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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혁신 없으면 ‘尹 취권’에 당한다…이재명은 막다른 골목”
  • 박용진 “혁신 없으면 ‘尹 취권’에 당한다…이재명은 막다른 골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민주당이 혁신하고 변화해야 윤석열식(式) 취권을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떳떳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엉망이라 우리를 지지해 달라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정당으로 민주당이 서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가 자꾸 실수하고 비틀거리고 때리면 쓰러질 것 같고, 알아서 주저 앉을 것 같은 상황이 되니 민주당이 ‘우리가 그냥 이기겠다. 혁신할 것이 아니라 기회만 잘 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진다는 것”이라며 “술 취한 것처럼 비틀비틀하고 몸놀림도 손놀림도 날카롭지 않은데 결과를 보면 취권이 이기는 황당한 상황처럼, 민주당이 혁신하지 않으면 집 나간 토끼들, 보수중도의 지지층이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인 현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 의원들이 워크숍을 통해서 원 구성에 빨리 나서자,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더라도 원구성을 빨리 나서고 외교 불안, 그리고 경제 파탄, 그리고 민생 불안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얘기했었다”며 “그런데 여당이 지금 권력 다툼에 도끼자루 썩는지도 모르고 저러고 있으니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종합부동산세 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는 현 민주당의 방향에 대해 국민의힘과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집을 갖고 계신 분들이 갖는 여러 부담을 완화해 주는 노력이 나쁘진 않다. 그러나 집을 갖지 못하거나 가질 필요가 없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후자에 대해선 별다른 대책이 없고, 전자에 대해서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래서 기득권 정당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표현되는 이재명 대세론에 대해선 “(중도층이 이탈한)잔류민주 안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잔류민주 25%, 30%를 가지고 선거를 이길 수 있겠나. 그렇지 않다는 게 지난 두 번의 선거 패배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며 “이기는 정당이 되려면 민주당을 지지했던 중도보수층의 지지자들의 마음을 다시 가져와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는 건 또 다시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2.07.12 I 박기주 기자
이재명과는 책임공방 박지현, 김동연과 만나 웃으며 한 말은?
  • 이재명과는 책임공방 박지현, 김동연과 만나 웃으며 한 말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날을 세우고 있는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 환담을 가졌다.경기도청을 찾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박지현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시 30분부터 1시간 10분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취임 축하하는 자리였다”며 “지방선거 때부터 뵙고 지사님과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우리나라와 우리 당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과 정치개혁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주대학교 총장님 시절 청년들과 많은 소통을 했던 지사님이다보니 ‘청년이 앞으로 우리 당과 우리나라에서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셨다”며 “응원을 많이 했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그는 김동연 지사에 대해선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방향이 같아서, 공통점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호평한 반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재명 의원 (사진=국회기자단)그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안건화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불발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당이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막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총괄선대위원장이자 계양을 출마를 강행해 지선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의원은 출마해도 되냐”고 걸고 넘어졌다.그러면서 “가장 큰 책임자가 누구인가, 반성과 쇄신을 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한 저 박지현인가. 대선에 지고, 출마하지 말라는 계양에 극구 출마한 이 의원인가”라며 이 의원의 계양을 출마를 ‘꼼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박 전 위원장의 날카로운 비판이 계속되자 이 의원의 그간의 침묵을 깨고 “비난과 억압은 민주당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 억압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박 전 위원장의 비판은 비난과 억압이라고 맞받았다.
