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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서민규, 주니어 그랑프리 깜짝 우승…‘차준환 이후 7년만의 쾌거’
  • 피겨 서민규, 주니어 그랑프리 깜짝 우승…‘차준환 이후 7년만의 쾌거’
  •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한 서민규(사진=ISU 소셜 미디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유망주 서민규(15·경신중)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7년 만에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서민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4점, 예술점수(PCS) 78.59점, 합계 155.63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 75.67점을 더한 최종 총점 231.30점을 기록한 서민규는 일본의 나카타 리오(222.3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최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받았다.특히 지난해 기록했던 개인 총점을 209.59점에서 21.71점이나 끌어올렸다.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건 역대 3번째다. 이준형이 2014년 8월 한국 남자 선수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6년 차준환이 뒤를 이었다. 서민규는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ISU 공인 국제대회 금메달을 차지헀다.서민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올 클린’ 경기를 펼쳤다.‘노트르담 드 파리’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한 서민규는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점프 트리플 악셀을 시작으로 7차례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을 챙겼고, 스핀도 모두 최고 레벨을 기록했다.2위를 차지한 나카타 등 다른 선수들처럼 4회전 점프를 뛰진 않았지만, 경기의 기본기와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끝에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
2023.09.10 I 주미희 기자
尹, 5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서 빠지지 않은 '부산엑스포'(종합)
  • 尹, 5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서 빠지지 않은 '부산엑스포'(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요 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아르헨티나·코모로·튀르키예·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 정상들과 연달아 회담을 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먼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양국이 신재생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말하면서, 양국 간 미래산업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질 좋은 리튬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수소 활용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 간 수소·재생에너지 협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관련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아잘리 아쑤마니(Azali Assoumani) 코모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코모로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우리 해양수산부 대표단의 코모로 방문 등 ‘청색경제’(blue economy,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 등을 의미)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고, 농업 분야에서도 코모로가 7월 우리의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에, 아잘리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해양수산부 대표단을 코모로에 파견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코모로의 발전에 있어 청색경제, 농업, 기후변화 대응 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양국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이어진 튀르키예 정상과의 회담에서 양 정상은 ‘알타이 전차’(우리나라 ‘K-2’ 흑표 전차를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차세대 주력 전차) 개발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양 정상은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이외에도 방글라데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방글라데시의 고도성장과 함께 건설 및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선 “삼성, 대우 등 우리나라 유수 기업들이 양국 경제 협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기업 진출 활성화와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내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티누부 대통령을 초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양자회담을 통해 만난 모든 정상들에게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2023.09.10 I 권오석 기자
애플 신제품 '아이폰15', 160만원부터 시작한다
  • 애플 신제품 '아이폰15', 160만원부터 시작한다
  • ‘아이폰15’ 일반 및 플러스 모델 색상. 이미지는 더미 모델. (사진=애플인사이더)[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2일 공개되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5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6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고급 모델은 ‘울트라’가 아닌 ‘아이폰15 프로맥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작보다 무게는 가볍고 배터리는 오래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의 신제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은 아이폰 15프로 라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급 아이폰 모델은 ‘프로맥스’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블룸버그는 “애플은 몇 년 간의 일반적인 패턴을 유지하며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 15프로맥스 등 4개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아이폰 15 시리즈에 울트라 모델을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프로맥스가 최고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격은 이전보다 100달러 비싼, 1199달러, 약 16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급형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측면 소재를 스테인리스스틸에서 티타늄으로 바꿀 예정이다. 프로맥스는 최대 6배 광학 줌을 갖춘 망원 렌즈가 탑재된다. 이전 모델은 최대 3배 광학 줌 망원렌즈가 적용됐다. 외부 프레임을 스테인리스스틸에서 티타늄으로 전환하면서 전체적인 무게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훨씬 향상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는 약 10% 가량 다이어트에 성공할 듯하다”며 “애플의 최초 3나노 기반 A17 바이오닉 프로세서 덕분에 전력효율이 향상되면서 배터리 수명도 더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09 I 최정희 기자
비아이, '2023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韓 가수 최초
  • 비아이, '2023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韓 가수 최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티스트 비아이(B.I)가 ‘롤라팔루자’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비아이는 오는 10일(현지 시간)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3 롤라팔루자 베를린 페스티벌’에 한국 가수 최초 헤드라이너로 참석해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2023 롤라팔루자 베를린 페스티벌’(이하 ‘롤라팔루자’)은 비아이와 함께 이매진 드래곤스, 데이빗게타, 제이슨 드룰로, 아바 맥스 등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이다. 비아이는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베를린 지역 ‘롤라팔루자’에 초대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날 ‘롤라팔루자’에서 비아이는 다수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연내 발매를 앞둔 글로벌 앨범의 타이틀곡 무대도 최초로 공개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전망이다.한편, 비아이는 지난 6월 정규 2집 ‘TO DIE FOR (투 다이 포)’를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중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를 글로벌 차트와 더불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에도 올려놓으며 음원 저력을 입증했다. 비아이는 9월 19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16개 도시에서 첫 유럽 투어 ‘LOVE OR DIE (러브 오어 다이)’ 공연을 시작한다.
