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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
  • 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보라색 콧수염에 노란색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입들. 정중앙에는 에두아르 뭉크의 ‘절규’와 닮아있는 이모티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림의 뒤쪽으로는 붉은색의 불꽃과 중세시대 기적을 다룬 16세기 책의 텍스트도 보인다. 어수선하게 흩어진 색감과 그림들의 조합이 불길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림 아래에는 독일어로 “그래서 이제 어쩌란 말인가(Und Jetzt)”라고 쓰여있다. 종이에 오일스틱을 활용해서 채색한 ‘Time To Go’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이다. 긍정·부정 등 극한의 감정을 매일 느끼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독일 작가 마틴 그로스(39)의 국내 첫 개인전 ‘드림 파일(Dream File)’이 오는 9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에서 열린다. 그로스는 이미지, 기호, 사운드 등 여러 형태의 정보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일반 글자뿐 아니라 유튜브에 올라온 댓글, CCTV 화면에 쓰인 텍스트 등을 잘라낸 뒤 캔버스에 조합한다. 2021년 프리즈 런던에 작품을 출품했고, 최근 예술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이번 전시에서는 12점의 회화와 한 편의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뒤섞인 현실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위해 내한한 그로스는 “낭만주의와 하이테크 사이의 충돌이나 대조 등은 내 작품의 중요한 주제”라며 “디지털 시대에 모두가 공감하는 감정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마틴 그로스의 ‘Time To Go’(사진=파운드리 서울).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이퍼텍스트’(hypertext)다. ‘하이퍼텍스트’는 ‘hyper’(초월한)와 ‘text’(문서)로 이루어진 단어로 1965년 테드 넬슨이 만든 용어다. 책이나 일반 문서에서 순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방식과 달리 하이퍼텍스트는 링크로 연결된 문서들을 이곳저곳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은 작가의 작업 방식과도 연결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7m 높이의 거대한 벽에 송출되는 대형 애니메이션 작품 ‘Oh Sega Sunset’이 눈길을 끈다. 5분 20초 길이의 영상으로 검정 배경에 주황색 영어 문구가 끊임없이 흐른다. 전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문장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바쁜 현대인들의 모습과도 같다. 그로스는 “영상에 등장하는 텍스트들은 그동안 모아왔던 시 구절이나 인용문, 키워드를 결합한 것”이라며 “문구들은 다양한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각각의 형태들이 한 공간에서 만난 모습이 하이퍼텍스트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고 설명했다.마틴 그로스의 애니메이션 작품 ‘Oh Sega Sunset’(사진=파운드리 서울).그림 하단의 커다란 눈이 인상적인 ‘머치 소 유 러브 아이(Much So You Love I)’도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했다. 온라인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줄임말 ‘ILYSM(I Love You So Much)’를 거꾸로 작성한 제목이다. 그림 옆으로는 ‘아이 필 라이크(I Feel Like)’로 읽히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그로스는 “한 형태의 정보를 다른 매체로 전환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아이 러브 유 소 머치’는 진정한 의미로 쓰이기 보다는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면서 의미가 퇴색된 면이 있다. 이를 반대로 보여주면서 문장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모든 작품은 프레임이 따로 없이 원형 그대로 벽에 붙어 있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로스는 “작품을 볼 때 해답을 주고 ‘어떤 식으로 느껴라’ 등의 설명은 하지 않는다”며 “각자의 시선과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마틴 그로스(사진=파운드리 서울).마틴 그로스 개인전 ‘드림 파일’ 전경(사진=파운드리 서울).
