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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이원영, 최고위원 출마…"우리에겐 이재명이란 자산 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양 의원은 “민주당에는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명한 민주당,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맞서 싸우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 우리에게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참여정치의 역사가 있고,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란 자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대선과 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5년 전 국민들이 기회를 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을 모두 놓치며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며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선명한 야당,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나아가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태만으로 대한민국을 경제 불황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며 국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고, 위기의 상황에 윤 정부는 문재인 정부 탓만 하며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비선 국정농단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뿐인가. 유례없는 검치국가를 만들고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정치 보복을 시작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망가뜨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 민주당이 최전선에서 국민을 보호할 방패와 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양 의원은 “재생 에너지를 경시하고 원자력을 중시하는 퇴행은 대한민국을 수십년 후퇴하게 했다. 민주당은 친원자력 반재생에너지를 혁파하고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보다 강력하게 윤석열 정부의 친원자력 반재생에너지를 혁파할 수 있는 사람,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미래세대에 떠넘기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탈핵 운동으로 유명한 환경 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공천, 당선됐다. 그는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이기도 하다.
- 박용진 "어대명?…이재명은 바닷물, 허망한 안방 대세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주당 의원이 11일 “이재명 의원은 바닷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층은 민주당의 승리에 못말라 있다.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바닷물로는 승리를 향한 우리의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와 보수층은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층에서는 오히려 박용진이라고 하는 신선한 샘물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지금 1위지만 허망한 안방 대세론에 불과하다. 이건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전 앞선 두 번의 선거의 패배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의 전쟁에 패배한 장수가 다시 전쟁의 지휘권을 쥐겠다고 하는 데에는 국민들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패배의 원인이 분명해지고, 그런 부분들을 놓고 어떻게 혁신해 나갈 건지에 대한 자신의 계획과 내용이 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용진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던 고비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해 왔다. 다른 민주당, 혁신 민주당을 구성하고 만드는 데에 내가 적임자”라며 “이미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중도와 보수층에서 집 나간 토끼들, 이탈 민주당 층에서는 박용진이 이 의원과 비등하거나 오히려 앞서나가고 있다.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는 급행열차는 박용진”이라고 덧붙였다. ‘97그룹’(90번대 학번·70년대생) 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97세대 단일화든 아니면 다른 분들과의 단일화 문제든, 민주당 전당대회의 흥행과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며 “우리 당이 지금 갇혀 있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체념의 울타리를 부수고 민주당은 달라질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하는 희망으로 들썩들썩하는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일화도 중요한 하나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DJ와 YS, 또 이철승 이런 분들이 세대교체, 40대 기수론을 얘기할 때에도 다 계파도 다르고 지향도 다르고 의정활동의 내용들도 달랐지만 힘을 합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냈다. 얼마든지 그런 가능성은 있다”며 “그런 협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용기에 민간인을 태워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고, 야당과 국민의 비판과 우려는 무시하고, 인사는 독주하고, 국정운영은 마구잡이를 하고 있는 모습 때문에 국민들이 정말 불안해하고 계시다”며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과 여당의 불안한 행동 때문에 숨 쉬기조차 힘들어 하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이런 모습을 민주당이 보다 분명하게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모습의 민주당, 그리고 국민들이 신뢰를 얻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박지현 "이재명은 출마해도 되고 난?…李도 막아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무산과 관련 “책임이 크니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전 위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괄선대위원장이자 계양을 출마를 강행해 지선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의원은 출마해도 되냐”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그는 “제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서 출마가 안된다면, 대선과 지선을 모두 지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의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대표를 했던 사람이 당대표 경선에 나갈 수 없다는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제가 필요할 때는 자격이 된다고 하고, 당대표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자격이 안 된다고 한다. 이러니까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우상호 비대위원장께 드린다. 위원장께서 제게도 ‘기회를 줄 수 있었다면 더 재미있었겠다’고 말씀하신 기사를 봤다”며 “진심이라면 저의 출마를 허용해주시면 되지 않을까”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당규에 나온 대로, 당무위에서 저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문제를 신속하게 공식적으로 논의해 달라. 문서로 발표해 주시라”라며 “(지난) 4월 중앙위원회에서 당대표 인준을 위한 ARS 투표를 할 때 이미 제가 피선거권을 가진 것은 아닌지 판단해 문서로 발표해 주시라”고 말했다.아울러 “민주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쇄신을 하지 않은 것을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가장 큰 책임자가 누구인가, 반성과 쇄신을 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한 저 박지현인가. 대선에 지고, 출마하지 말라는 계양에 극구 출마한 이 의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물론 제 책임도 있다”면서도 “팬심으로 쪼그라드는 민주당, 기득권에 안주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민심으로 다가서는 민주당, 혁신으로 거듭나는 민주당을 위해 제 당대표 출마를 허용해 달라”라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 비대위는 앞서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대해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 했다고 판단, 당무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무위에서도 비대위 의견을 만장일치로 존중한다고 정리한 바 있다.
