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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DJ보다 대단"…김근식 "주군 모욕하면서까지 아부"
  • 박지원 "이재명 DJ보다 대단"…김근식 "주군 모욕하면서까지 아부"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난을 이재명의 사법리스크와 동일시하는 것은 모욕 행위”라고 직격했다.(사진=CBS 라디오)김 전 실장은 6일 페이스북에서 박 전 원장이 이 대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실장은 “DJ가 겪은 고난은 군사독재에 항거한 민주화 투쟁 때문이었다”며 “유신독재에 저항하다 수감되고 중정에 납치돼 수장될 뻔하고 신군부에 체포돼 사형선고 받은 민주화 투쟁의 수난이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DJ의 맷집은 민주화 열망과 의지였고, 이재명의 고집은 사기꾼의 뻔뻔함과 파렴치일 뿐”이라며 “DJ의 수난을 이재명의 사법리스크와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모욕 행위”라고 말했다.이어 “그 연세에 배지 한 번 더 달아보려고 자신의 주군을 모욕하면서까지 이재명에 아부해야 하는가”라며 “어차피 기소돼 재판 중인 피고인으로서 공천받기도 어려울 텐데 어찌 이리 막 나가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꼬집었다.박 전 원장은 전날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이 대표에 대해 “이렇게 장기간 동안 모든 신문과 TV가 와글와글하고,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꼿꼿이 버티고 있지 않나. 저 정도의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나간다면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말했다.
2023.01.06 I 강지수 기자
이재명 "당원이 곧 주인…제대로 된 `당내 민주주의` 만들 것"
  • 이재명 "당원이 곧 주인…제대로 된 `당내 민주주의`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당내 민주주의, 즉 당원이 주인인 제대로 된 민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치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 뜻이 제대로 존중되고 국가 권력이 국민의 더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작동하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것이 민주당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을 언급하며 “결국 정치가 국민의 개개인의 의지를 제대로 반영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국민 의지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느냐’ ‘국민의 의사가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느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한다면 긍정보다는 부정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대표는 “국민이 주권자로 제대로 관철되는 정치 체제를 만들어가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이 가능한지를 발굴해야 되는지 이것이 바로 민주당 정치혁신위가 해야 될 것 같다”며 “혁신한 당의 혁신안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민주당은 이날 당 정치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혁신위 인원은 총 16명으로, 위원장은 장경태 최고위원, 이해식 당 조직사무부총장이 정당혁신분과장, 문진석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정치개혁분과장을 각각 맡는다.
2023.01.06 I 이상원 기자
“尹, 대국민 사과하라”…野 국방위원, ‘北무인기’ 입장 번복 비판
  • “尹, 대국민 사과하라”…野 국방위원, ‘北무인기’ 입장 번복 비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사실에 대해 입장을 번복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김병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야당 국방위원들이 5일 오후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뉴스1)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에 큰 구멍이 났으며 후속조치 과정에서 보여준 군과 대통령의 안일한 자세와 이런 상황에서도 전 정권을 탓하며 책임을 미루는 자세에 국민은 걱정하며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하고 있다”며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전투준비태세검열실의 조사 결과 서울에 진입한 적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의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인기 침투 사실이 알려진 후 비행금지구역 비행 의혹이 제기 될 때마다 군 당국은 이를 부인했었지만, 이를 번복한 것이다. 이에 이들은 “그간 민주당이 제기한 북한 무인기의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P-73 공역) 침범 가능성에 대해,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의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부인했다. 나아가, 합리적 가능성 제기를 두고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 및 ‘강한 유감’ 운운하며 민주당의 주장을 묵살했고, 이적행위로 몰아세웠다”며 “이제 와 보니 합참은 허위로 공지를 한 것이고 섣부르게 부인만 한 것이다. 책임을 피하고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었던 국방부와 합참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자료의 출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합당한 의혹 제기를 두고, 북한 운운하며 색깔론을 펼치는 정부여당의 수준에 코웃음만 나온다. 