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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천연가스산업에 투자하는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ETF는 미국 천연가스 산업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빠르게 집중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의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탐사와 개발, 생산에 참여하는 업스트림은 물론 가스액화, 운송 분야의 미드스트림, 최종소비자에게 전달 또는 사용하는 다운스트림 기업 모두에 투자하며 특히, 천연가스 가격 움직임보다는 전체 물동량과 연계되는 미드스트림 업종에 집중한다.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는 △엔브릿지 △킨더모건 △TC에너지 △ONEOK △윌리엄스 컴퍼니 등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해당 기업들이 높은 배당성향을 나타내는 만큼 월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총 보수는 연 0.5%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미국 내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요인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은 미국의 발전량과 함께 천연가스를 통한 전력 생산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전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천연가스 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내 가스 시추 확대를 통한 천연가스 생산 증가 및 에너지 가격 안정화,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을 통한 LNG 수출 촉진, 파리기후협약 재탈퇴 및 기존 환경 정책의 정상화 등을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확정에 따라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우호적인 정책들이 예상돼, 관련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국 기업들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탄탄한 기업 리서치와 액티브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 상품을 투자하고 운용함으로써 초과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뇌전증 치료제 주요 플레이어 한 자리에…SK바이오팜 첫 얼라이언스 미팅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뇌전증 질환 최대 학회인 미국뇌전증학회(AES)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됐다.이번 AES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177곳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개최된 AES에는 70개국 이상에서 온 5000명 이상의 뇌전증 관련 의료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AES2024 부스 모습. (사진=김진수)이번 학회에서는 뇌전증 치료 주요 플레이어인 SK바이오팜(326030)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UCB, 재즈파마슈티컬스 등이 학회 전시장 가장 앞에 부스를 설치해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SK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 받은 엑스코프리의 우수한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는 뛰어난 발작 완전 소실률과 안전성,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누적 처방 환자수 14만명을 돌파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29년 엑스코프리의 블록버스터(연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이번 학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아시아인 대상 임상 데이터는 의료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 감소비율 중앙값 및 반응률에서 유사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투약 이후 유지기에서도 높은 발작 감소비율을 보였다.또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가 나트륨 채널과 GABA-A 수용체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양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한 임상 데이터도 공개했다.뇌전증 분야 강자 UCB는 부스를 방문한 의료진들에게 ‘브리비액트’의 우수성을 알렸다. 브리비액트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품목이다. 브리비액트는 성인과 4세 이상의 소아 부분발작에 사용된다. 브리비액트의 성분인 브리바세탐은 뇌의 특정 신경전달물질과 결합해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조절한다.UCB는 브리비액트가 소아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정제, 경구 용액, 주사제 형태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재즈파마슈티컬스는 카나비디올 성분의 희귀 난치성 간질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카나비디올(CBD)은 대마초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신경 안정화와 발작 빈도 감소에 도움을 준다. 에피디올렉스는 미국 FDA가 최초로 승인한 대마 유래 성분의 의약품으로 2018년 승인됐다.재즈파마슈티컬스는 에피디올렉스가 드라베 증후군,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결절성 경화증 복합체로 인한 발작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AES 부스 현장. (사진=김진수)이밖에 투여 방식 변경을 통해 주목받은 뉴레리스의 나잘 스프레이 ‘발토코’도 부스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비강용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된 발토코는 항불안제인 디아제팜 성분을 코 점막을 통해 뇌로 빠르게 전달한다. 따라서 급성 발작 치료를 위해 쓰이며 신속하게 약물을 주입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SK바이오팜, 첫 ‘글로벌 얼라이언스 미팅’SK바이오팜은 본격적인 학회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일(현지시간)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Commercial Alliance Meeting)을 개최했다.SK바이오팜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 (사진=SK바이오팜)SK바이오팜은 첫 개최한 엑스코프리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에서 전 세계 8개 파트너사와 마케팅 역량과 전략을 각국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등 성장 가속화를 모색했다.