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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어대현 통했지만…김기현號 '내홍·협치·총선' 三重苦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당원 83만명의 선택은 혁신보다는 안정이었다. 정권교체를 성공시킨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집권여당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신임 당대표는 집권 2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내년 총선에서 현 여소야대 국회 지형을 타개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특히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들의 각종 의혹과 친윤과 비윤 구도로 갈라진 당 내홍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윤심 업고 이변 없이 당선…尹 “당내 화합” 강조 국민의힘은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어 김기현 신임 당 대표를 선출했다. 당원 총 83만7236명 중 46만1313명이 참여, 역대 최고 투표율(55.1%)을 기록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는 24만4163표(52.93%)를 얻어 과반 이상 득표했다. 경쟁에 나섰던 안철수 후보는 23.37%(10만7803표), 천하람 후보 14.98%(6만9122표), 황교안 8.72%(4만222표)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이날 전당대회 현장에는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 대통령도 참석했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며 말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당내 화합을 강조한 것은 정권 초기임에도 그동안 당 내홍으로 인해 상당한 풍파를 겪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중징계 사태 이후 당을 상대로 한 소송전, 지도부 붕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친윤과 비윤 간 대립이 이어지면서 내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당 선관위 부정선거 이슈, 윤심 마케팅 논란, 대통령실 전대 개입 의혹 등으로 후보들간 네거티브전으로 당내 혼란이 이어졌다.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김기현·황교안·천하람.(사진=연합뉴스 제공)당대표 경선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김 대표를 향해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부터 대통령실 행정관의 당무 개입을 지적하며 후보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기현 캠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울산 땅 시세 차익 의혹을 수사 의뢰했다. 안철수 캠프는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앞으로 안·황 후보가 전대 결과에 승복하는 등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 상황이 수습될지도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당대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전례 없이 당 대표 후보들 간 고소전이 이어졌기 때문에 지도부 선출 이후에도 상당한 후폭풍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당 내홍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김 대표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1차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소야대 국면 타개 최대 숙제…공천갈등 해소 ‘관건’ 김기현호(號)의 최대 과제는 역시 내년 총선이다. 현재 국회 내 의석 수가 115석에 불과한 국민의힘이 총 169석을 차지한 거대야당에 비해 절대 열세인 상황이라 내년 총선에서 최소 절반 이상의 의석을 가져오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총선에서 최소 30~40%는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공천 과정에서 또다시 각종 잡음이 터져 나올 수 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총선 갈등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까지는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당장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양곡관리법, 방송법, 노조법, 간호법 등 주요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당 대표 방탄을 위해 거대야당의 횡포라고 맞서며 해당 법안이 통과될 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전대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이준석계 후보들과의 화합 등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의 대통합을 이뤄낼지도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또 총선 승리를 위해 그동안 주장했던 당 지지율 55%, 윤 대통령 지지율 60% 목표를 이뤄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차기 지도부는 대통령에게 바닥 민심을 전달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민심과 소통하며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넓혀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차기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기반을 닦고 확충해야 하는 임무도 막중하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일문일답] 김기현 "울산땅 불법 없어…검증의 검증 거쳤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8일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15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기자회견, 지역방송을 통해 떠들었던 사안”이라며 “검증의 검증을 거쳐왔다. 