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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결성 마무리 중 '계엄 날벼락'…내년 걱정에 속앓이 하는 PEF
  • 펀드 결성 마무리 중 '계엄 날벼락'…내년 걱정에 속앓이 하는 PEF[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트럼프 2.0 시대의 도래와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가져올 여파, 더딘 금리 인하 속도까지…. 연말까지를 기한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내년 각종 변수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비상계엄 선포가 몇 시간 내 해제되면서 운용사들이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는 데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국내증시 저평가)까지 언급되는 상황에 해외 출자 지연과 인수·합병(M&A) 딜(deal) 감소 등 내년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감돈다. 특히 중소·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올해도 심했던 자금조달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내년에는 더욱 심화될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심이 깊은 모양새다.5만원. (사진=연합뉴스)9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불안정한 국내 정세의 여파가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공동운용(Co-GP) 펀드 조성으로 살길을 모색할 전망이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올 한해 중소 사모펀드사들이 자금력 있는 대형 하우스들과 Co-GP 펀드를 조성하려 분주히 움직였다”며 “출자자(LP) 자금 자체가 시장에 넉넉한 편이 아니라 주변을 보면 주요 연기금·공제회 출자 사업에 블라인드·프로젝트 가릴 것 없이 도전하는 분위기가 상당했는데, 문 닫힌 곳들이 워낙 많아 이마저도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이는 신규사들의 진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업력이 풍부한 대형 하우스의 펀드 운용을 LP들이 선호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더딘 금리 인하 속도와 경기침체 여파로 LP들이 모험자본이나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분위기라 올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며 “은행권을 중심으로 출자가 줄기도 해 중소형 GP들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고 토로했다.실제로 관련 시장은 대형사 위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중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GP는 422개사로 집계됐다. 출자약정액 기준 1조원을 넘는 대형사가 37곳, 1000억원에서 1조원에 달하는 중형사가 157곳, 1000억원 미만을 다루는 소형사가 228곳에 달했다. 이중 대형사 37곳이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는 2022년 60.4%에서 지난해 64.5%로 비중이 증가했다. 중소형사 비중은 같은 기간 39.6%에서 35.4%로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내년에 더욱 심화할거라 보고 있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 요인과 높은 금리를 이유로 이전처럼 유동성이 풍부한 펀딩 시장이 조성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LP 자금은 기존 대형 하우스에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침체가 해소되려면 적어도 몇 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국내에 다양한 요소가 겹쳤기 때문에 글로벌 LP 자금 유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형 하우스들도 올해 수준 정도로 해낸다면 굉장히 잘한 수준일 것”이라고 점쳤다.
2024.12.10 I 박소영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11월 CPI·PPI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9시 37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4% 상승한 44705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10% 하락한 6084선을, 나스닥지수는 0.15% 내린 19830선을 나타내고 있다.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칠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될 예정이다. 12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섰다. 한편 지난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물며 마감한 것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외에도 이번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와 워크데이(WDAY)가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이란 소식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글로벌 3위 광고회사인 옴니콤(OMC)은 4위 업체인 인터퍼블릭그룹(IPG)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인터퍼블릭그룹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는 반면 옴니콤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2024.12.09 I 장예진 기자
2.4조 현금 삼성전기, M&A 등 추가투자 나서나
  • [마켓인]2.4조 현금 삼성전기, M&A 등 추가투자 나서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실탄을 쌓은 삼성전기(009150)가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추가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삼성전기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비롯한 패키지솔루션 사업 강화를 천명해왔던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기가 충분한 재무여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전경. (사진=삼성전기)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4637억원으로 전년 말 1조6692억원 대비 47.6%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는 단기금융상품과 단기 상각 후 원가금융자산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기의 현금성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호실적에 기반한 현금창출력 개선 영향이 크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FCBGA 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누계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6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707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매출은 7조801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3% 늘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도 8.3%에 달한다. 8% 이상의 EBITDA 마진은 한국기업평가의 평가방법론 기준 ‘A’급에 해당한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곳간에 막대한 실탄을 바탕으로 투자 활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기는 오는 2026년까지 서버와 AI, 전장,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관련 시설투자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을 위한 시설투자는 물론 10년 이상 멈췄던 삼성전기의 M&A 시계가 다시 돌 것이란 기대도 높다.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와 기존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전장과 AI 등 신사업 전개를 위해 M&A 및 합작법인 설립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삼성전기는 지난 2015년 삼성SDS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신성장 동력 발굴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지난 2012년 일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업체 알파나테크 인수 이후 M&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시장에서는 삼성전기의 유동성을 고려했을 때 M&A를 포함한 추가 투자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유동비율은 187.4%로 적정 수준인 150%를 상회하고 있다.차입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차입금 중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단기차입금 비중이 96.6%에 달하지만 만기 연장에 큰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유 현금이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추가 차입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차입금에서 현금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5033억원이다.
