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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 근로감독 위임해야"…이재명, 22대 '1호 법안' 발의
  • "지자체에 근로감독 위임해야"…이재명, 22대 '1호 법안' 발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근로감독 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이 대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이와 연계된 사법경찰관리 직무수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6월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 아리셀 화재 사건과 관련이 있다. 아리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최근 5년 간 산업안전감독·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중앙정부 관리 감독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현행법은 근로조건 기준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부와 그 소속 기관에 소속된 근로감독관이 근로감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감독관이 과도한 업무부담으로 시의적절한 근로감독이 제때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이 대표가 발의한 개정안은 광역단체장인 시·도 단체장이 고용부 권한을 위임받아 지자체에 지방근로감독관을 두도록 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있는 근로감독 업무 범위에 지방정부를 참여시킴으로써 보다 효율적 노동 현장 관리·감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지방분권 시대에 맞게 지방행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지방정부가 근로감독 업무 일부를 이양받아 기초적인 법률위반 예방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도 고려가 됐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산업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 권익을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근로감독 업무의 일부를 지자체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한 바 있다. 고용부에 직접 근로감독권 공유를 촉구하기도 했고 중앙-지방정부 근로감독 권한 공유 협력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의원실 관계자는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게 지방정부가 근로감독 업무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권익을 폭넓게 보장해 누구나 안전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21 I 한광범 기자
"한국은 중일마?…내부분열 심화"…비꼬듯 보도한 中언론
  • "한국은 중일마?…내부분열 심화"…비꼬듯 보도한 中언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이 정부의 대(對)일본 정책으로 내부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일본과 관계를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중국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한국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이러한 정책에 반발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21일 “한일 관계와 역사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발언이 야당과 국민들에게 강한 불만을 일으키며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GT는 한겨레 보도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역사적 잘못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고 김태효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의 일명 ‘중일마’(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 발언이 한국에서 후폭풍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이 윤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는 소식도 전했다.상하이 국제경영경제대학의 잔더빈 한반도연구센터 소장은 “이는 일본에 대한 한국 내 깊은 분열을 반영한다”며 “윤 정부가 계속해서 일본에 기울어진 태도와 정책을 고수한다면 한국 내 여론의 반발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GT는 한국이 윤 대통령 취임 후 외교 관계와 국가 안보 전략을 대폭 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 참여하면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한다고 지적했다.GT는 “한국은 분쟁 지역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일본에 역사 문제에 대한 사과와 시정 조치 요구를 중단했으며 일본의 군국주의적 팽창주의 경향에 대한 비판을 중단했다”면서 “식민지 시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금 지급 요구를 공개적으로 포기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배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공적 기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GT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 등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이웃 국가로서 국익과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대응하고 방어해야 하는데 실망스럽게도 일본 정부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선택했고 일본의 우익 극단주의에 대해 필요한 대응과 항의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한국과 연계해 군사·경제 측면에서 아시아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는 한국의 현 상황을 비판하며 외교 정책의 시정을 요구하는 의도로 풀이된다.GT는 “한국 정부의 일본에 대한 태도는 일본을 우익 극단주의의 길로 더욱 빠르게 밀어붙여 궁극적으로 한국 자신과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피해를 입힐 뿐”이라며 “한국 내에서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켜 사회 분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8.21 I 이명철 기자
與 “野, 대표회담 생중계 불쾌?…이재명 상습적 말 바꾸기 두렵나”
