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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가장 트렌디한 韓…판크라시오 새 도전 끌어내"
  • "전세계서 가장 트렌디한 韓…판크라시오 새 도전 끌어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 품질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좋은 제품을 경험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죠. 급격한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판크라시오지만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세계 최초 ‘추로스’를 콘셉트로 한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추진하게 됐습니다.”2003년 스페인 남부 카디스에서 설립해 오로지 ‘장인 정신’ 하나로 자국 왕실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레이트(UAE) 왕실까지 즐겨 찾는 초콜릿으로 등극한 ‘판크라시오’가 머나먼 동방 국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통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이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트렌디한 국가인 한국을 공략하려 과감한 변화를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이그나시오 곤잘레스(가운데) 판크라시오 수출담당이사와 고이인터네셔널 한준희(왼쪽 두번째) 대표 및 경영진.(사진=고이인터네셔널)◇“하나하나 리본 수작업”…판크라시오 韓 ‘스몰 럭셔리’ 저격최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만난 이그나시오 곤잘레스 판크라시아 수출담당이사는 한국 진출 2년째를 맞은 올해 판크라시오의 오프라인 매장 출점 계획을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판크라시오 한국 첫 진출은 물론 이번 오프라인 매장을 기획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판크라시오 동아시아 판권 소유 기업 고이인터네셔널의 한준희 대표와 경영진이 함께 했다. 고이인터네셔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른바 ‘두바이 초콜릿’인 UAE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한국 독점 판권을 쥔 곳이기도 하다.판크라시오는 △선물(기프트) △나눔(셰어링) △순간(모멘트)를 3대 가치로 내세워 특별한 초콜릿 경험을 선사하고자 스페인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다. 지난 2022년 고이인터네셔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이래 이른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하면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입점에 성공했고 현재 신세계·롯데백화점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까지 판로를 넓혔다. 곤잘레스 이사는 “고품질의 초콜릿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인 델타 델 에브로의 소금을 사용해 담백한 단맛을 내며 3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패키지의 색상과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다”며 판크라시오를 소개했다. 실제로 제품 물색을 위해 판크라시오 스페인 본사를 직접 방문했던 한 대표는 현장에서 패키지 리본을 수작업으로 꼼꼼히 묶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곧장 한국 도입을 마음 먹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한국에서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주목을 받은 이후 ‘먹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가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판크라시오의 이같은 특별함이 통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가장 트렌디한 나라…韓에 최초 오프라인 매장”유럽과 중동, 아메리카 대륙 등 총 22개국에 진출해 있는 판크라시오가 아시아 지역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지목한 배경을 두고 곤잘레스 이사는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 시장의 중심에 있어 주변 국가로의 확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이후 경험한 한국 소비자들은 독특하고 트렌드 민감해 남들이 범접하지 못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판크라시오의 가치와 맞아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판크라시오가 이르면 오는 10월께 한국에 전세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을, 그것도 추로스 콘셉트로 꾸리려 나선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곤잘레스 이사는 “고이인터네셔널이 처음 추로스 콘셉트의 오프라인 매장을 제안했을 때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입장에서 처음엔 그리 달갑지 않았지만 스페인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판크라시오 초콜릿을 함께 알리는 데에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미 국내 주요 백화점의 입점 요청이 쇄도한 상황으로 곤잘레스 이사의 이번 방한 역시 각 후보지를 돌아보기 위한 것.향후 한국의 호텔과 면세점 등 판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곤잘레스 이사는 “고이인터네셔널과 함께 조만간 일본, 대만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모색 중인데 동아시아에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가장 앞선 한국에서의 포지셔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共 특혜 SK이동통신? 당시 상황은 어땠을까
  • 6共 특혜 SK이동통신? 당시 상황은 어땠을까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SK텔레콤의 역사가 6공화국 때인 노태우·김영삼 대통령 시절 특혜로 시작된 것일까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부는 SK그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다고 판결문에 적시했습니다.선경 최종현 회장. 제2이동통신 사업권 획득 기자회견. 1992년 8월 20일. 출처=SK텔레콤 뉴스룸재판부는 SK에게 이동통신 사업권을 주려는 취지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4대 그룹(삼성, 현대, 대우, LG)의 통신 시장 진입을 막았고, 제1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에 대한 한국통신의 지분도 제한했다고 했습니다. 또, 최종현 SK 선대 회장에게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금 300억 원이 유입됐고, 이 자금 중 일부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만약 사실이라면, SK텔레콤은 초기부터 부정행위로 시작된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태우 씨 비자금 300억 원 중 일부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사용된 것인지에 대한 확인은 어렵습니다. 수사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때 이 부분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 일이긴 합니다.그러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과 SK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및 반납, 그리고 이후 한국이동통신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①특혜라면 정부 내부 이견 있었을까?