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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생산공정 넘어 안전부문까지 AI기술 확대 접목
  • 삼표그룹, 생산공정 넘어 안전부문까지 AI기술 확대 접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표그룹이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분야에 업계 최초로 빅테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삼표그룹)삼표그룹은 최근 AI 비전인식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가디언에이아이(Guardian AI)와 맞춤형 안전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섰다. 사후 대응 중심의 시스템에서 인공지능 기반 능동형 대응시스템(ARS)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도입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ARS(AI-based Reaction System)는 로봇과 관제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능동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이다. AI와 기계 학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분석과 예측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안전 매뉴얼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다.삼표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표산업 인천 레미콘 공장에 가장 먼저 AI 비전 인식 기술이 도입된다. 적용되는 AI 안전 기술은 제품 출하 구역에 AI 추락 방지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작업 공간 출입 및 제품 출하 가능 여부 등을 제어한다. 이어 레미콘 믹서트럭(M/T) 호퍼(석탄, 모래, 자갈 따위를 저장하는 큰 통) 세척 작업장을 비롯해 작업장 내 비허가 구역의 주차 행동 감지, 화재 등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상황 체크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특징이다.에스피네이처 당진 슬래그 공장에는 자율주행 기반 순찰 로봇이 투입된다. 설비 점검용 순찰 로봇은 가로·세로 85×60cm, 높이 90cm, 중량 90kg으로 적외선 및 열화상 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탑재했다. 각종 안전 순찰을 위한 소프트웨어(온도, 습도, 연기, 가스감지 등)를 활용해 24시간 대형 트럭과 작업자의 안전 관리를 점검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또 정해진 구역의 사업장을 주·야간으로 순찰하며 누유와 누수 등 보이지 않는 바닥면의 이상 패턴을 검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관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 외주 작업 인력의 안전보호구 착용 여부를 감시하고 작업자의 불안정한 상태를 감지해 화재 발생 여부나 보행로를 벗어난 작업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포함돼 2차 사고 예방에 집중한다.화물 선박의 접안 속도를 측정하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당진 슬래그 공장에 접안하는 선박은 석탄 운반선으로 그동안 작업자의 육안 점검에 의존해 속도를 측정할 수밖에 없었다. 속도 측정용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AI 기술은 선박의 접근 속도가 규정 속도 이상이면 운전실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고 표시와 방송이 함께 송출돼 경각심을 높이고 제어할 시간을 벌게 된다.현재 AI 안전 기술을 도입해 적용중인 삼표그룹은 향후 본격적으로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 전 사업부문별 산업 현장과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각 공장별 맞춤형 개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장 내 위험 요소와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룹 본사 내 ‘AI 안전관리팀’(가칭)을 신설,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체 공장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 관리를 최적화할 계획이다.삼표그룹 관계자는 “가디언에이아이와의 협력이 안전 문화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단순 사고 예방을 넘어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는 물론 다른 산업 분야에도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영환 기자
'계엄사태' 여파 K2전차 연내 수출계약 불투명…방산주↓
  • [특징주]'계엄사태' 여파 K2전차 연내 수출계약 불투명…방산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국내 방산 업종의 수출 계약에 차질이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9일 방산주가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현대로템(064350)은 전 거래일 대비 5.61% 내린 4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20%), 한화시스템(272210)(-5.20%), LIG넥스원(079550)(-8.31%), 한국항공우주(047810)(-5.43%) 등 방산주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당초 타결이 임박했던 것으로 관측되던 폴란드 정부의 K2 전차 추가 구입 계약의 연내 체결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정부는 ‘2차 계약’ 일환으로 현대로템과 K2 전차 820대 추가 구매 협상을 막판 단계에서 진행 중이었다. 앞선 ‘1차 계약’ 180대의 4배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다.국내 방산업계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와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8월 총 124억달러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우선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의 공급 계획이 담겼다. 이후 작년 12월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152문을 시작으로 2차 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중 K2전차의 연내 수출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산 섹터가 그 동안 해외 수주에 기초해 가파른 주가 상승해왔던 점 감안할 때, 현재의 수주 기대감 축소는 당분간 주가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9 I 원다연 기자
