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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銀, SK이노베이션 손잡고 탄소중립 나선다
  • 전북·광주銀, SK이노베이션 손잡고 탄소중립 나선다
  • 전북은행 본사 전경. 사진=전북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SK이노베이션 E&S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 E&S는 저탄소 LNG,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4대 핵심사업을 주축으로 그린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현재 약 4.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PPA는 전기공급사업자와 전기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계약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정 가격으로 에너지를 조달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중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SK이노베이션 E&S와의 PPA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국내 은행권 최초 PPA 계약을 통해 RE100 이행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후 변화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며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 E&S 추형욱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전북은행의 탄소 중립 실천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은행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ESG경영 및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기업으로 양사가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2.10 I 김나경 기자
한강 작가 초상화, 교보문고 노벨상 수상자 전시공간에 걸린다
  • 한강 작가 초상화, 교보문고 노벨상 수상자 전시공간에 걸린다
  • 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 직원들이 한강 작가 초상화를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에 걸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10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했다.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은 현재 광화문점과 세종로 지하보도를 잇는 출입구 통로에 마련된 상설 전시공간이다.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초상화를 보며 세계적인 석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2년 처음 마련된 전시공간은 2014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이번에 새단장됐다. 이 공간은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등 노벨문학상·물리학상·평화상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의 초상화와 함께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초상화 공간을 함께 전시해 ‘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신용호 창립자는 돈이 안된다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1980년 교보문고를 설립하면서 “사통팔달 대한민국 제일의 목에 청소년을 위한 멍석을 깔아줍시다. 와서 사람과 만나고, 책과 만나고, 지혜와 만나고, 희망과 만나게 합시다. 책을 읽은 청소년이 작가나 대학 교수, 사업가, 대통령이 되고 노벨상도 탄다면 그 이상 나라를 위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소신을 밝혔다.이번 전시공간의 재단장은 아시아 여성작가로서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강 작가를 계기로 약 10년만에 진행됐다. 한강 작가는 교보생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교보생명이 출연한 대산문화재단은 오랫동안 한국 문학의 번역 및 해외 출간을 지원해왔으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영역 출판을 지원해 2016년 부커상을 받는 데도 기여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신용호 창립자가 1992년 설립했으며, 아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넘게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광화문글판의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학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눴다.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주옥같은 글귀를 선정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전시공간 오픈과 함께 한강 작가의 초상화도 최초 공개됐다. 초상화는 전통 회화에 다양한 기법으로 액션을 담아내는 박영근 화가의 작품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전시공간에 담긴 신용호 창립자의 뜻처럼 이 공간을 오가는 많은 분들이 독서와 함께 나만의 역량을 키워 훌륭한 미래 인재로서 다음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10 I 김나경 기자
올해 빛낸 최고의 LOL 선수는 누구?…'LCK 어워드' 29일 개최
  • 올해 빛낸 최고의 LOL 선수는 누구?…'LCK 어워드' 29일 개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29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들을 위한 ‘2024 LCK 어워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사진=LCK)LCK 어워드에서는 2024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한 명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탑 선수’, ‘올해의 정글 선수’, ‘올해의 미드 선수’, ‘올해의 바텀 선수’, ‘올해의 서포터 선수’ 등 각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가 발표된다.뿐만 아니라 지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됐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정규 리그 MVP, ALL LCK 퍼스트 팀 시상과 함께 1년에 한 번 선정되는 루키 오브 더 이어, 베스트 코치 수상자에 대해서도 시상을 진행한다. LCK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직접 시상하는 다양한 특별상도 주어진다.