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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지지율, 결국 20%대 '털썩'..."원인은 김·제·동"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사이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가 결국 윤 대통령 지지율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29일 한국갤럽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8%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이래 최저치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전임 대통령에 비해서도 빨랐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3년 차인 2015년 1월 넷째 주에 29%,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4년 차인 2021년 4월 다섯째 주에 29%로 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2%에 달했다.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올랐고,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가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4주째 이어지고 있다.긍정 평가 요인은 △공정·정의·원칙(9%) △주관·소신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6%) 등이 꼽힌 반면, 부정 평가 요소는 △인사(人事)(21%)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경찰국 신설(4%)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이상 3%) 등의 문제도 새롭게 나타났다.한국갤럽 측은 “여당 지도부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없었고 직무 평가 이유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안전항해 기원식을 마친 뒤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의 지지율 20%대는 20대에서 먼저 감지됐다.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는 29%, 30대는 20%, 40대는 18%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가 56%, 30대가 74%, 40대가 76%였다.이를 두고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열성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이대남’(20대 남성)의 민심이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이른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징계가 이뤄진 뒤 여당 내 일련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 것이다. 특히 이 대표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갈등이 이번 ‘내부총질’ 문자 논란으로 정점을 찍은 셈이다. 이재명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현근택 변호사는 논란 뒤 27일 YTN 방송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을 ‘김·제·동’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의 김,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의 제, 권성동의 동”이라며 “권 대행이 지난번 ‘9급 문제’도 있었고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지율은 외부적인 변수가 아니라 내부에서 다 나온다”라고 말했다.권 대행은 앞서 지난 20일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다 ‘9급 공무원’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현 변호사는 “이번 주나 다음 주에 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찍지 않겠느냐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여당 내에서도 굉장히 혼란스러운데, 여당의 젊은 분들은 약간 떨어져 나가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 초선이라든지 수도권에 있는 분들은 고민할 거다. 윤 대통령하고 계속 갔다가 다음 총선에 내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할 거다. 왜냐하면 영남은 모르겠지만 수도권 민심은 굉장히 민감하다”라고 했다.현 변호사는 또 “30% 이하로 떨어지면 대통령이 사실은 여당 내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건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문자 메시지도 마찬가지지 않는가? 말실수도 마찬가지고. 본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만 퍼주다…인구대책 골든타임 놓쳤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7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돈만 퍼주다…인구대책 골든타임 놓쳤다-美 2.5% > 韓 2.25%-반도체로 버틴 삼성전자 “멀리 보고 투자 계속”-불법 공매도 수익·은닉재산 박탈한다-[사설] 수상한 외환거래…내부 통제·감시 입으로만 했나-[사설] 한미 기준금리 역전, 과도한 불안보다 차분한 대응을△줌인&-OTT ‘쩐의 전쟁’ 격화에 자금난…시장 재편 본격화-현장애로 해소 속도 내는 尹정부 규제 개선 ‘1.6조 투자 창출’ 기대-스타벅스 ‘굿즈 발암물질’ 인정…한국 진출 이후 최대 위기△부동산 세제개편 파장-종부세 완화로 쌓였던 급매 줄겠지만…꽁꽁 언 시장 녹이기엔 역부족-보유세 줄어드는 집주인, 임차인에 ‘세 전가’ 줄 듯-금리 인상 부담 커져…“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지속”△한미 