  • 與 “野, 대표회담 생중계 불쾌?…이재명 상습적 말 바꾸기 두렵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당대표 회담을 생중계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불쾌함을 표현한 것과 관련, 여당이 “이재명 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며 21일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야 당대표 회담 생중계, 반대할 명분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5일 예정된 여야 당대표 회담에 대해 우리 당은 어제(20일)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야당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미리 툭 던지듯이 언론에 내보내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생중계 방식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이다. 야당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생중계 제안이 불쾌하다는 야당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해 6월 이재명 당대표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하며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는 말도 했다”며 “작년 이재명 대표와 올해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라며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이재명 당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떤 의제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은 여야 당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달라”고 부연했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노진환 기자)
2024.08.21 I 조용석 기자
이재명 "누가 반국가행위 하고 있나…거울 선물하고 싶다"
  • 이재명 "누가 반국가행위 하고 있나…거울 선물하고 싶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누가 반국가행위를 하고 있나. 거울을 하나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맹비난했다.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말이에 공개발언을 통해 “웬만하면 이런 말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 마디 하겠다.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국가는 곧 국민이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해치는 것이 반국가세력”이라며 “그중 핵심이 국가 침략 행위를 부정한 행위 이게 바로 반국가세력 아닌가. 친일미화, 식민지배 정당화 이게 가장 반국가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죽권, 국민, 영토로 구성되는 국가 중에서 영토, 독도에 대한 영유권과 주권을 부정하는 행위가 바로 반국가행위”라며 “국가의 위험을 초래하는 전쟁을 획책하는 행위가 바로 반국가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위기를 초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역사적 심판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4.08.21 I 한광범 기자
"집에서 쫓겨나는 건 막아야" 민주, 상속세 일괄 8억 등 상향 추진
  • "집에서 쫓겨나는 건 막아야" 민주, 상속세 일괄 8억 등 상향 추진
  •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 일성으로 중산층 상속세 완화를 위한 일괄·배우자 공제 상향 추진을 밝힌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은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될 전망이다.앞서 이 대표는 18일 당대표 연임을 확정한 후 기자들과 만나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상속세율 인하는 반대한다”면서도 “중산층을 위해 일괄공제나 배우자공제 한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세율을 인하하게 되면 중산층이든 서민이든, 초부자든 똑같이 세율이 떨어지게 되는 만큼 초부자감세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예를 들어 서울에 집 한 채를 갖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사망해 상속을 받다 보니 일괄공제나 기초공제가 워낙 적어, 몇 억원을 세금 내게 되면 그 집에서 쫓겨날 수가 있다”며 “가족들이 세금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금 현재 일괄공제 금액이 5억원, 배우자공제액이 5억원이어서 10억원이 넘어가면 그 초과분에 대해 상속세를 내야 해 집을 팔거나 쫓겨나야 한다”며 “이런 불합리한 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일괄공제액은 28년 전에 정해진 액수다. 수도권 등 대도시 집값을 고려할 때 가족 중 누군가 사망하면 상속세 때문에 그 집에서 쫓겨나는 걸 감안해 일괄공제나 배우자공제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8.21 I 한광범 기자
  • [사설]민생 협치 내건 여야 대표 회담, 반짝 이벤트 돼선 안 돼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회담을 갖는다. 여야 대표의 공식 회담은 약 11년 만이며 두 사람이 당 대표 자격으로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회담은 18일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가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만나 의논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한 대표가 “환영한다”고 답해 일사천리로 성사됐다. 전격적이며 그만큼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하지만 회담 성과는 낙관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고는 해도 양측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쟁점이 수두룩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 등이 대표적이다. 당정 관계가 예전과 다른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들을 의제로 고집하면 첫 단추부터 꼬일 게 확실하다. 이 대표 연임과 함께 출범한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강경 일변도의 거친 언사로 정부·여당을 맹비난 중인 것도 부담이다. 회담의 진정성조차 의심받을 수 있다.4·10 총선 후 4개월여가 지나서야 완성된 여야 새 지도체제가 협치 분위기를 이어갈 열쇠는 ‘신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4월 회담에서 경험했듯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꺼낸 후 상호 불신만 키우고 돌아서는 빈손 회담이 또 연출된다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국민의 짜증만 키울 뿐이다. 폭염과 고물가, 고금리에 지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기업의 고용·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대책 마련에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야 만남의 의미가 있다.“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이 대표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 대표 방탄과 입법 폭주에 매달린 민주당의 행태는 말 따로, 행동 따로에 가까웠다. 국민의힘이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앞세워 중도와 서민층 공략에 나선다지만 소수의석 여당의 민생 해법엔 한계가 있다. 압도적 의석의 민주당이 제대로 된 해법으로 민심을 보듬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 회담이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기회임을 모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연금 개혁, 반도체 지원, 고준위방폐장법 등 민생 법안 등에 대승적으로 나서야 한다.