재탕, 삼탕도 아니고 구탕, 십탕까지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얼마든지 더 조사하라”며 거듭 의혹을 일축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향후 당직 인선 과정에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기조가 적용되는 것인가. 친윤계 국민공감 의원들이 많이 포진하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는데. △당직 인선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구상한 내용이 아직 없다. 연포탕의 기본적인 원칙은 지킬 것이다. 인물 기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력, 일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잘해서 내년 총선에서 이길 분을 삼고초려해 모시도록 하겠다. -대야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는 시점은. △우리가 소수당이라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 어려움을 뚫고 가는 게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원내대표 했을 때는 의석수가 더 적고 열악했는데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주도해 나갔다고 자부한다. 결국 여당이 갖고 있는 힘은 국민 여론이다. 우리가 가려는 개혁 방향이 옳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해주시면 된다. 우리 당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고 현장에서 바로 실천해 보이겠다.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시점은, 우리당과 민주당의 여건이 맞아야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고 여야 협치 속 민생 살리기 과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민생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기본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를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 청년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냐가 중요하다. -오늘 득표 결과는 예상했는지. △4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경선에서 과반 득표는 결코 쉽지 않다. 3명이 합세해서 1위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당원들이 52%라는 획기적인 지지로 결선 없이 1차 관문을 통과시켜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 그 뜻을 받들어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통합 원팀을 만들고 총선 압승을 이끌겠다.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했는데 향후 진행은. △울산 임야와 관련해선 민주당이 15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기자회견, 지역방송을 통해 떠들었던 사안이다. 검증의 검증을 거쳐왔다. 재탕, 삼탕도 아니고 구탕, 십탕까지 갔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더 조사하라고 말하고 싶다. 민주당은 2년 전 티에프(TF)만들어 조사하다 자신들 스스로 그만뒀다.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장악하던 울산시의회에서도 조사특위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저는 거기서 불법을 저지른 게 없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축사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 민주당은 강제징용 문제로 공세를 펴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는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미중갈등이 격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자유민주 진영과 공산 진영 사이의 대립이 격화하는 시점에서 자유민주 진영의 관계는 튼튼하면 튼튼할수록 좋다. 한미 동맹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과거사가 미흡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또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게 제 생각이다. 한미일 3국 간 공조가 대한민국 안전보장을 지키는 데 핵심 키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 `당원`이 정당의 주인? 여의도 뒤흔드는 당원 민주주의의 역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의힘 주인은 당원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당내 민주주의, 즉 당원이 주인인 제대로 된 민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약 80만명과 100만명 당원이 가입된 거대 정당이다. 이들은 최근 정당 운영에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는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당 운영에 반영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되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이 대표의 체포 동의안 부결 관련 이탈표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수박’ 깨는 민주당, 국민 여론 안 듣는 국민의힘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30표 이상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자 이 대표 지지층은 가결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직접 의원실에 전화하고 의원 개인 연락처로 문자를 보내며 어떤 표를 던졌는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장을 대신 예약해줬다가 곤욕을 치렀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항의 전화, 문자가 빗발친다. 