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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79개 조합 9500억원 출자 신청
  •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79개 조합 9500억원 출자 신청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접수결과, 79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약 9500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한국벤처투자)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직접 운용하는 글로벌펀드 및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제외한 경쟁률은 금액 기준 7.5대1이다. 이는 지난해 1차 정시 사업의 경쟁률 3.5대1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한국벤처투자는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127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민간자금까지 더해지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여성의 창업과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여성기업 펀드에 약 1300억원이 접수돼 경쟁률 10대1을 기록하여 1차 출자 사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창업펀드는약 3000억원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8.9대1로 나타냈다.청년창업펀드 중 최근 펀드 결성이 더욱 어려워진 중소형 운용사를 지원하고자 만든 루키리그는 약 1900억원 출자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9.5대1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소재·부품·장비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 펀드에는 약 2300억원 출자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7.8대1을 기록했다.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960억원 출자 요청해 6대1 경쟁률을 기록하했다. 중소·창업·벤처기업의 M&A(인수·합병)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M&A펀드에는 약 2000억원 출자 요청해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가 줄어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투자금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1차 정시 선정조합부터 투자목표연계 인센티브를 적용하여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3월까지 심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투자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2 I 함지현 기자
리나 칸 ‘빅테크 규제’ 꼬였다…메타와 반독점소송서 패
  • 리나 칸 ‘빅테크 규제’ 꼬였다…메타와 반독점소송서 패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피트니스 업체 인수를 막아달라고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법원이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리는 리나 칸 FTC 의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빅테크 규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는 전망이 나온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의 에드워드 다빌라 판사는 FTC가 메타의 가상현실(VR) 업체 ‘위딘 언리미티드’ 인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인수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메타는 지난해 10월 위딘 언리미티드(위딘)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용자가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인 ‘슈퍼내추럴’을 메타의 VR기기 오큘러스와 결합할 경우 VR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FTC는 메타가 위딘을 인수할 경우 페이스북 가입자를 활용해 쉽게 VR 시장 지배자로 부상하고 다른 업체와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메타의 독과점 문제가 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일단 FTC의 자체 판단인 행정심판이 끝나기 전까지 법원이 인수 진행 작업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다. FTC는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수십개 스타트업을 쉽게 인수하면서 SNS시장에서 공고한 독과점을 구축한 것처럼 VR시장에서도 비슷한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메타는 FTC의 결정이 오히려 경쟁을 가로막고 혁신을 저해한다고 반박해 왔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말 재판에 출석해 “이번 인수로 경쟁을 촉진하고 다른 경쟁 앱들은 더욱 경쟁력 있게 개선될 것”이라며 FTC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이번 법원 결정에 따라 FTC는 오는 7일까지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처분 처분 기각과 별도로 FTC는 오는 13일 예정된 자체 행정심판을 강행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빅테크 규제를 최우선 과제로 걸고 있는 만큼 메타의 인수 저지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도 있지만, 과거에는 법원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행정심판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앞으로 리나 칸 FTC 의장이 빅테크 규제에 정권 초처럼 적극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마존의 저격수’로 명성을 떨친 리나 칸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FTC 의장으로 임명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 칼을 꺼내들고 있다. FTC는 지난해 말 게임시장의 지배력을 키울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서도 제동을 거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레베카 앨런스워스 밴더빌트대 로스쿨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판결이 “기업 합병 관련 법 집행을 더 강력하게 하려는 행정부와 FTC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김상윤 기자
운전하는 동안 로봇이 요리…"갓 완성된 음식 배달왔습니다"
  • 운전하는 동안 로봇이 요리…"갓 완성된 음식 배달왔습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띵동! 주문하신 음식 도착했습니다. 막 조리한 따끈한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음식을 주문해서 30분 내에 배달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만 땅이 넓은 미국에서는 언감생심이다. 배송까지 기본 1시간 이상 가량이 걸리는데다 배달비만 해도 팁까지 포함해 20달러 가량 든다. 식당에서 조리해서 가정까지 배달되는 동안 음식은 식을 수밖에 없다. 푸드테크 기업 신스타프리젠츠는 이 부분을 주목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일단 배달트럭이 출발한다. 요리는 트럭 뒷공간에 조성된 무인 주방에서 로봇이 한다. 출발하면서 바로 요리하는 것도 아니다. 최상의 상태일 때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도착 10분 전부터 요리를 시작한다. 배달원은 고객 집 앞에 도착해 로봇이 만들어 포장까지 마친 요리를 전달해주기만 하면 된다. 신스타프리젠츠가 개발한 요리 로봇 ‘오토웍(AutoWok)’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이다. 메뉴별로 레시피가 프로그래밍돼 있어 식자재만 트럭 내부 냉장고에 채워넣으면 자동으로 조리하고 배달용기에 깔끔하게 담아준다. 요리 후에는 자동으로 세척 후 다음 주문을 진행한다. 현재 일반 식당과 요리 트럭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오토웍 2세대’까지 개발된 상태다. ◇ 미국선 ‘코리안 바비큐’가 대세…구매력 높은 곳 공략신스타프리젠츠는 2016~2018년 미국에서 K푸드가 급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시절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창업했다. 한국식 고깃집 프랜차이즈 ‘백정’으로 미국과 호주, 중국 등에서 성공한 ㈜육칠팔에서 해외사업을 이끌던 신기철, 싱가포르에서 테마섹과 모간스탠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일하던 신종명, 듀크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삼성SDI와 파워로직스에서 근무한 이상록이 바로 그들이다. 