듣고 싶은 말이 아니면 다 북한의 지령이고 내통이라고 치부해버리는 대통령실의 비민주적·구시대적 인식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출처 운운하기 전에,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해 안일한 자세로 침범 가능성을 제기하지 않고 섣부르게 부인한 군 수뇌부를 질책해야 한다”며 “이번 일에 대한 관련 책임자들은 경질되고, 문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군 작전 실패 책임으로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경호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은 김용현 경호처장이, 위기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방부 및 합참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명명백백히 따지겠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방부의 번복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초대형 안보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경계실패, 작전실패, 충격적 안보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 했던 군 수뇌부는 응분의 책임 물어야 된다”며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 폭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2023.01.06 I 박기주 기자
`北 무인기 침범` 또 때린 민주당 "尹이 `안보 리스크` 진앙"
  • `北 무인기 침범` 또 때린 민주당 "尹이 `안보 리스크` 진앙"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중 1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침범한 것을 두고 6일 “용납할 수 없는 초대형 안보참사”라고 전날에 이어 연일 맹폭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무능한 아군이 적군보다 무섭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폭탄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권의 치부를 가리려고 내던지는 강경발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보 리스크’의 진앙”이라고 질책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무인기에 용산 대통령실 방어망이 뚫린 건데도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 ‘스치듯이 지나갔다’ ‘대통령 집무실 안전엔 분명히 이상 없다’ 등 무책임하고 엉뚱한 변명과 비겁한 발뺌으로 일관한다”며 “국회에 나와 ‘용산엔 안 온 게 확실하다’며 목청껏 거짓 보고를 했던 국방부 장관과 그 가능성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면박했던 합참은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정부는 바로 며칠 전 우리 당 김병주 의원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 제기를 ‘확정적으로 침투는 없다’ 며 심지어 이적행위로 몰더니 어제는 대통령실이 나서 김 의원의 ‘정보 입수 출처가 의심된다’고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며 “우리 당 김병주 의원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황당한 발언이 개인 의견인지, 대통령의 의중인지 확실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군 통수권자의 무능과 무책임은 그 자체로 큰 위협”이라며 “대통령은 책임을 회피하며 계속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박 최고위원은 “경제전망이 어두운데 전쟁을 운운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게 우리 경제에 무슨 득이 되나”라고 되물으며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선 안된다”고 당부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은폐가 급급해 국민과 국회에 허위사실을 보고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집권여당 역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이번 사건을 밝히기 위해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2023.01.0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北 무인기` 서울 안 뚫렸다? "거짓말, 적반하장의 극치"
  • 이재명, `北 무인기` 서울 안 뚫렸다? "거짓말, 적반하장의 극치"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까지 비행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던 군 당국이 뒤늦게 일부 진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초대형 안보 참사”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행금지구역까지 휘젓고 다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 대표는 “심지어 야당의 합리적 문제 제기마저 이적 행위라고 매도하기까지 했다”며 “경제와 작전에 실패해놓고 도리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이는 적반하장의 극치이고 이야말로 이적 행위이자 군기문란”이라고 질책했다.그는 이어 “무능한 아군이 적군보다 무섭다”며 “경계실패, 작전실패, 충격적 안보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 했던 군 수뇌부는 응분의 책임 물어야 된다”며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 폭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참사에도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시, 그 누구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엉터리 면죄부’를 내릴 것 같다. 참사 책임자 수사와 처벌 더 이상 이 정권에 맡겨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정조사가) 진상규명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경제 위기 대응과 관련해선 “민생이 어려운 데 부동산 시장도 불안하고, 이를 악용한 전세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해자 대부분이 무주택 서민이기에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다주택자 부동산 쇼핑 돕는 데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무주택 임차인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정 컨트롤타워는 실종됐고 국정 혼란 난맥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태도로 보인다. 내각과 대통령실 전면 개편하고 국정 운영 쇄신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1.06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김대중보다 대단하다"던 박지원 "두 분 비교 안돼"
