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
  • 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도 원료의약품 매출 20%대 성장을 예상합니다. 신제품이 계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수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제공= 국전약품)홍종호 국전약품(307750) 대표는 15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원료약 수급이 불안정했던 팬데믹 시기에도 원료의약품 강자답게 매출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전약품은 완제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홍종호 대표 부친인 고(故) 홍재원 창업주가 1978년 설립했다. 현재 국내 ‘톱3’ 원료 의약품 회사로 손꼽힌다. 지난해 감기약 판매 증가, 원료약 매출 상승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03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영향으로 49% 감소한 31억원을 나타냈다. 국전약품 올해 도약을 위한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중소 원료의약품 회사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고, 글로벌 원료의약품 회사와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홍 대표는 “올해는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오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 원료의약품 회사와 법인 설립이 확정되면 현재보다 의약품 개발 기간이 빨라지고 의약품 중간체를 생산하는 제조업자들과 소통도 원활해질 것 같다. 비용과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전약품이 고성장할 수 있던 건 꾸준히 매출을 내는 만성질환 의약품 원료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전약품의 고혈압, 심근경색 등 순환기계질환 제품 비중이 16.08%로 가장 높다. 특히 이들 원료의약품 대부분은 국전약품만 생산할 수 있다. 국전약품만이 공급할 수 있는 품목은 20개 이상이 된다. 피부과 필수 약물로 꼽히는 독시사이클린정 원료, 신부전증 억제제 레나메진캡슐 원료 등은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 그만큼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전약품 매출액 추이.(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올해도 매출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품목들 출시가 예정돼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항우울제 등 모두 10개 제품이 올해 나온다.홍 대표는 “연 매출 400억원 대 고혈압 약 제네릭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며 “다른 제약사들도 잇따라 뛰어들면서 특허 분쟁이 한창이지만 우리만 이 분쟁에서 자유롭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과 인도 등 글로벌 원료의약품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회사가 받는 타격은 적은 편이다. 고객사들 사이에서 탄탄히 다져놓은 입지 때문이다.홍 대표는 “우리나라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4% 정도인데 인도와 중국에서 전체 원료의약품의 46% 가량을 수입해온다. 해외 업체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고객들은 가격 못지 않게 규제 기관과 소통 등 절차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식약처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의약품을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허가 절차에 강점이 있어 고객사들이 먼저 찾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소재 사업도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국전약품은 하반기부터 전용 공장 가동으로 상업화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원료의약품 합성 공장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2분기부터 생산성 증가를 통해 보다 높은 원가경쟁력과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에 치중(매출 비중 98%)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3월 샤페론(378800)으로부터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HY209’을 이전받았다.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올해 안으로 환자 투약을 기대하고 있다.
2023.05.22 I 석지헌 기자
‘천공 의혹’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책 판매금지 가처분 기각
  • ‘천공 의혹’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책 판매금지 가처분 기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부가 요청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저서 판매 금지 요청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저서는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22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정부가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바이사와 천공 의혹’을 펴낸 H출판사 조모 대표를 상대로 낸 도서출판·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정부는 책 일부 내용이 군사기밀보호법상 군사기밀에 해당해 국가 안전보장을 위협하고, 한미 신뢰 상실 등의 국익 손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해왔다. 국방부는 해당 책에 대해 3월 3일 출판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하지만 재판부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책 출간이 군사기밀 누설에 해당되도 손해배상 청구가 아닌 사전적 구제 수단으로 출간 자체를 금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군사기밀보호법은 형사처벌 이외에 금지 예방 수단을 규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부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 인사가 육군참모총장 공관 및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는 얘기를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책에 기술했다.
2023.05.22 I 송영두 기자
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품는다
  • [단독]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품는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퀀팃이 모회사 바이브컴퍼니의 계열사인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한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번 매각을 통해 금융 핀테크 사업 효율화를 꾀하면서, 퀀팃과 핀테크를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관련 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퀀팃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바이브컴퍼니가 약 99%, 퀀팃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브컴퍼니는 퀀팃투자자문 주식 45만주(29억6100만원 규모) 100%를 퀀팃에 오는 25일 양도할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는 퀀팃투자자문 매각을 통해 금융 핀테크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설립된 AI·빅테이터 전문 기업으로,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의 최대주주다.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은 공통된 최대주주인 바이브컴퍼니를 통해 금융 사업 관련해 협업해왔다. 이번 인수로 퀀팃이 주축이 돼 금융 사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퀀팃은 바이브컴퍼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투자 솔루션을 개발해 퀀팃투자자문에 공급하고 있다. 퀀팃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모델을 개발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이후 검증된 솔루션 등을 퀀팃투자자문에 공급하는 방식이다.퀀팃은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두면서 금융 핀테크 사업 방향성, 상품·서비스와 관련해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의 계약 관계 관련 공정 거래 측면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데이터·기술 개발 등 원천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그간의 협업 경험을 통해 바이브컴퍼니, 퀀팃, 퀀팃투자자문 순으로 진행돼 온 사업 단계를 감안했다. 대부분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처럼 핀테크 기업이 모회사로, 100% 자회사로 자문사나 일임사를 두고 있는 구조를 취하는 셈”이라며 “퀀팃은 금융 사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바이브컴퍼니는 퀀팃과 핀테크를 위한 빅데이터·AI 관련 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22 I 이은정 기자
