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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4년만에 '착공'…위례신사선 16년째 '제자리'
  • 대장홍대선 4년만에 '착공'…위례신사선 16년째 '제자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이 연내 착공을 개시하는 가운데, ‘위례신사선’ 사업은 여전히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와 정부 간의 위험분담 방식 논의가 사업의 운명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대장홍대선 노선도 (사진=이데일리DB)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와 대장홍대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고 연내 착공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사업을 제안한 지 4년 만이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20km 길이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정거장은 12개소, 총사업비는 2조 1287억원에 이른다. 2030년 노선이 개통되면 부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대장홍대선은 국내 최초로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혼합된 사업방식을 적용해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TO는 민간이 공공시설을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노선 운영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모두 민간이 책임진다. BTL은 공공시설이 건설된 후 정부가 민간에 직접 정해진 시설 임대료·운영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민간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대장홍대선 사업구조는 BTO 60%, BTL 40% 수준으로 설계됐다. 민간사업자는 투자 위험을 덜고, 정부 역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렸단 평가를 받는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황 악화로 공공 공사마저 유찰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사업성 보전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로서는 재정투자사업에 필요한 여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위례신사선 노선도 (사진=서울시)반면 2008년 처음 제안된 위례신사선 사업은 16년째 착공일조차 못 정하고 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출발해 대치동, 삼성동, 신사동 등을 잇는 14.7㎞ 길이의 노선으로 사업비는 2020년 우선협상 당시 1조 1597억원 규모였다.처음 위례신사선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노선 운영 이익과 손실을 모두 책임지는 BTO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민간이 참여를 꺼리는 요인이 됐다. 국내 경전철과 철도민자사업 성공 사례가 드문데도 수익성을 보장할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게 건설업계의 지적이다. 결국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용객 저조나 유지비용 증가 등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사업을 중도 포기했다. 이어 GS건설은 총사업비의 절반은 민간이, 나머지 절반은 건설보조금으로 충당하는 위험부담형(BTO-rs) 방식을 제안하며 사업에 뛰어들었고 2020년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그러던 중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공사비가 급등했다. GS건설과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GS건설 역시 손을 뗐다.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원가보다 수익이 더 적게 나오면 민간은 도저히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공사비용이 이례적으로 급등한 만큼 수익을 보전하든가 원가를 차감하는 추가적인 위험 분산 조치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사업방식과는 별개로 민간과 서울시 간에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고, 타협의 여지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민간의 사업성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것이 사업이 자꾸 멈춰서는 원인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배운 기자
황정음 고소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합의금 깎았는데…돈 때문 아냐"
  • 황정음 고소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합의금 깎았는데…돈 때문 아냐"[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황정음이 상간녀로 지목한 피해자 A씨가 합의가 불발된 이유를 밝혔다.25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사건 핀트가 허무맹랑한 추측성 합의 금액으로 치우쳐져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기사에도 나왔듯이 제1항이었던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고, 피해자인 제가 합의서 내용을 누설하거나 어길시 가해자인 황정음 님에게 합의금 2배를 배상하라는 항목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A씨는 “제가 상간녀가 아니라는 정정기사가 나왔어도 몇 몇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싶은 것만 믿고있기에 미혼인 저는 제 미래의 남편, 자식, 시부모님, 제 미래의 꿈을 위해 이 오명을 완전하게 벗고자 가해자 황정음씨를 고소하게 됐다”며 “황정음 님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해 합의금을 최초 협의 금액의 절반으로 요청했고 두 달간 나눠서 주겠다는 것도 다 수용했다.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빨리 (합의)해결하는 게 정신건강에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소속사는 제가 만남을 거절하고 최종단계에서 합의금 두배로 올렸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합의 과정 중에 섣불리 만나기가 망설여졌고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 성매매 업소녀로 언급한 것도 모자라 성희롱 발언으로 희롱까지 한 사람을 제가 꼭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며 “사건 당일 황정음 님 늦잠 자느라 대응 못했던 점, 명예훼손 인정한다는 조항 삭제, 합의금 절반으로 제시한 것 수용, 누설 할 시 2배 배상해라, 늦은 대응 이게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로 보여지느냐. 이 정도면 저 많이 참은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A씨는 “제가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거 다 무시하고 진작 합의했다”며 “추녀로 지목한 것도 모자라 제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 성매매 업소녀, 하룻밤 30만원 지칭 및 희롱 게다가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까지 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이어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런 말도 안되는 ‘돈이 목적이다’라는 발언들, 사건 당일 실시간으로 느꼈던 모욕감과 더불어 치욕스러움 등등 그냥 여러모로 속상하고 답답하다”며 “고소하게 되고, 언론에 나오면 이런 점은 다 감안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다. 2차 가해는 멈춰주시고, 사건 본질만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앞서 황정음은 SNS를 통해 비연예인 여성 A씨를 남편 이영돈의 불륜 상대로 지목,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사진과 계정 정보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후 황정음은 해당 게시물들을 삭제했으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A씨와 친구 B씨 등은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다”라며 “이영돈 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라고 반박하며 황정음의 사과를 요구했다.