  • "이재명, 김대중보다 대단하다"던 박지원 "두 분 비교 안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대중(DJ)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큰 고초를 겪는데도 잘 대처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 전 원장은 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걸 강조한 거지,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재명 대표를 같이 비교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김대중 대통령님도 그런 고초를 겪어서 잘 극복해서 대통령이 되셨는데 이재명 대표도 지금 몇 년간 고초를 겪고 신문, 방송, 인터넷 공격을 받아도 잘 버티고 있다. 참 대단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재차 “두 분을 비교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전 원장은 전날 오마이TV 유튜브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서 “만약 DJ였다면 ‘지금은 다른 소리 하지 마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라’(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도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장기간 모든 신문이 시커멓게, 모든 TV가 와글와글,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를 하지만 꿋꿋이 버티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YTN ‘나이트포커스’에서 “분노를 느낀다”며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모독을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김 비대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무슨 민주화 운동 하다가 검찰수사를 받고 계신가?”라며 “지금 수사내용 보면 전부 다 하나같이 누가 얘기했듯이 토착비리든가 조직폭력배가 연관되어 있든가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썼든가. 정말 부끄러운 범죄들”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 대표가) 그런 범죄로 수사를 받고 계신데 한평생 민주화 운동을 했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김대중 대통령이 그분보다 더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가?”라고 반발했다.한편,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잘 정리하고 있다”며 “본인이 대처하겠다고 한 건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4일 ‘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이 대표 방탄 국회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환조사를 받겠다는데 뭘 방탄한다는 것이냐”라고 답했다.‘당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사법 리스크를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는 “이미 기존에 답한 것이 있으니 그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대응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개인에 대한 공격인지 당에 대한 공격인지 판단들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3.01.06 I 박지혜 기자
우상호 "이재명 구속되면 나라 뒤집어져…`성남FC` 구속사유 없어"
  • 우상호 "이재명 구속되면 나라 뒤집어져…`성남FC` 구속사유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수사와 관련해 “저는 성남FC를 가지고 조사하고 그것이 유일한 혐의라면 저는 절대 구속 사유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상호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구속할 혐의가 100% 소명돼 도주하거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범죄라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은 “이 사안은 개인 비리가 아니다”라며 “축구단을 운영하는데 기업의 후원을 받았어요. 그 기업은 지역 연고 기업이다. 그럼 이걸 제3자 뇌물로 볼 것이냐. 아니면 구단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지역 연고의 협조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저는 굉장히 오랜 법리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사람들이 너무 쉽게 얘기하는데 제1야당의 당수를 구속한 전례가 없다”며 “명백한 100% 증거도 없는데 그런 일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이 대표를 구속한다면) 나라 뒤집어진다”고 밝혔다.우 의원은 “심지어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수천억 원의 정치 자금을 마련했을 때도 그 당사자를 구속하지 않았고, 당시 이회창 후보를 사후에 구속하지 않았다”며 “(여당 측에서) 방탄이니 이런 얘기가 굉장히 저는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그는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1년간 약 220번을 압수수색하고도 밝히지 못한 것을 앞으로 10년이 지나간다고 밝혀지겠느냐. 못 밝힌다”며 “제가 대선 당시 같은 편에 서서 다 뒤져봤는데 ‘대장동, 백현동에서 돈 받은 것이 없구나’ 100% 확신을 했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공동 핵 연습 발언 논란에 이어 2018년 남북이 맺은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 의원은 “9·19 합의라는 건 뭐냐면 국지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군사적 완충 기능을 만들기 위한 합의”라며 “남북관계는 말려줄 사람이 없다. 지금 이런 식으로 가다간 누구 하나 먼저 쳐 와장창 해 전쟁이 난다”고 우려를 표했다.