올해 LCK 어워드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삼파전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LCK 스프링에서 젠지가 우승하면서 LCK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젠지가 정상에 올라 LCK는 7년 만에 MSI 우승팀을 배출했다. LCK 서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1월초에 막을 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T1이 내로라 하는 팀들을 모두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기에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등 세 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올해로 4년째를 맞는 LCK 어워드는 서울콘이 열리는 기간인 29일 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개최하는 ‘2024 서울콘’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DDP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콘은 각 분야의 대표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LCK는 2024 LCK 어워드에 이전 행사보다 더 많은 약 1000석의 좌석을 마련했다. 역대 가장 많은 팬과 함께 할 계획이다. 어워즈 티켓은 우리은행 앱을 통한 선착순 배포 및 LCK 공식 소셜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티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LCK 소셜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4년 LCK는 10개 팀과 후원사는 물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LCK 어워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가은 기자
‘정윤회 문건’ 유출한 前 경찰, 이번엔 수사 무마 대가 받아 구속
  • ‘정윤회 문건’ 유출한 前 경찰, 이번엔 수사 무마 대가 받아 구속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최초로 유출한 전직 경찰관이 이번에는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사진=이데일리DB)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찰관 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0일 밝혔다.한씨는 지난 4월 신재생에너지업체 ‘퀀타피아’의 시세를 조종한 투자자 이모(58)씨 측으로부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허위 공시와 홍보 등으로 퀀타피아와 중앙디앤엠의 주가를 조작해 200억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얻어 지난달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현재 퀀타피아는 상장 폐지됐다.검찰은 퀀타피아 주가조작 범죄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 출신인 이씨와 서울경찰청 수사대장 출신 김모씨의 주가조작 범행을 수사하던 중 한씨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경찰청 정보1과에서 근무하던 한씨는 2014년 2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됐다가 복귀한 뒤 청와대 기밀 문건을 무단 복사해 유출해 2021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4.12.10 I 정윤지 기자
마이클 만·아담 드라이버 '페라리' 내년 1월 국내 개봉
  • 마이클 만·아담 드라이버 '페라리' 내년 1월 국내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80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페라리’(감독 마이클 만)가 내년 1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10일 전격 공개했다.(사진=CJ ENM)제80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페라리’는 파산 위기에 놓인 ‘페라리’의 최고이자 최악의 1년을 그린 최초 실화 드라마다. ‘히트’, ‘라스트 모히칸’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할리우드 대표 거장으로 칭송받는 마이클 만 감독의 신작으로 2025년 1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영화 팬들에게 설렘을 안긴다.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페라리’의 티저 포스터는 페라리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사용하여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담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포스터를 가득 채운 아담 드라이버는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주변 분위기를 압도한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강렬한 엔진 소리와 스피드한 레이싱카의 모습으로 시작해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다. 엔진음을 배경으로 나타나는 아들과의 행복했던 한때, 그러나 상반되는 아담 드라이버의 눈물은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뒷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레이싱 경기가 진행되며 함께 등장하는 페넬로페 크루즈, 쉐일린 우들리는 아담 드라이버와 어떤 관계일지, 이들이 함께 보여줄 시너지에 호기심을 더한다. 여기에 “일단 내 차를 탔으면, 이겨야 해”라는 ‘페라리’의 철학이 담긴 대사는 수장다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아담 드라이버가 선보일 무게감 있는 ‘페라리’의 모습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페라리’의 진짜 이야기를 최초로 담아내며 흥미로움을 전하는 영화 ‘페라리’는 오는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24.12.10 I 김보영 기자
파라텍, 우크라이나 소방기업과 MOU…“재건 사업 본격화”
  • 파라텍, 우크라이나 소방기업과 MOU…“재건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방설비 제조 및 시공 전문 기업 파라텍(033540)이 우크라이나 소방 기업 ‘STRAZHSPETSTEKH LTD(이하 SST)’와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파라텍은 SST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소방설비를 우크라이나 현지에 수출하고 시공까지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SST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기반을 둔 소방설비 기업으로, 2007년 설립 이후 철도 등 공공시설의 소방설비 공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내 다양한 소방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파라텍은 SST의 현지 영업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파라텍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라지 드롭형 스프링클러 제품 ‘K160’에 대해 글로벌 화재 안전성 인증인 ‘FM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K160은 방출계수가 분당 160리터에 달해 신속한 화재 대응 및 고강도 화재 제어에 효과적인 게 특징이다.파라텍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이 종식되고 대규모 재건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지 진출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방설비가 주택을 비롯한 건설 분야 재건에 필수적인 만큼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대규모 추가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재건에 필요한 우수한 소방설비와 안전 기술을 공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안전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SST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기술 교류와 상생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세계은행, 우크라이나 정부, EU 등이 작성한 ‘제3차 신속 피해·소요 평가(RDNA3)에 따르면, 전후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 금액은 4862억달러(약 694조원)에 달하며, 이 중 주택 부문 재건 소요 예상금액은 803억달러(약 115조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 韓기업 최초 우크라 현지 JV 설립…재건 사업 부각