2022.07.12 I 김화빈 기자
"김건희, 청담 버버리서 3000만원 결제" 목격담에…"거짓"
  • "김건희, 청담 버버리서 3000만원 결제" 목격담에…"거짓"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3000만원을 결제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청담동 목격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해당 글은 네이트판 기사에 한 누리꾼이 작성한 댓글로, 여기엔 “지금 김건희 여사는 경호원 4명 데리고 매장 고객 다 내보내고, 청담 버버리 3000만원 결제하고 프라다 매장으로 갔다고. 현장 직원 제보. 진짜 부인 관리해라. 나라 어찌하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증거가 될 수 있는 별도의 사진은 없었다.루머는 빠르게 퍼지면서 ‘조국백서’ 자문위원인 모 시인이 페이스북에 이를 인용했다 삭제하기도 했다.또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의 굽은팔’ 갤러리에도 지난 10일 “김건희가 어제(9일) 백화점 독점하고 명품 쇼핑한 거 사실이냐. 버버리 3000 긁었다던데. 뉴스에서는 언급도 안 되네. 포털에서만 돌고 있는 소문인지”라는 글이 올라왔다.확산세가 빨라지자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중 한 명은 공지방에 글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뒤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된 김건희 여사 목격담.대통령실 국민소통관장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은 허위 사실”이라며 “제보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측은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거짓 선동이 점점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거짓 악성 루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2.07.12 I 권혜미 기자
"그 사람은 어쨌든 깨졌다, 졌다"…김부선, 이재명 손배소 취하
  • "그 사람은 어쨌든 깨졌다, 졌다"…김부선, 이재명 손배소 취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4년 만에 취하했다.11일 김씨 측 소송대리인 장영하 법무법인디지털 변호사는 지난 8일 서울동부지법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피고인인 이 의원 측이 소 취하서를 받고 2주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소송은 자동으로 종결될 수 있다.취하서를 제출한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한 김씨는 ‘이 의원 측에 돈을 받아 소송을 취하했다’는 글을 쓴 악플러들을 언급하며 “다수의 댓글이 ‘이 의원한테 돈 받아먹었다’는 거다. 이들이 그렇게 살았나 보다. 난 억울하다”고 운을 뗐다.배우 김부선씨.(사진=연합뉴스)이어 “남녀가 만날 때 헤어지면 그걸로 끝나지 뭘 바라느냐. 그리고 그 사람은 어쨌든 깨졌다. 졌다. 그래서 나는 몇 년씩 갈지도 모르는 이 재판을 끌고 가고 싶지도 않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는 이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고배’를 마셨음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나는 통 크게 엄마 같은 마음으로 고소 취하한 것”이라며 “대신 이 의원은 나한테 또 뒤통수 치면 안 된다. 지지자들 시켜서 고발하면 그땐 진짜 누가 죽든 하나는 죽을 거다. 평화의 협정을 맺자”고 말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15개월가량 이 의원과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이 의원은 “양육비 문제를 상담할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해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과정에서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이 의원이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소송 취하의 뜻을 밝혔던 김씨는 “나는 처음부터 민사소송에 반대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날 설득했다”며 “난 꼬임에 넘어갔다. 적과의 동침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동시에 “곰곰이 기억해보니 강 변호사는 나를, 나는 강 변호사를 이용하려 한 정치적인 사심만 가득했던 것 같다”면서 “나는 오래전 이 의원을 만났고, 좋아했고, 잊었다. 오래전 지난 일이다. 그리고 벌써 페이지를 넘겼다. 그래서 민사소송 취하해 주겠다. 그는 패자이므로”라고 덧붙였다.
2022.07.11 I 권혜미 기자
이재명 “요즘 술 안 마셔”… 박주민 “이 의원과 새벽까지 술 마셔”
  • 이재명 “요즘 술 안 마셔”… 박주민 “이 의원과 새벽까지 술 마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이른바 ‘밭갈이’라 불리는 당원 모집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참 볼썽사납다”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의 트위터 일부를 캡처해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다.그가 게시한 캡처본에는 지난 9일 이 의원과 지지자 사이 질의응답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지자는 이 의원에게 “솔직히 지금 술 한잔 기울이셨나요”라고 물었고, 이 의원은 “요즘은 술 안 마십니다”라고 답했다.이를 두고 박 대변인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MBC라디오 인터뷰 기사를 캡처해 덧붙이면서 술에 관한 두 발언을 비교했다.당시 박 의원은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주 전쯤 (이 의원과) 둘이서 새벽까지 술도 한 번 마셨고, 출마 선언을 하기 전에는 직접 찾아뵙고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 대변인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걸 ‘묵언수행’이라 주장하는 이재명 의원답다”라며 “아니면 박주민 의원이 ‘어대명’ 이재명 의원께 잘 보이려 없는 말을 지어내신 것인가. 어느 쪽이건 참 볼썽사납다”라고 했다.(사진=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이 의원은 당권 행보를 두고 “백팔번뇌 중”이라며 말을 아껴왔는데, 최근 본격 시동을 건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이 의원은 이날 0시 “계양 도착. 이제 퇴장합니다”라며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6·1 지방 및 보궐선거 당선 후 첫 공식 지방 일정으로 10일 광주 방문 후 일정을 마치면서 남긴 메시지였다.10일 밤에는 “이재명 선생님, 뉴스에 나오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 방법을 알려주시면 미력하나마 선생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지지자의 글에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달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월 1000원 당비를 내시면 민주당의 모든 의사 결정에 참여 가능.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아무 때나 가입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입당했다’는 지지자들의 인증 글에는 일일이 “감사합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100점”이라고 격려했다.이미 당원 가입을 했다는 지지자가 “뭘 더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댓글 정화. 커뮤니티 활동 등등”이라고 답했다. 지난 1월 홧김에 탈당한 뒤 내년 1월 복당하겠다는 지지자에게는 “탈당하면 1년간 복당 금지. 특히 당원 귀찮아하는 사람들 탈당 대환영입니다. 누구 좋으라고 탈당하나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2022.07.11 I 송혜수 기자
'20대' 박영훈, 野 최고위원 출마…"민주화 운동 이후 새로움 필요"
