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에스트래픽, ‘UWB’ 기반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구축
  • 에스트래픽, ‘UWB’ 기반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스트래픽(234300)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스피드개집표기 개량 제작구매설치 2차 사업’ 관련 세계 최초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방식인 ’태그리스 시스템‘과 QR코드 기반 신결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에스트래픽은 70개 역사 174개 통로의 스피드개집표기 개량과 동시에 서울교통공사 4개 역사(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의 10개 통로에 블루투스와 ’UWB(Ultra-Wide Band, 초광대역)‘ 기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앱을 구현한 ’태그리스 시스템’을 구축했다.태그리스 기술은 이용객의 정확한 요금 부과를 위해 블루투스 위치 측정으로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정밀한 위치 측정을 할 수 있는 UWB 기술을 신형 스피드개집표기에 병행 적용됐다. 에스트래픽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태그리스 게이트는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고 편리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현재 일부 지하철에 도입된 상황이다.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와 역사 혼잡도 감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전에 카드나 스마트폰을 꺼내고 멈춰서는 준비 절차가 없어 개찰구 결제를 위한 대기 줄과 역사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UWB 기술은 산업현장 안전을 위한 정밀 위치 측정, 자동차 스마트 키 등 실생활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UWB 기술을 채택하는 스마트폰 기종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향후 UWB 기술 기반의 교통카드시스템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블루투스 기술과 병행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UWB를 지하철 게이트에 접목하여 혁신적인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대중교통결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번 태그리스 시스템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중소 셀러와 함께 가요”…G마켓, ‘상생페스티벌’ 개최
  • “중소 셀러와 함께 가요”…G마켓, ‘상생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31일까지 ‘상생페스티벌’을 열고 가성비 우수 제품 2000여종을 특가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00여 중소 셀러(판매자)가 참여해 식품, 생필품, 패션, 뷰티, 건강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가격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매일 ‘10% 할인쿠폰’을 ID당 1장씩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 적용되며 G마켓과 옥션 전 회원에 각각 제공한다. 더불어 신한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5% 즉시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상생페스티벌은 중소 상공인과 지역 생산자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 및 판매 활성화를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선보인 업계 최초 중소 셀러 동반성장 온라인 박람회다. G마켓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충청북도기업진흥원 등 정부와 공공기관이 동참한다. 이번에 신한카드가 단독 협찬을 맡았다.이번 17회 행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판매자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9월에 열릴 ‘제18회 상생페스티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오는 11월 진행 예정인 G마켓, 옥션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도 전용관을 마련, 마케팅을 지원한다. 오는 12월에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진행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수 판매자 시상식, 온라인 광고비 최대 300만원,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변은정 G마켓 서플라이그로스팀장은 “상생페스티벌은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셀러와 지역 생산자들을 위한 상생 박람회로 G마켓이 행사 기획·운영부터 할인쿠폰 등의 마케팅비용 부담까지 전담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가기관이 검증한 우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어 판·구매자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정유 기자
LG화학,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LG화학,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051910)이 파트너십을 통한 넷제로 실현 노력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넷제로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LG화학의 지속가능 전략과 실행들을 소개했다.기후변화 대응은 한 기업을 넘어 정부 · 소비자를 포함한 밸류체인(Value Chain) 내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 하는 글로벌 과제인 만큼 LG화학이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LG화학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 그룹과 폐식용유 활용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공장 설립 △GS칼텍스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Hydroxypropionic Acid) 시제품 생산 △ 미국 GM과 2035년까지 25조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등을 산업 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또 LG화학은 2026년까지 사업에서 직ㆍ간접적(Scope 1, 2)으로 배출되는 탄소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 전체의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Scope 3)까지 산출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국내 최초 ‘ESG 공개 컨퍼런스 콜’ 등 이해관계자 소통 △환경·사회적 영향도(Impact Materiality)와 재무적 영향도(Financial Materiality)를 고려한 중대성 평가 고도화 △재생에너지 확보 및 사용 현황 등 LG화학의 주요 ESG 활동들이 담겨 있다.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글로벌 산업계의 탈탄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경쟁력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과학기업으로 더욱 개방적이고 혁신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LG화학이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LG화학.)