  • [특징주]아이톡시, 韓기업 최초 우크라 현지 JV 설립…재건 사업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가 강세를 보인다. 한국기업 최초 현지 합작법인 설립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9분 현재 아이톡시는 전 거래일보다 8.60%(88원) 오른 1111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이톡시 전봉규 대표이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우크라이나 방송국과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해 온 ‘우크라이나 통’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사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최초로는 지난해 말 현지 JV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아이톡시가 우크라이나 유일의 판유리 생산 공장 ‘BFG’ (Berezan Float Glass)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투자 협약을 ‘BFG’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아이톡시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ITOXI UA)을 설립한 후 진행하는 첫 건설원자재 합작투자 사례이다. 아이톡시는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Kreston과도 ‘BFG’ 기업실사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지분 투자 목적의 세부 기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판유리의 70% 이상을 주로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고, 유일했던 동부 도네츠크 소재 글래스코메르츠 판유리 공장은 러시아에 점령당해 현재 판유리 내수 생산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 됐다. 전쟁 이후 피해복구용 판유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접 국가인 폴란드, 체코, 터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현지 수요가 급증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5만 청소년` 외쳤다…"주권은 시민 것, 尹 즉각 물러나라"
  • `5만 청소년` 외쳤다…"주권은 시민 것, 尹 즉각 물러나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청소년들마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들고 일어났다. 제76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에 참가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청소년 4만9052명, 비청소년 950명, 지지 단체 123곳이 함께했다. 이들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청소년 시국선언 규모가 5만명 이상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로 유례가 없던 일”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YWCAY-턴 전국협의회 회장인 이은우(고2) 학생은 “지난 3일 시험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날이라 평소와 같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뜬금없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2016년 촛불을 보며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을 배웠지만 지금 그것들은 교과서 속에만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 총구가 겨눠졌다. 우리가 배워온 민주주의가 정말 이것인가”라며 “역사를 역행하는, 살아있는 가치를 책 속에 봉쇄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청소년들은 그간 윤 대통령이 청소년들에 대한 인권과 자유를 억압해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은 퇴진 집회를 이유로 청소년 단체를 표적 수사했고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차’ 풍자 만화가 경고를 받았다”며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직접 학생들의 두발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이 담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윤석열은 ‘자유’를 외쳤지만 시민의 자유는 물론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에도 적대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시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 의무이지만 이를 폭력으로 무너뜨리고 후퇴시켜는 대통령은 우리가 거부한다”며 “윤석열을 탄핵, 내란죄 처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주의란 시민이 주권을 가지는 것이며 국가가 함부로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아선 안된다는 뜻이라는 것을 우리는 배웠다”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우리의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고 지금 바로 윤석열을 탄핵하고 처벌하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형환 기자
차세대 암치료기술 개발 위해 아시아 전문가 한자리에