의약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판매 영업조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이날 행사에는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을 비롯한 유럽, 캐나다, 중남미 등 전 세계 8개 파트너사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 임원들은 미국에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엑스코프리 성장 추이와 핵심 마케팅 전략, 최근 임상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노바메이트가 풍부한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 국가 별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더 많은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AM 상용화 팔 걷어붙인 韓…기체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래 하늘길에 에어택시를 띄우기 위해 전 세계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객·화물 운송, 기체 모니터링과 정비, 통신망 운용, 교통관리 등 전방위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인 만큼 기업과 정부, 학계, 지자체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산학연관군 힘 합쳐…세계 최초 통합 실증 성공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2020년 5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통해 2030년부터 K-UAM 본격 상용화라는 목표를 세웠다. 비행 노선을 2030년 10개에서 2035년 100개로 확대하고, 2035년부터는 도시 간 이동을 확대하고 이용을 보편화시킨다는 계획이다.K-UAM 로드맵 단계적 목표.(사진=국토교통부)구체적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를 ‘준비기’로 잡고 시험 및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UAM 그랜드 챌린지’라고 불리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 프로젝트에는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SK텔레콤, KT,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수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올해 4월에는 현대차, 대한항공 등이 참여하고 있는 ‘K-UAM 원 팀(One Team)’ 컨소시엄이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통합 운용성 실증에 성공했다. eVTOL 기체를 통한 실질적인 운항, 교통 관리,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에 대한 통합 실증을 세계 최초로 해낸 것이다. 현대차는 UAM과 버스, 택시 등 육상 교통을 연결하는 단일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승객이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UAM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했다. KT의 경우 비행에 필요한 교통 및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AAM 비전 이미지.(사진=현대차)‘K-UAM 원 팀’ 컨소시엄에 이어 롯데렌탈, 롯데건설 등으로 구성된 ‘롯데 UAM 컨소시엄’도 올해 7월 1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단계 실증 마무리 이후 내년까지는 실제 수도권을 대상으로 기체를 띄우는 2단계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먼저 준도심인 아라뱃길(드론인증센터~계양) 상공에서 비행을 시작하고, 이어 한강 노선(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 킨텍스), 탄천 노선(잠실헬기장~수서역)에서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당초 8월 예정이었던 아라뱃길 실증이 지연된 만큼 기존 ‘2025년 K-UAM 상용화’라는 목표도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약 10여년 뒤인 2035년에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국산 기체 개발도 속도…2028년 상용화국내 기업들의 기체 개발과 미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UAM사업부를 신설한 뒤 2020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UAM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했다. 이어 이듬해 미국에서 독립법인 ‘슈퍼널’을 설립해 그룹의 AAM 비전을 구체화했고, 4년 만인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신형 AAM 기체 ‘S-A2’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 (사진=현대차그룹S-A2는 4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로, 조종사까지 포함해 최대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최대 400~500m 상공에서 시속 20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상용화시 도심 내 약 60㎞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S-A2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비교적 늦은 시점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체뿐 아니라 AAM 전체 생태계가 구축되려면 2028년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기체가 있다고 해도 관제나 통신 시스템, 기체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버티포트, 안전 기준 등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업적으로 운항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슈퍼널 AAM ‘S-A2’ 특징.(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AAM이 성장할 수 있는 해외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사마린다 공항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을 통해 전기 버스를 호출하고 이동하는 것을 시연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AAM 시제기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 땅이 넓고 육로교통 발달이 힘들어 AAM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네시아 등 국가를 공략해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신기술 깃발 꽂자”…부품기업들도 뛰어들어전통적인 자동차와 항공사 부품기업들에도 AAM은 새로운 먹거리다. 짧은 비행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배터리 기술, 좁은 기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내공간 구성 등 AAM만의 특성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부품기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트랜시스 UAM 공간 디자인 솔루션.