2024.08.21 I 양승득 기자
민주, 상속세 완화 추진...일괄공제 8억·배우자공제 10억
  • 민주, 상속세 완화 추진...일괄공제 8억·배우자공제 10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상속세 완화를 위한 입법안을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일괄공제, 배우자공제 금액 조정을 주장한 지 이틀 만이다.19일 민주당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를 여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20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연합뉴스에 상속세 일괄공제액과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 금액을 높이는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현행법으로는 상속인에 2억원의 기초공제와 인적 공제(자녀 1인당 5천만원, 장애인 1인당 1천만원 등)를 적용하고 있다. 기초공제와 인적공제를 합친 금액이 5억원 미만이면 5억원을 일괄 공제하도록 규정한다. 배우자 상속의 경우 법정 상속 지분 등을 고려해 최소 5억원의 배우자 상속공제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임 의원은 이같은 상속세 과세 기준은 1997년에 만들어져 27년째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중산층 세금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주장이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속세 관련 한 말씀 드리겠다”며 “작년에 서울에서 사망한 분들 중에 15%가 집 때문에 상속세를 냈다는데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가족이 사망했을 때 가족들이 세금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 세율은 건들 수 없고, 배우자 공제 일괄공제 금액을 조정하자”고 말했다.이 대표는 상속세율 조정에 대해서는 “세율을 인하하면 중산층이든 서민이든 초부자든 똑같이 초고액을 상속받아도 세율이 떨어져서 상속세가 줄어들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일괄공제가 5억원이고 배우자 공제액이 5억원이라 10억원이 넘으면 집값 초과분에 대해 세금을 44% 내야 해서 집을 팔거나 쫓겨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고치자”고 말했다.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 뒤 상속세, 증여세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사실상 민주당이 당론으로 상속세 완화 법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임 의원은 국세청 차장 출신의 원내부대표로 지도부의 세제 개편안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4.08.20 I 김혜선 기자
與김종혁 “의대정원 갑자기 2천명 증원, 국민눈높이 안 맞아”
  • 與김종혁 “의대정원 갑자기 2천명 증원, 국민눈높이 안 맞아”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보수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데 자꾸 우리 눈높이에 국민을 맞추려 한다. 이제는 ‘내가 옳으니까 따라와’라고 하면 따라올 사람이 없다.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의대증원 분쟁이 좋은 예다.”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 위원은 22대 총선에서 고양병에 출마했으나, 보수에 대한 수도권의 차가운 민심을 체감하며 낙선했다. 최근 한동훈 대표 지명으로 최고위원에 올라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도 꼽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 위원은 “22대 총선 선거운동 초기에는 시민들이 같이 사진도 찍자고 하고 악수를 먼저 청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수도권에서도 앞서 있단 조사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종섭 호주대사, 대파 875원 등 용산발 사건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민심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악수를 청했던 시민들이 3월말에는 차갑게 돌아서 선거운동 중인 김 위원에게 욕을 퍼붓는 등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보면서 ‘민심이 참 무섭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정치인들이 민심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우리는 그것을 소홀히 해서 총선에서 졌다”고 말했다. 차갑게 돌아선 민심은 특히 수도권 참패로 이어져 국민의힘은 수도권 122석 중 불과 19석(민주당 102석)만 건졌다. 현재도 고양병 당협위원장인 김 위원에게 ‘보수가 어떻게 해야 수도권 민심을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의대증원 문제를 예로 들며 “20년 넘게 한 명도 안 늘렸던 의대정원을 갑자기 2000명 늘리자고 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동이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의대정원 증원이 옳아도, 왜 2000명인지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제대로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은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 조직부총장으로 임명되면서 한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 대표가 일하는 방식이나, 소통하는 방식,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서 기성 정치인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지금까지 당 대표가 추상적이고 거대담론만을 앞세웠다면, 한 대표는 그와 반대로 실증적이고 구체적으로 파고 들며 국민 삶에 다가가겠다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정치인들은 허언이 많지만 한 대표는 자기가 한 말을 지키고 책임을 지려는 노력도 많이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한 대표가 최고위에서 ‘격차해소특위’ 신설을 예고한 것도 22대 총선을 치르며 약속한 ‘격차 해소’ 목표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김 위원은 당 대표 경선에 이어 정책위의장 인선 사태까지 이어진 친윤(친윤석열)-친한 갈등에 대해서는 “건강한 긴장관계라고 보긴 어렵다”고 우려했다.