커지는 SaaS 시장, 韓 SW도 글로벌 진출 기회 열릴까
  • 커지는 SaaS 시장, 韓 SW도 글로벌 진출 기회 열릴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클라우드가 확산하며 소프트웨어(SW)를 구독해 사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까지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사업을 내놓으며 업계 기대가 크다. 그간 기업들은 인사, 보안, 자원관리 등 업무용 솔루션을 구매 후 설치해 사용해왔지만,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며 SaaS 도입도 늘고 있다. 업무용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쓰면, 지메일이나 네이버 박스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듯 돈만 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도입 시간을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만 구매하면 돼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된다.때문에 SaaS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의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마켓 전망’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2년 1조7844억원 규모에서 2026년 3조6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도 국내 SW 산업 진흥의 ‘열쇠’로 SaaS를 꼽고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소프트웨어 사업 계약 및 관리감독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고 SaaS에도 직접구매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직접구매 제도는 공공기관 등이 시스템통합(SI) 사업자를 통하지 않고 SW를 직접 구매하는 제도로, SW가 제값을 받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SaaS 전환 지원 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국내 중소 SaaS 기업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기존 SW를 SaaS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 이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노그리드가 담당한다. 삼성SDS와 LG CNS, SK C&C와 같은 대기업부터 베스핀글로벌, 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 ICT 기업들도 SaaS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에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기회도 노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SDS는 미국 공급망 기업인 오나인솔루션즈 등과 협력해 ‘공급망관리’ 분야 SaaS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연내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고객사를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국내 공급망 관리 기업인 엠로와도 협력, 한국 SW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글과컴퓨터는 Saa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구독형 SaaS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만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에 투자도 진행했다.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인 메타넷은 SaaS 전문 법인인 ‘메타넷 사스’를 설립하며 SaaS 분야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솔루션 기업 인수와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다만, 업계는 국내 SW 기업이 대부분 중소 규모이고, 아직 SaaS 시장이 미미한 만큼 정부와 클라우드 기업의 지원이 잇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SW 기업들이 SaaS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업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22 I 함정선 기자
HLB생명과학, HLB 지분 확대…“기업가치 제고 포석”
  • HLB생명과학, HLB 지분 확대…“기업가치 제고 포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한 HLB(028300) 지분을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향후 신약허가를 앞두고 HLB 지분을 선 취득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행보다.HLB생명과학은 자회사인 HLB셀이 보유한 HLB 지분 23만7100주를 인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재원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한 HLB제약 전환사채(CB)를 활용했다.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HLB제약 CB 중 일부를 장외매도 후 HLB셀이 보유하고 있는 HLB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잔여 CB는 주식 74만7495주로 전환해 14.6%로 HLB제약 지분을 확대했다. HLB생명과학은 HLB가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함에 따라,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가 진행중인 선양낭성암(선낭암)에 이어 간암 분야에서도 리보세라닙의 품목허가절차를 주도할 예정이다.HLB는 지난 16일(미국시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NDA 신청을 완료했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자사 항암 신약물질에 대해 NDA를 진행하는 첫 사례다.HLB의 시가총액은 22일 종가 기준 4조4629억원이다. 신약개발에 성공해 수십조 규모로 기업가치가 커진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아직 비교할 바가 못된다. 신약허가를 받을 경우 큰 폭의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다. 실제 일본 에자이는 렌비마의 신약허가 후 시가총액이 20조원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중국 항서제약의 경우도 리보세라닙의 중국 허가 후 5년만에 시총이 100조원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HLB생명과학이 선제적 투자를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리보세라닙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22.1개월로 역대 최장의 생존율을 보여 동일계열내 최고신약(Best-in-Class)으로도 기대 받고 있다. 이대호 HLB생명과학 CFO(부사장)는 “2004년 신약후보물질로 처음 개발됐던 리보세라닙이 19년만에 공식적인 신약허가 단계에 진입하며 오랫동안 염원했던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과 유럽 및 일본의 판권 일부를 보유한 당사는 누구보다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알고 있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2023.05.22 I 나은경 기자
