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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빛낸 최고의 LOL 선수는 누구?…'LCK 어워드' 29일 개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29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들을 위한 ‘2024 LCK 어워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사진=LCK)LCK 어워드에서는 2024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한 명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탑 선수’, ‘올해의 정글 선수’, ‘올해의 미드 선수’, ‘올해의 바텀 선수’, ‘올해의 서포터 선수’ 등 각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가 발표된다.뿐만 아니라 지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됐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정규 리그 MVP, ALL LCK 퍼스트 팀 시상과 함께 1년에 한 번 선정되는 루키 오브 더 이어, 베스트 코치 수상자에 대해서도 시상을 진행한다. LCK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직접 시상하는 다양한 특별상도 주어진다.올해 LCK 어워드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삼파전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LCK 스프링에서 젠지가 우승하면서 LCK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젠지가 정상에 올라 LCK는 7년 만에 MSI 우승팀을 배출했다. LCK 서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1월초에 막을 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T1이 내로라 하는 팀들을 모두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기에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등 세 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올해로 4년째를 맞는 LCK 어워드는 서울콘이 열리는 기간인 29일 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개최하는 ‘2024 서울콘’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DDP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콘은 각 분야의 대표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LCK는 2024 LCK 어워드에 이전 행사보다 더 많은 약 1000석의 좌석을 마련했다. 역대 가장 많은 팬과 함께 할 계획이다. 어워즈 티켓은 우리은행 앱을 통한 선착순 배포 및 LCK 공식 소셜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티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LCK 소셜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4년 LCK는 10개 팀과 후원사는 물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LCK 어워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차세대 암치료기술 개발 위해 아시아 전문가 한자리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아시아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 동향 및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혓혔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 이하 BNCT)는 방사선 암 치료의 일종으로 붕소 약물을 인체에 주입한 후, 중성자를 조사해 붕소와 중성자의 반응을 유도하여 생성된 알파입자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이때 중성자는 입자가속기를 이용하여 생성한다.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시행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한국원자력의학원의 BNCT 가속기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일본과 중국의 최신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사례 발표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BNCT의 미래 전망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참가자들 간의 기술 노하우 공유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 향후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일본의 BNCT 최신 지견 및 기술이 소개된 1부에서는 ▲선형 가속기 기반 BNCT 현황(일본 츠쿠바대학 히로아키 쿠마다 교수), ▲BNCT의 임상적 역할(일본 츠쿠바대학 케이 나카이 교수), ▲일본 국립암센터 가속기 기반 BNCT 현황(일본 국립암센터 사토시 나카무라 교수), ▲일본 나고야대학 BNCT 가속기 개발 현황(나고야대학 사치코 요시하시 교수)이 발표됐다.2부에서는 중국 샤먼 인민병원의 BNCT 임상 적용 성과를 중심으로 ▲샤먼 인민병원의 BNCT 개발 및 임상시험 현황(샤먼 인민병원 유안 하오 류 교수), ▲의학물리학자 관점의 BNCT 임상시험(샤먼 인민병원 이 치아오 텡 박사), ▲샤먼 인민병원의 BNCT 센터 가속기 개발 현황(티엘에스 알랙산더 마카로프 박사) 발표가 이어졌다. 끝으로 3부에서는 국내 기업과 의학원의 BNCT 개발 연구성과로 ▲다원메닥스의 선형 가속기 기반 BNCT 개발 현황(다원메닥스 이준규 부장), ▲한국원자력의학원 BNCT 가속기 개발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홍봉환 박사)이 소개됐다.