기대되는 부수 효과국내 기업들은 해외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가장 크게 기대되는 추가적 효과는 주변 국가로의 플랜트 기술수출 확대다. 이번 플랜트 기술수출의 핵심은 아직까지 의약품 또는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에 기술을 이식해 자립도를 높여주는 데 있다.현재 국내 기업이 진출하거나 진출을 앞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사우디 등 중동 국가 뿐 아니라 여전히 제약바이오 관련 기반 기술이 부족하고 생산시설이 미비한 중남미와 아프리카도 플랜트 수출의 타깃이 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제약바이오 분야 자립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자체 생산기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인 만큼 인접국에서도 플랜트 기술수출에 대한 요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기업들 역시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을 앞둔 인도네시아, 사우디 외 주변 국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충분히 플랜트 수출 대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SK플라즈마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건설을 통해 현지 국민들의 혈액제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되며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예상 가능한 부수적 효과는 해당 국가에 공급하는 품목의 확대다. 먼저,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 사업권을 승인받은 녹십자의 경우 이후 추가적으로 백신 플랜트 수출로 확대 가능성도 있다. 또 그룹까지 확장했을 때는 GC녹십자웰빙의 주사제 및 건강기능식품, GC녹십자엠에스의 진단키트 플랜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플랜트 기술수출 초반에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지만, 이후 해외 당국과 조율해 품목허가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EUL) 등재된 스카이코비원에 이어 생산될 제품으로는 ‘스카이셀플루’가 꼽힌다. 스카이셀플루는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하는 WHO 사전적격성평가(PQ)까지 획득한 독감백신이다.또 다른 부수적 기대 효과는 임상 등 연구개발에서의 거점 활용이다.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새로운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인데, 해외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는 만큼 글로벌 데이터 확보를 위한 임상 거점으로 안성맞춤이다.이밖에 최근 모든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ESG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백신 개발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등 여러 국제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사회적 공헌을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데, 플랜트 수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 높이기를 실천할 수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은 단순 건설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및 해당 국가 정부와의 관계 등을 포함한 ‘토탈 솔루션’ 개념의 비즈니스”라며 “단순 회사간의 비즈니스가 아닌 해당 국가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최대 악재’ 걷힌 엘앤케이바이오, 美 수출 ‘탄탄대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최대 악재였던 소송 리스크가 걷히면서 미국 수출의 길이 다시 열리는 모양새다. 미국 시장 재진입을 위해 신제품을 개발·출시해 전열을 가다듬은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성장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로고 (사진=엘엔케이바이오메드)◇척추 임플란트업계에서 미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3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척추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 약 13조5000억원에서 2026년 18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제외하면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국가도 많다. 미국은 비만으로 인한 척추 수술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글로버스메디칼, 메드트로닉 등 미국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엘앤케이 기본 척추고정장치 시스템(LnK Basic Spinal Fixation System)’을 승인받고 미국 스탠포드, 덴버 병원 등에 납품하고 연구개발(R&D) 제휴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에는 텍사스 지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2012년에는 미국 판매법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lnc)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판매망을 다졌다.그러나 2019년 10월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라이프 스파인(Life Spine)이 이지스 스파인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제기하면서 엘앤케이바이오에 먹구름이 꼈다. 이후 엘앤케이바이오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엑셀픽스-XT(Accelfix-XT cage)’에 대해 대리점 계약 위반을 이유로 미국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연방법원이 2021년 3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엑셀픽스-XT는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았던 엘앤케이바이오로서는 결정타였다. 엘엔케이바이오의 매출액은 2018년 313억원→2019년 266억원→2020년 194억원→2021년 154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美 재진입 위해 최신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출시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출시하며 숨을 골랐다. 