2023.09.09 I 김보영 기자
“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VC’s Pick]“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4일~8일)에는 식기 렌탈·세척, 프롭테크, 만화 IP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 패턴을 읽을 수 있는 AI커머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어떤 기업이던 라이브커머스 가능케 ‘모비두’모비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3년 설립된 모비두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Sauce’를 통해 브랜드와 유통사를 위한 자사몰 라이브·숏폼 솔루션부터 방송 제작·실시간 타깃 마케팅까지 라이브커머스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모비두가 속한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방과 숏폼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모비두 솔루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모비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로 소비자 맞춤 커머스를 ‘인핸스’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인핸스는 현대기술투자와 L&S벤처캐피탈, KDB캐피탈, 타임폴리오, AOA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전 세계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AI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 분석 △제품 소싱 △판매 채널 관리 △판매 촉진 △구매전환 △브랜드 보호 등의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해외 상품 소싱에 대한 초자동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인핸스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최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인핸스는 이번 투자로 북미와 유럽,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사는 이미 다수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을 비롯해 아마존, 쇼피 등 미국, 동남아, 유럽 커머스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 식기 렌탈·세척 ‘뽀득’뽀득은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2017년 8월에 설립된 뽀득은 국내 최초의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 세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뽀득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술력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효율적이고 빠른 식기 공급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클린테크센터(CTC)’에서 직접 개발한 세척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정밀 검수 시스템 ‘비전 검수’를 도입해 식기의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세척 자동화 기술과 세척 공정의 효율화 통해 제조 원가를 지속 절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뽀득은 이번 투자를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대규모 세척 팩토리를 증설해 서비스 범위를 비수도권까지 넓힌다는 방침이다. ◇ 브랜드 리세일 ‘마들렌메모리’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마들렌메모리는 패션 기업이 효율적으로 중고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물류, 운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RaaS(Resale-as-a-Service)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2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와 협력해 코오롱몰 전용 리세일 마켓 ‘OLO RELAY MARKET’을 런칭한 것을 시작으로, 자전거 의류 브랜드 NRS, 유아동 수입 편집샵 포레포레의 리세일 마켓을 구축·운영하며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와 시장성, 가능성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패션 기업의 리세일 비즈니스를 B2B로 대행하는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 뿐 아니라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마들렌메모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 더 넓은 범위에서 기존의 중고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 프롭테크 ‘디스코’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드으로부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디스코는 부동산 통합정도 서비스로, 전국 3800만 건의 토지 정보, 2700만 건의 건물 정보, 3800만건의 실거래가 정보, 25만건의 경매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빌딩, 상가, 토지 등까지 모든 부동산 유형을 다룬다.투자사들은 디스코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디스코는 60만명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재무적 성과까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코는 연내 부동산 업계 종사자와 투자자들을 위해 추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3.09.09 I 김연지 기자
'스위니토드' 번역 변천사…"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
  • '스위니토드' 번역 변천사…"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한국 뮤지컬 산업에서 라이선스 작품의 시장 점유율은 60~70%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작품의 제작 과정에 필수적인 번역에 대한 관심은 매우 낮으며 뮤지컬 시상식에서 ‘번역’ 부문은 존재하지 않는다.그런데 번역가가 번역 작업으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상을 받은 작품이 있다. 브로드웨이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스위니토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2016년 선보인 이 작품의 재연이다. 이 작품을 옮긴 김수빈 번역가는 그 해 열린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각색번안상을 받았다(여기서도 시상 부문 명칭에는 ‘번역’이 들어가지 않는다). 