2023.01.06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약 대리처방 의혹 무혐의 결론
  • 이재명 약 대리처방 의혹 무혐의 결론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청 공무원을 통해 의약품을 대리처방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던 전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A씨를 지난달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도청 의무실을 찾아온 비서실 직원 B씨에게 이 대표의 약을 수차례 대리 처방해 준 혐의를 받았다.B씨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신고한 공익제보자다. B씨는 법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씨의 측근 배모 씨의 지시를 받고 이 대표의 약 심부름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배씨의 지시를 받고 이 대표의 기존 처방전을 A씨에게 전달, 똑같은 내용의 처방전을 다시 받는 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받아온 약을 관사와 차량에 해당 약을 채워 넣었다는 것.경찰 수사 결과 이 대표가 약 대리 처방과 관련해 직접 지시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또 김씨의 대리 처방 의혹에 관해서도 살펴봤으나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 대표와 김씨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2023.01.05 I 지영의 기자
체면 구긴 軍 "北무인기, 대통령 경호구역 침범"…신구 권력, '네탓' 공방
  • 체면 구긴 軍 "北무인기, 대통령 경호구역 침범"…신구 권력, '네탓' 공방
  • [이데일리 김관용·박기주 기자]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중 1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침범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인근 상공을 북한 무인기가 비행했다는 지적에 군 당국은 “은평구 등 서울 북부 지역만 침범했다”며 거듭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군의 부인이 거짓이었다는 얘기다. 이에 야당은 ‘작전실패’·‘허위보고’를 주장하며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대응 태세를 질타했다. 특히 무인기 대응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軍 “서울 비행금지구역 북쪽 끝 일부 침범”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전투준비태세검열실의 조사 결과 서울에 진입한 적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의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용산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단,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지점이나 침범한 거리 등의 정보는 “스치고 지나간 수준”이라며 ‘국가안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소형무인기 대응 훈련이 실시된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인근에 훈련에 참가한 단거리 자주대공포 ‘K-30 비호’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은 대통령 집무실 인근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3.7㎞ 반경으로 설정됐다. 용산뿐 아니라 서초·동작·중구 일부를 포함한다. 북한 무인기는 당시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해 종로구 상공까지 날아오긴 했지만, 서울역이나 서울시청 상공까진 내려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무인기가 카메라 등의 장비를 탑재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군 당국은 해당 북한 무인기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고 해도 ‘정보’로서 가치가 큰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행 고도와 거리 등을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구글 지도 이상의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군의 전투준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북한 무인기의 침범 당시 레이더에 미확인 물체가 탐지됐지만 작전 요원들이 이를 무인기로 평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대응작전에 참가한 부대 등을 상대로 작전상황 전반을 점검했는데, 이들 부대 보고 자료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북한 무인기 추정 항적이 장비에 포착된 기록 등을 대조해 뒤늦게 확인했다는 것이다. 군의 정보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이다. 지난 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된 합참이 국방위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식별 경로 관련 자료. (출처=연합뉴스)◇신구 권력 ‘北 무인기’ 공방 속 수방사 찾은 野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주변까지 침투했다는 분석은 사태 초기부터 제기됐지만, 군은 무인기가 ‘서울 북부’ 지역에서만 비행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궤적을 보니 은평, 종로, 동대문, 광진, 남산 일대까지 온 것 같다.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바 있다. 군은 이를 부인하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일주일도 안 돼 결론이 뒤집혀 체면을 구긴 모양새다. 이날 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서울 수방사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 대응 현장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북한 무인기의) 상공 울타리 침투는 작전 실패, 경호 작전 실패, 위기 관리 실패”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2017년 이후 무인기 잡는 훈련이 없었다고 했는데, 와서 확인하니 1일 2회 한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는 장병에게 훈련하지 않았다는 건 모독”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드론 관련) 대책을 안했다고 하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당시 들여온 레이더로 이번에 온 무인기도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군 당국 등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전략을 보고받은 뒤 북한의 무인기 침범에 대응할 합동드론부대 창설을 지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창설한 드론봇 전투단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문 정부 최대 성과 중 하나인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북한 도발이 이어지면 이 합의의 효력 정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신년 회동 자리에서 무인기 대응과 관련해 레이더 도입 등 상당한 준비를 진행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해 “서로 소통하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지를 지난 1년간 실감했을 텐데, 계속 그렇게 하는게 너무 안타깝게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
2023.01.05 I 김관용 기자
`이태원 참사` 국조기간 연장 합의…신현영·한덕수 증인채택 이견(종합)