지난해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결실을 냈다. 엑셀픽스-XT 대신 미국에서 신제품인 패스락-TM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 (사진=엘앤케이바이오메드)이에 경쟁사 라이프스파인은 패스락-TM도 판매금지 대상에 넣기 위해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은 패스락-TM은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따라서 별도로 진행되는 본안소송에서 패소해 엑셀픽스-XT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신제품 패스락-TM, ‘패스락-TA’, ‘엑셀픽스-XTP’ 등의 미국 수출에는 걸림돌이 없게 됐다.지난 27일(현지시각)에는 척추뼈 후방을 고정하는 나사못 시스템(Thoracoliumbar Pedicle Screw System)으로 FDA 품목허가를 추가 취득했다. 해당 시스템은 엑셀픽스-XTP와 함께 사용되는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엘앤케이바이오의 프로젝트 성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제품 기반으로 성장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가동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측방 곡선형 높이확장영 케이지로 국내 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둔 상태다. 엑셀픽스-XTP는 옆구리쪽에서 진행되는 측방 삽입수술과 옆구리 앞쪽 측면에서 진행되는 사측방 삽입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등(정면)이나 배(후면)가 아닌 옆구리(측면)을 통한 수술 방식은 고도 비만 환자의 수술 시 편의성이 높아 의료진이 선호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디트로이트코어웰병원 등 국내외 병원에서 엑셀픽스-XTP 사전 검증을 위한 삽입수술을 40건 이상 이행해 성공했다.엘앤케이바이오는 1차 성장 대규모 프로젝트는 엑셀픽스-XTP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달부터 △1차 미국 △2차 한국, 호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3차 유럽, 남미 등에서 차례로 엑셀픽스-XTP의 5500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 월 300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셈이다.해당 프로젝트 이후에는 전방 높이 확장형 케이지와 접이식 보형물 고정판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세계에서 전방 높이확장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엘앤케이바이오를 포함해 3곳뿐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패스락-TA는 경쟁사 제품 대비 간편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패스락-TA는 FDA 등록을 마치고 이달 글로벌 론칭을 통해 미국에서 거래처 10곳을 확보했다.또 엘앤케이바이오는 기존에 일자형 금속판이었던 보형물 고정판에 경첩 형태를 적용해 접이식인 ‘마징가 플레이트(MazingA Plate)’를 개발했다. 현재 FDA 심사를 받고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면 다국적 기업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며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앤케이바이오는 코로나19 등 경영 악화 상황에서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경영 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증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켓인]머니무브 진정…공제회 CP 발행도 일단 멈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유동성 부족 사태로 기업어음(CP) 발행 준비에 나섰던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추진 작업을 일제히 중단했다.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치솟으면서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급여율(이자율) 올리기에 여념 없던 공제회들이 올해는 달라진 시장 상황에 부담감을 한층 덜어낸 모습이다. 자금줄이 메말라 신규 투자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본시장에 비로소 가뭄이 해갈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동성 위기는 소나기였나…CP 발행 ‘스톱’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 상반기까지 마치려던 CP 발행을 위한 정관 변경을 잠시 멈췄다. 외부자금 조달 관련 의결 절차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운영위원회 의결사항으로 명시하려는 내용의 개정 작업이었다. CP는 단기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이 발행하는 것으로 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투자 여부와 발행조건이 결정된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서 여러 옵션을 두고 진행했던 사안인데, 지금 상황이 나아진 만큼 상급기관에서도 지켜보는 듯하다”며 “현재 교육부 승인 대기 중이며, 승인 예정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행정공제회도 지난해 말 처음으로 국내 3사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단기 신용등급 최고등급인 ‘A1’을 받아놨는데, 아직 CP 발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공제회는 지난달 말 CP 신용등급 만료에 따라 최근 A1 등급을 다시 부여받은 상태다.