(사진=현대트랜시스)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시트 제조 전문기업 현대트랜시스는 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트 선행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시트와 다르게 기체 무게를 줄일 수 있도록 소재를 경량화하고,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앞뒤 전환이 가능한 플립 시트를 적용한 UAM 캐빈 콘셉트를 제시했다. 현대트랜시스 UAM 콘셉트 시트는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는 슈퍼널과 함께 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eVTOL에 적합하도록 전기식 제동장치 및 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민항기와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 개발 노하우를 통해 UAM 착륙장치를 개발하고,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A)’가 개발 중인 4인승 UAM ‘VX4’.(사진=VA)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영국 UAM 전문 기업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VA)’와 약 2356억원의 부품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VA의 eVTOL인 4인승 VX4에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을 2036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UAM의 수직이착륙과 수평 이동이 모두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부품으로, 모터의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기체의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 서울시,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지에 종로구 신영동 지정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가 비아파트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지인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가 비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서울시는 휴먼타운2.0 시범사업지인 종로구 신영동214번지 일대 특별건축구역 지정(안)을 지난 3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 심의 상정해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휴먼타운2.0 사업은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비아파트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시범사업지 3곳 포함 총 13곳을 대상으로 휴먼타운2.0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에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휴먼타운2.0 사업대상은 신축·리모델링시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기반시설 개선 등에 최대 100억원 지원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된다. 또,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된다.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 신축이 어려웠다. 이번에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용적률(120%), 조경면적, 대지안의 공지 등 건축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다.앞으로도 서울시는 휴먼타운2.0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휴머네이터’를 운영하고, 휴먼타운2.0 사업지역 내 신축·리모델링을 희망하는 건축주들에게 자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휴먼타운2.0 사업지역 내 신축과 리모델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인 ‘휴머네이터’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서울시가 선정한 휴머네이터는 건축설계, 금융, 세금, 부동산 분야 등의 전문가 50명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다가구·다세대 등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이라며 “복잡하고 어려운 건축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휴머네이터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날아다니는 택시' 시대…하늘길 경쟁 불붙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997년 개봉한 영화 ‘제5원소’에는 2259년 미국 뉴욕에서 비행 택시가 하늘길을 달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백 투 더 퓨처’에서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미래 이동수단으로 등장합니다. 미 항공우주청(NASA)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구현도.(사진=NASA)공상과학소설(SF) 영화에서 미래를 상상할 때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던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택시·지하철 등 기존 2차원 기반의 도로교통을 확장시키고, 인구 과밀화로 인한 교통혼잡뿐 아니라 대기오염 등 문제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산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들이 어떻게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편집자주]도심을 나는 미래항공교통 산업은 흔히 ‘에어택시’로 잘 알려져 있다. 기체가 도심을 날아다니며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도심 속 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의 개념으로 시작한 산업은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며 더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지역 간 항공교통(RAM·Regional Air Mobility)’의 개념까지 확장하게 됐다. 이러한 UAM과 RAM을 모두 합친 상위 개념이 AAM이다.