2023.08.01 I 이윤정 기자
車 대세 떠오른 ‘SUV’..하반기 왕좌에 오를 차는
  • 車 대세 떠오른 ‘SUV’..하반기 왕좌에 오를 차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차박(차를 이용한 숙박)과 캠핑 등으로 나날이 인기가 커지고 있는 SUV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잇따라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대격돌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 달아오른 국산車 중형 SUV 시장…신차 일제히 출격3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SUV 신규 등록 대수는 40만1308대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승용차 전체 등록 대수가 78만대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차 중 절반 이상이 SUV였던 셈이다.이에 국내 차 기업들은 수요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SU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형급 SUV 시장이 특히 뜨겁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가 맞붙었다.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현대차.)현대차는 내달 준중형 SUV 싼타페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 앞서 현대차가 공개한 5세대 싼타페 디자인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박스카 형태에 차량 전·후면에 ‘H 라이트’를 배치하는 등 ‘H’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곳곳에 반영하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역시 신차 출시를 앞뒀다.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이 출시를 앞뒀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영국에서 공개하고 출시 시점을 9월께로 설명했다. 국내를 비롯해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기아는 이에 맞서 4세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공개했다. 마찬가지로 내달 중순께 국내 출시 예정이다. 입체적 패턴 모듈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수직적인 느낌이 드는 주간주행등(DRL)을 전면부에 배치했다. 후면에는 2개의 후면 콤비네이션 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을 적용했다.KG모빌리티 전기 SUV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 역시 중형급 SUV ‘쏘렌토’의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를 오는 9월 출시하며 참전했다. 사명 변경 이후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는 앞서 흥행한 대표 SUV 모델 ‘토레스’ DNA를 물려받아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 LED 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대형 노린 수입차…‘친환경’ 키워드국내 완성차 기업에 더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도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수입차 기업들은 대형 SUV 판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키워드는 ‘전동화’다. 토요타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등이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며 커지는 국내 친환경 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더 뉴 EQE 350 4MATIC SUV.(사진=벤츠코리아)올 하반기 가장 먼저 대형 SUV 시장에 나선 곳은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아예 프리미엄 SU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대형 전기차 ‘더 뉴 EQE SUV’가 대표적이다. 1억원대인 더 뉴 EQE SUV는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EVA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최초로 DCU를 장착해 주행 상황·요구 출력에 맞춰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는 ‘똑똑한’ 차다.토요타는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4세대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목표하고 있다. 하이랜더는 토요타 특유의 프론트 그릴을 적용했고 볼륨감을 강조한 하부 디자인, 20인치 휠·대구경 타이어 등을 통해 안정적 느낌을 주는 ‘패밀리카’다. 아우디 역시 4분기 중으로 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 첫 순수 전기차였던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이자 프리미엄 대형 SUV다. 전면 그릴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로고 역시 2차원으로 바꿨다.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매끈한 차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캐딜락 리릭 전면.(사진=캐딜락코리아.)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하반기 대형 SUV ‘리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이다.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친환경 SUV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기업들도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SUV가 잘 팔린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이 속속 SUV를 내놓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3.07.31 I 이다원 기자
인피니트, 상표권 무상 양도 받고 눈물의 컴백
  • 인피니트, 상표권 무상 양도 받고 눈물의 컴백[종합]