  • '20대' 박영훈, 野 최고위원 출마…"민주화 운동 이후 새로움 필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11일 “민주화 운동 시대 이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사진= 이데일리DB)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청년들이 예전만 못하다. 민주당을 지지하기가 힘이 든다고 하고, 누군가는 우리를 가리켜 내로남불 정당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어느 때보다 많은 권한을 갖고도 요구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부동산 가격은 치솟고,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우리가 잘못한 일이다. 잘못한 일은 인정하지 않고 산적한 문제들은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민주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과 더불어 당원과 국민에게 신뢰 받지 못한 ‘과거의 민주당’을 혁신의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국민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 주셨지만, 우리 당은 그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며 “그래서 내리 세 번의 선거에서 패배했다.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는 오판과 앞으로도 승리할 거라는 안이함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기성 정치권의 사고가 현실과 괴리됐다는 것이 박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치권을 인용하며 이러한 현상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정치에서 흔히 말하는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다’ 이것은 과거의 생각이다. 지금의 생각은 다르다”며 “월세든 전세든 매매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자력으로 집을 구할 수 있는 미래를 열어젖혀야 한다”고 했다. 최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계기로 불거진 ‘청년정치’ 문제에 대해선 “우리 당은 선거 때마다 청년 정치를 단지 이벤트로만 생각해 왔다. 당장 눈앞의 선거만 보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할당을 뛰어넘어 육성해야 한다. 그 과정이 생략된 청년할당은 우리를 키우기는 커녕 오히려 나약한 체질을 갖도록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에는 2030 세대의 청년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역사가 없다. 아직 우리의 힘이 부족해서 홀로 일어서지 못한 것은 정말 뼈아픈 사실”이라며 “그래서 저는 선배들의 배려로 임명받는 청년이 아닌, 당당히 당선돼 당원들께 인정받는 최고위원이 되고 싶다. 여러분께서 청년인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뛰어난 소통 능력과 새로운 의제와 여론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일은 제가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정치인 육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는 정경숙(政經塾)이 있다.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해 당 내부에 정경숙을 만들어 미래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 유명세 가진 사람을 영입해 소모하는 것은 국민에게도 죄”라며 “박지현 전 위원장도 본인의 콘텐츠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천천히 길게 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당대표 선거) 나오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온전히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며 “선택 여부는 그 분들이 선택할 문제지 나오지 말라고 하는 건 시민들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2022.07.11 I 박기주 기자
"XX 놈아 얼른 꺼져"…'문자 폭탄' 공개한 신동근
  • "XX 놈아 얼른 꺼져"…'문자 폭탄' 공개한 신동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지나친 팬덤정치와 ‘정치 훌리건(폭력적인 지지자)’이라는 유례없는 악성 정치 행태가 만연한 가운데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문자 폭탄을 공개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사진=신동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신 의원은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려 했는데 더 이상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며 자신에게 온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해당 메시지에는 “XX 놈아 얼른 꺼져. XX 통을 몽둥이로 뽀개버려라. 민주당에 폭탄 던져 싹다 죽여버려야지”, “이재명 당 대표님께 해코지하면 눈깔을 뽑고 XX통을 뽀개버리겠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이 담겨있다.(사진=신동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당내 계파 논쟁 속에 비(非) 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지난 18일 지지자들과 만나 “과도한 표현은 공격의 빌미가 된다”며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우리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이 정말 잘하는 게 그런 것 아니냐”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문자 폭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 의원은 “정치 훌리건의 행태는 정당한 의사표현이 아니다. 폭력이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문자를 계속 보낸 분, 다음 주까지 제게 정중한 사과 문자를 보내시기 바란다”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2022.07.11 I 김민정 기자
양이원영, 최고위원 출마…"우리에겐 이재명이란 자산 있다"
  • 양이원영, 최고위원 출마…"우리에겐 이재명이란 자산 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양 의원은 “민주당에는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명한 민주당,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맞서 싸우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 우리에게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참여정치의 역사가 있고,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란 자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대선과 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5년 전 국민들이 기회를 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을 모두 놓치며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며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선명한 야당,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나아가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태만으로 대한민국을 경제 불황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며 국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고, 위기의 상황에 윤 정부는 문재인 정부 탓만 하며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비선 국정농단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뿐인가. 유례없는 검치국가를 만들고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정치 보복을 시작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망가뜨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 민주당이 최전선에서 국민을 보호할 방패와 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양 의원은 “재생 에너지를 경시하고 원자력을 중시하는 퇴행은 대한민국을 수십년 후퇴하게 했다. 민주당은 친원자력 반재생에너지를 혁파하고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보다 강력하게 윤석열 정부의 친원자력 반재생에너지를 혁파할 수 있는 사람,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미래세대에 떠넘기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탈핵 운동으로 유명한 환경 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공천, 당선됐다. 그는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이기도 하다.