신종명(사진) 신스타프리젠츠 공동대표는 “BTS가 공연 끝나고 고깃집에서 회식하는 모습이 퍼지면서 미국에서 코리안 바비큐의 검색량이 급증했고 ‘백정’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국 F&B 회사에 인수돼 더 성장했다”며 “한식에 푸드테크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고민하다푸드로봇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업을 하면 승산이 있겠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창업자인 이상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푸드로봇과 무인자동조리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F&B 시장이 포화상태인 한국보다 미국 주거지역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인당 구매력과 음식 주문 객단가를 감안하면 미국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 대표는 “한국은 1인 가구의 배달수요가 많아 객단가가 1만~2만원대지만 미국은 50달러 이상”이라며 “같은 자본을 투입하더라도 미국서 매출이 한국의 2.5배는 나오는데 로봇을 이용해 원가를 줄일 수 있으니 마진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서 K푸드가 연평균 30~40%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사업 성공가능성을 더 높이는 요인이다. ◇ 이동하며 조리하는 쿡앤루트…배달시장 타깃신스타프리젠츠는 올해 3분기 미국서 ‘옳소’(OLHSO)라는 코리안 바비큐 브랜드를 런칭, 식당과 모바일 키친의 투 트랙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한국식으로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옳소 레스토랑 1호점을 오는 8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인 산 마테오 카운티 중심가에 오픈한다. 이후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 2개의 레스토랑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선택한 것은 한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시 중 상위 10곳이 모두 서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거점 레스토랑에서 오토웍의 역할은 크지 않다. 잡채나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 조리를 담당하는 정도다. 다만,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에서 주방인력이 바뀔 때마다 교육을 시키고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개발한 푸드 로봇 ‘오토웍’신스타프리젠츠의 진짜 미래 성장동력은 쿡앤루트(Cook-en-route·이동하면서 조리) 방식의 모바일 레스토랑에 있다. 로봇이 요리하는 무인 키친을 갖춘 트럭으로 미국 음식 배송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에 3대를 우선 런칭, 2025년까지 3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메뉴는 불고기, 닭볶음탕, 두부야채볶음, 잡채 4가지로 설정했다. 신 대표는 “미국에도 도어대시나 우버이츠와 같이 주택가에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지만 이동 거리가 길어서 조리 후 1시간 후에나 고객의 식탁에 올라간다”며 “옳소의 모바일 레스토랑은 갓 조리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고 배달하는 시간이 일반 배송업자 대비 절반 수준인데다 배달공급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배달하기 때문에 배달료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거점 레스토랑에서는 월 60만달러 매출을, 모바일 레스토랑으로는 트럭 한대당 7만2000달러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5~35%로 기대하고 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미국서 시작한 이유에는 규제 이슈도 있다. 국내에서는 쿡앤루트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금지한 것 외에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기 때문에 사업화가 훨씬 수월하다. 현재 미국내 인허가 막바지 단계다. ◇ 향후 치킨으로 확대…미국 상장도 꿈꾼다신스타프리젠츠는 향후 쿡앤루트 트럭을 치킨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트럭에서 갓 튀긴 치킨 윙과 텐더, 감자튀김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치킨은 한국식보다는 철저히 미국 현지화를 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1,2위 치킨 사업자인 칙필레와 KFC처럼 압력기에서 튀기는 방식을 적용, 이동 중 튀길 수 있는 푸드로봇 ‘오토프라이어’(AutoFryer)를 선보였다. 신스타프리젠츠는 그간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87억원을 유치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CJ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스타프리젠츠의 쿡앤루트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것이다. 향후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로부터의 투자유치나 미국 증시 상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자회사를 델라웨어 C-Corp 형태로 설립했다. 신 대표는 “스타트업 사업모델 중 F&B는 커버리지가 작더라도 흑자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안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며 “내년 상반기 안에 턴어라운드하고 이를 기점으로 매장과 트럭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맹사업도 전개해 미국 대표 한식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스타프리젠츠가 올해 3분기 런칭할 쿡앤루트 사업용 ‘옳소’ 트럭 이미지
2023.02.02 I 권소현 기자
카메라에 포착된 안철수 손가락 메모…뭐라고 적었나 봤더니
  • 카메라에 포착된 안철수 손가락 메모…뭐라고 적었나 봤더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메모가 적힌 안 의원의 손가락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손가락 메모 보며 입장 발표하는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했다.이어 안 의원은 정견 발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며 자신의 손가락에 숫자를 매겨가며 발언 키워드를 적었다.정견발표하는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먼저 안 의원이 검지에 적은 키워드는 ‘경선X총선 승리’다. 그는 이날 “저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했다. 경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안 의원은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들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헌정사상 극심한 최악의 여소야대 때문”이라며 “이것을 바로잡아야 우리가 국정과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국정과제를 제대로 만들어 내면 그 결과에 따라 국민들이 우리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시켜줄 것이고, 그다음 정권까지 열심히 노력한다면 G10(주요 10개국)을 넘어서 G7(주요 7개국)까지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손가락 메모 적는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이 중지에 적은 키워드는 바로 ‘윤힘(윤석열 대통령+힘)’이다. 그는 “저는 ‘윤심팔이’를 하는 게 아니라 ‘윤힘’이 되기 위해서 나온 후보”라며 “(윤 대통령과) 처음 함께 시작했었던 정권교체의 완성이 바로 내년 총선 승리라고 생각한다. 윤안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최상의 조합”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또 “대통령께서 과학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 그건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법조인 출신의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출신의 당 대표가 있게 되면, 도저히 민주당에서는 흉내도 못 내고 따라올 수 없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약지에 적힌 ‘화합’을 강조하며 “당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가 돼서 화합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화합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2.02 I 김민정 기자
자금 몰리는 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 내년 IPO 나선다