이진경 원장은 “이번 국제 세미나는 아시아에서 붕소중성자포획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국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한국이 글로벌 방사선 암 치료 선도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용 가속기 개발에 착수하여 2022년 500keV(킬로전자볼트)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 시작품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 BNCT 핵심장치 중 하나인 1200kV(킬로볼트)급 고전압 직류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2.4MeV급 탄뎀 소형 가속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유증철회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 "온가족 자금투여, 3자배정 유상증자로 정면돌파"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회사 이오플로우(294090)가 미국 인슐렛(Insulet)과의 지식재산권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해 6337억원의 배상금이 부과됐지만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에 불복, 반드시 항소해 재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김 대표와 가족이 회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나아가 3자배정 유상증자로 항소를 제기할 3월까지 이오플로우에 재무적 ‘인공호흡기’를 달 계획이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주주들께 패소 소식을 전해 죄송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이번 1심 배심원 평결은 최종판결이 아니기에 1심 내에서도 이의제기가 가능하고 항소도 진행할 것, 항소 시 십중팔구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스턴 연방 지방법원은 최종판결을 위해 이의신청 등을 검토하는 회의를 2025년 1월 3일 속개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기존 진행하던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주관사측 결정으로 철회했지만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오플로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그 사이에는 저와 제 가족들이 유증참여를 위해 모은 자금을 활용해 버티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새롭게 추진할 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과 규모는 미정이다. 김 대표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현재의 낮은 주가를 투자기회로 보는 이들이 있어 전혀 비관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사진=이오플로우)이오플로우에게 외부 조달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회사에는 3분기 말 연결기준 100억원의 현금성자산이 남아있고 3분기 누적 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체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지 않아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필수다.앞서 2월 발행한 170억원 규모 3회차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가 2025년 8월부터 가능한 점도 주목된다. 채권자들의 풋옵션 행사시 분기단위 연복리 5%의 조기상환률이 적용된다. 이에 대응하려면 이오플로우는 2025년 2월부터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에 나서야 해 선제적인 자금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 대표는 “CB에 대해서는 채권자들과 협의를 시작했고 잘 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낮은 주가에 강행하는 유증과 앞으로의 CB 전환가액 조정 등으로 낮아질 대표이사 지분율에 대해서는 “회사 생존이 우선이고 지분율을 만회할 기회는 차후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오플로우가 최근 진행하던 구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는 유증 주관사인 KB증권과 한양증권의 의견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실권주를 발행사가 떠안아야 할 리스크가 존재해 앞서 엔지켐생명과학,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에서 실권주를 대량 인수했던 KB증권으로서는 고민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해당 유상증자는 올 8월 발표한 것으로 조달 희망액은 822억원으로 시작했으나 시장의 분위기를 받아들여 385억원까지 축소한 상태였다. 발행가액은 주당 4235원으로 책정했고 배심원 평결 결과를 반영해 최종발행가액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전면 철회했다.이오플로우는 배심원 평결 패소를 공시한 4일 하한가인 768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어 5일 5380원, 6일 3770원으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9일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현 상황에서 김 대표가 반전승리를 얘기하는 근거는 제척기간 기산일에 대한 기준 적용과 관련 있다.그는 “이번 배심원 평결은 제척기간(3년)기산일에 대해 영업비밀침해와 무관한, 유가증권 사기사건 관련 대법원 판례를 적용해 이오플로우에 불리했다”며 “심지어 이 대법원 판례는 거의 15년 전인 2010년에 나온 것이고, 그 사이의 많은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배심원 평결에서 인용된 일명 ‘머크’(Merck) 기준은 실사를 통해 사업적 침해 사실을 확인한 시점부터 3년의 제척기간을 적용한다. 반면 이오플로우가 주장하는 ‘인퀴리노티스’(Inquiry notice) 기준은 침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를 문제 삼았을 것으로 판단되는 최초 시점부터 제척기간을 시작한다.즉, 이오플로우 주장에 따르면 인슐렛은 적어도 2019년 초부터 지재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고 이미 시효가 만료되었다는 내용이다. 앞선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 재판에서는 이를 토대로 가처분 결정 효력정지로 승기를 잡기도 했다.