그는 “정책위의장 교체 역시 친윤 그룹이 유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한 대표는 안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면서도 “이전까지의 친윤-친한 갈등이 아름다운 갈등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갈등을 극복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인 김 위원은 원외 정치인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지구당 부활도 강력히 촉구했다. 지구당 부활 시 원외 정치인도 후원금 모금이 가능해지고 사무실을 둘 수 있다. 지구당 제도 부활은 한 대표뿐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지지한다. 그는 “지구당 제도가 폐지된 2004년 이전에는 선거공영제(국가·지방자치단체가 선거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제도)도 없었기에 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선거공영제에 카드 사용 일반화로 자금 투명성이 강력해졌고,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면 당선 무효가 된다. 지구당 제도는 원외 정치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0 I 조용석 기자
김재원, 낙선 정봉주에 "국힘 들어와 명팔이 도적 토벌하자"
  • 김재원, 낙선 정봉주에 "국힘 들어와 명팔이 도적 토벌하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했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앞서 정 전 의원이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 논란 등으로 ‘개딸’로 불리는 친명 강성 당원들에게 반발을 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위로 낙선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시 형식을 차용한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老朋友鄭鳳柱詩·노붕우정봉주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글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出馬全會初戰勝·출마전회초전승), 개딸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攻勢改女敗戰惜·공세개녀패전석).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말고(忘民黨以不忘堂·망민당이불망당),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入國黨和討明賊·입국당화토명적)”이라고 적었다.이어 해당 글이 1644년 3월 명청전쟁 당시 산해관의 명나라 정예군을 지휘하던 영원총병 오삼계가 청나라 섭정 예친왕 도르곤에게 보낸 밀서 ‘입관토적(入關討賊, 관에 들어와 도적을 토벌해 달라는 뜻)’을 차용해 쓴 글이라 덧붙였다.오삼계는 당시 명나라 장수로 중국 북동부 만주에 있는 청나라로부터 멸망 직전의 나라를 지키고자 베이징 북쪽 만리장성의 관문 ‘산해관’에 주둔했다. 그러나 마지막 명 황제인 숭정제가 내란 끝에 자결하며 왕조가 멸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청 진영에 ‘입관토적’의 서신을 보내 청군을 끌어들였다. 이는 청나라가 명에 이어 중원(中原)으로 불렸던 중국 대륙 중심부를 차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앞서 정 전 의원은 1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6위로 낙선했다. 그는 경선 초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득표율 1위로 출발했지만, 선거 도중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 등이 논란을 일으키며 ‘개딸’로 불리는 친명 강성 당원들이 등을 돌렸고 결국 고배를 마셨다.
2024.08.20 I 홍수현 기자
尹, “반국가세력이 암약” 야권 저격…2차 영수회담 물건너가나
  • 尹, “반국가세력이 암약” 야권 저격…2차 영수회담 물건너가나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 이후로 ‘반국가세력’이라는 다소 수위 높은 단어를 잇따라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윤 정부에서 뉴라이트 계열의 인사들을 임명하면서 불붙은 ‘1948년 건국절 제정 논란’을 확산시키는 야권을 공개 저격하고, 집토끼인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이런 발언이 결국 색깔 논쟁으로 격화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차 영수 회담 등 거대 야당과의 협치가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념 논쟁 격화…사실상 야권 노린 듯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을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暗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엔 “국민을 현혹하는 자유주의 질서를 부수는 세력은 반국가세력, 반통일세력”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은 반국가세력은 사회를 분열시키거나 헌법을 위협하는 세력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국가세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22년 10월 여당 원외당협위원장 초청에서 처음으로 이 단어를 사용한 이후 지난해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 광복절·을지 국무회의, 국립외교원 60주념 기념식 등에서 이를 꺼냈다. 