'게임 꿈나무' 키우는 크래프톤…'정글 게임테크랩’ 신설
  • '게임 꿈나무' 키우는 크래프톤…'정글 게임테크랩’ 신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정글 게임테크랩’을 신설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크래프톤)게임테크랩은 차세대 게임 프로그래머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한 CSR 프로그램이다. 교육 과정 전반에 크래프톤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의 철학인 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 등을 담았다.게임테크랩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래머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합격자는 24주 동안 합숙하며 게임 엔진과 그래픽스 이론부터 최신 기술까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또한 크래프톤을 포함한 현업 게임 개발자들로부터 제작 경험과 노하우도 전수받으며 ‘나만의 게임 엔진’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기존 게임 엔진에 없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애플리케이션을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팹(Fab)[1]에 출시할 예정이다.모집 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며 최대 32명을 선발한다.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에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입학시험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사전 학습 자료도 별도로 제공된다. 최종 합격자는 3월부터 8월까지 약 24주 간 경기도 용인에 새롭게 지어질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합숙한다.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은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며 협업하고, 게임 엔진 제작과 애플리케이션 출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참가자들이 합숙을 기반으로 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프로그래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9 I 김가은 기자
"1분 만에 진정 효과" 닷솔루션 마스크팩 3종
  • "1분 만에 진정 효과" 닷솔루션 마스크팩 3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018250)이 전개하는 기능성 비건 솔루션 브랜드 닷솔루션(.solution)은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스크팩 3종을 9일 출시했다.닷솔루션 마스크팩은 트러블에 따른 흔적이나 수분 부족에 따른 건조함, 모공 탄력 감소 등에 대한 솔루션을 1분 만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 성분의 에센스를 머금은 비건 생분해 젤리 시트를 사용해 뛰어난 밀착력으로 효과를 전달한다. 닷솔루션은 마스크팩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처방으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피부 저자극성도 확인받았다. 제품은 피부 고민에 따라 △트러블 흔적 솔루션을 위한 ‘에이솔루션 어성초 바하 트러블 마스크’ △수분 진정 솔루션을 위한 ‘씨솔루션 히알루론 시카 수딩 마스크’ △모공 탄력 솔루션을 위한 ‘피솔루션 민트 바쿠치올 모공 마스크’ 등 3종으로 구성된다.닷솔루션 에이솔루션 어성초 바하 트러블 마스크는 제주 어성초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을 함유해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트러블 흔적을 깨끗한 톤으로 케어해 준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사용 1분 후 트러블 흔적 부위 9.54% 진정 효과를 확인받았다.닷솔루션 씨솔루션 히알루론 시카 수딩 마스크는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병풀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 수분 공급과 진정에 도움을 준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사용 1분 후 외부 열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 진정 효과를 확인됐다.닷솔루션 피솔루션 민트 바쿠치올 모공 마스크는 바쿠치올과 애플민트, 4가지 펩타이드 성분 등을 함유해 모공 탄력 및 수축에 도움을 준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사용 1분 후 모공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은 피부 고민별 집중 케어를 돕는 비건 솔루션 브랜드 닷솔루션과 함께 △피부 트러블 케어를 위한 에이솔루션(a.solution) △피부 진정을 위한 씨솔루션(c.solution) △모공 탄력을 위한 피솔루션(p.solution) 등을 전개하고 있다. 닷솔루션이 선보인 마스크팩 3종. (사진=애경산업)
2024.12.09 I 경계영 기자
JYP엔터, 美 걸그룹 멤버 탈퇴 논란…엔터주 줄줄이 약세