성남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에 임종순 전 기재부 차관
  • 성남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에 임종순 전 기재부 차관
  • 임종순 초대 성남시정연구원장.(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임종순(56) 전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이 임명됐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임종순 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오는 7월 개원 예정이다. 임종순 초대 원장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과학과 석사, 파리 국립정치대학원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1981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차관급),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책임교수, 민선 8기 성남시장직인수위원회 위원장, 한국컨설팅산업협회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이처럼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제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중책을 맡아 정책조정 경험이 풍부하고 대내외 미시·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으로 근무하면서 한미·한EU FTA 협상,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주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신상진 시장은 이날 “전국 50만 대도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시정연구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면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공감·역동·미래’를 중심 가치로 하는 새로운 성남 50년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데 그 시작에 시정연구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이어서 “시정연구원의 성공적인 안착과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는 우수인력 채용”이라며 “긱 분야의 훌륭한 인재들을 엄선하여 시정연구원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종순 원장은 “성남시는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대한민국의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는 메가 트렌드 중심도시”라면서 “성남시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연구를 통해 성남시의 차별화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성공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도 50만 이상 대도시 최초로 지난 4월 6일 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아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성남글로벌융합센터 1층에 성남시정연구원을 설립한다. 시정연구원은 △주요 시책과 현안 연구 △시 중장기 로드맵 구축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선제적 기획 연구 △학술행사 운영과 대외협력 교류 △국내외 협력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 △연구·경영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수행한다.성남시는 현재 연구직 12명, 행정직 11명, 행정사무원 2명 등 모두 25명의 시정연구원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3.05.22 I 황영민 기자
“중고차 팔때 견적 흥정 부담 NO~”..리본카 ‘바로팔기’ 서비스 강화
  • “중고차 팔때 견적 흥정 부담 NO~”..리본카 ‘바로팔기’ 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동차 유통·관리 전문 기업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가 내차 팔기의 100% 비대면 서비스 ‘바로팔기’ 를 강화한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딜러를 만나 차량 상태를 확인받고 견적을 산출하는 방식의 ‘대면 판매’가 아닌 ‘온라인·비대면 판매’ 방식으로,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늘고 있는 비대면 판매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자동차 유통·관리 전문기업 오토플러스가 운영중인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의 ‘바로팔기’ 서비스.(사진=오토플러스)22일 오토플러스에 따르면 리본카의 ‘바로팔기’는 소비자와 딜러 또는 차량 평가사와의 일체 만남 없이 단 6시간이면 완벽하게 비대면으로 차량 견적을 확인하고 당일 판매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중고차 판매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과거처럼 대면 거래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고차 견적 흥정 등의 불편함이 줄어든 게 특징이다.리본카는 이러한 바로팔기 서비스 이용객이 늘면서 C2B(고객과 기업간 거래) 매입팀을 신설해 전담 인력도 확대 중에 있다. 리본카 관계자는 “올해 1~5월 리본카 ‘내차팔기’ 이용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8배 늘어났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팔랐다”며 “전담 인력을 확대해 비대면 방식의 중고차 견적 산정을 빠르게 돕고, 고객 상담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리본카는 비대면 판매 방식에 더해 소비자가 더 높은 가격으로 차량을 매각하고자 하는 경우 모든 경매 절차를 대행해 주는 ‘경매출품 대행’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문 지식이 없는 소비자도 경매장 방문과 복잡한 절차 없이 경쟁 입찰 최고가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차량 정보만 입력하면, 리본카가 차량을 탁송해 와 사진 촬영부터 낙찰 처리까지 경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대행한다.이외에도 고객이 리본카에서 산 차량을 3년 내에 되팔 경우 회사 측은 구매 당시 보장금액과 판매할 때 경매 최고가 중 높은 가격으로 되사가는 ‘가치보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리본카 구매 고객은 차량 인수 후 8일간 운행을 통해 주행 만족도, 성능 등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면밀히 확인 후 구매를 확정할 수 있는 ‘8일 안심환불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이광례 오토플러스 실장은 “고객이 기존에 타던 차를 대신할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좋은 매물을 찾는 것부터 타던 차를 처분하는 방법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며 “고객들이 리본카만의 차별화된 내차사기·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해 차량 교체 시 겪는 수고로움을 덜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오토플러스는 22년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직영중고차를 제공하는 자동차 유통·관리 전문 기업이다. 소비자로부터 직접 차량을 매입해 판매하는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일 ‘TUV SUD(티유브이슈드)’ 인증을 획득한 직영 정비 공장도 운영하며 제품 검증 및 품질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차량 구매 및 취득·이송·관리 및 수리·사고처리·처분 및 재구매까지 책임지는 전 과정을 자체 서비스로 운영하는 기업은 오토플러스가 유일하다.
2023.05.22 I 박민 기자
슈프림, 9월에 루이비통 팝업 옆 韓 첫 매장 낸다