2024.12.09 I 이건엄 기자
"분리 경영하겠다더니"…브이티 경영권 정점엔 강승곤 회장
  • "분리 경영하겠다더니"…브이티 경영권 정점엔 강승곤 회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뷰티기업 브이티(018290)코스메틱의 최대주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브이티는 지배구조 개편(이앤씨 지분 큐브엔터(182360) 지분 교환)으로 정철·강승곤 공동대표 각각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 했으나 이번 블록딜로 관계사였던 큐브엔터가 브이티를 지배하는 꼴이 됐다. 더구나 큐브엔터가 이번에 브이티 지분을 양수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 시 매각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여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심지어 정철 대표는 부채 상환을 목적으로 블록딜을 진행한다고 했으나, 그 돈의 일부는 화장품 사업이 아닌 큐브엔터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블록딜로 브이티는 경영 주도권만 큐브엔터로 넘어갔고 오버행 이슈는 해결하지 못했다. △강승곤 브이티 공동대표이사(총괄회장)·큐브엔터 공동대표이사(사진=네이버 프로필)◇ 브이티, 큐브엔터 최대주주서 큐브엔터 지배권 아래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철 공동대표는 지난 2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본인이 소유한 브이티 지분 752만 5531주(지분율 21.02%) 가운데 160만주(4.46%)를 주당 2만 7100원에 처분했다. 처분액은 총 433억 6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블록딜 물량 가운데 절반 넘는 85만주를 큐브엔터가 받아가 지배력이 확대(지분율 9.62%→12%)됐다. 큐브엔터 최대주주(36.77%)인 강승곤 회장이 브이티 지분 5.44%를 가지고 있고, 강 회장 배우자인 조하나씨가 브이티 관계임원으로 4.3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큐브엔터 측 총 지분율은 21.76% 수준이다. 반면 블록딜을 통해 최대주주인 정철 대표 지분은 21.02%에서 16.55%로 줄었다.지난 7월 브이티가 사실상 강 회장 개인회사인 리들샷 제조사 이앤씨 지분을 인수하고, 큐브엔터 지분을 넘길 당시만 해도 분리경영을 강조했다. 당시 강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64.2%)로 있는 리들샷 제조사 이앤씨(비상장) 지분 50.27%(186만주, 약 603억원)를 브이티에 넘기고, 브이티가 가지고 있던 큐브엔터 지분 27.53%(380만주, 약 505억원)와 98억원 가량의 현금을 받았다. 이에 브이티 측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당사는 정철 대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회사로, 큐브엔터는 강승곤 대표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각각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남짓 만에 브이티와 큐브엔터 자리가 바뀌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담당자가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오버행 이슈 해결 맞나?…큐브엔터 양수 목적 ‘투자수익 제고’지난달 1일 정철 대표는 공시를 통해 140만주(3.91%)의 블록딜을 예고(처분 기간 12월 2~27일)했다. 당시 처분 단가는 3만 1620원(보고서 작성일 전날 브이티 주가 3만 4000원 대비 7% 할인)으로 처분 예상액은 443억원이었다. 이후 브이티 주가가 하락(2일 주가 2만 8100원)하면서 실제 블록딜 물량은 20만주 늘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결제일 기준 거래 개시일인 12월 2일 거래가 완료되며 오버행 요소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다만 큐브엔터가 지난 2일 공시한 내용을 보면 브이티 지분 양수 목적은 투자수익 제고다. 이에 대해 큐브엔터 관계자는 “브이티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게 된다면 저희가 주식을 팔아 실현을 했을 때 차익을 많이 가지고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브이티큐브재팬 완전 자회사 언제?브이티 측은 큐브엔터가 약 8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브이티큐브재팬(VT CUBE JAPAN)’ 등 화장품 관련사들을 수직 계열화함으로써 클린 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 밝혔으나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브이티의 화장품 매출 가운데 일본 매출이 가장 큰 상황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877억원 가운데 일본 매출이 397억원 수준이다. 지난 7월 이앤씨 지분 인수 당시 브이티 측은 3분기 중으로 브이티큐브재팬의 지분 80%를 추가로 취득해 완전히 자회사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이티 관계자는 “코로나 당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브이티재팬과 큐브재팬 합병을 진행한 바 있다”며 “브이티큐브재팬이 정상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지분을 다시 사올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런 와중에 정철 대표는 브이티큐브재팬 지분 인수보다 큐브엔터 유상증자 참여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큐브엔터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6만 6870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 3040원으로 조달액은 총 99억 9998만원 규모다. 대상자는 강 회장과 정철 대표로 각각 38만 3435주(49억 9999만원)씩 배정된다. 큐브엔터는 비슷한 시기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주력 IP인 ‘(여자)아이들’ 재계약을 비롯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자금 조달로 보인다. 이후 정철 대표는 개인채무상환을 매듭짓고자 블록딜을 진행했다. 브이티 측에 따르면 정철 대표는 과거 브이티와 지엠피 회사 합병 과정에서 100억원에 달하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했고 이를 상환하지 못해 지연이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자사주 매입 등을 위한 주식담보대출이 160억원 수준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이번 정철 대표의 블록딜은 개인적인 부채 상환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다른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철 대표의 개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앞으로 경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09 I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 경영진 주주배정 유증에 잔존 배정분 최대치 120% 청약