김 번역가의 가사와 대사는 과감한 의역을 통해 손드하임 특유의 풍자, 언어유희와 유머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이 작품 흥행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뮤지컬 ‘스위니토드’ 2016년 재연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어둡던 ‘스위니토드’, 재연 거치며 ‘빵빵 터지는’ 작품 변신사실 2007년 공연된 ‘스위니토드’의 한국 초연은 마니아와 평론가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반면,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개막한 재연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올 초 4연까지 공연되면서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대표적 흥행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번역이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이다. 특히 재연의 번역은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초연과는 180도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일단 원작은 훨씬 무겁고 복잡하다. 크리스토퍼 본드의 1973년 동명 희곡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뮤지컬은 단순하고 대중적인 오락’이라는 일반적 통념을 깨고 살인, 복수, 인육 파이 등 비극적이고 엽기적인 내용, 영국 산업 혁명 시대에 대한 비판을 담아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어둡고 잔인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다만, 손드하임은 이러한 내용을 어둡게만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언어유희, 유머, 과장된 인물이나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복수, 증오, 광기와 그로 인한 비극을 배가시킨다.이 작품의 대표 넘버 ‘어 리틀 프리스트’(A Little Priest)가 단적인 예이다. 여기서 여주인공인 러빗 부인은 토드에게 사람들을 살해한 뒤 인육 파이로 만들어 팔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가사는 목사, 변호사, 군인, 정치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특징과 이를 재료로 만든 파이의 맛을 동시에 나타내는 중의적 표현, 각운 등의 언어유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심지어 나오는 음악도 매우 경쾌하고 가벼운 장조의 왈츠로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하지만 가사를 들으면서 박장대소했던 관객들은 이후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곡의 경박한 분위기, 빠른 박자, 환희에 찬 두 사람의 농담이 가사의 끔찍함을 희석시키는 동시에 함께 웃었던 관객들도 잔인함을 공유하고 있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초연의 번역 역시 이러한 원작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주제의식을 충실히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반면 재연은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에 익숙한 소재와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원작의 재기발랄한 언어유희와 유머 효과를 전달하는 데 무게 중심이 있었다. 그 결과 ‘스위니토드’는 관객들이 ‘빵빵 터지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현지화되었다.뮤지컬 ‘스위니토드’ 2019년 삼연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초연은 ‘아님, 광부? 석탄 캐던’, 재연에선 ‘저 형체 귀족 같네’로이 넘버의 가사 몇 개만 비교해보자. 원작에는 지배 계층의 위선과 이중성을 풍자하기 위해 귀족, 성직자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이 자주 등장하다. 재연은 초연보다 한국의 시대사회적 상황에 좀 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squire’(대지주)가 초연에서는 ‘귀족’으로, 재연에서는 ‘재벌 2세’로 번역된다. 초연은 원작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어울릴 법한 단어를 사용한 반면, 재연은 현재 한국 사회에 좀 더 친숙한 표현을 선택한 것이다.또 원작의 ‘Looks thicker, More like vicar!’(좀 더 두껍네. 교구 목사 같아)는 초연에서는 ‘아님, 광부? 석탄 캐던?’으로, 재연에서는 ‘저 형체 귀족 같네’로 번역됐다. 교구 목사라는 표현이 현재 한국 관객들에게 어색하다는 점을 감안해 두 버전 모두 원작과는 다른 표현을 선택했지만 목적은 다르다. 초연의 경우 역시 원작의 시대에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지만 재연은 ‘귀족 같네’의 발음이 현재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비속어처럼 들린다는 점에 착안해 풍자와 유머의 효과를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재연에는 원작에 없는 한국식 ‘아재 개그’, 즉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언어유희나 신조어, 비속어도 초연보다 자주 등장한다. 원작의 ‘If you get it. Good, you got it!’은 ‘이해가 가나? 좋아, 이해했네’ 정도로 번역될 수 있지만, 초연은 ‘그렇게나 둔해서야’로 옮겼고, 재연은 ‘삘이 왔나, 삘이 왔네’로 번역했다. 원작의 ‘How choice! How Rare!’(얼마나 멋지고, 얼마나 진귀한지)는 각각 ‘멋진 생각’과 ‘센스 최고’로 바뀌었다. ‘choice’는 ‘고급의/질 좋은’, ‘rare’는 ‘진귀한/희귀한’, ‘살짝 익힌’의 의미로 둘 다 일반적 상황과 식재료에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중의적 표현이다. 번역에서는 이를 옮기기가 어려워 두 버전 모두 의미 전달에 초점을 맞췄는데, 재연의 경우 신조어를 택해 친숙도를 높였다.결국 초연의 번역은 친숙하지는 않지만 원작의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한 반면, 재연의 번역은 현재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소재와 표현을 사용해 원작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뮤지컬 ‘스위니토드’ 2022년 사연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초연과 재연 번역, 당면한 환경 아래서 이뤄진 최선의 선택그렇다면 대중적 호평을 받고 수상까지 한 재연의 번역이 초연보다 더 가치 있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각 공연이 이루어진 시점 한국의 시대 사회적 배경과 뮤지컬 산업의 상황, 이에 따른 제작 방향과 참여 주체를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 이는 단순히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초연이 이루어지던 2007년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대형 작품은 물론, 마니아 관객을 겨냥해 오프 브로드웨이나 유럽 등의 실험적 작품도 유입되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반면, 2016년 전후에는 뮤지컬 산업이 포화되기 시작하면서 관객층 확대 및 다변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초연과 재연은 제작 주체와 제작 방향이 판이하게 달랐다. 연출자, 출연진, 번역자 등도 이를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예를 들어 초연의 제작을 맡은 뮤지컬헤븐의 박용호 프로듀서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미’ 등 대중보다는 마니아성 작품을 과감하게 들여오는 것으로 유명한 제작자다. 초연 제작 당시 원작의 작품성 및 예술성과 세부 요소에 내포된 상징성을 강조했다. 