2024.07.02 I 김성진 기자
LG엔솔, 르노서 전기차용 LFP 첫 수주…“중국 텃밭 뚫었다”
  • LG엔솔, 르노서 전기차용 LFP 첫 수주…“중국 텃밭 뚫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일(현지시간)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Ampere)’와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유럽 대표 완성차 업체 르노에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아 프로보 르노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유럽 시장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과 경쟁력 측면에서 특별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 수주는 글로벌 자동차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의 주력 제품군을 뚫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기차용 LFP 시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입증함으로써 회사만의 차별적 고객가치 역량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하고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공정 기술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해 무게를 줄이고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같은 공간 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어 고객별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안전성도 강화했다. 검증된 열 전이 방지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 제품을 구현했다.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제조원가도 절감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해당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 배터리 분야에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단·알루미늄(NCMA) 등 프리미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니켈·코발트·망간(NCM), LFP 배터리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주요 완성차 업체들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앞두고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회사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며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르노 공급계약 개요.(자료=LG에너지솔루션)
2024.07.02 I 김은경 기자
김은선, 2년 만에 서울시향 지휘…스티븐 허프 피아노 협연
  • 김은선, 2년 만에 서울시향 지휘…스티븐 허프 피아노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2024 서울시향 김은선과 스티븐 허프’를 오는 10~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지휘자 김은선. (사진=서울시향)미국 명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100년 역사상 최초 여성·동양인 음악감독으로 선정된 지휘자 김은선, 영국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스티븐 허프가 라흐마니노프 작품으로 무대를 채운다.김은선은 2008년 스페인 헤수스 로페스 코보스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오페라 극장에서 여성 최초로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됐다.이듬해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극장의 첫 여성 음악감독 기록을 세웠다. 2021년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샛별’ 명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월에는 여성에게 문턱이 높은 세계 최정상 악단인 베를린 필에서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아시아 여성 최초로 객원 지휘를 맡았다. 일명 ‘악마의 협주곡’으로 불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의 협연으로 만난다. 스티븐 허프는 2017년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1번, 2021년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와 베토벤 협주곡 3번 협연에 이어 서울시향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공연의 대미는 지휘자 김은선의 특기곡 중 하나인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으로 장식한다. 지난 4월 18~20일 김은선이 베를린 필 정기연주회에서 쇤베르크의 모노드라마 ‘기대’와 함께 선보였던 곡이다.2년 만에 서울시향 포디움에 오르는 김은선은 “전 곡에 걸쳐 템포의 변화가 정말 많고 곡의 이해도와 함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함께 노래하는 호흡이 중요한 작품인데 2년 전 서울시향과 연주하면서 다음에 같이 하고 싶은 곡으로 라흐마니노프 3번 교향곡이 떠올랐다”며 “서울시향과 다시 만나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낼 과정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티켓 가격 1만~12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 (사진=서울시향)
2024.07.02 I 장병호 기자
"차익 7억? 이건 해야해" 과천 '마지막 로또' 3만명 몰렸다
  • "차익 7억? 이건 해야해" 과천 '마지막 로또' 3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준강남으로 꼽히는 과천에 마지막 남은 지식정보타운 분양 아파트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진행돼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단지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수억의 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일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3만7000여 명이 몰렸다.2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대방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공급하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투시도)’의 1순위 공급이 진행된다. 3일 2순위청약을 실시하며 당첨자 발표는 10일,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단지의 공급금액은 전용면적 59.9955㎡타입이 8억7035만원대로, 인근의 비슷한 평형 단지 시세보다 5억~7억원 낮은 수준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16억원, 구축인 ‘래미안 슈르’도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과천제이드자이’ 59㎡타입은 매매가가 13억원대에 형성돼있다.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건 지식정보타운이 공공택지 지구라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용 59㎡짜리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740가구 중 45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과천 거주자에 30%가 배정되며, 20%는 경기도 거주자,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앞서 지식정보타운 단지들이 분양할 때마다 과천본도심과 비교해 시세차익을 예상하고 몰려든 수요자들이 많아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 한 바 있다. 각각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415.74:1, ‘르센토 데시앙’은 470.27:1,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534.86:1로 이들 세 단지에 청약자를 합하면 무려 48만명이나 됐다.전일 진행된 특별공급은 287가구가 나왔는데 전체 유형과 평형을 포함해 3만6522건의 신청을 접수, 평균 12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접수를 마쳤다. 신혼부부는 74가구 배정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기타경기를 포함해 9149건의 신청을 모아 평균 123.6대 1, 생애최초는 66가구 배정에 총 2만3909건으로 전체 과반이 넘는 신청을 모아 평균 36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과천이 워낙 경기도에서는 상급지라서 이번 디에트르 퍼스티지 역시 예전 지식정보타운 분양열기 만큼 될 것”이라며 “과천 청약을 기대하고 전입해 온 고스펙자 통장들과 공공택지라서 서울, 경기, 인천 청약자의 쏠림까지 감안하면 그렇다”라고 평가했다.
