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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관 6인의 성향은?…공석 채울 3인도 관심[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를 구성하고 있는 헌법재판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헌재는 9인 정원 중 6인만이 재직 중이며, 나머지 3석은 공석이다. 현직 재판관들은 이미선 재판관을 제외한 전원이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이종석 헌재소장이 퇴임한 이후 문형배(58·사법연수원 18기) 헌법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문 권한대행은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인물로, 소신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에는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에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이미선(54·26기) 재판관은 노동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지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쳤으며, 지난해 3월 ‘검수완박’ 결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문형배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은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내년 4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정형식(63·17기) 재판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다.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낸 고위 법관 출신으로,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원과 안동완 검사 탄핵 사건 등에서 보수적 견해를 보였다.김형두(59·19기) 재판관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과 차장을 지낸 중도 성향의 인물이다. 정정미(55·25기) 재판관은 주로 대전 지역에서 재판을 담당했으며, 기후위기와 국가보안법 관련 헌법소원 등에서 진보적 의견을 냈다. 김복형(56·24기) 재판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줄곧 재판 업무를 맡아왔다.법조계에서는 현재 재판관들의 성향이 전반적으로 진보 우세 흐름 속에 사안에 따라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한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은 진보 성향, 정형식 재판관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며, 김형두 재판관은 중도, 정정미 재판관은 중도 진보, 김복형 재판관은 중도 보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공석인 3자리를 채우기 위해 여야가 추천한 인물들도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한창(65·18기) 변호사를, 더불어민주당은 정계선(55·27기)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추천했다. 정계선 법원장은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 재판장을 맡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우리법연구회를 거쳐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마은혁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진보 성향 법관으로,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정당에서 활동했다. 2009년에는 민주노동당 당직자들 재판에서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지적하며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한창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를 지낸 인물이다.헌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열어 사건처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건번호 ‘2024헌나8’로 접수된 이번 탄핵심판에서 주심 재판관은 컴퓨터 전자 배당 시스템에 의한 무작위 추첨으로 지정된다. 문형배 권한대행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변론준비절차에 회부하고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하며, 헌법연구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방침이다. 법에 따라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하지만, 이전 사례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이 소요됐다. 이번 탄핵심판의 경우 늦어도 문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18일 이전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헌법재판소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15~21일)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15~21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 주요일정△15일(일)-△16일(월)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4:00 농업·농촌·농산업 미래 청년 소통의 장(장관, 대전)△1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농식품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사료자원화 시범사업 MOU(차관, 서울)15: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18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14:00 K-Food+ 수출탑 시상식(장관, 서울)△19일(목)10:00 현안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20일(금)09:3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15: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21일(토)◇ 보도자료△15일(일)11:00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시범운영 추진11:00 농식품부, 농촌지역 경제혁신 방안 논의를 위해 지자체, 전문가와 머리 맞댄다11:00 내년에도 농촌 보육 서비스를 확대합니다!11:00 국립종자원 이광홍 박사,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APSA) 집행위원 재선 성공△16일(월)06:00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12년만에 전면 개편06:00 오메가-3가 높은 콩 신품종도 품종보호 받는다11:00 2024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 개최11:00 반려동물 사료, 영양 정보까지 한눈에 딱!11:00 검역본부,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즘 백신 개발 및 상용화 성공14:00 새소리 듣는 도심 속 녹색공간,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지역 주민의 쉼터가 되어드립니다!16:00 농업·농촌·농산업의 미래 주역, 청년들과의 소통 한마당 개최!16:00 한국청과, 한농대 미래 농어업 새싹 위한 아낌없는 지원 약△17일(화)11:00 농관원, “함께해요, 조직문화 개선” 체험 수기 공모전 수상작 발표11:00 크리스마스 밝히는 ‘우리 포인세티아’ 농가, 소비자 모두 만족14:00 축산사료로 재탄생한 식품부산물, 든든한 미래 자원이 되다17:00 지역농축협의 경제사업 규모화·효율화를 위한 조합공동사업법인 활성화 대책 지속 추진△18일(수)06:00 농관원 기관 및 주요 업무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상승11:00 지역민들이 직접 만드는 농촌관광 콘텐츠!11:00 전국 동물보호센터, 월동준비 현장 점검16:00 농식품부, 제2회 K-Food+ 수출탑 시상식 개최, 수출 증대 기여 50개 기업 수상△19일(목)11:00 겨울철 차량 엔진룸 안에 숨어든 길고양이, 시동 전 노크로 생명사랑 실천하세요!12:00 겨울철 차량 엔진룸 안에 숨어든 길고양이, 시동 전 노크로 생명사랑 실천하세요!△20일(금)06:00 지역사회 기부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21일(토)-