올 들어서는 3월 천안함 폭침일에서 재차 언급했다. 다만 사용목적은 조금 다르다. 그동안 대북 핵무기 억제와 한미일 삼각공조 등 대외적 안보 강화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썼다면, 이번엔 갈수록 양극화되는 사회 분열을 극복하는 수단이자 거대 야당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를 두고 야권은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색깔론’, ‘전체주의적 사고’라며 즉각 반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친일매국 자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자 또 색깔론 망령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곧 국가”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에 각을 세웠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통 야권에서 이념 논쟁을 꺼내면 대통령이 민생을 얘기하면서 국정운영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그림인데 오히려 거꾸로 가는 모습”이라며 “측근 인사를 통해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인데다 국민들의 반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지지층을 결집을 위해 이념 논쟁을 꺼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탄핵 공방에 축하난 진실공방도…2차 영수회담 난망 문제는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안 그래도 꽉 막힌 대야관계가 더 풀기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 당장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2차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당대표로 연임된 뒤 첫 일성으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꽉 막힌 정국을 풀고 윤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을 추진하려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에 아무런 소득 없이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 전례가 있는데다 야권의 탄핵·청문회 등으로 대통령실과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차 영수회담이 사실상 첫 만남에 의의를 뒀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사이가 틀어져 있다. 전날 대통령실은 이 대표에게 윤 대통령의 당선 축하 난을 전달하고자 민주당 측에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해서는 어떤 대화도 나눈 바 없다”고 밝혀 양측 간 대화 유무가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통령 축하 난을) 받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라며 “억지스럽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대통령 축하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0 I 김기덕 기자
與 '대표회담 생중계' 제안에 野 "협의 없이 툭 던지나…예의 어긋나"
  • 與 '대표회담 생중계' 제안에 野 "협의 없이 툭 던지나…예의 어긋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회담을 전체 생중계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실무 협의를 거치지 않고 미리 툭 던지듯 언론을 통해 제안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불쾌감을 표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동훈 대표께서 여야 (대표) 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쾌한 생각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양당 대표 회동의 실무협의 주체인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번 회담이 굉장히 오랜만에 있는 것이고, 국민께 빨리 결과를 드려야 하는 것이라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대표 회담 전체를 생중계하자는 것이다. 이 실장은 “오늘 오후 3시에 비서실장간 실무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서로 통화가 안 됐다. 그런데 갑자기 ‘전체 회담을 생중계하자’는 내용의 기사가 떴다”며 “즉시 제가 전화해 어필을 했고 박정하 실장도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인정을 했다”고 설명했다.이 실장은 우선 박 실장에게 유감 표명을 요구하며 “생중계를 하고 싶어 하신 것이니 그걸 포함해 실무 회의 때 충분히 다루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오전에 만나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08.20 I 이수빈 기자
신경전 이어가는 대통령실-野…이틀째 축하 난 두고 진실공방