김성진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총 가입 가능 회원기반 대비 95% 이상의 높은 회원가입률이 유지되고 있고, 높은 회원지급률과 이자소득 등에 대한 세제혜택과 경조금 지급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도 회원기반은 안정적인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며 “간접투자 방식의 고수익 대체투자 비중 확대와 판교 개발 프로젝트의 우수한 성과로 2017년 이후 운용수익률이 대체로 개선됐으며, 최근 3개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5%에 이르는 등 우수한 수익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 및 인프라 등 대체투자 비중이 운용자산의 70% 이상으로 증가한 점, 퇴직급여율 상승 등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이익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자율 내리고 유동성 회복…신규 딜 물색그동안 군인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를 제외한 대부분 국내 주요 공제회들은 자금 확보 수단으로 CP를 활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5~6%대까지 치솟으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가뜩이나 시장 상황도 어려운데 회원들 자금이 시중은행 정기예금으로 빠져나가자 공제회들이 한 박자 늦게 급여율을 올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급여율 인상에 따라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할 이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유동성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올해는 상황이 반전됐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다시 3%대로 뚝 떨어지면서 공제회들도 서서히 이자율을 내리는 분위기다. 연초 이후 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과학기술인공제회·군인공제회·경찰공제회 등 대다수 공제회가 이미 수차례 급여율을 인하했다. 특히 시중금리 변동성이 늦게 반영되면서 시중금리 인하기엔 공제회 이자율이 시중은행 이자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시중은행 금리가 높아서 회원들이 거기로 다 빠져나가다 보니 공제회 이자율 올리기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공제회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금이 남아 도는 상황이라 신규 투자를 고민하는 추세”라고 전했다.다만, 군인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신용등급을 받아두고 있다. 두 곳 모두 행정공제회와 마찬가지로 신용평가사로부터 A1 등급을 부여받았다.정호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21년까진 ROA 2~4%, 자산운용수익률 6~8% 수준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양호했으나, 작년에는 퇴직연금 및 목돈급여 상품 관련 역마진과 금융투자손실에 의해 마이너스(-) 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종합적으로 자산운용 성과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높다”고 말했다.또한, 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년 대비 완화되고, 금리 안정 및 하락 기대가 형성되면서 채권가격이 회복함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개선됐다”며 “주식시장 회복으로 주식과 멀티에셋 수익률도 반등하는 등 올 1분기 순이익은 88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제공금리를 점진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자산 성장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잼도시’ 청주의 변신…‘청주여기’ 앱으로 스마트하게
- ‘청주여기’ 앱 (청주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노잼도시’ 청주가 ‘꿀잼도시’로 탈바꿈한다. 별 재미없는 도시를 뜻하는 ‘노잼도시’라는 타이틀이 붙던 청주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특별한 ‘꿀잼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지난 3일 출시된 앱 ‘청주여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하나만 있으면 청주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여행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에 선정된 청주시가 1년여 기간 개발에 매달린 끝에 내놓은 회심의 카드다. 청주여행의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에게 청주의 새로운 재미와 숨은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앱 하나로 검색부터 예약·결제까지 OK 지난 3일 열린 청주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 (한국관광공사 제공)청주시가 개발한 ‘청주여기’ 앱의 핵심은 ‘원스톱’이다. 앱의 구성과 기능 모두 지역 관광자원을 편리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청주시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수백만 명에 이른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청주시 주요 관광지 유·무료 방문객은 269만명에 달했다. 대통령의 옛 전용 별장인 청남대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내 최대 담배공장에서 복합문화시설로 변신한 문화제조창 등이 청주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꼽힌다.청주시는 이러한 관광자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더욱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청주여기 앱을 구성했다.여행 전·중·후 3단계에 걸쳐 모바일 앱 하나로 지역 내 관광지와 교통, 숙박, 식당 등 필요한 정보 검색은 물론 예약과 결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디지로그북 제작, 사용자 성향에 맞춘 관광 코스 추천, AR·VR(증강·가상현실) 서비스, 오디오 가이드 기능도 탑재했다.여행 전에는 여행 관심사 등록을 통해 손쉽게 일정을 짤 수 있다. 사용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 추천코스를 제시해줘 일정 만들기가 한결 쉬워진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콘텐트립’과 ‘여기플러스’에서 얻을 수 있다. 총 60개의 추천코스와 가볼 만한 곳을 정리한 ‘콘텐트립’과 전문 여행작가가 참여해 사진과 일러스트로 담은 감성 콘텐츠 ‘여기플러스’를 통해 미리 청주 곳곳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앱의 가상현실(VR) 기능을 활용해 여행지의 실제 모습을 사전에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각종 예약도 앱 안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앱에 등록된 음식점은 맛과 서비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업체를 골라 넣어 일정 수준의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숙박업소의 경우 1개 이상의 객실을 청주여기 앱 전용으로 배정하는 업체를 우선 입점시켰다. 