  • 인피니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눈물의 컴백을 했다. 직접 꾸린 회사에서 무려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데 대한 기쁨의 눈물이다.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7번째 미니앨범 ‘비긴’(13egin) 발매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인피니트 멤버들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저희가 모든 걸 결정해서 완성한 앨범으로 컴백하게 돼 의미가 남다른 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성규는 “인피니트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비긴’으로 정했다”며 “그간 구축한 팀 색깔을 유지하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트는 2010년 데뷔해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완전체’ 신보를 내는 것은 2018년 정규 3집 ‘탑시드’(TOP SEED)를 발매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군백기’와 소속사 이적 이슈 등으로 인해 공백기가 길었다. 멤버들은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기로 다시 뜻을 모았고, 원활한 완전체 활동을 위해 각자의 소속사와 별개 회사인 인피니트 컴퍼니까지 설립했다. 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인피니트 상표권을 무상 양도해 멤버들의 새 출발에 힘을 실었다.이성종김명수회사 대표직을 맡은 김성규는 상표권 양도 비화를 묻자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고민했던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우와 함께 전 소속사 대표님을 찾아뵙고 저희의 계획을 솔직히 말씀드리며 양해를 구했다. 저희를 만들어주신 분이기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규는 “그 이후 저 혼자 2번 정도 더 대표님을 찾아갔고 마지막에는 모든 멤버가 다같이 가서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함께 맥주를 한잔하는 자리에서 전 소속사 대표님이 ‘네 생일 4월이지? 내가 (상표권) 선물로 줄게’라고 말씀하셔 감동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김성규이성열인피니트는 제 2막을 새 앨범에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를 포함해 ‘시차’, ‘아이 갓 유’(I Got You), ‘파인드 미’(Find Me) 등 총 6개의 트랙을 담았다. 남우현은 “오래 전부터 멤버들끼리 프로듀싱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너무나 기다려왔던 순간이라 감격스럽다”고 했다. 김성규는 “솔로 앨범 활동을 끝내자마자 인피니트 활동을 하게 됐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같이 활동할 생각을 하니 신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은 ‘뉴 이모션스’는 히트곡 메이커로 통하는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작곡과 편곡 작업에 참여한 곡이다. 성종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노래”라면서 “멤버 각자의 보컬 색이 풍성하게 어우러졌다”고 소개했다. 김성규는 “인피니트 하면 생각나는 쨍한 고음을 강조한 곡은 아니지만, 굉장히 중독성이 강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설명을 보탰다.멤버들은 신곡을 연습할 때도, 음악방송 사전녹화를 할 때도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는 비화도 밝혔다. 김성규는 “연습하다가 (장)동우가 저를 껴안았을 때 눈물이 났다. 그걸 본 다른 멤버들도 울기 시작해서 결국 잠시 연습을 중단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예전보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성종은 “녹음과 안무 연습 과정이 행복했다”며 “형들이 모두 연습 시작 1~2시간 전에 연습실에 도착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저도 더 힘을 냈다”고 돌아봤다.남우현은 “팬 여러분이 눈물 버튼이다. 사전 녹화 때 저를 비롯한 일부 멤버가 너무나 보고 싶었던 팬 여러분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한다. 팬 여러분을 보면 어렸을 때의 청춘을 2023년에 마주한 것 같은 묘한 감정이 생기면서 감동을 받아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 같다”면서 울컥해했다.남우현장동우인피니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장동우는 “데뷔 초 때보다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명수는 “자체 리얼리티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김성규는 “멤버들만 스케줄이 된다면 매년 한 두번씩 앨범을 내고 싶다. 앞으로 꾸준히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오는 8월 19~20일 양일간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 중 한 곳인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도 연다. 김명수는 “월드투어의 시작점이었던 장소이자 팬미팅을 열었던 곳이라 ‘인스피릿’(팬덤명)이 만날 1순위 장소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떠올렸다”며 “추억이 많은 공간에서 팬들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해외 팬 여러분들과도 만날 계획”이라면서 “사랑을 주신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31 I 김현식 기자
(영상)"베트남아, 놀자!"…'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오픈
  • (영상)"베트남아, 놀자!"…'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오픈
  • 31일 이데일리TV 뉴스.[베트남=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자체 개발 무인관리 시스템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문구야놀자’가 해외에 첫 진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K-문구’의 저변을 넓혔다면, 이번에 오픈한 베트남 다낭점에서는 소비자층을 확대해 한국 문화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이혜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한글이 쓰인 스티커를 고르고 머리띠를 써보기도 합니다. 익숙한 한글 물품이 들어선 이곳은, 문구야놀자가 이달 오픈한 베트남 다낭 매장(Play! 문구야놀자)입니다. 2년 전 무인 문구 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해 현재 2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문구야놀자가 첫 해외 직영점을 열었습니다.문구야놀자가 첫 해외 직영점인 베트남 다낭점을 오픈했다. 