이후 황정음은 오해가 있었다며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그러나 A씨와 황정음의 합의가 불발되며 A씨는 고소장을 접수했다.◇황정음 고소녀 입장 전문사건 핀트가 허무맹랑한 추측성 합의 금액으로 치우쳐져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기사에도 나왔듯이 제1항이었던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고, 피해자인 제가 합의서 내용을 누설하거나 어길시 가해자인 황정음 님에게 합의금 2배를 배상하라는 항목을 추가했기 때문입니다.더불어 제가 상간녀가 아니라는 정정기사가 나왔어도 몇 몇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싶은 것만 믿고있기에 미혼인 저는 제 미래의 남편, 자식, 시부모님, 제 미래의 꿈을 위해 이 오명을 완전하게 벗고자 가해자 황정음씨를 고소하게 되었습니다.황정음 님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하여 합의금을 최초 협의 금액의 절반으로 요청했고, 이에 대한 지급 또한 두 달간 나눠서 주겠다는 것도 다 수용했었습니다.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빨리 (합의)해결하는 게 정신건강에 낫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소속사는 제가 만남을 거절하고, 최종단계에서 합의금 두배로 올렸다고 입장을 밝혔는데합의 과정 중에 섣불리 만나기가 망설여졌어요.그리고 사실 만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성매매 업소녀로 언급한 것도 모자라 성희롱 발언으로 희롱까지 한 사람을 제가 꼭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만나는건 서로가 좋게 일 마무리 하고 만나는게 맞다 싶었어요.그저 돈이 목적이라는 분들.. 본인이 이런 일 당하고도 가만히 참을 수 있을 것 같나요..?사건 당일 황정음 님 늦잠 자느라 대응 못했던 점,명예훼손 인정한다 라는 조항 삭제, 합의금 절반으로 제시한거 수용, 누설 할 시 2배 배상해라, 늦은 대응 이게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로 보여지나요?이 정도면 저 많이 참은거 아니에요..?돌아오는 건 저에겐 기만으로 느껴져 더 상처받았습니다.제가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거 다 무시하고 진작 합의했습니다.추녀로 지목한 것도 모자라 제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 성매매 업소녀, 하룻밤 30만원 지칭 및 희롱황정음님 자식 있는 부모로서, 엄마로서 본인 자식이 눈 뜨고 일어나보니 전국민 상간녀, 성매매 여성, 모르는 사람들의 모욕적인 발언 듣게되면 기분 어떠실 것 같아요?게다가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까지 하셨잖아요?이건 모욕이 아닌 100만명의 팔로워들한테 같이 욕해달라. 마녀사냥 아닌가요?모든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이 사건 또한 잊혀지겠죠. 황정음님도 이걸 너무 잘 알고 계시고요.그런데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런 말도 안되는 돈이 목적이다 라는 발언들, 사건 당일 실시간으로 느꼈던 모욕감과 더불어 치욕스러움 등등 그냥 여러모로 속상하고 답답하네요..고소하게 되고, 언론에 나오면 이런 점은 다 감안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힘드네요.2차 가해는 멈춰주시고, 사건 본질만 생각해주세요.부탁드립니다.
2024.06.26 I 김가영 기자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역대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
  •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역대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상장지수펀드(ETF)가 역대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의 25일 상장일 개인 순매수 규모는 382억원이다. 이는 역대 국내 출시된 ETF의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규모 1위다. 상장일 개인 순매수 380억원대를 기록한 최초의 ETF이자, 종전 1위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기록(2023년 7월 13일, 378억원)을 1년만에 경신했다.해당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연 1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이다. ‘초단기(Daily)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90% 내외는 나스닥100지수 상승에 참여하도록 설계됐다.나스닥100 지수는 미국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의 혁신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역사적으로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왔던 기업 100종목이 포함돼 있다. 해당 상품은 는 세계 최초 나스닥100기반의 초단기옵션을 활용한 ETF로,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나스닥100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김수명 선임매니저는 “TIGER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나스닥의 혁신 기업에 분산투자 하면서 적은 비중의 옵션 매도로 15%의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옵션을 직접 매매하는 실물형 구조로 운용상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연금자산으로서 장기투자에 유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초단기옵션 월배당 ETF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5일까지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또는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 보유 인증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6.26 I 원다연 기자
하이퍼코퍼레이션, 프로맘킨더·블루타이거 인수…DB 확보해 사업 확장
  • [마켓인]하이퍼코퍼레이션, 프로맘킨더·블루타이거 인수…DB 확보해 사업 확장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065650)이 프로맘킨더의 경영권과 블루타이거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기존 바이오 사업을 토탈 라이프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프로맘킨더와 블루타이거는 업계 1·2위의 프리미엄 영어 멤버십 클럽이다. 전국 3대 백화점과 5성급 호텔 등 29개 지점에서 주니어 대상의 영어 회화, 멘사 셀렉트를 포함한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유동 방문자는 25만 명의 부모와 10만 명의 유료 멤버십 주니어 등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전국 최대의 시니어·주니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게 된다.이날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인수와 함께 국내 최초 시니어 멤버십 클럽을 파일럿으로 출시했다. 시니어 회원을 다수 보유한 삼성레포츠센터와 렉서스가 함께했다. 시니어 대상의 실용 영어 회화와 뇌건강을 위한 요가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이를 시작으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시니어 시장 내 다양한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을 토대로 연내 10개 이상의 시니어 전문 오프라인 클럽을 만들어 시니어 DB를 확충한다. 이를 통해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라이프 DB 보유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또한 검증된 DB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저출산과 함께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시니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에는 생존과 건강 문제에 쏠린 시장 접근이 많았는데, ‘즐거움과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서비스로 국내 최대의 시니어 DB를 보유한 라이프 AI 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박소영 기자