  • 엔젠바이오, 경영진 주주배정 유증에 잔존 배정분 최대치 120% 청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회사의 경영진이 금일까지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에서 잔존 배정분의 최대치인 120% 청약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엔젠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대내외에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엔젠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2024년 상반기에 인수한 미국 CLIA랩 사업확장을 위한 자회사 자본출자 △매출 확대를 위한 원재료 비용 등 운영자금 확보 △기존 전환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엔젠바이오는 NGS 기반 암 정밀진단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서울 아산 병원, 서울 성모 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 의료기관 33곳에 NGS 진단 시약과 분석 솔루션을 공급 중에 있다. 코로나·의료대란 등이 악재로 작용해 확보한 기술력 대비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엔데믹 등 국내 수요가 안정화 되면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해외에서는 유럽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단 시약 및 솔루션을 공급 중에 있으며 4분기 확보한 수주량 만 2024년 한해 매출액을 뛰어넘을 정도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미국 시장은 직접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엔젠바이오AI, 탑랩 2곳을 인수했다. 엔젠바이오AI를 통해 CRO 수탁사업 및 NGS 검사 수탁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탑랩은 기존 마약검사 등에서 NGS 검사 수탁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보다 신속하고 차별화된 분석 솔루션을 통해 미국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최대출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CLIA랩 사업 확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책임감 있는 참여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한편, 엔젠바이오의 유상증자는 12월 17일 증자대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09 I 박정수 기자
힐튼호텔 개발사업, 1조4400억 브릿지론 내년 1월 만기
  • 힐튼호텔 개발사업, 1조4400억 브릿지론 내년 1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1조4400억원이 내년 1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이 사업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해 45~50개에 이르는 관련 부서들이 협의하는 단계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철거 및 착공할 수 있게 된다.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따라 대출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 현대건설이 2000억원 한도에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플로우 등 트랜치D 대출, 내년 1월 24일 만기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1조4400억원의 만기가 내년 1월 24일 다가온다.시행사 와이디427PFV는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395번지 외 10필지 일원에 있는 힐튼호텔 시설을 매입 후 철거 및 재건축해서 지하 9층~지상 20층, 총 2개동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이 사업지는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에 해당한다. 중구청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해 45~50개에 이르는 관련 부서들이 협의하는 단계에 와 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철거 및 착공할 수 있게 된다.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앞서 와이디427PFV는 지난 2022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다수 대주들로부터 총 1조44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8400억원 △트랜치B 25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 △트랜치D 2000억원.주요 담보권 행사 및 상환에 있어 트랜치A 대출에서 트랜치D 대출 순으로 우선순위가 있다. 트랜치D의 대주는 특수목적회사(SPC) 프라임플로우다. 프라임플로우는 와이디427PFV에 실행하는 원금 2000억원 대출을 기초로 1000억원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고, 1000억원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을 조달했다.프라임플로우는 추후 와이디427PFV로부터 상환받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ABCP 및 ABL을 상환할 예정이다. ABCP, ABL은 모두 내년 1월 24일 만기다.(자료=감사보고서)◇ 현대건설 ‘연대보증’…트랜치D 약정금 2000억 한도기초자산인 트랜치D 대출채권 중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대출실행일(지난 5월 24일)로부터 대출만기일(내년 1월 24일)까지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나머지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마지막 이자기간은 대출만기일까지로 함)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대출원금은 내년 1월 24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프라임플로우가 조달한 1000억원은 SPC 프라임쉐어로부터 실행받은 1000억원 대출로 마련했다. 프라임쉐어가 프라임플로우에 실행한 대출의 만기일도 내년 1월 24일로 동일하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프라임쉐어가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제2-3회차도 만기가 내년 1월 24일로 같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IM증권이다.프라임플로우, 프라임쉐어가 보유한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427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여기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시공사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서서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현대건설은 대출약정 및 연대보증계약에 따라 트랜치D 대출약정금의 100%를 한도로 와이디427PFV가 프라임플로우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이밖에 SPC 와이에프아이남산은 트랜치C 대출의 대주로 와이디427PFV에 원금 200억원을 대출해줬다. 이 대출의 만기도 내년 1월 24일이다. 