매장은 총 5층 규모로 층별로 다양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사진=이데일리TV)한국에서 문구 매장을 아이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감성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베트남에서도 우수한 한국의 문화와 물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는 목적입니다.매장은 한국의 명동 같은 다낭의 메인 거리에 위치합니다. 총 5층 규모로, 층별로 다양하고 국내점과 차별화한 콘셉트로 눈길을 끕니다.국내 매장은 초등학생들이 주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 다낭점은 베트남 10대, 20대 여성이 선호할 만한 물품으로 채운 것도 특징입니다. 일반 문구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생활잡화, 오토바이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현지 고객들이 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에 방문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매장 한 켠에는 K-팝 굿즈들도 전시해 한국의 문화를 소비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습니다.[홍늉/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고객: “다낭에 한국 매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왔는데 상품도 다양해서 엄청 좋네요. 자주 오려고 합니다.”][프엉/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고객: “저도 친구랑 자주 올 거예요.”]특히 매장 고층은 파티룸과 라운지로 구성했습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즐기는 20대 고객들에는 인증샷(방문 인증 사진) 성지로도 입소문나고 있습니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 “한국 문구야놀자는 아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면 베트남에서는 10대, 20대 여성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K-문구’라고 보고 있는데요. 한국의 문구를 베트남에 많이 보여주고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교류가 보다 활발할 수 있게 그 중심에서 저희 문구야놀자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또 한 번 발돋움할 한국 기업의 당찬 도전이 기대됩니다.베트남 다낭에서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에 방문해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고객들. (사진=이데일리TV)
2023.07.31 I 이혜라 기자
4050 패션앱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 340억 규모 시리즈B2 투자 유치
  • [마켓인]4050 패션앱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 340억 규모 시리즈B2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4050 여성 모바일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가 총 340억원의 시리즈 B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시리즈 B2 투자는 지난해 2월 시리즈B 투자의 연장으로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해당 투자는 2022년 2월 마무리한 360억 투자 이후 17개월만으로, 출시 34개월 만에 누적 투자액 7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2020년 9월에 출시된 4050 여성들을 위한 패션앱인 ‘퀸잇(Queenit)’은 나이스클랍과 미니멈, 메트로시티, 발렌시아, 쉬즈미스 등 13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540만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월 흑자를 기록하며 4050 패션 시장 선두 업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퀸잇은 4050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사이즈의 퀄리티 높은 브랜드와 상품들만 모아 보여주며, ‘3초 회원가입’부터 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추천 시스템’ 등 4050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라포랩스 최희민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라포랩스 팀은 앞선 투자와 지금까지의 서비스 성장으로 4050 여성들의 모바일 패션 시장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퀸잇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홍보 지원,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신규 카테고리 확장 및 AI 기반 추천 서비스 개발, TVCF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행한다. 또한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3.07.31 I 김성훈 기자
타이틀리스트, 광복절 맞아 Pro V1 태극기 에디션 출시
  • 타이틀리스트, 광복절 맞아 Pro V1 태극기 에디션 출시
  • 타이틀리스트 Pro V1 태극기 에디션(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8월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플레이 넘버 ‘78번’과 ‘태극 문양’이 담긴 Pro V1 태극기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태극기 에디션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골퍼들을 위해 기획된 한정판으로 오직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높은 소장가치를 자랑한다.Pro V1 태극기 에디션은 하프더즌 6구로 구성됐으며, 78주년의 광복절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골프볼에 플레이 넘버 ‘78번’과 손으로 그린 듯한 감성의 핸드 드로잉 ‘태극 문양’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하프더즌 패키지 역시 태극기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됐다. 백색 컬러 배경에 건곤감리가 은은하게 깔린 패턴과 한 가운데 태극 문양이 어우러져 태극기를 연상시키며 광복절을 기리는 의미를 한층 더했다.Pro V1 태극기 에디션은 타이틀리스트의 대표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볼 모델인 ‘Pro V1’에 태극 문양을 새긴 것으로, Pro V1의 일관된 토털 퍼포먼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지난 27일부터 국내 일부 타이틀리스트 공식 골프볼 판매 대리점과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 판매하고 있다.
