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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퇴거 막는다" 이지스운용, 중구청·세입자와 세운5구역 상생협약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피제이호텔에서 중구청, 산림동 상공인회와 함께 세운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서울시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중 최초로 지자체와 시행사, 세입자가 함께 강제 명도 및 퇴거 방지를 위해 체결한 상생협약이다. 이주와 건축물 철거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 및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상생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한대식 산림동 상공인회장, 김길성 중구청장, 권욱선 세운5구역피에프브이 대표 (사진=이지스자산운용)협약식에는 중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과 이지스자산운용 임직원, 산림동 상공인회 대표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상 37층 규모 업무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시행자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로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에 따라 녹지 면적을 확대한 친환경적 개발로 진행된다.이번 상생협약은 중구청의 갈등 조정 노력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적극적 협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다. 앞서 중구청은 도시행정 전문가, 감정평가사, 갈등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주민 갈등관리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세입자를 위한 영업보상 기준과 이주 대책을 설명하고, 상생협약 추진을 약속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업시행자의 충분한 협의기간 보장 및 세입자의 성실 협의 △관련 법령에 따른 영업 손실 및 권리금 보상과 감정평가 결과 존중 △중구청의 대체 영업장소 물색 지원 △3자 협의체 구성을 통한 강제 명도 및 퇴거 방지 등이다. 특히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세입자 고충 청취와 함께 해결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중구청이 선제적으로 노력했고 세입자들도 협조해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협약이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세입자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암웨이, 소비자중심경영 재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암웨이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24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암웨이 본사에서 진행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 기념식에서 한국암웨이 신은자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소비자중심경영은 기업의 모든 경영 활동이 소비자 권익 보호에 초점을 맞춰 구성되고 지속 개선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국가공인 인증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한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2022년 최초 인증 이후 이번 재인증으로 2회 연속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이를 기념하며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암웨이 본사에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한국소비자원의 평가에 따르면 한국암웨이의 이번 재인증에는 지속적 품질 개선 노력과 더불어 체계적으로 구성된 서비스 활동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그 기반에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 더 건강한 삶을 돕는다’는 기업 비전이 자리 잡고 있다. 암웨이는 이를 토대로 지난 65년간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해왔다. 대표적으로 간판 브랜드 뉴트리라이트의 ‘씨앗부터 완제품까지’ 철학을 꼽을 수 있다. 암웨이는 주력인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종자 개발에서 상품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철저히 추적, 관리하는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암웨이는 뷰티,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미국 환경청 세이퍼 초이스(Safer Choice), 미국 위생재단(NSF), 영국 비건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관들의 품질 관련 인증도 다수 취득했다.서비스 고도화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암웨이는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해 VOC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제품별, 연령대별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챗봇 및 AI 기술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전사 협조 체계 또한 공고히 구축되어 있으며, 제품 개발 과정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제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최대 3개월까지 반품 및 교환, 환불이 가능한 ‘소비자 만족 보증 제도’도 운영 중이다. 신은자 한국암웨이 대표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경영 활동을 이어 온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또 한 번 인정받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암웨이는 ‘헬스+웰빙’ 전략 강화를 통해 소비자 대상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업계 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암웨이는 소비자 중심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국가 표준 기구인 영국표준협회(BSI: British Standard Institution)로부터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10002)과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2015)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대구광역철도 개통, 대구역 일대가 교통 허브로… ‘대구역자이 더 스타’ 잔여세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경북 철도망 구축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구광역철도(이하 대경선)’가 오는 12월 14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경선은 구미부터 경산까지 잇는 노선으로 구미,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역, 대구역, 동대구역, 경산 등 대구시와 경북의 8개 시·군에 광역환승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로의 편리한 환승으로 대구에서 구미, 칠곡, 경산 등을 오가는 직장인들의 출퇴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선 개통에 맞춰,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대구역 초역세권 단지인 ‘대구역자이 더 스타’가 주목받고 있다. 중앙 도심의 마지막 남은 요지라 불리며 관심을 끌어온 칠성동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침산, 고성, 칠성동을 아우르는 초대형 주거타운이 형성된다.