  • 자금 몰리는 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 내년 IPO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그간 기업공개(IPO)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이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2일 서울 앙재동에서 열린 ‘옵스나우36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2000억원을 확보했다”며 “유럽과 남미 등 아직 진출하지 못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옵스나우’는 현재 국내 클라우드 사용량의 30%를 관리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 진출해 이 같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로, 2027년 세계 클라우드 사용량이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옵스나우가 360조원을 관리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AI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이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 역시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는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지만 AI가 확대되면 클라우드로 갈 수밖에 없고 클라우드 사업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시장에서 30%를 가져오게 된다면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베스핀글로벌은 자동화, 보안, 확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360’을 소개했다.
2023.02.02 I 함정선 기자
김기현·안철수, 후보 등록 첫날 '윤심' 놓고 신경전 팽팽
  • 김기현·안철수, 후보 등록 첫날 '윤심' 놓고 신경전 팽팽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3월 8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이철규 의원이 안 의원을 겨냥해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직격한 이후라 윤심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왼쪽)·안철수 의원(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정견발표에서 “저는 윤심이 아닌 ‘윤힘’(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저는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할 일은 내년 총선 승리”라며 “그걸 위해 윤과 안은 최상의 조합이라 생각한다.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출신 당대표가 있으면 민주당이 도저히 흉내도 못 낼 최상의 조합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당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당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경선 과정에서 당연히 나오지만, 결국 하나 되어 화합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철규 의원이 ‘가짜 윤심팔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직접 윤심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포인트를 잘못 짚은 말”이라고 반박했다. 마찬가지로 후보 등록을 위해 당사를 찾은 김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대표로 저 김기현을 선택해주실 것을 당원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온 힘을 다해 선당후사 하며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이 ‘가짜 윤심팔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대통령을 본인의 당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여서 악용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안 의원이 앞서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것에 대해서는 “과도기 현상”이라며 “후보 등록이 지나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안정적인 추세로 김기현이 압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구 서문시장 현장에서도 많은 당원이 그와 같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윤심 논란에 대해 “얼마나 수준이 낮고 철없는 사고인가”라며 “국민 마음에 드는 후보가 누구인지 ‘국심’이 중요하다”고 윤핵관 인사들을 질타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구성원 한분 한분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특정 후보를 비하하는 발언은 가급적 삼가는게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조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국민의힘은 2일과 3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한 뒤 5일 자격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8일과 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3.02.02 I 이유림 기자
최대주주 바뀐 케어랩스, 대주주 리스크 걷히고 안정될까
  • 최대주주 바뀐 케어랩스, 대주주 리스크 걷히고 안정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랩스가 최근 대주주 리스크를 해소했다. 재무적으로 탄탄한 원익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사업도 안정화될지 기대된다.케어랩스 CI (사진=케어랩스)30일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한데 이어 17일 최대주주가 원익홀딩스(지분율 24.05%)로 변경됐다.원익홀딩스는 총 620억원을 투자해 케어랩스 주식 423만8860주(23.27%)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평가된 케어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으로는 약 228억원을 인정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케어랩스는 주당 1만4626원에 최종 인수됐는데,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날(지난해 11월 28일)의 종가는 9250원이었기 때문이다.이는 2020년 녹십자가 책정한 경영권 프리미엄이랑 비슷한 규모다. 녹십자 컨소시엄은 2020년 지분 38.2%를 약 1000억원에 확보하려고 했었다. 이는 약 200억원 규모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액수다. 그러나 당시 매각 주체인 옐로모바일(현 옐로) 측이 더 높은 인수가를 원하면서 무산됐었다.케어랩스는 2012년 설립 당시 김동수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였으나 2013년 옐로우투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옐로모바일 산하로 들어갔다. 옐로우투오그룹은 옐로모바일의 중간지주사다. 2019년 옐로우투오그룹 채권을 시티랩스가 대리 상환하는 방식으로 케어랩스의 주식을 인수하며 케어랩스의 최대주주가 시티랩스로 변경됐다. 시티랩스의 최대주주 또한 옐로투오의 모회사인 옐로모바일 계열사라 여전히 옐로모바일의 지배력이 미쳤다.옐로모바일은 2012년 설립돼 벤처회사들과 지분을 교환해 덩치를 키우는 방식으로 한때 기업가치가 4조9000억원에 달했던 비상장사다. 그러나 문어발식으로 스타트업 인수에 몰두하며 내실 다지기에 실패하면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시티랩스 역시 2015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계속사업이익 적자가 이어진 한계기업이다. 지난해 3월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비적정’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됐고, 외부감사인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지닌 곳으로 평가했다.반면 원익홀딩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지닌 회사다. 모회사로 원익을 두고 있는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의 지주사로 22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지만 반도체장비, 가스, 2차전지장비 등의 사업도 영위하면서 수익도 내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 7377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6149억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과 자본은 각각 2조2254억원, 1조4316억원 규모다.케어랩스는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케어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분기 기준으로 디지털 마케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8.8%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는 헬스케어 미디어와 헬스케어 솔루션이 각각 32.2%, 15.4%씩 매출을 내고 있다.케어랩스의 플랫폼은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뷰티케어 플랫폼 ‘바비톡’이 있다. 