(자료=UN 경제사회국 ‘2018년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서울~인천공항 20분 만에…교통난 해결할 열쇠AAM이 미래기술로서 주목받는 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화율(도시 거주 인구 비중)은 2018년 55.3%에서 2050년에는 6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화가 이뤄질수록 대도시의 교통 혼잡과 체증 문제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교통망을 확대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도시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지상·지하 교통 인프라는 포화 상태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도시권 출퇴근 평균 통행시간은 하루 약 116분으로, 매일 2시간가량을 출근과 퇴근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혼잡에 따른 비용도 막심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손실을 돈으로 환산하면 57조6400억원(2020년 기준) 수준이다.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97%가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사진=삼정KPMG 경제연구원)이처럼 현재의 도시 교통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AAM이 전 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 등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도시 위 하늘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활용해 출퇴근 등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승용차로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에어택시를 타면 단 20여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AAM은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동력을 활용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가 비행체로 사용되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없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대중교통수단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소음 역시 60데시벨(db) 정도로 일상 대화 수준까지 낮아졌다.도심 교통난과 환경 오염, 소음 공해 등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서 AAM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앞으로 글로벌 AAM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AAM 시장 규모는 상업화 초기인 2030년 3200억달러(약 457조원)에서 2040년에는 1조5000억달러(약 214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AAM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2040년 1억명을 넘어 2050년에는 4억4500만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의 이용객 수는 1550만명으로 전망된다.(자료=삼정KPMG 경제연구원)◇글로벌 기업들 시험비행 속도…상용화 ‘성큼’AAM은 하늘을 나는 기체뿐만 아니라 기체들이 하늘길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교통 관리를 하는 관제 시스템, 통신 시스템, 이착륙 시설 등 모든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체 제작업체들이 초기 AAM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현재 전 세계 1위 AAM 기체 제조업체는 미국의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다. 조비는 2009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AM 기체 생산과 테스트 시설까지 모두 갖춘 기업이다. 지난 2020년에는 우버의 UAM 사업 자회사인 ‘우버 엘리베이트’를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하는 항공택시.(사진=조비)조비는 5단계로 구성된 미국 연방항공청(FAA) 항공인증 절차 중 올해 초 업계 최초로 3단계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조비가 개발한 eVTOL ‘S4’가 처음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에어택시가 처음으로 뉴욕 상공을 비행하면서 도심에서의 에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이다.조비가 개발 중인 S4 모델은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로 최고 속력은 시속 320㎞다. 복잡한 뉴욕 맨해튼 시내에서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까지 단 7분 만에 갈 수 있다. 조종사를 포함해 2인승 기체를 개발하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승객을 더 태울 수 있어 상용화를 할 때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조비는 올해 FAA의 인증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AAM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델타항공과 제휴를 맺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공항 등에서 조비의 기체를 활용해 에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조비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비는 일본 토요타와 델타항공 등으로부터 22억달러(약 3조1479억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국내 통신기업 SK텔레콤도 지난해 6월 1억달러(1430억원)의 지분 투자를 했다.또 다른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 역시 빠른 속도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처는 2018년 설립된 eVTOL 제조업체로, 5인승(조종사 1명·승객 4명) 기체인 ‘미드나이트’를 개발 중이다. 미드나이트는 30~40㎞의 짧은 거리를 빠르게 연결하는 데 적합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40㎞다. 미국 아처 에비에이션의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eVTOL) ‘미드나이트’. (사진=아처)아처도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처는 올해 400회의 시험 비행 목표를 세웠는데, 올해 8월 기준으로 402회의 시험 비행을 완료하며 목표를 4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조비가 델타항공과 짝을 이뤘다면 아처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제휴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처와 유나이티드항공은 내년부터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10분 안에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아처 역시 많은 기업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아처에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146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아처에 5500만달러(약 786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스텔란티스는 아처의 미드나이트 항공기를 독점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모빌리티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도 AAM 상용화를 위해 아처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아처의 기체 미드나이트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 국내 UAM 실증 사업에 아처의 기체를 활용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약 3576억원)을 들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독일 AAM 스타트업 볼로콥터의 에어택시가 올해 8월 베르사유 궁전 내 비행 테스트를 수행했다.