와이에프아이남산은 해당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ABSTB)을 차환 발행해왔다. ABSTB 제13회차 만기도 내년 1월 24일이다.유동화증권의 주요 상환재원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원리금(원금 200억원)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대금 등이다. 와이디427PFV가 대출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와이에프아이남산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유안타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서를 체결했다. 유안타증권은 와이에프아이남산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 부족한 경우 △와이에프아이남산으로부터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와이에프아이남산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2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뉴욕 허드슨야드처럼 녹지공간과 복합시설을 결합한 초대형 트로피 에셋(상징성 있는 자산) 개발이 글로벌 추세”라며 “힐튼 개발사업은 국가 중앙역과 남산이라는 상징성 및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트로피 에셋으로 많은 대주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성수 기자
한신평, 롯데렌탈 ‘하향 검토’ 등록
  • [마켓인]한신평, 롯데렌탈 ‘하향 검토’ 등록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롯데렌탈(089860)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하되 ‘하향 검토’ 리스트에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최대 주주가 사모펀드(PEF)로 변경될 경우 유사시 그룹 지원 가능성 인정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사진=롯데렌탈)롯데렌탈은 지난 6일 PEF인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를 지분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다.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롯데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약화를 전망해 롯데렌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며 “이번 하향 검토 등록은 최대 주주 변경 시 기존 신용등급에 반영된 롯데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1 노치업)이 인정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될 경우 롯데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한신평은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측 실사, 주식매매계약 체결, 인수대금 납입 등 최대 주주 변경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매각 관련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다만 롯데 계열사와 기존의 영업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사업 기반에 중대한 변동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다. 이에 따라 자체신용도 변화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한신평은 “롯데그룹에서 일부 지분(5%)을 계속 보유한 가운데 최대 주주가 변경된 이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며 롯데 계열사와 기존의 영업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확보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9 I 박미경 기자
UBS CEO "美 관세 인상, 내년 금융시장 위험 증가"
  • UBS CEO "美 관세 인상, 내년 금융시장 위험 증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중 한 곳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차기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글로벌 분쟁과 맞물려 내년에 금융 시장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그룹 AG CEO(사진=AFP)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그룹 AG CEO는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금융주간 행사 중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사건의 가속화와 관세, 보호무역주의 등 거시경제 전선의 격화는 확실히 주시해야 할 요소”이라며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많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취임 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는 추가 관세에 더해 10% 관세를 더 부과할 것이라는 등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에르모티 CEO는 현재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잘 분산해 투자 다각화를 조언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는 큰 위험 선호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소비자와 경제가 “여전히 탄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 및 정치적 전망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에르모티 CEO는 “지금까지 지정학적 사건들이 금융 시장에서 연쇄 반응이나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하지 않은 것을 보고 안심이 되면서도 놀랍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얘기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갈등이나 긴장 상황이 예상과는 달리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놀랍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잠재적 규제 완화는 인수합병(M&A) 활동을 촉진해 시장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제가 덜하면 기업들이 더 활발히 움직이고, 그로 인해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밝힌 것이다.아울러 에르모티 CEO는 UBS의 본거지인 스위스에서 곧 발표될 의회 보고서도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작년 3월 UBS가 긴급 인수했던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붕괴 원인에 대해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UBS는 작년 CS를 긴급히 인수했는데, 그 이후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본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하는 부담(자본 요건 증가)에 직면하게 된 상황이다.에르모티 CEO는 “CS가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한 정보가 반드시 제공돼야 한다”며 “이는 규제 변경이나 스위스 금융 중심지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조치를 하기 전에 반드시 이해돼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4.12.09 I 이소현 기자