굿닥은 2020년 물적 분할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규제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된다면 수익 모델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케어랩스는 캐시카우였던 바비톡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케어랩스의 누적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바비톡의 영업이익률이 42.5%에서 6.9%로 35.6%p 급락한 영향이 컸다. 뷰티케어 플랫폼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광고비, 인건비가 증가한 탓이다. 이로 인해 케어랩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과 순손익도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케어랩스는 △2019년 영업이익 36억원, 순이익 6억원 △2020년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 43억원 △2021년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13억원 등 3년간 이익을 꾸준히 내왔던 업체다.업계에서는 케어랩스가 탄탄한 새주인을 맞이하면서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익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구조 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익홀딩스의 모회사 원익은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 5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케어랩스 자회사인 메디잡리더스와 협업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원익홀딩스 계열사인 화장품 회사 씨엠에스랩과 베어랩스의 바비톡간 시너지도 기대된다.케어랩스 관계자는 “아직 대표이사 변경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변화를 체감하긴 어렵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안정된 원익홀딩스로의 대주주가 변경된 것은 중장기적으로 케어랩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업적 시너지도 내면서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3.02.02 I 김새미 기자
‘매출 3조’ 코로나특수 끝난 에스디바이오센서,M&A로 승부건다
  • ‘매출 3조’ 코로나특수 끝난 에스디바이오센서,M&A로 승부건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핵심 제품인 진단키트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연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특수를 누렸지만 올들어 본격적인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 급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현장 신속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M10’(M10)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더불어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등 인수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상상인증권. (단위: 억원, 2022년, 2023년 실적은 전망치)◇코로나 진단키트 매출 비중 90% 웃돌아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연 매출은 1조669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2조9365억원(전망치)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6337억원으로 전년 1조2143억원(전망치)과 비교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2021년에 매출 2조9300억원, 영업이익 1조364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급감의 원인으로는 핵심 제품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스탠다드 Q가 엔데믹 추세로 인해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꼽힌다. 스탠다드 Q는 극소량의 검체로 10~30분 이내 질병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 키트다. 스탠다드 Q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스탠다드 Q를 포함한 면역화학진단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2조7346억원)의 91%(2조4908억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스탠다드 Q 등 면액화학진단 제품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분자진단 제품 M10의 매출 비중을 늘려 엔데믹 추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M10은 유전자증폭(PCR) 수준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줄인 현장 신속분자진단 플랫폼이다. M10은 미국 분자진단기업 다나허가 반독점하고 있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현자분자진단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M10은 2021년 12월 확진용 현장 신속분자진단 시스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M10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140개 이상 병원과 검사기관에 1000대 이상 공급됐다. M10은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먼저 출시한 유럽을 비롯해 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재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M10 제품 판매 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M10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결핵 △자궁경부암 △장염 △모기 매개 아르보바이러스 등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시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M10 FAST RT-PCR’ 제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4월 증평산업단지에 약 1880억원을 투입해 M10 카트리지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증평 공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공장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연간 최대 5500만개의 M10 카트리지를 생산할 수 있고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4년 국내에 연속혈당기(CGMS)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를 통해 포도당뿐만 아니라 케톤, 산소포화도, 락타아제의 정보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병 종합 솔루션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M10의 검사 메뉴를 확장하고 있다”며 “M10은 다양한 카트리지를 호환시키면 기존 제품보다 훨씬 낮은 오류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美메리디언 M&A로 연 매출 3800억원 발생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부터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를 시작으로 독일 체외진단 유통기업 ‘베스트비온’, 이탈리아 체외진단 유통기업 ‘리랩’ 등을 차례로 인수, 글로벌 영업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7월 인수를 결정한 미국 체외 진단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A 절차를 이달 내로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의 M&A가 완료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연간 380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10개국 직판 체제로 확장할 계획이며 앞으로 연구개발(R&D)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업이나 해외진단기업 유통기업 위주의 추가적인 M&A도 고려하고 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장진단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성장에 대한 비전이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매출 감소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신민준 기자
'윤핵관' 박수영 "尹, 인수위 때 가출한 안철수에 분개"