2023.07.31 I 주미희 기자
50년 역사의 ‘하이면’ 한국의 미식면으로 재탄생
  • 50년 역사의 ‘하이면’ 한국의 미식면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974년 처음으로 출시돼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숙면 ‘하이면’이 종합식품회사 SPC삼립의 푸드사업을 대표하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31일 SPC삼립에 따르면 하이면은 기름에 튀기는 라면과 일반 건면에 비해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출시 첫해에 월 백 만개가 팔릴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따라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고 HMR 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특히 지난 2021년 9월 ‘한국인의 미식면’이라는 슬로건 하에 하이면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칼국수, 우동 등 다양한 냉장면 제품을 비롯해 상온·냉장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2022년 판매량은 전년비 기준 약 150%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명인우동은 식품명인 45호 성명례 명인의 ‘12개월 자연 숙성 전통 간장’을 넣어 맛과 풍미를 높이고 1만번 치대어 탱탱하고 쫄깃한 면이 특징이다. 지난해 겨울 출시한 장칼국수는 고추장과 된장의 감칠맛으로 국물의 깊은 맛을 더했다. 장칼국수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70만 개가 판매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SPC삼립)하이면은 지난 4월 안동의 향토음식 안동식혜를 활용한 ‘홍냉면’을 출시해 냉면시장에도 진출했다. 물과 찹쌀, 엿기름 등의 곡물과 무, 고춧가루, 생강 등의 채소를 넣은 안동식혜와 3가지 과일(사과, 배, 매실), 8가지 야채(무, 무청, 마늘, 생강, 양파, 부추, 배추, 고추)로 맛을 낸 매콤새콤한 숙성 소스를 바탕으로 만든 육수에 쫄깃한 메밀면이 어우러진 ‘홍비빔냉면’, ‘홍물냉면’ 등 2종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50년 전통의 제면 노하우가 담긴 하이면을 변화한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리뉴얼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하이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하이면은 요리에 진심인 ‘믿고 먹는 어남선생’이란 별명으로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류수영’을 모델해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새롭게 변화시켰다. 올 하반기에는 하이면 50주년을 맞아 류수영 모델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7.31 I 박철근 기자
씨티, S&P500 연말 목표치 15%↑…로쿠 적자에도 30% 폭등(영상)
  • 씨티, S&P500 연말 목표치 15%↑…로쿠 적자에도 30% 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모두 플러스 수익률로 마감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에 기록한 4.6%는 물론 시장예상치 4.2%보다 낮은 4.1%로 집계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 투자책임자는 “인플레가 진정되고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 했다”며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이제 휴가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축 중단 가능성을 전망한 것이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S&P500 기업중 254개 기업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중 79%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새로운 성장 기회 출현 등을 고려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4000에서 4600으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5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프록터앤갬블(PG, 156.41, 2.83%) 세계 최대 종합 소비재 판매 기업 프로터앤갬블(PG)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P&G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206억달러로 예상치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3% 늘어난 1.37달러로 예상치 1.32달러를 상회했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다. P&G는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2024회계연도 매출 성장률과 EPS 가이던스를 각각 3~4%, 6.25~6.43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3.6%, 6.37달러에 형성돼 있다. ◇로쿠(ROKU, 89.61, 31.41%)TV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관련 기업 로쿠 주가가 31%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영향이다. 로쿠는 지난 27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8억47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7억7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EPS는 -0.76달러로 전년도 -0.82달러는 물론 시장예상치 -1.2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활성 계정수도 7350만개로 전분기보다 190만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쿠는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8억15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8억900달러에 형성돼 있다.월가에선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샤오펑 ADR(XPEV, 23.39, 15.68%)중국 전기차 제조 업체 샤오펑 주가가 16%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앞서 폭스바겐이 샤오펑에 7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월가에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프리스는 샤오펑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7.8에서 25.3달러로 대폭 높였다. 