반대로 재연 제작을 담당한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작품성 있는 원작에 대중성을 입혀 수많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흥행을 이끌어왔다. “손드하임이라면 평론가만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겠다”면서 제작 방향의 초점이 작품의 대중화에 있음을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출연진 역시 확연히 차별화된다. 초연에는 류정한, 박해미 등 성악 전공자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고난도 성악 발성이 요구되는 원작의 음악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재연에서는 조승우, 옥주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대중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이처럼 동일한 작품이더라도 공연 시점에 따라 시대와 사회적 배경, 뮤지컬 산업의 상황, 제작 방향과 참여 주체가 달라질 수 있다. 각각의 번역은 당면한 환경과 조건 하에서 이루어진 최선의 선택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재연의 번역에 대해 언어유희와 유머의 효과 전달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희극적 요소가 과도하게 부각되었으며 이로 인해 원작의 기괴한 분위기나 비극성, 무거운 주제 의식, 복잡한 상징 등이 약화됐다는 비판적 평가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또, 초연이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2008년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결국 번역에 대한 대중과 평단의 반응이나 평가가 어떠하든 그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각각의 조건들이 서로 정교하고 일관성 있게 맞물리기만 한다면,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다.* 본 칼럼은 2016년 출판된 ‘재공연을 통해 본 뮤지컬 가사의 뮤지컬 가사 번역의 변화와 원인 - 손드하임의 『스위니 토드』를 중심으로’ 제하의 논문 일부를 발췌 및 수정한 것입니다. 원작의 가사는 2005년 ‘스위니토드’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사운드트랙 (2005 Broadway Revival Cast Soundtrack)을, 초연 번역은 2007년 제2회 대한민국 뮤지컬 페스티벌 영상, 2연 번역은 2016년 ‘스위니토드’ 가사집을 참고한 것입니다.뮤지컬 ‘스위니토드’ 2022년 사연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2023.09.09 I 장병호 기자
"반려동물도 기부한다"…사랑의열매, 경기북부 1호 '착한펫' 탄생
  • "반려동물도 기부한다"…사랑의열매, 경기북부 1호 '착한펫' 탄생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최초로 기부하는 고양이 ‘착한펫’이 탄생했다.경기북부 사랑의열매는 고양이 카페 ‘집사의 하루’ 일산점을 운영하는 박주신 대표의 반려묘 ‘쁜이’가 경기북부 착한펫 1호 기부자로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경기북부 1호 착한펫 쁜이.(사진=경기북부사랑의열매 제공)박주신 대표는 과거 게스트하우스 운영 당시 유기묘 쁜이를 발견했다.이후 박 대표는 쁜이를 입양해 유기묘 카페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많은 유기묘들 중 쁜이와 인연이 가장 깊은 만큼 쁜이의 이름으로 ‘착한펫’에 가입했다.착한펫 회원증.(사진=경기북부사랑의열매 제공)‘집사의 하루’ 일산점은 모금활동 없이 방문객들의 입장료만으로 운영되는 자립형 유기묘 보호카페다.박주신 대표는 “평소 사랑하고 아끼는 반려묘 쁜이 이름으로 경기북부 ‘착한펫’ 1호 기부자로 가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북부 ‘착한펫’ 1호를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착한펫’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노진선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사랑하는 반려동물 이름으로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착한펫’ 기부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포스터=경기북부사랑의열매 제공)한편 ‘착한펫’은 사랑의열매가 반려인 1500만 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이 기부할 수 있도록 새롭게 런칭한 기부 프로그램이다.반려동물 이름으로 월 2만 원 이상 정기기부를 실천할 수 있으며 개와 고양이 뿐만 아니라, 햄스터, 달팽이, 도마뱀 등 종에 상관없이 어떤 동물이든 가입할 수 있다.가입시 반려동물 명의로 회원증이 발급되며 성금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과 반려동물을 위한 지원사업에 쓰인다.
2023.09.09 I 정재훈 기자
한국 IOC 위원 3명 된다...김재열 ISU 회장, 신임 위원 예약
  • 한국 IOC 위원 3명 된다...김재열 ISU 회장, 신임 위원 예약
  •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새 위원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IOC는 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를 통해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의 신임 IOC 위원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김 회장의 IOC 위원 당선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미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의 현직 IOC 위원은 총 3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된 유승민 선수 위원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2019년 뽑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이 한국을 대표해 IOC위원으로 활동 중이다.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이건희 회장, 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 회장이 당선되면 12번째 인사로 이름을 올린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9일 현재 활동하는 위원은 99명이다. 총회를 통해 8명의 위원이 추가되면 총인원은 107명으로 늘어난다.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된다. 김 회장은 ISU 수장으로 IF 대표 자격 후보가 됐다.김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장인인 고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사위인 김 회장도 IOC 위원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김 회장은 그동안 동계스포츠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김 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린 IOC 위원 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여성인 페트라 소엘링(스웨덴) 국제탁구연맹 회장은 IF 대표 자격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자격 후보로는 유도 선수 출신인 야엘 아라드(이스라엘), 배구 선수 출신이자 정치인인 세실리아 테이트(페루), 아시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배우 양쯔충(말레이시아·이상 여성), 스포츠 행정가인 발라즈 퓌리에시(헝가리), 스포츠 기업가 마이클 므론츠(독일·이상 남성)가 선정됐다.NOC 대표 자격 후보로는 마레즈 튀니지 보우사예네(남성)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뽑혔다.