  • '윤핵관' 박수영 "尹, 인수위 때 가출한 안철수에 분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거론하며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친윤’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 입각 제의를 고사한 일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인수위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있을 때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며 “첫 번째 사건은 안철수 후보가 그 위중한, 두 달밖에 안 되는 인수위 시절에 뭔가 불만이 있어서 24시간 잠적을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통령께서 검찰에 쭉 계셨지 않았나.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시하신다“며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을 하고 잠적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개를 하셨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이런 일화를 소개하며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를 사퇴하려다 해임됐던 나경원 전 의원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박 의원은 안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3월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안 의원이 장관·총리직을 거절했을 때)부터 이미 ‘이거는 아니지 말씀을 몇 번 하셨고, 그 연장선상에서 (안 의원과) 한 번도 밥도 차도 안 마셨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박 의원은 “그때 이미 실망을 했기 때문에 ‘공직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겠는가’ 하는 실망이 그때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안 의원의 장관직 등의 거절의 이유에 대해 “왜 그랬을까 우리가 추정해보면 장관이 되면 안랩의 주식을 전부 백지신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이를 들은 진행자가 ‘윤심이 김기현 의원한테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저는 100%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통령님을 인수위에서 특보 겸 또 인수위원으로 모시고 같이 일도 했고 그 뒤로도 계속 의중을 제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김 의원이 당선되면 장 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만에 하나 장 의원한테 사무총장을 제안하면 장 의원이 즉각 안 하겠다고 얘기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2.02 I 김민정 기자
현대캐피탈, 연달아 신용평가 등급전망 상승 눈길
  • 현대캐피탈, 연달아 신용평가 등급전망 상승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캐피탈의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다. 캐피탈 업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홀로 신용도가 상승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여 눈길을 끈다.현대캐피탈 사옥 전경. (사진=현대캐피탈)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월 31일 현대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AA Stable(안정적)에서 AA 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이는 지난달 4일, NICE신용평가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린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최근 캐피탈 업계가 경기 침체와 부동산 PF 투자 리스크 등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반된 결과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결속력이 강화 추세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그룹 전반의 지원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등급 상향의 이유를 밝혔다. 또 “현대캐피탈의 영업실적과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 또한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로서, 그룹과의 결속력을 빠르게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 9월 현대차그룹 직할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해외 캡티브 금융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등급전망 상향에도 현대캐피탈의 해외 인수율 상승이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캡티브 금융사로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고객들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2 I 정두리 기자
슈퍼 스트로크 그립 인수한 브이씨, 2023년 신제품 공개
  • 슈퍼 스트로크 그립 인수한 브이씨, 2023년 신제품 공개
  • (사진=브이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로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브이씨(대표이사 김준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선수들이 사용하는 ‘슈퍼 스트로크’ 신제품을 1일 공개했다.슈퍼 스트로크는 퍼터 그립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브이씨가 인수했다. 국내에선 최경주가 사용한 그립으로 골퍼들에 알렸고, 현재 PGA 투어를 비롯해 전 세계 투어에서 퍼트 그립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브이씨는 슈퍼 스트로크 인수 후 첫 공식 행사를 통해 신제품 ‘제너지(Zenergy)’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이날 공개된 ‘Zenergy’는 부드러운 질감처리에 특허받은 ‘NO-Taper’ 기술로 그립의 안정감과 일관된 퍼팅을 가능하게 설계된 게 특징이다.특히 이번에 사용된 스파인 플러스(Spyne+)기술은 골퍼의 그립법에 맞는 설계로 그립 뒤쪽 양각 처리된 굴곡을 개선하여 정타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이번 행사에는 골프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대리점주 등이 참여해 슈퍼 스트로크 그립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슈퍼 스트로크 인수 후 첫 런칭 행사를 개최하며 슈퍼 스트로크만의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퍼터그립 1위 브랜드 슈퍼스트로크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를 도모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02.02 I 주영로 기자
LG엔솔, 美 FEPS에 전기 상용차 배터리 모듈 공급…5만대 규모
  • LG엔솔, 美 FEPS에 전기 상용차 배터리 모듈 공급…5만대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버스·트럭 등 전기 상용차 분야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북미·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FEPS(Freudenberg E-Power Systems)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내년부터 FEPS에 1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이는 고성능 상용차 약 5만대 이상(고성능 전기차 27만대)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FEPS는 독일 프로이덴버그 그룹(Freudenberg Group)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로 2018년 북미 파우치셀 개발, BMS·팩 제조 판매 기업 엑설트 에너지(Xalt Energy)를 인수해 출범했다. 현재는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Midland)에 팩, 모듈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Cell), 모듈(Module), 팩(Pack)으로 나뉜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 이 모듈들을 묶어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FEP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 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는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점하고, 고부가 전략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 시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는 작으나 차량 한 대당 들어가는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할 수 있어 배터리 업계에선 ‘고부가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은 최근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들이 강화되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상용차(LCV·MHCV·버스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2년 37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40% 이상이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는 규격화된 표준 배터리 