대구역 역세권은 교통, 쇼핑, 문화의 필수 생활여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급주거지로 탈바꿈되어 도심생활의 선호하는 수요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들어, 대경선 개통호재와 연이은 금리인하 소식에 힘입어 ‘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113B, 84C 타입이 완판되는 등 잔여물량 소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공사비와 분양가가 치솟기 전인 2022년 분양가가 적용되어 현재 대구에서 공급하는 타 단지들보다 분양가 경쟁력이 매력적이다. 현재 잔여세대에 한해 중도금 전액이 잔금으로 이월되면서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이 없고 계약축하금도 지급하고 있어 내집 장만의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의 관심도 높다.‘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GS건설이 시공하는 대구시 북구 칠성동2가 일원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최대 47층 3개 동, 전용면적 77㎡, 84㎡ A·B·C, 113㎡ 타입 아파트 424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81호실 총 50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동간 간섭을 최소화해 전 세대가 조망권을 가지며 남향위주 기본 배치로 일조권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특히 세련되고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은 자이의 브랜드 가치와 지역 랜드마크로 평가된다.견본주택은 달서구 두류동에 있으며, 내년 2025년 4월 입주 예정이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 K바이오 최초 유니콘,에이프로젠의 승부수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으로 하는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9년 K바이오 업계 최초로 유니콘 기업(시가총액이 10억달러 넘는 비상장 벤처)에 등극하며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우뚝선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을 넘어설 수 있는 유력한 다크호스로도 첫손에 꼽혔다. 그간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누적으로 1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절치부심으로 메이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려왔다. 현재 블록버스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지난주 임상시료 생산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개시를 앞두고있다.하지만 사업이 일정대로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그동안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다행히 얼마 전 에이프로젠(007460)은 유상증자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 급한 불을 끄고 이제는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에이프로젠이 최근 본업과 무관한 에너지 전문업체인 지오릿에너지(270520)를 전격 인수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 주력을 해도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혀 무관한 사업인 에너지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전략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를 6일 만나 지오릿에너지를 합병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회사 성장전략, 시장의 오해에 대한 배경 등을 취재했다.“제 오랜 친구이자 과거 카이스트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종경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이 25년의 연구 끝에 획기적인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거라고 누구나 확신할 수 있는 인체 유래 물질을 찾아냈다는 것을 올해 초여름에 알게 됐다.”김대표는 전격적으로 지오릿에너지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는 세상에 없는 실질적으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한 파킨슨병 신약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물질을 사업화 하려면 정교수도 동의할만한 충분한 자금력이 있는 회사가 필요했다”면서 “때마침 정교수의 연구성과물 가치를 알아보고 1000억원을 투자해줄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95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재무 상황이 양호한 지오릿에너지를 매각하고자 하는 제 오랜 지인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이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교수는 에이프로젠이 본인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직접 매입하기보다, 연구개발 자금력이 충분한 제3의 회사가 인수하는 것을 원했다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지오릿에너지 인수에 대한 세간의 의혹에 대해 그는 “정교수가 개발한 특허를 이전받기 위한 목적과 정교수 특허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 판단으로는 추가적 간단한 실험 데이터 몇가지만 더해서 추가 특허를 출원한다면 정교수 특허는 최소 수조에서 수십조원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지오릿에너지의 사명을 엡트레이지 뉴로사이언스 (Aptrayge Neuroscience)로 변경하고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김태형 기자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정교수는 1985년에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와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지난 25년간 파킨슨병의 원인규명이라는 한우물을 파온 이 분야 세계최고 권위자 2인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특히 그는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인 핑크(PINK)라는 유전자와 파킨(PARKIN)이라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정교수는 파킨슨병 관련 연구로 셀 네이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은 지오릿에너지의 현 소유자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고, 내년에 예정된 제3자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인수까지 이루어지면 우호지분인 정교수 것을 포함해서 지오릿에너지 지분 36.5%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된다.”지오릿에너지는 지중의 열을 이용, 시설 및 건물의 냉난방을 공급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과 수소를 이용, 전기를 생산해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설계 및 시공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대해 김대표는 인체에 독성이 없는 것이 확인된 획기적인 신약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 이 물질을 정상치 만큼 투약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뿐만 아니라 도파민 신경세포가 죽는 것도 완벽하게 막아주는 효능을 입증했다”면서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능은 60여명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의 대사체 분석에서도 검증됐다”고 소개했다.