2022.07.11 I 박기주 기자
김부선, 이재명 상대 3억 규모 손해배상 소송 취하
  • 김부선, 이재명 상대 3억 규모 손해배상 소송 취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약 4년 만에 취하했다.배우 김부선씨와 소송대리인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월 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부선 씨 측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장영하 법무법인디지털 변호사는 지난 8일 서울동부지법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앞서 김씨는 2018년 9월 이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피해를 주장,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씨는 이 의원과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제기되며, 허언증 환자와 마약 복용자 등으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처음부터 민사 소송에 반대했지만, 강용석 변호사가 이러한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나를 설득한 것”이라며 민사 소송을 취하할 의도를 밝힌 바 있다.김씨의 재판은 첫 대리인이었던 강용석 변호사가 장영하 변호사로 변경되고, 대통령 선거 과정 등이 겹치며 진행이 더딘 상태였다. 이에 지난달 23일이 돼서야 5차 변론이 진행됐고, 증인 선임 등에도 이견이 있었다.한편 이번 사건의 피고인인 이 의원 측이 소 취하서를 받고 2주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소송은 자동으로 종결될 수 있다.
2022.07.11 I 권효중 기자
박용진 "어대명?…이재명은 바닷물, 허망한 안방 대세론"
  • 박용진 "어대명?…이재명은 바닷물, 허망한 안방 대세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주당 의원이 11일 “이재명 의원은 바닷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층은 민주당의 승리에 못말라 있다.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바닷물로는 승리를 향한 우리의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와 보수층은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층에서는 오히려 박용진이라고 하는 신선한 샘물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지금 1위지만 허망한 안방 대세론에 불과하다. 이건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전 앞선 두 번의 선거의 패배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의 전쟁에 패배한 장수가 다시 전쟁의 지휘권을 쥐겠다고 하는 데에는 국민들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패배의 원인이 분명해지고, 그런 부분들을 놓고 어떻게 혁신해 나갈 건지에 대한 자신의 계획과 내용이 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용진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던 고비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해 왔다. 다른 민주당, 혁신 민주당을 구성하고 만드는 데에 내가 적임자”라며 “이미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중도와 보수층에서 집 나간 토끼들, 이탈 민주당 층에서는 박용진이 이 의원과 비등하거나 오히려 앞서나가고 있다.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는 급행열차는 박용진”이라고 덧붙였다. ‘97그룹’(90번대 학번·70년대생) 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97세대 단일화든 아니면 다른 분들과의 단일화 문제든, 민주당 전당대회의 흥행과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며 “우리 당이 지금 갇혀 있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체념의 울타리를 부수고 민주당은 달라질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하는 희망으로 들썩들썩하는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일화도 중요한 하나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DJ와 YS, 또 이철승 이런 분들이 세대교체, 40대 기수론을 얘기할 때에도 다 계파도 다르고 지향도 다르고 의정활동의 내용들도 달랐지만 힘을 합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냈다. 얼마든지 그런 가능성은 있다”며 “그런 협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용기에 민간인을 태워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고, 야당과 국민의 비판과 우려는 무시하고, 인사는 독주하고, 국정운영은 마구잡이를 하고 있는 모습 때문에 국민들이 정말 불안해하고 계시다”며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과 여당의 불안한 행동 때문에 숨 쉬기조차 힘들어 하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이런 모습을 민주당이 보다 분명하게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모습의 민주당, 그리고 국민들이 신뢰를 얻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07.11 I 박기주 기자
박지현 "이재명은 출마해도 되고 난?…李도 막아야"
  • 박지현 "이재명은 출마해도 되고 난?…李도 막아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무산과 관련 “책임이 크니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전 위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괄선대위원장이자 계양을 출마를 강행해 지선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의원은 출마해도 되냐”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그는 “제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서 출마가 안된다면, 대선과 지선을 모두 지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의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대표를 했던 사람이 당대표 경선에 나갈 수 없다는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제가 필요할 때는 자격이 된다고 하고, 당대표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자격이 안 된다고 한다. 이러니까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우상호 비대위원장께 드린다. 위원장께서 제게도 ‘기회를 줄 수 있었다면 더 재미있었겠다’고 말씀하신 기사를 봤다”며 “진심이라면 저의 출마를 허용해주시면 되지 않을까”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당규에 나온 대로, 당무위에서 저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문제를 신속하게 공식적으로 논의해 달라. 문서로 발표해 주시라”라며 “(지난) 4월 중앙위원회에서 당대표 인준을 위한 ARS 투표를 할 때 이미 제가 피선거권을 가진 것은 아닌지 판단해 문서로 발표해 주시라”고 말했다.아울러 “민주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쇄신을 하지 않은 것을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가장 큰 책임자가 누구인가, 반성과 쇄신을 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한 저 박지현인가. 대선에 지고, 출마하지 말라는 계양에 극구 출마한 이 의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물론 제 책임도 있다”면서도 “팬심으로 쪼그라드는 민주당, 기득권에 안주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민심으로 다가서는 민주당, 혁신으로 거듭나는 민주당을 위해 제 당대표 출마를 허용해 달라”라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 비대위는 앞서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대해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 했다고 판단, 당무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무위에서도 비대위 의견을 만장일치로 존중한다고 정리한 바 있다.