  • 차세대 암치료기술 개발 위해 아시아 전문가 한자리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아시아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 동향 및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혓혔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 이하 BNCT)는 방사선 암 치료의 일종으로 붕소 약물을 인체에 주입한 후, 중성자를 조사해 붕소와 중성자의 반응을 유도하여 생성된 알파입자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이때 중성자는 입자가속기를 이용하여 생성한다.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시행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한국원자력의학원의 BNCT 가속기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일본과 중국의 최신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사례 발표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BNCT의 미래 전망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참가자들 간의 기술 노하우 공유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 향후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일본의 BNCT 최신 지견 및 기술이 소개된 1부에서는 ▲선형 가속기 기반 BNCT 현황(일본 츠쿠바대학 히로아키 쿠마다 교수), ▲BNCT의 임상적 역할(일본 츠쿠바대학 케이 나카이 교수), ▲일본 국립암센터 가속기 기반 BNCT 현황(일본 국립암센터 사토시 나카무라 교수), ▲일본 나고야대학 BNCT 가속기 개발 현황(나고야대학 사치코 요시하시 교수)이 발표됐다.2부에서는 중국 샤먼 인민병원의 BNCT 임상 적용 성과를 중심으로 ▲샤먼 인민병원의 BNCT 개발 및 임상시험 현황(샤먼 인민병원 유안 하오 류 교수), ▲의학물리학자 관점의 BNCT 임상시험(샤먼 인민병원 이 치아오 텡 박사), ▲샤먼 인민병원의 BNCT 센터 가속기 개발 현황(티엘에스 알랙산더 마카로프 박사) 발표가 이어졌다. 끝으로 3부에서는 국내 기업과 의학원의 BNCT 개발 연구성과로 ▲다원메닥스의 선형 가속기 기반 BNCT 개발 현황(다원메닥스 이준규 부장), ▲한국원자력의학원 BNCT 가속기 개발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홍봉환 박사)이 소개됐다.이진경 원장은 “이번 국제 세미나는 아시아에서 붕소중성자포획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국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한국이 글로벌 방사선 암 치료 선도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용 가속기 개발에 착수하여 2022년 500keV(킬로전자볼트)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 시작품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 BNCT 핵심장치 중 하나인 1200kV(킬로볼트)급 고전압 직류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2.4MeV급 탄뎀 소형 가속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12.10 I 이순용 기자
유증철회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 "온가족 자금투여, 3자배정 유상증자로 정면돌파"
  • 유증철회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 "온가족 자금투여, 3자배정 유상증자로 정면돌파"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회사 이오플로우(294090)가 미국 인슐렛(Insulet)과의 지식재산권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해 6337억원의 배상금이 부과됐지만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에 불복, 반드시 항소해 재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김 대표와 가족이 회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나아가 3자배정 유상증자로 항소를 제기할 3월까지 이오플로우에 재무적 ‘인공호흡기’를 달 계획이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주주들께 패소 소식을 전해 죄송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이번 1심 배심원 평결은 최종판결이 아니기에 1심 내에서도 이의제기가 가능하고 항소도 진행할 것, 항소 시 십중팔구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스턴 연방 지방법원은 최종판결을 위해 이의신청 등을 검토하는 회의를 2025년 1월 3일 속개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기존 진행하던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주관사측 결정으로 철회했지만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오플로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그 사이에는 저와 제 가족들이 유증참여를 위해 모은 자금을 활용해 버티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새롭게 추진할 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과 규모는 미정이다. 김 대표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현재의 낮은 주가를 투자기회로 보는 이들이 있어 전혀 비관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사진=이오플로우)이오플로우에게 외부 조달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회사에는 3분기 말 연결기준 100억원의 현금성자산이 남아있고 3분기 누적 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체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지 않아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필수다.앞서 2월 발행한 170억원 규모 3회차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가 2025년 8월부터 가능한 점도 주목된다. 채권자들의 풋옵션 행사시 분기단위 연복리 5%의 조기상환률이 적용된다. 이에 대응하려면 이오플로우는 2025년 2월부터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에 나서야 해 선제적인 자금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 대표는 “CB에 대해서는 채권자들과 협의를 시작했고 잘 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낮은 주가에 강행하는 유증과 앞으로의 CB 전환가액 조정 등으로 낮아질 대표이사 지분율에 대해서는 “회사 생존이 우선이고 지분율을 만회할 기회는 차후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오플로우가 최근 진행하던 구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는 유증 주관사인 KB증권과 한양증권의 의견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실권주를 발행사가 떠안아야 할 리스크가 존재해 앞서 엔지켐생명과학,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에서 실권주를 대량 인수했던 KB증권으로서는 고민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해당 유상증자는 올 8월 발표한 것으로 조달 희망액은 822억원으로 시작했으나 시장의 분위기를 받아들여 385억원까지 축소한 상태였다. 발행가액은 주당 4235원으로 책정했고 배심원 평결 결과를 반영해 최종발행가액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전면 철회했다.이오플로우는 배심원 평결 패소를 공시한 4일 하한가인 768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어 5일 5380원, 6일 3770원으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9일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현 상황에서 김 대표가 반전승리를 얘기하는 근거는 제척기간 기산일에 대한 기준 적용과 관련 있다.