김 대표는 “1심 재판장이 작성한 문서에 보면 머크 기준 대신 인퀴리노티스 기준을 적용할 시 이오플로우가 이기는 케이스라고 명문화 했다”며 “항소에서 기존 기준을 준용하라는 판결이 나면 이오플로우가 자동으로 승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오플로우는 배심원 재판에 3일 앞서 제척기간 기준을 항의했으나 데니스 세일러(F. Dennis Saylor) 1심 재판장은 이 같은 막바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정상 무리한 요구라는 점과 이오플로우의 요청대로 기준을 적용할 시 앞선 재판과 다를 바 없이 이오플로우의 승소일테니 배심원 평결을 열 이유도 없다는 판단이었다.이오플로우가 Merck 기준을 적용한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한 것의 의미는 원고인 인슐렛이 주장하는 영업비밀이 인정되고, 피고인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된다는 것. 다만 제척기간이 유효한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는 셈이다.이오플로우는 2011년 9월 설립한 의료기기 업체다. 당뇨 환자들의 투약 편의를 강화하는 인슐린 자동주입기 제품을 개발해 미국 인슐렛의 견제를 받았다. 인슐렛이 전세계 유일하게 공급하던 제품에 대항마를 생산했다는 이유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는 2019년 6월 식약처 승인을 받고 2021년 4월 국내 판매 및 2022년 9월 유럽판매를 개시했다.인슐렛과의 지재권 소송은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이오플로우 인수 시도가 시발점이 됐다. 메드트로닉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54조원을 자랑하는 의료기기 업체로, 주요 제품인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시너지 포인트가 크다.다만 인슐렛의 펌프는 경쟁사 덱스콤(Dexcom)의 CGM 디바이스와 연동되어 한 제품처럼 사용되기에 메드트로닉은 인슐렛과 협업이 불가하다.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를 시도한 배경이다.인슐렛은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계획을 발표한지 3개월 만인 작년 8월 소송을 제기했다. 바로 인슐렛 전 고위임원 3명이 이오플로우에 합류한 2017년부터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가 인슐렛의 ‘옴니팟’와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 및 기술을 채택하기 시작했다는 것. 해당 소송 제기 후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 인수계획을 철회했다.투자자들은 이오플로우가 지재권 이슈를 해소할 경우 글로벌 인수 딜이 재점화될 것에 지속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 메드트로닉이 아니더라도 소송이 진행되던 사이 이오플로우가 파트너십을 맺을 만한 기타 CGM 회사들이 새롭게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의 사이노케어(Sinocare)와 국내 아이센스(099190) 등이다. 기사회생한다면 이오플로우는 다수의 CGM 파트너사와 사업을 키워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노벨문학상 한강 초상화 `물밑지원` 교보문고에 걸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역대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를 전시하고 있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소설가 한강의 얼굴이 걸렸다. 미래의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를 위해 비워놓았던 자리다.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10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했다고 밝혔다.교보문고 광화문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에 걸린 한강 작가의 초상화(사진=교보문고).이 공간은 현재 광화문점과 세종로 지하보도를 잇는 출입구 통로에 마련한 상설 전시 자리다.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초상화를 보며 세계적인 석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2년 처음 마련됐다. 이후 2014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10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것이다.전시공간에는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등 노벨문학상·물리학상·평화상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의 초상화와 함께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초상화 공간을 함께 전시해 ‘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왔다.신용호 창립자는 돈이 안 된다는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1980년 교보문고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사통팔달 대한민국 제일의 목에 청소년을 위한 멍석을 깔아줍시다. 와서 사람과 만나고, 책과 만나고, 지혜와 만나고, 희망과 만나게 합시다. 책을 읽은 청소년이 작가나 대학교수, 사업가, 대통령이 되고 노벨상도 탄다면 그 이상 나라를 위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소신을 밝혔다.교보문고 광화문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초상화가 걸리고 있다(사진=교보문고).이번 전시공간의 재단장은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강 작가를 계기로 약 10년 만에 진행됐다.한강 작가는 교보생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교보생명이 출연한 대산문화재단은 오랫동안 한국 문학의 번역 및 해외 출간을 지원해 왔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영역 출판을 지원해 2016년 부커상을 받는 데도 기여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신용호 창립자가 1992년 설립했으며, 그의 아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넘게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이날 공개된 초상화는 전통 회화에 다양한 기법으로 액션을 담아내는 박영근 화가(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의 작품이다. 