SSG닷컴, 멀티모달 AI ‘쓱렌즈’ 적용
  • SSG닷컴, 멀티모달 AI ‘쓱렌즈’ 적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SG닷컴은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사 이미지 상품 검색 서비스 ‘쓱렌즈’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쓱렌즈는 ‘쓱닷컴’이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이미지 검색 서비스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렌즈 버튼을 누르면 현재 보고 있는 상품과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주고 검색창 우측 렌즈 아이콘을 클릭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입력하면 상품의 외관, 속성, 색상 등을 토대로 유사 상품을 추천해준다.멀티모달 AI는 상품 사진 정보와 함께 이름, 브랜드, 세부 특징 등 문자 정보까지 함께 학습한 모델을 뜻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쓱렌즈에 멀티모달 AI 베타 버전이 추가돼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된 복합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기존 쓱렌즈에서는 이미지 정보만을 활용해 비슷한 상품을 찾는 검색이 가능했지만 멀티모달 AI가 적용되면서 ‘검색어 추가’ 기능을 더해졌다. 예를 들어 특정 의류 이미지를 검색한 후 텍스트로 색상(베이지), 디자인(플라워 패턴) 등 상품 속성과 관련된 추가 검색어를 입력해 찾고자 하는 상품을 좁혀가는 방식이다.현재 쓱렌즈는 패션, 잡화, 가구, 인테리어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AI 모델도 고도화로 이미지 검색 및 분류 능력이 이전 대비 크게 향상됐으며 유사 상품 추천으로 비슷한 상품을 빠르게 비교할 수 있어 쇼핑 시간 단축도 가능하다. 장원주 SSG닷컴 데이터담당은 “지난해 초부터 자체 개발해 AI 학습용으로 활용하던 멀티모달 AI를 고객 서비스에 적용한 첫 사례가 쓱렌즈”라며 “향후 상품 상세 페이지, 검색 결과 등으로 멀티모달 AI 활용 영역을 넓혀 검색 및 추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김정유 기자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첫 발…'K팝 아티스트 최초'
  •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첫 발…'K팝 아티스트 최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첫 발을 내디딘다.세븐틴은 26일 오후 5시 30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한다. 이날 세븐틴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10분간 수락 연설을 한다. 임명식에 앞서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과 짧은 환담도 나눈다.유네스코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위촉한다. 유네스코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공식 친선대사가 된다. 유네스코가 자신들의 우선 순위 그룹(Priority Group)인 청년을 위해 친선대사를 위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행보로 세븐틴은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세븐틴이 기나긴 성취 목록에 새로운 영광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세븐틴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들의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 소식을 조명했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는 “세븐틴은 음악을 통해 ‘캐럿’(팬덤명)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면서 “이들은 진정성과 재능을 토대로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은 유네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6.26 I 김현식 기자
2024 부산모빌리티쇼 D-2…'신차·최초공개'로 흥행 노린다
  • 2024 부산모빌리티쇼 D-2…'신차·최초공개'로 흥행 노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모터쇼 중 하나인 부산모빌리티쇼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석해 보급형 전기차 등 신차를 내세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할 방안을 제시하고, 고객과의 접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26일 업계에 따르면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부산모빌리티쇼가 개최된다.서울과 부산에서 격년으로 행사가 진행되는데, 올해부터는 기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부산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바꾼 첫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총 59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과 르노코리아, 수제 슈퍼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가 참여한다. 해외 브랜드로는 BMW와 미니(MINI)가 참가한다.특히 완성차 업체들은 보급형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신차를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EV, ST1 등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다음달 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역시 6월 계약을 시작한 EV3을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EV6, EV9 등의 전시와 목적기반차량(PBV) 등 전시존을 마련한다. 기아 EV3. (사진=기아)제네시스는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또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네오룬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하이브리드 D SUV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신차로, 올해 하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또 르노 마스터 및 마스터 캠핑카 체험존을 운영하며 고객들이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BMW 뉴 M4.(사진=BMW코리아)BMW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쿠페 뉴M4와 BMW의 첫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올 뉴 iX2를 공개한다. 미니는 최근 출시한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등 18가지 모델을 소개한다.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모빌리티 관련 전시와 체험도 진행된다. 한국앤컴퍼니는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 전시관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와의 협업 작품과 고성능 슈퍼카 ‘포드 GT’, ‘부가티 시론’ 차량도 전시할 예정이다.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확대해 관람객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전시장에서는 클래식카와 슈퍼카가 전시되며, 직접 클래식카를 타거나 야외전시장에서 오프로드 차량을 동승 체험할 수 있다.