2024.07.02 I 김아름 기자
  • 경희대한방병원, 가벼운 여름 위한 ‘비움 디톡스’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 한방재활의학과에서는 건강한 여름을 위해 ‘비움(BIUM)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는 국내 최초로 한방 다이어트 개념을 도입한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가 수십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8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4단계 ▲감식기 ▲절식기 ▲회복식기 ▲식이요법기 순서로 진행된다. 감식기, 절식기 각 1주, 회복식기 3주, 식이요법기 3주로 진행하는데, 처음 내원 시에 체성분 분석, 혈액검사, 한방생기능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다. 감식기는 식사를 서서히 줄여가는 단계이다. 절식기에는 식사를 중단하고 물에 타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한약 감비경신음이 처방되는데 온전한 휴식을 위해 7일간 입원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입원이 어려울 때는 주 2-3회 외래 치료로도 진행 가능하다. 회복식기와 식이요법기는 무염식으로 시작해서 건강한 식생활로 돌아가는 단계로,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치료과정 동안 필요에 따라 개인별 맞춤 한약이 처방되기도 하고 지방분해침, 약침, 추나요법, 도인운동요법 등이 병행된다. 체중감량 뿐 아니라 체형을 바로잡고 올바른 대사를 도울 수 있어 통증 및 만성질환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8주간 평균 체중의 10%의 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송미연 교수(한방재활의학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한방재활의학과의 다이어트 관련, 여러 임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감비경신음을 활용한 절식요법은 체중 감량 후에도 근육량이 유지되어 일반 절식 다이어트와는 다른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몸과 마음을 해독하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대사를 활성화시켜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고혈압, 관절염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이순용 기자
"엔비디아, 프랑스서 반독점 혐의 기소될듯"…첫 제재되나
  • "엔비디아, 프랑스서 반독점 혐의 기소될듯"…첫 제재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프랑스에서 반독점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엔비디아(사진=AFP)소식통은 프랑스 규제 당국이 지난해 9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반독점 혐의로 엔비디아 사무실을 급습하는 등 엔비디아를 집중 조사했다면서 이의제기서 또는 기소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중 조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의 일환이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프랑스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기업은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나, 당국과 협상의 여지도 있다. 프랑스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조치를 확정한다면 세계 최초 반독점 혐의로 엔비디아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의 출시 이후 관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와 컴퓨터 그래픽용 반도체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가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규제 기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 중국, 프랑스 규제 당국이 자사의 그래픽 카드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규제 당국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성형 AI 산업에서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보고서는 업계가 엔비디아의 쿠다(CUDA) 소프트웨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과 엔비디아가 최근 코어위브와 같은 AI 중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투자한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현재 AI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을 위해 쿠다 소프트웨어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쿠다로 만든 프로그램은 엔비디아의 GPU에서만 돌아간다. 한편 미 법무부도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함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의 지배적 역할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2 I 김윤지 기자
‘랜디스 도넛’ 인증샷 새 성지는 ‘타임빌라스 수원’
  • ‘랜디스 도넛’ 인증샷 새 성지는 ‘타임빌라스 수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 타임빌라스 수원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명 맛집인 ‘랜디스 도넛’을 연다고 2일 밝혔다.‘랜디스 도넛’은 195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한 수제 도넛 브랜드다. 유명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에 등장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2019년 8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총 6개의 로드샵을 열어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타임빌라스 수원에 선보이는 ‘랜디스 도넛’은 경기권 최초 매장이자, 유통사 1호점이다.매장은 ‘랜디스 도넛’이 탄생한 1950년대 미국 LA 잉글우드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인증샷 배경으로 좋다. 롯대백화점은 매장 입구에 1950년대 미국의 빈티지 감성이 묻어나는 버스 정류장 콘셉트의 대형 포토존을 조성한다. 