MG손보 매각 우선협상자에 메리츠화재
  • MG손보 매각 우선협상자에 메리츠화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가 선정됐다.예금보험공사는 9일 “2개사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아 자금 지원 요청액, 계약 이행 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는 자금 조달 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았다. 예보는 MG손해보험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3년간 세 차례의 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 은행, 보험사, 대형 사모펀드(PEF) 등에 인수를 타진했지만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메리츠화재와 데일리파트너스뿐이었다. 지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데일리파트너스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안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기업은행은 검토 끝에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예보는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수의 계약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내부통제실의 검토와 내·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선 협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예보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수의계약 절차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며 “우선 협상 대상자에게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하나 협상 결렬 시 보험 계약자 보호, 예금보험기금 손실 최소화 원칙 하에 새로운 회사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메리츠화재는 MG손보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한 후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MG손해보험의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 비율(K-ICS) 비율은 지난해 1분기 82.56%에서 올해 2분기 44.42%로 떨어진 상태다. 이 비율을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선 인수 비용 외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보의 지원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가 관건이란 분석이다.예보는 “계약자 보호, 기금 손실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소 비용의 원칙 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실 금융기관을 최적의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사진=뉴스1)
2024.12.09 I 김국배 기자
트럼프, 국무 부장관 前멕시코 대사 지명…'이민' 중시 반영
  • 트럼프, 국무 부장관 前멕시코 대사 지명…'이민' 중시 반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부장관으로 1기 시절 주멕시코 대사를 역임한 크리스토퍼 랜도를 8일(현지시간) 지명했다.크리스토퍼 랜도 전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사진=엘리스 조지 LLP)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랜도 전 대사가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을 통해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랜도 전 대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멕시코 주재 대사를 지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랜도 전 대사의 지명은 남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변호사 출신인 랜도 전 대사는 칠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주재 미 대사였던 부친을 따라 남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남미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상원에서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같은 좌파 독재 정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폴리티코는 랜도 전 대사의 지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남미에 접근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랜도 전 대사에 대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로서 불법 이민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취임과 함께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인 변호사인 앨리나 하바가 백악관 대통령 고문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바 변호사는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의 각종 형사 기소 사건에서 트럼프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하바는 지칠 줄 모르는 정의 옹호자이자 법치주의의 강력한 수호자, 대선 캠프 및 정권 인수팀의 귀중한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면서 “그는 수많은 날을 법정에서 함께하며 변함없는 충성심과 결단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2024.12.09 I 김윤지 기자
‘한동훈 테마주’ 디티앤씨알오 상한가...이오플로우 3일째 폭락