- '3선' 서영교, '처럼회' 장경태 출마 선언…野 최고위원 각축전(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약 50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시작됐다. 중진 정청래 의원과 서영교 의원에 이어 80년대생인 장경태 의원도 출마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민주당을 만들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구 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해당 지역에서 내리 세 차례 당선된 민주당의 대표적인 3선 중진 의원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기는 했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도종환 의원이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3선 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서 의원은 ‘강한 민주당’, ‘민생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국민과 당원을 만나면 독선과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저지 대책단 단장으로, 현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맞서 대응하고 있다. 강력한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들이 고통스럽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가와 비트코인은 폭락하고 물가는 치솟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매몰되어 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 최고위원’이 되어, ‘민생우선 실천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상설화해 ‘민생안정 대책단’을 만들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내 불거진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서 의원은 “어느 계파라고 묻는다면 오직 ‘당원계파’, 오직 ‘국민계파’라고 답하겠다”며 “계파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선봉장이 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하고 불통의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서 의원에 이어 장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함께 혁신으로, 젊은 변화를 견인하며 혁신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당내 강성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이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당대회 룰 번복과 관련해 장 의원은 정성호·김남국 의원 등과 함께 지도부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특히 기성 정치세력인 ‘586그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세대교체를 얘기하지만, 어떻게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얘기는 없다. 이제 586도 경쟁해야 한다”며 “특정세대가 50%를 넘지 않는 세대균형공천제를 시작해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의 발판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민주당 스스로 혁신의 의지를 높여야 한다. 민주당 스스로 혁신의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더 단단한 민주당이 만들어지고 당원과 함께 이기는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서영교, 최고위원 출마 선언…"1% 아닌 99% 서민 위한 민주당"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인 서영교 의원이 10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지난 6일 정청래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 두번째다. 서영교 국회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민주당을 만들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구 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해당 지역에서 내리 세 차례 당선된 민주당의 대표적인 3선 중진 의원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기는 했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강한 민주당’, ‘민생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국민과 당원을 만나면 독선과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저지 대책단 단장으로, 현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맞서 대응하고 있다. 강력한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들이 고통스럽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가와 비트코인은 폭락하고 물가는 치솟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매몰되어 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 최고위원’이 되어, ‘민생우선 실천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상설화해 ‘민생안정 대책단’을 만들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의원은 “불평등·양극화를 해소하는 정당을 만들고,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남녀 차별 없는 ‘평등 민주당’을 만들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당내 불거진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서 의원은 “어느 계파라고 묻는다면 오직 ‘당원계파’, 오직 ‘국민계파’라고 답하겠다”며 “계파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선봉장이 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하고 불통의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선거 끝 토사구팽?…‘벼랑 끝’ 이준석, 박지현[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여의도 청년 정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헌정사 최초 기록을 써내려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으며 대표직을 내려놓을 상황이 됐고,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진 건데요. 각 상황은 다르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선거가 끝나자 청년 정치인들을 토사구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지겹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청년”을 외쳤던 정치권이 선거와 다소 거리가 있는 시점이 되자 눈치보지 않고 버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의혹 제기에…선거 연승 이끈 이준석, 중징계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8일 새벽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당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로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윤리위는 무려 8시간의 회의 끝에 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사실상 당 대표에서 ‘해고’가 된 셈이 됐습니다. 이 대표가 우리나라 정당사에 써 내려간 기록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헌정사 처음으로 30대가 당수가 됐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30대 여당 당대표가 된 인물입니다. 여기에 지방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뒀죠. 연이어 선거를 승리를 이끌었던 건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등 굵직한 정치인들만이 했었던 업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대표가 윤리위 징계, 그것도 당원권 정치 처분을 받은 불미스런 역사를 썼습니다. 윤리위가 징계 결정을 내린 것은 이 대표가 성 접대 받은 사실을 은폐하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게 의혹 제보자를 만나 무마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처음 제기했죠. 이러한 결정은 정치권을 흔들었습니다. 특히 결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결론은 모두 ‘토사구팽’이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과 지선 승리로 이끈 당대표를 물증없이 심증만으로 징계한 건 부당하고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라고 비난했고,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를 활용하고 버린 것”이라고 평가했죠.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접전 이끈 박지현, 당대표 출마 좌절민주당 역시 청년 정치인 ‘토사구팽’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단어는 대선에서 다소 열세였던 이재명 후보를 접전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박 전 위원장의 입에서 직접 나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할 땐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서 이용해 먹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려고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토사구팽을 하는 이 정치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인물이죠.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취재한 상징적 인물로, 대선 막판 이 후보에 대한 20대 여성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요. 당 지도부에서 박 전 위원장에겐 당비 납부 등 출마 자격이 없다며 이를 불허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총선이나 서울시장 이런 공직 선출자에 대해서는 당원자격 예외를 부여한 적이 많다. 다만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출할 때 외부인사 영입해서 준 적이 없었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민주당 비대위와 당무위를 거쳐 확정됐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에서 그저 잠깐 ‘얼굴 마담’으로 쓰이고 사라져 버린 적이 워낙 많았다”며 “제가 이렇게 사라지면 제 다음 올 청년 정치인도 같은 수순을 밟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없어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이렇게 결국 거대 양당의 전현직 대표가 기존 세력들에게 밀려나는 양상이 됐는데요. 선거를 앞두곤 청년을 외치다, 선거가 끝나자 바로 중앙 정치에서 청년이 배제되는 이 현상. 이를 바라보는 청년들에겐 어떻게 비춰질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