그는 “이번 배심원 평결은 제척기간(3년)기산일에 대해 영업비밀침해와 무관한, 유가증권 사기사건 관련 대법원 판례를 적용해 이오플로우에 불리했다”며 “심지어 이 대법원 판례는 거의 15년 전인 2010년에 나온 것이고, 그 사이의 많은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배심원 평결에서 인용된 일명 ‘머크’(Merck) 기준은 실사를 통해 사업적 침해 사실을 확인한 시점부터 3년의 제척기간을 적용한다. 반면 이오플로우가 주장하는 ‘인퀴리노티스’(Inquiry notice) 기준은 침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를 문제 삼았을 것으로 판단되는 최초 시점부터 제척기간을 시작한다.즉, 이오플로우 주장에 따르면 인슐렛은 적어도 2019년 초부터 지재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고 이미 시효가 만료되었다는 내용이다. 앞선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 재판에서는 이를 토대로 가처분 결정 효력정지로 승기를 잡기도 했다.김 대표는 “1심 재판장이 작성한 문서에 보면 머크 기준 대신 인퀴리노티스 기준을 적용할 시 이오플로우가 이기는 케이스라고 명문화 했다”며 “항소에서 기존 기준을 준용하라는 판결이 나면 이오플로우가 자동으로 승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오플로우는 배심원 재판에 3일 앞서 제척기간 기준을 항의했으나 데니스 세일러(F. Dennis Saylor) 1심 재판장은 이 같은 막바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정상 무리한 요구라는 점과 이오플로우의 요청대로 기준을 적용할 시 앞선 재판과 다를 바 없이 이오플로우의 승소일테니 배심원 평결을 열 이유도 없다는 판단이었다.이오플로우가 Merck 기준을 적용한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한 것의 의미는 원고인 인슐렛이 주장하는 영업비밀이 인정되고, 피고인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된다는 것. 다만 제척기간이 유효한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는 셈이다.이오플로우는 2011년 9월 설립한 의료기기 업체다. 당뇨 환자들의 투약 편의를 강화하는 인슐린 자동주입기 제품을 개발해 미국 인슐렛의 견제를 받았다. 인슐렛이 전세계 유일하게 공급하던 제품에 대항마를 생산했다는 이유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는 2019년 6월 식약처 승인을 받고 2021년 4월 국내 판매 및 2022년 9월 유럽판매를 개시했다.인슐렛과의 지재권 소송은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이오플로우 인수 시도가 시발점이 됐다. 메드트로닉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54조원을 자랑하는 의료기기 업체로, 주요 제품인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시너지 포인트가 크다.다만 인슐렛의 펌프는 경쟁사 덱스콤(Dexcom)의 CGM 디바이스와 연동되어 한 제품처럼 사용되기에 메드트로닉은 인슐렛과 협업이 불가하다.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를 시도한 배경이다.인슐렛은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계획을 발표한지 3개월 만인 작년 8월 소송을 제기했다. 바로 인슐렛 전 고위임원 3명이 이오플로우에 합류한 2017년부터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가 인슐렛의 ‘옴니팟’와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 및 기술을 채택하기 시작했다는 것. 해당 소송 제기 후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 인수계획을 철회했다.투자자들은 이오플로우가 지재권 이슈를 해소할 경우 글로벌 인수 딜이 재점화될 것에 지속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 메드트로닉이 아니더라도 소송이 진행되던 사이 이오플로우가 파트너십을 맺을 만한 기타 CGM 회사들이 새롭게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의 사이노케어(Sinocare)와 국내 아이센스(099190) 등이다. 기사회생한다면 이오플로우는 다수의 CGM 파트너사와 사업을 키워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12.10 I 임정요 기자
'취약계층 포용' 한화손보, 소비자중심경영 대상 수상
  • '취약계층 포용' 한화손보, 소비자중심경영 대상 수상
  •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소비자중심경영 우수 인증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한화손보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 인증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한화손보는 ‘고객의 행복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다양한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화손보는 금융회사 최초로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서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소비자중심경영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지난 11월에는 손보업계 최초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모바일 화상고객센터’를 출시했다. 여기 탑재된 ‘1디바이스 멀티인증’ 서비스는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 모바일 화상고객센터는 방문창구 축소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평가 받는다. 한화손보는 지난 2008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연속 9회 인증을 획득했다. 2015년과 2019년 각각 공정거래위원장 표창, 2020년에는 명예의 전당을 수상한 바 있다.한화손보 관계자는 “소비자중심경영을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온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한화손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영문화를 계속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소비자중심경영(CCM)은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년마다 인증하는 제도다.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2024.12.10 I 김나경 기자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장’ 만든 경주시…지역경제 효과 ‘톡톡’