  • [특징주]JYP엔터, 美 걸그룹 멤버 탈퇴 논란…엔터주 줄줄이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JYP Ent.(03590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속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17)가 소속사 특정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했다고 폭로하며 팀 탈퇴를 선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JYP Ent.는 전 거래일 대비 10.36% 하락한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에스엠(041510)도 5%대 하락 중이고, 하이브(352820)도 3.49% 약세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A2K’로 결성된 한미 합작 걸그룹 ‘비춰’의 멤버 케이지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와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어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케이지는 “저는 한 멤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는데,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9 I 이용성 기자
'尹정부 정책' 원전주, 동반 약세…두산에너빌리티 3%대↓
  • [특징주]'尹정부 정책' 원전주, 동반 약세…두산에너빌리티 3%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다시 표결에 부친다고 밝힌 가운데 원전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거래일 대비 3.65% 내린 1만 7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대비 15% 가량 빠진 상태다.같은 시각 우리기술(-6.30%), 한전KPS(-5.02%), 한전기술(-4.50%), 현대건설(-3.89%), 대창솔루션(-3.49%), 비에이치아이(-2.71%) 등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계엄령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윤 정부가 힘을 실어주던 원자력 산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했다.이후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민주당은 부결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할 계획이다.[이데일리DB]
2024.12.09 I 신하연 기자
 '탄핵 정국'에 미디어株 급등…iMBC 52주 신고가
  • [특징주] '탄핵 정국'에 미디어株 급등…iMBC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iMBC와 YTN 등 미디어 관련주 주가가 홀로 급등하고 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문화방송(MBC)의 인터넷 서비스 자회사 iMBC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427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YTN은 24.48% 오른 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KNN(8.92%), 디지틀조선(6.73%), 티비씨(5.62%), SBS(1.85%) 등 미디어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도 전문 채널 시청률 급등 등 수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4일자 TV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가 전국 가구 시청률 10.6%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그간 정부 비판 보도를 이어온 MBC가 많은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했다.이후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민주당은 부결된 탄핵소추안을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는 14일 토요일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할 계획이다.[이데일리DB]
2024.12.09 I 신하연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 패션 컬렉션 로얄살루트 21년 해리스 리드 에디션 출시
  • 페르노리카코리아, 패션 컬렉션 로얄살루트 21년 해리스 리드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레스티지 위스키 로얄살루트가 패션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Harris Reed)’와의 협업으로 ‘로얄살루트 21년 해리스 리드 에디션(Royal Salute 21YO Harris Reed Edition)’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로얄살루트는 브랜드가 보유한 헤리티지와 위스키 블렌딩에 대한 장인정신을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알리고자 프레스티지 위스키로선 처음으로 위스키와 패션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협업인 한정판 ‘패션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올해도 패션과 위스키의 협업이라는 본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인물과의 협업을 통해 로얄살루트의 혁신과 창의성을 또 다른 시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로얄살루트는 세 번째 패션 컬렉션의 파트너로 패션 업계에서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단 시간 내 탄탄한 입지를 다진 세계적인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Harris Reed)’를 선정했다. 그의 한계를 뛰어넘는 재능과 우아함에 대한 높은 안목, 그리고 비범한 창의성은 이번 협업의 취지는 물론, 브랜드가 지향하는 품격과 혁신을 완벽히 담아낸다. 특히 이번 에디션은 브레발(Braeval) 증류소의 셰리 숙성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해리스 리드는 위스키 풍미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번 에디션이 그간 로얄살루트가 선보여온 21년 라인업과는 다른 유니크한 풍미를 선사하길 원했다. 