특히 계절에 따라 버스 정류장의 배경 이미지를 변경해 매 계절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랜디스 도넛’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레트로풍의 다양한 아트 그래픽 포스터를 활용해 전체적으로 1950년대 미국 매장 분위기를 재현했다.50여종이 넘는 도넛은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클래식한 도넛부터 다양한 토핑이 첨가된 프리미엄 도넛까지 전문 베이커들이 새벽 4시부터 직접 만든 도넛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글레이즈 도넛(2700원)’, ‘버터 크림 도넛(3500원)’, ‘애플 프리터(3800원)’ 등이다.오픈 당일에는 특별히 도넛 무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타임빌라스 수원의 ‘랜디스 도넛’에 방문하는 고객 777명에겐 선착순으로 글레이즈 도넛 1개씩을 무료로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랜디스 도넛’ 로고가 그려진 비치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 측은 “처음 제주도에 문 열었을 때부터 롯데백화점에 입점시키기 위해 노력해 경기도 최초 매장이자 유통사 1호점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랜디스 도넛(사진=롯데백화점)
2024.07.02 I 김미영 기자
“글로벌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이노스페이스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글로벌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이노스페이스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대표이사 김수종)가 오늘(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달 11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망 밴드(3만 6400원~4만 3300원) 상단인 4만 3300원으로 확정했다. 20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50.7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8조 28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이후 △우주 운송 사업화 △대륙별 발사장 추가 확보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 등을 본격화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사업분야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노스페이스의 차별화된 소형발사체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민간 우주 수송 시대를 여는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표준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1조 돌파
  • NH-아문디자산운용,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2일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수탁고는 1조 105억원이다. 전체 수탁고가 1조원 달성한 지 1년 만에, 공모펀드만으로도 1조원을 달성했다. 퇴직연금 공모펀드 1조원 달성은 업계에서 6번째이며, 외국계와 합작한 운용사로서는 처음이다. 올해 들어 매월 100~200억 원씩 수탁고가 순증하며 1조원 달성을 이뤄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는 퇴직연금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하나로TDF, 올바른지구 OCIO, 국채10년 인덱스 펀드 등 대표 상품들이 꾸준한 수탁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TDF는 세계 최초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미국 올스프링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중이다. 목표시점을 타켓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올해 전체 시리즈의 수탁고가 약 140%의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 TDF 증가율(평균 1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올바른지구 OCIO는 연기금과 대형법인에 제공하는 자산운용 서비스를 공모펀드로 구현한 상품이다. 일반 투자자도 적립금 규모에 상관없이 연기금 수준의 자금 운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올바른지구 OCIO는 국내 공모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높다. 국채 10년 인덱스 펀드는 국채 10년 선물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하락 시 초과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동우 NH-아문디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본부장은 “길어지는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퇴직연금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투자 수단을 고민 중이라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I 원다연 기자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지나는 IPO시장, 하반기는 ‘빅딜’ 기대
  •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지나는 IPO시장, 하반기는 ‘빅딜’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기다.”여의도 증권가에서 IPO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수요예측에 나선 대부분 기업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있는데다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 대비 두 배 넘는 가격에 시초가를 가격을 형성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노그리드의 상장이 무산됐고 최근 IPO 투자열기가 주춤하고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반기 공모규모 1.6兆…지난해 대비 60% 늘어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엔텍(457550)을 필두로 가장 최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에이치브이엠(295310)까지 총 29개 종목(스팩 및 재상장 제외)이 올 상반기에 상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한 33개 종목보다는 숫자는 적으나 공모 규모는 컸다. 29개사의 공모규모 총합은 1조 6711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조 477억원 대비 60%가량 늘었다. 