2024.06.26 I 공지유 기자
김윤아, 으리으리 140평 집 최초 공개…"작업실만 5억"
  • 김윤아, 으리으리 140평 집 최초 공개…"작업실만 5억"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140평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2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아침먹고 가2’에는 김윤아가 출연해 장성규와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장성규는 김윤아의 분당 집에 찾아갔다. 140평형의 넓은 면적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이목을 모았다.오전 9시, 김윤아의 침실을 습격한 장성규는 김윤아를 깨우는 데에 성공했다. 장성규는 독특한 2중 문 장치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윤아는 “바로 옆 방이 제가 작업하는 스튜디오라 거기 방음을 위해서다”라고 답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화면)잠에서 깬 김윤아는 침실 옆 녹음실을 소개했다. 김윤아는 스튜디오 비용에 대해 “일반적으로 한 거에 비해서는 2배 조금 넘는다”고 전했다.이에 장성규는 “5억? 이 정도면 5억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비슷하다. 바로 짚어버리네”라며 장성규의 예상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또 김윤아는 서울이 아닌 분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넓은 집이 필요하다. 작업실이 넓어야 한다”며 “서울에 가서 이 정도 평수면 얼마일 것 같나.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6.26 I 최희재 기자
원료망부터 재활용까지…현대차그룹  '배터리 내재화' 풀액셀
  • 원료망부터 재활용까지…현대차그룹 '배터리 내재화' 풀액셀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제조 원가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와의 합작사를 통해 자체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 원료망 확보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재활용까지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밸류체인 구축’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항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지난해 9월 8일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 전극공정을 점검하고 둘러보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캐스퍼, 자체 배터리 탑재한 2호 전기차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합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은 49㎾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315㎞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배터리는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서 합작해 설립한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것으로 ‘메이드 인 현대(Made in hyundai)’로 볼 수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동급 차종인 경형 전기차 기아 ‘레이 EV’(1회 충전시 최대 20km 주행)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110km가량 더 길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고 내는 최종 구매가격은 2000만원대로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은 현대차그룹이 차량 가격의 약 40%에 달하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한 덕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현대차그룹의 자체 배터리 탑재 차량은 캐스퍼 일렉트릭이 두 번째다. 앞서 올해 5월 ‘전기차 대중화’를 천명하며 3000만원대(보조금 적용시) 가성비 전기차를 출시한 기아의 EV3에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처음 탑재된 바 있다. 기아 EV3는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501㎞까지 확보하면서도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가를 3000만원 중반대까지 낮췄다. 이 가격 또한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조달해 가능케 했다.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이를 탑재한 전기차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가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인 전기 세단 ‘EV4’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중국의 BYD(비야디)도 전기차와 배터리를 모두 자체 생산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울 수 있었다”며 “현대차그룹도 배터리 내재화를 비롯해 공정 혁신에 더욱 집중해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기아는 ‘가성비’를 앞세운 덕에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5월 한 달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1만9407대(소매 기준)를 판매, 전년 동월(1만61대) 대비 92.9% 급증했다. 판매량 증가는 중국 내 판매량 반등을 위해 현지에서 출시한 전기차 EV5 덕분이다. EV5는 현지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조달해 차량 가격을 3000만원대로 크게 낮춰 출시했고, 이를 통해 인접국가로의 수출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배터리 원료망에서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업계에선 전기차 가격 경쟁력은 결국 ‘배터리 원가 결정권’에 달린 만큼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원료 확보에서 자체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원료망 확보를 위해 이달 중순 세계 2위 리튬 생산 업체인 칠레 SQM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도 중국의 성신리튬, 간펑리튬에너지와 각각 4년간 수산화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현대차그룹이 배터리제조사와 납품 계약 조건을 잘 잡아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원료 가격에 따라 전기차 생산 단가도 달라지는 변수가 있다”며 “그러나 원료 공급망을 확보해두면 글로벌 수급 변화와 원자재 가격 등락에도 안정적인 대응 체제가 가능해 내재화는 필연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원료망과 함께 배터리 자체 생산도 가격 결정권을 갖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연산 3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SK온과는 연산 3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거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인 HLI그린파워를 세워 올 상반기부터 배터리 생산에 나선 상태다. 이외에도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국내 유수 대학과 손잡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전고체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배터리 생애주기에 마지막 구간이라 할 수 있는 재활용까지도 확장중이다.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대 배터리 양극재업체인 에코프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비롯해 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까지 협업에 나섰다.정의선(좌측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최장욱 배터리공동연구센터장(교수)가 서울대 배터리공동연구센터에서 학생으로부터 배터리공동연구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현대차)
2024.06.26 I 박민 기자
현대차 캐스퍼, 자체 배터리 탑재한 소형 전기차로 출시한다