  • [단독]슈프림, 9월에 루이비통 팝업 옆 韓 첫 매장 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이 오는 9월 한국에 상륙한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슈프림 플래그싶 스토어 공사 현장. (사진=백주아 기자)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슈프림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선다. 슈프림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는 장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8번지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이곳 주변에는 에르메스 등 굴지의 명품 브랜드부터 젠틀몬스터와 같은 인기 패션 브랜드가 두루 자리잡고 있다. 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도 도산공원에서 2023 프리폴 컬렉션 팝업을 열고 있다. 현재 슈프림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6개국 15개 도시에서만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 국가 진출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슈프림은 지난 199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제임스 제비아가 론칭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로 시작해 소량 생산·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슈프림은 스트리트 패션계 명품으로 통한다.슈프림 2023 봄·여름(S/S) 컬렉션. (사진=슈프림)슈프림은 지난 2020년 노스페이스, 반스, 팀버랜드 등을 소유하고 있는 브이에프(VF) 코퍼레이션에 한화 약 2조3000억원의 금액에 인수됐다. 한국에서는 VF그룹 한국지사 브이에프코리아가 유통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브이에프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스니커즈 브랜드 반스를 비롯해 팀버랜드 등을 직접 유통하고 있다. 슈프림은 지난해 9월 특허청으로부터 ‘슈프림’ 상표권에 대한 출원 공고를 받고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슈프림의 뉴욕 본사 챕터4 코프는 지난 2018년부터 특허청에 슈프림 상표권 출원을 했지만 이미 등록된 상표로 인해 출원을 거절당했다. 이후 챕터4 코프는 선등록 상표권에 대한 무효심판 청구를 통해 공식 상표권을 취득했다. 슈프림. (사진=슈프림)슈프림이 한국 직진출이 확정되면서 국내 스트리트 패션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에 첫 둥지를 트는 대신 강남을 첫 근거지로 택한 것은 최근 패션 중심지의 이동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문만 무성했던 슈프림의 국내 상륙이 확정되면서 그간 문제가 됐던 짝퉁 등 위조 상품 유통 문제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22 I 백주아 기자
IBK투자증권 새로워진다…서정학 대표 “공공·수익성 창출”
  • IBK투자증권 새로워진다…서정학 대표 “공공·수익성 창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IBK투자증권이 전방위 조직개편에 나섰다. 서정학 대표이사 취임 이후 경쟁력을 강화하는 취지다. IBK투자증권은 22일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속도감 있는 디지털전환 추진 △중소기업을 위한 중기특화 증권사로서의 차별화된 입지 강화 △IBK금융그룹, 금융기관, 기업 고객까지 단계별 시너지 확장 등에 초점을 맞췄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3월 29일 취임사에서 “IBK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로 한 단계 높은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IBK투자증권)IBK투자증권은 디지털전환(DT)부문을 신설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부업무 효율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존 투자은행(IB)사업부문은 IB부문과 중소상공인(SME·Small & medium enterprise) 솔루션 부문으로 재편된다. IB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전담한다. 신설된 SME솔루션 부문은 IB사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특화 증권사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 인수·합병(M&A) 컨설팅, 신사업 등을 지원하는 SME지원부도 신설된다. 아울러 시너지추진부도 신설된다. IBK금융그룹의 시너지 업무를 총괄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기업 고객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기존 사모펀드운용부는 본부로 격상해 집합투자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정학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국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증권사라는 회사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22 I 최훈길 기자
대우건설,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 오픈
  • 대우건설,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업무용 챗봇 챗봇: 음성이나 문자를 이용한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작된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바로봇’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로봇은 1:1 비대면 업무 수행 형태로 설계되어 24시간 동안 신속하게 업무 처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 관련 문의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 바로봇의 최초 서비스 분야는 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바로봇을 단순 문의 응대를 벗어나,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수행 범위를 확장하고 챗GPT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해 최적화된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바로봇과 기존에 도입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극 활용하면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노동력을 확보해 직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바로봇과 RPA의 결합은 직원들이 사내 시스템과 더 원활하게 협업하게끔 도와주며,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문의에 효과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 향후 웹에서 모바일 앱으로 확장 예정인 바로봇을 통해 직원들의 활용성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충분한 데이터가 쌓일 경우, 현장에서의 사용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봇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FAQ(자주 묻는 질문)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되었다”며 “또한, 유료 구독으로 사용해야 하는 GPT-4 서비스를 바로봇을 통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직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인수 초 디지털 관련 전담팀을 신설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건설현장 정보를 디지털화해 원가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공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주택건축BIM팀을 신설했고, 플랜트사업의 수행역량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전환 기반의 EPC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건설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임직원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23.05.22 I 김아름 기자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하반기 암 조기진단 상품 출시를 위해 446억 규모 유·무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정밀 맞춤의료의 핵심인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리노믹스의 전략적 대형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싱글레라의 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대장암, 췌장암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한다. 