심지어는 지역사무실에 찾아와 항의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밝혔다.이들 강성 지지층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은 본인들의 의사기 원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정치적 효능감’을 느껴서 문자 폭탄을 보낸다는데 이해가 안된다”며 “의원들이 특정 의견 선택을 종용하면 오히려 반감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개딸’과 유튜버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목소리를 내는 지지층 말만 따르다 보면 결국 당은 강성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당이 망가진다”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른바 ‘태극기 부대’ 말만 듣다 보니 당이 강성으로 가서 중도층을 다 잃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했다. 정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존 당원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로 돼 있던 규정을 당원 100%로 변경했다고 발표하며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그로 인해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일반 국민보다는 당원들에게 맞춰져 이뤄지다보니 네거티브로 흘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선거 핵심으로 부상하며 일반 여론과 동떨어진 선거를 치렀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진행중인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직자가 모바일을 통한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전문가 “의원들 `표의 노예` 만드는 셈…민주정당, 다른 의견 존중해야”전문가들은 당지도부 소수의 결정이 아닌 ‘당원 민주주의’를 통해 정당이 운영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현재 벌어지는 양상은 당원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당이 강성 지지층의 의견에 집중할수록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는 사라지고 결국 ‘강경 일변도’로 흘러 대화와 토론 등 정치는 실종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결국 당 차원에서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현 상황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를 부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불관용의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런 식으로 `길들이기`에 나서면 의원들은 표의 노예가 된다”며 “국민의 의사를 위임받은 의원들이 결국 국가의 이익 전체를 고려하기 어렵고 소수의, 목소리가 크고, 결집이 잘 되는 사람들의 이익에 편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인격모욕적 발언 등에 주의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당의 목표는 결국 권력을 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누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당원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성 당원 위주로 구성되면 결국 중도층과 멀어진다”고 지적했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 정치가 대화나 타협, 협치는 사라지고 형해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팬덤’이 정치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양당이 ‘적대적 공생’에서 벗어나야만 팬덤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8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KT대표 낙점된 윤경림 이번에는 ‘외풍’ 넘을까-1인당 월 41만원…사교육 의존 커진 코로나 세대-카카오도 공개매수 맞불…사활 건 SM 인수전-[사설]예방에 중점 둔 산재대책…중대재해법도 손실하라-[사설]고용빙하기 예고한 한은, 일자리 한파 대책 급하다△종합-공개매수하면 무조건 이득?…개미들 ‘이것’ 따져라-우리금융 9개 자회사 대표 교체 닻올린 임종룡號, 쇄신 속도낸다△M&A 시장 뜨거운 봄-경기회복 전 알짜 선점 국경 넘나드는 ‘K자본’-본게임 이제 시작…10조 대어 출격 대기-“소액주주 지지도 얻자”…M&A 필살기 떠오른 공개매수△위기 속 해법 찾는 반도체업계-K반도체 불황 극복할 기회 셋…AI열풍·미래차 성장·中 리오프닝 -음향기술 초격차 나선 삼성…글로벌 인재 모시기-“더 작게, 더 좋게, 더 싸게”…불황에도 차세대 기술개발 의지△종합-강달러가 발목…1인당 국민소득,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 당했다-“집값, 올 들어 하락 속도 둔화…연착륙 가능성 커져”-中·항공유 수요 껑충…국제유가 하반기 100달러 찍나△종합-“1.2조 받고+알파 더”…카카오 vs 하이브, SM 놓고 ‘쩐의 전쟁’-초등 ‘돌봄 공백’ 메우러…중3·고1 ‘대입 준비’하러 학원 간다-尹 대통령-기시다 이달 16일 만난다-이영 “정책융자 상반기 78.3% 집행…소상공인 에너지 고효율 설비 지원”△정치-與 전대 투표율 55.1% ‘역대 최고’…결선 가능성 커지며 安·黃 ‘의기투합’-‘난방비 폭탄’ 찜질방 찾은 이재명 “소상공인 지원 특별법 약속”-미래지향 한일관계, 이젠 日에 달려 -남북 경색 장기화로…올들어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 ‘전무’-입장 바꾼 정의당, 김건희 특검 발의 예고△경제-MZ세대 절반 “수당? 