제프리스는 “이번 소식은 중국이 외국기업에 기술 수출을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 성장 모멘텀과 고급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술의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인페이즈 에너지(ENPH, 154.33, -7.48%)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 업체 인페이즈 주가가 7%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여파다. 인페이즈는 지난 27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급증한 7억11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상치(7억2200만달러)에 미달했다. 조정 EPS는 전년대비 37.4% 급증한 1.47달러로 예상치 1.2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인페이즈는 그러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5억5500만~6억달러를 제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 예상치는 7억4800만달러였기 때문. 회사 측은 “높은 이자율로 고객들의 제품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며 “재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하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페이즈가 오는 2026년 7월까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인페이즈에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바클레이즈와 JP모건, 도이치뱅크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31 I 유재희 기자
오픈놀, ‘신약 개발’ AI열풍...엔비디아·MS와 AI·딥러닝 솔루션 교육 제공 ‘강세’
  • [특징주]오픈놀, ‘신약 개발’ AI열풍...엔비디아·MS와 AI·딥러닝 솔루션 교육 제공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오픈놀(440320)의 주가가 강세다. 엔비디아 및 마이크로소프트(MS)와 딥러닝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12시 59분 오픈놀은 전일 보다 13.19% 오른 918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관련 기업들은 AI 전담부서 설치, AI 기업과의 협업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 중이다. 올해 기준 15개 AI 신약 개발 기업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후보물질 개발 71건, 전임상 26건, 임상 7건 등 총 104건이다. 오픈놀은 스타트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딥러닝 전문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놀은 ChatGPT 등 언어모델을 이용한 초거대 AI 기술이 적용된 MS 애저(Azure)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기반 시스템을 경험하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교육을 제공해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의 니즈에 맞춘 커리큘럼을 도입했다.AI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픈놀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거란 기대감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7.31 I 최은경 기자
에스티팜, 상반기 호실적 이어갈 하반기 카드는?
  • 에스티팜, 상반기 호실적 이어갈 하반기 카드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올해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매출 2820억원과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도 매출 2493억원과 영업이익 179억원 대비 각각 13%, 63% 증가한 것이다.올해 상반기 에스티팜 매출은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30.6% 늘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망치보다 다소 낮게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원료의약품(API)의 매출은 성장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성장이 예상될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과 2025년 매출은 각각 3443억원과 4205억원, 영업이익은 472억원과 691억원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실적 상승 중심엔 ‘올리고’…생산능력 꾸준히 높아져에스티팜이 승승장구 하는 바탕에는 올리고 CDMO가 있다. 원료의약품(API)인 올리고는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 중 하나다. 올리고는 일반 저분자 및 항체 치료제들이 몸 속 질병에 직접 작용해 질환을 완화시키던 방식과 달리 DNA 또는 RNA와 직접적으로 결합해 RNA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해 유전정보를 차단하는 등 원천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2018년 처음으로 올리고 전용 신공장을 준공한 에스티팜은 늘어나는 수요에 미리 대응하고자 2020년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제1올리고동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기존 연간 1.8몰(mole, 0.3t~0.9t)에서 6.4몰(1t~3.2t)까지 증가했다.현재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에스티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에스티팜이 건설 중인 제2올리고동은 2026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완공시 올리고 생산능력은 연간 14몰(2.3t~7t)로 늘어난다.수요에 맞춰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생산량도 함께 늘어나면서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매출은 2019년 253억원, 2020년 452억원, 2021년 865억원, 2022년 1468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일반적으로 올리고 생산은 1년 중 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해도 사상 최대 CDMO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또 에스티팜은 올리고 CDMO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cGMP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 11월 mRNA 사업에 진출하면서 성장 폭을 더 키우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2년 5월 북미 소재 글로벌 mRNA 신약개발사에 177억원 규모 LNP용 지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mRNA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250억원에 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우는 단계다.