2022.07.11 I 이선영 기자
‘이준석 구멍’ 어떻게 메울 것인가
  • [목멱칼럼]‘이준석 구멍’ 어떻게 메울 것인가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임기 시작한지 채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국정 운영 지표 따위에대한 관심은 없어 보인다. 출근길 기자 브리핑에서 낮아지고 있는 국정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가) 의미 없다’는 답변을 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입장에서 윤 대통령의 답변은 매우 위험한 발언이다. 대통령이 국정 수행 지표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 민심을 파악하고 있을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얼마나 하락했기에 이런 호들갑을 떨 수밖에 없을까.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95% 신뢰수준±3.1%P 응답률10.7%)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7%, ‘잘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49%로 나타났다. 발표되는 다른 조사들 중에서 부정 평가가 거의 60%에 육박하는 결과까지 있을 정도다. 지난 지방선거 직후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긍정 지지율이 하락했다.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임기 두 달 만에 지지율이 이렇게 폭락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대통령의 지지율 폭락과 동시에 발생한 사태가 사상 초유의 집권 여당 대표 중징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대표는 강력히 반발했고 당 내 재심과 법원에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당 대표 지위는 사실상 상실하게 되는 셈이다. 누군가는 좌충우돌하며 당 내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이 대표와 대선 때부터 줄 곧 윤 대통령과 대결 구도를 이어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의원을 제거하고 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다는 소설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설득력이 있는 말일까.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쉽사리 하기 힘든 주장이다.이 대표가 윤 대통령 지지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연결 고리를 세 곳에서 찾게 된다. 첫째는 2030세대다. 2030세대 특히 ‘이대남’과 ‘삼대남’은 이준석 대표라는 오작교를 통해 보수 정당으로 흡수됐다. 한국갤럽의 지지율 조사에서 20대와 30대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에 그친다. 일각에서 이 대표의 남녀 갈라치기가 더 부담스럽고 이 대표가 없더라도 2030세대 전선은 별 이상이 없다는 논리를 편다. 그렇지 않다. 이 대표를 통해 진입할 수 있었고 그 기회를 통해 ‘꼰대정당’이라는 비호감이 조금이라도 희석된 효과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둘째는 수도권 호남이다. 수도권 호남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호남 인구를 의미한다. 이 대표는 ‘호남 공들이기’를 통해 수도권 호남 교두보를 마련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모두 빼앗겼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인천을 확보하고 경기는 아슬하게 놓쳤다. 이 대표를 공격하는 쪽에서 강용석 후보를 배제한 책임으로 돌리지만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의혹이 더 큰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에서 수도권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고작 30%대 밖에 되지 않는다.끝으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과 정치 성향이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과 중도층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24%, 33%로 전체 결과보다 더 낮다. 무당층은 특히 이 대표나 윤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보다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과 결과에 더 무게를 둔다. 집권 여당은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의 시대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대통령이 합리적으로 중재하기보다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태도에 대한 평가다. 무당층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응답자 4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대표가 오죽 당에서 미운털이 박혔으면 결국 쫓겨나게 될 판일까. 당내 사정이야 그렇다 치고 대선 때를 보더라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똘똘 뭉쳤을 때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국민의힘 지지율도 모두 올라갔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윤 대통령에게 ‘이준석 구멍’이 간단치 않은 이유다.