공모규모가 증가한 것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278470) 등 대어급 IPO가 성공한데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부분 기업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덕이다. 상반기 상장한 29개 상장 종목 중 HD현대마린솔루션과 그리드위즈(453450)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오상헬스케어(036220)와 엔젤로보틱스(455900)는 밴드 상단보다 33.3%가량 높은 가격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평가 대비 비싼 가격에 일반공모에 돌입했다. 상반기 기관수요예측경쟁률 평균은 871대 1로, 평년수준이나 일반청약경쟁률은 1610대 1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9개 기업 중 총 23개가 청약 경쟁률 1000대 1을 넘기며 흥행했다. 공모청약에 참여하려는 일반투자자의 투자열기가 매우 뜨거웠다는 의미다. IPO 시장 열기는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 열풍으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에 기관수요예측을 거쳐 상장한 29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은 124.1%로 지난해 평균 67.8%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우진엔텍은 시초가에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인 300%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현대힘스(460930)는 296.6%, 이닉스(452400)는 232.5%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낮았던 종목은 0.1% 낮은 아이씨티케이(456010)가 유일하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6월 규제완화로 상장일 주가 변동폭을 60%에서 300%로 확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다수의 종목이 상장일에 시초가 대비 낮은 가격에 종가 마감했다. IPO 흥행의 상징인 ‘따따블’로 장을 마친 종목은 연초 상장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뿐이다. 2분기 이후에는 시초가 강세 흐름마저 둔화한데다 종가 상승률도 낮았다. 수요예측에서의 기관경쟁률과 확약비율, 일반청약경쟁률도 2분기 들어 주춤하면서 뜨거웠던 IPO 시장 열기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이 지난 종목을 편입하고, 140영업일이 지나면 다시 편출하는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올 초 1220.60까지 올랐다 우하향하며 지난달 28일 기준 849.96까지 떨어졌다. IPO 시장이 위축한 지난해 11월 기록한 847.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반기 쏠림현상 지속…兆대어에 분위기↑IPO 시장은 하반기를 맞아 ‘빅딜’로 분위기를 띄운다. 3조원대 몸값을 예약한 게임주 시프트업이 2일 청약에 돌입하고 지난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철회한 국내 최초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도 재도전에 나선다. 이밖에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 등이 하반기 출격하는데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역시 화제 속에 상장을 준비 중으로 이미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분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이 50여개로 확인된 만큼 중소형 기업의 IPO 일정도 촘촘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홍보 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의 한정선 이사는 “하반기에도 IPO 일정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종목 간 옥석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파두(440110)의 뻥튀기 상장 논란과 지난달 이노그리드의 상장 무산에 따라 내부 통제와 투자자 보호 조치 기준을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다수의 기업들이 IPO에 나서고 있는 만큼 들뜬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 등 대어급 IPO가흥행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IPO 추진 기업 역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정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경우가 잦을 뿐만 아니라 청약 경쟁률도 높고 청약 대금이 몰리는 등 공모주 시장 흥행이 지속하고 있어 IPO를 신청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파두 논란 이후 상장 심사 기간이 장기화하고 있고 증권신고서 검토가 까다로워지는 등 문턱이 높아지고 있어 공모 일정이 지연되는 병목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최대한 일찍 자주하는 것”
  • “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최대한 일찍 자주하는 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투자에 있어 최고의 타이밍은 ‘최대한 일찍, 자주’ 하는 것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1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처럼 강조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대표는 노후 대비를 위한 ETF 투자 전략을 담은 ‘당신의 미래, ETF 투자가 답이다’ 출간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국내 ETF 시장에 워낙 많은 상품이 출시되고, 유튜브 등에도 투자 정보가 넘쳐나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 속에서 정작 시장 전문가가 전해주는 정제된 정보는 찾기 어려워, ETF 투자자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단 생각으로 나서게 됐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03년 삼성자산운용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07년부터 ETF 운용과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19년부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물형 S&P500 ETF 및 최초의 CD금리 ETF에 이어 세계 최초로 타깃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프리미엄’ ETF 등을 내놨다. 