  •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장’ 만든 경주시…지역경제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우수 지역특화발전특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주도해 온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중기부 장관상 6점 등 총 9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전국 169개 특화특구 중 경북 경주의 ‘유소년 스포츠 특구’가 최우수 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경주시는 인구감소 상황 속에서 국내 최초로 에어돔 축구장을 구축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도로법’, ‘도로교통법’,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의 특례를 활용해 축구대회 홍보를 강화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적극 증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화랑대기 유소년축구 대회’에서 58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는 등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강원 정선 ‘아리랑 5일장 특구’와 충북 청주 ‘직지문화특구’는 역사성과 전통성이 있는 지역문화를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강원 정선 아리랑 5일장 특구는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농산물 품질관리법’ 등에 관한 규제특례를 활용해 정선아리랑시장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토속민요 ‘정선아리랑’을 뮤지컬 퍼포먼스로 제작하고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번 특화특구 시상식에서도 축하공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충북 청주 직지문화특구는 지난해 기록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건립, 박물관 특화사업 추진 등 성과를 창출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현존 세계최고 금속 활자본인 직지를 바탕으로 규제특례를 활용해 도시재생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재생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이 밖에 △경남 산청 ‘한방약초산업특구’ △부산 부산진구 ‘서면 신발산업성장거점특구’ △서울 강서구 ‘미라클-메디특구’ △전남 곡성군의 ‘섬진강기차마을특구’ △전남 담양군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 △충남 논산시 ‘청정딸기산업특구’가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이귀현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소멸 위기의 지방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경과돼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며 “내년에는 지역 다수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민간 주도의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등 특화특구가 지역 경제 성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BTS 진·TXT, 日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
  • BTS 진·TXT, 日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일본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세븐틴은 ‘더블 플래티넘’을 획득했다.방탄소년단 진(왼쪽)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빅히트 뮤직)10일 일본레코드협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진의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가 11월 기준 누적 출하량 25만 장을 넘겨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는 진의 솔로 활동 최초 ‘플래티넘’ 인증이다. 앞서 그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이 같은 부문 ‘골드’ 인증을 받은 바 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7집 ‘별의 장: 생크추어리’는 11월 기준 누적 출하량이 25만 장을 넘겨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음반으로 인증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별의 장: 생크추어리’를 포함해 통산 13개 음반(한국 6장, 일본 7장)으로 골드 디스크 인증을 받았다.세븐틴(사진=플래디스)세븐틴은 현지에서 발표한 싱글 4집 ‘소비기한’이 11월 기준 누적 출하량 50만 장을 넘겨 골드 디스크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세븐틴은 통산 18번째 골드 디스크 인증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들은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더블 플래티넘)와 스페셜 유닛 정한X원우 싱글 1집 ‘디스 맨’(골드),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플래티넘)에 이어 올해만 4개의 인증을 획득해 일본 내 높은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일본레코드협회는 매달 앨범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골드 디스크를 선정한다. 판매량에 따라 골드(10만 장 이상), 플래티넘(25만 장 이상), 더블 플래티넘(50만 장 이상), 트리플 플래티넘(75만 장 이상), 밀리언(100만 장 이상)으로 구분한다.
2024.12.10 I 윤기백 기자
노벨문학상 한강 초상화 `물밑지원` 교보문고에 걸렸다
  • 노벨문학상 한강 초상화 `물밑지원` 교보문고에 걸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역대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를 전시하고 있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소설가 한강의 얼굴이 걸렸다. 미래의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를 위해 비워놓았던 자리다.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10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했다고 밝혔다.교보문고 광화문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에 걸린 한강 작가의 초상화(사진=교보문고).이 공간은 현재 광화문점과 세종로 지하보도를 잇는 출입구 통로에 마련한 상설 전시 자리다.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초상화를 보며 세계적인 석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2년 처음 마련됐다. 이후 2014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10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것이다.전시공간에는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등 노벨문학상·물리학상·평화상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의 초상화와 함께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초상화 공간을 함께 전시해 ‘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왔다.신용호 창립자는 돈이 안 된다는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1980년 교보문고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사통팔달 대한민국 제일의 목에 청소년을 위한 멍석을 깔아줍시다. 와서 사람과 만나고, 책과 만나고, 지혜와 만나고, 희망과 만나게 합시다. 책을 읽은 청소년이 작가나 대학교수, 사업가, 대통령이 되고 노벨상도 탄다면 그 이상 나라를 위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소신을 밝혔다.