암의 조기진단, 예방, 모니터링 상품은 암 분야의 핵심 시장이며, 인류의 암 정복과 의료비 절감에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게놈사업들의 첫 번째 타깃시장이 아프지 않게 쉽게 혈액만으로도 암을 빨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설립 후 10여년 간 조기 암진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이번 증자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보통주 780만주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은 0.569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직후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실시한다.앞서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싱글레라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을 상품판매를 세계적으로 개시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싱글레라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 상품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클리노믹스의 미국 지사(어바인)에서 클리노믹스USA가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클리노믹스 유럽 지사인 클리노믹스EU가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최첨단 암 진단·스크리닝 상품은 미국, 한국, 유럽에서 클리노믹스의 코로나 검사서비스가 이룬 대형 매출을 능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확장을 위한 클리노믹스의 도약의 발판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십조원의 조기암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클리노믹스의 사업목표”라고 했다.조기진단 개시와 동시에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 상품도 확대한다. 올 초 한국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DTC(고객직구) 유전자 검사 상품인 ‘제노’ 시리즈를 실생활 DNA 검사 상품으로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클리노믹스는 영양유전체학 상품기술을 시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인 코엔에프를 인수했다. 이번의 증자 자금을 활용해 정밀의료형 맞춤형 건강관리용 건기식 솔루션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약 446억원의 유증으로 전환사채(CB) 상환도 대비하게 되며, 자본비율이 44.89%에서 67.59%로 증가하는 등 클리노믹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22 I 나은경 기자
GS25, 한판 가격에 두 판 가성비 ‘ㅃ피자’ 출시
  • GS25, 한판 가격에 두 판 가성비 ‘ㅃ피자’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쿠캣과 함께 냉동 특화상품 ‘ㅃ피자’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GS25에서 선보인 1+1 ‘ㅃ피자’ 상품. (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은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지난해 1월 아시아 최대 푸드 미디어 기업 쿠캣을 인수한 후 편의점 GS25에서 다양한 쿠캣 디저트와 냉장, 냉동 간편식(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배달 음식과 배달비 금액이 크게 오르고 있고,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상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올해 맛있고 가성비 높은 냉동 특화상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지난 1월에는 냉동식품 중 수요가 가장 높은 만두 카테고리를 겨냥해 ‘ㅋㅋ만두’를 출시했다. 쿠캣의 초성을 재미있게 표현한 ‘ㅋㅋ만두’는 간장 없이 먹기 좋도록 간을 맞추고, 돼지고기 함량을 27%로 높여 육즙을 풍부하게 하면서도 4900원(385g)이란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출시 후 한 달간 냉동만두 카테고리에서 전통 강자들을 꺾고 매출 1등을 차지했다.GS25와 쿠캣은 ‘ㅋㅋ만두’에 이어 외식 및 배달 상품의 대표주자인 피자를 두 번째 냉동 특화상품으로 선정하며 ‘ㅃ피자’를 출시하게 됐다.‘ㅃ피자’는 1+1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ㅃ’ 초성으로 재미있게 네이밍됐고, 상품명처럼 1인이 즐기기 적합한 7인치 사이즈의 피자 2판이 들어간 상품이다. 또한,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 두 가지를 사용해 더욱 고소한 풍미와 치즈가 흘러넘치는 모습이 특징이다. 가격은 6500원(360g)으로 책정돼 100g 당 가격이 시중의 냉동피자 대비 최저가 수준을 자랑하며, 1판 가격으로 2판을 즐길 수 있다.‘ㅃ피자’는 GS리테일 냉동 특화상품으로 편의점 GS25 외에도 오프라인 채널인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온라인 채널인 GS프레시몰, 우리동네GS앱 배달·픽업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한편, GS25의 냉동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년 540.5% 신장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80.4%로 크게 신장하고 있다. 유영준 GS리테일 냉동간편식팀장은 “최근 편의점 냉동간편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맛과 가격, 톡톡 튀는 이름까지 눈에 띄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이게 됐다”며 “GS리테일과 쿠캣이 가진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협업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냉동 특화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2 I 백주아 기자
'구미호뎐1938' 드라마 촬영장에 소환된 이동욱X류경수
  • '구미호뎐1938' 드라마 촬영장에 소환된 이동욱X류경수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미호뎐1938’ 김소연이 사라졌다.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6회에서는 ‘산신즈’ 이연(이동욱 분), 류홍주(김소연 분), 천무영(류경수 분)의 평화롭고 행복한 한때가 그려졌다. 모든 것을 내려두고 옛날처럼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온 이들에게 뜻밖의 위기도 닥쳤다. 사라진 류홍주를 찾아 나선 이연, 천무영이 한 드라마 촬영장으로 소환된 것.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의문의 사건이 연속된 가운데, 이들이 무사히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날 이연은 천무영과의 재회로 혼란스러웠다. 어린 시절 함께 나눠 가졌던 증표를 내미는 천무영은 진짜 같았지만, 직접 죽는 것을 본 이연은 그 존재를 믿기 어려웠다. 천무영이 홍백탈이 아닌지 의심하는 이연에게 돌아온 건 결투 신청이었다. 두 친구가 묘연각에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류홍주는 참을 수 없었다. 싸움이 끝날 기미조차 없자 류홍주는 자신의 대검으로 이연과 천무영을 공격했다.급소를 맞은 이연은 목숨이 위태로웠다. 이연을 살릴 방법은 천무영만이 가지고 있었다. 수백 년에 한 번씩만 태어난다는 희귀한 혈액을 지닌 천무영의 피 한 방울이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기 때문. 천무영은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라도 아직 이연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그를 치료했고, 류홍주에게는 자신이 홍백탈이라는 것은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무사히 깨어난 이연은 천무영에게 삼도천의 경계인 ‘수호석’과 죽은 자도 살린다는 전설의 보물 ‘금척’을 내보이며,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천무영은 아직 몸 절반이 돌이라고 말하며 어떻게 묘연각으로 오게 됐는지 설명했다. 치료약이 있지 않을까 요괴들의 전당포를 찾았다가 너구리 부부로부터 이연이 있는 곳을 알았다는 것. 이연과 천무영의 신경전을 지켜보던 류홍주는 영화관에 가자고 제안했고, 이들은 모든 것을 잠시 잊은 채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그런가 하면 묘연각에는 이상한 일들이 이어졌다. 류홍주는 총독부의 타깃이 되긴 했지만, 새로운 기생들도 들이며 정상 영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생 모집에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찾아왔다. 특히, 오래된 짚신을 신고 온 여인은 어딘가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에도 검은 고양이의 울음소리, 수상한 그림자는 긴장감을 높였다. 집에 변고가 생길 때 변한다는 장맛도 모두 변했고, 죽향(주예림 분)은 마루 아래에서 기이한 존재와 마주하기도 했다.이내 사건이 발생했다. 