  • `이태원 참사` 국조기간 연장 합의…신현영·한덕수 증인채택 이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가 5일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기한을 17일까지 열흘 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추가 증인 채택과 3차 청문회 일정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홍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17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한 뒤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0여분 간 비공개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조 활동기간 연장 건을 처리하기 위해 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의결할 것”이라고 전했다.그간 여야는 3차 청문회 개최와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며 기한 연장 협의도 난항이었다. 국회 예산안 심사 등으로 출범한지 약 한 달 만에 첫 현장조사에 나선 데 따라 민주당은 최소 열흘 이상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관 보고와 3차 청문회 대상이 사실상 같기 때문에 일주일 가량 연장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여야는 추가 증인 채택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우선 기간 연장에만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3차 청문회 증인을 누구로 할지, 언제 열지,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공청회는 언제 열지, 보고서 채택은 어떻게 할지는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여야는 1월 임시국회 소집 사안 합의에도 실패했다. 민주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명분으로 1월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까지 비행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면서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 등을 통해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전략’으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에 쓸모 있는 의제만 관철하려 하지, 민생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여야 합의안을 구체화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이후에 임시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와 노 의원에 대한 사법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8일부터 설 전까지 임시회를 열지 말자는 뜻이다.양당 원내대표 또한 양보없이 맞서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1월은 국회가 없게 돼 있고, 논의해서 결론이 나면 임시회를 소집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1월9일부터 바로 이어서 임시회를 소집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단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2018년 등 1월 임시회 소집 전례가 있다”고 맞받았다.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여당의 공세에도 즉각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장청구나 신병구속까지 갈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저희는 무리하게 방탄국회로 프레임을 규정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당의 지속적인 반대에 야당의 단독 소집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임시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할 수 있다. 의장은 소집요구서를 접수한 뒤 사흘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국회를 열 수 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국민의힘의 정략적인 프레임 공격에 응할 생각이 없다. 민생은 민주당에서 꼭 챙겨야 할 아젠다”라고 설명했다.
2023.01.05 I 이상원 기자
신구 권력 `北 무인기` 공방 속 수방사 찾은 野…"尹 새빨간 거짓말"
  • 신구 권력 `北 무인기` 공방 속 수방사 찾은 野…"尹 새빨간 거짓말"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서울 상공에 침투했던 ‘북한 무인기’가 P-73(대통령 경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국방부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이를 번복하는 상황에 대한 배경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서울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대응 태세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특히 무인기 대응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북한 무인기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병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야당 국방위원들이 5일 오후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뉴스1)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을 비롯한 야당 국방위원들은 5일 오후 서울 수방사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 대응 현장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수방사 방공진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지상을 지키는 울타리도 있지 않나. 공중 울타리가 비행금지구역이다. (북한 무인기의) 상공 울타리 침투는 작전 실패, 경호 작전 실패, 위기 관리 실패”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2017년 이후 무인기 잡는 훈련이 없었다고 했는데, 와서 확인하니, 1일 2회 한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는 장병에게 훈련하지 않았다는 건 모독”이라며 “또한 문재인 정부가 (드론 관련) 대책을 안했다고 하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당시 들여온 레이더로 이번에 온 무인기도 잡은 것”이라고 했다. 이날 동행한 설훈 의원도 “국방부 장관이 (무인기가 용산에 침투하지 않았다고) 허위 사실을 국방위에 보고한다는 것이 심각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물러나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는 일제히 군 준비 태세에 대한 비판을 퍼부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군 당국은 그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투 가능성을 극구 부인해왔다”며 “정밀분석 전까지 P-73이 뚫린 지도 몰랐던 무능한 군 당국의 작전실패와 허위보고야 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그는 “실기가 발생했을 때 최종책임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빠르고 정확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모름지기 군통수권자라면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무능한 정부가 펼치는 안보불안의 끝이 과연 어디일지 우려스럽다”며 “진상을 철저히 밝혀 자신들의 작전실패, 경호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 했던 국방부 장관, 경호처장을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사실과 관련해서 국민에게 허위 보고를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이 전비 태세 검열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반드시 국정조사에 준하는 청문회가 필요한 사안이고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추진해서 이 안보의 구멍, 경호 작전의 실패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군 당국 등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전략을 보고받은 뒤 북한의 무인기 침범에 대응할 합동드론부대 창설을 지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창설한 드론봇 전투단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아울러 문 정부의 최대 성과 중 하나인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북한 도발이 이어지면 이 합의의 효력 정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신년 회동 자리에서 무인기 대응과 관련해 레이더 도입 등 상당한 준비를 진행했었다고 언급했고, 윤 대통령을 향해 “서로 소통하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지를 지난 1년간 실감했을 텐데, 계속 그렇게 하는게 너무 안타깝게 생각이 된다”고 말해기도 했다.