기준금리 역전-연준, 금리 속도조절 고민…물가·경기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자본유출 가능성 낮다지만…中 경기 둔화·우크라 사태 등 곳곳 악재-긴축공포 누그러져 코스피 일단 상승…증권가 “당분간 주의” 당부-美 금리 3.12% 인상 시 韓 3.65%까지 오를 수도△인구절벽 본격화-한 명이라도 더 낳으라고 380조 풀었는데…엉뚱한 사교육비로 새나가-6명 중 1명 노인…정년연장·계속고용 논의 급하다-생산성 제고 ‘키’ 쥔 외국인…고부가 첨단산업 유입 관건△종합-유연한 재고관리, 고용량·고부가 제품 중심 공급…수익성 확보 집중-韓-인니, 수도 이전·니켈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합의-대법 “사내하청 직고용” 포스코 쇼크에 재계 비상-개인 공매도 담보비율 120%로 인하…금투업 규정 개정△정치-이재명·박용진·강훈식 ‘당권 3파전’…‘어대명’맞설 단일화 급물살-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한 尹대통령 “강력한 해양안보 구축”-폴란드 하늘 수놓은 태극 문양 블랙이글스, 방산수출 축하비행-김진표 “尹대통령 만나 개헌 포함 모든 현안 논의할 것”△경제-실질임금 감소에 구인난까지…中企 임금인상 압력 커지나-5·7급 공무원 응시, 내후년부터 18세도 가능해진다-“금리 인상에 주택 매매·전세가격 하방압력 커질 것”-추석 전 물가 더 오를라 머리 맞댄 정부·유통사△금융-경기침체 우려에…고개드는 ‘금리 천장론’-3대 지방금융지주 순익 1조 훌쩍-청문회같았던 정무위 데뷔전…금융당국 수장 ‘진땀’-덩치 커진 인터넷은행…자산 5년새 10배 급증△Global-디지털 광고시장 불황에 메타 분기 매출 첫 감소…3분기가 더 암울-美 상원 ‘반도체 지원법’ 통과…中 경제에 365조원 투입-시진핑 “인민 위해 봉사” 3연임 야심 드러내-펠로시, 亞순방 일정서 대만 제외하나-日사도광산 ‘자료 불충분’ 내년 세계유산 등록 불발△산업-조코위 대통령 따로 만난 정의선 회장…“첨단 미래 분야로 협력 확장”-태양광 흑자…한화솔루션 분기 최대 실적-LG전자, 美사운드하운드와 ‘車 AI 음성인식’ 공동 개발-SK온, 유럽 배터리 공장 투자자금 ‘2.6조’ 조달 성공-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합심 바이오연료 ‘3HP’ 세계 첫 생산 도전△소비자생활-식물성 캔햄으로 승부…신세계푸드 “대안육으로 시장 선도”-‘동원샘물’ 페트병 경량화 年 1200t 플라스틱 절감-中시장 고전 아모레·LG생건 2분기 실적 악화-靑 개방에…서촌·북촌 음식점 매출 1년새 50% 쑥△이수연의 아트버스-흥겨운 색채 과감한 변주 이토록 경쾌한 걸작-앙리 마티스 ‘리드미컬한 야수의 색’△증권-7부능선 넘었다지만 불안 여전…‘車·IT·2차전지’로 방어-외인구단이 돌아왔다 삼성전자 순매수 1위-코로나 재확산에…여행·항공株 다시 거리두기△증권-레드오션된 ETF 시장…이색 파생상품 ‘두둥실’-공무원연금, 대체투자풀 넓힌다-대출상환 연장 거절당한 메쉬코리아 “투자 좀 해주세요”-펀드 환매·교체 고민 그만…알아서 척척 ‘메리츠펀드마스터랩’△부동산-‘재개발 대어’ 한남2구역, 대우·롯데·삼성 3파전 될까-국토부, ‘자본잠식 은폐 의혹’ 이스타항공 수사 의뢰-맥못추는 서울 아파트값 26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LH, ‘동탄2·수원 호매실 지구’ 교통대책 마련 추진△프로야구 40주년-경제가치 1.4조원 韓최대 스포츠리그 발돋움…구단 자생력 확보는 숙제-로봇 심판·빅데이터·NFT 등 신기술에서 길을 찾자-원년 최고 연봉은 2400만원 2022년 최고 연봉은 81억원-야구장을 행복한 기억으로 신규 팬 유입 사활 걸어야△여행-천년의 지혜가 담긴 팔만대장경, 그 경이로움 속으로-빨갛고 노랗고 파란 파프리카…피자·버거·키토파샐로 변신△지속가능경영 힘쏟는 기업-디자인·공간·온도 다 갖춘 에어컨-사회공헌으로 글로벌 상생 앞장-스마트 세이프티 구현 위해 디지털 전환·열린 혁신 가속-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의무화 ESG 경영 뿌리내리기 박차-기업시민현장 선포3년 미래경영 모범 자리매김-지분투자·동반 해외 출장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앞장-디지털 기술 홍보관 운영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나서△오피니언-수소버스·화물차 지원 이대로는 안된다-개방적인 중동국가 바레인-‘수상한 외환거래’ 은행만 탓할 일 아냐△피플-“블랙홀 존재 확신도…과학적 호기심에서 시작”-“팬데믹 겪으면서 더욱 사실적인 재난영화돼”-“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영원한 상징”-“네이버 방문한 美국무차관 ”한국과 파트너라 자랑스럽다“-프롭테크 업계 만난 원희룡 ”고품질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한국방송대상 심사위원 특별상 만장일치로 고 송해 선정△사회-아파도 못 쉬는 ‘자율방역’…백경란 ”송구하다“-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임명 제청-전체 경찰회의 이틀 앞두고 무기한 연기-吳, 싱가포르·베트남에 ‘동행·매력市 서울’ 알린다-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가게 문닫고 왔는데“…모바일 운전면허증 오류에 분통-무면허·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 장제원 아들 노엘, 2심도 징역 1년
- '꼿꼿' 한동훈에 野 '인사정보단' 난타…답변 태도 꾸짖기도(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김기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이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 장관이 취임 후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당 의원들은 한 장관의 답변 태도에 대해 꾸짖기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野 인사정보관리단 ‘위법’…한동훈 “투명성 높여, 제 짐과 책무”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업무보고를 위해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이 `위법`이며 한 장관과 검찰에 권력이 집중될 우려가 있다고 거칠게 공격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제 입장에선 짐과 책무에 가깝다. 