묘연각에 정전이 일어나자 재미 삼아 ‘구석놀이’를 한 선우은호(김용지 분)와 기생들. ‘구석놀이’는 구석에 사는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의 일종이지만, 그 귀신이 미래의 서방을 알려준다며 놀이로서 행해졌었다. 문제는 놀이 중 선우은호가 사라졌다는 것. 이 사실을 안 류홍주는 불같이 화를 냈다. 헛것 중 가장 독한 놈을 부르는 행위였기 때문. 이내 선우은호를 찾고자 이연, 천무영, 구신주(황희 분)와 함께 구석놀이를 감행한 류홍주. 하지만 그마저 사라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구신주는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발휘해 목격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이 묘연각에 왔다는 것. 이연과 천무영은 류홍주를 구하기 위해 서둘렀다. 이연과 천무영은 검은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장산범이 있는 저쪽 세상으로 가는 데 성공했지만, 낯선 풍경만이 가득했다. 묘한 안개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이연과 천무영.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손발이 묶인 상태였고, 금방이라도 망나니가 목을 베겠다며 칼춤을 추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 건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온 ‘컷’ 소리. ‘장산범의 신부’라는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소환된 것임을 알고 경악하는 이연과 천무영의 얼굴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이연의 앞에 나타난 천무영은 어딘가 수상했다. 앞서 몸을 되찾고 싶다며 오도전륜대왕(임기홍 분)과 위험천만한 거래를 했던 천무영. 그는 거래에서 얻은 붉은 복주머니를 묘연각 지붕 위에 올려놓고, 무엇인가를 초대했다. 특히, 구석놀이를 할 때 류홍주 만은 제외되길 바랐던 천무영은 이 싸움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류홍주가 사라지는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던 천무영은 당황해하며 거래를 무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이연 역시 천무영을 믿을 수 없지만, 그의 계획을 알기 위해서 위험한 판에 뛰어들었다. 어쩌면 장산범이 있는 세상에서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 묘연각에 장산범을 부른 이가 천무영이 맞는지, 그는 장산범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 건지 궁금증을 더한다.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05.22 I 유준하 기자
‘박테라·바이오스’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두권...종근당BIO·지놈 성장 전략은?
  • ‘박테라·바이오스’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두권...종근당BIO·지놈 성장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종이 미국에서 승인되면서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에 본거지를 둔 ‘박테라’와 ‘바이오스 인더스트리에’(바이오스) 등이 수천ℓ급 생산 설비와 최근 등장한 관련 신약의 수주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250ℓ급 설비를 갖춘 종근당바이오(063160)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의 임상 시료 수주를 시작으로 경험을 쌓아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전문 개발사 지놈앤컴퍼니(314130)도 이와 관련한 미국 CDMO 기업을 인수를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8000ℓ급 설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국내외 주요기업들로 스위스 박테라, 프랑스 바이오스 인더스트리에, 국내 지놈앤컴퍼니와 종근당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제공=각 사)◇원료 기준 최대 3500ℓ 설비 갖춘 ‘박테라·바이오스’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3곳), 호주(1곳), 미국(2곳) 등 6곳 안팎의 기업이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CDMO 시장에서 주요 기업(플레이어)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스위스 박테라와 프랑스 바이오스, 영국 ‘카이파마’(Quay pharma), 호주 ‘루이나 바이오’(LuinaBio), 미국 ‘리스트 랩스’(list labs) 및 ‘아란타 바이오로직스’(arranta·아란타) 등이 포함된다.박테라는 스위스 론자와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과 50%씩 출자해 세운 합작법인이다. 박테라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원료의약품은 단일공정으로 5~3500ℓ, 상업용은 최대 1만ℓ까지 생산 가능하다. 박테라는 지난 4월 미국 세페스 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두 번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 ‘보우스트’의 상업용 제품의 제조도 담당하고 있다.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2023 아시아’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테라 관계자는 “살아 있는 생균 치료제, 이른바 마크로바이옴 관련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관련 CDMO 경험면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마이크로바이옴 CDMO 전문기업 바이오스는 임상 단계의 파트너 기업을 위한 20~3500ℓ급 발효기를 갖추고 있으며, 상업용 제품은 단일 공정으로 최대 5000ℓ급까지 제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계 관계자는 “6곳 정도의 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의약품 관련 생산 및 임상 개발 용도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 수요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박테라가 원료부터 상업적인 능력까지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임상 이상 단계에 오른 수많은 약물이 2025년 전후로 허가 심사 단계에 오를 수 있다. 이런 시장에 대비할 CDMO 능력을 키우려는 국내사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테라(오른쪽)와 종근당바이오가 배포한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관련 팜플릿이다. 원료의약품 기준 박테라는 최대 3500ℓ, 종근당바이오는 1250 ℓ급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제공=각 사)◇1250ℓ급 확보한 종근당바이오 “경험 쌓고 해외로” 국내에서는 종근당바이오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국내 바이오텍의 수요를 충당하며 관련 경험(노하우)를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의약품 생산 기준 250~1250ℓ급 발효기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구축한 설비로 국내사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부터 임상 2상 단계까지 소규모 CDMO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우선적인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실제로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11월 비피도(238200)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머티스 관절염 신약 후보물질 ‘BFD1R’의 임상 1상 연구를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유한양행(000100)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투젠이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CDMO도 수행 중이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질염치료제 ‘LABthera-001’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종근당바이오은 2024년경 해외 시장 진출 등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CDMO를 통해 연매출 700억원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는 곳은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경험과 성과가 쌓이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예상 