  • 신경전 이어가는 대통령실-野…이틀째 축하 난 두고 진실공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좀처럼 관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신임 대표 축하 난에서부터 영수회담에 이르기까지 양측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이 대표 취임 축하 난 전달에 관해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수차례 연락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억지스럽게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했다.대통령실은 관례상 원내 정당 지도부가 교체되면 대통령 명의로 축하 난을 보내 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후에도 민주당 당사에 아직 난이 전달되지 않았다.이를 두고 대통령실에선 홍철호 정무수석의 이 대표 예방 일정을 잡기 위해 김명연 정무1비서관이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이틀 동안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에선 “민주당은 정무수석의 이 대표 예방 일자와 관련해 조율 중이었으며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해서는 어떤 대화도 나눈 바 없다”고 했다. 여권에선 정무수석이 신임 야당 대표를 예방하겠다는 건 당연히 난을 전달하기 위한 일정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시 예방 일정을 잡을지 묻자 “민주당이 (대통령 축하 난을) 받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하는 난을 두고서부터 대통령실과 야당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에 관해서도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대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 대표는 연임하자마자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다시 영수회담 카드를 꺼냈다.여권에선 여야 관계가 정상화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대통령실이 영수회담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다음 주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회담으로 대화 물꼬가 트이긴 했지만 야당이 정부를 겨냥한 탄핵·청문회 공세를 멈추지 않는 이상 대통령실이 야당의 진정성을 믿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2024.08.20 I 박종화 기자
‘바다 보이면 오션뷰, 이재명 보이면 알러뷰’…與서범수 “세상 이상하게 돌아간다”
  • ‘바다 보이면 오션뷰, 이재명 보이면 알러뷰’…與서범수 “세상 이상하게 돌아간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축하하는 화환에 적힌 문구를 지적하며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20일 비판했다.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출근하며 보니 이재명 대표 축하 화환이 국회 정문 앞에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여기보면 ‘강이 보이면 리버뷰, 바다가 보이면 오션뷰, 이재명이 보이면 알러뷰’라고 돼 있다”며 “그 뒤에 보면 ‘대한민국의 바다는 4개야 동해남해서해, 이재명사랑해’, ‘이재명 이번 전대 점수는 95점, 이재명에게는 오점이 없으니까’ 등 이런 이상한 문구를 만들어서 축하화환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총장은 화환을 보낸 이들을 겨냥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며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 당만이라도 정상적인 사고로 국가와 국민 위한 정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성공 후 지지자들은 19일부터 국회로 낯간지러운 문구가 담긴 쌀 화환을 보내고 있다.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담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임을 축하하는 쌀화환이 놓여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08.20 I 조용석 기자
추경호 “野진성준 의장 유임 환영…민생법안 합의처리 기대”
  • 추경호 “野진성준 의장 유임 환영…민생법안 합의처리 기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유임을 환영하며 “민생경제 현안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자”고 20일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 정책위의장 유임과 관련 “연속성 가지고 신속 논의할 수 있단 점에서 환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진 의장은 이재명 대표와 달리 금융투자소득세 및 상속세 관련 조율을 반대한다. 이 때문에 이 대표 선출 이후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유임됐다. 추 원내대표는 “전세사기법, 구하라법, 전력망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논의해 28일 본회의에 보다 많은 민생법안 합의 처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다은 전당대회를 마쳤으니,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선명성 경쟁에 치중하고 그 과정에서 나왔던 잦은 막말들을 그만 멈춰달라”며 “진지하게 민생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책임있는 공당 모습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전공의 이탈로 의료인력 부족한 가운데 의료키트 치료제 부족해 대처 어렵다는 현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는)방역관리에 지나치다고 느낄 정도로 빈틈없는 조치 취해줄 것을 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유행에 대비하는 동시에 확진 입원환자 현황 및 입원실 확보 방안에 대한 지침을 보다 상세하게 안내하고 설명해달라”고 부연했다.
2024.08.20 I 조용석 기자
김민석 "한동훈, 채해병특검법에 갑자기 토달아…시간끌기용"