2023.09.09 I 이석무 기자
경기도 내년 생활임금 1만1890원 확정…월 급여 248만5천원
  • 경기도 내년 생활임금 1만1890원 확정…월 급여 248만5천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내년도 경기도 생활임금을 2023년보다 3.5% 오른 1만1890원으로 확정했다.경기도의 2024년 생활임금 2024년 최저임금 9860원보다 2030원이 더 많으며 생활임금 기준 월(209시간) 급여는 올해 240만365원보다 8만4645원이 오른 248만5010원이다.경기도는 지난달 24일 제9회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도 경기도 생활임금’을 이같이 결정하고 8일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생활임금은 경기연구원이 △상대빈곤기준선 △주거비 △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등을 고려해 수립한 ‘2024년도 생활임금 산정기준’을 중심으로 생활임금위원회 전원합의로 결정했다.도는 2014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생활임금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적용 대상은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직접고용 노동자, 도 민간위탁사업 등 간접고용 노동자다.아울러 도는 생활임금 지급 기업이 경기도 시행 기업 인증이나 공공계약에 참여할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민간분야까지 생활임금 제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금철완 노동국장은 “생활임금 결정금액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으나 도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계지출 증가, 실질소득 감소 등을 고려했다”며 “생활임금제 운영이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9 I 정재훈 기자
태양광 비리 반면교사, 이젠 전자세금계산서 수정하면 통보된다
  • 태양광 비리 반면교사, 이젠 전자세금계산서 수정하면 통보된다[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집중 추진된 태양광사업(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의 주요 비위수법 중 하나는 세금계산서 바꿔치기였다. 부풀린 전자세금계산서를 국세청에 전송 후 기금을 관리하는 공단·은행에 증빙자료로 보내놓고 추후 전자세금계산서를 취소·축소하는 꼼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꼼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 국무조정실)9일 국세청은 국가기관이나 금융기관 등 제3자에게 전자세금계산서 수정 발급 사실을 알려주는 ‘수정 발급사실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제3자(국가기관·금융기관 등)가 거래 당사자로부터 심사 등에 필요한 증빙자료로 전자세금계산서를 제출받은 이후, 거래 당사자가 해당 전자세금계산서를 수정·취소해도 이를 알기가 어렵다. 이같은 헛점을 파고든 수법이 태양광 비리에서 다수 적발됐다. 공모한 태양광 설치업체와 발전사업자(개인)는 최초 부풀린 전자세금계산서를 공단·은행에 증빙자료로 제출해 대출을 받고, 이후 세금계산서를 취소(축소)하는 수법을 썼다. 수정 여부를 알기 어려운 공단·은행은 부풀려진 최초 전자세금계산서를 토대로 과대 대출을 해줬다.국무조정실이 지난 7월 발표한 2차 태양광비리 조사에서 적발된 ‘대출 후 세금계산서 취소·축소’ 사례는 무려 3080억원(1937건)에 달했다.국세청이 도입한 ‘수정 발급사실 알림 서비스’에 따라 앞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제출받은 제3자가 홈택스·손택스(앱)에서 발급사실 확인 후 알림을 신청하면, 이를 이메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이 운영하는 홈택스·손택스는 자체 구축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시스템(ERP)이 없는 대부분 기업·개인사업자들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위해 사용한다. 또 전자계산서도 동일하게 수정 발급사실 알림 신청이 가능하다.(자료 = 국세청)다만 알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전자세금계산서 거래 당사자가 동의(거래 당사자 중 한쪽의 동의만 필요)가 필요하다. 또 수정 발급사실 자체만 제공하기에 자세한 사항은 거래 당사자에게 요청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거래 당사자가 당초에 증빙자료로 제3자(국가기관·금융기관 등) 에게 거짓 전자세금계산서를 제출하고, 이후에 수정(취소)하는 등의 부정 사례가 방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홈택스에서 전자세금계산서 출력 시 하단에 QR코드가 자동 생성되는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스캔만으로도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사실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도 발급사실 확인이 가능하나 홈택스·손택스에서 △승인번호(24자리) △공급자 사업자등록번호 △공급받는 자 등록번호 △공급가액 △작성일자 등 5가지 정보를 수기로 입력해야 해 불편이 컸다.이 역시 태양광 비리 이후 개선대책으로 보인다.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서 대출 받은 사례가 다수 적발됐기 때문이다. 2차 점검기준,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 대출받은 사례는 549건(974억원)에 달했다.