권한이나 권력이 된다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과거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담당하던 인사 업무 일부를 정부 부처가 담당하면서 업무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인사검증을 제대로 해서 일차적으로 올렸지만, 인사권자께서 여러가지 고려해 임명했을 때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제가 비난받지 않겠나”라며 “제가 인사를 추천하는 것도 아니고, ‘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후 질의에서도 민주당은 한 장관에게 인사정보관리단 문제에 대해 집중 난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 법무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인사검증 권한을 법무부에 준 것은 법치주의 위반이 분명하다”고 했고, 김승원 의원은 “아무리 봐도 원래 행안부 장관, 인사혁신처, 대통령비서실 권한에 속한 인사검증 업무가 갑자기 법무부 장관에 위탁될 만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한 장관은 이에 “어공(정무직 공무원)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아무래도 직업공무원들보다는 인사검증에 나온 자료 등에 대한 보안 의식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인사정보관리단) 해 놓으면 나중에라도 누설 등에 감찰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에 장점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박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탈북 어민 북송 법적 근거…한동훈“그때도 없고 지금도 없다”이날 법사위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북 어민 북송에 대한 법적 근거에 대한 한 장관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한 장관은 “(법적 근거가)그때도 없고 지금도 없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오징어배 선상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한 명씩 불러내서 도끼든 뭐든 살해했다는 이 사안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북한이탈주민법상 추방할 법적 근거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하며 “(청와대에) 전달된 건 모르겠는데 내부적으로 북송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보고서가 작성된 것은 법무부에서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사안이 발생할 경우, 대한민국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법정에 세워 응당한 사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사태의 형사 처벌과 관련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한 장관은 “정부 입장은 법과 원칙을 내세우는 것은 불가피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사후 정황, 상황 변화가 생겼으니 이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법의 영역으로 법의 엄정함에는 그런 부분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 정황상 형사적 처벌의 문제는 최종 타협이 이뤄진 부분까지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선 “경찰이 잘 수사해 밝히리라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질문에만 답하라”, “옛날 검사시절 버릇” 지적한 장관은 이날 공방 도중 야당 의원들과 감정적인 신경전도 벌였다. 특히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거칠게 부딪혔던 박범계 의원과 불편한 모습을 연출했다. 박 의원이 한 장관에게 ‘질문한 부분에 대해서만 답을 하는 버릇을 가져달라’는 취지로 꾸짖자 “충분히 말씀드리고 있다”고 맞받았다.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한국 3M’ 업체를 한 장관 딸 이름으로 부른 최강욱 의원도 한 장관의 태도를 꾸짖었다. 최 의원은 “자꾸 그러니까 옛날 검사시절 버릇이 나와가지고 넘겨짚고 다른 생각이 있어서 하는 것처럼 하는데 굉장히 안 좋은 직업병”이라며 “국회에 왔으면 국회의원의 질문에 본인이 아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얘기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박용진·강훈식 '당권 3파전'…`어대명` 맞설 단일화 급물살(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재명 의원과 강훈식·박용진 의원의 대결구도와 더불어 최고위원 최종 후보 8명도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구도로 극명하게 나뉘어졌다. 당대표 선거의 경우 강 의원과 박 의원의 단일화 성사 여부와 해당 연대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막아설 수 있을지가 당권 레이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 대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용진·이재명·강훈식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李 “이기는 민주당”, 朴·姜 “단일화 논의 시작” 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는 중앙위원 선거인단 384명 중 343명(89.82%)이 투표했다. 