  • 김민석 "한동훈, 채해병특검법에 갑자기 토달아…시간끌기용"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채해병특검법에 외압 공작 의혹을 추가해야 한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주장에 대해 “시간 끌기 같다”고 꼬집었다.김 최고위원은 20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얘기한 제3자 특검까지도 우리가 논의할 수 있다고 한 마당에 거기다 또 토를 달고 고리를 다는 것은 시간 끌기이고, 제한된 특검의 자산과 시간을 분산시켜 려는 의도로 보여 점잖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외압 공작 추가 주장은) 총선 때 국민의 마음을 못 얻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생각나게 한다”며 “제3자 추천 특검을 얘기했다가 갑자기 토를 다는 방식으로 하는 건 ‘이조 심판론’처럼 안 하는 게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특검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문제”라며 “당대표쯤 되는 입장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하려면 ‘특검 우리는 논의하겠다’ 이렇게 내부 정리하시고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여야 대표회담에서 논의를 하고 당에 돌아가서 당의 전체적 분위기에 부딪혀 특검 자체가 안 된다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내부터 정리를 하고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 본인이 제3자 추천안이 좋다고 생각했으면 대표가 된 후 법안을 냈으면 되는 문제”라며 “적어도 당대표쯤 되는 분이 말씀을 하셨으면 지금쯤이면 이미 다 법을 성안해, 대표회담 전에 ‘우리 안은 이러니 논의해 보자’고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친명’ 중진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한 대표가 요구하는 ‘외압 공작 의혹’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제3자 특검을 제안하며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굉장히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며 “야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한 대표가 지금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이는 결국 안 하겠다는 얘기”라며 “특검을 안 받겠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20 I 한광범 기자
새 지도부 들어선 거대양당, 싱크탱크부터 손본다
  • 새 지도부 들어선 거대양당, 싱크탱크부터 손본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조용석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이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개혁 작업에 들어간다. 선거여론조사기관이라는 오명을 벗고 정책 중심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목적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주, 전현희, 이재명 대표, 김민석, 한준호, 이언주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여의도연구원이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외부 전문 컨설팅업체에 여의도연구원의 조직 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신속히 반응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춘 조직으로 정비하겠다”며 “올해까지 조직 개편 작업을 실시, 내년 1월부터는 새로운 조직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원 개혁 작업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첫 과제로 추진됐다. 이에 한 대표는 3선의 정책통인 유의동 전 의원을 새로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서 총장이 밝힌 여의도연구원의 조직 정비 작업은 유 원장 주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재명 2기 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민주당 역시 민주연구원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개혁연구단을 구성해 △정책 수립 능력 함양 △당원민주주의 강화라는 개혁 목표를 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연구원의 개혁 작업이 성공하려면 예산과 인력 확충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정당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지금 수준의 예산과 인력으론 사실상 정책 연구 기능을 수행하기 힘들다”며 “특히 예산과 인력 운영에 있어 당과 확실하게 분리해야 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20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반도체·수출기업 실적 ‘쌍끌이’ 코스피 영업익 100조원대 회복-‘선거 여론조사기관’ 오명 벗는다 싱크탱크 손보는 한동훈·이재명-AI시대 콘텐츠의 미래 보여드립니다-치솟는 전력수요, 표류하는 에너지정책…이래도 되나-중국·대만에 뒤진 수출증가율, 앞으로가 더 문제다△종합-“폭염에 과일·식료품 물가 뛰고 농림어업·건설업 성장 직격탄”-“전국민 25만원 지원보다 세금 깎아주는 게 낫다”△정비사업 암초 된 기부채납-‘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기부채납 비율, 지자체마다 천차만별-“기부채납 기준 법제화…기피시설 밀어넣기 말아야”△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①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②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쟁점 ‘첨예’-기초·퇴직연금 망라한 노후소득 보장제도 대수술-국힘 “개혁특위 구성 먼저” VS 