2023.09.09 I 조용석 기자
 앱클론, 카티치료제 중·고용량 투여군 ‘완전관해’로 상향
  • [임상 업데이트] 앱클론, 카티치료제 중·고용량 투여군 ‘완전관해’로 상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4일~9월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앱클론 AT101 작용 기전 모식도. (사진=앱클론)◇앱클론, CAR-T 치료제 중·고용량 투여군 ‘완전관해’로 상향앱클론은 CAR-T 치료제 ‘AT101’에 대한 임상 1상 결과 업데이트 내용을 지난 1일 ICBMT 2023(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을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AT101의 임상을 진행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 센터 소장 윤덕현 교수가 진행했으며,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내용에 더해 환자 투여 후 경과에 따른 후속 관찰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AT101은 기존 카티 치료제와 다른 신규 인간화 항체를 적용함으로써 임상 1상에서 차별화된 효과를 보여줬다. 해당 임상은 저용량 6명, 중용량 3명, 고용량 3명의 투여군으로 구분해 이뤄졌다.이번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 중 1명이 부분관해(PR)에서 완전관해(CR)로 전환되면서, 중용량과 고용량 모두에서 100%의 완전관해율을 달성했다. 전체 시험 대상자 기준 완전관해율도 66.7%에서 75%로 상승했다.또한 투여 후 1년 이상 경과한 저용량 투여군 환자 3명 모두 완전관해를 유지하고 있어, 치료효과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승인된 카티 치료제 킴리아, 예스카타, 브레얀지의 경우 치료 후 6개월 경과 반응률에서 3개월 대비 재발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AT101은 현재까지 완전관해를 유지함으로써 카티 치료 후 장기적인 치료효과 유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높은 치료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치료효과의 지속성에서도 두드러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임상 1상 결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일동제약, ‘GLP-1 수용체 작용제’ 식약처 임상 승인일동제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기전의 대사성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일동제약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0521156’에 대한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동제약은 해당 물질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유효성·안전성·안정성 등의 차별점을 활용,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시장성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는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ID110521156’의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라이선스 아웃 등 파트너십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상업화 추진 및 권리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요건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 등록 또는 출원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대원제약 코대원에스시럽, ‘상기도 감염‘ 적응증 추가대원제약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제 복합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에 ‘상기도 감염’ 적응증이 추가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기존의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적응증에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이 추가됨으로써 급성 호흡기 질환에 더욱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졌다.특히, 2020년 이후 발매된 진해거담제 대부분은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한 반면 코대원에스시럽은 급성 상기도염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도록 가장 먼저 적응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코대원에스시럽은 진해거담제 최초로 우월성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그 결과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번 ‘상기도 감염’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에서는 대조군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비열등성을 만족했으며,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추가로 급성 상기도염의 기침, 가래와 같은 폭넓은 증상에 처방이 가능해졌다”며 “더욱 많은 환자들이 우수한 효능·효과가 입증된 코대원에스시럽을 처방 받아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코대원에스시럽은 디히드로코데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염화암모늄 성분에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천연물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더한 다섯 가지 성분의 복합제다. 지난 2020년 출시 후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라섰다.◇제넥신, 단장증후군 치료제 임상 1상 자진 중단제넥신은 단장증후군 치료물질 ‘GX-G8’의 프랑스 임상시험 1상을 자진 취하한다고 4일 공시했다.제넥신이 자진 취하한 임상은 지난 2019년 3월 프랑스 규제기관인 ANSM으로부터 승인받은 연구다. 임상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GX-G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프로파일을 조사하는 내용이다.제넥신은 건강한 남성 자원자 4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부작용(AE), 신체검사, 활력징후, 심전도(ECG), 실험실 측정, 면역원성, 주입 부위 반응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임상을 자진 취하했다.제넥신은 “전략적 경영의사 결정에 따라 임상 1상을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09.09 I 김진수 기자
中 난징도 상업용 부동산 규제 완화…“구매증명서 불필요"
  • 中 난징도 상업용 부동산 규제 완화…“구매증명서 불필요"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광저우, 선전 등에 이어 또다른 대도시 난징에서도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했다. 투기를 우려해 고수해오던 ‘대도시 규제’를 풀 정도로 중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 난징시 풍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0대 도시 중 하나인 난징 정부는 전날 ‘난징 부동산 시장 발전 촉진을 위한 최신 조치’를 발표하고, 도시 내 4개 지역구(쉬안우구·친화이구·젠예구·구러우구)에서 ‘상업용주택 구매증명서’ 없이도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국영 방송 CCTV는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는 생애 첫 구매시 계약금 비율이 여전히 30~35%지만, 난징은 30%에서 20%로 인하했다”고 전했다. 그간 중국에서는 생애 첫 구매자가 아닌 경우엔 부동산 투기 과열 등으로 계약금 비율이 최대 80%(베이징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일부 지역에만 규제 완화 혜택을 제공했다.하지만 최근엔 대도시로 규제 완화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은 지난 2일부터 주택 구매 이력과 상관없이 가구 구성원이 전원 무주택자일 경우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아니더라도 현재 무주택 상태면 첫 계약금 비율을 낮추고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난징의 경우 신규 주택가격이 지난 7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재판매 주택가격도 전년 동월대비 15개월 연속 내렸다. 중국 연구개발기관 E-하우스의 얀 위엔진 이사는 “다른 지역도 난징과 같은 대도시처럼 모든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및 매매 촉진 흐름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부동산 규제 완화가 효과를 보일지는 불분명하다는 진단이다. 로이터는 “중국 부동산 부문은 개발업체들의 부채 급증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규제를 시작한 202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출 규제 완화와 같은 일련의 조치에도 올해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3.09.08 I 김영은 기자
SK하이닉스·경기도, 전국 최초 재난현장 봉사자 '쉼터버스' 도입