…통신사업 ‘분리 전문화’ 과정체신부가 통신장비 회사의 통신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낸 것은 1991년 7월 10일이었지만, 이는 1980년대까지의 한국통신 독점에서 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적 흐름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해당 법안이 나오기 전, 체신부 장관은 이미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한국여행정보를 공중통신사업자로 지정했으며, 당시는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해 어떤 자격을 가진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부여할지 고심하던 시기였습니다. 1984년에 미국 정부가 유선전화 사업을 독점하던 AT&T를 8개 기업으로 쪼갠 사례를 고려할 때, 특정 그룹을 진출시키기 위해 법을 바꾼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당시 국책 연구기관에서 일했던 A씨는 “통신장비회사의 통신시장 진출을 두고 공청회가 열렸는데 공정거래법 전문가들은 반대, 경제학자들은 찬성했으며, 체신부는 반대, 상공부는 찬성이었다”며, 특혜 정책이었다면 정부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당시 체신부에서 근무했던 B씨는 “당시 화두는 통신사업의 분리 전문화였고, 기억하기에 97명 정도에 달하는 정부와 학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토론과 연구를 했으며, ‘대쪽’이라는 별명을 가진 송언종 장관과 윤동윤 차관이 법 개정을 맡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재판부가 법 개정의 맥락에 대한 이해나 증거 없이 법률 개정이 특혜였다는 취지로 표현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선경 이동통신 사업권 반납 기자회견. 1992년 8월 27일.②도고 KT 연수원 심사 때 “선경 줄 수밖에 없다”는 탄식도1991년과 1992년 공중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1994년 제1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 민영화를 맡았던 부처는 체신부였습니다. 법률 개정을 특혜로 보기 어렵다면,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때 ‘밀어주기’ 심사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1992년 8월 도고 KT연수원에서 진행된 심사 당시 한 심사위원은 “(다른 컨소시엄과 너무 차이가 나서) 선경에 줄 수밖에 없겠다. (대통령 사위 기업이라)큰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1991년 11월 구성된 제2이동통신 허가추진전담반에서 일했던 공무원에 따르면, 1992년 서류 심사 마감 때 선경은 특수 제작한 철제함에 바퀴가 달린 서류 이동 기기까지 동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또, 당시 서류를 보면 선경 것이 완벽했다고 기억했습니다. 1992년 8월 20일,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이 총점 1만 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코오롱(7496점)과 포철(7099점)을 제치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선경은 김영삼 민자당 대선 후보의 반대로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포기하게 됩니다. 대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 결정이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김영삼 후보가 사업자 선정 취소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이를 친인척 비리라며 정부를 압박했고, 결국 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으며, 같은 달 28일 송언종 장관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게 됩니다.공개 입찰을 통해 한국이동통신 지분 확보. 1994년 1월.③김영삼 정부 때 한국이동통신 지분 인수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과 제1이동통신인 한국이동통신 민영화가 동시에 추진됐습니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는 전경련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했고, 한국이동통신 민영화는 주식 매각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당시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선경그룹이 제2이동통신 사업자가 되면 특혜 시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경그룹은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다시 한번 포기하고, 비용 부담이 큰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공개 입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1994년 1월, 선경그룹은 한국이동통신 주식 24%를 4370억원에 인수하며 통신 사업에 진출하게 됐고, 같은 해 2월 포철과 코오롱이 뭉친 신세기이동통신이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선경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고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사들여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최종현 회장은 금액을 높여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가 컸다고 전해집니다.한 가지 궁금증이 남습니다. 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사돈가인 선경을 위해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 외에 제1이동통신인 한국이동통신 민영화를 재촉한 것은 아닐까요?당시 체신부에서 근무했던 B씨는 이에 대해 “최종현 회장의 통신사업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오랜 준비가 통신시장 경쟁 체제라는 시대적 화두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경이 통신사업 진출 의사를 굳힌 것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1984년쯤 미주경영기획실을 발족했는데, 여기서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주도한 사람이 故 목정내 박사였다고 합니다. 목 박사는 미국의 산업을 분석한 뒤 재벌기업들에 미래 산업 컨설팅을 제공했는데, 최종현 회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응했고, 선경에 입사해 통신사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런 오랜 준비와 열정이 이동통신 사업 진출과 CDMA 세계 최초 상용화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이야깁니다.④재판부의 성급한 특혜론 유감재판부가 적시한대로 정부가 공중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SK를 도왔다는 증거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SK의 이동통신 진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거나 하는 비리 증거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문제는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불법인 대통령의 특정 기업 특혜를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적은 부분입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나 이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과정에서 특혜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판결문 작성은 아무리 사인간 민사소송에서였다고 해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기업은 오너가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에는 주주와 구성원, 이용자가 함께합니다. 그러함에도 명백한 증거 없이 특혜기업이라고 판결문에 적시해 SK텔레콤 구성원들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긴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4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은 정경유착(政經癒着)에 대한 작은 의심마저 들지 않도록 ESG 경영에 더욱 힘썼으면 합니다.