탑재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시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체 중 선도적으로 모듈·팩 사업을 해오면서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누구보다 시장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북미·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원통형·파우치 등 다양한 폼 팩터 보유 △선도적인 모듈·팩 비즈니스 진행을 통한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 다수 보유 △BMS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제공 △내부 개발·품질 프로세스를 통한 안정적인 품질관리 등 전기차 시장에서 발휘했던 강점들을 바탕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FEPS와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이라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역량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 클레이(Max Kley) FEPS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 상용차 시장의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인재(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OTS 담당,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마케팅센터장 상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 Nils Martens FEPS CCO, Dr. Jan Kuiken FEPS CTO, Marco Peisik FEPS SVP이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3.02.02 I 박순엽 기자
대신증권, '금융+부동산' 사업다각화로 불황 돌파
  • 대신증권, '금융+부동산' 사업다각화로 불황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증권 업황이 부진한 환경에서도 사업다각화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전경.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영업이익 2523억 원, 당기순이익 20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실적을 연율화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실적 등으로 증시 환경이 부정적이지만 다년간 힘써온 사업다각화가 양호한 실적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대신증권은 지난 수년간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며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인수합병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기존의 증권과 자산운용 비즈니스 외에도 부동산 부문에 전문성을 보유한 에프엔아이, 자산신탁 등을 사업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완성도를 높였다.대신증권은 지난해 업황 부진 속 크고 작은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는 등 835억 원의 별도기준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대신에프앤아이(F&I), 자산신탁, 저축은행 등의 자회사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NPL부문의 꾸준환 성과로 3분기까지 1850억원에 달하는 세전이익을 달성했고, 대신자산신탁은 신규수주와 신탁보수 증가로 107억 원의 세전이익을 나타냈다. 대신저축은행은 예대마진 수익 등으로 21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대신증권은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증권에서 금융, 금융에서 부동산으로 성장한 성공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가가 성공의 관건”이라며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또 다른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2 I 원다연 기자
문성철 코미팜 대표 “무주공산 ASF 백신 시장, 한국 선점가능”
  • 문성철 코미팜 대표 “무주공산 ASF 백신 시장, 한국 선점가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때를 놓치면 국내 양돈가 산업은 황폐화되고, 동물의약품 산업의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의 기회를 놓칠 것이다. 이미 피해가 가시화됐으며, 전국적으로 퍼지면 2조원 이상의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문성철 코미팜(041960)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확산이 본격화된 ASF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 (사진=코미팜)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양돈가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미 방역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섰다고 추정한다. 국내 첫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감염 사례 농장은 총 31곳이다. 올해에도 경기 포천과 철원, 김포에서 큰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40만두 이상의 돼지가 매몰된 상태다. 문 대표는 “국내 ASF 확산의 주된 원인은 야생 멧돼지”라며 “멧돼지 누적 ASF 감염 사례는 지난달 말 기준 2797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와 강원 국한됐던 멧돼지 ASF 감염은 태백과 소백산맥을 넘어 남부지방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당시 350만 두의 소와 돼지를 매몰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봤는데 ASF 확산도 그에 맞먹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사실상 100% 폐사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백신이 개발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만 따져도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다. 코미팜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동물의약품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에 나선 이유다. 5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코미팜의 경우 ASF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7월 미국 농업연구청(USDA)으로부터 백신주 ‘ASFV-G-▲I177L▲LVR’(이하 ASFV-LVR)을 도입했다. 이후 생물안전3등급(ABL3) 시설에서 국내 유행 야외 ASF를 공격 실험해, ASFV-LVR이 안전하고 방어력도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 대표는 “이달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ASFV-LVR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에 들어간다”며 “앞서 환경부와 같은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만큼 긍정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제품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은 난관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신한 모돈 등에 대한 임상도 필수적인데 국내에는 마땅한 시설이 없다. ASF와 같은 고위험 바이러스의 실험을 위해서는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이 필요하다. 국내에는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ABL3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등 2곳 정도다. 그러나 시설이 협소해 ASF 백신 임상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표는 “ABL3은 아직 영세한 국내 동물의약품업체가 갖추기에 부담이 크고, 위험도 높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ASF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미팜은 국내 선두권 동물의약품업체다. 동물 백신, 치료제 등 제조업과 세균분리, 유전자검사를 비롯한 연구용역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생균건조백신 등 5개 자체개발 주요 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2023.02.02 I 유진희 기자
대한항공, 1Q 실적 저점…구조적 경쟁력 강화로 리레이팅 기대-미래