김대표는 이어 “파킨슨병은 뇌속의 도파민 신경이 사멸하면서 발병하는데 정교수가 개발한 물질을 삽입하면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게 된다”면서 “도파민 신경이 죽지 않게 되면 인체는 도파민을 정상수치로 회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파킨슨병을 치유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은 사실상 이 병을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효능을 발휘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그 치료물질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냐는 질문에 김대표는 “특허를 출원 중이어서 아직은 외부에 공개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현재는 추가로 특허를 보강하는 작업을 하면서 엄격한 보안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향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그는 “현재 상태로도 글로벌 제약사에 조단위 기술수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추가적인 특허 보강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여름, 늦어도 연말 전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지오릿에너지는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관한 특허권을 매입하기 위해 조만간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50억5000만원의 기술이전 계약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대 역사상 단일 기술이전 계약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참고로 2023년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6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서 48억9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는 동안 지오릿에너지는 에이프로젠과의 협력으로 전임상 및 임상시험도 병행할 것이다. 알츠하이머 등 치매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연구도 에이프로젠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서 빠르게 수행해 나갈 것이다. 지오릿에너지의 자금력과 에이프로젠의 연구력을 합쳐서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면 양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김대표는 지오릿에너지 인수가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부족했던 자금력을 충족시킬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지오릿에너지 인수를 통한 정교수의 특허 확보는 에이프로젠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 아니라 에이프로젠의 본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다. 계획대로 정교수의 특허 물질이 내년 중반 글로벌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 된다면, 에이프로젠이 보강 연구를 통해서 특허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만큼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을 것이고, 지오릿에너지가 필요로하는 퇴행성뇌질환에 관한 위탁연구를 대행, 매출과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태안 마도·제주 신창리 출수유물 10년치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10년의 바다, 특별한 발견’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용천동굴 출토유물(사진=국가유산청)영흥도선 출수유물(사진=국가유산청)(포스터=국가유산청)‘10년의 바다, 특별한 발견’은 최근 10년(2012~2022)간 태안 마도와 제주 신창리 해역 등지에서 출수된 수중 유물 19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오는 16일 개막식을 연 뒤 17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개최한다.전시는 총 4부로 나눠 구성했다. 시대적 변화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수중유물을 구분해 선보인다. 1부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선박, 영흥도선’을 주제로 2012~2013년 발굴한 영흥도선 출수유물을 선보인다. 선체 내부에서 출수된 도기 장군, 도기 병, 동제 귀 때 바리(물을 따르는 주구가 달린 용기) 등을 전시한다.2부 ‘제주해역, 송나라 유물’에서는 제주 신창리 해역의 발굴 성과를 소개한다. 제주 신창리 해역의 수중 유물들은 1983년 해녀들이 금제 뒤꽂이를 발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후 2019년부터 3년간 이루어진 발굴에서 중국 남송대 용천요 청자, 경덕진요 청백자, 복건성 백자와 청자, 금속 합, ‘근봉’ 글자가 새겨진 목제 인장 등이 출수된 바 있다. 3부 ‘조선시대 조운선, 마도4호선’에서는 태안 해역에서 확인한 마도4호선과 출수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마도4호선은 ‘나주광흥창’이라는 글자가 적힌 목간과 ‘내섬’ 글자가 새겨진 분청사기 등이 출수되면서 최초로 확인된 조선시대 난파선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의 목적지인 한양 광흥창에서 사용하던 인장과 관련문서를 비롯해 ‘내섬’ 글자가 새겨진 분청사기를 생산하던 나주목 가마터 출토유물 등을 전시한다. 4부 ‘태안해역, 조선왕실의 장식기와’에서는 2022년 태안 양잠리 조간대에서 발굴한 마루장식기와를 소개한다. 조선왕실의 장식기와인 마루장식기와는 한양의 와서에서 제작돼 바다를 통해 전주 경기전, 태안읍성 동헌과 같은 지방 왕실의 진전, 관아, 행궁 등으로 운송됐다. 이곳에서는 숭례문과 회암사지, 경복궁에서 출토된 마루장식기와를 같이 전시해 각각의 유물을 서로 비교해볼 수 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새로운 발굴 자료와 연구 성과를 공유해 국민의 해양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이용 부품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케미칼은 최근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이하 현대차·기아)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실험한 모델로, 지난 11월 13일 현대차·기아 스터디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됐다. SK케미칼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 및 부품 회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SK케미칼은 PET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을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했다. 순환 재활용 PET가 적용된 부품은 총 5가지로,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다. 이 외에도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FLEXIA가 바닥 매트에 적용되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폐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해중합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해중합은 석유 기반으로 만든 새 제품과 거의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SK케미칼이 2023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PET 소재는 스터디카의 섬유 제품군에 적용되었다. 