샌디 히슬롭은 그의 의견을 적극 반영, 로얄살루트 만의 달콤한 풍미를 유지하면서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피니쉬를 구현하기 위해 셰리 숙성 원액을 택했다. 그 결과, 붉은 사과와 크림 브륄레의 달콤한 조화 속에 고소한 헤이즐넛 프랄린, 구운 아몬드의 풍미가 이어지고 생강과 은은한 정향의 스파이시함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복합적 풍미를 완성할 수 있었다.이번 보틀(플라곤) 디자인은 로얄살루트의 헤리티지를 패션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해 현대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해리스 리드는 여왕의 대관식에서 탄생한 로얄살루트의 브랜드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왕관(Crown)’을 이번 패키지 디자인의 메인 컨셉으로 사용했다. 그 구성 요소로 사용된 화려한 컬러의 깃털은 마치 후광을 연상케 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독창적이면서도 우아함의 정점을 보여준다. 총 세 가지 컬러 중 국내에는 고혹적인 ‘핑크’와 럭셔리한 ‘골드’ 두 버전으로 출시되며, ‘블루’는 면세점 전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전무는 “이번 ‘로얄살루트 21년 해리스 리드 에디션’은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로얄살루트와 패션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아이코닉한 제품”이라며, “위스키 애호가는 물론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문화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 럭셔리 소비자들까지 매료시킬 수 있는 특별한 컬렉션”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일한 블렌드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매력의 두 가지 디자인을 선보이는 만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수집가들의 소장 욕구까지 자극할 수 있는 매력적인 컬렉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9 I 오희나 기자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확대 출시…싼타페·투싼도 편리하게
  •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확대 출시…싼타페·투싼도 편리하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출시한 카드형 스마트키를 싼타페, 투싼 등 현대차 주요 차종에 확대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의 카드형 스마트키는 두께 2.5밀리미터(㎜), 신용카드 크기지만 버튼을 눌러 차 문을 여닫고 자동으로 주차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동도 미리 걸 수 있다. 버튼 작동 거리는 30미터(m) 이상에 달한다.현대모비스의 카드키는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한다. 직접 접촉 방식인 근거리 무선통신(NFC)과 달리 카드키를 매번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또 리튬이온배터리를 내장해 운전석 옆에 올려두면 스마트폰처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현대모비스는 스마트 카드키를 올해 초 아이오닉 5 N 차종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주요 차종으로 확대하게 됐다.현재 카드형 스마트키는 현대숍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가까운 블루핸즈에서 보안인증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만9000원이며, 출시 기념 이벤트로 1만원을 추가 할인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의 스마트 카드키는 해외에서 선호도가 높다. 이미 중동지역에선 일부 차종에 한해 신차 출시와 함께 카드키를 기본으로 지급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내년에는 북미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카드키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디자인 상품으로 확대해 차량 소유주에게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4.12.09 I 이다원 기자
올가홀푸드, 프리미엄 유기농 견과 스프레드 출시
  • 올가홀푸드, 프리미엄 유기농 견과 스프레드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 계열의 프리미엄 헬스&웰니스 브랜드 올가홀푸드가 엄선된 유기농 견과 원물만을 담아 견과류의 고소하고 진한 영양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유기농 견과 스프레드 4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슬로우에이징(Slow-aging) 등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 선택 시 성분과 영양 균형은 물론 원료까지 신경쓰며 건강을 관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올가는 유기농 견과 원물 100%로만 만들어 견과류 본연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아낸 프리미엄 유기농 견과 스프레드 4종을 선보이며 건강 스프레드 시장 확대에 나선다.‘유기농 땅콩버터(200g·1만2900원)’는 유기농 땅콩 100%로 만들어 당 걱정 없이 땅콩의 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땅공버터다. 