2024.06.23 I 김현아 기자
비호르몬성 갱년기약 '베오자' 미·EU서 시장성 입증하나
  • 비호르몬성 갱년기약 '베오자' 미·EU서 시장성 입증하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일본 아스텔라스제약(아스텔라스)이 개발한 최초의 비호르몬성 갱년기(폐경) 증상 치료제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제공=아스텔라스제약)[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일본 아스텔라스제약(아스텔라스)이 개발한 최초의 비호르몬성 갱년기(폐경) 증상 치료제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가 허가 문턱을 넘어선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베오자는 2023년 12월 유럽 연합(EMA)에서도 승인되면서 시장 확대에도 속속 성공하고 있다.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갱년기로 인한 중증도에서 중증의 혈관운동증상(VMS) 또는 안면 홍조 환자에게 1일 1회씩 경구용 베오자를 처방할 수 있도록 베오자를 시판허가했다. 갱년기 여성에게 쓸 수 있는 비호르몬 요법제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갱년기를 겪는 여성과 같은 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기능 저하증 환자에서 ‘뉴로키닌(NK)3’ 수용체 돌연변이가 확인되고 있다. 베오자의 성분인 페졸리네탄트는 이와 같은 NK3 수용체 길항제로 알려졌다. 이 물질은 여성에서 용량의존적으로 황체 형성 호르몬(LH) 분비를 억제하며, 그 결과 프로게스테론 수치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베오자와 달리 갱년기 시장을 주도하는 호르몬 요법제는 효과와 부작용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미국 국립보건원은 2002년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틴 등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2010년에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갱년기 환자대상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하기도 했다. 물론 다른 대안이 없었던 상황에서 폭넓게 처방돼 온 호르몬제의 효용성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아스텔라스에 따르면 베오자의 매출은 2023년 하반기동안 미국에서 73억엔(한화 약 6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초 출시국인 미국 내 여성의 60~80%가 베오자의 적응증인 갱년기로 인한 VMS를 겪고 있어, 해당 지역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얘기다.한편 아스텔라스는 2019년부터 중국과 한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임상 3상(MOONLIGHT1)에 대해 아스텔라스가 2022년 3월 내놓은 12주간 중간 결과에서는 안전성은 충족했지만, 유효성을 일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아스텔라스는 임상 설계에 따라 최종적으로 24주 데이터를 분석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이후 회사 측은 2022년 9월 중국 여성 대상 추가 임상 3상(MOONLIGHT3)에서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확보했다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FDA 승인 과정에서 제출된 SKYLIGHT 연구와 중국 여성 대상 MOONLIGHT3 연구의 결과가 대동소이하다는 것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절차를 꾸준히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갱년기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매년 약 5.3%씩 성장해 2030년 경 244억 달러(32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텔라스는 승인 당시 베오자가 최대 3000~5000억엔(한화 2조 6000억~4조 3500억원) 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며, 시장성을 자신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4.06.23 I 김진호 기자
'K-커피' 뜬다...이디야커피, 말레이시아 진출
  • 'K-커피' 뜬다...이디야커피, 말레이시아 진출
  • 이디야커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말레이시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이디야커피는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쉐라톤 페탈링 자야 호텔에서 현지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과 모하마드 하파즈 빈 압둘 라힘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CEO의 주관으로 진행됐다.또한 모하드 하 무하마드 카밀 빈 압둘 무님 말레이시아 재무부 정치 비서관, 카이럴 아즈완 하룬 할랄개발공사 이사회 회장 등 말레이시아 VIP는 물론, 현지 언론과 예비 창업주를 포함해 약 250여명이 함께했다.이번 대규모 MF 계약 체결식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 중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현지 시장 관계자들과 고객들이 이디야커피라는 한국 커피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을 통해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정해진 기간 동안 판매하는 방식의 계약이다.맛과 품질이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커피 전문점 사업에서는 원부자재의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 모델이 중요하다. 이디야커피의 파트너사는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유통 전문사의 컨소시엄 법인으로, 이디야커피는 현지 주요 공급망 및 물류 관리 업계와 협력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현지 커피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MF 파트너사는 향후 5년 내 말레이시아 200호점까지 확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다수의 입점 후보지를 확보했으며, 연내로 3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이디야커피는 자체 로스팅 공장인 드림팩토리에서 생산한 원두와 원료를 직접 말레이시아로 유통한다. 또한 ‘아메리카노’, ‘토피넛라떼’ 등 국내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 반응을 고려한 특화 메뉴 또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진출을 토대로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할랄 시장을 활용해 전 세계 할랄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엄격한 할랄 기준을 준수하고 고품질의 현지화 제품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속 할랄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모하마드 하파즈 빈 압둘 라힘 파트너사 CEO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성장하는 커피 시장은 서로의 비즈니스에 있어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 지속가능경영 트렌드에 따라 폐기물 감축, 지역 일자리 창출,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커피 시장 개척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국내 커피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 커피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꾸준한 가맹 사업을 전개하며 업계 최초 4000호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시장 입지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지난 12월 괌에 오픈한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이 차별화된 품질과 특색있는 메뉴로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디야커피는 연내 괌 3호점까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스틱 커피, RTD 음료 등 다수의 유통 제품을 미국, 홍콩 등 23개국에 수출하며 지속해서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06.23 I 문다애 기자
 게임, ADHD 치료...美 FDA, 아킬리 디지털치료제 승인