(사진=볼로콥터)2011년 설립한 독일 스타트업 ‘볼로콥터(Volocopter)’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볼로콥터의 2인용 단거리 에어택시의 경우 한 번 충전하면 35㎞ 비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10㎞다. 볼로콥터는 올해 프랑스 파리올림픽 기간 파리 생시르레콜 비행장에 있는 최초의 상업적 맞춤형 eVTOL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에서 유인 시험 비행을 완료했으며, 베르사유 궁전 내에서 비행 테스트도 수행했다. 내년까지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중국의 ‘이항(EHang)’은 조종사 없이 자율비행하는 무인 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항의 2인용 드론택시 ‘EH216-S’는 지난해 10월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제품 안전성과 품질을 인증하는 형식 인증서(TC)를 받은 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안전한 비행을 하기 위한 감항인증까지 받으면서 실제 사람을 태우고 비행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 형식인증을 받게 된 이항 드론택시는 14개국에서 4만2000회 이상의 시험비행을 마쳤으며, 올해 5월 중동에서 처음으로 자율 유인 비행을 완료했다. 가장 빠른 상업용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인승 기체라는 점과 비행 거리(35㎞)와 최고 속도(시속 130㎞)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이외에도 독일의 릴리움(Lilium), 영국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미국 보잉의 자회사 위스크에어로(Wisk Aero) 등 많은 기업들이 eVTOL 기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습 안되는 계엄·탄핵정국…시총 144조 날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다음은 12월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수습 안되는 계엄·탄핵정국… 시총 144조 날렸다-尹 출국 금지 직접수사 임박-금융위기급 고환율 폭탄 온다…LG엔솔·SK온 초비상-두산 구조개편 사실상 무산△출구 없는 탄핵정국-검·경 샅바싸움에 공수처까지 가세…尹 내란죄 중복 수사 ‘대혼란’-“기소권 가진 檢이 수사 지휘…경찰·공수처 협력이 합리적”△출구 없는 탄핵정국-尹 퇴진 시점 놓고 기싸움 벌이는 여야…변수는 이재명 선거법 판결-충암파에만 퇴로 터줬다…칩거 속 사의 수용한 尹-내란특검·예산감액·국무위원 탄핵 추진…野 총공세△출구 없는 탄핵정국-위기 때무다 버텨주던 개미마저 등 돌려…52주 신저가 1272개 ‘와르르’-5대금융 만난 김병환 “기업 위축 없도록 역할 해달라”-당국 개입·유동성 공급 ‘백약이 무효’…“최악 땐 환율 1550원까지”△산업계 고환율 쇼크-원자잿값 부담 커지고, 달러화 부채 급증 우려…유동성 위기 가능성도-기름값 달러로 결제하는 대한항공 “유가 1달러 뛰면 年 445억 더 지출”△종합-가계빚 사상 처음으로 꺾였지만…40대·자영업자는 등골 휜다-계엄사태 후 증시 변동성 쑥…두산로보틱스 합병 미궁, 무산 가능성도-SK, 부채 줄이고 이익 늘리고 최태원의 전광석화 ‘리밸런싱’-트럼프 “파월 해임할 계획 없다”…관세 폭탄 부과 시사도△경제-“연내 예산안 통과 안되면 내년 성장률 0.15%p 감소”-코로나 때보다 많다…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다’-트럼프2기·탄핵정국…경제 먹구름 더 짙어진다-13년간 183억 입찰담합한 제강사들…과징금 13.5억△금융-“영업 차질 없다”…금융지주, 신인도 유지 총력전-MG손보 매각 우선협상자에 메리츠화재-탄핵 정국에 뱅크런 공포감…부실 저축은행 정리 밀리나-“BC카드로 결제하고 할인 받으세요”△대사 열전-“인도, 원전·전기차 생태계 대확장…한국기업에 엄청난 기회 열릴 것”-“한국은 AI분야 파트너…안전한 기술 함께 만들자”△Global-러·이란 울고, 튀르키예 웃고…중동 세력구조 재편 예고-뒷걸음하는 中 소비자 물가…디플레 심화 우려 어쩌나-한인 첫 美상원의원 앤디 김, 의정활동 조기 시작-UBS CEO 경고 “트럼프 관세폭탄, 내년 금융시장 위험 키울 것”△산업-트럼프 리스크에…K배터리 ‘77조 투자’ 재검토-장인화 포스코 회장, 쇄신 칼 빼드나-“2나노 생산 확대가 파운드리 핵심 과제”-구광모 회장이 점찍은 미래 먹거리…LG ‘엑사원’ 새 버전 공개-틈새수요 찾는 항공사, 환승여객 공략 강화-LG전자 인도법인 IPO 추진 공식화…글로벌 가전시장 공략 강화△산업-“AI에이전트, 전세계 1만곳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초장 상품 720개 팔려…무신사 ‘겨울 블프’ 대박-“내년 사업 어쩌나”…탄핵정국·고환율 악재 식품업계 비명-겨울철 국민 대표 과일 귤, 이상기후에 가격 40% 이상 올라△제약·바이오-“SK바이오팜 뇌전증약, 한중일 환자에도 우수한 효과”-제테마 보툴리움 톡신 국내 품목허가 획득-환자가 채취 가능한 ‘자궁경부암 키트’ 식약처 허가-美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물건너가나△Future Tech-잠실~인청공항 20분…대도시 교통난 ‘에어택시’로 날린다-민관 ‘원팀’ 만든 韓…“2025년 첫 상용화, 2030년 본격화”-“생존 AAM 기업, 최대 10곳에 불과할 것”△증권-멀미나는 탄핵장세…방어주 안전벨트 매라-얼어붙은 공모주 시장…몸값 낮추거나, 미루거나-“美 S&P 500·韓 고배당주, 코어자산으로 가져가야”-“국내 최초·유일 NFC칩 기업…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 가속”-미래에셋, 퇴직연금 실물이전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부동산-“분담금 유예” “공사비 인하”…한남4구역 ‘끝장 수주전’-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국평·9억 이하-8년 전엔 거래 끊겼다…불안한 부동산 시장-“국내 건설사업 쇠퇴기…규제일변도 정책 개선해야”△문화-안중근 의사 기록·노란 호박…‘미술시장 한파’ 속 주인 찾는다-“반말로 바꾸고, 낡은 표현 덜고…34년 전 대본에 현대시 감성 더했죠”△스포츠-10언더 굿샷…내년 LPGA 향해 쾌속질주-골 넣고도 고개 숙인 쏘니…“모든 비난 내게 해달라”-‘男골프 세계 1위’ 셰플러, 시즌 9승…907억원 돈방석-김가영, 프로당구 첫 5연속 우승…대기록 비결은 ‘공부·목표·경험’△피플-“韓 세계문화중심…오징어게임2 열풍 불 것”-“다양한 세대 만나는 韓공연…힘든 상황 속 음악으로 위로받길”-아주산업 신임 대표에 문승만 선임-SOOP 사장 겸 CSO에 최영우 선임-중소기업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장에 최정열-우리銀, 최우수 개인자산관리 은행 선정-“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토록 지원할 것”-연총 회장에 김진수 박사△오피니언-[목멱칼럼] 초고령사회의 주거-[기자수첩] 탄핵의 겨울, 정치 칼바람에 시달리는 연예계-[생생확대경] 글로벌 ‘K’ 브랜드에 먹칠한 계엄△전국-대전 수소트램·세종 국회의사당 추진 ‘안갯속’-문화상 심사위원 공개 안해…인천시 ‘공정성 도마위’-현대산업개발과 손잡은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속도 낸다-경기도 ‘누구나 돌봄’ 28개 시군으로 확대-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하이러닝’…세계 전문가들 ‘엄지 척’-“인천고법은 시작…법조도시 만들 것”△사회-국힘 의원 사무실에 근조화환…“탄핵 투표 왜 안했냐” 들끊는 분노-“혹시 모르니 생수 쟁여놓자”…2차 계엄 터질까 시민들 불안-이번주 수시합격 발표 시작인데…‘의대증원 백지화’ 못놓는 의료계-탄핵안에 동력 상실…尹 주도하던 의료·연금개혁 올스톱-서울시, 연말 심야버스·택시 늘린다