일반 숙박예약 서비스에서 매진이 되더라도 숙소 찾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중개 수수료는 시중의 숙박예약 서비스 업체 대비 절반 이하로 책정해 업주는 저렴한 수수료를 내고 객실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다양한 교통 정보 제공으로 자차 없이도 청주 어디든 쉽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시내버스 시간, 시티투어버스 정보가 제공되고 주차장 정보,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모빌리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나만의 전용차량 개념의 ‘스마트택시’도 청주여기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방문객은 원하는 일정대로 어디나 이동하고, 관광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는 택시를 타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용금액은 1시간에 3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가족이나 연인 등의 다인승 방문객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직지의 고장 상징성 살려 ‘디지로그북’ 탑재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시 제공)청주여기 앱의 핵심 서비스이자 콘텐츠는 ‘디지로그북’이다. 청주 여행을 마친 뒤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스토리가 있는 포토북으로 제작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고장인 것에서 착안해 ‘기록’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다. 여행객은 디지로그북을 통해 나만의 추억을 담은 온라인 포토북을 소유할 수 있다. SNS에 사진을 올려 여행을 기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가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것이 차별점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앱에서 바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어 제작이 번거롭지 않고, 여행객이 직접 페이지 구성이나 스티커 등으로 앨범 꾸미기 작업을 하거나 여행의 소회를 담은 글귀를 작성할 수도 있다. 2만5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실물 책자로 제작해 택배로 배송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현숙 청주시 관광정책팀장은 “청주여기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앱에 관광 기록 공간을 만들고 청주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나 기록물을 바탕으로 책이나 전자책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직지의 탄생지라는 문화도시 특성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디지로그’ 관광지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스마트관광도시 여행자센터 (청주시 제공)스마트 관광도시 이미지를 살린 캐릭터 ‘여기C’도 개발해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방위 홍보·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캐릭터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도시 이미지의 통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여행자센터 공간 조성과 더불어 주요 관광 지점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고 키오스크 설치 확대 등 스마트 관광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도화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현숙 팀장은 “청주여기 앱은 지역 관광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우리 관광자원을 어떻게 포장해서 어떻게 알려야 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스마트관광도시는 청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주의 합류로 본격 운영되는 전국 스마트관광도시는 인천, 수원, 대구(수성구), 여수, 울산 등 6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안에 스마트 관광 앱 출시가 유력한 양양과 경주가 합류하면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 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코어톡스 부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간접수출’을 두고 다퉜던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주력 제품이었던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중 200단위와 ‘코어톡스’가 판매 가능해졌다. 같은 혐의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를 당한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메디톡스 (사진=메디톡스)대전지법 행정2부(최병준 부장판사)는 6일 메디톡스가 대전식약청장을 상대로 낸 제조판매중지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청구를 인용했다. 행정소송을 시작한 지 약 2년 8개월 만에 재판부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면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국가출하승인 위반에 대한 양측 입장차 첨예이번 소송은 식약처가 수출용 메디톡신과 코어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품목허가를 취소한 것에 대해 메디톡스가 불복하면서 시작됐다. 허가 취소된 제품은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100단위) 등이다.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제품 (사진=메디톡스)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 판매 전 국가에서 검정시험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다. 국내 판매 전부터 식약처로부터 제조·품질관리에 대한 자료를 검토 받고, 시험검정 등을 거쳐 제조단위별로 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출 전용 의약품은 국내에 판매하지 않고 수출용으로만 제조하는 조건으로 허가 받은 의약품을 뜻한다.양측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첨예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식약처는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국내 무역·도매업체에 넘긴 것을 ‘국내 판매’로 간주했다. 