수요에 따라 발효기의 수나 규모면에서도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트 랩스’ 인수한 지놈앤컴퍼니, “중장기 8000ℓ급 목표”한편 국내사 중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마이옴 신약개발기업에서 CDMO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 2021년 앞서 언급한 리스트 랩스를 312억원에 인수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리스트 랩스가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CDMO 용으로 100ℓ급 발효기 2개와 500ℓ급 1개를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2025년까지 추가 설비를 구축하려는 중이고 명확한 발효기 사이즈는 정하지 않았다”며 “중장기적으로 총 설비용량으로 8000ℓ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박테라나 바이오스를 제외하면 마이크로바이옴 CDMO 관련 기업이 보유한 단일 발효기는 최대 용량이 대부분 1000ℓ급 내외다”며 “향후 CDMO 수주상황에 따라 파트너사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설비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는 면역 항암제 후보로 국내외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GEN-001’의 시료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다. 반면 회사가 비교적 최근에 발굴한 ‘SB-121’(자폐스펙트럼장애, 미국 임상 2상 준비 중)등은 리스트 랩스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 리스트 랩스에 구축할 설비를 통해 우리가 발굴하는 물질은 물론이고 글로벌 바이오텍들이 개발 중인 물질의 CDMO를 수주받기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2 I 김진호 기자
태양광 개발, 배터리 재활용, 수소 사업…종합상사의 대변신
  • 태양광 개발, 배터리 재활용, 수소 사업…종합상사의 대변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이차전지(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꼽고 이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트레이딩 중심의 전통적 ‘상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러한 사업은 실적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내며 회사 성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조성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태양광 발전 단지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태양광, 수익성 짭짤→친환경 보폭 넓혀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은 올해 1분기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에서 2000만달러(약 265억원)의 매각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태양광 개발 매각 수익(4800만달러)의 절반을 이미 한 분기 만에 벌어들인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태양광 개발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990억원을 거두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1369메가와트) 신재생 발전 단지 완공·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평가, 인허가 등 발전소 착공 직전 단계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판매해 이익을 얻는 구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 불황으로 원자잿값이 떨어지면서 종합상사들의 수익성이 급감하는 상황에 태양광 개발 사업은 비교적 더 나은 수익을 내면서 실적 방어에 한몫했다. 이 때문에 태양광 개발 사업은 종합상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는 동시에 친환경 분야에서 차세대 사업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사가 원자잿값 상승효과가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 변수가 크게 개선된 것이 없는데도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건 외형 증가에 의한 양적 성장이 아닌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 매각 수익 등 사업 운영과 개발·효율화에 따른 질적 개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개발 사업에서의 사업 역량을 토대로 배터리 재활용·청정수소 사업 등 또 다른 친환경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1년 배터리 원소재 추출 기술을 보유한 성일하이텍에 지분 투자한 뒤 협력 관계를 이어오던 삼성물산은 최근 성일하이텍과 독일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운영 사업을 공동 개발하는 데 나섰다. 또 삼성물산은 남해화학·두산에너빌리티·LG화학 등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운송·활용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에너지스 등과는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검토를 위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해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체계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LX, 친환경 다각화…‘이익 체력 강화’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뒤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라는 목표를 내걸고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소 실증 생산과 구동모터코아 판매 확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등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엔 2억달러(약 2650억원)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에도 진출하기도 했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니켈 등 배터리 전략 광물 개발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니켈 광산 투자 검토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 국내에선 바이오매스, 해외에선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에 투자하기도 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에너지 사업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고, LX인터내셔널은 올해 한국유리공업과 지난해 포승그린파워 인수로 사업다각화를 시작하면서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2023.05.21 I 박순엽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아리바이오, 소룩스 인수… 우회상장 가능성 열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5월 15일~19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아리바이오가 LED 조명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를 인수하면서 우회상장 가능성을 열었다. 10개 제약·바이오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된 캐나다 사절단이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방문해 오픈 콜라보레이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회상장 가능성 연 아리바이오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법인 소룩스(290690)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 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소룩스 최대 주주인 김복덕 대표이사의 경영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소룩스는 50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 펀딩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향후 정재준 대표이사는 소룩스의 새로운 최대 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으로 아리바이오는 순항 중인 