  • ‘한동훈 테마주’ 디티앤씨알오 상한가...이오플로우 3일째 폭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고, 바이오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탄핵 반대 입장을 피력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찬성에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디티앤씨알오(383930) 주가가 폭등했다. 파미셀(005690)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오플로우(294090)는 미국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결과가 영향을 끼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6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이 몰려있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43% 하락한 66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 섹터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그중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디티앤씨알오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_이날 디티앤씨알오는 장 시작 후 상승세로 출발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불가 입장에서 선회하는 발언을 하면서 급등했다. 결국 전일대비 29.86%(1720원) 오른 74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에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720원에서 5760원으로 14.28% 급락한 바 있다.이날 디티앤씨알오 관련 특별한 이벤트나 보도자료 등은 나온 바 없다. 다만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디티앤씨알오는 신약개발 기업 임상시험 연구를 아웃소싱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제약사 의뢰를 받아 신약 임상시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허가대행 등의 업무가 핵심이다. 비임상부터 임상 단계까지 모든 임상 섹터를 다루면서 국내 CRO 업계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약 266억원을 기록했던 디티앤씨알오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약 243억원을 기록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한동훈 대표와 회사는 연결고리가 없다”며 “오늘 주가 상승과 관련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376930)도 주가가 전일대비 5.52%(175원) 오른 3345원으로 집계돼 상승세를 보였다.◇파미셀, 117억원 규모 공급계약에 급등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파미셀도 이날 주가 강세를 보였다. 6일 파미셀 주가는 전일 대비 12.64%(580원) 오른 5170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 섹터 약세 속에서도 전자재료용 소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이 주가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파미셀은 6일 ‘기타 판매·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두산전자BG와 전자재료용 소재를 DIR 117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파미셀 최근 매출액 약 562억원 대비 20.8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용화 한 1세대 바이오 기업이다. 하지만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전환해 신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파미셀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를 통해 의약중간체, 저유전율 및 저유전손실 등 전기적특성을 갖는 전자소재, 친환경 인계난연제, 기타 산업용 정밀화학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중 저유전율 등 전자소재는 인공지능(AI) 가속기 기판에 쓰인다. 올해 저유전율 소재 매출만 2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인슐렛 악재에 유증도 철회...이오플로우, 3거래일 연속 급락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 패소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장 시작하자마자 급락해 전일대비 29.93%(1610원) 하락해 377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은 이오플로우와 인슐렛과의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돼 손해배상으로 4억 5200만 달러(약 6337억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주가는 4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인슐렛은 이오플로우가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자사 제품 옴니팟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유럽과 미국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유럽의 경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미국은 배심원이 참여하는 정식재판으로 전환해 이오플로우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오플로우는 항소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판결이 유지된다면 6000억원대의 손해배상금을 갚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적자는 394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6일 기준 1147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날 회사는 계획했던 유상증자도 자진철회했다. 이오플로우는 공시를 통해 385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표주관회사, 공동주관 회사 및 인수회사와 상호 협의해 기존 주주 및 신규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번 유상증자를 부득이하게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외 윤 대통령 비상계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자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되면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바이젠셀(308080)은 이날 13.13% 하락한 2945원에 머물렀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 제테마(216080)도 전날 국내 최초 라이센싱 균주 톡신 ‘제테마더톡신주’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주가가 13.57%(2720원) 급락해 1만73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12.09 I 송영두 기자
웅진,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 검토 중"