미국땅콩협회 인증을 받은 하이올레산 땅콩(일반 땅콩 대비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땅콩)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땅콩의 씹히는 입자가 살아있도록 거칠게 갈은 ‘크런치’ 타입과 곱게 갈아 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크리미’ 타입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와 함께 즐기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아침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빵이나 크래커, 쌀국수, 요거트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유기농 아몬드 오리지널(200g·1만5900원)’은 아몬드 최대 생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산 유기농 아몬드 100%로만 만들어 은은하고 고소한 맛과 영양소를 가득 담은 꾸덕한 제형의 스프레드다. ‘유기농 캐슈넛 오리지널(200g·1만5900원)’은 유기농 캐슈넛만을 곱게 갈아 캐슈넛의 크리미함과 부드러움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스프레드다. 두 제품 모두 유기농 견과 원물로만 만들어 견과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과일, 요거트, 과일 샐러드, 채소스틱 등 다양한 요리에 곁들이면 고소한 풍미를 더하고 든든한 한끼를 완성할 수 있다.올가의 프리미엄 유기농 견과 스프레드 4종은 올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올가홀푸드 상품개발팀 송예진 PM(Product Manager)은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원료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을 위해 100%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 본연의 맛과 영양을 담은 프리미엄 견과 스프레드 4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올가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9 I 오희나 기자
삼양사, 메디앤서 리얼 스킨핏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 출시
  • 삼양사, 메디앤서 리얼 스킨핏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리뉴얼 출시된 메디앤서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 라인업이 확대된다.삼양사는 더마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앤서(MediAnswer) 신제품인 ‘리얼 스킨핏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삼양사는 기존 메디앤서 콜라겐 마스크 라인의 성능을 강화한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 라인을 지난달에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 역시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 라인의 특징을 반영해 피부 흡수율이 뛰어나고 피부 탄력과 볼륨 개선에 특화된 것이 강점이다.리얼 스킨핏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는 기존 1960달톤(Da) 크기의 콜라겐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189달톤의 초저분자 콜라겐을 사용했다. 또 인체에서 생성되는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의 콜라겐 성분을 함유해 피부 탄력 케어에도 효과적이다.특히 마스크팩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콜라겐 성분에 나노샷 올리오좀 기술을 적용했다. 올리오좀(Oleosomes)은 수분이나 유효 성분을 피부 속까지 전달하는 운반체 역할을 한다. 피부 지질층과 동일한 소수성(물과 친화력이 적은 성질)을 띄기 때문에 유효 성분이 피부에 더 빠르고 깊숙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아울러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 △피부 보습 및 장벽 강화에 효과적인 판테놀 △진피층 구성요소로 탄력 케어에 도움을 주는 엘라스틴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인 아데노신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을 함유해 복합적인 피부고민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신제품의 피부 탄력과 볼륨 개선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확인됐다. 제품 사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 1회 사용 후 겉 피부 탄력과 깊은 피부 탄력은 각각 105.57%, 105.54%로 개선됐고, 안면 볼륨은 1회 사용 후 117.96% 수준까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 1주 사용 후 피부 수분은 144.51%, 피부 밀도는 105.94% 정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 스킨핏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는 메디앤서 자사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는 1묶음(5매입) 당 3만원이다. 오는 10일 오전 5시 55분 GS홈쇼핑 채널에서 진행하는 신제품 론칭 방송에서는 4묶음에 6만9000원, 9묶음에 11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삼양사 박성수 H&B사업PU장은 “최근 출시한 비타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와 포어 콜라겐 나노샷 마스크가 각각 피부 톤 개선과 모공 관리에 특화됐다면, 이번 신제품은 피부 탄력과 볼륨 강화에 효과적인 제품”이라며 “나노샷 올리오좀 기술로 콜라겐의 흡수율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철에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탄력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디앤서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 피부과학)와 바이올로지(Biology, 생물학)의 합성어인 더마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다. 대표 제품은 콜라겐 마스크로, 올해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3000만장에 달한다.