최초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3상에 집중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설명이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빅파마의 항체 주사제가 소기의 성과를 내 난공불락이던 알츠하이머병 극복에 희망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아리바이오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은 이제 우리나라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돼 책임감이 크다”며 “최종 임상에만 집중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치료제 개발에 묵묵히 투자와 성원을 해 온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한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아리바이오의 이번 인수가 우회상장을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다만 소룩스와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의를 통해 양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주주들은 해외 상장뿐만 아니라 아리바이오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상장이라는 틀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상장 문제는 현재 소룩스와의 협업 절차를 마친 후 추후 고려의 대상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1995년 설립된 소룩스는 특수 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 조명, 비상 조명 등 LED 조명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30년 가까이 대형 건설사들과 대규모의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한미 바이오플랜트 방문한 캐나다 사절단한미약품은 아투카, 젠비라 바이오사이언스, 아이프로젠 등 10개 제약·바이오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된 캐나다 사절단이 지난 9일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방문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이번 사절단 방문은 주한캐나다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사절단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바이오코리아 2023’ 기간 중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찾았다.한미약품과 캐나다 사절단은 이날 국내외 바이오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절단은 평택 플랜트의 최대 1만2500ℓ 규모 배양기 대형 제조설비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둘러봤다.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PFS) 주사기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위탁생산(CMO) 회사들과 달리 평택 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어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NA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가 수교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라며 “캐나다 사절단의 평택 플랜트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제약·바이오 업체들 간의 보다 활발한 상호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1 I 석지헌 기자
"싱가포르 간 이유는…" 케이팝 떡상하면서 주목받는 이 기업
  • "싱가포르 간 이유는…" 케이팝 떡상하면서 주목받는 이 기업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해외 진출을 꿈꾸는 기업이 100개가 있다면, 성공하는 기업은 10개 정도에 불과하다. 성공한 기업 중에서도 8군데는 한국으로 돌아온다. 현지에서 적응을 잘 하는 회사는 2% 정도인 셈이다. ‘찐’ 케이팝 팬들이 뛰어노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라이터스컴퍼니는 최근 2% 가능성에 베팅했다. “또 케이팝이야?”라는 국내 투자자들의 편견을 피해 싱가포르로 본사를 해외 이전하면서다. 싱가포르행을 택한 지 두 달가량 되어가는 이곳의 김하미 대표를 종로 서울지점에서 만났다. 김하미 라이터스컴퍼니 대표. 지난 3월2일 싱가포르 Accelerating Asia 데모데이에 참가한 모습.(사진=라이터스컴퍼니)-라이터스컴퍼니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글로벌 케이팝 팬덤 플랫폼 ‘쿠키(Kooky)’를 운영한다. 중소 기획사는 해외 팬을 만날 통로가 많지 않다. 해외 팬들이 케이팝 얘기를 하면서 놀기도 하고, 직접 만든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해외 팬들이 다양한 케이팝 콘텐츠를 접하게 해서 효과적으로 케이팝 그룹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역할도 돕는다. -이용자는 얼마나 되는지. =2021년 3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작년 초 2만명에서 작년 말에는 60만명까지 늘었다. 서비스 출시 1년만에 150개국 이상에서 60만명 넘게 쿠키를 쓰고 있다. -쿠키만의 경쟁력은? =콘텐츠를 팬들이 직접 만들게 하는 것이다. 초반에는 우리가 만들어서 공급하다가 우리 플랫폼에서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려면 팬들이 콘텐츠를 만들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팬 입장에선 본인이 만든 콘텐츠가 다양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쿠키만의 경쟁력이다. 쿠키 이용자들 평균 체류시간은 40분이다. -기존 SNS에서도 가능한 것 아닌가? =맞다. 지금까지는 덕후들의 SNS로 통하는 트위터에서 그런 활동 많이 했다. 근데 워낙 오픈된 공간이지 않나. 같은 아이돌 팬이라고는 하지만 이상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다. 그런데 쿠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케이팝에 관심이 많아서 전용 플랫폼에 가입하고 설치하고 돈도 쓴다는 점에서 검증됐다는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싱가포르로 본사 이전한 계기는? =일단 쿠키를 쓰는 케이팝 팬들이 해외에 더 많다. 95% 이상이 한국 바깥에 있다. 콘텐츠나 커뮤니티, 케이팝 액티비티 등을 더 필요로 하는 팬들이 해외에 있어서다. -한국에서 케이팝 사업 한다면 또? 라는 반응이 많다고. =케이팝 스타트업은 국내에 엄청 많으니까. 그래서 국내에서 선입견을 가진 투자자를 설득하는 것보단 해외에서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일단 아시아의 대표적 금융시장이지 않나. 싱가포르에서 투자를 유치하면 한국보다 큰 규모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상장시장도 크다.-투자유치는 어떻게 받았는지. =2021년 4월 맨 처음으로 한국벤처투자에서 4억원 규모 초기투자를 받았다. 작년에는 엑셀러레이터 헥사곤인베스트먼트컨설팅에서 시드 투자를 받고 싱가포르와 미국 액셀러레이터에서 작년 말 4억원을 추가로 유치했다. -앞으로 추가 자금유치 계획은.=올해 싱가포르 본사에서 투자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부터 계속 미팅해 온 벤처캐피탈이 있어 두 달 정도 안에 마무리하려고 한다. XG(사진=XGALX)-해외 팬들의 케이팝 사랑,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는지.=지금까진 특정 그룹이 케이팝 열풍을 이끌어온 측면이 있지 않나.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최근 추세를 보면 케이팝 수출 형태가 개별 팀을 넘어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 케이팝 그룹이긴 하지만 일본이나 필리핀 국적만으로 만들어진 팀이 해외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일본인 케이팝 걸그룹 XG나 필리핀 케이팝 보이그룹 SB19가 그렇다. -향후 상장 계획은. =미국이나 싱가포르 상장이 목표다. 펀드레이징이 유연하고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출구전략이 좀 더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수합병(M&A)에서 살 수 있는 기업도 더 많아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장들이다. -우선순위는?=지금은 싱가포르에 집중하려 한다. 시장 규모는 미국이 더 크긴 하지만. 시리즈A 투자는 싱가포르에서 받은 뒤에 유저나 시장 규모, 비즈니스 협업 등을 앞으로 어디에 중점 둘지가 윤곽이 나올 듯 하다. 그 때 판단하려고 한다.
2023.05.21 I 김보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