  • [AI헬스케어트렌드] 게임, ADHD 치료...美 FDA, 아킬리 디지털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에서 성인을 위한 게임형 ADHD 디지털 치료제(DTx)가 처음으로 승인됐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디지털 치료 전문 기업 아킬리(Akili)의 게임형 ADHD 디지털 치료제 ‘인데버OTC(EndeavorOTC AKL-T01)’를 승인했다. FDA의 승인을 거쳐 일반 의약품으로 인정된 성인 ADHD 치료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킬리는 ADHD 아동을 위한 게임 ‘EndeavourRx’도 2020년 6월 FDA의 승인을 받았고 성인용 제품으로 승인 대상을 확대했다. 아킬리가 개발한 ADHD 디지털 치료기기 ‘인데버Rx’ (사진=아킬리 홈페이지)‘EndeavourOTC’는 특정 물체가 보이면 터치하는 ‘표적’,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탐색’, ‘표적’과 ‘탐색’이 결합된 ‘멀티태스팅’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회사는 주의력 문제가 입증된 부주의 또는 복합형 ADHD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결과 환자의 주의 기능이 향상된 것을 파악했고, 임상 연구 참가자의 73%가 ‘생산성 증가’, ‘상호작용 주의력 상승’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EndeavourOTC’는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올해부터 FDA의 디지털 치료제 승인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미국 ‘클릭 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주요 우울장애(MDD) 치료용 어플리케이션(앱) ‘리조인’이 최초의 처방용 디지털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처방용 디지털치료제의 발매가 승인된 최초의 사례다. 리조인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22세 이상 성인 주요 우울장애 외래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한편 아킬리는 세계 최초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한 업체다. 나스닥 상장사 아킬리는 지난달 버추어 테라퓨틱스(Virtual Therapeutics)에 3400만달러(한화 약 467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2024.06.23 I 김승권 기자
“韓 플랫폼 시장은 완전 경쟁 상황…족쇄 채울 이유 없다
  • “韓 플랫폼 시장은 완전 경쟁 상황…족쇄 채울 이유 없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모든 규제는 철학이 있어야 하죠.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 법은 토종기업들을 위축시키고 외산 기업들의 점유율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김민호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김민호 교수)김민호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온플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내 플랫폼 시장 상황에 맞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종속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공정위와 야당이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법은 총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인 사업자나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한 금액이 3조원 이상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대상이다. 플랫폼 산업계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규제하는 점이 핵심이다.‘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되면 △최혜 대우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독과점 플랫폼 사업자가 지배력을 남용해 거래 상대가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는 일을 막는 행위) 등 금지 의무를 적용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정위는 기존 공정거래법은 사후 규제만 존재하기 때문에 거대 플랫폼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나 불공정 거래 행위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온플법으로 지위 남용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를 미리 정하고 규제해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김민호 교수는 공정위가 플랫폼 시장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온플법 추진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을 제정한다는 것은 규제를 하겠다는 얘기인데,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유럽연합(EU)의 경우 자국 빅테크 기업이 없어 미국의 구글 등을 제재하기 위해 디지털 시장법이나 디지털 서비스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온플법과 유사한 유럽의 DMA법은 규제 대상이 미국 빅테크를 겨냥하고 있다. 이 법에서는 △연 매출 75억유로(10조원) △시가총액 750억유로(106조원) △월간 플랫폼 이용자(MAU) 4500만명 △3개국 이상 진출 등을 충족하는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한다. 결국 자국 빅테크 기업이 없는 EU가 미국 기업에 의해 생태계가 좌우되는 것을 경계하고, 역내 기업들이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한국은 국내 기업들이 온플법 적용 대상에 포함돼 정보통신기술(ICT)을 포함한 업계 우려가 큰 상황이다. 김민호 교수는 “공정위는 경쟁환경 조성으로 이용자와 사업자의 후생을 높이기 위해 온플법을 추진한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토종 기업들이 후퇴하는 결과가 예상된다”며 “국내 토종 플랫폼들이 쇠퇴하게 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종속성이 커질 수 밖에 없고, 국내 이용자들이나 중소 사업자, 중소상공인들 모두 불리한 환경에 놓일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예를 들어 수수료 측면에서 살펴보면 그나마 국내에 토종 플랫폼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플랫폼 수수료를 현행 수준으로 받는 경향도 있다”며 “구독료를 계속 올리는 넷플릭스나 수수료율을 올리는 구글, 애플 등 앱스토어는 경쟁사가 없다. 온플법이 도입되면 눈에 보이듯 동일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끝으로 그는 “대통령께서 최초에 약속하신 것처럼 자율규제에 대한 성과가 더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며 “기존에도 불공정 거래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 방편은 충분하다. 시장 환경 또한 계속 융합 서비스가 나오기 때문에 독점이 불가능한 완전 경쟁 환경”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6.23 I 김가은 기자
'배타적 사용권' 보험 상품 출시 경쟁 후끈
  • '배타적 사용권' 보험 상품 출시 경쟁 후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시장에 배타적 사용권 상품 출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보험사의 특허권’이라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 상품은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독창성 있는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혜택을 보장해줘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자체 심사를 거쳐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인 판매 권한을 주는 제도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개발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와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이후 제3보험 영역에서만 배타적 사용권 2종을 얻었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은 차병원과 협업한 것으로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 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이 특약의 배타적 사용권은 승인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한다. 한화손보가 내달 출시하는 여성 건강보험 상품에 이 특약을 반영해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1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의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3개월)을 획득한 바 있다.삼성생명도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이 상품은 고객이 보증 비용을 부담하고 일정 기간 계약을 유지하면 이율의 변동과 관계없이 연 복리 3.6%를 적용한 최저 계약자 적립액을 약관에 따라 보증한다. 보증 시점이 지난 후에는 일반 연금과 같이 적립액에 공시 이율을 적용한다.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연금보험의 공시 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낮을 때도 보증 시점까지 유지하면 시중금리 수준의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연금 구조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특히 고객 선택권 확대와 노후 안전망을 강화, 다양한 보증형 상품 구조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하나손해보험의 ‘하나 해외여행자보험’도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외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 추가 체류비용(3일 한도) 특약’의 독창성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인정받았다. 이 특약은 해외여행 도중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재외공관에 여권 분실신고를 한 뒤 여행증명서(TC) 또는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면 보상한다. 여권 도난·분실로 해외 현지에서 출국이 지연돼 발생한 현지 추가 체류비용(숙식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배타적 상품권 획득이 잇따르자 보험사마다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래에셋생명이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무배당’ 등 2종을, 라이나생명도 지난 10일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 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KB라이프도 지난달 ‘KB 골든라이프케어 종신보험 무배당’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가 여성, 요양, 치매, 여행 등을 테마로 한 창의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보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니즈 충족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사진=한화손해보험)