2023.01.05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北 무인기` 전시라면 최고 형벌…尹, 대국민 사과하라"
  • 이재명 "`北 무인기` 전시라면 최고 형벌…尹, 대국민 사과하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중 1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침범한 것을 두고 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책무를 완전히 내팽개친 군 당국과 정부에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요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군 당국은 그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투 가능성을 극구 부인해왔다”며 “심지어 민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적 행위’ 운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정밀분석 전까지 P-73이 뚫린 지도 몰랐던 무능한 군 당국의 작전실패와 허위보고야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며 “전쟁 중이었다면 최고수준의 형벌이 내려졌을 사안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맹폭했다.이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청했다. 그는 “국민께서는 도대체 군 통수권자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질타한다”며 “빠르고 정확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평화를 지키겠다며 전쟁위험을 높이는 우를 범해서야 되겠나. 정권의 무능과 불안을 감추기 위해 안보를 희생하는 최악의 정치”라고 비판하며 “과격한 발언을 삼가시고 이럴수록 더 엄중하게 처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확전의 태세로 임하라’고 발언한 바 있다.아울러 이 대표는 군을 향해서도 “또 다른 작전 실패를 불러올 수 있는 군 당국의 ‘작전 관련 허위보고’는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엄중한 귀책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본회의 긴급현안질문과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5 I 이수빈 기자
"짖어야 똥개인 줄"...김어준·가세연 출연 정치인 꼬집은 문희상
  • "짖어야 똥개인 줄"...김어준·가세연 출연 정치인 꼬집은 문희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6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팬덤을 좇는 정치인’을 비판하며 “김어준 씨나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를 억지로 없애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문 상임고문은 5일 조선일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한다’는 말에 “정치 주도권을 개딸들에게 뺏긴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팬덤은 나쁜 것은 아니다. 정치인의 정치 행태를 비판해야지, 현상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나 야나 모두 ‘국가 미래를 위해서 정치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요즘 보면 정치인들이 다음 공천을 받아야겠다는 사고 하나만으로 정치를 한다. 그러니까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상적인 것은 라이벌 관계여야 한다”며 “서로 적으로 보니 지지자들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이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고문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상임고문은 ‘유튜브, SNS 등 미디어도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난 보수 쪽 가세연도, 진보 쪽 김어준 씨도 다 듣지 않는다. 나오라고 해도 안 나간다”면서도 “요새는 억지로 없애려고 하는 것 같더라. 그런 목소리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 억지로 없애려고 하면 더 커지는 게 민주주의 상식 원리”라고 말했다.또 “짖어야 똥개인 줄 안다. 언젠가는 국민이 다 정리해준다. 정치인이 그들 미디어에 우르르 나가는 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앞서 문 상임고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을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1일 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 상임고문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관련 ‘총선 앞두고 당과 대표의 분리 대응이 전략적으로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다’는 지적에 “교토삼굴에 다 포함된 뜻”이라며 “그 안에서 모두가 숙의하고 또 의논하고 대화하는 중에서 얼마든지 극복할 길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문 상임고문의 교토삼굴에 대해 “민주당이 다양한 정치개혁안이나 정치이슈를 갖고 검토해야지, 사법 리스크 하나만 매여 있어선 안 된다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023.01.05 I 박지혜 기자
‘김혜경 법카 유용’ 알고도… 방조한 경기도청 공무원들, 검찰 송치
  • ‘김혜경 법카 유용’ 알고도… 방조한 경기도청 공무원들, 검찰 송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와 김씨의 측근 배모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던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씨(사진=연합뉴스)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로 경기도청 공무원 A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으로 법인카드 비용 정산 처리 등의 업무를 하면서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김씨의 음식값을 치르는 등 유용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이 법인카드 유용을 방조한 기간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이며 방조한 액수는 2000만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이는 앞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배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한 기간·액수와 같다.경찰은 지난달 말 A씨 등을 송치하는 것으로 사실상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에 대해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김씨와 배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송치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조사 중이거나 앞으로 조사할 예정인 인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아직 이들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씨는 지난해 9월 한 차례 재판에 넘겨졌지만, 당시 적용된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기부행위다.이는 배씨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건과 지난해 8월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한 건에 대한 것이다.