교보문고 광화문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초상화가 걸리고 있다(사진=교보문고).이번 전시공간의 재단장은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강 작가를 계기로 약 10년 만에 진행됐다.한강 작가는 교보생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교보생명이 출연한 대산문화재단은 오랫동안 한국 문학의 번역 및 해외 출간을 지원해 왔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영역 출판을 지원해 2016년 부커상을 받는 데도 기여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신용호 창립자가 1992년 설립했으며, 그의 아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넘게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이날 공개된 초상화는 전통 회화에 다양한 기법으로 액션을 담아내는 박영근 화가(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의 작품이다. 기존에 전시됐던 헤밍웨이, 아인슈타인 초상화도 박 작가의 작품이다.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한다”며 “전시공간에 담긴 신용호 창립자의 뜻처럼 이 공간을 오가는 많은 분이 독서와 함께 나만의 역량을 키워 훌륭한 미래 인재로서 다음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10 I 김미경 기자
수도권 첫 해양문화시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오는 11일 개관
  • 수도권 첫 해양문화시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오는 11일 개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1일 수도권의 첫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연다. 개관식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는 주제로 진행되며, 이번 개관은 인천의 ‘해양도시’ 이미지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해양박물관 전경 (사진=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개관식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등 각계 인사 및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4층에 면적 1만 7000여㎡ 규모로 설립됐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 해양 교류의 역사, 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인 바다와 관련된 문화예술을 전시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 박물관과 디지털 실감 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도서자료실, 3층에는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을 두고 있다. 또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는 물론, 카페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4층)이 설치돼 있다.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는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이들을 위한 ‘기증 특별전’이 진행된다. 한국인 최초로 국적선을 타고 세계를 일주한 고 배순태 선장은 인천해양박물관을 위해 ‘동해호 게양 태극기’ 등을 기부했는데, 배 선장을 비롯핸 50인이 기증한 자료 160여건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 공연, 페이스 페인팅, 공예체험 등이 진행되고, 오는 18일에는 ‘해양문화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열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런던,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해양도시들도 해양박물관을 통해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며 “국립인천박물관이 인천의 세계적 해양도시 도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0 I 권효중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공효진, 단체 포스터 공개
  •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공효진, 단체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가 단체 포스터로 탈 지구급 라인업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사진=tvN)오는 1월 4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tvN의 2025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이초희, 허남준, ALEX HAFNER, 이현균, 박예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는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오가며 인연을 맺을 12명의 얼굴이 담겨 이들의 만남을 더욱 고대케 한다.먼저 중력을 벗어나 우주정거장으로 출근할 우주인들과 관광객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은밀한 미션을 품고 우주정거장에 온 관광객 공룡과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을 중심으로 과학자 강강수(오정세 분), 미나 리(이초희 분), 이승준(허남준 분), 우주비행사 싼티(ALEX HAFNER 분)가 나란히 도열해있다.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아는 공룡의 연인 최고은(한지은 분)과 MCC 지상관제센터 소속 우주비행사 박동아(김주헌 분), 강 치프(이엘 분), 우주닥터 도나 리(이초희 분)와 비행디렉터 한시원(이현균 분), 실험 파트너 마은수(박예영 분)까지 우주정거장과 통신을 나누며 정보를 주고받을 지구인들의 얼굴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렇듯 우주인들과 지구인들은 대기권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와 우주정거장에서의 다사다난한 일상을 예고하고 있다. 미지의 공간인 우주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주인들과 깊게 통신 중인 지구에서는 무슨 반응을 보일지 ‘별들에게 물어봐’가 더욱 궁금해진다.‘별들에게 물어봐’ 제작진은 “우주정거장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들의 생활을 보조하고 지키는 사람들의 긴밀한 관계성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무중력에서 생물학 실험 등을 거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우주인들이 400km 너머에서 보내온 메시지는 무엇일지 함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월 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4.12.10 I 최희재 기자
스트레이 키즈, 2년 연속 'BBMAs' 퍼포머 출격