김 대표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ETF 투자 전략으로, S&P500과 나스닥100과 같은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 투자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이 같은 대표성뿐 아니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꾸준히 성장한단 점이 미국 투자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지정학적 안전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후 대비 투자에선 자산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미국은 지정학적으로 전쟁의 위험이 거의 없다”며 “대표성과 성장성, 안전성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은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꾸준한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투자 타이밍에 대해선 고점이 아닐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진행된 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1982년부터 2022년 사이 매번 최고점에서 투자, 매번 최저점에서 투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한 경우를 비교했을 때 매달 적립식 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매번 최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도 장기간 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그냥 두거나 예금을 하는 것보단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투자에서 최고의 타이밍은 그 시점을 찾지 않고 가장 빨리, 자주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투자자 스스로 투자 근거를 갖고 나선 투자인지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집중된 주식형 ETF 상위 5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형 상품이 차지할 정도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만 “단지 주변에서 ‘국장은 답이 없고 미국장은 오른다’고 말하니 투자에 나선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며 “나 역시 미국 투자를 추천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투자자 스스로 판단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수료 인하, 상품 베끼기 등으로 ETF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시장 전체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정 ETF의 카피캣이 저보수를 내세우면 투자자들이 옮겨가는 현상은 외국 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는 규모가 작은 카피캣 ETF가 결국 매매비용 등의 기타비용을 모두 합친 총비용 측면에선 더 비쌀 수 있단 걸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선 ETF의 총보수만 공시되고 있는데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총비용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한 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남기 미래에셋ETF운용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4.07.02 I 원다연 기자
  • [사설]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지자체에만 떠넘길 일인가
  • 서울 서초구가 어제 전국에서 최초로 대형마트(준대규모 소매점포 포함) 영업 제한 시간을 1시간으로 대폭 축소했다. 서초구 내 대형마트는 그동안 매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8시간 동안 문을 닫아야 했지만 이제는 오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만 영업을 중단하면 된다. 이에 따라 서초구 내 이마트 등 4개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등 준대규모 소매점포 33곳이 야간과 새벽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로 가능해진 새벽배송을 포함한 온라인 영업에도 뛰어들 태세다.이로써 서초구에서는 대형마트 영업 제한이 사실상 폐기된 셈이 됐다. 영업 제한 시간을 1시간 남겨둔 것은 대형마트 영업을 제한하도록 한 유통산업발전법을 의식해서일 것이다. 그러잖아도 대형마트 영업 제한 제도는 이미 와해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 서초구는 앞서 올 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서초구를 포함해 대구와 충북 청주시 등 50개가량의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조치를 취했다. 현재 같은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도 수십 곳에 이른다. 이런 추세에 더해 서초구가 첫발을 뗀 영업 제한 시간 축소 조치가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대형마트 영업 규제는 갈수록 유명무실화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앞으로도 적지 않을 것을 고려한다면 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를 이렇게 지자체 행정 영역에 계속 놔둬야 하는지 의문이다.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일만 해도 지자체가 이해당사자들과 합의를 하고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아 조례를 개정해야만 가능하다. 노사 간 갈등과 정치적 공방이 끼어들 수밖에 없다.2012년 도입된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골목상권 보호 취지는 그동안 많이 퇴색했다. 온라인 거래 급팽창 등 소비 스타일 변화로 대형마트 규제와 골목상권 활성화 간 상관관계는 크게 약화됐다. 오히려 이 제도가 외국 유통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고 유통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회가 더 늦기 전에 유통산업발전법을 뜯어고쳐야 한다.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로 인한 유통시장 혼란과 소비자들의 불편을 더 이상 모르는 척할 이유가 없다.