반면 메디톡스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실제 국내에서 유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간접 수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국내 무역·도매업체에 넘겼다 해외에 전량 수출하는 것은 업계 관행이기도 했다.◇고마진 ‘코어톡스’ 판매 걸림돌 제거…수익성 개선 기대이번에 메디톡스가 승소하면서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한 집행정지도 풀렸다. 당초 메디톡신과 코어톡스는 대전지법이 내린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따라 생산을 재개했지만 이번 승소로 제조·판매에 대한 걸림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단 메디톡신의 200단위를 제외한 나머지(50·100·150 단위)는 무허가 원액 사용 혐의 소송도 걸려있는 상황이다.코어톡스 (사진=메디톡스)하지만 주력 제품인 코어톡스 판매에 법적 제한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만으로도 메티톡스 입장에선 상당한 수혜를 입게 됐다. 코어톡스는 기존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위주였던 보툴리눔 톡신에서 실제 효능이 작용하는 150kDa 분자량만 갖도록 분리한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이다. 보툴리눔 톡신 효능은 유지하면서 내성을 유발하는 750kDa을 덜어내면서 부작용을 줄인 게 특징이다.메디톡신보다 가격이 2배 이상인 코어톡스는 고마진 제품으로써 메디톡스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내수 시장의 주요 품목을 메디톡신에서 코어톡스로 전환했으며, 코어톡스의 수출도 재개한 상태다.메디톡신의 중국 허가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2018년 2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메디톡신의 허가를 신청했지만 2020년 국내 식약처의 허가 취소로 인해 허가심사가 중단됐었다. 해당 이슈가 해결되면서 연내 NMPA가 메디톡신 실사를 진행하고 빠르면 메디톡신의 내년 중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톡신 제제를 개발한 메디톡스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다시는 이러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K-바이오를 대표하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안도의 한숨…관련 소송 산적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069620)을 제외한 7개사가 같은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뿐 아니라 휴젤(145020), 파마리서치(214450),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256840), 제테마(216080), 휴온스(243070)바이오파마 등이 차례로 국가출하승인 위반으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이 중 6개사는 처분이 나오자 즉각 식약처를 상대로 처분 무효 및 취소소송, 집행정지와 잠정효력정지를 신청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오는 18일자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예고되면서 법적 대응에 돌입할 방침이다. 간접수출로 품목허가 취소를 당한 7개사 중 첫 타자인 메디톡스가 이번 1심에서 승소하면서 나머지 업체들의 소송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한편 식약처는 해당 판결에 불복하고 항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결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이다.◇메디톡스가 이번에 패소했더라면?일각에선 메디톡스가 이번 소송에서 패소하는 것이 오히려 메디톡스에는 더 이득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었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과 코어톡스를 판매할 수 없게 되더라도 해당 소송과 무관한 신제품 ‘뉴럭스(MBA-P01)’와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국내 업체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판매가 가로막힌 상태에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만 판매 가능한 상황이 펼쳐졌을 수도 있다.뉴럭스는 이르면 이달 내 국내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메디톡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T10109L의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내에 FDA가 허가를 승인하면 2023년 내 MT10109L의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 또한 MT10109L은 2분기 내에 아랍에미리트(UAE)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시장은 에스테틱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속한 동물성 성분으로 인해 관련 시술이 잘 이뤄지지 않던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이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1심은 승소하든 패소하든 메디톡스에는 나쁠 게 없는 상황이었다”며 “패소했으면 오히려 메디톡스에 더 유리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 바오밥컬렉션, 멕시코 정열 담은 '2023년 SS 컬랙션' 국내 론칭
- (사진제공=바오밥컬렉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오밥컬렉션은 2023년 SS 컬렉션 제품을 국내에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바오밥컬렉션(이하 바오밥)은 지난 2002년부터 여행지의 풍부한 풍경과 추억, 패션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아 프래그런스 캔들과 오브제 디퓨저 컬렉션을 제작해온 벨기에의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이번에 런칭된 바오밥의 2023년 SS 컬렉션의 제품은 멕시코의 자연과 예술에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멕시코의 바위 사막과 정열적인 컬러, 그리고 멕시코의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리미티드 제품을 선보인다.바오밥의 SS 컬렉션은 멕시코 특유의 바위 사막을 옮겨 담은 듯한 ‘SONORA’에서 시작됐다. 프래그런스 캔들과 오브제 디퓨저로 출시된 SONORA는 샤프란과 몰약, 파츌리가 조합되어 따뜻하고 매콤한 향이 특징이며, 녹색에서 청회색까지의 그라데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정교한 글라스에 담겼다.