- [임상 업데이트] SK바이오사이언스 mRNA 일본뇌염 백신 임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2월 9일~12월 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mRNA 백신, 글로벌 임상 계획 승인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기술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1·2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 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일본뇌염과 라싸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mRNA백신 플랫폼을 구축키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함께하는 넥스트 팬데믹 대비 ‘100일 미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동일 바이러스 계열에서 출현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X)에 대한 백신을 수 주 안에 개발함으로써 100일 안에 팬데믹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4000만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한다.이번 글로벌 임상시험계획 승인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2월부터 호주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GBP560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1단계는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에게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대상자의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를 통해 용법 및 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2상에서 이상사례 및 중대한 이상사례 비율 등 안전성 지표와 바이러스 중화항체 역가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비임상 단계에서 반복투여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동물효능시험, 방어면역시험 등을 통해 GBP560의 탁월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한 바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빠른 개발 속도가 최대 장점인 mRNA 백신은 팬데믹 대비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CEPI 등 글로벌 기관, 기업, 대한민국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mRNA 플랫폼을 구축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인류 보건의 증진, 백신 주권의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돼 처음 상용화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팬데믹 대응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며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원어드바이저(Nova One Advisor)에 따르면 글로벌 mRNA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06% 성장해 2033년엔 589억달러(약 8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앱클론 AC101, 적응증 확대 위한 임상시험 승인앱클론은 11일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의 새로운 임상 2상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AC101은 푸싱제약 자회사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이다.AC101 임상은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과 항암화학 병용요법 또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trastuzumab deruxtecan, T-DXd)과의 병용 요법으로 진행된다.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 발현의 다양한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할 예정이다.AC101이 표적하는 HER2 단백질은 유방암, 위암, 담도암, 췌장암, 비뇨상피암, 폐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에서 주요한 원인으로 발견된다. 안전성과 내약성을 기반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치료제 AC101의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환자의 생존율과 항암 반응이 6배 이상 개선됐다. 이로써 다양한 HER2 양성 고형암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앱클론 관계자는 “기존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양한 HER2 양성 고형암 치료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회사는 HER2 양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HLX22와 트라스투주맙 병용 요법의 3상 국제 다기관 연구를 중국, 미국, 일본, 호주에서 승인받았다. 현재 환자 투여를 진행 중이다.◇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비보존제약은 13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어나프라주는 국산 38호 신약이 됐다.다중-타깃 신약개발 원천기술을 통해 발굴한 약물 ‘어나프라주’는 세계 최초 비마약성, 비소염제성 진통제다. 글라이신 수송체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와 전달을 막는 기전으로 작용한다.앞서 비보존제약은 국내 임상 3상에서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고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1차 평가지표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 12)’ 및 2차 평가지표 ‘12시간 환자 자가통증조절(PCA) 요청횟수’, ‘12시간 PCA와 구제약물 소모량’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이번 허가는 마약성 진통제 이외 대체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 치료제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나프라주는 임상 단계부터 마약성 진통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중독위험이 없으면서 빠른 진통효과를 보여 의료계에서 ‘게임체인저’ 평가를 받아왔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오랜 기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 및 투자자 분들께 신약 승인 소식을 전해드려 기쁘다”며 “이번 승인으로 그동안 준비한 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VC’s Pick]오픈AI가 픽한 유니콘…‘스픽’ 11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2월 9일~13일)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시리즈C 라운드에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1100억원을 유치한 스픽이지랩스코리아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로써 회사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사진=게티이미지)◇ 영어 학습 솔루션 운영 ‘스픽이지랩스코리아’AI 기반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가 78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VC 엑셀이 주도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코슬라 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 등 기존 투자사도 함께 했다. 