당대표 선거는 중앙위원 70%와 국민 여론조사 30%,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100%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득표율과 후보별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대표 선거 본선에는 ‘어대명’이라는 분위기를 방증하듯 이변 없이 이재명 의원이 올라갔고,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의 대표하는 강 의원과 박 의원도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최근 발표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이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응천 의원 등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중앙위원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결과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중앙위원과 당원, 민주당을 지지해주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이 상대의 실패를 기다려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 모아서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가란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고 또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전국 정당화를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말하면서도 ‘97그룹’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박 의원과 강 의원은 즉각 단일화 논의에 착수했다. 박 의원은 “들썩들썩한 전당대회가 되고, ‘확 달라졌구나’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강 의원과 단일화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고, 오늘 밤 넘어가기 전에 긴밀한 통화를 해볼 것이다. 강 의원과 스크럼을 만들어 대이변의 장(場)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컷오프 후 (단일화를) 하자고 했으니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의원이 전화를 하면) 받겠지만, 단일화 문제를 통화 (한 번으로) 끝낼 순 없다”며 “기세를 몰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만들고 민주당에 새로운 사람이 몰리고 더 나은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 대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용진 의원과 이재명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최고위원도 ‘어대명’ vs ‘反 이재명’ 구도 선명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장경태·박찬대·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 의원(기호 순)이 각각 컷오프를 통과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최고위원 최종 후보의 특징은 친명과 반명, ‘4대 4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고 있는 박찬대·서영교·정청래 의원뿐만 아니라 이 의원을 지지하는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의 멤버인 장경태 의원까지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적극 강조하며 표심에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예비경선대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지난 1년과 대선과 전당대회 전 과정까지 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이 후보가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은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지만 대선에서 졌다. 이재명의 꿈도 정청래의 꿈도 잠시 유보해야 했지만,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명 전선의 후보도 4명이 결선에 올랐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고민정·윤영찬 의원을 포함해 출마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던 고영인·송갑석 의원이 대결구도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고 의원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를 언급하며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당내 민주주의는 실종됐고, 다른 다수의 목소리는 묵살됐다”며 “패배한 정당에게는 반드시 평가, 반성, 책임, 쇄신, 통합의 시간이 뒤따라야 한다. 이것은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상식”이라고 이 의원을 저격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6일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를 시작한다. 전국을 순회하는 전당대회 일정은 다음달 27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 "당대표 돼 `총선 승리`할 것"…野, 8명 당권 후보들의 마지막 읍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한 8명의 당 대표 후보들의 핵심 메시지는 `2024년 총선 승리`였다. 8명의 후보는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당을 구할 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하며 차기 당 대표로서 포부를 밝혔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대표 예비후보자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김민석 이동학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설훈.