2022.07.11 I 송길호 기자
이재명 "여기서 멈출 수 없어..더 나은 세상 함께 가야"
  • 이재명 "여기서 멈출 수 없어..더 나은 세상 함께 가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은 제가 안고 가겠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대표 출마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말을 한 것이다. 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광주 서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지난 대선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보내준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재명이 준비가 부족했고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며 “하나의 진영의 대표로서 이재명의 부족함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발언은 사과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현재 국내 상황을 진단했다. 이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렵고 또 우리가 이미 예측했던 것 같이 국내도 경제적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거고 또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우리가 가야 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 만드는 게 정치 역할이라 믿는다”며 “정치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건 정치인이 아니라 여기 계신 여러분을 포함한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결국 국민의 더 나은 삶, 주권자의 의지를 대신 실천하는 존재”라며 “그래서 정치는 희망적이어야 하고 갈등 분쟁보다는 더 나은 희망을 향한 협력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치는 이 사회의 자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하고 우리 국민 삶을 통째로 대신 떠안고 책임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그렇게 만드는 게 바로 여러분의 몫”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희망 향해, 더 나은 세상 향해 우리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나가자”고 했다.
2022.07.10 I 이승현 기자
`어대명` 견제 나선 비명(明)…최고위원 두고 친명과 신경전
  • `어대명` 견제 나선 비명(明)…최고위원 두고 친명과 신경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약 50일 앞두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 대표 선거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非)이재명)계가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최고위원이 될 경우 새 민주당 지형도가 자칫 일방적으로 기운 ‘이재명 사단’으로 완성될 수도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지난 8일 박주민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내 ‘97그룹’(90번대 학번·70년대생) 대표 주자로 꼽히는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 전원이 당권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돌아오는 주말 출마 발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이재명 의원과 97그룹의 대결이 펼쳐지기 됐다. 이번 주말에는 당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이끌어 나갈 최고위원에 현직 의원들이 줄지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친명계 의원과 비명계 의원들이 번갈아 출마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 됐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3선 중진 의원인 서영교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기도 했다. 하지만 당 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도종환 의원이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3선 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당내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서 의원은 “어느 계파라고 묻는다면 오직 ‘당원계파’, 오직 ‘국민계파’라고 답하겠다”며 “계파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선봉장이 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하고 불통의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히며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면 저는 당원 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적임자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라며 이 의원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정청래 의원과는 사뭇 상반되는 모양새다. 아울러 이날 또 한명의 친명계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강성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의 80년대생 장경태 의원이다. 장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당내 주류 세력인 ‘86그룹’(80번대 학번, 60년대생)에 견제구를 날렸다. 장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세대교체를 얘기하지만, 어떻게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얘기는 없다. 이제 586도 경쟁해야 한다”며 “특정세대가 50%를 넘지 않는 세대균형 공천제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친명계에선 재선 박찬대·김병기 의원, 초선 이수진(동작을)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초선 고민정 의원도 친문 진영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번 최고위원 경쟁에서 친명계가 우위를 점한다면 민주당은 빠르게 ‘이재명 체제’로 옷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다만 최고위원 예비경선이 ‘중앙위원 100%’ 의견으로 진행되는 점은 변수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등 약 500명의 중앙위원들이 후보군(8명)을 추리게 되기 때문에 당내 기반이 약한 친명계 그룹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2022.07.10 I 박기주 기자
‘박지현 갈등’ 봉합 나선 우상호…“분열적 팬덤 방식, 문제 있다”
  • ‘박지현 갈등’ 봉합 나선 우상호…“분열적 팬덤 방식, 문제 있다”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최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갈등 봉합에 나섰다.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극단적 방식의 비난이 이어지자 이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부 열성 당원이 보여주는 극단적 소통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강한 당원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발표한 이후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당원은 박 전 위원장의 자택을 찾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하며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사이버공격은 정치도 아니고 지지도 아니다.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밝혔고, 이 의원도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억압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 위원장은 “팬덤문화라고 해서 토론도 했지만 저는 팬덤문화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문제는 분열적이고 증오를 부추기는 방식의 소통 방식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한 당원이 박 전 위원장에게 보여주었던 모습을 제가 윤리감찰단의 지시를 조사했지만, 결국은 이것이 터질 것이 터진 것 아니겠느냐”며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는 문제들도 연구과제가 돼야 한다. 당이 잘 되도록 여러 가지 열성적인 의견을 보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극단적 소통방식은 지양해 달라”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상대를 설득하고 본인을 잘 드러내서 민주주의가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그런 과정으로서의 의견개진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갈등과 증오를 증폭시키는 방식은 분열이 더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이것에 대해서도 당이 제도적 개선방안을 고민해보도록 지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가 좌절되며 불거진 ‘청년 정치인 토사구팽’ 지적에 대해서도 해법을 내놨다. 박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 우 위원장은 당규 등을 근거로 박 전 위원장에게 출마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인재를 선거 때 영입해야하는 것은 물론 해야 할 일이지만 당이 젊은 청년들, 여성들, 좋은 인재들과 전문가들을 당 차원에서 계속해서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민주연구원 안에 이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여야가 다 공히 이런 과제가 있기 때문에 여야 협상을 통해서 정당 내의 인재를 육성하고 키우는 시스템을 싱크탱크 안에 둘수 있는 법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7.10 I 박기주 기자