  • [단독]현대차 캐스퍼, 자체 배터리 탑재한 소형 전기차로 출시한다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이 자체 생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차급(차체 크기)도 기존 경형에서 소형으로 변경해 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생산 배터리는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서 설립한 배터리셀 합작사(JV)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다. 앞서 ‘전기차 대중화’를 천명하며 300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혜택시) 가격대로 선보인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에 탑재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현대차가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7일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할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시장 판도에 변화를 주고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315km’를 확보하고 기존에 경차에서 소형차로 차급도 키우는 승부수도 띄웠다. 현행 경차 분류 차체 기준은 전장(차 길이) 3600㎜ 이내여야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런 주행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 ‘차급 변경’ 결단을 내린 것이다. 실제로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전기차로 등록해 지난 19일에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시장에선 캐스퍼 일렉트릭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고자 NCM이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LFP는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자체 생산한 NCM 배터리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가격 또한 동급차량이자 LFP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의 ‘레이 EV’와 비슷한 수준인 200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혜택시)로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가성비를 극대화한 것이다.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생산 배터리 차량을 늘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전기차 원가의 약 40%는 배터리가 차지하는 만큼 내재화를 강화할수록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저가의 중국산에 대응하고자 전기차에서 배터리까지 수직계열화와 공정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6 I 박민 기자
팝 역사 새로 쓴 아티스트…스위프트의 음악과 삶
  • [책]팝 역사 새로 쓴 아티스트…스위프트의 음악과 삶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타임지 선정 2023년 올해의 인물,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네 번 수상한 최초의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는 팝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한 여성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추산한 그의 순자산은 무려 13억 달러(1조7925억원)였다.책은 스위프트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남긴 말들을 통해 그가 말하는 사랑, 음악, 그리고 인생을 보여준다.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과정뿐 아니라 논란과 어려움을 딛고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해 가는 여정을 담았다. 2006년 열일곱 살의 나이로 데뷔한 스위프트는 직접 작곡한 컨트리음악을 노래하는 십대 소녀로 주목을 받는다. 2집 앨범 ‘피어리스’(Fearless)(2008)의 성공 이후 세계적인 스타가 된 그는 사생활을 침범하는 언론의 관심, 추측성 루머 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는다. 위기에 처한 그를 일어서게 한 건 역시 음악이었다. 유명세를 얻은 후 뒤따랐던 괴로움은 ‘평판’이라는 제목의 앨범 ‘레퓨테이션’(Reputation)(2017)을 만들면서 해소해 낸다. 스위프트의 특별함은 그가 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에 있다. 스위프트에게 사랑은 중요한 창작의 동력이다. ‘티어드랍스 온 마이 기타’(Teardrops On My Guitar)는 짝사랑했던 남자아이를 생각하며 만든 음악이다. 초기의 스위프트가 순수하고 저릿한 사랑을 노래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의 폭이 깊어지고 있다.스위프트는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주위 사람들과 단단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지켜냈다. 자기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다정함이야말로 스위프트가 흔들리지 않는 뿌리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사랑받는 이유다.
2024.06.26 I 이윤정 기자
"더 적게 더 낫게 더 길게!"…'친환경 대회' 도전하는 파리올림픽
  • "더 적게 더 낫게 더 길게!"…'친환경 대회' 도전하는 파리올림픽 [MICE]
  • 파리올림픽 35개 대회 시설 중 유일한 신축 경기장인 아쿠아틱 센터(Aquatic Center). 아쿠아틱 수영과 다이빙, 수구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 센터는 대회 종료 후인 2025년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수영장)로 재개관한다.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더 적게, 더 낫게 그리고 더 길게!’(Less, Better and for Longer!)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2024 파리올림픽)이 내건 슬로건이다. 기존 설비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고 쓰임새는 대회 이후까지 최대한 길게 가져간다는 ‘친환경 올림픽’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대회 준비부터 운영, 사후 활용에 이르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가 핵심이다.대회 기간(7월 26일~8월 11일)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대회(350만 톤)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최근 목표치를 158만에서 190만 톤(tCO2)으로 20% 상향했지만, 감축량만 놓고 보면 보잉787 항공기(최대 탑승인원 440명)가 파리에서 5833㎞ 떨어진 뉴욕까지 1500회 왕복 운항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과 맞먹는 수치다.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130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으로 치러지는 파리올림픽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최고의 유산으로 남기는 최초의 올림픽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회시설 95% 기존 또는 임시 시설로 대체친환경 대회를 향한 파리올림픽의 열정과 의지가 가장 잘 반영된 분야는 경기장, 선수촌 등 대회 시설이다. 전체 35개 시설 가운데 신축 건물은 아쿠아틱 수영과 다이빙, 수구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 센터, 선수단 숙소인 올림픽 빌리지, 미디어 빌리지 단 3개가 전부다. 아쿠아틱 센터는 2025년부터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재개관한다. 82개 동, 2400세대 올림픽 빌리지는 센생드니 시민의 주거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나머지 95%의 시설은 기존 시설 또는 대회 이후 철거하는 임시 시설을 사용한다. 축구 경기는 건립한 지 90년 된 마르세유 경기장에서 열린다. 승마와 근대 5종은 베르사유 궁전, 농구와 댄스는 콩코르드 광장, 비치 발리볼은 에펠탑에 임시로 조성한 경기장을 사용한다. 임시 경기장은 계획 단계부터 철거 후 건축자재를 100%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신축 시설은 전체의 50% 이상을 목재 등 천연 자재로 사용하고, 필요한 전력을 100% 자체 충당할 수 있도록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아쿠아틱 센터는 관중석 전체를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재생 의자로 채웠다. 지난달 공개한 에펠탑을 형상화한 시상대 제작에는 프랑스산 목재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이 소재로 쓰였다.