2024.12.09 I 오희나 기자
 유전성 유방암, 침투율에 따라 적절한 조치 필요
  • [전문의 칼럼] 유전성 유방암, 침투율에 따라 적절한 조치 필요
  • [채수민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전성 유방암은 생식 세포성 유전자의 변이로 발생하는 유방암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 유전자는 ‘BRCA1/2’다. 이 두 유전자는 원래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변이가 발생하면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췌장암, 위장관암 등이 발생하기 쉬워지고, 세대를 통해 유전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5~10% 정도를 차지한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유방암과 함께 난소암 같은 다른 종류의 암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양측 유방에 암이 생기기채수민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교수 쉽다는 것도 유전성 유방암이 지닌 특징이다.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전성 유방암은 아니다. 유전성 유방암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므로, 유전자의 변이 없이 비슷한 환경이나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가족성 유방암과는 구별돼야 한다. 또한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100%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 변이가 실질적인 암으로 나타나느냐는 ‘침투율’에 달려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예방적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택한 것도 침투율이 높은 BRCA1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유전자 검사가 필요한 유전성 유방암 고위험군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본인을 포함한 유방암 가족력이 3명 이상인 경우 △본인을 포함한 유방암 가족력이 2명인 경우에 적어도 한 명이 50세 이전에 진단된 경우 △본인이 유방암이면서 적어도 한 명 이상의 가족이 상피성 난소암/나팔관암/원발성 복막암을 진단받은 경우 △본인이 유방암이면서 상피성 난소암/나팔관암/원발성 복막암을 진단받은 경우 △만 40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 △만 60세 이하에서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양쪽 유방 모두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 △남성 유방암 환자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밝혀진 환자의 가족 등이다.검사를 통해 유방암 유전성 변이가 확인된 경우, 의료진은 유전자 변이의 의미와 향후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가족에 대한 상담도 시행해야 한다. 어머니가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해서 자녀가 모두 유전성 유방암 인자를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아니라면 확률은 50%가 되는 셈이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남성도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에는 남녀 모두가 포함된다.유전성 유방암 인자가 있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철저한 검진, 화학적 예방법, 예방적 수술 등의 의학적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목시펜과 같은 약을 먹으면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약 50% 정도 감소시킬 수 있고, 난소암 예방을 위해서 피임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목시펜은 자궁 내막암을, 피임약은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어 복용 전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설명이 필요하다. 가장 확실한 유방암 예방법은 안젤리나 졸리처럼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방법이지만,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유전성 유방암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다면 철저한 검진은 필수다. 검진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감시’라는 표현도 쓰는데, 유전성 유방암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하기 때문에 18세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18세부터 매월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25세부터는 6개월마다 전문의에 의한 검진을 받는다. 25~29세까지는 매년 MRI를 통해 검진하고, 30세부터 75세까지는 매년 MRI 및 유방 촬영을 통한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2024.12.09 I 이순용 기자
'대중수요 증명' 보험금신탁 흥행…銀·보험 “초고령시대 맞게 규제완화”
  • '대중수요 증명' 보험금신탁 흥행…銀·보험 “초고령시대 맞게 규제완화”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내 사망 보험금을 내 뜻에 맞게’ 집행하는 생명보험금청구권 신탁이 첫 출시 한달 만에 대중적으로 흥행하면서 금융권의 신탁업 규제 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생명의 3억원 미만 보험금 신탁이 전체 60%에 달하는 등 ‘종합자산관리’가 더 이상 부유층 전유물이 아닌 만큼 시대변화에 맞게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부동산으로 수탁자산을 확대하고, 금융사가 비금융사에 업무를 위탁해 신탁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출시 5일 만에 156건·평균 보험금 1.2억 ‘대중 상품’ 된 신탁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지난달 5일 생명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도입된 지 1~2주일 만에 계약 100건을 체결했다. 삼성생명은 출시 후 닷새 간 총 156건 계약을, 교보생명은 출시 2주 만에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 생명보험금청구권 신탁은 3000만원 이상의 사망보험금 보장 상품에 가입한 경우 은행·보험사 등 신탁업자와 계약을 맺어 가입자가 원하는대로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그간 신탁은 ‘돈 많은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실제론 대중적 수요도 많았다. 삼성생명의 신탁계약 156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보험금은 1억 2000만원, 3억원 미만 보험금 계약이 전체 62%로 나타났다. 보험금이 10억원을 넘어가는 신탁계약은 전체 15% 수준이었다. 3억원 미만 계약들은 자신이 사망했을 때 보험금이 유가족에게 대학졸업·결혼·출산 등 의미있는 시점에 쓰이도록 설계한 사례가 많았다. 교보생명의 보험금청구권신탁도 사망보험금 1억원 미만이 52%로 가장 많았고, 1억 이상~5억원 미만(41%)이 뒤를 이었다. 