이번 투자로 스픽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했다. 직전 B3 투자 라운드와 이번 투자 모두 투자자가 먼저 제안한 ‘선제 투자’였다. 투자를 리드한 엑셀은 스픽이 소비자 AI 분야에서 일궈낸 성장세에 주목했다.스픽은 AI와 자체 음성 언어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 발화 유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최근 기업용 영어 학습 솔루션 ‘S4B’를 출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기업교육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최신 AI 기술과 고도화된 학습 엔진,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결합해 학습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역동적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인재검증 플랫폼 서비스인 스펙터가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신규 투자자로 베트남 VC 두 벤처스가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 VC 스톰벤처스도 후속 투자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110억원에 달했다. 투자사들은 회사가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스펙터는 검증된 인사권자·동료가 평판을 작성하고 역량·윤리의식, 조직과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고직책자 채용을 위한 프리미엄 평판조회, 개인을 기반으로 조직을 진단하는 팀 인사이드 서비스, 채용 전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의 결정을 돕는 대화형 AI 테오(TEO)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펙터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서비스 성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현지 법인 설립 이전부터 글로벌 기업 아시아·태평양(APAC) 본사와 함께 협업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투자금으로 우수 인재도 적극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서울거래가 기술보증기금에서 VC투자매칭보증으로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설립 이후 약 100억원의 누적투자금을 유치했다. 앞서 서울거래는 기술보증기금의 아기 유니콘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기술 개발, 사용자 편의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준비된 자금으로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까지 나설 전망이다.서울거래는 비상장주식, 스타트업 주식 거래 서비스를 운영한다.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계좌를 가지면 거래 가능하다. 현재 야놀자, 컬리, LG CNS 등이 거래되고 있다. 회사 서비스는 2020년부터 2년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에 지정됐다. 이후 2년 추가 연장을 받았고, 혁신금융서비스가 만료된 지난 4월에는 규제개선 요청이 최종 수용돼 향후 법령 개정 전까지 서비스를 유지하게 됐다. 회사는 규제 개선이 완료되면 정식 금융회사로 전환해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바이오 항공유 원료 생산 기업 ‘그린다’튀김 부스러기 기반 바이오 항공유 원료 생산 기업 그린다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포인트는 그린다의 기술력이 폐기물 문제와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그린다는 지난 2022년 설립 이후 튀김 부스러기라는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 가치를 높였다. 국내 최초로 음식물 폐기물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올해 연간 6000톤 규모의 바이오 항공유 원료 생산 공장을 신축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개시했다. 이후 3개월 만에 공공기관, 대기업, 소상공인을 포함한 500개 수거 거래처를 확보해 월 200톤에 달하는 튀김 부스러기를 수거한다. 올해 연 매출 전망치는 10억원 안팎이다. 내년까지 거래처를 2000개로 확대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바이오 항공유 원료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팅 커뮤니티 앱 운영사 ‘큐릴레이션’아시아인 대상 글로벌 데이팅 커뮤니티 앱 크러쉬 운영사 큐릴레이션이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회사가 단순 데이팅 앱을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아시아인 문화 교류 커뮤니티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심했다.큐릴레이션은 아마존, 삼성전자 출신 문경신 대표와 투심플, 프로토파이 등 글로벌 스타트업 경험이 풍부한 홍성민 대표가 함께 창업했다. 이들은 유학 시절 직접 겪었던 어려움에 공감하며 해외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이 보다 마음 편히 교류할 플랫폼을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크러쉬는 얼굴 인식, 관심사, 취향 등 기준으로 엄선한 회원과 데이트 매칭, 오프라인 소모임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상대와의 사주 궁합, 친구 추천, 미스터리 매칭, 익명 게시판 서비스가 있다.
- 종이에 담긴 문학과 환경 이야기[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무림P&P 임건 펄프제품개발팀장] 지난 12월 10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감격스러운 장면이 전 세계로 타전됐다. 두 달 전, 노벨문학상 선정 소식이 처음 전해졌던 당시의 감동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한국 문학계는 물론 온 국민이 흥분과 기대로 들썩였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수상자가 되어 발표 직후 서점가에는 작가의 작품을 찾는 독자들로 붐볐고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하루 만에 30만 부 이상이 판매된 것은 물론, 출판사들이 추가 증쇄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뉴스로 보도됐다. 이러한 풍경은 단순히 한국 문학계의 성취를 넘어 종이책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고 종이책이 독자들과 강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사진=무림)책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인쇄하는 작업이 아니다. 책 한 권에는 작가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 생각과 가치를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 최적의 종이 질감과 촉감을 깊이 있게 녹여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책 제작에 사용되는 대표 종이인 ‘백상지’는 작가의 이야기가 독자 손끝에서부터 스며들게 하는 통로다. 종이 특유의 매끄럽고 선명한 질감은 텍스트와 이미지의 미세한 표현들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문학을 촉각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특히 책장을 넘길 때 서걱거리는 소리와 종이 냄새는 독서를 하는 동안 우리의 감성을 충만하게 만든다.사실 종이책에는 우리나라 제지인들의 숨은 노력과 도전의 역사가 녹아 있다. 