멕시코 여성들의 전통적인 머리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Collectible Roses’ 라인은 바오밥의 유리 세공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프래그런스 캔들뿐만 아니라 오브제 디퓨저 제품으로도 출시되었으며, 총 3가지의 아름다운 컬러 글라스에 새겨진 세련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BURGUNDY’는 향기로운 바질과 토마토의 향을 시작으로 따스한 파출리의 향으로 마무리되는 제품이고 ‘DARK PARMA’는 레몬과 라벤더로 시작해 시더우드로 마무리되는 특이한 조합의 향이다. ‘GREY’는 베르가못과 티, 머스크로 구성되어 거부할 수 없는 신선한 분위기를 더해준다.(사진제공=바오밥컬렉션)바오밥의 2023년 SS 컬렉션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상징하는 제품 ‘MEXICO’로 마무리된다. 바로크 장식물을 보는 듯한 화려한 실크 스크린 디테일은 멕시코의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특히 글라스 가운데의 하트 모양은 멕시코인들이 신에게 기도를 하거나 신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바치는 작은 봉헌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이러한 하트 모티브는 글라스의 중심부를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멕시코 공예품과 프리다 칼로의 코르사주에서 볼 수 있는 은은한 자수 모티브가 프린팅 되어있다. MEXICO는 블랙커런트와 프리지아, 시더우드의 고급스러운 향으로 구성됐다.바오밥의 SS 컬렉션은 후각의 범위를 넘어 청각을 자극할 수 있는 벨기에의 뮤직 페스티벌 ‘TOMORROWLAND’와의 특별한 콜라보 제품도 있다. 제품 안에는 실제 뮤지션들의 음원을 독점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가 동봉되어 있어 원할 때마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Tomorrowland’의 환상적인 향은 릴리 오브 벨리와 모스 그리고 페어를 배합해 만들어졌으며, 향에 대한 심상은 아르누보 스타일의 화려한 녹색 글라스에 반영됐다.바오밥의 2023년 SS 컬렉션은 7월 초 오피셜 디스트리뷰터인 아로마코를 통해 전국의 백화점에 비치될 예정이며, 그 중 일부는 아로마코몰을 통해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 메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기대에 신고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가 다소 한산했던 가운데 이날 공개된 6월 FOMC 회의 의사록이 예상대로 매파적이었던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경제상황이 견고하고 노동시장이 강한데다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누적된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하는 만큼 앞으로는 느린 속도로 긴축이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294.37, 2.92%) 글로벌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트위터 대항마 ‘스레드’의 정식 출시(6일)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의 SNS로 최근 트위터 회장 일론 머스크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메타와 트위터 양쪽 모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개발자는 “스레드가 트위터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과의 연계성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스토리, 릴스에 이어 스레드까지 경쟁사 제품 ‘베끼기’라는 점에서 비판의 시선도 적지 않다.◇모더나(MRNA, 123.54, 1.49%) mRNA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업 모더나의 주가가 1.5% 상승 마감했다. 중국에서 m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모더나는 중국 상하이에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인 전용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mRNA-1345’에 대해 최근 유럽과 스위스, 호주 당국에 시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스피드(WOLF, 62.99, 11.02%) 미국의 전력용 반도체 제조 기업 울프스피드 주가가 11% 급등했다. 이날 울프스피드는 일본의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웨이퍼 장기(10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NKLA, 1.43, 4.38%)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2분기 깜짝 판매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에 따르면 2분기 트럭 소매판매는 66대, 도매판매는 46대로 각각 전기대비 100%, 45.2% 급증했다. 다만 생산량은 33대로 전기 63대에서 급감했다. 한편 니콜라는 배터리를 제조하는 자회사 로메오 파워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지난해 8월 로메오 파워를 1억44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1년도 안 돼 재매각 하는 것이다.
-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8%…직전 대비 2%p↑[NBS]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등하면서 30% 후반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지난 5~6월에는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7월 들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최근 개각을 단행하고 내치에 집중하면서 연일 이권 카르텔 타파를 외친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7월 1주차(7월 3~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6월 4주차)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가 6월 주차 대비 낮아진 것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5%), 보수층(67%), 대구·경북(58%) 등에서 높게 나온 반면, 40대(24%), 광주·전라(16%), 진보층(15%)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40대(69%), 광주·전라(75%), 진보층(81%) 등에서 높았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2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