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중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경기장(Eiffel Tower Stadium).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대회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풍력, 태양광 등 100%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1만 4000여 명 각국 선수단이 머물 올림픽 빌리지(선수촌)는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단열재와 수성 냉각 시스템이 에어컨을 대체한다. 발전기를 이용해 센강의 물을 끌어다 냉각한 후 파이프를 통해 공급하는 수성 냉각 시스템은 실내 온도를 야외보다 6도 낮게 유지하게 되어있다.각종 경기에 쓰이는 약 200만 개의 운동기구 중 75%를 종목별 연맹에 임대료를 주고 빌려 쓴다. 선수촌과 사무국, 미디어 센터 등에 들어가는 침대와 책상, 테이블, 의자 등 가구는 80만 개에서 60만 개로 숫자를 줄이고, TV와 컴퓨터, 프린터 등 전자기기도 대부분을 임대해 사용한다. 조지나 그레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장은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600만 개에 달하는 물품과 장비의 90%를 대회 이후에 재사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펠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프랑스산 목재와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파리올림픽 시상대. (사진=파이올림픽 조직위윈회 홈페이지)◇차량이동 최소화, 경기장 내 페트병 반입 금지 교통과 폐기물은 조직위가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전체 탄소배출량의 40%가 교통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경기장이 반경 10㎞ 이내에 들어오는 파리 동북부 센생드니에 선수촌을 조성했다. 선수단 이동에는 총 2650대의 토요타 전기차를 투입한다.파리시는 대회 기간 15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5% 늘릴 계획이다. 반대 여론에도 다음달 20일부터 두 달간 2.15유로이던 지하철 요금을 4유로로 2배 가까이 인상하기로 한 것도 운행 확대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내엔 총 2만 대까지 수용이 가능한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과 총연장 400㎞의 자전거 도로도 조성을 마친 상태다.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중 3대3 농구, 스케이드보드, 브레이킹, BMX 프리스타일 경기가 열리는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런던올림픽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한 ‘파리 푸드 비전’ 프로그램은 친환경 식음(케이터링)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는 야심작이다. 식재료 주문부터 조리, 배식, 수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재료 낭비를 줄이고 배출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선수단에 제공하는 1300만 끼 식사의 탄소 배출량은 식물성 재료 사용을 2배로 늘려 프랑스 전체 평균 2.3㎏의 절반 아래인 1㎏에 맞췄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재료의 80%를 지역 농가에서 조달한다.경기장 입장 시 텀블러 소지를 금지한 규정을 푸는 대신 플라스틱 소재 페트병 반입을 금지한다.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용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마라톤 등 경기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사용한다.나무 심기 등 탄소배출 상쇄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파리시는 산책로 등 도시 전역에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늘렸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올림픽 개최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투입해 파리 도심 외곽에 최대 100개의 도시농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이선우 기자
IOC 선수위원 선거 나서는 박인비…“선수들 위해 헌신할 준비 됐다”
  • [파리 D-30]IOC 선수위원 선거 나서는 박인비…“선수들 위해 헌신할 준비 됐다”
  • 박인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선수로서는 물론, 우리나라 최초 여성 IOC 위원에 도전합니다. 요즘 여성 지도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스포츠계에서도 제가 그런 업적을 남기고 싶습니다.”‘골프 여제’ 박인비(36)가 올해 초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인비가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올림픽 정신의 확산이다. 그는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 세계와의 교류를 배웠다며 이를 어린이, 청년층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파리올림픽 한국 대표에 이어 최종 후보까지 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한 두 번째 관문을 넘은 박인비에게 남은 건 파리올림픽 기간에 열릴 선거다. 선거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IOC 선수위원회는 선수들과 IOC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다수결 선출기구다. 올림픽 선수들을 대표해 선수들의 관점이 올림픽 의제 결정의 중심에 있도록 힘쓴다.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를 더 지원하고 보호하며, 선수들의 권리와 책임을 증진하는 게 핵심 업무다. 스포츠 외교의 최정점에 자리한다고 볼 수 있다.선수위원회는 1981년 당시 IOC 위원장이었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에스파냐)에 의해 설립됐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은 ‘IOC 선수들의 대변인 역할을 할 선수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13년 동안 선수위원은 IOC 위원장 권한으로 임명됐다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동료 선수들의 투표가 추가됐다.최대 23명의 선수위원으로 IOC 선수위원회가 구성된다. 대부분 8년 임기를 수행한다. 지역, 성별, 스포츠 대표성 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대 11명의 위원이 IOC 위원장을 통해 임명되기도 한다.박인비는 지난해 8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 대표 후보가 됐다. 이후 IOC가 두 달여간 전 세계에서 지원한 후보자 130명을 심사한 결과 최종 후보 32명에 이름을 올렸다.박인비는 파리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선거를 통해 선수위원 선출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투표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한국·탁구),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 등 선수위원 네 명의 임기가 이번 파리올림픽 기간에 만료됨에 따라, 파리올림픽에서 선수 투표로 선수위원 네 명을 새롭게 뽑게 된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온 약 1만 500명의 선수들이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기간 올림픽 선수촌에 위치한 ‘Athlete365 하우스’에서 투표한다.경쟁률은 8대 1이다. 후보들 면면이 쟁쟁하다.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미국),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3연패(2012·2016·2020년)를 달성했던 아론 실라지(헝가리), 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금메달 두 개를 땄던 마리아나 파혼(콜롬비아) 등이 후보에 올랐다. 18명이 여성, 14명이 남성 후보다.박인비를 향한 긍정적인 시선이 많다. AP통신은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소식을 전하면서 박인비와 펠릭스를 주요 선수로 꼽았다. 당선자 네 명은 대회 폐회식 직전에 발표되고, 선출된 선수들은 IOC 총회에서 IOC 위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당선을 확정한다.IOC 선수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대우는 국빈급이다. IOC 위원과 동일하게 올림픽 개최지 결정권 등의 권한을 지니며 IOC에서 파견한 대사로 인정받는다. IOC 회원국에 입국할 때 비자가 필요 없으며, IOC 총회에 참석할 때는 개최 국가로부터 전용 승용차와 안내요원을 지원받는다. 