기존에 전시됐던 헤밍웨이, 아인슈타인 초상화도 박 작가의 작품이다.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한다”며 “전시공간에 담긴 신용호 창립자의 뜻처럼 이 공간을 오가는 많은 분이 독서와 함께 나만의 역량을 키워 훌륭한 미래 인재로서 다음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수도권 첫 해양문화시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오는 11일 개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1일 수도권의 첫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연다. 개관식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는 주제로 진행되며, 이번 개관은 인천의 ‘해양도시’ 이미지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해양박물관 전경 (사진=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개관식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등 각계 인사 및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4층에 면적 1만 7000여㎡ 규모로 설립됐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 해양 교류의 역사, 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인 바다와 관련된 문화예술을 전시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 박물관과 디지털 실감 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도서자료실, 3층에는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을 두고 있다. 또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는 물론, 카페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4층)이 설치돼 있다.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는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이들을 위한 ‘기증 특별전’이 진행된다. 한국인 최초로 국적선을 타고 세계를 일주한 고 배순태 선장은 인천해양박물관을 위해 ‘동해호 게양 태극기’ 등을 기부했는데, 배 선장을 비롯핸 50인이 기증한 자료 160여건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 공연, 페이스 페인팅, 공예체험 등이 진행되고, 오는 18일에는 ‘해양문화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열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런던,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해양도시들도 해양박물관을 통해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며 “국립인천박물관이 인천의 세계적 해양도시 도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공효진, 단체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가 단체 포스터로 탈 지구급 라인업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사진=tvN)오는 1월 4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tvN의 2025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이초희, 허남준, ALEX HAFNER, 이현균, 박예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는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오가며 인연을 맺을 12명의 얼굴이 담겨 이들의 만남을 더욱 고대케 한다.먼저 중력을 벗어나 우주정거장으로 출근할 우주인들과 관광객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은밀한 미션을 품고 우주정거장에 온 관광객 공룡과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을 중심으로 과학자 강강수(오정세 분), 미나 리(이초희 분), 이승준(허남준 분), 우주비행사 싼티(ALEX HAFNER 분)가 나란히 도열해있다.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아는 공룡의 연인 최고은(한지은 분)과 MCC 지상관제센터 소속 우주비행사 박동아(김주헌 분), 강 치프(이엘 분), 우주닥터 도나 리(이초희 분)와 비행디렉터 한시원(이현균 분), 실험 파트너 마은수(박예영 분)까지 우주정거장과 통신을 나누며 정보를 주고받을 지구인들의 얼굴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렇듯 우주인들과 지구인들은 대기권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와 우주정거장에서의 다사다난한 일상을 예고하고 있다. 미지의 공간인 우주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주인들과 깊게 통신 중인 지구에서는 무슨 반응을 보일지 ‘별들에게 물어봐’가 더욱 궁금해진다.‘별들에게 물어봐’ 제작진은 “우주정거장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들의 생활을 보조하고 지키는 사람들의 긴밀한 관계성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무중력에서 생물학 실험 등을 거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우주인들이 400km 너머에서 보내온 메시지는 무엇일지 함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월 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현대차그룹, '성과주의·세대교체' 인사로 최대실적 이어간다(상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기아(000270)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현대로템(064350)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근본적 체질개선 및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EV 캐즘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미래 준비와 조직활력 제고 위해 세대교체 가속화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