'3선' 서영교, '처럼회' 장경태 출마 선언…野 최고위원 각축전(종합)
  • '3선' 서영교, '처럼회' 장경태 출마 선언…野 최고위원 각축전(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약 50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시작됐다. 중진 정청래 의원과 서영교 의원에 이어 80년대생인 장경태 의원도 출마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민주당을 만들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구 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해당 지역에서 내리 세 차례 당선된 민주당의 대표적인 3선 중진 의원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기는 했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도종환 의원이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3선 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서 의원은 ‘강한 민주당’, ‘민생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국민과 당원을 만나면 독선과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저지 대책단 단장으로, 현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맞서 대응하고 있다. 강력한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들이 고통스럽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가와 비트코인은 폭락하고 물가는 치솟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매몰되어 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 최고위원’이 되어, ‘민생우선 실천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상설화해 ‘민생안정 대책단’을 만들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내 불거진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서 의원은 “어느 계파라고 묻는다면 오직 ‘당원계파’, 오직 ‘국민계파’라고 답하겠다”며 “계파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선봉장이 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하고 불통의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서 의원에 이어 장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함께 혁신으로, 젊은 변화를 견인하며 혁신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당내 강성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이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당대회 룰 번복과 관련해 장 의원은 정성호·김남국 의원 등과 함께 지도부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특히 기성 정치세력인 ‘586그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세대교체를 얘기하지만, 어떻게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얘기는 없다. 이제 586도 경쟁해야 한다”며 “특정세대가 50%를 넘지 않는 세대균형공천제를 시작해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의 발판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민주당 스스로 혁신의 의지를 높여야 한다. 민주당 스스로 혁신의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더 단단한 민주당이 만들어지고 당원과 함께 이기는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7.10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또금만 더 해두때요"…박지현 "그의 진심은 뭘까"
  • 이재명 "또금만 더 해두때요"…박지현 "그의 진심은 뭘까"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이 트위터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또금만 더 해두때여(조금만 더 해주세요)” 라는 등 글을 쓴 데 대해 “의원님이 저를 억압하면 안 된다고(지지자들에게 당부)메시지를 낸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10일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이 새벽에 올린 트위터를 보고 전날 페북에 올린 글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 의원은 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박 전 위원장을 비난하는 여론이 비등하는 것과 관련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을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비난과 억압은 민주당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이 의원은 다음 날 새벽 0시 58분쯤부터 2시 45쯤까지 약 2시간가량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이 보내온 질문에 답변을 남기며 직접 소통에 나섰다. 최근 이 의원은 트위터를 자신들의 팬(지지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이날 이 의원은 “우리들이 많이 속상한 거 아시고 트위터 켜신 건가 봐요”라는 메시지에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제 동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요”라고 답변하는가 하면, “가족들이 민주당원에 가입할 때 추천인에 ‘이재명’을 쓰라고 했다’는 글에는 ”또금만(조금만) 더 해두때여(해주세요)“라고 애교스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이를 본 박 전 위원장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어제 유튜버의 범죄사건 이후부터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우리 당 의원님들께 말씀드린다. 폭력적 팬덤은 위험합니다. 민주당에도 위험하고, 이재명 의원께도 위험하고 저에게는 보다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송영길 전 대표를 망치로 내리친 분이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고 적었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이 의원을 향해 ”저를 장식품으로 앉혀 놓으신 것이냐. 이재명 의원께서 직접 답변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2.07.10 I 이선영 기자
서영교, 최고위원 출마 선언…"1% 아닌 99% 서민 위한 민주당"
  • 서영교, 최고위원 출마 선언…"1% 아닌 99% 서민 위한 민주당"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인 서영교 의원이 10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지난 6일 정청래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 두번째다. 서영교 국회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민주당을 만들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구 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해당 지역에서 내리 세 차례 당선된 민주당의 대표적인 3선 중진 의원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기는 했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강한 민주당’, ‘민생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국민과 당원을 만나면 독선과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저지 대책단 단장으로, 현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맞서 대응하고 있다. 강력한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들이 고통스럽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가와 비트코인은 폭락하고 물가는 치솟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매몰되어 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 최고위원’이 되어, ‘민생우선 실천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상설화해 ‘민생안정 대책단’을 만들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의원은 “불평등·양극화를 해소하는 정당을 만들고,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남녀 차별 없는 ‘평등 민주당’을 만들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당내 불거진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서 의원은 “어느 계파라고 묻는다면 오직 ‘당원계파’, 오직 ‘국민계파’라고 답하겠다”며 “계파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선봉장이 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하고 불통의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7.10 I 박기주 기자