계약자 10명 중 6명이 40·50대로, 전체 가입자 중 여성 비율이 57%로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은행에서는 유언대용신탁 전문 브랜드 ‘리빙트러스트’를 14년간 운영해온 하나은행이 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은행권 1호 계약을 체결했다. KB금융은 KB라이프생명과 국민은행 프라이빗뱅커(PB) 채널 간 시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부동산·주식도 신탁 허용, 세제혜택 연계해 초고령사회 대비”은행·보험업계에서는 어렵게 모은 자산을 자신의 뜻대로 집행하고 싶은 대중적 수요가 증명된 만큼 신탁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초고령사회 종합자산관리 수요 충족을 위해선 수탁자산 범위를 넓히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은행과 보험업계 공통적 건의는 수탁자산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전·답·과수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재건축·재개발 부동산은 신탁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부동산과 예금·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맡길 수 있도록 해야 고객들이 종합적인 자산관리 측면에서 신탁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농지법·도시주거환경정비법·근로자퇴직여급여보장법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은행권이 가업승계 신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다. 현재 가업승계 신탁에 가입하면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맞추지 못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의결권 행사 제한(15%) 규정으로 경영권 방어도 곤란하다. 상속증여세법·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금융권 가업승계 신탁을 활성화하자는 게 업계 의견이다.신탁에서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합동운용’과 ‘업무위탁’ 등도 규제 완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은행·보험사 간 협업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간병비 신탁, 교육비 신탁 등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다. 소액재산을 맡길 때 금융사 합동운용을 허용하면 운용보수를 수익원으로 쓰고,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낮춰줄 수 있다. 이 또한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법률·세무·의료기관에 신탁 업무를 일정부분 위탁하도록 하면 고객 자산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할 길이 열린다.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신탁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자는 의견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행 법 제도에서는 기부 재산에 발생하는 수익을 수취하면 기부받은 공익법인 등이 상속·증여세를 내야 하고, 기부자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미국의 CRT·CLT 제도를 벤치마킹해 공익 기부와 사적 상속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부신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나경 기자
평소와 다른 아이의 복통, 응급질환 장중첩증 의심해야
  • 평소와 다른 아이의 복통, 응급질환 장중첩증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중첩증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장의 한 부분이 인접한 다른 부분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장중첩증 95% 정도는 원인이 없는 경우이며, 보통 생후 3개월에서 만 3세 사이의 소아에서 발생하고 남아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회장이 대장의 시작점인 맹장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장중첩증은 감기 또는 장염에서 회복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3개월 미만이나 12세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선두점(lead point)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선두점은 장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 안으로 말려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구조물이다. 선두점으로 가장 흔한 병변은 메켈게실이며, 그 외에도 용종이나 드물게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이 이러한 선두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장중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기적인 복통과 혈변이다. 아이가 갑자기 울며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괴로워하다가 이내 조용해지는 것을 반복한다. 장중첩증이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에는 아이의 배를 살살 만져보면 소시지 같은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고, 발병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액성 혈변을 볼 수도 있다. 이외에 구토 및 설사가 동반될 수도 있다.진단을 위해 가장 먼저 복부 X선 촬영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장관 내의 가스 분포를 확인하거나, 만져지는 종괴의 음영을 확인하여 장중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후, 복부 초음파로 “도넛 사인”과 같은 특징적인 소견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데 장이 말려 들어가 겹쳐진 모양의 단면이 마치 도넛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치료를 위해서는 비수술적으로 항문을 통해서 대장으로 공기나 물을 주입하여 중첩 상태를 풀어주는 정복술을 먼저 시행할 수 있다. 이는 복막염으로 진행하지 않은 장중첩증 환자에서 장관 내 압력을 증가시켜 장을 풀어주는 치료법으로, 성공률은 약 90% 정도이다.수술적 치료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정복술 또는 개복하 도수 정복술이 있는데, 중첩된 장을 복강경 기구나 손으로 밀어서 빼내는 방식이다. 이는 비수술적 정복술이 실패하였거나, 복막염으로 진행된 환자에서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선두점이 없거나 중첩됐던 장의 심각한 손상이 없으면 정복술만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다. 하지만 선두점이 존재하거나 장 천공, 장 괴사가 진행된 경우에는 선두점 또는 손상된 장을 절제해야 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외과 오채연 교수는 “장중첩증은 응급질환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며“치료가 지연되면 장 괴사나 복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평소와 다른 양상의 복통을 호소하거나 점액성 혈변이 관찰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장중첩증 환자의 복부 초음파 사진. 장이 말려 들어가 겹쳐진 모양의 단면이 마치 도넛 모양으로 보인다.