2024.06.23 I 유은실 기자
與 당권 레이스 돌입…野 "당대표 위에 왕 있는데 왜 뽑나"
  • 與 당권 레이스 돌입…野 "당대표 위에 왕 있는데 왜 뽑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23일 시작되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당대표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등 야당은 “대국민 사기극 주연배우들이 줄줄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고 비판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친윤(親윤석열)’이니 ‘반윤(反윤석열)’이니 하는 권력 다툼보단 집권 여당의 본분과 민심에 충실하시라”고 말했다.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헌정 사상 최초 과반 미달 여당”이라며 “이 역사적 참패는 윤석열 정부의 성적표이자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방조하고 민생을 외면한 집권 여당에 대한 매서운 국민 경고”라고 지적했다.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원희룡 전 장관은 김 여사 가족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방어에 온몸을 던졌던 인물이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에게 각 세우면 진짜 폭망’이라며 벌써부터 눈도장 찍기 바쁘다”고 질책했다. 또 “해외 직구에 분노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병대원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앞에선 입을 다문다”고 지적했다.그는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며 한숨 쉬는 건 비단 당권 도전을 포기한 유승민 전 의원만이 아니다. 국민이다”라며 “(국민의힘) 당권 주자에게 필요한 건 윤심추종안이 아니라 국정쇄신안”이라고 당부했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1시 나경원, 2시 한동훈, 3시 원희룡. 오늘 국회 소통관에 잡혀 있는 기자회견 일정”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잘못했다. 국민에게 죄송하다’ 이런 반성과 참회의 기자회견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허 대표는 “선거 기간에는 총선백서 만들겠다, 김포를 서울로 만들겠다, 메가시티 만들겠다, 한창 떠들썩하더니 지금은 온데 간데 흔적도 없다”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책망했다. 그러면서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그저 한자리 꿰차려는 ‘자리 사냥꾼’들만 용산에서 여의도까지 줄을 서 있다”고 맹비난했다.허 대표는 이들에게 채해병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어떤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는 관심이 없다”며 “미움받을 용기도 없는 비겁자가 집권여당 당대표가 되는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끝으로 허 대표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누가 당대표가 당선되든, 전임 당대표들과 똑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당대표 위에 왕이 있는데 당대표는 대체 왜 뽑는 것인가. 국민이 비웃고 있다”고 했다.
2024.06.23 I 이수빈 기자
KBO올스타전, 16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다...워터페스티벌 개최
  • KBO올스타전, 16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다...워터페스티벌 개최
  • 2024 KBO 올스타전 엠블럼2024 KBO 올스타전 키비주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 리그의 최대 축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7월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팬들과 선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인천에서 16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인만큼, 키비주얼은 인천의 랜드마크인 인천 공항과 비행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비행 야구공 캐릭터 ‘크뱅기’를 통해 활주로에 모인 10개 구단을 표현했다. 야구공 실밥에는 각 구단의 대표 색상을 활용해 모든 구단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올해 올스타전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신한 SOL뱅크 워터페스티벌의 개최다. 경기 중 주요 상황에서 1루와 3루 응원단상에 설치된 워터캐논이 물줄기를 쏘아 올려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킨다. 워터페스티벌은 양일 모두 진행되며, KBO 리그의 여름 축제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신한 SOL뱅크 워터존에 해당하는 좌석에는 선착순으로 우비를 무료 제공한다.올스타 전야제인 7월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오후 6시부터 북부리그(한화, 두산, LG, SSG, 고양)와 남부리그(상무, 롯데, KIA, KT, NC, 삼성) 간의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려 KBO 리그의 주역이 될 유망주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해부터는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신설된다.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분장과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는 퓨처스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메디힐 후원을 통해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제공된다.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에는 8명의 거포가 출전하는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하이라이트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가 진행된다. 올해부터 홈런레이스의 명칭이 홈런더비로 변경됐다. 참가 선수는 100% 팬 투표로 선정한다. 투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KBO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진행한다. 홈런더비 후보는 베스트12와 감독 추천 선수들 중 23일 경기까지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선수들이 대상이다.팬투표로 선정된 선수들은 개인전으로 경기를 치르며 예선 7아웃, 결승은 10아웃 전까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한다. 이 외에도 외야 일부 구역을 ‘컴프야존’으로 설정해 컴프야존 최다 홈런상을 선정하는 등 새롭게 변화된 홈런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KBO 리그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7월 6일 KBO 올스타 팬 사인회로 문을 연다. 이후, 선수와 어린이 팬이 함께하는 올스타전의 대표 행사 ‘신한 SOL뱅크 썸머레이스’가 펼쳐져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올스타전 본 게임에 앞서 대형 태극기 세레모니와 애국가 제창 등의 오프닝 쇼로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와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의 본격적인 맞대결은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드림 올스타가 1루 덕아웃, 나눔 올스타가 3루 덕아웃을 사용한다.클리닝타임에는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KBO 리그 올스타전을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스타전 최초로 ‘CGV 클리닝타임쇼’를 진행한다.이 외에도 SSG랜더스필드 외부 광장에는 스폰서존, 야구체험존, 포토존 등이 구성되어 있는 ‘팬페스트존’을 통해 팬들이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풍성한 선물을 받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은 SBS스포츠(제작)와 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POTV, SPOTV2 및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06.23 I 이석무 기자
전략산업 현장 찾은 최상목…"전기차·조선 경쟁력 강화 모색"