  • 웅진,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 검토 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사업자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웅진(016880)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포함해 관련 사업 진출방향 및 여부를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웅진그룹은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으로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혹은 1개월 내 재공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를 통해 웅진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인수가격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이 웅진씽크빅과 상조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교육업계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데 교원의 상조서비스 계열사 교원라이프는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대교도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통해 상조서비스 출시를 선언했다. 한편 웅진그룹 관계자는 “조회공시 답변 이외에 추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2024.12.09 I 김혜미 기자
 “곧 시작될 후발주자의 반란”…英 3·4위 통신사 합병 마무리
  • [마켓인] “곧 시작될 후발주자의 반란”…英 3·4위 통신사 합병 마무리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7·26·21·12’영국의 주요 이동통신사 EE, O2, 보다폰, 쓰리 등 네 곳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이다. 다양한 요금제와 프리미엄 서비스,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경쟁해온 1위와 2위는 단 1% 차이로 쫓고 쫓기는 관계에 놓였으나, 3위와 4위는 이들을 따라잡으려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영국의 3·4위 통신사인 보다폰과 쓰리가 영국 경쟁시장청(CMA)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아내면서 기나긴 합병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27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 시장점유율 역시 33%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영국 최대 규모의 모바일 통신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영국 시장경쟁청이 영국 3·4위 모바일 통신사인 보다폰과 쓰리의 합병을 승인했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CMA는 보다폰과 쓰리의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보다폰은 합병 회사의 지분 51%를, 쓰리 모회사인 CK허친슨은 49%를 소유하게 된다.지난 1984년 설립된 보다폰은 영국보다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의 존재감이 큰 통신사다. 경쟁사인 EE와 O2가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로 영국 고객을 확보한 가운데 보다폰은 영국 외 지역을 공략해왔다. 보다폰과 합병하는 쓰리는 영국의 가성비 통신사로, 타 통신사 대비 합리적인 요금제로 젊은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보다폰과 쓰리가 합병을 물 밑에서 추진한 지 2년, 합병 계획을 공식화한 지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6월 영국의 모바일 통신 네트워크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영국 경쟁시장청이 ‘통신사 수 감소’ 및 ‘경쟁 제한에 따른 요금 인상’ 등의 이유로 자국 통신사 합병을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 영국 경쟁시장청은 지난 2015년 이러한 우려를 이유로 CK허친슨의 버진미디어 인수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온 보다폰과 CK허친슨은 영국 경쟁시장청에 △영국 네트워크 투자 △ 소비자 보호 △시장 경쟁 촉진 등 세 가지 카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10년간 110억 파운드(약 19조 2000억원)을 들여 영국 전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합병 후 3년 동안은 특정 모바일 요금제에 대한 가격 상한선을 설정해 소비자를 보호하기로 했다. 특히 네트워크 품질이 개선되면 영국 통신 업계의 경쟁이 오히려 촉진될 것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이 제시한 조건은 영국 경쟁시장청의 우려를 해소할 뿐 아니라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영국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통신사마다 다른 5G 인프라 투자 격차 △도심 내 고층 빌딩으로 인한 신호 불량 △시골 지역에서의 네트워크 속도 저하 △요금에 비해 낮은 서비스 품질 등으로 비난 받아왔다. 통신사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라도 제 살을 깎아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 환경이었던 셈이다. 한편 업계에선 보다폰과 쓰리의 합병으로 영국 네트워크 품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통신 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농 간 디지털 격차를 감소시켜 포용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네트워크 품질 향상으로 비즈니스 운영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증가시키는 한편,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2024.12.09 I 김연지 기자
롯데렌탈, 주가 장기 우상향 가능성…목표가 22.5%↑-SK
  • 롯데렌탈, 주가 장기 우상향 가능성…목표가 22.5%↑-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9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주가가 펀더멘털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4만원에서 4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335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매각으로 주가의 장기 우상향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6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1주당 7만 7115원으로 최대주주 등의 지분 56.2%를 매각한다. 윤 연구원은 “본 매각 결정과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렌터카 점유율 21%의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의 펀더멘탈은 장기렌터카 매출 증가, 리텐션율 상승, 사고율 감소, 중고차렌탈 투입 증가로 렌탈 이익률 개선, 중고차 매각 이익 증가 등 향후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어피너티가 인수하기 때문에 볼트온 전략 등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다만 아쉬운 점은 최대주주 등은 현재 주가 대비 두배 이상 높은 7만 7115 원의 가격에 매각하겠지만, 공모가 5만 9000원으로 투자한 우리사주와 공모주 투자자들은 공동매도참여권(Tag Along)이 없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을 좀더 긴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0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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