또 IOC 선수위원이 탑승하는 차량과 머무는 호텔에 해당 선수위원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 스포츠 외교관이나 다름없다.박인비는 다음달 16일 결전지인 파리로 출국해 선거 활동을 준비한다.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이 되면 한국은 기존 이기흥·김재열 위원과 함께 IOC 위원 3명 체제를 유지한다. 또 박인비가 당선되면 그는 한국 스포츠 역대 사상 최초의 여성 IOC 위원이 된다.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4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금메달을 따내며, 골프 선수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LPGA 투어 4대 메이저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해 당해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는 IOC 선수위원 자격을 갖췄다.그는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과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건 또 다른 일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가 된 뒤 올해 초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제 인생을 바꾼 것이나 다름 없다”며 “또 다른 금메달에 도전한다는 각오로 IOC 선수위원 선거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4.06.26 I 주미희 기자
마지막 실종자 4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 [화성공장 참사]마지막 실종자 4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사망자의 신원이 40대 후반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발견된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 지문을 확인한 결과 40대 후반 한국인 남성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24일 화재 발생 이후 진행된 수색작업에서 공장 2층 사망자는 21명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추가 실종자의 여부가 파악됐었다.소방당국은 이틀간에 걸친 수색작업 끝에 25일 오전 11시 30분께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확인하고 수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사망한 23명의 피해자 중 한국인 5명, 중국 국적은 16명, 라오스 국적은 1명이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최초 심정지 상태 이후 숨진 1명을 비롯해 한국인 3명에 불과한 상태다.사망자에 대한 수색이 늦어진 이유는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에 시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자 발견에 대해 “어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작업장 부근이었는데, 해당 실종자는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워 장시간 열을 받은 건물 구조물 밑에 깔려있는 상황이라 유해 수습에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전날까지 생사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자 1명 시신을 발견,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40대 후반 한국인 남성이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아리셀 대표를 비롯해 공장 관계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김동연, 사망 외국인 체류지위 무관 지원 약속
  • [화성공장 참사]김동연, 사망 외국인 체류지위 무관 지원 약속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사망한 외국인과 그 유가족에 대해 “체류 법적 지위를 따지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발생 2일차인 25일, 공장 현장 인근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정춘생 국회의원과 함께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25일 오후 3시 30분께 화재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아직까지 신원이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류 지위에 상관 없이 경기도에서 작업하다가 돌아가신 분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모실 수 있도록 약속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경기도는 이번 화재로 사망한 이주노동자 유가족 중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해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항공료와 체재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성시와 함께 합동분향소를 만들고 경기도청 로비 1층에도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화재로 인한 훼손이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검사를 진행 중인 희생자들은 신원 확인이 완료되는대로 유가족에게 사체를 인계, 장례절차를 지원한다.희생자 유가족별로 경기도 직원 1명과 화성시 직원 1명이 2인 1조를 이뤄 일대일 매칭 투입되며, 심리상담소도 설치해 필요한 경우 피해자 및 유가족과 소방대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김동연 지사는 또 이주노동자에 대한 중장기 대책 수립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이주지원금 설치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잇다. 김 지사는 “안전, 주거, 의료, 교육 등 사회 전반에 있어서 이주노동자들이 체류 지위에 따라 많은 차별을 겪는데, 경기도가 이주지원비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일원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대기와 수질 등 2차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 주변을 측정한 결과 리튬 연소 후에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근 하천 오염수에 대한 1차 측정 결과 역시 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2025년 최저임금은?…차등적용 논의에 엇갈리는 노사
  • 2025년 최저임금은?…차등적용 논의에 엇갈리는 노사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25일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는 27일 회의에선 노사 양측의 내년도 최저임금 제시안이 공개된다.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업종별 구분 적용 논의를 벌였으나 노사 간 입장 차만 확인하고 회의를 마쳤다.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은 모든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적정임금 보장을 위해 존재하지, 특정 업종·지역·성별·연령을 차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내놓은 최저임금 보고서도 거론됐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입법조사처도) 차등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려움은 공감하나 이분들의 경영난의 근본적 원인이 최저임금은 아니다”고 했다.입법조사처는 지난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저임금법 규정을 고려해도 최저임금제 목적·취지·구조를 볼 때 현재 최저임금액보다 더 낮은 최저임금을 설정하려면 보다 구체적인 통계와 법률상 명시적 조항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반면 경영계는 ‘임금 지급능력’을 강조하며 하향식 차등 적용을 요구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고율 인상 누적과 일률적 적용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현재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렵다”며 “숙박업과 음식업은 주휴수당까지 반영하면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미만율이 50%를 넘는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는 현재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든 업종이라도 반드시 구분 적용하고 최저임금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노동계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 시 취약 사업자 집단에 고용된 근로자 생계 보전이 안 되는 문제를 지적하지만, 이는 정부가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이인재 최임위 위원장은 사용자 측에 오는 27일 열리는 다음 전원회의까지 업종별 구분 적용 논의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준비하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또 노사 양측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위한 최초제시안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2024.06.25 I 서대웅 기자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조직·법 정비