  • 전략산업 현장 찾은 최상목…"전기차·조선 경쟁력 강화 모색"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전기차, 조선 등 생태계 변화에 직면한 전략산업들에 대해 미래 시장 선도를 지원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상목(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 전기차에 탑승해 송호성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경기 광명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전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는 소형 전기차 EV3를 본격 양산해 국내외 판매할 예정이다.전기차 산업은 세계적인 시장 확대에 힘입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캐즘’(초기 시장 성장 단계와 대중화 시기 사이 발생하는 정체) 현상으로 지난해 판매 실적이 감소 전환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탄소중립 패러다임에 맞춘 친환경화·전동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최근의 캐즘을 극복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개선 중요성을 강조하며 △친환경차 구매 세제 혜택 연장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용후 배터리 산업 통합 지원체계 마련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을 건의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등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전기차 구매혜택과 투자 인센티브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HD한국조선해양의 미래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한 선박 테스트·모니터링 현장을 둘러보고 저탄소·자율운항 등 미래형 선박 연구개발 동향 및 계획을 청취했다.전 세계적인 발주량 감소로 장기 침체를 겪은 조선업은 최근 업황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올해 1~5월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은 18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5.9% 큰 폭 증가했고, 수출도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조선 산업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인공지능(AI)·친환경 등 핵심분야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도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협력업체들은 현장 외국인력을 위한 교육 지원 강화, 선박 건조 공정 스마트화(스마트 야드) 확대 등을 건의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조선산업 현장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을 방문,업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최 부총리는 조선업이 최근 활력을 되찾고 있는 데 대해 반기면서도 조선업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그는 “고급인재 육성, 기술개발·실증,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다”면서 “하반기부터 외국인력 대상 현지 사전교육을 위한 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조선소를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는 등 현장애로 해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3 I 이지은 기자
디지털 성범죄 대응 앞장선 서울시, '행정의 노벨상' 받는다
  • 디지털 성범죄 대응 앞장선 서울시, '행정의 노벨상' 받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UN 공공행정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사진=서울시)‘UN 공공행정상’은 UN 경제사회국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 전파해 전 세계 공공행정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서울시는 2024년 UN 공공행정상에 신청한 총 73개국 400개의 정책 중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유일한 본상(Winner) 수상 국가(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총 15개국(기관) 중 국내 수상은 서울시가 유일하다. 서울시의 수상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조기개입-피해지원-재발방지’에 이르는 통합대응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시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신고·상담하기 위한 신고창구를 신설했다.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서울여성가족재단 운영)’ 설치·운영을 통해 피해자 지원도 강화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재발방지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성범죄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특히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동행, 법률·소송지원, 삭제지원, 심리치료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또한,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삭제지원 기술 개발을 통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출,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고 있다. 최근에는 ‘아동·청소년 AI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성인과 잘 구분되지 않는 아동·청소년의 피해 영상물을 선제적으로 삭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시장의 책무다. 서울시는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는 통합 지원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등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UN에서도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준 것에 대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오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시상자인 리준화 유엔경제사회처 사무차장을 비롯해 UN 공공행정상 수상국가(12개국, 15개 기관) 등 100여개 국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2024.06.23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민간건축물 공사 전 단계 '구조안전 검증 기준' 마련
  • 서울시, 민간건축물 공사 전 단계 '구조안전 검증 기준' 마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부실공사 제로(Zero) 서울’ 실현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간건축물 공사 전 단계에서 구조 안전 검증 기준 마련에 나선다. 착공 후 발생하는 변경심의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구조 변경심의 기준을 신설하고, 자치구 등 인허가 부서나 사업 주관부서의 요청 시 사후 검증도 지원한다. 또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내실 있는 건축구조 심의를 운영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구조안전 전문위원회(건축위원회)심의 및 운영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형 건설혁신대책 ‘부실공사 제로(Zero) 서울’의 후속 조치로 이를 통해 민간건축물의 설계·시공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2015년 7월에 도입된 서울시 건축위원회 내 ‘구조안전 전문위원회’는 내부방침을 통해 운영돼, 굴토?경관 등 타 전문위원회와 같이 별도의 심의 운영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이번에 제정하는 구조안전 심의 및 운영기준에는 △구조 변경심의 기준 신설 △구조안전 심의 사후 검증 자치구 지원 △체크리스트, 심의 대상 및 절차 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운영기준이 적용되는 대상은 다중이용건축물 및 특수구조건축물의 구조 안전에 관한 사항으로 △연면적 합계 10만㎡ 이상이거나 21층 이상 건축물의 건축에 관한 사항 또는 △서울특별시가 설립한 공사가 시행하는 건축물의 건축에 관한 사항이다.먼저 구조 변경심의 기준을 신설하여 공사 착공 후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 등이 설계변경으로 변경되는 경우 구조적 안전성 등 적정성을 서울시 또는 자치구 구조안전 전문위원회를 통해 검증한다. 주요 구조부의 재료·공법 변경, 기초형식의 변경 등 변경 심의 대상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당초 심의한 위원을 포함해 변경심의를 운영한다. 기타 경미한 변경의 경우 자치구의 구조안전 전문위원회의 자문 또는 서면심의로 처리한다.또한 서울시 구조안전 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지적된 사항의 이행 여부를 사후에 검증한다. 사후 검증이 필요한 경우 자치구 등 허가권자나 사업 주관부서에서 서울시로 요청하면 지원하는 방식이다.심의 전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사업자가 심의 제출자료 및 구조해석을 위한 기준 적용의 적정성 등을 스스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심의대상, 시기, 심의 절차 등 구체적 사항도 안내한다. 설계하중 및 중요도 등급의 적정성, 재료의 기준 강도 준수 여부 등 심의를 위한 필수 검토사항을 제공하여 심의 도서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활용하도록 한다. 심의 시기, 심의 진행을 위한 소요 기간 등을 안내하여 건축주가 사업 일정을 계획하는 데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정된 구조안전 전문위원회 심의 및 운영기준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민간 건축공사는 설계, 현장 관리, 발주자 역량 등이 공공 발주공사와 비교할 때 매우 열악해 보다 적극적인 관리 및 지원이 필요했다”며 “구조 안전 심의 운영기준 마련은 민간 건축공사 전 단계에서 구조적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3 I 이윤화 기자