기존 물리적 재활용 PET 소재는 섬유에 사용되는 원사의 생산, 색상 구현 및 내구성 유지 측면 제약이 있어 차량용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SK케미칼과 현대차·기아는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각 부품이 필요로 하는 물성에 맞는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14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품질을 구현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동차 업계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동차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강석호 SK케미칼 리사이클 M&BD/운영실장은 “지속 가능한 자동차의 궁극 목표인 Car-to-Car Closed Loop 구현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부품 회사, 소재 회사 등 전방위 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면서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완성차 및 부품·소재사 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사로서 패키징 뿐만 아니라 의류, 전자기기 산업 등으로 순환 재활용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SK케미칼이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했다.(사진=SK케미칼.)
-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200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순자산이 총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일 기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624종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은 202조원으로, 이는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2위 규모다. 2021년 100조원을 넘어선 미래에셋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3년여만에 200조원을 넘어섰다.2006년 국내에서 ‘TIGER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현재 Global X Canada)’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현재 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와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켰다.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현지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전 세계 ETF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Global X’의 운용자산 규모는 인수 당시에 비해 현재 5배 이상 증가했고, ‘Global X Canada’는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캐나다 4위 ETF 운용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유일의 ETF 전문운용사 ‘Global X Japan’, 홍콩을 넘어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한 ‘Global X Hong Kong’ 등 각 법인들은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신흥국을 대표하는 인도의 ETF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도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운용사들이 모두 철수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일하게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 및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최근 ETF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도 진출 16년만에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ETFGI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ETF 순자산 성장률은 61.1%로, 인도 전체 ETF 시장 성장률(23%)을 2배 이상 상회했다.이밖에도 미래에셋 그룹은 글로벌 ETF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인 ‘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하고, 유럽의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글로벌 ETF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도 증권사 ‘Sharekhan’을 인수하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호주 ‘Stockspot’ 인수 및 미국 ‘Wealthspot’ 설립으로 AI 투자 전략 및 자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 사장은 “미래에셋 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당사의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7월 글로벌엑스(Global X)의 미국 현지 ETF 총 운용자산 5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미국 나스닥에서 진행된 오프닝벨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9승 쓸어담은 셰플러, 3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9승을 쓸어담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셰플러가 선수들로부터 91%의 득표율을 얻으며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뽑힌 건 타이거 우즈와 셰플러밖에 없다”고 밝혔다.셰플러는 올해 3월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RBC 헤리티지,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9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7승을 차지했다.여기에 8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9일 끝난 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하며 올해만 9번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셰플러의 압도적인 성적 때문에 잰더 쇼플리(미국)는 올해 메이저 2승을 차지하고도 올해의 선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쇼플리는 올해 5월 PGA 챔피언십과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했지만 올해의 선수를 시상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2번 우승하고도 올해의 선수로 뽑히지 못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11차례 올해의 선수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장 많이 이 상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5회 연속 수상(1999~2003년), 3회 연속 수상(2005~2007년) 기록을 갖고 있다.로리 매킬로이가 2012년과 2014년, 2019년에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셰플러는 우즈(11회), 로리 매킬로이(3회)와 함께 올해의 선수를 3번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아울러 셰플러는 가장 낮은 평균 타수를 기록해 2년 연속 최저 타수상(68.645타)도 받았다.PGA 투어의 상금이 급증하면서 셰플러는 PGA 투어 수익 기록도 경신했다. 셰플러는 올해 공식 상금 3022만 8357달러, 투어 챔피언십 우승 보너스 2500만달러, 컴캐스트 비즈니스 톱10 보너스 800만달러 등 총 6322만 8375달러(약 907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첫 페덱스컵 우승은 물론 세 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셰플러에게 PGA 투어 대표해 축하를 전한다”고 말하며 “셰플러는 올 시즌 내내 큰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선정의 의미는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