오늘날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백상지는 몇 십년 전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귀한 자원이었다.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59년, 무림은 국내 최초로 백상지 대량 생산에 성공했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한국 출판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백상지 대량 생산은 종이 국산화뿐 아니라 더 많은 독자가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백상지는 경제적 효과를 넘어 한국 문학의 대중화를 가능케 했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성취를 이루기까지 한국 출판 산업의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한 백상지에는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환경의 가치도 담겨있다. 국내에서 연간 약 40만톤(2023년 기준)의 백상지가 소비되는 가운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보다 친환경적으로 종이를 생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진=무림)그 대표적인 사례로 무림은 2013년 국내 최초로 저탄소 백상지 개발에 성공, 환경부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 가능한 종이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국내 유일하게 펄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흑액’을 자체 연료로 활용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공정을 도입한 결과다. 무림P&P 울산공장의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종이를 만드는’ 친환경 공장 운영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백상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은 535kgCO₂/ton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 인쇄용지 제품군의 평균 탄소 발생량(1058kgCO₂/ton)의 절반 수준이다.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 ‘흰’ 역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저탄소 인증을 받은 무림의 ‘네오스타백상지’로 제작되었다. 저탄소 백상지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매체로서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강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종이책이 가진 매력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사람들이 아날로그에 굶주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에 배고파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기와 무게, 감촉이 있는 매체를 그리워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의 말처럼, 종이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독자들에게 공감각적 감동을 선사한다.이처럼 여러 장의 백상지가 모여 만들어진 종이책은 단순히 문학과 예술을 담는 매체를 넘어 작가의 이야기를 손끝으로 전하고 독자의 감성을 깨우는 특별한 메신저다. 앞으로도 종이책이 가진 지속 가능성과 문화를 품은 메신저로서 많은 이에게 꾸준히 사랑받길 기대해 본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고마운 분들에게 종이 책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다면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임건 무림P&P 펄프제품개발팀장 (이미지=문승용 기자)
- 삼성증권, 카카오뱅크와 IRP 계좌개설 서비스 제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IRP계좌개설 제휴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과 연계된 삼성증권 계좌개설 웹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계좌개설을 할 수 있게 됐다.IRP계좌는 노후 대비 및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다. IRP 개인납입액은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최대 연 900만원의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ISA 만기 자금을 IRP 등 개인 연금계좌로 옮기면 이체 금액의 10%(최대 300만원)까지 합쳐 최대 1,20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만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는 연령에 따라 3.3~5.5%의 낮은 세율로 연금소득세가 분리과세 된다. (연간 연금 수령한도 1,500만원 이하 수령 시)삼성증권은 이번 서비스 제휴를 기념하여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카카오뱅크를 통해 삼성증권 IRP 계좌를 최초로 신규 개설하는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조건은 카카오뱅크 연동 삼성증권 IRP 계좌를 개설한 후, 삼성증권 mPOP 앱에서 온라인 거래 등록 및 IRP 자격 확인을 완료하는 것이다. 계좌개설 후 이벤트 신청은 필수이며, 계좌 개설 단계에서 마케팅활용 ‘문자’ 에 동의 고객에 한해 신청페이지가 안내된다.추가로, IRP 신규개설 고객과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는 커피 쿠폰,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순입금한 고객 전원에게는 상품권 2만원, 2000만원이상 순입금 고객 전원에게는 상품권 3만원을 지급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IRP 계좌를 개설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위너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추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위너스 제공]위너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7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7500원~8500원, 총 공모금액은 127억 5000만원~144억 5000만원이다. 내년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7일과 20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지난 2004년 설립된 위너스는 배선기구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콘센트 누전을 방지하기 위해 위너스는 배선기구에 기술력을 도입,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캡 멀티 콘센트와 대기전력 차단이 가능한 일체형 스위치를 제품에 적용했으며 국내 최초로 결로방지 콘센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더불어 에너지 하베스팅 등 신기술을 활용한 무전원 스위치 개발에 성공하며 스마트 홈 및 빌딩제어 솔루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성을 높인 전기차 충전 콘센트와 완속 충전기 개발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대형건설사인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비중도 넓혀가고 있다.2023년 매출액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한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김창성 위너스 대표이사는 “배선 시스템 관련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위너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오래전부터 해당 부분을 충족시킨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며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사업 