  • 대한항공, 1Q 실적 저점…구조적 경쟁력 강화로 리레이팅 기대-미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일 대한한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시화시 구조적 경쟁력 강화되며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003490)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4350원이다.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최고 실적에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의 저평가 상태”라며 “장기적인 경쟁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지난해 2조883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1조4644억원)보다 97% 증가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4127억원으로 53%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조7796억원으로 179%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3조6068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가 꾸준히 회복한 데다가 화물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 덕이다.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억원 감소한 520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전년보다 29% 급감한 여파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여객기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회복 등에 따른 시장 운임 하락했기 때문이다.4분기 여객 매출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등 수요 덕을 봤다. 전년 동기보다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매출은 화물 매출을 상회하며 본격적인 회복 신호탄을 쐈다.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별도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하회한다”면서 “전년 동기비 연료비 5704억원, 인건비 1361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인건비는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이를 감안시 컨센서스 충족한다”고 덧붙였다.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화물 매출 하락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늘어나고 있는 여객 수요가 화물 감소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그는 “4분기 국제 여객 원화 단가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급 급증에도 불구 빠른 수요 개선으로 탑승률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아와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회복이 지속되고 있어서다.화물 원화 단가는 전년 동기보다 약 10% 내렸지만, 벤치마크 하락 추세(-31%)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고수익 화물 유치, 제한적 공급 증가로 단가 인하 최소화 중”이라며 “2022년 3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 거둔 가운데 2023년 실적 감익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객 실적 회복으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에서 이익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 비수기인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2023.02.02 I 양지윤 기자
10곳 중 7곳이 '기대이하'…4Q 실적공포 현실화
  • 10곳 중 7곳이 '기대이하'…4Q 실적공포 현실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예상한 것보다도 더 안 좋다.”상장사들의 2022년 4분기 성적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낮아진 눈높이마저 한참 밑도는 실적에 당황하고 있다. 이미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악화가 단순한 ‘일회성 비용’ 탓이 아니라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2023년 실적도 낮춰잡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는 2450선까지 다가서며 증시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분기 실적 발표, 철강·반도체 ‘와장창’1일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증권가의 전망치가 있는 국내 상장사 중 55곳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9곳(70.9%)이 기대치 이하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어닝쇼크를 낸 곳은 현대제철(004020)이었다. 지난달 31일 현대제철은 4분기 27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1020억원)를 371.4% 하회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 철강 시황이 악화하고 파업 영향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OSCO홀딩스(005490) 역시 시장기대치(5610억원)를 밑돌며 4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철강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줄어들며 업황이 좋지 않았던데다 태풍 힌남노 침수로 포항 제철소 생산이 중단된 데 따른 영업손실과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됐기 때문이다. 효성(004800)과 호텔신라(008770)도 기대치를 각각 160.1%, 125.5%씩 밑도는 4분기 성적표를 내밀었다.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나란히 어닝쇼크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61억원이라고 밝히며 시장 기대치를 37.4% 하회하는 성적을 내놓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망치보다 47.6% 낮은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하며 시장기대치(1조2105억원 적자)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분기 단위 적자가 나온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인 데다 예상한 것보다도 손실 규모가 컸다. 물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오토에버(307950), 진에어(272450) 등 일부 기업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각각 오는 3일, 10일에 실적을 발표할 ‘빅테크 쌍두마차’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부터 발목을 잡는다. 광고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데다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10월 IDC센터 화재 관련 비용을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주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대금 위축과 시장 변동성에 어닝쇼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저조한 실적에 코스피도 발목잡힐라 물론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가 있다. 기업들이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를 실적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 대금이나 리콜 등의 비용 역시 자주 반영된다. 하지만 70%가 넘는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 철강이나 반도체 등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하강 우려 속에 ‘업황 침체’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이 되고 최근 한달간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0.5%, 5.7% 줄어든 점도 2022년 4분기 어닝쇼크가 ‘일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시각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시는 오르고 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2포인트(1.02%)오른 2499.80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9.54% 상승세다.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2.5배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른 것이다. 즉, 코스피가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200~3300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달한 상태”라며 “지금 상태에서 코스피가 추가 상향하기 위해서는 실적 전망치가 상향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기대하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되고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나타나며 ‘실적 바닥론’이 대두하면 주가는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과 경기 연착륙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익 바닥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다면 증시는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2023.02.02 I 김인경 기자