선거 끝 토사구팽?…‘벼랑 끝’ 이준석, 박지현
  • 선거 끝 토사구팽?…‘벼랑 끝’ 이준석, 박지현[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여의도 청년 정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헌정사 최초 기록을 써내려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으며 대표직을 내려놓을 상황이 됐고,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진 건데요. 각 상황은 다르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선거가 끝나자 청년 정치인들을 토사구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지겹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청년”을 외쳤던 정치권이 선거와 다소 거리가 있는 시점이 되자 눈치보지 않고 버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의혹 제기에…선거 연승 이끈 이준석, 중징계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8일 새벽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당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로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윤리위는 무려 8시간의 회의 끝에 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사실상 당 대표에서 ‘해고’가 된 셈이 됐습니다. 이 대표가 우리나라 정당사에 써 내려간 기록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헌정사 처음으로 30대가 당수가 됐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30대 여당 당대표가 된 인물입니다. 여기에 지방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뒀죠. 연이어 선거를 승리를 이끌었던 건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등 굵직한 정치인들만이 했었던 업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대표가 윤리위 징계, 그것도 당원권 정치 처분을 받은 불미스런 역사를 썼습니다. 윤리위가 징계 결정을 내린 것은 이 대표가 성 접대 받은 사실을 은폐하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게 의혹 제보자를 만나 무마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처음 제기했죠. 이러한 결정은 정치권을 흔들었습니다. 특히 결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결론은 모두 ‘토사구팽’이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과 지선 승리로 이끈 당대표를 물증없이 심증만으로 징계한 건 부당하고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라고 비난했고,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를 활용하고 버린 것”이라고 평가했죠.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접전 이끈 박지현, 당대표 출마 좌절민주당 역시 청년 정치인 ‘토사구팽’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단어는 대선에서 다소 열세였던 이재명 후보를 접전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박 전 위원장의 입에서 직접 나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할 땐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서 이용해 먹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려고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토사구팽을 하는 이 정치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인물이죠.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취재한 상징적 인물로, 대선 막판 이 후보에 대한 20대 여성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요. 당 지도부에서 박 전 위원장에겐 당비 납부 등 출마 자격이 없다며 이를 불허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총선이나 서울시장 이런 공직 선출자에 대해서는 당원자격 예외를 부여한 적이 많다. 다만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출할 때 외부인사 영입해서 준 적이 없었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민주당 비대위와 당무위를 거쳐 확정됐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에서 그저 잠깐 ‘얼굴 마담’으로 쓰이고 사라져 버린 적이 워낙 많았다”며 “제가 이렇게 사라지면 제 다음 올 청년 정치인도 같은 수순을 밟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없어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이렇게 결국 거대 양당의 전현직 대표가 기존 세력들에게 밀려나는 양상이 됐는데요. 선거를 앞두곤 청년을 외치다, 선거가 끝나자 바로 중앙 정치에서 청년이 배제되는 이 현상. 이를 바라보는 청년들에겐 어떻게 비춰질지 의문입니다.
2022.07.09 I 박기주 기자
"비난·억압은 이재명 방식 아냐"…李, '박지현 비난' 자제 촉구
  • "비난·억압은 이재명 방식 아냐"…李, '박지현 비난' 자제 촉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신상 털기와 협박 등 사건이 이어지자 이재명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월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의원은 8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억압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님은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당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저 역시 박 위원장님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고 있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비판 아닌 비난, 토론과 설득이 아닌 억압은 단 한 순간도 민주당의 언어인 적 없다”며 “우리 안에서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겠나”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재명의 동지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며 “‘우후지실’이라 했다. 우리는 함께 비를 맞았고 함께 열매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요건을 두고 당내에서 갈등을 빚어왔다. 박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에는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당내 계파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이 의원을 따르는 강성 지지자들이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8일 새벽 박 전 위원장은 본인의 SNS에 “오늘 한 남성 유튜버가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며 “제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위해 마스크를 벗기까지 수천 번 고뇌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누군가의 집 주소를 터는 일이 이렇게 쉽다는 것을, 디지털 성범죄를 파헤치면서 수백 번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온라인 상에서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신상 털기 문제가 있었다”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윤리감찰단에 회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특정인에 대한 폭력 또는 혐오 공격하는 부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이버 공격이나 범죄, 특정인 신상 털기가 발생하지 않게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7.0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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