경기도교육청,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기관평가 정보시스템' 구축
  • 경기도교육청,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기관평가 정보시스템' 구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 기관평가 정보시스템을 구축, 올해부터 활용에 들어간다.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기관평가란 매년 교육청 본청과 산하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활동 운영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 데이터를 누적 관리하고 정책 추진 등을 검토하는 평가 제도다.이번 정보시스템 구축 주요 과제는 △기관평가 업무지원을 위한 정보시스템 개발 △클라우드 기반 기관평가 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 △기관평가 실행 및 정책 성과 분석 지원 등이다. 교육청은 올해 10월 정보시스템 기능 개발, 성능테스트, 취약점 점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정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본청에서 운영 중인 클라우드 기반 정보자원을 활용해 기관평가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한다.정보시스템 구축 시 주요 변경 내용은 △기관별 평가 결과 입력 및 자료 제출, 보고서 생성·출력 등 기관평가 시스템 활용 결과 처리 △평가위원별 사용자 권한 부여로 시스템 활용 평가 △평가지표 관련 데이터 활용으로 기관별, 지역별, 학교급별 통계 분석 지원 △ 데이터 누적 관리 및 분석으로 경기교육 정책의 기초자료 확보 등이다.경기도교육청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기관평가 담당자 대상 연수를 진행하고, 올해부터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기관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서혜정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경기교육이 현장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경기교육정책을 돌아보고 개선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교육정책 데이터화로 증거기반 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3 I 황영민 기자
광명시, 3년간 160억 투입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조성
  • 광명시, 3년간 160억 투입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조성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탄소중립도시를 지향하는 경기 광명시가 국토교통부의 ‘2024년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광명시는 앞으로 3년간 160억원을 들여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축한다.광명시청 전경.(사진=광명시)23일 광명시에 따르면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의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광명시가 선정된 분야는 기후위기 대응형 분야이다. 선정에 따라 시는 3년 간 총사업비 160억원(국비 80억원, 시비 80억원)을 투자해 ‘광명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광명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순환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의 활동으로 변화되는 탄소중립 도시를 데이터화해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골자이다.구체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공유거래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및 순환체계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 밸류체인,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및 전기차 기반 수요응답형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을 통한 교통여건개선 및 탄소배출량 저감 △시민 활동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플랫폼 도시 실현 △AIoT(인공지능융합기술) 기반 침수·홍수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등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재해 예측 및 능동 대응으로 도시 안전성 강화 △시민 참여 기반 취·창업 생태계 및 연구개발 순환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이노베이션센터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시민을 육성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발굴한다.또 지자체 차원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도시 모델 발굴을 위해 전국 최초로 생애주기 기반 탄소중립도시 인증제도를 개발하고 민간 전문 인력을 양성해 취업 창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대기업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의 컨소시엄 기업들이 광명시 관내에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해 이들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광명시는 기후위기 분야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지난해 2050 탄소중립도시 선포 시 발표한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2018년 기후에너지과를 전국 최초로 신설한 이후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탄소중립 의제를 발굴하고 1.5℃ 기후의병 등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여왔다”며 “성장한 시민의식과 확대된 탄소중립 저변을 바탕으로 광명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4.06.23 I 황영민 기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오픈...국내 최초
  •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오픈...국내 최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마트24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을 열었다. BKK1호점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있다.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상품 50여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종을 판매한다.특히, 떡볶이, 컵밥, 핫도그, 어묵 등 ‘K-스트릿푸드(길거리음식)’를 판매하고, 셀프 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오픈 첫날인 21일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갔다. 저녁이 되자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 이날 이마트24 BKK1호점을 방문한 메이(28세, 여)씨는 “TV에서 보던 셀프 즉석라면과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K-푸드를 이마트24에서 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캄보디아의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맹 사업자는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진출국가의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절차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SAISONS BROTHER HOLDING CO.,LTD)과 ‘한림건축그룹’(Hanlim Architecture Group)의 합작법인이다.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다.이마트24 운영담당 강인석 상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06.23 I 노희준 기자
삼성물산, 부산 광안3 재개발 시공사 선정