중국, 교육·주류 업체 등 일부 산업 IPO 제한 검토
  • 중국, 교육·주류 업체 등 일부 산업 IPO 제한 검토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금융당국이 일부 산업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1일 중국 경제매체 이차이가 보도했다.상하이증권거래소(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최근 산업별 상장 금지, 제한, 지원 등 IPO 절차와 관련된 지침을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산업별 IPO 정책에 차이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산업 분류 기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세부 규칙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등 국가의 주요 전략에 부합하는 분야, 즉 반도체, 바이오 등에 속하는 첨단 산업은 상장 지원 산업으로 분류된다. 지원 기업에 해당하면 IPO 신청 후 즉시 심사가 이뤄져 신속하게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반면 식음료, 가전, 가구, 의류, 방역 등은 상장 제한(적신호) 산업에 속한다. 이들 기업은 IPO 신청 접수가 가능하나 엄격한 심사를 받는다. 선두 기업 등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상장 절차 이행이 가능하다. 교육, 주류, 금융, 종교 관련 기업은 상장이 금지(황신호)된다. 이들 기업은 IPO 신청 접수도 할 수 없다. 주로 전통 업종이 IPO 제한을 받는 것이다.시장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상장 심사 중인 기업은 300개 가까이다. 심사 중인 대부분 기업이 식음료 기업이라고 이차이는 전했다. 한 기관투자자는 “소문으로만 나돌던 산업별 IPO 정책 차별화로 인해 IPO 신고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 분야에 속하더라도 단일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수합병(M&A) 대상이 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1 I 김윤지 기자
‘메모리쇼크’에 무릎 꿇은 삼성·SK…비메모리 필요한데 국가 지원 쥐꼬리
  • ‘메모리쇼크’에 무릎 꿇은 삼성·SK…비메모리 필요한데 국가 지원 쥐꼬리
  • [이데일리 김응열 이다원 기자] ‘반도체쇼크’가 왔다. 메모리 업계 1·2위를 달리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지며 주저앉았다. 메모리 중심의 사업구조인 탓에 경기 불황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대만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성장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견고한 실적을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업 역시 비메모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투자를 받쳐줄 국가적 지원은 지지부진하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왼쪽)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SK하이닉스, 10년 만에 분기 적자…삼성전자 반도체도 영업익 2700억으로 하락SK하이닉스는 작년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 7조6985억원, 영업손실 1조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단위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처음이다.연간으로는 매출액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5% 주저앉았다.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실적이 미끄러졌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조4646억원,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68.9% 하락했다. 주력 사업인 DS(반도체)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조70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00억원에 그치며 적자를 겨우 면했다. 전년 동기 8조8400억원에서 무려 97% 빠졌다. DS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3%에 불과하다.글로벌 수요 둔화로 메모리 재고 누적, 판가 하락 등 업황이 가라앉자 이들 기업은 올해 투자 규모 축소 및 설비 재배치 등 감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 삼성전자는 감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생산라인 유지 보수 및 강화를 위한 설비 재배치를 통해 자연적 감산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선 중국 리오프닝과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에 따른 DDR5 D램 수요 반등 등이 겹쳐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높아,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국면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의 경기 침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등에서 야기된 만큼 리오프닝, CPU 신제품 출시로 인한 수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부진은 국내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수출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불황 뚫고 실적 성장한 대만 TSMC…“우리도 비메모리 투자 필요성 커졌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 불황에 속절없이 무너진 것과 달리 대만 TSMC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255억3200만대만달러(약 25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4100만대만달러(약 13조34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7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은 2조2639억대만달러(약 92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212억대만달러(약 46조300억원)다. 전년 대비 각각 42.6%, 72.5% 뛰었다.메모리가 아닌 파운드리에 집중하는 사업 구조가 희비를 갈랐다. 파운드리는 수주형 사업으로, 단기 경제상황이 나쁘더라도 실적에 와닿는 충격이 메모리보다 덜하다.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파운드리 및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기업 인수나 조직 신설 등 비메모리 영역 강화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반도체대전(SEDEX 2022)에 전시된 웨이퍼. (사진=뉴스1)◇반도체 기업 뛰는데 韓 지원 태부족…반도체 육성에 ‘진심’인 경쟁국, 보조금에 25% 세액공제까지기업들이 경쟁력 확보에 발벗고 나서는 것과 달리 국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각종 대책을 쏟아낸 외국과는 대조적이다.대만은 지난달 7일 ‘대만판 반도체법’으로 불리는 ‘산업혁신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5%까지 늘리는 내용이다. 첨단공정을 위한 새로운 장비 투자에는 5% 추가 세액공제를 적용한다.미국은 총 527억달러(약 68조원)의 예산을 반도체 투자 지원에 투입한다. 기업이 반도체와 장비 생산을 위해 쓴 설비 투자액의 25%는 세액을 공제해준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를 위해 1조위안(184조원)을 투입한다.일본은 반도체 기업 지원 보조금으로 7740억엔(8조원)을 편성했다. 대표적인 일본 기업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소프트뱅크 등 8개사는 반도체 합작법인 라피더스를 설립했는데,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700억엔(66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파운드리 기업 유치를 위한 보조금 있다. 유럽연합(EU)도 2030년까지 430억유로(약 57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투자를 지원한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 특히 대만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원을 밀어붙여주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원책 발표도 늦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외국보다 부실하다”며 “‘K칩스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비메모리 투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2.0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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