- 방배동 ‘8억 로또청약’ 아파트, 특별공급 경쟁률 '251대1'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9일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해 경쟁률이 평균 251.4대 1을 기록했다.아크로 리츠카운티 조감도 (사진=DL이앤씨)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아크로 리츠카운티 69세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 청약통장 1만7349개가 접수해 25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생애 최초가 8053명으로 가장 많고 △신혼부부 6580명 △다자녀 2468명 △노부모 부양 199명 △기관 추천 49명이 뒤를 이었다.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츠카운티는 DL이앤씨(375500)가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1억7000만원대다. 인근에 2021년 준공된 758가구 규모 ‘방배그랑자이’ 동일 면적은 최근 실거래가가 29억3000만원이다. 서초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지만 실거주 의무는 피했다. 이 때문에 입주 후 즉시 전세를 놓는 게 가능하다.단지는 2호선 방배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동차로는 남부순환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인근에 우면산, 매봉재산, 서리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점도 장점이다. 방일초등학교 통학 구역이며 인근에 서초중, 이수중, 상문고 등 명문학교가 많다.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1순위 해당지역, 11일 1순위 기타지역, 12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 계약은 29~31일 3일간 진행된다.
- 넷플릭스 CMO "韓, 글로벌 콘텐츠 허브…'오겜' 성공 자랑스러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이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9일 서울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마리안 리 최고마케팅책임자와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부사장(사진=넷플릭스)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9일 오전 서울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기념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K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 이목이 다시 한번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마리안 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부사장(VP)은 한국 창작 생태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국내 제작 발표회에 넷플릭스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해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최초다. 마리안 리 CMO와 김민영 콘텐츠 부사장은 각각 한국계와 한국인이다. 이들은 훌륭한 이야기와 리더십은 국가에 상관없이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오늘날 한국 콘텐츠의 입지와 글로벌한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준다. 마리안 리 CMO는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인 ‘오징어 게임’에 대해 “‘오징어 게임’을 향한 전 세계의 사랑은 스크린을 넘어 그 어떤 작품도 보여주지 못한 방식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이어 “시즌2 티저 영상도 올해 가장 많이 시청된 티저 영상으로 집계 됐으며, 유튜브에서는 전 세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2’ 포스터(사진=넷플릭스)또 그는 “전 세계가 한국 창작자들의 이야기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느낀다”며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정서적 가치를 깊게 이해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무려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문화적 연결의 중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는 이제 단순히 지역을 넘나드는 성공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창작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창작자와 글로벌 관객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마리안 리 CMO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2021년 넷플릭스에 합류해 미국과 캐나다 마케팅을 담당한 후, 2022년 CMO로 승진했다. 이후 브랜드 캠페인, 다양한 작품 캠페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김민영 콘텐츠 부사장은 2016년 넷플릭스에 합류해, ‘킹덤’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비영어권 작품들의 성공을 이끌며 한국 스토리텔링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 현재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의 콘텐츠 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리더십 팀의 일원으로서 콘텐츠 전략을 이끌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황동혁 감독이 다시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으며 배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시즌1에 이어 출연한다.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시즌2에 합류했다.‘오징어 게임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북한 접경지에 설치된 AI망원경, 4개국어로 스토리 텔링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경기도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 설치된 인공지능(AI) 망원경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 개풍군과 1.4km 떨어져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AI 휴먼이 전망대 곳곳의 스토리를 설명해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AI 망원경 ‘보라’(BORA)를 개발한 오썸피아는 대한민국 강소기업으로 AI와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혁신제품 개발업체다. 