  • 삼성물산, 부산 광안3 재개발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부산 수영구 광안3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광안3 재개발 주경 투시도. (사진=삼성물산)조합은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539-1번지 일대에 지하4층~지상35층 아파트 7개동 108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112억원 규모다.지하철 2호선 광안역과 2·3호선 수영역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도보 3분 거리에 호암초, 동아중, 수영중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스트코 등 생활 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뒤로는 황령산과 금련산이 있고 도보 15분 거리에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어 산과 바다를 모두 누릴 수 있다.삼성물산은 수영구 최초의 래미안이자 수영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주거단지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광안3재개발의 새로운 콘셉트로 ‘래미안 수영 더 퍼스트 (THE FIRST)’를 제안했다.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외관에는 폭포 물결을 형상화 한 버티컬 디자인, 상부는 범선의 돛을 모티브로 한 옥탑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파노라마 뷰로 광안리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를 마련할 계획이다.단지 중앙에는 입주민 휴게 공간으로 사직야구장 면적에 달하는 약 1만388㎡(4200평) 규모의 녹지 광장을 제안했다. 또한 내부에는 녹음으로 둘러싸인 연못과 1.4㎞ 길이의 산책로 등 단지 안에서 다양한 조경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수영구 최초의 래미안’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거문화를 선도할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명품 아파트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3 I 박지애 기자
야구레전드 김태균, 역대급 ‘황해’ 먹방 선보인다
  • 야구레전드 김태균, 역대급 ‘황해’ 먹방 선보인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야구 레전드’ 김태균이 자신의 얼굴만 한 족발을 들고 황해로 변신한다. 2039세대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는 ENA&채널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으로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스튜디오 수파두파와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제작하고, ENA에서 방송되며,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동시 공개된다. 또한, 중립구역 MC 조세호와 함께 이글스의 찐팬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 그리고 김환이 연예계의 대표 찐팬 파워를 과시한다.24일 야구 없는 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시즌 마지막회에서는 이글스와 베어스의 재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글스 찐팬 매직박과 베어스 찐팬 소이현, 유희관, 케이윌, 그리고 새롭게 크래비티의 원진이 리벤지 매치에 나선다.김태균은 얼굴 만한 족발로 역대급 ‘황해 먹방’을 구현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는다. ‘족발 홀릭’이 된 김태균의 모습에 매직박은 “비주얼 봐. 미쳤다, 미쳤어”라며 감탄사를 내질러 차태현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때 유희관이 때를 놓치지 않고 “황해 아니야 황해? 니 내 눈지 아뉘?”라고 ‘린쟈오밍’ 성대모사까지 나서자, 김태균은 곧바로 “니 죽고 싶뉘?”라며 ‘환장의 개그 콤비’를 완성,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든다.소이현이 “이제 김태균만 보면 오서방이 보인다”라며 김태균의 ‘희극인 설’에 화룡점정을 찍어 좌중을 폭소케 한다. 지난 녹화 당시, 김태균과의 첫 만남이 하필 ‘오서방 분장’이었던 것. 김태균은 베어스 찐팬들의 연속 타격에 “곰이니까 곰탕 먹어야겠다”라며 새로운 ‘먹방 디스’를 선사, ‘김태균 맞수’ 유희관 조자 할 말을 잃게 만들며 베어스와의 말빨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는 후문이다.음식 배달원이 “김태균 팬이다. 집에 사인도 있다”라며 야구찐팬의 고백을 전해 김태균을 감동시킨다는 전언이다.
2024.06.23 I 강경록 기자
투명 필름으로 차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 캠페인 영상 공개
  • 투명 필름으로 차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 캠페인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는 50도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장착해준 캠페인이다.나노 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드는 첨단 소재로 제작돼, 기존 틴팅 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파키스탄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명하면서도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현대차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특히 현대차는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와 성능 평가 결과 등을 정밀 분석해 양산 적용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의지와 노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현대차는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칸 라이언즈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을 주제로 나노 쿨링 필름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마케팅 축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기술을 주제로 완성차 업체가 단독 세미나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6.23 I 공지유 기자
獨 뉘르부르크링서 제네시스 트랙 택시 달린다
  • 獨 뉘르부르크링서 제네시스 트랙 택시 달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 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제네시스 G70 3.3T 트랙 택시.(사진=제네시스)트랙 택시는 드라이빙 트랙에서 전문 드라이버(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일반 고객이 동승해 다양한 주행 조건과 극한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는 차량 1대당 최대 3명의 승객이 함께 탑승할 수 있으며, 승객은 20.8㎞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트랙을 약 8분에서 10분 안에 고속 주행할 수 있다.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아 지난 3월 뉴욕에서 처음 공개한 ‘마그마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제네시스 G70 3.3T 트랙 택시.(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70 3.3T를 서킷 주행에 적합하도록 고성능으로 튜닝했으며 미쉐린의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Pilot Sport 4S를 장착해 트랙 택시로 운영한다. G70 3.3T 트랙 택시의 최고출력은 370마력(ps), 최대토크는 510Nm이다. 혹독한 코스로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 서킷이다. 특히 제네시스 트랙 택시가 운영되는 노르트슐라이페는 좁은 도로폭과 73개의 코너, 300m에 달하는 고저차 등 가혹하고 스릴 넘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는 제네시스 고성능 모델을 제공하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고객 경험이 제네시스 성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제네시스는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EV 마그마 콘셉트를 전 세계 최초로 주행 시연할 예정이다.제네시스 G70 3.3T 트랙 택시.(사진=제네시스)
2024.06.23 I 공지유 기자
KT 통신사 고객, 키즈카페 이용료 할인받는다
  • KT 통신사 고객, 키즈카페 이용료 할인받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T(030200) 통신사 고객들이 키즈카페 이용료를 할인받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KT가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사진=KT)KT는 지난달 서울시와 ‘아동 놀이권 보장 및 가치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서울형 키즈카페’에 대한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서울형 키즈카페는 미세먼지와 날씨 등의 제약 없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한 실내놀이터다. KT 멤버십으로 입장료와 돌봄 비용을 포함해 총 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30개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400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서울형 키즈카페 이용 고객은 KT 키즈랜드에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반응형 디지털 콘텐츠와 도레미프렌즈 캐릭터 학습지를 무료로 제공한다.KT는 공공 키즈카페 외에도 통신사 최초로 ‘플레이타임중앙’과 제휴해 키즈카페 입장권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입장권 할인, 키즈놀이앱과 키즈 의류 플랫폼 쇼핑지원금 등 가족 고객 대상 혜택도 늘리고 있다.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KT 멤버십은 공공이나 민간 키즈카페뿐 아니라 쇼핑과 테마파크에서 혜택을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 동참을 위해 영유아 가족의 가계 부담은 줄이고 아동의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환경을 보장하는 멤버십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6.23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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