  • SK하이닉스·경기도, 전국 최초 재난현장 봉사자 '쉼터버스' 도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SK하이닉스의 기부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재난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버스’를 운영한다.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기부 기관인 SK하이닉스의 박용근 이천CPR(대외협력) 부사장,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은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난현장 자원봉사 ICT 쉼터버스’ 전달식을 가졌다.8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도의회의장, 박용근 sk하이닉스부사장,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1층 외부주차장에서 재난현장 자원봉사 쉼터버스 전달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감염병·수해복구 등 재난현장에 봉사자 등을 위한 휴식공간이 부족한 것에 착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억 원을 기탁했고 최종적으로 쉼터버스를 경기도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기존에도 재난 현장의 소방관 등을 위한 쉼터버스는 운영되고 있었으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쉼터버스 도입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이번에 제작된 쉼터버스에는 이용자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다양한 기능이 설치됐다.차량 내 종합상황실에는 재난상황실과 직접 소통을 위한 화상회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스마트 안전 시스템과 연계해 자원봉사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활동 시 손목에 스마트 밴드를 착용해 심박수, 체온, 쓰러짐 여부 등이 실시간으로 측정된다. 건강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쉼터버스로 이동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차량 내부의 휴식칸은 우등좌석 12석을 비롯해 긴의자 4개가 설치돼 있으며, 휴식 시 명상 등 심신안정을 위한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물 분사기, 외부 차양막 등이 설치돼 봉사자들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이날 직접 버스에 시승한 김동연 지사는 “재난 현장에서마다 경기도의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애를 써주셨는데 이분들을 위한 쉼터버스를 기부를 통해 운영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쉼터버스를 통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재난현장에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를 나눔과 포용, 상생이 힘께하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드는 커다란 한 발자국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종현 의장은 “재난 현장의 자원봉사자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자원봉사 쉼터버스라는 좋은 정책이 만들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다 더 발전시켜서 많은 쉼터버스가 경기도 곳곳을 누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주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대부분의 기부가 수혜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반면, 이번 기부는 수혜자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쉼터버스를 통해 봉사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버스가 가치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8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도의회의장, 박용근 sk하이닉스부사장,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1층 외부주차장에서 재난현장 자원봉사 쉼터버스 전달식을 하고 버스기능을 체험하고있다.(사진=경기도)자원봉사 쉼터버스는 이날 전달식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10년간 다양한 자원봉사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재난 시에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쉼터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상시에도 농촌 일손돕기, 취약계층 지원 등 자원봉사 현장과 혹서기·혹한기 도민을 위한 이동쉼터로 활용하는 등 도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3.09.08 I 황영민 기자
정의선, 인니 배터리 합작공장 방문…'아세안 톱티어 도약'
  • 정의선, 인니 배터리 합작공장 방문…'아세안 톱티어 도약'
  • 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서 빠르게 부상하는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 전략 실행 현황을 점검했습니다.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연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정 회장은 어제(7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에 앞서 현지의 핵심 전동화 사업장을 찾았습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방문해 시제품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공정별 세부사항을 살폈습니다. 정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있는 HLI그린파워는 올 6월 완공됐으며, 시험 생산을 거쳐 2024년부터 배터리셀을 본격 양산합니다.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고함량 니켈(N)·코발트(C)·망간(M)에 출력을 높이고 화학적 불안정성은 낮추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됩니다.내년에 배터리셀 양산이 시작되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제조사가 됩니다.현대차그룹은 세계 4위 인구 국가이자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지역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앞세워 올해 7월 기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5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기업 ‘리뽀몰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리뽀몰의 대형 쇼핑몰 52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섰습니다.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원자재 조달부터 배터리·완성차 생산, 충전시스템 확대, 배터리 재활용에 이르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입니다.아세안 지역에서는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를 넘으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다른 회원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 관세가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완성차 생산을 위한 철강 제품과 주요 자동차 부품 등을 무관세 또는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들보다 낮은 세율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대표적 한국 기업으로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경제 교류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편,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3.09.08 I 문다애 기자
"신혼 한 달 됐는데"…목욕탕 폭발 사고 공무원들 아직 병실에