확장을 통해 스마트 배선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구리, 전선 등 원자재 생산업체 영업양수와 전기차 충전기 회로 개발 및 배선기구 자동화 생산라인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 한화, 서울시와 ‘북부역세권 개발’ 손잡은 이유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에 39층 규모 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 등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을 밝힌 데 이어 한화와 손잡고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는 이 사업 외에도 잠실 마이스(MICE), 수서역 환승센터 등 조성에 나서며 대형 복합개발사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저이용 철도부지 약 3만㎡에 강북권 최초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시·국제회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사진은 서울역 환승체계 조감도. (사진=서울시)한화(000880)는 전날 서울시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을 갖고 세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에 전시·컨벤션·업무·주거·호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해당 복합단지가 강북 지역에 조성되는 만큼 업계에선 이를 일컬어 ‘강북의 코엑스’라고도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국제 행사 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서울역 일대가 비즈니스와 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날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 한화그룹의 노력과 염원이 담긴 공공과 민간의 공동사업”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스, 오피스 등 특급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돼 추진한다. 준공 예상 시점은 2028년이다.(자료=올해 3분기 한화 사업보고서)오는 2025년에도 건설업계 불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화는 복합개발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는 모습이다. 현재 한화는 서울역 북부역세권을 비롯 대전 역세권,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경우에도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는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주거, 업무, 문화, 여가, 상업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도시계획적으로 연계해 개발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 등 시공 경험도 갖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말 5성급 호텔 3개동을 비롯해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약 2조원 규모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1단계 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 “메타·애플 잡는다” 삼성·구글 연합, XR ‘무한’ 출사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을 공개하며 XR 디바이스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삼성은 내년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결합한 XR을 출시해 메타 ‘퀘스트’, 애플 ‘비전프로’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삼성·구글이 협업을 통해 만든 XR ‘프로젝트 무한’의 시연 모습(사진=구글)◇삼성XR, 구글 제미나이 탑재...AI에이전트 역할 기대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XR 언락’ 행사를 개최하고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이를 탑재할 최초의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無限)’을 소개했다. 무한은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날 공개된 안드로이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개방형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다.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구글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안드로이드 XR은 기존 안드로이드, 오픈(Open) XR, VR 및 모바일 AR 커뮤니티와 개방형 협업을 통해 확장성을 넓힌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구글뿐 아니라 다양한 서드파티 앱·서비스 콘텐츠를 확보하며 플랫폼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XR에는 유튜브, 구글 맵스, 구글TV 등 구글의 주요 앱을 구동할 수 있다.이날 연사로 나선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XR은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물리적 제약없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을 열어줄 것”이라며 “최첨단 XR 기술과 사용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의 결합으로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위한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프로젝트 무한 ‘XR’(사진=삼성전자)◇XR시장 메타·애플 주도...삼성 성공 관건은 ‘가격’삼성전자가 헤드셋 형태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2017년 가상현실(VR) 기기 ‘기어 VR‘ 출시 이후 8년 만이다. 그 사이 글로벌 XR 시장은 사실상 메타가 주도해 왔다. 애플이 올해 ’애플 비전프‘를 출시한 데이어 삼성까지 내년 무한 출시를 예고하면서 XR 시장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후발주자인 삼성·구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 국내 출시가 기준 500만원에 육박한 고가의 애플 비전프로보다 70만원대 메타 퀘스트3가 훨씬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그 이유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의 분기당 판매량은 1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메타 퀘스트3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덕택에 지난 4분기에만 2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도 보급형 버전의 ‘비전 프로’를 개발 중이다.