민주 “정부안 검토가 먼저”△정당정책연구소 개혁 시동-무늬만 정책의 산실…80억 국고 받아 쓴 보고서 태반이 5쪽도 안돼-후원·출판 등 통해 재정독립한 해외 싱크탱크-정책개발비 받아 선거·인건비로 대부분 지출△종합-반도체가 이끈 역대급 실적…“내수 회복 더뎌 하반기는 주춤할 듯”-코로나 재유행 추석 ‘정점’…치료제 예비비 3268억 투입-美금리인하 임박에 ‘달러 청산’ 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택시월급제, 전국 시행 2년 유예…서울은 시행 유지△정치-한동훈·이재명, 25일 만난다…공회전하던 민생법안 논의 속도-스케일 커진 한미 연합훈련…尹 “반국가세력 곳곳서 암약”-민주 ‘3자 추천’ 압박에…與 “기존 특검 철회가 먼저”-27일부터 김영란법 식사비 3만→5만원…내달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조사 발표△경제-‘나홀로 사장님’ 줄폐업에…자영업자 6개월 연속 ‘뚝뚝’-정부 쌀값하락 대응 나서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개인용 국채 흥행 비상…정부 ‘5년물’ 발행 추진-의료 늘고 교육 줄어…현물복지 年 910만원 ‘역대 최대’△금융-하반기 반등 노리는 카드사…티메프 리스크 부담-‘제2의 티메프’ 알렛츠 폐업 산업은행, 투자금 날릴 판-지난주 올렸는데…시중銀, 대출금리 또 인상-NH농협, 제4 인뱅 참전 검토…“외부기관에 컨설팅”△Global-美 스타트업 파산 60%↑ ‘도미노 해고 사태’ 우려-美 민주 “트럼프는 韓 위협…우린 한미 동맹 지킬 것”-해리스, 여론조사서 또 트럼프 앞서…다자대결서도 우세-“美 경제 긴급상황 아니다 금리 점진적으로 낮춰야”-‘포스트 기시다’는 누구…日총리 내달 27일 투표△산업-시장 위축에도…현대차그룹 올 21조 ‘뚝심투자’-정의선의 대담성·혁신성·포용성 韓 양궁 ‘세계 최강’ 이끈 세가지-SK하이닉스 “빅테크 잇따라 맞춤형 HBM 요청”-김윤 삼양그룹 회장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 재편”-메모리 재고 줄인 삼성전자 “하반기 수익성 개선”-조선업 호황기 낙수효과 선박엔진업체 실적 훨훨△산업-실익 없어…삼성페이, 아이폰 탑재 가능성 희박-부산에 활짝 핀 ‘NFT 무궁화’-색다른 시원함…월드콘 뛰어넘은 ‘요아정·라라스윗’-불황에도 웃었다…애슬레저 업계 영업이익 쭉~쭉△제약·바이오-“뇌졸중 AI 진단 시장 급성장…기술력 앞세워 美 도전”-동남아 클리닉그룹 SMG 차헬스케어 자회사로 편입-“심전도 기기, FDA 승인나면…美 공략 본격 착수”-HK이노엔,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증권-외국인 ‘팔자’ 전환…2700 코앞서 미끄러진 코스피-‘사무라이7’ 에 집중투자 KB 일본섹터 ETF 출시-덜 오른 자동차주…하이브리드로 달려볼까△증권-‘공포에 사라’…2차전지株 담는 기관·외국인-“안정적 이익 기업 주목할 때” 월마트 신고가서 배우는 전략-실적·금리·정책 훈풍에…풍력株 날았다-한투운영 ‘AI&반도체TOP10’ 올들어 설정액 5배↑△부동산-韓건축가는 찬밥…공공건축 ‘사대주의’ 우려-서빙고 신동아, 신통기획 확정 한강변 경관 특화단지 재건축-추석 전후 밀어내기…분양물량 5만가구 쏟아진다-청약 경쟁률 ‘30.7 대 1’ 기록…고양 장항 아테라 26일 정당계약△문화-거장의 ‘블랙’ 구현할 자신감…LG 올레드 예술에 기술을 넣다-K컬처 명성 떨치는 韓…클래식서도 선구자 역할△스포츠-‘개근상’답게 악착같이…올해 트로피도 내 것-미쓰야마, PGA 플레이오프 우승 통산 10승 달성…아시아 ‘새역사’-‘젊은 호랑이’ 김도영 시대….40-40에 MVP도 예약-‘여자 당구 샛별’ 정수빈 “대학 졸업 앞두고 진로걱정 덜었죠”△피플-“상처까지 보듬어 변론…개과천선한 의뢰인 뿌듯”-오세훈 시장, 파리올림픽 빛낸 서울시 선수단 초청-신임 무역위원장에 이재형 고려대 교수-K팝 다양성과 진정성 주목…한국의 그래미 뮤직 어워드 첫발△오피니언-CBDC 도입과 ‘그림자 금융’-‘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 성공 조건-‘원전 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잡히지 않으려면△전국-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지연 우려 커진다-의정부 ‘아일랜드캐슬’ 내달 재오픈-내달부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100만원 이용조건 완화-파주시, 셋째 아이까지 낳으면 총 600만원 지원△사회-“페트병 다발 보면 횡재한 기분”…‘쓰테크’하러 오픈런합니다-태풍 ‘종다리’ 더 큰 더위 몰고 온다-조지호 경찰청장 “안보분석과 신설…우수 인력 과감히 투자”-‘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 논란 “無동의 신체 노출” “공익 목적 간과”-‘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모두 인정”
2024.08.19 I 함지현 기자
오세훈 "이재명 대표 압도적 득표 당선 걸맞는 정치다운 정치 기대"
  • 오세훈 "이재명 대표 압도적 득표 당선 걸맞는 정치다운 정치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그에 걸맞게 정치다운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로 뚜렷하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의 정치다운 정치를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여야모두 지도부가 정비된 만큼, 국민께 걱정만 드려온 이전투구의 모습에서 진일보해서 국회가 특검, 필리버스터, 청문회 같은 정쟁으로 얼룩진 모습 보다는 미래 비전, 번영, 공존과 상생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면전환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포퓰리즘적 고식지계(姑息之計, 당장의 편한 것만을 택하는 임시변통의 계책)에서 벗어나 심모원려(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면 저도 언제든 협력하고 동참할 것”이라며 “과거에 집착하는 비생산적인 정치에서 미래를 향해 열린 생산적 정치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표는 전날 열린 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85.40%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2024.08.19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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