2024.07.02 I 양승득 기자
소방당국 “사망자 총 9명…부상자 4명 생명에 지장 없어” (상보)
  • 소방당국 “사망자 총 9명…부상자 4명 생명에 지장 없어” (상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총 9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춘수 서울 중구소방청 소방행정과장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사고현장 브리핑을 통해 “최초 사망자 6명에 이송된 뒤 사망한 3명을 더해 9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는 응급 1명, 경상 3명”이라고 전했다.이날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총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심정지 상태라고 밝혔다. 심정지 상태로 옮겨진 3명은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병원에 옮겨진 4명의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덕 중구보건소장은 “부상자 4명 중 1명은 귀가 조치됐다”며 “응급환자 1분도 치료 중이고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지문조회를 실시,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김 과장은 “경찰에서 지문조회를 실시했고 기존 병원으로 이송된 3명 외 현장에서 사망한 6명은 경찰에서 지문을 조회한 뒤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며 “경찰서에서 신원을 파악해 구청에 전달하면 유가족에게 연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2 I 김형환 기자
주광덕시장 "투자하고, 살고싶은 도시 남양주로 점프-업"
  • 주광덕시장 "투자하고, 살고싶은 도시 남양주로 점프-업"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투자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남양주로 점프-업 할 것”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1일 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계획을 직접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주광덕 시장이 1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향후 2년동안의 시정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주 시장은 전반기 가장 주요한 성과로 시민 이동편의 향상을 위한 철도 교통망 확충을 꼽았다.시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GTX-D·E·F 신설 노선에 남양주가 모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또 경기도가 제안한 GTX 플러스 노선(GTX-G)에 별내가 포함돼 남양주는 5개의 전철과 5개의 GTX를 품게 됐고 이로써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철도 노선을 갖게 됐다.이와 함께 도시·교육·복지·문화·행정 등 분야별 주요 성과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50만㎡ 추가 확보 △휴먼북 라이브러리 개관 △전국 최초 디지털 기부자 명예의 전당 설치 △시민 프로축구단 남양주FC 창단 △30여 곳의 교육공동체 간담회 및 시설정비 수행 등을 꼽았다.주광덕 시장이 학생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주광덕 시장은 “민선 8기 2년 동안 상상 더 이상 남양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발전적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후반기에는 투자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남양주로 점프-업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주 시장은 월례조회를 마친 후 주요 역점사업 현장점검 및 시민시장과의 현장 소통에 나섰다.먼저 8호선 별내역, 다산역 현장과 진접 장승초등학교 통학로 정비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장승초 교직원 및 학부모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남양주시노인복지관을 찾은 주광덕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어 다산동 저연차 공무원과 함께한 오찬에서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고를 격려하고 남양주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우리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노인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전했다.주광덕 시장은 “화려한 기념식 대신 다시 한번 초심을 다지고 시민시장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며 “민선 8기 남은 2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진정한 ‘시민 행복 점프-업’을 향한 노력에 경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7.01 I 정재훈 기자
망한 줄 알았던 LG폰...중고 시장서 400만원 ‘품귀’ 무슨 일?
  • 망한 줄 알았던 LG폰...중고 시장서 400만원 ‘품귀’ 무슨 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전 끝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LG전자가 사업을 접기 전 깜짝 공개했던 롤러블폰에 대한 관심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고 거래가가 최소 200만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남다른 시장가치를 자랑하고 있다.LG전자가 ‘CES 2021’에서 짧은 영상으로 선보인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 (사진=LG전자 제공)1일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LG전자가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롤러블폰을 구매하려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구매하려는 이들은 많지만 판매하는 사람이 적다 보니 이 폰의 가격이 낮게는 200만원대에서 많게는 4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롤러블폰은 LG전자가 4년 전에 만들었으나 실제 판매는 되지 않은 제품이다. LG전자는 2021년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LG롤러블’ 시제품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소개 영상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화면이 위로 올라가면서 커지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말리면서 다시 작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세계 첫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지만, 2021년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판매가 무산됐다.