  •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조직·법 정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 달부터 가상자산 시장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시행한다. 금융당국은 이에 맞춰 관련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법안을 보완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규제 사각지대를 메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금융위원회는 25일 디지털금융정책관을 정규조직으로 승격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8년 7월 ‘금융혁신기획단’은 임시조직으로 설치된 후 6년 만에 정규조직으로 재탄생했다. 조직의 규모도 커졌다. 산하에 가상자산과를 신설하면서 인력도 8명 증원한다. 디지털정책금융관이 미래금융을 위한 디지털 금융혁신의 컨트롤타워로서 디지털 금융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면 가상자산과는 가상자산 시장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관리·감독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현판식에 참여해 “다음 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시행하는 만큼 정부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금융안정을 지키기 위해 불공정 거래 등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위는 최근 금융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민간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가상자산위원회도 구성했다. 가상자산위는 가산자산 시장과 가상자산사업자 정책, 제도에 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당국은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 개정안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 제정안’도 연이어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사항에 최대주주와 주요주주 정보가 추가되고, 가상자산의 범위,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규정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규제 사각지대를 우려하고 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용자 예치금 지급 불확실성, 이용자 가상자산 보호 규정 미비, 가상자산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미비,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규제 공백 등을 지적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 최초의 금융규제법으로서 가상자산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업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시급성을 이유로 한 선별적 입법의 결과, 다양한 규제의 공백이 예상된다. 이러한 규제의 공백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와 불공정거래행위 규제의 입법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주현(왼쪽 세번째)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금융정책관 정규화 및 가상자산과 신설을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6.25 I 송주오 기자
아일릿→스테이씨, SBS '가요대전' 3차 라인업 합류
  • 아일릿→스테이씨, SBS '가요대전' 3차 라인업 합류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올 여름 개최되는 SBS 가요대전의 3차 라인업이 공개됐다.‘2024 SBS 가요대전 서머’(2024 SBS 가요대전 Summer)가 오는 7월 2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앞서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아이브(IVE), 르세라핌, 이영지, 뉴진스, 엔믹스(NMIXX),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출연을 확정지은 가운데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대망의 3차 라인업이 공개됐다.이번 공연은 최초로 여름에 개최되는 ‘가요대전’인 만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스페셜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격한다. 특히 수많은 여름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잔나비가 출연을 확정 지어 눈길을 끈다. 잔나비는 이번 ‘가요대전 서머’를 위한 특별 무대도 준비 중이다.3차 라인업에는 크래비티(CRAVITY), 아일릿, NCT 127, 온앤오프, 스테이씨(STAYC), 싸이커스(xikers) 등 총 7팀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이와 함께 공개된 MC 라인업 또한 화려하다. NCT의 도영을 시작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 아이브의 안유진이 이번에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세 사람이 보여줄 깔끔한 진행과 청량 케미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뉴 제너레이션 케이팝’(New Generation KPOP)을 키워드로 펼쳐지는 ‘2024 SBS 가요대전 서머’는 통상적인 연말 가요대전의 전통을 깨고 게임 체인저가 될 SBS의 새로운 K팝 트렌드 프로젝트다. 올 상반기를 정리하는 화제의 K팝 무대부터 연말 가요대전에서 볼 수 없는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무대가 무더운 여름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시원하게 적실 예정이다.‘2024 SBS 가요대전 서머’는 7월 2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2024.06.25 I 최희재 기자
시작가 160억 ‘더 팰리스 73’ 분양권 219억원 낙찰
  • 시작가 160억 ‘더 팰리스 73’ 분양권 219억원 낙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서울옥션 6월경매에 나온 ‘더 팰리스 73’ 분양권이 219억원에 낙찰됐다.서울옥션 6월 경매에 나온 더팰리스 73.(사진=서울옥션)25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시작가 160억원에 오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 분양권은 서면 경합이 치열했다.호가는 5억 원씩 올라 200억원을 넘어서자 장내는 조용해졌고, 219억원을 부른 서면 응찰자에게 최종 낙찰됐다.‘더 팰리스 73’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옛 강남호텔 자리에 건축될 예정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주거용 시설로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현재 최고 분양가가 50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단지로 2730평 대지에 최고 35층(150m), 2개동 아파트 58가구와 대형 오피스텔 15실이 조성되는 대형 하이엔드 주택이다.이번 경매에 출품된 오피스텔을 낙찰 받으면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서울옥션의 아트컨설팅도 별도 제공될 예정이다.국내 최초로 하이엔드 주택 분양권을 경매한 서울옥션은 “세계적 건축가인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주거 공간 내부 구석구석까지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25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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