보라는 오썸피아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비롯해 오두산 통일전망대, 연천 태풍전망대, 백령도 끝섬전망대 등 북한 접경 주요 DMZ 전망대에 설치돼 았다. DMZ 외에도,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118층, 120층), 남산골 한옥마을 등 전국 주요 관광지 18곳에서 운영 중이다. △북한 접경지인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XR망원경 보라(BORA)가 총 4대 설치돼 있다. [사진=오썸피아]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보는 구형 망원경 등 아날로그식 망원경은 단순한 줌 기능만을 제공하는데다 망원경에 눈을 접촉해야 해서 위생 문제가 있었다. 보라는 AI와 XR 기술을 융합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 관광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보라는 오썸피아의 독자적인 서버 기술인 오썸 가상융합솔루션과 콘텐츠 관리시스템(CMS)을 통해 사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설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모드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머신 모드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실시간으로 오류 관리 및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여, 계절에 따라 자동으로 UI/UX가 변경된다. 또한 악천후에도 사계절 중 맑은 날의 풍경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맑은날 모드’를 지원한다. 오썸피아는 보라의 기술을 관광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 전망대에 보라를 설치해 산업교육 및 AI 가이드용으로 활약 중이며 국방부의 최전방 철책선 감시와 지자체 재난안전 분야에도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보라는 작년말 XR망원경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금액에 상관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시범구매 제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 전국 대학가 '尹 탄핵' 목소리 확산…연서명·시국선언 이어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이후 첫 평일인 9일에도 전국 대학가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잇따랐다.성공회대 학생들이 9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앞에서 열린 ‘성공회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 새천년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은 자유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을 모두 반국가세력으로 명명하는 경악스러운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윤석열 정권에 들어서 발생한 정치·경제·문화·사회 모든 사건들에 대한 무능과 무책임까지 그 모든 것들은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성공회대 총동문회를 대상으로 시국선언 연서명을 진행 중이다.포항공대(포스텍) 교수·연구자들은 개교 최초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나라를 걱정하는 포항공대 교수 및 연구자 일동’ 명의로 낸 시국선언문에서 “사욕에 취한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적 내란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을 엄중히 직시한다”며 “대학과 교수·학생 연구진이 본연의 임무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절차를 밟아 국정을 이른 시일 안에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적 대란이 발생한 경위와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우리 잘못은 없는지 통렬히 반성한다”며 “무법자에 의해 법이 흔들린 자리에 주권자의 준엄한 함성이 들려져야 한다”고 했다.전국 각지 대학에서도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같은 날 오후 경북대에서는 학생·교수·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을 위한 경북대학교 비상시국회의’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진정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 일원이라면 지금이라도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고 내란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힘 역시 내란에 부역한 공범으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국민의힘은 탄핵 표결을 무산시키기 위해 일사불란한 집단행동을 보임으로써 스스로 내란의 협력자로서 국민을 배신했음을 자인했다”며 “지난 8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밝힌 윤석열 조기 퇴진은 궁지에 몰린 범죄자들의 계책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 상황을 수습할 유일한 길은 내란 주범 윤석열을 당장 직에서 파면하고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시국선언문을 내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적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2·3 비상 계엄은 44년만의 초유의 사태로 피로 쓰인 민주주의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국가 중요 의결기관인 의회와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군사적으로 억압해 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장치를 무력화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울산대 교수 85명은 5일 긴급 시국선언문을 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며, 즉각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는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독재라는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자 앞에 우리는 맞서 싸워야 한다. 오직 민주화 운동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에는 군산대, 군장대, 예수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교대, 전주대, 한국농수산대 등 전북지역 9개 대학 총학생회로 꾸려진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