연장근무하는 회사 안갈래”-[현장에서]청년 삶, 제대로 들여다봤나요-미래세대 ‘부양비 폭탄’ 맞을 판…연금개혁 시급 -고용 차관 “정규직·비정규직 불합리한 ‘임금 차별’ 없어야”△금융-실적 안 좋다고…올해 서민금융 공급 15% 축소-정부 압박에도…은행 가산금리 쑥-금융위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 추가 연장 검토-“은행업 진입장벽 낮춰달라”…핀테크업계 요청에 화답한 금융위△글로벌-“美, 브레이크 안 밟으면 재앙”…전략 본색 드러낸 中 외교 수장-中 ‘데이터국’ 신설 정보통제 강화한다-식어가는 美제조업 경기침체 다가오나-최저한세 적용땐 IRA 稅 혜택 감소 우려…다국적 기업 ‘발동동’-등급 낮은 美기업, 자금조달 이자 9%까지 껑충 △산업-로봇에 진심인 LG전자…이연복만큼 멘보샤 잘 튀기는 ‘튀봇’ 나온다-TSMC처럼…DB하이텍, 순수 파운드리 기업 변신-한번에 410km 간다, 2세대로 부활한 코나EV-SK머티리얼즈, 美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업 인수 △ICT-LG·CJ·현대차 두루 거친 융합맨…로보틱스·모빌리티 분야 확장 기대-AI 면접 찝찝하다면…“거부 가능합니다”-SKT, 뉴빌리티·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개발△제약·바이오-알짜 자회사 덕에 웃는 팜젠·동아쏘시오·마크로젠-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비보존, 임상3상 정정공시-글로벌 빅파마도 누여겨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대주-글로벌 경제위기속…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복귀△소비자생활-비빔밥 9000원·삼겹살 1인분에 2만원…외식비, 살 떨린다-MZ 입맛 잡은 ‘ㅋㅋ만두’ 비비고·고향만두 눌렀다-“정부 일회용푸 저감 취지 공감하지만…선택은 소비자 몫”-‘집관족 잡아라’…WBC 개막에 바빠진 유통업계△증권-배터리 풀파워…코스피 5일째 밀어올렸다-‘삼성의 힘’ 믿는 펀드개미 수익률 부진에도 투자 늘려-“고부가가치 전장부품사로 전환…연매출 1조 도전”△증권-코로나 시기 불어난 개미들…지분 모아 상장사 움직인다-주주제안 받으면 출렁…테마株 주의보-‘소액주주에 5%룰 적용’ 놓고 논란△부동산-특공 87가구 모집에…청약자 5000명 몰렸다-철도제작 1위업체 우진산전 KTX평택오송선 포기…왜-과천 지식정보타운 ‘줍줍’ 풀린다-‘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4개 국제학교 ‘학세권’ 갖춰”△건강-갑자기 쉰 목소리 나는 젊은 남성, 갑상선암 검사 받으세요-옆구리 통증·고열…몸살과 비슷한 ‘신우신염’-허리디스크 예방하려면 ‘허·숙·오’ 하지 마세요△BOOK-가장 낮은 곳…북조선 여성으로 산다는 것-건물주 위에 스타벅스 스세권 입점 노하우는△오피니언-박스피 회귀에 대비할 때-아쉬운 과기정보통신부 빈자리-보전보다 개발…본말 전도된 환경부△피플-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의 원동력…흔들임 없이 인재양성 투자-한국장애인개발원장에 이경혜 문화복지공감 대표-세아그룹, 10일 故 이운형 선대회장 10주기 추모행사-“SNS로 우크라 실상 알려…무관심이 가장 두려워요”-SK, 사외이사 후보에 법무법인 세종 박현주 변호사-美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에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사장△사회-“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고물가에 ‘배달비N빵’ 늘었다-여경 31% 성희롱 경험…남경 피해도 증가-‘김건희 의혹 수사’ 공수처로…檢 판단 뒤집을지 미지수-국민연금 서울 이전설 솔솔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서울시 “항구적 추모공간 만들자…이태원 유족 ”일방적 주장“
- '시사기획 창' 이념·성향이 다른 20대 남녀 6명이 떠난 여행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이념과 성향이 다른 20대 남녀 6명이 함께 여행을 떠난 가운데 이들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위로를 그린다.지난해 지상파 3사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엇갈린 지지가 주목 받았다. 20대 남성의 58.7%는 윤석열 후보를, 36.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반대로 20대 여성은 58%가 이재명 후보를, 33.8%가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적어도 투표소를 찾은 2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를, 2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 이는 다른 세대에서는 찾기 힘든 ‘20대’ 유권자의 특징이고, 지난 19대 대선(문재인)과 18대 대선(박근혜) 때엔 나타나지 않았던, ‘지금’ 20대 유권자의 특징이다.이념(진보·보수)이나 지역(영 ·호남)이 아닌 성별에 따라 지지가 엇갈린 이 현상은 사실 대선 이전 재작년 4.7 재보궐선거 때부터 도드라졌고, 정치권과 언론의 열렬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에 제작진 측은 “20대 남성, 20대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딱딱한 방송국 스튜디오를 피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했다”면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와 함께, 이른바 ‘이대남 이대녀’ 현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20대 남녀를 모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5배수인 30명 신청을 받아 3배수 18명 면접 인터뷰를 진행했고, 직업과 정치 성향, 페미니즘에 대한 태도 등이 상이한 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부연했다.익명 출연자인 나모와 말티즈, 무이, 정고, 해달, 초코파이 서로 다른 여섯 명은 그렇게 만났다고.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엇갈리는 현상 이면에는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20대 남녀갈등이 자리했다고 전했다. ‘갈라치기’도 두 그룹 사이에 어느 정도 틈이 있어야 가능한 법인 만큼 6명과 함께 한 여행에서도 여전히 그 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과 ‘남녀, 누가 차별받느냐’는 질문, 페미니즘을 대하는 태도 등 그 차이는 익명 ‘카톡방’에서 더 날 서게 드러났다.한편 시사기획 창은 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