삼성전자는 XR기기를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을 미래먹거리로 삼고 메타와 비슷한 방식의 대중화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VR/AR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1000만대에서 2027년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XR 시장 규모가 연평균 34.94% 성장해 2024년 1055억8000만 달러에서 2029년까지 4723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전기차 화재 잡는다”…라온피플, 용산구청에 AI 화재감시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울 용산구청이 주차장 화재감시 및 예방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솔루션 ‘라온센티넬(Laon Sentinel)’을 도입했다. AI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은 용산구청 주차장내 미세한 불꽃부터 연기까지 조기에 탐지하고 담당자와 건물에 알람은 물론 소화시스템과 연동해 원스탑으로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AI 화재감시 솔루션’ 구축을 완료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본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용산구청은 자치구 부설주차장 최초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화재감지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열화상카메라 설치 △전기차 충전시설 재배치 △기계식 화재 진압장비 설치 △충전구역 내 스프링쿨러 증설 등 선제적인 대응과 물리적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AI를 통한 중대재해 조기탐지는 물론 단계별 메뉴얼에 따라 원스탑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라온피플 관계자는 “라온센티널은 VLM(Vision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영상의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판단한다”며 “단순히 딥러닝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로 닮은 꼴을 찾아내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생성형 AI를 통해 사고유형이나 위험요인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상황을 분석하고, 점검표에 따른 위반사항을 리포팅하는 등 한차원 높은 수준의 관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 기술을 활용해 용산구청 부설주차장 내 화재 뿐만 아니라 누수, 발열점 분석, 기타 특이사항을 정확히 감지하고 담당자와 관계기관에 이벤트 정보를 송신함으로써 중대재해 예방 및 최적화된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AI로 24시간 지원한다”며 “구청 등 공공기관을 기점으로 전기차 화재사고가 빈번한 아파트 주차장, 대형마트, 백화점, 공항 등 다양한 섹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한편,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부설주차장 화재 대응을 위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 기술이 탑재된 ‘라온센티넬’ 도입을 통해 타 지자체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했으며, 용산구는 화재감시 AI솔루션 이외에도 전기차 질식 소화캡, 금속화재용 소화기, 스프링쿨러 증설 등 화재 및 재난 예방을 통해 국민 안전과 재산보호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오세훈 "서울,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과실 어느 때보다 클 것"(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치적 혼란상황은 적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다. 서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해도 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계 금융·투자사와 외투기업을 만나 최근 불안한 정치적 상황임에도 서울 시민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변함없는 투자를 촉구했다. 아울러 외투기업 애로해결 전담 채널·투자유치 전담기관 설립과 같은 투자 지원 대책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외국계 금융·투자사, 외투기업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 여전히 안전한 도시이자 매력적인 투자처”오 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외국계 금융·외투기업 대상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서울은 시민 모두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라며 “집회 현장마저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외국 투자자 여러분은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해도 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서울은 투자 기회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도 서울이 전년도보다 한 단계 올라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5조원 규모 ‘서울비전 2030펀드’를 미래유망 산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시행한 결과 창조산업, 뷰티, 핀테크, AI,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먼저 “서울이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가진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며 “나아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고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핀테크, AI, 창조산업 등 서울의 전략산업에 특화된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지금의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을 단숨에 극복하고 단기간에 안정을 회복하는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금 서울, 더 나아가 한국에 투자하면 그 과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클 것임을 확신한다”고 피력했다.◇참석자들 국내상황 긍정 평가…“소통 늘려 불안감 해소” 주문도참석자들은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지속적인 소통을 주문하기도 했다.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한국의 상황을 한마디로 ‘BAU(Business As Usual)’, 비즈니스가 일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국 정부의 수준 높은 대응 덕분”이라며 “서울시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작은 요청에도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준다면 투자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파생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용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대표는 “오늘과 같이 이런 회의 개최가 외국인 투자자, 기업과의 소통을 늘려 잠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 나와 있는 투자사들의 지사 등을 대외적인 게이트웨이로 활용한다면 빠른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레드릭 벨레민 교보악사자산운용 최고운영책임자는 “자본이동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장기적인 안정성”이라며 “투자에 대한 안정성, 가시성, 투명성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정도까지 현재처럼 정기적인 정보를 공유해 외국인 투자자에 신뢰를 줄 것을 제안했다. 외투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오 시장은 “오늘 나온 요청에 대해선 모두 피드백을 하겠다” 며 “대한민국에 대한 높은 평가에 걸맞게 빠른 속도로 안정화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최선을 다하고 투자 위험을 줄이고 투자환경을 회복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비상경제회의에는 외투기업(파스칼, 아이라인스튜디오, 크러시)과 외국계 투자자(유라제오,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외국계 금융사(HSBC 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셀러니언자산운용, 닌자트레이더)와 외국인창업가(시큐리티 오피스)를 비롯해 한국외국기업협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