  • "신혼 한 달 됐는데"…목욕탕 폭발 사고 공무원들 아직 병실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관과 경찰 대부분이 수술 및 화상치료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산 목욕탕 폭발 현장. (사진=연합뉴스)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목욕탕 폭발 사고 당시 소방관 10명과 경찰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소방관 2명은 위급한 상황에까지 몰렸다가 최근에야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자 중 정도가 가장 심한 이는 부산항만소방서 강모 계장(소방경)이다. 그는 안면과 전신에 2, 3도 화상을 입어 현재 피부이식 수술을 받고 화상을 치료 중이다. CCTV 영상을 통해 사고 현장을 확인한 동료 박정진 화재조사 주임은 “뭐든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계장님의 업무 스타일상 내부를 재차 점검하기 위해 화재가 났던 현장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어 괴롭다”고 말했다.수정119안전센터 서모 팀장(소방위)은 안면부 화상(2도)과 안와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그 역시 피부이식과 안과 수술 등을 받았다. 서 팀장은 저혈당으로 쓰러진 노인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한 뒤 당시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가 화를 입었다. 폭발이 일어난 목욕탕 내부에서 입구로 터져나온 화염과 파편에 맞아 얼굴 주변을 크게 다쳤다.동료 하상민 소방교는 “6년 동안 근무하면서 이렇게 소방관이 단체로 크게 다친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며 “한 명 한 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에게 이런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 다른 동료들과 팀장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 부상자 중에는 한 달여 전 결혼한 김모 경사(여·30대)가 가장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안면부와 양 손에 부상을 입고 입원 중이다. 같이 부상을 입은 동료 경찰은 “양 손을 다쳐서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지원이 안 된다고 한다”며 “다른 지원 방안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소방본부는 목욕탕 내 기름탱크에서 최초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또한 소방청은 6일 이 사건과 유사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 전국 목욕탕 중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사용하는 861곳을 대상으로 한 달간 전수 소방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수 소방 검사에서는 목욕탕에 설치된 옥내 탱크 저장소와 지하 탱크 저장소 등 위험물의 위치·구조·설비 관련 기술 기준 적합 여부, 각종 소화 설비와 경보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아울러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허가된 위험물 외 불법 위험물의 저장·취급 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전국의 목욕탕 중 노후화된 유류 탱크와 보일러가 설치돼 위험성이 상존하는 곳을 지도·감독해 화재 예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이로원 기자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산자부 첨단투자지구 지정
  •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산자부 첨단투자지구 지정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이 정부가 주관하는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정문.(사진=연합뉴스)8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을 포함해 9개 첨단투자지구를 지정 고시했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 및 규제 특례를 제공해 국내 첨단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공장 가동 이후 약 50년간 가동한 국내 최초의 종합 완성차 제조공장으로 공장 착공 이후 개발제한구역 제도 신설 지정과 수도권 규제라는 중첩규제 속에서 글로벌 시장변화 대응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이에 광명시와 기아는 지난 1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과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협력해 왔으며,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광명공장 부지 49만8908㎡의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신청했다.기아 광명공장 첨단투자지구 신청대상지 위치도 및 공장 배치도.(자료=광명시)이번 첨단투자지구로의 지정으로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와 함께 입지 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부여,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이 가능해져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첨단투자지구 지정은 대기업은 물론 자동차 생태계 저변을 담당하는 인근 중소·신생기업들까지 미래차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황영민 기자
엘리베이터TV에 큐알코드 찍고 간식 받자
  • 엘리베이터TV에 큐알코드 찍고 간식 받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푸드트럭 스타트업 푸드트래블이 추석을 맞이해 아파트 입주민과 오피스 빌딩 입주사에게 푸드·간식트럭을 선물하는 ‘행복 한 트럭’ 캠페인을 24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캠페인 기간 동안 서울생활권 주요 오피스 빌딩과 지식산업센터에 설치한 포커스미디어 오피스TV를 비롯해 부산생활권 엘리베이터TV에서 송출하는 ‘행복 한 트럭’ 영상 하단의 큐알코드를 찍거나 ‘기프트럭’ 카카오톡 채널에서 푸드·간식트럭을 보내고 싶은 아파트 또는 오피스 빌딩을 사연과 함께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1000잔 이상 규모의 간식을 실은 푸드트래블의 기프트럭이 10월부터 방문한다.이번 캠페인은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엘리베이터TV 시청자인 입주민이 가족, 친구, 동료, 이웃과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푸드트럭을 서비스하는 푸드트래블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푸드트래블은 2017년 부산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푸드 모빌리티 플랫폼 기프트럭을 운영하고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한다는 기업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엘리베이터TV 시청자인 입주민에게 유익한 브랜드 정보는 물론,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6200여 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단지와 수도권 230여 개 오피스 빌딩에서 엘리베이터TV 8만9000대를 운영하며 하루 시청자 1000만 명이 매일 반복해서 머무르는 라이프셰어 공간을 확보했다.푸드트래블은 “입주민이 사연을 남겨 이웃이 공감하고, 오프라인에서 푸드·간식트럭을 매개로 서로 연결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로운 일이 될 것 같아 진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빌딩을 방문해 기프트럭으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추석을 앞두고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의 일상을 다채롭게 꾸미는 캠페인에 푸드트래블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입주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는 기회와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8 I 김아름 기자
'사생활 유출 피해' 한성주, 12년 만 공개석상 나설까
  • '사생활 유출 피해' 한성주, 12년 만 공개석상 나설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48)의 12년 만 복귀설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8일 오전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한성주는 이날과 오는 9일 양일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고연전)에 졸업생 응원단으로 단상 위에 오른다.이번 행사에는 올해 입학 30주년을 맞은 고려대 93학번 졸업생이 참여한다. 한성주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93학번 출신이다. 한성주 역시 졸업생 응원단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023 고연전은 연세대학교의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다. 작년에 이어 목동과 고양에서 5개 운동부의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앞서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후 1996년 SBS 6기 공채 아나운서로 채용됐다. 그는 1999년 국내 최초 미용 비누를 만든 A그룹 셋째 아들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00년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했다.2000년 SBS에서 퇴사한 한성주는 프리랜서로 전향해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다 2011년 말 전 연인과 사생활 동영상이 유출돼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원예치료 공부를 시작해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에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원예치료전문가로 근무 중인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2023.09.08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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