2023.01.05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국가가 국민 삶 못 지켜내…이태원 참사 재발할 수밖에"
  • 이재명 "국가가 국민 삶 못 지켜내…이태원 참사 재발할 수밖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앞으로 ‘10·29 이태원 참사’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참사 대응과 관련 “국가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일을 충실하게 다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공동체, 국민의 생명과 삶, 꿈과 희망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정치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없는 속에서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표는 “경제적으로, 또는 한반도 평화의 측면에서도 많은 어려움과 위기들이 있지만 국민의 저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10·29 참사 유가족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저희는 10월 29일 이후 보통의 여느 가정처럼 단란한 정상적 생활을 할 수가 없다”며 “아직 정부에서 저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에 시키는 일만 할 줄 아는 사람들을 자리에 올렸다”며 “원래 정부가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 줘야 하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아직 이해가 안 간다”고 질책했다.
2023.01.05 I 이상원 기자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당대표가 나"
  •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당대표가 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당대표, 가장 싫어하는 당대표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유승민 전 의원(사진=노진환 기자) 유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역선택할 거라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숙고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당대표”라며 “그렇게 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완전히 보수 쪽으로 밀어붙이고, 양당이 싸우기만 하고 뭔 일을 못 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을 봐야 한다. 최근 나온 한두 개의 조사를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결국은 당원들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소위 관리형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는지, 아니면 민주당이 가져갈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표를 오히려 가져와서 총선에서 승리하고 우리가 과반 의석을 점거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당대표를 원하는지”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사법 처리가 되고,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하면 그때 가서는 어떡할 건가. 윤석열 대통령의 말만 고분고분하게 듣는 당대표가 과연 새롭게 변한 민주당을 상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출마에 따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질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불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윤핵관 쪽에서 그런 말을 자꾸 언론에 흘리는 것 같은데 그분들의 언론 플레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3.01.05 I 이유림 기자
"지금 뭐라도 토 다는 분들은"…조응천, `중대선거구제` 반대 여론 직격
  • "지금 뭐라도 토 다는 분들은"…조응천, `중대선거구제` 반대 여론 직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지금 뭐라도 토를 다는 분들은 기득권을 놓기 싫은 분들이다. (기득권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뉴스1)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여의도 정치가 어떻다고 보나.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바꿔야 하는데, ‘바꿔야 된다’고 평소에 이야기 하다가 바꾸자고 그러면 다들 갸우뚱거리고 미적미적 거린다”며 “왜 그러나, 기득권 때문이다. 내가 한 번 더 하는 것, 그것보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 족쇄를 풀고 한 단계 더 뛰어 넘어가야 우리 나라의 앞날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선거구제를 해서 비토크라시(vetocracy, 극단적 파당 정치)를 깨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적대적 공생관계로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고 했다. 이 같은 조 의원의 발언은 여야 양측 모두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부정적인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제 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시스템이 바람직하다는 말을 (대선 당시) 말했었지만,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소위 중진 의원들 중심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그런 단점도 있다”며 다소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난 후 “워낙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지역구에 따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기가 대단히 어렵겠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시범 실시를 한다 하더라도 5년 뒤 차차기 선거(총선)부터 적용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저항이 덜 할 수는 있다”며 일단 미루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3.01.05 I 박기주 기자
주호영 "불체포특권 포기한다던 野, 노웅래 사법심사 시간 만들어야"