2024.12.07 I 이순용 기자
  • 완치 어려운 ‘강직성 척추염’, 조기발견과 생활습관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등학생인 P씨(18세)는 최근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마치 ‘녹슨’ 것처럼 뻣뻣하게 굳는 증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주 지나 골반과 엉덩이 통증, 눈의 불편감과 붉은 비늘 모양의 피부 발진까지 생겼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와 관절 염증으로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주로 10대~30대 젊은 성인 시기에 발병하며, 어린 나이에 발병할수록 질환의 진행이 더 빠르고 심각할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성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인구 1,000명당 약 0.3~0.5명의 유병률을 보인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3배 더 많으며, 여성의 경우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진행이 느릴 수 있다”고 말했다.강직성 척추염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뻣뻣함을 더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뼈가 서로 붙어 강직되며, X-ray 촬영을 하면 대나무 모양처럼 일자로 펴진 모양이 관찰될 수 있다. 통증은 초기에는 경미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진다. 골반과 척추가 만나는 부위인 천장관절, 허리와 척추, 엉덩이와 다리 방사통 순으로 통증이 진행될 수 있다. 그 외 눈의 염증, 피부에 붉은 비늘 모양의 발진, 염증성 장질환, 심장 판막 문제나 대동맥염, 폐기능 저하 등 증상이 생길 수 있다.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시스템의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80~90%에서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반응과 관련이 있는 ‘HLA-B27’ 유전자가 양성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장내 미생물 같은 환경적 요인이 결합되면 강직성 척추염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강직성 척추염을 진단하려면 주로 임상 증상과 영상 검사, 혈액검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장시간 가만히 있다가 움직일 때 느끼는 뻣뻣함과 움직이면 완화되는 증상, 그리고 가족력을 청취한다. X-ray 검사를 통해 천장관절 염증 및 뼈의 변화를 관찰하며, MRI를 통해 초기 염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혈액검사를 통해 ‘HLA-B27’ 유전자 여부를 확인하며, 염증표지자인 C-반응성 단백질과 적혈구 침강 속도 검사를 통해 염증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정성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염증을 줄이며, 관절 강직과 변형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로는 소염진통제, 항류마티스 약물, 생물학제제 ‘항 TNF 항체’, 인터루킨-17 억제제, 소분자 억제제인 ‘JAK 억제제’ 등이 있다. 비약물 치료로는 운동 및 물리치료, 자세 교정, 생활 습관 개선 등이 있다. 특히 장 내 미생물 환경이 좋지 않으면 불필요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므로,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미생물 생태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가루 음식, 우유나 유제품, 단순 당, 가공식품은 피하고 항염증 식품인 채소 · 야채,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권장한다. 스트레칭, 유연성 운동, 바른 자세 유지, 호흡 운동, 근력 운동 등 적절한 운동과 금연 · 금주, 스트레스 관리와 올바른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정성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 요인이 커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조절해 발병 위험을 낮추고,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생활 속 나쁜 자세, 즉 구부정한 자세, 바닥에 앉는 자세,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침대에서 일어날 때 옆으로 돌려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2024.12.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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