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일부 임원과 개발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롤러블폰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희소성이 있는 만큼 가격에 중고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LG롤러블폰 영상 (영상=LG전자 제공)돌돌 마는 디스플레이를 가진 롤러블폰은 화면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자동으로 펼쳐진다. 기존 화면보다 약 1.5배 정도 화면이 넓어지는 구조다. 크기는 최소 6.8인치에서 7.4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다.지금까지 디스플레이가 말리는 형태의 롤러블폰을 출시한 기업은 없다.전문가들은 롤러블폰의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이 롤러블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이르면 내년께 롤러블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특히 아이폰이 폴더블폰을 내놓을 때쯤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으로 맞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롤러블 전자장치’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2024.07.01 I 홍수현 기자
"아흔에 선화공주 데뷔…이 악물고 여성국극 전통 이을 것"
  • "아흔에 선화공주 데뷔…이 악물고 여성국극 전통 이을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성국극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워서 사명감으로 여성국극을 이어왔습니다.”73년간 여성국극을 지켜온 조영숙(90) 명인의 말이다. ‘여성국극 1세대’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 발탈(한쪽 발에 탈을 씌우고 하는 놀이) 예능 보유자인 조 명인은 7월 세종문화회관이 20~30대 관객을 겨냥해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 24’에 출연한다.조영숙 명인. (사진=세종문화회관)공연 제목은 ‘조 도깨비 영숙’. ‘도둑들’ ‘부산행’ 등 영화를 비롯해 다수의 연극·무용에 참여해온 장영규 음악감독, 국가무형문화유산 가곡 이수자이자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HAEPAARY) 멤버로 활동 중인 박민희가 공동 음악감독 및 연출을 맡았다. 오는 26~27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최근 서울 성북구 작업실에서 만난 조 명인은 “마지막 공연이란 생각으로 어금니가 깨지도록 이 악물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처음엔 그냥 나 혼자 노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영상도 촬영하고 현대 문명과 함께 작업해 즐겁다. 두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조 명창은 1951년 광주 여성국극동지사에 입단한 뒤 현재까지 여성국극 1세대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는 전남 화순 출신 명창 조몽실(1900~1949). 그러나 어머니는 무남독녀인 조 명인을 ‘광대의 딸’로 키우지 않기 위해 북한 원산의 사범학교로 보냈다. 조 명인은 사범학교 재학 시절에 대해 “체육, 무용, 연극, 노래 등 다 안 끼는 곳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넘치는 끼로 이것저것 다 하는 조 명인에게 붙은 별명이 공연 제목인 ‘도깨비’였다.이번 공연은 조 명인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아 여성국극 ‘선화공주’ 전체를 무대에 올린다. 1장과 2장은 영상으로, 3장부터 영상과 무대 위 배우가 함께 연기하고 4장은 무대 위 연기로 꾸리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공연이다. 조 명인과 그의 제자 4명까지 총 5명이 영상과 무대로 출연한다.‘선화공주’는 조 명인이 하루에 2~3회씩 공연할 정도로 과거 인기였던 여성국극이다. 등장인물은 서동, 선화공주, 철쇠, 석품, 왕 등 총 5명. 조 명인이 다섯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조 명인은 “주로 철쇠 역을 맡아 애드리브 연기로 관객에 웃음을 선사했다”며 “선화공주 역은 이번이 처음인데 남들이 주책없다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웃었다.(왼쪽부터)박민희 음악감독, 조영숙 명인, 장영규 음악감독. (사진=세종문화회관)여성국극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창극 중 여성 소리꾼만 나오는 전통예술 공연이다. 1948년 명창 박록주를 필두로 김소희, 박귀희, 임춘앵 등이 우리나라 최초 여성국극단인 ‘여성국악동호회’를 설립하면서 처음 시작했다. 1950년대 전성기를 맞았으나, 1960년대부터 쇠퇴하기 시작해 지금은 조 명인과 그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명맥만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여성국극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웹툰 ‘정년이’가 계기가 됐다. ‘정년이’는 지난해 국립창극단이 창극으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고, 현재 배우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 중이다. 이 드라마의 음악을 맡은 장영규·박민희 음악감독이 자문을 구하고자 조 명인과 만난 것이 이번 공연까지 이어졌다. 장 음악감독은 “전통음악 관련 작업을 하면서 전통을 지켜온 선생님들과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오페라와 뮤지컬은 음악은 비슷하지만 노래하는 법은 다르잖아요. 여성국극과 창극도 그래요. 창극이 음악이 중요한 ‘국악 오페라’라면, 여성국극은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국악 뮤지컬’이죠. 여성국극이 사라지는 것은 창극의 한 축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요. 여성국극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2024.07.01 I 장병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