  • 주호영 "불체포특권 포기한다던 野, 노웅래 사법심사 시간 만들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1월 임시국회’를 곧바로 이어가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사법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든 다음 임시국회를 해야 진정성이 인정된다”고 일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여러 차례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불체포특권은 회기 중 국정에 종사하는 의원을 구속하지 말라는 취지인데 구속을 막기 위해 억지로 회기를 만드는 일은 불체포특권을 남용하는 것”이라며 “(노웅래 의원의 사법심사 받을 시간을 없어) 노웅래 의원 ‘방탄’,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일 있을지 모르니 임시국회한다는 비판 피해갈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임시국회에서 할 일이 없어 그런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까지 들고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상민 장관 탄핵을 다시 들고 나오면 국회가 다시 극한 대립과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가진 만큼 민심과 헌법 취지에 맞게 사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오는 7일로 끝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한 연장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희생자 유족이나 생존자, 이태원 상가 상인, 재난 전문가 등에 대한 청문회나 의견 진술 기회가 없었고 결과 보고서 작성을 위한 회의 시간도 필요해 국정조사 위원도 연장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나 명지병원 관계자에 대해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며 “긴급 재난시 골든타임에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이 중요한데도 자기 당과 관계된 사람이라고 한 사람도 못 나온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말이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최소 신현영 의원이나 명지병원 DMAT 관계자라도 나와 긴급출동 문제 등을 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의석) 숫자가 많다고 일방적으로 정부 잘못만 확대 재생산하고 자기 잘못을 덮으려 하면 국정조사 청문회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3.01.05 I 경계영 기자
박지원 “北 무인기에 용산 찍혔다…대통령실도 국방부도 거짓말”
  • 박지원 “北 무인기에 용산 찍혔다…대통령실도 국방부도 거짓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일 “(북한 무인기에) 용산 대통령실이 찍혔는데 국방장관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엉뚱하게 북한이 자꾸 그러면 9·19 군사합의를 폐기하겠다는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 뉴스1)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계속 국회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찍혔다고 주장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 드론이 우리 대통령실을 찍었다는 건데 왜 숨기느냐”며 “그런데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자고 엄포를 놓는 발표를 하는 건 이슈를 이슈로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드론 부대를) 확대해서 만든다고 하는 건 나도 군사적 입장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왜 거짓말을 하나.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이 누구를 믿고 사느냐”며 “이번에 무인기를 탐지한 것도 공격한 것도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 놓은 건데, 문재인 정부에서 아무것도 안 했다고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꺼낸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대해선 민주당이 주도했어야 하는 이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화두를 던지기 전에 민주당에서 이러한 이슈를 던지면 얼마나 좋았겠나 싶다. 3대 개혁도 주 52시간, 최저임금 계속 터져 나온다”며 “개혁과 혁신이 없는 국가나 정부나 정당이나 기업이나 미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8개월 만에 그래도 정치개혁 3대 개혁을 얘기한 것은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거구제 개편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똑같이 일부 초선의원들, 수도권 의원들, 호남 의원들은 반대가 많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로서 당을 소통을 해서 조정을 하지 않고 훅 던져버리면 독선적이라고 비난할 것”이라며 “(문희상 전 의장이 ‘교토삼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민주당이 다양한 정치개혁안이나 정치이슈를 가지고 검토를 해야지, 사법리스크 이거 하나만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좋은 의미로 보인다”고 했다.
2023.01.05 I 박기주 기자
尹 "정부가 쌀 무조건 매입 농부에 도움 안돼"…이재명 '양곡관리법' 비판
  • 尹 "정부가 쌀 무조건 매입 농부에 도움 안돼"…이재명 '양곡관리법' 비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양곡관리법과 관련 “시장에서 쌀이 어느 정도 소화되느냐와 관계없이 정부가 무조건 매입해주는 식은 농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기능에 의한 자율적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에 무제한 수매하는 양곡관리법은 결국 우리 농업에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28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수확기에 초과생산량이 예상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쌀값이 평년 대비 5% 이상 하락한 경우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와 여당은 쌀 공급과잉 심화와 쌀값 하락 등을 이유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농축산업, 해양수산업의 △생산성 효율성 제고 △디지털 고도화 및 첨단화 △수출 강화 등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분야”라며 “이를 다루는 부처에 제일 중요한 것은 효율성을 올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디지털화가 점점 심화되고 고도화되는 상황”이라며 “산업부, 중기부 뿐만 아니라 두 부처도 해당 산업이 더욱 디지털화되고 더욱 첨단화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래야만 우리 청년들이 진입하지 않았던 농업과 수산분야에도 청년들이 혁신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농림축산과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산업의 고도화와 혁신을 통해 수출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이어 “특히 해수부는 물류가 중요한 만큼 스마트 항만과 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고도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또 농축산부에는 “농촌과 어촌이 정말 살 만한 마을과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농어촌을 재구조화하고 특징이 되는 관광, 먹거리, 각종 문화콘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2,3차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1.0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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