  • 스트레이 키즈, 2년 연속 'BBMAs' 퍼포머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4 BBMAs)에 2년 연속 퍼포머로 나선다.(사진=2024 BBMAs)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오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2024 BBMAs’ 퍼포머 라인업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BBMAs’에 2년 연속 퍼포머로 참석해 ‘글로벌 탑 아티스트’ 위상을 뽐낸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4 BBMAs’에서 올해를 강타한 대표 히트곡 두 곡의 무대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해당 시상식에서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톱 K팝 앨범(Top K-Pop Album)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이들은 올해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 부문에서 4개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톱 K팝 앨범 부문에 미니앨범 ‘락스타’(樂-STAR)와 ‘에이트’(ATE) 두 개의 앨범을 후보로 올렸고,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 후보가 되어 세계적 아티스트 블링크-182(blink-182), 콜드플레이(Coldplay), 푸에르자 레지다(Fuerza Regida), 린킨 파크(Linkin Par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4.12.10 I 윤기백 기자
'尹탄핵' 쪽지 붙인 고교생...경찰은 '지문 조회'로 특정 논란
  • '尹탄핵' 쪽지 붙인 고교생...경찰은 '지문 조회'로 특정 논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북 지역의 3선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천청도)의 지역 사무실에 한 고등학생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쪽지를 붙였다가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경찰은 쪽지에 묻은 지문을 조회하고 이 학생의 신원을 특정했다.(사진=A양 제공)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영천시에 거주하는 학생 A양(19)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이 있던 지난 7일 오후 8시쯤 이만희 의원 지역 사무실 간판에 탄핵 촉구 쪽지를 붙였다.이 쪽지의 내용은 ‘내란 수괴범에 동조한 당신 국민의 편은 누가 들어줍니까?’였다. A양은 “본드 등 제거가 어려운 접착물을 사용하지 않았고 셀로판 테이프로 붙였다”고 했다.그런데 A양은 이틀 뒤인 9일 영천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A양은 “경찰이 국민의힘 관계자가 이 쪽지를 적은 사람의 신원을 추정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제 지문을 분석해 제게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고 말했다.A양은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해서 제 지문을 통해 신분을 특정하고 경찰이 연락을 줬는지 의문이다”라며 “내가 범죄자가 된 것 같아 매우 불쾌하다. 이 시국에 (탄핵 촉구 메시지를 붙인 사유로) 경찰서에 가는 건 국민 중 최초인 것 같다”고 말했다.수사기관의 지문 채취는 불법이 아니다. 현행법 상 지문은 유류물(어떤 사람이 잊어버리고 놓아둔 물건)로 분류되어 경찰이 영장 없이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범죄 혐의가 명확하지 않은 신고 접수에 경찰이 신원을 특정해 연락한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통상 사건민원이 접수되면 범죄가 성립되지 않을 경우 조사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에 대해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특정 죄명을 특정지어서 (연락을)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확인해야 한다. 학생과 면담한 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혜선 기자
쿠프마케팅, 전금법 개정 후 전자금융업 등록 완료…‘업계 최초’
  • 쿠프마케팅, 전금법 개정 후 전자금융업 등록 완료…‘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모바일 플랫폼 기업 쿠프마케팅은 금융당국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완료하고 이용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지난 9월 15일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시행된 후 업계 최초 등록이다. 개정안은 선불충전금 전액 별도 관리 의무화를 비롯해 선불업 감독 대상 확대 등을 담았다. 대부분의 모바일 상품권(모바일 쿠폰)이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하게 되는 등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자 보호 및 규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내용이다.쿠프마케팅은 전금법 개정안 시행 이후 모바일 쿠폰 전문기업 최초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쿠프마케팅이 취득한 라이선스는 전자금융업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이다.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전자상거래(결제수단) 보증보험 가입으로 이용자 선불충전금 전액을 관리하고 보호한다.업계 거래금액 1위 모바일 쿠폰사인 쿠프마케팅은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모바일 쿠폰 이용자 불안을 감소시키고 선불충전금 보호 강화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관리 규정에 따라 선불충전금을 별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의무 준수를 위해 필요시 업계 개선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실행하는 활동도 진행한다.쿠프마케팅의 계열사이자 북앤라이프 도서문화상품권 운영사인 ‘페이즈북앤라이프’도 전자금융업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등록을 완료했다. 페이즈북앤라이프는 2022년 2월부터 당시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이용자 선불 충전금 중 50%를 신탁해왔다. 이번 등록을 기점으로 선불충전금을 100%로 상향 신탁해 전액 보호할 계획이다.전우정 쿠프마케팅 대표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전자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서비스 안전성을 한층 견고히 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영환 기자
현대차그룹, '성과주의·세대교체' 인사로 최대실적 이어간다(상보)
  • 현대차그룹, '성과주의·세대교체' 인사로 최대실적 이어간다(상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기아(000270)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현대로템(064350)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근본적 체질개선 및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EV 캐즘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미래 준비와 조직활력 제고 위해 세대교체 가속화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0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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