(사진=연합뉴스)◇이재명 “모든 책임은 내게…목표는 총선 승리”이재명·강훈식·강병원·박용진·박주민·설훈·이동학·김민석(연설 순) 총 8명의 당 대표 후보는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선거 `책임론`으로 당내 불출마 요구가 거셌던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 패배, 그에 이은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나 이재명에게 있다. 무한책임을 져야 함도 인정한다”며 “책임을 지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되찾지 못하면 총선 승리도 재집권도 요원하다”면서 당권 획득의 필요성을 피력했다.그는 “정당은 정권 획득을 위해 존재하고, 정당의 목표는 선거 승리다. 당의 중심인 중앙위원 여러분이 누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갈망하실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예비후보자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7` “세대교체로 강한 민주당으로, 정권 탈환할 것”`세대교체`를 외치며 새로운 가치로 민주당을 탈바꿈하겠다는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4인방도 민주당의 승리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강병원 후보는 `공천권 포기`를 공언했다. 그는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는 우리 당이 추구하는 권력독점을 해체하고 권력을 분산시켜왔던 민주주의 길에 부합한다”며 “전당대회마다 계파 갈등과 줄 세우기가 반복돼 혹시 다음 총선에 공천 학살을 당할까 불안하기도 하실 텐데 친문도, 친명도, 586도 뛰어넘어 통합과 혁신의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강훈식 후보는 “2024년 총선 승리와 2027년 정권 재탈환을 위해 담대하게, 모든 걸 던지고 싸워 이기는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도 “당이 위기인 만큼 익숙한 대세가 아니라 파격을 통한 승리를 만들 것”을 주장했다.박용진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항할 장본인은 바로 자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진보 유권자에게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중도와 보수 유권자들조차도 박수 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국민의힘이 손꼽아 기다리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대박` 박용진을 선택해달라”며 `정권 탈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박주민 후보는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 민주당의 가치를 되찾고 실현해야 한다”며 “이 일을 하기 위해선 당이 바닥부터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강한 리더십이 아닌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당을 재건해 국민의힘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당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이재명(왼쪽에서 두 번째), 강훈식(오른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설훈·김민석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한다”중진의 설훈·김민석 후보는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해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동교동계 막내`로 불리는 설 후보는 “선거 패배 후 저는 두려웠다.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두려웠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랑스러운 민주 정부 역사가 통째로 외면당할까 봐 무서웠다”며 “민주당다운 초심을 되살려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 겸손한 반성과 과감한 혁신으로 민주당은 다시 국민 곁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 설훈을 키워준 민주당에 은혜를 갚겠다. 민주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겠다”고 밝혔다.김민석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할 때, 세가 많아서 선택했느냐”며 “그들이 옳았기에 사(私)가 아니라 공(公)을 중시한다는 그 믿음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원칙과 윤리를 확립하겠다. 대선·경선 연장전, 계파싸움의 연장전이 아닌 화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최고위원 출신이자 유일한 원외 청년 후보인 이동학 후보는 청년이 곧 민주당의 미래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청년 정치를 깎아내리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성할 대목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청년 정치를 막아서는 안 된다”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불허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통합과 공존`의 나라를 만드는 건 민주당의 결심, 우리들의 결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청년 정치`가 민주당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후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중앙위원회 위원 투표를 진행한다.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예비경선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50분쯤 발표된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설훈 당대표 예비후보자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