아울러 2022년 5월 미국 FDA로부터 올리고 생산설비에 대한 신약 승인 전 제조사 실사를 받았으며 7월 최고등급인 NAI(무결점)의 cGMP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받았다는 점도 사업에 속도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이전에는 올리고가 주로 희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만성 질환까지 영역이 넓어지면서 올리고 원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에스티팜의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그동안 뉴클레오시드 기반의 CDMO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리고 API의 출발물질인 Amidites에서 최종 API까지 공급 가능하다”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 공급의 연속성, 품질의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한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올리고 시장은 2026년 188억7000만달러(약 22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7.31 I 김진수 기자
이지스운용 "부동산 라이프사이언스·임대주택 성장 주목"
  • 이지스운용 "부동산 라이프사이언스·임대주택 성장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금융업계에 새로운 성장 분야로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와 임대주택(Rental Housing)을 꼽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라이프 사이언스 및 임대주택 추진 방향성’이라는 투자전략실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바이오(Bio)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은 이 같은 산업에 활용되는 연구시설과 오피스 등이다. 주로 제약·바이오테크·의료기기와 최근 부상하는 메디테크(Meditech)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사용한다.보고서는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시장의 규모를 2025년까지 12조5000만달러(한화 약 1경590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성장 배경은 △선진국 중심의 고령화 심화에 따른 의료 관련 지출 증대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의 글로벌 확산 경험에 따른 안전·환경 민감도 강화 △국내총생산(GDP) 및 1인당 실질 소득 증가로 인한 웰빙(Well-being) 및 웰에이징(Well-aging) 관심 증대 △산업 간 연계에 따른 바이오 산업 범위의 확장 등이다.특히, 아시아의 성장 잠재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의 본사는 유럽 권역(EMEA) 47%, 아시아·태평양 권역(APAC) 36%, 미주 권역(AMER) 18% 비중으로 위치해 있다. 이 같은 아시아·태평양 권역의 본사 규모에 비해 라이프사이언스 부동산 섹터에 투자한 펀드 규모는 겨우 8%에 불과했다.또한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지식 교류와 협업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클러스터형 공간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초기 연구개발(R&D) 단계에서는 대학, 연구기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중소형 주체가 다수 존재해 밀집 형태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약 산업의 경우 신약 개발이 평균 14년이 걸리고 성공률도 극도로 낮기 때문에 자체 역량 기반의 폐쇄형 모델에서 외부를 활용한 개방형 사업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유관업체의 밀집 필요성이 커지며 클러스터 공간 수요도 높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사적 임대주택 시장의 다양한 위험 요인과 주거 이용 패턴, 수급 등의 변화로 인해 기업형 임대주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임대 가구 수는 820만호다. 이 중 사적 임대가 60%(490만호)이며, 기업형 임대는 6%(50만호)에 불과하다.사적 임대주택 시장은 개인 소유주 중심으로 임대차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뜻한다. 이 경우 집주인의 변경 및 실거주,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 사유로 인한 계약 갱신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신규 계약 건과 갱신 계약 건이 이중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을 왜곡하는 문제도 있다. 아울러 높은 비율의 갭(Gap) 투자 등 투기성 자본 증가로 보증금 반환 안정성이 낮아진 상태다. 실제 금리 인상 등으로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1월 523억원에서 올해 1월 1692억원으로 3.2배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주거 공간의 중요성이 강화됐다”며 “특히 케어·서비스 및 휴식 요소와 함께 넓은 주거 공간과 안전, 에너지 효율 등 고성능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자산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한 소유와 투자 방식이 아닌 이용 가치에 기반을 둔 주거 상품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 투자 관점에서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인 점도 주목했다. 주거 공간은 다른 자산과 달리 경기나 시장 변동과 상관없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특징을 갖는다. 변동성이 큰 시장과 경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대주택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주택 수요자에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외 기관 투자자, 건설사 등 참여가 활발한 동시에 주거 분양 상품의 임대 용도 전환도 늘어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고금리, 긴축 등 부동산 경기에 비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새로 성장하는 섹터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과 문화의 변화에 앞서가는 분석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 상품과 함께 사회적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7.31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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